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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728조 ‘쩐의 전쟁’ 돌입… ‘이재명표 사업’ 두고 전면전 예고

    여야 728조 ‘쩐의 전쟁’ 돌입… ‘이재명표 사업’ 두고 전면전 예고

    與 “민생 회복 위해 적극 재정 필요”지역화폐 등 정부 ‘원안 사수’ 주력野 “소비쿠폰, 마취제 단기 효과뿐”국민성장펀드 등 대대적 삭감 요구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를 사실상 마무리한 국회가 3일부터 728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착수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정면승부를 앞둔 만큼 여야 모두 민심의 지지를 최대로 끌어올릴 ‘예산 전쟁’에 나설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법정 기한(12월 2일) 내 처리와 이재명 정부가 짠 나라 살림의 ‘원안 사수’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 오는 30일까지 심사를 마치지 못하면 정부 원안이 본회의에 자동부의되는 국회선진화법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만큼 야당의 협조를 최대한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일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경제가 좋지 않은 만큼 민생 회복을 위한 적극적 재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며 “야당이 건전한 의견을 제출한다면 (반영해) 예산안을 수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AI(인공지능) 대전환, 국가 R&D(연구·개발) 확대, 24조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국비 지원 예산은 반드시 지켜내고, 필요하면 국회 심사 과정에서 증액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지난 9월부터 직접 전국을 돌며 예산정책협의회도 마쳤다. ‘여당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해 지역마다 ‘예산 보따리’를 투여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내년도 예산을 “건전 재정의 둑을 무너뜨린 빚더미 예산”으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삭감과 검증을 벼르고 있다. 이른바 ‘이재명표 사업’으로 불리는 국민성장펀드와 지역화폐 관련 예산은 삭감 대상 1순위다. 여기에 한미 관세협상 관련 3500억 달러(약 500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약속 기금의 조달 방식도 면밀히 따질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수도권·강원 예산정책협의회를 시작으로 지역별 예산 협의에도 착수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협의회에서 “이재명 정부가 보여준 경제정책은 내로남불 규제와 재정 살포 수준에 머물러있다”며 “재정 건전성을 지키면서 국민에게 꼭 필요한 사업 중심으로 심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소비쿠폰에 대해선 “일종의 진통제 내지는 마취제를 맞는 것과 유사한 단기 효과뿐”이라고 지적했다. 협의회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민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은 전국 1위이나 혜택은 15위로 역차별을 받고 있다”며 국비 보조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서울시당위원장인 배현진 의원은 “민주당의 ‘이재명 포퓰리즘’ 예산정책에 서울시민들이 대단한 위기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4일에는 정보위의 국가정보원 국정감사, 6일에는 운영위의 대통령실 대상 국정감사가 실시된다.
  • “저출산, 돈 푸는 걸로 안 돼… 사회경제구조·인식 모두 바꿔야”[월요인터뷰]

    “저출산, 돈 푸는 걸로 안 돼… 사회경제구조·인식 모두 바꿔야”[월요인터뷰]

    일본 저출산 대책日, OECD 기준 관련 예산 23위 젊은 세대 취약한 안전망 절감육아도 가족 돌봄서 사회 돌봄을한국 현주소는예산은 OECD 평균 못 미치고여성에게 육아 부담 집중 여전급속한 경제성장, 저출산으로지방 이탈과 기업인력난이 지방 기업 기회 될 수도매력 느낄 근무 환경 만들어야기업 환경, 청년 삶에 더 큰 영향남은 과제는日개호보험, 고령화 대응했지만줄어드는 아이 흐름 되돌리려면사회가 공감하고 인식을 바꿔야“일본의 저출산 예산은 국내총생산(GDP)의 1.9%, 한국은 1.6%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2.3%)에도 못 미칩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사회보장 전문가 야마사키 시로(71) 일본 내각관방 전세대형사회보장구축본부 총괄사무국장은 2일 도쿄 나가타초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노력하고 있는데 효과가 없다는 건 착각”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두 나라 모두 저출생 문제에 “아직까지 충분히 노력한 적이 없다”는 일침이다. 야마사키 국장은 25년 전 일본의 ‘개호보험’ 제도를 설계·도입해 ‘미스터 개호보험’으로 불린다. 지금까지 일본의 저출산 대책 로드맵을 마련해 온 그는 일본 정부의 정책 컨트롤타워이자 총리의 핵심 참모 조직인 내각관방에서 사회보장 개혁과 인구 감소 대책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은 OECD에서도 가족 정책 예산이 적은 편”이라며 “급속한 경제성장에 사회의 제도나 의식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 저출산의 큰 요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돈을 푸는 걸로는 안 된다. 사회구조, 일하는 방식, 인식을 모두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일본의 저출산 대책은 어디까지 진행됐나.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된 건 1990년대 후반부터다. 하지만 개호보험처럼 사회적 합의에 기반한 일관된 정책으로 추진된 것은 아니었다. 당시 정권이나 각 부처가 따로따로 대응한 게 현실이다. 여러 시도가 있었지만 고령화 대책에 비하면 예산 투입은 충분하지 않았다. OECD 기준 일본은 23위로 평균에도 못 미친다. 한국은 그보다 더 낮은 수준이다.” -그렇게 낮은가. “가족·출산 관련 정책을 오랫동안 이어 온 프랑스나 스웨덴은 GDP의 3% 이상을 관련 정책에 투입한다. 반면 일본은 1.9%, 한국은 1.6%에 그친다. 경제 규모 안에서 이 분야에 얼마나 투자하느냐가 관건이다. 이 점에서 일본도 한국도 충분하다고 보기 어렵다. (저출산 문제는) 최우선 국가 프로젝트로 다뤄져야 한다. 이에 일본은 2023년부터 ‘차원이 다른 저출산 대책’에 착수했다.” -한때 모범이라던 프랑스도 최근 출산율이 전후 최저(1.62)로 떨어졌다. “합계출산율(TFR)은 ‘겉으로 드러난 변화’와 ‘구조적인 변화’를 구별해서 봐야 한다. 코로나19 같은 요인으로 결혼과 출산이 미뤄지면 일시적 하락이 생기지만 곧 회복된다. 이건 ‘시기 조정’ 효과다. 문제는 구조적 요인이다. 그런 변화는 단기 변동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변화를 의미한다. 프랑스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고령화 대책에서 저출산 문제로 관심을 옮기게 된 계기는. “2000년 개호보험 도입으로 일본의 고령화 대책은 큰 진전을 이뤘다. 그때는 ‘이제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겠다’는 성취감을 느꼈다. 그러나 내각부에서 경제·재정 정책을 맡고 있던 2008년 리먼쇼크가 터졌고 그때 확신했다. 고령화 대책만으로는 국민의 안심을 지킬 수 없다고. 젊은 세대의 안전망이 너무 취약하다는 걸 절감했다. 그 경험이 나를 저출산과 청년 문제로 이끌었다.” -구체적으로 어떤 확신이었나. “개호보험을 만든 이유도 같았다 장기·중증화되는 돌봄을 가족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었다. 가족은 지치고 당사자도 고통받았다. 그래서 ‘가족 돌봄’에서 ‘사회 돌봄’으로 방향을 바꿨다. 육아도 같다. 예전엔 지역사회나 가족이 함께 키웠지만 지금은 젊은 부부가 고립된 채 육아를 한다. 특히 여성에게 과중한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 이제 육아도 ‘사회 전체가 함께 지는 책임’으로 봐야 한다.” -한국도 비슷한 상황이다. “한국은 저출산이 너무 빠른 속도로 진행돼 사회가 대응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일본과 한국은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루면서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늘고 고용구조가 크게 바뀌었지만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어도 육아 부담은 여전히 여성에게 집중돼 있다. 국민 의식이나 제도가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 결과다.” 야마사키 국장은 “일본과 한국 모두 급속한 경제성장과 고용구조 변화 속에서 국민 의식과 제도 개혁이 뒤처졌다”며 “경제가 성장해도 여성을 뒷받침하는 가치관과 시스템이 부족해 여전히 ‘남성만 일하는 사회’라는 인식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경제성장의 성공이 역설적으로 저출산 구조를 낳았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지방의 인구 감소 문제도 심각하다. 무엇이 가장 큰 과제인가. “젊은 세대, 특히 여성의 ‘지방 이탈’이다. 도쿄로 가면 경제적으로 유리하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훨씬 혹독하다. 물가가 높고 가처분소득은 전국에서도 낮은 편이다. 삶에 여유도 없다. 그럼에도 지방으로 돌아가지 않는 데는 지방 사회 내부의 문제도 있다. 과거엔 ‘도시 집중을 어떻게 분산시킬까’가 논점이었지만 이제는 ‘지방이 스스로 변하려 하는가’를 물어야 할 단계에 와 있다.” -지방이 변한다는 건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가. “지방에도 일자리는 있다. 하지만 젊은 여성들이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은 아직 적다. 이는 지방 기업에 위기이자 기회다. 지금처럼 인력난이 심각한 시기야말로 직장 문화를 바꾸고 젊은 여성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근무 환경을 만들어야 할 때다. 20~30대는 인생 대부분을 직장에서 보낸다. 결국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무엇을 하느냐보다 기업 환경이 젊은 세대의 삶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친다.” -기업의 역할이 결정적이라는 말인가. “그렇다. 일본과 한국은 자유주의국가다. 정부가 민간기업에 직접 개입할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 스스로 의식 개혁을 해야 한다. 젊은 남녀는 단순한 노동력이 아니라 다음 세대를 키우는 생활자다. 이 시점을 잊는다면 기업이 단기적 이익을 올려도 장기적으로는 손해를 본다. 아이를 낳고 키우기 어려운 환경에서는 기업도 사회도 지속될 수 없다.” -연금 문제를 둘러싼 세대 간 갈등을 어떻게 보나. “연금은 ‘노인을 위한 제도’가 아니라 ‘미래의 나 자신을 위한 제도’다. 젊을 때 낸 돈으로 지금의 고령자를 지탱하고 언젠가 다음 세대가 자신을 지탱하는 순환 구조. 그게 연금의 본질이다. 누구나 지금은 젊지만 영원히 젊진 않다. 그러나 저출산 대책이 작동하지 않으면 이 순환이 무너진다. 결국 연금개혁만으로는 불안을 해소할 수 없다.” -개호보험 도입 25년, 일본 사회는 어떻게 달라졌나. “2010년 조사에서 개호보험을 ‘좋은 제도’라고 평가한 응답이 50%를 넘었다. 만약 이 제도가 없었다면 돌봄 부담은 모두 가족에게 돌아가 가정이 큰 어려움에 처했을 거다. 지금 개호보험은 일본 사회에 완전히 정착한 제도가 됐다. 다만 개호 인력 부족은 여전히 심각하다. 젊은 세대를 포함한 인력 확보와 ‘일하는 방식 개혁’이 시급하다.” -남은 과제가 있다면. “사회구조를 바꾸려면 돈만 나누는 정책으로는 안 된다. 사회의 구조 그리고 사람들의 의식이 동시에 변해야 한다. 고령화 문제든 저출산 문제든 결국 사회 전체가 그 구조를 이해하고 진심으로 행동할 때 길이 열린다.” -결국 해답은 ‘사람’에 있다는 말로 들린다. “맞다. 다만 고령화보다 저출산은 훨씬 복잡한 문제다. 정책 설계자의 시각에서 고령화는 ‘늘어나는 노인을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조정’의 문제다. 쉽지는 않지만 방향은 비교적 분명하다. 그러나 저출산은 ‘줄어드는 아이의 흐름 자체를 되돌리려는 시도’다. 사회현상을 거슬러 바꾸는 일이니 훨씬 어렵다. 정부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사회 전체가 공감하고 인식을 공유하며 마음가짐을 바꿔야 한다.” ■야마사키 국장은 1954년 일본 야마구치현에서 태어나 도쿄대 법학부를 졸업했다. 후생노동성 출신으로 40여년간 사회보장·연금·저출산·고령화 정책 전반을 다뤄 온 일본의 대표적 인구 정책 전문가다. 2010년 후생노동 관료로는 처음으로 총리 비서관을 지냈으며 2018~2021년 리투아니아 대사를 역임했다. 이시바 시게루 내각에서는 총리 직속 사회보장·인구문제 자문역을 맡았다. 일명 ‘총리의 브레인’으로 불리는 자리다.
  • ‘라건아·벨란겔 32점’ 가스공사, 리바운드로 kt 제압…‘3점 0/7’ 김국찬 등 국내 부진은 계속

    ‘라건아·벨란겔 32점’ 가스공사, 리바운드로 kt 제압…‘3점 0/7’ 김국찬 등 국내 부진은 계속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높이 싸움에서 수원 kt를 압도하면서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라건아가 중심을 잡았고 샘조세프 벨란겔이 지원 사격하며 32점을 합작했다. 다만 국내 선수들의 득점력은 여전히 고민거리로 남았다. 가스공사는 2일 수원 케이티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프로농구 정규시즌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71-60으로 이겼다. 2라운드 첫 승으로 2연패에서 탈출한 가스공사는 최하위(2승10패)에 머물렀지만 9위 고양 소노(3승8패)를 한 경기 반 차로 추격했다. 소노는 이날 선두 안양 정관장에 75-78로 졌다. 리그 리바운드 8위(33.3개) 가스공사는 이날 리바운드에서 44-30으로 kt를 압도했다. 2점슛 성공률도 53.7%(41개 중 22개)로 36.6%(41개 중 15개)의 kt에 앞섰다. 다만 3점 성공률이 24%(25개 중 6개)에 그친 게 아쉬웠다. 하윤기, 아이재아 힉스 등과의 높이 싸움을 위해 선발 출전한 라건아가 24분 18초 동안 14점 13리바운드 맹활약했다. 벨란겔은 18점 5리바운드, 닉 퍼킨스는 16점 5리바운드를 보탰다. 김국찬이 6점 10리바운드를 올렸지만 3점 7개를 모두 놓쳤다. 국내 선수 중 두 자릿수 점수를 올린 자원은 없었다. kt는 하윤기와 문정현이 나란히 10점 7리바운드, 김선형이 11점으로 분전했지만 힉스가 6점에 머물렀다. 데릭 윌리엄스가 15점으로 만회했으나 역부족이었다. kt는 윌리엄스가 3점을 4개 넣었는데 그 외 문정현과 김선형이 1개씩 추가하는 데 그쳤다. 윌리엄스를 제외하면 3점 성공률이 11%였다. 4쿼터 중반 가스공사는 윌리엄스에게 연속 3점포를 허용하며 4점 차까지 쫓겼다. 이에 김준일과 정성우가 득점했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이 작전 시간을 통해 재정비했고 정성우가 반대쪽 골밑에 자리 잡은 신주영을 향해 정확하게 패스했다. 이어 신주영이 경기 종료 1분 40초를 남기고 하윤기를 상대로 결정적인 골밑슛을 넣어 9점 차로 벌렸다. 승기를 가져오는 한 방이었다. 가스공사는 지난달 26일 서울 SK를 상대로 개막 9연패를 끊었으나 원주 DB에 다시 패했고 지난달 31일엔 자밀 워니가 없는 SK에 일격을 당한 바 있다. 이날 상위권의 kt를 꺾으면서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만든 셈이다.
  • 영호남 교통 穴 뚫리나…무주~대구 고속도로, 예타 받는다

    영호남 교통 穴 뚫리나…무주~대구 고속도로, 예타 받는다

    영호남 초광역 상생협력의 핵심이 될 동서축 도로 건설이 본격화된다. 전북도는 ‘무주~대구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지난달 31일 기획재정부 제10차 재정사업 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전북과 경북, 대구는 전주에서 대구로 이어지는 국가간선도로망 동서 3축 조성을 추진 중이다. 영호남 간 교통망을 직결함으로써 지역 간 교류 활성화와 물류 효율성 제고는 물론, 국가 균형발전의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궁극적으로 새만금에서 포항에 이르는 도로망 구축이 목적이다. 대구∼포항 구간은 이미 건설돼 운영 중이다. 새만금∼전주 구간은 올해 개통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현재 무주~성주~대구를 연결하는 도로만 단절돼 있다. 낮은 교통수요 등으로 타당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현재 전주에서 대구까지 가려면 함양까지 내려간 뒤 광주-대구 고속도로를 타고 다시 올라가야 한다. 직통 도로가 완성되면 1시간가량 단축할 수 있다. 이에 전북도와 경북도, 무주군 등은 예타 통과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두 구간을 하나의 사업으로 통합해 추진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에 공식 건의했다. 무주~대구 고속도로는 단순한 교통 인프라를 넘어 영호남 연결성 강화, 전북 광역권 핵심 국가사업의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도는 새만금 공항, 항만 등 물류 네트워크 확장에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전북도는 사업 타당성 확보와 조속한 예타 통과를 목표로 사업 추진 필요성에 대한 지역 공감대 확산, 정책성 평가 대응 등 대응 전략을 더욱 면밀하게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지역 국회의원·관련 지자체 등과의 공조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이번 예타 대상 사업 선정을 통해 무주~대구 고속도로의 사업화 첫 관문을 통과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예타 통과 전략을 자세히 수립하고, 지역간 협력을 통해 국토 균형발전을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디지털 마산자유무역지역 조성사업, 기재부 예타 대상 선정

    디지털 마산자유무역지역 조성사업, 기재부 예타 대상 선정

    ‘디지털 마산자유무역지역 조성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2일 경남도는 지난달 31일 연 기재부 10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이러한 결정이 됐다고 밝혔다. 디지털자유무역지역은 인공섬인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해양신도시 내 공공부지(43만 9048㎡)에 들어서는 첨단산업단지다. 기업 입주동(11층), 지원시설동(5층) 등 총 2개 동으로 구성한다. 기존 마산자유무역지역, 창원국가산업단지 등과 연계해 유·무형 재화를 생산·수출하는 지능형 기계·제조 특구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식기반·정보통신·첨단제조업 분야 기업을 유치한다는 게 경남도와 창원시 목표다. 주거·문화·산업·자연이 공존하는 새로운 산업생태계 구축도 바라본다. 사업비는 총 3809억원(국비 75%, 지방비 25%)으로 예상된다. 앞서 경남도와 창원시는 디지털 마산자유무역지역이 완료되면 생산액 약 5412억원, 부가가치 약 2264억 원, 취업자 3441명 등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사업은 2023년 12월 디지털 마산자유무역지역 지정 신청 후 지난해 1월 산업통상부로부터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됐다. 이후 올 8월 기재부에 예타 대상사업 신청을 했고 지난달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향후 기재부는 조사 수행기관 선정과 전문연구진 구성 등 사전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1~2개월 안에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예비타당성조사는 최소 10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예타가 통과하면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조현준 경남도 경제통상국장은 “마산해양신도시에 디지털 마산자유무역지역이 조성되면 디지털 전환을 통한 기업 생산성 향상과 수출 경쟁력 강화로 국내 최초 자유무역지역인 마산이 대한민국 수출 1번지 위상을 되찾으리라 본다”고 했다.
  • 기재부 복권위원회, 배우 박하선과 취약계층 위한 김장 김치 나눔 봉사

    기재부 복권위원회, 배우 박하선과 취약계층 위한 김장 김치 나눔 봉사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위원장 임기근 제2차관)와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대표 홍덕기)은 31일 서울 강서구 강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취약계층을 위한 김장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기획재정부 임기근 제2차관을 비롯해 행복공감봉사단장 박하선 배우, 봉사단원 등 총 80여 명이 참여했다. 봉사자들은 절인 배추에 양념을 채워 약 1천500포기의 김장 김치를 담근 뒤 인근 지역의 일부 저소득·취약 계층 가정을 방문해 이를 전달했다. 행복공감봉사단은 복권기금의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한 자원봉사단으로, 올 한해 취약계층 환경개선, 국가유공자 보훈 나눔, 발달장애 청소년 체육활동 지원 등 폭넓은 봉사활동을 펼쳤다. 봉사단은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소외된 이웃과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지속적으로 나눔의 정신을 실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니켈·코발트·리튬’ 재자원화에 세제·금융지원

    ‘니켈·코발트·리튬’ 재자원화에 세제·금융지원

    정부가 니켈, 코발트, 리튬 등 첨단 산업에 쓰이는 핵심 광물의 재자원화를 위해 해당 업종에 대한 금융·세제 지원을 확대하고 주요 원료를 ‘순환 자원’으로 지정해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제6차 공급망안정화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핵심 광물 재자원화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핵심 광물 재자원화는 폐배터리, 폐 인쇄 회로기판(PCB), 폐촉매 등 자원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원료를 재가공해 니켈, 코발트, 리튬 등 핵심 광물을 뽑아내는 개념이다. 국내 핵심 광물 재자원화 시장 규모는 지난해 6조 7000억원이었고, 2040년까지 21조 1000억원 규모까지 성장이 기대된다. 그러나 기술과 자본의 진입 장벽이 높아 민간 기업의 신규 진출이 어렵고 기존 업계도 투자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산업 지원과 규제 합리화로 2030년까지 10대 전략 핵심 광물 재자원화율을 2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먼저 재자원화 세제 지원을 확대한다. 정부는 현재 중희토 저감 영구자석 생산 기술 등 공급망 안정화에 필수적인 기술을 국가전략기술, 신성장 원천기술로 지정해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주요국 관세율을 고려한 할당관세 적용을 새로 추진한다. 관세를 깎아주는 대상에 ‘공급망 안정화’ 분야를 포함해 재자원화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일본, 미국, 유럽연합(EU)은 주요 재자원화 원료에 대부분 0% 관세율을 적용하고 있다. 또한 정부는 민관 합동 ‘핵심 광물 투자협의회’를 구성해 유망 재자원화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공급망안정화기금을 통한 직접투자·대출·보증 지원을 추진한다. 내년도 예산 37억원을 투입해 시설·장비도 보조할 계획이다. 아울러 재자원화 원료의 유통 규제도 합리화한다. PCB, 폐촉매 등 재자원화 주요 원료를 대상으로 유해성·경제성, 방치 우려 등 관련 요건을 검토해 일정 기준 충족 시 ‘순환자원’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폐기물 대신 순환자원으로 지정되면 운반·보관 등에 적용되는 폐기물 관련 규제가 완화된다. 아울러 폐기물국가간이동법 시행령을 개정해 순환자원으로 지정된 폐자원 수입 보증 의무를 완화한다. 현재 고철·폐지 등이 포함된 수입 보증금 면제 대상을 순환자원으로 지정된 재자원화 원료까지 넓히는 방안도 검토한다. 정부는 핵심 광물 재자원화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자원순환 클러스터’ 내 재자원화 기능을 신설할 예정이다. 포항(배터리), 구미(반도체), 제주 등 기존 자원순환 클러스터와 연계해 재자원화 중심의 클러스터 운영·실증을 추진한다. 정부는 이날 공급망안정화기금 출범 1년을 맞아 성과와 개선 방안도 발표했다. 지난해 9월 기금 설치 이래 올해 9월까지 누적 6조 5000억원이 지원됐다. 앞으로 직·간접 투자를 활성화하고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늘릴 방침이다. 정부는 또 리스크가 큰 해외 자원개발, 운송 인프라 등 분야에 연간 1000억원 규모로 직·간접 투자한다. 공급망 기금과 공공·민간 공동 투자를 통해 2500억원 규모의 핵심 광물·에너지 공급망 안정화 펀드도 조성한다. 이와 함께 저신용 등으로 여신 한도가 낮은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위해 기존 재무평가 기준으로 대출 한도가 제한되던 기업에도 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별도의 한도와 완화된 조건을 적용하는 특별 대출한도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기금 지원 우선순위를 설정해 기금 효율성도 높인다. 기재부 관계자는 “공급망 중요도 및 안정화 기여도에 따른 차등형 지원 체계를 구축해 한도·우대금리를 차등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 정부 행정시스템 89% 복구… “11월 셋째 주까지 정상화 목표”

    정부 행정시스템 89% 복구… “11월 셋째 주까지 정상화 목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31일 “행정정보 시스템 709개 중 631개가 복구돼 89%가 정상화됐다”면서 “국민 생활과 밀접한 1등급 시스템은 100% 복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11월 셋째 주까지 모든 복구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단계별 계획을 이행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28일에는 국민신문고(국민권익위원회)와 통합보훈(국가보훈부) 시스템이 복구돼 국민제안, 보훈대상자 등록·심사 등 민원 업무가 정상화됐다. 또 국민비서 알림서비스와 안전디딤돌(행안부)도 복구돼 건강검진, 세금납부, 재난 알림 등 생활·안전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 복구와 대구센터의 민간 클라우드 이전을 병행하며 복구 속도를 높이고 있다. 대전센터의 693개 복구 대상 중 64개가 남았다. 대구센터 이전 대상 16개 시스템 중 2개(행안부 홈페이지 등)는 이미 복구됐다. 백업 데이터 복원도 완료돼 대구센터로 이전을 마쳤다. 정부는 대전센터 복구를 위해 1차 예비비 1521억원을 확보했으며, 대구센터 이전에 필요한 2차 예비비 확보도 재정 당국과 협의 중이다. 윤 장관은 “이번 복구를 계기로 디지털 정부의 기반을 한층 강화하고, 행정정보시스템 인프라를 근본적으로 재설계하겠다”며 “안정성과 효율성을 갖춘 내실 있는 인공지능(AI) 민주 정부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 마라도 고양이 보금자리 언제쯤… “따뜻한 기부가 절실합니다”

    마라도 고양이 보금자리 언제쯤… “따뜻한 기부가 절실합니다”

    제주동물권행동 ‘나우’는 ‘2025 고양이 예술제’를 제주시 민오름 기슭의 ‘에땅블루제주 갤러리’에서 오는 11월 1일 연다고 31일 밝혔다. 동물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문화를 예술로 풀어내는 자리로,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다. 김란영 나우 이사는 “예술제를 통해 동물을 더 존중하는 문화가 뿌리내리고, 공존의 가치가 확산되길 바란다”며 “최근 개농장에서 구조한 개들과 마라도에서 쫓겨난 고양이들을 위한 보금자리 ‘고양이도서관’이 지난 9월 23일 사용승인을 받았지만, 건축비 상승 등으로 재정난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제주도 첫 민간 동물보호소로서 도민들의 따뜻한 응원과 기부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고양이 도서관 총 공사비는 4억 3488만원(국고보조금 2억 5200만원)으로 단체가 추가 부담해야 할 공사비는 약 1억 5700만원이 남아 있다. 앞서 지난 2023년 3월 국가유산청(문화재청)은 멸종위기 조류인 뿔쇠오리를 보호하기 위해 마라도에 살던 길고양이 총 45마리를 본섬 제주도로 반출했다. 김 이사는 “현재 21마리만 남아 있다”면서 “나머지는 입양되거나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중 9마리는 만성신부전, 당뇨, 폐질환 등으로 대부분 증상이 없어서 늦게 발견되어 병원 치료 2~3일 만에 세상을 떴다”며 “수의사는 유전질환, 바닷가 등 환경, 이주과정에서 극심한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마라도 고양이들은 현재 ‘고양이도서관’에 모두 이주해 생활하고 있으며, 구조묘들의 이동과 환경 적응 작업이 진행 중이다. 정식 개관은 마라도 고양이 반출 3주년이 되는 내년 3월 3일로 예정돼 있다. 고양이도서관에는 구조견 19마리, 구조묘 45마리, 마라도 고양이 21마리 등 총 85마리가 보호되고 있다. 이번 예술제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초등학생들이 참여한 ‘고양이 미술제’에는 150여 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대상 수상자에게는 교육감상이 수여된다. 또한 ‘동물을 사랑한 작가전’에는 현문숙 화가를 비롯한 6명의 작가가 참여해 작품을 전시·판매하며, 판매 수익금 전액이 ‘고양이도서관’ 운영에 기부된다. 해당 전시는 오는 11월 7일까지 이어진다. ‘고양이 장터’에서는 가수 강산에가 공연 당시 착용했던 가을 코트를 기부해 예술제의 취지에 힘을 보탰다. 올드독 정우열 작가와 봉봉오리, 박주연 작가의 사인 도서, ‘고양이도서관’ 티셔츠·머그컵·달력 등 다양한 굿즈도 전시·판매되며, 판매금 전액이 구조 동물 지원금으로 쓰인다. 행사 당일에는 ‘고양이 음악회’가 열려 재즈 보컬리스트 박혜진, 가수 김형갑, 아코디언 연주가 김은영이 기타 선율과 함께 따뜻한 무대를 선보인다. 또한 비건 만찬도 눈길을 끈다. 비건 바비큐, 피타, 요거트, 주먹밥, 치킨너겟, 김치, 과자와 베이커리 등 다양한 메뉴가 마련되며, 개인 식기 지참이 필수다. 참가자들은 1만원 이상 자율 기부를 통해 동물 구조 활동에 직접 힘을 보탤 수 있다. 김 이사는 “작은 마음이 모여 구조 동물들에게 큰 희망이 된다”며 “이번 예술제가 제주에서 생명 존중의 문화를 나누는 따뜻한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상업적 합리성’ 따져 대미 투자… 日보다 유리한 안전장치 확보

    ‘상업적 합리성’ 따져 대미 투자… 日보다 유리한 안전장치 확보

    日과 달리 집행 속도·통제권 명시엄브렐러형 SPV 도입해 손실 상쇄‘민간기업 주도형’ EU보다는 불리전문가 “통화 스와프 문서화 필요” 한국이 지난 29일 미국과 합의한 3500억 달러(약 500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는 상대적으로 두루뭉실한 미일 합의(5500억 달러 규모)보다 다양하고 촘촘한 ‘안전장치’를 담은 것으로 평가된다. 30일 통상당국에 따르면 한미는 연 최대 200억 달러를 상한으로 총 2000억 달러의 현금 투자에 합의했다. 반면 일본은 일시불이 아니지만 분납 조건을 명시하지는 않았다. 투자처 최종 결정 권한도 백악관이 갖는다는 점에서 ‘백지수표’를 위임한 것이라는 비판이 일본에서 나왔었다. 자금 집행의 속도와 통제권을 명시한 한국이 리스크 관리에서 낫다는 평가다. 한국은 투자 대상을 ‘상업적 합리성이 있는 분야’로 명시했다. 일본은 별도로 투자처를 한정하지 않았다. 일본과 달리 특수목적법인(SPV)을 엄브렐러(우산) 형태로 설계한 것도 긍정적이다. 엄브렐러 SPV 구조의 장점은 리스크 분산이다. 특정 프로젝트에서 손실이 발생해도 다른 프로젝트에서 손실 보전이 가능하다. 반면 일본은 개별 프로젝트별로 독립된 SPV를 운영하는 분산 구조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상업적 합리성 기준을 명문화해 국내 기업이 실질적 이익을 볼 가능성이 커졌다”며 “일본과 달리 진행 단계에 맞춰 자금을 순차 납입하는 ‘캐피털 콜’ 방식을 채택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수익 분배 비율은 투자 원금 회수 전 5대5, 회수 후 1(한국)대9(미국)로 일본과 같다. 한국은 20년 이내에 원리금을 전액 돌려받지 못하면 수익 배분 비율을 조정하기로 했지만 조정이 원만히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한국은 원금 회수 전 9대1을 요구했으나 미국이 일본과의 형평성을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한다. 안전장치를 더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강인수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은 기축통화국이기 때문에 많은 외화가 유출돼도 외환시장이 흔들릴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만일 외환시장에 교란이 생겼을 때 통화 스와프를 할 수 있다는 점을 문서화하면 외환시장 안정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연합(EU)은 미국과 6000억 달러 투자를 합의했지만, 공공 주도인 한국·일본과 달리 민간 주도 형태다. 기본적으로 정부 재정이 투입되지 않는다. 공동성명에는 “투자가 예상된다”라는 표현을 써 이행 구속력도 없다. 사업처 선정이나 수익 배분 등도 민간이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해 국가가 손실을 떠안을 위험이 없다는 점에서 한국보다 유리한 조건이다.
  • 광주시교육청-광주시, 세수 절벽속 ‘교육협력’ 강화

    광주시교육청-광주시, 세수 절벽속 ‘교육협력’ 강화

    광주시교육청과 광주광역시가 세수 감소로 인한 재정 악화 속에서도 교육협력을 강화했다. 광주시교육청은 30일 광주광역시청 중회의실에서 2025년 광주광역시교육행정협의회(이하 교육행정협의회) 정기회를 개최했다. 이번 교육행정협의회는 시교육청과 광주시 양 기관 간 교육행정 현안 문제와 공동 협력 사업에 대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이정선 교육감을 비롯해 고광완 광주시 행정부시장 등 총 10명의 위원이 참석했다. 제출된 심의 · 보고 안건은 ▲2026년도 교육비특별회계 지방자치단체 법정전입금 세출예산에 관한 사항 ▲학교부지 활용 통학로 조성(우수사례) ▲2026년도 교육협력사업 현황 ▲국가 AI컴퓨팅센터 광주 유치 서명운동 교육청 협조 건 등으로 양 기관 간 열띤 토론과 협의가 진행됐다. 특히 심의 안건 중 2026년 지방자치단체 법정전입금 2,906억원의 전출 시기에 대해서는 본예산 1,906억원과 1차 추경에 1,000억원을 9월 이전 반드시 편성 전출하는 것으로 조건부 수정의결했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세수 감소 등 어려운 지방재정 여건에도 교육 협력 사업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광주시청 관계자분들께 감사 말씀을 전한다“며, ”시교육청과 광주시의 행정 역량을 결집해 광주 지역 학생들이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특히 교육현장과 지역사회가 맞물린 협력 모델을 확대하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고광완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광주시와 교육청의 협력은 곧 광주의 미래 경쟁력”이라며 “지속가능한 교육행정 생태계를 위해 시정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위원으로 참석한 (사)한국조리사협회중앙회 한연임 부회장도 “열악한 재정 여건 속에서도 양 기관이 신뢰를 기반으로 실질적 합의를 도출한 점이 인상 깊었다”며 “향후 교육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협력 모델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전국적으로 지방세 수입이 급감하며 지자체 재정이 흔들리는 가운데, 이번 협의회는 교육재정의 지속 가능성과 지방행정 간 협치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광주시와 시교육청은 내년도 예산 편성과 연계한 협력사업 발굴, AI기반 미래교육 인프라 구축, 학생 안전 중심의 통학 환경 개선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 내년도 예산확보 ‘시동’…세종시 현장 상황실 설치

    내년도 예산확보 ‘시동’…세종시 현장 상황실 설치

    세종시가 세종지방법원 설립 등의 차질 없는 추진 등을 위한 예산 확보에 시동을 걸었다. 시는 30일 여의도에 있는 세종시 국회건립지원협력사무소(서울사무소)에서 국비 확보를 위한 현장 상황실을 설치·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국회 예산 심의 단계에서 지역 주요 현안 사업이 정부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치권과 긴밀한 협력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가 진행 중인 세종지방법원 건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종지방법원의 건립기획 연구용역 및 기본계획은 내년 2월 확정될 예정으로 부지 매입과 설계 공모 등 후속 절차 진행을 위해서는 2026년도 정부예산 반영이 필수적이다. 9월 세종지역에서 처음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한솔동 고분군의 역사 관광 자원화도 시급한 사업으로 추진한다. 국가사적 활용을 위한 관람 환경 개선과 학술연구 기반 조성을 위해 종합 정비 기본계획 수립과 경관 조성 사업비를 건의할 계획이다. 또 한글문화단지 조성과 제천 횡단 지하차도 건설사업 등 정부안에 반영된 사업이 국회 심의과정에서 원안대로 통과될 수 있도록 여야를 초월해 초당적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한글·한류 문화 확산에 따른 국내외 한국어 교육 수요를 뒷받침할 수 있는 한글문화 교육센터의 교육·운영비, 공동캠퍼스에 입주 예정인 충남대(의대)와 입주 기관인 충북대(수의대)가 공동 활용할 수 있는 바이오지원센터 구축사업의 국비 지원도 우선 사업으로 꼽힌다. 현판식에 이어 열린 간담회에서 최민호 세종시장은 “기초단체가 없는 단층제의 특수성을 고려한 재정 특례 부여 등을 담은 세종시법의 연내 개정과 보통교부세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건의했다
  • 오영훈 지사 “기초자치단체 출범, 차기 도정으로 넘겨 송구”

    오영훈 지사 “기초자치단체 출범, 차기 도정으로 넘겨 송구”

    “기초자치단체의 출범은 민선9기 도정으로 넘기게 되었습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30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법 제정 후 1년 정도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는 행정안전부의 입장 등 여러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 지사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를 민선8기 내에서 마무리하지 못하게 된 점에 대해 도민 여러분께 깊은 유감과 안타까움을 표한다”고 말했다. 민선8기 제주도는 그동안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조례에 따라 행정체제개편위원회를 구성하고, 공정하고 객관적인 공론화 절차를 거쳐, 도민이 직접 행정체제 개편 대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도민의 대의기관인 도의회와 협력해 기초자치단체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를 행정안전부에 공동으로 건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불법계엄에 따른 내란사태와 행정안전부 장관의 공백 등 정치적 요인으로 인해 주민투표와 후속 논의는 중단됐다. 하지만 이재명정부는 이 불씨를 다시 살려냈다.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가 국정과제로 공식 반영되어 명문화되면서, 제주도민에게 드린 약속을 지킬 확실한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오 지사는 “기초자치단체 설치가 필요하다는 도민의 기대를 실현할 수 있도록 제주형 기초자치단체에 대한 도민의 목소리를 더욱 세심하게 경청하겠다”며 “도내 균형성장을 담보할 제주형 재정조정제도를 비롯해 제주형 사무 배분, 청사 준비, 정보화 시스템 마련 등 제주형 기초자치단체가 출범 후 도민의 삶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도록 행정 기반을 더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초자치단체 설치는 차기 도정으로 넘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기초자치단체설치준비단은 11월부터 국정과제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수준으로 축소하고, 나머지 인력은 시급성이 높은 도정 주요 현안 업무에 배치해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도는 내년 1월 정기 인사에 맞춰 특별자치분권추진단을 출범할 예정이다. 특별자치분권추진단은 특별자치도의 ‘포괄적 권한이양’에 관한 업무를 주로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그동안 도는 2006년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총 7차례의 특별법 제·개정을 통해 5321건의 국가 권한을 이양받아 왔다. 하지만 일일이 이양받을 사무를 하나하나 지정하고 법을 바꾸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도민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가 있었다. 이에 도는 네거티브 방식의 포괄적 권한이양 입법화를 추진함으로써 국민주권정부의 자치분권 강화 정책을 선도하고 ‘특별자치도’의 완결성을 높인다. 오 지사는 그동안 도지사에게 집중된 권한을 기초자치단체장에게 배분해 분권 실천의지를 강력히 드러냈다. 행정시에 법인격과 자치권이 없어 민주성과 주민참여 약화, 지역간 불균형, 행정서비스의 질 저하 및 행정변화에 대한 능동적 대응에 한계가 나타난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행정체제개편추진단은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대안으로 선정된 동제주시, 서제주시, 서귀포시 3개 기초자치단체가 자율과 경쟁 속에 균형발전을 이뤄 지역소멸에 대응할 수 있도록 새로운 재정시스템을 만들어 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현행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2개 행정시가 동제주시, 서제주시, 서귀포시 등 3개 기초자치단체로 개편하는 것에 대해 제주시민들의 찬반이 엇갈렸다. 특히 김한규 의원(민주·제주시 을)이 동·서제주시 간 갈등, 행정기관 신설비 부담, 제주시 경쟁력 약화 등을 우려하며 이른바 ‘제주시 쪼개기 방지법’을 발의하면서 진통을 겪었다. 오 지사는 “특별자치도 20년을 맞는 2026년은 제주가 대한민국 자치분권의 혁신모델을 창출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우선 특별자치분권추진단이 출범하기 전까지 TF를 구성해 신속히 권한이양 업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행정체제 개편을 위해 참여해 주신 행정체제개편위원회 위원 여러분, 공론화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도민 여러분, 기초자치단체 도입 도민운동본부, 도의회, 지역 국회의원들께 감사와 함께 송구한 마음을 다시 전한다”고 덧붙였다.
  • 신미숙 경기도의원, 미국 조지아주 경제사절단 만나…경기도 우수 소공인 제품 사례 공유

    신미숙 경기도의원, 미국 조지아주 경제사절단 만나…경기도 우수 소공인 제품 사례 공유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신미숙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4)은 27일(월), 경기도를 방문한 미국 조지아주 경제사절단을 만나 경기도 내 소공인 경쟁력 강화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신 의원은 경제사절단을 직접 접견하고, 동탄전자부품소공인복합지원센터 및 소공인 기업 현장을 함께 둘러보며 경기도 소공인의 우수제품 사례를 공유했다. 신 의원은 “이번 방문은 지난해 경기도 소공인박람회에서 소개된 제품이 조지아주로 수출되며, 우리 소공인들의 기술력과 품질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걸 계기로 이뤄진 뜻깊은 만남”이라며 사절단 방문을 환영했다. 이어 신 의원은 “특히, 동탄소공인복합지원센터는 재정적·기술적 여건이 어려운 소공인들을 위한 기술 및 특허, 시험·시제품 제작 지원 등을 해줌으로써 중간 허브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라며 “센터의 지원으로 눈에 띄는 성장을 기록한 기업들이 늘어남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신 의원은 “이번 만남을 계기로 경기도와 조지아주가 지속 가능한 산업협력 관계로 발전시켜 양 국가 간 소공인들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장이 열리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경제사절단 방문은 김영흥 전국도시형소공인연합회 회장의 협력으로 추진된 것으로,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경기도 소공인 박람회’ 일정에 맞춰 마련되었으며 향후 경기도 소공인의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을 한층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 서울시의회 제6기 예산정책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 및 연구발표회 개최

    서울시의회 제6기 예산정책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 및 연구발표회 개최

    서울시의회 허훈 예산정책위원장(국민의힘, 양천2)은 지난 23일 제6기 예산정책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 및 연구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예산정책위원회 제7차 전체회의 일정을 논의했으며, 이어진 연구발표에서는 ▲지인엽 위원(동국대 경제학과 교수)이 ‘문화예술과 도시성장 방안’을 발표한 후 질의응답과 토의가 진행됐다. 문화예술 종사자를 포함한 창조적 계급(과학자, 교수, 시인, 소설가, 예술가, 엔터테이너, 디자이너, 건축가, 편집자 등)은 도시성장을 견인하는 동시에 문화예술이 발달한 지역을 선호함. 문화·창조산업(CCS)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경제적 파급효과가 상당하여 문화예술이 단순 여가를 넘어 국가경제의 핵심 성장축이 되고 있음. ※ OECD에 따르면 전 세계 CCS는 연간 2조 2500억 달러 매출과 2950만개 일자리를 창출하며, 국내 K-콘텐츠 수출 1억 달러 증가 시 약 2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300명 이상의 고용 발생 서울의 문화예술 향유 시설은 뉴욕, 런던, 도쿄 등 주요 도시에 비해 부족하고, 자치구 간 문화예술 향유 시설의 불균형이 뚜렷하므로 이를 보완하는 정책이 필요하며, 이에 더해,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한류 및 K-콘텐츠의 영향력을 활용하는 정책(관광객 유치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음. 허 위원장은 “한류와 K-콘텐츠의 세계적 경쟁력을 정책적으로 연계해 시민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고 도시의 성장 동력을 확장해야 한다”라며 “도시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최선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6기 예산정책위원회는 작년 12월 시의원 17명, 예산·재정 관련 전문가 8명 등 총 25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 관련 예산․결산 및 지방재정 등 예산 및 정책에 대한 연구 활동을 올 연말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 박상현 경기도의원, ‘연구 인건비 현실화·R&D 범위 확대’ 거버넌스 개편 착수

    박상현 경기도의원, ‘연구 인건비 현실화·R&D 범위 확대’ 거버넌스 개편 착수

    경기도의회 박상현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천8)은 27일 경기도의회 610호 의원실에서 도청, 경제과학진흥원 관계자들과 ‘연구 거버넌스 TF 2차 회의’를 개최하고, 경기도 R&D 사업의 인건비 책정 현실화 및 사업 범위 확대를 위한 정책 및 제도 개편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R&D 사업에 참여하는 연구 실무 인력의 정당한 보상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현재 많은 사업이 일반 사무 위탁 방식으로 진행되어 사업 참여 인력의 인건비 산정이 불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논의를 통해 해결책을 모색했다. 참석자들은 사업 예산을 연구개발비 예산(R&D 예산)으로 편성할 경우, 인건비와 간접비 등을 책정하여 연구 인력에게 실질적인 보상을 제공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는 경기도가 우수 연구 인력을 확보하고 연구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데 필수적인 조치로 평가된다. 박 의원과 TF 팀은 경기도 R&D 사업의 영역을 실질적인 기술 지원이 가능하도록 대폭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과기부가 디자인 R&D, 마케팅 R&D 및 시판 후 연구(임상)까지 폭넓게 R&D로 인정하는 「국가연구개발혁신법」의 기준을 경기도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담당자들이 운영하기 편리한 쪽으로만 가는 관행을 막고 사업의 R&D 적합성 여부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R&D 심의위원회 구성과 효율적인 사업 구분을 위한 매뉴얼 개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R&D 사업은 국가 R&D 사업의 주류와 같이 3년~5년의 장기 호흡으로 추진되어야 사업의 연속성과 효능감이 확보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박 의원은 TF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도정질문 혹은 행정사무감사에 의미있는 의견을 제시하여, 집행부를 대상으로 연구 거버넌스 개편을 강력히 촉구할 것임을 밝혔다. 또한, 경기도 과학기술진흥 조례만으로는 국가 혁신법이 포괄하는 R&D 범위를 담을 수 없으므로, 조례 개정 또는 새로운 조례 제정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상현 의원은 “연구 인건비 현실화는 연구자의 정당한 보상이자 경기도 R&D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첫걸음”이라며, “이번 TF 논의를 통해 도출된 기준을 가지고 기획재정위원회(기획조정실)가 중심이 되어 전 실국에 걸쳐 분산된 사업의 연구 거버넌스 체계를 재정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TF 회의는 11월 5일(수)로 잠정 결정하고 논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 [데스크 시각] 붕괴 직전 영화계에도 봄은 오는가

    [데스크 시각] 붕괴 직전 영화계에도 봄은 오는가

    “한국 영화계를 한마디로 진단하자면 붕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난 18일 제21회 미장센단편영화제에서 열린 한 포럼에 참석한 김성수 감독의 발언은 한국 영화의 현주소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13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서울의 봄’을 연출한 김 감독은 “지금 한국 영화는 아예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대로라면 2년 뒤 극장에서 한국 영화는 거의 볼 수 없게 된다. 세계 유수의 영화제를 석권한 영화 ‘기생충’으로 세계의 중심에 섰던 한국 영화가 왜 이 같은 상황에 봉착한 것일까. 현재 한국 영화계는 제작 편수, 관객, 제작비, 극장 등이 크게 위축된 상태다. 영화계 불황의 가장 큰 원인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강세로 인한 콘텐츠 관람 행태의 변화다. 넷플릭스는 한국 진출 10년 만에 영화, 드라마, 예능 등 한국 제작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었다. 업계에 돈줄이 막히자 제작비는 물론 일정 부분의 이윤까지 보장해 넷플릭스 쏠림 현상은 가속화됐다. 이는 국내 콘텐츠 업계에 족쇄로 작용했다. 지식재산권(IP)은 물론 제작 주도권을 뺏기면서 콘텐츠 제작의 자생력이 약화된 것이다. 그런데 이는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상황은 아니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에도 팬데믹을 계기로 OTT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기존 영화 산업의 배급과 제작을 일부 대체하는 현상이 일어났다. OTT 플랫폼과 창작자 간 직접적인 관계가 형성됐고 창작자들이 OTT 플랫폼 제작 스튜디오에 종속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글로벌 OTT의 부상은 아시아 국가 영화 시장의 취약성을 드러내고 불가피하게 체질 개선을 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인도의 경우 팬데믹 기간 극장 산업이 크게 휘청거리면서 영화 산업 전반에 큰 타격을 입었지만 이를 계기로 영화 산업은 극장 기반 블록버스터 대작을, OTT는 중소 규모의 작품에 집중하는 등 역할을 분담하는 식으로 산업이 재편됐다. 일본은 토종 OTT와 글로벌 OTT가 적당한 힘의 균형을 이루는 가운데 영화 배급 시장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하지만 유독 한국에서는 넷플릭스가 독주 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2016년 한한령으로 인한 중국 자본의 공백을 넷플릭스가 채우면서 독주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지난달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열린 포럼 비프에서 발표에 나선 박진희 영화연구자는 “마치 ‘오징어 게임’의 프론트맨처럼 넷플릭스의 한국 지사가 한국 창작자들끼리 서로 싸우고 죽이는 것을 지켜보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모든 것을 넷플릭스 탓으로 돌리기는 어렵다. 1990년대부터 한국 영화 산업을 주도해 온 대형 배급사가 자신들이 만든 흥행 공식에 들어맞는 다소 규격화된 영화를 만들어 낸 탓도 크다. 투자 배급사들이 대중적인 흥행을 위해 불호 요소를 줄이는 데 집중했지만 정작 관객들은 개인의 취향에 맞춰 개성 있고 독특한 콘텐츠를 찾는 경향이 더 커졌다. 붕괴 직전인 영화계를 살리려면 정부의 긴급 수혈도 필요하지만 체질 개선에 대한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 대형 배급사 일변도의 제작 관행에서 벗어나 투자 재원을 다양화하고 해외 합작 등 안정적으로 영화가 제작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OTT와의 공존이 불가피한 만큼 문화 당국이 특정 사업자가 산업 전체를 장악하지 못하도록 상생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시급하다. 영화계도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공급자가 아닌 수용자 중심의 시각으로 변화해야 한다. 영화는 한 나라의 문화 수준을 보여 주는 척도다. 한국 영화가 세계시장에서 존재감이 사라진 홍콩 영화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국내 영화 산업 전반을 꼼꼼하게 재정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동트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두운 법이다. 민관이 힘을 합쳐 위기를 이겨내 한국 영화의 찬란한 봄이 다시 오기를 기대한다. 이은주 문화체육부 차장
  • 지자체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지역 확대하라”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지역의 추가 지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 사업은 일정 기간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농어촌 소멸 대응 정책이다. 충북 옥천군은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추가 지정 촉구 공동성명문을 발표했다. 옥천군이 국회에서 가진 두 번째 기자회견으로 이번에는 전북 진안군과 장수군, 전남 곡성군, 경북 봉화군 등이 참여해 한목소리를 냈다. 이들 5개 지역은 1차 후보지에 이름을 올렸지만 최종 선정에서 탈락했다. 이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시범사업을 일부 지역에 한정하는 건 정책의 대표성과 실효성을 저해할 것”이라며 “진정한 국가정책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1차 심사를 통과한 12개 지역 모두가 시범사업 지역에 포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부는 추가예산을 확보해 시범지역을 확대함으로써 국민이 모두 체감하는 포용 정책을 펼쳐야 한다”며 “정책 파급효과를 제대로 검증하려면 충분한 규모의 시범사업 확대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규철 옥천군수는 “옥천군은 지역상품권 제도의 모범적 운영과 소비쿠폰 신청률 도내 1위, 지역화폐 발행액 도내 군 단위 1위 등 뛰어난 역량을 보유해 기본소득 사업의 최적지”라며 “옥천군 탈락으로 충북지역에서 신청한 농촌 지자체들이 모두 배제된 것은 지역 간 형평성과 국가균형발전 취지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일 경기 연천, 강원 정선, 충남 청양, 전북 순창, 전남 신안, 경북 영양, 경남 남해 등 7곳을 시범사업 지역으로 확정 발표했다. 총 49개 지자체가 신청했는데 농식품부는 소멸위험도, 기대효과 등을 평가해 대상을 선정했다. 시범사업 지역 주민에게는 내년부터 2년간 매월 15만원 상당의 지역상품권이 지급된다. 사업비는 정부가 40%, 지자체가 60%를 부담한다. 일각에선 지방정부의 열악한 재정 상황을 고려해 국비 부담률을 80%로 늘려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 ‘경제추격지수’로 경제 비중 등 분석… 하준경·하정우 수석도 과거 집필에 참여

    한국경제 대전망 시리즈는 민간 경제 싱크탱크인 ‘경제추격연구소’가 10년째 내놓고 있는 핵심 기획이다. 연구소는 지난 2002년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설립한 동아시아연구원 산하 연구센터로 태동했고, 2008년 5월 별도 사단법인으로 출범했다. 현재 한국경제학회장을 맡고 있는 이근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중앙대 경제학부 석학교수)가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5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다. 연구소는 ‘경제추격지수’를 핵심 지표로 활용, 전 세계 국가들의 경제 성과를 상대적 관점에서 비교한다. 단순히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나 성장률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선진국 대비 경제 비중이나 추격 속도 등을 여러모로 분석하기 위해 고안된 지수다. 후발국 및 후발 기업이 선진국과 선진기업을 추격·추월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문제와 이슈를 연구 대상으로 삼는다. 특히 한국의 성공적인 경제추격 경험을 이론화해 전파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한국경제 대전망 시리즈는 2016년(2017년 전망) 처음 발간돼 10년 째를 맞았다. 올해에는 35명의 경제전문가가 한국 경제의 구조적 과제를 분석하고, 탈세계화 국면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떤 길로 나아가야 할지를 담았다. 이재명 정부 경제라인 주요 인사도 이 시리즈와 인연이 깊다. 하준경 대통령실 경제성장수석은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 시절 공저자로 참여했다. 류덕현 재정기획보좌관은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때 연구소 부소장을 겸임하며 이 책의 대표 저자로 활약했다.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도 네이버 클라우드 AI 혁신센터장으로 재직하면서 공저자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 “미국발 산업 공동화 위기… 내수 회복·조선·방산 등 기회도”

    “미국발 산업 공동화 위기… 내수 회복·조선·방산 등 기회도”

    오철 상명대 교수 “회복의 기회 있어”미중 이어 국내발 공동화 대책 필요우크라 재건 참여, 한국 기업엔 기회내년 금융·주식·부동산 시장 강세실물 경기 ‘정체’… 자산시장과 괴리 “내년 한국 경제는 ‘파용운란’(波湧雲亂)이자 ‘천붕유혈’(天崩有穴)입니다. 용솟음치는 파도와 어지러운 구름처럼 요동치지만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듯이 회복의 기회도 있다는 뜻입니다.” 오철 상명대 글로벌경영학과 교수는 29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열린 ‘2026 한국경제 대전망’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경제 상황을 이렇게 두 개의 사자성어에 빗대 전망했다. 세계 경제가 미·중 양극 구도 속에서 미국과 유럽, 브릭스(BRICS) 등을 중심으로 한 다극 구도로 변화해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겠지만 그런 혼란 속에서도 기회는 찾아올 수 있다는 의미다. 오 교수는 “미국으로 투자와 생산이 집중되면서 국내 산업의 공동화가 걱정스러운 상황”이라면서도 “내수 회복과 조선·방산·원전의 활황 같은 긍정적인 요인도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이후 재건 사업도 한국 기업에 사업 확대를 위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보람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세계 조선 시장 수요는 약세가 예상되지만 한국 기업은 미국과의 협력이 진행되고 수주 잔량이 충분해 수익성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내년 한국 경제에 실물과 자산 간 큰 괴리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학회장을 맡고 있는 이근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중앙대 경제학부 석학교수)는 “내년 실물 경제는 약한 모습을 보이고 금융과 주식시장, 부동산시장은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면서 “이 괴리가 핵심 키워드”라고 말했다. 고환율과 관세·공급망 재편 비용이 물가와 기업 비용을 자극하는 사이, 글로벌 유동성 확대가 국내 주식·부동산 등 자산시장을 지탱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연구실장은 “부동산 대책은 집값 하방 요인이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우상향하는 추세를 꺾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반면 실물 경기는 ‘정체의 덫’에 걸렸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이 교수는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미국의 약 70%대 초중반에 수년째 정체됐다”면서 “한국이 현재 피크(정점)를 찍고 과거 독일·일본처럼 점진적으로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이재명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선 “노란봉투법 입법과 상법 개정 등으로 노동 유연성 확대와 투자 증대에 한계가 있어 잠재성장률 3%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릴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을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 교수는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미국 내 투자 증가에 따른 국내 생산과 수출의 감소(미국발 공동화) ▲중국 소비 둔화에 따른 중국발 공동화 ▲국내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국내발 공동화를 선결 과제로 꼽았다. 그러면서 “세 가지 공동화에 대한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잠재성장률을 높이긴 어려울 것”이라고 짚었다. 중장기적으로는 ‘재정 트릴레마’를 경고했다. 저출산·고령화로 복지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조세 부담은 낮고 국가채무는 빠르게 늘고 있어서다. 그는 “한국은 저조세·저복지에서 복지수요가 늘어 채무가 커지는 국면으로 이동했지만 조세 부담은 여전히 낮다”면서 “조세부담률을 높이지 않고 재정만으로 버티는 전략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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