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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 대구시 통합 ‘도의회 동의’ 관문 넘는다…의견 청취안 제출

    경북도, 대구시 통합 ‘도의회 동의’ 관문 넘는다…의견 청취안 제출

    경북도는 대구시와의 행정통합 추진 주요 관문인 경북도의회 동의를 위한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 통합에 대한 의견 청취의 건’을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의견 청취 제안 이유에서 수도권 일극 체제 심화로 지방 소멸 위험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권한과 재정이 중앙에 집중된 구조로는 인구구조 변화, 산업구조 재편, 교통·통신 발달 등 행정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지역 주도의 성장전략을 수립·집행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통합이 지역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재정적 지원과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함께 추진하는 정부 정책 방향에 대응해 통합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 통합을 통해 광역 단위 행정역량을 강화하고 중앙정부의 권한·재정 이양을 기반으로 고도의 자치권이 보장되는 실질적인 지방정부를 구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통합 방향으로는 시군구 행정구역과 계층·기능 유지, 통합자치단체 ‘대구경북특별시(가칭)’ 설치, 경제·산업 육성, 균형발전 및 광역행정의 총괄·조정 기능 강화, 중앙정부 권한·재정 이양 확보, 광역 단위 정책 수립·집행 역량 강화, 경북 북부지역 등 낙후지역 균형발전 사업 국가 책임하에 확대·강화, 시군구 권한과 자율성 확대 등을 제시했다. 특별법안 주요 내용으로는 개발사업 촉진, 획기적 투자 환경 조성, 발전 재원 확보, 광역교통망 구축, 문화·관광 활성화, 민생·복지 등을 위한 특례를 포함했다. 도는 의견 청취 안건에서 통합에 따른 기대 효과와 추진 일정, 정부의 광역 통합 지원 방향도 소개했다. 도는 통합을 위해서는 지방자치법 제5조(지방자치단체의 명칭과 구역) 제3항에 따라 도의회 의견을 듣도록 돼 있어 안건을 제출했다. 이에 따라 도의회는 오는 28일 임시회 개회 때 이 안건을 본회의에 상정해 찬반 표결을 거쳐 찬성이나 반대 의사를 표시할 예정이다. 도의회는 이에 앞서 임시회 개회 하루 전인 27일 오전 ‘경북대구행정통합특별위원회’ 회의와 오후 의원 59명이 모두 참석하는 의원총회를 잇달아 열고 안건 처리 절차 등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도의회는 2021년 10월 경북 군위군의 대구 편입을 위한 관할구역 변경에 대한 의견 청취에서 본회의 표결을 통해 찬성과 반대를 물은 것처럼 이번에도 투표를 통해 찬성이나 반대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 금강송 숲에서 쉬고 치유한다… 울진 금강송에코리움 내달 웰니스 프로그램 가동

    금강송 숲에서 쉬고 치유한다… 울진 금강송에코리움 내달 웰니스 프로그램 가동

    경북 울진군은 다음 달부터 금강송에코리움 운영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울진을 대표하는 ‘금강소나무’를 테마로 한 치유·체험·힐링 중심의 웰니스 프로그램과 숙박, 치유 식단을 새롭게 구성했다. 또 산림복지전문 기업인 농업회사법인 ㈜공간휴담을 운영업체로 최종 선정하고 공고했다. 공간휴담은 지난해 7월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울진 금강소나무숲길(산림청 국가 숲길1호)에서 2022년부터 산림교육(숲해설) 운영사업을 맡아 왔다. 또 산림·해양·온천 등의 울진 지역 관광자원을 활용한 웰니스 치유관광 프로그램 개발·운영한 경험을 보유한 전문 기업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차크라 싱잉볼과 소도구를 활용한 회복 요가를 체험하는 ‘이완테라피’ ▲금강송 에코리움의 자연을 느끼며 자연과 하나 되는 해먹 테라피와 명상을 경험하는 ‘숲길테라피’ ▲솔향 스프레이를 제작하는‘ 아로마테라피’ 등이 있다. 이와 함께 심화 요가 프로그램, 마사지 오일 및 나만의 향수를 만드는 기획 프로그램, 계절별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해 산림복지 및 생태관광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해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금강송에코리움 조성사업은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 3대 문화권 사업에 선정돼 국비 총 421억원으로 금강송테마전시관, 금강송치유센터, 숙박동 등의 시설로 구성돼 있다.
  • ‘장인의 지혜’ 담긴 안성 청원사 대웅전 보물 지정

    ‘장인의 지혜’ 담긴 안성 청원사 대웅전 보물 지정

    고려 말에서 조선으로 이어지는 건축 형식을 모두 담고 있는 경기 ‘안성 청원사 대웅전’이 보물로 지정됐다고 국가유산청이 23일 밝혔다. 대웅전의 창건연대는 명확하지 않으나, 1854년(철종 5년) 대웅전의 공사 내용을 담고 있는 상량문을 통해 그 이전에 건립된 건물임을 알 수 있다. 처마 끝의 무게를 받치기 위해 기둥머리에 짜맞춘 나무쪽인 포작의 세부 장식이나 구성 수법 등을 통해 건립연대를 조선 전기로 추정할 수 있으며, 수종 분석과 연륜 연대 분석을 통해 15세기의 부재로 특정할 수 있다. 대웅전의 규모는 정면 3칸, 측면 3칸이며, 지붕은 맞배지붕 형식이다. 건물 앞면은 기둥 상부뿐만 아니라 기둥과 기둥 사이에 공포(지붕의 무게를 분산하기 위해 기둥 위에 설치한 목조)를 배치한 다포계 공포로, 뒷면은 기둥 위에 돌출된 부재와 끝부분을 날개 형태로 조각한 부재(익공)를 함께 사용한 익공계 공포로 구성하여, 하나의 건축물에 두 가지 공포 양식이 동시에 드러나는 것이 특징이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임진왜란 이전에 건립돼 현존하는 건물 중 유사한 사례가 드물고 16세기경(약 1550년) 건축의 구성과 의장(양식)이 한 건물 안에 공존하고 있는 점, 고려시대 주심포(건물 기둥 위에만 공포를 배치한 양식)계 공포가 조선시대 익공계 공포로 변화·정착해 가는 과도기적 단계를 잘 보여준다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학술적, 예술적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또 “소규모 사찰이 경제적 열악함을 극복하고자 선택했던 건축적 수법을 통해 장인의 지혜 등을 엿볼 수 있는 건물”이라고 덧붙였다.
  • 김대헌 사장, 대한전선 당진 공장 방문…“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역할 준비”

    김대헌 사장, 대한전선 당진 공장 방문…“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역할 준비”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이 새해 첫 현장경영으로 대한전선 당진공장을 찾아 초고압·해저케이블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23일 호반그룹에 따르면 김 사장은 전날 충남 당진에 있는 대한전선 케이블공장을 방문해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지난해 9월 해저케이블 2공장 착공식 이후 약 4개월 만의 방문으로, 이번 현장에는 김준석 대한전선 경영총괄 부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동행했다. 김 사장은 미국·영국·싱가포르 등 세계 시장으로 수출 중인 초고압 케이블 생산 공정을 살펴보고,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자동화를 추진 중인 생산 라인의 설비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이어 초고압직류송전(HVDC) 전용 시험장을 찾아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을 포함한 HVDC 및 해저케이블 프로젝트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해당 시험장은 대한전선이 국내외 HVDC·해저케이블 시장에서 수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구축한 시설로, 제품 개발과 인증 절차를 신속히 수행할 수 있는 기반으로 평가된다. 김 사장은 “국가 핵심 과제인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에 참여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밝다. 이어 공사가 진행 중인 해저케이블 2공장 건설 현장도 방문해 공정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해저케이블 2공장은 640kV급 초고압직류송전(HVDC)과 400kV급 초고압교류송전(HVAC) 해저케이블 생산이 가능한 시설로, 국내 최고 높이인 187m의 수직연속압출시스템(VCV) 등 최첨단 설비가 구축된다. 오는 2027년 가동을 목표로 완공 시 기존 해저케이블 1공장 대비 약 5배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김 사장은 에너지 인프라 사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2021년 대한전선 인수 과정에서도 핵심 역할을 했다. 이후 당진 해저케이블 2공장 건설을 비롯해 국내 제조설비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국제 경쟁력 강화를 강조해 왔다. 지난해 10월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생산법인 ‘엠텍’(M-TEC) 전력케이블 공장 확장 준공식에 직접 참석하는 등 주요 현안을 현장에서 챙기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해저케이블과 HVDC 케이블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국가 에너지 인프라 구축과 신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 손연재, 새해 임신 계획 “딸 낳을 수 있을까”

    손연재, 새해 임신 계획 “딸 낳을 수 있을까”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손연재가 2026년 새해 계획으로 둘째 임신 계획을 밝혀 화제다. 지난 22일 손연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새해 목표를 적어 달라’는 구독자 요청에 답했다. 그는 첫 번째로 ‘2㎏ 증량’이라고 적으며 단순 체중 증가가 아니라 근육 증가에 초점을 맞춘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살만 찌면 안 되고 근육을 키운다는 의미다. 근육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로 손연재는 수영을 올해의 목표로 삼았다. 그는 과거 첫 임신 당시 수영이 몸에 매우 좋았다고 회상하며 “임산부에게 진짜 좋은 운동인 것 같다. 무게를 싣지 않고 할 수 있는 운동 중 최고”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손연재가 적은 목표는 “둘째 임신”이었다. 그는 슬하의 아들 준연에게 “엄마 딸 낳을 수 있을까, 준연이 오빠 될 수 있을까. 진짜 궁금하다”라고 말해 딸을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손연재는 2022년 9세 연상인 금융인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 그는 출산 후에도 리듬체조 꿈나무 양성을 위한 재능 기부와 스튜디오 운영을 병행하고 있으며 개인 채널을 통해 ‘워킹맘’의 일상을 전하고 있다.
  • 의왕시, ‘청계산지구 지적재조사사업’ 주민설명회 29일 개최

    의왕시, ‘청계산지구 지적재조사사업’ 주민설명회 29일 개최

    경기 의왕시(시장 김성제)가 오는 29일 오후 7시 청계동 주민센터에서 2026년부터 2027년까지 추진되는 ‘청계산지구 지적재조사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지적재조사사업은 토지의 실제 이용 현황과 일치하지 않는 종이 지적도의 경계를 정확하게 재측량해 디지털 지적으로 전환하는 국가사업이다. 과거 기술력의 한계로 발생했던 지적도와 실제 경계의 불일치를 해소하고, 시민의 재산권을 명확하게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측량과 등기 비용 등은 국가가 지원한다. 지적재조사사업 대상지는 청계동 청계산지구 내 392필지(총면적 17만 8886㎡)다. 다만 지적재조사지구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토지 소유자 총수의 3분의 2 이상과 토지 면적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시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사업의 상세한 추진 과정과 기대 효과를 설명하고, 토지 소유자들의 궁금증을 실시간으로 해소할 계획이다.
  • 국립고궁박물관 기계실서 화재… “인명·문화유산 피해 없어”

    국립고궁박물관 기계실서 화재… “인명·문화유산 피해 없어”

    박물관 내부 연기 유입… 오늘 임시 휴관 23일 새벽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지하 기계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및 국가유산 피해는 없으나, 박물관 내부 연기 유입으로 이날 하루 휴관한다. 국가유산청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8분쯤 박물관 지하 1층 기계실 일대에서 연기가 발생했다. 당시 화재 감지기가 작동하자 근무하던 당직자가 폐쇄회로(CC)TV로 상황을 확인한 뒤 오전 2시 44분쯤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공조기 과열에 따른 것으로 추정됐다. 일부 설비가 불에 탔으나, 인명 피해와 유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기계실의 가습기가 과열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발화 후 (불이) 자체 소멸됐으며, 인명 피해나 문화유산 피해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오전 4시 40분쯤 현장 상황을 확인한 뒤 철수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조선 왕실과 대한제국 황실의 문화를 다루는 박물관으로 국보 8점, 보물 336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766점을 포함해 총 8만 9234점의 유물이 소장돼 있다. 화재가 발생하자 박물관 측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지하 1층 열린 수장고에 보관된 유물을 옮길 준비를 마쳤고, 주요 유물의 상태도 점검했다. 박물관 내부의 연기 냄새 등으로 인해 박물관은 이날 하루 임시 휴관하며, 화재 원인에 대한 정밀 점검이 진행될 예정이다.
  • [속보]한국전력, 주말 서울 가는 전세버스 지원 중단 검토

    [속보]한국전력, 주말 서울 가는 전세버스 지원 중단 검토

    전남 나주 혁신도시에 본사를 둔 국내 최대 공기업 한국전력이 주말마다 서울 등지로 떠나는 직원들에게 자체 예산을 들여 지원해 온 전세버스 운행을 조만간 중단키로 했다. 나주 본사에 근무하는 임직원들이 주말마다 수도권 등 타지역으로 떠나는 것은 ‘공공기관 지방이전의 취지에 역행하는 처사’라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한국전력은 23일, 지난 2014년 서울에서 나주로 본사를 이전한 이후 매 주말이면 서울 등지로 향하는 본사 일부 직원들을 위해 운영해 온 전세버스를 조만간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국전력은 본사 나주 이전 이후 주말마다 서울과 부산, 대구, 대전 등 6개 권역으로 향하는 직원들을 위해 전세버스를 지원해왔다. 지난해에는 전세버스 18대를 지원하는데 15억원의 자체예산을 사용했으며, 280명이 이용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어디 보니까 공공기관 이전해 놓고는 서울로 가는 전세버스를 대주고 있다고해서 못 하게 했다”며 “공공기관 이전 효과가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실제로 한국전력은 본사가 나주 혁신도시로 이전한 뒤 상당수 직원들이 주말마다 회사지원 전세버스를 이용해 서울 등 다른 지역으로 떠났다가 일요일 저녁 복귀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공공기관 이전의 취지를 무색하게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대해 한국전력 측은 “1600여명에 이르는 본사 근무자의 경우 매년 인사철이 되면 순환근무 원칙에 따라 상당수가 전국 260여개 사업장으로 발령이 나는 등 업무여건 상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다고 해명했다. 또 고등학교는 물론 대형 쇼핑센터나 문화·여가시설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나주 혁신도시의 ‘취약한 정주여건’도 직원들의 지역 정착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전세버스 운영은 전국에 사업장을 갖추고 있는 업무여건과 열악한 정주여건으로 인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면서도 “앞으로는 정부방침과 공공기관 지방이전의 취지에 발맞춰 주말 전세버스 운행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푸틴 “그린란드 1조5천억원이면…” 감놔라 배놔라, 트럼프 거들기

    푸틴 “그린란드 1조5천억원이면…” 감놔라 배놔라, 트럼프 거들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을 시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원 사격하는 모양새다. 트럼프 등에 업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및 영토 병합을 정당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해 미국의 그린란드 병합 시도 논란을 화두에 올리며, 미국의 그린란드 매입가격을 10억 달러(약 1조 4680억원)로 추산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것은 분명히 우리와 전혀 관계가 없다. 미국과 덴마크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면서도 “우리는 비슷한 문제를 미국과 해결한 경험이 있다”고 언급했다. 1867년 러시아 제국이 미국에 알래스카를 매각한 사례를 든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당시 러시아가 약 171만 7000㎢ 규모 알래스카를 720만 달러에 판 것으로 안다면서 “수십년간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오늘날 가격으로 계산하면 이는 약 1억 5800만 달러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린란드가 알래스카보다 약 44만 9000∼45만㎢ 더 크다면서 “따라서 미국의 알래스카 매입 비용과 비교하면 그린란드의 가격은 약 2억∼2억 5000만 달러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금 가격 변동을 고려해 현재 이 금액은 10억 달러에 가까울 것이며, 미국이 그린란드 매입을 위해 10억 달러를 지불할 여유는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덴마크가 이미 버진아일랜드를 미국에 판 경험이 있고, 덴마크가 그린란드를 “언제나 식민지로서 잔인하지는 않더라도 꽤 가혹하게 대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린란드 논쟁이 러시아와 관계없다며 거리를 두면서도 미국의 그린란드 매입을 반대하지 않고 은근히 부추기는 듯한 발언이다. 덴마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비난하며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린란드 논쟁으로 서방의 결속이 흔들리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약화하는 상황을 러시아가 반기고 있다고 분석한다. 러시아는 안보를 이유로 그린란드 병합을 원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과 영토 병합을 정당화하는 논리로 이용하기도 한다.
  • ‘전보’ 쳤더니 AI가 그림으로 뚝딱!… ‘KT 온마루’ 140년 통신 시간여행

    ‘전보’ 쳤더니 AI가 그림으로 뚝딱!… ‘KT 온마루’ 140년 통신 시간여행

    “엄마, 저기 봐봐! 진짜 전보가 가는 것 같아!” 지난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빌딩 웨스트 2층에 마련된 ‘KT 온마루’ 전시장을 찾은 아이들의 시선은 자연스레 천장으로 향했다. 키오스크를 통해 친구에게 가상의 전보를 보내자, 머리 위 전신주 전선을 따라 푸른 빛이 번쩍이며 이동하는 시각 연출이 펼쳐졌다. 데이터가 이동하는 과정을 눈앞에서 본 아이들은 신기한 듯 탄성을 터뜨렸다. 아이들과 전시장을 찾은 이정애씨는 “설명보다 체험이 훨씬 효과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전화기 변천·PC통신·AI 한눈에 지난달 문을 연 ‘KT 온마루’는 단순한 유물 전시를 넘어 관람객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체험형 구성에 방점을 찍었다. 1890년대 전화기 ‘덕률풍’을 비롯해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초기 전화기들, 1986년 ‘1가구 1전화’ 시대를 연 국산 전자식 자동교환기 ‘TDX-1’ 등 사료적 가치가 높은 통신 기기들을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다. 전보 메시지를 AI로 변환해 그림과 함께 인쇄해주는 체험 코너는 아이들에게 낯선 통신 수단을 ‘세상에 하나뿐인 기념품’으로 바꿔놓는다. 어른들은 추억을 소환했다. 1990년대 하이텔 PC통신 시절을 재현한 ‘과거의 방’에는 투박한 CRT 모니터와 키보드, 당시 분위기를 살린 소품들이 배치돼 있다. 한 커플은 특유의 모뎀 접속음을 배경으로 직접 자판을 두드려보며 웃음을 터뜨렸고, 이동통신 변천사 코너에서는 중년 관람객이 이른바 ‘벽돌폰’이라 불리던 초기 휴대폰 앞에서 추억을 회상하듯 한참 발길을 떼지 못했다. ●어른과 아이들 모두 추억 놀이터 전시의 정점은 과거 기술을 예술로 풀어낸 ‘빛의 중정’이다. 1980년대 우리 기술로 개발한 TDX를 모티브로 한 몰입형 미디어 아트 공간에서 AI는 관람객의 얼굴을 분석해 디지털 아트로 재구성한다. 이어지는 ‘이음의 여정’에서는 KT의 AI 모델과 함께 나만의 디자인을 적용한 에코백을 제작하며 미래 기술 체험으로 여정을 마무리할 수 있다. 상시 무료 관람이나 전문 도슨트 투어는 입소문을 타고 오는 3월까지 예약이 거의 마감됐다.
  • 밥, 날이 갈수록 더 ‘찬밥 신세’

    밥, 날이 갈수록 더 ‘찬밥 신세’

    즉석밥 210g짜리 70% ‘역대 최저’떡·과자용 쌀은 1년새 32% 늘어‘수급조절용 벼’ 사업 올해 본격화 한국인의 쌀 소비가 또다시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식습관 변화로 밥쌀 소비는 줄어든 반면, 떡·과자 등 가공식품에 쓰이는 쌀 수요는 늘고 있다. 쌀 소비 감소가 구조적으로 굳어지는 가운데 정부는 생산 단계부터 밥쌀과 가공용 쌀을 구분하는 ‘수급 조절용 벼’ 사업을 올해부터 시작한다. 2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양곡소비량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3.9㎏으로 전년보다 3.4%(1.9㎏) 감소했다. 2021~2024년 감소율이 0.4~1.4%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감소 폭이 크게 확대됐다. 쌀 소비량은 1985년(128.1㎏) 이후 40년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30년 전인 1995년(106.5㎏)과 비교하면 반토막이 났다. 하루 소비량으로 환산하면 1인당 147.7g으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즉석밥 ‘일반공기’(210g)의 약 70% 수준이다. 밥 대신 가공식품에 쓰이는 쌀은 늘고 있다. 식료품·음료 제조업 쌀 소비량은 93만 2102t으로 전년 대비 6.7% 증가했다. 특히 떡볶이 인기에 힘입어 떡류 제조업 쌀 소비량은 26만 3961t으로 1년 새 32.1% 급증했다. 반면 곡물가공품 제조업 쌀 소비량은 6만 177t으로 30.9% 줄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누룽지나 선식 등을 만들 때 보리·잡곡을 쓰는 경우가 늘어 백미 사용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쌀 소비 구조가 빠르게 바뀌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내달부터 수급 조절용 벼 사업을 시행한다. 평상시에는 가공용으로만 용도를 제한해 밥쌀 시장에서 격리하고, 흉작 등 비상시에만 용도 제한을 풀어 밥쌀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전체 농가의 약 40%가 여전히 벼농사에 의존하고 있어 반복되는 공급 과잉을 완화하려는 취지다. 사업에 참여하는 농업인은 ㏊당 500만원의 전략작물직불금을 받는다. 직불금과 가공용 쌀 출하 대금을 합치면 ㏊당 1121만원의 수입을 시장 가격과 관계없이 고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일반 벼농사보다 약 65만원 많다. 사업 면적은 2만~3만㏊ 범위에서 수급 상황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변상문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수급 조절용 벼는 쌀 수급 안정과 농가소득 안정, 쌀 가공산업 육성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정책”이라며 “첫 시행인 만큼 제도가 현장에 안착하도록 농업인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조현상, 다보스포럼서 ‘광폭 행보’

    조현상, 다보스포럼서 ‘광폭 행보’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스위스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의 핵심 세션인 ‘화학 거버너스 미팅’에 공식 초청으로 참석해 글로벌 화학 기업 리더들과 공급망 협력 강화에 나섰다. 22일 HS효성에 따르면 조 부회장은 글로벌 화학 기업 10여곳이 참석한 화학 거버너스 미팅에서 공급망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화학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중동·중국의 설비 증설이 가져올 장기적 파급 효과 대응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 HS효성의 친환경 소재와 저탄소 전환 전략을 공유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조 부회장은 이어 프랑수아 필립 샴페인 캐나다 재무장관과 만나 한국 기업들이 북미 지역 등 글로벌 공급망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두 국가 사이의 협력을 사례로 들며 한국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도 부탁했다. 데벤드라 파드나비스 인도 마하라슈트라 주총리와는 인도 현지 공략을 위한 투자 계획을 논의했다. 마하슈트라주는 인도 전체 산업 생산의 15%, 국내총생산(GDP)의 약 14.7%를 차지하는 최대 산업 거점이다. 파드나비스 주총리는 “글로벌 소재 강자인 HS효성이 해당 지역 투자를 통해 인도 내수와 수출의 기회를 잡고 고용 창출은 물론 인도 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 부회장은 “앞으로도 국가와 기업의 발전을 위해 각국 기업 및 정부와 소통을 강화하고, 친환경·저탄소 전환과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AI 워터마크’ 사업자에만 의무… 과태료 처분 1년 이상 유예

    음악은 시작 부분 안내 설명 삽입정부, 스타트업 현장 설명회 개최첫날 문의 10여건… 큰 혼란 없어인공지능(AI) 산업의 진흥과 규제 체계를 담은 ‘인공지능기본법’이 22일 세계 최초로 시행됐다. AI 기술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동시에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뒷받침하겠다는 취지다. 첫날 현장은 비교적 차분했지만, 연착륙이 쉽지 않다는 볼멘소리도 들렸다. AI기본법의 내용과 영향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Q. AI 기본법을 제정한 핵심 이유는. A. 국가 차원에서 AI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활용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연구개발·인력 양성 등 산업 진흥과 투명성 확보와 고영향 AI 관리 등 안전 규제를 두 축으로 한다. Q. 누가 AI 표시 의무를 지는가. A. 표시 의무는 개인이 아닌 사업자에게 부과된다. AI 모델 개발사와 이를 활용해 서비스를 운영하는 사업자가 책임 주체다. 국내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해외 사업자도 포함된다. 서비스 초기 화면이나 이용약관 등을 통해 AI 기반 운용 사실을 고지하고, 생성 결과물에는 AI 생성물임을 명확히 표시해야 한다. 다만 AI를 도구로 활용하는 영화 제작사, 웹툰 작가, 유튜버 등은 법상 ‘이용자’로 분류돼 표시 의무의 직접 대상은 아니다. Q. 음악·음성 서비스는 어떻게 고지해야 하나. A. 이용자가 청각적으로 AI임을 인지할 수 있도록 오디오 시작 부분에 안내 설명을 삽입하거나, 비가시적 디지털 워터마킹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 Q. ‘고영향 AI’란 무엇인가. A. 생명·신체 안전이나 기본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AI다. 의료, 채용, 대출 심사 등 10개 영역이 해당하며, 위험관리방안 수립과 결과 설명 방안 마련 등 강화된 의무가 부과된다. Q. 법 위반 시 즉시 과태료가 부과되나. A. 시정 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최대 3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다만 정부는 최소 1년 이상의 계도 기간을 두고 처벌보다는 현장 컨설팅에 주력할 방침이다. Q. 법 시행 첫날 업계의 모습은 어땠나. A. 큰 혼란은 없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에 설치한 ‘AI 기본법 지원데스크’(비공개 상담 창구)에 이날 접수된 문의는 10건 안팎에 그쳤다. Q. 게임업계의 우려가 특히 컸는데. A. 여전히 신중한 관망세다. AI 사용 여부 표시 규정보다는 투명성 가이드라인이 없어 고민하고 있다. 즉, 게임은 ‘예술적·창의적 표현물’로 인정돼 전시·향유를 저해하지 않는 방식으로 고지 또는 표시가 가능한데, 구체적인 표시 방법이나 적용 범위에 대해서 언급이 없다. Q. 정부 대책은 뭔가. A. 정부는 제도가 현장 혁신을 위축시키지 않도록 지원과 보완을 병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기본법과 관련해 질의응답 사례집을 배포하고 스타트업 대상 현장 설명회를 지역별로 열 계획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비합리적인 요소는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환영할 수 없는 대사관

    [씨줄날줄] 환영할 수 없는 대사관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이 소장한 ‘부산항 일본조계경계도’를 보면 1877년 이후 일본 조계(치외법권지역)는 용두산을 중심으로 넓은 지역을 차지하고 있다. 오늘날 ‘주부산 일본국 총영사관’도 당시 조계 내부에 자리잡고 있다. 일본 영사관은 주변 분위기와 다르게 높다란 담장으로 둘러싸여 있어 위화감을 부른다. 알제리에서는 프랑스가 식민 지배 시절 건축물을 그대로 대사관으로 쓰고 있다. 프랑스 식민 지배 권력층의 거주 공간을 1962년 알제리 독립 이후에도 외교 공관으로 활용한다. 알제리 언론은 이 건물이 ‘식민지 정책 가해자의 건축 언어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미청산 과거의 물적 증거’라며 비판하고 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독일대사관은 국가적 상징성을 철저하게 배제했다. 실제로 독일 정부는 건축 계획 단계에서 ‘역사적 가해자의 위상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웠다고 한다. 반면 현지에선 ‘홀로코스트, 곧 나치의 유대인 학살에 따른 책임과 기억이 건축 언어로 구현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다고 한다. 미국과 중국이 최근에 짓는 대사관은 요새화가 화두다. 공관을 주재국에서 정보를 수집하는 벙커로 활용하는 듯하다. 중국이 대사관 조경에는 전통을 적극 반영하면서 건물은 노출 방지에 초점을 맞추는 것도 이 때문이다. 미국은 2020년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스파이 활동의 거점’이라며 폐쇄했다. 자연스럽게 중국도 청두 주재 미국 영사관을 폐쇄하는 것으로 맞대응했다. 영국이 안보 우려로 보류했던 런던 도심 옛 조폐국 부지의 중국대사관 건립 계획을 승인했다는 소식이다. 앞서 영국에선 미국이 런던 템스강변에 지은 대사관이 CIA 벙커를 연상케 하는 콘크리트 구조물이라는 비판도 있었다. 이제 문화적이고 개방적인 대사관 건물이 즐비하다면 ‘정보 가치가 없는 나라’를 상징하는 시대가 됐는지 모르겠다. 반면 ‘제임스 본드의 나라’ 영국에서는 여전히 정보 전쟁이 활발하다는 뜻이겠다.
  • [사설] 애매모호 AI 기본법, AI 강국 족쇄 안 되게 보완해야

    [사설] 애매모호 AI 기본법, AI 강국 족쇄 안 되게 보완해야

    인공지능(AI) 포괄 규제법인 ‘AI 기본법’이 어제부터 시행됐다. 한국은 AI 규제법을 전면 시행하는 세계 최초의 국가가 됐다. AI 산업 진흥과 안전한 활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야심찬 시도다. 딥페이크와 허위정보 유포 등 AI 부작용이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규범 마련은 적절한 대응이다. 그러나 법 시행 첫날부터 현장의 우려가 적지 않다. 유럽연합(EU)이 먼저 AI법을 제정하고도 단계적 시행을 택한 이유를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규제 기준을 명확히 하는 일이다. 정부는 국민 생명과 권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AI를 ‘고영향 AI’로 규정하며 의료·에너지·채용·대출 등 10개 영역을 제시했으나 중대한 영향을 판단하는 기준이 불명확하다. 딥페이크 오용 등을 막으려 AI 생성물 표시를 의무화한 워터마크 규정도 마찬가지다. AI를 어느 정도 활용했을 때 표시하는지 애매해 현장의 혼선이 예상된다. 규제 기준이 명확하지 않을수록 피해는 스타트업·중소기업에 집중된다. 시행령만 421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하고 복잡한 규정을 해석하기 위한 법률 자문 등을 감당할 여력이 부족해서다. 대기업과 달리 규제 대응 인력이 부족해 법 개정 과정에 목소리를 내기도 어렵다. 자칫 국내 기업만 족쇄를 차게 되는 역차별 가능성도 있다. 해외 AI 기업들은 국내 대리인만 지정하면 될 뿐 실질적 단속이 어렵기 때문이다. 전자상거래와 핀테크, 게임 등 분야에서 국내 규제가 토종 기업의 발목을 잡고 해외 기업에 경쟁 우위를 안겼던 선례를 반복해서는 안 될 일이다. 정부가 사실조사권과 과태료 부과를 1년 이상 유예하고 전문가 지원 데스크를 운영하기로 한 것은 바람직하다. 그러나 명확한 기준 제시만이 근본 해법일 수 있다. AI 기술이 순식간에 진화하면서 오늘의 기준이 내일은 낡은 규제가 될 수 있는 변혁의 시간이다. 정부는 산업계와 긴밀히 소통해 실효성 있고 예측 가능한 기준을 구축해야 한다.
  • BTS, 3월 광화문광장 ‘아리랑’ 컴백 공연 확정

    BTS, 3월 광화문광장 ‘아리랑’ 컴백 공연 확정

    세계적인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서울 광화문광장 컴백 공연이 사실상 확정됐다. 그간 광화문 광장에서 대규모 음악 행사가 종종 열렸지만, 특정 아티스트가 단독 콘서트를 하는건 처음이다. 서울시는 22일 오후 ‘2026년 제1회 광화문광장 자문단 회의’를 열고 하이브·빅히트 뮤직이 신청한 ‘BTS 2026 컴백쇼 @서울’에 대해 조건부 허가를 결정했다. 서울시는 안전관리계획 심의 통과를 전제로, 출연진과 관람객의 퇴장 시간 중복 방지, 교통 불편 최소화 등 보완 사항이 충족되면 최종 허가를 내릴 예정이다. 앞서 국가유산청도 20일 경복궁(근정문·흥례문), 광화문과 광화문 월대 권역, 숭례문 인근의 사전 영상 촬영을 조건부 가결했다. BTS는 오는 3월 21일, 3년 9개월 만에 발매하는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을 공개하면서 광화문 일대에서 무료 컴백 공연을 열어 4월부터 총 79회 규모로 이어질 월드투어의 시발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하이브 측은 BTS 멤버들이 경복궁을 출발해 광화문광장 무대에 오르는 과정을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로 생중계할 계획이다. 중계 대상은 190국 3억명 수준으로, 약 5000만여명의 실시간 시청자가 모일 것으로 하이브는 추산한다. 김창규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공연 관람객은 물론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광화문광장을 방문하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검토했다”면서 “서울의 매력과 아름다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이벤트와 체험을 다양하게 마련해 광화문광장이 K팝 성지로 도약할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시는 공연 당일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안전 관리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주변 교통, 시민 안전을 비롯해 숙박업소 요금 등 불공정행위에 대한 사전 점검도 한다. 아울러 공연 당일 방탄소년단 팬덤 아미(ARMY)를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다양한 체험행사도 운영할 예정이다.
  • 목포, 작년 김 수출 역대 최대… 4년 연속 1위

    전남 목포시가 2025년 김 수출액 역대 최고치를 달성하며 김 산업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시는 지난해 김 수출액이 전년 대비 32% 증가한 1억 7500만 달러(약 2573억원)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광역지방자치단체를 제외한 전국 기초 지자체 가운데 1위에 해당하는 성과로, 특히 마른김 수출액은 4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김은 세계적인 식품으로 자리매김하며 다양한 국가로 수출되고 있다. 지난해 전국의 김 수출액은 11억 3300만 달러(약 1조 6600억원)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김은 대표적인 유망 수출 품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목포시는 김 산업을 지역 핵심 전략 산업으로 육성해 왔다. 현재 목포 김은 지역 수산식품 수출의 약 97%를 차지할 정도로 대표 수출 품목으로 성장했다. 2022년 해양수산부 제1호 김 산업 전문기관으로 지정된 목포 수산식품지원센터는 현재 마른김 품질 등급 기준 마련을 위한 인공지능(AI) 솔루션 개발에 힘쓰고 있다. 지원센터는 지난해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 인정을 획득하기도 했다. 올해 11월에는 목포 수산식품수출단지 준공과 함께 마른김 거래소가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목포가 세계 김 시장을 선도하는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주말 전국 6개 권역 전세버스 운행… 한국전력, 공공기관 이전 취지 살려야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이 연간 15억원가량의 자체 예산을 들여 주말마다 서울 등지로 떠나는 직원 280명에게 전세버스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은 전국에 260여개 사업장을 운영하는 업무 여건상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는 입장이지만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이러한 경우 “공공기관 지방 이전의 효과가 없다”고 지적한 상황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22일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2014년 12월 본사가 서울 삼성동에서 전남 나주 혁신도시로 이전한 이후 주말마다 서울과 부산, 대구, 대전 등 6개 권역으로 향하는 직원들을 위해 전세버스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8대를 지원하는 데 15억원의 자체 예산을 사용했으며, 280명이 이용했다. 전날 이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어디 보니까 공공기관이 이전해 놓고는 서울로 가는 전세버스를 대주고 있다고 해서 못 하게 했다”면서 “공공기관 이전 효과가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한국전력 본사가 나주 혁신도시로 옮겨 간 뒤 상당수 직원들이 주말마다 회사 지원 전세버스를 이용해 서울 등 다른 지역으로 떠났다가 일요일 저녁 복귀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공공기관 이전 취지를 무색하게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대해 한국전력 측은 “1600여명의 본사 근무자의 경우 매년 인사철이 되면 순환 근무 원칙 때문에 상당수가 전국 곳곳으로 발령이 나는 등 업무 여건상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나주 혁신도시에 고등학교는 물론 대형 쇼핑센터나 문화·여가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는 등 ‘취약한 정주 여건’으로 직원들이 지역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순환 근무라는 업무 여건과 열악한 정주 여건으로 인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면서도 “앞으로는 정부의 정책 목표와 공공기관 지방 이전의 취지에 맞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 하남 동서울변전소 증설 돌파구?… 광암마을 “이주 전제 수용”

    동해안에서 생산된 전력을 수도권으로 이송하는 초고압직류송전(HVDC) 시스템의 핵심 거점인 동서울변전소 증설 사업이 전환점을 맞을 지 주목된다. 변전소 증설 사업은 인접 지역 주민 반대로 수년 째 답보 상태였으나 대체 부지 후보 지역에서 이주 대책 마련을 전제로 유치 의사가 나왔기 때문이다. 22일 경기 하남시 등에 따르면 감일동 북단 광암마을 주민들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수일 내로 동서울변전소 유치 의사를 한국전력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 마을 주민 A씨는 서울신문에 “변전소 인근 주민들과 달리 우리는 이주 대책이 마련된다면 변전소 이전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한전에) 이미 밝혔다”며 “주민 동의를 다시 모아 공식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암마을은 50여 가구가 거주하는 소규모 마을로, 변전소와는 세종포천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있다. 또 금암산과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서하남 분기점 등에 둘러싸여 외부와 단절된 구조다. 주민들은 인접한 동성학교 부지까지 포함하면 26만여㎡ 규모의 가용 부지가 확보되어 변전소 조성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런 움직임은 한전이 최근 대체 부지 검토를 공식 언급하며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한전은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기관 업무보고 브리핑에서 “광암마을과 천현동 캠프 콜번, 팔당댐 인근 등을 대체 후보지로 검토 중”이라며 “이전 방침이 공식 확정된 건 아니다”고 밝혔다. 동서울변전소 증설은 한전이 약 7000억원을 투입해 기존 시설을 옥내화하고 확보된 부지에 HVDC 변환소를 신설하는 국가 전력망 사업이다. 그러나 하남시는 전자파·소음, 주거지 인접 대규모 설비에 따른 시민 불안을 이유로 2024년 8월 인허가를 불허했다. 반면 같은 해 12월 경기도 행정심판위원회는 이 처분이 부당하다고 판단했다. 한전은 전력망 구축이 장기화할 경우 연간 3000억원 규모의 전력 비용 상승이 발생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대체 부지 후보지 중 캠프 콜번의 경우 도시개발사업을 앞두고 있어 추가 갈등이 우려되나 광암마을은 주민 의사가 비교적 명확해 현실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 정부 ‘가자 평화위원회’ 참여 고심… “초청장·헌장 내용 검토”

    정부 ‘가자 평화위원회’ 참여 고심… “초청장·헌장 내용 검토”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가자지구 평화위원회 참여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실용외교를 추구하는 이재명 정부가 국익 확보를 위해 평화위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외교부 당국자는 22일 기자들과 만나 “최근 미측에서 받은 평화위 초청장과 헌장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며 “평화위가 평화와 안전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 우리가 참여할 경우 그 안에서 어떤 역할을 기대할 수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인 판단을 말하기는 이르다”며 “헌장 내용을 양자 측면, 지역 정세 측면, 국제법적 측면으로 다 들여다봐야 하기 때문에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정부가 받은 평화위 헌장에는 별도의 가입비는 규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자발적으로 10억 달러(약 1조 4700억원)를 평화위에 기여하면 ‘3년 회원국 임기 제한’을 적용받지 않는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평화위는 가자지구 재건과 통치를 감독할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트럼프 대통령의 주도로 추진되고 있다. 미국은 60개국에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헝가리, 아르헨티나,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 등 20여개국이 참여를 결정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재건 사업에 참여해 이익을 확보하고 한미 동맹의 외연을 확장하는 등 장점이 더 많다”며 “다만 미국이 10억 달러를 강요할 경우 상당한 재정적 부담과 함께 중동 국가들에게 한국이 미국에 너무 치우친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은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또 다음달 4일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와 자원 무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이 개최하는 핵심 광물 장관급 회의에 조현 장관의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평화위 참여 요청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 초청 이유에 대해 “우리는 국민이 통제하고 권력을 가진 모든 국가의 참여를 원한다. 그래야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논란이 있는 사람들도 몇몇 있지만, 이 사람들은 일을 해내는 사람들”이라고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평화위 참여를 최종 결정한 것은 아니라면서 자국 동결 자산을 활용하자고 역제안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국가안보회의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위에서 임기 제한이 없는 ‘영구 회원국’ 자격을 얻는 조건으로 제시한 10억 달러를 미국 정부가 동결한 러시아 자산에서 지불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에 남은 (나머지) 동결 자산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협정 체결이 마무리된 뒤에 전쟁으로 손상된 지역들을 재건하는 데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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