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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재는 07:00 악재는 16:30… 美증시에 맞춰진 ‘트럼프 입’

    호재는 07:00 악재는 16:30… 美증시에 맞춰진 ‘트럼프 입’

    마감 후 이란에 최후통첩 보내고개장 직전 아침 “닷새 유예” 발표관세·마두로 체포 일정까지 일치일각선 내부 정보 거래 의혹 제기 미국 뉴욕 증시가 한 주의 개장을 앞둔 23일(현지시간) 오전 7시 4분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서 이란과 “생산적 대화를 나눴다”고 ‘깜짝’ 발표했다. 대이란 유화 메시지에 브렌트유는 순식간에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떨어졌고, 뒤이어 S&P500 지수는 반등했다. 이 소식은 멀리 한국에도 타진되며 ‘개미’들을 술렁이게 했다. 이를 두고 ‘주식 시장에 유리한 발표는 개장 직전에, 불리한 발표는 개장 이후’에 내놓는 트럼프 대통령의 ‘수상한 패턴’이 다시 등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CNN 방송은 23일 “시장의 반응을 의식한 듯 발표를 해왔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그간 행적을 조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증시가 마감한 토요일이었던 21일 이란에 ‘48시간 최후통첩’을 보내더니 돌연 시한을닷새 뒤인 주말로 미룬다고 밝혔다. CNN은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시점이 금융 시장의 개장과 마감에 맞춰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기업이나 정부가 주가에 악재가 되는 공시나 발표를 금요일 장 마감 이후로 미루는 경우가 적지 않다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의사결정 과정에 의심이 들 정도라는 지적이다. 관세 정책을 둘러싸고 국내 투자자 사이에서 ‘트럼프 리딩방’이라는 표현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해 4월 2일 관세 정책을 발표할 때도 증권 시장이 마감된 오후 4시 30분 무렵에야 상호 관세의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관세 부과 시점도 주식 시장이 문을 닫은 같은 달 5일 토요일로 정했다. 이어 같은 달 9일 증시 개장 직후 트루스소셜에 “지금이 바로 매수하기 좋은 시기”라고 적은 뒤 돌연 오후에 중국을 뺀 대부분 국가에 90일간 관세 부과를 유예하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이스라엘·이란의 ‘12일 전쟁’이나 지난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생포 작전도 증시 마감 무렵이나 주말에 이뤄졌다. 그린란드 사태에 대한 우려로 주식 시장이 폭락하자 이튿날인 지난 1월 21일 개장을 20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무력 점령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발표 직전 내부 정보를 이용한 거래가 있던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발표 약 15분 전인 오전 6시 50분쯤 국제 원유 선물시장에서 가격 하락을 예상한 약 5억 8000만달러(약 8700억원) 규모의 매도 거래가 집중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쿠시 데사이 백악관 부대변인은 “근거 없는 무책임한 보도”라고 반박했다.
  • 미국, WTO에 개혁 압박… “한국이 왜 개도국인가”

    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를 앞두고 한국과 싱가포르 등 국가에 개발도상국(개도국) 지위를 실질적으로 포기하라고 압박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23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서 지난해 12월 발표한 초안을 토대로 작성된 ‘WTO 개혁 보고서’를 공개했다. 오는 26∼29일 카메룬 야운데에서 열리는 ‘제14차 WTO 각료회의’를 앞두고 특혜(SDT) 요건이나 최혜국대우(MFN) 원칙 등에 대한 대대적인 손질을 요구한 것이다. 특히 미국은 개도국을 보호하기 위한 일종의 혜택인 SDT가 남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USTR은 보고서에서 “2019년 3월부터 2020년 3월까지 브라질, 싱가포르, 한국, 코스타리카 등 4개 WTO 회원국이 향후 WTO 협상에서 SDT 조항을 포기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여전히 스스로 선언한 개발도상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중국이 2025년 9월 WTO 협상에서 SDT를 포기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자세히 보면 중국의 약속에 의문이 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SDT를 위한 객관적 기준을 마련해 사실상 이들 국가가 개도국 지위를 완전히 포기하도록 제도화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USTR은 WTO의 기본 원칙인 최혜국대우가 어떻게 작동해야 하는지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이 무역 흑자국이나 과잉 생산 국가에게 차등관세를 매길 수 있도록 상호주의 기반으로 개편하자는 요구로 풀이된다. 이번 각료회의 결과에 따라 향후 WTO의 역할도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재판소원 첫 사전심사서 26건 모두 ‘각하’

    재판소원 첫 사전심사서 26건 모두 ‘각하’

    헌법재판소가 새로 도입된 ‘재판소원’ 사건에 대해 첫 지정재판부 사전심사에서 26건을 모두 각하했다. 청구기간이 지났거나 대법원에서 확정판결을 받지 않았다는 점 등이 사유가 됐다. 헌재는 24일 헌법재판관 3명으로 구성된 지정재판부 첫 평의를 열고 이렇게 결정했다. 재판소원 제도가 시행된 지난 12일부터 접수된 153건 중 이날까지 사전심사 문턱을 넘어 전원재판부에 회부된 사건은 한 건도 없었다. 각하된 26건(1건은 중복 사유)을 사유별로 보면 보충성 원칙 위배 2건, 청구 기간 도과 5건, 청구 사유 부적합 17건, 기타 부적법 3건이다. 재판소원 2호로 접수된 납북 귀환 어부 유족의 형사보상 지연 국가배상 청구 기각 취소 사건은 보충성 원칙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각하됐다. 1·2심 원고 패소 뒤 유족 측이 상고를 포기해 대법원을 거치지 않은 점이 문제가 됐다. 헌재는 “하급심 법원의 판결에 대해서는 항소 및 상고를 할 수 있으므로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받은 후에야 비로소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할 수 있다”며 “청구인들은 심판대상판결에 대하여 상고를 하지 않았으므로 보충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여 부적법하다”고 밝혔다. 헌재법상 재판소원 청구 기한인 ‘재판 확정일로부터 30일 이내’를 지키지 못한 5건도 각하됐다. 항소심이 진행중인데 청구된 사건도 각하됐다. 법원의 재판이 헌재의 결정에 반해 기본권을 침해한 경우, 법원 재판이 헌법과 법률에서 정한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아 기본권을 침해한 경우, 법원의 재판이 헌법과 법률을 위반해 기본권을 침해한 것이 명백한 경우 등 재판소원 사유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가 가장 많았다. 현행범 체포로 인해 신체의 자유와 평등권을 침해당했다고 주장한 사건에서 헌재는 “청구인의 주장은 개별적·구체적 사건에서 법원의 사실인정 또는 증거의 평가를 다투는 것이거나 재판 결과에 대한 단순한 불복에 불과하다”며 “법원의 재판으로 인하여 헌법상 보장된 기본권이 침해되었음이 명백하다는 점이 소명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한편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특검법상 특검 수사 대상과 임명 절차 등을 명시한 조항이 위헌이라며 낸 헌법소원도 각하됐다. 헌재 지정재판부는 청구 기간을 넘겨 접수됐다는 이유로 이렇게 결정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했으나 재판부가 기각·각하했고, 변호인단은 이에 불복해 지난 5일 헌재에 직접 심판을 청구했다.
  • 檢수사 노하우 실종 위기… 산업스파이도 10조 담합도 못 잡는다 [보완수사 리포트-진술 너머의 진실을 찾아서]

    檢수사 노하우 실종 위기… 산업스파이도 10조 담합도 못 잡는다 [보완수사 리포트-진술 너머의 진실을 찾아서]

    ‘재계 저승사자’ 중앙지검 공조부빵플레이션 주범 제분 담합 적발 국가 기밀 유출부터 방산·금융 등지검별 각 분야 수사 노하우 구축“수사력 손실, 민생 경제 대응 약화 돈 있는 사람 처벌 더 어려워질 것”현대 범죄는 더 이상 지문과 혈흔만 남기지 않는다. 0과 1로 이뤄진 디지털 코드 속에 국가 핵심 기술을 숨기고, 복잡한 회계 장부와 다층적인 지배구조 뒤에 거대 담합의 꼬리를 감춘다. 2회는 기술유출 등 과학수사, 담합 등 공정거래수사에 집중했다. 수사 기관의 전문적 노하우가 사라지면 이익을 얻는 것은 범죄자고, 피해를 입는 것은 일반 국민이다. 난연우레탄 혼합기에 원료를 투입한 지 채 5분도 되지 않아 굉음과 함께 폭발했다. 공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고, 경찰은 화재 원인을 특정하지 못한 채 업체 대표를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송치했다. 대구지검은 곧장 보완수사에서 착수했고,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의 화재분석팀을 현장에 투입했다. 정밀 검증 결과 유력한 원인으로 꼽혔던 자연 발화나 화학적 폭발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믹서기 접지선이 불량한 점을 포착했다. 접지 불량으로 발생한 정전기가 분진 형태의 원료와 맞닿으며 폭발했다는 ‘스모킹 건’을 찾아낸 것이다. 결국 대표는 억울한 누명을 벗었고, 검찰은 지난해 6월 접지 관리를 소홀히 한 설치업자를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약식기소해 벌금 500만원이 확정됐다. 검찰은 보완수사권이 사라지면 과학수사 등 노하우가 통째로 사장될 것을 우려한다. 보완수사라는 검증의 보루가 사라지면 애써 구축한 수사 전문성을 활용할 기회조차 박탈될 수 있다. 과학수사를 담당했던 한 부장검사는 “아는 만큼 보이는 곳이 바로 과학수사”라며 “이 분야만큼은 전문성이 곧 수사력”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대검 과학수사부를 필두로 서울중앙지검 정보기술범죄수사부, 서울동부지검 사이버범죄수사부, 수원지검 방위사업·산업기술범죄수사부, 대전지검 특허범죄조사부 등을 구축해 전문분야 수사 노하우를 쌓아 왔다. 특히 산업기술에 상대적으로 이해도가 높은 이과 출신 검사들과 경력이 있는 검사들을 배치해 기술유출 범죄 전문가로 양성해왔다. 성과는 통계로 증명된다. 대검 과학수사부 산하 기술유출범죄 수사지원센터의 지원으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기술유출 사범 283명을 입건하고 83명을 구속기소했다. 실형선고율은 2022년 11.0%에서 지난해 18.9%까지 상승한 반면, 무죄율은 17.6%에서 9.1%로 줄었다. 최근 검찰은 산업스파이를 엄단하며 국부 유출을 막아냈다. 서울중앙지검 정보기술범죄수사부는 지난해 12월 삼성전자의 핵심 기밀을 유출한 전직 직원 등 10명을 기소했다. 삼성전자가 5년간 1조 60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10나노대 D램 공정 기술이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에 유출된 범죄다. 기술 유출로 CXMT는 중국 최초로 10나노대 D램 양산에 성공했고, 이에 따라 2024년 기준 감소한 삼성전자 매출만 5조원에 달한다. 국가 경제에 발생하는 피해액은 최소 수십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기술유출범죄를 수사했던 차장검사는 “보완수사가 사라지면 눈앞에서 국부가 유출돼도 손을 쓸 수 없는 수사공백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수사 노하우가 민생 경제를 지키기도 한다. ‘재계 저승사자’로 불렸던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기업 수사를 전담했던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서민물가를 상승시키는 담합 수사에서 성과를 냈다. 지난 2월 7개 제분업체의 5조 9913억원 규모 가격 담합 사건에서 제분 6개사 대표이사를 포함한 관련자 20명을 기소했다. 또 3개 제당사의 3조 2715억원 규모의 담합을 수사해 13명을 재판에 넘겼고, 한국전력공사가 발주한 입찰 과정에서 6776억원의 담합을 적발해 10개 법인 관계자 19명을 기소했다. 밝혀낸 담합 규모만 10조원에 육박한다. 그동안 검찰은 서울중앙지검 공조부와 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부, 금융조사부 등과 연계해 기업수사 생태계를 구축했고, 수사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남부지검도 ‘여의도 저승사자’로 불리며 자금 추적 전문가와 기업 회계 분석에 특화된 검사들을 키워 시장교란 범죄에 엄격히 대응했다. 서민 경제를 지키던 인력들이 사라지면서 시장 질서가 어지러워 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공조부 근무 경험이 있는 한 변호사는 “자칫 돈 있는 사람들은 더욱 더 처벌하기 어려운 상황이 닥칠 수 있다”고 말했다.
  • 김정은 “한국, 가장 적대적 국가”

    김정은 “한국, 가장 적대적 국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국을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공인’하며 대남 적대 노선을 재확인했다. 정부는 “적대적 언사는 평화 공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대화를 통한 관계 개선을 촉구했다. 24일 북한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진행된 최고인민회의 제15기 제1차회의 시정연설에서 “한국을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공인한다”며 “가장 명백한 언사와 행동으로 철저히 배척하고 무시하면서 다루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우리 공화국을 건드리는 한국의 행위에 대해서는 추호의 고려나 사소한 주춤도 없이 무자비하게 그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며 “핵보유국 지위를 절대불퇴로 계속 공고히 다지며 적대세력들의 온갖 반공화국 도발 책동을 짓부셔버리기 위한 대적투쟁을 공세적으로 벌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의 연설은 기존 ‘적대적 두 국가’ 노선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전반적으로 지난달 9차 당대회에서 밝힌 대내외 기조와 입장을 재확인한 성격”이라고 평가했다. 북한은 이번 회의에서 “헌법 수정과 관련한 문제를 토의했다”고만 밝히며 적대적 두 국가 노선을 헌법에 반영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공인’이란 표현을 사용하면서 헌법에 반영됐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수령의 ‘공인’은 국가 근본 규범의 개정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한국을 ‘제1의 주적’으로 헌법에 반영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 연설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적대적 언사가 지속되는 것은 평화공존에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며 “한반도에서 남북 모두의 안전과 번영을 담보할 수 있는 길은 적대와 대결이 아닌 대화와 협력을 통한 평화공존”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이 이번 회의에서 ‘정상국가화’를 시도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서구식 행정 시스템인 ‘경찰 제도’를 차후 소집할 최고인민회의에서 정식으로 심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북한은 헌법 이름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사회주의헌법’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헌법’으로 변경했다.
  • 이진숙 “보선 요청받으면 검토”… 국힘, 경기지사는 ‘플랜 B’ 전략공천 시사

    이진숙 “보선 요청받으면 검토”… 국힘, 경기지사는 ‘플랜 B’ 전략공천 시사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내정설이 나돌다 컷오프(공천 배제)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를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당내에서 이 전 위원장에 대한 ‘전략적 재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면서 ‘무소속 출마’ 대신 원내 진입을 타진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위원장은 24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동혁 대표와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을 향해 “공천 배제 결정을 취소해 달라. 대구시장 말고는 단 한 번도 다른 생각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대구시장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 드리는 말씀이 별 큰 의미는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전 위원장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와 관련해서는 “(당의) 요청을 받는다면 그 순간부터 생각해 보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대구시장 무소속 출마로 ‘배신자’ 낙인이 찍히는 것보다는 원내 진입을 타진할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실제 당내에서도 이 전 위원장을 재보궐선거에 내보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나경원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 정권의 무도함에 당당히 맞선 투사를 그대로 내쳐서는 안 된다”며 “우리 당 대구시장 후보에 현역 의원이 공천되면 그 자리에 반드시 이 전 위원장을 공천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친한(친한동훈)계는 컷오프된 주호영 의원과 한동훈 전 대표가 손을 잡는 ‘주·한 연대론’을 띄웠다. 주 의원이 무소속으로 대구시장에 출마하면 대구 수성갑에 한 전 대표가 무소속으로 나가는 시나리오다. 한편 이 위원장은 경기지사 공천과 관련해 ‘플랜 B’를 거론하며 전략공천 가능성을 시사했다. 기존 예비 후보인 양향자 최고위원과 함진규 전 의원 외에 추가로 후보를 발굴하겠다는 의미다. 이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수도권 전체 선거 구도를 흔들 수 있는 지명도와 상징성과 확장성, 그리고 국가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당 안팎에서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안철수 의원, 유승민 전 의원이 거론된다. 하지만 모두 출마를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 “美·이란, 이번 주 파키스탄서 첫 대면 협상”

    “美·이란, 이번 주 파키스탄서 첫 대면 협상”

    美언론 “파트너는 갈리바프 의장”‘협상 부인’ 이란, 간접 소통은 인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생산적인 대화’를 이유로 발전소 공격을 유예한 가운데, 미국과 이란이 이번 주 파키스탄에서 종전을 위한 첫 대면 협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이 성사된다면 지난달 28일 개전 이후 양국 간 첫 대좌다. 로이터통신은 23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번 주 JD 밴스 미 부통령과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 트럼프 대통령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이란 당국자들을 만나 종전 협상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란 측 대화 상대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라고 액시오스 등은 보도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국내 여론을 의식한 듯 해당 보도를 “가짜 뉴스”라며 일축했다. 그러나 이란도 미국과 간접적으로 소통한 사실은 인정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몇몇 우방국을 통해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의 협상 요청 메시지를 받았으며, 이란의 원칙적 입장에 따라 적절히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매체는 미국이 ‘4월 9일’을 전쟁 종식 목표일로 정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이란에 ‘48시간 최후통첩’을 던지며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발전소를 초토화하겠다고 했다가 돌연 이란과 대화를 나눴다며 공습을 닷새 뒤로 미뤘다. 미국은 협상 테이블에서 이란 측에 ‘핵 포기’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을 전쟁 종식 조건으로 내걸겠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팜비치 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15개 쟁점’에 합의했다며 이란의 핵무기 포기가 가장 우선적으로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15개 항목에는 핵무기 포기를 비롯해 우라늄 농축 금지, 탄도미사일 감축, 호르무즈 해협 공동 관리, 중동 대리 세력 지원 중단 등이 포함됐다. 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핵무기 포기와 더불어 합의가 최종 타결될 경우 이란의 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미국이 직접 수거할 것이라고 했다.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서는 “나와 아야톨라(이란 최고지도자)가 공동으로 통제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이란 핵 야욕 제거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을 성과로 내세우며 이란 전쟁에서의 승리를 선포하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특히 호르무즈 공동 관리를 언급한 대목은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이끄는 이란 새 지도부를 인정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이란이 내걸 종전 조건으로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재공격 금지, 전쟁 배상금 등이 예상된다. 이는 지난 11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종전 조건으로 언급했던 내용이다. 특히 이란으로서는 앞서 핵협상 중에 기습 공격을 당했던 만큼 침략 재발 방지에 대한 확고한 약속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란이 우라늄 농축 등 민감한 사안에서 얼마나 유연한 입장을 보일지는 미지수다. 가디언은 “이란이 20여년간 미국과 이란의 쟁점이자 분쟁의 핵심이었던 우라늄 농축권을 포기하는 데 동의한다면 엄청난 진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란이 미국과의 물밑 협상을 부인하는 가운데 협상이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메네이 폭사’ 이후 강경파에 장악된 이란 지도부가 유화 제스처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CNN은 “전쟁 이전에도 극도로 급진적이었던 정권이 최고지도자의 사망뒤 더 개방적인 태도를 보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유보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란 내부는 강경파가 더욱 득세하는 모습이다. 지난주 암살된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의 후임으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출신 고위 장성 모하마드 바게르 졸가드르가 임명됐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이 24일 보도했다. 국제위기그룹(ICG)의 이란 담당 선임 분석가인 알리 바에즈는 뉴욕타임스(NYT)에 “이란은 미국이 한발 물러선다는 것을 알기 전까지 고위급 회담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국가별 보유세, 나도 궁금” 李, 부동산 ‘稅 카드’ 띄웠다

    “국가별 보유세, 나도 궁금” 李, 부동산 ‘稅 카드’ 띄웠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부동산 투기를 방치하면 나라가 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가진 최악의 문제점이 부동산 투기”라며 “모든 악용 가능성을 철저히 배제하고 엄정하고 촘촘하게 0.1%도 물 샐 틈이 없게 제도를 준비해야 한다. 정치적 고려를 전혀 할 필요가 없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담합이나 조작 등 부동산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제재하도록 철저히 준비해 달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 대통령은 “부동산과 관련해 설왕설래가 많은데 여전히 ‘부동산 불패’라는 인식이나 정부가 시장을 어떻게 이기겠느냐, 정치적 압력이 높아지면 정부가 포기할 테니 버티자는 인식이 있는 것 같다”면서 “욕망에 따른 불가피한 저항이긴 하지만 이를 이겨내지 못하면 정부의 미래도 나라의 미래도 없다”고 짚었다. 이어 “결국 부동산은 심리전에 가까운데, 욕망과 정의가 부딪쳐 지금까지는 욕망이 이겨 왔다”며 “기득권이나 정책 결정 권한을 가진 집단이 욕망의 편을 들지 않았냐”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선진국 주요 도시 보유세, 우리나라와 비교하면?’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한 뒤 “저도 궁금했습니다”라고 짧게 적었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세계 각국의 보유세 현황에 대해 소개하는 차원이었던 듯하다”면서 “초고가 아파트를 비롯한 주거지역에 대한 보유세는 가장 최종적으로 검토할 정책 사안이라는 점에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대통령께서 가지고 있는 생각이 현재 보유세 인상은 아니다”라면서도 “5월 9일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가 끝나고 매물이 잠기거나 부동산 가격이 잡히지 않을 때는 정부가 가진 모든 수단을 도마 위에 올려놓고 검토할 것이고, 그중에는 당연히 보유세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주택과 부동산 정책의 논의·입안·보고·결재 과정에서 다주택자와 비거주 고가 주택 소유자, 부동산 과다 보유자를 배제하라”는 이 대통령의 지시와 관련해 청와대와 정부는 인사 조치 기준과 대상을 정하는 작업에 나섰다. 이 대통령이 이날 해외 주요 선진국의 보유세 현황에 관심을 보인 것을 두고 ‘보유세 인상’ 카드가 머지않아 가시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도 지난 20일 언론 인터뷰에서 “뉴욕, 런던, 도쿄 등 주요 도시의 보유세를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주요 선진국의 보유세 실효세율(주택 시세 대비 보유세 납부액 비율)이 대부분 한국보다 높다. 정부가 보유세 실효세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관가 안팎에서 나오는 이유다. 토지자유연구소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0개국의 보유세 실효세율 평균은 0.33%로 집계됐다. 한국은 0.15%로 하위권인 20위 수준이다. 미국 0.83%, 영국 0.72%, 캐나다 0.66%, 일본 0.49% 등으로 주요국 대부분 한국보다 높다. 이종석(회계사) 나라살림연구소 자문위원은 “보유세 실효세율 현실화 로드맵을 통해 부동산 보유세 강화에 대한 정책적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이나 로스앤젤레스(LA) 등 주요 도시의 보유세 실효세율은 통상 1%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도 이 정도까지 보유세를 끌어올리면 고가 아파트 보유자의 세 부담은 크게 늘어난다. 단순 계산으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9차(111㎡) 보유세는 1858만원에서 7200만원으로,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84㎡)는 1829만원에서 6080만원으로 급증한다. 전문가들은 보유세는 올리되 거래세는 낮춰야 매물이 시장에 나올 수 있다고 지적한다. 유선종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한국보다 보유세가 높은 국가는 취득세나 양도세가 낮아 균형이 이뤄져 있다”면서 “보유세만 올리면 강북 집값을 자극하는 풍선효과만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강래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도 “자산 격차에 따른 조세 형평성을 위해 보유세를 인상하는 방향은 맞다”면서도 “거래세를 낮추지 않으면 매물 잠김 현상이 심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중국 방공망 뚫는다” F-22 랩터 변신…‘항속거리’ 약점 지웠나 [밀리터리+]

    “중국 방공망 뚫는다” F-22 랩터 변신…‘항속거리’ 약점 지웠나 [밀리터리+]

    미 공군의 차세대 공중전 구상이 미국 모하비 사막 상공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F-22 랩터 전투기에는 스텔스 손실을 줄이면서 항속거리를 늘리는 신형 외부 연료탱크와 적외선 센서 포드가 달렸고 B-52H 폭격기에는 차세대 스텔스 핵순항미사일 시험 정황까지 함께 포착됐다. 미 군사전문매체 워존(TWZ)은 23일(현지시간) 이번 장면이 미 공군의 미래 공중전과 핵억제 전력 강화 흐름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사진은 항공 사진작가 재로드 해밀턴이 촬영했다. F-22와 B-52H, 캘리포니아 에드워즈 공군기지 소속 시험지원 공중급유기 NKC-135가 함께 비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모하비 일대는 에드워즈 기지를 중심으로 각종 첨단 비행시험이 집중되는 곳으로 꼽힌다. ◆ F-22 항속거리 약점 보강…중국전 겨냥한 변신 이번 포착의 핵심은 F-22의 변화다. 워존에 따르면 새로 확인된 기체에는 저피탐 형상의 신형 외부 연료탱크와 날개 밑 적외선 센서 포드가 장착됐다. 이 장비들은 록히드마틴이 최근 언급한 ‘랩터 2.0’ 구상의 핵심 요소로, 적외선 방어체계(IRDS), 레이더, 전자전 성능 개선과 함께 추진되는 업그레이드 패키지의 일부로 평가된다. 이 변화가 중요한 이유는 F-22의 대표적 약점이 항속거리였기 때문이다. 기존 F-22는 600갤런(약 2270리터) 외부 탱크로 작전 반경을 보완했지만 이 탱크는 레이더 반사 신호를 키우고 기동 성능도 떨어뜨려 전투 구역 진입 전 떼어내야 했다. 반면 록히드마틴은 새 탱크를 “저항이 낮은(low-drag)” 개념으로 설명하며 전투 상황에서도 유지하는 방향으로 설계했다고 밝혔다. 항공전문매체 플라이트글로벌도 이 탱크가 스텔스와 비행 성능 저하를 최소화하면서 항속거리를 늘리도록 개발됐다고 전했다. 이 설명대로라면 새 탱크는 단순한 이동용 보조장비가 아니라 실전 침투용 장비에 가깝다. 플라이트글로벌은 기존 탱크와 새 탱크 모두 850해리(1570㎞)의 추가 항속거리를 제공할 수 있고, 미 공군이 제시한 F-22의 무급유 전투반경은 590해리(1093㎞) 수준이라고 전했다. 태평양처럼 장거리 작전이 기본인 전장에선 이런 보강이 사실상 필수라는 해석이 나온다. 적외선 센서 포드도 주목된다. 이 장비는 전파를 쏘지 않고도 열 신호로 표적을 탐지·추적하는 데 도움을 준다. 워존은 이 포드가 스텔스 표적 탐지 능력을 높이고 미래 공중전에서 F-22의 생존 확률과 탐지 능력을 함께 끌어올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 공군도 2026회계연도(2025년 10월~2026년 9월) 예산 문서에서 F-22의 IRDS, 저피탐성 관리, 전자전 강화를 포함한 업그레이드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 B-52 날개 아래 드러난 차세대 핵전력 이번 사진의 또 다른 핵심은 B-52H다. 워존은 B-52H 날개 아래에서 AGM-181A 장거리 스탠드오프 핵순항미사일(LRSO) 또는 관련 시험탄으로 보이는 물체 두 발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는 현재 운용 중인 AGM-86B를 대체할 차세대 공중발사 핵순항미사일로, 미국 핵 3축 가운데 폭격기 전력의 핵심 축을 재정비하는 사업으로 평가된다. 미 에너지부 산하 국가핵안보국(NNSA)은 W80-4 수명연장 프로그램이 2023년 생산공학 단계로 넘어갔다고 밝히며 첫 생산 유닛 목표 시점을 2027년 9월로 제시했다. NNSA는 또 B-52H가 LRSO를 처음 운용할 기체이며 이후 B-21 레이더에도 통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W80-4와 LRSO 결합은 미국 핵억제력의 폭격기 축을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결국 이번 모하비 포착은 단순한 시험비행 장면이 아니다. 최전선에선 F-22가 더 멀리, 더 조용히 날며 중국 같은 고위협 방공망에 대응하는 능력을 키우고 후방에선 B-52와 장차 B-21이 차세대 핵순항미사일로 장거리 억제력을 떠받치는 구조가 동시에 구체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워존은 최근 B-21의 공대공 관련 시험 정황까지 거론하며 미 공군의 차세대 전력 전환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겉으로는 사진 몇 장이지만 메시지는 분명하다. F-22의 오래된 약점인 항속거리를 늘리고 B-52의 노후 핵순항미사일도 차세대 체계로 교체하는 작업이 실제 비행시험 단계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미 공군이 중국 견제를 겨냥한 장거리 공중전 구상을 개념이 아니라 전력화 단계로 옮기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 모두가 참전?…네타냐후 총리 “대이란 전쟁에 전 세계가 동참하자” [핫이슈]

    모두가 참전?…네타냐후 총리 “대이란 전쟁에 전 세계가 동참하자” [핫이슈]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번에는 전 세계 지도자들에게 대이란 전쟁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예루살렘 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이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광범위한 참여를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의 탄도 미사일로 파괴된 아라드 주거 현장을 방문해 기자들 앞에서 이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는 이란의 장거리 미사일 능력을 언급하며 “이란의 위협이 이스라엘과 중동을 넘어 유럽 깊숙한 곳까지 도달할 수 있다”면서 “모두를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란이 전 세계를 위협한다는 증거를 원한다면 지난 48시간이 이를 증명한다”면서 “이제 다른 나라 지도자들도 동참해야 할 때다. 일부 국가들이 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란 공격에 대한 대응 질문에 그는 “우리는 강력한 무력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 21일 밤 이스라엘 남부 디모나와 아라드 주거 지역에 이란의 탄도 미사일이 떨어져 약 200명에 달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아라드 지역의 민간 건물 피해 상황을 직접 보여주며 이란을 비난했다. 그간 그는 이스라엘과 미국이 중동 전체, 나아가 전 세계를 지키고 있다며 이번 전쟁의 정당성을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세계정세를 불안에 빠뜨린 장본인이 바로 네타냐후 총리라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그가 하마스 침공 당시의 안보 실패에 대한 책임과 자신의 부패 혐의 재판을 피하기 위해 전쟁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11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매일 밤 방공호에서 보내는 이스라엘 국민조차 ‘네타냐후가 홀로코스트 이후 최대의 재앙’이라 말한다”고 비판했다.
  • 소형 드론 탐지 위한 스텔시한 방법, 옴니센트 스캔 음향센서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소형 드론 탐지 위한 스텔시한 방법, 옴니센트 스캔 음향센서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드론의 위협이 날이 갈수록 첨예화하면서 탐지와 방어를 위한 기술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드론 방어의 핵심은 탐지, 추적 및 식별, 그리고 무력화로 이어지는 킬체인이다. 그러나 소형 드론의 경우 점점 작아지면서 기존에 많이 쓰이던 레이더 기반 체계로는 탐지에 어려움이 있고, 특히 인근에 주택가나 전파에 민감한 시설이 있을 경우 사용에 제약이 생긴다. TV 카메라나 열영상을 이용한 광학 감시 카메라도 쓰이지만, 이 역시 날씨와 기상의 제약이 심하다. 게다가 느린 속도로 낮은 고도로 접근하는 소형 드론은 감시 취약 부분이다. 이런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음향 탐지가 떠오르고 있다. 음향을 사용한 드론 탐지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넓은 지역에서 탐지는 분산형 시스템을 이용한다. 분산형 음향 탐지는 우크라이나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넓은 영토를 가진 우크라이나는 낮게 비행하는 러시아의 자폭 드론을 탐지하기 위해 전쟁 초기에 수만 대의 스마트폰을 이용한 탐지 네트워크를 만들었고, 높은 탐지 성공률을 보였다. 이와 비슷한 독일의 옴니센트가 개발한 ‘옴니센트 스캔’이라는 분산형 탐지 시스템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킨텍스에서 열린 제25회 세계 보안 엑스포의 부대 행사를 통해 소개됐다. 옴니센트는 2024년 설립됐지만, 복잡한 환경에서도 음향 분석이 가능한 독자적인 인공지능 기반 ‘대규모 음향 모델(Large Acoustic Model)’을 사용하여 실시간 탐지, 분석 및 위치 파악이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옴니센트 스캔은 다수의 초저전력 음향 센서를 분산시켜 배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각 센서는 내부의 배터리로 움직이지만, 수동식 센서이기 때문에 전력 소모가 적어 몇 달까지도 사용이 가능하다. 다수의 센서를 분산시켜 놓기 때문에 넓은 지역에 걸쳐 감시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센서는 최대 거리 1000m, 최대 고도 400m 떨어진 곳에서 발생하는 음향을 탐지할 수 있다. 무게가 1kg 정도로 소형인 센서는 인력에 의한 설치 외에도 드론을 이용해 원하는 위치에 배치가 가능하며, 차량에 탑재도 가능하다. 센서 하나가 고장 나도 해당 센서만 교체하면 되므로 유지 보수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외부에 설치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내구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CE를 포함한 해당 EU 표준을 준수하며, IP67 등급의 방진 및 MIL-STD에 부합하는 견고한 설계를 갖췄다. 부대 행사에서 정태진 평택대학교 국가안보대학원 교수는 “드론 탐지를 위해 레이더와 카메라 등을 사용하지만 완벽하지 않으며, 그 공백을 메울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잡한 환경에서 저고도로 침투하는 드론을 탐지하는 데 특화돼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도 대드론 체계 구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기존의 방법들을 보완할 새로운 수단이 등장하면서 앞으로 국내외에서 유사한 기술의 개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 韓 천궁 라이벌이라더니…이란 미사일에 뚫린 이스라엘의 중거리 방패 [밀리터리+]

    韓 천궁 라이벌이라더니…이란 미사일에 뚫린 이스라엘의 중거리 방패 [밀리터리+]

    이스라엘이 자랑하는 중거리 미사일 방어 체계 ‘다비즈 슬링’(David’s Sling)이 이란의 탄도미사일에 뚫렸다. 지난 23일(현지시간)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은 다비즈 슬링이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겨냥한 이란의 탄도 미사일 2발을 요격하는 데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지난 21일 밤 이스라엘 남부 디모나와 아라드 주거 지역에 이란의 탄도 미사일이 떨어져 약 200명에 달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특히 이 지역은 네게브 사막의 핵시설 인근에 있어 이스라엘에서도 가장 강력한 방공망이 구축된 곳으로 꼽힌다. 그러나 수백㎏의 탄두를 장착한 이란 미사일이 그대로 떨어져 주거 단지가 파괴되고 큰 구덩이가 발생하는 상당한 물적 피해가 발생했다. 성경에서 유래한 ‘다윗의 물맷돌’이라는 의미의 다비즈 슬링은 이스라엘 중거리 미사일 방어 체계의 핵심이다. 이스라엘은 다층적인 방공망을 구축하고 있는데, 먼저 장거리는 애로우(Arrow) 시스템이 맡는다. 이스라엘의 최상층 방어 체계인 애로우는 모델에 따라 방어 범위가 다른데, 이 중 애로우3의 경우 최대 사거리 2400㎞로 우주 공간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요격할 수 있다. 또한 70㎞ 내의 포탄이나 단거리 로켓은 ‘아이언 돔’이 막는다. 여기에 40~300㎞의 미사일, 드론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 바로 다비즈 슬링이다. 지난 2017년 처음 실전 배치된 다비즈 슬링은 2024년과 2025년 이란 및 헤즈볼라의 공격에 대응하며 약 90% 수준의 높은 요격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번 이란 미사일 요격 실패에 대해 현지 언론은 기술적 오작동과 함께 비용 및 재고 문제를 꼽았다. 보도에 따르면 애로우3의 발사당 비용은 약 250만 달러에 달하는데 다비즈 슬링은 절반에 못 미치는 100만 달러 수준이다. 이에 대해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은 “이스라엘군은 대규모 미사일 공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고가의 애로우 미사일을 아끼고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성능이 검증된 다비즈 슬링을 선택해 방어 비용을 최적화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군은 전쟁 발발 이후 이란에서 이스라엘로 발사된 탄도 미사일은 400발이 넘으며, 인구 밀집 지역과 주요 기반 시설을 겨냥한 공격의 92%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한편 다비즈 슬링과 한국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II’(M-SAM)는 세계 방산 시장에서 주요 라이벌로 꼽힌다. 두 시스템 모두 중층 방어 담당으로 날아오는 미사일을 직접 들이받는 히트 투 킬(Hit-to-Kill) 방식이며 항공기뿐만 아니라 탄도 미사일, 순항 미사일까지 모두 요격할 수 있다. 이에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등 여러 중동 국가는 방공망을 구축하면서 항상 두 후보를 올려놓고 비교해 왔다.
  • 트럼프의 ‘공격 유예’ 타이밍, 소름 돋는 이유…이란은 “가짜뉴스” 반박 [핫이슈]

    트럼프의 ‘공격 유예’ 타이밍, 소름 돋는 이유…이란은 “가짜뉴스” 반박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48시간 최후통첩’을 스스로 뒤엎고 5일간 군사 공격 연기를 선언한 가운데, 입장 발표 시간을 둘러싼 다양한 의혹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오후 7시 44분 SNS에 “만약 이란이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48시간 이내에 아무런 위협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이란의 여러 원자력 발전소를 가장 큰 발전소부터 시작해 완전히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이틀 후인 23일 오전 “이란과 유익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이란의 발전소 및 에너지 시설에 대한 모든 군사적 공격을 5일간 유예한다고 밝혔다. 발표 시점은 미 증시 개장 전으로, 정확히는 동부 시간 기준 23일 오전 7시 43분이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시 상황과 관련한 의사 결정이 금융 시장과 맞물려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CNN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기존 방침을 바꾼 것은 전면전 확대에 따른 군사적 부담뿐 아니라 글로벌 금융 시장 충격을 고려한 판단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정책과 발언 등을 시장 일정에 맞춰 내놓았다. 관세 정책, 외교 발언, 군사 메시지 등은 주로 증시 개장 직전이나 마감 직후에 발표해 왔다. 예컨대 지난해 4월 ‘해방의 날’ 관세 발표 당시에도 세부 조치는 장 마감 이후 공개됐다. 발효 시점 역시 증시가 쉬는 토요일 자정 직후부터 부과한다고 밝혔다. 당시 전 세계를 상대로 한 상호 관세 발표 직후인 지난해 4월 3일 목요일부터 9일 수요일까지 약 일주일 동안 시장이 급락했다. 그러나 8일 개장 직후 “지금이 바로 매수하기 좋은 시기”라고 언급하고 다음 날 대부분의 관세에 대해 90일 동안 유예를 발표하면서 시장 반등을 이끌었다. 그 결과 지난해 4월 10일은 나스닥 기준으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 해외 안보 발언 등 주요 메시지들이 장 마감 이후 또는 개장 직전에 집중적으로 나온 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대이란 군사 공격 5일 유예 발표 후 시장 반응은?대이란 군사 공격과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발표 이후 시장은 이전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감이 확산하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테네시주 멤피스 행사에서 “오늘 아침 다우존스 지수가 700포인트나 급등했다. 시장이 내가 이란과 대화하고 있다는 사실에 반응하고 있는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협상이 성사될 것임을 알고 있어서 그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취임한 이후 다우지수와 주요 증시에서 수십 차례에 걸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자평했다. 또 “(이란과) 합의가 타결되는 즉시 기름값은 돌덩이처럼 떨어질 것(drop like a rock)”이라며 “사실 이미 오늘부터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는 우리 경제에 엄청난 활력이 될 것이며 주식 시장은 이를 정확히 반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타코’ 논란 피할 수 없는 트럼프트럼프 대통령의 중요 정책이나 군사 계획 발표가 증시 개장·마감 시간에 맞춰 이뤄진다는 일부 의혹은 입증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다만 ‘48시간 최후통첩’ 시한 마감을 불과 몇 시간 남기고 ‘5일간 공격 유예’를 발표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도 ‘타코’(TACO, Trump Always Chickens Out·트럼프는 항상 겁먹고 물러선다) 조롱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기업이 투자자 충격을 줄이기 위해 장 마감 전후에 민감한 정보를 공개하는 관행은 있지만, 전쟁이나 외교 사안을 이러한 방식으로 다루는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다. 이란이 ‘48시간 최후통첩’ 후에도 물러설 기세는커녕 중동의 담수화 시설을 공격 표적으로 거론하고 유럽 주요 국가가 사정권 안에 드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보이자 트럼프 대통령이 한 발 물러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무엇보다 이란의 협상 의지를 확인할 시간적 여유가 있었음에도 이 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서둘러 입장을 바꿨다는 점에서, ‘5일간 공격 유예’가 시장 타이밍을 의식한 발표라는 의구심이 짙어지는 분위기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합의하고 싶어 하고 우리 역시 합의를 원한다”며 “이란은 핵무기를 갖지 않는 것에 동의했다. 합의가 최종 타결될 경우 이란의 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미국이 직접 수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강요된 전쟁이 계속된 지난 24일 동안 미국과 어떤 협상이나 대화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란 측 협상자로 거론됐던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도 엑스에 “미국과 어떤 협상도 없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 “미국이 한국의 원조받아, 의지할 수밖에 없다”…파격적인 평가 배경은? [핫이슈]

    “미국이 한국의 원조받아, 의지할 수밖에 없다”…파격적인 평가 배경은? [핫이슈]

    미국 CBS 방송의 간판 시사 교양 프로그램 진행자가 필라델피아 조선소를 집중 조명하며 미국의 쇠락한 조선 산업에 대한 솔직한 견해를 털어놓았다. ‘60분’(60 Minutes) 프로그램 진행자이자 베테랑 언론인인 레슬리 스탈은 한화오션이 지난해 1억 달러(약 1500억원)에 인수한 필라델피아 조선소를 직접 방문해 관계자들을 만났다. 데이비드 김 한화필리조선소 대표는 이날 방송에서 “필라델피아에서는 연간 1척에서 1척 반 정도를 인도하는 반면, 한국에 있는 우리 조선소(거제사업장)에서는 기본적으로 주당 1척을 인도한다”며 “우리의 목표는 이곳에서 연간 최대 20척의 선박을 건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스탈과 함께 현장을 직접 시찰한 마이클 쿨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법인 대표는 “배를 더 많이 건조하면 선박당 건조 비용이 상당히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미국 정부에 한국에서 하는 것과 같이 필라델피아에서도 잠수함을 건조하겠다고 제안했다”며 “미국의 잠수함 프로그램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상황에서 우리가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쿨터 대표는 미국이 천연가스(LNG) 최대 생산국이면서도 직접 건조한 선박은 한 척도 없다는 것이 비정상적인 상황이라는 지적도 내놓았다. 그는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천연가스를 생산하면서도 직접 건조한 선박이 없기 때문에 외국 선박을 이용해 30여국에 LNG를 수출한다”면서 “이런 상황 때문에 미국 내 다른 지역에는 LNG를 보내지 못하는 터무니없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필리조선소 관계자들과 인터뷰를 한 스탈은 “한국의 대통령은 미국의 조선 산업을 살리기 위해 15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제안했고 필라델피아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약속했다”면서 “이건 마치 미국에 대한 원조나 다름없다. 미국은 한때 한국에 군함을 파견했지만 이제는 스스로를 구하기 위해 한국에 의지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평가했다. “마스가 프로젝트 성공하려면 한국 인력 필수”이번 방송에서는 지난해 9월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조지아주의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공장을 급습해 한국인 노동자들이 대거 억류됐던 사태도 언급됐다. 이와 관련해 쿨터 대표는 “우리 팀은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란 확약을 받았다”면서 “미국이 안고 있는 문제를 한국만이 해결할 수 있다는 인식이 있다. 단순히 미국이 한국에서 배를 구매하는 것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선은 국가 안보상 필수적인 분야이기 때문에 미국은 자국 무역을 보호하고, 에너지를 수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우리 정부는 한‧미 조선 협력을 위한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서는 한국의 숙련된 조선 인력이 미국 현지에서 기술을 교육‧전수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앞서 지난 18일 박동일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서울에서 필리조선소가 있는 펜실베이니아주 릭 사이거 경제개발부 장관을 만나 한‧미 간 조선 협력 등 양국 간 산업 협력 및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한화오션 측은 부지 확장, 자동화 설비 확충 등을 통해 현재 연간 1.5척 수준의 생산 역량을 연간 10척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 [포착] “125명 태운 군용기 추락, 수십 명 사망 가능성”…콜롬비아 발칵

    [포착] “125명 태운 군용기 추락, 수십 명 사망 가능성”…콜롬비아 발칵

    120여 명을 태운 군용 수송기가 콜롬비아 남부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23일(현지시간) “이날 콜롬비아 공군 소속 항공기가 남부 상공에서 추락해 최소 8명이 사망하고 8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사고기는 미군이 제작한 C-130 허큘리스 수송기로 확인됐다. 공개된 현장 영상을 보면 불타는 잔해 속에서 구조대원들이 생존자를 찾고 있다. 사고 현장 인근 마을 주민들도 생존자 수색과 사고 수습에 발 벗고 나섰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기에는 육균 병력 114명, 승무원 11명이 탑승해 있었다. 잔해에서 구조된 48명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중상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지역의 에밀리오 아우구스토 시장은 현지 언론에 “이번 비상사태로 의료 시스템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과부하에 빠졌다”면서 부상자 이송을 위한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의 즉각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수년간 군 항공기 현대화를 추진해왔지만 관료주의적 어려움으로 인해 난항을 겪었다”면서 “민간 또는 군 행정 관리들이 이러한 상황에 대처하지 못한다면 해임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당국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C-130 허큘리스 수송기는 록히드마틴이 제작한 것으로 현재까지 2500대 이상이 생산됐다. 100명 이상의 병력과 장갑차·군수물자 등을 운반할 수 있고 인도적 구호 활동과 공수 부대 낙하 투입 등 하나의 기체로 대부분의 군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압도적인 범용성을 자랑한다. 해당 항공기는 미국뿐 아니라 한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가에서도 운용하는 세계 표준 군용 수송기로도 유명하다. 다만 속도가 느리고 스텔스 환경에서는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C-130 수송기는 2018년 미국 산불 진압 당시 노후 기체와 구조적 결함으로 추락한 적이 있다. 2017년에는 미 해병대가 운용하던 기종이 프로펠러 결함으로 공중 분해되면서 전원이 탑승자 사망하기도 했다.
  • 뉴 페이스 셋… 2026 KBO ‘태풍의 핵’

    뉴 페이스 셋… 2026 KBO ‘태풍의 핵’

    LG 트윈스 백업 포수 이주헌4할대 타율 펑펑… 공수 양면 탄탄KIA 내야 경쟁 불붙이는 박민최근 멀티 홈런포 등 잠재력 폭발한화 이글스 백업 포수 허인서홈런 5개로 전체 1위 달리는 거포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통해 쑥쑥 자라난 유망주들의 존재감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름값은 선배들한테 밀릴지 몰라도 시범경기 성적만큼은 선배들을 뛰어넘으며 주전 자리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LG 트윈스 백업 포수 이주헌(23)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4할대 타율로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주전 포수 박동원(36)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차출되면서 스프링캠프 때부터 많은 기회를 받았는데 공수 양면에서 눈에 띄는 발전을 보여주고 있다.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서 대타로 출전한 그는 2타수 1안타로 타율을 0.419까지 끌어올렸다. 염경엽(58) LG 감독도 “올해는 주헌이가 팀이 승리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을 정도다. 지난해 우승팀인 LG로서는 거포 유망주 포수까지 발굴하면서 한층 더 탄탄한 전력을 갖추게 됐다. KIA 타이거즈 박민(25)도 시범경기에서 지난 22일까지 4할 타율을 찍는 등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박민은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지명된 유망주 출신이지만 프로 첫 시즌 퓨처스 경기에서 공에 얼굴을 맞는 부상으로 한동안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에는 주로 대주자, 대수비로 출전했다. 주전 유격수 박찬호(31)의 두산 베어스 이적으로 내야 고민이 큰 KIA로서는 박민의 활약이 흐뭇하고 든든하다. 박민은 지난 19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멀티 홈런을 때리는 등 내야 경쟁에 불을 붙였고 이날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주전 유격수로 출전해 내야를 책임졌다. 한화 백업 포수 허인서(23)는 그야말로 ‘깜짝 스타’다. 2022년 입단한 그는 지난해 20경기 출전에 그친 무명 선수다. 그러나 지난 22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맞대결에서 9회초 3점 홈런을 터뜨리는 등 홈런 5개로 시범경기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화로서는 최재훈(37)의 뒤를 이을 차세대 포수가 필요한 상황에서 허인서의 활약이 반갑다. 최재훈 역시 “국가대표가 될 선수”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통산 타율은 0.170이고 1군 홈런은 아직 없지만 시범경기 활약을 바탕으로 리그 판도를 뒤흔들 포수로 성장할지 주목된다. 한편 프로야구 시범경기 일정이 24일 하루만 남은 가운데 롯데는 SSG 랜더스를 5-2로 꺾고 8승1무2패로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시범경기 1위를 확정했다. 역대 시범경기에서 롯데가 1위에 오른 것은 공동 1위, 양대리그까지 포함해 13번째다. 단독 1위는 2011년 이후 15년 만이고 공동 1위로 확장해도 2022년 이후 4년 만이다. 특히 지난 2월 대만 전지훈련 도중 선수 4명이 도박장에 출입해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뒤숭숭한 상황에서 낸 결과라 올해 정규리그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날 결승타를 때린 김민성(38)은 “올해는 시즌 끝에 웃을 수 있도록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을 테니 팬들께서도 믿고 기다려주시고 같이 가을야구 가서 미친 듯이 뛰어놀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태형(59) 롯데 감독은 “시범경기 1위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보다 선수단이 자신감을 가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국가 총부채 6500조 돌파… 정부부채 비율 역대 최고

    국가 총부채 6500조 돌파… 정부부채 비율 역대 최고

    정부와 가계, 기업의 빚을 모두 합친 우리나라 총부채가 처음으로 6500조원을 넘어섰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은 1년 사이 이례적으로 5.0% 포인트(p) 뛰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1분기에서 2분기 사이 정부부채가 급격히 늘어났는데, 세수가 부족해 적자 국채를 발행하고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한 영향이 컸다. 23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한국의 비금융부문 신용은 약 6500조원으로 1년 전보다 약 280조원(4.5%) 늘었다. 이 가운데 ▲정부부채 1250조 7746억원 ▲가계부채 2342조 6728억원 ▲기업부채 2907조 1369억원 등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정부부채가 9.8%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가계부채와 기업부채는 각각 3.0%, 3.6% 늘었다. 비금융부문 신용은 정부·가계·기업의 빚을 모두 합친 것으로, 한 나라 경제가 얼마나 부채에 의존하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우리나라 총부채는 2021년 5000조원을 넘은 뒤 5500조원, 6000조원을 거쳐 꾸준히 증가해왔다. 현재는 국내총생산(GDP)의 약 2.5배에 달한다. 특히 정부부채 증가 속도가 눈에 띈다. 국제금융협회(IIF)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은 지난해 4분기 말 48.6%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년 전(43.6%)보다 5.0%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IIF는 BIS와 통계 방향은 일치하나 한 분기 이상 빠른 통계를 발표한다. 다만 이 비율은 2024년 1분기 말 45.4%에서 그해 말 43.6%로 점차 낮아졌다가 지난해 1분기 말 43.6%, 2분기 말 48.2%, 3분기 말 48.4%, 4분기 말 48.6% 등으로 반등했다. 
  • BBQ, 남미 진출… 콜롬비아에 1호점 오픈

    제너시스BBQ 그룹(BBQ)이 남미 콜롬비아에 진출하며 미주 대륙 전역을 잇는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콜롬비아 메데진에 ‘BBQ 프로벤사점’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콜롬비아 제2의 도시인 메데진은 제조업과 금융·정보통신(IT)·서비스 산업이 발달한 경제·문화 중심지다. 20~40대 중심으로 현지인과 관광객 유동 인구가 많아 외식과 관광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며 글로벌 브랜드의 진출이 활발하다. 프로벤사점은 약 300㎡ 규모에 133석을 갖춘 대형 매장이다. BBQ의 시그니처인 골든후라이드 치킨과 라이스볼, 샐러드볼, UFO 치킨 등으로 메뉴를 다양하게 구성하는 한편 현지 소비자 선호를 반영해 그릴 치킨 등 맞춤형 메뉴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BBQ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남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BBQ 관계자는 “북중미와 카리브해 권역에서 검증된 경험을 바탕으로 콜롬비아를 시작으로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남미 주요 국가로 확대해 미주 대륙 전역에서 K-치킨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사설] 3高 위기 속 정부 부채 최대… 선심 예산은 한푼도 없애야

    [사설] 3高 위기 속 정부 부채 최대… 선심 예산은 한푼도 없애야

    나랏빚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정부·가계·기업 부채를 합산한 한국의 국가총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6500조원을 넘어섰다. 1년 새 약 280조원(4.5%) 불어난 수치다. 주목해야 할 대목은 부문별 증가율이다. 정부 부채가 9.8% 늘어 가계(3.0%)·기업(3.6%) 증가율을 압도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도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48.6%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설상가상으로 정부 지출 확대 압박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당정청은 중동 사태 대응을 명분으로 25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추경은 초과 세수를 활용해 국채 발행 없이 편성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초과 세수 역시 미래의 재정 여력을 앞당겨 쓰는 것이라는 점에서 건전성 우려와 무관하지 않다. 이재명 정부의 확장재정 기조에 대한 염려도 깊어지고 있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는 어제 인사청문회에서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재정이 선제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며 적극적 재정 운용을 강조했다. 재정 당국 수장이 나라 곳간을 관리하는 파수꾼 역할은 외면한 채 지출 확대에 방점부터 찍는 태도가 과연 바람직한지 의문스럽다. 한국은행도 최근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확장적 재정 기조가 기대인플레이션 경로를 통해 물가 상승 압력을 확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동전쟁 장기화 가능성으로 유가·환율·물가 등 3고(高) 위기의 파고가 갈수록 거칠어지는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해 어느 때보다 재정 안정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 추경을 통해 중동 사태 같은 외부 충격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다. 다만 지출 우선순위를 엄격히 가리고 선심성 예산을 철저히 배제해야 한다. 아울러 재정준칙 법제화를 더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 빚의 무게는 결국 미래 세대의 몫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 [홍용진의 역사를 보는 눈] 역사적 경험으로서의 민주시민교육

    [홍용진의 역사를 보는 눈] 역사적 경험으로서의 민주시민교육

    최근 교육 문제와 관련해 ‘민주시민교육’이 관심을 받고 있다. 민주주의 국민주권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이는 언뜻 보면 매우 당연해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 이를 교육하는 것은 간단하지만은 않다. 미국 역사학자 린 헌트에 따르면 민주주의의 전제인 ‘인권’은 자명하게 주어진 것이 아니라 18세기에 역사적으로 형성된 개념이다. 그리고 이는 합리적 판단과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을 지닌 근대적 주체를 전제로 한다. 즉 민주주의란 이와 같은 주체들의 자발적인 활동의 결과인데, 문제는 이러한 주체가 아직 되지 못한 ‘미성숙’한 학생들을 상대로 해 민주적인 방식으로 민주주의를 교육해야 한다는 점이다. ‘민주시민’이란 가장 먼저 일상적인 삶의 태도와 방식으로 구현돼야 한다는 점에서 하달형 주입식 교육이어서는 안 되며, 무엇보다 경험과 체험을 바탕으로 한 교육이어야 한다. 합리적 토론과 타인에 대한 공감은 이러한 교육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어야 한다. 현재 교육 현장에서 이 같은 민주시민교육을 가장 주요하게 담지해야 할 ‘통합사회’ 과목은 이러한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을까. 역사를 배제하고 주요 사회과 과목들의 축약과 결합으로 만들어진 이 과목은 지난 정권 하에서 사회과 전체를 대체하는 유일한 수능 과목이 됐다. 다양한 과목이 맥락 없이 서로 단절된 채 나열돼 있고, 시민혁명과 자본주의의 역사에 관한 부분은 역사 전공자가 배제된 채 기술되다 보니 많은 오류와 오해의 여지를 품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각에서는 역사교육 강화를 통해 민주시민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역사학계 일부는 역사라는 자율적인 학문 분야에 국가가 민주시민이라는 목적성을 하향식으로 부과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물론 역사학이라는 학문이 그래서는 안 된다. 그러나 국가가 운영하는 교육과정의 하나인 역사교육이 이러한 목적성을 가지지 못할 근거 또한 없다. 역사교육은 역사학과 다르다. 그러면 민주시민이라는 목적을 위해 근현대 한국사 교육만을 더욱 강조해야 할까? 하지만 이는 역사 학습의 근본적 전제와 어긋나며 경험으로서의 민주시민교육에도 적절치 않다. 오히려 주목해야 할 점은 역사학에서 지식이 형성되는 방식을 민주시민교육에 어떻게 접목하는가 하는 것이다. 다양한 시대와 지역을 통한 타자에 대한 공감, 작은 사료들과 이에 대한 합리적 사료 비판으로 구성되는 ‘민주적’ 지식 형성, 절대적이고 영원한 이론 없이 계속 재구성되는 복합적인 관점 등. 이런 관점에서 현재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세계사 교육 아닐까? 세계사 학습은 내용상으로는 간접 경험으로, 학습 방식으로는 직접 경험으로 민주시민성을 담보할 수 있다. 그럼에도 그 어느 때보다 대한민국의 세계적 위상이 올라간 지금, 세계사 교육은 그 어느 때보다도 비참하게 버림받고 있는 실정이다. 내용과 학습 방법에 있어 새로운 요구를 충족하는 혁신적 세계사 교과목 개발이 매우 절실하다. 홍용진 고려대 역사교육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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