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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자부, 지방자치법 개정 속앓이

    지방자치법 개정을 놓고 행정자치부가 갈팡질팡하고 있다. 행자부는 지난달 16일자 관보에 기초부단체장을 국가직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지자체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상태다.그러나 이에 대한해당 기초단체와 정치권의 의견이 각양각색이어서 공통분모를 찾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우선 해당 기초단체장들은 성명 등을 발표하며 절대 반대를 천명하고 있다.여기에는 부단체장이 국가직으로 전환되면 자신들의 영향권에서 멀어진다는 이기심도 다소 깔려있다. 학계·시민단체에서도 이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일부에선 현 민선자치제의 문제점을 보완하려면 부단체장의 국가직 전환은 물론자치단체장에 대한 제재수단이 있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고,다른 한편에선 국가직 전환과 같은 중앙통제가 아닌 주민소환제 등 주민과 의회를 통한 자율통제를 요구하고 있다. 광역자치단체장들 또한 부단체장을 광역단체 소속 공무원으로 임명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기초단체를 명실상부한 광역단체 직할로 두려는 심산이다. 이처럼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정치권에서도 목소리를내기 시작했다.지방의원의 유급직화 등 지방자치제도 전반에 대해 국회 정치특위에서 논의하자고 들고 나온 것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진작 당황하고 있는 곳은 주무부처인 행자부다. 산불이나 구제역파동 등 국가재난 발생시 나타났던 문제점 등을 들어 자치법 개정의 당위성을 설명하던 태도가 갑자기 행자부내에서 사라져버린 것이다.오히려 자치법 개정에서 한발 빼는 어정쩡한 모습을보이고 있다. 실제로 조영택(趙泳澤)행자부 차관보는 4일 “지난 98년 부단체장을 국가직에서 지방직으로 전환한 뒤 나타난 문제점은 한두가지가 아니었다”면서 “그러나 6일 입법예고가 끝나면 심도있는 논의를 거친뒤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해 수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홍성추기자 sch8@
  • 국민의 정부 ‘사정칼날’ 공직자 징계 급증

    국민의 정부 출범후에도 뇌물 수수 등 공무원들의 비리가 끊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가 2일 국회에 제출한 ‘중앙부처 국가직 공무원의 징계의결 현황’에 따르면 98년부터 올 6월말까지 68명의 공직자가 비리혐의 등으로 파면된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 보면 98년 한햇동안 뇌물수수 등으로 파면된 공직자는 24명으로 97년도 8명보다 3배나 증가했다.99년도에도 39명의 공직자가공금횡령과 뇌물수수 등으로 파면됐다. 이처럼 공직자 파면이 늘어난 것은 사정기관의 감시가 활발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또 해임된 공직자는 전체 22명으로 98년 2명,99년 14명,올해 6명으로 밝혀졌다.정직과 감봉 등 중징계 공직자도 계속해서 늘어 98년 13명,99년 30명,올해 7명이다. 징계를 받은 공무원 수도 98년 130명,99년 173명으로 점차 늘어나고있음을 보여줬다.지난 97년엔 100명의 공직자가 징계를 받은 것으로조사됐다. 이들을 유형별로 보면 직무유기 및 태만이 98년 77명,99년 83명 등가장 많은 분포를 보였다.그 다음이 뇌물수수로 98년 36명,99년58명순이다.그러나 올해들어서는 직무유기 및 태만은 7명인데 비해 뇌물수수는 20명으로 증·수뢰가 급증했다. 비위공직자를 직급별로 보면 1급 이상이 4명,2∼3급이 50명으로 확인됐다.가장 많이 적발된 직위는 4∼5급으로 98년 80명,99년 98명,올들어서도 18명이나 징계를 받았다.또 6급이하는 98년부터 현재까지모두 88명이 징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성추기자 sch8@
  • “공무원시험 일정 年初 공고를”

    공무원 시험,특히 지방직 공무원 시험을 연초에 공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수험생들은 보통 2∼3년의 장기레이스를 벌이는 사람들이다.학교 다니며 중간고사 치르듯 공부하는 게 아니라 1∼2년 정도의 장기적인계획하에서 공부하고 생활한다.하지만 대부분의 지방직 공무원 시험은 시험 한 달 전쯤 공고가 나온다. 언제 어디에서 시험이 있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꾸준히 계획을 세워집중력있게 공부한다는 것은 애초부터 힘들다는 얘기다.특히 요즘처럼 시험이 2∼3년 동안 아예 한 번도 치러지지 않은 지역도 있음을감안하면 수험생의 불안은 더욱 가중될 수 밖에 없다.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박모씨(26·서울 동작구 신대방동)는 “만약 올해 시험이 없다는 공식 발표라도 나오면 공부를 정리하고 다른 취업길을 찾아보기나 할텐데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포기하지도 못하고 계속 공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약 국가직이건 지방직이건 공무원 시험 공고가 매년 초 나온다면수험생들은 계획적으로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고 국가기관 역시 더나은 실력을 갖춘 사람을 공무원으로 채용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는 국가나 수험생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상생(相生)의 길이다.그렇지 않고 시험일 한달,혹은 두 달 전에 공고가 나온다면 짜임새 있는준비가 불가능할 뿐더러 실력있는 수험생들의 응시 기회를 제한하는결과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이런 문제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결원 여부를 조사한 뒤 필요에 따라 채용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발생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언제 시험이 있다’는 정보를 아는 것만으로도 수험생에게는 대단한 특혜가 된다는게 수험생들의 지적이다.실제시·군·구 고시과 공무원과 친분이 있는 경우 “두어달 동안 공부열심히 해봐”하며 정보를 넌지시 흘리는 경우도 있다는게 이들의 주장이다. 광주에서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강모씨(29)는 “학원 관계자가 하는 주요한 일 중 하나가 시험 일정을 미리 알아내는 것이라고들었다”면서 일반 수험생 사이에 상대적 박탈감이 있다고 밝혔다. 고시관계자들은 “각급 기관에서는 이같은 불합리나 오해를 벗기 위해서도 각종 시험계획을 미리 정해 연초에 공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올 공무원 명퇴 크게 줄었다

    명예퇴직하는 국가공무원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29일 9월말 현재 명예퇴직하는 국가직 공무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75명 줄어든 2,329명이라고 밝혔다. 이를 직급별로 보면 6급 이하가 699명으로 가장 많고,기능직이 690명,3급 이상이 74명,4∼5급 327명,특정직 539명 등이다. 이는 국민의 정부 출범 원년인 지난 98년도보다 현저히 줄어든 수치로 공직사회가 점차 안정화 추세로 들어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98년 한해 동안 명퇴한 국가직 공무원은 8,275명으로정부수립 후 사상 최대를 기록했었다. 지난해에도 이와 비슷한 8,200명이 명퇴로 공직을 떠났다. 국제통화기금(IMF)사태와 정부조직개편 등 외부요인에 의해 명퇴 공직자가 급증했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 이전엔 97년 861명,96년 890명이라는 수치가 보여주듯 연평균 1,000명 안팎으로 명퇴가 있었다. 행자부 관계자는 “명퇴신청자가 줄어든 것은 이제 공직사회가 안정화됐다는 증거”라면서 “연금법 개정 등이 마무리되는 내년에는 이보다 더 명퇴인원이 줄어들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 자치법 개정안 의미

    지방자치제 실시 5년 만에 대폭 손질하는 지방자치법 개정안은 크게 네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자치단체의 자율성 확대와 지방의회의 내실화,자치행정의 책임성 확보,제도적 미비점 보완이다. ●자율성 확대 인구의 계속적인 감소로 읍·면 기능이 거의 상실됐음에도 현행 법에 묶여 자치단체장 자율로 통폐합을 못했으나 이번법 개정으로 가능하게 됐다.자치단체의 조례에 의해 2개 이상의 읍·면을 하나의 ‘행정 읍·면’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부여한것이다. 또 일반구를 비롯,읍·면·동의 명칭 변경을 시·도지시에게 이양했다.지금까지는 행정자치부장관의 승인을 얻어 해당 자치단체의 조례로 정하게 돼 있다. ●지방의회 운영의 내실화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지방의회 의원 임기개시일로 부터 25일 이내에 소집케 돼 있는 최초 임시회 집회일을 7일 내에 자동 집회가 되도록 명확히 했다. 전반기 의장단 임기 만료시 폐회 중인 경우도 임기 만료일 5일 전에자동 집회토록 명확히 했다. 의회의 회기도 자동으로 5일 동안 연장했다.시·도의 경우 현행 40일에서 45일로,시·군·구의회는 40일로 늘렸다. 이밖에 지방의회 의장단 임기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 혼선을 초래했으나 임기 개시일로부터 2년으로 명문화했다. ●책임성 확보 이번 자치법 개정의 핵심이기도 한 책임성 강조는 서면경고제 도입과 부단체장을 국가직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개정안은 단체장이 위법·부당한 사무처리나 직무상 의무를 위반한경우 주무 부처장관 또는 시·도지사가 지방자치단체와 그 장에게 서면으로 경고하고 경고 사실을 공표하도록 했다.이때 주무 장관의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국무총리 산하에 서면경고심의위원회를 둬 심의를 거치도록 했다. 또 현행 지방직 부단체장의 경우 당해 시장·군수·구청장의 제청으로 행자부장관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해 국가직으로 전환했다. 정부는 행정집행의 실질적 책임자인 부단체장의 적극적인 행정 수행으로 단체장에 대한 보좌 기능을 강화키 위해 국가직으로 전환한다고의미부여하고 있다. ●미비점 보완 지방자치단체의 사무 범위도 일부 조정했다.호적업무를 국가사무로 전환한 반면 여성복지는 자치단체 사무에 포함시켰다. 이밖에 단체장이나 의회의원은 새마을금고 임직원이 될 수 없도록 겸직을 금지시켰다. 홍성추기자
  • 자치단체장 서면경고제 도입

    내년부터 기초자치단체의 부단체장이 지방직에서 국가직으로 전환된다.또 직무상 의무를 위반하거나 부당한 사무처리를 한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중앙정부가 경고조치를 할 수 있는‘서면경고제’가 도입된다. 행정자치부는 1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방자치법 개정안을입법예고하고 올 정기국회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현재 지방직으로 돼 있는 기초자치단체의 부단체장을 국가직으로 전환,단체장의 제청으로 행자부장관을 거쳐 대통령이임명하도록 했다.이때 제청된 자가 결격사유가 없는 한 30일 내에 임명해야 한다. 행자부는 이와 함께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장이 위법·부당한 사무처리를 하거나 직무상 의무를 위반할 경우 주무 부처 장관이나 시·도지사가 자치단체장에게 서면으로 경고하고 경고 사실과 내용을 공표토록 법적 근거를 마련키로 했다. 서면경고의 남용을 막기 위해 경고시 국무총리 소속 서면경고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하고 위원회 구성은 대통령령에 따르도록 조치했다. 또 지방자치단체장이 당연히해야 할 사무를 처리하지 않을 경우 상급 기관이 직무이행명령을 내리고 불복할 경우 대리인을 지정,관련업무를 계속할 수 있도록‘대리집행제’를 도입키로 했다.이밖에 개정안에는 자치단체의 자율성 확대를 위해 2개 이상의 읍·면을 하나의 행정 읍·면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일반 구·읍·면·동의명칭변경승인권을 시·도지사에게 이양하는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한편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공동회장단은 행자부의 법 개정 추진에 대해“지방자치법 개정은 지방자치의 본질을 훼손하는 것으로 지방행정의 안정성을 저해하고 지방공무원의 사기를 저하시킬것”이라고 주장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홍성추기자 sch8@
  • “단체장 대리집행제 지방자치 본질위배”

    전국 16개 시·도 기초자치단체장협의회장 및 대표회장 등 21명은 5일 경남 창원시청 회의실에서 회의를 갖고 중앙정부의 지방자치제도손질 움직임에 반대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참석자들은 결의문에서 “최근 행정자치부가 추진중인 지자체 부단체장 국가직 전환과 자치단체장에 대한 서면경고제,대리집행제 등은지방자치의 본질에 정면으로 위배된다”고 지적하면서 “중앙정부의일방적인 자치제도 손질 움직임을 백지화할 것” 등을 요구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중앙부처 직제 동결한다

    정부는 중앙부처(국가직 공무원) 직제를 동결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공공부문 개혁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다. 기획예산처는 3일 “일단 내년 2월까지는 직제를 동결할 방침”이라며 “이에 따라 내년 2월까지는 직제를 늘리려는 예산은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직제가 동결되면 공무원 수는 늘지 않는다. 예산처가 직제를 동결하려는 것은 공공부문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다.공무원수도 전반적으로 감축하기로는 돼 있지만 일부 부처에서 직제를 늘리려는 움직임이 있기 때문에 공공부문 개혁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도 주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예산처는 일단 국정 2기의 1단계인 내년 2월까지 직제를동결하기로 했다.그때까지는 공공부문 개혁의 대부분을 끝내겠다는의미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지난 2일 중앙부처 1급 이상 고위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강연에서 “미진한 구조개혁은 내년 2월까지는 완결할 것”이라고 강조했었다. 하지만 예산처는 국민들이 공공부문 개혁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내년 3월 이후에도 직제 동결을 유지하는 쪽을 검토중이다. 이에 앞서 예산처는 지난주 모(某) 핵심 부처에서 연말에 끝나는 한시적인 조직을 대체하기 위해 직제를 개편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핵심부처일수록 공공부문 개혁에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각 부처의 직제는 대통령령으로 돼 있다.직제를 개정하려면 국무회의에서 의결돼야 한다.직제 동결에서 제외되는 국가직 공무원은 교사와 검사다.교사는 과밀학급 해소 등으로 해마나 늘어나야 하는데다검사는 검사정원법의 적용을 받기 때문이다. 직제 동결과 관련있는 주무부처는 행정자치부다.하지만 예산처는 예산권을 쥐고 있기 때문에 예산처의 의사가 중요하다.전윤철(田允喆)예산처장관은 4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직제동결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각 부처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자부의 한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직제동결에 관한 협조 요청을받지는 않았지만 정책적인 판단에 따라 검토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곽태헌 최여경기자 tiger@
  • “공무원시험 단체접수 허용해야”

    ‘1인 1장’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공무원 시험 응시원서 교부 및접수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 수험생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현재 국가직 및 지방직 공무원 시험과 공인중개사 등 시험의 원서교부와 접수는 ‘1인1장’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한 사람이 여러 장을 받아 접수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 것이다.이는 원서 접수에서 브로커의 개입 등을 우려해 취한 조치이지만 수험생들의 편의를 외면한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감정평가사나 공인회계사를 포함해 노동부·상공회의소·산업인력관리공단 책임으로 시행되는 각종 기사·기능사 자격증 시험은단체 교부와 단체 접수가 인정돼 대조를 이루고 있다. 단체 교부·접수를 금지하고 있는 또다른 이유는 브로커의 개입은물론 만의 하나 발생할 수 있는 누락으로 인한 미접수나 원서 오기(誤記)에 대한 책임 때문이다. 지난달 26일로 마감된 올해 공인중개사 시험의 원서접수도 1인 1장으로 단체 접수나 대리접수가 안돼 13만여명에 이르는 수험생들이 일일이 시·구청을 찾아 원서를 접수하는 수고를 감수해야 했다.생업에 종사하면서 공무원 시험,공인중개사 시험을 응시하려는 사람들은 퇴근하고 원서를 접수할 수 없어 연·월차를 내거나 업무중에 눈치를보며 슬쩍 다녀올 수밖에 없었다. 또 시험 날짜가 임박할수록 시간 활용이 중요한데도 함께 공부하는사람들 중 한 사람이 대표로 접수할 수 있는 것을 모두가 접수를 하러 가야 하기 때문에 수험준비 분위기가 일순간 산만해 질 수밖에 없다는 게 수험생들의 주장이다. 7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최모씨(29·서울 강서구 방화동)는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 8명중 한 명이 가서 대표로 원서 받고 접수를 할 수 있다면 좋을텐데 우르르 몰려가 귀한 시간을 낭비하기 일쑤였다”며 응시원서 단체교부·접수를 허용해 줄 것을 요구했다. 수험생들은 특히 각종 자격증 시험에서는 단체 교부·접수를 허용하는 데 반해 공무원 시험에서 이를 인정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대구 한국공무원고시학원 배용구(裵龍球)원장은 “이는 공무원들의대표적인 무사안일식 일처리”라면서 “행정기관은 수험생들의 편의를 도모하는 쪽으로 업무방식을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문제를 제기하는 수험생들은 단체접수가 현실적으로 당장 힘들다면 단체교부만이라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입을 모으고 있어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방향의 개선이 절실히 요구된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공무원법 개정안 의미

    행정자치부가 25일 마련한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은 인사의 공정성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인사위및 소청심사위 기능강화 인사위원회의 기능 강화는 자치단체장의 자의로 행사하던 인사관행에 제동을 걸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현행 인사위원회는 외부 위촉위원이 전체 7명 중 2∼3명에 불과,사실상 단체장의 인사에 이의를 제기하지 못했다. 그러나 개정안은 위원 중 반드시 과반수 이상을 외부 위촉위원으로임명토록 했다.또 인사위원회의 위원회의는 서면심의를 금지,실질심의를 하도록 했다.또 반드시 회의록을 작성,기록으로 남기도록 해 정실인사가 되지 않도록 했다. 이는 앞으로 시·군·구 부단체장이 국가직으로 전환되는 것과 맞물려 지방공무원 인사에 상당한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보여 결과가 주목되는 사안이다. 소청심사위원회 기능 보강 역시 지방공무원들 사이에도 현안으로 대두됐던 내용이다.현행법은 징계담당 위원장이 부단체장,이를 구제할소청심사위원장이 기획관리실장이라서 올바른 구제기능이 발휘되지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었다.따라서 소청심사위원장을 외부 위촉 인사 중 호선토록 규정,징계의 공정성을 확보토록 한 것이다. ●개방형 직위제 도입 중앙 부처에 올해부터 도입,공직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는 개방형직위가 도입되는 것은 또 다른 의미가 있다.4급 과장급 이상 10%범위내에서 한정적으로 도입된 제도이지만 그 영향은상당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이 부분은 자칫하다간 단체장의 정실·엽관주의에 흐를 수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물론 개방형직위 지정이나 임용자격 기준을 제정할 때 행자부와 반드시 사전 협의를 거치도록 안전장치는마련됐다.하지만 선출직인 단체장의 입김이 스며들 소지는 얼마든지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보완이 요구된다 하겠다. 홍성추기자 sch8@
  • 역대정권 공직비리 유형 분석

    역대 정부는 집권 첫해 강력한 공직비리 척결작업을 폈지만 징계수준은 상당수가 ‘견책’이하로 미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각 정부 공히 지방직과 경찰직에서 비리가 많았고 국가직과 교육직은 상대적으로 덜했다. 이는 인하대 이준형(李埈炯)·임경환(林暻奐)교수가 최근 발표한 ‘전두환·노태우·김영삼 정부의 공무원 부정·부패상 비교·분석’자료에서 밝혀졌다. ●비리 적발건수 집권 첫해의 비위 적발건수가 높았다.이는 취임 직후 강력한 부패 척결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평균 비리건수와 첫해의 비리건수를 보면 김영삼정부(재임간 연평균5,789건,첫해 7,116건)와 전두환정부(4,785건,6,681건)가 노태우정부(4,057건,3,146건)보다 크게 높았다.이는 사정의 ‘칼날’을 드높였던 두 집권자와 노대통령의 온화한 성품 차이에서 기인하는 것으로분석됐다. ●직류간 비위 공무원 수를 감안하지 않은 전체 비위건수는 세 정부모두 지방직·경찰직·국가직·교육직 순으로 많았다.국가직보다는지방직이,교육직보다는 경찰직이 부패했다. 공무원 1,000명당 비위건수는 정권 모두 경찰직이 많았고 교육직은적었다.김영삼정부의 경우 국가직 1.6,지방직 7.4,교육직 0.8,경찰직20.9였다. ●횡령 및 유용,증·수뢰 공금 횡령·유용은 모두 첫해와 재임기간의 평균치가 비슷해 꾸준히 행해졌다.그러나 김영삼정부의 횡령 및 유용의 평균 건수가 노태우정부보다 각각 2배와 3배 증가했는데 이는지자제 실시로 지방직이 늘면서 이 직류에서 비위를 많이 저지른 것으로 분석됐다. 횡령은 김영삼정부(총평균 84.4건)가 전두환(44.0) 노태우정부(37.2)보다 훨씬 높았다.증·수뢰도 김영삼 정부 때가 가장 높았고 노태우정부 때가 가장 낮았다.공금 횡령과 유용은 주로 지방직에서 행해진데 반해 증·수뢰는 경찰직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증가추세에 있었다. ●비위에 대한 징계 정부간에 큰 차가 없었다.비위에 ‘칼날’을 세웠던 김영삼정부 시절 중징계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 흥미롭다. 파면의 경우 전체적으로 국가직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89년에는 전교조 사태로 900여명의 교직자가 해임되면서 교육직에서 수치가 갑자기 높아진 것이 특징.지자제 실시 이후에는 지방직의 파면비율이 아주높아졌다. 해임은 전두환정부 때는 지방직이,노태우정부 때는 전교조 사태로교육직이,김영삼정부 때는 경찰직이 크게 증가했다.경찰직은 해임과파면에서 다른 직류보다 비율이 두배나 됐다. 정기홍기자 hong@
  • 내년 국가공무원 2,818명 채용

    내년도에 공립학교 교사 증원과 인천국제공항 개항,국립박물관 개관 등에필요한 국가공무원 2,800여 자리가 신설된다. 행정자치부는 9일 내년에 불가피하게 증원이 필요한 국가공무원 소요정원을 교원 1,945명,일반공무원 873명 등 모두 2,818명으로 책정,예산당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무원 구조조정 등으로 내년도 국가공무원(교원 제외)은 총 2,000명이 감축돼 전체 국가공무원수(자연감소분 제외)는 오히려 1,100여명이 줄어들 전망이다. 4월말 현재 국가직 공무원(교육직 제외) 총원은 26만5,282명으로 공무원 총정원제로 묶여 있는 27만3,982명보다 8,600명이 모자란 상태다. 행자부가 책정한 소요정원중 공립학교 교사는 1,945명으로 ▲유치원 135명▲초등학교 840명 ▲중·고등학교 858명 ▲특수학교 112명 등이다. 일반직 공무원의 경우 인천국제공항 개항에 따른 세관,출입국관리,검역인력이 257명 신규 채용되며 인천항 여객터미널 증설과 속초항 외항 개설에 따른 인력도 61명 증원된다. 또 국립중앙박물관과 춘천국립박물관 개관에52명,우체국 12개 신설에 28명,해양경찰청 신조함정 도입에 66명 등 시설 및 장비 운영인력이 266명 늘어나게 된다. 이밖에 중앙부처별로 법령 제·개정에 따른 신규업무와 각 부처 역점추진사업에도 모두 289명이 보강된다. 내년도 신규인력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제·개정 법령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수상레저안전법,사법시험령 등이며 동물질병방역의 관리·연구,지적재조사 실시,의약분업 감시,한국전통문화학교 학과 증설 등에도 인력 증원이이뤄진다. 부처별 증원 규모는 ▲교육부 1,945명 ▲법무부 194명 ▲관세청 148명 ▲해양경찰청 88명 ▲농림부 87명 ▲문화관광부 62명 ▲정보통신부 40명 등의 순이다. 행자부는 관계자는 “각 부처로부터 요청받은 증원 규모는 모두 1만3,997명이었다”며 “그러나 공무원 인력감축 목표치에 크게 어긋나지 않도록반드시 필요한 최소한의 인력만 증원대상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홍성추기자 sch8@
  • 공무원 인사·보수 문답/ 원직 특채때 채용시험 어떻게

    ●국가직 행정사무관에서 지방농업사무관으로 전직한 공무원이 다시 원래 자리인 행정사무관으로 특별채용될 때 채용시험은 면제되나 국가직과 지방직간의 교류임용때는 특별 채용형식을 거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 특별시험을 면제하는 규정을 두고 있다.(공무원 임용령 22조) 지방직으로 임용됐거나 재직때 행자부에서 실시한 임용시험에 합격한 경우▲국가직에 임용돼 지방직이 된 뒤 국가직 재직때의 원래 직렬로 재임용될경우 ▲일반·기능직 지방공무원이 같은 직급의 국가공무원으로 임용되는 경우 시험을 면제한다.연구·지도직도 이에 준한다. 그러나 위의 예는 국가 행정직에서 지방 행정직으로 임용된 뒤 다른 직렬인지방농업사무관으로 임용된 경우이므로 국가직으로 있을 때의 해당 직급(급류 및 직렬)으로 볼 수 없다.따라서 특별시험을 치러야 한다. 최근 정부가 마련키로 한 기초단체의 부단체장 국가직 전환의 경우는 대부분 같은 직렬이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채용 시험이 면제된다. 특별 채용은 당사자가 퇴직한뒤 2년이내에 임용이 가능하고,채용후 전보는소속 장관을 달리할 때는 4년간, 같은 기관은 3년간 제한을 두고 있다. 시험은 서류전형과 면접시험 또는 필기시험을 치른다.
  • 부단체장 국가직 전환 배경과 의미

    정부는 지난해부터 부단체장의 신분을 지방직에서 국가직으로 전환하는 문제를 검토했다. 정기국회때 지방자치법을 개정하려고 준비를 했다가 여당측이 소극적으로 나오는 바람에 법안을 제출하지 못했다. 정부가 이처럼 부단체장을 국가직 공무원으로 환원하려는 것은 지방직으로 전환된 뒤부터 나타난 부작용과 문제점이 한두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우선 단체장이 우수 행정 전문인력을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났다.특히 같은지역 출신의 인재 등용은 극도로 꺼렸다.선거시 경쟁자로 부상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 부단체장이 자신의 신분불안으로 소신있는 보좌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있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단체장은 마음에 들지않으면 업무 수행권을박탈,의사결정과정에서 부단체장을 배제하는 등 얼마든지 신분상 불이익을줄 수 있다. 부단체장은 또 현실적으로 인사·입찰계약·각종 인허가 처리과정에서 단체장의 요구나 지시를 피하기 어렵게 돼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부단체장이 지게 돼 있어 제도적으로도모순을 안고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연결고리 부족도 현행 부단체장제도에 따른 난맥상의 하나다.국책사업 추진이나 시·군·구 상호간 갈등 발생시 이를 조정할수 있는 연결고리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지난봄 강원과 경북지역의 산불과 구제역,의료파업사태 등을 예로 들 수 있다.자치단체의 비협조와 소극행정으로 피해가 확산됐는데도 책임 소재는 불분명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정부는 부단체장이 국가직으로 바뀌면 도로·항만 등 SOC사업의 원활한 추진은 물론 법질서 확립과 사회안정 유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야당에서는 부단체장의 국가직 전환은 지방조직을 국가가 통제·간섭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발상이라며 반발할 것으로 보여 법안 통과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따를 전망이다. 홍성추기자 sch8@
  • 시·군·구 부단체장 국가직 전환

    지방직인 시·군·자치구 부단체장의 신분이 오는 2001년 1월부터 국가직으로 전환된다. 행정자치부는 18일 시·군·구 부단체장의 신분을 국가직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마련한 개정안에 따르면 기초 부단체장은 일반직 국가공무원으로 전환하고 해당 시장·군수·구청장의 제청으로 행자부장관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했다. 따라서 현재 해당 시장·군수·구청장이 독자적으로 행사하던 부단체장 임명권은 사실상 중앙 정부로 이관된다. 이로써 지난 98년 7월1일부터 국가직에서 지방직으로 신분이 전환된 전국 232명의 지방직 기초부단체장은 다시 전원 국가직으로 신분이 바뀌게 된다. 정부가 부단체장의 신분을 국가직으로 환원하려는 이유는 인사권을 단체장이 가짐으로써 부단체장의 단체장에 대한 견제역할 미흡 등 여러가지 부작용이 많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선 그동안 신분불안으로 부단체장이 소신있게 단체장을 보좌할 수 없고 중앙정부와 지자체간에 유기적 협조가 어렵다는 비판이꾸준히 제기돼 왔다.실제로 지방직으로 전환한 뒤 얼마 안된 98년 7월에는청주시장이 부시장에 대해 직권으로 업무정지 결정을 내려 파문을 일으킨 적이 있다.이 사건 이후 부단체장은 단체장의 눈치를 보기 일쑤였고,심지어 단체장이 부단체장에게 선거불출마 및 충성맹세를 요구하는 사례도 빈번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인사·예산·회계·인허가 등 단체장의 각종 권한 행사에 대한 보좌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직으로 전환키로 했다”며 “지방비부담인 부단체장 인건비를 국가에서 부담하게 돼 자치단체의 재정확충에도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기초 부단체장은 부시장 72명,부군수 91명,부구청장 69명 등 모두 232명이다.이들의 직급은 주민수에 따라 50만명 이상은 2급,15만∼50만까지는 3급,15만명 이하는 4급으로 돼 있다. 홍성추기자 sch8@
  • 공무원 명퇴금 작년 2,147억 ‘최대’

    최근 몇년 동안 지급한 국가직 공무원들에 대한 명예퇴직수당은 어떤 변화를 가져왔을까.명예퇴직이 많을수록 수당 지급도 늘어나 공무원연금 재정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명퇴수당 변화 추이는 명퇴를 고려하고 있는 공무원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12일 행정자치부가 지난 93년부터 집계한 명퇴공무원 수당 지급 현황에 따르면 99년 한해 동안 명예퇴직 공무원의 수당으로 지급한 금액은 2,147억8,900만원이나 됐다.93년 지급한 177억9,000만원에 비해 742.3%가 늘었다. 8,275명이 퇴직,명퇴자가 가장 많았던 98년보다도 32억9,900만원이 많은 금액이다.지난해 국가직 명퇴자는 8,200명이었다.명퇴수당이 고액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명퇴수당은 연평균 20억원에서 50억원 사이에서 지급하다 IMF(국제통화기금) 한파와 정부조직 개편 등으로 많은 공직자가 퇴직한 98년에는 2,114억9,000만원을 지급했다.전년 대비 1,864억2,800만원이나 늘어났다.이처럼 명퇴자가 급증하면서 공무원연금 재정에도 심각한 손실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해 2조원정도의 연금 지출 규모가 98년에는 3조7,000억원,99년엔 무려 5조원을 지출해야 했다.공무원연금법을 개정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퇴직자가 급증하면서 연금 지출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차제에 일시 명퇴로 인한 재정 지출과 업무 공백 등에 대한 연구가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 지방공무원 비리 “고개 안숙인다”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지방공무원들의 비리가 꾸준히 늘어가고 있다. 학연 지연으로 강하게 얽혀 있는 지역사회의 특성상 비리가 쉽게 드러나지않지만 지자제 실시 이후 권한이 커지면서 지방공무원들의 비리와 부패의 뿌리가 더 넓고 깊게 퍼지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각종 공사는 물론 심지어 농민들의 영농·어업지원금등 농어민을 위한 각종재원 배분을 둘러싸고도 비리는 빈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사정당국은 때때로 지방공무원 비리 척결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곤 한다.사정당국은 권한이 커진 반면 선거비용마련이나 선거 때 도움을 준지역유지들의 청탁을 들어줄 수 밖에 없는 점을 고려할 때 각종 인허가 과정에서 지방공무원들의 비리가 더 넓고 깊어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지방공무원 비리에 대한 정부의 표면적 설명은 ‘잘 알지 못하겠다’는 것이다.통계도 이를 정확히 설명해주지는 못한다.비리에 관한 통계는‘사정 의지’에 따라 좌우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7일 행정자치부는 97년∼99년 3년동안 공무원비리 통계를 공개했다.97년에는 모두 1,925명이 징계를 받았다.국가직인 경찰직과 특정직인 소방직을 뺀지방공무원 26만여명 가운데 0.73%이다.98년에는 24만여명 가운데 1,692명이징계를 받아 0.7%의 징계율을 나타냈다가 99년도에는 1.1%로 늘었다. 이지운기자 jj@.
  • 공직자 명퇴 크게 줄었다

    명예퇴직 공무원(국가직)이 크게 줄어들었다.올 2·4분기 명예퇴직하는 공무원은 707명으로 나타났다.1·4분기 846명을 합하면 올 상반기 동안 1,553명이 명예퇴직으로 공직을 떠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명퇴자 3,955명(1·4분기 2,337명,2·4분기 1,618명)의39% 수준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26일 이와 관련,“명퇴자가 급감한 것은 그만큼 공직사회가 안정돼가고 있다는 증거”라면서 “경기 활성화와 구조조정 마무리 등이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올 2·4분기 명퇴자는 직종별로는 일반직이 308명으로 가장 많고,기능직 252명,특정직 147명 순이다.기관별로는 경찰청이 145명,정보통신부 110명,국세청 108명 순으로 명퇴신청자가 많았다. 반면 공정거래위원회와 재정경제부,환경부는 각 1명씩으로 거의 명퇴가 없었다. 일반직 명퇴자들의 분포는 6급 이하가 204명으로 수위를 차지했고,4∼5급 85명,3급 이상도 6명이나 됐다. 최근 5년간 명예퇴직 현황을 보면 98년에 8,275명으로 가장 많았고,99년 8,200명,95년 2,041명 순이었다.IMF와 정부조직개편 등으로 98,99년에 명퇴자가 급증했었다. 96,97년 명퇴자는 1,000명에도 못미치는 896명과 861명에 불과했다. 홍성추기자 sch8@
  • 대구지역 공무원들 상당수 지방세 체납

    대구지역 각급 기관 공무원 가운데 상당수가 지방세를 체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4월말 현재 지방세를 체납한 공무원은 2,217명으로 체납액은 3,494건에 2억4,703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세를체납하고 있는 대구지역 직장인은 모두 2만3,206명으로 이중 10%가 공무원인셈이다. 이들은 지방·국가직 공무원과 군인,경찰,소방공무원,교사 등이며 주로 취득세와 주민세,자동차세와 면허세 등 자동차 관련 세금 등을 체납한 것으로나타났다. 공무원 체납액은 수성구가 777건에 7,272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달서구 683건 4,509만원,북구 650건 3,673만원,동구 589건 4,766만원,남구 320건 1,964만원,달성군 237건 9,878만원,서구 125건 1,031만원,중구 113건 498만원 등이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공무원 인사혁신/ 중앙인사위 출범 1년 현황·과제

    공직 사회의 인사 패턴이 크게 바뀌고 있다.자리만 있으면 월급을 받던 ‘철밥통’ 시대는 가고 성과에 따라 대우를 받는 ‘능력급’ 시대가 눈앞의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업무 성과에 따라 급여를 달리하는 ‘연봉제’와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는‘개방형 임용제’가 도입돼 이미 시행 중이고,채용 및 승진때 반드시 전문심의기구를 거쳐야 임용하는 절차도 마련됐다.또한 50여년간 공무원 인사·보수의 기준이 됐던 ‘계급제’의 폐지도 적극 검토되고 있다. 지난해 이맘때 대통령 직속기구로 출범한 중앙인사위원회가 공직의 인사 개혁에서 일으킨 변화의 큰 물결이다.인사위의 주요 인사개혁 정책과 이에 따른 앞으로의 과제를 24일 탄생 1주년을 맞아 짚어 본다. ■계급제 폐지 1∼9급의 신분제적 계급제와 계·과·국장 등 계층적 직위제를 둔 이중적이고 경직된 현재의 계층·계급구조를 없애거나 보완해 정보·지식화 사회에 적합한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다. 인사위의 시안은 국장급 이상은 직무를 분석한 뒤 적격자를 앉히는 ‘직위분류제’를,과장급 이하는 직무를 먼저 주고 능력과 성과에 따라 보수를 주는 ‘보수등급제’로 하는 안이다. 인사위는 이에 대한 기초작업으로 시범실시 기관인 외교통상부 기상청을 시작으로 각 부처의 직무분석 작업에 들어간다. 그러나 이 제도는 공직의 인사관리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이어서 공정하고 정확한 직무 분석이 선행돼야 하고,이 작업 또한 쉽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각 부처의 반발도 암초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인사위가 이 제도가곧바로 시행되는 것이 아닌만큼 적용을 기존의 공직자를 대상으로 할지 새로공직에 들어오는 사람부터 적용할 것인지를 여론의 추이를 봐서 신중히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국장급 인사 심의 정실을 배제하고 공정한 인사를 하도록 하는 ‘사전 통제역할’을 하는 절차다.각 부처가 제출한 3급이상 인사안을 5명의 위원으로구성된 인사위원회에서 심사한다. 그동안 758건 채용 및 승진 심의를 했다.이 중 72건을 보류하고 9건은 부결하는 등 부처에서 올린 안에 제동을 걸었다.특히 지난해 7월 재정경제부에서제출한 조달청 차장(1급) 채용건은 김모 국장(행시 14회)보다는 이모 조달청 서울청장이 적합하다는 이의를 제기해 공직에서는 충격일 정도로 파장이컸다. 현실적으로 보완해야 할 점도 있다.일반 별정 계약직의 채용·승진에만 심사를 할 수 있어 특수직과 전보 사항에 대해서는 심의를 하지 못하는 것도한계로 보인다.또한 각 시·도 국가직의 경우 선택의 폭이 좁아 올린 안이그대로 통과되는 경우가 많아 ‘옥상옥’으로 폄하받기도 한다. ■개방형 직위제 38개 정부기관의 실·국장급 130개 직위(전체의 20%)를 개방형 직위로 선정,공직 내외에 개방해 놓았다.결원이 발생하면 공개모집을통해 임용한다.현재 국립중앙박물관장 등 12개 직위가 충원됐고 국가보훈처제대군인정책관 등 15개 직위는 충원을 준비중이다. 국가인재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공무원 민간인사 등 전문가 6만여명의자료를 수록해 놓았다.지금까지 이를 활용,12개 부처의 20개 직위에 550여명을 추천했다. 이밖에 국장급(3급)이상 고위직에는 연봉제가 도입돼 운영중이고,전문성을높이기 위해 공무원이 1∼2년정도 민간기업에 파견 근무하는 ‘고용휴직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중이다. 정기홍기자 hong@. *공직자 고위·하위직시각 엇갈려. 일반 행정부처에서 바라보는 중앙인사위원회의 시각은 대체로 순기능과 역기능이 공존한다는 것이다. 특히 1∼3급 채용·승진자의 임용 적격성 사전심사를 놓고 고위공직자들은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행정자치부의 국장급 인사는 “인사위 출범으로 고위직 인사에 있어서 각부처가 좀더 신중을 기하게 된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부처내에서 충분한 검증을 거쳐 임용을 하는데 인사위가 다시 적격성 심사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고 솔직히 말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도 “임용절차와 같은 적경성 심사보다 인사정책을 개발하는 등 인사시스템 개혁에 무게를 뒀으면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앙인사위는 공무원의 인사정책 및 인사행정 운영 기본 방침의 심의·의결을 주 기능으로 하고 있다.그러나 지난 1년동안 일반 행정부처에 비쳐진 것은 채용 승진자의 임용 적격성 사전 심사와 개방형 직위 도입 등에관한 사안들이었다. 물론 고위 공무원들과 직접 연관된 사안들이기 때문에 더 관심을 가졌는지모른다. 이같은 고위직 공무원들의 반응과 달리 하위직 공무원들은 인사위에 기대를하고 있다.고위 공무원 인사가 지금까지 연공서열과 정실로 흐른적이 많았는데 인사위가 새로운 ‘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중앙부처의 한 6급 공무원은 “처음 인사위가 출범했을 때만해도 별로 기대를 걸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종전의 중앙승진심사위원회와 달리 고위공직자에 대한 실질적 심사를 하는 것을 보고 필요한 조직임을 느끼게 됐다”고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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