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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급공무원 면접, 경험없는 지식 나열 ‘탈락 지름길’

    7급공무원 면접, 경험없는 지식 나열 ‘탈락 지름길’

    지난주 치러진 국가직 7급 공채 면접은 수험생들의 고정관념을 여지없이 무너뜨렸다. 응시자에 대한 사전정보를 차단한 블라인드 면접과 필기성적을 배제한 제로베이스 면접으로 진행된 데다 내용면에서도 시사와 전공지식보다는 개인경험과 가치관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뤘다. 면접을 치른 응시자들은 개인경험을 묻는 질문이 더 당혹스러웠다는 표정이다. 개별발표(프리젠테이션) 역시 손에 땀을 쥐게 해 면접이 달라졌다는 것을 실감했다는 반응이다. 이들은 관련 인터넷 게시판에 면접에서의 당혹스러움과 불안감을 쏟아냈다. ●응시자 정보·필기성적 배제한 면접 특히 개인질문은 허를 찌르는 내용으로 응시자들을 진땀나게 했다. 기계직에 응시한 한 수험생은 “개별발표 후에 예리하게 찌르는 추가질문으로 난감했는데 이어진 개인질문서는 자제심을 잃을 정도로 당황스러운 질문이 쏟아졌다.”면서 “면접결과가 두렵다.”고 하소연했다. 일반행정직의 한 수험생은 “최근 5년새 가장 어려웠던 경험과 해결책을 묻는 질문을 받고 답했는데 답변이 너무 추상적이고 문제의 핵심을 짚지 못한다는 핀잔만 들었다.”며 난감했던 상황을 털어놨다. 또다른 응시자는 “공무원에게 어떤 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경험에 비춰 얘기하라는 질문을 받았다.”면서 “공무원하고 접한 경험도 없고, 공부만 하느라 경험이랄 게 없어서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종합적 사고력 측정 개별발표도 응시자들의 애를 먹이기는 마찬가지였다. 개별발표 문제 역시 시사 관련 주제가 아닌 개인경험을 바탕으로 종합적 사고능력을 측정하는 주제가 대부분이었다. 이번 개별발표에서는 ▲문제해결능력 ▲의사소통 ▲업무적합성 ▲고객지향성 등 4가지 유형과 유형별 문제가 제시됐다. 응시자가 4가지 유형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 해당 주제에 대해 5분간 발표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사·전공 아닌 경험·가치관 질문 정보통신직의 수험생은 “문제해결능력 유형을 선택하니 나름의 가설을 세워 프로젝트 준공식 계획을 짜보라는 문제가 주어졌다.”면서 “막상 문제를 접하니 어떻게 해야 할지 감조차 안 와 식은 땀을 흘렸다.”고 고개를 저었다. 세무직의 수험생은 또 “발표에 앞서 작성한 원고를 그냥 읽어내려갔더니 ‘지금 누구한테 발표하는 거냐.’는 타박을 들었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최근 변화된 양상의 면접을 직접 접한 이들은 “시사나 전공지식 준비에 공을 들였는데 관련 질문은 거의 나오지 않았다.”며 “그 동안의 경험과 경험에서 배운 바를 정리해 보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年100시간 교육 안받으면 승진 제외

    공무원들은 2007년부터 연간 100시간 이상 교육훈련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정해진 시간 이상 이수하지 못하면 승진 대상에서 제외된다. 행정자치부는 22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방공무원 교육훈련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지방공무원 교육훈련법은 입법예고를 거쳐 내년 1월 국회에 제출되는데,2007년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국가직 공무원들은 시행령 개정으로 2007년부터 시행될 전망이다.●세미나·워크숍 참석 등도 인정개정안에 따르면, 공무원의 교육훈련이 ‘평정’에서 20% 차지하던 것을 폐지하고, 이수제로 전환된다. 실적과 경력만으로 공무원 평정을 실시하되, 실적부분을 대폭 반영하도록 제도화한 것이다. 이에 따라 그 동안 승진을 위해 32시간 이수하던 교육훈련이 연간 100시간 이상 의무적으로 이수하도록 제도화했다. 상시 학습체제로 전환한 셈이다. 중앙인사위 황서종 능력발전과장은 “의무적으로 100시간 이상 교육훈련을 이수하지 않으면 승진대상에서 제외되는 일종의 자격증 개념”이라며 “해당 연도 승진 예정자가 아닌 경우, 부족한 교육을 다음해에 이수해도 인정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훈련 인정대상도 단순히 교육기관에서 받는 것 외에도 세미나·워크숍 참석, 외부 강의 등도 인정된다.●인건비 1% 가량을 교육훈련비로이와 함께 자치단체는 해당 지자체 공무원 인건비 가운데 1% 가량을 교육훈련비로 확보해야 하고,5년 단위로 교육훈련 기본계획도 수립해야 한다. 현재 공무원의 교육개발비는 국가공무원의 경우는 0.7%(인건비 기준), 시·도는 0.97%, 시·군·구는 0.24%에 불과한 실정이다. 아울러 시·도 공무원 교육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원 원장을 개방형 직위로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자치단체별로 교육훈련 책임관도 임명토록 했다.현재 행자부 자치인력개발원에서 독점적으로 실시하던 지방 5급 이상 교육도 자치단체의 자율성을 저해한다는 지적에 따라 단계적으로 이양하도록 했다. 행자부 김영선 지방공무원제도팀장은 “앞으로는 공무원 개인뿐만 아니라 지자체도 교육훈련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면서 “그 동안 승진을 위한 절차로만 여겼던 교육을 실제 업무에 보탬이 되도록 제도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경찰 근속승진 경위까지 확대 논란

    경찰 근속승진 경위까지 확대 논란

    여당이 경찰공무원의 근속승진을 ‘경위’까지 확대하는 법안을 정기국회에서 처리키로 하자 정부 내에서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공무원의 조직·인사·예산을 맡은 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 기획예산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여당이 ‘정치적인’ 고려로 경찰의 입장만 반영한다는 것이다. 특히 이들은 경위까지 확대하면 일반공무원과 소방·기능직 공무원도 같은 요구를 할 것이라며 난감해 한다. 열린우리당은 최근 경찰 근속승진을 경사에서 경위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경찰공무원법 개정안’을 올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근속승진이란 한 직급에서 일정기간 근무 후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으면 상위 직급으로 승진하도록 한 제도다. 지방직 일반공무원은 1987년, 국가직은 1990년, 경찰은 1991년에 각각 도입됐다. ● 우리당 “경찰법 개정안 올 국회 처리” 경찰의 경우 순경에서 7년만 근무하면 경장으로 자동 진급한다. 또 경장에서 8년간 재직하면 경사로 승진한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경장으로 근속 승진한 인원이 1만 4469명, 경사로 근속승진한 인원이 1만 7301명에 이르는 등 하위직의 적체 해소에 많은 기여를 했다. 하지만 경찰은 경사 이하가 전체 경찰관의 84.7%에 이를 정도로 기형적인 구조를 갖고 있다며 근속승진을 경위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반직의 경우는 7급 이하가 56.8%, 국세청은 64.7%에 비해 경찰은 하위직이 너무 많다는 설명이다. 경찰의 이런 주장은 정부 내에서는 힘을 얻는 데 실패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의원입법을 추진했고, 한나라당 권오을, 열린우리당 최규식·강창일 의원 등 3명이 각기 다른 법률안을 제출한 상태다. 권 의원은 현행 제도에 경사로 10년 근무하면 경위로 자동 승진토록 한 반면, 최 의원은 경장과 경사 근속승진은 1년씩 줄이고 경사에서 8년이 지나면 경위로 승진하는 것을 추가했다. 반면 강 의원은 한발 더 나아가 경감까지 근속승진을 하도록 한다는 방안을 제시했다.(표 참조) 이에 대해 정부 한 관계자는 17일 “지난달 27일 국회에서 개최된 공청회에서 행자부·중앙인사위·기획처 담당 국장들이 참석해 모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열린우리당이 정부의 입장은 무시하고 ‘정치적인 이유’만을 내세워 경찰의 근속승진을 확대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근속승진조항은 대통령령인 ‘행정기관의 조직과 정원에 관한 통칙’에 명시돼 있기 때문에 확대하려면 시행령만 바꾸면 되는데, 정부가 손을 쓰지 못하도록 의원입법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어이없어 했다. ●경사가 경위보다 적은 기형적 조직 우려 정부측은 경찰의 근속승진이 확대되면 일반직 6급과 소방공무원 등도 형평성 차원에서 똑같은 요구를 해올 것이라며, 특히 내년부터 공무원노조가 출범하면 이런 요구가 거세질 것이란 설명이다. 게다가 연간 90억원 이상 추가 인건비가 소요되고,2010년에는 경사가 경위보다 1604명이나 적은 기형적인 구조가 된다고 우려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공무원 비위 금품수수 줄고 품위손상 늘어

    공무원 비위 금품수수 줄고 품위손상 늘어

    공무원 비위 유형이 금품수수는 줄고 대신 품위손상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1995년부터 올해 6월까지 11년간 소청심사위원회에 청구된 행정부 국가직 공무원 비위와 관련, 소청심사 유형을 분석한 결과다. 지방공무원 인사는 1995년부터 지자체에서 맡았기 때문에 분류에서 제외됐다. 또 교육공무원과 특수경력직, 군인 등도 대상에서 빠졌다. ●업무과실·음주운전 크게 줄어 전반적으로 업무와 관련, 금품을 받다 적발되는 사례는 줄어들고 있다.11년 동안 소청심사 징계건수는 모두 2만 6458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35%인 9263건에 대한 소청이 청구됐다. 청구된 사안 가운데 14.6%인 1345건은 ‘징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돼 취소되거나 무효처리됐다. 또한 24.7%인 2286건은 징계수위가 낮춰졌다. 반면 60.3%인 5583건은 소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소청심사위 이성열 위원장은 “소청 심사를 청구한 공무원의 비위유형을 분석해 보면 시대에 따라 공직사회의 변화도 감지할 수 있다.”면서 “금품수수는 줄고 각 기관의 징계가 공정·투명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청심사위의 분류에 따르면 소청심사가 제기된 것 가운데 금품수수는 1995∼1997년 평균 20.9%를 차지했다. 하지만 1998∼2003년에는 19.0%로 다소 줄었다. 지난해는 더욱 줄어 14.5%에 그쳤고, 올해에는 지난 6월까지 12.5%를 점유하고 있다. 반면 품위손상(축첩, 과다한 채무, 음주 등)은 늘고 있다.2003년까지 평균 20% 미만에 머물렀으나 지난해에는 30.7%로 증가했고, 올해 6월까지 32.7%를 차지하고 있다. 역시 높은 비중을 차지했던 업무과실은 1995년부터 1997년까지 54%까지 치솟다가 1998∼2003년까지 42% 줄었고, 지난해는 24.3%로 급감했다. 소청 관계자는 “품위손상 유형은 전체적으로 늘어났지만, 음주운전은 2004년까지 계속 늘다가 올들어 점차 줄어 들고 있다.”면서 “이는 2002년부터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을 경징계에서 중징계로 강화한 것이 알려졌기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해 음주와 관련해 소청이 제기된 것 중 파면이나 해임 등 배제징계가 75.6%(59건)에 달했고 올해에도 71.4%(35건)를 차지,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되면 중징계가 불가피한 것으로 분석됐다. ●자기 목소리 강해졌다 또 다른 추세는 공무원의 권리의식이 높아지고, 기관의 징계도 공정·투명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소청 제기율도 1995∼1997년에는 평균 29.3%에서 1998∼2003년에는 34.7%로 상승했고 지난해에는 52.1% 껑충 뛰었다. 반면 징계위원회 구성이나, 징계관할 위반, 징계시효 경과 등 징계 절차상 문제로 인해 징계처분이 취소·무효처리된 경우는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 징계절차가 강화되면서 소청결과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경우도 줄고, 행정소송에서 기관이 패소하는 것도 감소하는 추세다. 소청결과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한 비율은 1993∼2002년에 평균 15.8%였으나,2003년에는 14.8%,2004년에는 10.5%로 줄었다. 소송에서 행정기관이 패하는 것도 1993∼2002년 18.2%에서 2003년 7.1%,2004년 6.2%로 대폭 줄었다. ●기관마다 징계·소청수위 달라 하지만 기관마다 비위공무원들의 징계수위는 천차만별이었다. 담당업무의 성격상 사건사고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고 정복을 착용해 엄격한 기강확립이 필요한 기관일수록 징계가 엄하고, 소청을 제기하는 비율도 높다. 1998년 이후 6년간 통계 분석결과 경찰청·철도청(현 철도공사)·법무부 및 국세청 등은 매년 일정수준의 소청제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경찰청의 경우, 최근 6년간 총 4776건의 소청건수 중 64%인 3068건을 제기해 징계도 많고 이에 따른 불만도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철도공사(830건)·법무부(231건)·국세청(153) 순이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면접때 거짓말 ‘다친다’

    면접때 거짓말 ‘다친다’

    ‘면접 때 거짓 소개 안 통한다.’ 7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실시되는 9급 국가직 공채 면접에서는 절대 ‘정직’해야 한다. 거짓이 드러나면 합격이 취소되거나, 운 좋게 합격하더라도 공직생활 내내 발목을 잡힐 수 있다. 중앙인사위는 이번 9급 공채를 시작으로 면접에서의 진실성 여부를 사후에 검증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인사위 관계자는 7일 “면접에서 허위답변을 막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허위사실이 드러나면 합격을 취소하는 등 불이익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위에서 이처럼 사후검증시스템을 도입하는 이유는 채용과정에서 흔히 벌어지는 경력 부풀리기를 막고, 보다 정확한 옥석을 가리기 위해서다. 최근 한 채용전문업체가 기업 인사담당자를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무려 86%가 구직자의 이력서를 믿지 않는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직자를 대상으로 한 또다른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1158명 가운데 51%가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를 허위로 부풀린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처럼 취업을 위해 자신을 PR하는 과정에서의 부풀리기는 구직자나 구인자나 어느 정도 예상한다. 거짓 이력이 그만큼 만연해 있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공무원 시험에서도 마찬가지다. 특히 면접에서 자기포장을 위한 허위답변이 많다. 예를 들어 책임감과 리더십을 강조하기 위해 하지도 않은 동아리 회장을 지냈다고 하는 식의 허위포장이 많다는 게 인사위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면접시 응시자의 답변이 사실인지 여부를 사후에라도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기로 했다. 인사위 관계자는 “응시자 전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는 사실상 불가능하고, 합격자를 대상으로 샘플조사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사위에서 직접 조사할 수도 있고, 민간기관에 조사를 의뢰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응시자가 채용과정에서 소개한 경력사항을 추후 발령부처에 통보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면접에서의 답변이 공직생활 내내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게 되는 셈이다. 때문에 면접에서는 솔직한 답변이 최선이라는 것이 시험 담당자들의 조언이다. 한편 추가합격제를 처음 도입한 이번 9급 공채에서는 137명이 추가로 필기시험에 합격했다. 총 2350명을 최종선발할 예정인 인사위는 필기시험에서 3016명을 합격시켰으나, 이 가운데 400여명이 면접을 포기함에 따라 최종선발인원보다 필기합격자가 적은 직렬을 중심으로 137명을 추가 합격처리했다. 하지만 추가 합격자 가운데서도 52명이 면접을 포기했다. 이에 따라 면접 대상자는 모두 2696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300명가량이 면접에서 걸러지게 된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노량진 대표 7·9급학원 3곳

    노량진 대표 7·9급학원 3곳

    7·9급 시험의 메카는 서울 노량진 학원가다. 그중에서도 남부행정고시학원, 희소메가스터디고시학원, 한교고시학원 등 3곳이 노량진을 대표하는 학원으로 꼽힌다. 이곳에 족집게 강사는 물론 수험정보까지 집중되다 보니 수험생들이 자연스럽게 몰릴 수밖에 없다. 다음달 16일 치러지는 서울시 7·9급 시험에 앞서 노량진을 대표하는 이들 학원을 소개한다. ●역사와 전통으로 승부 남부행정고시학원은 30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때문에 각종 시험의 출제경향을 분석하고 수험생들에 맞는 커리큘럼을 개발하는 데 쌓인 노하우가 있다. 남부행정고시학원은 계열사 도서출판사인 박문각을 통해 분야별, 과목별 전문수험서를 발간하고 있다. 온라인 및 위성강의 기업인 에듀스파㈜를 통해 동영상 강의도 함께 하고 있다. 후생시설도 최고 수준이다. 맞춤형 상담실 운영,1인1실의 칸막이 자습실, 뷔페식 식당 등을 갖추고 있다. 최고의 강사진, 적합한 커리큘럼도 그에 맞는 시설이 뒤따라줘야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운영철학에서다. 때문에 수험생 선호도에서 선두권을 뺏기지 않고 있다. ●첨단 학습프로그램이 강점 희소메가스터디의 강점은 수준별 학습프로그램인 EPP(Exam Pass Program)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기본이론반→심화문제풀이 및 핵심이론정리반→예상문제풀이반→재수생합격보장반을 단계적으로 거쳐 합격률을 최대한 높이는 것이다. 전과정을 충실하게 이수했는데도 시험에 불합격하면 1년동안 무료로 다시 수강할 수 있도록 하는 합격보장리콜제도 실시하고 있다. 학원강의에 자신이 있다는 반증이다. 학원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온라인 강의를 강화했다. 지리적으로 서울의 강의를 들을 수 없는 지방수험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온라인 시스템이 잘 구축돼 있어 매월 온·오프라인을 통해 전국 동시모의고사를 치를 수 있다. 자신의 실력측정은 물론 1대1 성적분석, 출제위원의 문제해설, 틀린 문제에 대한 저자 직강 등의 서비스도 제공된다. ●전국 최고의 합격률이 자랑 한교고시학원은 최고수준의 합격률을 내세우고 있다. 학원의 성패는 결국 합격률이 말해준다는 것이다. 올해 시행된 국가직 9급 시험 가운데 마약수사직에서 78%의 합격률을 보이는 등 행정직(57.2%), 세무직(55.4%), 관세직(30%), 출입국관리직(53.8%), 검찰직(74%) 등에서 놀라운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법원직(84%), 등기직(68%), 경찰직(30%)에서도 높은 합격률을 나타냈다. 한교고시학원이 이처럼 높은 합격률을 보이는 것은 독특한 전략 때문이다. 종합반을 통한 철저한 기초이론체계 정립, 개별 단과반에 의한 이론체계 완성, 테마특강 및 각종 특강을 통한 세부적 완성도 조율, 실제시험과 같은 모의고사, 문제풀이에 의한 실전경험, 단기특강 등을 통한 최종마무리로 끝을 맺는 시스템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1~3급공무원 절반 ‘임금역전’

    1~3급공무원 절반 ‘임금역전’

    국가직 1∼3급 공무원 가운데 50% 정도는 근접한 상·하급자간 ‘임금역전’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성과급에 따른 연봉제 확산으로 성과급 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직급에서도 많게는 10%가량인 679만원의 급여 차이가 난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성과급적 연봉제 운영실태’에 대한 조사결과 성과연봉 지급등급을 결정할 때 연공서열의 비중이 대폭 줄어들고 성과위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연공서열 상위 30%인 공무원의 성과연봉지급률 대비 하위 30%의 성과연봉 지급률을 분석한 결과 연공서열지수가 0.97로 나타났다. 이는 0.63(2002년),0.68(2003년),0.74(2004년) 등에 비해 올해 0.23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인사위 김우종 급여과장은 “지수가 높을수록 연공서열이 없어지는 것이며 지수가 1일 때는 전체인원의 절반 정도는 임금 역전현상이 생겼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1999년 성과급적 연봉제를 처음 도입할 당시 3급 20호봉에서 현재 2급으로 승진한 공무원 가운데 최고 연봉자와 최저 연봉자간 679만 4000원의 차이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2급 평균 연봉액과 비교할 때도 10.2%의 차이가 생기는 셈이다. 현재 성과급적 연봉제는 지난해까지 1∼3급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올해부터 4급까지 확대돼 모두 4760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성과급이 총급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이다. 인사위는 내년에 고위공무원단이 도입되면 이 비중을 5%,2007년부터는 1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럴 경우 연간 최고 1000만원까지 동일직급에서 차이가 나게 된다. 한편 올해 최고 연봉을 받는 공무원은 김명곤 국립중앙극장장(2급 상당)으로 장관급 연봉(8539만 2000원)보다 3370만원이 많은 1억 1909만 2000원이었다. 김 극장장의 연봉은 전체 공무원 중 대통령(1억 5621만 9000원)과 국무총리(1억 2131만 2000원)에 이어 3번째로 많다. 성과급적 연봉제 적용대상인 계약직 공무원 가운데 16명이 정무직인 차관의 8000만 5000원보다 높은 연봉을 받고 있다.10명은 장관보다,6명은 차관보다 많이 받는 셈이다.16명 중 12명은 책임운영기관장이고 4명은 개방형 직위에 채용된 민간전문인력 출신이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서울시 7·9급 공채 출제경향·실력 점검 마지막 기회

    서울시 7·9급 공채 출제경향·실력 점검 마지막 기회

    7·9급 공무원시험 대비 실전 모의고사가 서울신문 주최로 오는 9월25일 실시된다.10월에 있을 서울시 공채 시험에 앞서 최근의 출제 경향을 파악하고, 실력을 최종점검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모의고사에는 남부행정고시학원, 희소고시학원 등 서울시내 유명학원의 강사들이 출제진으로 총동원된다. 서울시 시험은 국가직 시험과 다른 출제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수험준비 또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게 출제진의 조언이다. 특히 국어과목은 다른 자치단체나 국가직 공채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어렵다고 꼽히는 과목이다. 이번 모의고사 7급 국어 출제를 맡은 안수균 강사는 “과거에는 국어시험이 크게 부담없는 과목으로 인식됐지만, 요즘은 상황이 달라졌다.”면서 “특히 서울시 공채 국어는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국어시험의 특징은 국문학사와 한자의 출제비중이 높다는 점이다. 안 강사는 “최근 시사성 있는 문제도 출제되고 있어 이 부분도 신경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헌법 역시 수험생들이 까다롭게 여기는 과목이다. 국가직 시험과 난이도는 대동소이하지만 꼼꼼한 암기를 요하다 보니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 채한태 강사는 “국가직이 큰 흐름에 대한 이해를 요구한다면, 서울시 시험은 세부적이고 미시적인 부분을 체크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소개했다. 시험준비를 하는 데 있어 세부사항을 정확히 확인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또 지방직 시험이다 보니 지방자치와 관계된 문제의 출제비중이 높은 편이다. 채 강사는 “그간의 기출문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번 모의고사를 출제하면서도 최근의 경향을 반영해 기출문제와 유사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서울신문의 모의고사에서는 이같은 서울시 공채시험의 경향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험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실제 시험에 앞서 실전과 같은 여건에서 정확한 실력을 측정할 수 있는 기회로 평가되고 있다. 모의고사는 9월25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전국 주요학원 및 대학에서 실시되며, 온라인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오는 29일부터 9월20일까지 서울신문 홈페이지(www.seoul.co.kr)를 통해 접수한다. 자세한 사항은 29일자 서울신문 사고(社告)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울산시-행자부 힘겨루기

    울산시 행정부시장 인사를 놓고 울산시와 행자부가 한달 넘게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달 20일 박재택 행정부시장 명예퇴직에 따라 자리가 빈 행정부시장 인사가 행자부와 의견차이로 지금까지 늦어져 시장의 업무부담이 많다고 22일 밝혔다. 울산시는 시장이 행정부시장 제청권을 행사하도록 돼 있는 현행 지방자치법에 따라 시 의회사무처장(국가직 2급)을 행정부시장으로 제청하겠다는 뜻을 행자부에 전달했다. 이에 대해 행자부는 광역 행정부단체장은 지방과 중앙정부 사이의 원활한 행정 가교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중앙사정에 밝은 행자부에서 가는 게 적합하다는 주장이다. 최근 울산시는 시에서 부시장으로 요청한 의회사무처장을 행자부로 복귀시키면 행자부로부터 행정부시장을 받겠다는 절충안을 제안, 행자부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행자부와 부시장 인사다툼은 곧 마무리될 전망이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7·9급 공무원 시험 완전정복

    ●키포인트 동사가 명사를 수식할 때 미래지향적 의미일 때는 to부정사로, 현재·과거지향적 의미일 때는 현재분사(∼ing:능동, 진행), 과거분사 (∼ed:수동, 완료)를 쓴다. 시험에서는 주로 분사가 명사를 수식하는 용법이 나온다. 명사를 수식하는 동사가 타동사인데 목적어가 없으면 수동형으로 하고, 목적어가 있으면 현재분사형으로 한다. 자동사의 경우는 무조건 현재분사형(∼ing)으로 한다. I received a letter informing me of the death of Mr.Jones. 명사+∼ing+명사(타동사 inform 뒤에 목적어 me가 있음) We are going to talk about the problems discussed at the meeting. 명사+∼ed+목적어 없음(타동사 discuss 뒤에 목적어 없음) The cat sleeping by the piano seems to be very sick. 명사+∼ing(sleep은 자동사 이므로 무조건 ing) ●확인1 다음에서 어법상 적절한 것을 고르시오. 1.We can buy a paper containing/contained the news of the world. 정답 containing. 목적어 the news가 있으므로 ∼ing형. 2.Look at the girl singing/sung an English song. 정답 singing. 목적어 an English sing이 있으므로 ∼ing형. 3.Those swimming/swum in the pond are my classmates 정답 swimming.swim은 자동사이므로 ∼ing형. 4.Things doing/done by halves are never done right. 정답 done. 타동사 do 뒤에 목적어가 없으므로 pp형. 5.Of those inviting//invited only a few came to the party. 정답 invited. 타동사 invite 뒤에 목적어가 없으므로 pp형. ●확인2 1.(영작) 어떤 사람들은 별들이 하늘에 붙어 있는 불빛이라고 생각했다.(2004년 국가직 9급) Some thought that the stars were lights ( ) to the sky. (attach) 정답 attached. 타동사 attach(∼을 붙이다) 뒤에 목적어 (목적어는 거의 대부분 명사임을 주목)가 없으므로 attached. 2. 빈칸에 알맞은 것을 찾으시오.(2004년 국가직 7급) Most advertisers believe that they must reach the audience in the first few words or they´ve lost the game.sometimes they convey their messages with humor.Such was the case when a chain of fast-food restaurants used to run commercials ( ) a gray-haired,elderly woman who asked,“Where’s the beef?” (1)to feature (2) features (3)featured (4) featuring 정답 featuring(목적어 a gray-haired,elderly woman이 있으므로). feature (N)특징, 특색, 얼굴, 용모 (V)∼의 특징을 이루다.(배우들을) 주연시키다, 등장시키다. The film features a new French actress.(그 영화는 프랑스 신인 여배우를 주연시킨다.) *run an ad/commercial 광고를 내다. 해석 대부분의 광고주들(advertiser)은 믿는다/그들이(판매) 대상 (audience)에 도달해야 한다고/처음 몇 마디로/그렇지 않으면 (or) 그들이 그 (판매라는) 경기에서 진다고//때로 그들은 그들의 전달할 말들을 전한다/유머를 써서//그런 것이 바로 그 경우였다/패스트푸드 식당들의 한 체인점이 다음과 같은 상업TV(혹은 radio) 광고(commercials)를 내곤(run) 했을 때(처럼)/한 반백의(gray-haired) 노인(elderly woman)을 등장시키며/그녀는 물었다,“쇠고기 어디 있어요?” 임장빈 남부행정고시학원 강사
  • 7급지원 10명중 6명 ‘시험 포기’

    7급지원 10명중 6명 ‘시험 포기’

    지난 9일 치러진 국가직 7급 시험의 응시율이 크게 떨어졌다. 지원자 10명 가운데 무려 6명이 시험을 치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역대 최고 결시율을 보였다. 10일 중앙인사위에 따르면, 올해 7급 시험에는 7만 8412명이 지원서를 냈지만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은 3만 2221명으로 응시율이 41%에 불과했다. 지난해 역시 응시율이 51%로 높지 않았지만 그보다 무려 10%포인트나 더 내려갔다. 이에 대해 인사위 관계자는 “지원방식이 방문 접수에서 인터넷 접수로 바뀌면서 일단 지원부터 하고 보자는 수험생이 크게 늘어난 것 같다.”면서 “허수가 빠진 게 응시율 급락의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공무원 시험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데다 접수절차까지 손쉬워지면서 허수 지원자가 크게 늘어났다는 것이다. 실제로 응시율과 달리 응시자수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7급 지원자 수가 6만명을 넘어선 지난 2003년 이후 응시자는 3만 2000여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응시율은 최근 몇 년 사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1년 4만 5812명 지원,55%의 응시율을 보이던 것이 2002년에는 지원자가 5만 3765명으로 늘었으나 오히려 응시율은 51.4%로 떨어졌다. 또 지원자가 6만 3896명에 이르던 2004년에는 응시율이 50%에 불과했다. 지원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사실 상당수가 허수라는 얘기다. 이같은 허수 지원자의 급증은 주관부서에서도 고민거리다. 지원만 하고 실제 시험을 치르지 않는 수험생으로 인한 행정차질과 낭비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인사위측은 “시험문제지서부터 시험고사장까지 지원자수에 맞게 준비를 해야 하는데 시험 포기율이 높아지면 그만큼 쓸모없이 낭비되는 행정력이 늘어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험장을 빌리고 시험감독관을 확보하는 데 들어가는 적지 않은 행정비용이 불필요하게 버려지는 것이다. 올해는 특히 낭비된 행정력과 행정비용이 60%에 달하게 됐다. 하지만 뾰족한 예방책이 없어 담당부서에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 관계자는 “시험포기자를 고려해 준비할 수도 없는 문제고 그렇다고 수험생에게 패널티를 줄 수도 없어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서울시 경영기획실장 직무대리 최령씨

    서울시는 10일 최령(崔領·53) 산업국장을 경영기획실장 직무대리에 임명했다. 이철수(李哲秀·57) 전 경영기획실장은 예정대로 SH공사(옛 도시개발공사) 사장에 임명됐다. 고려대 출신으로 행정고시 20회인 최 신임 실장은 1977년 시 상공과장을 시작으로 강서·동작구 부구청장, 시 문화관광국장 등을 거쳤다. 시는 최 실장에 대해 곧 국가직인 1급 관리관 승진을 청와대에 제청할 계획이다. 시는 또 정책기획관에 김찬곤(金燦坤·49)씨, 산업국장에 김상범(金尙範·48·이상 3급)씨를 임명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모든 국가직 공채에 ‘추가합격제도’ 적용

    추가합격제도가 국가직 공무원시험 전체로 확대 시행된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28일 “추가합격제도는 9급 공채시험을 위해 도입됐지만 법령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전체 국가직 시험에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추가합격제도는 지난해 9급 공채에서 면접포기자가 대량 발생, 당초 예정보다 300명 정도를 적게 뽑는 등 차질이 빚어져 도입하게 됐다. 새로 개정된 공무원임용시험령 23조에 따르면,5급 시험 등에서 2차 합격자 결정에 있어 3차 시험 포기자 등의 발생으로 선발 예정인원보다 미달될 경우 추가로 합격시킬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이 같은 추가합격제는 기능직을 포함한 모든 시험에 적용토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9급 공채를 첫 시작으로 모든 국가직 공채에 추가합격제가 시행된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9급공무원 공채 추가합격제 도입

    국가직 공무원시험에 추가합격제도가 처음으로 도입된다. 중앙인사위원회는 27일 9급 공채시험에 추가합격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당장 올해 9급 공채에 적용된다. 인사위는 9급 필기시험 합격발표를 이틀 앞두고 추가합격제도 시행에 따른 유의사항을 수험생들에게 공지했다. 이번 추가합격제도 시행에 따라 필기시험 합격자들은 면접에 앞서 합격자 제출서류를 기한 내에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기한 내에 서류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면접포기자로 간주돼 면접기회가 박탈된다. 이번 추가합격제의 도입은 필기합격자의 면접 포기율을 낮추기 위한 조치이다. 인사위측은 “고등고시나 7급 공채와 달리 9급 공채에서는 면접을 포기하는 필기합격자가 많다.”면서 “선발 예정인원보다 합격자가 적을 경우 인력수급에 차질이 빚어지기 때문에 추가합격제도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추가합격제도를 고시나 7급에는 도입하지 않고 9급에만 시행하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9급 수험생의 경우 국가직과 지방직 공채에 모두 응시하는 비율이 높은 편이다.때문에 국가직과 지방직에 모두 합격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아서 국가직의 비인기 직렬은 면접포기자가 많이 발생한다는 것. 인사위 관계자는 “지방발령이 많은 임업직이나 농업직렬, 일반행정직 등에서 면접포기자가 유난히 많이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인사위는 이에 따라 면접포기자의 수를 파악하기 위해서 면접서류 제출기한까지 서류를 제출하지 않는 필기합격자는 면접포기자로 간주할 방침이다.포기자 수만큼 전과목에서 과락없이 고득점을 받은 순으로 추가로 합격시킨다는 것이다. 지난해까지는 기한을 넘겨 제출한 서류도 인정됐지만 올해부터는 예외가 통하지 않게 됐다. 올해 9급시험 필기합격자는 29일 발표되며 합격자는 8월4일까지 면접서류를 제출해야 한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정책진단] ‘공무원 정년 단일화’ 어찌되나

    [정책진단] ‘공무원 정년 단일화’ 어찌되나

    6급 이하 하위직 공무원들의 최대 관심사인 ‘정년단일화’문제가 9월 정기국회에서 본격 논의된다. 그러나 정부측이 여전히 소극적인 데다, 여야 정치권도 아직 입장 정리를 하지 않은 탓에 결론을 내릴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특수경력직 포함·연장방법 등 차이 한나라당 배일도 의원과 열린우리당 김재홍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법안이 제출됐다. 운영위원회에서 전문위원 검토까지 마친 상태에서 소속 상임위가 행정자치위원회로 바뀌는 바람에 논의가 일시 중단됐다. 이에 따라 여야는 9월 정기국회에서 논의하기로만 의견접근을 본 상태다. 그러나 이 문제를 어떻게 접근할지에 대해서는 여야 모두 입장정리가 안 돼 있다. 배 의원의 법안은 5급 이상 60세,6급 이하 57세로 돼 있는 경력직공무원(일반직 및 기능직)의 정년을 60세로 통일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반면 김 의원은 경력직에 특수경력직도 포함시켜야 한다는 법안을 제출했다. 연장 방법에 대해 배 의원은 일시에 연장을 하되 예산 증액이 없도록 호봉 및 보수체계 개편도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배 의원 제안대로 하면 예산 증액 없이 정년만 늘어나 일정 계층의 보수 감액이 불가피하게 된다. 반면 김 의원은 내년부터 2008년까지 단계적으로 1년씩 연장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심각한 청년실업을 고려하자는 것이다. ●행자부, 자치단체 의견 수렴 이에 대해 정부는 입장을 정리하지 못했다. 국가직 공무원을 관장하는 중앙인사위원회와 지방공무원 업무를 맡은 행정자치부 실무자들이 지난달 만나 회의를 했으나 “신중한 접근과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접근만 보았다. 또 정년문제를 다루려면 단순히 정년 단일화 문제만이 아니라 임금피크제 도입 등 보수체계 전반에 대한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임금피크제 도입에 대한 용역발주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행정자치부가 최근 각 자치단체에 공문을 보내 지방공무원의 정년 연장에 대한 의견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행자부 김영선 지방공무원제도팀장은 “국회에서 정년 단일화 문제가 논의될 것에 대비해 자치단체의 의견을 수렴 중”이라고 설명했다. 행자부는 계급구분 없이 60세로 단일화해 즉각 시행하는 방안과 ▲60세로 단일화하되 시행시기를 2∼3년 유예하는 방안 ▲일정기간을 거쳐 단계적으로 조정하는 방안 ▲정년연장제도 부활 등 4가지 중 선택해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직급에 따라 정년이 달랐던 것을 개선하려는 것도 전반적인 추세다. 정부산하 공기업인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은 이미 정년을 57세로 단일화했다. 민간기업도 대부분 개선되는 분위기다. 외국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민간의 경우 정년 단일화뿐만 아니라 정년 단축도 병행하는 곳이 많다. 이 때문에 공무원 정년을 60세로 통일하려는 것에 대해 논란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지방공무원 승진의무시험 없앤다

    논란이 됐던 지방공무원의 ‘의무시험승진제도’가 내년 1월부터 폐지된다. 지방공무원의 경우 6급에서 5급으로 승진할 때 ‘반드시’시험을 치렀다. 하지만 국가직과의 형평성 문제와 지방자치단체장의 인사권을 지나치게 관여한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개선키로 한 것이다. 대신 지방자치단체의 5급은 결원인원의 5%,7급은 10% 정도를 공채출신자로 충원하도록 했다. 따라서 내년부터 정부가 실시하는 5급 행정고시와 7급 공채 인원도 늘어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27일 “지자체에서 정부가 공채로 선발한 5급과 7급 공무원을 수혈할 경우 의무시험승진제도를 폐지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에 전달했다.”면서 “이에 대해 협의회가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자체에 5급은 5%,7급은 10%를 중앙정부에서 뽑은 공채 출신자를 받도록 요구한 상태”라며 “기초단체에서 답변이 오는 대로 광역자치단체에도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행자부는 지방 5급 승진을 ▲100%시험 ▲100%심사 ▲시험·심사 각 50% 등의 방법으로 하던 것을 지방공무원 임용령을 개정해 2004년부터 100% 심사승진방식을 폐지하고 ▲100%시험 ▲시험·심사 각 50% 방식만 시행토록 해 지자체의 반발을 사왔다. 반면 국가직 공무원은 부처 자율로 하고 있으나 대부분 심사승진을 시키고 있다. 행자부는 5급의 경우 자치단체별로 결원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구청장협의회 등에 전체인원을 할당해 지자체에 배분토록 할 방침이다. 연간 5급 결원을 50명 정도로 보고 20명은 기초자치단체에,30명은 광역자치단체에서 채용토록 할 방침이다. 인원만 정해주고 배분방식은 협의회에서 정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한 7급의 경우는 대부분의 기초자치단체에서 연간 10명 정도 결원이 생기는 만큼 10명중 1명은 공채자로 충원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승진임용방식도 ▲100%심사 ▲100%시험 ▲심사·시험 병행자율화 등 3가지 가운데 자율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행자부는 기초와 광역자치단체의 의견수렴을 거쳐 지방공무원임용령을 개정하려면 3개월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고 이 제도를 내년 1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민선 지방자치 10년] (5) 변화 요구받는 지방자치

    [민선 지방자치 10년] (5) 변화 요구받는 지방자치

    지방자치제 시행에 따른 부작용은 만만치 않았다. 장점도 무시할 수는 없지만 단점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때문에 어느 때보다 변화의 요구가 거세다. 특히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행정구역개편과 현재 정부가 검토하는 자치경찰과 교육자치는 현행 지방자치에 엄청난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제기된 문제점과 전환기에 선 지방자치의 변화 움직임을 살펴본다. 정치권이나 지방자치 전문가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행정구역개편이다. 행정구역이 개편되면 기존의 행정구역뿐만 아니라 선거구가 전면 재편된다. 자치단체가 합쳐지거나, 분리되기 때문에 정치인에겐 심각한 문제로 다가온다. 물론 개편을 위해서는 주민 동의가 필요하다. 자치경찰과 교육자치는 지방자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쌍두마차다. ●“행정구역 2010년 개편”… 주민동의 관건 현재 행정구역개편 논의는 원론적인 수준에서 머물러 있다. 그러나 여야가 2010년부터 적용키로 의견접근을 봄에 따라 차차기 지방선거부터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3단계로 돼 있는 행정구조를 2단계로 줄이는 것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16개 시·도와 234개 시·군·구로 이뤄진 현 체계는 인구에 따라 재편될 공산이 크다. 열린우리당은 인구 100만명을 기준으로 60개의 자치단체로 나누자고 하고, 한나라당은 30만∼100만명을 단위로 60∼70개로 조정하자고 한다. 이런 논의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활발하게 이뤄지다 6월 국회에선 다시 수면아래로 내려갔다. 행자부 관계자는 “워낙 미묘한 문제라 정부가 나서기가 부담스럽다.”면서 “여·야·정이 간담회를 갖고 국회차원에서 추진하기로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학계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지방행정구역 및 계층,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포럼이 열렸다. 그러나 개편이 이루어질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필요성은 인정되지만 여야 및 정부가 얼마나 의지가 있으며, 주민동의를 어떻게 얻을 것인가가 관건이다. ●경찰·교육자치 실현 일정도 불투명 정부는 자치경찰제와 교육자치도 시행하겠다고 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구호에 그치고 있다. 자치경찰제는 정부수립 이후 국가경찰 단일체제로 돼 있는 것을 주민생활중심의 자치경찰 창설이 골자다.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을 이원화하는 것이다. 시·군·구의 보조기관으로 자치경찰을 창설해 지역교통과 치안 등 주민생활에 직결된 사안을 맡긴다는 것이다. 자치경찰대장은 경찰공무원을 임명하거나 개방형으로 뽑을 수 있다. 자치단체별로 치안협의회도 설치·운영된다. 더불어 위생·보건·산림 등 17개 분야에 특별사법 경찰사무를 수행하는 것도 포함된다. 물론 인사권은 단체장에게 주어진다. 정부는 현재 입법예고를 위한 의견수렴 중에 있으며 9월 정기국회에 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올해 시범실시를 한 뒤 내년 12월부터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여당에서 행정구역개편 등 다른 현안들을 정리하고 난 뒤에 논의하자고 해 늦어질 수도 있다. 교육자치는 원론적으로 내년 지방선거부터 적용한다는 공감대만 있을 뿐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정부혁신지방분권위에서 방안을 마련했지만, 반발이 워낙 거세 정부안 제출을 포기했다. 의원입법으로 추진하기로 했지만 현재 제출된 5가지의 의원입법안 또한 제각각이어서 법안을 마련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정부와 지자체 조례 갈등 607건 지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전경련회관 대회의실. 지방자치단체장과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이날부터 시작된 감사원의 전국 250개 자치단체에 대한 전면감사에 대해 강한 톤으로 비판했다.‘지방정부 감사실태 및 개선방안 마련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자치단체장들은 감사원의 감사에 대해 “지방자치를 역행하고 자치단체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전국 기초 자치단체장들은 감사에 반대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청구소송을 내겠다고도 했다. 자치단체장들의 강한 반발 때문에 감사 차질이 예상됐지만 감사원의 서슬퍼런 칼날 때문인지 다행히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다. 이처럼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중앙정부와 자치단체, 자치단체간 각종 현안을 놓고 갈등이 커지고 있다. 조직·인사·감사·세무 등 각종 사안이 생길 때마다 중앙정부와 자치단체는 사사건건 맞섰다. 지난해 11월 전국공무원노조 총파업에 따른 파업참가자들의 징계를 놓고 행정자치부와 일선 자치단체가 대립각을 세웠다. 행자부는 양정기준에 맞춰 시달한 기준대로 징계할 것을 요구한 반면 자치단체는 자체적인 기준을 적용하거나, 징계수위를 크게 낮췄다. 특히 울산의 일부 구청이 아예 징계를 하지 않자 행자부는 이들 단체에 국책사업 배제와 재정불이익을 주겠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지방공무원 승진시험 문제를 놓고도 갈등을 빚고 있다. 정부가 지방공무원에 한해 6급에서 5급으로 승진할 때 인원의 50%는 반드시 시험을 통해 선발토록 하자 기초자치단체가 강하게 반발한 것이다. 기초자치단체장들은 “국가직 공무원은 의무적으로 시험을 실시하도록 하는 규정이 없는데 지방직공무원만 반드시 시험을 보도록 하는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고, 단체장의 인사자율성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행자부의 시험을 거부하기도 했다. 조례 제정도 마찬가지다. 서울시 등 자치단체가 학교 급식조례에 우리농산물을 사용하도록 규정을 넣자 행자부가 재의를 요구했다. 지방의원의 유급보좌관을 두도록 하는 조례도 상위법에 위배된다며 허용하지 않았다.1995년부터 현재까지 행자부가 재의를 요구했거나 헌법재판소에 제소를 하는 등 갈등을 빚은 것은 전체 8만 3558건 가운데 0.7%인 607건이다. 세금을 가지고도 맞붙었다. 지난해 서울 및 경기지역 자치단체들이 주민부담을 고려해 인상된 재산세를 깎아주자 정부가 형평성을 들어 강하게 제지하고 나서기도 했다. 정부와 경기도가 외국인투자기업의 수도권 신·증설 허용문제로 마찰을 빚기도 했다. 결국 손학규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7일 정부청사에서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수도권 발전대책협의회에서 “정부가 첨단산업 문제를 해결할 뜻이 없다.”며 회의도중 퇴장하는 소동도 생겼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단체장·일부 공무원 결탁 수뢰 빈발 서울 강북의 한 자치구에서 근무하는 7급 공무원 A씨는 2년전 강남지역 자치구에서 전입했다. 당시 구청장에게 시달리다 못해 아예 근무지를 옮긴 것이다. “특별히 잘못한 것이 없는데도 저를 전임 구청장 사람이라고 못마땅해 했습니다. 그때 같이 일했던 상사들은 몇년째 ‘물’을 먹고 있어요.” 광역자치단체의 B서기관도 비슷한 처지다. 그는 전임 시장에게 인정받아 핵심 부서에서 일했다. 그가 낸 아이디어는 주요 정책으로 채택됐고, 당시 시장은 그를 ‘유능한 직원’으로 인정했다. 동료직원들의 평가도 좋아 그는 잘 나가는 공무원이었다. 그러나 지난 선거에서 시장이 바뀌면서 바로 한직으로 밀려났다. 일부 동료들은 새 시장에게 그를 ‘전임시장 사람’,‘전임시장과 동향’이라고 공격했고,‘시장에게 심한 질책을 들었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후 그는 고전의 연속이다. ●선심성 예산 ‘부쩍´… 단속행정 실종 지방자치제가 시행되면서 심각한 폐해 중의 하나로 지적되는 것이 ‘단체장과 공무원들의 부적절한 관계’이다. 단체장이 학연·지연에 얽혀 특정인을 챙기는 것은 다반사가 됐다. 심지어 선거때 맺어진 관계가 인사에 반영된다. 따라서 선거때가 되면 공무원들의 줄서기가 입방아에 오른다.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직업 공무원들이 정치적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일부 공무원들은 ‘가신’으로 전락했다는 비난까지 나온다. 공무원이 조직이나 주민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단체장의 ‘충복’ 노릇을 한다는 것이다. 단체장이 직원 인사나 이권과 관련해 금품을 받다가 적발된 사례도 적지않다. 행자부에 따르면 1995년부터 현재까지 자치단체장이 기소된 것은 모두 142건이다. 이 중 67건이 뇌물수수로 사법처리됐다. ●자치단체 재정 빈약·불균형 심각 선심성이나 업적쌓기형 예산집행도 말썽이다. 행자부에 따르면 지방자치제 시행 첫해인 1995년에는 선심·행사성 예산이 570억원에 불과했지만 2년뒤인 1997년에는 216% 늘어난 1231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어 2000년에는 1583억원으로 278% 증가했다. 자치제 실시 이후 전국에서 50개의 자치단체 청사가 새로 지어지기도 했다. 주민을 의식해 단속행정이 이뤄지지 않는 것도 문제다. 대표적인 것이 불법주차단속이다. 청소년 유해업소 단속도 마찬가지다. 열악한 재정여건도 지방자치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다. 국세와 지방세 비율은 여전히 8대 2의 수준에 머물고 있다. 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는 전국평균 56.2%이다. 서울시가 95%에 이르지만 전남 무안군은 6.9%에 불과해 전국적으로 불균형이 심각하다. 특히 41개 자치단체는 자체수입만으로 소속 공무원의 봉급도 못줄 정도다. ●투표율 낮아 주민 뜻 반영 잘 안돼 투표율을 제고시키는 것도 시급한 과제다. 투표율이 낮다 보니 주민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 지난 1995년 첫 지방선거의 투표율은 65.5%를 기록했으나 점차 열기가 식어가고 있다.1998년 47.3%,2002년 44.3% 등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자치단체의 사무 중 자치사무의 비율이 15%에 불과한 것도 곱씹어봐야 할 문제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탄력잃은 ‘탄력근무제’

    탄력잃은 ‘탄력근무제’

    공무원들의 근무시간은 보통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고정적이던 이런 제도가 최근 변하기 시작했다. 원하는 시간을 선택해 근무하는 이른바 ‘탄력근무제’가 도입됐기 때문이다. 현재 54개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15곳에서 시행되고 있지만 성과는 걸음마 단계에 그치고 있다. 취지는 좋지만 정작 참여자가 많지 않아 제도보완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이런 와중에 이해찬 국무총리가 공무원의 출퇴근 시간을 1시간 앞당기려다 무산되기도 했다. 탄력근무제 시행에 따른 허실을 점검한다. ●“제도 좋지만, 한계도 많아” “아이랑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아요. 하지만, 제때 퇴근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네요.” 중앙인사위원회 A(여)씨는 지난해 9월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시행한 ‘탄력근무제’를 활용한다. 오전 8시에 출근해 오후 5시에 퇴근한다.1시간 먼저 근무하고 퇴근도 빨리 하는 것이다. 그는 “출근 시간이 다른 사람들보다 일러 교통체증을 겪지 않고, 아이랑 놀아줄 시간이 많아 좋다.”고 장점을 소개한다. 그러나 “이는 ‘정시퇴근이 가능하다.’는 전제 하에서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1시간 일찍 출근하면 퇴근도 1시간 일러야 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못하단다. 한달에 절반 정도는 퇴근시간을 1∼2시간 넘겨 일한다. 그는 “다른 동료들이 한창 일하는 시간에 퇴근을 하려면,‘가방 메고 어디 가느냐.’고 묻는다.”면서 “이때 ‘탄력입니다.’하고 퇴근을 하지만, 다른 직원들은 동료들의 눈치를 보는 경우가 많다.”고 소개했다. 공직사회에 ‘탄력근무제’를 도입하는 곳이 점차 늘고 있다. 하지만 평가는 엇갈린다. 시행기관은 늘지만, 기관별로 신청자는 오히려 줄어드는 곳이 많다.‘정시 출퇴근’이란 현실의 벽을 넘지 못하는 것이다. 하지만 상당수 공무원들은 그래도 “제도만 따라 준다면 하고 싶다.”는 반응이다. ●현재 15개 부처 시행 ‘탄력근무제’는 개개인의 근무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근무시간을 본인이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다. 공동으로 근무하는 시간을 정해 모두 일하게 하고, 그 이외의 시간은 자율적인 선택이 가능하다. 시행여부는 기관장이 결정한다. 현재 중앙부처는 중앙인사위, 재정경제부 등 15곳에서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시범도입된 뒤 9월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재정경제부는 대상자 637명 가운데 현재 15.2%인 97명만 동참하고 있다. 이는 시범 시행시기인 지난해 8월 21%(136명)보다 크게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9월 시작할 때 대상자 228명 가운데 26%인 60명이 신청했던 중앙인사위도 현재는 10%인 23명으로 크게 줄었다. 농림부 본부도 지난해 9월 처음 시행할 당시에는 505명 가운데 45%인 230명이 참여를 했지만, 현재는 24.5%인 124명만 참여한다. 다른 부처도 사정은 비슷하다. ●잘 활용하면 ‘윈·윈효과’ 제도에 참여하는 공무원들은 잘만 활용하면 도움이 많다고 강조한다. 문제는 자칫하면 근무시간만 늘어날 수 있다는 것. 오전 10시에 출근하는 특허청의 K서기관은 “업무와 가정생활에서 ‘윈·윈효과’를 거뒀다.”고 만족해한다. 근무지가 대전인데 청주에서 출퇴근하다 보니 어려움이 많았다는 것이다. 맞벌이 부부로 유치원과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들을 돌보려면 불편이 많았는데 1시간 늦게 출근하면서 등교는 본인이 맡고, 하교는 아내가 맡으면서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소개한다. “업무도 10시 이후 사실상 이뤄지다 보니 어려움은 없고 집중도를 높일 수 있는 오후시간이 길어 도움이 됐다.”고 강조한다. 다만 아침 티타임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 등이 부족한 점은 아쉽다고 전했다. 조달청의 M사무관은 ‘오후 1시에 출근, 저녁 10시’에 퇴근한다. 선물옵션을 담당하는데 보통 퇴근 후 개장되는 런던선물거래시장 업무 처리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M사무관은 “평상시에도 술자리 등으로 밤 늦게 퇴근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오히려 아침시간에 운동을 할 수 있어 좋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 역시 “탄력근무제가 정착되지 못하다 보니 원래 일정보다 출근시간이 앞당겨 지고, 때때로 바쁜 일 때문에 지켜지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아쉬워했다. 오전 7시 출근·오후 4시에 퇴근하는 형태를 택한 통계청 K씨는 “2시간 일찍 출근하면 오후 4시에 퇴근해야 하는데 이론적으로만 가능한 일”이라며 현실적인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누가 뭐라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시간에 짐을 싸 가지고 나간다는 것이 여간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다.”라고 고백했다. 이 때문에 그는 앞으로 계속 탄력 근무를 해야 할지 고민이다. 조덕현 박승기기자 hyoun@seoul.co.kr ■ 각기관 실태조사 결과 행정자치부가 중앙행정기관에서 시행하는 탄력근무제의 실태를 조사한 결과 실적이 부진, 제도개선의 필요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4개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탄력근무제를 시행하는 곳은 모두 15곳이다. 국무조정실·법제처·재경부·교육부·통일부·농림부·환경부·여성부·청소년보호위·중앙인사위·국세청·조달청·통계청·특허청·산림청 등이다. 이중 농림부가 본부 124명을 비롯해 대상자 3600명 가운데 500명이 참여해 가장 많다. 교육부도 600여명 가운데 200여명이 참여한다. 특허청도 1000명 가운데 100명이 신청했다. 시행기관에서 대상자로 삼고 있는 인원은 9641명이지만, 동참하는 인원은 15%인 1435명이다. 국가직 공무원이 58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아직 미미한 것이다. 참여자를 직급별로 분류하면 6급 이하가 55%(781명)로 가장 많다.5급이 26%(370명), 기능직이 13%(193명),4급 이상이 6%(90명) 등이다. 근무 유형별로 보면 1시간 일찍 출근하거나,1시간 늦게 출근하는 형태가 가장 많았다. 오전 8시에 출근해 오후 5시에 퇴근하는 공무원이 49.7%인 712명이다. 오전 10시에 출근해 오후 7시에 퇴근하는 형태를 택한 공무원은 687명인 47.8%다.1시간 이르거나 1시간 늦은 것을 택한 것은 정상적인 근무형태와 상대적인 시간차가 적고 출근 편의성이 고려된 것으로 분석됐다. 탄력근무를 신청한 이유로는 자기계발이 4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출근편의(25%), 육아 등 가사문제(16%) 등의 순이었다. 문제점으로는 다른 기관·부서·직원간 협조 및 유기적인 업무수행이 곤란한 것이 제기됐다. 또 출퇴근, 출장 등 복무관리가 어렵고 일하는 분위기를 저해하는 측면도 제기됐다. 직원 간 출퇴근 차이로 사무실 분위기가 산만해 지는 것도 있다. 정상적인 퇴근이 어려워 자칫 근무시간만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이 개선 과제의 핵심이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노병찬 인사위 혁신인사기획관 “탄력근무제는 참여자가 많으냐, 적으냐로 성패를 판단할 사항은 아닙니다. 사기 진작이나 복지향상을 위해 직원들이 선택할 수 있는 근무 형태를 다양화한 것으로 봐야 합니다.” 탄력근무제를 시행하는 중앙인사위원회 노병찬 혁신인사기획관은 탄력근무제 도입취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탄력근무제의 전반적인 문제는 행정자치부 복무 부서에서 판단할 일이고, 부처 인사 책임자 입장에서 볼 때 “직원들에게 다양한 근무형태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도입했다.”고 강조한다. 복지 확충 차원에서 봐달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필요한 사람들이 선택하면 되는 것”이라면서 “만일 개개인이 선택하고 싶은데 못한다면 운영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사위에선 ‘완전히’ 자율로 선택하며, 하고 싶은데 못하는 직원은 없다고 강조했다. 시행초기에 비해 크게 준 것은 계절별로 차이가 있고, 초기에 기대가 커서 많이 신청했다가 한두 달 참여해보고 정시 출퇴근이 더 좋다고 판단해 정상근무를 택한 직원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참여 직원 가운데 물론 급한 일이 있을 경우는 남아서 일을 하기도 하지만, 바쁜 일이 없으면 조기 퇴근하는 분위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기출근자는 컴퓨터로 출근시간을 체크하는 전자인사관리시스템(PPSS)을 운영한다.”면서 “과장이나 계장이 먼저 출근해 근태를 관리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노 과장은 그러나 “정상 출근자는 PPSS로 출근 체크를 하지 않아도 되는 반면, 탄력근무자에게만 출근체크를 하도록 해 약간의 위화감이 있는 상태”라며 앞으로 위화감을 해소하기 위해 개선책을 찾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탄력근무 유형을 다양화하고 탄력근무시간을 세분화하는 등 종합적으로 개선책을 마련해 더 많은 직원들이 동참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경기 제2경찰청 31일 의정부서 개청

    경기 북부지역의 치안을 맡는 경기도 제2경찰청이 이달말, 교육을 담당할 제2교육청이 4월말 업무를 시작한다. 이로써 경기북부는 지난 2000년 2월 경기도 제2청이 개청한데 이어 경찰과 교육기관이 추가로 문을 열어 준광역자치단체로서의 기능을 갖추게 됐다. 경기 제2경찰청은 오는 31일 오후 3시 의정부시 금오동 삼성 홈플러스 맞은 편 대송플라자 임시청사 3층에서 개청식을 갖는다. 경기 제2경찰청은 경기경찰청 4부장(홍순원 경무관)이 제2청장직을 수행한다. 수사·생활안전·경비교통 등 3개과와 수사·광역수사대·마약수사대·생활안전·생활질서·경무·경비·교통 등 8개 계로 이뤄져 있다. 제2청장을 비롯, 총경 3명과 경정 3명, 경감 5명 등 모두 63명이 근무, 경기북부 10개 경찰서를 관할하게 된다. 경기제2교육청도 다음달 26일 의정부시 의정부1동 북부교육관 임시 청사에서 개청식을 갖는다. 이와 관련,‘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중 개정법률안’이 22일 오전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경기제2교육청은 부교육감 아래 2국,10개과를 두고 국가직 52명, 행정직 173명 등 225명이 경기북부 10개 시·군 8개 일선 교육청을 관할한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7급공채 교육행정직 436대1 경쟁

    올해 국가직 7급 공채에도 사상 최대 인원이 몰려 평균 11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교육행정직의 경우 무려 4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4일 중앙인사위원회에 따르면, 국가직 7급 공채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660명 모집에 총 7만 8406명이 지원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6만 3895명이 몰렸던 지난해보다 무려 20% 이상 늘어난 수치다. 7급 공채 지원자수는 2001년 4만 5814명,2002년 5만 3766명,2003년 6만 955명 등 매년 꾸준히 10% 내외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직렬별로 살펴 보면 교육행정직이 436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 6명을 선발하는 교육행정직에 몰린 지원자는 2617명에 달한다. 인기직렬인 데다 선발인원도 예년에 비해 줄어들어 지난해 경쟁률 285대 1보다 1.5배나 급증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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