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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직 9급 면접 17일까지… 합격 지름길 올가이드

    국가직 9급 면접 17일까지… 합격 지름길 올가이드

    올해 국가직·지방직 공무원 채용 일정이 2·3차 전형으로 접어들고 있다. 지난 12일 시작된 국가직 9급 공무원 면접시험은 오는 17일까지 실시된다. 국가직의 경우 지난해부터 1차 필기전형에서 1.5배수를 선발해 2차 면접에서 0.5배수를 떨어뜨린다. 면접 전형이 합격의 당락을 좌우하는 데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면접 대비로 한창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을 1차 필기 전형 합격생들을 위해 박문각 남부고시학원 노관호 강사의 도움을 받아 공무원 면접시험에 대해 알아봤다. 공무원 면접은 크게 국가직 면접과 지방직 면접으로 나눌 수 있다. 국가직 면접의 경우 다음과 같은 절차와 방식으로 진행된다. 맨 처음 수험생은 응시자 교육을 받고, 각종 서식을 작성하게 된다. 출석 확인과 세부 응시요령 교육이 순서대로 이뤄지면, 응시자에게 자기기술서 질문지와 작성용지가 1부씩 배부된다. 자기기술서를 작성하고 난 후 본격적인 면접이 실시된다. 국가직은 블라인드 면접으로 진행된다. 면접관에게 수험생의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공직 가치관 평가(약 30분)와 직무능력 평가(약 20분)를 진행한다. 2인 1조로 구성된 면접관 앞에서 5분 안팎으로 발표를 하면 공직 가치와 관련된 면접관의 질의가 이어진다. 앞서 발표과제가 주어지고, 10분간 검토할 시간을 갖게 된다. 발표가 끝나면 15분간 면접관의 질의에 응답해야 한다. 이어 직무능력 평가는 직무와 관련된 질의·응답 방식으로 이뤄진다. 공무원임용시험령상 면접 평정요소는 모두 5가지로, ▲공무원으로서 정신자세 ▲전문지식과 응용능력 ▲의사표현의 정확성과 논리성 ▲예의 품행 및 성실성 ▲창의력, 의지력 및 발전가능성이다. 노 강사는 “국가직 면접은 지방직과 달리 묻는 주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경우 ‘5분 스피치’에서 논리적으로 일관성 있게 답변하기가 어렵다”며 “추가 질문이 나올 것에 대비해 문제와 연관성이 있는 적합한 사례를 준비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지방직은 개인의 다양한 문제·대처 자세 물어 2015년 이전까지 면접에서는 인·적성 위주 문제들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한 채용이 실시되면서 2차 면접시험의 비중이 높아지고, 문제유형도 심화됐다. 면접시간도 상대적으로 늘었다. 지난해 국가직 ‘5분 스피치’에서는 ‘국가공무원의 수가 계속 증가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구체적으로 말해 보라’는 문제가 나왔다. 이와 함께 최근 5년간 행정부와 입법부, 사법부 등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현황이 제시됐다. 국가공무원이 매년 증가하면서 부처 간 이기주의, 과도한 조직 확대현상이 발생한다는 내용이 담긴 제시문이었다. 노 강사는 “질문을 받은 뒤 무턱대고 답을 말하기보다 이 질문을 통해 공직자로서의 어떤 측면을 묻는 것일까를 먼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건강한 국가관과 수평적인 인간관계, 공직자의 전문성, 공무의 효율성 등이 공직자상을 평가하는 데 주요 기준이 된다. 정부가 실시하는 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고, 동료와 민원인을 존중하는 인간관계를 형성해 국가와 공무원에 대한 국민 신뢰를 이끌어내겠다는 생각을 명확히 전달해야 한다. 이 신뢰를 바탕으로 국민은 비로소 정부정책을 지지하게 되기 때문이다. 지지를 받은 정책은 효율성에 근간해 성공한 정책이 되고, 국가와 국민 모두를 유익하게 만든다는 논리를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는 게 전문가의 조언이다. 변별력이 높은 심층면접에서는 공직사회에 대한 불신을 유도하는 듯한 다소 곤혹스러운 제시문이 나온다. 당황하지 않고 평가 기준을 염두에 두고 답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방직 면접에서는 자기소개서를 토대로 가정환경과 대학생활, 아르바이트·직장 경험 등 개인에 대한 다양한 문제 상황이나 대처자세를 주로 묻는다. 공직을 신뢰하는 태도와 자세를 묻는 질문들도 기본적으로 출제된다. ●서울시 면접 7급 집단토론·9급 ‘5분 발표’ 추가 지난해 하반기 면접에서는 수험생에게 지원부처의 정책 관련 장단점을 물은 뒤 압박질문을 하는 형태의 면접이 두드러졌다. 노 강사는 “답을 할 때 단정적인 표현보다는 ‘직접 경험해보지 못했지만…’, ‘실제로는 다를 수 있지만…’ 등의 표현으로 유연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1~2개 암기한 정책만으로 지원 부처의 수많은 정책이 좋다거나 잘못됐다고 판단하며 접근하는 자세는 주의해야 한다. 특히 서울시 시험의 경우 올해부터 면접이 강화됐기 때문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서울시 7급 면접에는 집단토론, 서울시 9급 면접에는 5분 스피치를 추가했다. 또 면접시간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려 7급 면접은 105분, 9급 면접은 40분 안팎으로 진행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취업 보장’ 사회맞춤형 학과 5년간 3배 늘린다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 공학과는 삼성전자와 협약을 맺고 반도체 설계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학생들은 삼성전자 소속 전문연구원의 전공 수업을 의무적으로 듣고 삼성전자에서 현장실습도 받는다. 졸업 후에는 삼성전자 입사가 보장된다. 현재 이 학과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상위 1% 학생이 입학하고 있다. 전문대학인 두원공과대의 자동차과는 벤츠, BMW, 아우디·폭스바겐, 포드 등 국내 수입차 정비업체들과 함께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따른 ‘취업약정형 주문식 교육과정’으로 학생들을 가르쳐 수입차 정비 전문가를 키운다. 수업 개발에 참여하는 수입차 업체가 졸업생을 100% 채용하기로 해 인기가 많다. 두 대학이 운영하는 학과와 같은 ‘사회맞춤형 학과’가 앞으로 5년 동안 3배 이상으로 늘어난다. 정부는 4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사회맞춤형 학과 활성화 방안을 의결했다. 사회맞춤형 학과는 산업체 요구를 반영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취업과 연계하는 학과를 일컫는다. 운영 방식에 따라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와 주문식 교육과정으로 나뉜다.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 공학과와 같은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는 대학이 특정 기업에 맞는 교육과정을 따로 개설해 운영한다. 2003년 도입돼 지난해 기준 34개 대학 73개 학과에서 1813명의 학생이 배우고 있다. 2015년 기준 취업률은 91.4%로 높은 편이지만, 참여 기업이 341개로 많지 않다. 두원공과대 자동차과와 같은 주문식 교육과정은 기존 학과에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별도 교육과정을 두고 이를 대학이 운영한다. 64개 대학 173개 학과에서 5600여명이 배우고 있다. 이영 교육부 차관은 “내년에는 사회맞춤형 학과와 관련한 대학 재정지원사업을 신설하겠다”면서 “올해 8000명 수준인 사회맞춤형 학과 정원이 2020년에는 2만 5000명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국무위원장 김정은 ‘김정일 유산’ 정리

    국무위원장 김정은 ‘김정일 유산’ 정리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이 29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3기 제4차 회의에서 새 국가기구인 국무위원회 위원장에 취임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저녁 늦게 특별방송을 통해 김 위원장을 ‘국가 최고 수위’에 추대한다고 밝혔다. 국무위원회는 이번 최고인민회의 회의를 통해 신설된 국가기구로서 지금까지 최고통치기구로 기능하던 국방위원회를 대체한다. 이에 따라 김정은의 국가직책도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서 국무위원장으로 바뀌게 됐다. 군부가 주도하는 선군정치를 명분으로 하던 국방위원회 체제에서 정책 심의·집행·감독을 포괄하는 국무위원회 중심으로 통치체제를 바뀌었다.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으로는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과 박봉주 내각 총리를 임명했다. 또 국무위원회 위원에는 김기남, 리만건, 김영철, 리수용, 리용호, 박영식, 김원홍, 최부일이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박 총리의 제의에 따라 리주호와 리룡남 대외경제상이 내각 부총리에 올랐으며, 고인호는 내각 부총리겸 농업상에 임명됐다. 당국은 이날 회의에서 김 위원장에 대한 새로운 국가직 추대와 더불어 조직 개편 문제 등이 집중 논의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이번 최고인민회의 이후 북한이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을 구체화하고 경제 부문에 주력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최근 무수단(화성10) 미사일 성공으로 핵 부문에서는 어느 정도 성과가 축적됐다고 북한이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노동당은 정무국이 중심이며, 국가기관은 국무위원회라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지난 7차 노동당 대회에 이어 이번 최고인민회의 개최에 따라 당과 국가의 최고 영도자로서의 명실상부한 김정은 시대가 개막됐다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지난 7차 노동당 대회에서는 당의 정상화를 선언했다”면서 “이에 걸맞은 국가기관의 정상화라는 차원에서 국무위원회로 정리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北 내일 인민회의 ‘김정은 유일체제’ 구축

    北 내일 인민회의 ‘김정은 유일체제’ 구축

    29일 시작되는 북한 최고인민회의는 김정은(얼굴) 노동당 위원장의 ‘유일 영도체제’ 구축을 마무리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지난달 제7차 노동당 대회에서 얻은 당직 외에 ‘중앙인민위원회 위원장’ 등 별도의 국가직에도 추대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27일 “이번 최고인민회의는 7차 당대회의 후속 조치로서 조직·인사 및 법률 제·개정 문제가 구체화될 것”이라면서 “김정은 유일영도체제 구축을 위한 구조를 정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 매체들은 29일 평양에서 최고인민회의 제13기 4차 회의를 개최한다고 보도했다. 최고인민회의는 국회에 해당하는 입법기관으로 북한 사회주의 헌법상 최고 주권기관이다. 하지만 일당 독재 체제인 북한에서 최고인민회의는 사실상 노동당의 결정을 형식적으로 추인하는 역할을 주로 해 왔다. 보통 연 2회 정도 열린다. 이번 회의의 최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김 위원장이 새로 어떤 국가직에 추대되느냐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김일성 주석이 과거에 맡았던 국가직인 중앙인민위원회 위원장에 추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경우 자연스럽게 국방위원회를 중앙인민위원회 산하기구로 두는 식의 조직 개편이 이뤄질 것이란 의견도 많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노동당을 제외한 국가기관들에 대한 인사 및 조직개편이 대대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최근 무수단(화성-10) 미사일 시험 발사에 힘입어 핵·경제 병진노선을 뒷받침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더불어 적극적인 대외 협상에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북한이 회의 개최 일주일을 앞두고 무수단 미사일 발사에 성공해 강력한 대미 협상카드를 쥐게 됐다고 판단할 수 있다”면서 “평화협정 체결을 재거론하는 등 대미 관계에 적극성을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북한이 우리 군의 한강 하구 중국 어선 퇴거작전에 반발해 ‘제2의 연평도 포격전’을 언급한 데 대해 “도발과 위협을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고시 플러스]

    해양경찰공무원 올 100명 선발… 필기 10월 1일 올해 100명을 선발할 예정인 국민안전처 소속 해양경찰 공무원 공채 필기시험이 오는 10월 1일 실시된다. 안전처는 필기, 체력, 면접 등 시험 일정만 결정한 상태이며, 응시원서 접수 기간을 비롯한 남녀별 선발예정인원 등 세부 사항은 8월 18일 공지할 예정이다. 적성·체력 시험은 11월 15~17일 치러지며, 면접은 12월 6~8일로 예정돼 있다. 최종 합격자는 12월 13일 발표한다. 통상 경찰공무원 시험의 경우 공고문 발표와 함께 응시원서 접수가 시작된다. 올해 안전처 소속 해양경찰 공무원 공채 선발 예정 인원은 지난해보다 20명 늘었다. 응시원서 접수 인원도 지난해에 비해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80명 선발에 3145명이 지원해 39.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성별 합격자 수는 남자 65명, 여자 15명이다. 시험은 서류, 필기, 체력, 면접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필기는 한국사, 영어 등 필수 2과목과 형법, 형사소송법, 해사법규, 국어, 사회, 과학, 수학 중 3과목을 택해 모두 5과목을 치른다. 체력시험은 100m 달리기, 1200m 달리기, 윗몸일으키기, 좌우악력, 팔굽혀펴기 등 5종목을 실시한다. 정보보안 자격증 소지자, 경찰·지방직 응시 가능 경찰이나 지방직 공무원 채용시험의 응시자격에 정보보안 관련 자격증 소지도 추가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국가기관 사이버 정보보안 강화를 위한 정보통신 분야 공무원 응시자격 개선방안을 마련해 행정자치부와 국방부, 국민안전처, 경찰청, 지방자치단체, 교육자치단체에 권고했다. 각 부처는 올해 말까지 부처별 세부 시행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정부는 사이버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정보보안기사와 정보보안산업기사 소지자에게도 국가직 전산직렬 공무원 채용시험을 볼 수 있도록 응시자격을 주고 있다. 하지만 정보보안기사와 정보보안산업기사 자격증이 군무원, 경찰, 지방직 공무원 시험 응시자격에는 들어 있지 않아 정보보안 강화 정책의 취지에 부합하지 않고, 공직 임용 기회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정보보안기사와 정보보안산업기사는 정보보안 분야 국가기술 자격증이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년에 2차례씩 모두 6차례 시험이 치러졌다. 5급·7급 민간경력자 채용 27일까지 원서 접수 올해 258명을 선발하는 국가직 5급·7급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민경채)의 원서접수가 오는 27일까지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www.gosi.go.kr)를 통해 진행된다. 응시원서 접수 취소 기한은 30일까지다. 응시자격요건인 경력, 학위, 자격증 가운데 1개 이상 해당되면 응시할 수 있다. 단, 응시원서를 작성할 때는 이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 1차 필기시험은 언어논리·자료해석·상황판단 3개 과목으로 치러지며 공무원에게 필요한 기본적성, 판단능력, 사고력 등을 중점 평가한다. 2차 서류전형은 민간의 근무경력·직무성과 등을 서면 심사한다. 올해부터는 기본서류에 불필요한 부모 스펙 등을 기재하면 감점 처리된다. 3차 면접에서는 모의상황이 주어지고, 이에 대한 집단토의와 개인발표가 진행된다. 또 국가관·공직관 등 공무원의 기본자세와 관련한 공직가치를 검증하는 심층면접도 실시한다. 면접 시험 일정은 5급의 경우 11월 29일~12월 2일, 7급은 11월 8~12일이다. 최종 합격자는 5급은 12월 31일, 7급은 12월 16일 발표된다.
  • 7급 공무원 필기 마무리 비법 공개 (하)

    7급 공무원 필기 마무리 비법 공개 (하)

    헌법·행정법 - 조문 암기·최신 판례 체크행정학 - 기본서 중심 이론부터 꼼꼼히경제학 - 10년치 기출은 오답도 정리를 올해 국가직 7급 공무원 공개채용시험이 오는 8월 27일 전국 16개 시·도 80여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올해 선발 예정 인원은 870명으로 지난해보다 140명 늘었으나, 경쟁률은 76.7대1으로 다소 낮아졌다. 730명을 선발한 지난해 경쟁률은 81.9대1이었다. 서울신문은 공무원 시험 학원인 ‘공단기’ 강사들의 도움으로 시험의 특징과 대비법을 분석했다. 지난주 국어, 영어, 한국사에 이어 이번에는 헌법, 행정학, 행정법, 경제학의 출제 경향과 대비법을 소개한다. 수험생의 합격을 좌우할 주요 과목의 마무리 전략을 살펴봤다. ● 헌법:암기 전 원리 이해 필수… 판례 비중 90% 국가직 7급 헌법 시험은 최근 들어 난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단순한 암기 위주의 공부 방법으로는 고득점이 어렵다. 김현석 강사는 “대부분의 수험생은 헌법 과목을 암기 과목이라고 여기는데, 헌법의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선행되지 않으면 실제 시험에서 문제가 조금만 변형되어 나와도 실수하기가 쉽다”며 “기본교재를 이해한 뒤 기출 지문 등을 확인하며 실제 시험에서는 어떤 식으로 함정을 파는지 분석해 둔다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물론 헌법 조문의 경우 기본적으로 암기가 필요하다. 헌법에 나오는 모든 학설과 판례는 헌법 조문의 해석을 둘러싼 대립이기 때문이다. 또 시험에서 헌법 조문 자체를 변형해 출제하는 지문도 일정 비율을 차지한다. 헌법 조문을 암기하고 그 뜻을 이해한다면 4~5문제는 맞힐 수 있다. 또 기출문제를 통해 자주 출제되는 법령의 내용은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헌법을 비롯한 법 과목의 공통점은 판례의 출제 비중이 90%에 이른다는 것이다. 최근 헌법 시험에서는 단순히 위헌인지, 합헌인지를 묻는 수준을 넘어 이론과 결합한 판례 문제가 많이 출제된다. 최신 판례의 비중도 커지고 있다. ●행정학:국가직 9급·경찰간부 등 타 시험 문제 꼭 풀이 국가직 7급 행정학 시험은 9급 시험에 비해 출제 범위가 넓고 수준도 훨씬 높은 편이다. 김중규 강사는 “아직 시험까지 2개월 정도 남았기 때문에 기본서를 중심으로 이론을 꼼꼼하게 점검해야 한다”며 “그러고 나서 중요한 기출문제 가운데 틀렸던 문제를 점검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김 강사는 올해 출제된 국가직 9급, 사회복지직, 경찰 간부, 해경 간부, 국회 8급 시험 등의 행정학 문제를 꼭 풀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신공공관리론과 신공공서비스론의 비교, 피터스의 거버넌스 유형론, 신제도론의 유파, 조직의 유형, 예산제도 비교, 주민자치와 단체자치 비교표 등은 꼼꼼히 암기해야 한다. 이 밖에 정부규제론, 공공선택이론, 신제도론, 신공공서비스론, 탈신공공관리론, 정책유형론, 정책의제론, 정책네트워크모형, 집단차원의 의사결정모형, 정책집행론, 정책평가론, 조직유형론, 동기이론, 리더십이론, 조직구조변수론, 거시조직론, 인사행정제도의 변천, 책임운영기관, 신분보장, 징계와 소청, 윤리와 부패, 조세지출예산, 조세와 공채, 자본예산, 기금과 특별회계, 발생주의와 현금주의, 행정책임의 변천, 옴부즈맨 제도, 주민자치와 단체자치, 기관위임사무의 문제점, 전자정부와 정부3.0, 특별지방행정기관의 문제점, 중앙통제, 지방교부세제도, 주민참여제도(주민투표, 주민소송, 주민소환) 등에 중점을 두고 학습해야 한다. ●행정법:점점 까다로워지는 행정소송 제대로 이해해야 지난해 행정법 시험에서는 이론을 묻는 문제의 출제 비중이 높았다. 그만큼 수험생의 체감 난도도 올라갔다. 판례 위주로 결론만 외어서는 충분하지 않은 것이다. 헌법 시험과 마찬가지로 행정법 시험에서도 최신 판례의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다. 개정된 조문이나 새로운 판례는 반드시 익혀야 한다. 행정법 시험에서는 순수한 각론 문제가 3문제 정도 출제된다. 총론과 각론을 결합한 형태의 문제도 3문제 정도 나오지만, 사실상 총론 지식만으로 충분히 풀 수 있다. 무엇보다 최근 중요시되는 부분은 행정소송 파트다. 행정소송 파트를 공부해 놓으면 실무 전반에서 쓰이기 때문에 시험 출제위원들의 요구가 점점 까다로워지고 있다. 행정소송 파트는 제대로 이해를 하지 않는다면 암기 자체가 불가능하다. 전효진 강사는 “행정소송 파트를 대충 다뤄서는 득점하기 어렵다”고 조언했다. ‘위헌결정에 근거한 행정처분의 하자’에 관한 문제는 해마다 출제되므로 빼놓아서는 안 된다. ●경제학:시험장 들어갈 때까지 기본 이론 반복을 경제학 시험에 대비하려면 마지막까지 기본 이론 정리를 손에서 놓지 말아야 한다. 허역 강사는 “시험이 임박하면 대부분의 수험생이 기출문제 풀이에 집중하게 된다”며 “경제학 이론은 시험장에 들어갈 때까지 반복해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난도가 낮은 문제를 확실히 맞히려면 기본이론을 제대로 숙지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최근 10년치 기출 문제를 확인하며, 가급적 많은 문제에 익숙해지는 것도 필수적이다. 문제를 자주 보다보면 실제 시험에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기출문제를 풀 때는 내용을 복습한다는 생각으로 정답 외 나머지 선택지에 대해서도 내용 정리를 하면 좋다. 과목 특성상 자주 출제되는 계산 문제도 신경 써야 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최저임금 위반 즉시 과태료 2000만원

    5년 이상 공무원 1년 무급 휴직 하청근로자 원청업체 책임 강화 앞으로 최저임금법을 위반한 사업주에게는 2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5년 이상 재직한 공무원은 자기개발을 위해 1년 동안 무급 휴직을 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21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최저임금법·공무원임용령 개정안 등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최저임금법 개정안은 제재의 실효성을 강화하기 위해 법 위반 시 2000만원의 과태료를 즉시 부과하도록 했다. 현행법은 3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지만, 기소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등 실효성이 떨어졌다.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은 하청업체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해 원청업체의 책임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하청업체 안전사고에 원청업체의 책임이 있는 경우 기존 벌칙은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었지만 앞으로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대폭 상향된다.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장애인 고용 촉진 및 직업재활법 개정안은 국가, 자치단체, 공공기관의 의무고용률을 현재 3.0%에서 2019년까지 3.4%로 상향 조정하도록 했다. 2020년부터는 장애인 고용을 소홀히 한 국가·자치단체도 민간기업처럼 고용부담금을 납부해야 한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한 기업 현장훈련을 이수한 학습근로자에게 국가자격을 부여하는 ‘일·학습병행 지원에 관한 법률’도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공무원임용령 개정안에는 5년 이상 재직한 공무원이 직무 관련 연구과제를 수행하거나 학습, 연구 등을 위해 최대 1년 동안 무급 휴직을 할 수 있는 ‘자기개발 휴직’ 제도가 담겼다. 정부는 또 국가공무원과 지방공무원의 보수·수당 규정 개정안을 마련해 앞으로 공무원이 정직이나 강등 처분을 받아 일을 하지 않는 기간에는 일절 급여를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정직 기간은 최대 3개월이고 강등 처분을 받으면 첫 3개월 동안 직무가 정지된다. 기존에는 일을 하지 않는 기간 동안 급여의 3분의2를 삭감했다. 이 밖에 정부는 감염병예방법 시행령을 개정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같은 감염병으로 인한 격리·입원으로 생계에 불이익을 받을 경우 직장에서 유급휴가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유급휴가 비용은 정부가 부담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올 국가직 7급 76대1 경쟁률 하락

    첫 선발 인사직류 289대1기록 올해 870명을 선발하는 국가직 7급 공무원 시험에 6만 6712명이 지원해 76.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발 예정인원은 지난해보다 140명 늘었으나 경쟁률은 81.9대1을 나타낸 지난해보다 다소 낮아졌다. 특히 여성 지원자의 비율이 45.0%를 차지해 올해로 54회째를 맞은 국가직 7급 공무원 시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사혁신처는 지난 8~13일 진행한 국가직 7급 공무원 응시원서 접수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모집직군별 경쟁률을 보면 행정직군의 경우 718명 선발에 5만 7187명이 지원해 79.6대1을 기록했다. 기술직군의 경우 152명 선발에 9525명이 지원해 62.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모집단위별로 보면 행정직군의 검찰직이 5명 선발에 2442명이 지원해 가장 높은 경쟁률인 488.4대1을 기록했다. 기술직군에서는 농업직이 8명 모집에 1436명이 지원해 179.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처음 인사 분야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선발하는 일반행정의 인사조직 직류에서는 10명 선발에 2894명이 지원해 289.4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지원자의 평균 연령은 29.7세로, 지난해 29.8세와 비슷했다. 올해 국가직 7급 공채 시험에 응시원서를 접수한 여성 지원자는 3만 29명이다. 전체 지원자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45.0%로, 국가직 7급 공채 시험이 실시된 이래 가장 높았다. 연도별 여성 지원자의 비율은 2013년 44.5%, 2014년 42.5%, 2015년 44.4%였다. 연령대별 지원자는 20대가 57.5%로 가장 많았고 30대 35.2%, 40대 6.6%, 50세 이상이 0.7%로 집계됐다. 7급 공채의 필기시험은 오는 8월 27일 전국 16개 시·도 80여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지역별 시험 장소는 8월 19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를 통해 공고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사이버국가고시센터, 접속폭주...이유는?

    사이버국가고시센터, 접속폭주...이유는?

    18일 오후 사이버국가고시센터의 접속이 폭주해 수험생들이 애먹고 있다. 사이버국가고시센터의 접속이 몰린 이유는 이날 전국 16개 시도에서 열린 2016 지방직 공무원 9급 공개채용 답안지를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두 1만 1366명을 뽑는 이번 시험에는 21만 2711명이 지원했다. 평균 경쟁률은 18.7에 달한다. 시험은 이날 전국 310여개 고사장에서 오전 진행됐다. 응시생들은 대부분 시험이 쉬웠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 4월 실시된 국가직 9급 시험보다는 훨씬 쉬웠다는 의견이 많았다. 다만 국어와 행정법 등 일부 과목은 다소 어려웠다는 반응도 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방직 9급 공무원시험 실시…어느 과목서 변별력 갈릴까?

    지방직 9급 공무원시험 실시…어느 과목서 변별력 갈릴까?

    지방직 9급 공무원을 뽑는 시험이 18일 치러진 가운데 시험이 평이하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은 이날 전국 310여개 고사장에서 오전 10시부터 11시 40분까지 진행됐다. 법률저널에 따르면 기존 또는 신규 응시자 대부분이 쉬웠다고 생각했고 특히 지난 4월 실시된 국가직 9급 시험보다는 훨씬 쉬웠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단, 일부 응시자는 국어와 행정법이 다소 어려웠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올 지방직 9급 시험에 대해 공부한 지 1년도 안된 신규 응시자는 평이했다, 쉬웠다는 의견을, 2년 이상 된 기존 응시자는 너무 쉬웠다는 의견을 내비치면서 결과적으로 1문제 차이로 당락이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지방직 9급 응시자 대부분이 지난 4월 치러진 국가직 9급 시험에 응시했으며 오는 25일 실시되는 서울시 시험에도 응시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또한 7급 수험생 상당수가 이번 지방직 9급 시험에도 응시한 모습이며 이들은 오는 10월까지 이어지는 국가직 7급, 지방직 7급 등 시험을 위해 지방직 9급 시험이 끝났어도 휴식하지 않고 매진하겠다는 생각이다. 한편 올 지방직 9급 시험에는 전국적으로 21만 3000여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중 12만 6000여명이 일반행정직 응시자다. 한 감독관에 따르면 감독을 맡는 교실에 결시자가 있긴 하나 80%이상 응시한 것으로 봤다. 필기합격자는 7월 15일 전남‧인천‧충남‧부산‧울산‧대전 7월 19일, 세종 7월 20일, 대구‧충북‧광주 7월 22일, 경북‧강원 7월 26일, 제주‧경남‧경기‧전북 7월 29일에 발표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8월27일 치르는 국가직 7급 필기 마무리 전략

    8월27일 치르는 국가직 7급 필기 마무리 전략

    올해 870명을 선발하는 국가직 7급 공무원 공개채용 시험의 원서 접수가 지난 13일 마감됐다. 인사혁신처는 응시원서 접수 취소 기한을 거쳐 오는 20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www.gosi.go.kr)를 통해 응시원서 접수 인원과 모집단위별 경쟁률을 공개할 예정이다. 올해 선발 예정 인원은 지난해 730명에 비해 140명(16.1%) 늘었다. 지난해에는 5만 9799명이 몰려 평균경쟁률 81.9대1을 기록했다. 오는 8월 27일 치르는 7급 공무원 필기시험에 대비해 공무원 시험 전문학원인 ‘공단기’ 강사들의 도움으로 과목별 출제 경향과 마무리 전략 등을 알아봤다. 다음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싣는다. 국가직 7급 필기시험 과목은 행정직 기준으로 국어, 영어, 한국사, 헌법, 행정학, 행정법, 경제학이다. 문제 유형은 선택형(객관식)으로 수험생은 140분 동안 7과목(과목당 20문제)을 모두 해결해야 한다. 정답을 표시하는 시간까지 감안하면 1문제를 해결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분을 넘어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한국사, 4개 문항 변별력 있게 출제 과목별 출제 경향을 살펴보면 역대 국가직 7급 공무원 한국사 시험 가운데 난도가 특히 높았던 때는 2008년과 2009년이다. 당시 한국사 시험에서 40점 미만을 받아 과락을 면치 못한 수험생이 88%에 이를 정도였다. 국가직 7급 필기시험은 전체 시험과목 중 어느 한 과목이라도 40점 미만을 받으면 총점이 아무리 높아도 불합격 처리된다. 반면 2010년에는 9급 공무원 한국사 시험보다 쉽게 출제되기도 했다. 신영식 강사는 “한국사 시험은 난이도를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고득점을 받기 위해서는 결국 넓은 범위를 자세하게 공부하는 수밖에 없다”며 “역대 기출 문제를 분석해 보면 총 20문항 가운데 16문항은 비교적 평이한 수준이지만 나머지 4개 문항이 변별력 있게 출제된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니탕개의 난’, ‘장충단’ 등 수험생에게 다소 생소한 주제와 내용들이 출제됐다. 한국사 시험에서 줄글로 제시되는 문제의 맥락을 제대로 파악하려면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된 요약서나 필기 노트보다는 기본서 위주로 학습해야 한다. 시험이 다가올수록 요약 정리보다는 그동안 풀었던 문제 가운데 틀린 문제를 위주로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신 강사는 조언했다. 틀린 문제를 중심으로 약점을 보완하고, 생소한 지문이나 내용을 정리하면서 마무리해야 한다. ●영어, 수동태·분사 문제 유의해야 국가직 7급 시험 영어 과목은 난도가 높은 편에 속한다. 수험생이 추상적이고 어렵다고 체감할 만한 독해 문제가 주로 출제되는데, 지문 자체도 길어 짧은 시간 안에 풀려면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차분히 시간을 갖고 풀면 정답의 근거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지문도 제한된 시간에서는 체감 난도가 올라가기 마련이다. 이동기 강사는 “역대 기출 문제를 꼼꼼히 분석해 문법 포인트, 어휘, 표현 등을 반복 암기해야 하고, 또 긴 지문을 읽고 정답의 근거를 찾아가는 과정 자체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국가직 7급 영어 시험에는 수동태, 분사 문제가 자주 등장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지문이 길고 추상적인 내용의 지문이 자주 출제되는 추세인 만큼 단순한 해석만으로 정확한 답을 골라내기가 어렵다. 수험생은 이에 대비해 문제 유형별 독해법을 학습하고, 문제 풀이를 통해 연습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좋다. ●국어, 한문·고전 고난도로 출제 국어는 암기된 지식을 묻는 문제와 지문에 대한 이해와 분석이 필요한 분석형 문제가 비슷한 비중으로 출제된다. 문법의 이론, 규정, 한글 맞춤법, 표준어 규정, 로마자와 외래어 표기 등에서 놓친 부분이 있다면 확실히 암기해야 한다. 특히 국가직 7급 국어 시험은 다른 시험보다 한문이나 고전의 난도가 높은 편이다. 이에 비해 문법의 이론, 규정 등은 국가직 9급 국어 시험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되므로 비교적 덜 어려운 문법과 규정 문제를 고득점의 초석으로 삼아야 한다. 이선재 강사는 “양도 많고 암기할 것도 많은 어휘와 한자는 끝까지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며 “관용어나 고유어 등은 기출 중심으로 암기하고, 새로운 어휘가 출제돼도 당황하지 않도록 문맥 속에서 의미를 유추할 수 있는 연습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이어 “기출 한자는 가능하면 암기하고, 한자 성어는 반드시 출제되므로 꾸준히 학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문 분석력이 필요한 독해 영역은 제목 고르기, 핵심어 찾기, 생략된 정보 추론하기 등 유형별로 매일 꾸준히 2~3문제씩 풀면서 감을 유지해야 한다. 먼저 기출 문제로 시작해 모의고사 문제까지 꾸준히 풀어 보면서 약한 유형을 확인하고 보완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29일 ‘김정은 대관식’ 마침표

    4년 전엔 제1비서→ 위원장 변신… 내각·인사 개편 체제 강화 조치 북한이 최고인민회의 제13기 4차 회의를 오는 29일 평양에서 개최한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대북 전문가들은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라는 기존 국가직책을 버리고 ‘최고 수위’에 해당하는 새로운 국가직에 추대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를 위해 ‘김정은 시대’ 대관식의 완결판으로 최고인민회의를 소집해 김정은 유일 체제를 ‘완성’하려 한다는 지적이다. 김정은에게 부여될 새로운 국가직책으로는 ‘중앙인민위원회 위원장’을 점치는 전문가들도 있다. 고영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은 지난 1일 통일준비위원회 주최 공개세미나에서 북한이 최고인민회의에서 국방위원회를 폐지하고 ‘중앙인민위원회’ 혹은 ‘중앙최고인민위원회’라는 새로운 국가기구를 신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이 기구의 위원장으로 추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내놨다. 김갑식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도 지난달 16일 ‘북한의 제7차 당대회:평가와 전망’을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 “1972년에 국가주석제가 생기면서 (김일성이)입법, 사법, 행정을 통솔하는 중앙인민위원회 ‘수위’ 자리에 올랐다”며 김정은이 중앙인민위원회 위원장이라는 국가직에 오를 가능성을 제기했다. 국가조직으로 ‘정무위원회’ 혹은 ‘국가최고국방회의’가 신설돼 김 위원장이 위원장 혹은 의장으로 추대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정무위원회 혹은 중앙위원회, 아니면 국방을 중시한다면 국가최고국방회의를 두고 김정은을 수장으로 추대할 가능성이 있다”며 “국가최고국방회의를 두면 국방위원회는 폐지하거나 그 산하에 둘 수 있다”고 했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소장은 “김정은이 국방위원장으로 올라설지 아니면 국방위원회를 폐지하고 새로운 형태의 안보기구를 만들지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새로운 명칭은 ‘국방 최고위원회’ 또는 ‘국방최고회의’가 가능하고 김정은이 그 수장으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생활정책 Q&A] 입사 후 필요한 지식 채용 전 공지… 서류전형도 직무 능력 측정 위주로

    [생활정책 Q&A] 입사 후 필요한 지식 채용 전 공지… 서류전형도 직무 능력 측정 위주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은 산업 현장에서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능력을 국가 차원에서 표준화한 지침이다. 정부는 불필요한 스펙 경쟁을 막고 능력 중심 고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기업이 인력을 채용할 때 NCS를 적극 활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30일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강조하는 NCS 기반 인력 채용 과정에 대해 알아봤다. Q. 기존 채용 공고와 NCS 기반 채용 공고는 어떻게 다른가. A. 일반적인 채용 공고는 ‘행정직 ○명’, ‘기술직 ○명’ 등으로 최소한의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모집 분야에 대한 명확한 직무 관련 정보와 평가 기준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습니다. 이로 인해 취업 준비생은 해당 분야에 지원하기 위해 무분별한 스펙을 쌓아 왔습니다. 반면 NCS 기반 채용은 채용 분야별 필요한 직무 능력을 사전에 공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큰 차이가 있습니다. 채용 공고를 내기 전 인사담당자와 직무 전문가, 채용 전문가는 협업을 통해 NCS를 기반으로 한 직무 분석을 실시합니다. NCS를 통해 분류한 직무는 800개가 넘습니다. 이런 직무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입사 후 수행할 업무를 자세히 공지합니다. 직무 수행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 기초 능력을 제시해 해당 직무에 꼭 필요한 능력만 준비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Q. 서류 전형에서도 차이가 있나. A. 일부 기업은 서류 전형에서 가족, 학력, 학벌, 출생지 등 직무와 무관한 인적 사항과 해외 봉사·토익 등 직무와 무관한 스펙을 작성하도록 해 취업 준비생들의 반발을 불렀습니다. 하지만 NCS 기반 서류 전형은 직무와 무관한 기재 사항은 최소화하고, 직무 수행에 필요한 교육·자격·경험·경력 사항 등을 통해 직업 기초 능력과 직무 수행 능력을 측정합니다. 인적 사항은 가급적 성명, 주소, 연락처, 지원 분야 등 기초적인 내용만 작성하도록 합니다. ‘경력’은 금전적 보수를 받고 일정 기간 일했던 사례, ‘경험’은 보수를 받지 않고 수행한 활동을 의미합니다. 해당 직무와 관련한 국가공인기술이나 전문·민간기술은 자격 사항으로 제출하면 됩니다. 학교교육은 물론 직업교육과 개인이 이수한 교육과정 중 지원 직무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 기타 교육 내용도 작성할 수 있습니다. Q. 필기·면접 전형은. A. 기존 필기시험은 직무 관련성에 대한 명확한 고려 없이 일반 상식과 인·적성, 다양한 전공 지식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반면 NCS 기반 필기 전형은 채용 공고 단계의 직무 설명 자료에서 제시하는 직무 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시험이 중심이 됩니다. 평가는 선다형, 진위형, 단답형, 연결형, 논술형 등의 다양한 형태로 직업 기초 능력 평가, 전공 필기, 논술, 직무 수행 능력 평가 등 다양한 유형 중 선택적으로 진행합니다. 기존 면접에서는 일상적이고 단편적인 대화나 입사 지원자의 첫인상, 면접관의 주관적인 판단에 의해 입사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NCS 기반 면접 전형에서는 경험 면접과 상황 면접, PT 면접, 토론 면접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직무 능력을 갖췄는지 집중 평가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고시 플러스] 국가9급 필기 합격 5652명… 女 52.9%

    인사혁신처는 지난달 9일 치른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 합격자 5652명을 확정하고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에 공개했다. 전체 합격자 가운데 여성은 52.9%에 이르는 2990명이다. 여성 합격자 비율이 처음 절반을 넘어선 2014년보다 1.2% 포인트 증가했다. 최근 5년 내 최고치다. 올 국가직 9급 총응시인원은 16만 4133명으로 39.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앞서 인사처는 지난달 9~11일 개인별 5개 과목별 필기시험 원점수 및 가산점을 온라인을 통해 사전 공개했다. 698명이 이의를 제기했으나 답안지 판독을 재검증한 결과 오류는 발견되지 않았다. 올해 국가직 9급 공무원시험 합격선은 행정직군 가운데 일반행정직(전국)이 396.25점, 출입국관리직 392.35점, 통계직 392.08점 등이며, 기술직군은 5개 과목 평균점수 기준으로 임업직(산림자원)이 83.50점, 시설직(일반토목) 83.00점, 농업직(일반농업) 82.00점 등이다. 합격자 평균 연령은 28.5세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연령별 합격자 분포를 살펴보면 23~27세가 2827명으로 50.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28~32세는 27.2%인 1539명, 33~39세는 14.1%인 799명이었다. 최고령 합격자는 57세로 세무직에서 나왔으며, 최연소 합격자는 행정직 홍모(18)씨와 조모(18)씨로 확인됐다. 여성 합격자는 해마다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여성 합격자 비율이 2011년에는 40.5%였으나 2012년 40.7%, 2013년 44.3%, 2014년 51.7%, 지난해 50.7%로 꾸준히 늘고 있다. 합격자는 오는 30일까지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 오는 7월 12~17일 진행되는 면접시험에 등록해야 한다. 면접시험은 서울 서초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aT센터에서 치른다.
  • 지방직 9급-서울시 7·9급 필기시험 마무리 이렇게

    지방직 9급-서울시 7·9급 필기시험 마무리 이렇게

    지난달 9일 치러진 국가직 9급 시험에 이어 다음달 18일에는 서울시를 제외한 부산, 대구, 인천, 경기 등 16개 시도에서 지방직 9급 시험이 일제히 실시된다. 서울시 7·9급 시험은 1주일 뒤인 다음달 25일에 시행된다. 올해 지방직에 응시하는 인원은 15만여명으로 추산된다. 인사혁신처는 25일 국가직 9급 필기시험 합격자를 확정, 발표했지만 대부분의 공시생은 국가직 9급 필기 시험에 합격하더라도 지방직 9급에도 응시하기 때문에 경쟁이 더 치열할 전망이다. 다가오는 지방직 9급 시험과 서울시 7·9급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들을 위해 박문각, 공단기 등 학원의 도움을 받아 주의사항 및 마무리 학습 전략을 알아봤다. 지난해 지방직 9급 공무원시험 출제경향을 보면 필수과목인 국어, 영어, 한국사 문제는 대체로 무난했다. 특히 국어 과목에서는 수험생들이 부담스러워하는 한자어 표기 문제도 평이한 수준이었다. 2014년에 비해 문학 문제의 비중이 크게 증가한 반면, 한글 맞춤법 등 어문규정과 최근 추가된 표준어는 출제되지 않았다. 영어도 적절한 내용 및 연결사를 빈칸에 넣는 문제가 강세였으나 난이도는 평이했다. 지난해 지방직 9급 시험 과목 중에서 가장 쉽게 출제된 과목은 한국사였다. 경주 역사유적 지구에 대해 상세히 묻는 문제를 제외한 대부분의 문제가 변별력이 크게 없었다는 평가다. 지난해 지방직 9급 시험에서 가장 어려웠던 과목은 선택과목인 행정법총론이었다. 기출문제를 벗어난 지문과 세세한 암기를 요하는 조문 문제의 비중이 높았다. 행정조사기본법, 개인정보보호법, 정보공개법 등에서 기존에 출제되지 않던 지문들이 나왔다. 지방직 시험은 기본적으로 국가직 시험과 마찬가지로 인사처가 출제하기 때문에 비슷한 출제 경향을 보인다. 지난해의 경우 지방직 시험이 국가직 시험보다 평이했다. 실제 문제도 국가직보다 지방직 문제가 더 쉽게 출제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달 국가직 9급 시험에서는 필수과목인 국어, 한국사와 선택과목인 행정학이 많은 수험생을 당혹스럽게 했다. 기출 범위를 벗어난 문제들이 출제된 탓이다. 하지만 새로운 문제 유형이라 하더라도, 기출 문제를 정확히 분석했다면 충분히 과목별 80점 이상이 가능했을 것이라는 게 학원 강사들의 분석이다. 지난달 국가직 9급 시험에 비춰볼 때 다가오는 지방직 9급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비슷한 유형의 모의고사를 통해 실전에 대비하는 것은 물론 지방직 시험뿐 아니라 국가직, 경찰, 소방, 사회복지, 서울시 등 모든 공무원시험 기출문제를 총망라해 볼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반복해 온 학습 패턴과 스케줄을 유지하며 실수를 최소화하는 방법에 집중해야 한다. 또 최근 10년간 출제된 기출문제를 통해 실전 감각을 익혀야 한다. 이번 지방직 9급 시험에서 관건은 필수과목이다. 2013년 시험과목이 개편된 이후 공무원시험 결과를 분석해 볼 때 조정점수가 적용되는 선택과목보다는 원점수가 표기되는 국어, 영어, 한국사 점수를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100분 안에 총 5과목, 100문항을 풀어야 하기 때문에 난해한 문제가 있을 때는 시간배분을 전략적으로 해야 한다. 행정법과 행정학은 1분이 넘지 않도록 하되, 표나 그래프 해석이 필요한 사회, 수학 등은 사실상 1분 이상 할애하는 것으로 보고 시간배분을 하도록 해야 한다. 역대 지방직 시험에서 난도가 높았던 과목은 해마다 달랐다. 2011년에는 국어, 2012년에는 한국사, 2013년에는 사회, 2014년에는 국어와 사회, 지난해에는 행정법이 수험생들이 느끼기에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한편 서울시 7·9급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들은 서울시 시험의 특징을 숙지해야 한다. 서울시 공무원 공채 시험 문제가 공개된 것은 2013년으로 얼마 되지 않았다. 2012년까지 서울시 기출문제는 수험생들의 기억에 의존해 복원됐기 때문에 다소 정확성이 떨어지는 분석이긴 하지만, 지엽적이거나 출제의도를 알기 어려운 문제가 다수였다는 게 중론이다. 다행히 2013년부터 시험문제와 정답이 공개되면서 출제되는 문제 유형들이 보다 명확해졌다. 난도는 2014년부터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서울시 7급 국어에서 예상 외의 논점이 출제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10년 가까이 시험문제를 공개해 온 국가직 시험은 문제유형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지만, 아직 서울시 시험의 난이도는 출제 유형과 마찬가지로 고정되지 않았으므로 열린 마음으로 시험에 임해야 한다. 기본서의 내용과 자신이 작성한 서브노트를 통해 중요 이론들을 재점검하는 학습이 필요하다. 한 번씩 눈으로 읽어 가면서 과거에 보았던 내용들을 다시 연상시키는 학습으로 방향성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목별 기출문제에 익숙해지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서울시 9급 공채 시험의 면접은 10월 17~28일 치러지며 최종 합격자 발표는 11월 16일로 예정돼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헌법정신 기억하자”… 강북 근현대사기념관 개관

    “헌법정신 기억하자”… 강북 근현대사기념관 개관

    시민 기금으로 백범 조형물 설립 박원순 시장 “규모 확대 지원할 것” 땅속에 묻혀 있던 역사가 17일 서울 강북구 근현대사기념관으로 재탄생했다. 이날 열린 개관식은 20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할 예정인 국정교과서 반대운동 의지를 다지는 장이기도 했다. 근현대사기념관은 서울시가 예산 39억원을 투자해 북한산 둘레길 입구에 지하 1층, 지상 1층의 소박한 규모의 건물이다. 친일인명사전을 발간한 민족문제연구소가 연간 2억 8000만원의 운영비로 기념관을 운영하게 된다. 기념관 입구에 들어서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임을 선포한 제헌헌법 전문이 관람객을 맞는다. 이어 ‘사람은 하늘이라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는 동학혁명의 정신을 소개하고, 3·1운동을 시작으로 독립운동 과정이 입체적으로 펼쳐진다. 봉황각에 모인 민족대표들이 3·1운동을 벌이는 상황이 영화로 상영되며, 광복군이 돼 백범 김구 선생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됐다. 기념관의 마무리는 4·19혁명이 맡았다. 기념관 앞에는 시민들이 십시일반 모아 마련한 3000만원의 기금으로 임시정부 수반이었던 김구 선생 조형물을 세운다. 조형물 제작은 전국 각지에 세운 ‘평화의 소녀상’으로 유명한 김운성, 김서경 작가 부부가 맡는다. 강북구는 동학부터 4·19혁명까지 근현대사 중심에 있었던 인물들이 잠든 곳이다. 특히 근현대사기념관 뒤로 북한산 둘레길 가운데 하나인 초대길이 바로 이어진다. 초대길은 이시영 부통령, 김병로 대법원장, 이준 열사, 신익희 제헌국회 부의장 등 초대로 국가직을 맡은 이들이 잠든 묘가 이어진 길이다. 이준 열사는 대한민국 초대 검사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강조하며 “전시물이 부족해 기념관으로 시작하지만 근현대사박물관을 지원할 용의도 있다”며 역사교육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근현대사기념관을 통해 강북구를 청소년, 시민, 외국인이 찾아 한국의 역사를 체험하는 역사문화관광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개관식에 참석한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 박용진 국회의원 당선자와 천준호 더민주 지역위원장 등은 “역사를 거스르는 시도는 성공할 수 없다”며 박근혜 정부의 국정교과서 편찬을 비판했다. 특히 임 소장은 “미국에서도 조지 워싱턴 1명이 아니라 5대 대통령까지를 국부라 부른다”며 “대한민국의 국부는 상하이임시정부에서 일한 이들”이라고 이승만 국부론을 비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근현대사기념관 개관식 여는 강북구, 역사문화관광도시로 도약

    땅속에 묻혀 있던 역사가 17일 서울 강북구 근현대사기념관으로 재탄생했다. 이날 열린 개관식은 20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할 예정인 국정교과서 반대운동 의지를 다지는 장이기도 했다. 근현대사기념관은 서울시가 예산 39억원을 투자해 북한산 둘레길 입구에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로 세운 소박한 규모의 건물이다. 친일인명사전을 발간한 민족문제연구소가 연간 2억 8000만원의 운영비로 기념관을 운영하게 된다. 기념관 입구에 들어서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임을 선포한 제헌헌법 전문이 관람객을 맞는다. 이어 ‘사람은 하늘이라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는 동학혁명의 정신을 소개하고, 3·1운동을 시작으로 독립운동 과정이 입체적으로 펼쳐진다. 봉황각에 모인 민족대표들이 3·1운동을 벌이는 상황이 영화로 상영되며, 광복군이 돼 김구 선생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됐다. 기념관의 마무리는 4·19혁명이 맡았다. 기념관 앞에는 시민들이 십시일반 모아 마련한 3000만원의 기금으로 임시정부 수반이었던 백범 김구 선생 조형물을 세운다. 조형물 제작은 전국 각지에 세운 ‘평화의 소녀상’으로 유명한 김운성, 김서경 작가 부부가 맡는다. 강북구는 동학부터 4·19혁명까지 근현대사 중심에 있었던 인물들이 잠든 곳이다. 특히 근현대사기념관 뒤로 북한산 둘레길 가운데 하나인 초대길이 바로 이어진다. 초대길은 이시영 부통령, 김병로 대법원장, 이준 열사, 신익희 제헌국회 부의장 등 초대로 국가직을 맡은 이들이 잠든 묘가 이어진 길이다. 이준 열사는 대한민국 초대 검사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강조하며 “전시물이 부족해 기념관으로 시작하지만, 근현대사박물관을 지원할 용의도 있다”며 역사교육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근현대사기념관을 통해 강북구를 청소년, 시민, 외국인이 찾아 한국의 역사를 체험하는 역사문화관광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개관식에 참석한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 박용진 국회의원 당선자와 천준호 더민주 지역위원장 등은 “역사를 거스르는 시도는 성공할 수 없다”며 박근혜 정부의 국정교과서 편찬을 비판했다. 특히 임 소장은 “미국에서도 조지 워싱턴 1명이 아니라 5대 대통령까지를 국부라 부른다”며 “대한민국의 국부는 상해임시정부에서 일한 이들”이라고 이승만 국부론을 비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과정평가형 미용사 자격 시연회

    과정평가형 미용사 자격 시연회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과정평가형 자격’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16일 인천 남동구 인천로얄호텔에서 개최한 미용사 종목 모의평가 공개시연회에서 훈련생들이 실기시험을 시연하고 있다. 과정평가형 자격 제도는 직무 수행에 꼭 필요한 능력을 국가가 산업부문별로 체계화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교육·훈련 과정을 이수하고 시험에 합격한 사람에게 국가기술자격을 주는 것이다. 인천 연합뉴스
  •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이야기] 교육부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이야기] 교육부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 이야기’ 25회에서는 교육부에서 근무하는 교육행정직 공무원을 소개한다. 우리나라의 인적자원 개발정책을 수립하고 총괄·조정하는 기능을 맡은 교육부의 업무를 살펴보고, 2014년 2월 국가직 7급 공무원 공채에 합격해 교육부 본부 학교생활문화과에서 근무하는 이소연(35) 주무관의 업무, 채용과정, 공직 입문 소회 등을 들어봤다. 정부 수립 후 비서실, 5국(보통교육국·고등교육국·과학교육국·문화국·편수국), 22과로 이뤄진 문교부로 첫발을 내디딘 현재의 교육부는 1961년, 1982년에 각각 문화·체육 관련 사무를 당시 문화공보부, 체육부에 이관하면서 인적자원 개발 정책을 총괄하는 독립적인 부처가 됐다. 교육부는 교육에 관한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는 것은 물론 초·중등학교 교육·입학 제도 개선, 고등교육 기본정책·공교육정상화 정책 수립·시행, 지방교육자치제도 기본정책 수립·제도 개선, 인재개발 정책의 기획·총괄 등을 비롯한 학교교육, 평생교육, 인적자원 개발정책, 학술에 관한 사무를 관장한다. 국가직 7급 공무원 선발 직류 가운데 교육행정직 합격자는 교육부로 배정돼 교육부 본부나 소속기관, 국립대 등으로 발령받는다. 2014년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합격한 이소연 주무관은 지난해 2~6월 교육부 본부 인성체육예술교육과를 거쳐 7월 학교생활문화과에 정식으로 임용됐다. 일반행정 직렬 중에서도 인기가 높은 교육행정직에 응시한 이 주무관은 ‘생활패턴 단순화’를 수험 전략으로 꼽았다. “체력이 약한 편이라 독서실, 도서관 등을 오가는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려고 집에서 공부했어요. 이동 시간을 아껴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함으로써 집중력이 높아진 것 같습니다.” 국가직 7급 교육행정직류 시험과목은 국어(한문 포함), 영어, 한국사, 헌법, 행정법, 행정학, 교육학 등 7개다. 과목당 20문제씩 모두 140문제를 140분 안에 풀어야 한다. 이 주무관은 “기출문제 분석을 통해 문제 유형을 파악하고, 자주 출제되는 내용을 확실하고 정확하게 이해하고 암기했다”고 말했다. 가장 까다롭다고 느낀 과목은 행정법과 헌법이다. “처음에는 법 용어가 낯설어 이해하기 어려웠어요. 하지만 기본서와 기출문제집, 법조문과 판례 등을 자주 보면서 자연스럽게 암기한 뒤에는 오히려 고득점을 얻기 쉬운 과목이었습니다.” 올해로 2년차인 이 주무관의 업무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교내 폐쇄회로(CC)TV 설치·운영’, ‘학교보안관, 민간경비 등 학생보호인력 운영’, ‘셉테드(CPTED·범죄예방환경설계) 시범학교 지원 사업’ 등이다. 올해 셉테드 시범학교는 모두 100곳이다. 교육부의 주요 정책 과제 중 하나인 ‘제3차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기본계획(2015년~2019년)’에 포함된 업무다. 기본계획은 학교 폭력이 단순히 피해자와 가해자 간의 문제가 아닌 국가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면서 가정에서 학교로, 학교에서 사회로 이어지는 폭력 문화를 개선하자는 취지로 수립됐다. 이 주무관은 “예산 편성을 포함한 사업별 기본계획을 만든 뒤 교육청과 학교에 안내해 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역할을 담당한다”며 “사업과 관련된 국회 요구자료나 국민신문고 등으로 제출된 민원을 처리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하루 일과의 시작은 신문스크랩이다. 학교폭력 관련 기사가 없는지 확인하고, 관련 기사가 있으면 적절히 대응한다. 또 교육부 내 공지사항을 확인해 시급한 업무부터 처리한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오전에 과 회의도 열린다. 이 주무관은 “아무래도 업무 특성상 시·도 교육청 관계자들을 자주 만나 협업한다”며 “교육부 본부에서 세운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각 시·도 교육청은 세부운영 계획을 세운다”고 전했다. 이에 따른 고충도 있다. “교육부에서 시행하는 모든 사업과 지침은 교육청을 거쳐 전국에 있는 단위 학교에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내용이 조금이라도 불명확하면 엄청나게 많은 문의전화를 받게 되지요.” 이 주무관은 종종 전화 응대에 진땀을 빼느라 다른 업무를 처리하는 데 지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사소한 공문 하나를 내려보내더라도 내용을 꼼꼼하게 살피는 등 신중하게 일을 처리하려고 노력합니다.” 보람을 느낄 때도 적지 않다. 학교폭력 이슈가 사회 문제로 대두될 때마다 이 주무관의 어깨가 더 무거워진다고 한다. 그는 “바쁘고 힘든 와중에도 큰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는 사실을 문득 깨달을 때마다 보람을 느낍니다. 결국 제가 하는 일이 학생들이 위험하지 않은 환경에서 안전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니까요.” 이 주무관은 공직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로 ‘헌신’을 꼽았다. “교육부는 어느 기관보다도 현안이 많은 부처이기 때문에 업무를 처리하다 보면 야근과 주말 출근도 불가피한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적인 시간이 많이 줄지만 제 노력과 헌신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이 안정감을 느낀다고 생각하면 누적된 피로도 사라지는 듯합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생활정책 Q&A] 국가기술자격 취득 어떻게

    [생활정책 Q&A] 국가기술자격 취득 어떻게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국가기술자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가기술자격은 국가기술자격법에 규정된 기술·기능 분야 55개 종목, 서비스 분야 34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기술·기능 분야는 5개 등급으로 나뉜다. 기술사(89종목), 기능장(28종목), 기사(112종목), 산업기사(125종목), 기능사(198종목)다. 서비스 분야는 기초사무 1~3등급, 전문사무 1~2등급으로 구성돼 있다. 25일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에 국가기술자격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Q. 어느 기관에서 주로 검정을 담당하나요. A. 한국산업인력공단이 기술·기능 분야 549종목과 전문사무 분야 16종목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초사무 분야 16종목, 전문사무 분야 중 전자상거래관리사 2종목 등 18종목,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서 원자력발전기술사, 방사선관리기술사, 원자력기사를 담당합니다. Q. 기술·기능 분야 등급별 자격 취득 요건은. A. 기능사는 특별한 요건을 갖추지 않아도 취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산업기사는 전문대졸 이상이거나 기능사 취득 후 동일 분야 경력 1년 이상이 필요합니다. 기사는 대졸 이상, 산업기사 취득 후 동일 분야 1년 이상 경력이 있으면 도전할 수 있습니다. 기능장은 산업기사 자격 취득 후 동일 분야 경력 6년 이상을 요구합니다. 마지막으로 기술사는 기사 취득 후 동일 분야 4년 이상 경력이 있으면 취득 가능합니다. Q. 국가기술자격 검정계획은 어디서 확인하나요. A. 국가기술자격 검정은 매년 시행계획을 마련해 종목별 1~5회 실시하는 정기검정과 상설검정장을 설치한 지역에서 연중 실시하는 상시검정으로 나뉩니다. 상시검정 종목은 9종목입니다. 정보처리기능사, 한식조리기능사, 양식조리기능사, 지게차운전기능사, 굴삭기운전기능사, 미용사, 정보기기운용기능사, 제과기능사, 제빵기능사입니다. 나머지 종목별 세부 시험 일정은 한국산업인력공단 자격검정정보망(www.Q-net.or.kr), 대한상공회의소 검정사업단전산망(www.korcham.net), 원자력관계면허시험(license.kins.re.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Q. 과정평가형자격제도는 무엇입니까. A.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한 교육훈련과정을 거친 학생과 직업교육 훈련생이 평가를 받으면 응시 자격을 따지지 않고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입니다. 지난 3월 기준으로 생산자동화산업기사 등 30개 종목, 160개 과정에 5000여명이 NCS 기반의 과정평가형자격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장기적으로 국가기술자격의 전 종목을 일반 검정형과 함께 과정평가형자격제도로도 운용하는 방안을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시험 전문가’나 ‘장롱 자격 소지자’ 대신 현장에 곧장 투입돼 실질적으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입니다. 세종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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