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국가주석
    2026-03-22
    검색기록 지우기
  • 슈퍼스타K
    2026-03-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610
  • “저녁마다 李대통령과 1일 1팩” 金여사 말에… ‘중국인 멤버’ 차오루 반응은?

    “저녁마다 李대통령과 1일 1팩” 金여사 말에… ‘중국인 멤버’ 차오루 반응은?

    金여사, 中서 K뷰티 행사장 찾아 韓화장품 홍보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중국을 국빈 방문한 김혜경 여사가 K뷰티 행사장을 찾았다가 K팝 그룹 피에스타에서 중국인 멤버로 활동했던 차오루를 만나 “저희 남편 대통령도 퇴근하면 저희가 1일1팩을 한다. 팩이 진짜 가성비가 좋다”며 한국 화장품을 홍보했다. 김 여사는 7일 상하이 푸싱예술센터에서 열린 ‘상하이 K뷰티 글로우 위크’ 행사장을 방문했다. 한국 화장품 브랜드 50여개사와 현지 바이어, 중국 왕훙(인플루언서) 등이 참석한 행사에서 김 여사는 현재 중국에서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차오루의 즉석 인터뷰에 응했다. 차오루는 “한국에서 대학교 나오고, 연예인 활동도 했다”며 “K팝 아이돌 그룹의 중국 멤버 출신”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저 한국에서 군대도 나왔다. (MBC 예능) ‘진짜 사나이’에 나갔었다. 군대 나온 여자”라고 했다. 이에 김 여사는 웃으면서 “그래서 제가 눈에 익었나 보다”라고 말했다. 차오루는 ‘한국 화장품은 어떤 것을 써봤느냐’는 김 여사의 질문에 “한국에서 대학교를 다니면서 계속 한국 화장품을 썼다. 한국 화장품이 아시아 사람에게 잘 맞는다. 얇고 예민한 피부 타입이 비슷하다”며 “한국에서 일한 경험을 살려 중국 친구들에게 K뷰티를 많이 소개하고 있다. 중국 친구들이 K뷰티에 관심이 매우 많다”고 답했다. 김 여사가 이 대통령과의 ‘1일 1팩’을 언급하며 가성비 좋은 한국 화장품으로 마스크팩을 꼽자 차오루는 “한국 팩 인기가 굉장히 많다. 새로운 제품 업그레이드를 많이 하니까 써도 써도 ‘화장품이 이 정도야?’라고 항상 놀라게 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또 이날 행사장에 마련된 팝업스토어를 둘러보며 립버터, 헤어에센스, 립앤치크 등을 체험했다. 김 여사는 일부 브랜드에 대해 “한국에서 봤다”, “지금 사용하고 있다”며 중국 진출을 모색하는 K뷰티 제품들에 반가워했다. 김 여사는 주름 개선 제품 코너에선 “한 번 쓰면 좋아진다는 거냐, 그러면 약속”이라고 말하면서 해당 브랜드 직원과 새끼손가락을 걸어 보이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탈모 제품 코너에선 제품 설명을 들은 뒤 “저도 앞머리가 빠져서 두피 관심이 정말 많다”고 토로한 뒤 제품을 직접 바른 것을 보여주는 직원의 머리카락을 직접 만져보며 “효과가 굉장히 좋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3박 4일간의 중국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7일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방중 기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한중 간 협력을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리자는데 공감대를 이뤘다. 서해 구조물 문제, 혐한·혐중 정서 이슈, 중국 정부의 ‘한한령’ 등 양국 간의 갈등 사안에 대해서도 해법 모색에 노력했다.
  • [사설] 미중·중일 갈등 속 李… 중재·실용외교 돌다리 두들기듯

    [사설] 미중·중일 갈등 속 李… 중재·실용외교 돌다리 두들기듯

    이재명 대통령이 새해 첫 정상외교 일정이자 9년 만의 중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어제 귀국했다. 이 대통령은 귀국 전 상하이에서 가진 한국 기자단 간담회에서 방중 성과와 관련해 “공급망 협력, 한반도 평화와 역내 안정 문제에 대해 진지하고 책임 있는 대화가 이뤄졌다”면서 “생각보다 더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한중 관계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감정에 좌우되지 않도록 상호 존중하고, 각자 국익을 중심에 두는 원칙 위에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방중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냉각된 한중 관계를 복원하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거칠어지는 미중·중일 갈등 속에 우리 정부가 직면한 현실적 한계와 외교 과제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일 리창 국무원 총리를 만나 “한중일 협력의 틀 속에서 한반도와 역내 평화·안정 논의를 이어 가자”고 제안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으로 촉발된 중일 갈등을 풀 실마리를 찾자는 의미다. 그러나 현실은 냉엄하다. 이날 중국 상무부는 일본으로의 이중용도(민간과 군용 모두에 활용) 물자 수출을 금지하는 추가 조치를 전격 발표했다. 시진핑 국가주석도 전날 정상회담에서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서고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한다”며 뼈 있는 말을 했다. 친중 성향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축출로 미중 갈등이 깊어진 국면에서 한미 관계에 균열을 내겠다는 의도가 역력하다. 미중·중일 사이에서 이 대통령은 외줄타기 전략 외교를 구사해야 할 순간이다. 이달 중순 한일 정상회담을 앞둔 이 대통령 앞에 당장 고차방정식의 시험지가 놓였다. 한중 관계 복원에 이어 한일 관계의 안정을 도모하는 방일 행보는 거칠게 재편되는 국제질서 속에서 우리 외교의 방향성과 역량을 시험하는 자리다. 이 대통령이 강조해 온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가 어느 때보다 긴요해졌다.
  • “中 서해구조물 정리될 것”

    “中 서해구조물 정리될 것”

    “공동수역 정확한 중간선 긋자”제안“한한령 해제 단계적으로 해결될 것” 이재명 대통령은 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서해 잠정조치수역(PMZ) 인공구조물 설치 문제에 대해 “‘(PMZ) 중간을 정확히 그어버리자’고 (한중 당국 간) 실무적인 이야기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상하이에서 열린 순방 기자간담회에서 최대 현안 중 하나였던 서해 구조물 문제와 관련해 “이 문제를 가지고 왜곡해서 서해를 상납했다느니 이상한 주장을 하는 사람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중국은 우리에게 ‘거기에 드론 물고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진짜 물고기를 양식하는 것이다. 양식장인데 뭐 그러느냐’라고 한다”며 “그런데 우리로서는 ‘왜 일방적으로 하느냐’고 문제 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논란의 여지를 없애기 위해 공동 수역에 정확한 중간선을 긋자고 제안했다는 내용도 공개했다. 이 대통령은 “그 선에서 우리 쪽으로 넘어온 것도 아니고 실제 그쪽 수역에 근접해 있는 공동 수역이니 깔끔하게 정리하자고 한 것”이라며 “문제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 실무 협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이번 방중은 생각보다 더 많은 진전이 있었다”며 또 다른 주요 현안인 한한령(한류 제한령)에 대해 “점진적·단계적으로 질서 있게, 유익하게, 건강하게 잘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석 자 얼음이 한꺼번에 언 것도 아닌데 한꺼번에 다 녹겠나. 과일은 때가 되면 익어서 떨어진다’고 시 주석이 (정상회담에서) 말했는데 그게 정확한 표현 같다”고 전했다. 서로를 이해해 줄 필요가 있다고 한 이 대통령은 “실무부서에서 구체적 협의를 하라고 말씀하셨기에 실제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해결) 조짐 정도가 아니라 명확한 의사 표명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대북 정책과 관련해 “우리는 (북한과) 모든 통로가 막혔다. 신뢰가 완전히 제로일 뿐 아니라 적대감만 있다. 노력하고 있지만 현재는 완전히 차단된 상태라서 소통 자체가 안 되니 중국이 평화의 중재자 역할을 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시 주석은 지금까지 한국의 노력을 평가하고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의) 그 말이 맞다”며 “우리가 꽤 오랜 시간 동안 북한에 대해 군사적 공격 행위를 했지 않았나. 북한에선 엄청 불안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꽤 오랜 시간 그렇게 쌓아온 업보, 적대가 있기에 이게 완화돼서 대화가 시작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주변의 역할도 필요하다. 중국에 그 부탁을 했고 중국은 그 역할에 대해 노력해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선 “상대방이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얘기를 주장하면 아무 것도 이뤄지지 않는다”며 “현실에 입각해서 서로가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안을 도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결·축소·비핵화’의 3단계 구상을 재차 강조하며 “이 진정성을 북측에 충실하게 설명해 달라는 부탁을 (중국에) 했다”며 “이런 점에 대해 중국 측의 공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의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서고 올바른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한다”는 한중 정상회담 발언에 대해선 “공자 말씀으로 들었다. ‘착하게 잘 살자’ 그런 의미로 이해했다”며 “특별히 반응할 필요를 못 느꼈다”고 했다. 일각에선 시 주석의 이 발언을 미중·중일 갈등에서 중국 편에 서라는 뜻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과 공감대를 형성한 혐중·혐한 정서 해소와 관련해 “무슨 부정선거를 중국이 어쩌고 저쩌고, 이런 정신 나간 소리를 해서 감정을 상하게 하면 되겠느냐. 근거도 없고 불필요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쿠팡의 범죄 행위자가 중국 사람인데 어쩌라는 거냐”라면서 “일본 사람이면 그때부터 일본 사람 미워할 건가. 아무런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또 “혐중·혐한 이런 게 국민 경제에 엄청 피해를 주는데 무슨 도움이 되나. 손해는 국민이 봤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 측에도 ‘대한민국에서 혐중 선동을 하는 근거가 최소화돼야 한다. 증표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했고 그것이 문화 콘텐츠 진출 제한 (완화)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 ‘귀국’ 李대통령 “만나라, 뽀재명과 뽀정은…北에도 새해 복 내리길”

    ‘귀국’ 李대통령 “만나라, 뽀재명과 뽀정은…北에도 새해 복 내리길”

    이재명 대통령은 7일 중국 국빈 방중을 마친 후 “한반도에도 언젠가는 혼란과 적대의 비정상이 극복되고, 서로 존중하며 공존 공영하는 날이 오겠지요”라며 북한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 “북측에도 새해 복 많이 내리기를”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통령은 게시물에 펭귄 한 쌍이 다정한 친구처럼 어깨동무하고 있는 기사 사진을 공유하며 “만나라, 뽀재명과 뽀정은”이라는 글을 함께 게시했다. 이는 해당 기사의 제목이기도 하다. 기사는 펭귄이 동료애가 대단하다는 점을 거론하며 남북 정상도 ‘뽀로로’를 사이에 두고 ‘뽀재명과 뽀정은이 만날 수는 없을까’라고 제안했다. ‘뽀롱뽀롱 뽀로로’는 2003년 남북이 합작해서 만든 애니메이션이다. 뽀재명은 이 대통령을, 뽀정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지칭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李대통령, 3박4일 방중 마치고 서울 도착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 37분쯤 성남공항에 도착했다. 지난 4일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한 지 사흘 만이다. 이 대통령은 3박 4일 동안 중국에 머무르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 중국 권력 서열 2·3위와 연쇄 회동을 가지는 등 숨 가쁜 외교 일정을 이어갔다. 방중 첫날 재중 동포 간담회 일정을 소화한 이 대통령은 지난 6일 시 주석과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후 두 달 만에 정상회담을 가졌다. 당초 예정된 1시간을 넘겨 90분간 마주 앉은 양 정상은 14건의 양해각서(MOU) 및 석사장 중국 기증 협약 등 체결과 국빈만찬으로 이어지는 정상외교로 양국 간 현안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특히 이 대통령은 오는 4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중재자 역할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단계적 북한 비핵화에 대해 중국 측의 공감을 끌어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8일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국정에 복귀한다.
  • 日엔 굳고 韓엔 웃었다…中 외교관 표정이 말해준 메시지

    日엔 굳고 韓엔 웃었다…中 외교관 표정이 말해준 메시지

    중국 외교부의 한 국장급 관료가 한중 정상회담 현장에서 보인 ‘표정 변화’가 화제가 되고 있다. 불과 두 달 전 일본과의 외교 협의 자리에서는 양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굳은 표정으로 논란이 됐던 인물이다. 주인공은 중국 외교부 아시아국을 이끄는 류진쑹(劉勁松) 국장이다. 그는 지난 5일 베이징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현장에서 시종 환한 미소를 띤 모습으로 포착됐다. 특히 이 대통령이 시 주석으로부터 선물 받은 샤오미 스마트폰으로 두 정상이 ‘셀카’를 찍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화면 한쪽에 서 있던 류 국장의 밝은 표정도 함께 주목받았다. 중국 현지 매체들은 이 장면에 외교적 의미를 부여했다. 관찰자망 등은 “류 국장이 시종일관 미소를 띠고 있었다”며 “중국이 진심으로 친구를 대하고 손님을 환대한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는 “친구가 오면 좋은 술이 있고, 승냥이가 오면 사냥총이 있다”는 표현을 남겼다. 이 문장은 중국 외교 담론에서 상대에 따라 접근 방식을 달리하되, 핵심 이익에는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류 국장이 주목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11월 중국을 방문한 가나이 마사아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을 만났을 당시, 양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굳은 표정으로 상대를 내려다보는 듯한 모습이 담긴 영상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해당 장면은 중국 관영매체 계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했고, 고개를 숙인 가나이 국장의 모습과 대비되며 일본 내에서도 논쟁을 불러왔다. 당시 일본 언론은 이를 두고 “중국이 외교적 우위를 연출하려는 선전전의 일환”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대만 문제 등을 둘러싼 중일 관계 악화가 그대로 드러난 장면이라는 분석도 뒤따랐다. 이와 달리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 포착된 류 국장의 표정은 완전히 달랐다. 일본과의 만남 때와는 달리 시종 밝은 모습을 유지한 장면이 공개되면서, 중국이 한중 관계에는 전혀 다른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외교 현장에서 포착된 한 관료의 표정 변화가 중국 외교의 온도 차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다.
  • 이혁 주일대사, 이재명 대통령 1월 방일 “한일 미래 향한 강력한 신호”

    이혁 주일대사, 이재명 대통령 1월 방일 “한일 미래 향한 강력한 신호”

    이혁 주일한국대사는 7일 도쿄 대사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1월 새해 벽두에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갖는 것은 한일 관계의 미래를 향한 매우 강력한 상징적 메시지”라고 밝혔다. 이 대사는 “지난해가 국교 정상화 60주년이었다면 올해는 앞으로의 60년을 향한 출발점”이라며 “연초 정상회담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향후 셔틀외교를 지속하는 출발 신호”라고 말했다. 이어 “정상 간 신뢰와 솔직한 대화를 바탕으로 한일 관계를 정체가 아닌 전진의 궤도에 올려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사는 또 “셔틀외교의 핵심은 현안을 일거에 해소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협력 분야를 발굴하고 구체적인 성과를 축적하는 데 있다”며 “이번 방일을 계기로 한일 관계가 연초부터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대일본 희토류 수출 규제 가능성과 관련해 ‘한미일 갈라치기’ 의도가 있다는 관측에 대해서는 “중국과 일본이 대만 문제를 둘러싸고 관계가 상당히 악화된 상황에서 나온 조치로 보인다”면서도 “갈라치기인지 여부를 평가할 위치에 있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한중 정상회담에서 역사 문제와 관련해 ‘공동 대응’을 언급한 데 대해서도 이 대사는 “과거사 문제는 한일 간의 문제로 한국의 입장에 따라 접근해야 할 사안”이라며 “중국과 공동 전선을 형성해 대응하는 성격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 李 대통령,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방문…3박 4일 방중 마무리

    李 대통령,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방문…3박 4일 방중 마무리

    이재명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방문을 끝으로 3박 4일 국빈 방중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 대통령은 우선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한중 벤처 스타트업 서밋에 참석해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혁신을 주도하는 한중 청년 기업가들과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어 상하이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해 독립운동가의 희생과 헌신을 기릴 계획이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중 관계의 전면 복원 흐름을 공고히 다지는 과정에서 한중 양국의 공통적인 ‘국권 회복 경험’을 부각한 것과도 맞닿아 있는 일정이다. 이로써 이 대통령은 3박 4일간의 국빈 방중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오른다. 이 대통령은 방중 기간 시 주석을 필두로 리창 국무원 총리,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 등 중국의 ‘1·2·3인자’를 잇달아 만나 경제 협력과 한반도 평화·안정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논의했다. 또 양국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한중 비즈니스 포럼도 9년 만에 열려 인공지능(AI)부터 엔터테인먼트 분야까지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모색했다.
  • 관계 완전 복원 기틀 다진 李… 中 ‘선택 압박’에 외교는 부담

    관계 완전 복원 기틀 다진 李… 中 ‘선택 압박’에 외교는 부담

    경제협력·문화 교류 확대 이끌어“시진핑, 서해구조물 관심있게 들어”미일 겨냥 시진핑 압박은 걸림돌로북핵 등 민감한 현안 미룬 점도 한계李 ‘실용외교’ 원칙 속 대안 찾아야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두 번째 정상회담은 양국 관계 개선 의지를 확인하고 경제 협력과 교류 확대를 이끌었지만 북한 비핵화 등에서는 중국 측의 명쾌한 답을 끌어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중·중일 갈등 국면에서 중국의 ‘선택 압박’은 한국의 외교적 행보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6일 “자연산 수산물 전 품목의 수출 확대 등 중국의 규제를 일부 벗겨냈다는 점은 실질적인 성과”라고 말했다. 양국이 전날 정상회담에서 민생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14건을 맺으며 관계 복원의 기틀을 다졌다는 분석이다. ‘한한령’(한류 제한령) 해제를 이끌어내진 못했어도 바둑·축구 등의 분야부터 교류를 확대하기로 한 것도 일부 성과로 꼽힌다. 그러나 민감한 현안은 결론을 뒤로 미뤘다는 점은 한계로 평가된다. 정부는 핵추진 잠수함 건조에 대해 한국 측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다고만 했다. 양측은 서해 구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협의 채널과는 별도로 ‘해양경계획정 차관급 회담’도 개최하기로 했지만 중국 측 발표에는 이런 내용이 모두 빠졌다. 다만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시 주석이 서해구조물에 대해 인지를 잘 못하고 있었던 듯 하다”면서 “이 대통령이 이 부분을 제기하자 (시 주석이) 관심 있게 들었다”고 했다. 이어 “한중 관계의 안정적, 장기적 발전을 위해 서해가 평화롭고 공용하는 바다가 되는 게 필요하다는 우리 측 얘기에 공감대가 어느 정도 확인돼 실무적 차원에서 서로 얘기해 봐야 한다”고 했다. 박승찬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는 “중국은 한국의 경제·안보 협력이 시급하기 때문에 이 대통령 방문 때 서열 1~3위를 모두 등장시키며 최고위급 예우를 한 것”이라며 “후속 협의에서 자신감을 갖고 한국의 입장을 강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도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창의적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중국은 발표 자료에 북한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다. 강준영 한국외대 중국학과 교수는 “중국이 북한을 완전한 비핵화로 설득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북한 관련 언급을 의도적으로 배제한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회담에서 “역사의 올바른 편에 확고히 서야 한다” 등 미국과 일본을 겨냥한 메시지에 무게를 둔 점도 외교적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중국이 역사 문제를 내세워 한국과 공동 전선을 구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해 11월 초 중국의 대만 침공을 전제로 군사 개입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중일 갈등이 불거졌다. 일본 정부는 논평을 자제하고 있지만 현지 언론에선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일 협력에 균열을 내려는 의도라는 평가도 나온다. 정부는 중국의 압박에도 ‘실용 외교’ 기조를 유지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는 분석이다. 박병광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정부의 기본 입장은 인접한 주변국 갈등에 끼어들거나 어느 한쪽 편을 들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지역 평화와 안정을 강조하면서 결국 한중일이 공동 번영과 발전을 도모하자는 메시지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 李대통령, 시진핑과 ‘셀카 케미’… “한중회담에 한국 주가 최고치”

    李대통령, 시진핑과 ‘셀카 케미’… “한중회담에 한국 주가 최고치”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각별한 ‘케미스트리’를 뽐내며 한중 관계 전면 복원의 흐름을 공고히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6일 상하이 프레스센터에서 “이번 정상회담의 백미로 꼽히는 샤오미 셀카(셀프 카메라)는 이 대통령이 직접 아이디어를 낸 것”이라며 “방중에 앞서 시 주석에게 선물 받은 샤오미 휴대전화를 개통해달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한중 정상회담을 마치고 시 주석과 인사를 나누던 중 지난해 11월 경주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에게 선물 받은 샤오미 스마트폰을 꺼내 들어 보이며 “사진 하나 찍어도 되겠습니까”라고 제안했다. 이에 시 주석이 웃으며 포즈를 취했고 이 대통령은 스마트폰을 들고 시 주석과 셀카를 찍었다. 이 대통령은 뒤에 서 있던 김혜경 여사,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향해 “이리 오세요”라고 불러 네 명이 함께 셀카를 찍었다. 시 주석은 이 대통령에 “사진 촬영 기술이 좋으시네요”라고 칭찬했고, 이 대통령은 스마트폰을 다시 들어 보이며 “그때 주신 선물로”라고 화답했다. 정상회담 후 만찬에서 시 주석은 인민대회당 전용이라고 쓰여진 마오타이주와 베이징식 자장면, 닭고기 육수 조개탕 등을 대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건강을 생각해 술을 줄였다는 시 주석의 말에 이 대통령은 “한국에는 ‘총량 불변의 법칙’이 있다. 술도 행복도 슬픔도 다 총량이 있다”고 했고, 시 주석도 “중국에 비슷한 이야기가 있다”며 화답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양국 국민의 정서 회복을 위해 바둑과 축구 대회를 여는 것과 판다 한 쌍을 광주 우치동물원에 대여해줄 것을 제안했다. 그러자 시 주석은 “얼음이 한 번에 녹지 않고 과일은 익으면 저절로 떨어진다”는 말로 양국 관계 개선 노력을 강조했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한중 정상회담을 하니 한국 주가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한중 관계 개선을 위한 희망과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했다.
  • 中 1·2·3인자 다 만난 李 “한중 관계 회복” 재확인

    中 1·2·3인자 다 만난 李 “한중 관계 회복” 재확인

    시진핑 이어 리창·자오러지도 면담“한중일 협력의 틀 속 논의 이어가길”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중국 경제를 총괄하고 있는 ‘2인자’ 리창 총리를 만나 “올해를 한중 관계 전면 복원의 원년으로 삼고 한중 관계 발전을 되돌릴 수 없는 시대적 흐름으로 공고히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서열 3위’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상무위원장, 차기 국가주석 후보로 꼽히는 천지닝 상하이시 당 위원회 서기도 잇따라 만나 중국과의 관계 회복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리 총리를 만나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이 양국 국민의 삶에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외교채널뿐만 아니라 안보·국방 분야에서도 필요한 교류와 소통을 이어 나가자고 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리 총리는 이 대통령의 제안에 공감을 표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한중일 협력의 틀 속에서도 관련 논의를 이어 가며 리 총리와 다시 만나 의견을 교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등을 고리로 중일 갈등을 조정할 여지를 만들어 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2024년 마지막으로 열렸는데 중국 측에선 총리가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한국에는 ‘친구는 오래될수록 좋고, 옷은 새것일수록 좋다’는 말이 있다”며 “오래 사귄 친구일수록 정이 깊어 좋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만남을 통해 양국 관계의 발전 방향에 대해 정말 오랜 친구처럼 기탄없이 의견을 교환하고 한중 관계의 획기적 발전의 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인민대회당에서 국회의장 격인 자오 위원장을 만나 “신뢰의 축적을 위해 양국 민의를 대표하는 기관인 의회가 보다 활발한 교류를 바탕으로 국민 간 이해와 공감을 넓혀 나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강 대변인은 밝혔다. 이 대통령은 자오 위원장에게 이른 시일 내 방한을 요청했고, 자오 위원장은 사의를 표하며 상호 편리한 시기에 방한을 위해 소통하자고 했다. 전날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요청했던 판다 한 쌍의 추가 대여를 잘 검토해 달라는 당부도 건넸다. 이에 자오 위원장은 “양국 의회는 물론 청년·문화·언론·학술·지방 등 제반 분야에서의 교류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과 중국 서열 1~3위의 연쇄 회동으로 2016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틀어진 양국 관계는 완전한 복원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 일정을 마무리한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상하이로 이동해 시 주석의 최측근이자 차기 국가주석 후보로 거론되는 천 서기와 만찬을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만찬 자리에서 혐한·혐중 정서를 겨낭한 듯 “지금부터는 좀 근거도 없고 필요하지도 않은 그런 오해들을 최소화하고, 한국과 중국 사이의 우호적 감정들을 최대한 잘 살려내자”고 했다.
  • 술 줄였다는 시 주석에 이 대통령 “술도 행복도 슬픔도 총량이 있다”

    술 줄였다는 시 주석에 이 대통령 “술도 행복도 슬픔도 총량이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마치고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깜짝 셀카’는 대통령이 직접 아이디어를 낸 일화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6일 상하이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하며 “샤오미 셀카는 대통령이 직접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방중에 앞서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당시 시 주석에게 선물 받은 샤오미 휴대전화를 개통해달라 참모들에게 지시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마치고 시 주석과 인사를 나누던 중 샤오미 스마트폰을 꺼내 들어 보이며 “사진 하나 찍어도 되겠습니까”라고 제안했다. 이에 시 주석이 웃으며 포즈를 취했고 이 대통령은 직접 스마트폰을 들고 시 주석과 셀카를 찍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뒤에 서 있던 김혜경 여사,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향해 “이리 오세요”라고 불러 네 명이 함께 셀카를 찍었다. 촬영을 마친 시 주석은 이 대통령에 “사진 촬영 기술이 좋으시네요”라고 칭찬했고, 이 대통령은 스마트폰을 다시 들어 보이며 “그때 주신 선물로”라고 화답했다. 셀카에 사용된 샤오미 스마트폰은 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경주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으로부터 받은 선물로 두 정상의 ‘티키타카’를 상징한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샤오미 스마트폰 두 대를 선물 받자 “통신 보안은 잘되느냐”라고 물었고, 시 주석은 당황하는 대신 “백도어(악성코드)가 있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상회담 후 만찬에서 시 주석은 인민대회당 전용이라고 쓰인 마오타이주와 베이징식 자장면, 닭고기 육수 조개탕 등을 대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건강을 생각해 술을 줄였다는 시 주석의 말에 이 대통령은 “한국에는 ‘총량 불변의 법칙’이 있다. 술도 행복도 슬픔도 다 총량이 있다”고 했고, 시 주석도 “중국에 비슷한 이야기가 있다”며 화답했다고 한다. 베이징식 자장면을 맛본 이 대통령은 “한국 자장면보다 건강한 맛”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국민의 정서 회복을 위해 바둑과 축구 대회를 여는 것과 판다 한 쌍을 광주 우치동물원에 대여해줄 것을 제안했다. 그러자 시 주석은 “얼음이 한 번에 녹지 않고 과일은 익으면 저절로 떨어진다”는 말로 양국 관계 개선 노력을 강조했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한중 정상회담을 하니 한국 주가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한중 관계 개선을 위한 희망과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했다. 판다 대여 관련 푸바오를 데려오려는 것이냐는 질문에 강 대변인은 “푸바오 문제는 따로 이 대통령께서 말씀을 꺼내지 않았다”고 답했다. 시 주석은 “푸바오를 보기 위해 한국인들이 많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 李대통령 “韓中정상회담에 한국 주가 최고치”

    李대통령 “韓中정상회담에 한국 주가 최고치”

    지난 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을 극진하게 환대하며 한중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통령 또한 문화 교류의 필요성을 제안하며 화답했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6일 중국 상하이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공개되지 않은 한중 정상회담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하니 한국 주가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한중 관계 개선에 대한 희망과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중국은 가까운 이웃으로 상생이 절실하다. 혐중·혐한 정서 해결이 매우 중요하다”며 양국 국민의 정서 회복을 위해 바둑 대회나 축구 대회를 열고 판다 한 쌍을 제2호 국가 거점 동물원인 광주 우치 동물원에 대여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에 시 주석은 “바둑이나 축구 교류에 문제가 없다”며 “석 자 얼음이 한 번에 녹지 않고, 과일은 익으면 저절로 떨어진다”며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경주 한중정상회담 이후 두 달 만에 다시 만난 양 정상은 친근감을 드러내며 관계 복원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시 주석은 전날 국빈 만찬에서 ‘인민대회당 전용’이라 쓰인 마오타이주를 이 대통령에게 권하며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소개한 8대 명주 가운데 마오타이가 으뜸”이라고 자랑했다. ‘건강을 생각해 술을 줄였다’는 시 주석의 말을 들은 이 대통령은 “한국에는 총량 불변의 법칙이 있다. 술도, 행복도, 슬픔도 다 총량이 있다”고 하자 시 주석은 “중국에도 비슷한 얘기가 있다”고 맞장구쳤다. 시 주석은 이 대통령에게 만찬 음식으로 나온 베이징 짜장면도 직접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짜장면은 원래 중국에서 한국으로 넘어온 사람이 우리 입맛에 맞게 변형한 것으로 아는데 중국에도 짜장면이 있냐”고 반가워하며 “한국 짜장면보다 더 건강한 맛”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외에 시 주석은 만찬 음식인 닭고기 육수 조개탕을 설명하며 과거 미국의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방중했을 당시 조개탕을 먹은 일화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경주 APEC에서 시 주석이 선물한 샤오미 스마트폰으로 시 주석 내외와 ‘셀카’를 촬영하며 화기애애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강 대변인은 “샤오미 셀카는 이 대통령이 직접 아이디어를 낸 것”이라며 “이 대통령은 방중에 앞서 시 주석에 선물 받은 샤오미 휴대전화를 개통해 달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국빈 만찬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건배하며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신경 써 달라”며 한반도 평화에 대한 중국의 역할을 당부했다. 이에 왕 부장은 “한반도의 장기적 평화와 안정은 한중 간 일치한 목표”라고 답했다.
  • “푸바오 돌아오는 건가요?” 중국 판다 대여 논의 시작

    “푸바오 돌아오는 건가요?” 중국 판다 대여 논의 시작

    한국과 중국 환경 당국이 6일 판다와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김성환 장관이 이날 중국 베이징 국가임업초원국에서 류궈훙 국장과 면담하고 “양국의 판다 협력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협력을 심화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련의 논의는 전날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서 판다를 추가로 대여하는 문제를 실무선에서 협의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국빈만찬 자리에서 “판다 한 쌍을 제2호 국가 거점 동물원인 광주 우치동물원에 대여해줄 것”을 제안했다. 이에 시 주석은 “푸바오를 보기 위해 한국인이 (중국에) 많이 오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한중 교류협력 상징 ‘판다’판다는 1984년 멸종위기종의 상업적 국제거래를 금지하는 ‘워싱턴 협약’(CITES) 대상에 포함됐고, 이후 중국 정부는 번식 연구 목적을 위한 대여 방식으로만 판다를 외국에 보내고 있다. 이때 상대국은 판다 한 쌍에 연간 100만 달러(14억 7000만원)의 기부금을 부담한다. 앞서 2014년 7월 시 주석이 방한했을 때 정상회담 공동성명서에 ‘판다 공동 연구를 지지한다’는 내용이 담겼고, 이후 논의가 진행돼 2016년 3월 판다 1쌍(아이바오·러바오)이 국내에 들어왔다. 1994년 9월 한중 수교 2주년을 기념해 판다 1쌍(리리·밍밍)이 들어왔다가 1998년 조기 반환된 뒤 20여년 만이었다. 한국에 들어온 아이바오와 러바오가 2020년 7월 낳은 새끼가 재작년 4월 중국에 간 푸바오다.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2023년 7월 쌍둥이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를 또 낳았다. 이에 현재 국내에는 총 4마리의 판다가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생활하고 있다. 푸바오 재입국 가능할까? 이 대통령과 시 주석 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과 중국의 판다 추가 대여 협의가 시작되자, 일각에서는 국민적 인기를 끈 푸바오의 재입국 여부에 관심을 보인다. 2000년 미국 스미스소니언동물원과 중국 야생동물보호협회(CWCA)가 체결한 협약에 따라, 중국 밖에서 태어난 판다의 소유권은 중국이 갖는다. 또한 2011년 새 협약에 따라 해외 출생 판다는 만 4세 이전에 반드시 중국으로 반환해야 한다. 중국은 판다 개체수와 낮은 번식 성공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같은 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근친 가능성 방지” 차원에서 해외 출생 개체를 자국 번식 프로그램에 편입, 짝짓기 및 유전 다양성 관리를 이어가고 있다. 푸바오 역시 현재 중국 쓰촨성에 있는 자이언트판다 보전연구센터 워룽선수핑 기지에 머무르는 중이다. 일련의 보전·번식 프로그램 운영상 이미 반환된 푸바오가 재대여될 가능성은 없다. 독일 베를린에 대여된 판다 ‘바오바오’가 영국 런던으로 대여됐다가 다시 베를린으로 돌아간 사례는 있지만, 이미 중국 반환 절차를 밟은 개체의 재대여 사례는 전무하다. 시 주석이 이른바 ‘푸바오 관광’을 언급한 것 역시 이런 맥락에서다. 기후부-국가입업초원국 “협력 심화” 한편 한국 기후부와 중국 국가임업초원국은 전날 양국이 체결한 ‘국립공원 관리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서 따라 한국 국립공원과 중국 황하 삼각주 자연보호구를 ‘자매공원’으로 만드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황하 삼각주 자연보호구는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 경로(EAAF) 중 핵심 기착지로, 멸종위기종을 비롯해 373종의 조류가 산다. 양국은 국립공원을 활용한 생태관광과 보호지역 지속 가능한 이용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기후부는 전날 중국 생태환경부와 한중 환경 및 기후 협력 양해각서를 개정해 체결했다. 양국은 미세먼지와 황사 문제 등 그간 협력해온 대기 분야를 넘어 기후변화와 순환경제, 자연보전 등 환경 분야 전반에 걸쳐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환경장관회담과 국장급 정책 대화를 매년 개최하기로 양해각서에 명시했다.
  • 이 대통령 만난 中 서열 3위 “중한 관계 정상 궤도로 복귀”

    이 대통령 만난 中 서열 3위 “중한 관계 정상 궤도로 복귀”

    중국을 사흘째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국가주석과 5일 정상회담을 하고 한중 관계 복원에 뜻을 모은 데 이어 6일 서열 3위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상무위원장과 면담하고 관계 회복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국회의장 격인 자오러지 위원장을 만나 “저는 시 주석님과 회담을 통해 양국 정부 간에 정치적 신뢰와 민간 부문의 우호적 신뢰를 바탕으로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성숙하게 발전시켜 나가는 데 뜻을 함께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 같은 양국 관계 발전에 전인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된다”며 “민의를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사회 전반의 인식과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함으로써 양국 간에 상호 이해를 높이고 공감대를 확장해 나가는 데 있어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이어 “굳은 신뢰의 기반 위에 한중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위원장님과 중국 전인대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자오 위원장은 “중한 양국은 우호적인 가까운 이웃이고 또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라며 이 대통령의 관계 개선 의지에 화답했다. 그는 “우호와 협력은 시종일관 중한 관계의 선명한 바탕색”이라며 “건강하고 안정적이며 지속적으로 심화하는 중한 관계가 양국 국민들의 이익에 부합하고 또한 지역 심지어 세계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발전과 번영에 유리하다”고 했다. 자오 위원장은 “시 주석님과 대통령님의 전략적인 지도 아래 중한 관계가 다시 한번 정상의 궤도로 복귀했으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며 “어제 시 주석님께서 대통령님과 다시 한번 만나 뵙고 중한 관계의 다음 단계 발전을 위해 방향을 제시했으며 새로운 발전의 청사진을 그렸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 측은 한국 측과 함께 양국 정상 간에 이룩한 중요한 공동 인식을 잘 이행하고 소통과 조화를 강화하며 각 분야의 협력을 심화함으로써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안정적으로 멀리 갈 수 있도록 함께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이 시 주석에 이어 자오 위원장까지 만나 한중 관계 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함으로써 2016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틀어진 양국 관계가 완전 회복을 꾀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중국 서열 2위 리창 국무원 총리와도 오찬을 함께 하며 관계 회복 필요성을 언급할 계획이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중국 주요 지도자들과의 연쇄 면담을 통해 정치적·우호적 신뢰와 민생·평화를 중시하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성숙하게 발전시키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일본 안 가” 중국인, 서울행 3배 늘었다…“올해 700만명 올수도”

    “일본 안 가” 중국인, 서울행 3배 늘었다…“올해 700만명 올수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 발언으로 일본과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에서 일본 관광이 급감한 반면 한국 관광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일 갈등 심화와 한중 관계 개선으로 올해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최대 700만명이 한국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지난 4일 재일재경 등 중국 언론은 여행 플랫폼 ‘취나얼(어디가)’의 항공편 예약 데이터를 인용해 새해 첫 연휴인 1월 1일~3일 사흘간 한국행 항공권 예약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었다고 보도했다. 자국민의 가장 인기 있는 해외 여행지는 서울로, 중국발 서울행 항공권 예약은 같은 기간 전년 대비 3.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은 대학생들이 새해 첫 연휴에서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로 꼽혔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 베트남 호치민과 하노이행 항공권 예약도 각각 3.2배, 2.4배 증가해 뒤를 이었다. 일본과의 갈등이 고조되기 전에는 연휴 기간에 중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 여행지는 일본이었으나,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 발언 이후 서울과 태국 방콕, 중국 홍콩 등이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꼽힌 반면 일본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중국 내 항공편 수도 이러한 변화를 반영해, 새해 첫 연휴 기간 해외를 오가는 항공편 가운데 한국행 항공편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배 증가해 1위에 올랐다. 반면 일본행 항공편은 40.5% 급감했다. “中 대학생, 서울 여행 특히 선호”한중 갈등으로 악화했던 중국인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도 소폭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대 전략안보연구센터(CISS)의 ‘2025년 중국인의 국제안보 인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7월과 11월 중국 18세 이상 국민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5점 만점에 2.61로 집계됐다. 중국인의 한국 호감도는 2023년 첫 조사에서 2.60으로 나타났으나 한중 갈등이 심화한 2024년 2.10까지 하락했다. 이후 양국 간 외교적 긴장이 완화되고 양국 간 무비자 관광 허용 등 교류가 재개되는 흐름 속에 한국에 대한 호감도도 회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만난 데 이어 이 대통령이 지난 4일부터 중국을 국빈 방문하는 가운데, 양국 간 교류 확대가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행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여행·관광산업 전문 연구기관인 야놀자리서치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대비 8.7% 증가한 2036만명에 달하며 중국(615만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일 관계가 악화하면서 이탈한 일본 여행 수요가 한국으로 유입된다는 관측이다.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경우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최대 700만명에 달할 수 있다고 야놀자리서치는 예상했다.
  • [사설] 관계 복원, 정상 궤도 선언 韓中… ‘윈윈’ 실용외교 가속을

    [사설] 관계 복원, 정상 궤도 선언 韓中… ‘윈윈’ 실용외교 가속을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어제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회담은 2026년을 한중 관계 전면복원의 원년으로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글로벌 무역전쟁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진 경제·통상 환경에서 공급망을 비롯해 한중간 협력의 필요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다행한 일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열린 한중 비즈니스포럼에서도 “외교적 긴장과 갈등이 있었던 시기에도 벽란도를 통한 (양국 간) 교역은 중단되지 않았다”고 했다. 경제협력을 통한 실질적 교류 확대가 동아시아의 안정과 번영, 평화와 질서 유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실제 양국 사이에는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미래기술에서부터 생활용품, 뷰티, 식품 등 소비재, 영화, 음악, 게임, 스포츠 등 문화 콘텐츠에 이르기까지 협력을 확대할 분야가 적지 않다. 하지만 외교안보 면에서는 양국간 더 조율돼야 할 외교안보 현안들이 수두룩한 현실이다. 두 정상은 하필 미국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직후에 만났다. 화약고인 대만 문제만 해도 난해한데 미국의 ‘힘에 의한 평화’와 중국의 ‘다자주의’ 사이에서 이 대통령은 아슬아슬 외줄타기 외교를 해야 하는 시점이다. 시 주석은 ‘국제정세의 혼란’을 언급하며 이 대통령에게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서 있어야 하고, 올바른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중 패권경쟁 속에서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관계를 기본으로 하되 중국과의 협력관계도 강화하려는 이재명정부의 실용외교가 본격 시험대에 오르게 된 것이다. 시 주석은 “양국은 서로의 핵심이익과 중대한 우려를 고려해 이견을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대만 문제를 둘러싸고 일본과 극한 갈등을 벌이고 있는 중국은 한국에도 ‘하나의 중국’ 원칙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이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무력에 의한 현상 변경 반대’라는 한미일의 공유된 인식을 벗어나거나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는 기존 입장을 넘어서기는 어렵다. 중국을 상대로 이 점을 납득시켜야 한다. 북한이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를 악화시킬 수 있는 핵미사일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무대로 나올 수 있도록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견인하는 노력도 더 강화해야 한다. 서해 한중 잠정조치수역 내 중국 구조물 문제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 양국 간 고위급 해양경계획정 회담의 연내 개최 등에 속도를 내야 할 것이다. ‘구동존이’의 자세로 국익을 지키는 실용외교에 속도를 내야 할 때다.
  • 톈안먼서 예포 21발… 中, 국빈 李대통령에 최고 예우

    톈안먼서 예포 21발… 中, 국빈 李대통령에 최고 예우

    의장대 사열·어린이 환영단이 맞아 李대통령 ‘붉은 넥타이’ 우의 드러내시 주석에 ‘기린도’ ‘용문 액자’ 선물펑 여사에겐 ‘K뷰티 기기’ 등 전달李대통령에겐 中 전통 공예품 선물 중국을 이틀째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 측으로부터 최고 예우를 받으면서 양국 관계가 전면적으로 복원됐음을 알렸다. 이 대통령은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기 앞서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공식 환영식이 열린 인민대회당 북대청에 도착하자 중국 측은 국빈 예우의 일환으로 인민대회당 밖 천안문광장에서 예포 21발을 발사했다. 예포 21발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최고의 예우를 상징한다. 이 대통령과 시 주석 부부는 환영식장에 입장해 대기하던 양국 수행원들과 인사했다. 이후 두 정상은 중국 의장대를 사열하며 어린이 환영단 80여명의 인사를 받았다. 남자 어린이는 태극기와 오성홍기, 여자 어린이는 꽃을 들고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이 지나가는 동안 구호를 외치며 환영했다. 두 정상은 어린이 환영단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했고, 사열 종료 후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했다. 이날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은 모두 붉은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지난해 11월 경주 회담에서 나란히 푸른색 넥타이를 맨 두 정상은 이날도 ‘드레스 코드’를 맞추며 우의를 드러냈다. 김 여사도 한복 붉은색 치마에 흰색 당의(예복용 저고리)를 갖춰 입었으며, 펑리위안 여사는 보라색 치파오(중국 전통 의상)를 착용했다. 이 대통령과 시 주석 부부는 정상회담 후 국빈 만찬을 하기 앞서 서로 선물을 증정했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을 위해 기린과 천도복숭아, 모란이 묘사된 ‘기린도’를 선물했다. 민화전통문화재 2호인 엄재권씨가 19세기 후반 그려진 ‘기린도’를 재현한 작품이다. 기린은 성인의 출현·태평성대의 징조·자손번창을 상징한다. 시 주석은 2015년 미국 방문 시 ‘복숭아나무나 오얏나무는 말을 하지 않지만, 그 아래에는 절로 길이 생긴다’는 고사성어를 인용한 바 있다. 아울러 용을 수놓아 왕실 예복의 가슴에 붙이던 용보 문양을 모티브로 한 금박 용문 액자도 전달했다. 국가무형유산 금박장 김기호씨의 작품으로, 붉은색 바탕에 용과 국화당초, 운문이 금박으로 장식됐다. 펑 여사를 위해서는 꽃을 찾아 날갯짓하는 나비의 모습을 담은 탐화 노리개와 뷰티 디바이스를 선물했다. 패션, 미용, 뷰티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펑 여사는 2014년 방한 당시 국산 전동클랜저를 구입한 바 있다. 중국 측에선 전통 공예품을 선물로 준비했다. 국빈 만찬은 이날 인민대회당 금색대청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위 실장은 “두 정상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두 달 전(지난해 11월 한중 정상회담)에 못다한 대화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만찬에서는 중국인민군 군악대가 한국과 중국의 음악 각 6곡씩 연주했다. 한국 음악으로는 한오백년, 고향의 봄, 도라지 아리랑, 중국 음악으로는 펑 여사의 히트곡인 ‘누가 우리 고향을 좋다고 말하지 않겠어’ 등이 포함됐다. 만찬 후반부에 진행된 문화 공연에서는 중국의 경극, 무용시극 등이 펼쳐졌으며, 피아노·바이올린·첼로 트리오가 한국 음악 ‘사랑은 꿈과 같은 것’을 연주하기도 했다.
  • 김혜경 여사 “오랜 팬입니다, 한중가요제도 재개를”… 펑리위안 “좋은 제안” 화답

    김혜경 여사 “오랜 팬입니다, 한중가요제도 재개를”… 펑리위안 “좋은 제안” 화답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가 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만나 양국 간 문화 교류 등을 주제로 환담을 나눴다. 특히 중국의 한한령이 완전히 해제되지 않은 가운데 김 여사는 펑 여사에게 한중가요제 등의 재개에 관심을 요청했다. 김 여사는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펑 여사와 차담회를 가졌다고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펑 여사는 시 주석이 지난해 11월 한국을 국빈 방문한 것을 언급하면서 “이 대통령이 시 주석을 위해 아주 성대한 환영식을 개최했다. 그때 김 여사도 저에 대해 안부 인사를 건네 주셨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에 김 여사는 “그때 펑 여사도 오실 줄 알고 기대했는데 안 오셔서 제가 많이 서운했다”며 웃은 뒤 “이렇게 베이징에서 뵙게 되니까 너무 반갑다”고 말했다. 이어 “오래전부터 펑 여사의 팬이다”라며 친근감을 표했다. 펑 여사는 “2014년에 저는 시 주석과 함께 한국을 국빈 방문한 적이 있다”며 “한국 사람들의 아주 뜨겁고 친구를 잘 맞이하는 성격이 깊은 인상을 줬다”고 했다. 이어 펑 여사는 김 여사가 피아노를 전공한 점을 언급하며 “성악을 전공한 음악인으로서 동질감과 친밀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주변에서 펑 여사와의 합동공연을 제안하기도 했다”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펑 여사가 2006년 서울에서 열린 한중가요제에 출연한 사실을 상기하며 “한중가요제가 2015년을 마지막으로 열리지 않고 있는데, 이러한 문화 교류 프로그램이 지속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펑 여사는 “좋은 제안”이라며 “이웃나라인 만큼 왕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김 여사는 이날 베이징 주중한국대사관저에서 왕단 베이징대 외국어대 부학장 및 한반도센터 소장 등 한국과 중국 사이 가교 역할을 한 중국인 여성들을 초청해 점심을 대접했다. 김 여사는 떡만둣국이 담긴 그릇에 직접 김과 계란 지단 등의 고명을 얹어 참석자들에게 제공했다. 김 여사는 “중국과 우리 대한민국의 가교 역할을 훌륭하게 하시는 분들이어서 저희가 의미를 담아 만들어 봤다”고 설명했다.
  • 자연산 수산물 중국 수출길 열려…간송 소장했던 ‘돌사자상’도 기증

    자연산 수산물 중국 수출길 열려…간송 소장했던 ‘돌사자상’도 기증

    한국과 중국이 5일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과학기술혁신, 환경 및 기후, 디지털 경제, 중소기업, 교통 등의 협력을 망라하는 양해각서(MOU) 14건을 체결했다. 산업통상부와 중국 상무부 장관이 참여하는 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해 공급망 협력의 틀을 제도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양해각서 14건과 기증 증서 1건의 서명식에 참석했다. 양국은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과학기술혁신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미세먼지에서 기후변화·순환경제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환경 및 기후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디지털 분야 전반을 포괄해 양국 간 교류·협력을 확대하는 ‘디지털 기술 협력 양해각서’,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활용해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내용의 ‘중소기업과 혁신 분야 협력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교통 분야 협력 양해각서’, ‘상무 협력 대화 신설에 관한 양해각서’를 통해 교통 관련 협의체를 장관급으로 격상하고, 한중 상무장관 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은 ‘야생 수산물 수출입 위생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해 한국이 중국에 수출하는 자연산 수산물을 어획수산물 전 품목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품목별 허가를 받지 못해 중국으로 수출할 수 없었던 냉장 병어 등 수산물도 허가 없이 수출이 가능해졌다. ‘식품안전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통해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중국 해관총서에 한국 식품기업의 공장 등록을 일괄 추진해 한국 식품기업의 신속한 중국 진출을 지원키로 했다. 양국 관세당국이 수출입 물품에 대한 지식재산권 침해 적발 내용을 교환해 단속의 효율성을 높이는 ‘국경에서의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상호 협력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이 밖에 양국은 간송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중국의 문화유산인 청나라 시대 제작 석사자상 한 쌍을 중국 국가문물국에 기증하는 증서에도 서명했다. 중국에서 석사자상은 액운을 막고 복을 부르는 상징으로 주택의 정문이나 분묘 앞에 배치됐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간송 전형필 선생이 1930년대 일본에서 구입한 중국 유물”이라며 “4~5월 즈음에 중국 측에 전달될 예정”이라고 했다.
  • 한중 “한반도 평화 공감·문화교류 확대”

    한중 “한반도 평화 공감·문화교류 확대”

    李대통령 “완전한 관계 회복 원년”시 주석 “우호 협력 굳건히” 화답위성락 “핵잠, 韓 입장 충분히 설명”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 베이징에서 두 번째 정상회담을 하고 한반도 평화에 공감하는 등 한중 관계 정상화에 뜻을 모았다. 문화 교류 확대와 중국의 서해 잠정조치수역(PMZ) 인공구조물 설치 등에 대해선 좀 더 협의하기로 했다. 당초 예정된 한 시간보다 30분 늘어난 90분간의 정상회담으로 2016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어긋났던 양국 관계의 온전한 회복에 시동이 걸렸다는 평가다. 다만 공동성명 등을 발표하지 않으면서 최대 과제 중 하나인 한한령(한류 제한령)의 완전한 해제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정상회담 후 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에서는 양측 모두가 수용가능한 분야에서부터 점진적·단계적으로 문화·콘텐츠 교류를 확대해 나가자는 데 공감대를 이뤘고, 세부 사항에 대한 협의를 진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바둑·축구 분야 교류를 추진하고, 드라마·영화 등은 실무 부서 간 협의 하에 진전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한국 측은 양국 간 민간 우호의 상징인 판다를 추가적으로 대여하는 문제를 제기했고, 양국은 실무 선에서 협의해 나가는 데 대해 공감을 형성했다고 위 실장은 전했다. 중국 정부가 공식 부인하는 한한령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문화 교류 확대 협의에 뜻을 모으면서 한한령 해제 논의를 위한 운을 띄운 것으로 분석된다. 양국 정상은 “한중 관계의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서해를 ‘평화롭고 공영하는 바다’로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서해 구조물 문제에 대해서도 건설적 협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위 실장이 전했다. 위 실장은 “조심스럽지만 진전을 기할 수 있겠다는 기대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해는 경계가 현재 확정되지 않은 만큼 올해 차관급 해상 해양 경제 획정 공식 회담을 개최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의 불법조업 문제와 관련해 어민 계도 및 단속 강화 등 서해 조업 질서 개선을 당부했다. 양국 정상은 한반도 평화·안정이 한중 양국의 공동 이익이라는 인식을 재확인하고 이를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 수행 의지를 확인했다는 것도 이번 회담의 성과다.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오기 위해 중국의 적극적인 중재 역할을 요청했고 중국 역시 동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건조와 관련해선 한국 측이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고 특별히 문제는 없었다고 위 실장은 밝혔다. 양국 정상이 한중 관계의 전면 복원에 걸맞게 매년 만남을 이어가자는 공감대도 형성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대화 채널을 복원하고 국방당국 간 소통과 교류를 확대키로 했다. 또 혐한·혐중 정서에 대처를 위한 공동 노력에도 공감했다. 이 대통령은 회담 전 모두 발언에서 “이번 회담은 2026년을 한중 관계 전면 복원의 원년으로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권이 피탈됐던 시기에는 국권 회복을 위해 서로 손을 잡고 함께 싸웠던 관계”라며 “국민 실생활과 직결된 분야에서 수평적 호혜 협력을 이어 가며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 아울러 한반도 평화를 위해 실현 가능한 대안을 함께 모색하겠다”고 했다. 시 주석은 “중한 양국이 지역 평화 수호와 글로벌 발전 촉진에서 중요한 책임을 지고 있으며, 광범위한 공동 이익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은 역사적으로 올바른 편에 확고히 서서, 올바른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한다”며 “보호주의에 공동으로 반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며, 균형있고 질서 있는 세계 다극화와 보편적·포용적 경제 세계화를 추진하는 데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미중 대립과 중일 갈등에서 중국과 뜻을 맞춰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만 대만 문제와 관련해선 중국 측으로부터 새로운 요구가 있지는 않았다고 위 실장은 설명했다. 시 주석은 모두 발언에서 베네수엘라 사태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