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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 간부 100여명 대기발령…박지원 “보복인사”

    국정원 간부 100여명 대기발령…박지원 “보복인사”

    국가정보원이 최근 2·3급 고위 간부 인사에서 문재인 정부에서 핵심 보직을 맡았던 인사들을 포함한 100여명에 보직을 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 등은 “보복인사”라고 반발했다. 6일 소식통에 따르면 국정원은 최근 2·3급 고위 간부 인사를 단행해 100여명에게 보직을 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 정부에서 핵심 보직 맡았거나 박 전 원장 또는 서훈 전 원장과 가까운 인사가 다수 포함됐다. 대공 첩보 수집 인력은 전진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직을 받지 못한 인사는 국가정보대학원 등 교육 및 지원 업무로 배치될 예정이다. 김규현 원장이 지난 9월 1급 간부 27명을 모두 교체한 데 이어 2·3급 인사 역시 물갈이 하면서 정부 출범 6개월을 넘겨 국정원 고위급 인선를 마무리한 것이다. 다만 국정원 관계자는 “규정에 따라 정보기관 인사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야권 인사들은 국정원의 물갈이 인선에 반발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TBS라디오에서 “40~50대의 유능한 공무원들이 무슨 죄냐,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이러한 보복이 있어서 되겠냐”며 “내가 왜 국정원장을 했는지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페이스북을 통해 “그분들은 저와는 개인적인 인연이 없고 단지 국정원에서 어제도 근무했고, 오늘도 근무하고 있고, 내일도 근무 봉사해야할 분”이라며 “현 국정원장의 선처 구제를 바란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정보위원회 간사인 윤건영 의원은 국정원 간부급 인사에 대해 “소위 말하는 정리해고를 시킨 것”이라며 “정보기관 직원들을 상대로 ‘줄 잘 서라’는 시그널을 노골적으로 보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국정원 전체 직원 수조차 보안이지만 고위직에서 100명이면 결코 적지 않은 비율”이라며 “잘못이 있다면 합당한 벌을 받아야 하지만 100명이 모두 대기발령을 받을 정도로 잘못한게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정부의 ‘정치보복’이 얼마나 전방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지를 스스로 입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민주당 “서훈 구속 칼날, 文 겨눠”

    민주당 “서훈 구속 칼날, 文 겨눠”

    윤건영 “文정부 모욕 주기 수사”우상호 “대한민국 위험할 수도”박범계 “공수처, 편파수사 방치”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은폐 의혹으로 구속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문재인 전 대통령으로 향하는 검찰 수사를 잇달아 경고하며 총력 대응에 나섰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5일 CBS에서 “검찰은 이번 사건의 총책임자를 서훈 당시 실장으로 보고 있다.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언급이 없으나 수사의 칼끝이 문 전 대통령을 향할 것으로 예상하나”라는 질문에 “당연히 그렇게 보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자행하고 있는 정치 보복은 문재인 정부 주요 인사들을 욕보이고 모욕 주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당 우상호 의원은 TBS에서 “문 전 대통령이 서해 공무원 피격 수사는 내가 결정한 것이라고 말씀했다”며 “(검찰이) 이 사안을 여기서 끝내겠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검찰이 수사를) 문 전 대통령까지 가려고 할 때 대한민국이 굉장히 위험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KBS에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비롯한 일련의 검찰 수사를 “정치 보복이라고 본다”며 “윤석열 정권의 칼날이 용공-문재인, 비리-이재명으로 향하고 있지 않냐”고 비판했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당시 국정원장이었던 자신은 “당시 서 전 실장으로부터 어떤 지시도 받지 않았고, 삭제 지시도 없었다”고 했다. 민주당의 위기의식은 검찰 수사의 수순이 결국 박 전 국정원장과 문 전 대통령에 이를 것이라는 데서 비롯된다. 정부가 전임 정부와 각을 세우며 당의 존립 기반을 위협하고 있다고 보는 민주당은 단일 대오로 맞서고 있다. 국민의힘도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민주당 ‘검찰독재 정치탄압 대책위원회’는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찾아 “본연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 달라”며 이재명 대표와 문재인 정부 인사들에 대한 전방위 수사를 벌이는 검찰을 견제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범계 의원은 “검찰이 편파 수사를 하고 있음에도 공수처는 이첩 요구를 하지 않고 바라만 보고 있다”며 “감사원의 헌법·감사원법 위반 및 민간인 사찰이 만천하에 드러났고 이를 고발했는데도 전혀 수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 “尹정부 정치보복, 칼끝은 文 전 대통령”...민주, 잇단 경고에 총력 대응

    “尹정부 정치보복, 칼끝은 文 전 대통령”...민주, 잇단 경고에 총력 대응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은폐 의혹으로 구속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문재인 전 대통령으로 향하는 검찰 수사를 잇달아 경고하며 총력 대응에 나섰다. 문재인 정부 출신 안보 라인 인사들이 줄줄이 수사 선상에 오르며 이를 ‘정치 보복’으로 간주한 민주당과 현 정부 간 갈등이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5일 CBS에서 ‘검찰은 이번 사건의 총 책임자를 서훈 당시 실장으로 보고 있다.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언급이 없으나 수사의 칼끝이 문 전 대통령을 향할 것으로 예상하나’는 질문에 “당연히 그렇게 보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자행하고 있는 정치 보복은 문재인 정부 주요 인사들을 욕보이고 모욕 주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당 우상호 의원도 이날 TBS에서 ‘(검찰이) 문 전 대통령으로 가려고 이런 무리수를 두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문 전 대통령이 그건(서해 공무원 피격 수사) 내가 결정한 것이라고 딱 아예 말씀했다”며 “(검찰이) 이 사안을 여기서 끝내겠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검찰이 수사를) 문 전 대통령까지 가려고 할 때 대한민국이 굉장히 위험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이날 KBS에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비롯한 일련의 검찰 수사에 대해 “정치 보복이라고 본다. 윤석열 정권의 칼날이 용공-문재인, 비리-이재명으로 향하고 있지 않냐”고 비판했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당시 국정원장이었던 자신을 소환조사할 것이라는 관측과 관련해 “(검찰로부터) 연락이 있으면 가서 사실대로 얘기할 것”이라며 “당시 서 전 실장으로부터 어떤 지시도 받지 않았고, 삭제 지시도 없었다”고 했다. 민주당의 위기 의식은 서해 공무원 피격 관련 검찰 수사로 서욱 전 국방부 장관, 김홍희 전 해경청장 및 서 전 실장 구속에 이은 수순이 결국 박 전 국정원장과 문 전 대통령일 것이라는 위기감에서 비롯된다. 정부가 국정운영 주도권을 쥐기 위해 전임 정부와 각을 세우며 당의 존립 기반을 위협하고 있다고 보는 민주당은 단일 대오로 맞서고 있다. 국민의힘도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 정치탄압 대책위원회’는 이날 경기 과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찾아 “본연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 달라”며 이재명 대표와 문재인 정부 인사들에 대한 전방위 수사를 벌이는 검찰을 견제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범계 의원은 “검찰이 편파 수사를 하고 있음에도 공수처는 이첩 요구를 하지 않고 바라만 보고 있다”며 “감사원의 헌법·감사원법 위반 및 민간인 사찰이 만천하에 드러났고 이를 고발했는데도 전혀 수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 서훈 구속 후 첫 검찰조사, 구속적부심 청구할듯

    서훈 구속 후 첫 검찰조사, 구속적부심 청구할듯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의 청와대 컨트롤타워로 지목된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이 5일 오후 서울중앙지검 청사에서 구속 후 첫 조사를 받았다. 서 전 실장은 2020년 9월 23일 오전 1시쯤 열린 관계 장관회의에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의 피격 사망 사실을 은폐하기로 하고 관계부처에 관련 첩보를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로 지난 3일 검찰에 구속됐다. 2020년 9월 23일 오후 피격 사실이 언론을 통해 의도치 않게 알려지자 이씨가 ‘자진 월북’한 것으로 속단해 국방부·국가정보원·해양경찰청 등 관계기관의 보고서나 보도자료에 허위 내용을 쓰게 한 혐의(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도 받는다. 최대 20일간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지난달 24∼25일 조사와 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 과정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서 전 실장을 상대로 첩보 수집부터 자진 월북을 발표한 해경의 중간 수사 발표까지의 전 과정을 면밀히 추궁할 예정이다. 검찰은 서해 해역 현장 조사 등을 토대로 이씨가 자진 월북한 게 아니라 심야 시간에 실족해 바다에 빠져 북측으로 표류했다가 변을 당했다고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서 전 실장 측은 구속 영장 발부에도 방어권 차원에서 불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의 변호인은 이날 검찰의 조사 내용과 서 전 실장의 의사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조만간 구속적부심을 청구해 법원에 재판단을 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사건에 연루돼 유사한 혐의 사실로 구속됐던 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도 지난달 구속 기간 만료를 앞두고 청구한 구속적부심을 통해 석방되기도 했다. 검찰은 사건의 또 다른 주요 결정권자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도 조만간 불러 국가안보실 지시에 관련 첩보 등을 무단으로 삭제·수정하고, 자진 월북 정황을 부각하기 위한 보고서 작성을 지시한 혐의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이 향후 두 사람 등을 상대로 전 정부의 국정 최고 결정권자인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진 월북으로 몰아가는데 어떤 역할을 했는지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문 전 대통령이 서 전 실장 구속을 전후해 입장문을 내고 당시 사건의 ‘최종 승인자’를 자처하며, 법적 책임이 있는지 조사할 필요성이 생겼다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문 전 대통령의 당시 지시는 ‘정확히 사실을 확인하라’, ‘북측에도 확인하라’ 등 원칙적인 수준에 그쳤다는 게 현재까지 전해진 내용이다. 당시 판단이 ‘허위’라는 사실을 알고 지시한 게 아니라면 검찰의 소환 조사나 사법 처리는 어렵다는 관측도 있다. 문 전 대통령, 서 전 실장, 박 전 원장 모두 당시 자진 월북 판단이 제한된 시간과 첩보 속에서 내린 정당한 정책 판단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검찰도 문 전 대통령의 발언이 형사 사법 절차 밖에서 나온 정치적 발언이라는 점을 고려해 일단 현재까지 입건된 관련인 조사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앞서 지난 2일 문 전 대통령 수사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재임 기간 국가와 국민을 대표하시는 분이었기 때문에 저희가 일을 처리하는 데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고 있고, 수사팀도 충분히 절제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고 답했다.
  • 서훈 구속·노영민 출금… 尹정부 첫해, 檢 칼끝에 선 文청와대 ‘투톱’

    서훈 구속·노영민 출금… 尹정부 첫해, 檢 칼끝에 선 文청와대 ‘투톱’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으로 구속됐다. 노영민 전 비서실장은 ‘불법취업 개입’ 혐의로 출국금지됐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투톱’이 정권 교체 첫해에 검찰 칼날 위에 선 것이다. 이 밖에 ‘블랙리스트’ 의혹을 비롯해 전 정부 정책과 인사들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검찰발(發) 신구 권력 갈등은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김정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서 전 실장에 대해 “범죄의 중대성과 피의자의 지위, 관련자들과의 관계에 비춰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 전 실장 측이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씨가 북한군에 피살된 당시의 대응은 여러 첩보를 기반으로 한 ‘정책적 판단’이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서 전 실장이 월북 조작의 컨트롤타워’라는 검찰의 손을 들어 줬다. 지난 9월 현장 검증에 나섰던 검찰은 이씨가 실족해 바다에 빠져 표류했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해상 상황 등을 고려하면 ‘이씨가 자진 월북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정부 발표는 실체적 진실과 거리가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 경우 이씨가 구조 요청 없이 38㎞ 떨어진 지점까지 이동한 경위, 중국 어선에 구조됐다가 다시 표류했다는 의혹 등도 수사 과정에서 밝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최대 20일인 구속 기간 동안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등 다른 윗선 수사에 힘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서 전 실장 측은 이날 “방어권 보장을 위해 여전히 불구속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구속적부심 청구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칼날이 문재인 전 대통령으로 향할지는 의견이 분분하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2일 “서 전 실장은 국가안보실을 비롯해 국방부와 해양경찰청 등 업무수행의 최종 결정권자이며 책임자”라고 못 박은 바 있다. 반면 문 전 대통령이 ‘내가 승인했다’고 입장문을 낸 만큼 검찰 조사의 명분이 생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족도 직접 조사를 요청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이정근(구속 기소)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의 CJ그룹 계열사 취업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노 전 실장을 최근 출국금지했다. ‘노 전 실장이 지역위원회 운영비 확보를 위해 취업을 도왔다’는 취지의 진술(서울신문 11월 29일자 9면)도 나온 만큼 검찰은 압수물 등 분석 후 노 전 실장을 소환할 전망이다. 이 전 부총장 측은 취업 지원이 ‘관행’이라는 입장이지만 검찰 관계자는 “기업 채용 권리가 잘 지켜졌느냐가 판단 기준”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전 정권 고위 인사들에 대한 검찰 수사는 전국에서 진행 중이다. 대검찰청은 지난달 25일 서울동부지검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을 다시 수사하라며 재기수사 명령을 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서현욱)는 공공기관장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 인사비서관실 행정관이었던 박상혁 민주당 의원도 지난달 불러 조사했다. 대전지검 형사4부(부장 김태훈)는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과 관련, 김수현 전 사회수석 등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수사도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 이준범)에서 진행 중인 만큼 전 정부 고위급들의 소환은 계속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 文, 서훈 구속에 “최고의 북한 전문가 자산을 꺾어버리다니”

    文, 서훈 구속에 “최고의 북한 전문가 자산을 꺾어버리다니”

    문재인 전 대통령이 4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구속된 데 대해 “서훈처럼 오랜 연륜과 경험을 갖춘 신뢰의 자산은 다시 찾기 어렵다”면서 “그런 자산을 꺾어 버리다니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서훈 실장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의 모든 대북 협상에 참여한 최고의 북한 전문가·전략가·협상가”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한미 간에도 최상의 정보 협력관계를 구축, 긴밀한 공조로 문재인 정부 초기의 북핵 미사일 위기를 넘고 평화올림픽과 북미정상회담까지 끌어내며 평화의 대전환을 만들어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북 간에도 한미 간에도 최고의 협상전략은 신뢰다. 신뢰는 하루아침에 구축되지 않는다”며 “신뢰가 한번 무너지면 더욱 힘이 든다. 긴 세월 일관된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앞서 서울중앙지법 김정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범죄의 중대성과 피의자의 지위, 관련자들과의 관계에 비추어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서 전 실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고위 인사가 구속된 것은 서 전 실장이 처음이다. 서 전 실장은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가 북한군에 피살된 이튿날인 2020년 9월 23일 오전 1시쯤 열린 관계 장관회의에서 피격 사실을 은폐하기로 하고 관계부처에 관련 첩보를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를 받는다. 이후 피격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이씨가 ‘자진 월북’한 것으로 속단해 국방부·국가정보원·해양경찰청 등 관계기관의 보고서나 보도자료에 허위 내용을 쓰게 한 혐의(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도 있다. 법원은 서 전 실장이 사건 은폐나 월북 조작의 ‘컨트롤 타워’로서 다수 국가기관이 조직적으로 가담한 범죄를 주도했다고 주장한 검찰의 손을 일단 들어준 셈이다. 특히 서 전 실장이 10월 27일 국회에서 당시 정부 안보라인 수뇌부와 연 기자회견 등을 들며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는 검찰의 의견을 받아들였다. 서 전 실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전날 오전 10시에 시작해 오후 8시쯤까지 총 10시간가량 걸렸다. 1997년 이 제도가 도입된 이래 최장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인 2017년 3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8시간 40분 기록을 갈아치웠다.
  • 서훈은 구속·노영민은 출금… 檢 끝에 선 ‘文 고위직’

    서훈은 구속·노영민은 출금… 檢 끝에 선 ‘文 고위직’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으로 결국 구속됐다. 노영민 전 비서실장은 ‘불법취업 개입’ 혐의로 출국금지됐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투톱’이 모두 정권교체 첫해에 검찰 칼날 위에 선 것이다. 이외에도 ‘블랙리스트’ 의혹 등 전 정부 정책·인사들에 대한 검찰 수사가 다수 남아 있어 검찰발(發) 신구 권력 갈등은 내년까지도 지속될 전망이다. 법원 ‘서훈 월북조작 컨트롤 타워’주장한 검찰 손 들어줘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김정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서 전 실장에 대해 “범죄의 중대성과 피의자의 지위, 관련자들과의 관계에 비춰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 전 실장 측이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가 북한군에 피살된 당시의 대응은 여러 첩보를 기반으로 한 ‘정책적 판단’이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서 전 실장이 월북 조작의 컨트롤 타워’라는 검찰의 손을 들어줬다.  검찰은 최대 20일인 구속 기간 동안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등 문재인 정부 다른 윗선의 연관성을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칼날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할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서 전 실장 구속영장에 문 전 대통령이 공범으로 적시되지 않는 등 현재로서는 서 전 실장 선에서 끝날 것이란 기류가 강하다. 검찰 관계자가 지난 2일 “서 전 실장은 국가안보실을 비롯해 국방부와 해양경찰청 등 업무수행에 있어서 최종결정권자이며 책임자”라고 못박은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문 전 대통령 ‘내가 승인했다’공언...검찰 조사명분 될까 반면 문 전 대통령이 지난 1일 입장문을 발표해 ‘내가 승인했다’고 공언한 만큼, 검찰이 문 전 대통령 조사를 시작할 명분이 생겼단 분석도 나온다. 유족도 문 전 대통령의 지정 기록물 봉인해제를 촉구하며 직접 조사를 요청하는 입장이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이정근(구속기소)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의 CJ그룹 계열사 취업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노 전 실장을 최근 출국금지했다. 검찰이 관련 진술과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노 전 실장이 지역위원회 운영비 확보를 위해 취업을 도왔다’는 취지의 진술<서울신문 11월 29일자 9면>까지 나온만큼 검찰은 압수물 등을 분석한 후 노 전 실장을 소환해 경위를 확인할 전망이다. 노 전 실장과 이 전 부총장은 문 전 대통령의 대선 준비모임에서 친분을 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총장 측은 취업 지원이 ‘관행’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검찰 관계자는 “기업의 인사 채용 권리가 잘 지켜졌느냐가 판단 기준”이라며 법적 기준에 따라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노영민 소환 임박 관측...전 정권 고위인사 수사 전국서 진행 이밖에도 전 정권 고위 인사들에 대한 검찰 수사는 전국에서 진행 중이다. 대검찰청은 지난달 25일에는 서울동부지검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을 다시 수사하라며 재기수사 명령을 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서현욱)는 정부부처 산하기관장들의 사퇴 종용이 있었다는 ‘블랙리스트 의혹’ 관련, 청와대 인사비서관실 행정관이었던 박상혁 민주당 의원도 지난달 불러 조사했다. 대전지검 형사4부(부장 김태훈)는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과 관련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문미옥 전 과학기술보좌관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탈북어민 강제북송’ 수사도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 이준범)에서 진행 중인 만큼 전 정부 고위급들의 소환은 계속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 서훈 구속에 野 “尹정권 입맛대로” 與 “文 좌불안석”

    서훈 구속에 野 “尹정권 입맛대로” 與 “文 좌불안석”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3일 구속되며 검찰이 문재인 정부 첫 고위인사의 신병을 확보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정치보복 수사”라고 반발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서 전 실장을 향해 “명예살인을 저질렀다”며 비난 공세를 폈다. 임오경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문재인 정부) 당시 판단과 달라진 정보나 정황이 없는데, 정부가 바뀌자 판단이 정반대로 뒤집히고 진실이 은폐됐다고 한다”며 “정권의 입맛에 맞춰 결론이 정해진 정치보복 수사는 결국 법정에서 심판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0년 9월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살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가 자진 월북했다는 판단을 뒤집을 근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았음에도 당시 안보라인 책임자인 서 전 실장이 구속되는 등 야당을 향한 탄압이 자행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임 대변인은 법원이 구속영장 발부 사유로 ‘증거인멸’을 제시한 데 대해서도 “모든 자료가 윤석열 정부의 손에 있는데 증거인멸이라니 황당하다”고 반박했다.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서 전 실장의 구속을 비판했다. 윤 의원은 “서 전 실장은 검찰 수사를 받고자 (퇴임 후) 미국에서 (머무르다) 제 발로 한국으로 돌아온 사람”이라며 “무슨 증거를 인멸한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월북몰이’였다면 (숨진 이씨가) 왜 북한 해역에서 발견됐는지 최소한의 설명은 필요하지 않나”라며 “앵무새처럼 떠드는 ‘월북몰이’라는 주장에는 전혀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서 전 장관은 평생 군복만 입은 군인이다. 그런 사람들을 윤석열 정부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괴롭히고 있다”며 “정말이지, 가슴을 치고 통탄할 일”이라고 덧붙였다.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서 전 실장 구속과 관련, “안보라인 최고 책임자로서 우리 국민을 보호하지는 못할망정 죽음에 이르기까지 방치하고, 김정은 정권 눈치 보기에 급급해 월북으로 단정 지으며 명예살인까지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 가정의 가장이고 아버지이자 남편이었던 평범한 우리 공무원이 왜 월북몰이의 희생양이 되었어야만 했는지 그것이 알고 싶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문 전 대통령을 향해서도 “서 전 실장 구속에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안보 정쟁화, 분별없는 처사’라고 비판했다”며 “잊혀진 삶을 살겠다더니, 도둑이 제 발 저린 듯 좌불안석인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진실을 밝히는 여정에 도를 넘는 저항이 없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일 측근인 윤 의원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를 비판하며 “부디 도를 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김정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5시쯤 “범죄의 중대성과 피의자의 지위, 관련자들과의 관계에 비추어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이 문재인 정부와 관련된 여러 사건을 동시다발로 수사 중인 가운데 청와대 고위 인사의 신병을 확보한 것은 서 전 실장이 처음이다. 서 전 실장은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살 이튿날인 2020년 9월 23일 오전 1시쯤 열린 관계 장관회의에서 피격 사실을 은폐하기로 하고 관계부처에 관련 첩보를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를 받는다. 피격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이씨가 자진 월북한 것으로 국방부·국가정보원·해양경찰청 등 관계기관의 보고서나 보도자료에 허위 내용을 쓰게 한 혐의(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도 받는다. 서 전 실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전날 오전 10시에 시작해 오후 8시쯤까지 총 10시간가량 이어졌다. 1997년 이 제도 도입 이래 최장 기록이다. 종전 기록인 2017년 3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8시간 40분 기록도 넘어섰다. 서 전 실장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문재인 정부의 다른 대북·안보 라인 윗선의 연관성을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을 방침이다.
  • ‘서해 피격’ 서훈 구속… 文청와대 고위인사 첫 사례

    ‘서해 피격’ 서훈 구속… 文청와대 고위인사 첫 사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의 최종 결정권자이자 책임자로 지목된 서훈(68)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3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정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범죄의 중대성과 피의자의 지위, 관련자들과의 관계에 비추어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문재인 정부와 관련된 여러 사건을 동시다발로 수사 중인 검찰이 전 정부 청와대 고위 인사의 신병을 확보한 것은 서 전 실장이 처음이다. 서 전 실장은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가 북한군에 피살된 이튿날인 2020년 9월 23일 오전 1시쯤 열린 관계 장관회의에서 피격 사실을 은폐하기로 하고 관계부처에 관련 첩보를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를 받는다. 피격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이씨가 자진 월북한 것으로 국방부·국가정보원·해양경찰청 등 관계기관의 보고서나 보도자료에 허위 내용을 쓰게 한 혐의(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도 받는다. 서 전 실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전날 오전 10시에 시작해 오후 8시쯤까지 총 10시간가량 이어졌다. 1997년 이 제도 도입 이래 최장 기록이다. 종전 기록인 2017년 3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8시간 40분 기록도 넘어섰다. 김 부장판사는 심사 종료 후에도 9시간 가까이 더 숙고한 끝에 3일 오전 5시쯤 서 전 실장의 구속을 결정했다. 서 전 실장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문재인 정부의 다른 대북·안보 라인 윗선의 연관성을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을 방침이다.
  • 서훈 심문, 10시간 만에 종료…‘박근혜 기록’ 깼다

    서훈 심문, 10시간 만에 종료…‘박근혜 기록’ 깼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의 최종 결정권자로 지목된 서훈(68)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약 10시간 만에 끝났다. 서울중앙지법 김정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6분까지 서 전 실장의 심문을 진행했다. 검찰 측과 서 전 실장 측의 공방으로 심문은 10시간 6분동안 이어졌다. 이는 1997년 영장심사 제도가 도입한 후 가장 긴 기록이다. 기존 최장이었던 기록은 지난 2017년 3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8시간 40분이다. 그 뒤를 이은 기록은 2020년 6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8시간 30분이다. ● 서 전 실장, ‘월북 몰이’ 혐의 서 전 실장은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가 북한군에 피살된 이튿날인 2020년 9월 23일 오전 1시쯤 열린 관계 장관회의에서 이씨 피격 사실을 은폐하기로 하고 관계부처에 관련 첩보를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를 받고 있다. 이후 피격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이씨가 ‘자진 월북’한 것으로 하도록 국방부·국가정보원·해양경찰청 등 관계기관의 보고서나 보도자료에 허위 내용을 쓰게 한 혐의(허위공문서 작성 및 동 행사)도 받는다. 검찰은 수백쪽에 달하는 파워포인트(PPT)를 제시하며 서 전 실장이 사건 은폐나 월북 조작의 ‘컨트롤 타워’로서 범행을 주도했다고 지적했다. 서 전 실장을 정점으로 다수 국가기관이 조직적으로 가담한 범죄로, 고인과 유족에게 씻을 수 없는 고통을 줬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10월 27일 서 전 실장이 국회에서 당시 정부 안보라인 수뇌부와 연 기자회견은 ‘증거인멸 시도’라고 주장했다. 공개적으로 당시 상황을 밝히며 사건 관련인의 진술에 영향을 미쳐 ‘암묵적 말 맞추기’를 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 밖에도 다수의 증거인멸·도주 우려 사유를 개진했다.● 서 전 실장, 조사 후 “성실하게 임했다”이래진씨 “왜 죽였어” 외치다 몸싸움 서 전 실장 측은 당시 대응이 다양한 첩보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내린 ‘정책적 판단’이라며 사법 판단의 대상이 아니라고 맞섰다. 미국에 체류하다 수사 대상이 되자 지난 8월 자진 귀국했고, 주거가 일정해 도주 우려가 없으며 대부분의 사건 관계인 조사가 마무리돼 증거인멸 가능성도 없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전 실장은 심문 종료 후 기자들에게 “성실하게 심사에 임했다”고 말한 뒤 대기 장소인 서울구치소로 향했다. 한편 이대준씨의 형인 이래진씨는 법원을 떠나는 서 전 실장을 향해 “왜 죽였어”라고 소리치다 이를 말리는 방호원과 몸싸움을 벌였다. 이래진씨는 취재진을 통해 “특검을 통해서라도 은폐한 것들을 파헤치고, 국민에게 속 시원하게 밝히고, 이런 일이 두번 다시 일어나지 않게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서 전 실장의 구속 여부는 이날 늦게나 3일 이른 오전에 나올 전망이다.
  • 대통령실, ‘남북 당국 관계자 막후접촉’ 보도에 “사실무근”

    대통령실이 2일 최근 북한의 제안으로 남북 당국 관계자가 제3국에서 비밀리에 두 차례 이상 접촉했다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남북 접촉 관련 사실관계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보도된 내용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임을 대통령실 차원에서 입장을 전해 드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주간조선은 이날 복수의 대북 고위 소식통을 근거로 남북 당국 관계자가 제3국에서 최소 두 차례 이상 물밑 접촉을 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주홍콩 북한 총영사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북한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을 설명해달라는 취지의 제안을 했고, 이후 국가정보원 국장급(1차 접촉), 권춘택 국정원 1차장(2차 접촉)이 직접 대화에 나섰다는 내용이다. 주간조선은 “북한의 제안 자체가 없었다. 완전히 잘못된 소문”이라고 접촉설을 부인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의 통화 내용도 기사에 함께 담았다.
  • ‘서해 피격’ 서훈 전 안보실장 구속 심문…검찰총장 “일체의 선입견도 편견도 없다”

    ‘서해 피격’ 서훈 전 안보실장 구속 심문…검찰총장 “일체의 선입견도 편견도 없다”

    서훈 전 실장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진행이원석 “일체의 선입견도 편견도 없다”‘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당시 문재인 정부 대북 안보라인 최고 책임자였던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구속의 갈림길에 섰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전날 검찰 수사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낸 가운데 이원석 검찰총장은 “일체의 선입견도 편견도 없다”며 반박했다. 서울중앙지법 김정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일 오전 10시부터 서 전 실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있다. 서 전 실장은 이날 법원에 출석하면서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이르면 이날 밤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 전 실장은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씨가 북한군에 피살된 이튿날인 2020년 9월 23일 열린 관계장관회의에서 피격 사실을 은폐하기로 하고, 관계부처에 관련 첩보를 삭제하도록 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를 받는다. 또 국방부, 국가정보원, 해양경찰청 등 관계기관이 이씨가 ‘자진 월북’한 것으로 몰아가도록 보고서나 보도자료에 허위 내용을 기재하게 한 혐의(허위공문서 작성 및 동 행사)도 받는다. 검찰은 서 전 실장의 지시에 따라 서욱 전 국방부 장관,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관련 첩보·기밀을 삭제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서 전 실장을 이 사건 최종 결정권자이자 책임자로 보고 있다. 하지만 서 전 실장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최종 윗선인 문 전 대통령의 관련성도 따져볼 가능성이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전날 “안보 사안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고 안보 체계를 무력화하는 분별 없는 처사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면서 “도를 넘지 않기를 바란다”며 검찰 수사에 대한 불쾌감을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대통령이 사건 관련 국방부, 해경, 국정원 등 보고를 직접 듣고 특수 정보까지 직접 살펴본 뒤 최종 승인한 만큼 검찰이 무리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는 취지다.이 총장은 이날 출근길에서 ‘문 전 대통령의 입장’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전직 대통령 말씀에 말을 보태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재임 기간 국가와 국민을 대표하시는 분이었기 때문에 저희가 일을 처리하는 데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고 있고 수사팀도 충분히 절제하고 있다고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사는 처음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어떤 방향을 두고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증거가 가르키는 곳을 찾아가 진실만을 밝혀내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서해 피격’ 서훈, 구속 심문 출석…‘묵묵부답’

    ‘서해 피격’ 서훈, 구속 심문 출석…‘묵묵부답’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의 최종결정권자로 지목된 서훈(68)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9시 45분쯤 법원에 도착한 서 전 실장은 혐의를 어떻게 소명할 것이냐는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향했다. 서 전 실장은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 씨가 북한군에 피살된 이튿날인 2020년 9월 23일 오전 1시쯤 열린 관계 장관회의에서 이씨 피격 사실을 은폐하기로 하고 관계부처에 관련 첩보를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를 받는다. 이후 국방부·국가정보원·해양경찰청 등 관계기관이 이씨가 ‘자진 월북’한 것으로 몰아가도록 보고서나 보도자료에 허위 내용을 쓰게 한 혐의(허위공문서 작성 및 동 행사)도 있다. 영장실질심사 전날인 1일 문재인 전 대통령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한 검찰의 수사에 대해 “정권이 바뀌자 대통령에게 보고되고 언론에 공포되었던 부처의 판단이 번복되었다”며 “안보 사안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지 말라”고 한 바 있다. 문 전 대통령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공식 입장문을 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 [사설] 文 ‘서해 피격 수사’ 비판이야말로 정쟁 삼자는 것

    문재인 전 대통령이 어제 검찰의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수사를 두고 “안보 체계를 무력화하는 분별없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자신의 측근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을 통해 국회에서 발표한 입장문에서 그는 “(당국의 수사는) 안보 사안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고, 오랜 세월 국가안보에 헌신해 온 공직자들의 자부심을 짓밟고 있다”며 “부디 도를 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검찰이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황에서 더는 관련 수사를 하지 말라고 주문한 셈이다. 문 전 대통령은 “정권이 바뀌자 대통령에게 보고되고 언론에 공포된 부처의 판단이 번복됐다”고 주장했다. 팩트는 바뀐 게 없는데 현 정부가 이를 반대로 해석해 지난 정부 인사들을 억지로 처벌하려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서해 사건은 당시 대통령이 국방부, 해경, 국가정보원 등의 보고를 직접 듣고 그 보고를 최종 승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의 반발은 시기나 내용 등 여러 면에서 적절치 않다. 무엇보다 북에 피격된 공무원 이대준씨가 자진 월북한 것으로 보기 힘든 정황이 검찰의 재수사로 속속 드러나고 있는 마당에 팩트가 바뀐 게 없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이씨가 한자어가 적힌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던 사실도 새로 드러났고, 군당국이 당시 수집한 초기 기밀정보 일부를 군 정보 유통망에서 삭제한 사실도 확인돼 서욱 전 국방부 장관이 구속되기도 했다. 북한군에 의해 그가 사살된 사실을 파악하고도 우리 당국이 며칠씩 서해 일대를 수색하는 모습을 연출한 사실도 드러났다. 지금의 검찰 수사가 사건을 정쟁화하고 있다고 주장하려면 진상부터 검찰 수사로 온전히 가려져야 할 일이다. 검찰 수사에 제동을 거는 것이야말로 또 다른 정쟁화라 하지 않을 수 없다.
  • 檢 “서훈‘서해 피격’ 결정권자”… 文 “분별없는 처사, 도 넘지 않길”

    檢 “서훈‘서해 피격’ 결정권자”… 文 “분별없는 처사, 도 넘지 않길”

    문재인 정부의 안보라인 최고책임자인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이 2일 구속 갈림길에 서면서 검찰의 ‘서해 피격 공무원 사건’ 수사가 변곡점을 맞게 됐다. 서 전 실장이 구속되면 전 정부는 상당한 정치·도덕적 타격을 받게 되지만 반대의 경우 수사의 동력이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1일 “안보를 무력화하는 분별없는 처사”라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희동)는 서 전 실장이 사건 당시 최종 결정권자였던 만큼 신병 확보는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서 전 실장은 청와대 안보실을 비롯한 국방부와 해양경찰청 등 당시 업무수행의 최종 결정권자”라면서 “주요 관련자와의 관계, 조사에 임하는 태도 등을 고려했을 때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신병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서 전 실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2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김정민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된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검찰은 추가 물증 확보 등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도 사실상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전 실장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는 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 전 해경청장이 구속적부심을 통해 석방된 상황에 이뤄졌다. 이에 검찰 안팎에선 영장이 기각되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소환 또는 서면조사를 끝으로 사건이 마무리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영장실질심사를 하루 앞두고 문 전 대통령은 “정권이 바뀌자 대통령에게 보고되고 언론에 공포됐던 부처의 판단이 번복됐다”며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대독 형식으로 발표한 입장문에서 문 전 대통령은 “사실을 명확하게 규명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획득 가능한 모든 정보와 정황을 분석해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사실을 추정했고, 대통령은 이른바 특수정보까지 직접 살펴본 후 그 판단을 수용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보 사안을 정쟁 대상으로 삼고, 국가안보에 헌신해 온 공직자들의 자부심을 짓밟으며, 안보 체계를 무력화하는 분별없는 처사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부디 도를 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유족 측은 “입장문에서처럼 당시 사실 규명이 불가능했는데 해경이 월북을 단정해 발표하게 된 경위를 검찰이 철저히 조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서훈 구속될까...‘서해 피격’ 檢 수사 분수령, 文 “도 넘지 않길”

    서훈 구속될까...‘서해 피격’ 檢 수사 분수령, 文 “도 넘지 않길”

    문재인 정부의 안보라인 최고책임자인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이 2일 구속 갈림길에 서면서 검찰의 ‘서해 피격 공무원 사건’ 수사는 변곡점을 맞게 됐다. 서 전 실장이 구속되면 전 정부는 상당한 정치적·도덕적 타격을 받게 되지만 반대의 경우 검찰 수사의 동력이 급격히 떨어질 전망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1일 “안보를 무력화하는 분별없는 처사”라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희동)는 서 전 실장이 서해 피격 사건 당시 최종 결정권자였던 만큼 신병 확보는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서 전 실장은 청와대 안보실을 비롯한 국방부와 해양경찰청 등 당시 업무수행의 최종 결정권자”라면서 “주요 관련자와의 관계, 조사에 임하는 태도 등을 고려했을 때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신병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구속영장 발부되면 ‘윗선’ 문 전 대통령 연관성 조사 가능성 서 전 실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김정민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된다. 법원이 서 전 실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하면 검찰은 구속기간 동안 추가 물증 확보 등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도 사실상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전 실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김정민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된다. 법원이 서 전 실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하면 검찰은 구속기간 동안 추가 물증 확보 등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도 사실상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 “정권 바뀌자 부처 판단 번복” 작심비판 서 전 실장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는 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 전 해경청장이 구속적부심을 통해 석방된 상황에 이뤄졌다. 이에 검찰 안팎에선 영장이 기각되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소환 또는 서면조사를 끝으로 사건이 마무리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영장실질심사를 하루 앞두고 문 전 대통령은 “정권이 바뀌자 대통령에게 보고되고 언론에 공포됐던 부처의 판단이 번복됐다”며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대독 형식으로 발표한 입장문에서 문 전 대통령은 “사실을 명확하게 규명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획득 가능한 모든 정보와 정황을 분석해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사실을 추정했고, 대통령은 이른바 특수정보까지 직접 살펴본 후 그 판단을 수용했다”면서 “근거가 된 정보와 정황은 달라진 것이 전혀 없는데 (정권이 바뀌자) 결론만 정반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보 사안을 정쟁 대상으로 삼고, 오랜 세월 국가안보에 헌신해 온 공직자들의 자부심을 짓밟으며, 안보 체계를 무력화하는 분별없는 처사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부디 도를 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文 청와대 겨냥한 檢… ‘서해 피격’ 서훈 구속영장

    文 청와대 겨냥한 檢… ‘서해 피격’ 서훈 구속영장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29일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전 정부 청와대 관계자에 대한 신병 확보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욱 전 국방부 장관 등이 석방된 상황에서 검찰이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평가된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희동)는 이날 서 전 실장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 혐의를 적용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다음달 2일 서울중앙지법 김정민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된다. 서 전 실장은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씨가 북한군에 살해된 다음날인 2020년 9월 23일 오전 1시쯤 열린 관계장관회의에서 이씨의 월북을 속단하고 여기에 어긋나는 첩보 등을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또 이씨 사건을 월북으로 몰기 위해 국방부와 국가정보원, 해양경찰청 등 관계 부처에 보고서와 보도자료 등을 허위로 작성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4~25일 이틀 연속으로 서 전 실장을 불러 사건 당시 관계장관회의의 결정 배경 등을 캐물었다. 서 전 장관은 이씨의 월북을 속단하거나 자료 삭제를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문제가 된 새벽 회의 발언이 담긴 문건은 확보하지 못했지만 사안의 중대성과 증거 인멸 우려 등을 고려해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서 전 실장은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에 개입한 의혹도 있지만 이 혐의는 담기지 않았다. 서 전 실장이 구속되면 법적 책임과 별개로 문 정부는 도덕적·정치적으로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 등 다른 윗선에 대한 수사도 빠르게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수사가 이어질지는 속단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 전 대통령은 당시 상황을 보고받은 뒤 ‘정확한 사실 확인이 우선이다. 북측에도 확인을 하라. 국민께 사실 그대로 알려야 한다’고 지시했으며 이러한 내용은 감사원 감사 결과에도 담겼다. 법원이 영장 청구를 기각할 경우 검찰의 수사 속도는 다시 떨어질 수밖에 없다. 앞서 구속됐던 서 전 장관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은 구속적부심을 통해 석방됐다. 검찰 관계자는 “두 사람을 기소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며 혐의 입증을 자신했지만 이날까지도 검찰은 두 사람을 재판에 넘기지 않았다.
  • 제주도에 국가위성운영센터 문 열다

    제주도에 국가위성운영센터 문 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정보원이 제주도에 ‘국가위성운영센터’를 개소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정보원과 국가 저궤도 위성 운영을 담당할 ‘국가위성운영센터’를 29일 제주도에 열었다고 밝혔다. 국가위성운영센터는 올해 다목적 실용 위성 3·3A호 운영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현재 가동 중인 저궤도 위성을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이관 받아 운영을 개시할 예정이다. 향후 추가로 개발되는 국가 저궤도 위성 또한 국가위성운영센터가 담당하게 된다. 현재 운영 중인 국가 저궤도 위성은 정밀 지구 관측, 공공 활용 목적의 다목적 실용 위성, 다양한 공공 광역 관측 목적의 차세대 중형 위성 등이 있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 초소형 군집위성 등 새로운 위성군이 개발됨에 따라 기존 항우연 대전 본원 시설로는 모든 위성 관리를 감당하기 어려워 별도 센터를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수용이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센터 구축은 부처 협력 사업으로 진행됐으며 국정원에서 보안 등에 관한 사항을, 과기정통부는 위성 운영을 위한 장비·시설 구축을 담당했다. 양 기관은 센터를 합동 운영할 계획이다. 센터에는 위성 운영·관제 시설뿐만 아니라 위성정보 품질 제고를 위한 위성영상 검보정 시설이 구축될 예정이며, 이 시설은 향후 ‘위성정보 빅데이터 센터’로 확장을 추진한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1차관은 이날 개소식에서 “국가위성운영센터는 위성 활용 서비스의 심장과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국가위성운영센터가 공공 위성정보의 파급을 촉진하고 우리나라 위성 활용산업을 활성화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백종욱 국정원 제3차장은 “국가위성운영센터의 출범이 국민 안전 및 국가 안보를 위해 위성영상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국가의 우주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공수처, ‘서울시 간첩 조작 사건’ 유우성씨 보복 기소 의혹…전·현직 검사 불기소 처분

    공수처, ‘서울시 간첩 조작 사건’ 유우성씨 보복 기소 의혹…전·현직 검사 불기소 처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국가정보원 간첩 조작 사건’ 피해자 유우성씨에 대한 검찰의 보복 기소 의혹과 관련해 당시 수사·기소에 관여한 전·현직 검사 모두를 불기소 처분했다. 범죄 혐의가 없고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이유에서다. 공수처 수사3부(부장 김선규)는 29일 화교 출신 탈북자이자 전 서울시 공무원 유씨를 기소했던 김수남 전 검찰총장, 신유철 전 서울서부지검장, 이두봉 전 대전고검장, 안동완 안양지청 차장검사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에 대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2004년 탈북한 유씨는 2011년부터 서울시 계약직 공무원으로 일하다가 탈북자 정보를 북한에 넘겨준 혐의로 2013년 구속기소됐다. 그러나 재판 과정에서 검찰이 제출한 국정원의 증거가 조작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유씨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후 검찰은 이미 2010년에 기소유예 처분을 했던 외국환거래법 위반 사건을 다시 꺼내 2014년 5월 유씨를 기소했다. 이에 유씨가 반발했고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사상 처음으로 검찰의 공소권 남용을 인정했다. 그러자 유씨는 김 전 총장 등을 공수처에 고소했다.하지만 공수처는 검찰의 공소 제기 부분은 공소시효가 만료됐다고 판단했다. 직권남용은 행위와 동시에 범죄가 발생하는 ‘즉시범’이므로 공소 제기일인 2014년 5월 9일을 기준으로 할 때 공소시효 7년이 이미 지났다는 것이다. 또 공소 제기 이후 계속된 항소와 상고 등 공소 유지 활동은 위법하지 않다고 봤다. 공수처 관계자는 “1년에 거쳐 여러 수사를 한 결과 직권남용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론냈다”며 “그 결론을 갖고 공소심의위원회를 개최했고 심의위원들도 저희 의견이 맞다고 결론 내주셔서 지난 25일자로 최종 무혐의 처분을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수처가 압수수색 영장이 기각된 후 별도의 강제수사 없이 사건을 종결한 점은 아쉬움으로 지적된다. 대법원이 처음으로 공소권 남용을 인정한 사건이지만 공수처는 김 전 총장 등에 대한 대면조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한편 유씨 변호인단은 공수처 수사 결과에 대해 “검사의 범죄행위로 7년간 억울한 재판을 받은 피해자의 외침을 외면한 공수처의 불기소 결정을 규탄한다”며 “피해자 유씨의 피해 회복을 위해 공수처의 불기소 처분에 대해 재정신청을 진행할 것이며, 추가적으로 국가배상청구를 진행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 “제재에 돈줄 막힌 北, 암호화폐 해킹 계속할 것”

    “제재에 돈줄 막힌 北, 암호화폐 해킹 계속할 것”

    북한이 가상자산(암호화폐) 가치 급락에도 사이버 해킹을 통한 탈취를 계속 이어 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무기 수출, 불법 마약 거래, 위조지폐 밀매 등 기존의 불법 외화 확보 수단이 국제사회의 고강도 대북 제재에 막히면서 상대적으로 손쉬운 돈벌이인 암호화폐 해킹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28일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의 ‘북한의 암호화폐 공격과 미국의 대응’ 보고서에 따르면 암호화폐 공격의 저비용성과 익명성, 높은 수익성 등 3대 요인이 북한에는 확실한 이점으로 꼽혔다. 이로 인해 최근 암호화폐 가격 하락, 현금화 문제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북한과 연계된 해킹조직이 올해(10월 현재)까지 훔친 암호화폐 가치는 총 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지난 3월 북한에 연계된 해킹조직 라자루스그룹이 게임업체 엑시인피니티 해킹을 통해 탈취한 금액(6억 1500만 달러)은 올 상반기 탄도미사일 31발을 쏘는 데 쓴 비용(4억~6억 5000만 달러)에 맞먹을 정도다. 하지만 체이널리시스는 북한이 미처 현금화하지 못한 암호화폐의 가치가 지난해 기준 1억 7000만 달러에서 올해 5400만 달러 수준으로 급감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김보미 부연구위원은 “대량의 암호화폐를 현금화할 수 있는 거래소가 많지 않고, 해킹 피해 방지를 위해 주요국들이 자금 세탁 방지 규정 등 감시·제재를 강화하고 있어 북한의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다만 한국 정부가 북한의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피해에 미국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만큼 피해국들과 함께 공동 제재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최근 “북한의 사이버 활동 관여 인사에 대한 제재 대상 지정, 사이버 분야 제재 조치 부과 등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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