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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은 좌에,정책은 우로/미테랑 집권10년/프랑스 사회당정권의 변신

    ◎초기 국영화시책 실패 뒤 공산당과 결별/“자본주의체제 무시한 개혁은 환상” 체득/“우파의 향도” 극좌파 비난에도 국민지지 더 상승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이 10일로 취임 만 10년을 맞았다. 지난 81년 대통령선거전에 만년 야당의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던 사회당(PS) 후보로 나서 승리,전후 최초로 프랑스에 좌파정권을 탄생시키면서 화려하게 등장한 미테랑 대통령은 88년 재선에 성공함으로써 서구에서는 드물게 민주사회주의 정권의 장기통치체제를 구축,오늘에 이른 것이다. 취임 10주년을 이틀 앞둔 지난 8일 미테랑 대통령은 파리시내 팡테옹으로 프랑스 좌파의 시조인 장조례스의 묘역을 찾아 사회당의 심볼인 붉은 장미 한송이를 바쳤다. 자신과 사회당의 좌파통치 10년을 기념하는 뜻에서였다. 그러나 오늘의 미테랑 대통령이나 사회당을 두고 그 노선이 진정한 좌파라고 생각하는 프랑스사람은 맞지 않은 것 같다. 지난 81년 「사회를 바꿔보자」는 선거구호를 내걸고 당선된 미테랑 대통령에 대해 관심이 집중됐던 것은 20여 년간 우파지배 아래 짜여진 자본주의 사회구조를 좌파정권이 어떤 모양으로 바꾸어 나갈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 때문이었다. 「노동자의 최저이금을 올리겠다」 「노동시간을 단축하겠다」 「휴가를 늘리겠다」는 등 무려 1백10가지에 이르는 미테랑의 선거공약은 듣기만 해도 곧 장미빛 사회가 전개될 듯한 착각에 빠져들게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오랫동안 자본주의체제 아래서 뿌리를 내린 기업들,특히 사회구조와 국민의식이 쉽사리 사회주의 이념에 따른 국가관리 경제체제에 순응하기를 기대한 것은 당초부터 무리였다. 실업자의 증가,투자의욕의 감퇴,생산저조 및 이에 따른 국가재정의 적자 등 경제파탄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자본주의를 부수자」는 캐치프레이즈가 1년도 안 돼 잘못된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그리하여 미테랑 정권은 83년 다시 긴축정책을 펴면서 세금을 올리고 물가를 인상하는 한편 소비억제책을 썼다. 서구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해외여행 제한조치까지 취했다. 이른바 「프랑스식 사회주의건설을 위해서」라는 명분을 내걸었지만 이는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혼합형태의 성격을 띠었을 뿐 본래의 사회주의정책과는 거리가 먼 것이었다. 이때부터 미테랑의 좌파적 이미지는 퇴색하기 시작한 것이다. 미테랑정권이 이념적으로 이같이 옆길로 빠져들자 84년에 들어서는 사회당에 협조해오던 공산당이 등을 돌렸다. 미테랑 대통령의 집권기간 동안 가장 이상한 형태의 국가통치현상이 빚어진 것은 우파와의 「동거정부」 때문이다. 사회당은 86년 총선에서 하원(국민의회)의석의 과반수 획득에 실패,그때까지 야당이던 우파에 총리직을 내줄 수밖에 없었으며 공화국 연합의 자크 시라크 당수가 총리에 기용되어 좌파대통령에 우파총리라는 기묘한 권력구조가 형성됐다. 이렇게 되자 우파행정부는 그때까지 미테랑의 사회당정권에 의해 국유화됐던 기간산업과 은행 보험회사들에 대한 민영화를 추진하는 등 좌파정책에 수정을 가했다. 이후 88년 대통령선거에서 재집권에 성공한 미테랑 대통령은 당내에서도 가장 우파 쪽으로 치우친 미셸 로카르를 총리를 기용하면서 정책집행에서 사회주의 색채를 더욱 희석시켜 나갈 것을 분명히했다. 그가 재선된 뒤 국책운영과 관련하여 새로이 내건 슬로건은 「비국영화·비민영화」였다. 더 이상 민간기업을 국유화하지 않겠으며 이미 국유화된 기업을 더 이상 민영화하지도 않겠다는 것이었다. 이를 두고 당내 극좌그룹이나 공산당 등 좌파 쪽에서는 사회주의 이상의 포기 또는 무소신정책이라고까지 몰아붙이며 미테랑을 「우파의 향도」라고 비아냥거리기도 한다. 사회당 대통령의 통치가 10년이 됐지만 프랑스 사회에서는 기업활동,상품의 유통,재화의 이동·보전 등 거의 모든 경제·사회활동이 자본주의하의 그것과 다를 것이 없다. 미테랑 대통령의 취임 10주년을 맞아 사회당 쪽에서는 그 동안의 미테랑과 사회당의 치적에 중점을 두어 홍보활동이 한창이다. 국내적으로는 평등사회를 향해 큰 진전이 있었으며 대외적으로는 프랑스의 국제적 지위가 크게 높아졌다고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야당 쪽에서는 『미테랑 10년에 남은 것은 실업자 증가,세금인상,그리고 윤리의 타락 뿐』이라고 공박하고 있다. 실제로 이같은 비난을 뒷받침하고 있는 현상들이 미테랑 대통령을 궁지로 몰아넣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비난에도 불구하고 각종 여론조사결과는 미테랑 대통령이 국민들로부터 꾸준한 지시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10년 장기집권에 대한 염증을 말하는 이도 없지 않으나 그는 여러 정치지도자들 가운데서 항상 1위의 인기를 유지하고 있으며 하리스 여론조사의 경우는 최근의 지지도가 55%로 81년 집권 때의 52.2%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구 민주사회주의의 새로운 모델 시험시기로 평가되기도 하는 「미테랑10년」은 다른 한편으로는 자본주의체제 속에서 개혁과 변화를 추구하자면 그 체제의 논리와 구도를 존중해야 하며,이를 무시하고서는 아무리 좋다고 믿어지는 이상이라도 그것은 한낱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는,시행착오에서 얻어진 값진 교훈을 남기고 있다.
  • 정부출연기관 총무처가 통제/특별법 제정 방침

    정부는 10일 정부출연기관의 기능중복을 방지하고 국가재정 및 인력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총무처가 이들 기관의 설치 및 조직 정원관리 등을 통제할 수 있는 입법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그 동안 통폐합을 검토해왔던 2백여 개의 기존정부출연기관에 대해서는 현행대로 존치시키되 정부조직과 연계 및 타기관과의 중복을 피하는 선에서 기능 및 역할을 재조정키로 했다. 정부의 이 같은 총무처를 통한 통제방침은 현재 해당장관이 경제기획원과의 예산협의과정만 거치면 사실상 설립 또는 기구확대 등이 가능토록 돼 있는 정부출연기관이 앞으로 행정의 다기화에 따라 난립하는 것을 막고 능률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것이다.
  • “중학 의무교육 섬·벽지 한정실시”/헌재,학부모 위헌제청 기각

    ◎평등원칙에 위배 안된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김문희재판관)는 11일 3년 동안의 중등의무교육을 대통령령에 의해 순차적으로 실시토록 규정한 교육법 제8조 2항에 대해 중학생 학부형 박천규씨가 낸 위헌법률 심판에서 『이 조항이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의무교육 무상원칙 및 평등원칙에 위배되지 않는다』며 박씨의 제청을 기각,합헌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무상으로 실시해야할 의무교육의 확대문제를 국가의 재정사정과 국민소득수준 등을 고려해 해결해야 할 입법정책의 문제』라면서 『현재 중학교 의무교육을 도서,벽지 및 적접지역에만 한정해 실시하고 있는 것은 국가재정 형편상 불가피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사대 「기부금 입학제」 실시를”/교무처장협등 건의

    ◎입시부정 막고 재정난 타개에 도움/정원 2%이내 선발 바람직/“현재론 시기상조” 교육부선 회의적 예체능계 대학 입시부정 사건을 계기로 사립대와 대학관련 단체 등에서 기여(기부금) 입학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가고 있다. 기여입학제도는 집안에 경제적 여유가 있으나 학과실력이 다소 모자라는 학생들에게 자연스런 입학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이들 때문에 잇따랐던 입시부정을 처음부터 예방하고 교수 개인이 챙기던 돈을 학교의 공적경비로 쓰이게 하는데다 다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과열과외의 열풍도 가라앉힐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기여입학생의 기부금은 사학의 재정난을 해소,교육시설을 확충하고 교원들의 처우를 개선하며 장학금으로 활용되는 등으로 대학교육의 전반적인 발전에 기여할 것 또한 분명한 일이다. 그러나 이 제도는 결과적으로 기여입학생의 수만큼 일반학생들의 진학기회를 박탈하고 학생들 사이의 위화감을 조성할 우려가 있다는 등의 이유로 상당한 반발에 부딪쳐 실현이 미뤄져 오고 있다. 교육부는 이같은 실정에 따라 여론을 신중히 살핀뒤 때가 되면 예상되는 부작용을 최소화 하는 선에서 이제도를 도입할 자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대학교무처장 협의회(회장·이덕호 서강대교수)는 지난해 11월15일 서울 스위스그랜드 호텔에서 긴급 임시총회를 갖고 기여입학제의 도입을 주장한데 이어 2∼3일안에 임시총회를 다시 열어 이 문제를 재론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사립대학 재정의 1% 정도도 지원하지 못하고 있는 현 국가재정 규모로는 사립대의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기여입학제의 도입이 불가피하다』면서 『준비가 되어 있고 사회적으로 책임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대학들은 이 제도의 실시를 적극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히고 있다. 협의회는 또 『오늘의 한국대학을 현재의 상태로 방치해둔다면 국가적 시대적 사명을 다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이 식자들과 대학인들의 지배적인 공통인식』이라면서 기여입학제 도입의 근거로 『1백26개 4년제 대학에 대한 90년도 정부지원이 4백억원인데 비해 일본의 경우는 지난 88년 사립대의 하나인 「일본대학」에만 5백87억원을 지원했다』고 지적했다. 전국대학교무처장 협의회는 이에앞서 지난해 10월에는 「기여입학제도의 실시를 위한 대정부건의서」를 통해 ▲이 제도로 입학하는 학생의 비율은 정원외 2%로 하며 ▲이 제도에 의해 마련되는 재원은 장학금과 대학의 시설,교육 및 연구능력을 신장하는데 쓰여져야 한다는 등 기여입학제도의 실시를 위한 5개 조건도 달았었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여러차례 논의가 됐으나 현재로서는 시기상조라는 여론이 팽배해 있어 보다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사회전반에 이 제도에 대한 긍정적인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말했다.
  • “재정 홀로서기”… 세원개발 급선무(「새 전개」 지자제:10)

    ◎담배소비세등 이양했지만 대도시 편중/수수료등 현실화,자체조달능력 키워야 앞으로 실시될 지방자치제의 궁극적인 목표가 지역주민의 복지증진에 있다고 볼 때 지방재정력이야말로 이 제도가 뿌리를 튼튼히 내리고 그 실효성이 보장될 수 있는지를 결정해주는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의 지방재정이 극도로 취약한 상태에 있는만큼 앞으로 지방재정력을 어떻게 확충시키느냐는 것이 지자제 실시와 관련해 정부와 국민이 당면한 가장 핵심적인 과제라 하겠다. 지방자치가 아무리 훌륭한 제도라 해도 자치단체가 재정적 자립을 이룩하지 못할 때 복지증진이라는 지역주민들의 기대는 결국 제대로 달성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지방재정이 안고 있는 근원적인 문제점은 ▲지방재정규모의 빈약성 ▲국세와 지방세 비율의 지나친 격차 ▲자치단체간 재정자립도의 불균형 등 3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우선 국가살림과 지방정부살림의 규모를 비교해 보면 90년도의 경우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합쳐 국가가 33조5백8억원에 지방은 21조5천8백42억원으로 60.5 대 39.5의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서울을 제외하면 지방재정은 33% 수준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국세와 지방세의 규모를 비교해보면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 지난 88년 세입결산에서 83 대 17,89년에는 82 대 18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일본은 지방세 비율이 25.9%,대만은 35%,미국은 30.8%,캐나다 43.8%를 차지하고 있다. 지방재정력의 측정지표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지방재정자립도는 전국 평균 64.8%이나 서울의 98.7%를 제외하면 55.6%에 지나지 않는다. 더욱이 부산을 비롯한 5대 직할시는 89.7%로 상당히 높은 수준인 반면 도는 46.2%,시는 69.2%,군은 28.5%,자치구는 39.8%로 낮은 편이다. 게다가 시 도간은 물론 시 군 구 등 자치단체간의 격차도 매우 커 자체수입(지방세와 세외수입)만으로는 인건비조차 해결하지 못하는 자치단체가 전국 2백75개 단체 가운데 34.2%인 94개에 이른다. 이처럼 지방재정력이 취약한 주요원인을 좀더 구체적으로 따져 보면 우리나라의 과세체계가 지나치게 국세중심으로 돼 있음을 알 수 있다. 국세는 소득세·법인세·영업세·상속세·증여세·부가가치세·특별소비세 등과 같이 세원이 풍부한 소득과세 중심으로 돼 있으나 지방세는 취득세·등록세·면허세·재산세·종합토지세·자동차세·농지세처럼 신장성이 낮은 대장과세중심으로 돼 있다. 뿐만 아니라 그 동안 대도시 중심의 개발과 성장으로 자연히 지방세원이 취약하고 불균형하게 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었다. 이 밖에 지방교부세에 의한 지방재정력의 보강과 재원조정에 한계가 있음을 지적할 수 있다. 국가가 지방자치단체의 재원을 균형적으로 보전해주는 유일한 제도인 지방교부세가 내국세 총액(방위세·교육세·토지초과이득세 제외)의 13.27%로 한정돼 있어 이같은 수준으로는 급증하는 지방재정수요와 자치단체간에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재정불균형을 보강하고 시정하는 데 크게 미흡한 형편이다. 정부당국은 지방재정의 취약성을 보강하기 위해 89년도부터 1조3천억원 규모의 담배소비세를 지방세로 이양함으로써 총체적으로 지방재정력을 5% 가량 상승시키는 효과를 거두긴 했으나 세원자체가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에 편중돼 있어 자치단체간의 재정불균형 문제는 여전히 해소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89년 한햇동안의 담배소비세 편중도를 보면 서울과 5대 직할시가 전체세원의 53%,서울을 포함한 인구 30만 이상의 15개 시가 64%,서울·인천·경기도 등 수도권이 47%를 기록했다. 내무부는 이같은 상황에서 지방자치제 실시를 앞두고 빈약한 지방재정을 확충하는 방안의 하나로 내년부터 지방교부세와 국고보조금의 중간성격을 띤 지방양여금제도를 도입,시행하기로 결정하고 내년도 예산으로 5천5백70억원을 계상해놓았다. 국세 중 특정한 세목수입의 일부를 자치단체가 양여받아 특정사업수요에 충당하는 이 제도는 현행 조세제도의 틀 속에서 국민에게 조세의 추가적인 부담을 주지 않고 일정한 기준에 따라 재원을 자치단체에 배분하게 된다. 양여금 재원은 토지초과이득세의 50%,주세의 15%,전화세 전액으로 하고 양여금을 받은 자치단체는 규모의 제한성 때문에 당분간 직할시도·지방도·군도·농어촌도로의 개설 및 확·포장사업만 하도록 했다. 일본은 지난 55년 「도로정비 5개년계획」을 계기로 시작해 지방도로양여세·석유가스양여세·소비양여세 등 6개 종목에 걸쳐 시행중이며 91년의 재원규모가 지방예산의 2.7%인 1조8천4백9억원에 이르고 있다. 지방재정 확충문제의 핵심은 전체적으로 얼마만큼의 재정력을 보강시켜주느냐 하는 양적인 면과 자치단체간 및 지역간에 자주적인 투자재원을 얼마나 균형되게 배분해주느냐 하는 질적인 면에 있다. 가장 먼저 고려될 수 있는 것이 국가와 지방간의 재정 조정문제로 내년부터 시행되는 지방양여금의 규모와 세목을 점차 확대해가면서 국세 중 지방세적 성격을 띠면서도 지역적으로 고르게 분포돼 있는 세목을 골라 지방으로 이양하는 방안이다. 관계당국은 이를 위해 국세 중 양도소득세 및 증여세,부가가치세 가운데 과세특례분인 전기·가스·수도업과 음식·숙박업·창고업 등에 부과되는 세금을 지방세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지방재정보강을 위한 가장 유효한 수단인 지방교부세의 법정교부율을현행 13.27%에서 적어도 30%까지 끌어올려야 한다는 의견도 지배적이다. 물론 국가재정문제를 감안할 때 한꺼번에 대폭 인상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일정한 목적과 조건 아래 특정용도에 충당하도록 돼 있는 국고보조금을 보다 균형적으로 확대하는 것도 필요하나 지방의 자주재원이 되지 못하는 데다 그만큼 지방비 부담이 수반된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이같은 국가적 정책 외에 지방자치단체가 앞으로 재정력 확충을 위해서는 광고세·환경보전세·관광세 등 새로운 세원의 발굴,재산세 과표의 점진적인 상향조정,각종 수수료 및 사용료의 현실화,택지조성 등 공영개발사업의 확대,상수도 등 공기업의 독립채산경영 및 요금체계 개선,지역개발기금의 설치·운영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보다 적극적인 자체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페레스트로이카와 한·소 경협」 세미나 중계

    ◎미·EC에 대응,「아태경제협의체」 긴요 한소경제협회(회장 정주영)는 방한중인 메드베데프 소련 대통령 평의회 자문위원을 단장으로 한 소련정부 및 과학기술계 고위인사를 초청,20일 하오 프레스센터에서 「소련의 개혁·개방정책과 한소 경제협력」이라는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다음은 이날 세미나에서 김종인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이 「한국의 북방정책과 한소 협력」,메드베데프 자문위원이 「소련 경제개혁과 제문제」라는 제목으로 각각 연설한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메드베데프 소 대통령자문위원/“생산 효율성 제고에 한국경험 관심/무역거래 국제관행·규정 준수할 것” 소련은 발전에 있어 중요한 시기에 처해 있다. 정치조직,민족간의 관계뿐 아니라 경제 등 사회전반에 걸쳐 복잡하고도 심각한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소련의 축적된 잠재력은 응분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기대한 만큼의 생산적,사회적 급부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그 주원인은 생산 및 정치관계시스템의 비효율성,경제메커니즘 상의 문제와경제관리의 비효율성에 있으며 이것은 모든 국가 및 사회구조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소련의 기본과제는 조속히 경제관계를 정상화하고 생산 및 소비의 저하경향을 타파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재 시장경제,자유기업활동,건전한 의미의 경제를 위한 최종선택이 이루어지고 있다. 역사적으로 짧은 기간내에 현대적 시장경제로 이행했을 뿐만 아니라 고도의 효율성을 갖고 있고 시장경제의 우수성을 실현한 한국의 경험은 소련에게는 커다란 관심거리다. 국내 시장경제의 조성과 국제노동 분업체제에의 통합방법에 대한 한국의 경험은 우리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 소련도 동일한 과제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련의 대외무역이 낙후된 것은 대부분의 무역 대상국들이 정치적으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무역의 3분의2는 코메콘(공산권경제상호원조회의)과 바르샤바조약국 등 정치동맹국이 차지해 왔다. 때문에 한국을 포함한 몇몇 국가와의 무역은 정치적으로 금지됐다. 소련최고회의가 승인한 「시장경제 이행의 기본방침」은 영토,통화체제,투자제도의 기본 대외경제정책 분야에 있어서 연방공화국의 권한확대와 그 단일성에 따른 것이다. 우리는 소련의 법적 기준과 경제구조를 기존의 국제경제 협력관습에 적응시키고 주요 국제경제기구의 규정을 완전히 준수할 것이다.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IMF(국제통화기금) 및 기타 기관의 규정이 그것이다. 내년부터 코메콘 국가와의 모든 경제관계는 상업베이스로 전환될 것이다. 모든 상품교역은 국제가격에 따라 경화로 이뤄질 전망이다. 노태우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회담,뒤이어 외교관계의 수립은 양국의 협력에 관한 광범위한 지평을 열어주고 있다. 소련의 무궁한 판매시장,이익이 가능한 거대한 투자분야,다양한 원료 등은 한국의 지원으로 경쟁력을 급속히 향상시킬 수 있는 품목에 대한 공급가능성은 한국업계에 큰 관심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는 현대 삼성 및 기타기업과의 협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아태지역에는 상호협력,지역내 교류메커니즘의 형성이 강화되고 있다. 이 지역에는 태평양경제협력회의,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기구 등에 상응하는 기구들이 탄생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제경제체제의 형성 문턱에 있다. 소련은 가능성 및 성숙여건의 정도에 따라 이 지역에서 발전하고 있는 통합과정에 포함될 준비가 돼 있다. 얼마전 소련은 아태국가의 공동체 건설개념을 제시했다. 이러한 광범위한 맥락에서 소련은 한국과의 교역,경협도 검토하고 있다. 한소간 무역협정의 조인,서울주재 소련 무역사무소의 개설로 거대한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이밖에 투자보장협정,이중과세방지 협정안을 준비중이다. 소련이 특별한 의미를 갖는 것은 소비재 생산분야의 협력이다. 우리는 세탁기,청소기,1회용 주사기 등의 생산을 위한 합작기업의 설립 프로젝트를 지지한다. 또한 소련에 한국의 투자를 유치,일련의 참단기술생산을 실현할 수도 있을 것이다. ◎김종인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시장보완 차원,양국 경협전망 밝아/이중과세 방지 등 투자보장이 과제 정부는 6공화국 들어서부터 북방정책을 주요 정책목표로 설정하여 추진해 왔다. 이러한 정부의 노력은 결실을 맺기 시작,지난해 12월 상호무역사무소와 영사처 설치에 합의한 데 이어 지난 6월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한소 정상회담을 가짐으로써 양국관계 정상화와 경제협력의 초석을 구축하게 되었다. 이제 소련과는 지난 10월 공식대사를 임명함으로써 모든 관계가 정상화됐으며 다음달 중순 한소 각료회담을 열어 경제관계협정에 서명,경제협력 규모가 확정되면 양국간의 경제협력은 확대될 것이다. 80년대 초반까지 한소 경제협력은 간접교역 형태로 이루어져 왔고 그 규모도 미미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80년대 중반이후 급속히 늘어 올해의 경우 8월말 현재 양국간 교역규모가 이미 5억달러 수준에 달했고 연말까지는 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합작투자는 극히 부진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는 소련경제가 변혁기에 있고 양국간 투자보장협정 및 2중과세방지협정 등 제도적 장치가 미흡한데다 루블화가 태환되지 않고 사회간접자본이 미비함으로써 투자 리스크가 크기 때문이다. 현재 투자진출이 이뤄진 것은 진도의 모피공장과 현대의 연해주산림개발사업의 2건이지만 어업및 항공 등의 분야에서 큰 진전을 보이고 있다. 연내로 부산에서 보스토치니 항간에 정기직항로가 개통될 예정이며 다음달 중순경에 열릴 2차 각료회담에서는 1차회담에서 가조인된 무역협정,항공협정,과학기술협정 및 투자보장협정 등 4개 협정의 정식조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2중과세협정 및 어업협정 체결을 위한 1차 실무회담도 연내에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소련측이 제시한 41개 군수산업의 민수전환 생산품목에 대해서도 35개 품목은 앞으로 3년간 약 50억달러어치의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며 15개 품목은 생산을 위한 플랜트수출 가능액이 48개사에 72억달러 6개 품목에 대한 합작투자계획도 8개사에 3억7천만달러로 집계되고 있다. 한편 소련측이 한국기업의 참여를 희망한 22개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5개 자원개발 분야와 11개 공업 분야의 프로젝트는 사업타당성에 대한 검토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명돼 관련업체들이 소련측과 활발히 접촉하고 있다. 현재 소련경제는 공산주의에서 자본주의체제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두 나라 경제는 상호보완성이 있어 경제렵력의 전망은 밝다고 본다. 첫째는 시장의 보완성으로 현재 소련은 소비재가 크게 부족하고 경공업을 시급히 육성해야 할 입장인 반명 우리 쪽은 소비재를 중심으로 한 경공업이 발달돼 있다. 둘째는 과학 및 기술 분야의 협력가능성이다. 우리의 산업이 기술수준이 낮아 국제경쟁력이 약화되고 있으나 소련은 우주항공 분야와 기초과학 분야에서 세계 최상급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기술이전을 통한 협력의 여지가 많다. 셋째는 사회간접자본 분야의 협력가능성이다. 소련의 사회간접자본은 크게 미비된 상태지만 우리 업체들은 도로 항만 통신 등 사회간접자본 프로젝트에 많은 실적과 경험을 쌓아 소련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경제협력의 장애요인으로는 외환제도상의 문제,무역관리제도의 문제,합작기업의 문제,사회간접자본의 부족,소비재 부족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앞으로 정부는 정부대로 정기적인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가고 경제협력의주체인 기업들이 활발한 접촉을 통해 창의성을 발휘하면 경제협력 문제는 잘 풀려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소련의 최근 경제현황/시장경제 이행과정서 부작용 파생/GNP 줄어들고 국제수지도 적자 소련의 경제실적은 올들어 지난 9월 말까지 국민총생산,생산국민소득,노동생산성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2.5%,1.5%가 감소하는 등 마이너스 성장추세가 심화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중앙집권적 계획경제체제에서 시장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경제질서의 혼란,노동 및 생산규율의 해이,원자재 및 보조품 수입의 불가피한 축소에 기인한다. 공업부문뿐 아니라 농업부문에 있어서의 생산도 전년동기 대비 감소를 기록했다. 소비재 생산부문에 있어서는 생산의 증가에도 불구,높은 임금인상으로 소비재 시장에서의 공급부족이 계속되고 있다. 국가재정 상태도 개선되지 못하고 있으며 지난 8월1일 현재 국가예산 수입은 2천6백24억루블,국가예산지출은 2천7백72억루블로서 예산적자는 1백48억루블에 이르고 있다. 올들어 지난 9월 말까지 국민소득은 전년동기 대비 14.4% 늘어난 4천6백10억루블이었다. 같은 기간 동안 소비재 생산은 전년동기 대비 6% 늘어난 3천3백62억루블을 기록했으나 계획목표에는 크게 미달했다. 특히 식생산품의 경우 1.4% 증가해 연 목표가 68%에 불과한 실정이다. 수출은 같은 기간 동안 4백35억루블로 전년동기 대비 88.0% 늘어난 반면 수입은 1백% 증가한 5백25억루블로 무역수지는 90억루블의 적자를 나타냈다. 권역별로는 대코메콘(공산권경제상호원조회의)과의 교역이 줄어든 반면 선진자본주의 국가들과의 교역은 증가하고 있다. 한편 한소 양국간 교역은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70%의 증가율을 보여 지난해 6억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약 9억달러를 달성할 전망이다.
  • 중국,세제개혁 단행/재정적자 감축 위해 조세 인상

    【홍콩 연합】 중국은 세입을 증대시켜 날로 증가하는 국가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8차 5개년계획(91∼95)중에 세제개혁을 단행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미 모든 지방정부에 대해 조세를 인상하도록 지시했다고 홍콩의 친중국계 경제주간지 경제도보가 12일 보도했다. 중국사정에 밝은 이 경제전문지는 이날 출간된 최신호에서 이같은 정부방침에 따라 국무원 직속기관인 국가세무국은 조세수입이 국가세입의 28%를 차지하도록 그 규모를 인상하여 책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도보지는 중앙정부가 각 지방정부의 조세인상을 위해 지방정부에 대한 세제상의 특혜를 줄이고 세무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조세명목도 증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동구 모자라는 자본 시장경제 주춤/개혁실험 1년의 실상과 과제

    ◎헝가리학자 바코스 진단/화폐태환성 떨어져 외자유치 부진/인플레 가속 막게 예산분배구조 개선 급선무/「사원지주제」등 확대 통해 사유화 추진 바람직 동구 각국이 시장경제체제로의 이행을 서두르고 있다. 동구경제의 시장화 노력은 물론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특히 헝가리와 폴란드는 경제의 분권화,개방화 등을 주장하는 시장화 노력을 이미 20여년전부터 여러 차례 시도해왔다. 부분적으로는 이런 시도들이 성과를 얻기도 했다. 기업의 경영자율성이 보장되고 가격자유화,임금의 물가연동제도 부분적으로 도입되었다.그러나 과거 이런 노력들은 일정기간이 지나면 예외없이 침체와 후퇴의 길로 다시 빠져들고 말았다. 과거 경제개혁들이 실패로 끝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자산의 사유화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의 동구 경제개혁은 이 사유화를 동반하고 있다. 혹자는 경제의 효율성과 사유화 사이에 무슨 상관관계가 있느냐고 반문할지 모른다. 실제로 NICs(신흥공업국)는 대부분 정부의 강력한 지도력을 바탕으로 괄목할 경제성장을 이루었다. 하지만 동구에서는 중앙통제 계획경제로 인해 개인의 창의력이 말살당했고 사유재산권의 박탈은 개인의 인권까지 빼앗는 결과를 낳았다. 지금 동구의 경우는 시장력을 키우는 차원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 만드는 작업이다. 과거 사유화는 정치ㆍ이념적으로 금기사항이었다. 그것은 국가소유제를 근간으로 하는 공산당의 기본이념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논리였다. 공산당의 권력독점이 포기되고 정치적인 대변혁을 거친 후에야 사유화에 관한 논의는 비로소 시작될 수 있었다. 동구 각국이 사유화 도입에 대한 기본원칙은 모두 받아들인 상태이지만 시행의 폭과 속도를 싸고는 나라마다 차이가 있다. 헝가리와 폴란드는 1989년에 새 기업법을 도입,개인회사설립을 허용하고 외국인도 1백% 지분을 가질 수 있게 했다. 본국으로의 과실송금과 제3국과 직교역도 허용했다. 체코는 새해 1월부터 사유화법이 발효될 예정이고 소련은 새 경제개혁안에 이 사유화계획을 포함시켰다. 불가리아ㆍ루마니아는 아직 사유화법안을 마련치 못한 상태이다. 동구의 사유화작업에가장 큰 장애는 자본부족이다. 서구에서는 개인과 정부사이에 자본의 유통이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동구에서는 국가소유기업을 사들일 개인 돈이 없다. 예를 들어 헝가리와 폴란드의 경우 개인저축액이 국가 총자산의 10∼15%를 차지한다. 하지만 이 저축액은 대부분 아파트나 자동차ㆍTV 같은 내구재를 겨냥한 것이다. 외국의 자본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져야 하는데 아직은 그렇지도 못하다. 사유화를 촉진하는 자본조달의 한 방법으로 ESOP(일종의 사원지주제)방식이 추진되고 있다. 국가자산의 20∼25%를 해당작업장의 노동자들에게 매각하는 것이다. 시장화,사유화는 다른 여러 요인들이 함께 충족될 때 비로소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다. 이 요인들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자본 및 금융시장과 노동시장의 도입이다. 금융시장 도입의 관건은 화폐의 태환화이다. 폴란드는 지난해부터 민간외환거래소를 합법화시켰고 공식환율과 암시장의 환율이 같아졌다. 헝가리는 향후 2년내 포린트화의 태환화를 이룬다는 계획이고 체코는 새해부터 국내화폐의 태환화를 성사시키기로 했다. 루마니아ㆍ불가리아ㆍ소련도 가까운 시일내에 태환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서방물품의 수입자유화가 이루어져가고 있어 헝가리와 폴란드는 현재 50%,체코는 내년부터 50%를 수입자유화시킬 방침이다. 이들 나라에서는 이미 상당 수준 화폐의 태환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말이다. 이들 나라의 무역회사들은 상업은행에서 외화를 구입해 수입대금을 지급한다. 가격자유화의 경우 헝가리와 폴란드는 이미 상당부분 시행중이고 체코를 비롯한 여타 국가들도 내년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부가세와 개인종합소득세도 이미 도입됐다. 정부는 가격자유화를 실시하더라도 통화정책과 세제를 통해 어느정도 통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헝가리와 폴란드의 경우를 놓고 볼 때 가격자유화는 급격한 인플레를 가져온다. 나는 인플레의 실제 주범을 국가재정의 불공정한 지출과 기업의 비능률적인 수익분배로 본다. 기업의 수익분이 재투자보다 임금인상에 더 많이 소비되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국가통제가격을 인상해 재정적자를 줄이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기업의 사유화가 이루어지면 무리한 임금인상으로 인한 인플레도 자연히 억제될 것이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연금ㆍ사회보장기금ㆍ주택기금에 들어가는 세출을 과감히 줄이는 국가예산구조의 근본개혁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헝가리ㆍ폴란드ㆍ체코는 조기 예산개혁안을 이미 마련했다. 사유화가 진행됨에 따라 필연적으로 노동시장이 생성될 것이다. 이미 헝가리와 폴란드에서는 금년들어 실업률이 급상승했다. 정부에서는 전업을 위한 재교육기관과 직업중개소를 늘려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서방국들과 취업협정도 맺어나가고 있다. 동구국들은 최근까지도 코메콘체제를 통해 소련경제와 긴밀히 연결돼 있었다. 그러나 80년대 말부터 이 협조체제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소련의 에너지공급이 줄어들고 이 체제가 기술개발에 장애가 됐기 때문이다. 동구국들은 현행 세계시장가격에 비해 상당히 싼 값으로 에너지와 연료를 소련으로부터 공급받는 반면 자국 상품은 비교적 좋은 값에 소련으로 수출해 왔다. 따라서 거래선을 다변화할 경우 동구국들은 당장 15억∼20억달러 정도의 손실을 보게 된다. 헝가리ㆍ폴란드ㆍ체코는 이미 EC가입을 선언했고 나머지 나라들도 곧 이들의 뒤를 따를 것이다. 하지만 현재 여건으로 보아 가까운 시일내에 EC 정회원국이 되기는 힘들 것 같다. 당장 협조관계를 맺기는 EFTA(유럽자유무역연합)와 「펜타고날레」 5개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 펜타고날레는 문화ㆍ교통ㆍ환경보호 및 경제협력을 목적으로 조직된 오스트리아ㆍ체코ㆍ헝가리ㆍ이탈리아ㆍ유고 5개국 협력체이다. 동국국들과 이들 기구간에는 거대 독일의 영향력에 대한 공통적인 견제심리가 작용해 협조관계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본다. 동구에서 추진되는 시장경제화는 분명 자본주의로 가는 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 이들이 추구하는 자본주의는 과연 어떤 형태의 자본주의가 될까. 아직 이에 대해 뚜렷한 청사진이 제시되지는 않았지만 독일식 사회주의 시장경제나 스칸디나비아 모델이 가장 유력할 것으로 본다. 시장경제체제가 운용되되 광범위한 보장장치를 통해 이의 부정적인 요소들은 해소시켜나가는 체제를 뜻한다. 이런 의미에서 사회주의는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진보와 조화,사회복지라는 보다 나은 미래에의 비전을 여전히 갖고 있다.
  • 대전 정부 제3청사 건립 결정의 배경

    ◎수도권 인구분산ㆍ균형개발 촉진/신청사 건립비 총 2천1백억 추정/공무원ㆍ가족 등 50만여명 분산효과 정부가 이번에 대전 둔산동 신시가 개발단지내에 정부 제3청사를 건립,9개 청과 2개 외국 등 11개 기관을 이전키로 최종 확정한 것은 과밀ㆍ비대화 된 수도권의 인구를 분산시키는 동시에 국토의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려는 데 큰 뜻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정부 신청사 건립계획은 5공 말기부터 경제기획원ㆍ총무처 등 정부 관련부처 차원에서 그 필요성을 인정,은밀히 추진해 오던 것으로 25일 노태우 대통령의 최종 결심에 따라 4년여 만에 구체화됐다. 정부가 지금까지 대전 정부청사 건립계획을 공개하지 않은 것은 자칫 부동산투기를 부채질할 것이라는 분석에서였으나 이 시점에서 발표한 것은 어느 정도 부동산 투기가 진정됐다는 자체판단과 함께 더이상 건립계획을 미룰 수 없다는 시급성 때문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부는 이번 이전대상기관을 상대적으로 국가통치권 행사와 연관성이 적은 11개 기관으로 선정했다. 정부가 1차 이전대상기관에서 제외한 외청중 국세청은 업무성격상 국가재정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빠졌으며 검찰청은 최근 청사를 신축,이전했고 농촌진흥청은 수원에 관련연구단지 등이 있어 이전이 어려운 점이 고려됐다. 정부는 신청사 건립사업비를 모두 2천1백억원으로 책정,91년에 50억원,92년 3백77억원,93년 5백6억원,94년 5백75억원,95년 5백92억원을 각각 투입할 방침이다. 정부가 이와 함께 특히 신경을 쓰는 부문은 4천2백여명의 이전대상기관 공무원들의 주택공급 문제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둔산동 신시가지내에 이미 5만3천여평의 대지를 확보했으며 앞으로 분양주택 1천8백가구ㆍ임대주택 2천5백가구 등 모두 4천3백가구를 조성할 방침이다. 정부는 현재로서는 정부 제3청사 신축으로 수도권의 인구분산 정도를 정확히 측정할 수는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대략 50만명의 분산효과는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는 대전 신청사 건립을 계기로 수도권 인구분산 효과를 더욱 높이기 위해 중앙행정 업무의 기능을 더욱 과감히 지방으로 이관시킬 방침이어서주목되고 있다.
  • 연금ㆍ기금 정부관리 검토/법정이자 지불… 국가재정으로 운용

    ◎노대통령,민자 3역의 보고 청취 노태우대통령은 31일 낮 민자당의 박준병사무총장 김용환정책위의장 김동영원내총무 등 당3역과 김윤환정무1장관을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정치권이 지금처럼 중요한 시기에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지 못하고 이에 역행하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지적한 뒤 정치권이 더이상 손을 놓고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김동영원내총무는 정기국회대책과 관련,『9월10일 정기국회가 열릴 때까지 평민당이 등원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그래도 등원을 하지 않을 경우 일단 국회를 열어놓고 기다리겠다』고 말하고 『그러나 1백일간 회기의 정기국회에서 새해 예산과 관련법안을 심의하고 국정감사를 하려면 최소한 70일은 소요된다』고 말해 10월10일 전후까지 국회 정상화가 안될 경우 별도의 대책을 강구할 것임을 비췄다. 김용환정책위의장은 『올 정기국회에서 지자제관계법을 개정,내년 상반기중 지방의회를 구성토록 하겠으나 자치단체장 선거를 동시에 실시하긴 힘들다』고 말하고 정부가 출연하는 각종 연금및 기금을 재정투융자 특별회계에 넣어 정부측이 법정이자를 지불하면서 일괄 관리,국가재정으로 운용하는 방안을 검토해나가겠다고 보고했다.
  • 대학 「기부금 입학제」 허용 건의/교무처장협의회

    ◎“재정난 덜게 정원의 2%이내서”/일부 대학선 강행 움직임/문교부/“실시여부 여론에 달려… 긍정 검토” 극심한 재정난과 교육환경의 악화로 대학이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는 여론이 팽배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 1백25개 대학의 교무처장협의회(회장 박두일명지대교무처장)가 18일 『극심한 재정난의 타개를 위해 기부금 등을 통한 기여입학 제도를 91학년도부터 허용해 줄 것』을 문교부에 다시 건의하고 나섰다. 이날 교무처장들의 건의는 지난달 전국 대학의 총ㆍ학장모임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기여입학제도의 필요성을 강조한데 이은 실행조치로 보여 주목되고 있다. 협의회는 이날 『문교부가 사회적여론이 성숙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기여입학제도를 유보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면 도덕적으로 책임성이 있는 몇개 사립대학이 먼저 엄격한 자체기준을 만들어 시행하는 것도 생각해 볼수 있다』고 밝혀 일부 대학에서 91학년도부터 기여입학제도를 강행할 뜻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협의회의 이같은 움직임은 그동안 문교부장관에게 기여입학제도를 여러차례 건의한 뒤 문교부의 유보조치에도 불구하고 사회의 여론이 엄정한 관리만 보장된다면 시행하는 것도 괜찮겠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협의회는 그동안 각 대학별로 학생ㆍ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기여 입학제도에 대한 필요성과 장점 등을 적극 홍보,조기실시를 위한 분위기조성에 안간힘을 다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문교부는 『일부 대학에서 뒷거래로 기부금을 받고 학생을 입학시켰다고 해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현실에서는 이 제도의 도입이 무리』라면서도 『실시여부는 사회적인 여론이 결정할 문제』라고 밝혀 사실상 긍정적으로 검토할 뜻을 보이고 있다. 협의회는 이날 하오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가진 올해 정기협의회에서 「대학과 21세기 한국의 미래」라는 서강대 이덕호교무처장의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건의하고 『기여입학제도에는 금전적 기여뿐 아니라 비물질적 정신적 기여도 포함시키고 입학정원의 2%내에서 정원외 입학형태로 실시할 것』 등 구체적인 방안까지 제시했다. 이교수는 『정부의 사학지원이 대학예산의 1%미만인 현실을 감안할 때 교육의 질과 연구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제고시키기 위해서는 기여입학제도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하고 『국가재정으로 당장 대학을 지원할 형편이 못되는 상황에서 대학재정난의 해소를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이 제도가 허용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의회는 또 『기여입학제도가 실시되면 해당 학과 입학정원의 2백%안에 드는 등 기본적인 수학능력을 갖춘 학생들 가운데에서 대상을 선발하는 등 기준을 엄격히하고 문교부에서 기여입학 사정내용을 감사한다면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노대통령 「국민과의 대화」 토론 내용

    ◎“방송·보안법 등 전향적으로 고칠 것”/분규등 사회불안 정치인 잘못… 책임 통감/재벌 문어발 경영·중기 침투 등 강력 제재/제조업체 인력난 덜게 기술훈련을 지원/반북의식 극복방안·지도층 도덕성 회복 등 촉구하기도 ▲노태우대통령=6·29 3주년을 맞아 국민 각계각층 대표들과 함께 90년대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에 대해 기탄없는 말씀을 듣는 기회를 갖게 되어 반갑게 생각합니다. 편리하게 진행시키기 위해 저 자신이 직접 사회를 보겠습니다. 왼쪽에 계신 분부터 말씀해 주십시오. ▲곽영훈씨(건축가·환경그룹회장)=저는 6·29선언을 청사진에 비유했습니다. 87년 당시 상황으로 보아 꼭 만들어졌어야 할 멋진 작품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3년이 지난 시점에서 대부분 사람들의 의견은 제대로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대통령 직선제등 세가지 어려운 기초공사는 끝났으나 지자제·언론자유·민생치안 등은 기둥을 올리다 중단시킨 듯한 느낌입니다. 6·29 청사진대로 민주주의 위업이 완성돼야 한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노대통령=청사진은 국민의 뜻을 담는 민주주의의 전당이라는 꿈을 지어달라는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 모두가 함께 집을 지었습니다. 그러나 행복을 추구하는 가운데 어려움도 있고 고통도 없지 않았습니다. 회고하건대 후회는 전혀 없습니다. 국민이 직접 대통령을 뽑고 정부를 선택했으며 각계각층으로 민주화와 자유의 물결이 파급돼 나갔습니다. 이런 면에서는 모두가 자부심을 가지시리라 믿습니다. 민주주의의 전당은 완성된 것이 아니며 완성시킬 수도 없습니다. 계속 만들어져 가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6·29선언을 얼마나 잘 지켰나 하는 점은 역사가 평가해 줄 것입니다. ▲서경석씨(목사·경실련사무총장)=국민화합이 이뤄지려면 민주적 법질서가 확립되고 법이 공정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집시법·국가보안법·노동관계법·안기부법은 민주적이 아닙니다. 경제개혁을 통한 빈부 양극화 현상도 해소돼야 하고 금융실명제 유보조치도 철회되어야 합니다. 재벌의 경제력 집중에 대해서도 정부는 대책을 강구해야 합니다. ▲노대통령=법과 질서를 지켜야 한다는 견해에 공감합니다. 6·29이후 오늘까지 비민주적으로 지적된 많은 법들은 국민이 지켜야 한다는 방향으로 고쳐졌습니다. 대강 알아보니 3당통합전 비민주적이라고 추려낸 법령이 1백47개나 됐고 이 가운데 1백37개가 고쳐졌습니다. 옛날에 악법이라는 개념에 속한 법은 고쳤거나 고쳐지고 있습니다. 방송법·국가보안법 등에 대해 시비가 붙어 있지만 절대 민주주의 원칙에 어긋나고 역행하는 법으로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토론등 국민의견 수렴과정을 통해 민주주의를 촉진하고 언론자유를 보장하는 방향에서 전향적으로 고칠 것입니다. 부동산투기 근절과 관련해 지금 정부가 취하는 조치가 미봉책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나자신으로서는 절대 미봉책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밝힙니다. 임시국회에서 부동산등기를 의무화하는 특별조치법을 마련해 토지거래를 실명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토지거래허가제와 지가가 다른 토지의 표준화를 강력히 실시하고 재산세와 양도세를 더 높이겠습니다. 재벌들의 비업무용 토지를 빨리 처분케 하고 더이상 비업무용 토지를 가질 수 없도록 행정조치를 강화하겠습니다. 우리의 택지와 공장용지가 전국토지의 2%밖에 안됩니다만 이를 더 넓히겠습니다. 부동산투기만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뿌리뽑겠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경제의 급성장에 따라 정부가 재벌에게 경제력을 집중시켰다는 점을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앞으로 대기업들은 주력업종에 대해 노력을 집중해야 할 것이고 문어발식 경영은 절대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중소기업분야에 대한 대기업의 침해도 강력한 행정조치로 막겠습니다. 상속·증여·양도세도 월등히 강화시켜 재벌의 경제력 집중에 대한 국민들의 염려를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서목사=그러나 금융실명제 실시는 국민의 80%가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노대통령=영원히 하지 않겠다는 말이 아닙니다. 단계를 밟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원영군(서울대인문대 철학과4년)=남북통일을 위해서는 반북의식을 극복해야 하며 긴장상태인 남북관계를 평화상태로 개선해야 된다고 봅니다. 기성세대는 정국불안을 학생소요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젊은 세대들은 여야가 당리당략에 급급해 파행적으로 정치운영을 하는 데 있다고 봅니다. 저희가 그동안 물질적 성장에 노력하다보니 도덕성문제를 간과하고 있다고 보여지는 데 도덕성 회복을 위해 어떤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까. ▲노대통령=정국불안과 경제둔화에 대해 일부 기성세대는 학원소요,노사분규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나 나자신은 정치인의 잘못이 제일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보다 제일 큰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으며 그 책임을 통감합니다. 그러나 한마디 간곡히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기성세대의 한 세대를 30년간으로 보면 우리의 한 세대는 외국의 3∼4대가 한 일을 해냈습니다. 우리는 수천년간 가난과 무지와 외부침략만 당해온 민족으로 3가지 한을 품어왔습니다. 이 한가운데 아버지세대가 절대빈곤을 추방했으며 무지의 한을 풀게 했습니다. 안보·국방문제도 외국이 넘볼 수 없을 만큼 튼튼해졌습니다. 새로운 세대가 봤으면 왜 기성세대가 못났느냐고 지적할 수도 있겠지만 일을 급하게 하다보면 못한 일도 아쉬운 일도 있을 것입니다. 공직사회나 가정 모두에서 도덕성의 가치관을 심어줄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결론적으로 지도층에서 모범을 보여야 하며 호화사치 배격에 수범을 보여야 합니다. 정부도 잘 돼나가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최진식씨(풍국공업사장)=최근 우리나라는 생산인력이 너무 부족합니다. 땀 흘려 일하는 사람이 없어 웬만한 중소기업은 50%정도의 공장가동률밖에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생산직이 까다롭고 지저분하기 때문에 무조건 이를 회피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모든 분야의 지도층 인사들이 잘못된 시대적 흐름을 바로잡아 생산직 일에 충실하면 자기발전의 새로운 보람을 얻을 수 있다는 범국민적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이같은 잘못된 시대적 흐름을 바로잡기 위한 어떠한 구체적인 정책을 갖고 있는지 듣고 싶습니다. ▲노대통령=공감합니다. 특히 중소기업의 제조업분야 인력 구하기가 힘든 것으로 듣고 있습니다. 서독은 50년대 영국보다 경제규모가 뒤졌으나 60년대 들어 앞지르기 시작했습니다. 영국은 인력이 서비스분야에 몰렸지만 서독은 제조업분야에 인력이 보다 집중됐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앞으로 과거 소홀했던 제조업분야에 집중 지원,투자할 것이고 특히 수출분야에 집중 지원하겠습니다. 반대로 사치스러운 서비스분야는 중과세를 매겨 「좋은 시절 다 지나갔다」고 실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제조업분야의 인력난은 정부와 기업 모두가 반성해야 합니다. 지난 81년부터 89년까지 일반고등학교는 3백여개가 늘었지만 공업고등학교는 불과 4개밖에 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는 제조업분야의 기술훈련에 집중 후원토록 하겠습니다. ▲조영황씨(변호사)=두가지 점에 대해 말하겠습니다. 첫째는 6·29선언을 했을 때는 신선한 충격을 받았으며 그것은 민주주의의 정도라고 이해했습니다. 국민의 뜻을 대통령이 알기 위해 직접 국민의 의사를 들을 수 있는 민간단체 의견청취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 많은 사람들이 정부의 정책을 믿지 않고 있어 정부가 어떤 좋은 일을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대통령은 6·29선언그때의 심정으로 돌아가 국민과의 약속은 어느 경우에나 지킨다는 약속이 꼭 필요합니다. ▲노대통령=따가운 이야기이면서 좋은 충고로 생각됩니다. 대통령은 약속지키는 대통령,그렇게 노력하는 대통령이라는 것을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조변호사에게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을 반대한 분들에게 당부하고 싶습니다. 그런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각 분야마다 1주일에 5∼6회는 소관위원회로부터 얘기를 듣고 있습니다. 근로자주택 2백만호를 짓겠다고 했는데 이는 우리 역사상 지은 것의 3분의1 수준입니다. 건설현장에서 근로자들에게 정성껏 얘기하면 손잡고 고맙다면서 눈물을 흘립니다만 하루 이틀이 지나면 어떤 사람들이 이를 부정해 고맙다고 했던 것을 다 잊어버립니다. 집을 안 짓는다고 믿는 것이죠. 불신하는 국민들을 근본적으로 원망하지 않습니다. 더욱더 노력하고 국민을 받드는 자세로 일해 나가겠습니다. ▲이미영씨(서진전자 청주공장 근로자)=근로자 임금이 매년 인상되고 있으나 물가는 그 몇배로 뛰고 있습니다. 근로자 임금으로저축도 하고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대책을 말씀해주십시오. 여성근로자들이 야근을 하고 집으로 돌아갈 때 살인강도·인신매매에 불안을 느끼고 있습니다. 즐겁고 밝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대책을 말씀해 주십시오. ▲노대통령=물가는 저자신의 의지는 물론 정부의 의지로 금년말까지 한자리수이내로 잡아야 하겠습니다. 경제장관들에게도 말했지만 직분과 명예를 걸어놓고 물가를 잡도록 강력히 지시했습니다. 한가지 당부할 것은 정부 힘 하나로는 물가를 잡을 수 없습니다. 지난 3년간에 우리 근로자 임금도 64% 올랐고 작년의 경우 추곡가도 일반미 14%,통일벼 12%가 올랐습니다. 주가가 올라가면 대통령에게 고맙다는 말한마디 없지만 주가가 떨어지면 심한 압력이 들어옵니다. 물가가 오르지 않도록 모든 경제주체가 노력해야 합니다. 물가가 오르는 것을 감안,어려운 근로자에게 장학금및 학자금융자를 확충하고 이번 임시국회에 내놓은 세제에 관한 법률이 통과되면 근로소득세가 20% 내리게 됩니다. 민생치안 문제는 공직자를 대표해 국민에게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정부가 총역량을 경주해 성과가 다소 있지만 국민의 기대에는 미흡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배석한 내무장관에게) 공단주변 폭력배 단속을 철저히 하는 방법을 강구해서 보고해 주십시오. ◎모든 경제주체 합심,「한자리수 물가」 지켜야/교원 4천명 올 해외 연수… 처우도 대폭 개선 ▲송선열씨(신한은행 인사부대리)=보통사람인 봉급생활자에게는 근로소득세 경감이 절실한 형편입니다. 우리나라의 담세율이 결코 높다고는 생각지 않으나 재산소득및 사업소득,특히 불로소득에 비해서는 높다고 생각합니다. 또 2천년대에는 이 땅에 태어난 것을 자랑으로 여기게끔 지역감정의 해소방안에 대해서도 듣고 싶습니다. ▲노대통령=근로자들의 세부담이 커 개선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임시국회에서 근로소득세 경감법안을 통과시킬 방침입니다. 이렇게 되면 1백만원 월급생활자(4인 기준)는 전보다 세액이 40%정도 감소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역감정 문제도 기성세대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과제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남북이 나눠진 것만도 억울한 데 지역적으로 쪼개진다는 것은 너무 커다란 문제입니다. 서해안 개발도 지역감정을 해소하고 지역간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입니다. 광주문제도 관련법률이 현재 국회에 제안돼 있으므로 빨리 통과돼 10년전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들의 명예를 회복시키고 억울함을 달래는 일이 시급하다고 봅니다. 정치인을 위시해 모든 지역·계층 사람들이 서로 이해하고 화합을 한다면 지역감정 문제는 해소되리라 생각합니다. ▲임형재씨(휘문고 교사)=갈수록 치열해져가는 과열입시로 청소년은 창조적인 능력개발이 무시되고 좌절에 빠지고 청소년이 비행을 저지르거나 혼탁한 범죄에 말려드는 수가 있습니다. 학부모부담 학비가 가계에 큰 부담이 되고 천차만별의 사교육으로 국민간에 위화감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교원의 사회적 위치개선 관계,과밀학급 해소 등 낙후된 교육시설에 대한 국가지원 등 보다 안정되고 확고한 문교정책이 실시돼야 합니다. 교육전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교조에 참여했다 해직된 1천5백여명의 해직교사들의 복직을 허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노대통령=6공화국 들어서 국가재정이 허락하는 한 최대한의 범위안에서 교육비 부담을 경감시키고 교사들의 처우개선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매년 3천7백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사학의 재정도 점차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교원들의 대우도 어느 정도 좋아지고 존경받는 대상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이런 차원에서는 흡족하지 못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해 1천억원을 내서 교원들의 처우개선에 노력하고 있으며 교원해외연수도 작년의 3천명에서 올해는 4천명으로 늘렸습니다. 민주주의를 하는 나라에서 여러 교원들이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조를 만들었다고 생각하면 이해도 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군사부일체라는 우리의 뿌리와 역사와 문화가 있습니다. 스승은 노동자의 위치에 있지 않습니다. 비록 어려운 환경에 있더라도 마음만은 드높아야 합니다. 이런 입장에서 보았을 때 스승님들이 노조를 만들면 대부분의 국민들이 이해를 하지 않습니다. 누구보다도 스승된 입장에서 나라의 법을 지키는 데 수범이 돼야 합니다. ▲임교사=지난 2월 국회에 제시된 여로조사 결과를 보면 교원의 80∼90%와 일반 국민의 60%가 교조를 찬성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국민여론 수렴이라는 차원에서 보면 이 문제는 보다 깊이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노대통령=여론을 중시합니다. 그런 여론을 참고하겠지만 대통령은 여러 기관으로부터 여론을 듣고 있기 때문에 조금 전에 내가 말한 것이 국민의 여론을 가장 잘 대변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얘기도 무시하지는 않겠습니다. ▲김천재(동일재봉사 노조위원장)=노조의 정치활동이 지난 63년 12월이후 계속 금지되어 오고 있는데 90년대 정치민주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노조의 정치활동 보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세제개편을 통한 근로자들의 복지세제가 이루어져야 하며 저임금 영세사업 근로자들의 내집마련과 관련,부모와 가족들을 부양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평수가 건립돼야 한다고 봅니다. 또한 정부의 법집행이 노동자에게는 엄하고 사용자에게는 후하다는등 법집행의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노대통령=노조가 탄압당하고 있다는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부분적으로는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업들이 지난 3년간의 노사분규의 경험을 통해 과거와 같이 기업과 근로자가 불건전한 관계가 돼서는 안된다는 점을 깊이 뉘우치고 건전한 노사관계 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노동관계법은 6공출범이후 야당이 많은 상황에서 민주적으로 관계법을 개정했습니다. 근로자와 기업이 서로의 권리를 인정하고 같은 배에 탄 공동운명체라는 입장에서 노력해 주기를 당부합니다. 주택과 부동산대책은 정부가 해야 할 최우선과제로,주택문제에 있어서는 오는 92년까지 근로자를 위해 25만호의 임대주택을 지을 예정이며 근로자에게 우선 배정하겠습니다. ▲신낙균씨(여성유권자연맹부회장)=여성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제도적인 보장없이는 곤란한데 제도개선을 어느 정도 구상하고있으며 구상된 제도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또 청소년들은 하지 말라는 것만 있고 하라는 것은 없는 실정입니다. 운동장 없는 학교는 이해할 수도 용납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노대통령=흔히들 해놓은 것은 잊어버리고 해야 할 것을 말하는 예가 많은 데 89년은 여성들에게 참으로 뜻깊은 해로 기록되어야 할 것입니다. 대통령선거때 공약한 가족법의 개정과 남녀고용평등법의 제정,여성권익 신장,직업의 확대 등이 벌써 실천되고 있습니다. 공무원의 임용시험령도 바뀌어 지난 88년의 경우 9급 공무원의 합격비율이 10%에 그쳤으나 올해는 30%로 확대됐습니다. 과거에 없었던 정부제2장관을 여성전용장관으로 했으며 15개 시도의 가정복지국장도 전에는 남자로 했으나 여자로 고정시켰습니다. 여성의 힘이 크기는 큽니다. 경찰대학에서도 여성이 잘하고 있으며 철도전문대학에도 여학생이 있으며 군에서도 보면 여성인력이 우수하게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청소년들을 위해 여러가지를 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청소년센터를 건립해 여가선용과 취미활동·스포츠를 즐기도록 하고 있으며 야외 종합수련장도 더욱 확대해 청소년들의 여가를 선용하도록 해야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체육부가 청소년체육부로 바뀌어 청소년 10개년계획을 마련하는 데 이미 착수했습니다. ▲이현복씨(경기도 양평·농민)=10년전 10개년게획으로 농촌생활을 시작했으나 생활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농촌문제는 현재 농어민 후계세대의 단절입니다. 또 농축산물 가격안정입니다. 농촌의 어려움은 농축산물 가격이 안정되지 못한 데도 큰 원인이 있습니다. ▲노대통령=먼저 이번 호우에 피해는 없었습니까. (이씨가 보편적으로 없는 편이라고 대답). 농어촌의 근본문제로써 시급히 해결해야 할 것은 영세성,경제여건에 의한 외국농산물 수입문제입니다. 이들 문제는 그때 그때의 임시처방이 어렵고 근본적으로 구조를 바꿔야 하는 것이어서 지난해에 농어촌개발종합대책을 내놓게 되었습니다. 이에따라 16조원을 투입할 것입니다. 앞으로는 농사 하나갖고는 안되며 중소도시나 농어촌에 들어서는 공단에서 직업을 갖고 일함으로써 농외소득이 농사소득보다 많아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가격안정도 시급하다는 생각에서 가격안정기금을 조성해 농산물가격 불안을 해소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유통구조도 일대 개선을 해야겠다는 판단으로 관계기관에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농림수산·재무장관에게) 특히 우유문제에 있어서는 부가가치세 문제,배합사료 문제 등을 협의해 보고해 주십시오. (문교장관에게) 초·중·고교에서 우유를 먹이고,전체는 아니지만 급식도 하고 있다지요. 얼마 전 상주출신 서울유지들이 돈을 내서 우유를 구입,상주어린이들을 모두 먹인다는 얘기를 듣고 흐뭇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낙농가에게도,어린이에게도 모두 좋은 일이라는 생각입니다. 부총리와 문교장관이 이 문제를 협의해서 보고해 주십시오(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26억원을 증액했다고 농수산장관이 보고). ▲유화선씨(스피드파스너업무부장)=통일을 위한 사회적 기틀이 마련되기 위해서 정신적인 뿌리와 함께 질서와 권위가 지켜지고 국민들의 뭉쳐진 힘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지금은 정신적인 뿌리도 권위도 망가진 상태라고 생각됩니다. 참다운 국가의 권위와 뭉쳐진 힘이 없는 이때 어떻게 통일을 위한 90년대가 있을 것이며 전국민은 하나로 뭉칠 것인가가 문제입니다. ▲노대통령=국민들간에는 권위주의와 인정을 받고 존경을 받는 권위를 서로 구별못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권위주의는 정치적인 차원에서 억압을 하고 지시형으로 모든 일을 이루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민주주의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이런 권위주의는 청산돼야 합니다. 지난 87년 6·29선언을 할 때 우리 모두가 민주주의를 위해 인식과 발상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 생각납니다. 이 과도기는 지나갈 것이며 멀지않아 각계에서 존경받는 권위가 확립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경제력이 뒷받침되지 않고서 통일과 민주주의는 없습니다. 오늘 주된 토론이 둔화되고 있는 경제력을 어떻게 회복시킬 수 있느냐,제2의 도약을 어떻게 할 것이냐에 초점을 두고 진행됐습니다. 경제력을 길러야 하고 국민모두가 합심협력함으로써 하루라도 통일을 앞당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많은 분들의 기탄없는 말씀을 겸허한 마음으로 경청했습니다. 아주 유익한 말씀으로 생각합니다. 오랜시간 함께 생각해 주시고 자리를 함께 해주신 각계각층의 대표자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듣고 만나고 직접 눈으로 보면서 여러분들과 기쁨도 고통도 함께 나누면서 국민을 잘 받드는 대통령될 것임을 다짐합니다.
  • 니카라과 “무정부상태”/공무원파업,차모로퇴진 요구로 비화

    ◎관공서ㆍ중앙은 점거… 통신도 마비/거의 산디니스타계,민선정부와 첫 힘겨루기 니카라과가 사실상 무정부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지난주부터 시작된 공무원노조근로자들의 파업으로 행정기능이 중단되고 통신 금융서비스가 차단되는 등 전체적인 국가가능이 마비되고 있는 것이다. 공무원들의 파업은 특히 차모로대통령의 퇴진요구로 비화되고 있어 차모로 정권은 출범한지 불과 20여일만에 심각한 도전을 맞고 있다. 공무원노조 1만여명은 지난 11일부터 임금 2백%인상,식료품보조금제도 도입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이 확대되면서 15일에는 주요 정부청사를 점거하고 장관등 고위공무원들의 출근을 저지하기에 이르렀다. 파업근로자들은 또 중앙은행을 장악한데 이어 전화와 텔렉스등 모든 통신서비스를 차단했다. 이같은 통신서비스의 중단으로 심지어는 차모로대통령 관저의 전화도 불통되고 있다. 이번 파업의 직접적인 동기는 공무원들의 임금인상 요구였다. 공무원 노조근로자들은 월70%에 달하는 높은 인플레를 감안,2백%의 임금인상을요구했다. 그러나 차모로정부는 60%의 임금인상조치를 단행한 것이다. 차모로정부는 10년간의 내전으로 피폐된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4번에 걸쳐 코르도바화를 평가절하하는 등 긴축정책을 펴고 있는데다 국가재정이 바닥이 나 공무원들의 임금인상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상황이다. 차모로대통령이 스스로 밝혔듯이 산디니스타정권이 물러 나면서 차모로정부에 넘겨준 국고는 불과 3백만달러였다. 여기에 비해 외채는 1백10억달러에 이르렀다. 공무원노조 파업의 또다른 원인은 산디니스타정부가 제정한 공무원법등 일련의 법률을 차모로정부가 개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오르테가 전 대통령정부는 퇴진하기 3개월전 대부분이 산디니스타인 공무원들의 안정된 직업을 보장하기 위해 공무원들에게 노동조합결성권ㆍ단체교섭권ㆍ단체행동권을 부여하는 공무원법을 제정했다. 그러나 차모로대통령은 이같은 공무원법들은 나라 형편상 실시가 어렵다고 판단,개정을 천명한 것이다. 공무원들의 파업은 로살레스노동장관이 『파업은 불법』이라고 선언하고 파업근로자들이 직장으로 복귀하지 않으면 해고하겠다고 위협하자 더욱 악화되고 있다. 정부가 파업근로자의 대량해고를 위협하자 이들은 오히려 파업을 확대하고 더 나아가 전기와 수도공급까지도 중단하겠다며 더욱 강경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 니카라과의 공무원 파업은 표면적으로는 공무원들의 불만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차모로정권과 오르테가 전 대통령이 이끄는 산디니스타세력과의 대결이라는 분석이다. 공무원들의 대부분이 산디니스타 추종세력들이라는 사실이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 해주고 있다. 니카라과 공무원들의 이번 파업은 따라서 정치적 동기가 내재해 있다고 볼 수 있다. 공무원들이 차모로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등 이번 파업이 정부 전복움직임으로 발전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정치적 동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공무원들의 파업은 오랜내전으로 피폐된 경제의 회복과 국민화합이라는 어려운 과제를 안고 출범한 차모로정부에 심각한 도전이 되고 있다. 선거를 통해 독재를 청산하고 세운 공화국정부가 바닥부터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차모로정부가 과연 이 난국을 슬기롭게 풀어갈 수 있을 지 의문이다. 니카라과의 앞날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 부가ㆍ양도세등 지방세 전환/내무부 추진

    ◎지자제 앞두고 재정자립도 높이게 정부는 지방자체제의 실시를 앞두고 평균 51%에 그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를 70%선으로 끌어 올리기로 했다. 이는 거의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가 재정적으로 극히 취약할 뿐만 아니라 자치단체간에 심한 불균형을 보이고 있어 이 상태로는 자치행정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내무부는 15일 지방재정력을 높이기 위해 일부 국세를 과감하게 지방으로 넘겨주고 현재 13.27%수준인 지방교부세의 법정교부율을 단계적으로 20∼30%선까지 높이기로 했다. 이와함께 특정세원에 대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이용하는 지방양여세제도의 도입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내무부는 특히 지방재정의 규모가 국가재정의 35%수준에 머물뿐만 아니라 국세는 세원이 풍부한 소득과세중심으로,지방세는 신장성이 낮은 대장과세중심으로 돼있는 현행 조세체계로는 지방재정능력의 향상이 어렵다고 보고 국세중 양도소득세 및 증여세와 부가가치세 가운데 과세특례분인 전기ㆍ가스ㆍ수도업과음식ㆍ숙박업,운수ㆍ창고업,서비스업 등에 부과되는 세금을 지방으로 이양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내무부는 국세수입가운데 특정세목수입의 일부를 지방에 양여하여 지방도로나 낙후지역개발 등 특정사업수요에 충당하는 방식의 지방양여세제의 도입을 위해 현재 동자부ㆍ국세청 등 관계부처와 세원선정문제를 협의하고 있다. 정부부처간에 협의되고 있는 지방양여세제의 대상세원은 특별소비세가운데 휘발유ㆍ경유ㆍLP가스ㆍ승용차분세수의 일부와 주세가운데 탁주ㆍ약주ㆍ소주분수입 일부,전화세 등이다. □재정 자립도(단위:%,89년말현재) 시ㆍ도 시 군 구 전국평균 64.8 68.3 27.2 41.3 서 울 98.1 _ _ 45.2 부 산 93.4 _ _ 35.6 대 구 92.8 _ _ 42.8 인 천 94.8 _ _ 44.3 광 주 70.4 _ _ 26.9 대 전 80.5 34.2 경 기 60.6 79.6 46.1 _ 강 원 24.3 51.6 26.7 _ 충 북 24.3 60.6 28.0 _ 충 남 22.1 52.6 27.5 _ 전 북 21.6 58.4 18.6 _ 전 남 17.9 61.4 19.2 _ 경 북 25.4 66.4 23.8 _ 경 남 42.8 76.3 26.1 _ 제 주 28.1 60.4 23.9 _ 지방평균 51.0 68.3 27.2 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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