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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군주둔비 부담금 줄여야”/민자

    ◎93년 2억6천만불… 일·독보다 높은 수준 민자당은 9일 주한미군에 대한 우리측 방위비분담액이 지나치게 높게 책정돼 국가재정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의 수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자당은 이날 제170회 정기국회를 하루 앞두고 가진 소속의원 세미나에서 상임위활동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정부의 방위비분담액은 지난 89년 4천5백만달러였으나 93년 현재 2억6천만달러를 기록,5년만에 5배로 급증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원인은 91년 한국과 미국 두나라의 특별협정에서 주한미군의 원화발생경비의 3분의 1수준까지 지원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자당은 지난해 5월 미국의 페리국방장관도 상원에 제출한 세출위원회 청문회에서 『한국의 방위비분담이 일본과 독일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증언했다』는 점을 감안,우리측 분담수준을 재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민자당은 이와 함께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F­16사업의 핵심장비인 항공기탑재 전자교란장치에 대한 공급을 둘러싸고 한국과 미국이 이견을 보여 사업추진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고 지적,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우리측은 미국정부가 성능과 애프터서비스를 보장해주는 대외군사판매방식으로 제공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미국측은 아무 보장이 뒤따르지 않는 민간차원에서 제공할 것을 고집하고 있다는 것이다.
  • 울산(행정구역개편 지상공청회:3)

    ◎한해 세수 2천7백억… 집행권 다툼/재정자립도 전국최고… 독자발전 꾀할때/김성득 ▷찬성론◁ 울산은 지난 62년 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되면서 그해 6월 울산군의 울산읍과 몇개 면을 따로 떼어 울산시로 개편돼 울산시와 울산군이라는 두개의 행정조직을 가지게 됐다. 시지역은 30여년간 국가경제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며 성장하고 발전한 한국공업화의 상징도시이다.그러나 군지역은 배후도시로의 발전도 더뎌 아직 낙후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군지역주민들은 상대적 박탈감에 젖어있는 실정이다. 울산군의 일부를 포함한 도시계획구역내 인구는 80여만명이고 군전체를 포함하면 90여만명으로 대전·광주의 직할시승격때의 인구와 비슷하다. 울산지역의 공산품 생산액과 수출액은 전국에 대한 비율이 각각 12.7%와 14.4%를 차지하는 거대한 경제규모의 도시로서 국내 어느 도시보다도 국가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그리고 환태평양시대를 맞아 앞으로도 국가경제발전을 주도해 나갈수 있는 성장력이 매우 높은 도시이다. 울산시의 재정자립도는 98%로 전국 최고 수준이며 국가재정의 근원이 되는 조세 징수실적도 높아 국가경영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같은 제반여건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울산은 갖가지 면에서 발전을 제약당하고 있으며 규모에 어울리지 않는 불균형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4년제 대학이 하나밖에 없고 대규모 자동차공장이 있는 도시인데도 불구,문화·체육시설도 전무하며 사회복지시설과 의료시설도 형편없다. 경부고속전철이 울산지역을 지나가게 되어있지만 중간역 설치계획도 없다.경북지역은 대구와 경주 두곳에 역을 두는데도 대구역을 지상에 만드느냐 지하에 설치하느냐를 두고 정부와 씨름을 하는 정도이지만 울산은 말조차 붙여보지 못하는 실정이다. 풍부한 것은 공해뿐이다.그런데도 환경지청 설치 건의도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지리적으로 봐도 울산이 경남의 중심위치에 있다고 한다면 따로 떼어내기 어렵다는 주장이 그럴듯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동쪽 끝에 위치해 다른 내륙의 경우와는 달리 독립가능위치에 있다고 하겠다. 이같은 당위성으로 인해 경남도도 직할시승격을 인정하고 있는 분위기이지만 부산시의 김해·양산 편입얘기 때문에 울산 직할시승격문제가 본의아니게 외풍을 타고 있다. 울산은 차제에 반드시 직할시로 승격되어야 한다.시경계확장문제가 걸림돌로 등장되고 있으나 부산과는 달리 울산의 경우 이는 부수적인 문제에 불과하다.때문에 승격과 확장은 동시에 처리되는것이 먼 훗날을 위해 바람직한 조치라고 생각된다. 따라서 단순한 승격에 그칠것이 아니라 공동운명체적인 삶을 살아온 울산군지역을 묶어 확대개편돼야 한다.시지역과 군지역을 공간적으로 연결시켜 양지역이 갖고 있는 기능을 상호교환하고 보완해 도시와 그 배후지역을 균형있게 발전시키는 방안이 추구돼야 한다. 대통령선거 공약사항임을 다시 들먹일 필요도 없다.사람도 체격이 자라면 큰 옷을 새로 갈아 입혀야한다.합당치 못한 명분이나 지역이기주의를 앞세운 반대론이나 또는 당리당략의 정치적 목적에 밀려 울산시의 직할시승격이 이번에도 흐지부지된다면 이는 국가적 손실이요 후대에 엄청난 짐을 안겨주는 어리석은 행동으로 기록될 것이다. ◎「알짜」 떨어져나가면 경남재정 타격 극심/심의용 ▷반대론◁ 정부가 발표한 제2차 행정구역개편안은 인구 4백만의 경남도를 3등분해 공중분해하겠다는 발상이다.특히 울산시·군을 통합해 직할시로 승격시키겠다는 안은 도민의 정서를 무시한 것은 물론 지방자치정신에도 어긋난다. 먼저 울산시의 직할시 승격에 대해 동부 7개 면지역 주민들은 진작부터 「울산군 존립추진위원회」를 결성,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이 경우 울산시의 인구 75만여명(93년말기준)에 울산군 서부지역 6개면 8만4천명을 더해도 83만여명에 불과해 직할시승격 기준인 인구 1백만명에 훨씬 못미친다.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지방자치의 최고 가치가 주민들의 의사라고 한다면 주민들의 의사에 반한 행정구역개편은 있을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된다. 지방재정의 감소로 웅도 경남이 낙후지역으로 전락하게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지난해 경남도의 지방세 수입은 6천4백62억원이었다.이중 울산시·군에서 2천7백6억원을 거둬들였다.울산시와 울산군이 떨어져 나간다면 현재 51%인 도의 재정자립도는 36%정도로 추락하게 된다.지방자치는 물론 정부가 기회있을 때마다 부르짖고 있는 지역간 균형발전은 어떻게 하겠다는 말인가.지역의 균형발전은 저마다의 지역특성을 살리면서 기능과 역할을 분담할때 가능하다는 사실을 정책당국자는 모르지 않을 것이다. 울산시민들이 직할시승격을 바라는 것을 이해한다.그리고 부산시가 포화상태에 이르렀음도 잘 알고 있다. 울산시가 재정적인 측면에서 자립이 가능하고,인구도 70만을 넘어 섰으며 지난 92년 대통령선거때 공약사항이니 이를 이행하라고 주장할수 있다고 본다.하지만 이 문제는 예산을 투입하는 지역개발사업과는 구분돼야 한다.지난 1백여년동안 울산이 경남에서 속해 있으면서 재정적으로나 문화적인 혜택을 받지 않았다고는 말하지 못할 것이다.한적한 어촌마을이 지금의 거대한 공업도시로 변모하기까지 진주를 중심으로 한 서부경남 주민들이 울분을 삼켰음도 알아야 한다.당시 대통령측근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 울산출신한 인사가 있었으므로 오늘이 가능했음은 삼척동자도 알고 있다.막대한 정부예산으로 울산이 한창 발전하고 있을때 서부경남의 지역개발이 중단됐음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부산시가 극심한 용지난을 겪고 있지만 인접한 경남은 개발의 여지가 많다.굳이 이 땅을 부산시로 편입하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가 어디에 있다는 말인가.택지가 모자라면 인근 김해·양산지역의 쾌적한 곳에 집을 지으면 되고,공장도 마찬가지다.따라서 부산시가 포화상태에 있으며,부산항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경남땅을 편입해야 된다는 논리는 설득력이 약하다.어설픈 논리로 정치적인 야심을 채울 생각은 버려야 한다. 우리는 선진국의 제도를 배우고 본뜨고 있다.우리보다 먼저 지방자치를 하고 있는 이웃 일본을 보자.동경과 대판,그리고 경도만이 도,또는 부라고 부른다.일본내에 인구 1백만명이 넘는 도시가 많지만 중앙정부가 직할하지 않는다.그래도 기능과 역할을 분담하면서 우리보다 훨씬 잘살고 있다.또 세계 제1의 도시인 뉴욕시도 포화상태에 이른지 오래다.그러나 허드슨강을 건너 뉴저지주를 잠식하지 않으며 해저터널 넘어 롱아일랜드를 침범하지 않았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지역별 갈등양상/“승격 안되면 시의원 전원사퇴”/울산/경남도의원 “분할 결사반대” 혈서도/경북도·대구시의회 “흡수”·“확정” 결의 내무부의 2차 행정구역 개편안에 대한 해당지역의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해당 시·도의회가 중심이 된 이같은 움직임은 행정구역 논란이 장기화되면서 중앙 정치권에 대한 「지원사격」의 성격을 띠고 있어 의견수렴 결과가 주목된다. 대구·경북권에서 내무부 개편안에 처음 반발을 보인 쪽은 경북도 의회였다.경북도에서는 「내무부의 행정구역 개편안은 지방분권화시대에 역행하는 중앙집권적 발상」이라고 반발하며 대구시의 경북도 통합에 역공세를 취하고 있다. 실제로 경북도의회는 오는 7일쯤 임시본회의를 갖고 대구시를 경북도에 흡수통합하는 안을 가결시킬 계획이다. 이같이 경북도의 반발이 의외로 강해 자칫 대구시역 확장방안이 흔들리는 기미를 보이자 이번에는 대구측에서 대구시역 확장관철을 다짐하고 나섰다. 대구시 시의원을 비롯한 지역주민들은 대구시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대구시역 확대이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며 내무부안을 관철시키기위한 모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울산시 승격과 부산시역 확장문제가 가시화되자 경남도 의회등은 최근 긴급 임시회를 갖고 『내무부안은 경남의 지방자치기반을 붕괴시키기고 지역의 균형적 발전을 도모하는 국가시책에도 정면 배치된다』며 「반대 결의안」을 의결,청와대와 국회·내무부등에 전달키로 했다. 이에앞서 2일에는 경남도의회 신태성의원(52·마산시)이 「경남분할 결사반대」혈서를 쓰기도해 경남지역의 반발이 심각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울산시 승격 무산조짐이 언론에 보도되자 이번에는 울산시에서 발끈하고 나섰다. 울산시의회는 긴급 의원총회를 갖고 『울산의 직할시 승격문제는 갑자기 불거진 사안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대두된 현안이었다』며 『지역이기주의적인 반대를 경계하며 울산시 승격 사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울산시의회는 『울산시 승격은 대통령선거 공약으로 정치적인 흥정거리가 될 수 없다』며 『울산시 승격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50명 시의원이 전원 사퇴하겠다』고 결연한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인천시의 확장이 현안인 경기도에서는 분도문제에 묻혀 경기도 차원의 반발은 없으나 김포군의회에서 인천편입반대 결의문을 채택했다.그러나 내무부안에는 김포군의 일부지역 인천시편입이 예정되어 있으나 최종안에서는 제외될 가능성도 없지 않아 이슈화되지 못하고 있다. 반면 분도문제와 직할시 광역화에 이어 추진될 일부지역의 행정구역경계조정에 의견개진이 활발한 양상이다. 이같이 직할시 광역화가 핫이슈로 정치쟁점화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의회는 광주시가 전남 담양군등 인근 6개 시·군 주민의 생활권이라는 이유로 광주시역 확장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어떻게 달라지나/자체개발사업 가능… 지방세 등 세부담은 늘어 울산시가 직할시로 승격되면 우선 시장이 도지사와 동급인 차관급으로 격상된다.또 일선 구가 행정구에서 자치구로 승격되면서 구청장의 직급도 지금의 사무관(5급)에서 서기관(4급)으로 승급되는등 공무원 직급이 한 단계씩 일률적으로 높여 조정된다. 이밖에 교육청·경찰청·선관위등 중앙부처의 각급 기관이 한 단계씩 격상되거나 신설된다. 그러나 울산지역 주민들은 지방세부담이 크게 늘어난다.우선 주민세가 분기별로 8백원에서 2천5백원으로 3배이상 오르고 면허세도 지금의 1만8천원에서 4만5천원으로 인상된다. 토지등급이 상향조정 되면서 재산세가 늘어나는 것도 큰 부담이다.일반시민에서 직할시민이라는 자부심을 얻는 대신 경제적으로 대가를 지불해야 된다. 직할시로 승격되면 도세로 징수되는 연간 8백억원의 지방세의 자체활용이 가능하지만 재정자립도가 높은만큼 중앙정부의 지원이 줄게돼 재정적으로는 큰 도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외화내빈에도 불구하고 울산시민이 직할시 승격을 최대 숙원으로 삼고 있는 것은 직할시 승격이 장기적으로 울산의 지역발전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택지와 공업단지조성,도로와 상·수도문제,관광휴양지 개발등 각종 지역개발사업이 경남도의 입장 등을 배제한채 자체판단으로 추진돼 지역발전사업 추진이 훨씬 수월하게 이뤄진다.또 노선버스확대와 학군제실시등 교통및 교육·문화시설의 혜택증가로 주민생활 편익이 크게 증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울산시민들을 직할시승격에 집착토록 하고있다. 울산시민들은 실제로 지난 88년에 직할시로 승격된 대전시의 경우 한해 2천억원이었던 시예산이 승격 2년 뒤에는 5배인 1조원에 이르렀다는 점을 강조하며 직할시 승격을 끈질기게 요구하고 있다.
  • “중 국영기업 파산 급증할것”/주용기부총리

    ◎기업체도 현대화의 선결조건” 【홍콩 연합】 중국 경제개혁의 기수인 주용기 부총리는 금년 하반기 중국전역에서 국영기업에 대한 파산조치가 절정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고 홍콩의 명보가 5일 북경의 권위있는 소식통을 인용,머릿기사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주용기 부총리가 『적자 국영기업은 경영을 중단하고 문을 닫아야 한다.이는 중국의 급선무이다.올 하반기 전국에서 파산이 절정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주용기 부총리는 『현대적 기업제도를 확립하려면 하나의 선결조건이 있으며 그것은 파산제도를 뿌리내리는 것』이라고 밝히고 『장기적자를 보고있는 국영기업을 파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주부총리는 『국영기업이 직면한 어려움은 나날이 심각해져 가고 있어 이들 기업이 종전처럼 국가재정이나 은행대부에 의존해 생산을 유지해 나가는 상황은 더 이상 계속될 수 없다』고 잘라말했다. 북경의 권위있는 소식통은 주부총리가 하남성 성도 정주에서 최근 열린 경제공작회의에서 중국의 하반기 경제운영 방침을 밝히면서 이같이말했다고 전했다.
  • 동구권 국가/퇴직자 연금 지급 “골머리”(현장/세계경제)

    ◎재원부족·수령자 증가… 국가재정 “휘청”/알바니아 예산 30% 차지… 성장 걸림돌/서방선 운용 전문화로 인기 금융상품 정착 사회주의 체제의 자랑이자 매력의 하나로 꼽혔던 국가지급 퇴직자년금이 이제는 옛 공산권의 성장을 가로막는 애물단지로 백안시 당하고 있다. 반면 선진 자본주의 국가에서 사회보장정책의 하나로 시험삼아 권장되었던 고용인 연금기금(펜션펀드)는 단순한 적립금 성격을 넘어 알짜배기 금융상품의 위세를 톡톡히 부린다. 자유시장 체제로 거듭나기 위해 애를 쓰고있는 동유럽과 구소련의 탈공산주의 국가들은 많은 난관에 봉착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다름아닌 자국의 「무력한」 노령층으로부터 커다란 위협을 받고 있다.퇴직한 노령의 국민에게 국가가 지급하기로 책임진 연금 때문에 국가재정이 휘청거리는 것이다.재원조달이 우선 어렵고 우회적으로나마 이를 융통할 자금시장마저 미비돼 위기는 날로 심각해지는데 별다른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 이들 나라는 공산주의는 포기했으나 연금이 퇴직자의 생계 바로 그것인 현실에서이의 국가지급제를 포기할 염두를 내지 못했다.설상가상으로 탈공산 이후 연금비용의 규모가 모든 나라에서 급속히 증가했다.폴란드의 경우 공산시절인 88년에 국내총생산대비,7%였던 총 연금비용이 92년엔 12%로 늘어났다. 정부재정 점유율에서 연금비용의 심각성이 잘 드러난다.폴란드는 정부재정의 25%를 연금지급으로 할당하고 있으며 알바니아는 이의 비율이 30%를 육박한다.불가리아는 22%,헝가리는 19%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퇴직연금의 수령액 규모는 현업근로자 평균임금의 최고 74%(폴란드),최저 33%(에스토니아)에 걸쳐 있다. 옛 공산권의 연금위기는 돈줄인 국내총생산이 감소세를 면치 못한 탓도 있으나 연금수령자가 실제 노령인구의 몇배에 이르는 현실이 더 큰 원인이다.평균수명 비교에서 알수있듯 공산권의 노령인구 비율은 서유럽에 미치지 못하지만 퇴직연금 수령인구 비율은 몇배나 앞서는 것이다.우크라이나는 5천2백만 인구중 1천4백만명이 연금을 타가고 있으며 총인구가 9백만명인 불가리아는 무려 2백40만명이 연금수령자다. 사회보장제가 잘 갖춰진 서방의 덴마크에선 남녀 불문하고 67세가 되어야만 국가지급 연금 혜택을 보는데 반해 공산권은 남 60세,여 55세가 평균 하한선이고 몇몇 직종은 이보다 2∼3년 앞서 연금 전액수령의 퇴직이 허용된다. 여러 나라가 퇴직연령을 상향시키고자 시도했지만 근로대중의 격렬한 반발에 부딪혀 번번이 좌절당했다.최근 체코 정부가 남녀 퇴직연령을 62,60세로 올릴 방침임을 알리자마자 4만여명의 노조원들이 공산정권 붕괴이후 최대의 시위를 벌였다. 사회주의의 연금제는 유일한 고용주인 국가가 재원조달을 전적으로 책임지고 있다.반대로 서방 각국에서는 고용주와 고용인이 공동으로 장기적립할 뿐 아니라 그 투자운용이 전문적으로 위탁된다.이같은 펀드화 덕분에 선진국의 연금기금은 제일의 기관투자가로서 금융시장의 움직임을 리드하고 있다. 자본시장이 잘 발달된 선진국 국민들은 갈수록 금융자산 보유방법으로 은행예치나 주식직접소유를 기피하고 전문펀드 위탁의 간접적 투자신탁을 선호한다.미국의 경우 총 15조달러에 달하는 개인 금융자산가운데 은행예치금이 2조7천억달러인데 비해 수많은 연금펀드 총액은 무려 4조6천억달러에 달해 압도적 우세를 보인다.10년사이에 3배로 급증한 것이다. 한편 그동안 보수적이었던 각국 연금기금의 투자운용 형태가 변해 해외증권투자분의 비율이 급격 증가하고 있다.미국 연금펀드들의 해외투자액은 1천4백억달러이며 일본과 영국은 이보다 많은 2천3백억달러와 1천5백억달러를 각각 투자했다.홍콩은 전 기금의 63%인 90억달러를 다른나라의 주식·채권에 묻어놓았다.
  • “규제완화 개혁 올안에 마치라”/김 대통령

    ◎공직사회 복지부동 조속 일소 김영삼대통령은 27일 정부는 각종 규제의 완화 작업을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한차원 높게 진행하는 한편 올해 안에 이를 위한 제도개혁을 완성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과천 정부제2종합청사 국무회의실에서 제9회 신경제추진회의를 주재하고 『세계경기의 호전등 좋은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전제,규제완화등 제도개혁을 가속화 하도록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와 함께 『사회간접자본 투자에는 국가재정뿐 아니라 민간자본도 최대한 활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민자유치법을 조속히 제정할 것을 시달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요즘 공직사회에 복지불동이란 말이 있으나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일부 공직자의 자조적인 자세는 하루빨리 시정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각부처 장관은 자기부서에서 이러한 바람직스럽지 못한 분위기를 일소하고 신바람나게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수 있는 특별한 대책을 세우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경기회복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나그 과정에서 물가상승및 국제수지의 악화가 염려된다고 밝히고 『국제수지의 악화는 수입억제보다 수출증대를 통해 극복하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정재석부총리를 중심으로 경제부처 장관들은 팀워크를 살려 절대 차질없이 올해 경제를 살린다는 각오로 전진해 달라』고 말해 이번 후속개각에서 경제팀의 경질은 없을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회의가 끝난 뒤 김대통령은 국무위원식당에서 경제부처 1급공무원 40여명과 오찬을 나누며 이들을 격려했다.
  • “국방비 늘려라” 러군부 아우성/군예산 37조루블에 반발

    ◎“병력 생계비로 안된다”… 83조루블 요청/군수공장 3천곳 폐쇄·대량실업 우려 러시아 국방부가 정부의 새해 예산안 확정을 앞두고 국방비의 대폭증액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지난주 잠정확정된 예산안에 따르면 94년도 예산총액 1백83조루블(약 92조원)가운데 국방비는 20%에 해당하는 37조1천억루블이다.그러나 파벨 그라체프국방장관은 이를 총예산의 43%수준인 80조루블로 증액해줄 것을 옐친대통령에게 공식요청했다. 알렉산더 코코신 제1차관도 지난9일 「국방비에 관한 국방부의 입장」을 발표,국방비 증액의 당위성을 역설했다.이에 따르면 우선 2백만병력을 먹고 입히는데만 55조루블이 소요된다는 것이다.특히 군수품 구매부문에 예산증액이 안되면 3천여개의 군수공장이 문을 닫고 실업자 4백만명이 추가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는 4인가족을 기준할때 1천6백만명의 생계가 막연해진다는 것으로 러시아내 군수업체로 이뤄진 70개의 대규모 군수도시가 모두 「사회재난지역」이 된다는 주장이다. 국방부는 또 93년도 국방비가 7조1천억루블이었는데 연간 인플레 1천%를 감안할때 올해 국방예산은 실제지출면에서 전년보다 절반이하로 줄었다고 설명한다.여기에 지난해 군수업체에 지급하지 못한 대금이 2조2천억루블이나 되는 상황에서 새 예산안은 현실성을 잃고있다고 주장한다.최근 발언권을 높이고 있는 군수업체들도 92년초 시장개혁이 본격화되면서 군수업체에 대한 주문이 67% 감소할 당시 정부에서 추가감소는 없을 것이라고 약속한 점을 들어 예산증액을 요구하고있다. 한편 정부의 올해 군수품 구매계획은 이미 확정돼 주문까지 이뤄진 상태인데 주문대로 대금을 지불하려면 군수품 구매부문에 28조3천억루블의 예산이 배정돼야 하지만 새 예산안에는 5조5천억루블만 배정돼있어 아귀가 맞지 않는다는게 국방부의 설명이다.이에따라 국방부는 지난주말 ▲군수품 생산중단 ▲94년도 군수품 주문 무효화등을 담은 청원서를 대통령앞으로 제출했다.이에대해 옐친대통령은 14일 『국방부의 고충을 충분히 이해한다.국방력을 손상시키지 않을 결정이 필요하다』며 일단 재고의사를 표명했다. 그러나 광부·철도노동자·의료계등 사회각계에서 예산증액을 통한 체임지급·임금인상을 요구하고있어 국방비만 특별히 증액하기 힘들다는 문제도 있다.국가재정상태를 감안하면 대규모 감군을 통한 예산감축외에 길이 없다는게 중론이다.현재 감축적정선은 장교 절반을 포함,병력의 20%선인 40만명정도로 추산되고 있다.그러나 이는 제대군인에게 지급하는 1년치 봉급의 제대비용·주택비·이사비용등을 고려하지 않을 경우의 계산이다.이 비용을 고려하면 병력감축 역시 간단한 일이 아니다.
  • 공무원 연금/「부담률」 상향조정 검토

    ◎60년 시행이후 지난해 첫 적자 기록… 재정안정 대책 마련 착수/봉급오르고 인구 노령화로 지출액 급증/급여산정·지급개선 기준도 변경 불가피 정부는 지난해 한햇동안의 공무원 연금수지가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함에 따라 부담률 상향조정및 급여수준 하향조정등 연금재정안정을 위한 종합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총무처및 공무원 연금관리공단에 의하면 지난해 연금수입은 1조5천7백49억원인데 비해 연금지출은 1조6천1백47억원으로 3백98억원남짓의 적자가 발생했다는 것이다.이같은 수지적자는 공무원연금제도가 시행된 지난 60년이래 최초이다. 정부는 지난해 연금 수지적자가 발생한 이유와 관련,▲읍·면·동장 1천2백명이 정년이 되어 일시에 퇴직했고 ▲경북대및 전남대병원이 공사화됨으로써 직원들에게 퇴직금을 지불하는등 1천억원의 추가지급요인이 있었기 때문에 생긴 일시적 현상이라고 설명했다.이밖에 활발한 사정으로 퇴직공직자 숫자가 증가한 것,공무원급여체계가 바뀌어 직무수당이 본봉에 산입됨에 따라 연금급여계산기준이 높아진 것도수지적자의 요인들로 분석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수지적자에도 불구,연금기금은 4조9천억원수준으로 잠식이 없다는 점을 들어 당분간 기금운영에 문제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정부는 그러나 노령인구의 증가등으로 연금수혜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상황을 감안,장기적인 연금안정대책이 필요하다고 보고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연금재정안정대책과 관련한 연구용역을 맡겼다. 정부는 KDI의 연구결과가 오는 7월쯤 나오면 그것을 토대로 각 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연금기금운영개선책을 연말까지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근본적으로 연금기금의 안정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본인및 국가 부담률을 현재의 5.5%에서 다소 상향조정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내부판단을 하고 있다.일본은 부담률이 7.6%,미국은 7%에 이르는등 선진국들의 공무원연금부담률은 우리보다 상당히 높은 편이다.하지만 부담률을 증가시킬때 일반 공무원들의 반발과 국가재정의 부담이 예상되어 정부는 신중한 검토를 계속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급여수준을 적정화하기 위해 연금산정의 기초가 되는 보수월액을 현재의 퇴직 당시 최종보수월액에서 외국처럼 몇년간의 평균보수를 새로운 기준으로 설정하는 방안도 강구되고 있다. 또 퇴직 당시부터 연금을 지급,조기퇴직자에 대한 연금지급이 지나치게 많은 것을 지양하기 위해 연금지급개시연령제를 도입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 음악교육 중복투자 심각

    ◎음악원·국립음대 연주자 양성기능 겹쳐/문화예산 낭비없게 양쪽 역할 조정해야 한국예술종합학교 출범 이후 정부의 음악교육 분야에 대한 중복투자가 심각하다. 서울대등 교육부 산하의 기존 국립대 음대는 연주가 및 교사는 물론,평론가,전문기자,공연기획자같은 연관분야등 종합적인 음악분야의 인력배출 기관으로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문화체육부 산하로 지난해 국립예술종합학교 음악원이 출범한 것은 바로 기존의 국립대음대의 기능 가운데 연주자 양성 만을 따로 떼어내 전담시키기위한 뜻이라고 할수 있다.음악원은 현재 짧은 연륜에도 이미 제법 굳건한 기반을 쌓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상황.따라서 서울대등 국립대음대의 기능은 이미 조정됐어야 옳다는 것이다. 사실 이 문제는 국립음악원의 출범과 동시에 검토되었어야 할 문제였다.그러나 국립음악원 설립이 국가의 전체적인 음악교육정책 차원에서가 아니라 당시 문화부의 독단적인 계획에 의해 이루어졌기 때문에 국립대를 포용하고 있는 교육부와는 거의 정책협의가 없었고 이런 상황은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이에따라 현재도 서울대음대가 과거와 마찬가지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국립음악원에 별도의 연주자 및 교사양성 기능만을 더한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물론 국가재정이 충족될 경우 중복된 기능을 가진 다수의 국립음악교육기관을 운영하는 것이 비생산적인것 만은 아니다.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가뜩이나 문화 및 교육 예산의 확보가 어려운 현실에서 이같은 중복투자는 이만저만한 낭비가 아니라는 것이다. 또 현재는 우수한 연주자 수요가 늘어나는 것 이상으로 음악평론가,음악전문기자,공연기획자,문화행정공무원,음악방송 및 레코딩 프로듀서등 음악관련분야의 수요도 커지고 있다.그러나 이들을 전문적으로 배출하는 창구는 전혀 없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음악교육전문가들은 그것이 곧 서울대등 국립대음대에서 연주자 양성기능을 박탈하라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국립음악원이 연주자 양성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만큼 서울대는 기존의 기능을 유지하되,교사 및 관련인력 양성분야를 특성화시키면 된다는 주장이다.즉 현재 연주자양성이 가장 주요한 기능이 되고 있는 국립음대 내 각과에서 일부 정원을 덜어내 연관분야 인재양성에 초점을 맞춘 학과,이를테면 「음악행정과」등을 신설해 중점지원하는 방법이 제시되고 있다. 또 국악교육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음에도 교육을 맡을 교사가 거의없는 실정인 만큼 서양음악에도 국악에도 치우치지 않은 교육과정으로 교사임용을 보장하는 새로운 형태의 「음악교육과」를 신설하는 것도 국가가 국립대를 통해 수행해야 할 역할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 홍삼전매제도 존속 해야하나(오늘의 쟁점)

    홍삼의 전매제도의 존속 여부를 놓고 한국담배인삼공사와 상인들 간에 논쟁이 뜨겁다.홍삼은 세계 제일의 상품으로 꼽히고 있어 장사가 짭짤하기 때문이다. 담배인삼공사는 우수한 품질을 유지하고 경작농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지금처럼 공사가 계속 전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반면 일부 농민들은 경작자에게도 생산을 허용,경쟁을 통해 보다 우수한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양측의 의견을 들어본다. ◎지지론/우수한 품질 유지·경작농 보호 절실/전매제 폐지하면 저질 양산 불보듯/정대진·한국담배인삼공사 인삼본부장 담배인삼공사가 전매하는 홍삼은 농가가 정성스럽게 재배한 6년짜리 수삼만 원료로 쓴다.인삼연초연구원과 학계,민간연구단체와 함께 그 효능을 연구하면서 우수의약품 제조시설(KGMP)로 생산하고 있다. 국가를 대리해 우리 공사가 만드는 홍삼은 그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세계적인 성가를 얻고 있다.국산 홍삼은 세계최고의 시세를 보여 일본산의 2∼3배,중국산보다 무려 10배 이상의 비싼 값을 받는다.특히 천삼이나 엑기스 제품은 워낙 품질이 뛰어나 없어서 못 팔 정도이다. 이같은 성가는 하루 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연간 60억원의 연구비를 들이는 품질 개선,끊임없는 신제품 개발,엄격한 제조공정 등의 노력에 따른 결실이다. 공사는 또 질좋은 인삼생산을 위해 경작농에게 백삼가격 안정기금 1백75억원을 비롯,연간 7백억∼8백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이밖에 경작용 지주목과 사람 일손이 덜 드는 기자재의 개발,유기질 비료공장의 설립,최첨단 기법에 의한 수삼의 장기 저장기술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 일부 상인들 가운데 홍삼의 전매제 폐지를 주장하는 것이 사실이다.아마도 국내외 백삼 시장에서 저가의 중국삼에 잠식당하는 어려움을 타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이는 백삼의 품질개선이나 신인도 유지에 실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그러나 공사가 쌓아올린 홍삼의 성가에 무임승차한다고 해서 백삼의 품질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또 민간에게 홍삼제조 및 판매를 허용할 경우 밀수품이나 유사 위조품 등의 범람은 물론 인삼정책의 효과적인 수행도 어려워진다.품질저하와 수급불균형도 우려되는 현상이다.자칫하다가는 전체 홍삼의 국제경쟁력이 떨어질 가능성도 크다. 공사는 인삼사업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 홍삼은 물론 백삼에 대해서도 장·단기적인 경쟁력 강화계획을 마련하고 있다.6년근 홍삼 외에도 4년짜리 저년근 홍삼사업을 새롭게 전개하면서 정부의 품질보증으로 제조토록 했으며 판매는 3만여 인삼경작 농민의 대표인 인삼조합중앙회가 맡도록 했다. 홍삼의 국제적 성가는 앞으로도 계속 높여나가야 한다.인삼농가의 소득도 안정적으로 보장해야 하며,인삼사업의 전반적인 균형발전은 물론 홍삼전매로 인한 수익도 늘려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홍삼을 세계적 명품으로 키우는데 성공한 한국담배인삼공사가 계속 전매해야 한다.민영화는 공기업의 실패를 보완하는 방법일 뿐이다. ◎반대론/UR타결로 가격 경쟁력 점차 약화/생산성향상에 저해… 불합리한 제도/조기환·강화인삼 조합장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특산물인 홈삼에 대한 전매제는 구시대적 잔재로 하루빨리 폐지되어야 한다. 1908년 궁핍했던 궁중재정을 조달하기 위해 시행된 이래 일제의 식민수탈정책의 도구가 돼왔던 이 제도는 지난날에는 국가재정확보에 상당한 기여를 해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우루과이라운드 협상타결과 함께 국내외적으로 무한경쟁시대에 돌입한 오늘날에 와서는 매우 불합리한 제도임에 틀림없다. 농산물 수입개방에 따라 농업이 건국이래 최대위기를 맞고 있는 이 시점에서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국제경쟁력을 갖춘 상품을 개발하는 일이다. 홍삼은 국제시장에서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을 뿐아니라 부가가치가 높아 수입개방에 따른 대응품목으로 기대가 높은데도 전매제에 묶여 있어 생산성이 향상되지 못하고 있다. 현행 인삼사업법은 홍삼가공을 한국담배인삼공사만이 할수 있으며 수출도 공사 또는 공사가 지정한 자만이 할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공사의 홍삼전매량은 인삼 전체생산량의 12%에 지나지 않는데도 이처럼 적은 물량을 전매하고 있는 나라는 지구상에 아마 한국밖에 없을 것이다. 개방화시대를 맞고 있는 시점에서 국가가 특산물을 독점할 명분은 이미 잃고 있으며 더욱이 지금과 같은 체제로는 국제시장을 주도해 나갈수 없다. 특산품 가운데서도 경쟁력이 가장 뛰어난 것이 홍삼인만큼 재배농들이 지역 특유의 가공상품을 개발하는등 제품을 다양화시켜 내수시장 뿐아니라 국제시장에도 눈을 돌릴수 있도록 법이 개정되야 한다. 공사측에서는 오는 98년쯤에야 민영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하고 있으나 우루과이라운드협상 타결등 현재의 모든 여건으로 볼때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된다. 물론 자유시장체제가 이루어지면 처음에는 대기업의 시장잠식등 부작용이 우려되는 측면도 있지만 정부가 적절한 대책을 세워주면 인삼농민들이 서서히 자생력을 갖춰갈 것이다. 국제화시대에서는 이에 걸맞는 정책을 펼쳐나가야 한다.
  • 국제원유가격 동향/유가하락 행진 언제까지(현장 세계경제)

    ◎OPEC 감산합의 실패,생산 경쟁/1년새 30% 폭락… 한자리수 유가 점쳐/산유국 수입절차 초과 생산… 하락세 계속될듯 ○북해산유 14.61불 국제원유가격이 올들어 큰폭으로 하락,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지난해말 배럴당 15.2달러에서 이달 19일에는 14.28달러,20일에는 14.09달러로 하락했다.이대로 가면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이하로 폭락할 것이라는 성급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25일 현재 브렌트유는 14.61달러,텍사스중질유 15.55달러,중동산브랜드 13.42달러를 기록,지난해 평균유가보다 2∼3달러 낮은 값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의 이같은 하락은 지난해만의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 최근 몇년간 변동없는 경향으로 파악된다.하락이 현수준에서 멈출것인지 아니면 배럴당 10달러 이하까지 떨어질지는 현재로서는 예측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세계의 관심사임에 틀림없다.현재의 유가하락은 산유국들이 시장점유경쟁을 지나치게 벌여 증산한 결과 유가폭락사태가 빚어진 86년과 88년의 상황과 비숫해 「유가폭락」이 재발되지 않느냐는 진단도 나왔다. 유가가 올들어 갑자기 폭락사태를 빚게 된 것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회원국들이 산유량을 늘린데도 원인이 있지만 무엇보다 OPEC가 가격인상과 직결되는 감산합의에 실패한 탓이다. 북해산 브렌트유를 생산하는 영국이 지난해 11월부터 9월보다 50만배럴 늘어난 5백10만배럴을 생산하는 것을 비롯,오만,예멘등 비OPEC 산유국들이 꾸준히 생산량을 늘려왔다. 전세계 생산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OPEC도 하루 2천4백52만 배럴의 생산상한(93년10월∼94년 3월까지 적용)을 정해놓았지만 최근 회원국들은 하루 10만배럴 정도 초과한 2천4백60만∼70만 배럴을 생산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루 10만배럴 증산 그러나 이런 증산에도 불구,채 1년이 못되는 기간에 유가가 30%나 떨어져 석유판매에 국가재정을 크게 의존하는 OPE회원국들은 재정수입확대를 위해 증산을 가속화하지 않을 수 없는 사정이다.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판매수입이 지난해 예상보다 1백10억달러 부족한 4백억달러에 그친데다 올해에는 현시세대로라면 3백20억달러의 달성도 어려울 것으로 보여 정부재정을 20%정도 줄여잡는등 심각한 상태에 봉착했다.이같은 어려운 재정상태와 함께 사우디의 대규모 무기구입은 똑같이 산유국들인 인접국의 안보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감산합의는 쉽사리 이뤄지지 않고 있다.이에 따라 2·4분기 산유량을 결정할 3월25일 예정의 OPEC 감시기구회의에서도 감산을 통한 유가부양책이 쉽사리 성사될 것 같지는 않다. 중동경제조사지지(MEES)의 최근분석에 따르면 유가가 OPEC의 목표치인 18∼21달러선을 회복하려면 1백50만∼2백만 배럴의 감산이 필요하다.그러나 OPEC회원국들은 감산의 필요성은 인정하고 있지만 수익감소를 우려해 감산에 동의하지 않아 결속력 약화를 그대로 노출하고있는 것이다. ○비축물량 공급 확대 게다가 이런 중요한 시기에 이르러 석유대량 소비국인 선진국들이 많이 모여있는 북반구가 석유비수기인 여름철로 접어들고 있다.또 모처럼 맞이한 경제회복의 기회가 유가앙등으로 둔화되지 않기를 바라는 미국·유럽등의 선진국들이 자체 석유증산과 함께 비축물량 공급을 늘릴것으로 보인다.반면 세계경기가 다소 회복되더라도 수요는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유가하락세는 당분간 계속된다는 분석이다.국제에너지기구(IEA)가 93년 12월보고서를 통해 94년 1·4분기 수요를 전월 전망치보다 30만배럴 하향조정,1일 6천8백50만배럴로 예상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있다. 더구나 하루 2백50만배럴의 수출능력을 갖추고 있는 이라크가 석유수출을 재개하고 이때 덩달아 OPEC 회원국들이 증산경쟁을 계속한다면 10달러 이하의 한자릿수 유가 시대가 도래할 수도 있다. 그러나 OPEC가 생산조절기능을 회복,2·4분기 물량감산에 합의할 경우에는 세계경제의 완만한 성장 추세에 편승해 유가는 배럴당 15달러선는 물론 그이상까지 되올라갈 것이다.
  • 상도동집마저 버릴 각오로/최평길(시론)

    총집권기간중 5분의1을 보낸 김영삼문민정부는 이제부터는 선언적 사정개혁을 계속하되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국제화시대의 경제업적 창출에 전력을 기울일 때다. 하지만 사정개혁은 지속되어야 한다.영국은 1215년 대헌장선포로 왕실비용과 정부예산이 뚜렷이 양분되었고 그이후 8백년을 거치는 동안 영국의 국가예산과 정치자금은 어항에 노는 붕어같이 투명성이 맑아져 왔다.이에 비추어 볼때 일제하의 급조된 국가재정관리와 최근까지 있어온 정경유착에서 빚어진 검은 돈의 원천봉쇄를 위하여 과거의 부패를 청산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금융실명제 등과 같은 도덕성회복노력이 앞으로 수백년간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정신혁명을 밑받침으로 이제부터는 선진형 경제강국이 되기위한 실질적정책을 마련,추진하여야 한다.60­80년대에 돈되는 것이면 무조건 수출하여 신발에서 TV에 이르기까지 미국과 유럽의 백화점을 주름잡던 우리의 수출품은 이제는 눈을 씻고 찾아보아도 흔적조차 찾을 수 없게 되었고 삼성의 전자제품,현대의 쏘나타도 중질의고가품으로 외면당함으로써 우리나라는 적자수출로 허덕이고 있다. 최근 미·일·중·러·한국의 한반도전문가 50명이 2000년까지 남북한을 진단한 결과를 보면 남한은 90년대초에 선진형 경제구조로의 개선,보수·혁신구도의 정계개편으로 대표되는 개혁이 이루어지고,중반기에 무역흑자에 내각제개헌이 예상되는 개혁의 성숙단계에 올라서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아울러 90년말이후 2000년에는 북한사회가 극도로 혼란해지면서 북한판 흐루시초프와같은 대중정치인이 등장하여 북한체제붕괴를 선언하고 결국에는 북한을 남한에 떠맡기는 식의 통일이 이루어진다는 것이 대다수 남북한전문가들의 예측이다.이같은 전문적예측을 고려해 보아도 통일은 기존의 외교·군사적측면의 해결방식에서 앞으로는 경제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생긴다. 따라서 피부로 느끼는 경제회생과 통일한국의 경제발전을 위해서라도 내부정치에서 국제경쟁력향상의 세계안목을 넓혀야 할 것이다.그러므로 김일성체제유지에 고육지책으로 나온 동반자살용의 조잡한 원자탄제조중지에무한정 목을 맬 이유도 없다. 위험스러운 중국땅에 시설투자를 하는 것보다는 국민내부거래행위로 북한의 싼 임금으로 상품을 생산하여 북한주민을 굶주림에서 해방시키면서 국제가격경쟁을 이겨내고 그 이익금을 기술개발투자에 쏟는 탄력적정책을 행동으로 옮겨야 될 것이다.이미 물건너 간 러시아차관 회수도 미국의 스텔스전폭기와 맞먹는 진정한 의미의 차세대인 MIG31 생산시설도입을 통해 변제함으로써 우리나라 연관산업의 기술정밀도를 한단계 끌어올리고 역수출이 가능하도록 적극적이면서 정열적인 방법을 모색해 나아가야 한다. 끊임없는 부패소탕과 선진경제강국이 되기위해 김영삼대통령이 할 일은 국민 모두가 60년대에 다같이 잘 살아보자고 월남의 전쟁터와 사우디의 사막에서,그리고 북유럽의 오슬로에서 남미의 리우에 이르기까지 몸으로 때우는 수출운동에서 첨단과학기술을 통해 흑자수출로 전환시키는 21세기를 향한 국가재도약에 국민의 지지를 모으는데 있다. 특히 김대통령은 저소득서민과 근로자,경영난에 허덕이는 영세기업,8∼9급 하급관료 모두의 고통을 몸으로 느껴야 하고 영국의 근로임금을 앞지르고 미국의 근로자평균임금에 육박하는 한국근로자의 높은 임금을 자제시켜야 할때가 왔다.이를 해결하는 효과적인 한 방편은 대통령이 그의 마지막 남은 재산인 상도동집 한채도 팔아 경영난에 허덕이는 영세기업이나 과학기술개발연구소와 교육기관에 상징적으로라도 기부함으로써 오늘날 최대의 과제인 경제회생을 위해 몸을 던지는 필사즉생의 행동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권력은 그저 스쳐지나가는 것이며 여자는 남자의 반려자로,그리고 돈은 인간을 움직이는 최소한의 연료로서 생각하고 살아왔다는 트루먼 전 미대통령의 자서전을 회고해 보면서 과거 야당시절 포천 광덕산과 3당통합후 관악산을 오르내리며 했던 자신의 전재산 사회환원 약속을 직접 행동으로 옮길 최적의 시기가 바로 1994년 오늘의 이 시점이라 생각된다.5년후 김영삼대통령이 청와대생활을 마감할때 자서전을 쓸 자료가방 하나만을 들고나온다면 1980년대말 신민당사 문앞에서 하루종일 번데기 판 돈을 야당성금으로쓰라고 담넘어 전해주고 지나가던 아줌마와 YH여공농성때 만원짜리지폐를 돌에 말아 던졌던 택시운전기사가 보여준 바로 그러한 서민적이고 대중적인 지지가 반드시 되살아날 것이라 확신한다.이와함께 남북통일시대에 있어서 김일성과 함께 양금시대에 돋보이는 도덕정치지도자로서 통일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 공무원연금관리공단 황병인이사장(만나고 싶었습니다)

    ◎기금 늘려 연금재정 안정에 최선/퇴직공무원 위한 실버타운 건립도 검토 『90만 공무원의 재산인 공무원 연금기금의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막중한 책임을 가슴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총무처에서만 33년을 근무하다 중앙공무원교육원장(차관급)을 끝으로 공무원생활을 마감하고 공무원연금관리공단으로 자리를 옮긴 황병인이사장.공직사회에서 행정조직분야의 1인자로 알려져 있는 그이지만 공무원 관련 업무에 관한한 분야가 따로 없을 정도로 전문가라는 평을 받고 있다. 최근 군인연금은 이미 적자로 돌아섰고 공무원연금마저 문제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공직사회에 팽배해 있어 황이사장을 만나보았다.그러나 황이사장은 『연금재정의 안정화를 위해 기금증식등 다각적인 제도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므로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연금기금이 곧 적자로 돌아서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있는데. ▲올 10월말 현재 기금규모는 4조7천2백75억원에 이르고 있다.일견 많은 것 같지만 지난 60년 연금제도 시행이후 오늘까지 연금수급자 수의 증가와 퇴직급여의 확대로 매년 연금 재정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기금증식이 필요하다.특히 공무원연금제도와 같은 급여체계를 갖고 있는 군인연금이 기금부족으로 인하여 국가 일반회계에서 5천억원 정도의 지원을 받고 있는 실정을 감안하면 공무원연금기금증식은 연금제도의 사활이 걸린 중요문제이다.그렇다고 공무원연금기금이 적자로 돌아선다는 말은 아니다.문제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여러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므로 공무원 여러분들에게 불이익이 돌아가는 상황은 없을 것이다. ­구체적인 문제점은 무엇인가. ▲우리 공무원연금제도는 공무원처우개선차원에서 수혜위주의 제도개선을 지속적으로 단행한 결과 외국의 연금제도에 비해 매우 높은 급여체계를 이루고 있다.본인 및 국가의 부담률이 각각 5.5%로 일본의 7.6%,미국의 7%에 비해 상당히 낮다.보수산정의 기초가 되는 보수월액도 우리는 퇴직당시의 최종 보수월액을 기준으로 하고 있으나 외국은 최근 몇년간의 평균보수를 기준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또 연금지급개시연령제를택하고 있는 나라가 많은 반면 우리는 퇴직당시부터 연금을 지급하고 있다.물론 외국의 제도가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본인 부담이 무겁지 않고 국가재정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복지와 기금을 함께 최대화하는 슬기로운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현재의 연금수준이 적정한가. ▲지금의 연금은 퇴직 당시의 최종 보수월액을 기준으로 공무원 보수인상과 연동하여 인상되도록 되어 있다.또 연금에 대해서는 공무원연금법령에 의거,소득세가 부과되지않음에 따라 실질소득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공무원복지향상을 위한 계획은. ▲올해부터 주택사업 3개년 계획을 수립하여 10년 장기근속한 무주택공무원 6만명에게 내집마련을 지원중에 있다.현재 신도시인 군포·산본과 성남·분당 및 일산지역에 7천5백93가구의 주택을 건립추진중에 있다.생활자금도 창단이후 연인원 3백여만명에게 총 4조6천여억원을 싼 이자로 지원해왔으며 앞으로도 기금재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우리 사회가 선진국과 같이 노령인구가 증가되고 노후생활이 장기화됨에 따라 퇴직공무원을 위한 실버타운의 건립도 추진할 생각이다. ­연금관리업무 개선방안은. ▲표준보수월액제 도입등을 통하여 신속한 연금서비스를 제공할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특히 일선 행정기관의 업무전산화와 연계하여 업무처리지연에 따른 이용공무원들의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이와 함께 부임직후부터 「새모습을 보이자」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친절·봉사자세의 체질화,불합리한 제도·관행의 타파,장기적인 발전계획의 수립을 추진하면서 경영쇄신을 위한 57개 과제를 선정해 전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노력하고 있다. 일산에 살고 있는 황이사장은 일요일이면 산에 오른다.지난 일요일에는 버스를 세번이나 갈아타고 관악산을 찾았다고 한다.
  • 황 총리 “쌀개방 불가피”/첫 공식시사

    ◎일보다 유리한 「조건부타결」 추진/“UR협상책임 내가 진다”/이 부총리 쌀시장의 개방이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국무총리·경제부총리등 정부 고위관계자들이 4일 처음으로 공식적인 쌀개방 가능성을 표명하고 나섰다. 황인성국무총리는 이날 『정부는 쌀시장 개방불가 방침을 고수한다는 것이 변함없는 입장』이라면서 『그러나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과정에서 쌀개방이 불가피할 경우 국가재정지원을 통해 농어촌구조개선사업등 피해를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해 최고위 정부인사로는 처음으로 쌀시장개방이 불가피함을 시사했다. 황총리는 『정부는 현재 진행중인 UR협상에서 한국의 쌀시장개방예외를 관철시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그러나 부득이 쌀시장을 개방하게 된다면 범정부차원에서 농어촌에 대한 재정적 투자를 늘리는 등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쌀시장개방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한 측근이 밝혔다. 황총리는 또 『쌀시장이 개방되더라도 유예기간이 있는 만큼 협상과정에서 최선의 조건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히고 『현재 일본이 6년의 유예기간을 조건으로 쌀시장개방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만일 우리가 쌀시장을 개방할 경우에는 이보다 유리한 조건을 끌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식부총리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금융실명제의 경우처럼 이번 UR협상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정부의 훈령은 대외협력위원회 회의를 열지 않고도 내릴 수 있으며 모든 책임을 내가 지겠다 』고 말해 쌀시장개방 결단이 임박했음을 비췄다. 이부총리는 또 『UR협상이 타결될 경우 우리는 1백년만의 대변화를 맞게될 것』이라며 쌀시장 개방이 피할 수 없는 국제무역의 대세이자 흐름임을 처음으로 강조했다. 정부는 쌀시장 개방과 관련한 결단의 시기가 임박한 것으로 보고 6일 이경식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과천청사에서 경제장관 회의를 소집,정부의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이어 당초 오는 10일로 예정된 청와대 신경제추진회의를 이틀 앞당겨 8일 열기로 결정,쌀시장 개방여부에 대한 정부의 입장표명이 조만간 뒤따를 전망이다.
  • 92년결산·예비비지출 승인 예산안 본격 심의 돌입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 국회는 19일 하오 본회의를 속개,92년도 결산및 예비비지출 승인안과 상표법개정안등 4개법안을 처리했다. 국회는 또 본회의가 끝난후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안 43조2천5백억원에 상임위예비심사과정중 3천8백6억여원이 증액된 새해 예산안을 상정,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으로부터 제안설명을 듣고 정책질의를 벌이는등 본격적인 심의에 돌입했다. 이부총리는 제안설명에서 『내년 예산은 문민정부출범이후 처음으로 편성하는 예산일뿐 아니라 향후 5년간 국가재정활동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지니고 있다』며 『세입내 세출의 건전재정기조를 유지하면서 재정구조와 운영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국민의 급격한 조세부담증대를 초래하지 않으면서도 신한국창조를 위한 재정의 역할을 강화하는데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
  • 공무원 봉급 기본급 비율 높인다/급여체계 개선 4개년 계획 마련

    ◎상여금·퇴직금산정 불이익 없게/일부 수당포함 95년부터 50% 넘도록/현재 기본급·수당·후생비 39:48:13… 연차적 개선 정부는 기본급비중이 전체 보수의 절반을 훨씬 밑도는 공무원보수체계를 전면개선한다는 방침아래 내년에 직무수당을 기본급에 포함시키는데 이어 다른 수당 및 복리후생비도 점차적으로 기본급에 넣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총무처에 따르면 금년의 경우 공무원보수중 기본급이 차지하는 평균비율이 39%인데 비해 각종 수당은 48%,복리후생비가 13%에 달하는 기형적 형태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기본급이 적으면 상여금 및 수당책정,퇴직금산정등에 있어서 불이익을 당하게 되어 있다. 정부는 직무수당에 이어 기본급에 포함시킬 우선대상으로 기말수당과 체력단련비를 검토하기로 하고 이를 통해 95년부터는 봉급중 기본급이 차지하는 비율을 50%이상으로 올리기로 했다. 정부는 그러나 국가의 재정부담능력과 기술적 측면을 감안,시간외 수당등 개인적으로 차등지급되는 수당은 기본급에 포함시키기 이전에 지급액을 현실화,실비보상하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정부는 공무원보수에 있어 기본급의 비율을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하는 보수현실화 4개년계획을 내년부터 97년까지 추진,4차연도에는 공무원보수가 국영기업체수준과 동등하게 되도록 할 방침이다.즉 향후 4년동안 공무원기본급 인상비율은 국영기업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되 수당과 복리후생비는 대폭 올려 이들중 상당수를 기본급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추진계획에 의하면 현재 국영기업대비 87%에 머물고 있는 공무원보수를 94년 90%,95년 94%,96년 97%로 늘려 97년에는 1백%에 이르게한다는 것이다. 총무처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공무원 기본급인상률을 억제하다보니 전체 보수중 기본급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낮아졌다』면서 『기본급의 봉급대표성을 회복하고 궁극적인 보수현실화를 위해서는 몇몇 수당과 복리후생비를 기본급에 포함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가재정부담능력과 기술적 측면을 감안해 기말수당·체력단련비등 정액이나 기본급에 대한 일정 비율로 지급되는 수당,복리후생비가 우선 기본급에 포함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92년말 기준으로 2·3급 공무원이 기본급·상여금·수당·복리후생비를 모두 합쳐 월평균 2백67만원을 받는데 비해 비슷한 수준의 국영기업임원은 3백59만원을 수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중간관리직인 4·5급은 월평균 2백만원인데 국영기업의 부장·과장은 2백49만원으로 역시 차이가 났다. 하위직의 경우도 6·7급이 1백4만원,8·9급이 73만원으로 국영기업의 대졸사원 1백22만원,고졸사원 82만원보다 봉급수준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 브라질:상/탈세 발본작전… 재벌3부자 구속(세계의 개혁현장:30)

    ◎3천여명 명단 공개·고발 브라질은 나라 크기만큼이나 많은 잠재력과 희망을 지닌 남미의 대국이다. 남미 대륙의 48%,남한의 88배에 달하는 8백51만2천㎦의 광활한 국토.거기다 철광석·보크 사이트·망간·석탄·석유 등의 지하자원 매장량은 물론 커피·대두·면화·오렌지 등 농산물 생산량에서도 세계 1∼5위 이내에 드는 자원부국이다. 21년간의 오랜 군정에 종지부를 찍고 90년대 출범한 문민정부가 경제회생을 위한 개혁정책을 들고 나오자 브라질 국민들은 『이제 기좀 펴고 살게 되나 보다』며 저마다의 가슴에 미래의 꿈을 심었다.뭔가 이뤄질 것이란 가슴 뿌듯한 기대는 그들의 발걸음을 부지런히 생산현장으로 향하게 했다. 그러나 이같은 잠재력과 역동적인 기상에도 불구,고질적 병폐인 하이퍼 인플레와 높은 실업률,정정불안,부정부패의 만연,치안불안 등으로 아직은 발전의 템포에 가속이 붙지 않고 있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은 미화 4천3백5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5% 증가하는데 그쳤다.1인당 국민소득은 2천9백20달러에서 2천8백90달러로 되레 줄어들었다.불어난 인구가 까먹은 것이다. 물가 상승률은 연간 누적 인플레가 1천2백% 이상되는 상황에서 1천1백50%로 러시아에 이어 세계 2위의 불명예를 지키고 있다. 하루 1%가 넘나드는 인플레로 브라질에서는 현금을 갖고 있으면 그냥 앉아서 손해를 본다.그래서 브라질의 호텔이나 공항 등지에서는 환율시비로 벌어지는 외국인과 현지인들간의 실랑이를 흔히 보게 된다.1백달러짜리 여행자수표가 96달러,신용카드는 무려 30%나 깎이는 것을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는 외국인과 만부득이하다고 주장하는 현지인들간의 말다툼이다.현지인들은 신용카드는 결제일이 한달 뒤에 돌아오므로 그동안 떨어질 화폐가치를 미리 떼어 놓아야 하기 때문에 할인을 할 수 밖에 없다고 한사코 우긴다. 인플레가 이처럼 심하다 보니 브라질 백화점은 월급날만 되면 물건을 미리 사두기 위해 몰려드는 인파로 온통 뒤덮인다.또 시민들은 평소 물건을 살때는 선수표(Pre Datao)를 발행한다.지급일자를 하루라도 늦출 경우 그만큼 득을 보기 때문이다. 브라질정부는 지난8월1일 화폐개혁을 단행했다.8백억달러에 이르는 해외도피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해 채택한 고금리정책의 폐단으로 5% 이상 차이가 나는 실질 인플레율과 김이차이를 낮추기 위한 특단의 조치였다.화폐단위도 크루제이루에서 크루제이루 헤아이스로 바꾸고 교환비율은 1천분의1로 낮췄다.화폐에서 0을 3개 덜어낸 것이다. ◎강경조치후 세수 20%나 증가/재정적자 → 인플레 악순환 단절 브라질 중앙은행은 화폐를 발행할 때 끝쪽의 0숫자 3개는 작은 글자로 찍어낸다.언젠가 떼낼 수치이기 때문이다.이렇게 떨어져나간 0이 지난 7년동안 무려 9개,단위로는 억대였다. 국가재정수지적자 →화폐발행 →인플레및 고금리 →수요·투자위축 →경기하락·생산감소 →세수부족 →재정수지적자라는 고인플레 악순환의 고리가 좀처럼 끊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악순환은 40세의 야심찬 민선 대통령인 페르난도 콜로르 데 멜로가 지난 89년 선거에서 당선,개혁의 기치를 높이 내걸고 병든 브라질을 치료해가다 지난해 독직 스캔들로 물러나면서 한층 심화돼가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불안요소들에도 불구하고 이 나라 국민들은 별로 흔들리는 기색을 보이지 않고 있다.상 파울루에서 만난 한 택시운전사는 브라질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숨김없이 얘기한 뒤 『여기가 바로 브라질이다』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이는 브라질인들이 설명하기 곤란할 때 자주 쓰는 말이다.브라질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고 또 별 무리없이 넘어간다는 뜻이다.현실을 거부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이는 브라질인들의 낙천적인 기질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기도 하다. 현 이타마르 프랑코 대통령 정부도 내년 총선을 앞두고 비록 입지가 약하긴 하지만 개혁정책을 꾸준히 밀고 나가고 있다. 브라질의 개혁은 이타마르대통령의 간청으로 지난 5월 외무장관에서 재무장관으로 자리를 옮긴 페르난도 엔리케 카르도조가 이끌고 있다. 엔리케는 브라질 최고 명문인 상 파울루 주립대학의 학생회장 출신.지난 64년 군사쿠데타때 반대데모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됐다 서방 각국의 도움으로 석방된 뒤 도불,소르본대학 교수로 재직하다 84년 돌아와 상원의원을 거쳐 외무장관에 발탁된 브라질의 개혁주도세력이다.그는 취임 직후 3천명의 탈세자 명단공개와 함께 이들을 사법당국에 고발한데 이어 지난 6월에는 브라질리아의 슈퍼마켓 재벌인 코브리가의 3부자를 탈세혐의로 구속하고 재산을 압류했다.브라질형법에는 「악의적인 탈세행위는 구속이 가능하다」고 명시돼 있으나 실제 구속된 사람은 여태까지 아무도 없었다.엔리케는 탈세가 브라질을 병들게하고 있는 제1독소라고 생각하고 있다. 엔리케의 이같은 강경조치후 20% 이상 세수가 늘어났다.어느 누구도 상상 못했던 「이변」이었다. 탈세를 인플레 원인의 하나로 보고 사정의 칼을 빼든 엔리케는 연말까지 『모든 탈세를 발본색원하겠다』고 호언하고 있다. 낙천적인 기질에다 내일에 기대를 걸고 두말 않고 뛰는 국민,중단없는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그 결과는 곧 무역수지흑자로 나타났다.지난 91년 1백6억달러,92년 1백57억달러로 늘어난 무역흑자가 올해는 1백80억달러대에 뛰어오를 것이라는게 관측통들의 전망이다.수출호조에힘입어 지난해 2천1백30억달러에 머물렀던 외환보유고 역시 지난 4월에 이미 2천2백억달러를 넘어섰다.
  • “정부미 공매방식 도입 검토”(의정중계:2일 본회의)

    ◎호남고속철 착공시기 언제확정하나/금리 싼 외화도입 자유화 지연 이유는/질문/간접자본투자 민자유치등 다각 모색/답변 ▷경제분야 질문◁ ◇정균환의원(민주)=서둘러서 낡은 바퀴식 TGV를 우선 협상대상으로 선택한 이유는.TGV 핵심기술의 라이센스를 독일 지멘스사가 갖고 있는데도 정부의 발표처럼 기술도입까지도 TGV에서 할 수 있는가.정부는 경부고속철도 건설에 따른 소요경비를 89년 계획으로는 5조8천억원,올해 계획으로는 10조7천억원으로 발표했는데 앞으로 8년후 완공시점에서는 정확하게 얼마가 들 것으로 예상하는가.경부고속철도 대신 서해안고속도로를 조기에 완성하고 김해공항과 같은 국제공항을 건설할 용의는 없는가.호남고속철도의 노선과 착공시기,재원조달방안은 언제 확정되는가. ◇이택석의원(민자)=조세부담의 경감을 위한 세율의 하향조정,대기업 여신규제 철폐,중소기업을 위한 금융지원체제의 개편,각종 규제의 과감한 완화,세무사찰의 절차규정 도입등에 대한 내용과 실시시기는.국내금리수준보다 국제금리가 훨씬 싼 상황에서 해외증권발행등 외화조달기회를 확대하고 자본도입의 자유화조치를 확대함으로써 기업의 설비투자를 진작시켜야 하는데도 정부가 국내통화를 방만하게 운영해 인플레 위험을 가중시키면서 외자도입의 시기를 지연시키고 있는 이유는.성장산업과 사양산업간에 불균형이 심화되는 산업구조조정기에 자금배분에 대한 국가기관과 금융기관의 선별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은.개발제한구역은 그 목적이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앞으로 10년이내에 지역주민들의 압력에 못이겨 개발범위가 계속 확대되든지 아니면 제도 자체가 폐지될 것으로 보지 않는가. ◇이길재의원(민주)=올해 추곡수매가를 16%이상 인상하고 수매량을 1천2백만섬으로 결정할 생각은 없는가.또 쌀값 계절폭을 최소한 15% 이상 허용하고 쌀값을 물가관리중점대상품목에서 제외시킬 용의는.산지쌀값 폭락을 막고 농민과 정부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 방출가를 현실화할 용의는.양곡유통위원회를 폐지하고 방출가와 방출량을 정부와 소비자대표가,수매가와 수매량은 정부와 농민이 결정해 국회의 동의를 받을 수있도록 재구성할 용의는.농협을 통한 차액지급수매를 늘리기 이전에 1조원이 넘는 비료농약 계정적자를 정부가 상환해 대농민생산자금능력을 극대화할 계획은 없는가.지난 10월19일 정부가 밝힌 냉해보상지원에 대한 특단의 조치의 내용은.재해대책법이나 풍수해대책법상의 지원대상폭과 직접보상수준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번 정기국회에서 개정할 의향은.일반회계예산에 재해보상지원대책을 정식으로 편성하지 않는 이유는.농업진흥지역을 최소한 일본수준인 86% 이상으로 확대지정할 용의는. ◇이강두의원(민자)=신경제 1백일및 5개년계획의 추진에도 불구하고 4차례나 성장전망이 하향조정된 이유는.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이 늦어지는 이유는.정보화및 정보통신산업관련 정책을 전담하는 정보통신부를 설치할 생각은.디지털식 위성방송 형식의 개발이 어려워져 위성방송사업 자체가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 대한 견해는.민자당의 대선공약인 보험료를 국가가 부담하는 농업재해보험제도의 도입 방안은.대만처럼 금리를 낮추고 통화공급을 확대하면서 물가를 안정시킬 수 있는 정책대안은.신경제 5개년계획기간동안 소요되는 약 63조원에 이르는 사회간접자본투자 재원 확보방안은.대형국책사업에 못지않게 시급한 일반도로 지방공항 육성및 소규모 항만개발 대책은. ◇성무용의원(민자)=적극적이고 효율적인 통상교섭에 임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서 분산돼있는 통상관련 법제의 통합정비와 이를 전담할 강력한 통상기구의 설치 용의는.대일무역역조현상을 개선하고 일본의 기술이전을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은.일본의 한계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로 예상되는 우리 자동차 전자 조선 철강산업 보호대책은.외국인 투자자유지역 설치 진행상황은.실명제 이후 고급소비재로 몰리고 있는 부동자금을 금융기관으로 흡수할 방법은.기업의 자율성을 침해하고 첨단산업에 대한 국가차원의 육성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있는 업종전문화제도를 재고할 용의는 없는가.서울시 지하철의 안전사고 분석과 대책,그리고 1기 지하철의 종합적인 안전진단대책과 현재 시공중인 2기 지하철 공사현장의 안전사고 분석과 대책,감리및 감독 대책은. ▷정부측의 답변◁ ◇황인성국무총리=문민정부하에서 정치자금과 관련해 고속전철의 차량형식승인이 이루어진다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다.자기부상열차는 2015년 이후가 아니면 장거리운행,대량물량수송,경제성을 갖추기 어렵다고 판단됐다. 서해안 개발을 위해 호남권에 신국제공항추진,군산·목포등 거점항구조성,대불·군장공업단지조성등에 관심을 갖고 계획을 보강하겠다. 국방비예산을 다른 부문에 전용하는 것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정부는 양곡의 수급조절을 위해 정부미를 방출할 때 공매방식도입을 고려하고 있다.정부는 통일에 대비,양곡비축,비농업진흥지역에 대한 농지관리,다수확품종 보존,종자개량등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서해훼리호 등 대형참사의 재발을 막기 위해 각 부처가 취약분야에 대해 총체적이고 구조적인 정밀진단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세율인하는 내년도 세수실적을 보아가면서 내년 세제개편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대기업에 대한 여신규제철폐는 대기업 여신편중이라는 문제가 있어 시간을 두고 신중히 검토해야 할 사안이다.최근의 경기부진은 물가·임금·금리등 요소비용 상승으로 인한 경쟁력 약화에 원인이 있으므로 요소비용 안정에 중점을 두어 나가겠다.부동산명의신탁의 금지는 공감하나 경제 효율성은 차치하고라도 법적 안정성 면에서도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홍재형재무부장관=유류관련 소비세를 10년간 목적세인 교통세로 전환,도로·항만등에 투자할 계획이다.이에따라 내년도 교통세 수입은 1조1천억원정도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금융자금에 대한 초과수요 해소와 금융자율화 정착도를 봐 가며 여신관리제도의 개선방안을 강구하겠다.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민주당에서 주장한대로 올 추곡 수매가를 16% 인상하고 전량수매할 경우 최소한의 물량은 2천5백만섬에 달해 무려 6조5천억원이 소요되므로 현실적인 국가재정상 어렵다.다만 양곡유통위와 농협 등 각 농민단체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수매가 및 수매량을 결정하겠다. ◇김철수상공부장관=중부권 및 서남권을 대상으로 외국인 투자지역을 위한 입지선정 작업을 종합검토중이며 이를 위한 재원확보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고병우건설부장관=개발제한지역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동시에 도시개발확대에 따른 환경파괴문제도 해결하기 위해 규제위주의 행정을 벗어나 탄력성있는 정책을 펴나가겠다. ◇정재석교통부장관=경부고속철도사업은 오는 97년이면 경부간 수송수요가 벽에 부딪힐 수밖에 없는 시급성 때문에 개발중인 자기부상식이 아닌 개발완료된 바퀴식으로 정한 것이다. ◇윤동윤체신부장관=오는 2010년 종합정보통신망 구축을 위해 한국통신의 민영화작업을 이미 추진하고 있으며 민간참여 방안을 확대해 나가겠다.
  • 재정 개혁의지 부재/민주,시정연설 논평

    민주당 김병오정책위의장은 25일 94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대통령 시정연설에 대한 논평에서 『국제·국내정세의 변화에 부응하는 확고한 재정개혁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특히 국가재정의 손실및 남·오용 사례를 개선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며 사회개발분야에 대한 예산상의 실질적인 뒷받침이 없다』고 지적했다.
  • 캐나다:하(세계의 개혁현장:18)

    ◎“변화만이 살길” 지구촌의 혁신노력 조명/“복지비용 줄여라” 적자와의 전쟁/눈덩이 정부빚… 총4천9백억불 해마다 7월1일이 되면 캐나다의 월급쟁이들 사이에는 이런 자조적인 농담이 오간다.『아,오늘부터 내 돈을 벌게 되는구먼』 캐나다의 고정 봉급자들은 물론 근로자 대부분이 소득의 절반 가까이를 각종 세금으로 내기 때문에 1월부터 6월까지 번 돈은 세금 낼 돈을 번 것이고 7월1일부터 버는 것이 자기가 쓸 돈을 벌게 된다는 다소 과장된 조크다. 연봉 7만달러 수준의 사람은 세금을 3만달러 가까이를 낸다는 것이다.이처럼 세금을 많이 내는 것은 각종 사회보장비용을 국민세금,즉 국가재정에서 전적으로 부담하기 때문이다. 이와같은 높은 세금부담은 『고등학생이 가출을 하면 그 다음날로 월6백달러의 생계비가 정부로부터 지급된다』는 말로써 어느 정도 설명이 가능하다. 최근 정부의 한 공무원이 사표를 썼는데 그의 사직이유는 『열심히 근무를 해 봉급을 받는 것보다는 사직을 해 실업수당과 연금을 받고 즐기는 것이 훨씬 나은 선택』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캐나다의 엄청난 연방재정적자도 따지고 보면 이러한 국가의 전면적인 사회보장제도확립에서 연유되고 있다. 캐나다의 올 회계연도(93년 4월1일부터 94년 3월31일까지)에 예상되는 재정적자는 약 3백26억달러(캐나다달러 약 18조6천7백억원)에 이른다.이를 메우기 위해서는 매일 8천9백30만달러를 빌려야 하고 1주일 단위로 하면 6억2천5백만달러(한화 3천7백50억원)를 꾸어와야 한다. 이러한 재정적자는 70년대 중반 이후부터 극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해 지금까지 근 20년동안 누적된 금액은 4천9백12억달러에 이른다.이를 인구 2천7백만명의 캐나다 국민 1인당 부채액으로 환산하면 1만8천달러(1천80만원)꼴이 된다.4인가족 한가정으로 치면 우리 돈으로 4천3백만원씩의 빚을 지고 있는 셈이다. 캐나다정부는 이에 따른 이자만을 갚기 위해서도 금년에 3백95억달러를 지출해야 한다.올해 예산이 1천5백95억달러이므로 이의 4분의 1을 재정적자에 대한 이자상환항목을 지출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러한 재정적자의 심각한 상황은 캐나다국민들이 1년동안 창출한 상품과 용역을 모두 합친 국내총생산(GDP)과 비교해보면 더욱 확연해진다.올해 GDP추계치가 7천1백90억달러이므로 연방재정적자 누적액은 이의 68%에 달한다.지난 70년대 중반엔 20%선에 불과했고 82년도엔 36%였던데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것이고 이는 다시 말해 재정적자 증가율이 경제성장률을 훨씬 앞지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저축에 비해 돈의 쓰임새가 많아짐에 따라 자연히 외국에서 돈을 빌려오게 된다.캐나다의 외채는 정부·민간부문을 합쳐 약3천억달러에 이른다.이중 3분의 2가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빌려온 것이다.GDP에 대한 외채비율은 92년도 기준으로 43.8%에 달하고 있다.선진7개국(독일 일본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캐나다)중 외채비율이 가장 높고 그 다음인 이탈리아의 14.9%와 비교해 볼때도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캐나다국민들은 이러한 재정적자의 계속적인 증가가 재정에 압박을 가하는 것은 물론 국가경제에 암적 존재가 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면서도 단번에 해결할수 있는 묘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캐나다국민들 사이에는 오는 25일 선거를 앞두고 『더 이상 과거방식의 사회보장제도로는 재정적자감축 등 병든 캐나다경제를 건강하게 할 수 없다』는 기류가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는 사회보장관련 지출을 과감히 삭감하고 수익자부담원칙의 요소를 가미하는 새로운 사회복지제도를 추진하겠다고 표방한 개혁당에 대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현재 하원의석 1석밖에 없는 미미한 보수 우파색채의 개혁당에 대한 지지도가 20%로 뛰고 있는 것이다. 물론 집권당인 진보보수당이나 제1야당인 자유당도 선거공약으로 재정적자의 획기적인 감축을 내걸고 있지만 표를 의식,누구도 사회보장비용의 삭감 등 구체적 방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국민 지지도가 제1야당보다 크게 뒤처지고 있는 집권당의 캠벨총리는 정부기구축소,효율적인 운용,각종 경비절감을 통해 재정적자를 줄여나가겠다고 다짐은 하고 있으나 각기 한계가 있어 본질적인 처방은 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지난 6월 사임한 멀로니총리는 세금인상을 통해 재정적자감축을 시도했으나 세금인상이 지하경제의 촉진요소로 작용하고 경제성장을 끌어내리는 등의 결과를 가져와 납세자들의 불만만을 고조시켰다.이같은 전철을 밟지않기 위해 캠벨총리는 「세금도 올리지 않고 지출도 확대하지 않는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있다. 제1야당의 장 크레샹당수는 「효율적인 정부운영,지출에 대한 철저한 통제」를 구호로 내걸고 있다. 뉴브룬스윅주의 프랭크 매케너지사 같은 이는 『지금의 캐나다 사회보장제도는 90년대엔 적합하지 않은 제도다.풍부한 자원만 있으면 의료보호,복지,실업보험,노인연금 등 할것 없이 필요한 모든 돈을 염출할 수 있다는 60년대의 사고방식에서 나온 제도는 이제 더 이상 가동될 수 없으며 따라서 과감히 수술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재정적자의 이자돈이 전체 예산의 25%를 웃도는 상황에선 정부가 아무리 이리 뛰고 저리 뛰어도 더 이상 지금과 같은 사회보장제도를 유지할래야 유지할 수 없다는 비판과 반성이 점차 확산돼가고 있는 것이다. 『캐나다에 변화의 순간이 다가왔다.드디어 대전환점에 도래했다』(퀸즈대· 피터 레즐리교수)는 자각이 캐나다 국민들의 가슴에 널리 퍼지고 있다.
  • 공무원봉급 연7∼8% 인상/내년부터 5년간

    ◎정부투자기관은 4%내 억제 정부와 민자당은 7일 새해예산 편성과 관련,공무원의 임금인상률을 향후 5년간 7∼8%대로 유지,정부투자기관 임금과 비슷한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했다. 당정은 그러나 국제경쟁력 강화를 겨냥한 공공부문 임금인상 억제를 위해 정부투자기관의 임금인상률은 앞으로 5년간 4%수준 이내로 억제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당정은 또 교육재정의 확충과 관련,현재 GNP(국민총생산)의 3.8%수준인 국가재정 부담비율을 5%수준으로 높이기 보다는 지방자치단체의 교육투자를 확충하고 육성회비부활 등 사교육비를 공교육비로 흡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석채경제기획원예산실장은 이날 상오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의원세미나에서 새해예산편성을 위한 그동안의 당정협의를 통해 주요 쟁점현안에 대해 당정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실장은 『공무원 임금은 앞으로 5년간 정부투자기관보다 3∼4%높은 7∼8% 수준을 유지,점진적으로 정부투자기관 임금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며 『반면에 이 기간중 정부투자기관 임금은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4%내로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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