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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속속 베일 벗는 ‘적 기지 공격 능력’…평화헌법 깨지나

    日, 속속 베일 벗는 ‘적 기지 공격 능력’…평화헌법 깨지나

    일본 정부가 연말까지 개정하려는 안보정책의 틀이 조금씩 베일을 벗고 있다. 국가안보전략, 방위계획대강, 중기방위력정비계획 등 3대 문서의 개정으로 이번에 개정되는 내용은 향후 10년간 일본 외교안보 정책의 기틀이 된다. 하지만 일본의 방위력 강화를 위한 이러한 움직임이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군사적 긴장감을 높인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일본 언론을 통해 공개되고 있는 방위 3대 문서 개정의 핵심은 ‘적 기지 공격 능력’(일본에서는 반격 능력이라고 표현) 확보다. 현재까지 드러난 일본의 반격 능력을 위한 계획으로는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이 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음속의 5배 이상 속도로 변속 궤도로 날아가 요격하기 어려운데 일본 방위성은 사거리가 3000㎞ 극초음속 미사일을 개발해 2030년 전반기에 배치하기로 했다. 사거리가 3000㎞까지 되면 일본 홋카이도부터 난세이제도까지 방어할 수 있다는 게 일본 정부의 생각이다. 특히 난세이제도는 대만과 가까워 중국의 군사력 강화를 견제하기 위해 안보상 중요한 지역으로 꼽힌다. 공격 목표 특정을 위한 정보 수집을 목적으로 50기의 소형 인공위성을 2024년부터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또 잠수함에 장거리 미사일을 탑재하는 방안도 안보 문서 개정에 반영하기로 했다. 기존 150~200㎞의 12식 지대함 유도탄의 사거리를 1000㎞ 이상으로 늘리고 잠수함 발사도 가능하도록 개량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일본은 중국과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의 방위력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이러한 방위 능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방위 3대 문서 중 하나인 국가안전보장전략에 중국에 대해 기존 써왔던 표현인 ‘우려’가 아닌 ‘일본과 아시아의 지역 안보에 대한 도전’이라고 표현하기로 한 게 대표적이다. 중국의 군사력 강화에 대해 강하게 견제하겠다는 의도가 담긴 표현인 셈이다. 문제는 이러한 일본의 움직임이 패전 후 헌법에 기초해 유지해온 ‘전수방위’ 원칙을 저버리게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전수방위란 상대로부터 무력 공격을 받았을 때 비로소 방위력을 행사하는 등의 최소한의 무력 사용 원칙을 말한다. 일본 정부는 표현만 ‘반격’을 쓸 뿐 미사일 배치와 개량 등 각종 계획을 살펴보면 공격을 주도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도쿄신문은 “상대국 영역을 공격하는 것은 전수방위에 어긋나는 행위로 헌법이 검토됐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반격 능력 실행에 대한 견제 장치도 느슨하다. 29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반격 능력과 관련해 무력행사 요건인 필요 최소한도 범위 내에서 개별 사항에 대해 구체적으로 판단한다는 내용을 기술하되 대상을 예시하지 않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대상을 특정하지 않는다는 것은 공격 대상이 확대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신문은 “대상이 예시되지 않는다면 (반격 능력에) 제동이 걸리지 않을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의 이러한 방어 능력 확보가 계획대로 실현될 수 있을지 불확실한 부분도 있다. 방어 능력 확보를 위해 결국 필요한 것은 방위비 증액이기 때문이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28일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과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을 총리관저로 불러 5년 뒤 방위비 예산을 국내총생산(GDP)의 2%로 늘리라고 지시했다. 올해 일본의 방위비는 5조 4005억엔(약 51조 8000억원)으로 GDP의 0.96% 수준이다. 목표치를 달성하려면 두 배 이상으로 증액해야 한다. 기시다 총리는 코로나19 예산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재원 마련 방안에서 논란이 많다. 전문가들은 안정적인 방위비 확보를 위해 소득세 인상 등의 증세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자 자민당 국방부회는 29일 회의를 열고 방위비 증액을 위한 증세안에 반대하며 국채 발행을 주장했다. 반면 스즈키 재무상은 같은 날 각의(국무회의) 후 “국채 발행으로 방위비를 증액할 순 없다”며 재정 악화 우려를 드러내는 등 방위비 재원을 놓고 일본 내 의견 차가 크다.
  • “김정은 딸? 육아방식에 할말 없다” 선그은 美, 왜

    “김정은 딸? 육아방식에 할말 없다” 선그은 美, 왜

    김정은 딸 등장, 북 도발의 이벤트화로 보는 듯딸 분석에 ‘도발 심각성’ 분산하지 않으려는 듯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장 등에서 둘째 딸을 공개한데 대해 미국 백악관은 특별한 의미부여를 하지 않겠다며 선을 그었다. 잇딴 북한 도발의 심각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의미로 읽힌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딸 공개 배경에 대해 “김정은의 육아 방식에 대해서 내가 말할 수 없다. 그에 대해서는 말할 게 없다”고 답하지 않았다. ●존 커비 “북한의 위협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어 “진지하게 말하면, 그 사람(김정은)은 한반도뿐 아니라 역내 불안정을 초래하는 군사 능력을 계속 진전시키고 있다”면서 “전에도 말한 대로 조약에 따른 (미국의) 동맹국 7개 가운데 5개가 인도태평양 지역에 있다”고 했다. 또 그는 “우리는 이(북한의 위협)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그것이 우리가 정보 수집 능력을 개선하고 일본 및 한국과 양자 또 3자간 협력하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북한의 제7차 핵실험 가능성에도 “언제든 가능하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한미 당국은 김 위원장의 딸 등장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북한의 고강도 도발의 무게감과 위중함을 강조하는 데 집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딸을 등장시킨 김 위원장의 의도가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행사화 및 일상화하려는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태용 “북한의 사이버 불법행위 차단 노력 중” 조태용 주미대사는 이날 워싱턴DC 한국문화원에서 개최한 특파원 간담회에서 북한이 올해 전례없는 도발을 지속한다는 점을 지적한 뒤 “최근 1년간 김여정과 최선희 (외무상) 담화에서 보듯 북한이 한미훈련, 확장억제 메시지를 구실 삼아 한미에 도발 책임을 전가하려 하지만 국제사회의 호응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의 날 선 반응은 한미 양국의 노력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했다. 이어 조 대사는 “한미는 북한이 핵·미사일 프로그램 자금 조달을 위해 사이버 공간에서 자행하는 여러 가지 불법 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노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이 경제상황이 어려움에도 미사일 도발을 지속할 수 있는 것은 그 자금을 가상화폐 해킹 등 불법 사이버 활동을 통해 조달한다고 보고, 이에 대응하는 협의체를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김정은 딸 공개 행보에 미 백악관 “육아방식엔 할 말 없다”

    김정은 딸 공개 행보에 미 백악관 “육아방식엔 할 말 없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장과 그 이후 ICBM 공로자들을 치하하는 자리에 둘째 딸을 대동하고 나온 가운데 미국 백악관은 북한의 도발에 따른 위협과 그에 대한 대응에 초점을 맞췄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 딸의 공개 배경에 대한 질문에 “김정은의 육아 방식에 대해선 내가 말할 수 없다. 그에 대해서는 말할 게 없다”고 답했다. 이어 “진지하게 말하면, 그 사람(the man)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역내 불안정을 초래하는 군사 능력을 계속 진전시키고 있다”면서 “전에도 말한 대로 조약에 따른 동맹국 7개 가운데 5개가 인도·태평양 지역에 있다”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북한의 위협에 대해 “우리는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그것이 우리가 정보 수집 능력을 개선하고 일본 및 한국과 양자 또는 3자간 협력하고 있는 이유”라면서 “북한은 일본과 한국의 방위를 각각 돕는 중대한 안보 공약을 우리에게 부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의 방어 능력을 진전시키기 위해 양국 정상과 G20(주요 20개국) 때 만났다”면서 G20 정상회의 계로 한국 및 일본과 양자·3자 회담을 가진 것을 언급했다. 커비 조정관은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김정은은 언제든 핵실험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 코로나19 신규 위중증 일주만에 16% 증가…60대가 최다

    코로나19 신규 위중증 일주만에 16% 증가…60대가 최다

    정부가 코로나19 7차 유행 속에 하루 확진자 20만명 대응이 가능한 병상을 확보키로 했다.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고령층을 중심으로 중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빈틈없는 의료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11월 셋째주 코로나19 감염재생산지수는 1.10으로 5주 연속 1을 넘었다. 지난주 신규 위중증 환자는 409명으로 직전 주보다 16% 증가했는 데, 10명 중 9명이 60대 이상이었다. 조 1차장은 “치료 역량이 우수한 병원에 중증 병상을 추가 지정하는 등 하루 확진자 20만명에 대응 가능한 병상을 확보하겠다”며 “야간·휴일 상담 및 진료를 확대하고 지자체와 의료기간 간 병상 정보 공유와 입원 연계를 통해 재택 치료 환자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요양시설 등 취약 시설 내 입소자 대책으로 방문 진료와 백신 접종이 가능한 의료기동전담반을 내년 1월까지 연장 운영하고 접종 우수 시설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그는 “동절기 코로나·독감 동시 유행에 대비해 감기약 수급을 안정화해 나가겠다”며 “조제용 감기약의 약가 조정을 통해 제약사들의 감기약 증산을 확보했고 향후 유통 과정에서의 매점매석 등 부당행위 단속을 통해 감기약이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장례 절차가 지난 23일로 마무리됐다”면서 “정부는 원스톱 통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유가족과 부상자에 대한 의료비 및 심리 지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1차장은 “유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가안전관리시스템 개편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며 “각 지방자치단체는 월드컵 응원전이나 지역축제 등 인파가 모이는 행사에서 안전사고에 대비한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 與 북핵특위 “北위협 맞설 3축 체계를 4축 체계로…‘담대한 구상’도 바꿔야”

    與 북핵특위 “北위협 맞설 3축 체계를 4축 체계로…‘담대한 구상’도 바꿔야”

    여당에서 북한 핵·미사일에 대한 우리 정부 대응 태세가 미흡하다며 현재의 한국형 3축 체계에 독자적 정보감시능력과 사이버전자전을 포함한 4축 체계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왔다. 핵무장 잠재력을 확보하기 위한 비밀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정부가 발표한 ‘담대한 구상’의 명칭과 내용을 바꿔야 한다는 제안도 담겼다. 23일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북핵위기대응특별위원회는 세 차례 회의를 거친 뒤 이 같은 내용 등이 포함된 중간보고서를 지난 17일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이번 보고서는 조만간 정부에 제출될 예정이다. 국민의힘 북핵특위는 위원장인 한기호 의원과 신원식·태영호 의원, 박휘락 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 임호영 전 한미연합사령관, 전성훈 전 통일연구원장, 김황록 전 국방정보본부장 등으로 구성됐다. 특위는 보고서를 통해 북한은 핵무기와 재래식 전력을 통합해 7일 만에 남한을 점령하겠다는 ‘7일 전쟁계획’을 세웠음에도 현재 우리 정부에는 북핵 대비 관련 제반 노력을 통합할 컨트롤 타워가 미흡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도 북한 도발 시 결의 과시 차원에서 개최하는 데 그쳤다는 것이다. 또 미국과 합의한 확장억제 강화와 관련해 “아직은 강력한 확장억제 제공 의지 표명 이외 확장억제 이행을 보장하는 실제적 조치는 미흡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특위는 미국 핵전력의 전진 배치 유도, 핵무장 잠재력 강화, 한국형 3축 체계를 4축 체계로 발전시킬 것, 핵 민방위 체계 구축 등을 구체적인 과제로 제시했다. 이 가운데 한국형 3축 체계는 유사시 북한의 미사일 공격 징후를 포착했을 때 선제적으로 타격하는 ‘킬체인’, 북한이 쏜 미사일을 요격하는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탄도미사일을 대량으로 발사하거나 참수 작전 등으로 지휘부를 타격하는 ‘대량응징보복’(KMPR)으로 구성됐다. 특위는 “킬체인의 타격력은 충분하나 독자적 정보 감시 능력과 북한 고체 연료 미사일에 대한 대응태세가 미흡하다”라며 “KAMD도 도시방어 능력, 상층 방어 능력이 미흡하며, 하층방어의 신뢰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위는 군 당국이 개발 중인 현무 4·5 미사일이 핵무기와 비교하면 응징 보복력이 미흡하다는 점을 거론하며 “참수작전 수행 방법과 수단의 정확성이 미흡하다”고 덧붙였다. 3축 체계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려면 정찰위성을 포함한 독자적 정보 감시 능력과 사이버 전자전 능력을 향상시킨 개념의 1축을 추가해 북한의 핵·미사일 발사를 막을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특위는 미국 핵전력 전진 배치와 관련해 “핵미사일을 탑재한 전략 핵추진 잠수함(SSBN)을 동해에 배치하고 공개해야 한다”며 “핵미사일과 핵폭탄의 괌 전진 배치, 북한의 핵 공격 임박 시 한국과 일본으로 전진 배치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위는 또 “핵무장 잠재력을 확보하기 위한 비밀 프로젝트를 기획해야 한다”며 “현 수준을 평가하고, 최적의 핵무장 경로를 검토하는 등 한미 간 협정이나 핵확산금지조약(NPT)을 위배하지 않는 잠재력 증대 방안을 우선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지난 2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울릉도에서 민방위 대피가 늦었던 사례를 들며 “핵미사일 탐지 1~2분 이내에 최초 경보가 전파되도록 ‘핵공격 경보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도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의 핵심 대북 정책인 ‘담대한 구상’에 대한 조언도 이어졌다. 특위는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 나설 경우 협상 초기 단계에서부터 대규모 식량 공급, 발전과 송배전 인프라 지원 등을 제시하고 활동을 강화한다는 데 위 내용이 어떻게 해서 담대한가”라며 “명칭과 내용이 불일치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명박 정부의 ‘비핵개방3000’이나 박근혜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차별성도 미흡하다”며 “명칭과 내용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6자회담이 아닌 4자회담(남북미중)을 추진해 실질적 당사자 간 협상을 통해 “새로운 모멘텀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도 보고서에 담겼다.
  • [시론] 안전 패러다임 전환과 재난 학습/이동규 동아대 재난관리학과 교수

    [시론] 안전 패러다임 전환과 재난 학습/이동규 동아대 재난관리학과 교수

    이태원 참사 후 정부는 다중인파사고 태스크포스(TF)와 범정부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TF, 경찰 대혁신 TF 등을 구성해 연말까지 종합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안전 패러다임 대전환을 위해 인파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매뉴얼도 마련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재난관리에서 반복적인 실패로 이어지는 이유는 재난 학습을 성급하게 진행하기 때문이라는 관점도 존재한다. 각 부처 담당자들이 속도전으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다 보면 이전에 폐기된 정책이 검증 없이 쏟아질 수 있다. 재난에 대비한다며 예산을 증액하는 기회로 삼기도 한다. 몇 가지 질문을 던져 보자. 세월호 참사 이후 각 부처에서 이미 구축한 재난안전 관련 시스템은 몇 개가 존재할까. 담당자가 바뀌더라도 지속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시스템이 있는가. 개발과 사용 목적이 다르지만 연계할 수 있는 시스템이 존재하는가. 재난 학습은 이미 구축한 유사 시스템 활용을 통해 도출된 교훈을 점검하는 것부터 시작돼야 한다. 시스템을 사용할 ‘사람’에 대한 정책 설계도 고려해야 한다. 시스템 품질 유지·보수, 시스템 감리, 데이터 담당자, 분석가, 프로그램 개발자 등을 고려한 세부 직렬을 신설해 인재를 공급할 방안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 그래야 시스템에서 어떤 데이터를 생성해 표준화하고 학습시킬 수 있는지, 그리고 국민 안전 체감도와 관련한 성과 목표 달성을 통해 시스템 구축 이전과 이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학습할 수 있게 된다. 인파관리와 관련한 매뉴얼을 작성한다고 가정해 보자. 현재 기초자치단체와 재난관리 책임기관의 담당자가 숙지하고 감당해야 할 매뉴얼이 위기관리 표준 매뉴얼, 위기대응 실무 매뉴얼, 현장조치 행동 매뉴얼까지 2만여종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인파관리 매뉴얼이 추가되는 것이다. 각 TF 회의가 종료되면 부처에서 수립한 복수의 방안들이 하향식으로 지자체로 내려올 것이다. 지자체 담당 공무원 1명이 계획 수립부터 보고까지 대응 문건 작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낼 것이다. 담당자가 매뉴얼을 작성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입할 수 있을까. 엄청난 사회적 압력과 조직의 비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담당자는 예산을 빨리 확보해 수의계약이 가능한 업체를 발굴하는 것이 손쉬운 길일 것이다. 때로는 매뉴얼에 담지 못하는 초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상황 판단력과 리더십 교육·훈련·평가를 지속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이렇듯 학습은 학습 주체의 현실과 어려움을 이해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노무현 정부는 재난관리 시스템과 매뉴얼을 처음 제시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이 시스템과 매뉴얼이 사라졌다. 박근혜 정부는 안전행정부로 명칭과 조직을 변경해 학습의 연속성을 힘들게 했다. 특히 세월호 참사 이후 사회공동체에서 어렵게 학습한 결과물인 국민안전처는 문재인 정부가 도로 행정안전부로 환원시켰다. 재난 학습이 초기화된 것이다. 윤석열 정부는 효율성을 잣대로 실제 회의를 개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중앙안전관리위원회와 재해경감대책협의회를 폐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우리 공동체가 암묵적으로 동의하고 무관심했던 학습의 폐기가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근본 원인을 찾아내고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사고 조사보다 수사를 통해 전방위적으로 실무자에게 비난을 돌리면 재난 상황에서 우왕좌왕하고 복지부동하는 행정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인력 양성, 자격증 신설, 연구개발(R&D) 투자 등에 대한 적절한 평가나 분석 없이 정책을 흉내내거나 복사하는 미신 같은 학습은 계속될 것이다. 국가안전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은 근본 문제에 대해 누가 무엇을 어떻게 학습하는지를 오랜 시간을 들여 집요하게 질문하고 답해야 한다. 재난 학습은 안전 패러다임 대전환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 “중국은 안보상 우려가 아닌 도전”…10년 만에 대중 전략 바꾸는 日

    “중국은 안보상 우려가 아닌 도전”…10년 만에 대중 전략 바꾸는 日

    일본 정부와 집권당인 자민당이 연말까지 개정하는 외교·안보 지침인 ‘국가안전보장전략’에서 중국에 대해 일본과 아시아의 지역 안보에 대한 ‘도전’으로 규정하기로 했다. 지난 17일 약 3년 만에 중일 정상회담이 이뤄지는 등 일본이 양국 관계 개선에 나서는 것과 별도로 안보에 대해서는 중국을 강하게 견제하고 있다. 2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2013년 처음 마련된 현행 국가안전보장전략에서는 중국에 대해 “우리나라(일본)를 포함한 국제 사회의 우려 사항”이라고 했다. 이를 10년 만에 개정해 내년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전략에는 중국에 대해 우려가 아닌 도전이라고 표현함으로써 중국의 군사력 강화에 대해 강하게 견제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당초 자민당은 지난 4월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제출한 제언에서 “중국의 군사 동향 등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지역과 국제사회의 안전 보장상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연립 여당인 공명당은 ‘중대한 위협’이라는 표현이 지나치게 강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요미우리신문은 “정부와 여당 내에서는 미일 동맹으로 중국을 억제하되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지향하는 일본으로서는 중국의 움직임을 ‘도전’으로 규정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가 새 국가안전보장전략에 중국을 안보상 도전이라고 하는 데는 미국과 발맞추려는 의도도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달 발표한 국가안보전략에 중국을 ‘가장 중대한 지정학적 도전’이라고 명시한 바 있다. 미국에서는 안보 분야 외에도 경제 분야에서도 중국을 강하게 견제하고 있다. 차기 하원의장에 유력한 공화당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가 20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하원의장이 된다면 중국 문제를 다루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며 “중국은 지적 재산권 침해에서 제1의 국가다. 우리는 이를 막아야 하고 더 이상 정부가 방관하며 중국이 미국에 그간 해온 일을 하도록 둬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을 ‘최대 위협’으로 상정했음에도 미중 간 치열한 경쟁 구도를 인정하고 기후변화 대응 등 일부 분야의 협력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전면적 대중 압박을 원하는 공화당의 수준에 못 미친다고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 [뉴스분석]北 ICBM에 긴급 대응 6개국, 새 안보구도로 급부상

    [뉴스분석]北 ICBM에 긴급 대응 6개국, 새 안보구도로 급부상

    “북에 도발 멈추도록 해달라” 미국의 대중 압박 효과 없어 북미 직접 대화도 아직 단절한·미·일·캐나다·호주·뉴질랜드북한 공동 규탄한 6개국 눈길인태 지역 안보채널로 발전하나 태국 방콕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규탄한 한국·미국·일본·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6개국이 새로운 안보구도로 급부상하는 분위기다.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로 인도태평양(인태) 전역이 사정권에 들면서 한미일을 넘어서는 광역 대응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의 ICBM 발사 등 도발에 “중국은 북한에 불법적인 핵 또는 탄도 미사일 시험에 관여하지 않아야 한다고 분명히 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도 별도의 화상브리핑에서 “매번 발사할 때마다 실패든 부분적 성공이든 북한은 배우고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은 진전된다”고 우려한 뒤, 북미 간에 “어떤 직접 소통도 없었다”고 말했다. 북한의 도발을 자제시키라는 미국의 대중 압박이 효과를 내지 못하고 북미 대화도 여전히 단절된 가운데, 미 국무부는 APEC에서 6개국의 대북 공동 규탄에 적지 않은 의미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6개국 공동 대북 규탄은 처음으로, 18일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의 요청으로 한덕수 국무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등이 40분간 회동 끝에 도출한 결과다. 6개국은 기밀정보공유 동맹인 ‘파이브아이즈’(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반중 성격의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북대서양조약기구의 인태 파트너국(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의 회원국과 많은 부분 겹친다. 워싱턴DC 외교가에서는 미국의 급작스러운 논의에 포함된 5개국이 실제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인태 지역의 동반자로 여기는 범주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쿼드가 2004년 인도네시아 쓰나미 사태 대응을 위해 만들어진 협력체였던 것처럼 6개국이 향후 대북 문제를 포함한 인태지역 안보채널로 발전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 北ICBM 도발에 방콕서 ‘6개국 긴급회의’···한총리 “단호 대응” 해리스 “위협 멈추라”

    北ICBM 도발에 방콕서 ‘6개국 긴급회의’···한총리 “단호 대응” 해리스 “위협 멈추라”

    18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한미일·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6개국 정상급 인사들이 회동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규탄했다. 이날 오후 12시 30분(한국시간 오후 2시 30분)쯤 APEC회의장인 방콕 퀸 시리킷 내셔널 컨벤션센터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한자리에 모여 6자 회동을 가졌다. 6자 회동은 이날 오전 북한의 ICBM 발사로 긴급히 이루어졌다. 한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북한의 이번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올해 전례가 없이 많이 행한 여러 차례의 미사일 발사와 함께 복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행위”라며 “한반도와 아시아, 전 세계 평화와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이 같은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의 이런 불법 행위는 절대 용인될 수 없으며 국제사회가 통일돼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 총리는 “평양 정권은 모든 도발이 북의 고립을 심화하고, 자국민의 경제적 곤경을 악화시킬 뿐이라는 것을 자각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해리스 부통령도 “북의 도발은 복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지역 안보를 위협하고 불필요한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더이상의 불법적이고 안정을 위협하는 행동을 멈추라”며 “저는 미국을 대표해 미국의 인도·태평양 우방국을 향한 철통같은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북한은 올해 50여발의 탄도미사일을 전례 없는 고도로 발사했다”며 “오늘 모인 국가들과 이 같은 행위를 가장 강력하게 규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과 북한 사이에는 납북자 문제도 있다”며 “이번 기회에 참석 국가들의 지속적인 강력한 지지를 요청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10시 15분쯤 북한은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에서 ▲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 ▲한미 대북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방안 적극 이행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 ▲강력한 대북 규탄과 제재 추진 등을 지시했다. 한미·한일 북핵 수석대표들도 유선협의를 통해 북한의 ICBM 발사에 유엔 안보리가 분명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우리 측 북핵 수석대표인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성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각각 유선협의를 했다. 3국 수석대표는 북한의 ICBM 발사를 강력 규탄하고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을 위한 양자·3자 간 긴밀한 공조를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 尹, 北ICBM에 “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강력 대북 제재 추진” 지시(종합)

    尹, 北ICBM에 “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강력 대북 제재 추진” 지시(종합)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관련,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고, 한미 간 합의한 대북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방안을 적극 이행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 참석해 이같이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군이 이날 오전 북한 ICBM 발사를 포착한 뒤 안보실로부터 즉각 관련 보고를 받았고, 한·스페인 정상회담 후 NSC상임위에 임석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화해 나가라”며 “미국 및 국제사회와 함께 유엔안보리 대응을 포함한 강력한 대북 규탄과 제재를 추진하라”고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이날 상임위에는 김 실장 외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김태효 NSC 사무처장 및 국가안보실 1차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북한의 ICBM 발사 관련, 정부도 성명을 내고 강력 규탄했다. 정부는 “북한의 ICBM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며,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중대한 도발”이라며 “긴밀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에 대한 책임을 추궁하기 위해 유엔 및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미일 안보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이를 즉각 응징할 수 있는 압도적인 대응 능력과 의지를 갖고 있는 바, 북한은 이를 오판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15분쯤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ICBM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비행거리는 약 1000km, 고도 약 6100km, 속도 약 마하 22로 탐지하였으며,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라캐머라 연합사령관과 한미 간 공조회의를 갖고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고 합참은 전했다. 북한의 ICBM 발사는 지난 3일 오전 평양 순안 일대에서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지 15일 만이다. 당시 ICBM은 2단 분리까지는 성공했으나 이후 정상 비행을 하지 못해 동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판단됐다. 북한은 당시 실패를 만회하는 한편 한미일 공조 반발 차원에서 또 다시 ICBM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태국 방콕을 방문 중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홋카이도 서쪽,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쪽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이 전례 없는 빈도로 도발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 절대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에이드리엔 왓슨 대변인도 이날 성명에서 “미국은 북한의 장거리 탄도 미사일 실험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은 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았으며 그와 그의 국가안보팀은 동맹국들 및 파트너들과 긴밀한 협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중대본 “이태원 희생자 명단 공개 유감”…개인정보 침해 신고시 조사

    중대본 “이태원 희생자 명단 공개 유감”…개인정보 침해 신고시 조사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한 인터넷 매체가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을 공개한 데 대해 “유족의 동의를 받지 않고 공개한 부분에 대해 정부는 심히 유감의 뜻을 밝힌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해당 인터넷 매체가 “과거 대구 지하철 화재, 세월호 침몰 등 참사에서는 정부와 언론이 사망자들의 실명을 보도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김 본부장은 “과거와 이태원 사고에 차이가 있다”고 반박했다. 김 본부장은 “과거에는 신원 확인이 오래 걸려 실종자 명단을 먼저 작성하는 과정이 있었다”면서 “이번 이태원 참사에서는 희생자 신원 확인이 단기간에 끝나면서 실종자 명단이 오랫동안 관리될 필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족의 동의가 없는 정보 공개는 정부에서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을 공개한 인터넷 매체에 대해 개인정보 침해 신고가 접수되면 조사에 나설 방침으로 알려졌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이태원 참사 관련 개인정보 침해 사례 신고를 받고 있으며, 이르면 이달 말 신고 및 조사 현황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김 본부장은 오는 18일 출범하는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범정부 TF(태스크포스)’의 단장을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맡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야권의 비판에 대해 “법과 기준에 따라 책임을 맡아서 하는 것”이라면서 “행안부 장관은 재난안전법상 재난의 총괄 및 조정을 할 수 있는 역할을 갖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브리핑에서 경찰청은 재난·안전사고 현장에 경찰특공대를 사건 발생 초기 단계부터 선제적으로 투입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찰특공대 교육훈련과 재난대응 장비를 확충하고, 경찰의 재난·안전사고 관련 대응 매뉴얼에도 경찰특공대의 임무를 명기할 방침이다. 특히 경찰특공대를 24시간 상시 출동대기시켜 필요시 현장에 즉시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대본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인파 밀집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17일부터 12월 1일까지 학생 안전 특별 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17개 시·도별 대규모 인파밀집이 예상되는 전국 도심지역에 대해서 경찰·소방과 지자체 합동으로 사전 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 주호영 “경찰 수사 먼저” 박홍근 “국민적 요구”… 국정조사 평행선

    주호영 “경찰 수사 먼저” 박홍근 “국민적 요구”… 국정조사 평행선

    與 “국조 요구 이재명 리스크 덮기”3선 이상 중진 회의서 반대 압도적野 “설득 불발땐 24일 본회의 강행”특검안 발의 추진 등 ‘쌍끌이’ 공세 한덕수 “범정부TF에 국민도 참여”여야 원내 지도부가 김진표 국회의장의 주재로 마주 앉아 국정조사 관련 논의를 이어 갔지만 입장 차만 재확인했다. 국민의힘은 경찰 수사가 먼저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적 요구’를 지렛대 삼아 범야권 단독 처리도 불사할 태세다. 국민의힘 주호영,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김 의장 주재로 열린 회동에서 국정조사·내년도 예산안 등 당면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 뜻, 또 국회 다수의 요구에 부합하게 국정조사를 조속히 실시해 성역 없이, 차질 없이 진상을 밝히고 책임 규명을 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는 게 당장 우리가 할 책무”라며 여당에 국조 참여를 거듭 요청했다. 그러나 주 원내대표는 “당분간은 강제성 있는 (경찰) 수사에 (이태원 참사 조사를) 맡기고 그게 끝나고 부족하면 국정조사를 하되 주로 재발 방지 대책을 위한 걸로 해야 한다”며 반대 의사를 명확히 했다. 주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동 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 운영위원회 국정감사를 통해서도 나올 만큼 다 나왔기 때문에 국정조사는 지금으로선 불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국조보다는 예산·법안 심사에 집중해야 한다’는 취지의 여당 주장을 전한 뒤 “국정조사와 법안·예산 심사는 별개로 동시에 가능하다. 어떤 핑계로든 국정조사를 안 하려는 취지로 받아들인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국정조사가 ‘국민 다수의 요구’라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국민들도 원인과 진상을 알아야 하기 때문에 국정조사가 신속하게 시행돼야 한다”며 ‘국민’을 강조했다. 이날 오전 기준 약 25만명이 참여한 ‘범국민 서명운동’도 같은 차원에서 추진 중이라고 주장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동참을 최대한 설득하고, 실패할 경우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야당 단독으로 국정조사 계획서를 처리할 계획이다. 야당은 국정조사를 상수로 두고 ‘특검 병행 추진’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등 ‘쌍끌이’ 공세에도 골몰하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회의에서 “관련자의 형사적 책임을 엄정히 묻기 위해서는 (경찰의) 셀프수사가 아닌 특검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국정조사 요구가 ‘이재명 살리기’를 위한 정략적 요구라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3선 이상의 17명이 참석한 중진 의원 회의 결과에 대해 “국정조사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맞다는 결론이 압도적 다수”라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3선 이상 중진과 재선 의원들을 만나 국정조사 거부에 의견을 모았고 15일에는 초선 의원들과 만나 관련 논의를 이어 갈 예정이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정부는 다시는 이러한 불행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번 주 개최될 ‘국가안전시스템개편 범정부 태스크포스(TF)’와 ‘경찰 대혁신 TF’ 등을 언급하며 “전문가 의견은 물론 국민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주호영 “국정조사 먼저” 박홍근 “국민적 요구”…국정조사 평행선

    주호영 “국정조사 먼저” 박홍근 “국민적 요구”…국정조사 평행선

    여야 원내 지도부가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마주 앉아 국정조사 관련 논의를 이어갔지만 입장차만 재확인했다. 국민의힘은 경찰 수사가 먼저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적 요구’를 지렛대 삼아 범야권 단독 처리도 불사할 태세다. 국민의힘 주호영,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김 의장 주재로 열린 회동에서 국정조사·내년도 예산안 등 당면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 뜻, 또 국회 다수의 요구에 부합하게 국정조사를 조속히 실시해 성역없이, 차질없이 진상을 밝히고 책임규명을 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는게 당장 우리가 할 책무”라면서 여당에 국조 참여를 거듭 요청했다. 그러나 주 원내대표는 “당분간은 강제성 있는 (경찰) 수사에 (이태원 참사 조사를) 맡기고 그게 끝나고 부족하면 국정조사를 하되 주로 재발방지 대책을 위한 걸로 해야한다”며 반대 의사를 명확히 했다. 주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동 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긴급 현안질의, 운영위원회 국정감사를 통해서도 나올 만큼 다 나왔기 때문에 국정조사는 지금으로서 불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국조보다는 예산·법안 심사에 집중해야 한다’는 취지의 여당 주장을 전한 뒤 “국정조사와 법안·예산 심사는 별개로 동시에 가능하다. 어떤 핑계로든 국정조사를 안하려는 취지로 받아들인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국정조사가 ‘국민 다수의 요구’라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국민들도 원인과 진상을 알아야 하기 때문에 국정조사가 신속하게 시행돼야 한다”며 ‘국민’을 강조했다. 이날 오전 기준 약 25만명이 참여한 ‘범국민 서명운동’도 같은 차원에서 추진 중이라고 주장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동참을 최대한 설득하고, 결국 실패할 경우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야당 단독으로 국정조사 계획서를 처리할 계획이다. 야당은 국정조사를 상수로 두고 ‘특검 병행 추진’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등 ‘쌍끌이’ 공세에도 골몰하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회의에서 “관련자의 형사적 책임을 엄정히 묻기 위해서는 (경찰의) 셀프수사가 아닌 특검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국정조사 요구가 ‘이재명 살리기’를 위한 정략적 요구라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3선 이상 17명이 참석한 중진 의원 회의 결과에 대해 “국정조사는 민주당이 ‘이재명 사법 리스크’를 덮기 위한 정략적 목적의 요구이기 때문에 단호히 참여하지 않는 것이 맞다는 결론이 압도적 다수”라고 전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도 중진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국정조사 요구는) 오로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처리를 방어하겠다는 목표 외에는 설명이 안된다”면서 “온당하지 못하고 정의롭지도 못하다”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3선 이상 중진과 재선 의원들을 만나 국정조사 거부에 의견을 모았고 15일에는 초선 의원들과 만나 관련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이태원 참사와 관련 “정부는 다시는 이러한 불행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번 주 개최될 ‘국가안전시스템개편 범정부 태스크포스(TF)’와 ‘경찰 대혁신 TF’ 등을 언급하며 “전문가 의견은 물론, 국민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오는 17일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해 “시험 종료 후 많은 인원이 모일 수 있는 지역에 대해선 지자체, 상인단체 등과 협조해 사전 안전관리 계획을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 “일국양제·중국법 지지하면 장학금 줄게”…中 대학의 달콤한 유혹

    “일국양제·중국법 지지하면 장학금 줄게”…中 대학의 달콤한 유혹

    홍콩 학생들을 신입생으로 선발하는 중국 대학의 수가 지난 2019년 11개에서 내년도 132개로 크게 늘어난다. 홍콩 교육청은 중국 본토 유수의 대학들이 내년도 홍콩, 마카오 출신의 신입생 모집에 참여해 대학 측이 요구하는 기준 이상의 학생들에게 장학금 혜택 증액을 약속했다고 홍콩 매체 더스탠다드가 보도했다. 올해 중국 본토 대학에서 유학 중인 홍콩 출신 학생들은 약 1만 3000명으로 이 중 3900여 명이 중국 교육부에서 지원하는 장학금 수혜 혜택을 받고 있다. 내년도 홍콩 지역 학생 신입생 모집에 처음으로 참여한 본토 대학은 베이징과기대와 베이징교통대, 저장연합대 등이다. 이 대학 입학 신청을 위해서는 내년 3월 1~31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서를 접수, 같은 해 4월 30일까지 각 대학 내부 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각 대학들은 자체 면접을 통해 내년 7월까지 최종 합격자 명단을 공개하게 된다. 단, 이 과정에서 대학 측은 홍콩 학생의 입학시험 때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등 사실상 사상 검증을 의무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중국 대학들은 지난 2020년부터 홍콩 학생들의 대학 입학 요건에 홍콩의 헌법인 기본법과 일국양제 준수, 중국식 국가보안법인 홍콩 국가안전법 등에 대한 준수 여부를 심사해왔다. 이를 통해 지난 2019년 홍콩에서 발생했던 홍콩 반(反)정부 시위에 동조한 학생들이 본토 대학생들과 접촉하는 것을 통제하기 위한 행태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홍콩과 인접한 광둥성 광저우의 지난대학은 2020년 신입학을 시작으로 학교 성적 외에 신원 확인 자료, 범죄 기록 등에 대한 추가 자료를 요구하는 등 정치적 요구 사항을 강제해왔다. 그러면서도 중국 교육부는 본토 대학에 입학하는 홍콩, 마카오 학생들을 위해 연간 300만 달러(약 40억 원)의 장학금 추가 지원을 약속했다. 단, 장학금 수혜자는 ‘조국을 사랑하고 일국양제를 지지해야 한다’는 조건을 최우선을 달았다. 장학금 혜택을 통해 본토 적응 지원비를 증액하면서 중국 일국양제 지지 등 껄끄러운 단서 조항을 붙인 셈이다. 만일 홍콩, 마카오 지역 출신의 대학생이 일국양제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이 적발될 경우 장학금 수혜 자격은 박탈된다. 이에 앞서 중국은 지난 2019년에도 홍콩, 마카오 지역 출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230개 추가 장학 제도를 증설, 지급액도 평균 70% 이상 증액한 바 있다. 당시 중국 교육부는 일국양제 지지와 중국 법 전송 등을 받아들인 학생들에게 최고 500만 원 대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달콤한 보상을 실시했던 것. 이와 관련해 홍콩 교육청 대변인실은 "학생들이 이번 기회에 본토 대학에서 중국의 사회·경제 ·문화·지형 등에 대해 배우고, 미래 발전을 위한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격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민자의 아들’ 앤디 김, 26년 만에 한국계 3선 쾌거

    ‘이민자의 아들’ 앤디 김, 26년 만에 한국계 3선 쾌거

    앤디 김(40·민주당) 미국 하원의원이 3연임에 성공한 두 번째 한국계 연방의원이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미국 중간선거에서 뉴저지주 3선거구에 출마한 김 의원은 95% 개표 상황에서 54.9%를 득표해 승리를 굳혔다. 그는 “투표용지에서 내 이름을 보면 언제나 겸허해진다. 내가 초중고교를 다녔고, 지금 내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지역구를 위해 일하는 건 일생의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계 미 3선 연방의원 탄생은 1996년 김창준(공화당) 전 의원 이후 26년 만이다. 이민 2세로 2018년 11월 의회에 입성한 김 의원은 ‘아메리칸드림’의 대표적 성공 사례다. 2009년 이라크 전문가로 미 국무부에 입성한 뒤 2013~2015년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이라크 담당 보좌관을 지낸 중동 안보통이다. 민주당 지지율이 약세인 데다 백인 인구가 76%인 뉴저지 3선거구에서 승리한 것은 큰 성과다. 특히 선거에 불리할 수 있는 한국계 혈통을 숨기지 않은 채 선거운동 홈페이지에도 “난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국인 이민자들의 아들”이라고 소개할 정도로 자부심을 보였다. 지난해 1월 초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대선후보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한 워싱턴DC 의사당 난입 사태 후 홀로 쓰레기를 치우던 인상적인 모습이 정치적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는 분석도 나온다.또 다른 한국계 현역 의원인 민주당의 매릴린 스트리클런드(60·워싱턴주 10지구)도 재선을 확정했다. 한국 이름인 ‘순자’로도 불리는 그는 첫 아시아계 흑인 여성으로 터코마 시장을 지냈다. 흑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그는 “내 흑인 혈통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만 난 영원한 한국의 딸”이라며 정체성을 귀중하게 여겼다. 그는 2020년 1월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하원의원 취임식에서 한복을 입고 선서해 화제를 모았다.한인 이민 120년 역사상 처음으로 하와이에서 한인 부지사가 탄생했다. 민주당 소속 실비아 장 루크 하와이주 부지사 후보가 20만 6479표(67.22%)라는 압도적 득표로 50개주 정부 통틀어 최고위 선출직에 오른 한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 앤디 김, 美 하원의원 3선 성공…한국계 26년 만

    앤디 김, 美 하원의원 3선 성공…한국계 26년 만

    앤디 김(40·민주당) 미국 하원의원이 3연임에 성공한 두 번째 한국계 연방의원이 됐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미국 중간선거에서 뉴저지주 3선거구에 출마한 김 의원은 개표가 95% 완료된 상황에서 54.9%를 득표해 승리를 확정 지었다. 그는 당선 확정 후 “투표용지에서 내 이름을 보면 언제나 겸허한 마음이 든다. 내가 초중고교를 다녔고, 지금 내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그 지역구를 위해 일하는 건 내 일생의 영광”이라고 밝혔다. 한국계 미 3선 연방의원이 탄생한 것은 1996년 김창준(공화당) 전 의원 이후 26년 만이다. 이민 2세로 2018년 11월 의회에 입성한 김 의원은 ‘아메리칸드림’의 대표적 성공 인물로 꼽힌다. 2009년 이라크 전문가로 미 국무부에 입성했고, 2013~2015년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의 이라크 담당 보좌관을 지낸 중동 안보통이다. 그가 민주당 지지율이 약세인 상황에서도 백인 인구가 76%인 뉴저지 3선거구에서 승리한 것은 큰 성과로 평가된다. 김 의원은 선거에 불리할 수 있는 한국계 혈통을 숨기지 않은 채 선거운동 홈페이지에도 “난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국인 이민자들의 아들”이라고 소개할 정도로 자부심을 보였다. 지난해 1월 워싱턴DC 의사당 난입 사태 후 홀로 쓰레기를 치우던 인상적인 모습이 정치적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는 분석도 나온다.또 다른 한국계 현역 의원인 민주당의 매릴린 스트리클런드(60·워싱턴주 10지구)도 재선을 확정했다. 한국 이름인 ‘순자’로도 불리는 그는 첫 아시아계 흑인 여성으로 터코마 시장을 역임했다. 흑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그는 “내 흑인 혈통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만 난 영원한 한국의 딸”이라며 정체성을 귀중하게 여겼다. 그는 2020년 1월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하원의원 취임식에서 한복을 입고 선서해 화제를 모았다. 한인 이민 120년 역사상 처음으로 하와이주에서 한인 부지사가 탄생했다. 민주당 소속 실비아 장 루크 하와이주 부지사 후보가 이날 20만 6천479표(67.22%)로 공화당 후보를 압도적으로 꺾고 당선돼 50개주 정부 통틀어 최고위 선출직에 오른 한인 타이틀을 획득했다.
  • 이재명 “이태원 희생자 이름·영정 공개해야… 다시 촛불 들어야겠나”

    이재명 “이태원 희생자 이름·영정 공개해야… 다시 촛불 들어야겠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희생자들의 이름과 영정을 공개하고 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날까지만 해도 오영환 원내대변인이 ‘(관련 논의는) 전혀 이뤄진 바 없다’며 당 차원에서 선을 그었으나, 하루 만에 이 대표가 희생자 공개론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상에 어떤 참사에서 이름도 얼굴도 없는 곳에 온 국민이 분향을 하고 애도를 하느냐”며 “‘내 아들의 이름과 얼굴을 가리지 말라’는 오열도 들린다. 당연히 유족들이 반대하지 않는 한 이름과 영정을 공개하고 진지한 애도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정부가 희생자들의 이름과 위패, 영정사진 없이 분향소를 차린 것에 대해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는 얘기를 다시 촛불 들고 해야겠느냐. 숨기려고 하지 말라. 숨긴다고 없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진지한 성찰과 사과가 반드시 필요하다. 총리부터 사퇴하는 것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주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며 “관계 장관과 경찰 책임자들도 경질이 아니라 파면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윤석열 대통령이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에서 윤희근 경찰청장에게) ‘왜 4시간 동안 쳐다만 보고 있었느냐’라고 한 얘기를 듣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는 재난 컨트롤타워가 아니다’라고 했던 말이 생각났다”며 “왜 4시간 동안 쳐다만 보고 있었느냐는 말은 국민이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말”이라고 했다.민주당이 정의당 등과 함께 추진하는 참사 국정조사에 대해서는 “진실 규명에 정부 여당이 협조를 하지 않고 있다.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는 특검을 지금부터 준비해 국조에 이어 특검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민주당 일각에서 제기된 이태원 희생자 명단 공개 주장과 관련 정치권에서는 공방이 오갔다. 지난 7일 문진석 민주당 의원이 휴대전화로 ‘희생자 명단 확보’ 관련 메시지를 확인하는 장면에 언론을 통해 보도되며 논란이 촉발됐다. 해당 메시지에는 ‘유가족과 접촉을 하든 모든 수단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전체 희생자 명단, 사진, 프로필을 확보해야 한다’ 등 내용이 담겼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유가족 슬픔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패륜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같은 당 장제원 의원도 “직설적으로 이태원 참사를 정략에 이용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사람은 못될지언정 괴물은 되지 말자’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 “러軍 60% ‘아군 공격’으로 사망”…3일 내내 아군 포격 주장도[STOP 푸틴]

    “러軍 60% ‘아군 공격’으로 사망”…3일 내내 아군 포격 주장도[STOP 푸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9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전사한 러시아군의 상당수가 아군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이번 분석의 출처가 친러시아 사령관이라는 점에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우크라이나 내 친러시아 세력중 하나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보스토크(동부) 대대의 알렉산더 코다코프스키 사령관은 “남부 마리우폴을 함락했던 지난 5월, 러시아군 손실의 60%는 러시아군에 의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격포 부대가 전자표적시스템을 사용할 수 없었던 탓에 아군을 향해 포를 쏘았고, 통신 불량도 심각해서 (적절한 상황 파악 없이) 아군 탱크의 경로에 지뢰를 설치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실제로 최근 우크라이나군에 포로로 잡힌 러시아 군인들은 3일 내내 전장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아닌 아군의 포격을 받았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또 지난 9월 중순에는 동부 루한스크주(州)에서 러시아군 부대가 서로 총격전을 벌인 끝에 21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부상하기도 했다.이보다 앞선 7월에는 러시아군이 남부 전선 헤르손주에서 자국군이 보유한 공격 헬기 한 대를 격추하기도 했다. 당시 아군의 공격으로 파괴된 공격 헬기는 한 대당 최소 200억 원이 넘는 고가의 첨단 무기인 Ka-52 엘리게이터였다. 코다코프스키 사령관은 러시아군 손실의 60%는 아군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의 정확한 근거를 밝히진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고위 장성들을 무더기로 해고한 뒤 군부 문제가 악화했음을 의미하는 지표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는 “부대간의 상호 연계가 부족하고 사령관이 자주 교체되는 등 지휘 명령 체계에 혼란이 오면서 아군끼리 공격하는 사례가 잦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전쟁에서 아군의 공격은 일정 부분의 병력 손실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총 사상자의 60%나 차지하지는 않는다”면서 “이는 러시아군 내부의 통신 및 지휘 시스템이 결여돼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와 우크라 사이에 물밑 작업 애쓰는 미국  한편, 우크라이나는 개전 이후 전사한 러시아군의 수가 7만 5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군의 전사자 수는 지난 9월 초 기준 9500명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전사자와 민간인 사망자 수가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의 대화 가능성이 완전히 배제되지 않도록 하려 애쓰고 있다.워싱턴포스트의 5일 보도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퇴진하지 않는 한 러시아와 평화회담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미국 정부는 두 국가가 최소한 협상 자체에는 열린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물밑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다. 6일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최고위급 국가 안보 수뇌부가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과 비밀리에 연쇄 회담했다는 보도가 월스트리트저널을 통해 나오기도 했다. 미국과 동맹국의 여러 당국자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최근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담당 보좌관,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서기와 접촉했다. 회담 목적은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핵무기나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하지 않도록 경고해 확전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고 당국자들은 전했다. 양측의 이러한 회담 역시 전쟁 이후 극도로 경색돼 있는 양국 간의 소통 창구를 열어두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 이재명, ‘웃기고 있네’ 메모에 “대통령이 사과해야”

    이재명, ‘웃기고 있네’ 메모에 “대통령이 사과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통령실에 대한 국회 운영위원회의 국정감사 도중 대통령실 참모진이 ‘웃기고 있네’라는 메모를 적어 논란이 인 것과 관련, “대통령의 진지한 성찰과 사과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9일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태원 압사 참사에서) 156명이라는 꽃다운 생명들이 명백한 정부의 과오로 생명을 잃었는데 그 원인을 규명하는 국감장이 웃겨 보입니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어제 김은혜 (홍보)수석 등 관계자들이 참사 원인 규명을 위한 의원들의 질문 과정에서 ‘웃기고 있네’ 메모를 하다가 문제가 됐다”며 “이게 웃깁니까”라고 거듭 비판했다. 이 대표는 “총리부터 사퇴하는 것으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관계 장관, 경찰 책임자의 경질이 아니라 파면이 필요하다. 전면적인 국정 쇄신을 해야 국민에게 책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윤석열 대통령이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에서 윤희근 경찰청장에게) ‘왜 4시간 동안 쳐다만 보고 있었느냐’라고 한 얘기를 듣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는 재난 컨트롤타워가 아니다’라고 했던 말이 생각났다”며 “왜 4시간 동안 쳐다만 보고 있었느냐는 말은 국민이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말”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정의당 등과 함께 추진하는 참사 국정조사에 대해 “진실 규명에 정부 여당이 협조를 하지 않고 있다.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는 특검을 지금부터 준비해 국조에 이어 특검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안미현 칼럼] 檢 출신 대통령은 왜 경찰에만 분노하는가/수석논설위원

    [안미현 칼럼] 檢 출신 대통령은 왜 경찰에만 분노하는가/수석논설위원

    윤석열 대통령이 진노했다. 그제 열린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에서다. “4시간 동안 물끄러미 쳐다만 보고 있었느냐.” “제도가 미비해 손을 못 썼다는 게 말이 되냐.” 윤 대통령은 그야말로 폭풍 질책을 쏟아냈다. 대상은 ‘벼랑 끝에서 손놓을 준비가 돼 있다’는 윤희근 경찰청장이었다. 비공개 발언이었지만 대통령실은 무슨 생각에서였는지 영상까지 공개했다. 압사 위험을 알리는 112 신고가 4시간 가까이 쏟아졌는데도 사실상 뒷짐지고 있었던 경찰이다. 느긋하게 뒷짐을 진 채 참사 현장으로 이동하는 전 용산경찰서장의 모습은 기이하기까지 하다. 이런 경찰을 향한 진노는 대통령 이전에 국민이 먼저 했다. “경찰과 소방차 다 보내 줘야 할 것 같다”고 다급하게 외쳤던 첫 신고자는 속수무책으로 한 시간이 흘러가자 경찰에 다시 전화를 걸어 “군부대를 투입해도 모자르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악다구니를 썼다. 대통령의 분노를 보며 “당해 싸다”는 공감과 별개로 ‘대통령은 왜 경찰만 물고 늘어지는가’라는 불편함이 덮친 것은 그래서다. 소방청은 참사 첫 신고 전에 들어온 “숨 막힐 것 같다”는 호소를 목소리에 생기가 있다는 이유로 무시했다. 첫 응급환자는 현장에서 27㎞나 떨어진 병원으로 이송했다. 그 바람에 병원 도착까지 한 시간 가까이 걸렸다. 5분 거리의 순천향대 서울병원에는 이미 숨을 멈춘 이들이 집중적으로 옮겨졌다. 응급의료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이다. 국립중앙의료원의 긴급 병상 확보도 굼뜨기만 했다. 위험을 인지하고도 지역구 ‘금배지’한테 보고하는 게 더 급했던 용산구청장은 기껏 한다는 사과가 “마음의 책임”이다. 그런 그도 구청 공무원이 아닌 지역 주민을 통해 참사 사실을 인지했다. 지자체 시스템만 멈춰 선 게 아니다. 대통령이 참사를 보고받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모든 부처가 만전을 기하라”고 첫 지시를 내린 게 밤 11시 21분이다. 하지만 중심이 돼야 할 이 장관은 그로부터 불과 1분 전에야 상황을 파악했다. 그것도 내부 공식보고 체계가 아닌 비서의 별도 알림을 통해서였다. 11시 54분에 나온 “응급의료체계를 신속히 확보하라”는 대통령의 두 번째 지시라도 제대로 내려갔으면 치안과 재난대응 책임자인 경찰청장과 보건복지부 장관이 자정 넘어 가장 늦게 참사를 보고받는 ‘기록’은 생기지 않았을지 모른다. 중앙부처도, 대통령실도 시스템 오작동 면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다. 유체이탈 화법마저 느껴진다는 어깃장에 혹자는 누가 봐도 책임이 가장 큰 경찰을 공개 질책함으로써 이번 사태를 결코 그냥 넘기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국민에게 전달하려 한 것일 수 있다고 대통령을 엄호했다. 그렇다면 그 경찰을 책임지고 있는 이 장관을 향해서는 왜 한마디도 하지 않은 것일까. ‘대통령의 복심’이라는 이 장관은 “경찰을 더 배치했어도 사고를 막진 못했을 것”이라거나 “경찰에게서 그 어떤 보고도 받지 못했다”며 책임을 회피하기에 급급했다. 그런데도 대통령은 질책은커녕 분향소마다 보란듯 그를 대동하고 다녔다. 이런 자신감 때문인지 이 장관은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한 적이 없다”고 거침없이 말했다. 그 당당함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대통령이 검찰 출신이라 경찰을 ‘총알받이’로 쓰려 한다는 불만을 경찰은 토로할 자격이 없다. 평생을 불의와 싸워 온 대통령이 그럴 리도 만무하다. 누구보다 공정을 중시하는 대통령 아닌가. 윤 대통령은 “막연하게 ‘책임져라’ 하는 것은 현대사회에서 있을 수 없다”고 했다. 국민 모두가 공감하게 단호히 책임을 묻는 모습, 서릿발 분노를 국가안전시스템 대개조로 치환하는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리하여 대통령의 ‘선택적 분노’로 보는 시선이 얼마나 경박한지 보란듯 입증할 것이라 굳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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