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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승룡 학대쇼? 치열하게 촬영… 시즌2,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류승룡 학대쇼? 치열하게 촬영… 시즌2,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디즈니+의 ‘무빙’은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에 이어 또 한 번 K콘텐츠의 힘을 보여 줬다. 남북한 대결과 청계천 철거 등 시대상을 관통하는 초능력자들의 장대한 서사를 20부작으로 담아냈다. 작품 전반에 ‘휴머니즘’을 녹여 내면서 한국형 히어로물의 성공작으로 평가된다.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 원작에서 무한 재생 능력을 가진 초능력자로 나오는 장주원은 20년차 배우 류승룡을 빌려 웹툰을 찢고 나왔다. 사랑에 빠진 무대포 조폭, 국가안전기획부 블랙요원 ‘구룡포’, 딸을 지키기 위해 몸을 내던지는 치킨집 사장으로 변신해 피 튀기는 액션과 달달한 로맨스, 애틋한 부성애까지 두루 소화한 류승룡은 다양한 얼굴로 ‘전천후 연기’ 능력을 선보였다.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류승룡은 “배우들이 아직 과몰입 상태에 있다”면서 “용두사미가 될까 봐 걱정했는데 용두용미의 해피엔딩으로 끝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주위에서 ‘류승룡 학대쇼’ 아니냐고 하지만 치열하게 촬영했고 많은 분이 공감해 준 작품이 돼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무빙’에서 쉴 새 없이 찔리고, 맞고, 내동댕이쳐지지만 오뚝이처럼 일어서는 가성비 높은 액션 배우의 면모를 드러냈다.류승룡이 중점을 둔 건 의외로 “주원의 고통스러운 모습”이다. 그는 “상처는 치료되지만 마음은 재생이 잘 안되는 모습을 통해 누구나 겉의 상처보다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어렵다는 걸 보여 주고 싶었다”고 했다. “주원에게는 지희(곽선영 분)라는 인물이 유일하게 공감해 주고 위로해 주는 사람이다. 두식(조인성)도 그런 인물이었는데 관심과 사랑, 위로가 한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표현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우는 장면이 많아 ‘신파 거부감’이 들지 않을까 걱정했다고 한다. 하지만 대사 없이 5분간 허우적거리는 몸짓만으로 절절한 슬픔을 드러낸 장례식장 오열 신은 류승룡의 진가를 유감없이 보여 준 명장면으로 꼽힌다. 영화 ‘7번방의 선물’, ‘염력’, ‘극한직업’, 드라마 ‘킹덤’ 등에는 그가 오열하는 모습이 한 번씩은 들어가 있다. 어떤 대목은 비애가 느껴지고, 어떤 부분은 코믹하지만 비슷한 연기를 연이어 하게 된 터라 그에게는 고민이기도 했다. 그런데 오히려 “대본을 끝까지 읽고 난 뒤 그 장면 때문에 연기에 대한 욕심이 더 생겼다”고 털어놨다. 그는 장례식장에서 상복을 갈아입다가 벗겨지지 않는 군화에 주저앉아 우는 장면에 박인제 감독의 디테일한 현장 디렉션이 녹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랭크(류승범)와의 격투 신을 두고 “콘티에도 없던 트럭 문짝을 떼 내 서로 때리는 아이디어가 나오자 현장 스태프들이 기어코 만들어 내더라”라며 “배우인 내 눈에는 그들이 초능력자로 보였다”고 찬사를 보냈다. 그는 시즌2를 암시하는 강한 여운을 남기고 끝난 ‘무빙’에 대해 “간절히 원하며 기다리고 있다. 더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펼쳐질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영화 ‘아마존 활명수’의 해외 촬영을 앞둔 그는 이병헌 감독이 연출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닭강정’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 “중국, 무력으로 대만 침공하려면 최소 3개 항모전단 확보해야” [대만은 지금]

    “중국, 무력으로 대만 침공하려면 최소 3개 항모전단 확보해야” [대만은 지금]

    중국의 군사적 압력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대만군 참모총장 출신이자 대만 자체 건조 방어형 잠수함(IDS) 프로젝트를 맡고 있는 황수광 국가안전보장회의 자문위원이 중국이 대만을 무력으로 침공하려면 최소한 3개의 항공모함 전단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해 관심이 쏠린다. 대만 국방부는 최근 감시 범위를 지상군으로 확대하면서 대만 상륙작전의 거점인 중국 푸젠성 다청완 부대의 동태를 감시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2일 추궈정 국방부장은 최근 적의 동태가 비정상적이라며 대만은 모두 파악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6일 대만 연합보와 자유시보 등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황수강 위원은 중국 인민해방군이 대만을 침공할 조건에 대해 대만 북동부, 남동부, 남서부 해역에 최소 3개의 항모 전단을 배치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중 하나는 미국과 일본을 견제하기 위해 대만 북동해역에 배치되고 다른 하나는 미국 괌을 봉쇄하기 위해 대만 남동해역에 배치되고 나머지 하나는 남서해역에서 남중국해를 통제할 것이라고 했다. 항모를 이용해 대만을 포위한다는 것이다. 그는 “2027년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능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면서도 “중국이 침공 능력을 갖춘다는 것이지 공격한다는 것은 아니다. 싸우고 말고는 별개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의 배경에는 오는 27일 대만이 비대칭 전력 강화를 위해 최초로 건조한 잠수함 ‘하이쿤’(海鯤)의 진수식을 앞두고 나온 것이다. 황수광 위원은 “잠수함은 공산군이 제1도련선을 뚫고 태평양으로 진입하는 것을 막고 대만의 해상 생명선을 확보하는 데 전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작전 가능한 잠수함이 2025년에 3척, 2027년 4척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7년이라는 시점에 집착하지 말고 중공이 일정을 변경할 수 있도록 방어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만의 주력 잠수함은 젠룽급 잠수함 하이룽호와 하이후호 2척 뿐이다. 이는 대만이 1980년대 네덜란드로부터 도입한 잠수함이다. 대만산 하이쿤호가 내년 해상 테스트를 마치고 내년말 해군에 인도돼 정식 편입될 예정이다. 대만 해군은 또한 이러한 잠수함 3척과 함께 후속함 7척을 꾸려 수중 전력을 구성할 계획이다. 한편, 첫 IDS의 이름인 ‘하이쿤’은 장자의 소요유편에 등장하는 북쪽 바다에 크기가 수천리나 되는 물고기 이름에서 유래됐다. 아울러, 중국의 세 번째 항모 푸젠함(Type-003)의 근황도 알려졌다. 대만 중국시보는 전자기 발사 투석기를 사용하는 최초의 중국 항공모함 푸젠함이 동력 테스트에 돌입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인터넷에 올라온 푸젠함 굴뚝에서 연기가 포착된 사진을 근거로 들었다. 신문은 순조롭게 테스트가 진행된다면 중국 국경절인 10월 1일 전후로 바다에 입수돼 해상 테스트를 거친 다음 2025년 초 정식 취역할 것이라고 밝혔다. 
  • ‘무빙’ 류승룡 “‘류승룡 학대쇼’라고 하지만 치열하게 찍고 공감 받아 행복”

    ‘무빙’ 류승룡 “‘류승룡 학대쇼’라고 하지만 치열하게 찍고 공감 받아 행복”

    ‘오징어 게임’에 이어 또 하나의 K콘텐츠 힘을 보여준 작품이 된 디즈니+의 ‘무빙’. 남북한 대결과 청계천 철거 등 시대상을 관통하는 초능력자들의 장대한 서사를 담아낸 ‘무빙’은 ‘휴머니즘’을 전면에 내세우며 성공한 한국형 히어로물로 평가된다.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 원작에서 무한 재생 능력을 가진 초능력자 장주원은 20년차 배우 류승룡을 빌어 웹툰을 찢고 나왔다. 그는 사랑에 빠진 무대포 조폭, 국가안전기획부 블랙요원 ‘구룡포’, 딸을 지키기 위해 몸을 내던지는 치킨집 사장으로 피 튀기는 액션과 달달한 로맨스, 애틋한 부성애를 품은 다양한 얼굴로 ‘전천후 연기’ 능력을 선보였다.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류승룡은 “배우들이 아직 과몰입상태”라면서 “용두사미가 될까봐 걱정했는데 ‘용두용미’의 해피엔딩으로 끝나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주위에서 ‘류승룡 학대쇼’ 아니냐고 하지만 치열하게 촬영했고, 많은 분들이 공감해준 작품이 돼 행복하다”고 푸근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무빙’에서 쉴새없이 찔리고, 맞고, 내동댕이쳐지지만 오뚝이처럼 일어서는 가성비 높은 액션 배우의 면모를 보였다.류승룡은 “사실 주원의 고통스러운 모습을 계속 보여주는 데 중점을 뒀다. 상처는 치료되지만 마음은 재생이 잘 안되는 누구나 겉의 상처보다 마음의 상처들이 치유하기 어렵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주원에게 지희(곽선영)라는 인물이 유일하게 공감해주고 위로해주고, 두식(조인성)이 같은 역할을 했는데 그런 관심과 사랑, 위로가 한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표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우는 신이 많아 ‘신파 거부감’이 들지 않을까 걱정했다고 한다. 하지만 대사 없이 5분간 허우적거리는 몸짓 만으로 절절한 슬픔을 드러낸 장례식장 오열신은 류승룡의 진가를 유감없이 보여준 명장면으로 꼽힌다. 류승룡은 “그간 영화 ‘7번방의 선물’, ‘염력’, ‘극한직업’, 드라마 ‘킹덤’ 등 많은 작품에서 오열하는 연기를 했는데, 이번 작품 대본에도 오열하는 장면이 있어 배역을 맡기 전 고민이 많았다”며 “대본을 끝까지 읽고 나니 그 장면 때문에 연기에 대한 욕심이 더 생겼고 이 작품을 하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장례식장 장면에서 상복을 갈아 입다가 벗겨지지 않는 군화에 주저 앉아 우는 장면은 박인제 감독의 디테일한 현장 디렉션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프랭크(류승범)와의 격투신을 들며 “콘티에도 없던 트럭 문짝을 떼 내 서로 때리는 아이디어가 나오자 현장 스태프들이 기어코 만들어 내더라”며 “배우인 내 눈에는 그들이 초능력자로 보였다”고 찬사를 보냈다. 그는 시즌2의 강한 여운을 남기고 끝난 무빙에 대해 “간절히 원하며 기다리고 있다. 더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펼쳐질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영화 ‘아마존 활명수’의 해외 촬영을 앞둔 그는 이병헌 감독이 연출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닭강정’이 차기작으로 예고됐다.
  • “그 입 좀 다물라” 시진핑 조롱 이매뉴얼에 백악관 경고장

    “그 입 좀 다물라” 시진핑 조롱 이매뉴얼에 백악관 경고장

    거친 말을 마구 쏟아내던 람 이매뉴얼(64) 주일 미국대사가 백악관으로부터 경고장을 받았다.20일(현지시간) NBC방송에 따르면 중국 정부 요인들이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감춘 상황을 놓고 소셜미디어(SNS) 글로 잇달아 조롱한 이매뉴얼 대사에게 백악관이 자제를 요청했다. 이매뉴얼 대사는 중국의 전통적인 ‘도광양회’(韜光養晦· 재능을 드러내지 않고 때를 기다람)를 떠난 ‘전랑(늑대전사) 외교’에 빗댄 ‘아메리칸 전랑 외교관’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하원의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비서실장, 시카고 시장 등을 지낸 그가 공격적 정치 문화 속에서 성장한 게 이런 언행의 배경으로 거론된다고 설명했다. 이매뉴얼 대사는 지난 8일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시진핑 주석의 내각 라인업이 애거사 크리스티(영국)의 소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와 닮았다. 처음엔 친강 외교부장이 사라지더니 로켓군 사령관이 사라졌다. 이젠 리상푸 국방부장이 2주 동안 공개석상에서 보이지 않는다”고 썼다. 그는 또 “누가 이번 실업 레이스에서 승리할 것인가. 중국 청년인가, 시진핑의 내각인가”라고 반문했다. 중국 정부의 골칫거리인 청년 실업률을 끌어와 고위직들의 잇단 잠적을 조롱한 것이다. 소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무인도 별장에 초대된 8명의 남녀와 하인 부부가 폭풍우로 섬을 떠나지 못하는 가운데 한 사람씩 살해되는 내용을 담았다. 이매뉴얼 대사는 15일에는 리 부장이 필참 대상인 행사에 빠졌다며 “가택연금 때문인가???”라는 글을 올렸다. 다른 고위직들도 여전히 안 보인다는 점을 암시하며 “(가택연금 장소가) 붐빌 것”이라고도 했다. 미국 쪽에서는 리 부장이 해임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본다. 이매유얼 대사는 이달 초 한 행사에선 “만약 청년 실업률 30%가 희망사항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시 주석 최대의 경제 업적”이라며 “(하지만) 난 이력서에 그걸 써넣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중국을 겨눈 말은 또 있다. 지난달 한미일 정상회의 직전 싱크탱크 포럼에서는 ‘3국 합의는 중국을 겨냥하지 않는다’는 백악관의 설명과 달리 중국 견제를 강조하면서 ‘천기’를 누설하기도 했다. 미국과 중국은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양자 회담 개최를 서로 타진하고 있다.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외교부장,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한정 국가부주석 간에 각각 회담을 개최하는 등 고위급 소통 채널을 잇달아 가동했다.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이매뉴얼 대사의 ‘입’이 여기에 찬물을 끼얹는다고 믿는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19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우리는 디리스킹(탈위험)을 추구하는 것이지, 중국과 관계 단절을 꾀하지 않는다”며 유화 제스처를 보냈다. 하지만 이매뉴얼 대사는 WSJ과 인터뷰에서 “나에 대한 비판은 실제 문제를 회피하는 것”이라고 딴청을 부렸다. 또 “중국이 하는 모든 것은 사기와 기만을 특성으로 한다. 세계적 지도자는 그래선 안 된다”며 시 주석을 다시 겨냥했다.
  • “우발 충돌 방지”vs“안보태세 저하”… 9·19합의 ‘효력 정지’ 갈림길

    2018년 3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물인 평양공동선언의 부속 합의서로 채택된 9·19 남북 군사합의는 남북 간 일체 적대행위를 금지함으로써 ‘한반도의 봄’의 상징적 조치로 평가받았지만 5년 만에 ‘효력 정지’의 갈림길에 서 있다. 지난해 말 북한 무인기 침범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다시 영토를 침범하는 도발을 일으키면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를 검토하라”(1월 4일)고 경고했고,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도 지난 15일 “9·19 군사합의는 반드시 폐기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북한의 마지막 합의 위반은 지난해 12월 26일 서울 상공에 띄웠던 무인기 도발이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의 ‘효력 정지 검토’ 발언 이후 직접적으로 합의를 깬 사례는 없다. 북측 역시 실제로 남측이 효력 정지를 할 경우 실익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윤 대통령의 지시 이후 9·19 군사합의와 관련, 효력 정지의 판단 요건을 검토하고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18일 “북한이 군사분계선(MDL)을 침범하는 도발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남북관계발전법상 효력 정지 판단요건을 검토하고 있다”며 “필요하다고 판단 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행 남북관계발전법은 대통령이 국가안전 보장과 질서 유지를 위해 남북 합의서 효력을 일정 기간 정지시킬 수 있도록 했다. 9·19 군사합의는 국회 비준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효력 정지를 위해 국회 비준 동의를 얻을 필요는 없다. 만일 군사합의 효력이 정지될 경우 대북 확성기 방송, 전단 살포 등 대북 심리전이 재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9·19 합의는 4·27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군사적 긴장 완화와 전쟁 위험 해소를 위한 노력을 구체화한 결과다. 비무장지대(DMZ)를 포함한 접경에 지상·해상·공중 완충구역을 설정해 상호 적대행위를 중지하고 DMZ 내 GP(감시초소) 철수,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등을 약속했다. 우발적 충돌을 막아보자는 취지다. 그러나 북한은 2019년 11월 창린도에서 해안포 사격에 나선 데 이어 지난해 말 북방한계선(NLL) 일대 완충구역 포사격 등 17차례 합의를 위반했다. 우리 군 역시 대응을 위해 3차례 위반했다. 그럼에도 9·19 합의는 남북의 우발 충돌을 막는 ‘최후의 수단’이라는 평가가 적지 않다. 2022년 국방백서에 따르면 북한의 연대별 침투·국지 도발은 2010년부터 2018년까지 264회였지만 2019년 이후 지난해까지는 단 2회에 그쳤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휴전 상태인 남북 간에는 우발 충돌이 예상치 못한 사태까지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며 “9·19 합의는 우발적, 군사적 충돌을 예방하고 평화와 안정을 보장할 수 있는 마지막 안전핀”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효력 정지를 주장하는 측은 북한은 핵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는 반면 우리 군의 안보태세 저하라는 비용을 치르고 있다고 지적한다. 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최전방 서북 도서를 지키는 연평도, 백령도 장병들이 현장이 아닌 육지로 이동해 K9 자주포 실사격 훈련을 하는 등 대비 태세 저하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북한이 7차 핵실험 등 치명적 도발에 나선다면 효력을 정지하고 확성기 재개 등 후속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9·19합의 ‘효력 정지’ 갈림길...“우발 충돌 방지”vs“안보태세 저하”

    9·19합의 ‘효력 정지’ 갈림길...“우발 충돌 방지”vs“안보태세 저하”

    2018년 3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물인 평양공동선언의 부속 합의서로 채택된 9·19 남북 군사합의는 남북 간 일체 적대행위를 금지함으로써 ‘한반도의 봄’의 상징적 조치로 평가받았지만 5년 만에 ‘효력 정지’의 갈림길에 서 있다. 지난해 말 북한 무인기 침범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다시 영토를 침범하는 도발을 일으키면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를 검토하라”(1월 4일)고 경고했고,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도 지난 15일 “9·19 군사합의는 반드시 폐기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북한의 마지막 합의 위반은 지난해 12월 26일 서울 상공에 띄웠던 무인기 도발이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의 ‘효력 정지 검토’ 발언 이후 직접적으로 합의를 깬 사례는 없다. 북측 역시 실제로 남측이 효력 정지를 할 경우 실익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윤 대통령의 지시 이후 9·19 군사합의와 관련, 효력 정지의 판단 요건을 검토하고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18일 “북한이 군사분계선(MDL)을 침범하는 도발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남북관계발전법상 효력 정지 판단요건을 검토하고 있다”며 “필요하다고 판단 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현행 남북관계발전법은 대통령이 국가안전 보장과 질서 유지를 위해 남북 합의서 효력을 일정 기간 정지시킬 수 있도록 했다. 9·19 군사합의는 국회 비준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효력 정지를 위해 국회 비준 동의를 얻을 필요는 없다. 만일 군사합의 효력이 정지될 경우 대북 확성기 방송, 전단 살포 등 대북 심리전이 재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통일부 관계자는 “법적 검토와 다양한 고려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한반도 정세를 주시하며 필요하다고 판단 시 적절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9·19 합의는 4·27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군사적 긴장 완화와 전쟁 위험 해소를 위한 노력을 구체화한 결과다. 비무장지대(DMZ)를 포함한 접경에 지상·해상·공중 완충구역을 설정해 상호 적대행위를 중지하고 DMZ 내 GP(감시초소) 철수,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등을 약속했다. 우발적 충돌을 막아보자는 취지다. 그러나 북한은 2019년 11월 창린도에서 해안포 사격에 나선 데 이어 지난해 말 북방한계선(NLL) 일대 완충구역 포사격 등 17차례 합의를 위반했다. 우리 군 역시 대응을 위해 3차례 위반했다.그럼에도 9·19 합의는 남북의 우발 충돌을 막는 ‘최후의 수단’이라는 평가가 적지 않다. 2022년 국방백서에 따르면 북한의 연대별 침투·국지 도발은 2010년부터 2018년까지 264회였지만 2019년 이후 지난해까지는 단 2회에 그쳤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휴전 상태인 남북 간에는 우발 충돌이 예상치 못한 사태까지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며 “9·19 합의는 우발적, 군사적 충돌을 예방하고 평화와 안정을 보장할 수 있는 마지막 안전핀”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효력 정지를 주장하는 측은 북한은 핵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는 반면 우리 군의 안보태세 저하라는 비용을 치르고 있다고 지적한다. 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최전방 서북 도서를 지키는 연평도, 백령도 장병들이 현장이 아닌 육지로 이동해 K9 자주포 실사격 훈련을 하는 등 대비 태세 저하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북한이 7차 핵실험 등 치명적 도발에 나선다면 효력을 정지하고 확성기 재개 등 후속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다음주 유엔총회 가는 尹… 북러 경고 메시지 낸다

    다음주 유엔총회 가는 尹… 북러 경고 메시지 낸다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에서 노골화하는 북러 군사협력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14일 윤 대통령의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 일정과 관련한 브리핑에서 “총회 연설에서 이번 북러 군사 교류에 대한 윤 대통령의 적절한 분석과 메시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과 일본을 포함한 주요 동맹, 우방국들과 우리가 할 수 있는 개별적인 조치, 다자 간 조치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은 18일(현지시간)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기조연설은 20일에 예정돼 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총회의 주제는 ‘신뢰 회복과 글로벌 연대의 재촉진’으로, 윤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글로벌 격차 해소를 위한 우리 정부의 기여 방안을 밝히고 2024~2025년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서) 활동 계획과 의지를 설명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기조연설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의 면담 등에서 북핵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 공조와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국가안보실은 조태용 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례 상임위원회를 열고 북러 밀착을 경고하고 나섰다. NSC는 보도자료를 통해 “북러 정상회담 계기에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포함, 다양한 군사협력이 논의됐다는 사실과 관련해 현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과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 결의와 각종 국제 제재가 부과되는 무기거래 및 군사협력 금지 의무를 준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책임은 더욱 무겁다”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번 유엔총회 기간 최소 30개국 이상의 국가와 양자회담을 갖고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에 대한 지원을 당부한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순방을 마치고 돌아와 우리 스스로도 양자회담 숫자에 놀라게 되면 한 달 안에 가장 많은 정상회담을 연 현대 외교사의 대통령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를) 신청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 고립무원 북러 ‘평양회담’ 꺼냈다

    고립무원 북러 ‘평양회담’ 꺼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을 수락했다고 크렘린이 14일 밝혔다.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북한의 탄환과 러시아의 첨단무기 기술을 교환하는 ‘위험한 거래’에 나선 두 지도자가 지난 13일 북러 정상회담에 이어 재차 정상회담을 열고 관련 논의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대일 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방북을 권유했고 푸틴 대통령은 초청을 감사히 받아들였다”고 했다. 전날 회담 직후 “현재 답방 계획은 없다”고 한 지 하루 만에 입장을 바꾼 것이다. 북한 노동신문도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편리한 시기’에 북한을 방문해 달라고 초청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다만 북러 모두 시기는 특정하지 않았다. 정상외교에서 답방 초청과 수락은 의례적 수사이나 북중러 간 밀착 추이에 따라 교류가 빈번해질 수 있어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북러 외무장관은 다음달 북한에서 만나 관련 논의를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의 평양 방문이 성사된다면 2000년 7월 이후 두 번째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회담에서 “협조 관계를 새로운 높이로 끌어올리는 계기”라고 강조했다. 양국 정상은 단독회담에서 “강대한 국가건설의 전략적 목표를 위한 정치, 경제, 군사, 문화 등 모든 방면에서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한 인터뷰에서 북한과의 군사협력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와 같은 국제 규정 틀 내에서도 협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유엔 제재에도 무기를 거래할 수 있다는 발언은 ‘억지 주장’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이날 러시아의 전투기 생산공장을 시찰하기 위해 전용 열차를 타고 하바롭스크주 산업도시 콤소몰스크나아무레로 이동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등과 만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안보실은 이날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례 상임위원회를 열고 북러 군사 교류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NSC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면서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어떤 행위든 분명한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미일 안보실장은 이날 3자 전화 통화를 하고 북러 간 군사협력 동향 파악과 대응 방안에서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제공한 무기 종류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러시아에 (의해) 쓰였다는 것은 매우 오래전부터 확인해 온 사항”이라고 했다.
  • 고립무원 북러 ‘평양 회담’ 꺼냈다...푸틴도 답방 수락

    고립무원 북러 ‘평양 회담’ 꺼냈다...푸틴도 답방 수락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을 수락했다고 크렘린궁이 14일 밝혔다.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북한의 탄환과 러시아의 첨단무기 기술을 교환하는 ‘위험한 거래’에 나선 두 지도자가 지난 13일 북러정상회담에 이어 재차 정상회담을 열고 관련 논의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대일 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방북을 권유했고 푸틴 대통령은 초청을 감사히 받아들였다”고 했다. 전날 회담 직후 “현재 답방 계획은 없다”고 한 지 하루 만에 입장을 바꾼 것이다. 북한 노동신문도 이날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 ‘편리한 시기’에 북한을 방문해달라고 초청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다만 북러 모두 시기는 특정하지 않았다. 정상외교에서 답방 초청과 수락은 의례적 수사이나 북중러 간 밀착 추이에 따라 정상 간 교류가 빈번해질 수 있어 성사 시기와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북러 외무장관은 다음 달 북한에서 만나 관련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의 평양 방문이 성사된다면 2000년 7월 이후 두 번째다.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회담에서 “협조관계를 새로운 높이로 끌어올리는 계기”라고 강조했다. 양국 정상은 단독회담에서 “강대한 국가건설의 전략적 목표를 위한 정치, 경제, 군사, 문화 등 모든 방면에서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한 인터뷰에서 북한과의 군사협력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와 같은 국제 규정 틀 내에서도 협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유엔 제재에도 무기를 거래할 수 있다는 발언은 ‘억지 주장’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이날 러시아의 전투기 생산공장을 시찰하기 위해 전용 열차를 타고 하바롭스크주 산업도시 콤소몰스크나아무레로 이동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등과 만찬을 했다.국가안보실은 이날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례 상임위원회를 열고 북러 군사 교류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NSC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면서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어떤 행위든 분명한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미일 안보실장은 이날 3자 전화 통화를 하고 북러 간 군사협력 동향 파악과 대응 방안 마련에서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제공한 무기 종류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러시아에 (의해) 쓰였다는 것은 매우 오래전부터 확인해 온 사항”이라고 했다. 한미는 15일 서울에서 외교·국방차관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열고 북한 위협에 대응하는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 [속보] NSC “북러, 안보리 결의 위반 땐 분명한 대가 따를 것”

    [속보] NSC “북러, 안보리 결의 위반 땐 분명한 대가 따를 것”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14일 “북한과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면서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는 어떤 행위든 이에는 분명한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정례 NSC 상임위원회에서 김정은 방러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다”며 관련 발언들을 전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3일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NSC 상임위원들은 “북한과 러시아는 안보리 결의와 각종 국제 제재가 부과하고 있는 무기 거래 및 군사협력 금지 의무를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특히 “유엔 헌장과 안보리 결의 준수에 대한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책임은 더욱 무겁다”고 강조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상임위원들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등 각종 군사협력이 논의된 점과 관련해 “현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는 미국, 일본, 국제사회와 함께 협의하면서 북러 군사협력 문제를 엄중하게 다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상임위에는 조 실장, 박진 외교부·김영호 통일부·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김태효 안보실 1차장, 최상목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 尹, 18일부터 유엔총회 참석…‘북러 군사교류’ 겨냥 메시지 밝힐 듯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참석해 노골화하는 북러 군사협력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14일 윤 대통령의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 일정과 관련한 브리핑에서 “총회 연설에서 이번 북러 군사교류에 대한 윤 대통령의 적절한 분석과 메시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미국과 일본을 포함한 주요 동맹, 우방국들과 우리가 할 수 있는 개별적인 조치, 다자간 조치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에서 러시아를 겨냥해 “국제사회의 평화를 해치는 북한과의 군사협력 시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국가안보실은 조태용 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례 상임위를 열고 참석한 장관들과 북러 회담 등 동향을 점검했다. 이 관계자는 “전날 북러 회담이 있었고 내일과 모레에도 이틀에 걸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내 다른 도시를 방문하면서 군사 관련 시설을 둘러볼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데, 중간에 결과를 단정해 최종적인 평가를 하기는 이른 시점”이라며 “하지만 모든 준비 과정과 현재 진행 상황, 앞으로 결과를 주도면밀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뉴욕 유엔총회 참석은 18일부터 4박6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기조연설은 20일(현지시간)에 예정돼 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총회의 주제는 ‘신뢰회복과 글로벌 연대의 재촉진’으로, 윤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글로벌 격차 해소를 위한 우리 정부의 기여 방안을 밝히고 2024~2025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활동계획과 의지를 설명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기조연설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의 면담 등에서 북핵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 공조와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번 유엔 총회 기간 최소 30개국 이상의 국가와 양자회담을 갖고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에 대한 지원을 당부한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순방을 마치고 돌아와서 우리 스스로도 양자회담 숫자에 놀라게 되면, 한 달 안에 가장 많은 정상회담을 연 현대 외교사의 대통령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를) 신청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 [속보] 북한 “김정은 정중히 방북 초청, 푸틴 흔쾌히 수락”

    [속보] 북한 “김정은 정중히 방북 초청, 푸틴 흔쾌히 수락”

    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북한 방문을 초청하고, 푸틴 대통령이 흔쾌히 수락했다고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3일 북러 정상회담에 이어 진행된 연회가 끝난 뒤 “푸틴 대통령이 편리한 시기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을 방문할 것을 정중히 초청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초청을 쾌히 수락하면서 로조(북러) 친선의 역사와 전통을 변함없이 이어갈 의지를 다시금 표명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이와 관련,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전날 정상회담 직후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의 북한 답방 계획은 현재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최선희 외무상과 조만간 만나기로 합의했으며, 이르면 다음달 초 북한에서 회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북러 정상은 전날 4년 5개월 만에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회담하고 무기거래를 비롯해 다방면의 협력 강화를 확인했다. 통신은 회담 결과와 관련해 “인류의 자주성과 진보, 평화로운 삶을 침탈하려는 제국주의자들의 군사적 위협과 도발, 강권과 전횡을 짓부시기 위한 공동전선에서 두 나라 사이의 전략전술적 협동을 더욱 긴밀히 하고 강력히 지지연대하고 힘을 합쳐”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국가의 주권과 발전이익,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 국제적 정의를 수호해나가는데서 나서는 중대한 문제들과 당면한 협조사항들을 허심탄회하게 토의했으며 만족한 합의와 견해일치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양국이 무기와 위성 기술 등을 맞바꿀 가능성을 우려하며 제재를 비롯한 ‘응분의 대가’를 경고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만약 그들이 일종의 무기 거래를 추진하기로 결정하면 우리는 분명 그에 대해 조치를 취할 것이며, 적절히 다룰 것”이라고 밝힌 뒤 “북한에는 미국과 국제사회로부터 분명히 파급효과(후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도 우려를 표한 상태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날 폴란드 남동부 크리니차에서 열린 정치·경제·안보 포럼인 크리니차 포럼 개막 특별연설에서 “우리는 러시아와 북한간 관계가 긴밀해지는 것을 목격 중”이라며 “양국간 군사협력 가능성에 대한 소식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 백악관 “북한 군사력 강화하는 어떤 합의든 중대 우려” 블링컨 “고립만 심화”

    백악관 “북한 군사력 강화하는 어떤 합의든 중대 우려” 블링컨 “고립만 심화”

    미국 백악관은 13일(현지시간) 북러정상회담과 관련, “북한의 군사 역량을 강화하는 어떤 합의든 우리에게 중대한 우려”라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회담에 대해 “급증하는 북러간의 군사관계에 대해 분명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공적인 약속을 지킬 것을 계속 촉구한다”며 “지구상 어느 나라도, 누구도 푸틴이 무고한 우크라이나인을 살해하는 것을 도와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만약 그들이 일종의 무기 거래를 추진하기로 결정하면 우리는 분명 그에 대해 조치를 취할 것이며, 적절히 다룰 것”이라며 “북한에는 미국과 국제사회로부터 분명히 파급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커비 조정관은 회담 결과에 대한 북러 양국의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은 상황임을 감안해 양측간 합의 내용에 대해서는 대체로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북한으로부터 한 종류 이상의 탄약을 얻으려 한다는 점은 분명했다면서도 구체적 합의 내용에 대해서는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며 “추정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또 “두 나라(북러)가 서로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불확실하다”며 “이 두 나라는 다른 국가들과 잘 협력하는 국가들이 아니며 서로에 대해 믿음과 신뢰가 없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을 돕도록 북한의 무기 및 물자를 러시아에 지원하고, 러시아의 인공위성 기술 및 그와 동전의 양면을 이루는 탄도미사일 기술 등을 북한에 지원하기로 했을 가능성에 관측통들은 주목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러시아는 성스러운 싸움에 나섰다”며 “제국주의에 맞서 싸우고 주권 국가를 건설하는 데 항상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의 인공위성 제작을 도울 것인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이 때문에 이곳(우주기지)에 왔다”고 답하며 북한의 위성개발 조력자로 나설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또 회담에 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회담에서 무기 거래가 논의될지 여부에 대해 “물론 이웃 국가로서 공개되거나 발표되서는 안 되는 민감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북한이 러시아의 군사 기술을 이전받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팟 캐스트 인터뷰에서 북러 정상회담 이후 양국 관계를 어느 정도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무엇보다 이것은 우크라이나의 반격으로 러시아가 갈수록 절박해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는 제재와 수출 통제로 곤경에 처했다”며 “결과적으로 러시아에 대한 제재는 잘 작동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 시점에 러시아는 북한과 이란에 기대하고 있는 듯 보인다”며 “이것은 스타워즈에 나오는 여러 외계 생명체가 등장하는 술집 장면과 비슷하다. 그만큼 러시아가 절박하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동시에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위한 군사력을 확보하는 것을 원치 않으며, 북한이 러시아가 제공할 수 있는 어떤 기술로부터 혜택을 입는 것 또한 원치 않는다. 이란 역시 마찬가지”라고 단언했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응분의 책임과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이들 나라들을 나머지 세계로부터 더욱 고립시키는 결과만 가져올 뿐”이라고 말했다.
  • 美 “왕이 연내 방미 예상…미중 정상회담 성사 노력”

    美 “왕이 연내 방미 예상…미중 정상회담 성사 노력”

    미국 국무부가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의 방미 가능성을 거론하며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연내 만날 것으로 예상했다. 베이징의 부정적 반응에도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을 열어둬 양국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취지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왕 위원의 유엔 총회 불참 가능성에 대해 “그의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중국이 말할 사항”이라며 “(오는 19일 개막하는) 유엔 총회가 됐든 그 이후가 됐든 블링컨 장관이 올해 안에 미국에서 왕 위원을 만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밀러 대변인은 ‘왕 위원이 유엔 총회에 참석하지 않으면 오는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거론되는 미중 정상회담이 악영향을 받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왕 위원의 미국 방문을 미중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해석한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9일 “왕 위원이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 중국 측 대표로 참석하기로 했다가 돌연 취소했다”며 “그의 불참으로 미중 간 11월 APEC 계기 정상회담 개최 협의도 어려울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도 지난 4일 중국 국가안전부 발표를 인용해 시 주석이 인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이어 APEC 정상회의까지 불참할 가능성을 전했다. 국가안전부는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미중 회담이) 발리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이어지려면 미국은 충분한 성의를 보여줘야 한다”며 중국 적대 기조를 접지 않으면 정상회담도 없다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밀러 대변인은 “우리는 중국과 직접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늦가을에 시 주석을 만나길 희망한다. 두 정상의 일대일 대화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미중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도다. 반면 미 하원에서는 ‘중국 때리기’를 이어갔다. 대표적 대중 매파인 마이크 갤러거(공화·위스콘신) 미중전략경쟁특위 위원장은 이날 미 외교협회(CFR) 대담에서 “중국이 역내 패권국이 되려고 한다. 이는 필연적으로 시 주석의 숙원인 대만 지배를 수반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전날 바이든 대통령이 베트남 하노이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경제 문제가 어려워 (당장) 대만을 침공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을 두고도 “그 견해가 맞는지 모르겠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 김정은 열차 러 하산 도착...美 “국제 왕따에게 구걸하러 떠나는 푸틴”

    김정은 열차 러 하산 도착...美 “국제 왕따에게 구걸하러 떠나는 푸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 열차가 12일 오전 러시아 하산 역에 도착해 환영 행사가 열렸다고 일본 민영방송 네트워크 JNN이 보도했다. 앞서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논의하고 공식 만찬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이 보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로시야1’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먼저 양국 관계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북한은 우리의 이웃이며, 여느 이웃 국가들처럼 우리는 좋은 호혜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푸틴 대통령이 지속해서 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전면적인(full-scale) 방문을 할 것이라며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방러를 기념하는 공식 만찬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리는 계속 우정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렘린궁은 이날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며칠 안에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방문 기간 김정은 동지께서 푸틴 동지와 상봉하시고 회담을 진행하시게 된다”고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현재 전용 열차를 타고 평양을 떠나 러시아로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회담의 정확한 일정과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의 열차가 느릿느릿 나아갈수록 북한과 러시아가 무기 거래를 하면 안된다고 촉구했던 미국 정부의 입장 표명도 거칠어졌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북한에서 러시아로의 어떤 무기 이전도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면서 “우리는 북한에 새로운 제재를 부과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개전 시에는 이길 것으로 예상했던 전쟁과 관련해 국제적인 왕따(pariah)에게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자국 영토를 가로질러 여행하는 것을 저는 ‘지원에 대한 구걸(begging)’이라고 규정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번 (북러 정상) 회담의 결과를 매우 면밀하게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래도 백악관은 신중한 편이었다. 백악관은 이날 “우리는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거나 판매하지 않겠다고 한 공개적인 약속을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연합뉴스의 질의에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미국이 공개적으로 경고했듯 김정은의 방러 기간에 북러간 무기 (거래) 논의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언론에 보도된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팻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우리는 우리가 제공받은 정보에 근거해 일정한 형식의 (북러 정상간) 회동을 예상한다”며 “김정은은 러시아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그는 또 북한이 러시아에 물자 지원을 검토하는 데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엄포에도 김 위원장이 러시아에 실제로 무기 거래를 하겠다고 발표하면 미국이 어떤 대응을 할지 주목된다.한편 영국 BBC는 문자 중계를 시작해 4년 5개월 만에 이뤄지는 김 위원장의 러시아 열차 방문,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무기 거래가 이뤄질지에 대한 국제사회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그 중 BBC 베리파이는 보안을 이유로 북한이 구체적으로 제공하지 않는 김 위원장의 이동 경로를 예상했다. 역시 그의 마지막 외국 나들이였던 2019년 4월 블라디보스토크를 향해 떠났던 경로를 예상할 수 있다고 했다. 전 세계 철로에 대해 온라인 지도를 제공하는 오픈레일웨이맵(OpenRailwayMap)을 이용했다고 했다. 눈길이 가는 것은 두만강역에서 멈춰서 열차 바퀴를 러시아의 광궤 노선에 맞추기 위해 교체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작업에 70분쯤 걸린다고 했다. 이곳에서 러시아 국경도시 하산까지는 그리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그런데 이곳에서 또 열차는 잠시 멈춰선다. 러시아 입국 환영 행사가 4년 전에 비춰보면 한 시간 정도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널리 알려진 대로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는 방탄에다 스텔스 기능까지 갖춰 다른 열차에 견줘 무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의 열악한 철도 인프라 탓도 있지만 방탄 열차의 무게 때문에 시속 59㎞ 이상으로 달리지 못한다. 해서 평양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의 철도 거리는 1800㎞인데 앞서 설명한 이유들 때문에 24시간이 걸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평양에서 러시아 국경까지는 840㎞, 15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국경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는 5시간이면 닿는다.
  • [단독] 통일부 “교류 질서”… 北 사전접촉 신고 10건 중 1건만 수리

    [단독] 통일부 “교류 질서”… 北 사전접촉 신고 10건 중 1건만 수리

    ●尹 질타 이후인 8월 거부율 급증 통일부가 지난 7월 초 윤석열 대통령의 ‘대북지원부’ 질타 이후 남북 교류협력 단체들의 북한주민 사전접촉신고의 수리를 거부한 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에는 접수된 사전접촉신고 10건 중 1건만 수리됐다. 정부는 남북 경색 장기화 속에서 교류협력 질서를 잡겠다는 취지이지만 민간단체들은 “원천 차단하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10일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통일부에 따르면 7월 접수된 사전접촉신고 14건 중 9건은 거부, 4건은 수리됐다. 나머지 1건은 신고자가 직접 철회한 사례였다. 이어 8월 통일부는 10건을 접수해 8건을 거부하고 1건만 수리했다. 나머지 1건은 처리 중이다. 거부 비율은 각각 64%와 80%로, 통일부가 지난해 110건의 사전접촉신고를 받아 단지 4건(3.6%)만 거부한 것과 큰 차이가 있다. 69건 중 17%(12건)만 거부한 올해 상반기와 비교해도 불수리 비율이 급격히 증가했다. ●남북 대치 국면에 신고 문턱 높여 통일부가 사전접촉신고의 문턱을 높인 것은 남북 간 강대강 대치 국면을 감안하고 남북교류협력법을 엄격히 적용한 결과로 보인다. 앞서 통일부 관계자는 지난달 8일 남북교류협력 위반 신고센터 설치 계획을 밝히며 “북한 태도와 남북 관계 상황을 고려해 접촉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교류협력법은 ‘남북교류협력을 해칠 명백한 우려가 있거나 국가안전 보장, 질서 유지 또는 공공복리를 해칠 명백한 우려가 있는 경우에만 신고 수리를 거부할 수 있다’고 명시한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이산가족 등 필수적인 부분에 대해서 남북 간 접촉이 이뤄져야 한다는 기준에 따라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류협력법 신고제 취지 어긋” 민간교류단체들은 통일부의 이 같은 태도에 반발하고 있다.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 관계자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통일부가 사전접촉신고를 거의 100% 차단 중”이라며 “남북교류와 협력 촉진을 위한 교류협력법이 접촉을 (허가가 아닌) 신고제로 정한 취지와 달리 통일부가 민간교류를 탄압하려고 부당하게 적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북한 사람과의 접촉은 국가보안법상 처벌 대상이었지만 1988년 북한을 ‘교류와 협력 대상’으로 인정한 7·7선언 후 제정된 교류협력법에 따라 예외적으로 허용됐다.
  • [단독]“교류 질서” 강조한 통일부, 지난달 北 사전접촉 신고 10건 중 1건만 수리

    [단독]“교류 질서” 강조한 통일부, 지난달 北 사전접촉 신고 10건 중 1건만 수리

    통일부가 지난 7월 초 윤석열 대통령의 ‘대북지원부’ 질타 이후 남북 교류협력 단체들의 북한주민 사전접촉신고의 수리를 거부한 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에는 접수된 사전접촉신고 10건 중 1건만 수리됐다. 정부는 남북 경색 장기화 속에서 교류협력 질서를 잡겠다는 취지이지만 민간 단체들은 “원천 차단하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10일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통일부에 따르면 7월 접수된 사전접촉신고 14건 중 9건은 거부, 4건은 수리됐다. 신고자가 직접 철회한 사례가 1건이었다. 이어 8월 통일부는 10건을 접수해 8건을 거부하고 1건만 수리했다. 나머지 1건은 처리 중이다. 거부 비율은 각각 64%와 80%로, 통일부가 지난해 110건의 사전접촉신고를 받아 단지 4건(3.6%)만 거부한 것과 큰 차이가 있다. 69건 중 17%(12건)만 거부한 올해 상반기와 비교해도 불수리 비율이 급격히 증가했다.통일부가 사전접촉신고의 문턱을 높인 것은 남북 간 강대강 대치 국면을 감안하고 남북교류협력법을 엄격히 적용한 결과로 보인다. 앞서 통일부 관계자는 지난달 8일 남북교류협력 위반 신고센터 설치 계획을 밝히며 “북한 태도와 남북 관계 상황을 고려해 접촉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교류협력법은 ‘남북교류협력을 해칠 명백한 우려가 있거나 국가안전 보장, 질서 유지 또는 공공복리를 해칠 명백한 우려가 있는 경우에만 신고 수리를 거부할 수 있다’고 명시한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이산가족 등 필수적인 부분에 대해서 남북 간 접촉이 이뤄져야 한다는 기준에 따라 관리하고 있다”며 “현재 교류협력 추진을 어렵게 한 것은 북한”이라고 했다. 민간교류단체들은 통일부의 이같은 태도에 반발하고 있다.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 관계자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통일부가 사전접촉신고를 거의 100% 차단 중”이라며 “남북교류와 협력 촉진을 위한 교류협력법이 접촉을 (허가가 아닌) 신고제로 정한 취지와 달리 통일부가 민간교류를 탄압하려고 부당하게 적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북한 사람과의 접촉은 국가보안법 상 처벌대상이었지만 1988년 북한을 ‘교류와 협력 대상’으로 인정한 7·7선언 후 제정된 교류협력법에 따라 예외적으로 허용됐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과거 남북 간 교류가 이뤄졌던 시기에는 민간 통로를 통해 정보를 전달하기도 하는 등 정부와 민간 단체의 협력 구도가 형성됐었다”며 “통일부가 접촉 신고를 거부하는 비율이 늘어난 것은 대립과 대결의 남북관계 현주소를 보여준다”고 했다.
  • 백악관·대통령 별장·로켓발사장 인정사정없이 찍는 中스파이의 놀라운 변명

    백악관·대통령 별장·로켓발사장 인정사정없이 찍는 中스파이의 놀라운 변명

    중국인 관광객으로 위장한 스파이들이 최근 몇 년간 미국 내 군사기지와 기밀시설에 100회 이상 무단 침입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미 국방부와 연방수사국(FBI)은 지난해 적절한 허가 없이 실수나 고의로 미군 기지 및 기타 시설에 출입하려는 시도에 대해 대대적인 조사를 벌였다. 뉴멕시코의 미사일 사격장에 무단 침입한 중국인부터 플로리다의 로켓 발사장 근처에서 스쿠버다이버로 위장한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 등 스파이의 침입 형태는 다양했다. 최근에는‘북극 전쟁’에 주력하는 육군 제11공수사단이 주둔한 알래스카주의 포트 웨인라이트 기지에 침입하려 한 중국인들이 적발됐다. 백악관 주변에서 관광객으로 위장한 중국인이 지정된 견학 구역을 벗어나 통신 장비와 보안 요원의 위치를 포함한 경내 사진을 찍다가 비밀경호국에 의해 쫓겨난 사건도 있었다. 2019년에는 한 중국인 여성이 플로리다에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마러라고 별장에 불법 침입한 혐의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다. 이 여성은 여권 두 개, 휴대전화 네 대를 지니고 있었다. 기밀 시설에 무단 침입하는 중국 스파이들은 대개 공항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여행 수요가 거의 없는 시골 지역에서 관광객 행세를 했다. 보안 요원들에게 침입을 제지당하면 마치 짜인 대본이 있는 것처럼 “나는 관광객이며 길을 잃었다”고 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방부는 “중국 정부는 법률이나 국제 규범을 무시한 채 광범위하고 다양한 절도 및 악의적인 영향력 행사에 관여하고 있다”며 “이는 FBI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단 침입한 사람들은 대부분 잠깐 구금된 뒤 출국 조치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최고 정보기관인 국가안전부는 이날 소셜미디어(SNS) 위챗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이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국가안전부는 최근 잇따른 미국 고위급 인사의 방중에도 미국의 새로운 접근 방식 역시 중국과 ‘경쟁’하는 것이라며 “진심을 보여 달라”고 촉구했다. 또 미국의 대중정책이 양면성을 띠고 있다면서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마지막으로 만난 미중 정상이 오는 11월 미국 캘리포니아 APEC 정상회의에서 다시 만나려면 미국이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펑 난징대 교수는 국가안전부의 게시물에 대해 “고위급 교류가 재개됐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대중국 탄압 정책은 실질적으로 완화되지 않았다는 중국의 불만을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 美 “中에 언제든 채찍 사용 가능… 반도체 수출통제 유예 연장 검토 중”

    美 “中에 언제든 채찍 사용 가능… 반도체 수출통제 유예 연장 검토 중”

    지난주 중국 방문을 마친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채찍을 가지고 있으며 언제든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며 중국을 압박하고 나섰다. 미중 양국은 ‘소통 채널 확보, 무역 관계 안정화’ 필요성에 공감했지만 반도체·핵심광물 수출 통제에 대해서는 서로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러몬도 장관은 3일(현지시간) CNN에 출연해 “방중 기간 여러 중국 관료와 만났고, 그들은 우리가 다양한 수단을 갖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상무부는 수출 통제, 투자 규제, 관세 등의 ‘채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대중국 반도체 규제에 대해서는 “덜 민감하고 상업 용도로 사용되는 반도체는 수출을 이어 갈 것”이라면서도 “군사적 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중국에 수출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출 통제를 경제적 이익을 위해 사용할 수는 없는 일이다. 다만 국가 안보와 관련해 아주 한정해 사용하길 원한다”고 부연했다. 국가 안보에 저해될 수 있는 첨단 반도체 수출에는 선을 명확히 그었다. 다음달 종료되는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의 일부 예외 유예와 관련해 러몬도 장관은 “아직 결정된 바 없으며 검토 중”이라고 했다. 상무부는 지난해 10월 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의 중국 수출 통제 조치를 취했는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현지 공장에 대해서는 이를 1년 유예해 별도 허가를 받지 않도록 했다. 유예 시한이 다가오면서 한미 양국은 면제 연장을 두고 협의 중이며, 당분간 유예 조치가 연장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4일 중국 상무부는 지난 1~2일 허베이성 슝안신구에서 왕서우원 상무부 당 위원회 부서기 겸 부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첫 ‘전국 수출통제 업무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각 지역이 준엄하고 복잡한 국내외 형세를 충분히 인식해야 한다”며 “회의에서 각 지역이 업무 사고방식을 혁신해 현대화된 수출 통제 체계 완비를 가속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발표한 갈륨·게르마늄 등 핵심광물 수출 통제 외에 새로운 규제 도입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산당 기관지 일민일보의 자매지인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중국의 수출 통제 체계 개선은 서방의 대중국 수출 통제 남용이라는 맥락에서 봐야 한다”며 수출 통제 조치가 미국을 겨냥한 보복 카드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 업체 화웨이가 자체 반도체 개발에 성공해 애플 아이폰만큼 빠른 휴대폰을 출시했다”며 “중국이 미국과의 기술 경쟁에서 승리했다”고 주장했다. 중국 국가안전부도 이날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공식 계정에 올린 글에서 “미국의 ‘새로운 양손’ 전략은 실패할 운명”이라고 공격했다. 과거 ‘접촉과 억제’라는 대중국 양면 전략을 구사해 온 미국이 최근 ‘경쟁과 경쟁 통제’라는 새 전략을 꺼내 들었다는 것이다. 경쟁을 더 중요시하는 미국이 ‘디커플링’(탈동조화) 대신 ‘디리스킹’(위험 제거)으로 표현을 바꾸는 등 혼합 메시지를 구사하고 있다고도 풀이했다. 이를 통해 중국의 혼란을 유도하고 대화의 창은 열어 둠으로써 금융 리스크, 우크라이나 전쟁, 기후위기 등에서 제한적 협력을 끌어내려는 의도라는 해석이다.
  • 우크라, 부패와 또 다른 전쟁…젤렌스키 밀어준 재벌 체포

    우크라, 부패와 또 다른 전쟁…젤렌스키 밀어준 재벌 체포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 공략을 위한 최대 방어선을 뚫었다고 주장한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후원자로 알려진 금융 재벌 이호르 콜로모이스키가 사기 및 돈세탁 혐의로 체포됐다.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지난 2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 게시한 성명을 통해 “콜로모이스키는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은행 인프라를 사용해 해외로 돈을 이전하는 방식으로 5억 흐리우냐(약 185억원) 이상을 세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콜로모이스키가 자택 앞에서 문서를 확인한 뒤 서명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도 공개됐다. 콜로모이스키는 2016년 국영화된 우크라이나 최대 민영 은행이었던 프리바트 방크의 소유주로, 언론·석유·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콜로모이스키가 소유한 TV채널 ‘1+1’ 프로그램에 출연해 얻은 인기를 바탕으로 대선에 출마해 당선됐다. 콜로모이스키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선거 운동을 지원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밤 연설에서 “우크라이나를 약탈하고 법을 자신의 위에 두는 사람들은 평소처럼 사업할 수 없을 것”이라며 “새로운 규칙을 가진 우크라이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콜로모이스키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그의 체포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19년 취임 이후 부패 척결을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꼽아 왔다. 전쟁 개전 이후에는 유럽연합(EU) 가입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초 부패 의혹이 제기된 대통령실 차장, 국방부 차관, 검찰총장, 키이우 주지사 등 12명 이상의 정치인이 교체된 바 있다. 한편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지난 1일 본국 방송을 통해 자국군이 남부 자포리자에서 진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말랴르 차관은 “여러 방향으로 공세를 펴고 있는데 일부 지역에서는 (러시아의) 첫 방어선이 뚫렸다”고 설명했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 조정관은 “(미국은) 지난 72시간 동안 우크라이나군이 자포리자 남부 진격선에서 이룬 진전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더 돌파해야 할 러시아 방어선이 많이 남았다는 게 양국의 공통된 분석이다. 러시아군은 지뢰밭, 참호 등 견고한 방어선을 구축해 지난 6월 초 시작된 우크라이나군의 반격 작전에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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