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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디스도 “신용등급 곧 상향”

    국제적인 신용평가회사인 미국 무디스사의 한국 국가신용평가단은 8일 한국의 외화표시 은행예금등급을 적어도 두 단계 이상 상향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무디스사의 톰 번 한국담당 신용평가국장은 이날 오전 과천청사에서 鄭德龜재정경제부차관을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한국 은행들의 외화표시 은행예금등급이 매우 낮은 상태인 만큼 상당폭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외화표시 은행예금등급은 외국인들이 한국에 들어와 외화로 예금할 때 적용하는 등급인데 현재 Caa1으로 외화표시 채권등급(Ba1)보다 6단계나 낮다. 그러나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에 대해 톰 번 국장은 “한 등급 올릴지,두 등급 올릴지는 실사를 해 보아야 한다”면서 “이제 실사를 시작한 만큼 언급할 단계가 아니다”고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무디스사는 이달중 한국신용등급평가위원회를 열어 상향조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그는 또 한국의 경제상황과 관련해 “바닥권을 지나 회복기에 들어선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鄭차관은 “면담과정에서 무디스 평가단이 청문회,야당의 행동 등 정치적 상황과 노조의 행동을 비롯한 노사문제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질문했다”고 전했다. 鄭차관은 또 “평가단은 서울은행 매각문제를 비롯한 금융 구조조정 등에대해서도 질문했으며 전반적으로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고 밝혔다.
  • 설 자금사정 넉넉하다

    올해에 설 자금은 넉넉할 것 같다.통화당국은 민간의 설 자금 수요가 있는대로 돈을 공급하겠다는 입장이다. 한은은 4일 올해에 민간의 설 자금 수요는 예년수준을 약간 웃돌 것으로 추정했다.97∼98년의 평균 설 자금은 3조3,000억원이었으나 올해에는 3조5,000억원 가량 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설 자금이 예년 수준을 웃돌 것으로 예견된 것은 최근의 경제상황과무관치 않다.한은은 “소비자들은 최근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되는 등 향후 경기에 대해 어느정도 자신감을 갖게 되면서 지출을 96∼97년에 비해서는 좀더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실업자가 늘고,봉급이 깎이는등 IMF 한파 속에서도 소비심리가 되살아 나고 있다는 반증이다. 權正鉉 금융시장부장은 “한은은 설 자금 공급 규모를 미리 일정 수준에서못박지 않고,민간의 현금수요에 맞춰 탄력적으로 대응하게 된다”고 말했다.일단 설 자금 방출 규모를 3조5,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사정에 따라서는 이를 웃돌 수도 있고,또는 그 반대일 수도 있다. 설 자금은 보통 한은이 돈을 풀기 이전 다른 통로(루트)를 통해서도 공급된다.각종 공공기관 등은 설을 앞두고 공사대금을 지급(결제)하게 되며,정부도 올 상반기에 사업자금의 70%를 집행하기로 했다. 한은은 설 자금을 현금을 직접 금융기관에 빌려주는 방식으로 공급하지는않는다.민간의 현금수요가 생길 때마다 금융기관과 RP(환매조건부 국공채 매매)거래를 통해 돈을 공급한다.또 금융기관이 한은과 거래한 통화안정증권의 만기가 돌아와도 한은이 이를 100% 거둬들이지 않고 일정 부분은 만기를 늘려주는 기법도 쓴다.
  • IMF,한국‘정상체제’전환 의미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간 1·4분기 정책협의 결과의 특징은 무엇보다 정책프로그램을 종전 ‘비상체제’에서 ‘정상체제’로 바꾼 것이다.이에 따라 정부로서는 IMF의 간섭을 덜 받게 되고 정책의 자율성을 좀 더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정례 정책협의 시점을 종전 분기별에서 앞으로 반기별로 변경한 것이 이를뒷받침한다. IMF는 우리나라가 작년 말부터 차입금을 갚고 국가신용등급이 올라간 점을높이 평가,정상프로그램을 시행하면서 6개월마다 협의를 갖는데 동의했다. 협의과정에서 올해 거시경제지표 전망치와 관련해 정부와 IMF는 당초 예상대로 큰 이견은 없었다.물가전망치는 국제원자재 가격의 안정 등으로 인해지난해 4·4분기 협의때 5%보다 낮은 3%로 낮추고 재정적자폭은 종전과 같은 국내총생산(GDP)의 5%로 잡았다.통화의 경우 한국은행이 제시한 총유동성(M3) 증가율 13∼14%수준으로 전망하고 저금리정책을 지속키로 합의했다. 올 성장률은 4·4분기때 ‘99년중 플러스 성장을 재개한다’에서 ‘99년 2%’로 양측이 합의했다.정부의 전망치를 IMF가 그대로 수용한 것이다. 경상수지 흑자폭은 정부와 IMF가 가장 이견을 보였던 대목.정부는 200억달러 흑자로 비교적 보수적인 전망치를 고수했다.부양에 주력하는 국내경기가회복될 경우 수입이 늘지만 수출은 작년만큼 증가하지 않을 것이란 예상에서다. IMF는 정부보다 많은 경상수지 흑자폭을 제시했으나 결국 정부측과 절충해‘상당한 규모 지속’이라는 두루뭉술한 전망에 동의했다. 환율에 대해서는 종전과 같이 구체적인 목표치 없이 큰 폭의 조작이 아닌한 정부가 ‘원만한 조정(smoothing operation)’을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할 수 있는 재량권을 확보했다. 정부와 IMF는 구조조정과 거시경제정책의 구체적인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현재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IMF의 프로그램이 정상체제로 복귀하면서 앞으로재량권이 커진 거시경제정책에서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李商一 bruce@
  • 무디스,한국신용 곧‘투자적격’으로

    [도쿄 黃性淇 특파원]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한국에 대한 국가신용등급 재평가를 빠르면 한달 안에 끝내 ‘투자 적격’으로 상향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무디스 간부인 빈센트 트루글리아가 28일 밝혔다. 트루글리아는 이날 도쿄 외신기자클럽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신용등급이 ‘투자 적격’중에서도 ‘우량’수준인 ‘A’까지는 올라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트루글리아는 “한국에 대한 신용등급 재평가는 늦어도 3개월 안에는 마무리될 전망”이라면서 “채권과 예금 신용등급들도 투자 적격수준으로 상향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S&P도 “韓國 투자적격”

    ?맙治謙? 崔哲昊특파원??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잇따라 ‘투자 적격’으로상향조정되고 있다.미국의 국제신용평가 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사는 25일(미국 뉴욕 현지시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종전 ‘투자 부적격’에서 ‘투자 적격’으로 올렸다.S&P와 함께 미국의 양대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도 곧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S&P는 이날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장기외화채권등급),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신용등급을 각각 종전 ‘BB+’에서 ‘BBB-’로 한 단계 올렸다.한국의 신용전망에 대해서는 계속 ‘긍정적’으로 유지돼 앞으로 추가로 등급이 올라갈 가능성을 시사했다. S&P는 또 원화표시 장기채권 등급도 ‘BBB+’에서 투자적격 우량등급인 ‘A-’로 상향조정했다. S&P는 “민간부문의 구조조정이 지속되면 1∼3년 내에 한국의 신용등급이추가 상향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개혁이 힘을 받기 위해서는 여야간의 협력이 반목과 정치적 내분으로 깨지지 말아야 하며 노사관계도건설적으로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美S&P社‘한국 투자적격’평가 의미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중 지난주 피치-IBCA에 이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사가 1주일 간격으로 국가신용등급을 올림으로써 우리나라 대외신인도가‘투자적격’수준으로 사실상 완전 회복됐다. 그동안 한국 경제상황을 가장 비관적으로 보아온 미국의 무디스사도 내달초 한국에 실사단을 파견할 예정이어서 등급조정은 시간문제로 보여진다. 97년 말 외환위기 돌입 후 13개월만의 이같은 잇따른 투자적격 회복은 해외 차입 금리의 하락과 외화 유입의 본격화를 예고한다.아직도 위기 와중에 있는 브라질이나 러시아 등 신흥국가들과의 차별화도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등급조정은 개별 재벌들의 경우 아직도 문제가 있지만 외화 유출로인한 외환위기의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S&P는 덧붙였다. 그러나 S&P가 이번에 매긴 한국의 신용등급 A-는 97년 10월 이전의 AA-보다는 아직 3단계나 낮은 수준이다. 특히 S&P는 이번에 재벌의 구조조정을 강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이 회사는“대다수 한국 재벌들은 생존이 불확실하다”고 말했다.한국의 64개 재벌중 대부분은 수익력 약화와 불확실한 외적 여건에 지나치게 의존적이라는 것.이들 재벌은 은행에 부채탕감을 요청할 것이며 일부는 청산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앞으로 신용등급의 상향조정에서 돌발변수는 여야 정당의 협력이 지속되는가와 노사관계가 협력적인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한국의 신용등급 추가 상향조정에서 의외의 변수는 ?갰逑? 핵무기 개발과 관련된 대결양상 ?갼틱첸? 교역국들의 통화 평가절하 ??5대재벌중 하나의 붕괴 등이라고 S&P는 지적했다.구체적인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외국신용평가회사가 5대재벌중 하나의 붕괴가 미칠 치명적인 영향을 거론한 것은 처음이다. 신용등급이 투자적격으로 회복된 이후에도 아직도 가야할 길이 먼 것이다.李商一 bruce@
  • 지역감정 부추기는 야당집회

    경제청문회가 여당 단독으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야당은 장외투쟁에 열을올리고 있다.한나라당은 오는 24일 경남 마산역 광장에서 ‘정치사찰·지역민생파탄규탄’ 대규모 집회를 갖고 이어 다음주 중에는 경북 구미에서 연쇄 옥외집회를 가질 준비를 하고 있다.한나라당은 겉으로는 국민에게 직접 호소한다는 명분으로 옥외집회를 추진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마산 창원 울산 구미 등 경남북 공단지역을 포함한 영남권의 지역정서에 영합하고 이를 부추겨 대여 정치공세를 강도 높게 펴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들은 삼성자동차·한일합섬·LG반도체 등 대기업의 연이은 퇴출과빅딜 조치로 최근 들어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불만기류가 크게 상승하고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공단 주변에서는 “대기업 빅딜은 경상도 기업을죽이기 위해 추진한 것” “전라도에는 실업자가 없다” “구미공단의 공장을 뜯어 광주로 옮기려 한다”는 등의 유언비어가 진작부터 난무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한나라당이 이같은 상황에서 지역감정을 조장·선동하는 대규모 집회를 갖는 것은 책임 있는 공당이 취할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동시에 깊은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경제적 불만과 지역감정이 팽배한 곳에서 대중선동으로 군중심리를 자극하고 그 결과 과격시위가 촉발되는 등의 불상사가 일어 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결국 그 책임은 전적으로 한나라당에 돌아가게 될 것이다. 영호남 결속과 화해를 위해 시민단체는 물론 두 지역의 각 지방자치단체 등 민관(民官)이 발벗고 나서고 있는 이때 유독 정치집단인 야당만이 이에 역행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 반사이익을 얻어보겠다고 하는 것은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공동청문회를 위한 여야협상도 단 한 차례의 회담으로 등을 돌린 뒤 망국적인 지역감정에 호소하려는 태도는 의회정치의 틀을 벗어나도 한참 벗어난 것이다. 오늘날 야당이 엄동설한에 장외투쟁을 벌이게 된 데는 정국운영을 원만하게 이끌지 못한 여당의 책임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그렇다고 야당이 국제통화기금(IMF)체제 1년 만에 우리의 국가신용등급이 ‘투자적격’으로올라서는 등 어느 때보다 국난 극복을 위한 국민적 결의가 높아가고 있는데 여기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을 해서는 결코 안될 것이다. 우리는 지금이라도 한나라당 지도부가 냉철한 이성으로 돌아가 지역감정을부추기는 옥외집회 계획을 철회하기 바란다.또한 정부와 여당도 악성 유언비어 근절과 함께 영남지역 주민들의 소외감을 치유할 수 있는 특단의 정책적배려를 강구해 줄 것을 당부한다.
  • 피치-IBCA 亞·太책임자 회견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중 하나인 영국의 피치-IBCA사는 한국의 신용등급은‘투자적격’으로 상향 조정했지만 “한국기업과 금융기관의 신용등급 조정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또 “국가신용등급은 앞으로 2∼3년동안 기업과 금융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치-IBCA사의 아시아·태평양지역 담당 최고책임자인 베르나르 드 라트르씨는 20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한국기업평가(주)와 업무제휴협약 조인식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라트르씨는 “한국의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합병 등으로 새롭게 탄생하는 등 평가대상 자체가 변화하고 있어 이들에 대한 평가는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라트르씨는 특히 “금융구조조정은 완성단계에 있으나 기업은 아직 초기단계”라며 “경영자들이 핵심사업에 집중하고 엄격한 회계기준을 적용하는 등 태도변화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5대 그룹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최근 구조조정이 합리성을 추구하는 쪽으로 이뤄져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전제하면서도 “그러나 부채를 줄이는문제는 아직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朴恩鎬 unopark@
  • 올 국제수지 전망

    올해 경상수지 흑자폭이 얼마나 될지는 경기회복 속도와 부양정책 강도에달려 있다.부양정책이 효과를 나타낼 경우 경상수지 흑자폭은 예상보다 줄것이다.경기회복이 지지부진하면 흑자폭은 는다. 재정경제부는 연초 경상수지 흑자폭을 200억달러로 발표했다.전망치에 ‘보수적’이란 전제를 달아 되도록 적게 잡았다.경기회복으로 지난해 전년대비36%나 줄었던 수입이 늘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20일 청와대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산업자원부는 무역수지 흑자폭이 250억달러에 이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재정경제부의 흑자폭 전망치는 무역수지(수출입차)에 무역외수지(서비스 수지)와 이전수지(해외교포송금) 등을 합한 경상수지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이 가운데 무역수지 전망치만 떼어놓고보면 재경부나 산업자원부가 비슷하다. 재경부는 올해 서비스 교역은 경기회복에 따른 여행 증가 등으로 98년 균형 내지 1억달러 미만의 흑자에서 올해는 적자로 바뀔 것으로 본다.외채이자지급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50억달러에 이르지만 이전수지는 지난해33억달러선의 흑자가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연간 1.5%의 성장률을 근거로 280억달러의 경상수지 흑자폭을 예상했다. 그러나 외국기관들은 경상수지 흑자폭 전망치를 더 높게 잡고 있다.국제통화기금(IMF)이나 지난 19일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한 영국의신용평가회사인 피치 IBCA는 경상수지 흑자폭을 각각 300억달러 선으로 보았다.李商一 bruce@
  • ‘투자적격’격상이후의 과제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인 피치­IBCA가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투자 부적격 단계’에서 한단계 올려 ‘투자적격단계’로 상향조정한 것은 한국경제의 구조조정노력이 국제금융시장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피치­IBCA가 97∼98년 사이에 외환위기를 겪은 동남아와 동유럽국가 중한국을 처음으로 ‘투자적격단계’국가로 평가,앞으로 대외신인도 제고에 큰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무디스사도 지난해 12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 신용관찰’상태로 올려 놓은 바 있다.무디스가 우리나라를 ‘긍정적 신용관찰’대상으로 올려 놓음으로써 특별한 상황변동이 없는 한 오는 3월쯤에는 ‘투자적격단계’로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피치­IBCA의 신용등급 상향조정은 한국이 일단 외환위기에서 벗어났다는 점을 전 세계에 알리는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국가신용도가 ‘투자적격단계’로 높아지면 외국인 투자와 해외차입이 한결 수월해지고 차입금리가 낮아져 외화지출부담이 줄어 들게 된다.대외환경이개선되면 구조조정과 경기진작 추진 등 정부의 국내정책의 운용폭이 넓어진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다. 반면에 외국인 투자가 확대되어 외환부문에서 지나친 공급초과현상이 나타날 경우 환율이 하락,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되고 금융시장에서는 국제투기성 자금(핫머니)의 급격한 유출입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증시에 핫머니가 대량으로 유입되었다가 썰물처럼 빠져 나가면 주가가 폭락하는 등 증시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이번 신용등급 상향조정으로 인해 한국은 외환위기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마련된 셈이다.그러나 피치­IBCA는 대외부분의 예기치 못한 충격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서 기업구조조정을 더욱 가속화해야 한다고 밝혔다.현재 국제경제는 브라질의 경제위기와 러시아의 대외채무불이행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한국의 경우 신용등급이 높아지기는 했지만 국제통화기금(IMF)체제로 들어가기 직전인 신용등급은 지금보다 6단계나 높은AA-였다.이번에 신용등급이 ‘투자적격단계’가운데 최하위단계인 BBB-단계에 들어 갔다고 해서 만족해서는 안된다. 정부는 구조조정과 경기진작을 병행해서 추진하는 동시에 기업은 부채비율을 낮추고 회계의 투명성을 제고하며,금융기관은 선진금융기법을 도입하는데 온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당국은 핫머니의 유출입에 따른 외환시장 교란현상을 막을 수 있는 대책도 서둘러 마련하기 바란다.국민들도 해외여행을늘리는 등 허리띠를 지레 푸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실업 실태와 전망

    IMF체제 2년째인 올해의 최대 관심사는 실업문제다. 지난해 말을 고비로 우리 경제는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바닥을 드러냈던외환보유고는 470억달러에 이르렀고 외국인 투자도 되살아나고 있다.영국의신용평가기관인 피치 IBCA가 19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투자적격’으로상향 조정한데 이어 미국의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S&P사와 무디스사도 조만간 같은 조치를 취할 것으로 전망된다.소비도 모처럼 기지개를 펴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민간 연구기관들은 고용불안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빅딜에 따른 대기업의 정리해고가 본격화되고 공공부문 개혁과 함께 실업자가 쏟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국노동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정규직근로자 10명 가운데 1명이,비정규직근로자 4명 가운데 1명이 일자리를 잃었다.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지난해 11월의 실업률은 7.2%,실업자수는 156만명이다.지난해 7월 이후 4개월째 감소세를 보이던 실업자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노동부 관계자는 “지난해 12월과올 1월에 각각 10만명 이상의 실업자가 늘었을 것”으로 추산했다. 정부는 올 연말까지 실업률는 7.2%,실업자수는 150만명선에서 묶을 계획이다.올 1·4분기에는 대학 등 졸업자의 노동시장 진입 및 대기업·공공부문의 구조조정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일시적으로 실업자가 200만명을 넘겠지만 공공근로사업 확대 및 재취업훈련 강화 등으로 적극 대처한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민·관 연구기관의 전망은 이보다 비관적이다.산업은행은 올 평균실업률을 8.7%로 예측한다.경제성장률이 소폭 상승세로 돌아서지만 고용창출 효과는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데다 구조조정으로 실직자는 더욱 늘어난다는설명이다. 고용승계를 둘러 싼 노사 갈등도 ‘태풍의 눈’이다.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정부의 대기업 빅딜과 공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인력감축에 반발,이미 총력투쟁을 선언한 상태다.실업자의 노조가입 및 복수노조 문제 등도 악재로 꼽히고 있다.金名承
  • 韓國신용등급 새달 상향 유력-S&P조사단 긍정평가

    브라질 금융위기가 수습국면에 접어들고 일본으로부터 50억달러의 외환 비상자금이 확보됨에 따라 이르면 다음달중에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사등 국제 신용평가기관들이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투자적격으로 상향조정할 가능성이 커졌다. 재정경제부 고위 관계자는 17일 “최근 우리나라를 방문,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을 위한 조사를 벌인 S&P사 관계자들은 우리 정부 관계자들에게 이번 조사의 가장 큰 관심사는 기업구조조정의 핵심인 부채비율 축소의 실현 가능성이었으며 조사결과 가능성이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고 말했다.金相淵 carlos@
  • 禹弘濟칼럼-구조조정 拍車 가할때

    연초부터 경기전망에 대한 시각차이와 정책수단의 선택을 둘러싼 논쟁으로국내 경제계가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에 휩싸인 듯한 느낌이다.국제신용평가기관들이 우리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하고 주가상승,금리하락 등 경기회복의 징후가 곳곳에서 감지(感知)되는 데서 비롯된 것으로 어찌보면 매우 반가운 현상이기도 하다.겨우 1년 전 국가부도사태 직전까지 내몰렸던 국난 발생의 충격을 생각하면 엄청난 변화요,감개무량한 일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국가의 명운을 걸고 국민 모두가 경제회생에 힘쓴 결과로 보아 무리가 아닐듯싶다. 경기논쟁의 주된 내용은 한국은행이 과열을 우려,금리인하에 반대하고 재정경제부는 경기회복과 환율안정을 위해 금리하향세를 유도한다는 것이었다.청와대 경제수석실에서 정책 혼선이 빚어지지 않도록 쟁점들을 조율하는 것으로 일단 마무리지었으나 상황에 따라 돌출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그러나 정책수단에 관한 논쟁에 앞서 현재의 경제동향에 대해 충분하고 정확한 상황점검이 이뤄지는 것이 더 중요할 것이다.이런 관점에서 최근 브라질 사태로 급등세가 꺾이긴 했지만 전반적인 주가의 강세나 금리·환율인하,백화점 바겐세일 등으로 되살아나는 일부 소비심리 등을 내세워 경기가 빠르게 회복된다고 말하긴 어려울 것 같다.시중금리가 내리고 주식시장에 돈이 몰려 주가가오르는 것은 내수침체와 기업투자심리 위축으로 많은 여유자금이 달리 마땅한 투자선을 찾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따라서 최근의 경기지표기선은 대부분 금융장세를 반영한 것이며 기업생산활동 등 실물경제의 본격적인 회복조짐은 아직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국내경기가 이미 지난 연말 저점(底点)을 통과해 과열이 우려될 정도라는 지나친 낙관론이나 경기회복이 더디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경기부양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은 모두 견실한 경제회생의 핵심 과제인 구조조정과는 거리가 먼 것이다.이들 주장은 각 분야에 걸처 모처럼 속도가 붙은 구조조정 의지를 약화시킬 위험성이 있다. 그렇잖아도 기업들은 늘어난 시중 여유자금과 경기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부실계열사 처분을 미루는 등 구조조정을 꺼리는 것으로 전해진다.만약 내수진작책 등에 편승,일시적으로 버틸 만하다고 해서 구조조정을 늦출 경우 효율적인 경제운용의 새 틀은 마련하기 어렵게 될 것이다. 국제적인 신인도를 높이고 국가경제의 경쟁력 우위(優位)를 확립하는 가장확실한 열쇠는 내실 있는 구조조정임을 정부·기업 등 모든 경제주체들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현시점에서 냉철히 관찰할 때 우리경제는 금융산업개편,기업경영구조의 투명성과 업종 전문화,노동시장의 유연성 제고 등 전반적인 구조조정 문제가 제대로 이뤄졌다고 말할 수 없는 실정이다.특히 공공부문은 오랜 철밥통 관행으로 더욱 미진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물론 새해 들어서는 재벌 빅딜 등에 의한 실업증가로 어느 정도의 내수진작이 불가피하고이는 구조조정과 상충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예측이 가능하다.그러나실업문제 해법도 단순한 자금살포 범주에서 벗어나 성장잠재력을 확충하는구조조정정책과 연계,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방향으로접근해야 할 것이다.특히 경기부양을 조급하게 추진하느라 자금을 방만하게방출할 경우 경제는 거품을 일으킬 위험성이 커진다.고질병이 일시적 호전으로 증세가 완화되는 데 만족해서 근본적인 치유를 멈출 수는 없다.우리 경제의 구조조정도 실기(失機)함없이 더욱 박차(拍車)를 가해 항구적인 안정성장의 새로운 기틀을 다져야 한다.
  • 각부처 새해 설계-朴泰榮 산업자원부장관

    “올해 대외통상여건은 지난해보다 악화될 전망입니다.그만큼 기업과 정부의 협력이 중요합니다.정부는 올해에도 수출총력체제를 통해 수출이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극복의 견인차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399억달러라는 사상 최대의 무역흑자를 낸 지난해 우리 수출을 이끈 朴泰榮 산업자원부 장관은 12일 올해가 IMF 극복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보다 긴밀한 정부·기업간 협력 속에 수출증진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대한매일 鄭鍾錫 경제과학팀장과의 특별 인터뷰를 통해 朴장관의 99년 산업정책 구상을 들어본다.●올해 무역흑자 목표를 250억달러로 잡았습니다.실현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정부는 대내외 여건과 각 연구기관들의 전망치를 종합,수출은 지난해보다 0.6% 증가한 1,340억달러,수입은 16.8% 늘어난 1,090억달러로 계획하고 있습니다.최근의 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국내 경기회복에 따른 수입증가 등이 흑자목표 달성의 불안요인이 되고 있습니다.목표 달성을 위해 총력 수출지원체제를 가동,수출입금융 지원과 무역인프라 확충,중소기업 수출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특히 선진국의 수입규제 등 통상마찰에 대해서는 사전예방조치와 함께 세계무역기구(WTO)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입니다.●해외시장과 국내여건을 중심으로 올해 수출기상도를 밝혀 주십시오. 올해는 아시아경제의 완만한 회복,유럽연합(EU)의 견실한 성장,엔화 강세와 저금리,세계 반도체 시장의 경기회복 등이 예상됩니다.반면 미국경제의 둔화와 선진국의 수입규제 강화 등의 악재도 우려됩니다.국내적으로는 금리·임금의 하향안정으로 수출기업의 경쟁력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되는 반면 원화 절상으로 가격경쟁력은 떨어질 전망입니다.결국 올해 수출여건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개선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됩니다.●외국인투자유치 전망은 어떻습니까. 밝습니다.국가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될 전망인데다 올해엔 외국인투자촉진법시행으로 투자환경이 크게 개선됩니다.5대 그룹과 금융기관의 구조조정,공기업의 민영화도 외국인투자 유치의 긍정요인입니다.지난해 89억달러에 이어올해엔 150억달러라는 사상최대의 투자유치가 가능하다고 봅니다.●2차 정부조직개편 논의가 활발합니다.외교통상부의 대외통상업무를 다시산업자원부로 이관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대외통상활동이 국내 산업정책 및 기업활동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산업과 연계한 대외통상 활동을 보다 강화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현재 대외통상업무는 외교부와 산자부가 협의하거나 대외경제조정위원회를 통해 조율하고 있으나 앞으로 외교부가 산자부의 대외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등 보다 효율적인 역할분담이 필요하다고 봅니다.●지난해의 경우 대기업인 7대 종합상사의 수출비중이 확대됐습니다.새해 중소기업 육성정책을 말씀해 주십시오. 지난해 종합상사의 수출 호조는 자동차,반도체 등 계열사 제품의 수출이 늘어난 것 못지 않게 중소기업의 수출을 대행한 물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실제로 지난해 대기업 수출은 3.8% 줄었지만 중소기업은 1.4% 감소에 그쳐 상대적으로 중소기업이 안정세를 보였습니다.정부는 올해 구조조정에 따른 대기업의 사업영역 축소 등으로중소기업의 활동여건이 개선된 만큼 중소·벤처기업 중심으로 산업발전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기술 및 품질우수기업에 6,200억원의 경영안정자금을 신규 지원하는 등의 육성책을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올해 산하 공기업 민영화는 어떻게 추진됩니까. 산업은행의 포항제철 지분 20.84%와 정부의 한국중공업 지분,한국종합화학의 자산을 모두 매각해 이들 공기업의 민영화를 완료할 계획입니다.한국전력공사는 정부지분 58.2% 가운데 5%를 해외DR 발행을 통해 매각할 방침입니다.●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포항제철의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를 분리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견해를 말씀해 주십시오. 포항제철소는 다품종 소량생산체제로서 특수강과 고급강 생산을,광양제철소는 소품종 다량생산체제로서 열연과 냉연을 전문 생산토록 건설됐습니다.따라서 두 제철소를 분리하는 것은 상호보완기능이 상실될 뿐더러 중복과잉투자의 우려를 낳습니다.포철의 국제경쟁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철소 분리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철강 이동통신 석유화학 부문 등에서의 2차 기업구조조정 문제가 거론되고 있습니다만 정부 차원의 계획이 있습니까. 중복과잉투자를 해소하고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차원에서 현재 추진되고 있는 업종 이외의 구조조정도 추진될 수 있습니다.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재계 자율적으로 이뤄질 것입니다.정부는 재계의 엄격한 자구계획에 맞춰 채권금융기관의 대출금 출자전환이나 부채상환조건 조정 등의 지원책을 강구할계획입니다.●새해 남북 경제협력 방안을 말씀해 주시고 특히 전력 및 유전개발 협력에대한 구상을 밝혀 주십시오. 새해 남북경제협력의 기본방향은 대북포용정책의 기조 아래 정경분리원칙을 견지하고 민간이 자율 추진하는 경협사업을 지원하는 것입니다.이를 위해국내 유휴설비를 북한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강구중입니다.이전대상 설비와이전 방안을 조속히 마련토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전력교류에 있어서도 북한의 심각한 전력난을 감안,긴급 전력공급방안과 송전선로 연계방안,노후발전소 성능복구 방안 등 장단기 남북전력협력방안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 경기 회복세 인가

    한국은행이 국내경기가 지난해 말 이미 저점(底點)을 통과했으며 회복세가빠르게 진행되어 연간 3.2%의 경제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해 주목을 끈다.이 예측은 최근 경제동향을 놓고 회복조짐이냐,거품현상이냐로 갈라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 관심을 갖게 한다. 한국은행은 10일 금융통화위원회에 제출한 ‘국내외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작년말 1%에서 3.2%로 수정했다고 밝힌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한은은 작년말 9월 이후의 반도체·조선·자동차 생산이 호조를보이면서 성장을 이끌어왔고 올해는 적정수준 이하로 떨어진 재고회복 생산이 급증,성장세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재정경제부도 경기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호전되고 국가신용등급이 올라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달 20일쯤 국제통화기금(IMF)과의 정책협의에서성장률 등 거시지표를 전면 재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혀 한은과 비슷한 예측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우리경제가 제 궤도에 들어섰는지의 여부는 1·4분기쯤 지나봐야 확실하게 알 것이라고 신중하게 부연하고 있기는 하지만,어쨌든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경기회복 속도가 한국은행의 예측대로 빨라진다면 무리한 경기부양책보다는 본격적인 구조조정을 통한 성장잠재력 회복에 정책의 비중을 두는 방향으로 거시경제 운용을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경기가 저점을 통과했다면 1·4분기중 먼저 금융과 기업구조조정을 명료하게 마무리하는 것이 타당하다.거시경제운용면에서는 최근 증시과열과 환율하락이 경제회복은 물론 성장잠재력 배양에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그 점에서정책의 매개변수인 환율·금리·주가 등에 대한 정책운용의 투명성을 높여야 할 것이다. 경기부양을 위한 인위적인 금리인하가 타당한 정책인가,금리인하로 인해 시중자금이 주식으로 몰려들어 금융장세를 보이는 등 주가에 거품이 일고 부동산가격이 들먹이고 있는 것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신중하게검토해야 할 시점이다.현재 주가와 환율이 실물경제를 반영한 것이 아니라는 데는 이견(異見)이없다. 정부는 경기가 당초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면 경기부양에 보다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 타당하다.무리한 경기부양은 거품으로 이어지거나경기회복 후에 부작용을 초래한다.정부와 한국은행은 빠른 시일 안에 정밀검증을 거쳐 경제운영계획을 조정해야 할 것이다.구조조정과 경기진작 가운데어느 것에 비중을 더 둘 것인가를 선택할 것을 당부한다.
  • S&P社, 여야의원 면담요청

    방한하는 외국 신용평가회사 관계자들이 여야 정치인과의 면담을 희망해 주목받고 있다. 오는 12일부터 우리나라를 방문할 미국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사의 조사단이 여·야당 국회의원 면담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방한한 무디스사의 관계자들도 국회의원들을 만났다. S&P사는 여야 정치인들이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알아보고 싶다는 의사를 재정경제부에 전달했다.이 회사는 최근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조정,이번 조사후 국가신용등급을 투자적격으로 상향조정할 것으로 보인다.李商一 bruce@
  • 移通 3개사 압축 가시화/金元吉 정책의장 3개업체면 안정적 경영

    ◎신임정통장관 “4∼5위 업체 어렵다” 빅딜 시사 현재 5개 업체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동통신 업계가 3개사로 압축되는 방향으로 빅딜(대규모 사업교환) 논의가 가시화되고 있다.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이 PCS(개인휴대통신) 부문의 추가 빅딜 필요성을 제기한데 이어 金元吉 국민회의 정책위의장과 南宮晳 신임정통부 장관이 잇따라 이동전화 빅딜을 언급,이동통신 업계가 구조조정의 소용돌이에 휩싸일 전망이다. 李 위원장은 지난 20일 오전 KBS정책진단 프로그램에서 과잉 투자로 엄청난 적자를 보고 있는 PCS 부문에 추가 빅딜이 일어날 것이라고 밝혀 이동전화 업계의 빅딜설에 불을 지폈다. 이어 金元吉 국민회의 정책위의장도 21일 내년 초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할 것이라고 전하면서 “이동전화사와 PCS 사업도 3개 정도의 업체로 정리되면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해 질 뿐만 아니라 폭발적인 성장 잠재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金 정책위의장은 현재 5개사가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는 이동전화업계에서 향후 빅딜을 통해 압축될 회사로 3개 정도를 구체적으로 명시해 더욱 주목을 끌었다. 현재 이동전화 업계에는 SK텔레콤,신세기통신,LG텔레콤,한통프리텔,한솔PCS등 5개 업체가 몰려 과열경쟁·중복투자 논란을 빚고 있다. 이 중 SK텔레콤은 신세기통신의 지분 인수를 추진 중이고 한통프리텔은 한솔PCS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취임한 南宮晳 정통부장관도 정보통신업계의 빅딜과 관련,“대변혁 시대에서는 자연적인 변화는 늦으며 따라서 인위적으로 빠른 변화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고 밝혀 추가 빅딜이 벌어질 것 임을 시사했다. 南宮 신임장관은 이어 “사업 초창기에는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가 어렵게 마련이지만 다자간 경쟁,특히 5자 경쟁에서 1∼3위는 괜찮지만 그 이하는 어렵다”고 언급,추가빅딜을 통해 3개 업체로 압축될 것임을 예고했다. 金 정책위의장의 언급과도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 韓國 국가신용등급 3개월내 ‘투자적격’ 될듯

    ◎무디스 “실사뒤 상향” 발표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미국의 무디스사는 현재 ‘투자부적격’ 상태에 있는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향후 3개월 이내에 ‘투자적격’으로 상향조정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발표했다.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조정이 이뤄지면 우리나라의 외자유치와 경제회생에 결정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무디스는 지난 19일 한국을 ‘신용등급 상향조정 실사대상(Review for Possible Upgrade)’으로 지정했다. 이는 앞으로 약 3개월 동안 우리나라의 재정과 구조조정 현황 등에 대한실사를 거쳐 이르면 내년 2월쯤 신용등급을 1∼2단계 올리겠다는 뜻이다. 현재 투자부적격 등급 가운데 맨 윗단계인 Ba1등급에 있는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이 1단계 상승할 경우 투자적격 등급의 맨 아랫단계인 Baa3가 된다.
  • IMF 터널 탈출 첫 걸음/무디스 신용등급 조정대상 선정 안팎

    무디스사가 19일 우리나라를 ‘신용등급 상향조정 실사대상’으로 선정한 것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가장 반가운 소식이라 할 만하다. 지난 1년간 줄곧 떨어지기만 했던 신용등급이 올라간다는 것은 IMF 탈출의 첫 단추를 꿰는 일이 된다. ●신용등급 상향조정 실사란 신용평가기관이 한 국가나 기업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하기 약 3개월 전부터 집중적으로 실사를 벌이는 것을 말한다.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실사대상으로 선정되면 특별한 돌발변수가 없는 한 실사후등급을 1∼2단계 올리는 게 관례다. ●상향조정 왜 하나 외환보유고가 500억달러에 육박하고 부실 금융기관 및 기업에 대한 정리가 꾸준히 이어지는 등 개혁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재경부는 “특히 이달에 1차로 만기가 돌아온 28억달러의 IMF 차입금을 예정대로 상환하기로 한 것이 좋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망 무디스는 내년 1월부터 우리나라의 재정,구조조정 현황, 경제전망 등에 대한 실사작업을 벌인 뒤 2∼3월중 국가신용등급을 투자적격 등급가운데 맨 아래단계인 Baa3로 1단계 올릴 가능성이 크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피치­IBCA 등 다른 신용평가기관들도 비슷한 시기에 국가신용등급을 투자적격으로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파급효과 투자부적격에서 투자적격으로 되면 국제사회의‘대접’이 크게 달라진다. 정부와 민간기업들의 해외차입이 쉬워지고 차입금리도 낮아진다. 외국인 투자도 당초 예상치 150억달러보다 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내경제 전반에도 심리적인 상승작용을 일으켜 실물경기에 회생의 불을 지필 것으로 기대된다. ●과제 무디스의 이번 결정은 엄밀히 말하면 국가신용등급이 상향조정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얘기지,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재경부는 상향조정 대상이 되면 거의 100% 투자적격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지만 만의 하나 구조조정이 부진해지는 등 악재가 돌출하면 없었던 일이 될 수도 있다. 정부와 기업이 구조조정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외환관리와 경제환경 변화(정권교체 1주년:中)

    ◎대통령 당선의 기쁨도 잠시/국가부도 위기 극복 동분서주/12월18일 자정 당선 확정하고도 평상심 유지/“IMF 난국 이기자” 팔 걷어붙이며 독려/세일즈외교에 성과… 우방지원 끌어내 1997년 12월18일 자정무렵,국민회의 金大中 대통령후보의 일산자택 앞은 온통 흥분의 ‘도가니’였다. 건국 50년만의 첫 정권 교체를 확신한 1000여명의 지지자들이 몰려와 폭죽과 샴페인을 터뜨리며 “金大中 대통령”,“정권교체”를 연호했다. 저녁 내내 한나라당 李會昌 후보와 1%포인트 차이로 엎치락뒤치락했던 ‘시소게임’은 밤 10시를 기점으로 승리의 추가 金후보로 기울었다. 세계 주요 통신을 통해 지구촌 곳곳에도 ‘한국의 선거기적’이 숨가쁘게 전달됐다. 승자측은 “전인미답의 가시밭길을 뚫고 정권교체의 금자탑을 이뤄냈다”고 기뻐했다. ‘진정한 역사의 승리자’가 됐다고도 했다. ○경제살리기 행보 시작 일산자택에 모여있던 金玉斗 의원 등 측근 20여명은 서로를 얼싸안으며 감격의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고 金의원은 아예 부엌으로 달려가 두 어깨를 들썩이며 눈물을 토해냈다. 공동선거대책회의 종합상황실과 국민회의 상황실에서도 당직자들이 서로의 어깨를 두드리며 기쁨을 나눴고 곳곳에서 ‘승리의 찬가’가 터져 나왔다. 자택 서재에서 李姬鎬 여사와 개표방송을 지켜보던 金후보는 이날 10시 이후 “확실히 이겼다”라는 보고를 수시로 접했지만 고개만 끄덕일 뿐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金후보는 19일 아침 8시쯤,한복으로 곱게 단장한 李여사와 함께 열광하는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자택 현관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정권교체의 첫날을 시작했다. 하지만 대통령 당선의 환희도 잠시였다. 곧바로 대통령 당선자의 낮과 밤은 숨가쁘게 돌아갔다. 국가부도의 위기가 너무나 크게 덮쳐왔다. 당선 당일부터 만사를 제치고 IMF난국 극복에 팔을 걷어붙였다. 金당선자는 20일 林昌烈 경제부총리로부터 공식적으로 ‘국가부도’의 상황을 보고받았다. 외채규모를 설명듣고 쇼크를 받았다. “경제가 어쩌다 이 지경이 됐느냐”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단기외채 규모,외환보유고,부실여신등 금융감독 문제등을 꼼꼼히 따졌다. 金당선자의 ‘경제살리기 행보’는 이래서 시작됐다. 훗날 金당선자는 “외환위기 상황을 파악하고는 급한 불을 끄기까지 온 밤을 뜬 눈으로 새웠다”고 회고했다. ○美에 개혁의지 일깨워 그의 경제행보는 우방국 정상과의 전화외교로 시작됐다. 클린턴 미국 대통령,하시모토 류타로 일본 총리와 통화를 하며 협력을 요청했다. 이어 연말까지 미셸 캉드쉬 IMF총재,제임스 울펜손 IBRD총재,사토 미쓰오 ADB총재 등에게도 전화를 걸어 대외신인도를 높이는데 힘을 쏟았다. 스티븐 보스워스 주한미국대사, 오구라 가즈오 주한 일본대사와도 만나 협력을 부탁하는등 촌음을 아껴썼다. 한편으로는 金泳三 당시 대통령과 12인‘경제비상대책위’를 구성키로 했고 자민련 朴泰俊 총재와 金龍煥 부총재,국민회의 金元吉 정책위의장,柳鍾根 경제고문 등을 수시로 일산 자택으로 불러 대책을 숙의했다. 金당선자가 ‘충격’에서 헤쳐나와 자신감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23일 데이비드 립튼 미 재무차관을 만나면서부터다. 金당선자는 립튼 차관에게 “새정부는 IMF협약을 100% 준수할 것이다. 우리 국민은 한국이 세계 11번째 경제 대국으로 알고 있었으나 이제 진실을 알게 됐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립튼은 “대외 신뢰회복을 위해 많은 개방과 개혁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金당선자의 개혁의지를 읽은 립튼차관은 이후 주요국을 돌며 한국지원을 독려하기 시작했다. 급한 불이 꺼졌을 때 그는 다시 개혁의 한복판에 섰다. ◎경제지표로 본 1년 비교/외환보유고 88억弗서 487억弗로/30%대 콜금리 6%로/환율 1,200원대로 안정 지난 1년간 우리경제의 변화상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 돌입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던 외환동향을 보면 극명히 드러난다.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해 12월 88억달러에 불과했던 가용외환보유고는 올해 1월부터 꾸준히 증가,1년만인 이달에는 사상최고치인 487억달러를 넘어섰다. 불과 1년전 금모으기 운동까지 벌이던 눈물겹던 상황과 비교해보면 격세지감마저 느껴진다. 이에따라 정부는 이달에 1차로 만기가 돌아온 28억달러의IMF차입금을 상환키로 결정,대내외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외환위기로 한때 달러당 1,964원까지 상승했던 환율도 최근에는 1,200원대로 안정됐으며,오히려 너무 빨리 내려가는 것을 걱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변화에 힘입어 지난해말 일제히 곤두박질쳤던 국가신용등급(외채표시등급)도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IMF직후 30%까지 치솟았던 콜금리는 올 9월 한자릿수를 회복한 뒤 이달들어 6%대까지 떨어졌다. 회사채유통수익률 역시 29%였던 것이 현재는 8%수준을 보이고 있으며,내년에 사상최저치인 6%대까지 내려갈 지가 관심이다. 은행대출금리도 올 상반기 15.6%까지 올라갔던 것이 10월 들어 13.7%까지 하락했다. 실물경제는 뚜렷하지는 않지만 최근 들어 다소 개선되는 추세에 있다. 우선 지난해말 0.78%로 최고치를 기록한 어음부도율이 올 10월에는 0.18%까지 낮아져 외환위기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 실업률은 여전히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말 2.6%였던 실업률은 기업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면서 점차 증가,9월말 현재 7.3%에이르고 있다. 단 7월 7.6%에서 8월 7.4% 등으로 조금씩 둔화되고 있는 것은 위안이 될 만하다. ◎정권교체 주역들 무엇하나/대부분 黨·政서 개혁주체로 맹활약/朴相千 법무 司正 총지휘/李海瓚 장관 교육개혁 앞장/자민련 朴浚圭씨 국회의장 맡아 金大中 대통령을 만든 주역의 대부부은 지금도 청와대와 일선 정부 부처,국민회의,자민련 등에서 개혁주체로서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다. 대선 당시 당무를 총괄했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은 대선이후도 줄곧 당을 챙기고 있다. 대선기획본부장과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지낸 李鍾贊 부총재는 안기부장을 맡아 銃風사건 등을 총지휘하고 있다. 야권후보 단일화협상 주역이였던 韓光玉 부총재는 서울시장출마 좌절이후 민화협 상임의장을 맡았다. 북풍사건을 차단하고 李會昌 후보 아들 병역문제를 부각시켰던 千容宅 국방장관은 최근 잇따른 군사고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방송대책단장을 맡았던 朴相千 법무장관은 정치권 사정으로 의원들의 ‘저승사자’라는 말을 듣고 있다. 대선기획본부장을 맡았던 李海瓚 의원은 교육부장관에 ,정책위원장을 맡았던 金元吉 의원은 정책위의장으로 각종 경제개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鄭東泳 대변인은 신뢰감을 주는 이미지에 논리까지 겸비한 대야 공격수라는 평을 받으며 대변인직 재선을 기록하고 있다. 당선후 청와대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무관’을 선언했던 동교동 가신그룹들은 주로 당을 지키고 있다. 韓和甲 의원은 ‘60세에 능참봉’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도 뒤늦게 원내총무라는 요직을 맡았다. 그는 국회대책에 머물지 않는 광범위한 행동반경으로 여권 실세로 불린다. 자민련 공신중에서는 朴浚圭 국회의장이 최고직위를 차지했다. 탈당도 불사하겠다며 대선후보 단일화를 줄기차게 주장한 공로로 입법부 수장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金龍煥 수석부총재는 전면에 나섰던 일등공신이다. 명예총재인 金鍾泌 총리의 복심(腹心)을 전하는 최고 실세로 대선후보 단일화 협상을 주도했다. 당 내각제개헌추진위원장을 맡아 내년 내각제 개헌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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