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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지개량조합 공기업화 추진/민자 UR대책위/농업용수 무상제공도

    민자당은 1일 농업용수 지원능력을 높이고 경지정리등 신농정을 적극 뒷받침하기 위해 농지개량조합을 공기업화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민자당 국가경쟁력강화특위 UR대책소위(위원장 신재기)는 이같은 농지개량조합 개편안을 마련,2일 하오 당차원의 최종방침을 확정키로 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2조원이 넘는 농지개량조합 재산과 국가소유 농업용수시설의 현물출자를 통해 시·군산하에 농지개량공사를 지방공기업으로 설치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신농정의 제반업무를 수행할 지방공기업 책임자는 군수가 임명토록하되 현재의 민선조합장은 잔여임기를 마칠수 있도록 경과규정을 두고 조합직원들은 신설 공기업 직원으로 전환근무토록 했다. 또한 농업용수 무상공급을 위한 국가지원은 UR 보조제한 규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공기업 운영이익금으로 농업용수 공급경비의 대부분을 충당함으로써 농민들에게 각종 농업용수를 무상으로 제공키로 했다. 신위원장은 『민간단체인 농지개량조합이 전체의 55%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으나 그나마 전지와 초지는 전혀 손을 못대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이제 농업용수는 정부가 책임지고 무상공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대법,같은 사례 엇갈린 판결

    ◎하천편입땅 보상주체 “서울시”·“국가”로 최고 법원인 대법원이 엇갈린 판결을 내려 소송당사자들에게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대법원 민사2부(주심 안우만대법관)는 21일 강명상씨(서울 강서구 염창동)등 22명이 서울시를 상대로 낸 서울 염창동일대의 「제외지」에 대한 보상청구권 확인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 일대의 관리청은 국가(건설부)이기 때문에 이에따른 보상청구도 마땅히 국가를 상대로 해야된다』고 판시,서울시에 배상책임을 인정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되돌려 보냈다. 제외지란 한해에 한차례이상 물에 잠겨 국가소유로 편입된 하천변의 땅을 말한다. 그러나 지난 91년 12월 권모씨가 국가를 상대로 낸 풍납동일대의 제외지에 대한 상고심에서는 『손실보상의무자는 국가가 아니라 서울시』라고 판결했었다. 대법원이 이처럼 보상책임기관에 대한 엇갈린 판례를 남김에 따라 소송당사자들이 제때 권리를 구제받지 못하고 있다. 대법원은 이에대해 『서울시와 국가로 각각 다르게 판시된 것은 두 판결이 서로 저촉된다고볼 수 있으나 91년의 판결은 판결의 결론을 내는데 꼭 필요한 판시가 아니었으므로 이 사건은 전원합의체에서 판례변경절차를 요하는 사항이 아니다』고 어설픈 해명을 했다.
  • 중,통제풀어 고성장 모색/오늘 개막 14기3중전회 무엇을 논의하나

    ◎시장경제 전면이행 위한 개혁 가속/사회주의 틀속 「소유문제」도 재정립 중국공산당 제14기 중앙위 3차 전체회의(14기 3중전회)가 11일부터 4일간 북경에서 열린다. 이번 3중전회가 전에 없이 큰 관심을 끄는 것은 지난 15년 동안에 있었던 3중전회가 모두 당대회보다 오히려 더 중대한 정책들을 결정해왔기 때문이다.78년 12월 11기 3중전회에서 등소평의 개혁개방정책이 채택된 것을 시발로 84년의 12기 3중전회에서는 농업과 농촌위주의 개혁에서 도시와 공업중심의 개혁으로 대전환을 결의했고 88년 13기 3중전회에서는 경제안정을 위한 긴축조치인 이른바 치이정돈을 결정했었다. 중국의 신문들은 아직도 3중전회가 열린다는 사실 자체마저 전혀 언급하고 있지 않지만 홍콩신문이나 북경의 외교 소식통들은 이번 회의에서 「시장경제로의 전면이행」과 함께 「경제의 고도성장」을 선언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이같은 관측은 최고지도자 등소평이 최근 강택민총서기 등 당정치국 상무위원들에게 「신속한 개혁」과 「신속한 성장」 등 두가지를 지시한데 근거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6월말부터 과열경제를 진정시키기 위해 대출금 회수와 재정지출 억제등 16개항에 걸쳐 실시해온 「거시통제」라는 이름하의 긴축조치를 공식 해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이에 대해 당기관지 인민일보도 그동안의 조치로 인해 민간저축이 늘고 시장물가와 외환시장이 안정을 되찾는등 상당한 효과를 보았다고 지적,더 이상 긴축조치를 지속시킬 이유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긴축조치가 예상보다 빨리 사라지게 된 것은 등소평이 『거시적 통제가 없어서는 안되나 그때문에 발전의 속도가 늦어져도 안된다.빨리 갈 수 있으면 빨리 가는게 좋다』고 지시한 때문으로 보인다.등은 또 『발전하는 것이 제일의 도리다.발전하지 않으면 안되며 느리게 발전해도 안된다』면서 심지어 『발전이 더딘 것은 사회주의가 아니다』고까지 말할 정도로 경제의 고속발전을 강조했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개혁의 가속화도 중요 이슈가 될 전망이다.중공당중앙위는 지난해 10월 14차당대회에서 「사회주의 시장경제노선」을 공식채택한데 이어 이번에는 이를 가속화하기 위한 몇가지 실천방안을 제시함으로써 「시장경제로의 전면이행」(주간지「요망」)의지를 더욱 확실하게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이와관련,홍콩의 중국계신문 대공보는 금융 조세 투자 무역 국유자산관리등 5대 개혁방안을 이미 마련했으며 3중전회를 거쳐 내년 1월부터 전면시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하고 있다.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국가소유 국유기업의 주식회사로의 전환 ▲중앙은행과 상업은행의 직능을 분리 ▲세금의 국세·지방세로의 분리 ▲공식환율과 조제환율로 나눠져 있는 현 환율제도의 통일 ▲공평한 세금부과 추진등으로 돼있다. 이밖에도 이번 회의에서는 그동안 시장경제를 추진해오면서 약간의 걸림돌로 인식돼온 소유제문제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이론적 가닥을 잡아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중국이 시장경제라는 말 앞에 굳이 「사회주의」를 붙이는 것은 시장경제를 추진하되 자본주의와는 달리 공유제가 주가 되고 사유제는 보충수단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해왔다.그러나 공유제는 국가소유기업의 경우 경영실적이오르지 않아 향진기업과 같은 집체소유나 주식회사,또는 개인업자들에게 위탁경영등으로 전환해도 사회주의노선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이론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러시아/모스크바외교 고급별장 신축붐(특파원코너)

    ◎시장경제 전환기의 부산물/대부분 수영장·사우나 갖춘 호화판/인부도 신분노출 꺼린 집주인 몰라/건축비난 수만불… 이웃주민들 위화감 조장 모스크바교외에 때아닌 고급별장 신축붐이 일고있다.서유럽·미국동부해안등지에서나 봄직한 초호화 고급별장이 곳곳에 세워지고 있는 것이다.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신흥부자들이 무더기로 생겨났다는 반증이고 어떻게보면 당연히 일어날수 있는 여러 현상중 하나이지만 경제난으로 어려운 생활을 하는 일반서민들 눈에는 아직 생소하고 때론 분통을 자아내게 하는 기현상이다. 자동차로 모스크바교외를 한바퀴만 돌아보면 이런 별장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모스크바 서쪽 30㎞지점에 위치한 드미트로프스코는 모스크바시 관리들의 다차(별장)가 많이 있는 곳이지만 주민들 대부분은 인근 레닌집단농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다.이 마을에 지난해 느닷없이 일반주택의 5∼6배는 됨직한 3층짜리 초대형 다차가 한 채 세워졌다.주인이 누군지,집안이 어떻게 생겼는지 본 사람도 없으면서 일하는 인부들의 입을 통해 집안에 실내수영장,사우나장까지 있다는 소문이다.주민들은 이집을 비꼬아 일명 「문화궁전」이라고 부른다. 이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티모스키로에는 이런 별장 30여동이 집단으로 신축중으로 현재 기초공사를 마친 상태이다.역시 모스크바교외마을인 슐기노는 이전 크렘린간부들 별장이 있던 곳으로 정말 그림엽서에나 나옴직한 아름다운 마을이다.이 마을 한쪽에도 이런 호화별장 8동이 신축중이다. 공사는 2월의 혹한에도 불구하고 쉬지않고 진행되고 있는데 엄청나게 많은 일당을 받는 작업인부들은 일하는 자세가 옛날 소위 「국가일」을 하는 것과는 판이하게 열심이다.기초공사와 외벽쌓기,그리고 지붕을 얹기까지 보름밖에 안걸렸다는데 옛날같으면 1년은 걸렸음직한 작업량이다. 재미있는 것은 신흥부자들인 별장주들 대부분이 신변노출을 극도로 꺼려 작업인부들조차 집주인이 누구인지 아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막연히 마피아(범죄조직)관련 장사치이거나 아니면 공산당간부 출신으로 옛날에 치부를 많이 했을 것이라는 추측만 할뿐이다. 이들은 하나같이 일반 다차와는 달리 집주위에 담장을 높이하고 철조망까지 둘러치는데 사나운 개까지 매놓은 경우가 많다.시장경제를 추구하는 나라에서 돈있는 사람이 제돈 갖고 좋은 집 짓는 걸 나무랄수는 없지만 문제는 땅이다. 토지를 관리하는 지방당국이 이들에게 부정한 방법으로 집지을 땅을 팔아치우고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아직 러시아내 모든 토지는 국가소유이고 물론 토지매매도 법적으로 금지돼있다.일반주민들은 지방의 토지관리위원회에서 토지를 분배해주면 여기다 집도 짓고 농사도 지으며 사실상 자기 땅으로 생각하고 산다. 많은 주민들은 지방당국이 마을에 전화를 놓는다,다리를 놓는데 필요하다는등 갖가지 핑계를 달아 돈을 받고 임대형식으로 땅을 팔아치우는데 분개하고 있다.약7천명의 주민이 사는 페트로보­알니예예옵의 경우 이렇게 땅을 사서 짓는 호화별장이 처음에 20채,24채 하는 식으로 점점 늘어나 『이대로 가다간 마을전체가 부자들에게 다 팔려넘어갈 판』이라고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린다. 보다 심각한 것은 이런 집들이 들어서면서 만들어내는 위화감,일반주민들이 느끼는 소외감이다.이들 호화주택들은 건축비만 수만 달러 이상인 경우가 태반인데 일반주민들로서는 도저히 상상도 못할 액수들이다.지난 시절 허리가 휘도록 집단농장에서 일해 겨우 먹고살다가 이제 수중에 지닌 것이라고는 무일푼인 주민들이 마을 한쪽에 늘어나는 호화별장을 바라보는 심정은 가위 짐작할 수 있을 것같다.
  • “이완용 땅상속 적법”/증손자에 반환 판결/서울지법

    ◎여주군 7백58평 한일합방의 주역인 이완용의 증손자 윤형씨가 소송을 통해 이완용이 일제당시 매입한 토지를 되찾게 됐다. 서울민사지법 이경철판사는 12일 이윤형씨(60·서울 도봉구 쌍문동)가 국가소유의 경기도 여주군 북내면 중암리623일대 2천5백여㎡의 토지에 대해 국가를 상대로 낸 소유권이전등기 말소청구소송에서 『국가는 이씨에게 소유권이전등기를 해줘야 할 의무가 있다』며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일제당시 이완용의 소유였고 이 토지가 이씨의 손자인 병길씨를 거쳐 적법하게 상속된 점이 인정되는 만큼 국가는 이 땅을 원고 이씨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밝혔다.
  • 「보험사업」국가서 독점운영/“우리와 어떻게 다른가”…그 실태 분석

    ◎인체보험은 보상·장기저축 기능/재산보험엔 소·말·돼지·양도 가입/46년 첫 창설… 생활 보장보다 재산보호 더 중요시 북한에도 과연 보험제도가 있을까.그리고 있다면 개인의 경제행위를 인정치 않는 사회주의 체제의 북한에서 어떤 이유로 그 필요성이 인정되고 있을까. 보험감독원이 한국보험학회(회장 조해균·한양대교수)에 의뢰해 최근 발표한 「북한의 보험제도」에 관한 연구자료에 따르면 북한에도 보험제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료에 의하면 북한의 보험사업은 그 형태에 관계없이 국가가 독점,국영사업으로 운영되고 있다.따라서 보험자는 국가이고 구체적인 보험업무의 관장 역시 국가기관이 하고 있다.보험사업자의 명칭이 「○○보험회사」라고 돼있지만 그것은 우리 보험과 같은 독립된 법인체는 아니고 국가기관의 대외적인 명칭일뿐이다. 북한의 국가보험제도는 자연재해나 그밖의 사유로 근로자들이 노동능력이나 생명을 잃게 되는 경우 또는 재산상 손실을 입게 되는 경우에 해당 공민이나 그 가족들에게 보험금이나 보험보상금을 지급함으로써 그들의 정상적인 생활안정을 보장하고 있다. 또한 국가보험제도는 근로자들의 생활향상에도 이바지하는 바 보험기간이 지나도록 보험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경우에 납부한 보험료에 일정한 보상금을 붙여서 보험가입자에게 반환하게 함으로써 인체보험은 장기저축과 같은 기능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보험은 국내보험과 국제보험으로 이원화돼 있다.이는 보험대상의 소유관계가 국가소유와 협동단체소유및 개인소유로 분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국내보험◁ 현재 북한의 국내보험사업은 조선중앙은행의 저금보험처에서 담당하고 있으며 국제보험사업은 조선국제보험회사가 수행하고 있다.국내보험사업 가운데 재산보험이나 인체보험과 관련,따로 보험회사를 설립하지 않고 중앙은행 본점과 총지점및 해당지역 지점에서 이를 담당하고 있는 것이 특이하다. 국내보험의 핵심종목은 의무적으로 가입하게 되어 있는 재산보험이며 가입대상은 협동단체의 건물을 비롯한 고정자산과 농산물등 유동자산,그리고 공동 관리하고 있는 소 말 돼지 양과 같은 집짐승이다. 이밖에 16세 이상 65세 이하의 근로자는 임의로 인체보험에 가입할수 있지만 인민군대나 인민경비대,사회안전부,와병중인 근로자등은 가입할 수 없다. ▷국제보험◁ 국제보험업무는 지난 57년에 설립된 조선국제보험회사가 수행하고 있다.이 회사는 자본금이 5천만원(한화 약 3백70억원)으로 본점은 평양에 있고 2백여개의 국내지점과 8∼9개의 해외지점을 두고 있다.지난 89년 8월엔 조선만년보험회사라는 자회사가 신설됐다 국제보험은 담보되어야 할 대상에 따라 재산보험과 인체보험으로 나뉘고 계약내용의 차이에 의해 손해보험과 생명보험으로 구분된다.국제보험에서는 국제수송화물보험과 선박보험,항공보험,외국인자동차공민피해보험,전람회보험,수출신용보험,외국인재산보험등을 취급하고 있다. 이와같은 북한의 보험사업은 지난 46년 민간자본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국가와 민간의 공영으로 보험주식회사를 창설,화재보험 생명보험 가축보험등을 실시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번 연구자료를 발표한 한국보험학회 고평석책임연구원(경남대교수)은 『북한에서는 재산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등 인체보험보다는 재산보험을 더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어서 보험산업의 남북교류를 위해서는 먼저 이같은 인식의 차이를 극복하는 일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통일대비 북한 토지법 제정해야”/한대 김상용교수 세미나서 제시

    ◎전문독립기구 설치… 실향민의 소유권 등 처리하게/공공재산 빼곤 유상처분,사유화 필요 남북한통일논의가 그 과정과 방법에 지나치게 편중되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통일후 제도상의 커다란 차이에서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토지정비문제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정첵대안이 제기돼 관심을 끌었다.다음은 지난달 23일 건국대 현대이념비교연구회(회장 김갑철)주최로 이 대학 상허기념도서관에서 열린 「남북통일이후 사회통합의 제과제」란 주제의 학술세미나에서 한양대 김상용교수가 발표한 「북한의 토지제도와 통일후의 개편방향」이란 논문의 요약이다. 우리의 토지법제가 토지를 사적재화로 인정하고 있는데 반해 북한의 토지법규는 전적으로 공적재화로 규정하고 있다.북한에서의 토지는 소유형태에 따라 국가소유,협동단체소유로 나누어져 개인소유의 대상은 될 수 없다. 향후 통일이 우리 방식대로 이루어진다면 우리의 토지제도를 북한에 시행할 수 있게 될 것이다.이와함께 월남,월북한 사람들의 토지소유권 인정문제도 큰 과제가 될 수 밖에 없다.그리고 북한의 토지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우리의 현행법이를 그대로 적용하려 할 경우 이론적으로나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복잡하게 얽혀있는 북한의 토지에 관한 이해 당사자들의 상호관계를 기존의 법체계로는 해결하기 어려우므로 통일후의 정부는 북한의 토지제도개편과 관련한 기본방향을 규정할 기본법을 제정할 필요가 있다. 북한토지개편을 위한 기본법에는 먼저 국가소유의 재산은 국유화조치를 취하든지 독일과 같이 독립한 관리기구를 설치,그 기관에서 관리하면서 유상의 사유화조치를 취하도록 해야 한다.공장은 사유화하고 공공재산은 필요한 범위에서는 북한의 행정재산으로 하며 불필요한 재산은 사유화해야 할 것이다.삼림은 부분적으로 사유화하고 광산도 사유화하도록 한다.협동단체 소유의 토지는 남한의 농지소유 상한규정에 비추어 그 범위내에서 협동농장 구성원에게 유상분배해야 할 것이다. 또한 북한에 토지를 두고 월남한 사람이나 토지개혁 등에 의하여 소유권을 잃은북한주민에 대해서는 과거의 소유권을 입증할 수 있는 경우에 한해서만 보상을 원칙으로 하고 예외적으로 원상회복을 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원상회복에 있어서도 남한의 소유상한선에 맞춰 일정 한도내에서만 원상회복하고 나머지 부분은 보상으로 해결해야 한다.그리고 남한에 토지를 두고 월북한 사람도 그의 소유권이 인정될 경우에만 보상하고 원상회복이 가능한 경우에는 월남한 사람과 동일하게 처리하면 타당할 것이다. 보상기준에 관해서도 세밀한 검토가 이루어져야 한다. 북한의 기업들은 주식회사나 유한회사로 전환하고 그 종업원의 지위는 보장해 주어야 할 것이다. 특히 국가소유토지의 사유화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투기방지에 관한 분명한 대책규정도 두어야 한다. 이와같이 북한의 토지제도개편은 기존의 법체계로보다는 새로운 법률을 제정하여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 서울대 기증미술품 4점 도난/대만 고중광화백 판화

    ◎작품값 수백만원 호가 서울대가 해외 유명미술가로부터 기증받아 소장해오던 미술품 4점을 도난당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결과 밝혀졌다. 감사원은 국내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서울대의 국가소유예술품보관실태를 점검한 결과 기증미술품 1백4점 가운데 지난 78년 대만의 저명한 고중광화백(52)이 기증한 판화 4점이 분실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분실된 미술품은 가로35㎝ 세로25㎝ 크기로 인간을 주제로 한 추상계열의 작품으로 미술전문가들은 고씨의 다른 작품에 비추어볼때 작품의 가격이 수백만원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대는 국가소유로 등록된 기증미술품들을 지난 88년 일련번호를 붙인 목록을 작성해 한차례 보관실태를 점검한뒤 미술대 본관건물 창고에 보관해오다 분실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대 최만린미술대학장은 이에 대해 『예산부족으로 적절한 전시·보관장소를 마련하지 못해 각종 작품을 관리·보관하는데 문제가 있었다』면서 『내년 10월쯤 대학 박물관에 현대미술부가 신설되면 소장작품을 보다 철저하게 보관·관리할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전철 일산선 직류방식 전환/감사원 시정조치

    ◎교류방식땐 1천7백억 낭비/올들어 공직자 7백13명 징계 감사원은 올들어 지난 5월까지 1백71개 정부기관과 정부투자기관등에 대해 감사활동을 벌인 결과 모두 2천2백70건을 시정조치하고 7백13명의 공직자에 대해 징계등의 조치를 내리는 한편 1천7백83억원의 예산을 절감토록 했다고 24일 밝혔다. 감사원은 특히 정부 주요시책의 효율성을 중점감사,직류방식의 서울지하철 3호선과 연결되는 일산선전철을 교류방식으로 추진함으로써 1천7백70억원의 예산이 낭비된다는 점을 적발해내고 이를 직류방식으로 바꾸도록 시정조치했다. 감사원은 또 국가소유 철도편입용지 등기부등본을 사유지로 변조해 4억7천6백만원을 횡령한 관련자들을 파면조치 했다.
  • 중국/「개방미풍」 타고 부동산투기 상륙(움직이는 세계)

    ◎낡고 좁은 「인민주택」 인기 “시들”/새 국영아파트 웃돈밀매 성행/북경서만 1백여건… 심수등선 땅값도 껑충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에서도 최근들어 개혁·개방바람을 타고 부동산투기가 고개를 내밀기 시작,당국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아직은 초보단계에서 한국처럼 엄청난 규모의 투기바람이 일고 있지는 않지만 중국인들에게는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 같다. 가장 전형적인 투기는 국가소유 아파트의 관리자들로부터 빈 아파트의 사용권을 얻어낸 다음 이를 최근에 부자가 된 개인사업자들에게 엄청난 프리미엄을 받고 넘겨주는 것이다.이같은 국가주택의 불법거래건수는 북경에서만 1백여건에 거래액수는 3억9천5백만원(한화 약56억원)에 달했다. 북경시당국은 이같은 투기조짐에 바짝 긴장,11명의 투기꾼을 체포하는 한편 부동산투기 전담반까지 편성,본격적인 투기꾼 색출작업에 나섰다.그런가 하면 국가주택 전매행위금지에 관한 새로운 법규를 만들어 공포하면서 투기범죄를 저지른 범인들에 대한 자수기간까지 설정,『자수한 사람에게는관용을,그렇지 않은 범인에게는 중벌을 내릴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개인이나 기업체가 지어서 파는 주택에도 엄청난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된다.중국관영 차이나 데일리지는 헌집의 전국 평균거래가격이 10평기준 한화 약1백20만원,새 집의 분양가격은 3백50만원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실제거래가격은 지역에 따라 크게 다르다. 물론 대부분의 중국인은 정부가 직장별로 배정해준 주택에 살고 있다.이럴 경우 월임대료는 공짜나 다름 없지만 시설이 형편없다.10평 안팎의 낡고 비좁을뿐 아니라 공동화장실을 쓰고 난방이나 배관시설이 엉망이다. 지역에 따라 물론 많은 차이가 있긴 하지만 개인사업으로 돈께나 만진 사람들이 살기에는 너무 비좁다.돈을 벌면 우선 집부터 산뜻한 것으로 바꾸어 살고 싶지만 늘어나는 수요에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투기가 발생하는 것이다. 중국은 지난 86년부터 부분적이지만 개인의 주택소유와 매매를 허용해오고 있다.그래서 매년 주택투자액수가 39%씩이나 늘어났으며 현재 전국에 3천5백개의 부동산개발회사가 설립돼 10년전의 12개에서 놀랄만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차이나 데일리지는 지적했다. 90년도에 거래된 전국의 헌 집숫자는 27만8천가구로 89년보다 39%나 늘어났으며 새 집의 경우 2백억원(약2조8천6백억원)어치가 팔린 것으로 중국당국은 밝히고 있다. 최근 헌 집의 거래가격이 연간 10%가량 오른데 반해 새 집은 22%씩이나 오른 것으로 보아 새 집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특히 경제가 번창하고 있는 심수등 경제특구에서는 최근 3년간 70%가 넘게 뛰기도 했다. 일부 기업인이나 당고유관리들은 미국의 플로리다주나 뉴욕·로스앤젤레스시 등지에서 주택을 구입하기도 하고 중남미휴양지에서 부동산을 물색하고 다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주택매입자금은 지난해 여름 파산한 BCCI은행등 국제은행을 통해 송금하기도 하지만 주로 미국등지에 수출한 상품의 수출대금중 일부를 빼돌리는 방식이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한 국제기구의 조사보고서는 이같은 방식으로 빼돌린 돈이 연간 1백40억달러에 달하며 그중 일부가 해외부동산투기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홍콩의 스탠더드지가 최근 보도했다.현재 미국에는 약4만명의 중국유학생들이 학업중이며 이들 대부분은 당간부나 기업인들의 자제들이다.
  • 모스크바 국영 상점/내년부터 민영화

    【모스크바 AP 로이터 연합】 소련 모스크바시 당국은 지난주 국가소유 아파트의 무상 불하계획을 발표한데 이어 13일 4천5백개에 이르는 모스크바내의 국영소매상점 모두를 러시아공화국에서 가격자유화가 단행되는 내년 1월1일을 기해 민영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소 외환업무 러시아공서 관할”/옐친 훈령

    ◎연방정부의 귀금속도 직접 관리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은 28일 소련의 모든 외환업무는 오직 자신이 이끄는 러시아공화국의 승인하에서만 수행돼야 한다는 내용의 훈령을 시달했다. 러시아공화국의 RIA통신에 의해 28일 발표된 이 훈령은 공표일자가 8월25일로 돼 있으며 보석 및 귀금속에도 적용된다. 훈령은 또한 국가소유 보석 및 귀금속의 안전에 대한 책임을 러시아공화국의 내무부가 지도록 규정하고 있다.
  • 소의 경제살리기 「매각처방」/「기업 민영화법」 통과의 의미

    ◎서방자본 유치여건 나아져/보수파 거세게 반발… 실행까진 난제산적 법안내용과 법안의 승인여부를 놓고 수개월째 난항을 거듭하던 소연의 「기업민영화법」이 1일 최고회의를 통과,발효됨으로써 소연은 경제개혁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 하나를 다시 추가시켰다. 법안대로라면 1단계기간인 92년말까지 현재 연방정부가 통제하는 산업체중 40∼50%,2단계인 95년말까지 60∼70%가 민영화되게 된다.민영화의 구체적 방안으로는 국민들의 집단소유 형식 또는 경매방식을 따르는데 기존 국영기업 근로자들에게 우선권을 주고 일반시민이나 외국인·법인 등에도 기회를 주는 것으로 돼있다. 지난 70여년간 국가가 기업에 대해 행사해온 모든 권리를 포기한다는 것이고 또한 볼셰비키혁명의 대의중 하나가 모든 생산수단의 국유화에 있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이번 조치는 가히 「혁명적」이라 할만하다. 그런데 이번 민영화법안에 담긴 내용들은 사실상 지난해 9월이후 최고회의에 상정돼 심의과정을 거치고 있는 각종 개혁입법에 이미 포함돼 있는 내용들이다. 우선 지난해 10월 19일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제안으로 최고회의를 통과한 경제개혁안에도 가격자유화,국가소유 공장 및 각종자산의 매각,집단농장제 폐지 등에 관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담겨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현재 소연의 경제개혁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토지·기업의 사유화,가격자유화 및 루블화의 태환화가 전제돼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크렘린 지도부도 이 점에는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히 소유형태에 관한 개혁이 이처럼 더디게 진행된 것은 바로 보수세력들의 반발 때문이었다. 이번 민영화법 통과 때도 보수파들은 민영화 속도를 늦추고 일부 국가기간산업은 민영화 대상에서 제외시켜야 한다고 강력히 맞서 민영화 작업기간이 2단계에 걸쳐 95년말로 늦추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크렘린이 이번에 보수파들의 반발을 무릅쓰고 민영화법을 확정지은 큰 이유는 부실국영기업을 정리한다는 뜻도 있지만 기업매각을 통해 얻는 수입으로 악화일로에 있는 재정수지 적자를 메워보겠다는 것도 큰 이유로 꼽히고 있다.실제로 크렘린은 이번 민영화계획에 따라 오는 95년말까지 2천억∼2천5백억달러 상당의 수입을 확보,경제회복을 위해 쓰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오는 7월15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런던G7(서방선진7개국)정상회담에 맞춰 소연의 개혁의지를 확고히 천명한다는 것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소연은 이 회담에서 서방선진국들의 대규모 원조를 요청해놓고 있는데 서방국들이 소연의 개혁의지에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계속 지원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의욕적인 내용에도 불구하고 이 법안이 실제로 어느 정도 실행될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다.국민들을 상대로 기업매각을 한다는 것인데 실제로 소국민들에게 그만한 구매능력이 없다는 것이다.결국은 서방자본이 활발히 참여해 주어야 한다는 뜻인데 현재 소연의 투자환경이 서방자본이 쉽게 들어올수 없는 형편이라는 지적이다. 지난 6월부터 소연은 정치적으로 안정국면을 보이고 있다.현재 크렘린과 9개연방공화국 사이에 합의된 정치일정이 지켜져 정치적 안정이 이어지고 민영화법안 같은 개혁조치들이 뒤따른다면 서방국의 원조는 물론 서방기업들의 대소투자도 조만간 활기를 띠게 될 것이 분명하다. 따라서 민영화법안은 법안자체의 효과보다도 투자환경 개선이라는 측면에서의 효과가 더 주목된다는 전망들이다.
  • “중국공산당 독재 고수/사회주의식 경제개혁 지속 추진”

    ◎강택민 총서기,창당70돌 연설 【북경 UPI 로이터 연합】 중국당총서기 강택민은 1일 세계사회주의의 쇠퇴는 일시적 현상에 불과한 것이라면서 중국은 결코 공산당의 권력독점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은 이날 중국공산당 창당 70주년을 맞아 북경의 인민대회당에서 행한 기념연설에서 중국은 「공산주의 독재기능」을 소중히 여기고 있다고 말하고 『오늘날 세계사회주의가 명분면에서 다소 심각한 쇠퇴를 경험하고 있으나 이는 역사상 일시적 현상에 지나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에서 서구식 민주주의를 부르짖는 것은 공산당의 지배를 종식시키자는 것과 동일한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우리 인민 전체는 결코 이같은 일이 일어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며 인민의 민주적 독재는 약화되거나 포기돼서도 안될것』이라고 말했다. 강은 2시간 가까이 계속된 이날 연설에서 의례적인 중국의 시장경제개혁의지를 거듭 천명하면서도 『중국은 먼저 국가소유의 사회주의경제를 통합·확대해 나가야하며 결코 자본주의경제를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공산당은 이날 관영언론매체들을 동원해 통상적으로 중국인민해방군을 지칭하는 「철의 대장벽」이라는 용어를 사용,서구식민주주의의 침투를 저지하기 위해 「철의 대장벽」을 굳건히 건설해 나갈 것임을 다짐했다.
  • 구동독 주민들,시장경제 적응 “몸살”/동·서독 경제통합 1돌 점검

    ◎“직장은 주어진것” 인식… 직업의식 실종/기업 민영화 박차속 2백여 업체 도산/“양독경제 동일궤도 진입까지 3∼10년 소요” 7월1일은 동서독이 경제통합을 이룬지 만1년이 되는 날이다.동서독 경제·사회통합협정이 발효됨에 따라 1년전 구동독국민들은 당시 화폐가치가 없는 동독마르크화를 서독의 마르크화와 1대1로 교환했으며 많은 국민들은 통화통합으로 구동독 계획경제의 비능률적인 구조가 시장경제로 바뀌면서 경제형편도 서독수준으로 뛰어 오를것으로 생각했다.그러나 그로부터 만 1년이 지난 오늘 구동독주민들은 당시의 기대가 너무 성급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으며 구동독의 경제가 서독의 수준이 될려면 3년,또는 10년이 걸릴지도 모른다는 차분한 생각을 갖게 됐다.경제통합당시의 들떴던 분위기는 이제 어느곳에서도 찾아볼수 없으며 통일후 드러난 문제점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는 현실적인 독일국민들의 기질이 각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다. 경제통합이후에 나타난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저조한 동독경제의 부양속도,구동독국민들의시장경제 적응력,물가상승·증태등의 국민부담증가등이 지적되고 있다. 구동독지역의 경제부양책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과제는 종전 국가소유 기업들의 민영화이다.민영화대상 8천여개의 기업중 지금까지 사유화된 것은 3분의1정도에 불과하나 올들어 그 속도가 크게 빨라지고 있다.민영화작업을 맡고있는 트로이한트의 사장 빌기트 브로이엘여사가 밝힌 바에 따르면 올들어 이들 기업들을 인수하려는 신청건수가 크게 늘어나기 시작,6월30일 현재 1백60억마르크의 매각수익을 올렸으며 최근에는 하루 15∼20건의 처분실적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트로이한트는 국영기업의 민영화가 올해와 내년에 절정을 이룰 것이라고 밝히고 93년까지면 트로이한트의 민영화업무가 실직적으로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처분자금은 기업의 경쟁력강화에 중점적으로 투자되고 있어 올해 수익금중 90억마르크가 이 분야에 직접 투입돼 큰 효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민영화작업과정에서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되는 2백60여개 기업이 도산하는 바람에 50여만명의 실업자가생기는 부작용도 뒤따랐다. 구동독국민들이 창의력 발휘와 책임이 뒤따르는 시장경제에의 적응문제도 큰 과제다.동독기업근로자의 평균임금은 서독의 60% 수준에 지나지 않았다.이때문에 처음에는 동독국민들이 더많은 임금을 받기위해 서독기업으로 몰려 들었으나 이들은 서독기업분위기에 적응을 못해 스스로 사직을 하는 예가 많다. 동독국민들은 직업은 선택하는것이 아니라 주어지는 것이라는 사회주의의 습관에 젖어 직업의식을 발휘하지 못하고 시간만 때우는 식으로 근무하고 있어 의식전환이 있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편 화폐통합이후 동독기업과 국민들은 정부로 부터 각종 보조금을 받아 생활형편이 나아지기는 했으나 6월의 물가인상률은 지난 10년간의 최고치인 3·5%에 이르고있다. 독일의 행정부·국회등이 수도 베를린으로 옮기는데만 1천억마르크가 소요되는등 통일비용은 앞으로도 계속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화폐통합이후 이미 동구권을 중심으로 마르크화 경제권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 화폐통합의 부작용도 긍적적인 평가속에 포용되고 있다.
  • 토초세/1천만원 넘으면 분납 가능/9월 첫 부과… 어떻게 내나

    ◎납기 15일 이전 신청… 담보물 제공해야/물납땐 과세대상 토지로… 기준가 적용 국세청은 오는 9월 처음 부과되는 토지초과이득세에 대한 「사무처리지침」을 17일 확정됐다. 올해 토초세 과세대상자는 3만5천∼4만명에 이를 전망이고 또 이 세금이 땅을 팔지 않은 상태,즉 이득이 실현되지 않았는데도 부과되는 세금이기 때문에 많은 납세자들이 세액을 준비하기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납세대상자들은 지침에 규정된 분납(세금을 나누어 내기),물납(땅으로 대신 내기) 등의 내용을 충분히 알아 뜻하지 않은 손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 국세청도 세금낼 돈이 부족한 납세자를 위해 분납 및 물납,국가기관에의 매각의뢰,성업공사에의 공매의뢰 등 각 단계별 구제책을 최대한 허용할 방침으로 있다. ▷분납◁ 허가조건은 ▲세액이 1천만원을 넘고 ▲납부기한 15일 전인 9월15일까지 신청해야 하며 ▲적정한 담보물을 제공하는 경우이다. 분납의 횟수는 신고고지 때의 최초 납부에 이어 6개월 단위로 3년간에 걸쳐 낼 수 있기 때문에최고 7번에 달한다. 1천만원을 넘어야 분납을 허용하는 취지에 맞춰 최초 납부액은 1천만원 이상이 돼야 하며 2회부터 내야 되는 세금의 액수는 세액규모에 따라 다르다. 7천만원까지는 매회 1천만원 이상씩 내다 마지막회에 잔액을,그 이상은 세액의 7분의1 이상을 6회 내고 마지막에 잔액을 내게 된다. 예를 들어 ▲1천8백만원이면 첫회 1천만원,2회째 8백만원을 ▲4천5백만원이면 1천만원씩 4번을 낸 뒤 5번째에 5백만원을 ▲42억원이면 첫회부터 6억원 이상씩 내야 한다. 분납자에게는 국세청에서 6개월 단위로 통지해준다. ▷물납◁ ▲납부세액이 1천만원을 넘고 ▲납세자가 현금 납부가 곤란한 점이 객관적으로 인정되며 ▲대신 내는 땅의 가격이 세액에 못미치고 ▲관리·처분이 적당한 토지의 경우 물납을 허가한다. 다만 물납토지는 토초세 과세대상 토지에 한한다. 이는 토초세 취지가 「놀리는 땅」을 처분하도록 유도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실적으로는 여러 필지의 대상토지 가운데 일부를 내놓거나 한 토지를 나누어(분필)내는 경우도 한정된다. 물납 토지의 수납가격은 기준시가로 하며 국가소유로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치면 납부가 끝난 것으로 친다. ▷매각의뢰청구·공매◁ 물납허가를 받지 못하면 납세자는 세무서장에게 해당토지의 매각의뢰를 청구할 수 있다. 이 경우 서장은 국가·지방자치단체·한국토지개발공사·대한주택공사 등의 기관에 매수여부를 물어 소유자와 희망기관간에 협의를 주선한다. 매각이 성립되면 세무서장이 땅값을 받아 토초세와 매수비용을 공제하고 잔액을 소유자에게 지급한다. 매각의뢰 받은 땅을 사려는 기관이 없을 때에는 세무서장이 성업공사에 의뢰,공매에 들어간다. 땅이 팔리면 서장은 세액과 비용을 공제한 나머지를 돌려준다. 공매의 경우 가격이 시세보다 떨어지는 것이 대부분이라 소유자가 다소 손해를 보는 것이 불가피할 듯하다. ▷기타◁ 납세자에게는 매각의뢰보다는 물납이,물납보다는 분납이 유리하다. 국세청도 이 때문에 분납·물납·매각의뢰 등으로 이어지는 각 단계에서 조건만 갖추면 최대한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분납 등에는 이자가 붙으며 그 비율은 하루 1만원당 3원꼴(0.03%)이다. 또 오는 9월중 토초세 신고를 하지 않으면 10%의 가산세가 붙는다. 다만 신고는 했지만 11월까지 납부를 못할 경우에는 현행법상 무납부가산세는 붙지 않는다. 국세청은 현재 이 규정을 오는 9월 이전에 개정하려고 하고 있으므로 실제적용은 두고볼 일이다. 11월말까지 세금을 내지 않으면 체납처리돼 5%의 가산세가 붙으며 해당토지에 대한 매각의뢰에 들어갈 수 있다. 매각의뢰에 들어간 뒤 1년 이내에 팔리지 않으면 중가산세가 붙지만 국세청은 이 기간 안에 대부분이 매각되리라고 보고 있다.
  • 전통가족제도 무너진 「북녘」/「오늘의 북한」 책자로 본 사회상

    ◎친족 6촌 이내로 한정… 핵가족화 확산/“봉건잔재” 호적제 폐지… 「공민증제」 도입/재산상속·전통제례 소멸… 주택 국가소유원칙 철저 교육부가 최근 일선학교 교사들의 북한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펴낸 「오늘의 북한」이라는 책자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교육용 참고도서는 분단 이후 교육부가 처음 발간한 것으로 지난해 12월 통일원과 민족통일중앙협의회에서 따로 펴낸 「북한개요」와 「방문자를 위한 북한 북한편람」 등을 참고해 만들어졌다. 1백88쪽짜리인 이 책자는 북한의 인구와 행정구역 등 일반현황 말고도 정치·경제·사회·문화·예술·교육·체육·외교·군사 등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부록으로는 ▲남북한의 통일정책 비교 ▲북한의 특수용어 해설 ▲남북한 생활언어의 차이 ▲북한의 헌법 등을 싣고 있다. 북한주민들의 실생활을 알 수 있는 주요 내용들을 간추려 본다. ▷가정생활◁ 조상으로 이어져온 전통적 가족제도를 타파하고 「사회주의화」 하는 제도적 조치의 첫단계로서 호적제도를 혈연과 문벌을 상징하는 봉건적 제도라 하여 없애는 대신 지난 46년부터 신분등록제도인 「공민증」제도를 실시해오고 있다. 이에 따라 17살 이상의 개개 가족 성원은 가족단위로부터 독립된 존재로서의 법적지위를 부여받았으며 친족의 범위는 6촌으로 한정하고 있다. 특히 소유의 사회화 정책에 따른 재산상속세의 소멸은 전통적 가족제도에 근본적인 변혁을 가져왔다. 재산의 사회화,국유화조치는 가족제도의 물질적 기반을 소멸시켰고 친족집단의 성원들을 각 지역으로 분산,이주시키는 계기가 됐다. 가족의 범위는 2대에 국한된 핵가족화현상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또 60년대까지만 해도 부족한 노동력을 메우기 위해 출산을 장려했으나 70년대 초부터는 산아제한을 권장해 현재는 1가구에 4∼5명을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식주생활◁ 60년대까지는 「천리마시대」의 생활양식을 준수할 것을 강조해 남자는 인민복(레닌복)과 노동복,여자는 흰저고리에 검정치마의 한복으로 단조롭고 획일적인 것 뿐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여성의상의 경우,종래 감색이나 녹색계통의 어두운 색상에서 벽돌색,분홍색 등 비교적 화려한 색상과 신체의 일부를 노출시키는 의상도 두드러지게 눈에 띄고 있다. 지난 57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식량배급제」는 대상자의 직급과 거주지에 따라 차등을 두고 있으며 배급기준은 연령과 노동력의 공여정도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 잡곡과 쌀의 혼합비율도 평양은 7 대 3,지방은 8 대 2나 9 대 1로 차등을 두어 평양시민이 특권을 누리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농민들은 그러나 배급제로 식량을 분배받지 않고 협동농장의 연말결산을 할 때 도시노동자의 식량배급량에 상당하는 1년치의 식량을 현물로 할당받게 된다. 이 때문에 북한주민들이 여행을 하거나 친척집 등을 방문할 때는 「량표」라고도 불리는 「양권」을 반드시 지참하고 다녀야 한다. 출장용 양권은 여행도중 식당이나 여관에 투숙할 때 사용되며 열차 안에서 도시락(곽밥)을 사먹으려면 양권과 「철도 밥표」를 함께 내야 한다. 북한의 모든 주택은 국가의 소유로 되어 있기 때문에 주택에 대한 개인의 소유는 물론 개인에 의한 주택의 건축도 일체 허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규격화되어 있는 각 등급의 독립가옥이나 아파트 등을 신분등급에 따라 국가로부터 임대형식으로 배정받아 사용하고 있다. 공급되는 주택형은 대개 정무원의 부부장급(차관급) 이상 고급간부 등이 거주하는 특호부터 말단 근로자와 협동농장원에게 배정되는 1호 주택에 이르기까지 5단계로 구분된다. ▷결혼◁ 46년 공포된 남녀평등법에 혼인적량을 남자 18살,여자 17살로 규정하고 있으나 70년대 말까지 실제 결혼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에나 가능했다. 그러나 최근에 와서는 여자의 경우 23∼24세,남자의 경우 27∼28세로 다소 낮추어 결혼하는 것이 보통이다. 결혼상대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배우자의 성분으로 당원의 인기는 매우 높은 편이다. 가장 인기있는 결혼상대로는 당고위직·전문직·군인이 선호되지만 최근에는 비행사·기관사·열차승무원·운전사·요리사·도시총각(특히 평양시민)도 큰 환영을 받고 있다. ▷이혼절차◁ 정권수립 초기에는 합의에 의한 이혼이 가능하였지만 56년 합의에 의한 이혼제가 폐지됨에 따라 재판에 의해서만 이혼을 허용하는 내각결정을 채택하게 됐다. 이혼은 관할 재판소에 재판을 청구,그 판결에 의해서만 가능하며 일반적으로 남자가 이혼을 원할 경우에는 이루어지기가 어려우나 여자가 원하면 비교적 쉽게 이루어진다고 한다. 이때 자녀의 양육문제는 이혼당시의 합의에 따라 부인이 자녀를 양육할 경우 남편이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양육비를 지불하며 양육비는 월급에서 자동공제된다. ▷제례◁ 전통적인 제례를 미신으로 간주할 뿐만 아니라 조상숭배를 복고주의적 병폐와 봉건적 잔재라고 비판하기 때문에 전통적인 제사는 공식적으로 없어졌다. 그러나 탈상 때까지는 매년 사망일에 제사를 지내며 집안에 노인이 있는 경우 계속 제사를 지내기도 한다.
  • 이질성 극복의 몸부림… 이기백특파원 현지보고/통일이후의 독일:2

    ◎구동독지역 「토지소유권」 다툼 치열 서독의 원주인들/“내땅 돌려 달라” 요구/국가 “공매 후 현 소유자에도 보상 마땅” 독일정부는 최근 구동독지역의 개인소유 부동산에 대한 원주인의 우선권을 인정,이들 부동산의 처분시 혜택을 주기로 했다. 통일 후 구동독지역의 부동산 처분방안을 놓고 진통 끝에 내린 결정이지만 아직도 반발이 높아 어떻게 결론이 날지는 미지수이다. 구동독지역의 개인소유 부동산으로 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소련군이 점령하고 있던 1945년부터 49년까지 국가소유가 된 주택·상점·농경지 등은 모두 1백만여 건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 10월 동서독이 통일될 때까지만 해도 이들 부동산은 조건없이 원주인들에게 반환될 것으로 예상돼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었다. 그러나 독일정부는 통일이 이루어 진 뒤 이들 부동산의 처분을 구동독 국가재산의 신탁판매를 맡은 트로이한트에 위탁,부동산 원소유자들에게는 매각대금에서 소유토지 면적·지가 등을 참작해 일정 금액으로 보상할 방침을 세움으로써 이들을 실망케했다. 그러나최근 통일과 더불어 연방정부에 편입된 작센 안할트주정부의 겔트기스 총리는 『여러 가지 사연이 얽혀 있는 개인 부동산을 트로이한트가 처분해 원소유자들에게는 일정금액만을 보상하고 원래의 부동산을 재취득할 수 있는 길을 원척적으로 막는다는 것은 모순』이라며 트로이한트가 공매시 원소유자들에게 취득 우선권을 주는 동시에 가격도 유리하게 해 원래 소유자들이 자신의 땅을 되찾을 수 있는 길을 터주어야 한다고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이같은 기스 총리의 주장은 통일독일에 편입된 구동독지역의 나머지 4개주에서도 큰 호응을 불러일으켜 어떠한 형태로든지 원소유자들에게 혜택을 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게 됐다. 이같은 여론이 일자 연방정부의 크라우스 킨켈 법무장관은 『트로이한트는 처분과정에서 구동독지역 부동산 원소유자들에게 유리하도록 고려해야 한다』고 밝혀 부동산 소유자들에게 희망을 주었다. 지난해 10월 동서독이 통일될 때만 해도 이들 부동산 소유자들은 재산을 되돌려 받을 것으로 알고 일제 신고를 했으며 통일이가져다준 행운에 감사했다. 그러나 통일 뒤 독일정부는 이들 부동산을 트로이한트에 위탁처분할 방침을 굳혔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분단 40여 년이 지난 뒤 원소유자들에게 그대로 되돌려줄 때 그 동안 토지가 도로·공원 등으로 바뀌었거나 공공건물이 들어서 있을 경우 이들 토지의 소유자는 보상받을 길이 없기 때문이다. 또 구동독정부로부터 이들 부동산을 배정받아 이용해온 사람들에게도 무조건 나가라고만 할 수도 없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정부는 트로이한트로 하여금 이들 부동산을 공매케 한 뒤 그 재원으로 현재의 이용자들에게도 생계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었다. 이같은 정부의 방침에 따라 부동산을 되찾을 수 없게 된 원소유자들은 크게 반발,송사사태를 일으키기도 했다. 이들은 대대로 물려받은 토지를 재취득하는 것이 목적이지 보상금만으로 만족할 수 없다는 주장을 내세웠다. 그러나 지난 1월 칼스루헤법정은 토지반환 소송판결에서 『개인의 재산을 보장하는 것이 정부의 의무이기는 하나 분단과 통일이라는 과정에서 정부가 통일의 혜택을 국민 각자에게 골고루 돌아가도록 하기 위한 조처는 불가피하기 때문에 위법으로 볼 수 없다』고 원소유자에게 패소판결을 내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정부가 토지처분시 트로이한트로 하여금 원래 소유자들에게 재취득 우선권을 주고 가격면에서도 혜택을 주도록 추진하고 있는 것은 통일의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국민의 재산권을 최대한 보장하겠다는 배려여서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구동독의 국가소유기업의 민영화와 관리를 맡고 있는 트로이한트는 지난 4월말까지 처분대상 8천여 개 중 1천3백개를 매각해 민영화작업이 예상보다 지지부진함을 보여주고 있다. 올 들어 민영화된 업체는 9백여 곳(1백40억마르크)으로 지금까지 3백70억마르크의 매각실적을 올렸으며 이 예산 중 1백20억마르크는 구동독의 채무변상에,같은 액수가 구동독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투자됐다고 연방의회 트로이한트위원회 노이링 위원장이 7일 밝혔다.
  • “고개 드는 적군파”… 독 정가 테러 비상

    ◎동독재산 민영화 책임자 로베더 암살 파장/통일 뒤에 조직 와해되자 위기감 팽배/구 동독인의 불만 업고 본격 투쟁 선언 독일의 신탁관리청장 데트레프 가르스텐 로베더가 1일 밤 악명높은 극좌 도시게릴라조직 적군파(RAF)에 의해 피살된 사건은 신탁관리청 트로이한트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구 동독지역의 경제 사회적 상황과 관련,이곳 시민들로부터 집중적인 비난과 원성을 들어 왔다는 점에서 단순한 테러사건 이상의 충격을 던져 준다. 헬무트 콜 총리를 포함한 대부분의 정치인들은 잔인한 테러행위의 비열함을 규탄하고 이에 대한 분노만을 표시했다. 그러나 브란덴부르크주 만프레트 슈톨페 총리는 냉혹한 테러리스트들이 사회재건 과정에서 발생한 불만을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악용하고 있다고 말해 이 같은 범행이 최소한 현재 동독지역인들 가운데 팽배해 있는 불만과 위기감을 의식하고 저질러진 것임을 지적하고 있다. 동·서독 경제통합의 일환으로 지난해 6월 발족한 트로이한트는 국가소유였던 구 동독의 모든 기업은 물론 동독의 산림 60%와농지의 35%를 관리하는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기업이기도 하다. 트로이한트의 임무는 매우 간단하고 명료하다. 한마디로 보유한 모든 것을 빨리 팔아치우는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임무의 수행은 상상 이상으로 어렵다는 것이 그 동안의 과정에서 증명되고 있다. 트로이한트의 무능함에 대한 비난은 사실상 이 기구의 설치 이후 간단없이 게속돼 왔다. 초대 대표였던 라이너 골케가 불과 2개월 만에 피살된 로베더에게 자리를 넘기고 사퇴한 것도 사유화의 진척이 예상보다 부진하다는 비난에 따른 것이었다. 트로이한트가 지금까지 사유화를 실현한 기업의 수는 1천개에 불과하지만 지난 2월 트로이한트가 전 동독 국영항공사 인터플루크의 사유화 실패를 선언한 것은 경쟁력없는 동독 기업의 사유화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실증하는 동시에 이 같은 무력함을 드러내 보인 결정적인 실례이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트로이한트가 동독지역에서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경고파업과 항의시위에서 콜 총리와 함께 동독의 경제적 몰락을 초래한 주범으로 격렬한 규탄의제1표적이 돼 왔다. 자체적인 희생의 길을 모색함이 없이 동독의 모든 것을 서독 기업이 집어 먹게 한다는 비난과 함께 기구해체의 요구가 비등했고 매각에 앞서 만성적인 과잉 고용상태를 개선시키기 위한 감원조치에는 「일자리 킬러」라는 악명이 뒤따랐다. 한편 이러한 상황하에서 발생한 이 사건은 통일이후 동독이라는 주요한 은신처를 상실,조직원들이 속속 체포되는 가운데 활동이 미미해질 것으로 전망되던 적군파 조직이 동독 주민들의 집단적인 불만과 혼란을 등에 업고 다시금 활성화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갖게 한다. 소위 제국주의에 대한 투쟁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는 이 조직은 지난 74년에 군터폰드랭크만 판사를 77년에는 드레스드너뱅크의 위르겐 폰토 총재를 암살하는 등 지난 60년대 말 이후 10여차례의 테러를 통해 60명의 정치인·기업인들을 희생시켜 왔는데 이번 사건은 지난 75년 스톡홀름의 독일대사관을 폭파했던 「울리히 베셀」조직의 소행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들은 지난해 7월27일 한스 노이겔 서독 내무차관에 대한폭탄테러에 실패한 후 언론사 등에 보낸 편지에서 통일독일을 「히틀러의 나치독재를 계승한 제4제국」으로 규정하며 장기 투쟁을 선언했다. 히틀러가 무력을 사용한 데 비해 통일독일은 경제력을 앞세워 동유럽의 인민들을 착추하고 종속시키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처럼 적군파는 통일된 독일을 지속적인 투쟁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 5월 독일경찰이 이들 조직의 은거지를 급습,입수한 자료에는 독일의 주요 정치·경제인들이 암살대상으로 망라돼 있었다. 아무튼 이번 사건은 과거의 테러사건보다는 더 큰 정치적·경제적 영향을 미칠 것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구 동독지역의 분위기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 수도 있다. 트로이한트측은 생전 로베더 청장의 방침을 그대로 이어 신속한 사유화 추진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고 정치인들도 동독재건의 노력이 테러행위로 위협받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 사건으로 트로이한트의 임무완수가 더욱 지연될 것이라는 견해도 제시되고 있다.
  • “중국,개혁 계속 추진/경개위 주임/등소평 지침 준수”

    【북경 AFP 연합】 중국은 누가 국가를 이끌어 가든 과거 등소평이 제시했던 개혁지침을 준수할 것이며 최근 발표한 경제계획도 그 지침과 맥락을 같이한다고 국가경제체제 개혁위원회의 진금화 주임이 30일 말했다. 진금화 주임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앞으로의 경제정책에 대해 중국 정부는 10년전 등소평이 제시한 「중국의 여건을 감안한 사회주의」라는 기본골격에 따라 「합법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금화 주임은 그러나 현재 중국 정부의 정책수립 과정에서 등소평이 구제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을 회피하고 『당이 이번 전국 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참가할 자격을 가지고 있으나 참석하지 않았다』고만 답변했다. 그는 또 중국은 이붕총리가 전인대에서 밝힌 정책을 바탕으로 개혁과 개방 정책을 계속 추구하겠다고 다짐했는데 이붕총리는 국가소유·종합계획·시장메커니즘 등에 기초를 둔 경제를 운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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