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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김기식과 실패한 로비’ 조선일보 보도에 유감”

    청와대 “‘김기식과 실패한 로비’ 조선일보 보도에 유감”

    청와대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피감기관 돈으로 해외 출장을 다녀온 일에 대해 ‘실패한 로비’라고 쓴 조선일보 보도에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9일 기자들과 만나 “(조선일보가) 제가 한 얘기로 신문 1면 톱을 썼는데 ‘기사 쓸 게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실패한 로비’라고 한 표현은 부적절했다고 설명을 했는데도 말꼬리를 물고 늘어졌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최소한 대변인이 배경 브리핑에서 자유스럽게 좀 거친 표현을 쓴 것을 물고 늘어지면서 기사를 쓰는 것은 상도의에 어긋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지난 7일 김 원장의 외유 의혹이 불거졌을 때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실패한 로비’라고 규정했다가 전날 “적절한 표현이 아니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KIEP가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국제관계대학원(SAIS) 산하 한미연구소 구재회 소장 교체를 요구하며 예산지원을 중단키로 한 데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홍일표 청와대 선임행정관의 감사원 소속 부인이 작년 3월 한미연구소로 국비 연수를 다녀왔고 이 과정에서 홍 행정관이 구 소장과 통화했다는 보도에 “작년 1월 행정고시 출신 부인이 국장 승진하면서 정당하게 국가비용으로 연수를 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 신문은 토요일자를 베기끼식으로 썼다. 홍씨를 잘 아는지 모르겠는데 홍씨가 대통령의 복심이라도 됐으면 정말 큰일났겠다 싶다”며 “기사 구성이나 내용을 보면 행정관에 불구한 홍씨가 조윤제 주미대사도 움직이고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도 움직이고 KIEP 원장도 움직이고 다 움직인 꼴 아닌가”라고 했다. 청와대는 지금까지 한미연구소의 예산지원 중단은 여야 합의에 따른 것이라며 청와대 개입설을 강하게 부인해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문] 대통령 개헌 발의안···137개 조항과 8개 부칙 조항

    [전문] 대통령 개헌 발의안···137개 조항과 8개 부칙 조항

    청와대는 22일 대통령 권한 분산과 지방분권 등을 골자로 한 대통령 개헌안 전문을 공개했다. 다음은 개헌안 전문. 『大韓民國憲法 개정안 大韓民國憲法 전부를 다음과 같이 개정한다. 전문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ㆍ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ㆍ19혁명, 부마민주항쟁과 5ㆍ18민주화운동, 6ㆍ10항쟁의 민주이념을 계승하고, 조국의 민주개혁과 평화 통일의 사명을 바탕으로 정의ㆍ인도와 동포애로써 민족의 단결을 공고히 하고, 모든 사회적 폐습과 불의를 타파하며, 자치와 분권을 강화하고, 자율과 조화를 바탕으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더욱 확고히 하여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의 모든 영역에서 개개인의 기회를 균등히 하고, 능력을 최고도로 발휘하게 하며, 자유와 권리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완수하게 하여, 안으로는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과 지역 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밖으로는 항구적인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에 이바지함으로써 자연과의 공존 속에서 우리들과 미래 세대의 안전과 자유와 행복을 영원히 확보할 것을 다짐하면서 1948년 7월 12일에 제정되고 9차에 걸쳐 개정된 헌법을 이제 국회의 의결을 거쳐 국민투표에 의하여 개정한다. 제1장 총강 제1조 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②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③ 대한민국은 지방분권국가를 지향한다. 제2조 ① 대한민국의 국민이 되는 요건은 법률로 정한다. ② 국가는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재외국민을 보호할 의무를 진다. 제3조 ①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附屬島嶼)로 한다. ② 대한민국의 수도에 관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4조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하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바탕을 둔 평화 통일 정책을 수립하여 추진한다. 제5조 ① 대한민국은 국제평화를 유지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침략적 전쟁을 부인한다. ② 국군은 국가의 안전보장과 국토방위의 신성한 의무를 수행함을 사명으로 하며 그 정치적 중립성은 준수된다. 제6조 ① 헌법에 따라 체결ㆍ공포된 조약과 일반적으로 승인된 국제법규는 국내법과 같은 효력을 가진다. ② 외국인에게는 국제법과 조약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그 지위를 보장한다. 제7조 ①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게 봉사하며, 국민에 대하여 책임을 진다. ② 공무원의 신분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보장된다. ③ 공무원은 직무를 수행할 때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 ④ 공무원은 재직 중은 물론 퇴직 후에도 공무원의 직무상 공정성과 청렴성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 제8조 ① 정당은 자유롭게 설립할 수 있으며, 복수정당제는 보장된다. ② 정당은 그 목적ㆍ조직과 활동이 민주적이어야 한다. ③ 정당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국가의 보호를 받으며, 국가는 정당한 목적과 공정한 기준으로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정당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보조할 수 있다. ④ 정부는 정당의 목적이나 활동이 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반될 때에는 헌법재판소에 정당의 해산을 제소할 수 있고, 제소된 정당은 헌법재판소의 심판에 따라 해산된다. 제9조 국가는 문화의 자율성과 다양성을 증진하고, 전통문화를 발전적으로 계승하기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 제2장 기본적 권리와 의무 제10조 모든 사람은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보장할 의무를 진다. 제11조 ① 모든 사람은 법 앞에 평등하다. 누구도 성별ㆍ종교ㆍ장애ㆍ연령ㆍ인종ㆍ지역 또는 사회적 신분을 이유로 정치적ㆍ경제적ㆍ사회적ㆍ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차별을 받아서는 안 된다. ② 국가는 성별 또는 장애 등으로 인한 차별상태를 시정하고 실질적 평등을 실현하기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 ③ 사회적 특수계급 제도는 인정되지 않으며, 어떠한 형태로도 창설할 수 없다. ④ 훈장을 비롯한 영전(榮典)은 받은 자에게만 효력이 있고, 어떠한 특권도 따르지 않는다. 제12조 모든 사람은 생명권을 가지며, 신체와 정신을 훼손당하지 않을 권리를 가진다. 제13조 ① 모든 사람은 신체의 자유를 가진다. 누구도 법률에 따르지 않고는 체포ㆍ구속ㆍ압수ㆍ수색 또는 심문을 받지 않으며, 법률과 적법한 절차에 따르지 않고는 처벌ㆍ보안처분 또는 강제노역을 받지 않는다. ② 누구도 고문당하지 않으며, 형사상 자기에게 불리한 진술을 강요당하지 않는다. ③ 체포ㆍ구속이나 압수ㆍ수색을 할 때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청구되고 법관이 발부한 영장을 제시해야 한다. 다만, 현행범인인 경우와 장기 3년 이상의 형에 해당하는 죄를 범하고 도피하거나 증거를 없앨 염려가 있는 경우 사후에 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 ④ 누구나 체포 또는 구속을 당한 경우 즉시 변호인의 도움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 형사피의자 또는 형사피고인이 스스로 변호인을 구할 수 없을 때에는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국가가 변호인을 선임하여 도움을 받도록 해야 한다. ⑤ 체포나 구속의 이유, 변호인의 도움을 받을 권리와 자기에게 불리한 진술을 강요당하지 않을 권리가 있음을 고지받지 않고는 누구도 체포나 구속을 당하지 않는다. 체포나 구속을 당한 사람의 가족 등 법률로 정하는 사람에게 그 이유와 일시ㆍ장소를 지체 없이 통지해야 한다. ⑥ 체포나 구속을 당한 사람은 법원에 그 적부(適否)의 심사를 청구할 권리를 가진다. ⑦ 고문ㆍ폭행ㆍ협박ㆍ부당한 장기간의 구속 또는 기망(欺罔), 그 밖의 방법으로 말미암아 자의(自意)로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인정되는 피고인의 자백, 또는 정식재판에서 자기에게 불리한 유일한 증거가 되는 피고인의 자백은 유죄의 증거로 삼을 수 없으며, 그런 자백을 이유로 처벌할 수도 없다. 제14조 ① 누구도 행위 시의 법률에 따라 범죄를 구성하지 않는 행위로 소추되지 않으며, 동일한 범죄로 거듭 처벌받지 않는다. ② 모든 국민은 소급입법(遡及立法)으로 참정권을 제한받거나 재산권을 박탈당하지 않는다. ③ 누구도 자기의 행위가 아닌 친족의 행위로 불이익한 처우를 받지 않는다. 제15조 모든 국민은 거주ㆍ이전의 자유를 가진다. 제16조 모든 국민은 직업의 자유를 가진다. 제 17조 ① 모든 사람은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받지 않는다. ② 모든 사람은 주거의 자유를 침해받지 않는다. 주거에 대한 압수나 수색을 하려 할 때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청구되고 법관이 발부한 영장을 제시해야 한다. ③ 모든 국민은 통신의 비밀을 침해받지 않는다. 제18조 모든 사람은 양심의 자유를 가진다. 제19조 ① 모든 사람은 종교의 자유를 가진다. ② 국교는 인정되지 않으며,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 제20조 ① 언론ㆍ출판 등 표현의 자유는 보장되며, 이에 대한 허가나 검열은 금지된다. ② 통신ㆍ방송ㆍ신문의 기능을 보장하기 위하여 필요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③ 언론ㆍ출판은 타인의 명예나 권리 또는 공중도덕이나 사회윤리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 언론ㆍ출판이 타인의 명예나 권리를 침해한 경우 피해자는 이에 대한 배상ㆍ정정을 청구할 수 있다. 제21조 집회ㆍ결사의 자유는 보장되며, 이에 대한 허가는 금지된다. 제22조 ① 모든 국민은 알권리를 가진다. ② 모든 사람은 자신에 관한 정보를 보호받고 그 처리에 관하여 통제할 권리를 가진다. ③ 국가는 정보의 독점과 격차로 인한 폐해를 예방하고 시정하기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 제23조 ① 모든 사람은 학문과 예술의 자유를 가진다. ② 대학의 자치는 보장된다. ③ 저작자, 발명가, 과학기술자와 예술가의 권리는 법률로써 보호한다. 제24조 ① 모든 국민의 재산권은 보장된다. 그 내용과 한계는 법률로 정한다. ② 재산권은 공공복리에 적합하도록 행사해야 한다. ③ 공공필요에 의한 재산권의 수용ㆍ사용 또는 제한 및 그 보상에 관한 사항은 법률로 정하되, 정당한 보상을 해야 한다. 제25조 18세 이상의 모든 국민은 선거권을 가진다. 선거권 행사의 요건과 절차 등 구체적인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26조 모든 국민은 공무담임권을 가진다. 구체적인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27조 ① 모든 사람은 국가기관에 청원할 권리를 가진다. 구체적인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② 국가는 청원을 심사하여 통지할 의무를 진다. 제28조 ① 모든 사람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법원의 재판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 ② 군인ㆍ군무원이 아닌 사람은 군사법원의 재판을 받지 않는다. 다만, 대한민국의 영역 안에서 비상계엄이 선포되어 군사법원을 두는 경우 중대한 군사상 기밀ㆍ초병(哨兵)ㆍ초소ㆍ유독음식물공급ㆍ포로ㆍ군용물(軍用物)에 관한 죄 중 법률로 정한 죄를 범한 사람은 예외로 한다. ③ 모든 국민은 재판을 공정하고 신속하게 받을 권리를 가진다. 형사피고인은 상당한 이유가 없으면 지체 없이 공개 재판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 ④ 형사피고인은 유죄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는 무죄로 추정한다. ⑤ 형사피해자는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해당 사건의 재판절차에서 진술할 수 있다. 제29조 형사피의자 또는 형사피고인으로서 구금되었던 사람이 법률이 정하는 불기소처분이나 무죄판결을 받은 경우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국가에 정당한 보상을 청구할 수 있다. 제30조 공무원의 직무상 불법행위로 손해를 입은 국민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국가 또는 공공단체에 정당한 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이 경우 공무원 자신의 책임은 면제되지 않는다. 제31조 타인의 범죄행위로 생명ㆍ신체에 대한 피해를 입은 국민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국가로부터 구조를 받을 수 있다. 제32조 ① 모든 국민은 능력과 적성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 ② 모든 국민은 보호하는 자녀 또는 아동에게 적어도 초등교육과 법률로 정하는 교육을 받게 할 의무를 진다. ③ 의무교육은 무상으로 한다. ④ 교육의 자주성ㆍ전문성 및 정치적 중립성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보장된다. ⑤ 국가는 평생교육을 진흥해야 한다. ⑥ 학교교육ㆍ평생교육을 포함한 교육 제도와 그 운영, 교육재정, 교원의 지위에 관한 기본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33조 ① 모든 국민은 일할 권리를 가지며, 국가는 고용의 안정과 증진을 위한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 ② 국가는 적정임금을 보장하기 위하여 노력해야 하며,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최저임금제를 시행해야 한다. ③ 국가는 동일한 가치의 노동에 대해서는 동일한 수준의 임금이 지급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④ 노동조건은 노동자와 사용자가 동등한 지위에서 자유의사에 따라 결정하되, 그 기준은 인간의 존엄성을 보장하도록 법률로 정한다. ⑤ 모든 국민은 고용ㆍ임금 및 그 밖의 노동조건에서 임신ㆍ출산ㆍ육아 등으로 부당하게 차별을 받지 않으며, 국가는 이를 위해 여성의 노동을 보호하는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 ⑥ 연소자(年少者)의 노동은 특별한 보호를 받는다. ⑦ 국가유공자ㆍ상이군경 및 전몰군경(戰歿軍警)ㆍ의사자(義死者)의 유가족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우선적으로 노동의 기회를 부여받는다. ⑧ 국가는 모든 국민이 일과 생활을 균형 있게 할 수 있도록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 제34조 ① 노동자는 자주적인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을 가진다. ② 노동자는 노동조건의 개선과 그 권익의 보호를 위하여 단체행동권을 가진다. ③ 현역 군인 등 법률로 정하는 공무원의 단결권, 단체교섭권과 단체행동권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제한하거나 인정하지 않을 수 있다. ④ 법률로 정하는 주요 방위산업체에 종사하는 노동자의 단체행동권은 필요한 경우에만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제한하거나 인정하지 않을 수 있다. 제35조 ① 모든 국민은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가진다. ② 모든 국민은 장애ㆍ질병ㆍ노령ㆍ실업ㆍ빈곤 등 다양한 사회적 위험으로부터 벗어나 적정한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사회보장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 ③ 모든 국민은 임신ㆍ출산ㆍ양육과 관련하여 국가의 지원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 ④ 모든 국민은 쾌적하고 안정적인 주거생활을 할 권리를 가진다. ⑤ 모든 국민은 건강하게 살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질병을 예방하고 보건의료 제도를 개선하기 위하여 노력해야 하며, 이에 필요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36조 ① 어린이와 청소년은 독립된 인격주체로서 존중과 보호를 받을 권리를 가진다. ② 노인은 존엄한 삶을 누리고 정치적ㆍ경제적ㆍ사회적ㆍ문화적 생활에 참여할 권리를 가진다. ③ 장애인은 존엄하고 자립적인 삶을 누리며, 모든 영역에서 동등한 기회를 가지고 참여할 권리를 가진다. 제37조 ① 모든 국민은 안전하게 살 권리를 가진다. ② 국가는 재해를 예방하고 그 위험으로부터 사람을 보호해야 한다. 제38조 ① 모든 국민은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가진다. 구체적인 내용은 법률로 정한다. ② 국가와 국민은 지속가능한 발전이 가능하도록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 ③ 국가는 동물 보호를 위한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 제39조 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바탕으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한다. 제40조 ① 자유와 권리는 헌법에 열거되지 않은 이유로 경시되지 않는다. ② 모든 자유와 권리는 국가안전보장ㆍ질서유지 또는 공공복리를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만 법률로써 제한할 수 있으며, 제한하는 경우에도 자유와 권리의 본질적인 내용을 침해할 수 없다. 제41조 모든 국민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납세의 의무를 진다. 제42조 ① 모든 국민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국방의 의무를 진다. ② 국가는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는 국민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한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 ③ 누구도 병역의무의 이행으로 불이익한 처우를 받지 않는다. 제3장 국회 제43조 입법권은 국회에 있다. 제44조 ① 국회는 국민이 보통ㆍ평등ㆍ직접ㆍ비밀 선거로 선출한 국회의원으로 구성한다. ② 국회의원의 수는 법률로 정하되, 200명 이상으로 한다. ③ 국회의원의 선거구와 비례대표제, 그 밖에 선거에 관한 사항은 법률로 정하되, 국회의 의석은 투표자의 의사에 비례하여 배분해야 한다. 제45조 ① 국회의원의 임기는 4년으로 한다. ② 국민은 국회의원을 소환할 수 있다. 소환의 요건과 절차 등 구체적인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46조 국회의원은 법률로 정하는 직(職)을 겸할 수 없다. 제47조 ① 국회의원은 현행범인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회기 동안 국회의 동의 없이 체포되거나 구금되지 않는다. ② 국회의원이 회기 전에 체포되거나 구금된 경우 현행범인이 아닌 한 국회의 요구가 있으면 회기 동안 석방된다. 제48조 국회의원은 국회에서 직무상 발언하거나 표결한 것에 관하여 국회 밖에서 책임을 지지 않는다. 제49조 ① 국회의원은 청렴해야 할 의무를 진다. ② 국회의원은 국가이익을 우선하여 양심에 따라 직무를 수행한다. ③ 국회의원은 그 지위를 남용하여 국가ㆍ공공단체 또는 기업체와의 계약이나 그 처분에 의하여 재산상의 권리ㆍ이익 또는 직위를 취득하거나 타인을 위하여 그 취득을 알선할 수 없다. 제50조 ① 국회의 정기회는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매년 1회 열며, 국회의 임시회는 대통령 또는 국회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의 요구로 연다. ② 정기회의 회기는 100일을, 임시회의 회기는 30일을 초과할 수 없다. ③ 대통령이 임시회를 요구하는 경우 기간과 이유를 명시해야 한다. 제51조 국회는 의장 1명과 부의장 2명을 선출한다. 제52조 국회는 헌법 또는 법률에 특별한 규정이 없으면 재적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 가부동수일 때에는 부결된 것으로 본다. 제53조 ① 국회의 회의는 공개한다. 다만, 출석의원 과반수의 찬성이 있거나 의장이 국가의 안전보장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에는 공개하지 않을 수 있다. ② 공개하지 않은 회의 내용의 공표에 관하여는 법률로 정한다. 제54조 국회에 제출된 법률안, 그 밖의 의안은 회기 동안에 의결되지 못한 이유로 폐기되지 않는다. 다만, 국회의원의 임기가 만료된 경우에는 폐기된다. 제55조 ① 국회의원은 법률안을 제출할 수 있다. ② 정부는 국회의원 10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 법률안을 제출할 수 있다. ③ 법률안이 지방자치와 관련되는 경우 국회의장은 지방정부에 이를 통보해야 하며, 해당 지방정부는 그 법률안에 대하여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구체적인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56조 국민은 법률안을 발의할 수 있다. 발의의 요건과 절차 등 구체적인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57조 ① 국회에서 의결된 법률안은 정부에 이송된 날부터 15일 이내에 대통령이 공포한다. ② 대통령은 법률안에 이의가 있을 때에는 제1항의 기간 안에 이의서를 붙여 국회로 돌려보내고, 재의를 요구할 수 있다. 국회의 폐회 중에도 또한 같다. ③ 대통령은 법률안의 일부에 대하여 또는 법률안을 수정하여 재의를 요구할 수 없다. ④ 국회는 대통령의 재의 요구가 있을 때에는 재의에 부치고, 재적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전과 같은 의결을 하면 그 법률안은 법률로 확정된다. ⑤ 대통령이 제1항의 기간 안에 공포나 재의 요구를 하지 않은 경우에도 그 법률안은 법률로 확정된다. ⑥ 대통령은 제4항에 따라 확정된 법률은 정부에 이송된 지 5일 이내에, 제5항에 따라 확정된 법률은 지체 없이 공포하여야 한다. 다만, 대통령이 공포하지 않으면 국회의장이 공포한다. ⑦ 법률은 특별한 규정이 없는 한 공포한 날부터 20일이 지나면 효력이 생긴다. 제58조 ① 국회는 국가의 예산안을 심의하여 예산법률로 확정한다. ② 정부는 회계연도마다 예산안을 편성하여 회계연도 개시 120일 전까지 국회에 제출하고, 국회는 회계연도 개시 30일 전까지 예산법률안을 의결해야 한다. ③ 새로운 회계연도가 개시될 때까지 예산법률이 효력을 발생하지 못한 경우 정부는 예산법률이 효력을 발생할 때까지 다음의 목적을 위한 경비를 전년도 예산법률에 준하여 집행할 수 있다. 1. 헌법이나 법률에 따라 설치한 기관이나 시설의 유지·운영 2. 법률로 정하는 지출 의무의 실행 3. 이미 예산법률로 승인된 사업의 계속 ④ 예산안의 심의와 예산법률안의 의결 등에 필요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59조 ① 한 회계연도를 넘어 계속하여 지출할 필요가 있는 경우 정부는 연한(年限)을 정하여 계속비로서 국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② 예비비는 총액으로 국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예비비의 지출은 차기 국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제60조 정부는 예산법률을 개정할 필요가 있는 경우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여 국회에 제출할 수 있다. 제61조 국회는 정부의 동의 없이 정부가 제출한 지출예산 각항의 금액을 늘리거나 새 비목(費目)을 설치할 수 없다. 제62조 국채를 모집하거나 예산법률 외에 국가의 부담이 될 계약을 맺으려면 정부는 미리 국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제63조 조세의 종목과 세율은 법률로 정한다. 제64조 ① 국회는 다음 조약의 체결ㆍ비준에 대한 동의권을 가진다. 1. 상호원조나 안전보장에 관한 조약 2. 중요한 국제조직에 관한 조약 3. 우호통상항해조약 4. 주권의 제약에 관한 조약 5. 강화조약(講和條約) 6. 국가나 국민에게 중대한 재정 부담을 지우는 조약 7. 입법사항에 관한 조약 8. 그 밖에 법률로 정하는 조약 ② 국회는 선전포고, 국군의 외국 파견 또는 외국 군대의 대한민국 영역 내 주류(駐留)에 대한 동의권을 가진다. 제65조 ① 국회는 국정을 감사하거나 특정한 국정사안에 대하여 조사할 수 있으며, 이에 필요한 서류의 제출, 증인의 출석, 증언, 의견의 진술을 요구할 수 있다. ② 국정감사와 국정조사의 절차, 그 밖에 필요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66조 ① 국무총리ㆍ국무위원 또는 정부위원은 국회나 그 위원회에 출석하여 국정 처리 상황을 보고하거나 의견을 진술하고 질문에 응답할 수 있다. ② 국회나 그 위원회에서 요구하면 국무총리ㆍ국무위원 또는 정부위원은 출석하여 답변해야 한다. 다만, 국무총리나 국무위원이 출석 요구를 받은 경우 국무위원이나 정부위원으로 하여금 출석ㆍ답변하게 할 수 있다. 제67조 ① 국회는 국무총리나 국무위원의 해임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수 있다. ② 제1항의 해임건의를 하려면 국회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이 발의하고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가 찬성해야 한다. 제68조 ① 국회는 법률에 위반되지 않는 범위에서 의사와 내부 규율에 관한 규칙을 제정할 수 있다. ② 국회는 의원의 자격을 심사하며, 의원을 징계할 수 있다. ③ 국회의원을 제명하려면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④ 제2항과 제3항의 처분에 대해서는 법원에 제소할 수 없다. 제69조 ① 대통령, 국무총리, 국무위원, 행정각부의 장, 헌법재판소 재판관, 법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감사원장, 감사위원, 그 밖에 법률로 정하는 공무원이 직무를 집행하면서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한 경우 국회는 탄핵의 소추를 의결할 수 있다. ② 제1항의 탄핵소추를 하려면 국회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이 발의하고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가 찬성해야 한다. 다만,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는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가 발의하고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③ 탄핵소추의 의결을 받은 사람은 탄핵심판이 있을 때까지 권한을 행사하지 못한다. ④ 탄핵결정은 공직에서 파면하는 데 그친다. 그러나 파면되더라도 민사상 또는 형사상 책임이 면제되지는 않는다. 제4장 정부 제1절 대통령 제70조 ① 대통령은 국가를 대표한다. ② 대통령은 국가의 독립과 계속성을 유지하고, 영토를 보전하며, 헌법을 수호할 책임과 의무를 진다. ③ 대통령은 조국의 평화 통일을 위하여 성실히 노력할 의무를 진다. ④ 행정권은 대통령을 수반으로 하는 행정부에 있다. 제71조 ① 대통령은 국민의 보통ㆍ평등ㆍ직접ㆍ비밀 선거로 선출한다. ② 제1항의 선거에서 유효투표 총수의 과반수를 얻은 사람을 당선자로 한다. ③ 제2항의 당선자가 없을 때에는 최고득표자가 1명이면 최고득표자와 그 다음 순위 득표자에 대하여, 최고득표자가 2명 이상이면 최고득표자 전원에 대하여 결선투표를 실시하고, 그 결과 다수득표자를 당선자로 한다. 결선투표에서 최고득표자가 2명 이상일 때에는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가 출석한 공개회의에서 다수표를 얻은 사람을 당선자로 한다. ④ 제3항에 따른 결선투표 실시 전에 결선투표의 당사자가 사퇴ㆍ사망하여 최고득표자가 없게 된 경우에는 재선거를 실시하고, 최고득표자 1명만 남게 된 경우 최고득표자가 당선자가 된다. ⑤ 대통령 후보자가 1명인 경우 선거권자 총수의 3분의 1 이상을 득표하지 않으면 대통령으로 당선될 수 없다. ⑥ 대통령으로 선거될 수 있는 사람은 국회의원의 피선거권이 있어야 한다. ⑦ 대통령 선거에 관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72조 ① 대통령의 임기가 만료되는 경우 임기만료 70일 전부터 40일 전 사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 ② 대통령이 궐위(闕位)된 경우 또는 대통령 당선자가 사망하거나 판결, 그 밖의 사유로 그 자격을 상실한 경우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 ③ 결선투표는 제1항 및 제2항에 따른 첫 선거일부터 14일 이내에 실시한다. 제73조 대통령은 취임에 즈음하여 다음의 선서를 한다.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지키며 조국의 평화 통일과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문화의 창달에 노력하여 대통령으로서 맡은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 제74조 대통령의 임기는 4년으로 하되, 연이어 선출되는 경우에만 한 번 중임할 수 있다. 제75조 ① 대통령이 궐위되거나 질병ㆍ사고 등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경우 국무총리, 법률로 정한 국무위원의 순서로 그 권한을 대행한다. ② 대통령이 사임하려고 하거나 질병ㆍ사고 등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경우 대통령은 그 사정을 국회의장과 제1항에 따라 권한대행을 할 사람에게 서면으로 미리 통보해야 한다. ③ 제2항의 서면 통보가 없는 경우 권한대행의 개시 여부에 대한 최종적인 판단은 국무총리가 국무회의의 심의를 거쳐 헌법재판소에 신청하여 그 결정에 따른다. ④ 권한대행의 지위는 대통령이 복귀 의사를 서면으로 통보한 때에 종료된다. 다만, 복귀한 대통령의 직무 수행 가능 여부에 대한 다툼이 있을 때에는 대통령, 재적 국무위원 3분의 2 이상 또는 국회의장이 헌법재판소에 신청하여 그 결정에 따른다. ⑤ 제1항에 따라 대통령의 권한을 대행하는 사람은 그 직을 유지하는 한 대통령 선거에 입후보 할 수 없다. ⑥ 대통령의 권한대행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76조 대통령은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 외교·국방·통일, 그 밖에 국가안위에 관한 중요 정책을 국민투표에 부칠 수 있다. 제77조 대통령은 조약을 체결ㆍ비준하고, 외교사절을 신임ㆍ접수 또는 파견하며, 선전포고와 강화를 한다. 제78조 ① 대통령은 헌법과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국군을 통수한다. ② 국군의 조직과 편성은 법률로 정한다. 제79조 대통령은 법률에서 구체적으로 범위를 정하여 위임받은 사항과 법률을 집행하는 데 필요한 사 항에 관하여 대통령령을 발(發)할 수 있다. 제80조 ① 대통령은 내우외환, 천재지변 또는 중대한 재정·경제상의 위기에 국가의 안전보장이나 공공의 안녕질서를 유지하기 위하여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고 국회의 집회를 기다릴 여유가 없을 때에만 최소한으로 필요한 재정·경제상의 처분을 하거나 이에 관하여 법률의 효력을 가지는 명령을 발할 수 있다. ② 대통령은 국가의 안위에 관계되는 중대한 교전 상태에서 국가를 보위하기 위하여 긴급한 조치가 필요함에도 국회의 집회가 불가능한 경우에만 법률의 효력을 가지는 명령을 발할 수 있다. ③ 대통령은 제1항과 제2항의 처분이나 명령을 한 경우 지체 없이 국회에 보고하여 승인을 받아야 한다. ④ 제3항의 승인을 받지 못한 때에는 그 처분이나 명령은 그때부터 효력을 상실한다. 이 경우 그 명령에 의하여 개정되었거나 폐지되었던 법률은 그 명령이 승인을 받지 못한 때부터 당연히 효력을 회복한다. ⑤ 대통령은 제3항과 제4항의 사유를 지체 없이 공포해야 한다. 제81조 ① 대통령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 병력으로써 군사상의 필요에 응하거나 공공의 안녕질서를 유지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계엄을 선포할 수 있다. ② 계엄은 비상계엄과 경비계엄으로 구분한다. ③ 비상계엄이 선포된 경우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영장제도, 언론·출판·집회·결사의 자유, 정부나 법원의 권한에 관하여 특별한 조치를 할 수 있다. ④ 계엄을 선포한 경우 대통령은 지체 없이 국회에 통고해야 한다. ⑤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하면 대통령은 계엄을 해제해야 한다. 제82조 대통령은 헌법과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공무원을 임면(任免)한다. 제83조 ① 대통령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사면·감형 또는 복권을 명할 수 있다. ② 일반사면을 명하려면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하고, 특별사면을 명하려면 사면위원회의 심사를 거쳐야 한다. ③ 사면·감형과 복권에 관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84조 대통령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훈장을 비롯한 영전을 수여한다. 제85조 대통령은 국회에 출석하여 발언하거나 문서로 의견을 표시할 수 있다. 제86조 대통령의 국법상 행위는 문서로써 하며, 이 문서에는 국무총리와 관계 국무위원이 부서(副署)한다. 군사에 관한 것도 또한 같다. 제87조 대통령은 국무총리, 국무위원, 행정각부의 장, 그 밖에 법률로 정하는 공사(公私)의 직을 겸할 수 없다. 제88조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않는다. 제89조 전직 대통령의 신분과 예우에 관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90조 ① 국가안전보장에 관련되는 대외정책·군사정책과 국내정책의 수립에 관하여 국무회의의 심의에 앞서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기 위하여 국가안전보장회의를 둔다. ② 국가안전보장회의는 대통령이 주재한다. ③ 국가안전보장회의의 조직, 직무범위, 그 밖에 필요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91조 ① 평화 통일 정책의 수립에 관한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기 위하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를 둘 수 있다. ②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 조직, 직무범위, 그 밖에 필요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92조 ① 국민경제의 발전을 위한 중요정책의 수립에 관하여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기 위하여 국민경제자문회의를 둘 수 있다. ② 국민경제자문회의의 조직, 직무범위, 그 밖에 필요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2절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제93조 ① 국무총리는 국회의 동의를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② 국무총리는 대통령을 보좌하며, 행정각부를 통할한다. ③ 현역 군인은 국무총리로 임명될 수 없다. 제94조 ① 국무위원은 국무총리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② 국무위원은 국정에 관하여 대통령을 보좌하며, 국무회의의 구성원으로서 국정을 심의한다. ③ 국무총리는 국무위원의 해임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수 있다. ④ 현역 군인은 국무위원으로 임명될 수 없다. 제3절 국무회의와 국가자치분권회의 제95조 ① 국무회의는 정부의 권한에 속하는 중요한 정책을 심의한다. ② 국무회의는 대통령ㆍ국무총리와 15명 이상 30명 이하의 국무위원으로 구성한다. ③ 대통령은 국무회의의 의장이 되고, 국무총리는 부의장이 된다. 제96조 다음 사항은 국무회의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1. 국정의 기본계획과 정부의 일반 정책 2. 선전(宣戰), 강화, 그 밖의 중요한 대외 정책 3. 헌법 개정안, 국민투표안, 조약안, 법률안 및 대통령령안 4. 대통령 권한대행의 개시 여부에 대한 판단의 신청 5. 예산안, 결산, 국유재산 처분의 기본계획, 국가에 부담이 될 계약, 그 밖에 재정에 관한 중요 사항 6. 대통령의 긴급명령, 긴급재정경제처분 및 명령, 계엄의 선포와 해제 7. 군사에 관한 중요 사항 8. 국회의 임시회 요구 9. 영전 수여 10. 사면ㆍ감형과 복권 11. 행정각부 간의 권한 획정 12. 정부 안의 권한 위임 또는 배정에 관한 기본계획 13. 국정 처리 상황의 평가ㆍ분석 14. 행정각부의 중요 정책 수립과 조정 15. 정당 해산의 제소 16. 정부에 제출되거나 회부된 정부 정책에 관계되는 청원의 심사 17. 검찰총장, 합동참모의장, 각군참모총장, 국립대학교 총장, 대사, 그 밖에 법률로 정한 공무원과 국영기업체 관리자의 임명 18. 그 밖에 대통령ㆍ국무총리나 국무위원이 제출한 사항 제97조 ① 정부와 지방정부 간 협력을 추진하고 지방자치와 지역 간 균형 발전에 관련되는 중요 정책을 심의하기 위하여 국가자치분권회의를 둔다. ② 국가자치분권회의는 대통령, 국무총리, 법률로 정하는 국무위원과 지방행정부의 장으로 구성한다. ③ 대통령은 국가자치분권회의의 의장이 되고, 국무총리는 부의장이 된다. ④ 국가자치분권회의의 조직과 운영 등 구체적인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4절 행정각부 제98조 행정각부의 장은 국무위원 중에서 국무총리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제99조 국무총리 또는 행정각부의 장은 소관 사무에 관하여 법률이나 대통령령의 위임 또는 직권으로 총리령 또는 부령을 발할 수 있다. 제100조 행정각부의 설치ㆍ조직과 직무 범위는 법률로 정한다. 제5장 법원 제101조 ① 사법권은 법관으로 구성된 법원에 있다. 국민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배심 또는 그 밖의 방법으로 재판에 참여할 수 있다. ② 법원은 최고법원인 대법원과 각급 법원으로 조직한다. ③ 법관의 자격은 법률로 정한다. 제102조 ① 대법원에 일반재판부와 전문재판부를 둘 수 있다. ② 대법원에 대법관을 둔다. 다만,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대법관이 아닌 법관을 둘 수 있다. ③ 대법원과 각급 법원의 조직은 법률로 정한다. 제103조 법관은 헌법과 법률에 의하여 그 양심에 따라 독립하여 심판한다. 제104조 ① 대법원장은 국회의 동의를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② 대법관은 대법관추천위원회의 추천을 거쳐 대법원장 제청으로 국회의 동의를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③ 대법관추천위원회는 대통령이 지명하는 3명, 대법원장이 지명하는 3명, 법률로 정하는 법관회의에서 선출하는 3명으로 구성한다. ④ 대법원장·대법관이 아닌 법관은 법률로 정하는 법관인사위원회의 제청으로 대법관회의의 동의를 받아 대법원장이 임명한다. ⑤ 대법관추천위원회 및 법관인사위원회의 조직과 운영 등 구체적인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105조 ① 대법원장의 임기는 6년으로 하며, 중임할 수 없다. ② 대법관의 임기는 6년으로 하며,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연임할 수 있다. ③ 법관의 정년은 법률로 정한다. 제106조 ① 법관은 탄핵되거나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지 않고는 파면되지 않으며, 징계처분에 의하지 않고는 해임, 정직, 감봉, 그 밖의 불리한 처분을 받지 않는다. ② 법관이 중대한 심신상의 장해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에는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퇴직하게 할 수 있다. 제107조 ① 법률이 헌법에 위반되는지가 재판의 전제가 된 경우 법원은 헌법재판소에 제청하여 그 심판에 따라 재판한다. ② 명령·규칙·조례 또는 자치규칙이 헌법이나 법률에 위반되는지가 재판의 전제가 된 경우 대법원은 이를 최종적으로 심사할 권한을 가진다. ③재판의 전심절차로서 행정심판을 할 수 있다. 행정심판의 절차는 법률로 정하되, 사법절차가 준용되어야 한다. 제108조 대법원은 법률에 위반되지 않는 범위에서 소송에 관한 절차, 법원의 내부 규율과 사무 처리에 관한 규칙을 제정할 수 있다. 제109조 재판의 심리와 판결은 공개한다. 다만, 심리는 국가의 안전보장 또는 안녕질서를 방해하거나 선량한 풍속을 해칠 염려가 있을 때에는 법원의 결정으로 공개하지 않을 수 있다. 제110조 ① 비상계엄 선포 시 또는 국외파병 시의 군사재판을 관할하기 위하여 특별법원으로서 군사법원을 둘 수 있다. ② 군사법원의 상고심은 대법원에서 관할한다. ③ 군사법원의 조직·권한 및 재판관의 자격은 법률로 정한다. 제6장 헌법재판소 제111조 ① 헌법재판소는 다음 사항을 관장한다. 1. 법원의 제청에 의한 법률의 위헌 여부 심판 2. 탄핵의 심판 3. 정당의 해산 심판 4. 국가기관 상호 간, 국가기관과 지방정부 간, 지방정부 상호 간의 권한쟁의에 관한 심판 5. 법률로 정하는 헌법소원에 관한 심판 6. 대통령 권한대행의 개시 또는 대통령의 직무 수행 가능 여부에 관한 심판 7. 그 밖에 법률로 정하는 사항에 관한 심판 ② 헌법재판소는 9명의 재판관으로 구성하며, 재판관은 대통령이 임명한다. ③ 제2항의 재판관 중 3명은 국회에서 선출하는 사람을, 3명은 대법관회의에서 선출하는 사람을 임명한다. ④ 헌법재판소의 장은 재판관 중에서 호선한다. 제112조 ① 헌법재판소 재판관의 임기는 6년으로 하며,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연임할 수 있다. ② 헌법재판소 재판관은 정당에 가입하거나 정치에 관여할 수 없다. ③ 헌법재판소 재판관은 탄핵되거나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지 않고는 파면되지 않는다. 제113조 ① 헌법재판소에서 법률의 위헌결정, 탄핵의 결정, 정당 해산의 결정 또는 헌법소원에 관한 인용 결정을 할 때에는 재판관 6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② 헌법재판소는 법률에 위반되지 않는 범위에서 심판에 관한 절차, 내부 규율과 사무 처리에 관한 규칙을 제정할 수 있다. ③ 헌법재판소의 조직과 운영, 그 밖에 필요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7장 감사원 제114조 ① 국가의 세입·세출의 결산, 국가·지방정부 및 법률로 정하는 단체의 회계검사, 법률로 정하는 국가·지방정부의 기관 및 공무원의 직무에 관한 감찰을 하기 위하여 감사원을 둔다. ② 감사원은 독립하여 직무를 수행한다. 제115조 ① 감사원은 원장을 포함한 9명의 감사위원으로 구성하며, 감사위원은 대통령이 임명한다. ② 제1항의 감사위원 중 3명은 국회에서 선출하는 사람을, 3명은 대법관회의에서 선출하는 사람을 임명한다. ③ 감사원장은 감사위원 중에서 국회의 동의를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④ 감사원장과 감사위원의 임기는 6년으로 한다. 다만, 감사위원으로 재직 중인 사람이 감사원장으로 임명되는 경우 그 임기는 감사위원 임기의 남은 기간으로 한다. ⑤ 감사위원은 정당에 가입하거나 정치에 관여할 수 없다. ⑥ 감사위원은 탄핵되거나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지 않고는 파면되지 않는다. 제116조 감사원은 세입·세출의 결산을 매년 검사하여 대통령과 다음 연도 국회에 그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 제117조 ① 감사원은 법률에 위반되지 않는 범위에서 감사에 관한 절차, 감사원의 내부 규율과 감사사무 처리에 관한 규칙을 제정할 수 있다. ② 감사원의 조직, 직무 범위, 감사위원의 자격, 감사 대상 공무원의 범위, 그 밖에 필요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8장 선거관리위원회 제118조 ① 선거관리위원회는 다음 사무를 관장한다. 1. 국가와 지방정부의 선거에 관한 사무 2. 국민발안, 국민투표, 국민소환의 관리에 관한 사무 3. 정당과 정치자금에 관한 사무 4. 주민발안, 주민투표, 주민소환의 관리에 관한 사무 5. 그 밖에 법률로 정하는 사무 ②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3명, 국회에서 선출하는 3명, 대법관회의에서 선출하는 3명의 위원으로 구성한다. 위원장은 위원 중에서 호선한다. ③ 위원의 임기는 6년으로 한다. ④ 위원은 정당에 가입하거나 정치에 관여할 수 없다. ⑤ 위원은 탄핵되거나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지 않고는 파면되지 않는다. ⑥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법률에 위반되지 않는 범위에서 소관 사무의 처리와 내부 규율에 관한 규칙을 제정할 수 있다. ⑦ 각급 선거관리위원회의 조직, 직무범위, 그 밖에 필요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119조 ① 각급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인 명부의 작성 등 선거사무와 국민투표 사무에 관하여 관계 행정기관에 필요한 지시를 할 수 있다. ② 제1항의 지시를 받은 행정기관은 지시에 따라야 한다. 제120조 ① 누구나 자유롭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다만, 후보자 간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기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만 법률로써 제한할 수 있다. ② 선거에 관한 경비는 법률로 정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정당이나 후보자에게 부담시킬 수 없다. 제9장 지방자치 제121조 ① 지방정부의 자치권은 주민으로부터 나온다. 주민은 지방정부를 조직하고 운영하는 데 참여할 권리를 가진다. ② 지방정부의 종류 등 지방정부에 관한 주요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③ 주민발안, 주민투표 및 주민소환에 관하여 그 대상, 요건 등 기본적인 사항은 법률로 정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조례로 정한다. ④ 국가와 지방정부 간, 지방정부 상호 간 사무의 배분은 주민에게 가까운 지방정부가 우선한다는 원칙에 따라 법률로 정한다. 제122조 ① 지방정부에 주민이 보통ㆍ평등ㆍ직접ㆍ비밀 선거로 구성하는 지방의회를 둔다. ② 지방의회의 구성 방법, 지방행정부의 유형, 지방행정부의 장의 선임 방법 등 지방정부의 조직과 운영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은 법률로 정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조례로 정한다. 제123조 ① 지방의회는 법률에 위반되지 않는 범위에서 주민의 자치와 복리에 필요한 사항에 관하여 조례를 제정할 수 있다. 다만, 권리를 제한하거나 의무를 부과하는 경우 법률의 위임이 있어야 한다. ② 지방행정부의 장은 법률 또는 조례를 집행하기 위하여 필요한 사항과 법률 또는 조례에서 구체적으로 범위를 정하여 위임받은 사항에 관하여 자치규칙을 정할 수 있다. 제124조 ① 지방정부는 자치사무의 수행에 필요한 경비를 스스로 부담한다. 국가 또는 다른 지방정부가 위임한 사무를 집행하는 경우 그 비용은 위임하는 국가 또는 다른 지방정부가 부담한다. ② 지방의회는 법률에 위반되지 않는 범위에서 자치세의 종목과 세율, 징수 방법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할 수 있다. ③ 조세로 조성된 재원은 국가와 지방정부의 사무 부담 범위에 부합하게 배분되어야 한다. ④ 국가와 지방정부, 지방정부 상호 간에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적정한 재정조정을 시행한다. 제10장 경제 제125조 ① 대한민국의 경제 질서는 개인과 기업의 경제상의 자유와 창의를 존중함을 기본으로 한다. ② 국가는 균형 있는 국민경제의 성장 및 안정과 적정한 소득의 분배를 유지하고, 시장의 지배와 경제력의 남용을 방지하며, 경제 주체 간의 상생과 조화를 통한 경제의 민주화를 실현하기 위하여 경제에 관한 규제와 조정을 할 수 있다. ③ 국가는 지역 간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하여 지역경제를 육성할 의무를 진다. 제126조 ① 국가는 국토와 자원을 보호해야 하며, 지속 가능하고 균형 있는 이용ㆍ개발과 보전을 위하여 필요한 계획을 수립한다. ② 광물을 비롯한 중요한 지하자원, 해양수산자원, 산림자원, 수력과 풍력 등 경제상 이용할 수 있는 자연력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국가가 일정 기간 채취ㆍ개발 또는 이용을 특허할 수 있다. 제127조 ① 국가는 농지에 관하여 경자유전(耕者有田)의 원칙이 달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농지의 소작제도는 금지된다. ② 농업생산성의 제고와 농지의 합리적인 이용을 위하거나 불가피한 사정으로 발생하는 농지의 임대차와 위탁경영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인정된다. 제128조 ① 국가는 국민 모두의 생산과 생활의 바탕이 되는 국토의 효율적이고 균형 있는 이용?개발과 보전을 위하여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필요한 제한을 하거나 의무를 부과할 수 있다. ② 국가는 토지의 공공성과 합리적 사용을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특별한 제한을 하거나 의무를 부과할 수 있다. 제129조 ① 국가는 식량의 안정적 공급과 생태 보전 등 농어업의 공익적 기능을 바탕으로 농어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농어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원 등 필요한 계획을 시행해야 한다. ② 국가는 농수산물의 수급균형과 유통구조의 개선에 노력하여 가격 안정을 도모함으로써 농어민의 이익을 보호한다. ③ 국가는 농어민의 자조조직을 육성해야 하며, 그 조직의 자율적 활동과 발전을 보장한다. 제130조 ① 국가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보호·육성하고, 협동조합의 육성 등 사회적 경제의 진흥을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 ② 국가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조조직을 육성해야 하며, 그 조직의 자율적 활동과 발전을 보장한다. 제131조 ① 국가는 안전하고 우수한 품질의 생산품과 용역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소비자의 권리를 보장해야 하며, 이를 위하여 필요한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 ② 국가는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소비자운동을 보장한다. 제132조 국가는 대외무역을 육성하며, 이를 규제·조정할 수 있다. 제133조 국방이나 국민경제에 절실히 필요하여 법률로 정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사영기업을 국유 또는 공유로 이전하거나 그 경영을 통제 또는 관리할 수 없다. 제134조 ① 국가는 국민경제의 발전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기초 학문을 장려하고 과학기술을 혁신하며 정보와 인력을 개발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 ② 국가는 국가표준제도를 확립한다. ③ 대통령은 제1항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필요한 자문기구를 둘 수 있다. 제11장 헌법 개정 제135조 ① 헌법 개정은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 또는 대통령의 발의로 제안된다. ② 대통령의 임기 연장 또는 중임 변경을 위한 헌법 개정은 그 헌법 개정 제안 당시의 대통령에 대해서는 효력이 없다. 제136조 대통령은 제안된 헌법 개정안을 20일 이상 공고해야 한다. 제137조 ① 제안된 헌법 개정안은 공고된 날부터 60일 이내에 국회에서 표결해야 하며,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된다. ② 헌법 개정안은 국회에서 의결된 날부터 30일 이내에 국민투표에 부쳐 국회의원 선거권자 과반수의 투표와 투표자 과반수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③ 헌법 개정안이 제2항의 찬성을 얻은 경우 헌법 개정은 확정되며, 대통령은 즉시 이를 공포해야 한다. 부칙 제1조 ① 이 헌법은 공포한 날부터 시행한다. 다만, 법률의 제정 또는 개정 없이 실현될 수 없는 규정은 그 법률이 시행되는 때부터 시행한다. ② 제1항에도 불구하고 이 헌법을 시행하기 위하여 필요한 법률의 제정, 개정, 그 밖에 이 헌법의 시행에 필요한 준비는 이 헌법 시행 전에 할 수 있다. 제2조 ① 이 헌법이 시행되기 전까지는 그에 해당하는 종전의 규정을 적용한다. ② 종전의 헌법에 따라 구성된 지방자치단체, 지방의회,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이 헌법 제9장에 따른 지방의회와 지방행정부의 장이 선출되어 지방정부가 구성될 때까지 이 헌법에서 정하는 지방정부, 지방의회, 지방행정부의 장으로 본다. 제3조 이 헌법 개정 제안 당시 대통령의 임기는 2022년 5월 9일까지로 하며, 중임할 수 없다. 제4조 ① 2018년 6월 13일에 실시하는 선거와 그 보궐선거 등으로 선출된 지방의회 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의 장의 임기는 2022년 3월 31일까지로 한다. ② 제1항에 따른 지방의회 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의 장의 후임자에 관한 선거는 부칙 제3조에 따른 임기만료로 실시하는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실시한다. 제5조 ① 이 헌법 시행 당시의 공무원은 이 헌법에 따라 임명 또는 선출된 것으로 본다. ② 이 헌법 시행 당시 대법원장의 지명으로 임명된 헌법재판소 재판관은 대법관회의에서 선출되어 임명된 것으로 본다. ③ 이 헌법 시행 당시 대법원장이 지명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위원은 대법관회의에서 선출한 것으로 본다. ④ 이 헌법 시행 당시의 감사원장, 감사위원은 이 헌법에 따라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그 직무를 수행하며, 임기는 후임자가 임명된 날의 전날까지로 한다. 제6조 이 헌법 시행 당시 군사법원에 계속 중인 사건으로서 이 헌법에 따라 군사법원의 관할에서 제외되는 사건은 법원으로 이관된 것으로 본다. 이 경우 이미 행해진 소송행위의 효력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 제7조 ① 이 헌법 시행 당시의 법령과 조약은 이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 한 그 효력을 지속한다. ② 종전의 헌법에 따라 유효하게 행해진 처분, 행위 등은 이 헌법에 따 른 처분, 행위 등으로 본다. 제8조 이 헌법 시행 당시 이 헌법에 따라 새로 설치되는 기관의 권한에 속하는 직무를 수행하고 있는 기관은 이 헌법에 따라 새로운 기관이 설치될 때까지 존속하며 그 직무를 수행한다. 제9조 이 헌법 시행 당시의 지방자치단체 규칙은 이 헌법에 따른 자치규칙으로 본다.
  • 트럼프, 북미회담 추진 속 ‘강경파’ 등판 시켜… 첫 여성 CIA 국장

    트럼프, 북미회담 추진 속 ‘강경파’ 등판 시켜… 첫 여성 CIA 국장

    매일 北 동향 보고해 온 ‘북한통’ 북·미정상회담엔 ‘걸림돌’ 우려 ‘물고문 지휘’ 전력 새 CIA 국장 NCS 이끈 30년 경력의 베테랑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경질하고,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새 국무장관으로 지명하면서 북·미 정상회담 준비 체제에 돌입했다. 꾸준히 ‘대북 압박’을 주장해 오던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론자’ 틸러슨 장관 대신 ‘대북 강경파’ 폼페이오 국장을 선택하면서 본격적인 의제 설정에 들어간 것이다. 틸러슨 장관의 경질설은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거론돼 왔다. 트럼프 대통령과 틸러슨 장관은 표면상으로는 의견 차이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틸러슨 장관이 대북 문제에 대해 꾸준히 외교적 해결을 강조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책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논란이 있었다. 지난해 10월 초부터 틸러슨 장관의 사임 전망이 제기됐지만, 그는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등을 내세워 북한과 막후 대화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북·미 사이에 대화 채널을 가동하고 있다고 공개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폼페이오 국장은 틸러슨 장관의 후임으로 계속 언급돼 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각별한 신임을 받는데다 트럼프에 대한 충성심이 강한 인물”(워싱턴포스트)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거의 매일 북한 동향 등에 대해 대면보고를 해 오고 있어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전문성이 있고, 하원의원 출신으로 정치력이 뛰어나 트럼프의 대북 정책 파트너로서도 손색이 없다. 새 외교안보팀은 응집력을 과시해 북한 문제 등에 일사불란하게 대처할 수도 있다. 다만 대북 제재를 강력하게 주장하는 ‘매파’라는 점이 북·미 정상회담을 매끄럽게 운영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특히 북한과 관련해 정권 교체나 김정은 제거 등을 공공연하게 거론해 왔다. 지난해 7월 콜로라도 애스펀에서 열린 안보포럼에서 북한 ‘정권 교체’를 피력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정권에 관해, 나는 이 정권을 이 (핵) 시스템에서 분리시키는 방법을 우리가 찾을 수 있길 희망한다”며 “나는 북한 주민들은 그(김정은)가 사라지는 것을 열렬히 원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에는 폼페이오 장관 지명자의 대북관을 유연하게 풀어 나가는 것이 숙제로 남겨졌다. 한편 미 행정부는 이날 백악관의 정상회담 준비를 논의하기 위해 관계자 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12일 브리핑에서 “(회담 개최) 제안이 있었고, 우리는 받아들였다. 북한은 몇 가지 약속을 했다. 그리고 만약 그들(북한)이 그 약속을 지킨다면 회담은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은 북한의 세 가지 약속을 근거로 초대를 수락했고, 이 과정을 진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 가지 약속은 추가 한반도의 비핵화, 핵·미사일 실험 중단, 한·미 연합훈련 인정을 말한다. 백악관 관계자도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서 비슷한 내용을 이야기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 같은 언급은 북한과의 대화 개시를 위한 기본 조건을 재확인한 것으로, ‘문턱’을 더 높이지는 않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이날 폭스뉴스에서 “북한의 입장 변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냉정한 접근법이 가져온 성과”라면서 “놀라운 진전”이라고 평했다. 또 그는 “북한 정권에 유례없는 경제·외교 압박을 가해 이런 돌파구가 마련됐다”면서 “이는 대통령이 세계 무대에서 선보인 강력한 리더십의 결과”라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국장은 전날 미 CBS 방송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이 문제를 주도할 것”이라며 “과거 합의 실패의 전철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CIA 차원에서 대통령에 대한 정보 제공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새 CIA 국장으로 지명한 지나 해스펠은 30년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다. CIA 내에서 ‘첫 여성’의 역사를 써온 그는 여성으로선 처음으로 CIA 스파이들의 총책인 국가비밀공작처(NCS)를 이끌고, 지난해 2월에는 첫 내부 출신 여성 부국장에 임명됐다. 내부에서는 “폭넓은 국내외 임무를 통해 존경받는 베테랑”으로 평가받지만, 과거 이력에 대해 논란도 있다. 미 상원 정보위원회가 펴낸 고문 관련 보고서에는 2002년 CIA 여성관리가 태국에서 운영한 비밀감옥에서 테러조직 알카에다 용의자 2명에 대한 물고문을 지휘했다는 내용이 있는데, 해스펠이 당사자로 지목되기도 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개혁의 꿈 움트자… 에티오피아 국가비상사태 선포

    개혁의 꿈 움트자… 에티오피아 국가비상사태 선포

    에티오피아 정부가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만에 또다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차별과 인권탄압에 분노한 양대 부족의 반정부 시위를 틀어막기 위해서다. 민주개혁에 대한 희망이 부풀어 오른 가운데 정권의 폭압적인 조치가 나오면서 대규모 유혈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알자지라 등은 17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정부가 6개월간의 국가 비상사태 돌입을 선언하고 시위를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약 1억명인 에티오피아 인구의 61%를 차지하는 오모로족과 암하라족은 정치적 의사 반영과 자유 보장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여 왔다. 이들은 인구의 6%에 불과한 티그레족이 정계와 군부를 장악하고 있는 데 대해 분노를 표출했다. 2016년 10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10개월간 이어진 1차 국가 비상사태 때에는 정부가 시위대를 강경 진압하는 과정에서 최소 500명이 사망하고 야당 인사, 반정부 성향 언론인 등 2만여명이 체포됐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1차 국가 비상사태가 종료된 뒤에도 시위가 잦아들지 않자 체포된 인사 중 6000여명을 석방하며 민심을 달래는 듯한 유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5일 하이을러마리얌 더살런 총리가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개혁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더살런 총리는 “평화를 되찾고 민주주의 개혁을 하려면 내가 물러나야만 한다”고 사임 이유를 밝혔다. 그의 갑작스러운 퇴진에 BBC는 “반정부 시위가 장기화하면서 집권연정인 인민혁명민주전선(EPRDF) 내부에 균열이 생긴 결과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튿날 EPRDF는 “우리나라의 헌법 질서를 보호하기 위해 국가 비상사태 선포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26년간 권력을 장악했던 집단이 최대의 저항에 부딪히자 개혁에 대한 의지를 보여 주는 대신 국가 비상사태라는 수단을 택했다”고 평가했다. 국가 비상사태하에서 정부는 영장 없이 압수수색을 할 수 있고, ‘국가의 안녕’을 해칠 것으로 의심하는 사람을 구금할 수도 있다. 이와 관련, 시라즈 페게사 에티오피아 국방장관은 “대중을 선동하고 불화를 조장하는 출판물의 보급도 금지한다”며 언론을 통제하겠다고 밝혔다. 야당인 오로미아 연방주의회(OFC)의 물라투 게메추 사무차장은 “우리는 자유 선거와 헌법 준수 및 공정한 사법부를 원한다”면서 “이 정권이 살아남고 싶다면 진정한 변화를 꾀해야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조지아 그위넷칼리지의 에티오피아 정치학 교수인 요하네스 게다무는 “국가 비상사태는 임시방편일 뿐”이라면서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체제 변화라는 사실을 EPRDF가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마크롱의 단기징병제는 ‘예산과의 전쟁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추진하는 단기징병제가 매년 최대 7조원이 드는 막대한 소요예산에 비해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고 비관적으로 전망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그러나 마크롱 대통령은 청년들의 자아실현과 연대감 고취를 위해 단기징병제를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5일(현지시간) 경제지 레제코에 따르면 총리실이 지난해 9월 의뢰한 용역연구에서 단기징병제를 시행하는 데 소요되는 예산이 연 24억∼30억 유로(약 4조원)로 추산됐다. 이는 초기 투자비용을 제외한 것으로, 방학 기간에 징집된 청년들을 집단수용할 시설을 만들고 유지하는 비용까지 고려하면 연간 소요 예산은 32억∼54억 유로(약 7조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보고서는 행정, 안보, 재정, 교육, 청소년스포츠 전문가 5명이 공동으로 작성했다. 프랑스가 추진하는 징병제는 완전한 형태의 징집제가 아니라 한 달간 청년들을 입대시켜 군사교육을 받게 하는 일종의 집체교육 형태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18~21세 국민을 대상으로 한 달간의 보편적 국방 의무 도입을 약속했다. 2015년 11월 파리 연쇄 테러 이후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되는 등 자국 내에서 테러가 큰 이슈가 되자 안보 강화 차원에서 ‘징병제’를 해결책으로 들고 나온 것이다. 1905년부터 징병제를 운용해 온 프랑스는 2001년 이를 완전히 폐지한 뒤 모병제로 전환했다. 프랑스 정부는 제도가 시행되면 매년 60만~80만명의 병력 창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보고서는 마크롱 대통령이 추진하는 단기징집제가 들이는 비용에 비해 예산과 인력 등에서 제약이 많아 효과가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단기징병제에 대한 세 가지 가능한 시나리오를 검토했다. 첫 번째는 징집된 청년들이 한 달 내내 기초 군사 훈련, 시민 교육 등을 받는 것이다. 두 번째는 3주간 기초 군사 훈련을 받고 5일간의 시민 교육을 받는 것이며 세 번째는 학교, 교사들과 협력해 16~20살 학생들이 4년간 코스를 이수하는 방법이다. 보고서는 “어떤 시나리오로 단기징집제를 실시해도 연간 약 12만개의 학교와 22만 6000여개의 기숙사가 필요하다”면서 “시설 비용뿐만 아니라 해당 기간 동안 교사 및 직원까지 동원해야 해 초과 근무 수당을 지급해야 하는 등 엄청난 비용이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지금까지 단기징병제에 관해 표출된 의견들은 징집제의 강제성은 물론 인력과 자원의 동원과 관련해 중대한 유보적 입장을 불러일으킨다”면서 “한 달 만에 국가가 의도하는 것만큼의 효과를 낼 수 있을지도 의문시된다”고 지적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입장은 단호하다. 마크롱 대통령은 최근 엘리제 궁에서 열린 신입 국가공무원 선서식에서 “이제는 우리 젊은 세대에게 타인을 위해 복무하는 것이 자아실현의 가장 확실한 방법이자 국가적 연대감의 초석을 놓는 일이라고 말할 시점”이라며 단기징병제 실시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내비쳤다. 마크롱 대통령은 “오는 4월 제도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면서 “필요하면 헌법 개정에 나설 준비도 돼 있다”고 강조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몰디브관광청 “관광 지장 없다”... 수도 말레이만 ‘제외’

    몰디브관광청 “관광 지장 없다”... 수도 말레이만 ‘제외’

    몰디브관광청은 6일 “몰디브 정부는 모든 관광 관련 산업과 여행업에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을 보장한다”는 내용을 요지로 하는 국가비상사태 선포와 관련한 안내문을 발표했다.그러면서 “몰디브 현지 분위기는 평소처럼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벨라나(훌룰레) 국제공항을 비롯한 국내 모든 공항과 관광호텔 및 관광객 숙소, 사파리 보트 및 마리나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며, 국제선과 국내선 및 수상비행기도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라는 설명이 이어졌다. 현재 비상사태가 선포된 곳은 수도인 말레 섬에 국한된다. 외교부에서도 몰디브에 대한 여행경보를 1단계 ‘여행 유의’로 유지한 채 여행 경보 상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몰디브 정부는 5일(현지시간) 국가 안보와 공공 안전을 위해 향후 15일 동안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사전영장 없이 수색, 압수, 체포, 구금이 가능하고 공항에서 수화물 검색이 강화된다. 관광업계에서는 “몰디브에선 지금까지 정치적인 문제로 집회나 시위가 종종 있었지만, 여행객이 직접 피해를 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다른 곳은 안전하다고 확신할 수 있으나 ‘말레’ 여행은 자제해야 한다”며 “대부분 여행객이 머무는 섬들과는 동떨어져 있어 큰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외교부, 국가비상사태 몰디브 여행 주의 당부

    외교부, 국가비상사태 몰디브 여행 주의 당부

    인도양의 대표적인 휴양지로 신혼여행객이 많이 찾는 몰디브에 정정불안에 따른 국가 상사태가 선포됐다. 외교부는 몰디브 여행객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외교부는 이날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 ‘몰디브 비상사태 선포 관련 신변안전 유의 안내문’을 게시했다. 외교부는 “몰디브 정부가 국가 안보와 공공안전을 위해 5일부터 향후 15일 동안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발표했다”면서 “비상사태 선포로 사전영장 없이 수색, 압수, 체포, 구금이 가능하고 공항에서 수하물 검색이 강화된다”고 알렸다. 외교부는 “몰디브에 거주하거나 체류 예정인 국민들은 수도 말레섬으로 방문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방문할 경우 정치적 언행, 현지인들의 데모 및 집회 장소 방문 등을 삼가달라”고 밝혔다. 영국 BBC방송과 미국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압둘라 야민 몰디브 대통령과 대법원, 야당 간 갈등이 극한에 치달았으며 야민 대통령은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몰디브 대법원은 지난 1일 구금된 야당 인사 9명에 대한 재판이 정치적 의도로 진행됐다며 석방을 명령했다. 그러나 야민 대통령이 이행을 거부하면서 정정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달부터 자국 여행객에 주의를 경고했고, 영국 정부도 몰디브 수도 말레 방문객에 시위나 집회를 피하라는 경보를 내렸다. 중국과 인도도 몰디브 여행 경고령을 내린 상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몰디브, 국가비상사태 선포…가윰 전 대통령 체포

    몰디브, 국가비상사태 선포…가윰 전 대통령 체포

    압둘라 야민 몰디브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15일 동안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로이터통신은 이날 야민 대통령이 발표한 성명을 인용,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대법원에 군인을 보내 마우문 압둘 가윰 전 대통령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가윰 전 대통령은 야민 대통령의 이복형제로, 몰디브 대법원이 석방 명령을 내린 9명 중 하나다. 성명은 “대법원 결정을 이행하면서 국가 치안을 유지할 수 없다”며 비상사태 선포 배경을 설명했다. 가윰 전 대통령의 딸 윰나 마우문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6일(한국시간) 가윰 전 대통령과 자신의 남편이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고 밝혔다. 몰디브 대법원은 앞서 지난 1일 테러방지법 위반으로 징역 13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망명한 모하메드 나시드 전 대통령의 유죄판결에 대해 “검사와 판사들이 정치적으로 수사를 진행했다”면서 그에 대한 수사와 재판을 다시 할 것을 명령했다. 대법원은 또 구속된 다른 야당 의원 8명에 대해 석방과 재심을 명했다. 여당을 탈당했다는 이유로 의원직을 상실한 의원 12명의 복직도 판결했다. 나시드 전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현 정부는 헌법 준수의 의무를 의도적으로 저버렸다”며 “이번 사태는 몰디브, 나아가 인도양 국가들의 안보에 대한 위협”이라고 비난했다. 몰디브 헌법에 따르면 국가비상사태 선포는 의회와 대법원의 승인을 거쳐야 가능하다. 이와 관련, 미 국가안전보장회의는 트위터를 통해 “몰디브 정부와 군부는 법과 표현의 자유, 민주주의를 존중해야 할 것”이라며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고 경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유럽에 다시 부는 징병제 바람

    [글로벌 인사이트] 유럽에 다시 부는 징병제 바람

    유럽에 불고 있는 징병제 바람이 프랑스까지 다다랐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남부 툴롱의 해군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17년 만에 징병제 부활을 예고했다. 그는 구축함에 승선해 약 1500명의 해군 장병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범정부 차원에서 이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며 “적절한 예산을 확보해 완성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대선 후보 시절 18~21세 남녀를 대상으로 한 달간의 보편적 국방의무 도입을 약속했던 마크롱 대통령이 자신의 공약을 실현하려고 하는 것이다. 프랑스 정부는 징병제 부활을 통해 매년 60만명의 병력 창출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랑스는 1905년부터 징병제를 운용해 왔지만 2001년 이를 완전히 폐지했었다.냉전이 끝난 1990년대 이후 유럽에서는 징병제 폐지가 대세였다. 2013년까지 전체 44개 유럽 국가 중 24개국이 모병제로 전환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2014년, 리투아니아가 2015년 징병제를 재도입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듯했던 징병제는 다시 살아났다. 노르웨이도 2013년 법 개정을 통해 2016년 7월부터 남녀 모두를 대상으로 징병제를 실시했다. 2010년 모병제로 전환했던 스웨덴도 지난해 3월 징병제를 재도입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1일부터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의무 복무제 시행에 들어갔다. 2008년 1월 징병제를 폐지했던 불가리아에서도 지난해 5월 극우 성향의 ‘애국연합’(UP)이 보이코 보리소프 총리의 연정 파트너로 등장하며 징병제 재도입이 검토되고 있다. 지난 16일 현지 일간 소피아 글로브에 따르면 보리소프 총리는 징병제 부활을 위한 첫 단계로 유급 자원 입대를 도입하는 방안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1년 징병제를 폐지한 독일에서는 2016년 8월 정부가 마련한 전략안에 징병제 복원 방안이 포함돼 있는 것이 알려지기도 했다. 이처럼 유럽에서 징병제가 되살아나고 있는 원인은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러시아 때문이다. 러시아는 2014년 3월 우크라이나 영토였던 크림반도를 침공해 강제로 병합하면서 전 세계에 무력을 과시했다. 이를 지켜본 유럽 국가들은 탈냉전기의 평화가 당연하지 않다는 위기감을 느끼게 됐다. 최근 징병제를 되살린 우크라이나와 리투아니아, 노르웨이, 스웨덴 등이 러시아와 인접한 국가라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영국 BBC에 따르면 스웨덴 국방부 관계자는 징병제를 재도입한 이유에 대해 “인접국에서 일어나는 안보 상황의 변화 때문”이라면서 “러시아의 크림반도 불법 병합, 우크라이나에서의 분쟁 등 인접 지역에서 증가하는 군사 활동이 그 이유”라고 밝혔다. 특히 냉전 당시 미국과 소련 사이에서 ‘군사적 중립국’을 표방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하지 않았던 스웨덴은 만약 자국 내에서 무장공격이 발생해도 나토 회원국의 도움을 받을 수 없어 위기감이 더했다. 스웨덴은 지난 17일 러시아의 군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냉전 종식 뒤 처음으로 일반 가정 약 470만 가구에 전쟁 시 대처 요령을 담은 책자를 오는 5월 배포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 책에는 일반 국민이 전시에 총력방위 태세를 갖추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이 소개돼 있다. 식수·식량·난방 확보뿐 아니라 사이버전과 테러공격, 기후변화 등에 대응하는 방법 등도 담긴다. 스웨덴이 이 같은 책자를 배포한 것은 1961년 이후 57년 만이다. 냉전 종식과 함께 국방 예산을 삭감했던 스웨덴은 최근 러시아 군용기가 스웨덴 인근 발트해 상공을 무단 비행하는 사례 등이 늘면서 10여년 만에 동부 발트해의 작은 섬 고틀란드에 병력을 영구주둔시키는 등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국회에서는 나토 가입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유럽에서 징병제가 부활하는 다른 이유는 최근 들어 유럽에 빈발하는 테러 위협이다. 극단주의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유럽 주요 도시들을 표적으로 테러를 일삼는 일이 늘어나면서 유럽에서는 테러에 대한 경각심이 최고치에 이르렀다. 마크롱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징병제 공약을 들고 나온 것도 2015년 11월 파리 연쇄 테러 이후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되는 등 자국 내에서 테러가 큰 이슈가 됐기 때문이다. 프랑스에서 안보 강화 목소리는 높아졌지만 테러 대응 인력 부족으로 골머리를 앓으면서 대안으로 징병제가 거론된 것이다. 독일 역시 2011년 징병제 폐지 이후 군인과 공공근로 인력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것이 징병제 복원 검토의 원인으로 손꼽힌다. 시리아·아프가니스탄·소말리아 등 극심한 내전을 겪고 있는 국가들에서 유럽으로 난민이 밀려들어오는 것 역시 징병제의 명분이 되고 있다. 직접적으로는 국경 보안을 강화하고 난민을 관리할 인력을 충원하는 데 징병제가 도움이 된다. 다른 측면으로는 난민의 유입으로 다양한 출신 배경을 가진 사람을 의무복무하게 하는 것이 사회에 대한 소속감을 키워주는 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흥미로운 것은 최근 징병제를 재도입한 나라들이 대체적으로 남성뿐 아니라 여성도 징집의 대상으로 보고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나라가 노르웨이다. 나토 가입국 중 처음으로 남녀 동반 복무제를 도입, 여성도 남성과 마찬가지로 1년간 의무복무를 하게 된다. 하지만 매년 징집 대상자 6만명 중 실제 군이 필요료 하는 병력은 1만명 정도에 그치기 때문에 모든 여성이 반드시 군대에 가야 하는 것은 아니다. 여성에게도 의무복무제를 도입한 이유는 전 세계적인 저출산 기조로 인해 징집 가능한 남성 인구가 점점 줄어드는 데 따른 것이다. 대만이 2016년 1월부터 단계적으로 모병제를 도입했지만 지원자가 없는 데다 모병제 전환으로 인한 급여 인상으로 예산 부담이 1.5배 증가하는 이중고를 겪는 것이 이를 반증한다. 군 입대를 자원하는 사람들이 줄어들자 징병제로 전환하며 남성뿐 아니라 여성도 대상으로 하는 추세다. 노르웨이와 스웨덴 같은 북유럽에서는 ‘양성평등’의 측면도 있다. 제닌 헤니스 플라스하르트 노르웨이 국방장관은 남녀 징병제 도입 당시 “여성을 군 징집 대상에 포함하려는 것은 당장 병력이 부족해서라기보다 남성과 여성을 동등하게 대우하겠다는 상징적 의미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단순히 ‘여성도 남성과 똑같이 군 복무의 부담을 나눠야 한다’는 기계적 양성평등은 아니다. 군 복무가 사회적 지위의 측면이나 경제적 측면에서도 매력적인 선택지이기 때문에 남성과 여성에게 골고루 복무 기회를 주는 것에 더 가깝다. 북유럽 국가에서는 군 복무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매우 긍정적이다. 노르웨이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군대는 인기 직장 20위 안에 들고 있고 취업을 할 때에도 중요한 경력으로 인정받는다. 스웨덴 역시 병사들에게 장교와 동일한 시설과 생활 수준을 보장할 계획이다. 성평등이 사회적으로 정착됐기 때문에 군 내에서 여성이 부당한 대우를 받는 일도 적다. 노르웨이에서는 양성 징병제 도입 이후 복무 인원 중 여성 90%, 남성 83%가 군 경험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아랍 vs 이란’ 힘겨루기 격화… 아프리카 주요국은 선거의 해

    ‘아랍 vs 이란’ 힘겨루기 격화… 아프리카 주요국은 선거의 해

    ‘지구의 화약고’로 불리는 중동에서 올해도 갈등과 전쟁, 테러의 불길은 사그라지지 않을 것이다. 아프리카 대륙의 평화도 요원하다.지난 4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경쟁으로 인한 혼란이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사우디 왕실은 부인하고 있지만, 연내에 무함마드 빈살만(33) 제1 왕위계승자 겸 국방장관이 왕좌를 이어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빈살만 왕세자는 사우디의 대표적인 매파(강경파)로, 그의 권력이 강해질수록 중동 일대에서 사우디를 중심으로 한 수니파 아랍국 대 이란이 주도하는 시아파 친이란 세력의 갈등과 충돌이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 시리아·예멘 내전 개입, 카타르 봉쇄를 주도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하는 대외정책에 비해 대내적으로는 개혁군주적 면모를 보여 줬다. 빈살만 왕세자는 전례 없는 문화 혁명과 경제 개혁에 착수해 권력을 다졌다. 올해는 여성의 축구장 입장 허용(1월), 극장 영업 허가(3월), 여성의 운전 허용(6월) 등 전향적인 정책을 대거 시작한다. 이란은 당분간 최근 종료 선언을 한 전국적 규모의 시위를 수습하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28일 시작해 삽시간에 이란 전역으로 번진 시위 과정에서 시위대와 군·경이 충돌해 총 21명이 사망했고 수백 명이 체포됐다. 시위에선 살인적인 물가 상승, 실업률 등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라는 주문이 주를 이뤘다. 이란 정부는 휘발유와 계란 등 생필품의 물가를 잡는 정책을 마련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했다. 이란이 민중의 반발을 잠재우면서 팽창정책을 고수할지 주목된다. 이란은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회생시키려고 지난해 10억 달러(약 1조 705억원)의 차관을 제공했다. 시리아에는 5000명 이상의 혁명수비대원이 파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또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후티 반군, 이스라엘에 항쟁하고 있는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시아파가 다수를 점한 이라크 정부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루살렘 수도 선언으로 불붙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또 하나의 불안 요소다. 예루살렘 수도 문제는 이·팔 갈등을 넘어 역내 동맹 구도를 재편하는 시험대가 되고 있다. 국제사회의 대부분 국가가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비판한 가운데, 과테말라가 예루살렘 수도 선언에 동조했다. 이스라엘은 10여개 국가가 예루살렘으로 주이스라엘 대사관을 이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관련 문제에 사우디가 침묵한 데 대해 미국·이스라엘과 대(對)이란 전선을 형성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시리아 내전은 알아사드 대통령과 정부군의 승리로 마무리되는 모양새다. 러시아와 이란, 터키가 다음달 28~30일 러시아 소치에서 ‘시리아 국민대화 회의’(SNDC)를 열어 내전 향방을 협의할 계획이다. 하지만 알아사드 대통령에 대한 시민들의 반감이 너무 커서 내전이 끝나도 산발적, 국지적인 저항이 발생할 수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 추산 540만명에 이르는 시리아 난민의 무사 귀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2011년 3월 발발한 내전이 끝날 기미를 보이면서 터키, 레바논, 요르단 등 인접국에 머무는 난민들이 속속 고국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쿠르드족의 염원인 독립국가 설립은 끝내 좌절될 공산이 크다. 이해당사자인 이라크는 말할 것도 없고 쿠르드족 독립에 부정적이었던 미국과 유럽 등 서구 열강, 터키 등 주변국의 입장에 변화가 없다. 지난해 이라크 북부지역의 쿠르드자치정부(KRG)는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분리독립 투표를 강행했다가 역풍만 맞았다. 분리독립에 찬성하는 표가 90%를 넘었으나 이라크의 군사적·경제적 압박에 마수르 바르자니 KRG 수반이 사퇴했고 결국 결과를 동결하는 것으로 봉합했다. 터키에 ‘봄’이 올지도 주목된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2016년 쿠데타를 진압한 직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후 3개월마다 국가비상사태를 연장하고 있는데 이달에 또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비상사태 때 대통령의 권력은 무소불위에 가깝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쿠데타에 가담했거나 배후세력과 관계했다는 이유로 최근까지 5만 5000명을 구속하고, 공공부문 종사자 14만명을 해고했다.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물리친 이라크는 재건에 집중할 방침이다. 3년여에 걸친 IS와의 전쟁 과정에서 이라크인 300만명이 난민으로 전락했고 국토는 초토화됐다. 이라크 정부는 재건에 최소 500억 달러(약 54조 6000억원)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한다. 알자지라는 IS가 다시 등장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국제 연합군과 러시아군의 공세로 시리아, 이라크 내 영토를 거의 다 잃은 IS가 점조직 형태로 운영되면서 세계 곳곳에서 테러를 시도한다는 분석이다. IS와 또 다른 무장단체 알카에다의 협력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알자지라는 “IS가 이집트, 리비아로 거점을 옮겨 새 이슬람 제국을 만들 것이라는 첩보도 있다”고 전했다. 아프리카 주요 국가에서는 잇따라 대선과 총선이 개최된다. 37년 독재자 로버트 무가베 전 대통령을 몰아낸 짐바브웨 대선이 9월 열린다. 현재 임시 대통령직을 수행하고 있는 에머슨 음난가그와의 당선이 유력하다. 그가 독재의 유혹을 떨쳐낼지, 아니면 제2의 무가베가 될지 주목된다. 이집트 대선은 3월 26~28일에 치른다.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의 연임이 유력하다. 현재 시시 대통령과 경쟁할 만한 상대가 없다. 시에라리온(3월), 카메룬(10월)도 대선 및 총선을 치른다. CNN에 따르면 지난해 소말리아에서 무장 세력 간 충돌과 테러 등으로 3000명이 숨졌다. 소말리아 정부는 그러나 올해 자력으로 치안을 유지할 수 있다며 아프리카연합(AU)에 아프리카평화유지군 지원 규모를 축소해 달라고 요청했다. 리비아에서는 2011년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 축출 이후 세력 간 권력다툼이 계속되고 있다. CNN은 상황이 개선될 기미가 없다고 내다봤다. 남수단 내전 종식 희망도 보이지 않는다. 남수단 내전은 2011년 발발했다. 정부군과 반군의 충돌로 최근까지 5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해외에서 온 편지] 뙤약볕 아래 브루나이 생명수 퍼내기 3개월…‘사투리 영어’에 웃음 빵빵 터지는 건설 현장

    [해외에서 온 편지] 뙤약볕 아래 브루나이 생명수 퍼내기 3개월…‘사투리 영어’에 웃음 빵빵 터지는 건설 현장

    브루나이 PMB섬 인프라 개발이 한창이다. PMB섬의 교량, 도로 및 유틸리티 건설 공사(Constrution of PULAU MUARA BESAR Bridge, Road and Utilities) 관련, 물 분야 건설컨설팅업무(감리)를 위해 브루나이에 파견 온 지 3개월이 지났다. 건설 공사는 중국에서 시행하고 컨설팅 업무는 한국, 인도, 필리핀,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브루나이 등 6개국 기술자가 수행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서울시 상수도 실력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오늘도 뙤약볕 아래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PMB섬 인프라 개발에 상수도 시공 감리 브루나이의 정식 명칭은 브루나이 다루살람(Negara Brunei Darussalam)으로, ‘평화의 공동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지리적으로 말레이시아의 사라와크주와 국경을 맞대고 동서로 양분돼 있다. 면적은 5765㎢로, 경기도의 약 2분의1, 한반도의 40분의1 크기다. 인구는 43만여명으로, 수도인 반다르스리브가완이 있는 북부 해안 지역에 밀집해 있다. 종교는 이슬람교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국교도 이슬람교다. 시차는 한국보다 1시간 느리다. 1888년 영국의 보호령이 됐고, 제2차 세계대전 땐 일본군의 점령 아래 있다가 1959년 외교·국방·안보는 영국이 관장하는 자치정부가 됐다. 1984년 1월 독립했다. 이 작은 나라에 최근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 브루나이는 2035년까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세계 10위권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국가비전 전략 2035 계획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석유와 가스 의존도를 벗어나기 위한 사업을 다각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중소기업 육성, 인프라 개발 등도 하고 있다. PMB섬 인프라 개발 컨설팅사업도 그중 하나다. 135억원 규모로 PMB섬의 교량, 접근도로, 수도, 통신, 전력 등 인프라 개발 컨설팅을 하는 사업이다. 서울시와 평화엔지니어링, 도로공사, 삼안 등이 참가하고 있으며 서울시 지분은 총사업비의 3.6%인 5억원에 달한다. 서울시는 현지에서 상수도 시공감리를 맡고 있다. # 말레이어·토착어 등에 진땀… 이젠 농담도 브루나이는 고온 다습한 열대성 기후로 연평균 최고기온은 34℃, 연평균 최저기온은 22℃다. 3개월 전 이곳에 발을 내디뎠을 땐 더운 날씨로 적응하는 데 애를 먹었다. 한국의 여름 무더위와는 차원이 달랐다. 더워도 너무 더웠고, 덥다 못해 뜨거웠다. 이제는 적응이 됐는지 건설 현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도 친근하다. 매일 보는 도마뱀마저 귀엽게 여겨진다. 건설 현장에는 웃음꽃도 핀다. 국적 불명의 ‘사투리 영어’ 때문이다. 브루나이는 말레이인 67%, 중국계 15%, 토착원주민 6% 등으로 구성돼 있다. 말레이어가 공용어이고 영어, 중국어, 기타 토속어도 사용된다. 다양한 인종과 언어가 섞여 있어 영어 발음도 제각각이다. 처음에는 건설 현장에서 각종 억양이 뒤섞인 ‘사투리 영어’를 듣고 어리둥절했다.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파악할 수 없어 발만 동동 굴렀다. 시간이 흐르면서 사투리 영어가 구수하게 다가왔다. 귀에도 익숙해져 현지인들과 농담도 주고받는다. 사투리 영어가 있어 이국의 적도 지방 뜨거운 건설 현장에 웃음소리가 울려 퍼지곤 한다. 무엇보다 현지인들이 한국인들에게 너무나 친절해 하루하루 즐겁게 지내고 있다.
  • 공짜 도넛 3만개 뿌렸다가 욕만 먹은 도넛 회사…왜?

    공짜 도넛 3만개 뿌렸다가 욕만 먹은 도넛 회사…왜?

    유명 도넛 브랜드가 도넛 3만 6000개를 증정품으로 내놓았다가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공짜 증정품을 내놓은 날인 11월 14일이 하필이면 ‘세계 당뇨병의 날’이었기 때문이다. 인디펜던트 등 영국 현지 언론의 1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런던에서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인 우버이츠(Ubereats)를 이용한 고객들에게 세계적인 도넛 브랜드인 크리스피크림의 도넛이 증정품으로 함께 배달됐다. 이는 도넛 브랜드 측이 우버이츠와의 계약을 기념, 고객을 위해 깜짝 준비한 이벤트였다. 입소문을 타고 사람들이 몰렸고, 이에 애플리케이션은 로그인이 안 되는 등 일시적인 마비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문제는 이 도넛 브랜드가 ‘한턱’ 쏜 날이 하필 세계 당뇨병의 날이라는 사실이었다. 세계보건기구(WHO) 및 세계당뇨병연맹은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당뇨병에 대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자 매년 11월 14일을 세계 당뇨병의 날로 정하고 국제적인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당뇨병은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뤄지지 않는 대사질환의 일종으로, 혈당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설탕 섭취에 반드시 유의해야 한다. 이에 일부 런던 시민들은 세계 당뇨병의 날에 당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유명한 오리지널 도넛을 공짜로 제공한 도넛 브랜드에 반감을 표시했다. 영국 국가비만포럼(National Obesity Forum)의 의장인 탬 프라이는 “(너무 황당해서) 말문이 막힌다”면서 “세계 당뇨병의 날에 설탕이 잔뜩 뿌려진 것을 나눠주는 행사는 그야말로 생각이 없고 멍청한 아이디어가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현재 영국 SNS에서는 #WorldDiabetesDay(세계 당뇨병의 날) #KrispyKreme(크리스피크림) 등의 해시테그와 함께 이를 풍자하는 게시물이 쏟아지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시에라리온 산사태… 1000여명 사망·실종

    시에라리온 산사태… 1000여명 사망·실종

    서아프리카 최빈국 시에라리온에서 폭우에 따른 대규모 산사태로 사망·실종자 수가 1000여명에 이르는 대형 참사가 벌어졌다. 2차 재해와 전염병 등으로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산사태가 최근 20년간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재해 중 최악의 참사로 기록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BBC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전날 이른 오전 수도 프리타운 인근 리젠트 지역에서 집중 호우로 이 일대의 한 산비탈이 붕괴하면서 빈민가 수백 가구가 순식간에 흙더미에 매몰됐다. 당일에만 시신 300여구가 발견됐고 시신 수습 작업이 계속되면서 사망자 수는 400여명까지 늘어났다. 현장 수석검시관 세네 둠부야는 “시신을 500구 이상 수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600여명은 실종돼 희생자 수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사고 당시 잠을 자고 있던 주민들이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흙더미에 깔린 터라 복구작업이 진행될수록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지고 있다. 산비탈에서 흘러내린 토사로 마을은 순식간에 ‘생지옥’으로 변했다. 계속된 폭우로 강이 범람해 인근 지역은 물바다가 됐고, 가족을 잃은 시민 수백명이 흙탕물을 뒤집어쓴 채 물위를 떠다니는 시신을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바라보거나 울부짖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아들과 조카가 실종됐다는 이사투 카마라는 “진흙이 물과 함께 빠르게 밀려들어 내 아들은 탈출하지 못했다”며 “집을 포함해 모든 것을 잃었고 왜 우리가 저주받았는지 모르겠다”고 한탄했다.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 시에라리온 대통령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16일부터 22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조·복구 장비도 턱없이 부족해 자원봉사자들이 맨손으로 흙더미를 파내 생존자를 구조하거나 시신을 꺼내고 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구호단체들은 그치지 않는 폭우와 열악한 배수시설로 인해 추가 재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장티푸스나 세균성 이질, 콜레라와 같은 수인성 전염병이 퍼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당국이 사고 당시 폭우경보도 발령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민들의 분노는 더욱 커져 가고 있다. 1961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시에라리온은 1991년부터 2002년까지 지속된 내전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인구 600만명의 소국이다. 2014년에는 1만명 이상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수천명이 숨지는 비극을 겪기도 했다. 다이아몬드 생산국이지만 그 수익금이 전쟁과 인명 살상 비용으로 충당돼 ‘피의 다이아몬드’ 국가라고 불리기도 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강서구 을지훈련의 혁신

    강서구 을지훈련의 혁신

    도상훈련에서 실시간 화상으로…1000대 CCTV로 현장 한눈에서울 강서구가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을지연습 훈련 체계를 획기적으로 바꿨다.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즉각적인 대응이 어렵다고 지적받아 온 기존 메시지 처리 위주의 도상(圖上)훈련을 실시간 화상훈련으로 바꾸는 혁신적인 시도를 했다. 강서구는 오는 21~24일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2017 을지연습’에서 ‘스마트 종합상황실’을 구축, 실전과 같은 국가위기관리 훈련을 한다고 16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국가비상사태에 보다 체계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며 “시험 운영을 거쳐 21일부터 본격 가동할 것”이라고 했다. 을지연습 총괄 지원 본부인 스마트 종합상황실에 1000여대의 폐쇄회로(CC)TV와 연계한 영상정보시스템을 구축한 게 핵심이다. 55인치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 패널 8개와 강서통합관제센터에서 관리하는 1000여대의 CCTV 영상을 접목, 현장 상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CCTV 미설치 지역은 스마트폰으로 종합상황실에 영상을 보낼 수 있는 시스템도 완비했다. 구의 전 부서와 동 주민센터의 화상회의 연결 시스템도 구축, 유기적인 보고·지시가 가능하도록 했다. 구 관계자는 “1000여대의 CCTV 영상을 통해 적의 이동경로를 손바닥에 올려놓고 대처할 수 있다”고 했다. 구는 을지연습 종료 후에는 지진·화재·풍수해 등 재난사고에 대비한 모의훈련과 실전 대응 시스템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전시 등 국가위기 상황 때에는 신속한 상황 판단과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스마트 종합상황실 구축을 기반으로 실전과 같은 전술훈련을 통해 구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완벽하게 보호하고 살기 좋은 안전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산불·국지적 홍수 등 긴급재난문자, 지자체가 직접 보내 신속 대응한다

    앞으로는 산불이나 정전 등 각종 재해를 신속하게 알려주는 긴급재난문자방송(CBS)을 행정안전부가 아닌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보낸다. 행안부는 16일 오전 10시부터 긴급재난문자 송출 승인 권한을 17개 시·도에 위임한다고 15일 밝혔다. 행안부는 “재난이 일어났을 때 신속하게 대처하고 현장감 있는 문자메시지를 보내자는 취지”라면서 “현장 상황은 해당 지자체가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지적 자연 재난이나 산불, 정전, 유해 화학물질 유출사고 등 현장 상황 파악이 필요한 재난에 대해서는 17개 시·도가 행안부 승인 없이 직접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지난해 경주 지진과 올해 강릉 산불을 겪으며 CBS가 초동대처 수단으로 부각되자 효과적인 운용 필요성이 제기됐다. 가령 호우특보가 없었는데도 갑자기 일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하천 범람 피해가 우려되는 경우 등이 대표적으로 지자체의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재난상황이다. 다만 국가비상사태나 폭염·호우특보 등 기상특보, 적 항공기나 미사일 공습 등 민방공 상황 정보 등은 지금처럼 행안부가 문자메시지를 보낸다. 지진 역시 이를 탐지하는 기상청이 문자메시지를 송출한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달 20일 전국 17개 시·도 관계자를 대상으로 재난 문구 작성·승인 교육을 실시했다. 같은 재난이라도 농촌과 도시 등 지역 특성에 따라 대처 요령이 다르기 때문이다. 시·도별로 맞춤형 모의 훈련도 벌였다. 류희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국민의 안전에 관련된 재난정보가 더욱 신속하게 전달될 것”이라면서 “재난문자 발송 결과를 모니터링하고 결과를 분석하겠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단독] 정부 부처 ‘토론 배틀’식 업무보고 한다

    文대통령, 22일부터 보고 청취… 부처 간 벽 허물고 업무 파악 취지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2일부터 첫 정부부처 업무보고를 받는다. 특히 이번 업무보고는 주요 국정과제를 놓고 관련부처 장관 2~3명이 청와대 참모들은 물론 문 대통령까지 참여해 난상 토론을 벌이는 ‘배틀’ 방식으로 진행된다. 쟁점 현안에 대한 장관들의 불꽃 튀는 논리 대결이 예상된다. 참여정부 당시의 ‘토론 정치’가 10년 만에 부활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10일 정부부처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국가비상사태 대비훈련인 을지연습(21~24일) 기간 중 장관들과 정책 현안을 논의한다. 이전 대통령들은 취임 직후 업무보고를 받았지만 ‘장미 대선’을 치른 문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넘긴 뒤에야 직접 뽑은 장관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게 됐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와 서울·세종정부청사 등을 오가며 업무보고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신임 장관들이 전체적으로 업무를 파악하라는 취지”라면서 “주요 국정과제를 각 부처가 어떻게 실행해 나갈지 구체적인 로드맵을 토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업무보고 방식은 관계부처 합동 토론 형태다. 이 때문에 공식 명칭도 ‘현안업무토의’로 바뀌었다. 정책 이해도를 높이고 부처 간 칸막이는 낮추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각 부처는 각각 하반기에 추진할 핵심 정책과제 2~3가지를 발제한 뒤 관련 부처와 토론을 벌인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가 오는 25일 경제부처 업무보고의 스타트를 끊는다. 29일에는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가 탈원전 등 첨예한 이슈를 논의한다. 이어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30일 청탁금지법 개정 등을 다룬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국세:지방세 비율 8:2서 6:4로 하면 50조원 추가 필요

    국세:지방세 비율 8:2서 6:4로 하면 50조원 추가 필요

    지난 5월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국가비전인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실천하기 위한 정부 조직 개편작업을 25일 마무리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새 정부 조직개편을 위한 법령안을 확정해 새 정부는 기존 17부 5처 16청에서 18부 5처 17청이 된다. 중앙행정기관은 1개, 정무직은 차관급이 1명 늘어 모두 130명이다. 행정안전부 초대 장관이 된 김부겸 장관은 “중앙과 지방을 잇는 가교로서의 역할과 함께 재난 안전 관리를 총괄·조정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며 “중앙 사무의 지방이양, 자치분권과 균형발전 달성 및 지방재정 확충에 따른 지역 간 불균형 해소를 위해 재정균형장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재난상황점검회의는 세종시로 직접 내려가서 주재하겠다”며 “재난안전관리 현장을 자주 방문해 현장에 기반을 둔 안전관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Q. 기존 국민안전처 조직은 어떻게 되는가? A. 기획조정실과 같은 공통부서는 일부 부족인력을 보강하고, 나머지 중복 부서는 종전 예에 따라 삭감조치했다. Q. 행정안전부와 행정자치부의 다른 점은 무엇인가? A. 국민안전처는 세월호 사건 때 최선을 다했는가란 질문에 대한 답으로 탄생한 조직이다. 모든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고 사람은 오랫동안 업무에 종사한 전문성과 네트워크가 쌓여야 제대로 일할 수 있다. 지방정부와의 관계 속에서 업무를 하고 교류를 맺었던 행정안전부가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을 것이다. 재난대응의 1차 책임은 각 지방자치단체가 맡게 된다. 규모가 커지면 교만해질 수 있는데 사람이나 조직은 교만하면 되지 않는다. 현장을 가장 중시하겠다. 그동안 재난 현장에서 최전선은 소방, 그다음은 경찰, 이어서 주변지원 업무인력이 배치되는 재난대응의 1차 원칙도 지키지 못했는데 앞으로는 지키겠다. 행정자치부가 지자체와 업무를 하면서 상대적으로 ‘갑’이란 우위 자세를 가졌는데 촛불을 들었던 국민이 요구하는 것은 그게 아니다. 국가가 움켜쥐고 가는 것은 한계가 있고, 주민이 삶을 직접 개척할 수 있는 강력한 지방분권이 필요하다. 현재의 불균형한 국토를 존속시킬 수 없으며 국민이 국토 어디에서 살든 최소한 행정적 서비스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균형발전을 위한 재정과 사무 설계가 있어야 하기에 독일 모델을 연구하고 있다. Q. 최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증세 문제를 이야기했는데. A. 제가 경제장관은 아닌데 정치인으로서 할 말을 했다. Q. 행정안전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재난안전관리본부는 세종시에서 운영되는 공간 분리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나? A. 공간 분리에 따른 제약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원칙적으로 주1 회는 세종시로 출근한다는 각오로 일하겠다. 류희인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중심으로 일이 돌아갈 수밖에 없다. 서울에 있더라도 상황을 즉각 보고받고, 판단할 수 있는 보조기구를 만든다. 중앙재난상황실 서울센터 인력을 4명에서 13명으로 보강한다. 과장급인 재난안전담당비서관을 둬서 일차적 상황판단에 도움받겠다. 경찰뿐 아니라 소방 쪽에서도 비서관을 장관실에 파견받아 일차적 판단을 내리도록 하겠다. 국민안전처에서 일했던 인력을 포함해 공직자의 성취의식과 자부심을 뒷받침하겠다. Q. 국정과제에서 장기적으로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현재 8대2에서 7대3을 거쳐 6대4로 가겠다고 했는데 장기목표의 달성시점은 언제인가? A. 이번 정권 임기 내를 목표로 하겠다.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7대 3으로 하면 추가재원이 20조원, 6대 4는 50조원이 소요된다. 100대 국정과제 해결을 위해서도 178조원의 추가 재정이 필요하다. 이런 국가 소요 필요 재정에다 지방재정의 확충을 위해서도 재정 협의가 필요하다. 이번 정권 내란 목표를 가지고 흐름을 만들겠다. 지방소비세와 지방소득세를 확대하면 지방교부세의 덩치가 작아지기 때문에 재정 당국과 협의를 해야 한다.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100대 국정과제, 실천이 중요/최병환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월요 정책마당] 100대 국정과제, 실천이 중요/최병환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지난 19일 ‘100대 국정과제 정책콘서트’가 전국에 생중계됐다. 국민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새로운 시도였고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이어진 탈권위와 소통의 연장선이기도 했다. 다소 파격적인 방식으로 국정과제를 공유한, 참신한 정책보고회였다는 네티즌들의 호평도 있었다.이날 발표된 국정비전과 5대 국정목표, 20대 전략, 100대 국정과제로 이뤄진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은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안내하는 나침반이자,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실천계획서다. 새 정부의 국가비전은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이다. 평등한 기회, 공정한 과정, 정의로운 결과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철학에서 가장 우선하는 원칙이며 새 정부의 핵심 가치다. 이번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은 단계별 로드맵을 제시해 공약의 실현가능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정부와 국민이 함께 만든 최초의 국민참여형 국정운영계획이라는 차별화된 특징을 갖는다. 국정운영을 국민과 함께하고자 역대 정부 최초로 국민인수위를 설치했다. 광화문 1번가에는 국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 수많은 제안이 접수됐고 99건이 실제 정책에 반영됐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국민인수위를 통해 접수된 정책제안과 공약을 빠짐없이 국정과제에 반영하고자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과 전문가, 부처 공무원들이 60일 남짓 동안 300여차례 각종 회의를 갖는 등 밤낮없이 토론하고 검증했다. 정부 출범 후 설치돼, 과거 정부의 인수위보다 어려운 여건 속에 가능한 한 빠른 시간 안에 마무리하는 것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월화수목금금금’으로 이어지며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진행된 지난한 작업이었다. 그러나 참여자 모두가 새로운 대한민국의 틀을 만든다는 자부심을 갖고 뜻을 모았다. 이런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고 목표대로 이행, 실천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정책성과를 돌려드리는 것은 이제 정부와 공직자의 몫으로 남겨졌다. 역대 정부마다 국정과제를 선정해 추진했으나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는 우호적 평가는 적은 편이다. 실제로 정부 초기에는 국정과제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국민적 관심과 정책 추진 동력이 점차 약화되고 국정과제 관련 갈등이 더 부각되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체계가 필요하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는 곧 설치될 정책기획위원회와 청와대 정책실, 총리실이 유기적으로 협조해 진행 상황을 촘촘히 점검, 평가하고 추진과정에서의 문제점과 갈등을 해결해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총리실은 국정과제의 방향과 각 부처의 업무방향, 국정과제 수행의 바람직한 속도와 각 부처 업무수행의 실제 속도, 국정과제 유관 부처 간 업무 사이에 어긋남이 없도록 조정하고 관리하는 데 주력해 나갈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국민이 참여하고 소통하는 정부시스템을 지향한다. 정책수행 과정은 철저하게 국민이 중심이 돼야 한다. 100대 국정과제를 국민들이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정책은 국민들이 자신의 삶의 변화를 생활 속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이행돼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국정과제 추진상황과 결과를 국민들께 공개할 예정이다. 100대 과제는 국민과 함께한 약속이다. 이 약속이 얼마나 충실히 지켜지고 있는지, 그 약속으로 대한민국이 어떻게 변해가고 있고, 5년 후 개개인의 삶의 모습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국민들은 소상히 알 수 있어야 한다. 100대 국정과제는 궁극적으로 국민들이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체감할 수 있어야 그 존재 의미가 있는 것이다. 국정의 지향점이 정해진 만큼, 지금부터는 실천이 중요하다. 5년 후에는 새 정부가 국민에게 드린 약속을 지키고,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했다는 평가를 듣고 싶다.
  •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 발표…“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 건설”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 발표…“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 건설”

    문재인 정부가 19일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문 정부가 나아갈 방향을 보여주는 밑그림이자 시기별, 단계별 정책 집행의 로드맵 역할을 할 전망이다.새 정부에서 인수위원회 역할을 맡은 국정기획위원회가 60일간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을 토대로 이번 계획을 완성,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국민 발표 행사를 가졌다. 특히 이 자리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국민에게 향후 5년간 중점적으로 추진할 국정운영 과제에 대해 소개했다.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는 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검경수사권 분리 연내 이행 등 권력기관 개혁부터 미세먼지 대책 등 생활밀착형 정책까지 모든 분야에 걸쳐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한 이행과제가 담겼다. 국정기획위는 이번 보고서에서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국가 비전으로 제시했다. 국정기획위는 “국민이 나라의 주인임을 확인했던 촛불 정신을 구현하고, 국민 주권의 헌법 정신을 국정운영의 기반으로 삼는 새로운 정부를 실현하겠다는 것”이라며 “아울러 모든 제도가 문재인 정부의 핵심가치인 ‘정의’의 원칙에 따라 재구성될 것임을 국가비전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 중심의 민주주의에서 국민 중심의 민주주의로 패러다임이 바뀌었으며, 국민의 시대가 도래했다”면서 “이번 5개년 계획은 문재인 정부의 목표인 나라다운 나라,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의 방향을 제시하고 흔들림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5대 국정목표는 ▲국민이 주인인 정부 ▲더불어 잘사는 경제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등으로 정했으며, 각 국정목표를 실천하기 위한 세부 전략과 이행과제를 정리했다. 우선 ‘국민이 주인인 정부’를 국정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으로는 국민주권의촛불 민주주의 실현, 권력기관의 민주적 개혁 등을 이뤄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정기획위는 이를 위한 세부 이행과제로 적폐청산을 위한 부처별 태스크포스(TF) 운영과 반부패 협의회·반부패 총괄기구의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공수처 설치 법령을 올해 안에 마무리하고 내년에 시행키로 했으며, 검경수사권 조정안 역시 올해 안에 마련하기로 하는 등 권력기관 개혁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된 부정축재 국내외 재산도 환수를 추진하기로 했으며, 국회의원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도입, 대통령 결선투표제 도입 등의 정치개혁 과제도 담았다. 대통령 및 정부 주요인사의 일정을 실시간 통합해 공개함으로써 ‘소통으로 통합하는 광화문 대통령’을 실천하기로 했으며, 개방형 정부혁신 플랫폼을 구축해 ‘투명하고 유능한 정부’를 만드는 것 역시 주요 과제로 포함시켰다. 아울러 조세형평성을 위해 ‘조세·재정 개혁과제에 대한 특별기구’를 설치해 세제 개편안을 논의하기로 했다.‘더불어 잘사는 경제’ 국정목표 아래에는 주로 경제민주화 공약이나 일자리 정책 4차 산업혁명 대책 등이 이행과제로 배치됐다. 청년고용의무제를 3%에서 5%로 높이는 등 문재인 정부에서 최우선 과제로 꼽히는 공공부문 81만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들과 함께, 생계형 적합업종 법제화·영세중소가맹점의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방안 등이 이행과제로 제시됐다.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 국정목표 이행계획에는 아동수당 도입·치매 국가책임제 실시·어린이집 누리과정 전액 국고지원·고교무상교육 실시 등 복지공약이 다수 포함됐다. 또 미세먼지 종합대책·먹거리 안전 국가책임제로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는 것은 물론, 비정규직 감축을 위한 로드맵 마련 등 고용불안 해소를 위한 대책이나 근로시간 단축 등 휴식권 보장대책도 담았다고 국정기획위는 설명했다. 최근 논란이 된 탈원전 정책과 관련해서는 신규 건설계획 백지화를 포함한 ‘탈원전 로드맵’ 수립을 국정과제로 포함시켰다. 국정기획위는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 국정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시도지사들이 참여하는 제2국무회의를 도입하고, 국세·지방세의 비율을 장기적으로 6대4로 격차를 좁히는 등 강력한 재정분권을 추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외교·안보 정책 집행을 통한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국정목표 이행 계획도 내놨다. 우선 전시작전통제권을 조속히 전환하기로 했고, 북한과의 경제협력 정책인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을 본격 추진해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고 설명했다. 동북아의 평화와 협력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동북아 플러스 책임공동체’도 만들겠다고 밝혔다. 국정기획위는 이같은 국정목표와는 별도로 부처별로 협력해 ‘총력 대응’을 해야 할 절박한 과제를 따로 추려 ‘4대 복합 혁신과제’로 제시했다. 이는 ▲일자리경제 ▲혁신 창업국가 ▲인구절벽 해소 ▲자치분권과 균형발전 등으로, 새 정부의 국정비전을 선명하게 부각할 수 있는 과제이기도 하다고 국정기획위는 설명했다. 국정기획위는 일자리 경제를 위해 ‘일자리 위원회’를 설립한 것처럼 인구절벽 해소를 위해서는 내달 중에 대통령 직속으로 ‘4차 산업혁명위원회’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서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컨트롤타워를 실질화하는 동시에 단계별 이행계획을 수립하기로 했으며,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고 자립적 성장을 지원하는 새로운 발전전략을 세우기로 했다. 국정기획위는 이같은 100대 국정과제 이행계획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점검하기 위해서 청와대에 ‘정책기획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청와대 정책실이 위원회 산하 사무처를 총괄하면서 국무조정실과 협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국정기획위는 설명했다. 또 정기적으로 추진실적을 보고하고 국민에게 공개하는 ‘대통령 주재 국정과제 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정과제 이행을 위해 법률 465건의 제·개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내년 까지 이 가운데 92%에 해당하는 427건을 제출, 국회와 협력을 강화해 이를 입법화하기로 했다. 국정기획위는 이같은 국정과제 실천 전략을 시기별로 구분해 ‘3단계 이행계획’을 제시하기도 했다. 우선 올해부터 내년 까지를 ‘혁신기’로 정해 적폐청산·권력기관 개혁 등 핵심 개혁과제를 이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2019∼2020년을 ‘도약기’로 삼아 일자리·4차 산업혁명·조세 재정개혁 등에 매진해 대표적인 정책 성과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고,2021∼2022년을 ‘안정기’로 삼아 한국형 실업부조 시행·한국형 실업부조 시행 등 지속가능한 혁신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쿠데타는 막았지만…1년째 국가비상사태, 패권정치 에르도안에 잃어버린 ‘터키의 봄’

    쿠데타는 막았지만…1년째 국가비상사태, 패권정치 에르도안에 잃어버린 ‘터키의 봄’

    쿠데타 진압 1주년 기념 행사가 열린 15일(현지시간) 터키의 수도 앙카라와 최대도시 이스탄불 등 주요 도시의 곳곳은 붉은색의 대형 국기로 뒤덮였고, 수십만명의 시민이 희생자의 사진을 들고 거리로 뛰어나왔다. 터키 정부는 쿠데타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목숨을 잃은 250명의 희생자를 부각시켰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날 이스탄불 순교자의 다리에서 “매년 7월 15일을 ‘순교자의 다리 기념일’로 지정하겠다”고 말했다. 터키 정부는 지난해 군부에 피격당해 숨진 시민들을 기리겠다며 이스탄불의 보스포루스 대교의 이름을 ‘순교자의 다리’로 바꿨었다.에르도안 대통령은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반대파에 섬뜩한 경고를 보냈다. “국가에 대한 공격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반역자의 목을 잘라야 한다”고 했다. 대통령의 의지는 곧바로 법률로 연결될 수 있다. 터키가 국가비상사태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법률과 동등한 효력을 가지는 칙령도 시행할 수 있다.에르도안 대통령은 1년 전 군부를 물리친 뒤 ‘칼리프’(이슬람 제국의 주권자의 칭호)의 힘에 가까워지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쿠데타 발발 5일 만인 지난해 7월 20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시효 3개월짜리 국가비상사태는 지금까지 3차례 연장됐다. 17일 터키 최고안보자문기구는 비상사태 연장 여부를 논의한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최근까지 “국가비상사태를 해제를 생각할 이유가 없다”고 밝혀 온 만큼 이번에도 국가비상사태가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국가비상사태 선포 후 정부는 국민들을 무더기로 감옥에 넣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쿠데타 배후로 지목된 5만 510명이 형을 살거나 구속 상태로 재판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국가비상사태법에 따라 범죄사실 소명 없이도 한 달까지 용의자를 구금하며 심문하는 게 가능하다. 군인, 경찰, 교사, 교수, 판·검사, 일반직 공무원 등 15만명이 직장을 잃었다. 학교, 대학, 병원, 비영리기구 수천개가 정부 직권으로 문을 닫았고, 기업 965곳의 자산 410억 터키리라(약 13조원)가 당국에 압류됐다. 국경없는기자회(RSF)에 따르면 터키 정부가 투옥한 언론인은 약 160명이다. RSF가 발표한 2017년 언론자유지수 순위에서 터키는 180개국 가운데 155위를 기록했다. 이에 비례해 반(反) 에르도안 시위가 격화되고 있다. 터키 제1 야당 공화인민당(CHP)의 케말 클르츠다로울루 대표는 지난달 지지자들과 함께 독재를 비판하며 앙카라에서 이스탄불까지 25일간 425㎞를 걷는 ‘정의의 행진’을 했다. 지난 9일 이스탄불 해안 광장에서 열린 행진 완주 선언에는 200만명(주최 측 추산)의 시민이 대통령을 규탄했다. “에르도안 정부가 쿠데타 저지 1주년을 기념하겠다면서 대대적인 축제를 벌이고 있지만 대부분의 터키인들은 정부가 구테타를 구실로 국민을 억압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이날 보도했다. 터키 정부가 쿠데타의 배후로 지목한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은 WSJ와의 인터뷰에서 “에르도안은 레닌, 스탈린, 사담 후세인에 비견될 것”이라면서 “유럽연합(EU)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터키 문제를 해결할 힘이 있으면서도 개입하지 않으려 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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