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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민식 “5·18정신 헌법 수록, 尹에 건의할 것”

    박민식 “5·18정신 헌법 수록, 尹에 건의할 것”

    민주 “의원 시절, 변호사법 위반”박 “법정 활동 못 해… 오해일 뿐”이승만기념관·웹진 모델 논란도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린 22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는 국회의원·변호사 겸직 의혹 등이 집중적으로 검증대에 올랐다. 박 후보자는 “국가보훈부가 승격되면 (보훈이) 과거에 대한 추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보훈 문화가 우리 국민 일상에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도록 윤석열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의 변호사법 위반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던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관련 문제를 반복해서 캐물었다. 박 의원은 2008년 박 후보자가 국회의원 당선 직후 ‘법무법인 하늘’을 개업한 것에 대해 “국회법과 변호사법 위반임에도 불구하고 전관예우의 잘못된 특혜를 계속 누린 것”이라고 따졌다. 민병덕 민주당 의원은 박 후보자가 2006년 9월 검사를 사직한 후 개인 법률사무소를 열어 2008년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하기 전까지 막대한 수익을 끌어올린 것을 걸고넘어졌다. 박 후보자는 국회의원·변호사 겸직 의혹에 “법제사법위원회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공개적인 법정 변호 활동을 못 한다”면서 ‘오해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전관예우 의혹에 대해서는 “국민 눈높이에서 여러 가지로 지적이 맞는다고 본다”며 유감을 표했다. 박 후보자의 분당갑 총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서도 집중 질의가 이어졌다. 윤영덕 민주당 의원의 계속된 질의에도 박 후보자는 즉답을 피했다. 여당 의원들은 질의 내용을 개인적 의혹이 아닌 보훈 정책 관련으로 한정하며 박 후보자에게 힘을 실었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모두발언을 듣는 과정에서 7세 때 아버님을 여의었다고 듣고 가슴이 찡했다”면서 “대한민국의 보훈 대상자들을 위한 정책을 하는 보훈처를 보훈부로 승격시키고 후보자로 나서게 된 박민식 후보자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박 후보자가 약속한 ‘이승만기념관’ 건립을 두고도 갑론을박이 오갔다. 민주당 강병원·윤영덕 의원이 이에 대해 묻자 박 후보자는 “제 개인적 소신은 확실하다”면서 “오히려 서로 관용하고 역사가 화해하는 그런 장면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건립 추진 의지를 명확히 밝혔다. 박 후보자는 국가보훈처가 웹진 표지모델로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를 세운 데 대해 사과하기도 했다. 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예비역 공군 중위 김모씨는 자신을 괴롭힌 가해자가 웹진 표지모델로 실린 사실을 언급했다. 박 후보자는 “보훈처를 대표해 정식으로 사죄드린다”며 “유구무언이고 두 번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확실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 보훈처 ‘계엄군 시점’ 5·18 사진 논란

    보훈처 ‘계엄군 시점’ 5·18 사진 논란

    국가보훈처가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맞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캠페인에 사용한 사진이 ‘계엄군 시점’이라는 논란이 일자 사진을 삭제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시절에도 동일한 사진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과도한 비난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보훈처는 18일 ‘5·18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1980년 광주 금남로와 전남도청 모습이 담긴 사진 여러 장을 트위터 등 공식 SNS 계정에 게재했다. 이 가운데 ‘과거’의 의미를 담은 이미지 중 하나는 무장한 계엄군과 경찰 쪽에서 광주 시민을 바라보는 장면이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계엄군이 주인공인 이런 사진을 굳이 2023년 오늘의 대한민국에서 국가보훈처의 5·18 기념 이미지로 우리가 봐야 하느냐”면서 “이런 사진을 승인하는 장관 후보자, 어떻게 생각하나”고 지적했다. 부적절한 사진 사용이라는 논란이 일자 보훈처는 사진을 삭제했다. 보훈처는 “여러 컷의 5·18 관련 사진 이미지를 보여주고 과거의 아픈 역사를 딛고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을 지키고 미래 통합으로 나아가자는 취지였다”며 “목적과 의도가 아무리 좋았다고 하더라도 5·18 유가족이나 한 분의 시민이라도 불편한 마음이 드신다고 하면 결코 좋은 의미를 전달할 수 없다. 시민들의 뜻을 충분히 존중하는데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 지적에 대해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SNS에 “해당 사진은 2019년 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오늘의 한 장’이라는 주제로 올린 배경 사진과 똑같은 것”이라며 “행여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장관 후보자를 폄하하거나, 논란거리로 악용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국민의힘 이철규 사무총장 역시 과거 문재인 정부 청와대 트위터 계정에서 사용된 동일한 이미지를 페이스북에 올리며 “민주당의 내로남불 DNA는 고질병”이라고 비난했다. 보훈처 관계자는 “문제가 된 사진은 5·18기념재단에서 제공해준 두 장 가운데 하나였다”면서 “2019년 당시에도 청와대 공식 트위터에 게재된 것과 동일한 사진”이라고 밝혔다. 이어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기 위해 해당 사진을 삭제했다”고 덧붙였다.
  • 박민식 후보자 인사청문회 22일 열린다

    박민식 후보자 인사청문회 22일 열린다

    새롭게 출범하는 국가보훈부 초대 장관 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인사청문회가 오는 22일 열린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는 17일 전체회의를 열고 박민식 보훈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 계획을 의결할 예정이다. 보훈처 안팎에선 박 후보자가 국회의원으로 8년을 일한 데다 그동안 별다른 논란이 된 적도 없었던 만큼 무난하게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부산 출신인 박 후보자는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외무고시와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사법연수원 25기로 약 10년 동안 검사 생활을 했다. 이후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소속으로 18·19대 국회의원(부산 북강서갑)을 지냈으며, 지난해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 캠프에 합류해 선거대책본부 전략기획실장 등을 맡았다. 윤 대통령은 인사청문 요청 사유로 “국가보훈에 대한 명확한 소명의식과 국회의원, 국가보훈처장으로 재임하면서 보훈정책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전문성을 갖췄다”며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최고로 예우하고 존중하며 기억하는 일류 보훈문화를 구현하고, 이를 통해 국민통합과 국가정체성을 확립할 국가보훈부 장관의 역할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박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장녀와 장남의 재산으로 총 29억 6539만원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가 각각 6억 6700만원, 12억 9500만원 상당의 분당 아파트 2채를 공동 소유했다. 박 후보자는 육군 상병으로 제대했고, 장남은 올해 1월 육군에 입대했다.
  • ‘화천 고지전’ 전쟁영웅, 유족의 낡은 집 고친다

    ‘화천 고지전’ 전쟁영웅, 유족의 낡은 집 고친다

    6·25 참전 유공자와 유족의 주거 여건을 개선하는 사업에 국가보훈처가 발벗고 나선다. 보훈처는 12일 한국주택금융공사 등과 함께 6·25참전유공자 주거 여건 개선사업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11일 밝혔다. 주택금융공사 후원으로 유공자와 유족의 자택을 수리하고 안전 손잡이, 미끄럼 방지 바닥 등을 설치하는 이번 사업은 총 4억원 규모로, 모두 10가구가 지원받는다. 개선사업 첫 대상으로는 1953년 강원도 화천 ‘425고지전투’를 승리로 이끈 고(故) 김한준 대위의 배우자 자택이 선정됐다. 고인의 배우자가 거주하는 집은 벽과 기둥에 균열이 생기고 고령자가 생활하기에는 방마다 턱이 있어 위험한 상황이다. 김 대위는 제7사단 제8연대 제1중대장으로 고지전에 참가해 태극무공훈장을 받았으며 2012년 별세해 대전 현충원에 안장됐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가장 치열했던 고지전을 승리로 이끈 전쟁영웅 김한준 대위를 비롯한 참전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예우와 감사를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 항일투쟁 농민들 ‘독립유공자’ 인정받나

    항일투쟁 농민들 ‘독립유공자’ 인정받나

    129년 전 일제의 침략으로부터 국권을 수호하기 위해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한 농민들에게 국가유공자 서훈이 추진된다. 오랜 기간 국가로부터 외면받은 동학농민군이 공로를 인정받고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동학혁명기념관은 2차 동학농민혁명을 이끈 전봉준·김개남·손화중에 대해 네 번째로 독립유공자 포상을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현행 독립유공자법은 ‘일제의 국권 침탈에 항거하다가 순국한 자는 순국선열에 해당한다’고 규정해 순국선열이 돼야 독립유공자로 서훈된다. 그러나 독립유공자 서훈을 심사하는 국가보훈처가 독립운동의 기점을 ‘을미의병’으로 정한 내규가 동학농민군 서훈을 막고 있다. 1895년 을미의병에 가담한 양반 서생들은 독립유공자로 서훈된 반면 을미사변에 앞서 일제에 항거한 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는 서훈 대상에서 배제된 것이다. 동학농민혁명 1차 봉기는 1894년 3월 봉건체제 개혁이 목적이었지만, 같은 해 9월 2차 봉기는 일제의 침략으로부터 국권을 수호하기 위해 일어났다. 학계에선 1895년 10월 을미사변에 앞서 1894년 6월 경복궁을 점령한 뒤 고종을 포로로 잡고 친일내각을 만들어 국권을 침탈한 일제에 대한 항일무장투쟁인 2차 동학농민혁명을 독립운동의 기점으로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윤영 동학혁명기념관장은 “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즉 동학의병을 독립유공자로 포상해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 형성은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제정과 2019년 2월 국가기념일 제정으로 완결됐다”면서 “보훈처 공적 심사 내규를 다시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 130여년 일제에 항거한 동학농민들, 독립유공자 서훈 추진

    130여년 일제에 항거한 동학농민들, 독립유공자 서훈 추진

    129년전 일제의 침략으로부터 국권을 수호하기 위해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한 농민들의 국가유공자 서훈이 추진된다. 오랜 기간 국가로부터 외면받은 동학농민군이 그 공로를 인정받고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동학혁명기념관은 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인 전봉준·김개남·손화중을 대상으로 4번째 독립유공자 포상을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현행 독립유공자법은 ‘일제의 국권침탈에 항거하다가 순국한 자는 순국선열에 해당한다’고 규정해 순국선열에 해당하는 자는 독립유공자로 서훈된다. 그러나 독립유공자 서훈을 심사하는 국가보훈처가 독립운동의 기점을 ‘을미의병’으로 정한 내규가 동학농민군 서훈을 막았다. 1895년 을미의병에 가담한 양반 서생들은 독립유공자로 서훈된 반면, 을미사변에 앞서 일제에 항거한 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는 서훈 대상에서 배제된 것이다. 동학농민혁명 1차 봉기는 지난 1894년 3월 봉건체제를 개혁이 목적이었지만, 같은해 9월 2차봉기는 일제의 침략으로부터 국권을 수호하기 위해 일어났다. 학계에선 1895년 10월 을미사변에 앞서 1894년 6월 경복궁을 점령한 뒤 고종을 포로로 잡고 친일내각을 만들어 국권을 침탈한 일제에 대한 항일 무장투쟁인 2차 동학농민혁명을 독립운동의 기점으로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윤영 동학혁명기념관장은 “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즉 동학의병을 독립유공자로 포상해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 형성은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제정과 2019년 2월 법정기념일 즉 국가기념일 제정으로 완결됐다”면서 “국가보훈처 공적심사 내규의 ‘독립운동(국권침탈)의 기점은 을미의병이다.’로 정해놓은 것을 ‘독립운동(국권침탈)의 기점은 동학의병(2차 동학농민혁명)이다.’로 다시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 6·25 유공자 낡은 집 고친다...첫 대상은 화천전투 영웅 유족

    6·25 유공자 낡은 집 고친다...첫 대상은 화천전투 영웅 유족

    6·25 참전 유공자와 유족의 주거 여건을 개선하는 사업에 국가보훈처가 발벗고 나선다. 보훈처는 12일 한국주택금융공사 등과 함께 6·25참전유공자 주거 여건 개선사업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11일 밝혔다. 주택금융공사 후원으로 유공자와 유족의 자택을 수리하고 안전 손잡이, 미끄럼 방지 바닥 등을 설치하는 이번 사업은 총 4억원 규모로, 모두 10가구가 지원받는다. 개선사업 첫 대상으로는 1953년 강원도 화천 ‘425고지전투’를 승리로 이끈 고(故) 김한준 대위의 배우자 자택이 선정됐다. 고인의 배우자가 거주하는 집은 벽과 기둥에 균열이 생기고 고령자가 생활하기에는 방마다 턱이 있어 위험한 상황이다. 김 대위는 제7사단 제8연대 제1중대장으로 고지전에 참여해 태극무공훈장을 받았으며 2012년 별세해 대전 현충원에 안장됐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가장 치열했던 고지전을 승리로 이끈 전쟁영웅 김한준 대위를 비롯한 참전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예우와 감사를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 6·25 참전 영연방 4개국, 오늘 ‘자전거 동맹길’ 달린다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유엔 참전국과의 연대 강화를 위해 유엔 참전국 주요 전적지를 자전거로 둘러보며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되새기는 ‘유엔 참전국 자전거 동맹길’ 행사가 경기 가평에서 열린다. 국가보훈처는 ‘유엔 참전국 자전거 동맹길’ 두 번째 행사를 11일 가평군 영연방참전기념비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윤종진 보훈처 차장과 박정 주한 뉴질랜드 부대사를 비롯한 영연방 4개국 대사관 관계자, 서태원 가평군수, 최장식 수도기계화보병사단장,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와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심권호 등 100여명이 함께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영연방 4개국이 활약한 가평군 일대 자전거 도로 11㎞를 ‘가평 전투의 길’로 명명하고 영연방 전몰용사 추모의 상징인 개양귀비꽃과 행사 주제 구호인 ‘Lest We Forget’(우리가 잊지 않도록)을 새긴 조형물 제막식도 연다.
  • 보훈처, ‘유엔 참전국 자전거 동맹길’ 가평서 개최

    보훈처, ‘유엔 참전국 자전거 동맹길’ 가평서 개최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유엔 참전국과 연대 강화를 위해 유엔 참전국 주요 전적지를 자전거로 둘러보며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되새기는 ‘유엔 참전국 자전거 동맹길’ 행사가 가평에서 열린다. 국가보훈처는 ‘유엔 참전국 자전거 동맹길’ 두번째 행사를 11일 경기 가평군 영연방참전기념비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윤종진 보훈처 차장과 박정 주한 뉴질랜드 부대사를 비롯한 영연방 4개국 대사관 관계자, 서태원 가평군수, 최장식 수도기계화보병사단장,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와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심권호 등 100여명이 함께한다. 보훈처는 지난달 1일 경기 용인시에서 튀르키예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첫번째 자전거 동맹길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6·25전쟁 당시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영연방 4개국이 활약한 가평군 일대 자전거 도로 11㎞를 ‘가평 전투의 길’로 명명하고, 영연방 전몰용사 추모의 상징인 개양귀비꽃과 행사 주제 구호인 ‘Lest We Forget’(우리가 잊지 않도록)을 새긴 조형물 제막식도 연다. 가평 전투는 1951년 4월 23∼27일 영연방 제27여단이 가평천 일대에서 중공군의 침공을 저지한 방어 전투다. 영연방 4개국은 6·25전쟁 때 10만 3000여명을 파병했으며 전사 1957명, 부상 5181명, 포로 및 실종 1219명 등 8357명의 인명피해를 입었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6·25전쟁 당시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영연방군이 보여준 희생정신과 놀라운 공헌은 오늘날 대한민국이 있게 한 토대가 됐다”며 “이번 자전거 동맹길 행사를 통해 국민이 그 헌신을 기억하고 영연방 4개국과의 연대 역시 더욱 강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신민호 전남도의원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발굴에 적극 나서야” 촉구

    신민호 전남도의원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발굴에 적극 나서야” 촉구

    전남도가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발굴에 소홀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5월 11일은 1894년 일어난 동학농민혁명을 기념하는 국가 기념일이다. 129년 전 외세의 침략과 부패한 봉건제도에 항거해 궐기했던 농민혁명이다. 정부는 동학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기 위해 지난 2019년 동학 농민군이 첫 승리를 거두었던 황토현 전투가 일어난 5월 11일을 법정 기념일로 제정했다. 전남은 1·2차 동학농민혁명의 중심지다. 현재까지 파악된 전남 도내 참여자 규모는 1000여명, 유적지는 20개 시·군 81개소다. 수만 명의 농민군이 참여한 전남 지역 참여자 규모에 비하면 파악된 규모는 상당히 미미한 수준이다. 주로 후손들의 신청에만 의존하면서 동학 혁명의 참여자를 확인하는데 한계로 작용하고 있다. 이같은 현실에 전라남도의회 신민호 기획행정위원장(더불어민주당·순천6)이 최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전남도 차원에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전수조사를 하고, 관련 유적지 정비 및 발굴 작업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구해 관심을 끌고 있다. 그는 “항쟁의 무대인 우리 지역의 빛나는 역사가 전북에 있는 동학농민혁명 재단을 중심으로 정리되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 위원장은 “순천과 광양, 구례 등 농민군들이 중심이 돼 조직한 영호도회소는 전라도 지역 동학 농민군 가운데 일본군과의 전투를 목적으로 조직된 최초의 봉기 부대다”며 “역사적 위상을 지니고 있고, 1차 혁명의 중심지였던 장성 황룡촌을 비롯해 2차 혁명의 중심지인 장흥 석대들, 섬진 나루터 등 농민군이 일본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인 전장터가 셀 수 없이 많다”고 지적했다. 신 위원장은 “나라의 독립을 지키려 한 우리 지역 선조들의 역사를 밝히는 작업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1·2차 동학농민혁명의 중심 무대였던 전남도가 더 적극적인 전수조사를 통해 참여 규모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에는 제2차 동학농민혁명은 일제의 침략으로부터 국권 수호를 위해 일어난 농민 중심의 항일무장투쟁으로 규정하고 있다”면서 “이들에 대한 국가유공자 서훈 추진은 당위성이 충분하지만 아직까지 서훈을 받지 못하고 있어 독립유공자 서훈 대상에 제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도 포함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신 위원장은 지난 2월 1일 열린 제36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제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에 대한 독립유공자 서훈 촉구 건의안’을 대표발의하고 국회와 정부, 국가보훈처에 조속히 서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촉구한 바 있다.
  • 초대 보훈부 장관 박민식 보훈처장 지명

    초대 보훈부 장관 박민식 보훈처장 지명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달부로 승격되는 국가보훈부의 초대 장관에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을 지명했다. 대통령실은 9일 박 처장을 초대 보훈 장관에 지명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될 예정이다. 박 후보자는 서울대 외교학과 재학 중이던 1988년 외무고시에 합격, 외무부에서 일하다가 1993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검사로 근무했다. 11년간 검사로 활동하면서 국가정보원 도청 사건 주임검사로 저돌적 수사력을 인정받아 ‘불도저 검사’라는 별명도 얻었다. 이후 부산 북·강서갑 지역구에서 18·19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윤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전략기획실장을 맡았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는 당선인 비서실 특별보좌역을 지냈다. 정부 출범 이후에는 국가보훈처장에 임명됐다. 박 처장의 부친인 고 박순유 중령은 베트남전에 참전했다 전사해 박 후보자 등 6남매는 홀어머니 아래에서 자랐다. 박 후보자는 지명 직후 입장문을 내고 “무척 영광스러우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보훈은 국민통합과 국가정체성을 확립하는 마중물이자 지속가능한 미래를 이끌어 가는 국가의 핵심 기능”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관 후보자 지명을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 보훈’이라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를 완수하라는 소명으로 받들겠다”며 인사청문회 준비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다. 보훈부는 다음달부터 기존 보훈처에서 승격돼 2실 10국 29과 체제로 출범한다. 보훈정책실과 보훈의료심의관이 신설된다.
  • 윤 대통령,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에 박민식 처장 지명

    윤 대통령,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에 박민식 처장 지명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달 부로 승격되는 국가보훈부의 초대 장관에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을 지명했다. 대통령실은 9일 박 처장을 초대 보훈 장관에 지명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될 예정이다.박 후보자는 서울대 외교학과 재학 중이던 1988년 외무고시에 합격, 외무부에서 일하다가 1993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검사로 근무했다. 11년간 검사로 활동하면서 국가정보원 도청 사건 주임검사로 저돌적 수사력을 인정받아 ‘불도저 검사’라는 별명도 얻었다. 이후 부산 북·강서갑 지역구에서 18·19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윤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전략기획실장을 맡았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는 당선인 비서실 특별보좌역을 지냈다. 정부 출범 이후에는 국가보훈처장에 임명됐다. 박 처장의 부친인 고 박순유 중령은 베트남전에 참전했다 전사해 박 후보자 등 6남매는 홀어머니 아래에서 자랐다. 박 후보자는 지명 직후 입장문을 내고 “무척 영광스러우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보훈은 국민통합과 국가정체성을 확립하는 마중물이자, 지속가능한 미래를 이끌어가는 국가의 핵심 기능”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관 후보자 지명을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 보훈’이라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를 완수하라는 소명으로 받들겠다”며 인사청문회 준비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다. 보훈부는 다음 달부터 기존 보훈처에서 승격돼 2실 10국 29과 체제로 출범한다. 보훈정책실과 보훈의료심의관이 신설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독립유공자 등 보훈 관련 인사를 초청해 보훈부 승격이 핵심인 정부조직법 공포안 서명 행사를 열면서 일류 보훈 국가를 강조하기도 했다.
  • 독립운동가 송진우 선생, 오늘 서울현충원서 추모

    독립운동가 송진우 선생, 오늘 서울현충원서 추모

    고하(古下) 송진우(1890∼1945) 선생 탄생 133주년, 서거 78주기 추모식이 8일 오후 2시 30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다고 국가보훈처가 7일 밝혔다. 송진우선생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리는 추모식에는 박민식 보훈처장과 각계 400여명이 참석한다. 전남 담양군에서 출생한 송 선생은 1919년 3·1 독립만세운동 당시 천도교와 기독교 연합을 주선하는 데 앞장섰으며, 이로 인해 서대문형무소에서 1년 6개월이나 옥고를 치렀다. 1927년 동아일보 사장에 취임했으며, 1936년 독일 베를린올림픽에서 손기정 선수가 마라톤 금메달을 땄을 때 가슴에 붙은 일장기를 지운 시상식 사진을 신문에 게재해 총독부의 압력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는 1945년 8월 광복 후 한국민주당을 조직해 수석총무로 활동하다가 자택에서 암살당했다.
  • 독립운동가 송진우 선생 추모식 8일 열린다

    독립운동가 송진우 선생 추모식 8일 열린다

    고하(古下) 송진우(1890∼1945) 선생 탄생 133주년, 서거 78주기 추모식이 8일 오후 2시 30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다고 국가보훈처가 7일 밝혔다. 송진우선생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리는 추모식에는 박민식 국가보훈처장과 각계 인사 400여명이 참석한다. 전남 담양군에서 출생한 송 선생은 1919년 3·1 독립만세운동 당시 천도교와 기독교 연합을 주선하는 데 앞장섰으며, 이로 인해 서대문형무소에서 1년 6개월이나 옥고를 치렀다. 1927년 동아일보 사장에 취임했으며, 1936년 독일 베를린 올림픽에서 손기정 선수가 마라톤 금메달을 땄을 때 가슴에 붙은 일장기를 지운 시상식 사진을 신문에 게재해 총독부의 압력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는 1945년 8월 광복 후 한국민주당을 조직해 수석총무로 활동하다가 자택에서 암살당했다. 박민식 처장은 “송진우 선생님을 비롯한 독립유공자분들의 헌신적인 생애와 정신을 우리 미래 세대들이 잊지 않고 계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보훈처장 뉴욕한인교회 독립운동전시관 조성 현장 점검 감사패 전달

    보훈처장 뉴욕한인교회 독립운동전시관 조성 현장 점검 감사패 전달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있는 뉴욕한인교회에 건립 중인 독립운동전시관 조성 현장을 점검했다. 뉴욕한인교회는 1921년 건립돼 1927년 현재 위치로 이전했으며, 일제강점기 미 동부에 있는 한인교회 가운데 처음으로 독립운동을 전개하는 등 해외 독립운동의 주요 거점이었던 곳이다. 드라마 ‘미스터션샤인’ 주인공 ‘유진 초이’ 캐릭터에 영감을 줬던 황기환 지사도 이 곳에서 교인으로 활동했다. 2008년 장철우 뉴욕한인교회 목사가 뉴욕 마운트 올리베트 공동묘지에 안장된 황 지사 묘소를 발견해 세상에 알렸으며, 덕분에 황 지사의 유해는 순국 100년 만인 올해 고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정부는 2020년 뉴욕한인교회에 독립운동전시공간을 조성하는 데 22억원을 국고 보조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2021년 11월 교회 재건축 공사를 마쳤고, 현재 지하 1층과 지상 2층에 전시관과 자료실, 영상관으로 구성된 독립운동전시관 공사를 진행 중이다. 박 처장은 이날 뉴욕한인교회 최현덕 담임목사를 만나 “황 지사의 유해가 국내로 무사히 봉환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협조해 준 뉴욕한인교회 관계자와 교인들에게 우리 국민과 정부를 대표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감사패를 전달했다.
  • “6·25 영웅 영상, 아버지 백선엽 장군도 기뻐하셨을 것”

    “6·25 영웅 영상, 아버지 백선엽 장군도 기뻐하셨을 것”

    백선엽 장군의 장녀 백남희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과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 뉴욕 타임스스퀘어 대형 전광판에 송출된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 영상을 보고 “아버지가 살아 계셨다면 무척 기뻐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국가보훈처가 1일 밝혔다. 미국에 거주하는 백 여사는 지난 30일(현지시간) 박민식 보훈처장과 함께 타임스스퀘어를 찾아 ‘10대 영웅’ 영상을 관람했다. 그는 “한미동맹 70년을 맞아 한미 양국이 선정한 10대 영웅에 아버지가 뽑혔다는 소식에 유족으로서 상당히 기뻤다”고 말했다. 백 여사는 또 보훈처가 백 장군 동상 건립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보훈처와 한미연합사령부는 6·25전쟁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을 담은 영상을 제작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3일까지 타임스스퀘어에 있는 삼성과 LG 전광판에서 하루 680회씩 송출하고 있다. 영상에는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번영, 평화는 먼 곳에서 온 참전용사들의 희생 덕분”이라며 “한국전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백 여사는 지난달 25일 국빈 방미한 윤 대통령이 워싱턴DC에서 개최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오찬에도 참석했다. 오찬에는 6·25전쟁에 참전한 월턴 워커 장군의 손자와 제임스 밴플리트 장군의 손자도 초청됐다. 박 처장은 “10대 영웅 영상이 한미 양국의 동맹 관계가 공고해지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 [단독] 공무원 1명당 유공자 최대 1464명…보훈처, 말로만 ‘지원금 대리 신청’

    [단독] 공무원 1명당 유공자 최대 1464명…보훈처, 말로만 ‘지원금 대리 신청’

    국가보훈처가 공무원의 ‘대리신청’을 통해 보훈대상자들에게 지원금이 돌아갈 수 있도록 법률 개정을 추진하고 있지만 내부 인력이 부족해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1일 확인됐다. 공무원 1명당 맡은 보훈대상자의 수가 최대 1464명에 달해 유공자들의 지원금을 대신 신청하기에는 역부족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앞서 보훈처는 지난달 6일 생활이 어려운 국가보훈대상자들에게 지급되는 ‘생활조정수당’과 ‘생계지원금’을 담당 공무원이 직권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법률 개정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국가유공자들이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해당 제도나 신청 절차를 몰라 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를 막자는 취지다. 그러나 서울신문이 양정숙 의원을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해당 사안을 담당하는 공무원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 각지에 위치한 27개 지역별 보훈청·보훈지청 내 생활조정수당 담당 공무원은 ‘1명’에 불과했다. 공무원 1명당 담당하는 국가유공자의 수가 적게는 147명(충남서부보훈지청)부터 많게는 1464명(대구지방보훈청)에 이르렀다. 전국 평균으로 따져 봐도 518명 수준이었다. 생활조정수당을 담당하는 공무원이 맡은 역할을 봐도 크게 5가지로 간단치가 않다. 해당 공무원의 업무는 ▲생활조정수당 신청·접수 후 생활수준조사 실시 ▲지급 대상 여부 결정 ▲변동자 확인, 보류·정지 등 지급 및 과오급금 관리 ▲수당 지급 대상 발굴 및 신청 안내 ▲유선·대면 상담 및 국민신문고 민원 처리 등으로 나뉜다. 보훈처가 추진 중인 법 개정이 이뤄지면, 여기에 대상자를 발굴하고 ‘신청 안내 및 동의서’를 우편으로 보내는 일, 신청서를 대신 작성하는 일 등이 추가된다. 생계지원금의 경우 8개 보훈청에서는 별도 인력이 관리하지만 19개 보훈지청에서는 생활조정수당 담당 공무원이 함께 맡는다. 생활조정수당은 중위소득의 50% 이하인 독립유공자·국가유공자·보훈보상자 본인 및 유족의 생계를 지원하기 위해 보상금과 별도로 지급되는 수당(매월 22만~33만 6000원)이다. 생계지원금(10만원)은 중위소득의 50% 이하인 80세 이상 참전유공자, 고엽제후유의증환자 본인과 5·18민주유공자·특수임무유공자 본인 및 유족을 대상으로 지급된다. 양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에 “정책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부처 의지뿐만 아니라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인력을 더 투입하지 않는다면 하나 마나 한 정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백선엽 장군 장녀, ‘10대 영웅’ 영상에 “아버지 기뻐하셨을 것”

    백선엽 장군 장녀, ‘10대 영웅’ 영상에 “아버지 기뻐하셨을 것”

    백선엽 장군의 장녀 백남희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과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대형 전광판에 송출된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 영상을 보고 “아버지가 살아계셨다면 무척 기뻐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국가보훈처가 1일 밝혔다. 미국에 거주하는 백 여사는 30일(현지시간) 박민식 국가보훈처장과 함께 타임스스퀘어를 찾아 ‘10대 영웅’ 영상을 관람했다. 그는 “한미동맹 70년을 맞아 한미 양국이 선정한 10대 영웅에 아버지가 선정되었다는 소식에 유족으로서 상당히 기뻤다”고 했다. 백 여사는 또 보훈처가 백 장군 동상 건립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보훈처와 한미연합사령부는 6·25전쟁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을 담은 영상을 제작해 지난달 20일부터 오는 3일까지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있는 삼성과 LG 전광판에서 하루 680회씩 송출하고 있다. 10대 영웅에는 백 장군과 유엔군 초대 총사령관인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 등이 포함됐다. 영상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번영, 평화는 먼 곳에서 온 참전용사들의 희생 덕분”이라며 “한국전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백 여사는 지난달 25일 국빈 방미한 윤 대통령이 워싱턴DC에서 개최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오찬에도 참석했다. 오찬에는 6·25전쟁에 참전한 월턴 워커 장군의 손자와 제임스 밴플리트 장군의 손자도 참석했다. 박 처장은 “10대 영웅 영상을 통해 한미 양국의 동맹 관계가 공고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단독] 공무원 1명당 유공자 최대 ‘1464명’…보훈처 ‘지원금 대리 신청’ 공염불

    [단독] 공무원 1명당 유공자 최대 ‘1464명’…보훈처 ‘지원금 대리 신청’ 공염불

    국가보훈처가 공무원의 ‘대리신청’을 통해 보훈대상자들에게 지원금이 돌아갈 수 있도록 법률 개정을 추진하고 있지만, 내부 인력이 부족해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1일 확인됐다. 공무원 1명당 맡은 보훈대상자의 수가 최대 1464명에 달해 유공자들의 지원금 신청을 대신 처리하기에는 역부족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앞서 보훈처는 지난달 6일 생활이 어려운 국가보훈대상자들에게 지급되는 ‘생활조정수당’과 ‘생계지원금’을 담당 공무원이 직권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법률 개정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국가유공자들이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해당 제도나 신청절차를 몰라 지원금을 수급받지 못하는 경우를 막자는 취지다. 보훈처는 이 같은 내용이 반영된 ‘독립유공자예우에 관한 법률’ 등 7개 법률 개정안을 이날까지 입법예고 한 뒤 정부 명의로 발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서울신문이 양정숙 의원을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해당 사안을 담당하는 공무원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 각지에 위치한 27개 지역별 보훈청·보훈지청 내 생활조정수당 담당 공무원은 ‘1명’에 불과했다. 공무원 1명당 담당하는 보훈대상자의 수가 적게는 147명(충남서부보훈지청)부터 많게는 1464명(대구지방보훈청)에 이르렀다. 전국 평균으로 따져봐도 518명 수준이었다. 생활조정수당을 담당하는 공무원이 맡은 역할을 봐도 크게 5가지로 간단치가 않다. 해당 공무원의 업무는 ▲생활조정수당 신청·접수 후 생활수준조사 실시 ▲지급대상 여부 결정 ▲변동자 확인, 보류·정지 등 지급 및 과오급금 관리 ▲수당 지급대상 발굴 및 신청 안내 ▲유선·대면 상담 및 국민신문고 민원처리 등으로 나뉜다.보훈처가 추진 중인 법 개정이 이뤄지면, 여기에 대상자를 발굴하고 ‘신청 안내 및 동의서’를 우편으로 송부하는 일, 신청서를 대신 작성하는 일 등이 추가된다. 혼자서 수백 명의 국가유공자에 해당하는 절차를 모두 처리하기엔 업무량이 과중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생계지원금의 경우, 8개 보훈청에서는 별도 인력이 관리하지만, 19개 보훈지청에서는 생활조정수당 담당 공무원이 함께 맡는다. 생활조정수당은 중위소득의 50% 이하를 버는 독립유공자·국가유공자·보훈보상자 본인 및 유족의 생계를 지원하기 위해 보상금과 별도로 지급되는 수당(매월 22만~33만6000원)이다. 생계지원금(10만원)은 중위소득의 50% 이하를 받는 80세 이상의 참전유공자, 고엽제후유의증환자 본인과 5·18민주유공자·특수임무유공자 본인 및 유족을 대상으로 지급된다. 양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에 “정책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담당 부처의 의지뿐만 아니라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인력을 더 투입하지 않는다면 하나 마나 한 정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적·아군 포로 함께 돌본 카폰 신부 ‘5월의 영웅’

    적·아군 포로 함께 돌본 카폰 신부 ‘5월의 영웅’

    국가보훈처가 5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미국인 군종 신부를, 5월의 독립운동가로 일본인을 선정했다. 보훈처는 한국전쟁 당시 포로수용소에서 적군과 아군을 가리지 않고 돌보다 숨진 에밀 조지프 카폰(왼쪽) 미국 군종 신부를 5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보훈처는 5월의 독립운동가로 독립운동가 박열 의사의 부인인 가네코 후미코(가운데)와 ‘일본의 쉰들러’로 불리는 인권 변호사 후세 다쓰지(오른쪽)를 선정했다. 1916년 미 캔자스주의 가난한 농가에서 출생한 카폰 신부는 1950년 7월 군종 신부로 6·25전쟁에 투입됐다. 4개월 뒤 중공군에 붙잡힌 그는 평안북도 벽동 포로수용소에 수감됐다. 그는 수용소에서 부상자들을 간호하는 등 인류애를 실천했지만 고된 수감 생활로 이듬해 눈을 감았다. 로마 교황청은 1993년 카폰 신부를 성인으로 추앙하는 시성 절차의 첫 단계인 ‘하느님의 종’으로 선언했다. 미 정부는 2013년 최고 무공훈장인 명예훈장을 수여했고, 한국 정부는 2021년 태극 무공훈장을 추서했다. 1903년 일본 요코하마에서 태어난 가네코는 박열 의사와 함께 한국인 유학생이 만든 흑도회에 몸담고 노동자 후원, 친일파 응징 활동 등을 펼쳤다. 1923년 관동대지진 이후 일본의 조선인 학살 과정에서 남편과 함께 연행됐다가 박 의사의 폭탄 구입 계획이 드러나 사형선고를 받았다. 그는 법정에서 한복 치마저고리를 입고 자신을 한국 이름 ‘박문자’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후 무기징역으로 감형돼 옥살이를 하던 중 사망했다. 후세는 1919년 2·8 독립선언에 참여한 재일 조선인 유학생과 국가 전복 모의 혐의를 받은 박열·가네코 부부의 변론을 맡아 법정에서 싸웠다. 독립운동가들을 지속적으로 변호한 그는 1932년 법정 모독으로 변호사 자격을 박탈당하기도 했다. 옥사한 가네코의 유해를 거둬 한국으로 운구한 것도 후세다. 정부는 2018년 가네코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을, 2004년 후세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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