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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범용사,국립묘지 참배/서울신문사 초청/5박6일 산업시찰

    서울신문사가 6·25동란 43주년을 맞아 30번째로 초대한 국군모범용사 68명(여군 2명 포함)과 배우자등 1백34명이 21일 상오9시30분 국립묘지참배를 시작으로 5박6일간의 초대일정에 나섰다. 육군 46명,해군 11명,공군 11명등 모범용사들은 이날 상오 권령해국방장관에게 신고를 하고 서울신문사를 방문,이한수사장이 베푼 오찬에 참석했다. 모범용사들은 하오 이만섭국회의장,이원종서울시장을 예방한뒤 이병대국가보훈처장이 초대한 만찬에 참석했다. 22일에는 김 덕국가안전기획부장을 예방하고 올림픽주경기장 견학을 마친뒤 청와대를 예방한다. 서울신문사는 매년 6·25를 맞아 전군에서 선발된 모범용사들을 초대,산업시찰 등 위로행사를 벌이고 있다. 모범용사들의 주요일정은 다음과 같다. ◇23일=▲독립기념관 관람 ▲대전직할시장 예방 ◇24일=▲광주직할시장 예방 ▲민속박물관 견학 ▲전남도지사 예방 ◇25일=▲대구직할시장 예방 ▲포항제철 견학 ◇26일=▲경주시장 예방 ▲고적견학및 관광
  • “정부조직 대폭 개편설”… 관가 술렁/행정쇄신위 추진 방향

    ◎기획원­건설­보사 등 검토대상 광범위/여론수집 단계… 정책결정과는 아직 거리/업무재조정 논의도 활발… 통치권차원 결단 필요 행정조직의 대대적 개편 「깜짝쑈」설로 관가가 술렁이고 있다.8월쯤 임시국회를 소집,4∼5개 부처를 통폐합시키는 정부조직법개정안을 처리한다는 것이 소문의 요지. 『우리 부처를 없앤다는데 사실이냐』『부처가 없어지면 소속 공무원은 어떻게 되느냐』 행정쇄신위·총리실·총무처등 정부조직개편 관련부처에는 요즘 이런 유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통폐합이 거론되는 부처공무원들은 모이기만 하면 자신의 장래를 걱정한다. 헌정사를 돌이켜 보면 정권이 바뀔때마다 「작고 강한 정부」의 캐치프레이즈아래 정부조직개편작업이 진행되었다.그러나 조직의 속성상 늘리기는 쉬워도 줄인다는 것은 간단한 일이 아니다. 6공때도 작은 정부를 목표로 행정개혁위가 설치되었다.하지만 통일원을 부총리급으로,치안본부를 경찰청으로 격상시키는등 오히려 기구를 늘렸다.동자부·체육부폐지안은 해당 부처의 반대로 실현되지 못했다. 이같은 역사가 「깜짝설」이 나오게된 배경이이라 할수 있다.정권이 부처이기주의를 극복할 힘이 있거나,아니면 예고없이 일거에 개편시켜야 반발이나 잡음을 줄이게 된다는 논지이다. 행쇄위가 밝히고 있는 정부조직개편방향은 ▲중앙행정기관개편 ▲지방행정조직 합리화 ▲정부투자기관및 산하단체정비등 3단계로 요약된다. 행쇄위 실무수준에서 행쇄위원및 각계 의견을 취합한 기초자료에 따르면 통폐합 검토대상 부처는 경제기획원·건설부·교통부·보사부·노동부·과학기술처·총무처·국가보훈처등 광범위하다.물론 이것은 여론 수집차원이며 정책결정과는 아직 거리가 멀다.관심을 끄는 부분은 경제부처의 통폐합.기획원을 없애고 예산기능을 청와대 혹은 총리실로 이관하자는 주장이 강력히 제기된다.기획원·재무부·상공자원부·농림수산부등 경제부처간 기능적 업무재조정방안도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건설부·교통부의 통합,보사부·노동부·환경처등의 통폐합주장도 대두했다.중앙인사위원회를 설치하는 대신 총무처를 없애는 방안도 오래전부터 나왔다. 주요 국가정책결정과정이 그렇지만 정부조직개편은 워낙 첨예한 이해가 걸려있어 통치권 차원의 결단이 불가피한 사안이다.행쇄위는 당초 이달말까지 기구개편안을 만들어 정부에 건의,올 정기국회에 상정한다는 계획이었으나 공무원사회의 동요가 커질 기미가 있자 일정을 늦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가을쯤 안을 작성,내년초 처리얘기가 나온다.그렇더라도 행쇄위와는 별도로 청와대에 기구개편연구팀이 있어 대통령이 결정만 하면 언제라도 전격 개편이 단행될 소지는 있다.
  • 이병태처장에 듣는 국가보훈대책/대담=김종일사회부장(국정탐방)

    ◎“범국민적 보훈의식 고취에 최선”/숭고한 애국정신 예우받는 풍토 조성/명예·긍지 갖도록 연중 각종행사 추진/정부수립후 최초로 17만명에 대통령명의 「유공자 증서」 수여 문민정부 출범이후 처음으로 호국보훈의 달을 맞은 이병대국가보훈처장은 요즘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17만 국가유공자들에게는 명예를 갖고 여생을 보내도록 하고 국민들에게는 순국선열과 전몰호국용사들의 숭고한 뜻을 심어주기 위해 각종행사에 참석하느라 공휴일도 없다. ○민족 정기 되살아나 이처장은 『호국보훈의 달을 계기로 국민 모두가 나라사랑에 대한 참뜻을 깨닫고 진정으로 나라와 민족을 위하는 길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면서 『보훈의식의 범국민적 확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처장은 모든 국민들이 참다운 보훈의식을 가질때 민족의 정기는 자연스럽게 되살아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정부 출범후 첫번째 맞는 올 6월 호국보훈의 달은 의미가 새롭고 각별하다고 봅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애국정신을 계승하고 국민들에게 보훈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범국민적 행사를 추진코자 합니다.오늘날 우리가 번영을 추구하며 자유롭게 살고 있는 것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과 전몰호국영령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이 그 바탕이 된 것입니다.문민정부 출범이후 처음 맞는 호국보훈의 달에 정부수립후 최초로 국가유공자및 그 유족 17만4천8백86명에게 대통령명의의 국가유공자 증서를 수여해 긍지를 고취시키고 국민들로부터 진실로 예우받는 풍토를 조성할 수 있도록 한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사회의 변화에 따라 가치관이 혼돈돼 가는 상황입니다.이럴 때일수록 국가유공자에 대한 이미지제고가 필요하다고 봅니다만 이에대한 방안은 있으신지요. ▲먼저 국가유공자들을 예우하는 국민적 풍토가 조성돼야 할줄 압니다.정부에서 국가유공자에 대한 존경과 추앙의 뜻으로 국경일·기념일등 중요 행사시에 「의전상의 예우」를 하고 국가유공자 증서를 수여,공훈과 희생에 대한 자긍심을 갖도록 하고 있습니다.사망시에는 영구용 태극기를 증정하고 비석및 묘지단장을 지원하며 공헌과 희생의 정도에 따라 국립묘지에 안장하는 등의 예우를 하고 있습니다.그러나 무엇보다 보훈이념이 범국민적으로 확산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국가유공자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이 국민의 귀감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들이 영예로운 생활이 유지·보장되도록 제도적인 지원을 해나갈 방침입니다° ­최근 각 기업에서 국가유공자 법정의무고용기준을 잘 지키지 않는등 대우가 소홀한듯한 인상인데 현황은 어떤지요. ○독립운동가들 포상 ▲그동안 기업이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매년 1만여명의 보훈대상자들을 고용,올 4월말 현재 모두 7만7천9백60명이 취업하고 있습니다.취업자의 80%정도가 관리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사무직등 우수직종에 취업을 알선하려는 보훈처와 생산·기능직종 취업을 요망하는 기업체측과 직종협의시 다소 마찰을 일으키는 사례는 있으나 기업채용의무고용인원이 18만여명이 남아있고 매년 취업을 희망하는 보훈대상자가 1만2천명 수준이어서 보훈가족 취업알선에는 문제가 없습니다.지난 5월1일부터는 기업의 고용부담을 경감시켜주기 위해 제조업체에 대한 의무고용기준을 대폭 완화시켰습니다.의무고용 제조업체를 종업원 16인이상업체에서 50인이상업체로 상향조정하고 제조업체의 고용비율을 5∼8%에서 4∼7%로 1%포인트 줄였습니다. 앞으로 전문대졸이상 고학력자에 대해서는 우수한 업체에 자력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채용시험가점(10%)취업을 적극 권장해 나가겠습니다. ­국가유공자들의 명예와 긍지를 높여주기 위한 행사가 연중 기획·추진돼야 할 것으로 봅니다.호국보훈의 달에만 하는 형식적인 행사에서 탈피,실질적인 행사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만. ▲국가유공자들의 긍지를 높여준다는 의미에서 전적으로 동감합니다.국가유공자들에 대한 예우나 긍지를 높이기위한 행사는 범국민적 차원에서 이뤄져야 합니다.범국민적인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는 사회단체등에서도 자율적으로 참여해야 할 것으로 믿습니다. ­올 8·15 광복절에 상해 임시정부요인 5위의 유해가 돌아오는데 독립유공자 유해 봉환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현재 중국 상해 송경령능원에는 임시정부에서 활약하셨던 박은식 노백린선생등 5위의 유해가 안장되어 있습니다.이분들의 유해를 국내로 봉환한다는 것은 우리 정부가 상해 임시정부의 법통성을 계승한 정부라는 점을 재확인하는 것입니다.헌법전문에 명시된 헌법정신을 더욱 확고히 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중국 외교부장의 최근 방한시 유해봉환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기 때문에 앞으로는 실무차원의 협의가 남아있습니다.유족·광복회등 관계기관과 협의,세부계획을 수립하겠습니다. ­해외순국선열들의 유해봉환사업이 본격적으로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는데 앞으로의 전망은. ○유해 봉환사업 추진 ▲해외에 안장된 순국선열의 유해봉환사업은 46년부터 계속돼 온 사업으로서 그동안 13회에 걸쳐 23위의 유해를 봉환해 왔습니다.이번에 임시정부 5인의 요인 유해 봉환계획을 계기로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유해봉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가고 있습니다.앞으로도 러시아와 동남아시아등 해외에 안장된 유해가 확인되는대로 관계국과협의,봉환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광복 50주년이 되는 오는 95년 2만여명의 국내외 독립유공자를 발굴,포상할 계획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지금까지 유공자 본인이나 유족으로부터 신청서를 받아 심사했던 방법을 개선,정부에서 직접 자료를 수집·정리하여 독립운동가를 발굴 포상할 계획입니다.특히 중국·러시아지역에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를 중점 발굴할 계획입니다.전체 포상심사대상 인원은 약2만명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올 광복절에는 3백명을 포상할 방침으로 심사중에 있습니다. ­친일 행적이 있는 유공자와 공적내용이 허위라는 지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일부 독립유공자의 공적내용 재심사에 착수,서훈취소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데. ○4·19정신을 재조명 ▲현재 친일형의 독립유공자에 대한 정밀조사를 하고 있습니다.친일기록에 대한 각종 원전자료를 수집 조사하고 있으며 수집된 자료에 친일행위가 확인될 경우 이해관계자들에게 소명기회를 줄 예정입니다.그 결과를 별도 구성된 재심사위원회에 넘겨 신중하게 심의,오류가 없도록 철저를 기하겠습니다.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 4·19에는 김영삼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4·19묘역을 참배하고 4·19의 역사적 재평가를 지시한 바 있는데 어떻게 진전되고 있습니까. ▲4·19정신을 재조명하고 그 개념을 재정립하기 위해 오는 7월22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국내 근세사 전공학자들이 참여하는 학술회의를 개최하는 것을 비롯,4·19 설명회와 공청회를 열 계획입니다.재정립된 4·19정신을 중·고교 교과서 등에 반영할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습니다.
  • 오늘 현충일

    제38회 현충일 추념식이 6일 상오 서울 동작구 국립묘지에서 황인성국무총리 이만섭국회의장 김덕주대법원장 조규광헌법재판소장등 3부요인과 이병대국가보훈처장 전몰군경유족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된다. 이날 추념식은 상오10시 정각 사이렌소리에 맞춰 순국선열과 전몰호국용사에 대한 묵념,3부요인등의 헌화및 분향,황총리의 추념사에 이어 시인 박두진씨의 헌시 「아,현충일」낭송,서문여고 합창단의 「현충의 노래」순으로 진행된다.
  • 국가유공자 하이텔사용료/새달부터 50% 할인혜택

    한국PC통신은 6월 「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 유공자에 대해 PC통신서비스인 하이텔 이용료를 50% 할인해 주기로 했다. 6월 이용료부터 적용될 국가유공자 요금할인은 유공자 본인만 해당된다.또 유공자가 3개월분 이용료를 선납하면 5%,1년분을 먼저내면 16.7%를 추가할인 받는다. 할인을 원하는 국가 유공자는 국가보훈처나 관련기관에서 발행한 국가유공자증서 사본을 우편이나 팩시밀리를 통해 한국PC통신에 제출하면 된다.
  • 독립유공자 공적 재심사/친일행적 확인땐 서훈 취소/보훈처

    ◎심사위 26인 곧 위촉… 정밀 검토 친일행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일부 독립유공자의 공적내용에 대한 재심사가 이루어진다. 국가보훈처는 11일 해방이후 정부 서훈을 받은 독립유공자 가운데 친일행위를 한 인사가 포함돼 있어 민족정기를 그르치고 있다는 여론에 따라 역대 정부가 포상을 실시한 독립유공자들의 공적내용에 대한 재조사에 착수,공적내용이 허위이거나 친일행각이 명백히 드러난 인사들에 대해서는 서훈취소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보훈처는 이를 위해 독립유공자의 개별공적기록과 포상당시의 공적심사기록을 토대로 학계와 민간단체가 꾸준히 제기해온 일부 인사의 친일행각을 가리는 정밀 검토작업을 벌인 뒤 결과를 사학계교수,국사편찬위원,생존독립유공자,정부관계자등 26명으로 구성된 독립유공자 공적심사위원회에 회부,공적내용을 재심사토록 할 계획이다. 보훈처는 이와함께 현행법상 정부포상을 받은 독립유공자의 서훈자격을 취소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돼 있지 않은 점을 감안,총무처와의 협의를 거쳐 관련법령인 상훈법을개정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지금까지 정부포상을 받은 독립유공자는 6천1백87명이다. 현재 학계와 민간단체에서 친일행각을 문제시하고 있는 독립유공자는 1백여명가량으로 이 가운데 보훈처가 그동안의 자체조사를 토대로 서훈자격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우선 꼽고 있는 인사는 L모,O모씨등 14∼15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훈처 관계자는 이와관련,『현재 친일행각이 문제시되고 있는 인사들의 경우 주로 변절이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이를 가리는 데는 엄청난 연구와 작업이 뒤따라야 한다』면서 『서훈자격 취소시 본인과 유족들의 행정소송등 법적문제가 야기될 소지도 없지 않은데다 나머지 대다수 독립유공자들의 이미지가 훼손될 우려도 있어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달의 독립운동가 조명하의사(다시 새기는 그 충절)

    ◎서울신문사·국가보훈처 공동선정/대만서 일 육군대장 구니노 암살/“적을 알아야…” 22세때 처자등지고 도일/중국침략 앞둔 일군수뇌에 독검 던져 『나는 대한의 원수를 갚았노라.조국광복을 못본체 죽는 것이 한스러울 뿐이다.저 세상에 가서도 독립운동은 계속 하리라』 ○황해 송화서 출생 1928년 약관 24세의 나이에 대만에서 일본의 왕족을 쓰러뜨린 조명하의사.조선생은 사형대의 이슬로 사라지면서 까지 조국광복의 염원을 소리높여 외쳤다. 1905년5월11일 황해도 송화군 하리면 장천리에서 출생한 선생은 일찍이 총명하고 강직한 성품으로 일제에 탄압받던 민족의 쓰라림에 눈을 떴다.조선생은 1926년3월 신청군청의 직원으로 고용되어 일하면서 같은 황해도 출신의 김구선생과 노백린선생등 독립운동 선각자들의 무용담을 전해듣고 우국남예로서의 각오를 다졌다. 그무렵 아들 혁래를 낳고 친정에서 몸조리하던 부인 오금전씨를 어머니와 함께 보러 가던길에 조선생은 갑자기 어머니에게 『큰 볼일이 있어 멀리 떠나야겠습니다』라며 발걸음을 돌렸다. 『여기까지 왔으니 처자를 보아야하지 않겠느냐』며 극구 말리는 어머니의 손을 뿌리친채 돌아섰다.처자식을 만나 마음이 흔들릴지도 몰라 자기를 채찍질했던 것이다.그리고 여중구등 친구 6명이 마련해준 여비를 받아 웅지를 품고 고향을 떠났다. 『항일을 위해서는 우선 일본을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조선생은 현해탄을 건너 일본땅에 상륙했다.대판에서 공장직원·상점원등으로 일하면서 대판상공전문학교 야간부에서 고학하던 조선생은 수학과정에서 일본인의 차별대우와 모욕적 언사를 수없이 당하면서 조국독립의 염원을 굳혀갔다. 그러나 대판에서는 일본인 수괴를 없앨 수 있는 기회를 잡기가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조선생은 중국 상해에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로 가기로 마음먹고 일단 대만으로 향했다. 중국 상해로 직행하는 것은 일경들의 통제와 감시가 철저해 신분이 노출될 위험이 있었기 때문에 일본의 영토로서 비교적 여행이 자유로운 대만을 거쳐 중국으로 들어갈 속셈이었다. ○상해 임정 가던 길 조선생은 1927년11월 대만에 도착,대중시 계광로 52번지에 있는 부귀국이란 찻집에서 매달 10원을 받고 일하면서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일제하에서 고통을 받고있는 대만 원주민들의 실상을 대하게된다. 일제는 중국대륙을 침략하기 위해 일군의 산동성출병을 준비하고 있었으며 그 전진기지로서 대만은 주요 위치에 있었다.이때문에 많은 일군 병력이 대만 각지 요소에 배치돼 있었고 이들 대만 주둔 일군을 특별검열하기 위해 검열사가 파견되었다. 조선생은 검열사 구니노 미야가 일본왕가 숭광왕의 장인이며 육군대장으로 군사참의관이라는 사실과 대중에서의 일정을 알아 냈다. 「대중에서 일국왕족인 검열사 구니노 미야를 내손으로 주살하며 우리겨레의 한을 풀리라」­거사결의는 돌보다 굳었다. 오매불망의 의지를 다진 조선생은 대중역에서 지사관사에 이르는 노정과 일박예정인 지사관사 부근의 정황등을 세밀히 정찰했다. 마침내 5월14일 운명의 날이 밝아오자 결연한 마음을 다지며 칼에 극약을 칠한 다음 이를 가슴에 품고 예정장소로 나갔다.도로 양쪽에 물샐틈없이 늘어선 경비군경들. 지사관사에서 구니노 미야를 태운 무개차가 상오 9시55분쯤 사거리지점에서 좌회전하려는 순간 선생은 독칼을 뽑아들고 날쌔게 자동차 뒤쪽에 뛰어올랐다.실로 순식간이었다. 위험을 느낀 운전수는 속력을 냈고 무개차에 동승했던 대소무관장이 구니노 미야의 몸을 감쌌다. 그순간 조선생은 그를 향해 독검을 힘껏 던졌다.그러나 칼은 목을 스쳐 가벼운 상처를 입힌뒤 운전수의 등에 맞앗다. ○중상 구니노 숨져 조선생은 아수라장이 된 그자리에서 대한독립만세를 소리높여 외치고 일군경들에게 포박을 당하였다. 그해 7월18일 대만고등법원 특별공판정에서 황족위해와 불경죄로 사형을 선고받은 조선생은 3개월뒤인 10월10일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할 말이 없는가』라는 형리의 질문에 『아무 할말이 없다.벌써 각오하고있는 바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조선생이 순국한지 3개월17일뒤인 1929년1월27일 구니노 미야는 독기가 온몸에 퍼져 목숨을 잃었으니 선생의 거사가 성공한 것이다. 선생의 유해는 1931년4월중순쯤 고향인 장천리 공동묘지에 안장되었으며 동작동 국립묘지에 유택이 마련됐다. 조선생에게는 63년3월1일 건국훈장 독립훈장이 추서됐다.
  • 이달의 독립운동가 노백린선생(다시 새기는 그 충절)

    ◎서울신문사·국가보훈처 공동선정/“항일구국” 기개 편 한말 마지막 무인/정미년 군대해산뒤 독립운동 투신/미서 비행단 조직 조종사 40명 양성/“말타고 남대문 입성” 한남기고 상해서 숨져 을사오조약이 강제로 체결된 1905년. 강제로 조약을 체결한 이등박문은 통감부를 서울에 설치하고 한국측 고관들을 초청,큰 연회를 주최했다. 연회장에는 「을사오적」 이완용 송병준등도 참석해 일제 앞잡이들과 잔을 부딪치며 간신의 비굴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이때 연회장의 잔잔한 연주를 깨뜨리는 커다란 목소리가 참석자들을 긴장시켰다. 『워리! 워리!』 이완용등 역신들 바로 코 앞에서 나는 소리였다.그들 앞에는 어디서 나타났는지 6척 장신에 기골도 장대한 사나이가 떡 버티고 서 있었다. ○을사오적 등 능멸 오적들은 물론 이등박문등도 개 꼬리 감추듯 숨을 죽이고,상황 전개에 눈치를 살폈다. 자신들을 「나라를 빼앗고 팔아먹은 개같은 놈들」로 매도하는데도,안절부절 못하는 형국이었다. 「개들」이 모인 연회장은 「개판」이 된 채 끝나고말았다. 일제와 그 주구들의 모임을 이렇게 휘저은 사나이는 음식상에 침을 탁! 뱉은 뒤 뚜벅뚜벅 연회장을 빠져 나갔다. 우리가 지금 얘기하는 4월의 독립운동가­이 당찬 사나이는 누구인가. 노백린선생은 1875년 1월 10일 황해도 송화군 풍해면 성하리에서 시골선비 노병균의 3형제중 막내로 태어났다.어릴 때부터 남달리 키가 크고 얼굴이 커 성격이 호탕했으나 마음은 침착했다. 부친은 아들 백린이 장차 무인이 될 것으로 예견하며 내심 그럴 바에야 지장이 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학문연마에 뒷바라지를 아끼지 않았다. ○황해 송화서 출생 웅지를 품고 서울에 온 선생은 당시 내무대신 박영효의 주창에 따라 세워진 대한제국정부 관비생으로 뽑혀 각도 수재 1백20명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 간다. 도쿄 경응의숙­성성학교를 거친뒤 일육사 11기생으로 입학한 것이 독립운동가로 일생을 마친 선생의 이력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25세 열혈청년으로 귀국한 선생은 당시 원솔부 회계국총장인 민영환의 주선으로 육군참위에 임명된 이후 한국무관학교 교관­노일전쟁 참관­육군무관학교장­헌병대장­육군연성학교장등을 거친다. 무인으로서의 기백과 대쪽 같은 성품으로 나라가 쇠퇴하는 과정에서,선생이 앞서 소개한 일화처럼 울분을 터뜨린 것은 이 무렵인 것으로 추정된다.(독립유공자 고 한철수선생 회고담) 을사오조약이 체결된 2년후인 1907년 8월1일 한국군대는 해산이라는 비운을 맞게 된다.최후의 무인 노백린도 군복을 벗었다. 선생이 독립운동가로 변신한 것은 이때부터이다. 신민회 활동 틈새에 선생은 고향으로 내려가 광무학당을 설립,교사가 되어 후진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1908년에는 김구 최명식 김홍량등과 해서교육총회를 만들어 독립정신 고취에 앞장섰다. 선각자들의 이같은 운동이 활발해지자 일제는 목조르기를 시작했다. 다른 독립운동가들처럼 선생도 변장을 했다.「황금에 미친 놈」처럼 금광사업에 손을 대는 척도 하고,서울에선 피혁상회·양화점등을 경영하며 등신처럼 굴었다. 『내가 진정한 무인이라면 왜놈들과의 일전을 불사해야 하는데…』 선생의 슬픔과 안타까움은차라리 고통이었다.그만은 유독 「군인」이었기 때문이다. 1915년 선생은 미국 망명길을 택한다.이후 8년여동안 미국에서의 활동은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전투조종사 양성과 항일비행전단의 조직에 전념한 것이었다. 당시 해외에서 조종사를 양성한다는 것은 엉뚱하기까지 했으나,평소 『도쿄를 쑥대밭으로 만들자!』고 호언한 선생은 그같은 불가능한 과업을 가능한 것으로 만들었다. 어려운 재정여건 아래서도 5대의 값비싼 연습비행기를 확보하고 40여명의 조종사를 배출시킨 것은,당시상황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의 군사상 길이 빛날 일이라 하겠다. 노백린의 말년은 그러나 실의와 좌절로 얼룩져 갔다. 그것은 1919년 4월23일 서울에서 치러진 국민대회와,이어 조직된 한성임시정부에의 참여에서 비롯됐다. ○동경 공습이 목표 상해임정까지 이어진 한성임정의 법통 속에서 우리는 독립운동사의 부끄러운 단면을 발견하게 된다. 그 장본인은 여러 독립지사들과 갈등을 빚은 이승만의 등장이다. 대통령 이승만 임정하에서 군무부총장이라는 각료직을 맡은노백린은 자주 의견충돌을 했다. 그때마다 노백린은 『나는 이승만의 군무총장이 아니고 한성정부의 군무총장이다』는 강경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정쟁이 계속되자 선생은 말술을 마시며 『육군정복에 말타고 남대문에 입성하면 여한이 없겠다』고 말했다. 선생은 상해시내에서 교통사고를 입은뒤 1926년 1월22일 망국의 한을 품은 채 숨을 거두었다. 정부는 지난 62년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 「사회주의인사」도 독립유공 포상/95년까지 광복공헌 2만명 발굴

    ◎보훈처 업무보고 이병대국가보훈처장은 2일 광복 50주년이 되는 오는 95년 사회주의계열인사를 포함한 2만여명의 국내외 독립유공자를 정부주도로 새로 발굴,포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보훈처장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김영삼대통령에게 93년도 국가보훈처주요업무를 보고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 중국,러시아 등지에 있는 독립운동사료를 바탕으로 숨은 독립유공자를 적극 발굴하고 해외순국선열들의 유해봉환작업을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처장은 이어 국가유공자의 긍지를 높여주기 위한 방안으로 대통령 명의의 국가유공자증서를 제작,호국보훈의 달인 오는 6월에 수여하는 한편 국가유공자가운데 보훈기준에 미달돼 있는 건국포장및 대통령표창자를 별도로 예우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처장은 이와함께 제조업체의 경쟁력제고와 부담경감을 위해 국가유공자에 대한 법정의무 고용기준을 크게 완화, 법정고용 대상업체를 16인이상에서 50인이상업체로 상향 조정하고 의무고용비율도 현재의 5∼9%에서 1%가량 낮추기로 했으며 지난 3월10일 공포된 「고엽제 후유증환자 진료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조속히 마련,늦어도 5월부터는 고엽제피해자들이 보훈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보고 했다.
  • 언론연구원장 김옥조씨

    정부는 18일 한국언론연구원 원장에 김옥조 전 국무총리비서실장을 임명했다. ◇김원장약력 ▲경남 마산·53세 ▲서울대법대 ▲중앙일보 주일특파원 ▲대통령민정비서관 ▲국가보훈처차장 ▲국무총리비서실장
  • 황병길선생(이달의 독립운동가/다시 새기는 그 충절)

    ◎서울신문사·국가보훈처 공동선정/혼춘서 항일투쟁·독립시위 주도/20세때 노령으로 망명… 일 수비대 습격·폭파/대한국민회의 설립 등 일제에 조직적 항거/“수배인물 제1호” 35세 짧은 생애 중국 혼춘지역의 3·1운동지도자 황병길선생은 국민 일반에게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선생은 1885년4월15일 함북 경원군 양하면에서 출생,20세까지 고향에서 생활했다.1904년 노일전쟁을 승리로 이끈 일제가 급격하게 그 세력을 팽창시켜 우리나라에 대한 침략을 자행,국내에서의 독립운동이 어려워지자 노영 연추지역으로 망명했다. ○함북 경원서 출생 1905년 을사5조약이 맺어지기 전후해 많은 애국청년들이 국권회복을 위해 해외로 망명해간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선생은 혼춘지역 일대에서 1908년 노일전쟁전의 우리나라 간도관이사인 이범윤의 사포대에 참가했으며 안중근·최재형이 지휘하는 의병대에 속해 두만강을 건너 회령·온성·경원지방을 여러차례 공략했다. 특히 경원군 신하산 주둔 일군 수비대를 습격했을 때는 혼자서 14명을 사살하는등 큰 전과를 거두어 「혼춘 호랑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1919년 국내에서 3·1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나자 선생은 노종환·양재구와 함께 거사계획을 수립,혼춘의 전시민이 자진철시하는 가운데 집집마다 태극기를 게양하고 시위군중 5천여명으로 3·1독립선언 축하민중대회를 개최했다. 이 대회에서 5천여명이나 되는 군중은 『대한독립만세』를 절규하며 시가행진을 했는데 선생의 탁월한 지도력으로 질서정연하고 평화적인 시위가 이루어졌다. 이어 3월30일에는 혼춘현 한덕자에서,4월1일엔 탑도구에서 만세시위를 주도하는등 독립운동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과시했다. 1919년3월말에는 대한국민회의를 설립했고 그해 9월엔 혼춘거주 여성들로 하여금 혼춘애국부인회를 조직해 「단지동맹」을 맺게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밖에도 조직들을 활용,군자금 모금과 전상병자의 치료,구제사업등을 전개하는등 총체적 독립운동을 활발하게 펼쳤다. ○“혼춘호랑이” 별명 또한 「급진단」을 영도하면서 노영역에서 무기를 확보하는데 힘써 소총 1백3자루 ,탄환 5천발,군자금 85만6천여루블을 조달하기도 했다. 그뿐아니라 군정사후원회 숭례향 책임자로 활동하다가 1920년에는 군무부장이 되어 국내로 진격,고건원 용당 경흥 일대에서 왜정기관을 폭파하고 왜적을 주살하는등 일제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이같이 선생의 독립운동이 치열해지자 일제 영사관측은 『모든 반일투쟁이 황병길에게서 나오지 않는 것이 없다』며 『그는 독립운동의 중심인물이니 체포에 총력을 집중하라』고 전일경에 지시하기에 이르렀다. 선생은 일제에 있어 「목의 가시」같은 존재가 되었다. 일제는 그들의 앞잡이를 총동원,선생의 은신처를 찾아 헤매다가 토문사 북쪽 숲속에 있는 초막을 발견하고 포위망을 압축시켰다. 이날은 억수같은 폭우가 내렸는데 선생은 칠흑같은 어둠을 이용,포위망을 뚫고 어느 농가에 피신하는데 성공하였다. 그러나 선생의 몸은 이미 쇠약해져 급성폐렴까지 얻게 되었다.병세는 급속도로 악화되었다. 이같은 급보를 비밀리에 전해 들은 부인 김숙경씨는 70리 길을 허겁지겁 달려갔다. 그러나 깊은 산속에서 어찌할 도리는 없었다. 죽음을 감지한 선생은 유언을 남겼다. ○지난해 유해 봉환 『우리나라가 독립을 쟁취할 때까지 굳세게 싸우시오』 1920년6월1일.선생의 나이 고작 35세였다.너무나 짧은 일생이었다. 선생이 가신지 어언 72년.지금도 혼춘지방에서는 선생이 영웅으로 추앙되고 있으나 국내에는 아는이 드문게 현실이다. 중국과의 수교에 따라 유가족의 희망으로 혼춘 연통립자에 안장되었던 선생의 유해는 모국으로 봉환되었고 지난해 12월10일 대전국립묘지에 안장되었다. 선생에게는 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
  • 차관급­시 도지사 대폭 교체/비상기획위장 천용택씨

    ◎25명 내부승진 임명/최 내무차관 등 5명 유임/차관급 인사내용차관/기획원 김영태/통일원 송영대/외무 홍순순/내무* 최인기/재무 백원구/법무 신건/국방 이수휴/교육 이천수/문화체육 박태권/농림수산 조규일/상공자원 이동훈/건설 이건영/보사 최수병/노동 김훈기/교통 구본영/체신 경상현/총무처 심우영/과기처 한영성/환경처 김형철/공보처 이원종/법제처 김세신/보훈처* 이충길/정무1보좌관 정성철/정무2보좌관 김정숙/청장/조달청장 전세봉/경찰청장 김효은/국세청장* 추경석/관세청장 김경태/병무청장 엄삼탁/농진청장 이판석/산림청장 조남조/수산청장 이희수/공진청장 채재억/특허청장 안광구/철도청장 강신태/해항청장 염태섭/실·원장/국무총리비서실장 이효계/행조실장 김시형/평통차장 김도현/비상기획부위원장 정원호/공정거래위원장 한리헌/국사편찬위원장* 박영석/국립교육평가원장 모영기/공무원교육원장 박해준/소청심사위원장 윤창수/서울시부시장 우명규/시도지사/부산 정문화/대구 이의익/인천 최기선/광주 강영기/대전 염홍철/경기윤세달/강원 함종한/충북 김덕영/충남 이동우/전북 이강년/전남 이균범/경북 이의근/경남 윤한도/제주* 우근민/감사원/사무총장 황영하/위원 최세관/〃 김종철/〃 황우려/〃* 박성달/〃* 유길선/〃* 김문환/서울지방경찰청장 여관구 김영삼대통령은 4일 장관급인 국가안보회의 상근위원겸 비상기획위원장에 천용택전합참전략기획본부장을 임명하고 22개 중앙부처 차관및 12개 외청장,그리고 국무총리비서실장등 차관급 46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또 부산등 14개 시·도지사와 감사원 사무총장및 3명의 감사위원을 새로 임명했다. 정부는 △경제기획원차관에 김영태경제기획원 기획관리실장 △통일원차관에 송영대남북회담사무국 자문위원 △외무차관에 홍순순 주러시아대사 △내무차관에 최인기 현내무차관 △재무차관에 백원구관세청장 △법무차관에 신건 광주고검장 △국방차관에 이수휴재무차관 △교육차관에 이천수교육부기획관리실장 △문화체육차관에 박태권전의원 △농림수산차관에 조규일농림수산부 제1차관보를 임명했다. 또 △상공자원차관에 이동훈한국수출보험공사사장 △건설차관에 이건영국토개발연구원 기조실장 △보사차관에 최수병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노동차관에 김훈기평남지사 △교통차관에 구본영 주미공사 △체신차관에 경상현한국전산연구원장 △환경처차관에 김형철환경처기획관리실장 △과기처차관에 한영성국립중앙과학관장 △총무처차관에 심우영총무처 기획관리실장 △공보처차관에 이원종민자당부대변인 △법제처차장에 김세신법제처 법제조정실장 △보훈처차장에 이충길보훈처차장을 각각 임명했다. 정부는 외청장에 대한 인사를 실시,△조달청장에 전세봉조달청차장 △경찰청장에 김효은서울지방경찰청장 △국세청장에 추경석현국세청장 △관세청장에 김경태관세청차장 △병무청장에 엄삼탁국가안전기획부기조실장 △농촌진흥청장에 이판석경상북도지사 △산림청장에 조남조전의원 △수산청장에 이희수전수산청차장 △공업진흥청장에 채재억상공부제1차관보 △특허청장에 안광구상공부제2차관보 △철도청장에 강신태철도청차장 △해운항만청장에 염태섭교통부기획관리실장을 임명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정무1장관실 보좌관에 정성철변호사 △정무2장관실 보좌관에 김정숙민자당부대변인 △총리비서실장에 이효계전남지사 △총리행정조정실장에 김시형동자부차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차장에 김도현민자당성동을위원장 △비상기획위원회 부위원장에 정원호전공군교육사령관 △공정거래위원장에 한리헌민자당총재특별보좌역 △국사편찬위원장에 박영석국사편찬위원장 △국립교육평가원장에 모영기교육부대학정책실장 △중앙공무원교육원장에 박해준소청심사위원회위원장 △소청심사위원회위원장에 윤창수총무처정부청사기획운영실장 △서울시부시장에 우명규서울시지하철건설본부장을 각각 기용했다. 이날 인사를 발표한 최창윤총무처장관은 『김영삼대통령이 각부장관의 건의를 바탕으로 총리와 협의,인사를 결정했다』고 밝힌뒤 『이번 차관급 인사에서는 공직사회에 새바람을 불어넣는다는 차원에서 참신성과 실무능력을 겸비한 인사들을 주로 기용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전국 14개 시·도지사 가운데 13개 시·도지사를 새로 임명 발령하는등 시·도지사 인사를 단행했다. 인사내용을 보면 △부산시장 정문화총무처차관 △대구시장 이의익민자당전문위원 △인천시장 최기선전국회의원 △광주시장 강영기전남부지사 △대전시장 염홍철대통령정무비서관 △경기도지사 윤세달내무부민방위본부장 △강원도지사 함종한전국회의원 △충북도지사 김덕영대통령행정비서관 △충남도지사 이동우농촌진흥청장 △전북도지사 이강년해양경찰청장 △전남도지사 이균범서울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경북도지사 이의근내무부기획관리실장 △경남도지사 윤한도내무부차관보 △제주도지사 우근민씨(유임)등이 임명됐다. 서울지방경찰청장엔 여관구경찰청차장이 임명됐다. 이해구내무부장관은 이날 시·도지사의 인사배경에 대해 『안정속의 개혁을 추구하기 위해 행정능력을 고려,내부인사를 전격 발탁했으며 지역주민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할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원 연고지중심으로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또 감사원 사무총장(차관급)에 황영하감사원 기획관리실장,감사위원(차관급)에 최세관감사원사무차장 김종철감사원2국장 황우려서울민사지법부장판사를 각각 임명했다. 박성달 유길선 김문환감사위원은 유임됐다. 부는 4일 중앙부처차관 20명 및 차관급 4명,외청장 12명,국무총리비서실장을 비롯한 차관급 10명 등 모두 46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하고 비상기획위원회위원장(장관급)에 천용택합참전략기획본부장을 임명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부산·대구·인천 등 14개 시·도지사와 차관급인 감사원감사위원 3명 및 사무총장을 새로 임명했다. 이날 발표된 24개부처중 8개부처 차관이 내부에서 승진기용도고 2개부처 차관이 유임됐으며 6개부처는 전보발령됐다. 또 12개외청장 가운데 공무원들이 대거 승진·임명됐다. 차관 및 시·도지사,감사원인사에서는 모두 25명이 내부승진됐고 5명이 유임됐다. 차관급인선을 발표한 최창윤총무처장관은 『김영삼대통령은 각부 장관의 건의를 바탕으로 황인성총리와의 협의를 통해 이번 인사내용을 결정했다』면서 『공직사회에 새바람을 불어넣겠다는 차원에서 참신성·실무능력·개혁의지를 겸비한 인사들을 위주로 기용했다』고 인사기준을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차관급인사 46명과 14개 시·도지사및 감사위원·감사원사무총장명단은 다음과 같다. ▷차관급◁ ▲경제기획원차관 김영태기획관리실장 ▲통일원〃 송영대남북회담사무국 자문위원 ▲외무〃 홍순영주러시아대사 ▲내무〃 최인기 현차관 ▲재무〃 백원구관세청장 ▲법무〃 신건광주고검장 ▲국방〃 이수휴재무차관 ▲교육〃 이천수기획관리실장 ▲문화부〃 박태권전민자의원 ▲농림수산부〃 조규일제1차관보 ▲상공부〃 이동훈한국수출보험공사사장 ▲건설〃 이건영국토개발연구원 기조실장 ▲보사〃 최수병공정거래위원장 ▲노동〃 김훈기평남지사 ▲교통〃 구본영 주미대사관공사 ▲체신〃 경상현한국전산원장 ▲총무처〃 심우영기획관리실장 ▲과기처〃 한영성국립중앙과학관장 ▲환경처〃 김형철기획관리실장 ▲공보처〃 이원종민자부대변인 ▲법제처차장 김세신법제조정실장 ▲국가보훈처〃 이충길 현차장 ▲정무1장관보좌관 정성철변호사 ▲정무2장관〃 김정숙민자부대변인 ▲조달청장 전세봉차장 ▲경찰〃 김효은서울경찰청장 ▲국세〃 추경석 현국세청장 ▲관세〃 김경태차장 ▲병무〃 엄삼탁안기부기조실장 ▲농촌진흥〃 이판석경북지사 ▲산림〃 조남조전민정당의원 ▲수산〃 이희수차장 ▲공업진흥〃 채재억상공부제1차관보 ▲특허〃 안광구상공부제2차관보 ▲철도〃 강신태차장 ▲해운항만〃 염대섭교통부기획관리실장 ▲국무총리비서실장 이효계전남지사 ▲〃 행조실장 김시형동자부차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차장 김도현민자성동을지구당위원장 ▲비상기획위원회 부위원장 정원호전공군교육사령관 ▲공정거래위원장 한리헌민자총재보좌역 ▲국사편찬위원장 박영석 현위원장 ▲국립교육평가원장 모영기교육부 대학정책실장 ▲중앙공무원 교육원장 박해준소청심사위원장 ▲소청심사위원장 윤창수총무처 정부청사기획운영실장 ▲서울시 부시장 우명규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장 ▷시·도지사◁ ▲부산시장 정문화총무처차관 ▲대구〃 이의익민자당내무전문위원 ▲인천〃 최기선전국회의원 ▲광주〃 강영기전남부지사▲대전〃 염홍철대통령정무비서관 ▲경기지사 윤세달내무부민방위본부장 ▲강원〃 함종한전국회의원 ▲충북〃 김덕영대통령행정비서관 ▲충남〃 이동우농촌진흥청장 ▲전북〃 이강년해양경찰청장 ▲전남〃 이균범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이사장 ▲경북〃 이의근 내무부 기획관리실장 ▲경남〃 윤한도내무부차관보 ▲제주〃 우근민 현지사 ▷감사원◁ ▲감사위원 최세관사무차장,김종철2국장,황우려서울민사지법부장판사,박성달·유길선·김문환현위원 ▲사무총장 황영하기획관리실장 ▲사무차장 신동진기술국장 ◎김 대통령,임명장 김영삼대통령은 4일 하오 청와대에서 이날 임명된 천용택비상기획위원장과 김영태기획원차관등 차관급 64명 그리고 안기부1,2차장과 기조실장등 모두 68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안기부/1차장 황청평/2차장 김정원/기조실장/김기섭 정부는 4일 국가안전기획부 1차장에 황창평 안기부1차장보,2차장에 김정원민자당총재외교안보특보,기획조정실장에 김기섭민자당총재의전·민정특별보좌역을 각각 임명·발령했다.
  • “문민시대 새 공직자상 정립을”/황 총리(국무회의 4일)

    ◎정부출범초기 민생치안확보에 만전 지시 문민정부 최초의 정례 국무회의가 4일 황인성 국무총리주재로 상오 9시부터 1시간동안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체육청소년부와 동력자원부 폐지에 따른 후속조치로 문화체육부·상공자원부 개편을 내용으로 하는 정부조직법중 개정법률공포안과 이에따른 문화체육부·상공자원부직제제정안(대통령령)을 심의 의결했다. 의결안건은 대통령안 1건,법률공포안 7건,일반안건 2건이었다. ◎…황총리는 『정권교체의 공백기를 맞아 강·절도및 조직폭력이 고개를 들지 못하도록 대책을 마련,민생치안 확보에 만전을 기하라』고 이해구 내무부장관에게 지시. 황총리는 이어 『김영삼대통령이 자신과 가족의 재산을 공개한 취지를 받들어 나도 이번 주말쯤 재산을 공개할 계획』이라며 『국무위원 22명과 서울시장 법제처장 국가보훈처장등 국무회의 참석자 25명 전원도 다음주안에 자신과 직계존비속의 재산을 공개토록 하겠다』고 약속. 황총리는 또 최창윤 총무처장관에게 『문민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공직자상의 구체적모델을 강구하라』고 지시한뒤 『국민소득 1천∼2천달러시대와 6천달러시대의 공직자상의 차별적 부각에 역점을 두라』고 주문. ◎…황총리는 새정부가 막 출범한 시점에 신임각료들의 신상에 관한 추문성 기사가 언론에 잇따라 대서특필되자 개혁과 국민여론에 대한 우려를 표시. 황총리는 『개혁이 되면 금방 지상낙원이라도 오는 양 지나치게 기대에 부푸는 것이 문제』라면서 『그렇다고 해서 개혁이 모든 것을 앗아갈지도 모른다는 발상도 문제』라고 지적. 황총리는 『새정부의 개혁은 안정기조의 틀을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하고 『내각도 이같은 취지를 명심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확실하게 일하는 자세를 보여달라』고 당부. ◎…이날 회의에는 그린벨트 불법전용으로 물의를 빚은 김상철서울시장과 자녀의 대학입학문제로 구설수에 오른 박희태법무부장관도 참석. 회의가 끝난뒤 정부대변인인 오린환공보처장관은 『박장관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정중히 사과한뒤 회의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으나 김시장은상오 11시로 예정된 김대통령과의 청와대 면담 때문에 회의벽두에 이석했다』고 전언. 오장관은 박법무부장관과 김시장의 사퇴문제가 논의되지 않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 문제는 대통령의 통치권과 관련된 사항이기 때문에 국무회의에서 논의할 성질이 못된다』고 대답. ▷의결안건◁ ▲문화체육부·상공자원부 직제제정안(제) ▲검찰청법(개) ▲변호사법(개) ▲도로법(개)해운업법(개) ▲정부조직법(개) 국회법(개) ▲고엽제후유의 중환자 진료등에 관한 법률(제) ▲「대한민국정부와 케냐공화국 정부간의 대케냐공화국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공여에 관한 교환각서」체결 ▲대한민국 정부와 터키공화국 정부간의 대터키공화국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공여에 관한 교환각서」체결
  • “현정부 임기마지막까지 최선을”/현 총리(국무회의 11일)

    제6회 국무회의는 현승종국무총리주재로 상오8시부터 약1시간동안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개정안을 의결,형사처벌범위에 보도침범사고·개문발차사고·무면허건설중기계조종사고 등 3개조항을 추가했다.또 환경영향평가법안도 처리했다. 의결안건은 비교적 많아 대통령령 18건,법률안 4건및 일반안 3건 등 25건이었다. ◎…현승종국무총리는 『정부가 이번에 제출한 법률안들이 가급적 임시국회회기중에 심의·처리될 수 있도록 해당부처에서는 총리실·정무1장관실·법제처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조할 것은 물론 주요정당과도 적극 협의하라』고 지시. 현총리는 『국무위원 여러분은 현정부의 임기를 마무리하는 국무위원으로서 지난5년간의 치적과 관련해 책임있는 국정수행자로서의 의연한 자세를 견지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 ◎…이정우법무장관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개정안을 상정하면서 『종래에는 종합보험이나 공제에 가입돼 있으면 피해자가 사망한 경우 또는 도주차량의 경우와 8개공소권면제의 예외조항해당사고가 아닌 한 형사처벌을 면제케 되어있어 운전자의 교통사고방지의식의 약화를 초래,높은 교통사고율의 한 원인이 되어 왔으므로 공소권면제의 예외범위를 합리적으로 조정해 변화된 교통여건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교통사고방지기능을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보고. 이장관은 『이에따라 업무상과실치상죄 또는 중과실치상죄의 공소권면제의 예외사유에 무면허건설중기계조종사고·보도침범사고및 개문발차사고등 3개조항이 신설 추가된다』고 설명. ◎…이재창환경처장관은 환경영향평가법안을 상정,『대규모 개발사업때 환경영향을 평가·검토해 환경에 미치는 해로운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사업시행을 유도함으로써 개발과 보전을 합리적으로 조화시키고 쾌적한 환경의 유지·조성을 목적으로 한 것』이라고 보고. ◎…이문석총무처장관은 안건심의가 끝난뒤 92년도 정부합동민원실 민원업무처리결과를 보고. ▷의결안건◁ ▲독점규제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시행령(개) ▲약관의 규제에 관한 법률시행령(개) ▲하도급거래공정화에관한 법률시행령(개) ▲예산회계법시행령(개) ▲외자도입법시행령(개) ▲관세법 제10조의 규정에 의한 정제인산에 대한 덤핑방지관세의 부과에 관한 규정(제) ▲관세법 제16조의 규정에 의한 할당관세의 적용에 관한 규정(개) ▲군인사법시행령(개) ▲사립학교법시행령(개) ▲군납에 관한 법률시행령(개) ▲수도권정비계획법시행령(개) ▲주택건설촉진법시행령(개) ▲주택건설기준등에 관한 규정(개) ▲체신창구업무의 위탁에 관한 법률시행령(개) ▲검찰청사무기구에 관한 규정(개) ▲농수산조사통계심의위원회규정(개) ▲총무처와 그 소속기관직제(개) ▲국가보훈처와 그 소속기관직제(개) ▲검찰청법(개) ▲교통사고처리특례법(개) ▲학교급식법(개) ▲환경영향평가법(제) ▲93년도 일반회계 예비비지출(안) ▲개발농지의 농업외 전용허가(안) ▲개발제한구역내 행위허가(안)
  • 「작은 정부 만들기」 가시화/단계적 조직개편작업 어찌 돼가나

    ◎청와대비서실도 취임전에 축소 단행/우선 소규모 통폐합… 취임후 전면손실 「작고 강력한 정부」를 내걸고 있는 김영삼차기정부의 정부조직개편안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김차기대통령이 대선과정에서 약속한 「작은 정부」는 정부에서 민간으로,중앙에서 지방으로 권한이양을 통해 국민 각계각층의 자율성과 행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이 기본 취지이다. 더 나아가 『국내외 정세와 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비하고 경제선진화등 21세기의 국가위상에 걸맞는 방향으로 정부기구를 조정』(한리헌경제보좌역)하겠다는 입장이다. 이같은 배경에서 김차기대통령이 최근 불필요하거나 기능이 중복되는 정부부처의 통폐합을 새정부 출범에 맞춰 추진토록 민자당 정책위에 지시했고 1차 중간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따라 정부조직개편작업은 「단계적으로」추진될 전망이다.즉 1단계로 기능상 독립부처로 운영되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되는 동자부·체육청소년부를 새정부 출범전에 유관부처와 통폐합한뒤 종합적인 정부조직개편은 중장기적 과제로 추진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직 김차기대통령 주변의 실무진에서도 전체적인 정부조직개편 방향에 대한 완전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즉 황인성정책위의장,김중위·서상목·금진호·김채겸·강용식의원 및 김광웅교수(서울대)등 정부조직개편안 마련에 직·간접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연구팀내에서도 아직 몇가지 정부기구 축소·신설안에 이견이 상존하고 있다는 것이다.바로 이 점이 단계적 추진을 불가피하게 하는 또 다른 요인이다. 그래서 우선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야당측의 묵시적 동의를 쉽게 얻어낼수 있고 『국민적 공감대가 확보된 「작은 정부」를 위한 소규모의 상징적인 정부조직개편만 단행하겠다』(서상목정책조정실장)는 입장인 것이다.즉 동자부를 흡수해 상공부를 산업통상부로 개편하고 체육청소년부의 기능을 교육부로 이관하겠다는 것이 그 1단계 조치라고 할 수 있다.또 정부조직법을 고치지 않고도 가능한 청와대 사정수석비서관실 폐지 및 총무수석비서관실의 축소조정방안도 취임전에 단행될 전망이다. 김용태총무는 6일 『야당측에 정부조직법개정안 처리를 위한 협조를 요청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지만 표결에서의 찬성여부에는 유보적이었다』고 말해 단계적으로 정부기구를 축소 조정한다는 대원칙에는 여야간 공감대가 확보됐음을 분명히 했다.다만 환경처를 환경부로 승격시키고 체신부와 과기처를 통합해 정보통신부(가칭)로 개편하는 방안 등이 1단계 조치에 포함될 지 여부는 소관 상임위 조정을 포함한 여야협상 결과에 달려 있다는 관측이다. 이처럼 김차기대통령측이 취임전에 「작은 정부논」을 가시화하기 위한 상징적 조치를 취하기로 한 것은 공무원 사회의 「부처할거주의」에 대한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게 정설이다.다시 말해 취임 1년 이내에,보다 구체적으로 말해 올가을 정기국회 때까지는 김차기대통령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전면적인 정부조직개편을 단행하겠다는 의지의 표시인 것이다.그것이 2단계로 추진될지 또는 다단계로 추진될지 현재로선 예단키 어렵다. 다만 1단계에 이어 정무 제1·2장관실과법제처 및 국가보훈처 등을 통폐합해 정부조직법상의 24부처를 20개이내의 부처로 축소하는 방안이 설득력있게 제기되고 있다.여기에는 ▲경제기획원의 기능개편 ▲대외통상정책기능을 일원화하는 방안 ▲중앙인사위원회 신설을 계기로 총무처를 조달청과 통폐합하는 방안등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되고 있다. 물론 이같은 방안들에 대해서 실무차원에서 아직 완전한 컨센서스를 이뤄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예컨데 상공부·동자부·외무부·기획원 등 정부 각 부처에 분산되어 있는 통상협상기능과 통상정책기능,대외정책 조정기능등을 일원화시켜 일관성있는 대외통상정책을 추진하고 순조로운 국제화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보는 측에서는 「통상대표부」설치를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대외협상창구가 일원화되면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가 외국으로부터 통상압력에 대해 협상전략상 불리하다고 반론을 제기하는 측도 있다. 따라서 어차피 정부조직개편안의 「완결판」은 김차기대통령이 취임한뒤 국정현황을 어느 정도 피부로 파악한 이후에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 정부조직 축소작업 본격화/민자,김 차기대통령 재가 받아

    ◎체청­교육부,동자→상공부로 흡수/정무1·2­법제·보훈처­조달청 2차 통폐합 민자당은 김영삼차기대통령의 공약인 작은정부실현및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조직을 단계적으로 축소키로 하고 제1단계로 체육청소년부와 동자부를 폐지,이를 각각 교육부와 상공부에 흡수하는 정부조직개편작업을 추진중인 것으로 6일 알려졌다. 민자당은 이같은 정부조직개편을 위해 오는 9일 개회되는 제1백60회 임시국회 회기중에 정부조직법을 개정,새정부 출범과 동시에 정부기구축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민주·국민당측에 협조를 요청했다. 김용태민자당원내총무는 이날 『정부기구 축소를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것을 구체적으로 추진중』이라고 밝혔으며 이에 앞서 5일 3당총무회담에서도 이같은 민자당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자당의 정부조직개편작업은 황인성정책위의장·강용식제1정책조정실장·서상목제2정책조정실장·김중위의원등 당내 소위를 중심으로 진행시켜 왔으며 김광웅서울대교수등 외부 행정전문가들의 자문도 병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제1단계 정부기구축소계획을 수립,김차기대통령에게 보고해 재가를 받았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제1단계 개편안은 상공부를 산업통상부로 개편해 동자부를 흡수하며 체육청소년부는 교육부로 업무가 이관될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1단계 정부조직개편에 이어 정무 제1·제2장관실과 법제처및 국가보훈처·총무처및 조달청 등을 통폐합하는 제2단계 정부조직개편작업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2단계 개편안은 대통령직속으로 중앙인사위원회를 설치,총무처의 인사기능을 흡수하고 총무처는 조달청과 통폐합해 국무총리 직속의 행정관리처로 개편하는 내용등을 포함하고 있다.
  • 최익현선생/다시 새기는 그 충절(이달의 독립운동가)

    ◎서울신문사·국가보훈처 공동선정/을사조약 체결되자 “항일의병” 횃불/74세 거유,“조약은 무효” 전북 태인에서 거병/대마도 유배뒤 순국… 전국적 배일투쟁 “점화”/“나라위해 생사초월” 무성서원연설 민족혼 일깨워 노옹의 항쟁은 열하루밖에 되지 않았다.그가 이끄는 의병의 병력과 무기도 보잘 것 없었고,정부측의 반응도 냉담했다.정부는 일제의 눈치를 보느라 오히려 해산명령을 내릴 정도였다. 면암 최익현­1906년 6월4일부터 14일까지의 「뜨거운 날들」은 선생의 이름과 함께 역사에 붉게 각인되어 있다. 그것은 한반도에 요원의 불꽃으로 번지게 한 의병항쟁의 불씨를,선생이 지폈다는 뜻만으로서가 아니다.선생은 「나라가 흥하는 것은 우리의 문화 우리의 마음을 잃지 않는데 있으며,인권도 중요하고 민권도 중요하지만 국권 없이는 모든 것을 잃는다」는 진리를 가르치며 이같은 독립정신을 온몸으로 실천한 민족주의자였기 때문이다. ○경기도 포천 출생 당대 유학의 거봉으로 74세나 된 선생이,국권회복을 부르짖고 구국창의의 깃발을 높이 든 것은 일관된 삶의 자세에서 비롯됐다. 1833년 경기도 포천군 가범리에서 출생한 면암은 일찍이 이항로 문하에서 「애국여부 우국여가」의 사상을 이어받고,그 이념을 행동으로 옮기는 데 철저하였다. ▲1871년 대원군이 서원철폐령을 내리자 그 부당함을 상소 ▲고종의 신임을 얻어 호조참판이 된 뒤,누적된 적폐를 바로 잡으려다 오히려 기득권층의 반발을 받아 제주도로 유배 ▲1876년 병자수호조약을 결사반대하며 지부소(도끼를 가지고 상소를 올리며 답을 기다리는 것)를 올렸다가 흑산도로 유배 ▲1895년 을미사변이 일어나고 단발령이 공표되자 청토역복의제소를 올려 항일운동을 전개 ▲1905년 소위 을사5조약이 체결되자 조약의 무효화와 박재순·이완용·이근택·이지용·권중현등 「오적」처단을 주장한 청토오적소를 올린 일등은 흐트러짐 없는 인간 최익현의 한 단면이다. 1906년 3월15일.선생은 가묘에 하직을 고하고 집안 사람들과 이별,집을 떠나기로 결심했다.상소만으로는 안되겠다고 생각한 것이다.그러나 선생은 다시 한번 참담함을 맛보지않을 수 없었다.판서 이용원·김학진·참판 이성렬·이남규등에게 서신을 보내 「함께 국란에 대처할 것」을 바랐으나 한사람도 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때 선생은 애제자 고석진의 소개로 「태인사람 임병찬」을 만나게 된다.임병찬은 임실군수까지 지내다가 왜인들의 정치를 마다하고 사퇴한 올곧은 선비였다. 『호남의 선비들이 장차 의병을 일으키려 하는데 모두 선생을 맹주로 생각하고 있으므로 그곳으로 가셔야 하겠습니다』 이후 두달 남짓동안 거의가 준비됐다.시골 포수들로부터 총칼이 모아지고,2백여명의 우국지사가 모여들었다. 6월4일.태인 무성서원에서 있은 선생의 강회는 항일의병의 역사적 분기점을 이룬 날로 기록된다. 『지금 왜적들이 국권을 농락하고 역신들은 죄악을 빚어내 오백년 종묘사직과 삼천리 강토가 이미 멸망지경에 이르렀다.나라를 위해 사생을 초월하면 성공 못할 염려는 없다.나와 함께 사생을 같이 하겠는가!』 불꽃에 민족혼을 일깨운 의병들은 이날 정읍에 무혈입성,총칼과 탄환을 거두고 군사를 모집했다.또한 일제에 16개 죄목을 들어 국권의 침략과 국제적 배신행위를 통렬하게 지적한 장문의 규탄서를 보내기도 하였다. 그후 정읍에서 흥덕으로,다시 순창 구암사에서 순창읍내로 행군하였을 때에는 의병의 수가 5백여명을 넘게 되었다.힘을 얻은 「면암의병」들은 파죽지세로 곡성을 거쳐 남원으로 밀고 들어 가려 했으나,순창으로 회군할 수밖에 없었다.남원 방비가 워낙 견고했기 때문이었다.그러나 의병은 8백여명으로 불어났다. 6월11일.광주관찰사 이도재가 사람을 보내 고종의 칙지를 전해왔다.선생은 큰 기대를 갖고 이를 펼쳐 보았으나 그 내용은 엉뚱하게도 『의병을 해산하라!』는 것이었다. 면암은 『이미 소장을 올려 의병을 일으키게 된 연유를 말씀 드렸으니,나의 진퇴는 관찰사의 직권으로 지휘할 바가 아니다』는 답장을 보냈다.그리고 다시 남원진입을 꾀했다. ○고종,의병 해산령 그러나 남원을 지키고 있는 부대가 왜군이 아니고 우리측 진위대임이 확인되었다. 진위대(경군)측은 『대감이 민병을 해산시키지 않으면 전진이 있을 뿐』이라는 통보를 세차례나 보내왔다.선생은 괴로워했다. 선생은 임병찬에게 『동포끼리 서로 박해하는 것은 원치 않으니 즉시 해산시키라』고 명령했다.쉽사리 흐트러지지 않던 의병들은 눈물을 머금고 해산되었다.선생 곁에 끝까지 남은 의병은 12명 뿐이었다. 6월14일.선생일행은 서울로 압송되었다.그리고 우리 사법부가 아닌 일제에 의해 재판을 받게 된다. 「대마도 감금 3년」은 그렇게 시작되었다.선생은 1907년 1월1일 단식 끝에 한많은 적지에서 숨을 거두었다. ○선비정신의 귀표 역사학자 박성수교수(정신문화연구원)는 면암의 항일운동과 관련,『선생은 1876년 개항 이후 줄곧 외침을 경고했으며 이에 맞서 나라를 구하는 길은 오로지 국론을 통일해 일치단결하는 것밖에 없다고 부르짖어 온 분이었다』며 『그러므로 선생이 70고령을 무릅쓰고 무기를 들었다는 소식은 단지 그것만으로도 여간 큰 충격이 아니었는데 외딴 섬 대마도에서 순국하셨다는 소식은 온 국민의 가슴에 칼을 꽂은거나 다름없는 슬픔과 분노를 안겨 주었다』고 평가했다. 선생의 항쟁 이후 호남을비롯한 전국 각지에서는 우후죽순처럼 의병들이 일어난 점만 보아도 당시 선생이 위대한 민족주의자로서,국민들의 정신적 지주였다는 점이 입증되는 셈이다. 선생은 순국직전 임병찬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죽음에 있어 마땅히 죽을 곳에서 죽으면 삶보다 부끄러울 것이 없다.나 이제 죽을 것이니 황상에게 올릴 마지막 소를 비밀히 간직하였다가 본국으로 돌아 가는 날 전해주길 바란다』 고국으로 돌아온 선생의 영구행렬 앞에는 「춘추대의 일월고충」이라는 깃발이 나부꼈다.
  • 공무원 직급구조 개선 모색/9개부처 새해 업무보고 내용

    ◎중앙행정권한 지방으로 대폭 이양/전·현역군인에 취업·주택지원 확대/재소자 통근작업 등 직업훈련 강화/정부 제3청사 건립 추진… 행정기관 지방 이전 ▷감사원◁ 공직기강확립차원에서 일부 공직자의 일미루기,눈치보기,손벌리기 등 부정적인 행태에 대해서는 공직배제 등 일벌백계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반면 모범공직자의 발굴,포상등 사기진작을 통하여 긍지와 보람을 갖는 공직사회구현에 주력한다. 경제·사회의 안정과 발전지원 측면에서 경제활력의 회복을 위하여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주요사업에 대한 추진상의 문제점이나 애로사항을 타개해 나가겠다. 준법질서촉구차원에서 전환기를 틈탄 그린벨트 훼손,변태유흥업행위 등 불법·무질서 행위에 대한 단속을 지원하고 부동산투기나 조세포탈등 경제질서 교란행위의 근절을 촉구하는데 역량을 결집시키겠다. 이러한 기조아래 올해는 3백88개 감사사항에 대하여 실지감사를 벌일 계획이다. ▷내무부◁ 공직사회내의 「새바람운동」을 전개하고 기관장·상급자의 「윗물맑기운동」을 솔선수범하는등 새정부 출범에 따른 공직분위기를 일신한다.올해를 「공직부조리추방의 해」로 정해 부패구조를 근원적으로 청산하겠다. ○행정규제 대폭 완화 또 민원행정을 일대쇄신하고 행정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등 「일하는 정부,질높은 봉사」를 구현하겠다. 한국병치유를 위한 부패 부도덕 비능률 무기력을 추방하고 지역감정을 해소하며 민주시민의식함양을 통한 선진사회기반을 조성하는등 「신한국창조」를 위한 새시대 범국민운동을 전개하겠다. 지방행정조직의 전면적 진단실시,지방행정구역의 전향적 개편등 지방자치체제를 보강하고 중앙권한 사무의 지방이양을 확대하는등 지방자치정착기반을 조성하겠다. 완벽한 민생치안수준을 확보하고 사회안정기조를 확고히 정착시키는등 「안정된 사회,안전한 국민생활」을 보장하는데 역점을 두겠다. 지방도로망을 정비하고 달동네 오지등 개발이 뒤진 지역의 발전기반을 조성하는등 살기좋은 지방안주기반을 확충하겠다. ▷법무부◁ 간첩등 좌익폭력세력을 발본색원하고 법절차를 무시한 불법집단행동에엄중대처하는등 자유민주주의 체제수호에 최대한 역점을 둘 방침이다. 민생침해사범의 지속적 단속으로 국민체감치안개선에 주력하고 공직및 사회지도층 부정·비리를 척결하는등 엄정한 사회기강을 확립하겠다.법률구조기능확충으로 서민권익을 보호하는등 법률복지사회를 구현하고 지방교정청기능 활성화로 교정역량을 증진시키는 동시에 재소자 직업훈련을 강화하며 외부통근작업을 확대하는등 교정관리기능을 강화하겠다. 출입국절차의 신속·간편화등 선진출입국관리질서를 정착시키며 비행청소년 선도활동의 적극 전개등 범법자 보호선도역량을 극대화하겠다. ○연구력 강화에 역점 ▷교육부◁ 교육과정운영의 정상화로 자주적·창의적인 인간교육을 강화하고 교육환경의 개선을 통해 국민기초교육의 충실화를 기하겠다. 초·중등 과학교육을 강화하는 동시에 93년을 「과학교육의 해」로 운영,학생과학탐구올림픽을 개최하고 전국과학교육자대회및 과학교육 대토론회를 열겠다. 또 「대전엑스포93」을 통해 과학교육을 강화하고 올해부터 2001년까지 기간동안의 과학교육발전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할 계획이다. 고등학교직업교육·중견기술인력및 고급기술인력양성등 직업기술교육을 강화하겠다. 새 대입제도의 세부시행계획확정및 시행과 대학의 교육·연구력강화및 자율성신장에 역점을 두겠다. 우수교원확보와 교원지위향상및 복지·처우개선에 힘쓰는등 긍지높은 교직사회조성에 진력하겠다. 대학부설 평생교육원의 확충등 평생교육체제를 확립하고 재외국민교육을 강화하며 국제교육·교류협력을 증신시키겠다. ▷문화부◁ 자율의 토양위에서 문화가 국가발전을 선도하는 「신한국문화」를 창조하고 더불어 함께사는 공동체의식을 부식시키며 문화입국의 기반을 구축하겠다. 이에 따라 전통문화를 전승·발전시키는등 문화창조역량을 높이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또 한국인의 가치관재정립과 도덕성회복을 통해 건강한 공동체문화를 진작시키고 남북문화교류추진등 통일을 향한 문화적 대비에 힘쓰겠다. ○월드컵 축구 등 유치 ▷체육청소년부◁ 국민생활체육진흥 10개년계획수립등 생활체육활동을 범국민적 운동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누구나 쉽게 운동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조성에 주력하겠다.신인선수(꿈나무),후보선수발굴·육성을 체계화하고 국가대표선수들의 훈련방식을 선진국형으로 전환시켜 각종 국제대회에서 우수성적을 거둠으로써 스포츠강국의 위상을 견지하겠다. 96년 동계아시아경기대회,2천6년 동계올림픽대회,2천2년 월드컵축구대회 유치를 적극 추진하겠다.남북대화재개및 체육협정대상국 확대를 통해 남북체육교류와 국제체육교류협력을 강화시켜 나가겠다. 「한국청소년기본계획」의 2차년도사업과 「청소년기본법」의 규정사항을 차질없이 시행하고 가정·학교·사회의 각자 역할을 제고,유기적 협조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청소년들을 건전하게 육성해나가겠다.2천1년까지 3천억원의 청소년육성기금조성을 위해 국고출연금확대및 조성사업 개발·시행을 차질없이 진행시키겠다. ▷총무처◁ 미래행정수요에 대처하는 조직관리기반을 구축한다.정부조직체계의 합리적 개편과 정비,기구·인력의 효율적 관리로 「작고 강력한 정부」를 구현시키겠다. 행정권한의 위임·위탁등 중앙·지방·민간간의 역할을 재정립하겠다.국제화·전문화시대에 적합한 우수전문인력확보,계급구조및 공직분류체계등 인사제도개선,국정의 일관성과 계속성을 유지할 안정된 근무여건마련등 새행정의 구현을 주도할 인사행정체제를 확립하겠다. 조직의 지휘체계와 추진력이 흐트러지지 않는 공직 기강을 확립하고 공직사회의 활력증진을 위한 복무여건을 조성해나간다.깨끗하고 정직한 공직윤리실천에도 힘쓰겠다.규제완화등 행정쇄신작업의 지속추진,각종 민원제도의 합리적 개선,민원공무원 봉사자세확립으로 국민편의위주의 봉사행정체계를 구축하겠다. 사무능률향상,행정사무자동화·전산화를 추진하겠다.대통령 이·취임식등 국가주요행사를 차질없이 수행하고 국가사회발전유공자를 적극 발굴하며 국가서훈및 정부행사의 간소화·내실화를 기하겠다.청단위 중앙행정기관의 지방이전을 위한 정부3청사건립을 추진하고 경제부처통합수용및 부족 사무실해소를 위해 과천청사 제5동 건립을 추진하겠다. ○보훈병원 병상 확충 ▷국가보훈처◁ 국가보훈대상자 기본연금을 월27만4천원에서 28만2천2백원으로 인상하겠다.중상이자 간호수당도 월40만원에서 48만원으로 올리겠다. 3백병상을 갖춘 대구병원을 2월에 개원하는등 보훈병원 병상을 1천5백80개로 확충하는 한편 부산병원(2백40병상)에도 3백40병상의 증설을 추진하겠다.지방거주자의 진료편의를 위해 44개소의 종합병원에 위탁가료를 실시하도록 하며 전공상군경의 신체재활과 여가선용을 위한 국가유공자 복지회관을 경남 창원에 건립하겠다. 5백억원의 예산을 들여 1만2천가구의 보훈대상자에 대해 주택및 생업을 지원한다.노령대상자 소득보장을 위한 정년연장,재취업지원 강화등 직장주선도 내실화하겠다.제대군인 86만명,현역군인 12만명등 총98만명에 대해 취업·주택·의료·교육지원을 하며 군인보험및 재향군인회운영도 지원하겠다. 새로 발굴된 해외 사료등을 바탕으로 5백명의 독립유공자를 포상하고 서울에서 독립운동사 재조명을 위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새 법령 홍보 극대화▷법제처◁ 새정부의 개혁정책추진을 법제면에서 지원하는데 역점을 둔다.비합리적·비능률적 제도를 과감히 정비하고 규제위주의 법제도를 지원·조장위주로 개편하겠다. 어려운 법령용어를 알기쉽게 대체하고 입법예고제의 여행으로 입법절차도 민주화하겠다.통일에 대비한 법제연구도 강화,북한법제에 대한 분야별 연구를 심층화시키고 교류협력시 발생할 법률문제도 사례별로 미리 연구해 나가겠다.정부수립이후의 각종 법령원본의 광파일화를 통해 법령전산망도 확충하고 현행 법령전산망을 종합적 법령 정보 데이터베이스로 확장하겠다. 각종 홍보매체를 통한 새 법령소개를 정례화시키고 정기간행물에 의한 법령홍보도 극대화하겠다.행정심판의 내실화를 위해 당사자출석에 의한 구술심리제도를 적극 활용,심리의 공정성을 제고하고 심리기간단축으로 신속한 권리구제를 실현하겠다.
  • “평시 작전권 94년까지 환수”/10개부처 인수위 보고내용

    ◎예비군 훈련 「택일제·합격제」 강화/베트남 등 유망 대륙붕 연내 탐사/상수원유역 폐수배출업체 이전 대통령직인수위는 13일 국방부(1분과) 총무처·공보처·법제처(2분과) 상공부·동력자원부(3분과) 노동부·과기처(4분과) 환경처·국가보훈처(5분과)등 정부10개 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으며 3일째 활동을 계속했다. ▷국방부◁ 권영해국방부차관은 한미안보체제의 발전을 위해 ▲94년까지 평시 작전통제권을 환수하고 ▲한미간 조기경보체제를 유기적으로 발전시켜 한반도 안보를 저해하는 모든 군사적 기습침략에 대비하겠다고 보고했다.이와함께 예비군 교육훈련을 훈련택일제및 훈련합격제로 정착시키는 한편 군의 단결을 저해하는 사조직 결성과 기무사의 「관계기관대책회의」참석등 정치간여 행위를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총무·공보·법제처◁ 정문화총무처차관은 「윗물맑기운동」등 부패추방운동을 강력히 전개하며 고위공직자로부터 깨끗한 정부구현에 솔선수범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공직자 윤리법을 개정,재산을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보고했다.또 올해에는 교육·경찰공무원을 제외한 공무원 충원은 동결하며 정부투자·출연기관의 임금인상은 총액기준 3%이내에서 규제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식공보처차관은 종합유선방송추진과 관련,올해 상반기중 종합유선방송국과 프로그램공급자를 새정부가 허가할수 있도록 준비중이며 AFKN채널2는 오는 6월 우리측에 인수될 예정이나 이 채널의 타목적 전용여부는 현재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장명근법제처차장은 토지·건축·도시계획·교통등 국민일상생활관련 법령은 반드시 사전예고 함으로써 국민을 입법과정에 참여시키는 점차적 민주화를 도모하겠다고 밝히고 특히 ▲원활한 남북간의 교류협력을 위한 법적지원 강화 ▲통일에 대비한 북한법제의 심층적 연구등에 역점을 두겠다고 보고했다. ▷상공·동자부◁ 박용도상공부차관은 중소기업지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청와대내에 「중소기업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중소기업지원 행정조직도 개편,상공부 중소기업국을 중소기업정책실로 확대하는 한편 산하에 권역별 「지방중소기업청」을 신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또 현재 1조원규모인 중소기업구조조정자금을 98년까지 2조원으로 늘리고 올해 긴급경영안정자금을 3백억원에서 6천억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보고했다. 김시형동자부차관은 이달안에 전력요금인상방안을 확정해 빠른 시일내에 시행토록 하겠으며 석유류가격도 유가자율조정기반 조성을 위해 국내유가를 국제원유가및 환율의 변동에 연동시키겠다고 보고했다.이와함께 국내외 자원개발사업을 적극 추진,부존유망구조가 발견된 국내대륙붕 6­1광구는 금년 5월 1개공을 시추하고 베트남 11­2광구는 7월 2개공의 시추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노동부·과기처◁ 정동우노동부차관은 합리적인 노사관계의 틀을 마련하기 위해 「노동관계법연구위원회」의 건의사안을 토대로 노동관계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히고 근로의욕고취와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근로복지진흥법」을 제정하겠다고 말했다.또 95년 고용보험실시에 대비,고용보험법 제정을 추진하겠으며 노동의 개방화·국제화에 대비,ILO활동및 국제교류·협력활동을 활성화할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박진호과기처차관은 방사성폐기물처분장 부지선정의 지연에 대비해 발전소의 저장시설을 확장,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과 사용후 핵연료를 90년대 말까지 저장할수 있는 시설을 확보했다고 보고했다. ▷환경·보훈처◁ 김인호환경처차관은 96년까지 전국 주요하천과 상수원 수질을 2급수 이내로 개선시키기 위해 특별종합대책을 수립,추진하겠다고 보고하고 이를 위해 ▲배출시설의 입지제한 ▲하수처리장과 축산폐수처리장등 수질정화시설의 집중설치 ▲광역상수도 공급등에 역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또 팔당호는 올해중 퇴적오염물질의 준설을 위한 준비작업을 마무리하고 상수원유역에 산재해 있는 염색·피혁·도금등 1천5백40개 폐수 배출업체는 19개 집단화단지로 이전시키겠다고 보고했다. 이충길보훈처차장은 고엽제 후유증환자진료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상반기중 이에대한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국가유공자의 노령화에 따른 장단기 노후복지시책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 분과위 구성 계기로 본 인수위 활동범위

    ◎정권인수­출범준비 두갈래 임무/“취임식 참석 대상 확대”… 실무 강조/조각과련 인선영향력엔 양론도 김영삼차기대통령 정부의 출범 준비를 위한 대통령직인수위가 4일 상오 현판식에 이어 첫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정권인수 작업에 착수했다.인수위는 이날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냄으로써 그동안 논란을 빚었던 역할과 향후 활동범위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첫회의는 분과위구성과 운영방법을 정한 기초회의였던 만큼 뚜렷한 실체를 드러냈다고 보기는 어렵다. 따라서 김차기대통령의 임무부여와 앞으로의 활동여하에 따라 그 본래모습이 달라질수 밖에 없다. 현 상황에서 가늠할수 있는 주 임무는 크게 볼때 「정권인수」와 「출범준비」라는 두가닥으로 압축된다.인수위는 이를 위해 첫회의에서 ▲전문8조로 되어있는 운영규칙을 통과시키고 ▲인수위를 5개 분과로 나눠 3명의 위원을 각각 배정했으며 ▲각 분과위에 자문위원을 둘수 있도록 했고 ▲전체회의는 상오9시,분과위회의는 하오에 개최키로 하는등 4개항을 결정했다. 5개 분과위는 국회의 대정부질문에 맞춰 통일·외교·안보,정무,경제1,경제2,사회·문화분과위 등이다.인수작업해당 부처와 위원은 ▲정원식·박관용·이환의(통일·외교·안보)=통일원 외무부 국방부 안기부▲이해구·최병렬·최창윤(정무)=청와대 국무총리실 내무 법무 총무처 공보처 정무 제1·2 법제처 감사원 ▲유경현·이민섭·장영철(경제1)=경제기획원 재무 상공 동자 ▲서정화·신경식·양창식(경제2)=농림수산 건설 노동 교통 체신 과기처 ▲김한규·남재희·이재환(사회·문화)=교육 문화 체육청소년 보사 환경처 국가보훈처 등으로 나누었다. 인수위는 그러나 김차기대통령이 첫회의 참석,취임식준비 작업을 강조하자 「필요할 경우 특별분과를 둘수 있도록」한 운영규칙을 통과시킴으로써 분과위를 더 늘릴수 있는 길을 터 놓았다. 김차기대통령은 『취임식 행사는 소외계층의 대표를 포함,가급적 각계각층의 인사가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한 것이다.그만큼 취임식준비작업을 인수위의 주요 임무로 부각시킨 셈이다. 이같은 정황들은 인수위가 명실공히 정권인수준비를 위한 실무차원의 기구로 파악하게 하는 대목이다.5일은 자료수집및 회의운영일정등을 위해 활동을 중단하고 6일부터 본격 집무에 들어가기로 한 것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는 반증중 하나다. 인수위는 또 이번주부터 각 부처별 업무현황보고를 받은뒤 자문·전문위원과 정부 파견 실무자 등의 도움아래 부처업무의 인수와 인계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신경식인수위대변인은 『부처의 업무현황을 파악하면서 인수위는 김영삼정부가 계속해서 이어가야할 6공정책사업과 여론을 바탕으로 새롭게 고쳐야 할 부분을 추려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차기정부 조각과 관련,인선자료마련과 더불어 추천권이 인수위에 있느냐는 점이다.정원식위원장을 비롯,인수위원들은 이 부분에 대해 상당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정위원장은 『조각관련 인사는 아직 예측 불가』라며 『다만 인수위는 차기대통령의 지시에 의거,자료를 만들어 보고할 수도 있을 것이며 여기에는 각료에 대한 검토도 포함될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이렇게 될 경우 차기대통령의 조각인사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 틀림없다. 그러나 이 대목에 대해 당쪽의 의견은 사뭇 다르다.김영구사무총장은 『인수위는 말그대로 원만하게 인수작업을 끝내는게 주된 임무가 아닌가 생각된다』고 색다른 견해를 조심스럽게 비치고 있다.구체적인 언급은 회피하고 있으나 『지역성을 강조한 구성으로 볼때 인수위에서 심도있는 인선논의가 진행되기는 어렵지 않느냐』는게 당내의 지배적 분위기이다. 이와관련,김차기대통령은 『당내외 어느 누구도 앞으로 새로운 정부 구성인사에 대해 추천의 권한과 책임이 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이 문제는 나와 깊은 의논이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인수위측은 김차기대통령이 『인사문제에 혼선과 잡음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 점을 들어 이를 인사철학인 「철저한 보안유지」의 재천명으로 해석하고 있는 반면 당내인사들은 「분명한 한계」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인수위 위상제고의 핵심인 인선관련자료 수집및 제출이라는 기본업무에 대해서는 인수위가 맡을것이 확실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다만 주도적인 역할을 하느냐,그렇지 못하느냐는 김차기대통령의 의중에 달려있다.또 인수위의 향후 활동역량 여하가 이를 가늠하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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