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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차별 논란 군복무자 가산점 내주 국무회의 의결

    정부는 7일 金鍾泌 국무총리 서리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논란을 빚어온 공무원 임용시험시 군복무자에 대해 가산점을 부여하는 제대군인지원법 시행령안을 원안대로 통과시키기로 했다. 2년 이상 복무자에게는 5% 2년 미만일 때에는 3%의 가산점을 적용받는다. 정부는 지난달 21일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 사이에 성차별 논란이 있어 통과를 보류한 시행령안을 다음주 국무회의에 다시 상정,의결할 방침이다. 정부는 그러나 오는 2000년 제대군인지원법의 개정문제를 다시 논의,군필자에게 가산점을 주는 문제를 원점에서 검토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千容宅 국방장관,金募姙 보건복지부장관,尹厚淨 여성 특위원장,정해주 국무조정실장,김의재 국가보훈처장 등이 참석했다.
  • 軍경력 혜택 법안 유보/閣議서 여성장관들 제동

    ◎성대결 격론끝 통과 유보 21일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金大中 대통령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남성 장관들과 여성장관들 사이에 성(性)대결이 벌어져 여성장관들이 판정승을 거두는 이변이 발생.‘제대군인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안’을 놓고 여성 장관들이 남성 장관들과의 격론끝에 시행령안을 보류시키는 개가를 올린 것. 이날 국무회의에서 시행령개정 제안자인 千容宅 국방장관과 金義在 국가보훈처장은 가산점 부여제도의 통과를 시도한 반면 申樂均 문화관광부장관과 尹厚淨 여성특위위원장은 여성에 불리한 성차별제도라며 극력 반대,남녀 성대결을 치뤘다.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의 전언에 따르면 이에 尹위원장과 申장관은 “지나친 남성우대로 성차별”이라며 반대론을 개진.여기에 金正吉 행정자치부장관이 국방부 편을,朴相千 법무부장관은 두 여성장관을 응원하기 시작함으로써 국무위원들이 2개 진영으로 나뉘어 전선이 형성됐다. 金 행자부장관은 “내년부터 여성우대를 위해 공무원 시험에서 합격자의 20%를 여성에 할당키로 한 만큼 두 제도가 서로 보완적”이라며 성차별에 동의할 수 없다고 국방부 쪽을 응원.이에 申장관은“국가보훈처가 문화관광부와 사전협의를 했다고 하지만 이 부분에 관해 합의해준 일은 없으며 동의할 수 없다”고 반대입장을 고수했다. 여성국무위원들은 金慕妊 보건복지부장관까지 각의에 불참해,숫적으로 절대적인 열세.그러나 여성 국무위원들은 朴相千 법무장관이 ‘유권해석’이라는 무기를 들어 지지를 표시함에 따라 ‘통과보류’라는 뜻밖의 개가를 올리게 됐다.朴장관은 “사실상 모든 남자에 대한 우대정책이므로 성차별이라고 볼 수 있다”고 ‘유권해석’했다. 격론이 계속되자 말미에 金대통령이 입장을 정리했다.“현재의 안보상황을 볼때 군의 사기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지만,다만 여성 20% 채용과 제대군인 우대정책이 상호 보완되도록 해야한다”며 尹위원장과 金보훈처장의 조정을 거쳐 다음주 국무회의에 재상정할 것을 지시.
  • 공직사회 여름휴가 새 풍속도/장관들이 휴가 앞장…“재충전” 독려

    ◎“무보직 동료 많은데” 눈치보기 만연/행선지 계획없이 “고향이나 집에서”/가더라도 2∼3일 기간·비용 줄여 본격적인 휴가철이 이번 주부터 시작되지만 관가의 분위기는 썰렁하기만하다.휴가 얘기도 꺼내지 못하고 서로 눈치를 보고 있다. 휴가를 떠나더라도 기간과 예산을 대폭 줄일 생각들이다.휴가 기간을 종전의 1주일에서 2∼3일로 줄이려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번듯한 해수욕장이나 관광지는 생각도 못한다.대부분 고향에 가거나 아예 집에 있겠다고 했다. 수당 40% 삭감으로 지난달 국장급의 월급 봉투는 100만원,과장급은 60만원 정도가 가벼워진데다 실직자가 양산되는 상황에서 요란스레 휴가를 떠나기가 미안하다는 것이 이유다. 정부 세종로청사의 사무실마다 직원들의 휴가 계획표는 붙어 있다.계획을 제출하라는 지시에 따른 것일 뿐이다.행정자치부의 여성공무원 吳모씨(9급)는 “일정만 적어 냈을 뿐이다.지금 휴가갈 정신이 있느냐”고 말했다.벌써 휴가를 다녀온 한 동료 직원의 배짱이 부럽기만 하다. 국무총리실 李모국장은 “작년만해도 휴가 계획서를 쓰면서 곧바로 숙박예약을 했는데 올해는 아직 행선지도 정하지 못했다”며 “8월초 휴가 때는 집에 있다가 일이 생기면 사무실에 나올 생각”이라고 말했다. 梁모씨(주사)는 “사무실 분위기는 살얼음판”이라며 “수당삭감 탓도 있지만 보직없는 공무원이 많은데 드러내놓고 휴가갈 처지가 아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경제부처가 몰려있는 과천청사도 마찬가지다.재정경제부의 金모사무관은 “작년만 해도 마음맞는 직원들끼리 팀을 짜서 울릉도나 제주도로 휴가갈 계획을 세우느라 부산했지만 요즘은 휴가 얘기가 나오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2∼3일 정도 짬을 내 고향이나 처가에 다녀올 계획이다. 공무원들의 휴가는 장관들의 독려가 적지 않은 영향을 준다.李海瓚 교육부 장관이 지난 6일 간부회의에서 휴가를 안가는 사람에게 불이익을 주겠다고 엄포를 놓자 金成東 기획관리실장이 지난 9일부터 사흘동안 휴가를 다녀왔다. 張基源 총무과장은 “장관이 그런 지시를 안했으면 올해는 재충전할 기회도 갖지 못할 뻔했다”며 “이번 주부터 직원들의 휴가 러시가 일 것”이라고 말했다. 장차관들의 휴가는 金義在 국가보훈처장이 22일 4일 일정으로 휴가를 떠나는 것으로 시작된다.일정은 대개 3일이고 朴泰榮 산업자원부장관(7월31일∼8월1일)과 金成勳 농림부 장관(8월7,8일)의 휴가는 이틀이다. 趙健鎬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8월3일부터 5일까지로 계획하고 있다.金正吉 행정자치부장관은 8월26일부터 29일까지로 일정을 잡았지만 치안장관으로서 잠시라도 자리를 비울 수 없어 휴가를 반납할 생각이다.
  • 장기복무 제대군인 특수직종 우선 채용/보훈병원 이용 진료비 감면

    정부와 여당은 16일 10년 이상 복무한 제대군인이 전문대학 또는 대학에 입학할 경우 입학금과 수업료의 50%를 지원하고 또 방호·경비 등 관련 직종과 보안이 필요한 특수직종에 우선 채용키로 했다. 국민회의 南宮鎭 제1 정조위원장은 “지난해 12월31일자로 제정공포된 제대군인 지원에 관한 법률’과 관련,15일 국가보훈처와 당정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시행령을 제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행령에는 이와 함께 20년 이상 복무한 제대군인에게 보훈병원 이용시 본인 부담 진료비의 50%를 감면해주는 조항을 신설하기로 했다. 또 99년 신학기부터는 20년 이상 복무하다 전역한 하사관 자녀에게 실시하고 있는 중·고등학교 수업료 전액 국고보조를 장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 허위과장 등 부당광고/임시중지 명령제 도입(입법예고)

    부당한 표시나 광고를 즉시 중단할 수 있도록 임시중지 명령제도가 도입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2일 최근 상품의 다양화·고도화 및 새로운 유통기법의 출현 추세에 맞춰 이같은 내용의 표시 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특별 법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에 따르면 부당한 표시 광고 행위 유형을 허위 과장,기만,부당비교,비방 등 4가지로 분류하고 이를 금지하도록 했다. 또 소비자에게 반드시 제공해야 할 필요가 있는 중요한 표시 광고 사항은 공정거래위원회가 관계부처 등과 협의하여 고시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부당한 표시 광고로 인해 피해를 입으면 해당 사업자 등이 손해배상책임을 지도록 했다. 의견이 있으면 오는 29일까지 공정거래위원회 기획과로 제출하면 된다.(02)504­4161. ▲공유수면관리법(개정안)=허가 없이 공유수면을 점 사용하면 사용료의 120%에 해당하는 변상금을 징수할 수 있게 된다. 또 공유수면에 있는 장애물을 관리청이 직권으로 제거할 수 있도록 하고 물건의 소유자에게 제거비용을 부담하게 하거나 물건을 처분하여 비용을 충당할수 있게 한다. 해양수산부 연안역관리과 (02)554­2410. ▲한국보훈복지공단법(개정안)=보훈병원장의 임명절차를 국가보훈처장의 제청 및 대통령의 임명에서 공단 사장의 제청 및 국가보훈처장의 임명으로 조정한다. 국가보훈처 복지사업국 (02)780­9646. ▲건축법(개정안)=건축물의 용도를 32개 용도군에서 21개로 축소·조정한다. 21층 이상,연면적 10만㎡이상인 대형 건축물은 시 군 구청장이 시 도지사의 승인을 받아 허가했으나 앞으로는 시 도지사가 직접 허가하도록 했다. 건설교통부 주택도시국 (02)500­4131. ▲해상교통안전법(개정안)=우리나라에 입항하는 외국선박 가운데 안전관리 체제에 결함이 있는 선박은 출항정지 등 통제조치를 받게 된다. 일정규모 이상의 해양시설을 신축 또는 확장하려는 사업자는 해상교통 안전성을 조사받게 된다. 해양수산부 안전관리 담당관실. (02)3466­2173.
  • 이사해도 보험료 변함없어/지역의보 가입자 10월부터(입법예고)

    보건복지부는 통합의료보험이 실시되는 오는 10월부터 지역보험 가입자는 거주지를 옮겨도 같은 보험료를 내도록 하는 내용의 국민의료보험법 시행령을 입법예고했다. 현재는 지역조합별로 소득과 재산이 같아도 다른 의료보험료를 냈다. 또 지역가입자가 같은 진료기관에 낸 본인부담금이 두달 동안 100만원이 넘으면 초과액의 절반을 돌려받고,도서 벽지 농어촌 접적지역의 교통 의료가 불편한 곳은 복지부장관의 고시에 따라 보험료를 감면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외국인 유학생과 선교사도 1년 이상 체류하면 지역의보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독립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 및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개정)=국적을 상실한 독립유공자 및 국가유공자 등과 그 유족에게도 기본 연금 월액의 1년치에 해당하는 금액을 일시불로 지급한다. 국가보훈처 행정복무당담관실 (02)780­9485. ▲시 군 및 자치구의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규정(개정)=각급학교에 경비를 지원할 수 있는 사업 가운데 급식시설 설비사업에 대하여만은 초등학교 및 중학교로 제한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제한을 두지 않는다. 교육부 학교보건환경과 (02)720­4312. ▲식물방역법 시행규칙(개정)=유해성이 큰 병해충의 분포지역이 새로 발견됨에 따라 이들 지역을 수입금지지역에 추가하는 반면 병해충 미분포 지역으로 확인된 곳은 해제한다. 농림부 환경농업과 (02)500­2648. ▲임대주택법 시행령(개정)=임대주택 임차권의 양도나 전대사유에 결혼 취학 등을 포함하여 임차인의 편의를 도모한다. 건설교통부 주택정책과 (02)504­9133.
  • 대통령직 인수위 멤버 지금 무얼하나

    ◎공직 핵심 포진 “국난 길 비켜라”/안기부장·장관 4명·주공 사장 등 활약/파견 공무원들 모임 만들어 개혁 주도 ‘국민의 정부’ 공무원 사회의 주축 세력은 누구인가.지연·학연등에 따른 여러가지 논란이 일고 있지만 단연 ‘인수위 인맥’이 주목받고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李鍾贊 국민회의 부총재를 위원장으로 해 모두 24명의 인수위원으로 출범했 했었다. 인수위원들의 현직을 살펴보면 입이 벌어질 정도로 화려하다. 李鍾贊 위원장은 국가안전기획부장이 됐다. 위원 가운데 네 명이 장관에 발탁됐다. 金正吉 행정자치·李海瓚 교육·崔在旭 환경·朴泰榮 산업자원부 장관이 그 주인공이다. 朴智元 당선자대변인은 곧바로 청와대 공보수석으로 이동했다. 辛建 위원은 안기부2차장,趙富英 위원은 주택공사 사장,金德圭 위원은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劉孝一 위원은 비상기획위원회 실장에 포진돼 있다. 羅鍾一 인수위행정실장도 안기부1차장에 임명됐다. 韓灝鮮 위원은 국민회의·자민련 공동의 강원도지사 후보였다. 정치인보다 중요한 것은각 부처에서 인수위에 파견됐던 국장급이상 고위공직자들. 이들이 현 정부 각 부처의 요직을 앉아 ‘국민의 정부’의 정부를 아우르고 있다. 金대통령측은 인수위에 파견될 공무원을 선발하는 과정에 매우 심혈을 기울였다. 어차피 이들이 새 정부의 주축세력이 되어야하기 때문이었다. 가급적 각 부처의 ‘엘리트’들을 뽑아오려 했다. 데려온 공무원이 새 정부와 맞지 않는다고 파악되면 교체하기도 했다. 과기처의 S모 실장이 며칠 만에 되돌아 간 것이 그런 예다. ○엘리트 선발 공직사회 주춧돌로 인수위에 파견됐던 공무원들은 자신이 속했던 분과별로 정당측 인사들과 함께 정례 모임을 갖고 있다. 정무분과는 인수위의 인,정무의 정을 따온 인정회를 조직했다. 다른 분과도 인정회(정책),삼우회(통일·외교·안보),문사모(사회·문화) 등 모임을 만들어 모임을 갖고 있다. 특히 정부 차원의 ‘인수위 인맥’ 모임도 구축하고 있다. 경제부처의 한 국장이 연락책을 맡고 있다. 인수위 출신의 한 고위공무원은 “특별한 목적을 두고 만나지는 않는다”면서도“50년만의 정권교체는 적지 않은 의미를 갖는 것이 사실이며,특히 경제난으로 나라가 어려운 상황에서 인수위 출신들이 위기 극복에 앞장을 서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수위에 파견됐던 공무원들은 대부분 소속된 부처내의 요직에서 일하고 있다. 徐鍾煥 기획조정비서관은 총리실 정무비서관으로 자리잡았고,李德周 공보1비서관은 현재 청와대 연설담당비서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국무총리실에서는 趙泳澤·李亨奎 행조실 국장이 파견된 뒤 현재 각각 행정자치부 공보관과 국무조정실 규제개혁심의관을 맡고 있다. 감사원에서는 금융감독위와 은행 등 금융기관의 감사를 지휘하는 孫承泰 2국장이 인수위 멤버다. 옛 재정경제부에서 파견됐던 崔鍾璨 조달청차장은 李海瓚 정책분과위원장으로부터 신임을 얻어 인수위 전체의 실무간사 역할을 담당했었다. 崔차장은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으로 일하고 있다. 역시 재경원 출신의 尹英大 국회 예결위 전문위원은 통계청장으로 임명됐다. 또 金龍賢 서기관은 예산청의 요직인 예산관리과장으로자리잡았다. 예산 전문가인 金과장은 李海瓚 장관의 용산고등학교 동기다. 李장관은 국회의원 시절부터 金서기관으로부터 ‘예산 보는 법’을 전수받았다고 한다. 옛 통일원의 金炯基 통일정책실장은 남북회담사무국장을 맡았다. 옛 외무부의 鄭泰翼 기획관리실장은 대외통상 기능을 놓고 외무부와 통상산업부를 저울질 할 때 발군의 ‘외교력’을 발휘했다. 현재 이탈리아 대사다. ○삼우회 등 분과별 인맥 정례회동 옛 내무부에서 나왔던 權炯信 지방재정국장은 관리관으로 승진,행자부 소청심사위원을 맡았다. 李鍾贊 위원장의 직접 요청으로 법무부에서 파견됐던 소병용 검사는 결국 李위원장을 따라 안기부로 갔고,柳在晩 검사는 청와대 법무비서실로 자리를 옮겼다. 鄭炳旭 대검 공안2과장도 인수위 출신이다. 국방부의 朴用沃 국방정책실장은 외교안보수석 후보에 올랐다가 국가안보회의 사무차장으로 임명돼 안보정책의 핵심을 다루고 있다. 柳珍奎 군비통제관,文一燮 방위산업실장도 인수위 출신들. 교육부의 李基雨 지방교육행정국장은 교육환경개선국장을 맡아 교육개혁을 선도한다. 문화체육부의 申鉉澤 예술진흥국장은 공보처와 통합된 문화관광부의 청소년국장을 맡았다. 농림부의 서종혁 농촌경제연구원 기획조정실 수석연구원은 金成勳 농림부장관의 자문관이 됐다. 통상산업부의 李熙範 산업정책국장은 산업자원부로 개편된 뒤에도 산업정책국장을 계속 맡고 있다. 정보통신부의 安炳燁 정보기획실장과 李敎鎔 국제협력관실 국장은 각각 정보통신정책실장과 지원국장이 됐다. 보건복지부 朴正求 감사관과 文敬太 기술협력관도 인수위 인맥. 노동부의 金容達 고용정책실 고용보험심의관은 청와대 노사비서관으로 발탁됐다. 건설교통부의 秋秉直 수송기획관,해양수산부의 崔洛正 항만정책국장,權五龍 중앙공무원교육원 교수부장,과기부의 崔健模 연구기획평가심의관도 인수위 멤버다. 국가보훈처에는 1급으로 승진한 金晋述 보훈심사위원장이 있다. 특별한 경우는 공보처에서 파견됐던 兪載雄 신문과장,張成鎭 협력1과장. 이들은 문화관광부에 흡수되면서 보직을 받지 못했다.
  • 金九 선생 큰뜻 기리며/어제 49주기 추모제

    ◎김 대통령 묘소 참배 金大中 대통령은 26일 상오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 있는 金九 선생 묘소를 참배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백범 김구 선생 기념사업협회(회장 李壽成)가 주최하는 金九 선생 49주기 추모제에 앞서 백범 묘소를 찾아 헌화·분향하고 金信 전교통 부장관등 金九 선생 유족과 백범기념사업협회 간부들을 면담했다. 참배행사에는 李壽成 기념협회 회장과 張忠植 전회장,金信 전장관,金義在 국가보훈처장 등이 참석했다. 金대통령의 참배에 이어 이날 상오 11시부터 백범 묘소에서 49주기 추모제가 열렸다.
  • 시간외 수당/“없애야” “있어야”

    ◎행자부 실태점검 움직임에 공직사회 찬반논란/없애야­이름 올려놓고 술마시다 확인사인만.근무시간 늘리기 잦아 혈세 훔치는 셈/있어야­여름휴가도 못가는 격무부서 가보라.박봉에 열심히 일하는데 사기 꺾다니 “시간외 근무수당을 아예 없애야 한다” “아니다.그대로 둬야 한다” 최근 행정자치부가 IMF시대를 맞아 경비절감 차원에서 각종 수당의 지급실태를 점검할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시간외 수당 문제가 공직사회의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른 수당에 비해 시간외 근무수당은 편법 지급되는 사례가 흔한 탓이다. 이에 따라 행자부에 시간외 수당의 폐지 또는 존치를 주장하는 의견이 빗발치고 있다. 폐지론을 주장하는 한 공무원은 “개인적인 용무 때문에 남아 있으면서도 마치 밤늦게까지 일한 것 처럼 꾸며 수당을 챙기는 얌체족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다른 공무원은 “초과근무대장에 이름을 버젓이 올려놓고 술을 마시다 밤늦게 확인대장에 사인하러 들어오는 엉터리들이 많다”면서 “국민의 혈세를 훔치는 셈”이라고 분개했다.1시간 시간외 근무를 4시간으로 늘리는 사례도 있다고 한다. 반면 시간외수 당제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높다. 재해관련 부서와 기획,총무 파트 공무원들은 “수년째 여름 휴가를 제대로 간 적이 없을 정도”라면서 “시간외 수당은 박봉에 열심히 일하는 직원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제도”라고 반박한다. 행자부의 한 공무원은 “시 도 군청 등 일선 격무부서를 한번 가보라”면서 “수당 폐지론은 하위직 공무원의 사기를 꺽는 발언”이라고 말한다. 현재 시간외 근무수당은 5급이하 직원들이 정규 근무시간인 상오 9시∼하오 6시가 아닌 시간에 일할 경우 하루 최고 4시간까지 인정받아 수당을 지급받는다.2시간 이내는 인정하지 않는다.매월 13시간이 기본 시간외 수당이고 최대 인정시간은 한달에 73시간이다. 10호봉 기준으로 각 직급별 시간외 수당은 5급이 시간당 5,208원,6급 4,419원,7급 3,965원,8급 3,553원,9급 3,186원이다.행자부 국방부 등 37개 중앙부처는 출·퇴근 시간을 자동으로 입력하는 ‘타임체크기’로 시간외수당을 산정하고 있다. 국세청 관세청병무청 국가보훈처 대검찰청 기상청 국민고충처리위 청소년보호위 문화재관리국 여성특위 등 10곳은 초과근무대장에 출·퇴근 시간을 적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행자부는 앞으로 시간외 근무수당의 문제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개선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 ‘참 군인’ 60명 화려한 외출

    ◎현충원 참배… 5박6일 일정 시작 서울신문사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마련한 ‘제35회 국군모범용사 초청’행사가 22일 5박6일의 일정으로 시작됐다.행사에는 모범용사 60명, 배우자 57명 등 모두 117명이 초대됐다. 이들은 이날 상오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서울신문사를 방문,車一錫 사장이 마련한 오찬에 참석했다.하오에는 姜德基 서울시장 직무대리를 예방한 뒤 金義在 국가보훈처장이 초대한 만찬에 참석해 민속무용 등 공연을 관람했다. 車사장은 오찬 인사말을 통해 “현재 우리는 IMF시대라는 사상 초유의 국난에 처해 있지만 반드시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그 밑바탕에는 우리 국토의 전후방에서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여러분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노고를 치하했다. 모범용사들은 오는 27일까지 국가안전기획부,국회,독립기념관,포항제철,경주 고적지 등을 관광하게 된다. 국군모범용사 초청행사는 서울신문사 주관으로 지난 64년부터 매년 실시해 오고 있다.
  • “안돼… 못해…”/정부기능 민간 이양/이익단체 집단 반발

    공공 부문의 개혁이 정부 부처의 주도권 다툼으로 주춤거리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기능을 민간이나 지방에 넘겨주는 작업이 반대에 부딪치고 있다.따라서 정부 구조조정이 큰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0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상이군경회 충남·경북지부의 1만 1,200여명의 회원들은 국가보훈처의 천안과 김천지청을 폐지(18명 감축)하도록 한 정부조직개편 심의위의 결정에 반발해 ‘보훈지청을 폐지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의 청원을 국회에 냈다. 국립대학의 교육전문직도 108명을 감축하기로 돼 있으나 국립대 장학담당관 협의회는 학사행정의 전문화를 내세워 다시 검토해 줄 것을 요구했다. 산림청은 국유림관리소와 토목사업소를 공사로 전환해 729명을 감축한다는 정개위의 결정에 공익성을 들어 정면 반박했다. 또 농림부는 농산물검사소와 농업통계 사무소를 통합하고 260개의 출장소를 80개로 줄이도록 한 정개위의 방침에 출장소를 최소한 118개로 해야 한다는 절충안을 제시했다. 정개위는 지난 2월 정부의 32개 기능과 3,026명의 인력을 2000년까지 단계적으로 지방 및 민간에 넘기도록 결정했었다.
  • 보훈 엠블렘 선정

    국가보훈처는 1일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보훈 엠블렘(상징 표식)’을 선정,발표했다. 엠블렘은 지난 3월 현상 공모를 통해 선정된 것으로 태극기와 비둘기,손모양을 활용해 국가유공자의 공훈과 희생 정신을 상징화했다.현수막과 선전탑,보훈 관련 홍보물 등에 활용된다.
  • 국난속 호국보훈의 달(사설)

    6월은 현충일과 6·25가 있는 호국·보훈의 달이다.건국이래 최대 국난(國難)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경제위기 속에 맞는 올해 호국·보훈의 달은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수많은 순국선열과 호국용사들의 애국·희생정신이 그만큼 소중하고 절실한 과제로 와닿기 때문일 것이다.오늘의 어려움이 단순한 외환위기에서 온 것이 아니라 사회전반에 만연한 물질만능의 이기주의 탓이라는 지적이 사실이고 보면 더욱 그렇다.선열들과 호국용사들은 나라와 민족이 위기에 처했을 때 자신을 초개(草芥)처럼 던져 구했다.이는 우리 민족이 수많은 외침(外侵)을 받고도 반만년 역사를 이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기도 하다. 우리 민족은 유구한 역사를 이어오는 동안 모두 922번의 외침을 받은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고구려 시대 당 태종의 세계제국 건설이라는 거창한 야심을 분쇄했던 ‘안시성 전투’나 고려 때 세계를 제패한 몽고의 침입을 끝내저지한 ‘대몽항쟁’,조선시대의 ‘임진왜란’과 뒤이은 ‘일제침략’,그리고 ‘6·25남침’등에 우리는 굴복하지 않고 결국 승리했다.이는 우리만의 고유한 신념이며 가치관인 ‘민족정기(民族正氣)’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민족정기는 바로 우리 민족의 바르고 큰 기품으로 국가와 민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정신이 되겠다.아울러 자유·평화·정의·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투쟁하는 정신이기도 하다.이 민족정기는 시대상황이 바뀌면서 홍익인간정신,화랑정신,선비정신,의병정신,순국정신으로 나타나 나라를 지키는 힘이 됐다. 이렇게 나라의 위기 때 자신을 희생한 분들을 존경하고 은혜에 보답하는 보훈사업은 후손의 의무다.미국이 최근까지 6·25때 전사자의 유해봉환 노력을 하고 있는 예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국가는 국가유공자에 대해 무한책임을 지는 것이 원칙이기도 하다.국가보훈처가 선열들과 호국용사들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갖가지 행사를 펼치고 특히 호국문화확산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나가기로 한것도 그래서 너무나 당연한 처사로 받아들여진다.오늘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 역시 그 숭고한 애국·희생정신을 본받아 실천할때 찾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지금 우리는 너무 나약하고 자기희생정신은 찾을 수 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걸핏하면 자살하고 농촌과 3D업종에는 일손이 없다는데 노숙자와 무료 급식소에는 실업자들이 넘쳐나고 있다.이래서는 자신과 가정은 물론 나라도 지킬 수 없다.이번 호국·보훈의 달은 우리 모두가 국가유공자들의 값진 희생을 되새겨 국난극복의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 과거 청산과 미래 개척(대한민국 50년:21·끝)

    ◎이데올로기·개발독재 넘어 통일로/反民특위 “실종”… 건국 최초 과거청산 실패/‘제주 4·3’ ‘거창사건’ 아직도 어둠 속에/지역할거 정경유착 파당정치 악습 깨고 군사정권 시대 숱한 의문사도 밝혀내야 1948년 8월15일 신생정부 출범 당시의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약소국이었다.한반도 면적 22만1,487㎢ 가운데 3·8선 이남인 9만9,221㎢만 확보했고 인구도 2,002만명(48년 미군정청 추정치)에 불과했다.또 국민 가운데 80%가량이 농업 등 1차산업에 종사했고,그해 수출액이 2,230만달러에 그칠만큼 경제력도 볼품없었다. 정부수립 50돌을 눈앞에 둔 지금 대한민국의 자화상은 어떠한가.97년 말 현재 인구는 4,666만명,수출액은 1,361억6,430만달러,1인당 GNP는 9,511달러에 이른다. ○‘삶의 질’ 향상되지 않아 지난 50년동안 인구는 2.3배,수출규모는 6,106배로 급증했다.1인당 GNP는,가장 이른 통계치인 53년의 67달러에 비교해도 142배나 늘었다.가히 ‘세계사에 유례가 없을 정도의 비약적인 성장’이라는 찬사가 부끄럽지 않은 양적 팽창이었다.그러면 이같은 성장이 우리 사회의 내적(內的) 발전이나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그대로 동반한 것일까.여기서 한국에 대한 외국의 시각을 잠깐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미국 의회도서관이 펴낸 책자 ‘South Korea’(92년 간)는 한국의 기본사항을 소개한 데 이어 ‘재벌 중심으로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루었으나 독재정권 시대에 고착된 퇴행적인 정치질서에,통제받는 사회구조를 가진 나라’라고 덧붙였다.또 65만의 군대와 한해 100억달러(89년 기준)에 이르는 군사비도 주요항목으로 들었다.다른 나라의 일반적인 한국관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미 의회도서관 책자의 표현이 비록 유쾌하지는 않지만,우리 현실을 상당히 정확하게 지적했다는 사실은 부인하기 어렵다.대한민국 성장의 뒤안길에는 필히 청산해야 할 역사적 잔재가 누적돼 있기 때문이다.이는 정치·경제 등 사회 각 분야에서 구조적으로 드러나기도 하고,특정사건의 진상을 은폐·왜곡하는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정치 분야에서의 청산대상은 분단체제에서 파생한 반공이데올로기의 악용과 개발독재 논리이다.해방이후 정치의 흐름을 살펴보자.3년동안의 극심한 좌우대립 끝에 남과 북에는 상호 배타적인 정부가 들어선다.2년이 채 못돼 동족상잔의 비극이 벌어져 분단체제는 더욱 굳어진다.이후 한국에서는 李承晩 정부가 장기집권하고 그에 따른 부정부패가 만연한다. 4·19혁명이 일어나 민주주의가 되살아나는 듯 했지만 곧바로 5·16쿠데타로 무너진다.朴正熙 정권은 개발논리를 앞세워 독재권력을 무소불위로 휘두른다.군사정권은 全斗煥­盧泰愚 시대까지 이어졌지만 80년의 5·18광주민중항쟁,87년의 6월항쟁 등 국민의 극심한 저항에 부딪쳤고 그 결과 93년에 문민정부가,그리고 50주년이 되는 올해 국민의 정부가 탄생한다. 대한민국 50년 정치사를 일별하면,그것은 정치적 억압과 이에 맞서 민주사회를 추구한 국민의 대항으로 요약할 수 있다.그 과정에서 억압적 정권이 양손에 든 무기가 반공이데올로기와 경제개발 논리였다. ○가치관 대혼란 초래 남북이 체제의 존립을 걸고 대립하는데다 6·25라는 비극을 겪은 마당에 반공이데올로기는 필연적인 역사의 부산물이었다고 볼 수도 있다.문제는 권력이 이를 정치적 대항세력을 억누르는 수단으로 악용한 점에 있다. 멀게는 한국전쟁 전의 ‘국회 남로당 프락치 사건’에서 가깝게는 지난 대선의 ‘吳益濟 월북 및 편지사건’‘흑금성 프로젝트’에 이르기까지 집권세력은 늘 ‘용공조작’을 통해 정적을 제거하려고 시도했고 대부분 목적을 달성했다. 朴正熙 정권이 들어서서는 경제성장을 내세운 개발독재 논리가 못잖게 위력을 발휘했다.국민 대다수가 절대빈곤에 시달리는 상태에서 ‘잘 먹고 잘 살려면 민주주의니 인권이니 하는 추상적 가치는 유보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는 쉽게 먹혀들어갔다.시민의식이 어느정도 성숙하기 전까지 ‘중단없는 전진’과 ‘잘 살아 보세’는 국민적 합의처럼 보였다. 이같은 정치적 적폐(積弊)는 지금도 파당정치·지역할거주의·정경유착 등 여러 유형의 악습으로 고착됐을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의식 형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전통을 잇는 문화와 사상은 ‘전근대적’이거나 ‘비효율적’이란 이유로 외면받는 대신 출세지상주의·이기주의가 넘쳐나면서 가치관의 혼란을 가져왔다.재벌의 소유 집중,극심한 빈부격차 등 경제 분야의 해묵은 과제도 해결이 쉽지 않은 부분이다. 정치사의 굴절이 가져온 또다른 폐해는 역사적 진실의 은폐·왜곡이라 할 수 있다.대한민국 최초의 ‘과거청산 실패’사례로는 48∼49년에 걸친 ‘반민특위 사건’이 꼽힌다.일제강점기에 친일과 반민족 행위를 한 자를 처벌하고자 반민족행위처벌법을 제정한 제헌국회는 곧이어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한다.위원회는 반민족행위자 305명을 검거하지만 참다운 활동을 벌이지 못한 채 흐지부지되고 만다.친일파에 권력기반을 둔 李承晩 행정부의 반발에 부딪쳤기 때문이다. 나쁜 선례는 길이 남게 마련인가.해방정국에서 수차례 벌어진 정치지도자 암살사건,6·25를 전후해 빚어진 ‘제주 4·3’이나 거창사건을 비롯한 양민학살,군사정권에서 발생한 민주인사·학생들의 숱한 의문사와 실종들이 아직껏 그 실상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로 어둠에 묻혀 있다. 사건 발생 자체가 거의 알려지지 않은 사례도 있다.예컨대 49년 12월24일 경북 문경군에서 일어난 국군의 양민학살 건이다.미국 국립공문서 보존관리청(NARA)에서 최근 발굴한 주한미군 군사고문단 보고서에 나타난 실상은 이렇다. 육군 25연대 7중대 병력이 석달이라는 산간벽지 마을에 들어가 주민들을 모은 다음 빨치산에게 협조했다는 죄목으로 무차별 살해한다.보고서는 “(주민들이) 도발하지도 않았는데 카빈 소총·수류탄·바주카포 등으로 공격해 성인 86명,학생 9명,어린이 3명이 숨졌다.또 집 27채 가운데 23채를 불태웠다”고 밝혔다.이 사건이 세상에는 빨치산의 만행으로 알려졌다. 청산하지 못한 역사는 ‘민족의 성지’국립묘지에도 존재한다.문민정부 출범 초기인 93년 7월 국가보훈처가 金性洙·李甲成·尹致暎·李殷相·徐椿·李鍾郁·尹益善·全協 등 8명에 대한 친일행각을 조사해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이들은 모두 독립유공자로서 각종 훈·포장을 받았고 사회의 지도층인사로 행세했다.이 조사 역시 결말없이 끝났고 뒤이은 문민정부의 ‘역사바로 세우기’도 정치적인 의도라는 오해만 샀을 뿐 결실을 맺지 못했다. ○국민의 정부 특별한 책무 한민족이 빛나는 21세기를 향해 전진하려면 두가지 전제조건이 이뤄져야 한다.하나는 물론 통일이요,또 하나는 역사에 덕지덕지 낀 찌꺼기를 걷어내는 일이다.통일은 북한이라는 상대와 더불어 장기간에 해결해야 할 민족의 숙원이지만 잔재 청산은 우리의 의지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국민의 정부는 우리 현대사를 정화하는 데 앞장서야 하는 특별한 책무를 안고 있다.
  • 제2회 참전수기­호국문예작품 공모/서울신문사­보훈처 주관

    ◎중고등부 최우수상­황치영(시) 박소희(수필)/초등부­이미현(시) 최지숙(수필)/일반부­김충규(시) 한동철(수필)/참전수기­이종학/1,206편 응모… 당선작 35편 선정 서울신문사와 국가보훈처가 공동으로 주관한 제2회 참전 수기 및 호국 문예 작품 공모에서 이미현양(경남 양산시 평산초등 4년)이 출품한 ‘그분들이 주신 숙제’가 초등부 시 부문 최우작으로 뽑혔다.당선작은 모두 35편이다. 초등부 수필 부문 최우수상은 최지숙양(서울 거여초등 6년)이 선정됐다. 중·고등부 시 부문 최우수상은 황치영군(청주 용암중 3년),수필 부문 최우수상은 박소희양(경기 하남시 남한고 2년)에게 돌아갔다. 일부부 시 부문 최우수상은 김충규씨(경기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3동 156),수필 부문은 한동철씨(서울 구로구 개봉2동 470)가 뽑혔다. 참전용사 부문에서는 이종학씨(서울 강남구 역삼동 636)가 선정됐다. 응모 작품은 모두 1,206편이었다. 입상자에게는 상패와 10만∼1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6월1일 하오 3시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시상식을 갖는다.
  • 공무원시험 軍복무 가산점/현역 5%·비현역 3%

    ◎6급 이하 내년부터… 高試는 적용 유보 군필자가 6급 이하 공무원 시험에 응시할 때 받는 가산점 비율이 복무 형태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현재는 복무 형태에 상관 없이 2년 이상 복무자에게는 5%,2년 미만 복무자에게는 3%의 가산점을 주고 있으나 내년부터는 현역 복무자에게 5%,비현역 복무자에게는 3%를 준다. 현역 복무자는 병영이나 내무생활을 한 사람으로 현역병을 비롯,전투경찰대,교정시설 경비교도대,상근예비역 등이다. 비현역 복무자는 공익근무요원(28∼36개월),전문연구요원(5년),산업기능요원(28∼36개월),공익법무관(32개월) 등이다. 국방부는 이를 위해 이달 초 입법예고된 제대군인지원법 시행령을 개정키로 하고 주무부처인 국가보훈처와 협의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복무기간보다는 복무형태를 따지는 것이 형평성에 맞다는 지적에 따라 현역 복무자에게 가산점을 더 주기로 했다“면서 “그러나자원 입대하는 여자하사관 등은 직업적인 성격이 강하므로 가산점을 주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군필자가 행정고시 등 5급 국가고시에 응시하면 1차시험에서 5%,또는 3%의 가산점을 주려던 방침에 대한 반대 여론을 감안해 추후 재검토,시행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군 미필자와 여성 등은 가산점이 합격에 지나치게 영향을 미친다며 반발해 왔다.
  • 감사원 72개 부처·기관 조사… 실패·모범사례 발표

    ◎예산 집행/이것이 낭비 이렇게 절약/계획없이 설계용역 발주… 21억 쓰고 중단/보상금 지급 2년전부터 예산 따내 놀려 감사원은 작년 말 정부 72개 부처 및 기관을 상대로 실시한 예산집행 실태 감사결과를 지난 24일 발표했다.감사원은 해마다 11월쯤이면 모든 부처의 ‘연도말 불용액 사용 실태’를 중심으로 예산 상황을 점검한다.매년 실시되는 감사지만,어김없이 지적 사항이 발견된다.이번 감사에서도 모두 136건에 5,721억원에 해당하는 부당사례가 적발됐다.다음은 대표적인 사례. ▷굴포천 치수사업◁ 굴포천 치수사업은 민자유치사업으로 건설하게 될 경인운하에 연결하는 공사다.당연히 운하사업의 공정에 맞춰 예산을 편성,집행해야 한다.경인운하사업은 97년말 현재 사업자도 지정되지 않아 언제 공사가 시작될 지 모른다.그러나 건설교통부는 97년 및 98년에 각각 20억원과 27억2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97년 9월에는 한국수자원공사와 사업대행 계약도 체결했다.배정된 예산을 써야 하기 때문이다.감사원은 예산 편성 및 집행자 2명을 징계하도록통보했다. ▷가덕신항만◁ 부산 가덕도 신항만 건설로 발생하는 어민들의 피해 정도는 현재 용역기관이 조사중이다.결과는 99년에나 나온다.따라서 정부의 어업손실보상금 지급은 99년이후에나 시작된다.그러나 해양수산부는 97·98년 예산에 어업손실보상금 2,600억원과 1,507억원을 각각 편성해 달라고 재정경제원(현 재정경제부)에 요청했다.재경원도 아는 지 모르는 지 97년 960억원,98년 1,500억원을 각각 배정해줬다.해양수산부는 피해보상 대상자와 보상액도 산정하지 않은 채 97년 9월 960억원을 인출,부산시 수협 등 4개 조합에 부산항건설사무소 세입세출외 현금출납 공무원 명의로 예탁했다.감사원은 어민대표들을 설득해 미리 지급된 보상금을 일단 국고에 반납하도록 통보했다. ▷호남고속철◁ 건교부는 96년 호남고속철도 노반기본설계용역 예산 40억원을 따냈다.그러나 호남고속철은 기본계획도 확정되지 않은 사업이다.기본계획이 확정돼야 그에 따라 노반설계가 이뤄질 수 있는 것이다.건교부는 연말 예산 불용을 피하기 위해 12월에 36억4000만원을 주고 덜컥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그러나 97년 10월까지도 기본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노반설계를 계속할 수 없게 되자 그해 12월30일 그때까지의 용역비 21억6,700만원을 지급하고 용역을 중단했다. 감사원은 호남고속철사업단장 등 관계자 2명을 정직하도록 건교부에 통보했다. ▷고엽제 환자◁ 고엽제 환자의 진료 비용은 국가가 부담한다.이에따라 최근 검진인원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그러나 국가보훈처는 그런 점을 고려하지 않고 예산을 신청했다.94년부터 97년까지 신청한 고엽제 환자 진료예산은 50억8,500만원.이는 4년간 실제 소요액의 31.7%∼62.4%에 불과했다.이 때문에 보훈처는 고엽제 환자를 치료하는 보훈병원에 36억2,600만원의 빚을 지고 있다. 감사원은 국가사업 예산을 부족하게 편성해 지장을 주지 말도록 보훈처에 권고했다. ◎역무자동화 시스템 국산 개발 35억원 절약/폐기될 뻔한 기자재 대학실험실 재활용 감사원이 지난해 말 66개 정부기관과 6개 산하단체를 상대로 예산집행 실태를 점검한 결과 모두 136건에 5,721억원의 부당 사례가 적발됐다.정부의 예산집행은 아직도 주먹구구라는 굴레를 벗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감사과정에서 칭찬받을 만한 사례도 두 건이 발견됐다.­중소기업청 총무과의 孫炳度 주사보와 철도청 전기국 정보통신과. ▷孫炳度 주사보◁ 92년 8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국립기술품질원 관리과에 근무했다.당시 업무는 물품관리.孫씨는 96년 쓰임새가 없어진 ‘아미노산 장치’ 등 수입기자재 31점의 교체 가능성을 조달청에 문의했다.답변은 “소요기관이 없으니 자체 처분하라”는 것이었다.매각하려니 시세는 장부가액 5억4,300만원에 턱없이 못미치는 26만원.폐기처분하려니 아까왔다. 孫씨는 차라리 기자재를 교육용으로 전환하기로 마음먹고 건국대학교 등 64개 대학에 일일이 전화를 걸었다.그 결과 유한공업전문대 등 6개 대학과 민간시험연구원에서 기자재들을 요청했다.폐기될 뻔한 기자재는 지금도 학생들의 실험실습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철도청 정보통신과◁ 수도권 전철의 승차권 발행과 개·집표,수입금의 회계처리 및 승차권 통계업무.그것이 역무자동화 시스템의 핵심이다.그러나 몇년전까지 시스템이 국산화되지 않아 프랑스 CGA의 제품을 96개 역에 설치,운용해왔다.그 때문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수정하려 할 때마다 긴 시간이 소요됐다.또 프로그램 저작권 때문에 국내기술자가 손을 대기 어려운 문제도 발생했다. 정보통신과는 이에따라 95년 철도청장에게 건의,철도청 내에 역무자동화시스템 국산개발위원회를 설치했다.개발할 만한 기술을 갖춘 국내업체에 제안요청서를 발송한뒤 96년 접수된 서류를 근거로 구매규격을 확정했다.결국 한 중소업체가 자동화시스템 개발에 성공했고,그 결과 35억7,300만원의 예산이 절약됐다. ◎감사원 상훈(賞勳) 방침/선정된 모범 공무원 인사 반영토록 권고 감사반장인 河福東 1국1과장은 “공무원으로서 당연히 그 정도는 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겠지만,해이한 공무원이 많은 현실을 감안해 특별히 모범사례를 선정,발표했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지난 93년 2월 李會昌 원장이 취임한 뒤 공직사회를 겨냥해 전례가 드문 고강도 사정을 실시했다.당시 감사원은개혁의 기수처럼 일컬어졌으나,공무원 복지부동(伏地不動)의 한 요인이 됐다는 지적도 받았다.93년 말 취임한 李時潤 감사원장은 매년 모범 공무원과 기관을 뽑아 시상했다.그러나 아직 우리 공직자의 복무 태도로 볼 때 감사원이 당근보다는 채찍을 휘둘러야 마땅하다는 비판도 나왔다. 韓勝憲 감사원장이 취임한 후에는 매년 3,4월에 실시하던 모범 공무원 및 기관 표창을 하지 않았다.그러나 감사원 관계자는 “감사과정에서 우수한 공무원이 발견되면 해당 부처 장관에게 통보해서 인사 때 반영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사이버 행정시대/정부·지자체 57곳 인터넷 홈페이지 운영

    ◎구인·구직 하루 1만여건 접속… 최고 인기 ‘사이버 정부’ 시대가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다. ‘정보의 바다’ 인터넷에 개성 있는 홈페이지를 잇따라 개설,사이버 공간을 통해 국민들을 상대로 직접 정책을 홍보하거나 민원 서비스를 해주는 부처가 늘고 있는 것이다.현재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들어 서비스하고 있는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는 57곳.95년 정보통신부가 처음 개설한 이래 해마다 늘어 지금은 국가안전기획부 법무부 국가보훈처 병무청 해양경찰청 5곳을 빼곤 대부분의 행정기관이 정보를 서비스하고 있다. 인터넷은 신문이나 방송과 달리 정보를 한번 띄워 놓으면 거의 영구적으로 보존되고,즉시 바꿔줄 수 있는 이점이 있어 민원 업무가 많은 기관일수록 효율성이 높다. 인터넷 이용자들 사이에 인기를 누리고 있는 홈페이지는 청와대 정보통신부 노동부 건설교통부 행정자치부 중소기업청 등이 꼽힌다.이중 노동부 인터넷 사이트는 IMF 시대를 맞아 양산되고 있는 실업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다.구인 구직에 관한 각종 정보가 매일 새롭게 소개되면서 이용자들이 갈수록 늘어 1일 접속건수가 많게는 1만여회에 이른다.앞으로 실업자가 200만명이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노동부 인터넷 사이트는 더욱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교통부는 부동산이나 건축에 관한 정책과 까다로운 세무 관련법,아파트 택지 분양계획 등을 서비스해 조회가 폭주하고 있다.부동산 경기가 침체됐지만 경제에 대한 관심은 오히려 늘어 세제혜택 등 알짜 정보를 얻으려는 사람들로 붐빈다.내부적으로 문서결재 대신 ‘전자결재제도’까지 도입됐을 만큼 이 분야에서 앞서가고 있는 정보통신부 홈페이지도 인터넷 이용자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정보방이다.
  • 軍畢者 고시가산점/찬반 논쟁 뜨겁다

    ◎서울신문·보훈처 등에 확인·항의전화 쇄도/찬성­2년이상 공백 보상 마땅.사법연수원도 별도 사정.형평성 고려 혜택은 당연/반대­총점의 5%면 엄청난 비중.평등권·공무담임권 위배.또 다른 불평등 낳는 역차별 내년부터 5급 국가고시 1차시험에 응시하는 군필자(軍畢者)에게 3%(복무기간 2년 이하) 또는 5%의 가산점을 준다는 정부의 방침(서울신문 5월9일자 23면 보도)이 알려지자 고시 준비생들 사이에 찬·반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이를 단독 보도한 서울신문사와 법령안 입법예고 부처인 국가보훈처에는 10일에 이어 11일에도 “보도 내용이 사실이냐”는 확인 전화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항의 전화가 빗발쳤다. 이미 병역의무를 마친 고시 준비생들은 “2년 이상의 공백을 무릅쓰고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다한 사람에게 혜택을 주는 것은 당연하다”며 크게 반겼다. 반면 여성이나 장애자를 비롯,여러가지 이유로 군에 가지 못했던 사람들은 “군필자를 우대하는 제도가 아니라 군미필자의 응시자격을 박탈하는 처사”라며 심하게 반발했다.‘5% 장벽’이 너무 높다는 주장이다. 고시준비생들이 몰려있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 고시촌에는 지난 9일부터 찬·반 토론이 잇따랐다.고시 전문학원과 서점 관계자들은 법령안이 통과됐는지를 묻는 전화가 쇄도,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고 하소연했다. 행정자치부와 국방부 민원실 등에도 문의가 빗발쳤으나 미처 내용을 파악하지 못한 직원들로부터 “모르겠다”는 대답만 듣자 “졸속시행”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여성단체나 장애인단체들도 집단적으로 반발할 움직임을 보여 입법 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그러나 “병역의무의 형평성을 위해 6급 이하 공무원시험에 부과하고 있는 가산점을 5급 및 사법시험에도 확대·시행하기로 방침을 했다”며 처음 방침대로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고시준비생 朴宰亨씨(32·서울 관악구 신림동)는 “사법연수원에서도 군복무기간에 따른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군필자와 미필자의 성적을 별도로 사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군대에 다녀온 사람은 그 만큼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金道榮씨(30)도 “비슷한 과목을 보는 7·9급 공무원 시험과 마찬가지로 5급 국가고시 응시자에게 혜택을 주는 것은 당연하다”고 반겼다. 반면 시력 때문에 군복무를 면제받은 崔모씨(35·전남 목포)는 “7급 공무원시험에서 5%의 장벽 때문에 번번히 떨어져 아예 사법고시에 응시키로 결심하고 3년동안 준비해 왔는데 또다시 차별하면 어떡하냐”며 탄식했다. 金모씨(25·서울 서초구 잠원동)는 “1∼2문제가 당락을 결정하는 사법시험에서 총점의 5%라면 12문제 가량 차이가 난다”면서 “군에 다녀오지 않았으면 아예 응시하지 말라는 것과 다름없다”고 반발했다. 연세대생 金七求군(26·법학 4년)도 “군에 가지 않고 사법시험을 보는 상류층 자녀가 얼마나 된다고 형평성을 입법취지로 드는지 모르겠다”면서 “법령이 시행되면 평등권·직업선택권·공무담임권에 대한 위배 등을 따지기위해 헌법소원을 내겠다”고 말했다. 여성 사시준비생 金모씨(25·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매탄3동)는 “사법시험은 임용고시가 아닌 자격고시인데 군복무가 우대 조건이라는 것은 터무니 없다”면서 “형평성을 찾는다면서 또 다른 불평등을 낳는 ‘역차별’의 가장 적절한 예”라고 주장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미 입법예고된 상태이지만 금명간 관련 부처끼리 다시 협의,최종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 軍畢者 고시 1차 시험 가산점/내년부터

    ◎2년 이상 복무 5%·2년 미만 3%/연령제한 연장혜택·2차 시험도 가산점 검토 내년부터 병역의무를 마친 사람은 정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등 5급직 국가고시에 응시할 때 1차 시험에서 가산점을 받는다.대상은 5급 사법·행정·외무·기술고시 등이며 2년 이상 복무한 사람에게는 만점의 5%,2년 미만에게는 3%의 가산점이 주어진다. 지금까지는 6급 이하의 공무원 시험에 한해 만점의 5%를 가산점으로 주었다. 국방부와 국가보훈처는 7일 병역의무에 형평성을 기하기 위해 6급 이하 시험에만 부여하던 가산점을 5급까지 확대키로 하고 7월부터 시행되는 제대군인지원법의 시행령에 이같은 내용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5급 국가고시 2차 시험에도 적정 수준의 가산점을 주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법령이 시행되면 병역의무를 마친 응시자는 1차 시험에서 미필자보다 만점의 3% 또는 5%를 더 얻어 크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행정고시 채용 규모는 매년 3백여명,사법고시는 700명으로 2∼3월에 시험을 치른다. 이와 함께 병역의무를 마친 사람은 5급 국가고시 응시제한 연령에서도 2년의 혜택을 받는다.행정자치부는 행정고시 응시제한연령을 만 34세에서 외무고시 응시제한 연령인 만 32세로 단계적으로 낮춘다는 방침이지만 국방부는 군필자에게는 34세를 그대로 적용토록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일부 사회지도층 인사의 자제들이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병역의무에 대한 우대정책을 통해 잘못된 풍토를 바로잡기 위해 관련법령을 고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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