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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훈심사 졸속 처리”전문가 참석않고 수당만 챙겨

    “보훈심사 졸속 처리”전문가 참석않고 수당만 챙겨

    독립·국가 유공자의 서훈 여부를 결정하고,5·18 유공자 예우를 책임지는 국가보훈처가 엉터리 심사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보훈심사위원은 48초당 안건 한건씩 처리했고,전문적인 심사를 위해 꼭 참석해야 할 변호사·의사는 회의에 불참하고도 수당을 꼬박꼬박 챙겼다. 국회 정무위 소속 한나라당 이계경 의원은 7일 보훈처 국감에서 “보훈심사위원회는 지난 2001년부터 올 8월까지 일주일에 두번씩,두시간짜리 회의를 열어 모두 5만 7726건을 처리했다.”면서 “심사위원도 평균 3명으로 태부족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 기간에 작성된 회의록을 보면 서명·날인이 돼 있는 변호사·의사 등 비상임위원은 단 한번도 발언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이들이 관행적으로 불참하고도 1회당 5만원씩 수당을 챙기기 위해 회의록을 허위 작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실 심사로 인해 보훈처를 상대로 한 행정소송 가운데 보상대상 결정과 관련된 것이 72.3%에 달하며 이중 30% 이상은 패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특히 “2001년 4월부터 12월까지 8개월 동안은 심사위원이 아닌 행정실장이 6196건을 처리했고,이중 40건을 제외한 6156건이 행정실장 제안대로 의결됐다.”고 밝혔다.이어 “당시 보훈처장이 총리령인 시행규칙을 위반해 비공개로 ‘보훈심사 외부인력 활용계획서’를 작성,위법행위를 승인한 정황도 있다.”면서 “결국 보훈처의 행정 편의주의적인 발상으로 수많은 보훈 대상자가 피해를 입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심사위원이 ‘고향 방문’을 이유로 휴가를 갔는데도 이틀째 되는 날엔 회의에 버젓이 첨석한 것으로 돼 있다.”면서 “의사 정족수가 미달된 것을 숨기기 위해 회의록을 허의로 작성해 결국 18회에 걸쳐 3450건을 졸속 처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보훈심사위측은 “상임위원들은 휴가 중에도 회의에는 참석했다.”면서 “변호사·의사 등 비상임위원들은 ‘생계’ 때문에 회의에 참석하기 어렵고,필요한 경우에는 유선으로 의견을 구하면 된다.”고 궁색하게 답변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여야 ‘스파이 논쟁’ 국감 파행

    여야 ‘스파이 논쟁’ 국감 파행

    국가기밀 누설 논란 등 여야의 이념 공방이 위험 수위로 치닫고 있다.국정감사가 시작된지 나흘밖에 안 됐지만 정책감사 다짐은 이미 실종됐고,감정 섞인 여야의 기싸움만 도를 더하며 이전투구가 벌어지고 있다. 여야의 대치 속에 7일 국방조달본부를 상대로 한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는 오전 느닷없는 ‘스파이 논쟁’까지 빚으며 정회돼 밤 늦게까지 속개되지 못하는 파행을 겪었다.열린우리당 안영근 의원이 박진 의원을 직접 겨냥해 “대한민국에 큰 위험을 주는 행위가 바로 스파이 행위다.스파이가 따로 없다.기밀이 해외로 새나가거나,언론을 통해 새나가게 하는 것이 스파이 행위”라며 박 의원의 제척,즉 회의 참석 배제를 거듭 요구했고 이에 박 의원이 “심대한 명예훼손”이라고 반발하며 정회 소동으로 비화됐다. 열린우리당은 “참여정부를 급진 좌파로 공격해 곤경에 빠뜨린다는 내용의 한나라당 국감대책 자료는 국헌 문란을 조장하고 국민 불안을 부추기려는 것으로,규탄받아 마땅하다.”면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 김덕룡 원내대표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아울러 국가기밀 유출 논란과 관련,박진·정문헌 두 의원을 8일 국회 윤리위 제소와 함께 해당 부처를 통한 형사 고발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이부영 의장은 이날 부산지역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간담회에서 “안보를 책임진 여당으로서 군사기밀 폭로만은 용납할 수 없다.”며 “법적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열린우리당은 서울시 ‘관제데모’ 문건의 진위 여부에 대해서도 국회 행정위 위원 이름으로 수사를 요구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국감을 살벌한 분위기로 만들어 신공안정국을 조성하려는 선전포고”라고 반박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김덕룡 원내대표는 “여당의 공세는 야당 입에 재갈을 물리려는 것”이라며 “이는 야당에 대한 선전포고로,모든 수단을 동원해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밀누출 논란 당사자인 박진 의원도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여당이 ‘스파이 행위’ 운운하는 것이야말로 야당 의원의 정상적인 의정활동을 탄압하려는 정략”이라고 비난했다. 박근혜 대표는 오전 국감대책회의에서 교과서 역사편향 논란과 관련,“교육 현장에서 친북·반미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교육은 백년대계의 문제로,국정감사가 끝나더라도 필요하면 관련 특위를 구성해 철저히 파헤쳐야 한다.”고 언급,주요 현안으로 이어갈 뜻임을 분명히 했다. 김 원내대표는 8일 기자회견을 갖고 박 의원 윤리위 제소와 정부의 자료제출 거부 등을 ‘여당의 국정감사 방해 책동’으로 규정,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다음주부터 민생·정책국감에 주력하겠다는 뜻도 함께 밝힐 것으로 알려져 경색 정국의 향배가 주목된다. 한편 국회는 이날 정보통신부·국가보훈처·부패방지위 등 28개 기관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실시,사회주의계열 독립운동가 서훈 문제 등을 놓고 논란을 벌였다. 전윤철 감사원장은 법사위에서 “다음달 청와대 예산집행 실태에 대한 재무감사에 착수,정책기획위 등 대통령 자문위원회의 용역비 집행실태를 포함한 예산 집행실태 전반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감사원의 청와대 예산집행 감사는 참여정부 들어 처음이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국감 말말말]

    ●국정홍보처는 대통령 기쁨조(한나라당 이계진 의원=문광위 국감에서 홍보처가 정부광고 자문위원이 속한 광고물 제작업체를 의도적으로 밀어준다며) ●소총 몇 발 쏴서는 해결 안 된다.대포로 대응해야 한다.(한나라당 박희태 의원=환경노동위의 노사정위 국감에서 외국인 투자 활성화를 위해 노사정위가 국내 노동환경을 적극 홍보해야 한다며) ●졸병은 서훈이 안 되고,장군은 된다는 경우가 어디 있는가. 정부는 어떻게 하면 유공자의 공적을 인정하지 않고,포상을 하지 않을까 고민하는 것 같다.(열린우리당 김현미 의원=정무위의 국가보훈처 국감에서 독립유공자 서훈이 일관성이 없다며) ●배드 뱅크(bad bank)냐,베드 뱅크(bed bank)냐.(한나라당 고진화 의원=자산관리공사가 배드뱅크를 또다시 연장했으나 신용불량자 구제 신청자 건수가 크게 줄어 할 일이 많지 않다고 비판하며) ●장관님 전화 복제해 얼마나 열심히 일하는 지 지켜보겠다.(한나라당 심재엽 의원=과기정통위 국감에서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에게 휴대전화 복제 문제점을 지적하며) ●북한이 동해안에서 잡은 오징어라도 줘야지….(한나라당 김기춘 의원=국회 행자위의 경기도 국감에서 경기도가 북한에 경운기 등을 퍼주기 식으로 일방적으로 주기만 한다며) ●공정거래위원장 때와 많이 달라진 것 같다.(최연희 국회 법사위원장=전윤철 감사원장이 감사원 퇴직인사들의 낙하산 재취업 논란을 적극 해명하자)
  • [오늘의 국감]

    ●문광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한국전통문화학교(10시,국립문화재연구소) ●산자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기술공업(주)(10시,한국가스공사) ●보건복지 식품의약품안전청 국립독성연구원(10시,국회) ●건교 한국토지공사(10시,한국토지공사) ●국방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국방대학교 국군기무사령부 정보사령부 한국국방연구원 군사편찬연구소(10시,국방부) ●법사 감사원(10시,감사원) 법제처(15시,국회) 부패방지위원회(15시,국회) ●정무 국가보훈처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88관광개발(10시,국회) ●재경 통계청(10시,관세청) 관세청 서울본부세관 인천공항세관 인천본부세관 대구본부세관 광주본부세관(14시,관세청) ●통외통 주UN대표부(10시,미국) 뉴욕총영사관(16시,미국) 주일본대사관(10시,일본) 주러시아대사관(10시,러시아) ●국방 조달본부(10시,조달본부) ●행자 경기도(10시,도청) 경기도지방경찰청(15시,도경) ●과기정 정보통신부(10시,정보통신부) ●문광 국정홍보처 해외홍보원 영상홍보원(10시,국회) ●농해수 해양수산부(10시,해양수산부) ●산자 한국수출보험공사(10시,국회)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산업기술평가원(15시,국회) ●보건복지 국민건강보험공단(10시,국민건강보험공단) ●환노 노사정위원회 중앙노동위원회(10시,노사정위원회) 서울지방노동청 경인지방노동청 대전지방노동청(15시,서울지방노동청) ●건교 한국도로공사(10시,한국도로공사)
  • 신임 보훈처장 박유철씨

    노무현 대통령은 20일 신임 국가보훈처장(장관급)에 박유철(66·평택대 겸임교수) 전 독립기념관장을 임명했다. 박 신임 처장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제2대 대통령을 지낸 백암 박은식 선생의 손자로 지난 61년 보훈처 창설 이래 독립운동가의 후손이 보훈처장으로 기용된 것은 처음이다. 정찬용 청와대 인사수석은 “박 처장은 제4·5대 독립기념관장을 지낼 당시 광복회 부회장을 겸임하면서 광복회로부터 지급되는 일체의 활동비를 받지 않는 등 매우 강직하고 원칙에 충실했다.”면서 “건설교통부에 재직할 때도 강직하고 청렴한 공직 생활로 주변의 신망이 두터웠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박 처장의 부친인 박시창 선생도 광복군 사령관과 광복회장을 지낸 독립운동가이며, 부인 양준자 여사도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한 언론인이자 독립운동가였던 양기탁 선생의 친손녀다. 그의 기용은 “좌·우 대립에 묻혀 있는 독립운동사를 밝혀야 한다.”고 밝힌 노 대통령의 언급과 맞물리면서 국가보훈처가 올 연말쯤 본격화할 좌파계열 독립운동가들의 선정작업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박 처장은 “사회 정의가 바로 서야 한다.”며 좌파계열을 포함한 독립운동가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서훈을 내릴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 수석은 “국가보훈처의 부처 위상이 격상되면서 부처 업무도 보훈 대상자와 관련단체를 관리하는 것보다는 보훈대상자를 위한 예우와 복지환경 개선 등 실질적인 ‘보훈 정책’이 강화될 것으로 보여 박 처장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10년이상 복무 제대군인 주택구입자금등 지원확대

    내년부터 10년 이상 장기 복무한 제대 군인들에 대한 주택구입 융자 한도액이 종전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늘어나는 등 지원 대책이 크게 확대된다. 국가보훈처는 5개 분야 42개 과제로 구성된 ‘제대 군인 지원 대책’을 최근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제대 군인지원위원회’에 보고했다고 19일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주택구입 융자 한도액은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오르고,대출 이율은 5%에서 3%로 하향 조정된다.또 기존 20년 이상 복무자 중 어려운 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고등학교 자녀 입학금·수업료 무상 지원’과 ‘보훈병원 진료비 50% 감면’을 10년 이상 제대 군인까지 확대 적용한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좌파 독립운동가 서훈 연말께 대상선정 착수”

    안주섭 국가보훈처장은 7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좌파계열 독립운동가들의 서훈과 관련해 대상 선정작업을 연말쯤에 전문가들과 함께 전반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안 처장은 “그동안 많은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만 1년에 한번 서훈하는데다 만장일치라서 안 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내년이 광복 60돌인 만큼 전체적으로 스크린을 하는 과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처장은 “독립운동가 선정은 위원회를 구성해 1,2차로 나눠 심사하는데 1차에서 위원 13명이 먼저 검토해서 올리면 2차 심사를 하는데 의견이 엇갈리면 27명 전원이 다시 모여 심사를 한다.”면서 “단순히 서훈을 하는 문제가 아니고 독립유공자로 인정돼 존경의 대상이 되는 분들이므로 나중에 잘못된 게 나오면 안 된다.”며 신중을 기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與 ‘과거사 규명’ 급피치…‘일제이후’도 조사

    與 ‘과거사 규명’ 급피치…‘일제이후’도 조사

    열린우리당은 친일·과거사 진상규명을 위한 관련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특히 국회 행정자치위에 계류 중인 ‘친일진상규명법’ 개정안을 23일 전에 처리하기 위해 행자위 소속 의원들을 통해 빠르면 3일 ‘추가 안건 상정 동의안’을 제출하는 등 한나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천정배 원내대표는 2일 정책 의원총회에서 “지난 3월 제정된 친일진상규명법안이 당시 법사위 소속의 일부 수구적인 한나라당 의원들 때문에 누더기 법안이 됐다.”면서 “법안을 올바르게 해 발효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행자위 소속 의원들을 독려했다. 행자위 소속 박기춘 의원은 “친일진상규명특벌법 개정안이 행자위에 지난 7월19일 회부됐으나 한나라당과의 협의가 안돼 안건 상정조차 이뤄지지 못했다.”면서 “행자위에 회부된 지 15일이 넘은 만큼 ‘추가 안건 상정 동의안’을 제출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행자위의 열린우리당·민주노동당 의원 14명이 찬성하므로 한나라당이 반대해도 통과는 무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열린우리당 홍미영 의원도 “여야 의원 171명이 서명·발의한 개정안이 해당 상임위에서 계류 중인 것은 문제”라며 “‘누더기 법’ 통과 때 국민들에게 꼭 개정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23일 전에 반드시 본회의를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과거사진상규명 TF팀 간사인 강창일 의원은 “과거사 정리와 청산은 17대 국회에 맡겨진 역사적·민족적 과제”라며 “한나라당이 반대하면,민주주의 철차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친일행위 조사대상은 3000∼5000명 수준”이라며 “10만∼20만명에 이른다는 주장은 유언비어”라고 일축했다. TF팀은 좌파 항일운동에 대해서는 국가보훈처와 역사학계 등에 진상조사를 맡기기로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우리당이 23일까지 발의키로 한 ‘진실규명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기본법’의 경우 장준하씨 의문사 사건,인혁당 사건,KAL기 폭파사건 등 일제 이후 규명·청산·재평가해야 할 당위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사건 등을 포괄적으로 다루도록 하고 있다. 다만 ‘진실화해미래위원회’에 대해서는 진상 조사와 역사적 평가를 병행하는 방안과 진상조사만 하고 역사적 평가 ‘과거사재단’(가칭)에 맡기는 방안을 각각 검토하기로 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보훈처, 국제협력 전담부서 신설

    국가보훈처(처장 안주섭)는 6·25 참전국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해외 독립운동 관련 업무 추진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국제협력 업무를 전담할 국제협력팀을 신설했다고 1일 밝혔다. 서기관급 팀장을 비롯해 6명으로 구성된 국제협력팀은 앞으로 해외 거주 독립유공자 지원,25개 6·25 참전국과 교류·협력사업,해외 독립운동 사료수집,독립운동 사적지 탐방 및 기념시설 건립 등을 전담하게 된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9월의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

    국가보훈처는 31일 러시아 지역에서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하다 순국한 항일 독립운동가 최재형(1860∼1920) 선생을 ‘9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발표했다.함경북도 경원 태생인 선생은 러·일전쟁 이후 안중근 선생 등과 함께 동의회를 조직,의병들의 무장투쟁을 지원했다.1917년 러시아 혁명 후 전로한족중앙총회의 의원과 대한국민의회 외교부장 등을 역임했으며,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재무총장에 선임되기도 했다.
  • 좌익계열 서훈 보류자 113명 보훈처 국회제출 자료

    좌익계열이란 이유로 서훈이 보류된 독립운동가가 지금까지 모두 113명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27일 국가보훈처가 국회 정무위 소속 열린우리당 신학용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좌익계열 서훈 보류자는 113명으로 총 서훈 보류자 1만 8818명의 0.6%를 차지했다.좌익계열 서훈 보류자 명단에는 임시정부 수립 요인인 몽양 여운형,유정 조동호 등이 포함돼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사설] 대통령의 좌파 독립운동 평가 언급

    노무현 대통령은 엊그제 독립유공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좌우대립의 비극적 역사 때문에 독립운동사 한쪽은 일부러 알면서도 묻어두고 있는 측면이 있다.”며 좌파 독립운동도 사실대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념과 사상을 떠나 독립운동의 실체를 재조명하자는 제안은 방향에 있어 옳다.좌익이건 우익이건,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을 했다는 사실은 인정해야 한다.객관적 역사 기술은 후손을 위한 우리의 책무이다.냉전 시절 독립운동의 한쪽이 등한시됐다면 바로잡아야 한다. 학술 차원에서는 사회주의 계열의 독립운동사 연구가 상당히 진척되어 있다.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추가로 연구해 미비점을 보완하면 될 것이다.문제는 개인의 공과에 대한 평가다.독립운동가로 인정받으면 국가유공자가 될 수 있고,서훈도 준다.노 대통령의 언급이 있자 국가보훈처는 즉각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가를 적극 발굴해 포상하겠다고 밝혔다.널리 알려진 이동휘 선생조차 1995년에야 독립유공자로 선정됐다.새로운 기준으로 심사를 한다면 추가로 유공자가 될 사회주의 독립운동가들이 많을 것이다.그동안 심사가 보류된 인사만 해도 200여명에 이른다.좌파 독립운동 재조명이 본격화되면 대상은 더욱 늘어날 것이다. 그러나 독립운동을 했다고 모두가 훈장을 받고,유공자가 될 수는 없다.역사의 발굴과 포상은 성격이 다르다.광복 후 북한 정권수립에 핵심적 역할을 하거나,자유민주체제 전복활동을 한 경우는 분명히 구별해야 한다.항일운동을 하다가 변절해 친일활동을 한 이를 독립유공자로 추대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열린 마음으로 접근하되,대한민국 헌법정신에 어긋나는 활동을 한 인사들은 서훈대상에 넣지 말아야 한다.
  • 대한독립군 무명용사 위령제

    국가보훈처는 27일 오전 11시 서울 동작구 국립 현충원 대한독립군 무명용사 위령탑에서 광복회 주관으로 대한독립군 무명용사들에 대한 위령제를 연다. 위령제는 독립운동관련 단체장,광복회원,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우전 광복회장의 개식사,안주섭 국가보훈처장의 추모사,독립군가 제창,헌화,분양,조총 및 묵념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대한독립군 무명용사 위령탑은 이름없는 애국 선열들의 혼백을 위무하고,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광복회가 5억원의 국비를 들여 지난 2002년 5월 건립했다.
  • 좌파 독립운동가 포상 ‘물꼬’

    “소련을 등에 업고 공산주의를 세우려는 세력과 미국을 등에 업고 자본주의 국가를 세우려는 세력이 극한적으로 대립하는 가운데 민족통일과 자주독립이 중요하다고 주장하던 김구,여운형,김규식 등 중도통합세력은 패배하고 분열세력들이 득세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2002년 4월 한 주간지에 기고했던 내용이다.노 대통령은 같은 해 몽양 여운형 선생의 서훈 청원서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으나,서훈은 2002년에 이어 올해에도 거부됐다. 친일행적이 있는 자,광복 이후 공산주의 활동을 한 자는 제외한다는 국가보훈처의 내부지침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여운형 선생은 해방전 독립운동을 했으나 1947년 숨지기 전까지 노동인민당을 창당하는 등 좌익활동을 했다. 노 대통령은 이념의 벽을 넘어 과거사 진상규명 의지를 밝히면서 “프랑스 같은 나라는 불과 4∼5년 동안 30만명이 정부로부터 레지스탕스로 공식 인정받고 포상을 받았지만 우리는 1만명 밖에 포상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 부끄럽다.”고 말했다.이같이 포상자가 적은 까닭이 사회주의 계열의 독립운동가들이 서훈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깔려 있는 듯하다. 이에 따라 과거사 진상규명의 폭과 범위는 이념의 벽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노 대통령은 이와 함께 두가지 메시지를 던졌다.정쟁거리로 삼을 생각이 없다는 언급은 야당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노 대통령은 “명색이 대통령이 된 사람이 이런 중차대한 일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하지는 않겠다.”고 선을 분명히 그었다. 다른 메시지는 경제를 핑계댄 발목잡기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노 대통령은 반민특위 같은 때도 경제와 안보를 핑계대서 회피하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지적하면서 86∼88년 어수선한 민주화운동 당시에도 두자릿수 경제성장을 했다고 강조했다.이는 ‘과거사보다는 경제살리기’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여당내 일부 의원 등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車구입때 채권면제 대상 확대

    그동안 1∼6급 국가 유공 상이자(傷痍者)에게만 적용되던 차량 구입시 도시철도 채권 매입 면제조치가 7급 유공 상이자 등으로 확대된다. 국가보훈처는 도시철도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7급 국가 유공 상이자와 5·18민주화운동 부상자,고엽제 후유의증장애 등급 판정자도 차량을 구입할 때 도시철도채권을 사지 않아도 된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조치로 6만여명이 자동차 구입시 채권매입 면제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게 됐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독립유공자 윤자영·주요섭 건국훈장

    사회주의 이념아래 독립운동을 해 온 윤자영(1894∼1938) 선생과 문학가 주요섭(1902∼1972) 선생이 건국훈장을 받는다. 국가보훈처는 광복절 59돌을 맞아 일제 강점기 국내·외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한 윤자영 선생 등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148명에게 오는 15일 건국훈장 등 정부 포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13일 발표했다.경북 청송 출신인 윤자영 선생은 1919년 3월 경성법학전문학교 재학중 서울지역 학생운동 지도부로 3·1 만세운동에 참가했다가 일경에 체포돼 징역 1년을 선고받고 서대문형무소에서 복역하다 이듬해 출옥했다. 또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의 작가인 주요섭 선생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게 됐다.선생은 1919년 5월 평양에서 독립신문을 발간해 계몽운동을 펼치다가 일경에 체포돼 징역 5월을 선고받고 복역 후 중국으로 건너가 상하이 한인청년회 집행위원을 맡아 민족의식 고취활동에 나섰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誤記 법전’ 10년째 효력

    법제처가 1994년 ‘국가유공자 예우 등에 관한 법률’이 개정된 내용을 관보에 불명확하게 올려 잘못된 법률이 10년동안이나 법제처 홈페이지와 법전에 실렸다.법원도 틀린 법전을 인용,판결해 아들을 군대에서 잃은 아버지가 5년 동안 치료비도 못받았다. 1999년 5월 군에 입대한 서모(49)씨의 아들은 과속으로 달리던 트럭을 피하려다 허리를 크게 다쳤다.골수이식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숨졌고 치료비는 9000여만원이나 나왔다.다행히 2001년 3월 국가유공자로 결정됐다.서씨는 국가보훈처에 아들의 의료비를 청구했지만 “국가유공자법이 가료비(치료비)는 지방자치단체가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며 거절했다.서울중앙지법에 민사소송을 냈지만,같은 이유로 기각됐다.서씨는 이번에 서울시에 청구했다.그러나 “관련 법규정상 가료비는 국가의 책임”이란 엇갈린 답변을 들었다. 변호사를 통해 법제처에 사실을 조회한 결과 사건전말이 드러났다.1994년 국회는 국가유공자법 42조 3항을 ‘가료비는 국가가 부담한다.지자체의 의료시설의 경우 지자체가 일부 부담한다.’고 개정했다.당초에는 ‘가료비는 국가가 부담한다.지자체 의료시설의 경우에도 국가가 부담한다.’고 돼 있었다. 국회는 법안을 의결한 뒤 구체적인 설명없이 ‘42조3항의 국가를 지자체로 바꾼다.’고만 법제처에 통보했다.개정전 법조항에는 ‘국가’가 두차례 나오는데 어느 쪽을 바꾸라고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은 것이다.법제처도 확인없이 그대로 관보에 실었고,법전출판사들과 법제처 인터넷 홈페이지는 결국 헷갈려 엉뚱한 ‘국가’를 ‘지자체’로 바꿔버렸다.‘가료비는 지자체가 부담한다.지자체 의료시설의 경우 국가가 일부 부담한다.’고 법전에 실은 것이다.잘못된 법률은 10년 동안 유지됐고,국가유공자 유족들이 이 법전에 따라 재판을 받아왔다. 사실을 알게 된 서씨는 11일 1억여원의 가료비 및 5000만원의 위자료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양소영 변호사는 “지난 4월말까지 법제처 홈페이지는 잘못된 법조항이 싣고 있었다.”면서 “서씨 이외에도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軍, 순직인정후 유족에 통보안해

    육군본부가 군 복무중 병사·변사자를 재심사해 1만여명을 순직·전사자로 인정하고도 7000여명은 유족에게 알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현행 국가유공자등 예우 및 지원법은 유족이 국가보훈처에 국가유공자로 등록을 신청한 달부터 보상받을 권리가 생긴다고 규정하고 있어 늑장통보가 유족에게 피해가 된 셈이다. 국가인권위원회는 5일 김모(61·여)씨가 낸 진정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났다며 육본이 유족의 알권리와 명예권을 침해했다고 밝혔다.김씨는 지난 해 9월 형부 문모(67)씨를 통해 “육본이 69년 6월 군 복무중 숨진 남편 민모(당시 29)씨의 사망구분을 병사에서 순직으로 바꾼뒤 뒤늦게 유족에 통지,6년반 동안 보훈혜택을 받지 못했다.”며 육군참모총장을 상대로 진정을 냈다. 인권위 조사결과 육본은 96∼97년 4차례 전공사상 심사를 통해 창군 이후 병·변사자 4만 5804명을 재심사,9756명을 전사·순직으로 직권변경했다.그러나 육본은 지난 5월까지 변경자 가운데 7400여명에게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인권위는 밝혔다. 육본측은 이에 대해 “98년 이래 순직자 유가족을 찾기 위해 언론 보도,유관기관 협조,연명부 배포 등 노력을 했으나 소재 불명확 등의 어려움으로 지금까지 2792명만 유가족을 찾아 보훈수혜를 안내했다.”고 해명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인사]

    ■ 법무부 △법무장관 비서관 崔勝鎬△서울남부지검 총무과장 金永來△〃 공안과장 許洞俊 ■ 교육인적자원부 (이사관)△국제교육진흥원장 羅鍾化△교육부(대기) 任承彬△부경대 사무국장 權寧九(부이사관)△인적자원총괄국장 金光祚(서기관)△전북대 徐裕美△울산시교육청 기획관리국장 文章友△교육부(국외 파견) 金炳圭 全辰錫 ■ 국가보훈처 ◇서기관 승진 △공보담당관실 宣海局△복지사업국 의료지원과 林祺盛 ■ 경찰청 △울산경찰청 차장 李永華 ■ 기상청 (부이사관) △기후국장 朴光俊△기후국 관측관리관 嚴元根△부산기상청장 吳玩鐸△광주기상청장 李聖在 ■ 명지대 △인문캠퍼스 학생지원처장 崔京國△영자신문사주간 이한묵△대학원 교학부장 金昌恩△창조과학연구소장 申武煥△일본문제〃 李愚賢△안전경영〃 康景植 ■ KBS △감사팀장 金永錫△비서〃 張海朗△기획〃 이상요△대외정책〃 柳賢順△조직운영〃 文彰錫△예산〃 趙守哲△인사〃 陸京燮△연수〃 吳壽星△심의〃 方允鉉△방송문화연구〃 尹德洙△방송기술연구〃 吳甲煥△DMB추진〃 嚴民亨△남북교류협력〃 沈宜杓△시청자서비스〃 權順羽△홍보〃 金忠煥△시청자사업〃 김성오△수원센터〃 朴明圭△글로벌전략〃 殷文基△국제협력〃 崔春愛△국제방송〃 朴英石△디지털미디어센터 정보시스템〃 李慶姬△멀티미디어〃 李鍾和△방송콘텐츠〃 金鍾奭△디지털인프라〃 宋鍾文△편성본부 편성기획〃 金榮新△편성운영〃 具壽源△1TV편성〃 吳鎭山△2TV〃 景明喆△외주제작〃 吉桓永△아나운서〃 表永準△KBS한국어〃 池令瑞△중계기술〃 崔東鎭△TV송출〃 李相弼△특수영상〃 李國世△보도전략기획〃 李廷奉△보도운영〃 任才鎬△해설〃 李鍾學△1TV뉴스제작〃 金珍石△2TV〃 崔昌根△라디오〃 鄭粲皓△인터넷뉴스〃 朴相賢△취재1〃 兪蓮埰△취재2〃 林炳杰△취재3〃 林昌健△취재4〃 李東植△국제〃 金容寬△시사보도〃 金良銖△스포츠취재/제작〃 朴榮文△스포츠중계/사업〃 孫尙鎭△영상취재〃 金昌勳△영상편집제작〃 崔基弘△보도기술〃 金瑛海△영상그래픽〃 權信△TV제작본부 프로그램전략기획〃 吳康善△TV제작운영〃 李東根△기획다큐〃 曺大鉉△시사정보〃 田容吉△환경과학〃 金武寬△교양정보〃 姜聲澈△교육문화〃 洪惠卿△어린이/청소년〃 張盛煥△예능1〃 朴海璿△예능2〃 全瑨國△드라마1〃 金鉉埈△드라마2〃 金鍾湜△스튜디오/중계영상〃 金基俸△ENG영상〃 李建煥△드라마영상〃 李巨鍾△TV제작기술〃 崔龍均△TV편집기술〃 張錫柱△드라마기술〃 全炫贊△라디오제작본부 라디오편성제작〃 李起鎭△라디오제작운영〃 金昇鎬△1라디오〃 丁楚永△2라디오〃 成大慶△3라디오〃 尹文姬△1FM팀장 洪淳德△2FM〃 尹錫勳△사회교육〃 吳章煥△라디오제작기술〃 金炤漢△라디오송출기술〃 柳岡錫△기술본부 기술기획〃 金昌熺△기술인프라〃 徐仁虎△방송네트워크〃 李壽泳△장비보전〃 趙海南△건설기전〃 郭遺腹△소래송신소장 金泰煥△남산〃 金善權△김제〃 朴準哲△당진〃 金孝經△경영본부 총무팀장 全洪九△후생안전〃 崔亭基△노무〃 金敬澤△재원관리〃 李謹直△광고〃 黃仁德△관재〃 鄭福承△재무〃 沈恩哲△안전관리〃 趙一濟 ■ 기업은행 ◇이사 △崔熙燮 金大元◇이사대우△孫兌 玄丙宅
  • [기고] 장애인 의무고용의 허실/고수현 금강대 사회복지학 교수

    노동부가 최근 발표한 ‘장애인 의무고용 현황’에 따르면 2003년말 현재 장애인 고용인원은 전체 고용인원의 1.18%인 2만 813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현행 법률에 의한 장애인 의무고용이 전체 고용인원의 2%인데,아직도 우리나라의 장애인 의무고용정책은 겉돌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장애인고용정책의 유형과 주요 수단을 보면 국가가 직접적으로 금전보조를 통해 보상하는 소득보조 프로그램과,직업재활 및 고용지원 프로그램으로 구분된다.선진국의 예를 들면 미국은 노동시장에 대한 정부 개입보다는 소득보조정책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그러다 1990년 장애인법(ADA) 제정 이후부터는 장애인 고용에 대한 적극적 조치를 취하여 유럽식 고용정책으로 전환하였다. 우리나라의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은 지난해 12월29일 국회에서 의결돼 올해 1월29일부터 시행됐다.재활법은 의무고용 사업체의 범위가 당초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5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됐다. 우리와 같이 의무고용제를 채택하고 있는 국가는 독일·프랑스·폴란드·일본·타이완·중국 등이며 OECD국가 가운데서는 절반 정도가 고용할당제도를 취하고 있다.그중 일본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국가는 의무고용률이나 실제고용률이 높은 것은 물론 의무고용대상 사업장의 범위도 넓다. 정부가 1990년 장애인의무고용제를 도입한 이래 고용의무 미달업체에는 ‘장애인고용부담금’을 부과하거나 초과사업장에는 ‘장애인고용장려금’을 지급해 왔음에도 뚜렷한 정책발전이나 비율이 낮은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노동부가 내놓은 대책에서 눈에 띄는 것은 장애인을 한 명도 고용하지 않거나 장애인 고용률이 1% 미만인 정부기관 및 공기업,산하기관 등 공공기관 42곳과 장애인 고용실적이 전혀 없는 270개 민간기업의 명단을 8월 중 관보에 게재한다는 방침이다.더이상 독려와 지원책만으로는 실적을 기대할 수 없다고 판단한 듯하다. 그러나 복지정책의 실천은 법제의 강화만으로는 실효를 거둘 수 없다.1990년에 ‘장애인 고용촉진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도 설립했지만 1999년까지 어느 정도 고용률이 증가하다가 2000년부터는 둔화됐다.현행 법제로 개정한 후에도 2002년말에 비해 거의 늘지 않고 있음을 보아도 그러하다. 특히 정부 및 공공기관의 경우에도 전체의 63%가 의무고용률을 지키지 않고 있고,정부부처도 의무고용률을 넘긴 곳은 국가보훈처 등 대상기관의 45.3%에 불과하다. 공기업과 산하기관 역시 28.2%에 그치고 있다.따라서 장애인고용촉진제도가 정착되려면 정책적 한계를 극복하는 데서 장애인 고용의 확대가 이루어진다는 정책의지가 필요하다고 본다. 일본을 제외한 대부분의 선진국이 우리나라보다 높은 고용비율을 규정하고 있다.현재의 2%도 지키지 않는데 더 올리면 실적이 낮아진다는 식의 정책기조는 소극적 정책을 예견하는 바탕이 된다.비율을 채우기 급급하기보다는 장애인이 차별없이 고용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의무고용제만으로는 장애인을 적극적으로 고용하는 데 한계가 있으므로 보호고용제나 지원고용제를 확대하여 특수형태의 고용을 지향할 때 장애인복지가 구현될 수 있다.고용과 복지를 동시에 추구해야 하는 것이며,이를 위해서는 노동부와 보건복지부의 긴밀한 정책협조가 요구된다. 장애인의 종류와 특성에 맞는 교육훈련체제도 공급돼야 한다.일단 사업장에 고용 배치된 장애인은 지속적인 직업 활동이 가능하도록 직업재활 전문인력을 통한 상담과 관리가 필요하다.초과채용업체에 대해서는 장려금지원보다는 세제상의 혜택을 주는 방법도 있다. 우리나라도 장애인의 범주를 확대하고 있고 그에 따라 등록장애인의 수도 늘어날 것은 뻔하다.따라서 현재와 같은 소극적 정책기조로는 자칫 고용률의 역효과도 예상되는 만큼 보다 적극적인 정책추진이 요구된다. 고수현 금강대 사회복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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