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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립유적지 92% 사라지거나 훼손…부끄러운 후손

    독립유적지 92% 사라지거나 훼손…부끄러운 후손

    올해는 광복 65주년, 경술국치 100년인 해다. 치욕스러운 역사에 대한 국민적 성찰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독립운동 유적지 10곳 가운데 9곳이 정부와 국민의 무관심으로 방치돼 이미 사라졌거나 훼손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던지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13일 국가보훈처 용역의뢰를 받은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소장 김상기)가 전국에 흩어져 있는 수천 곳(추정)의 독립운동 유적지 가운데 우선 보존 가치가 높은 1585곳을 대상으로 벌인 ‘독립운동 유적지 실태조사’에서 밝혀졌다. 조사는 2007년 8월부터 올 1월까지 이뤄졌다. 전국적인 독립운동 유적지 실태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충시설 지정 1616곳중 독립관련 29곳뿐 조사 결과 조사 대상 유적지 가운데 멸실돼 흔적을 찾기 어려운 곳이 무려 868곳(55%)으로 파악됐다. 521곳(33%)의 유적지는 변형됐고, 9곳도 상당 부분 훼손된 것으로 나타났다. 원형 보존유적지는 125곳(8%)에 불과했다. 나머지 1460곳(92%)이 이미 사라졌거나 심하게 훼손·변형돼 유적지의 기능을 잃었다. 이중 62곳은 그나마 복원됐다. 1920년대 후반 좌우익 세력이 합작하여 결성한 대표적인 항일단체인 ‘신간회 창립본부 터’(서울)와 1914년 독립운동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부산에 설립된 ‘백산상회’ 등은 흔적조차 찾을 수 없다. 독립운동가 ‘손병희 선생 생가’(충북 청원)와 ‘김좌진 장군 생가’(충남 홍성) 등 9곳은 다시 복원돼 교육·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국무위원 겸 군무부장을 역임하면서 한국광복군 창설의 기틀을 마련한 ‘청사 조성환 선생의 생가’(경기 여주)와 충북 제천의 의병 창의지인 ‘자양영당’ 등은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유적지다. ●광복 65년되도록 정부차원 조사 안해 연구소는 “유적지 훼손은 광복 65년이 지나면서도 정부가 단 한 차례도 실태조사를 벌이지 않은 무관심과 방치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국내 항일 독립운동 및 6·25 전쟁과 관련된 전국 1616곳의 시설물 등을 현충시설로 지정했다. 이 가운데 독립운동 관련 유적지는 29곳에 불과할 정도다. 연구소 이정은 책임연구위원은 “이번 조사에서 빠진 미확인 유적지와 1차 조사 대상 가운데 심층조사가 필요한 유적지를 정밀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순국선열·애국지사 338명 광복절 포상

    순국선열·애국지사 338명 광복절 포상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338명이 정부로부터 포상을 받게 됐다. 1995년 광복 50주년 포상 이후 최대 규모다. 국가보훈처는 11일 제65주년 광복절을 맞아 안중근 선생의 4촌 동생 안홍근 선생과 유찬희 선생 부자 등 338명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에게 훈·포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보훈처에 따르면 포상 받는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218명(독립장 5명, 애국장 108명, 애족장 105명)과 건국포장 41명, 대통령표창 79명 등이다. 이 가운데 여성은 6명이며 생존자는 없다. ●안중근의사 가문 독립유공자 15명 배출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는 안홍근 선생은 1918년 러시아 하바롭스크에서 한인사회당 조직에 참가하고 그해 여름 독립단의 일원으로 러시아 적위군과 함께 연해주 일대에서 일본군과 교전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수청(水淸)촌 일대에서 독립운동 자금도 모았다. 올해 순국 100주년을 맞는 안중근 의사의 가문은 안홍근 선생을 포함해 안명근(1962·독립장), 안춘생(1963·독립장), 최익형(1977·독립장), 안경근(1977·독립장), 안정근(1987·독립장), 안봉생(1990·애국장), 오항선(1990·애국장), 조순옥(1990·애국장), 안원생(1990·애족장), 안공근(1995·독립장), 안낙생(1995·애족장), 조성녀(2008·애족장), 안태순(2009·애족장) 선생 등 모두 15명의 독립유공자를 배출했다.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는 유찬희 선생은 북간도와 연해주 일대에서 활약한 독립운동 지도자이다. 그의 차남 유기문 선생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게 됐다. 그는 1919년부터 1920년까지 중국 지린(吉林)성 옌지(延吉)와 블라디보스토크 등에서 대한독립기성총회, 한인상무총회, 대한국민회 간부로 활동했다. 1923년 이후 북간도와 연해주 일대에서 동성노농공사와 국민위원회 위원 등을 맡아 독립운동을 이끌었다. 또 유기문 선생은 1930년 이후 중국 상하이와 톈진 등에서 남화한인청년연맹과 흑색공포단에 가입해 일제의 주요시설 폭파, 친일파 처단 등 항일투쟁을 전개했다. 앞서 유 선생의 장남 유기석 선생이 2008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아 3부자가 모두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게 됐다. ●‘성서조선’ 김교신·송두용 건국포장 1927년 ‘성서조선’을 창간하고 주필로 활동하면서 일제 식민통치를 비판해 오다 1942년 3월 책 머리말에 ‘조와(弔蛙)’라는 제목의 글을 쓴 것을 계기로 옥고를 치른 김교신·송두용 선생에게도 건국포장이 추서된다. ‘조와’는 일제의 가혹한 지배로 인해 침체된 조선민족의 영혼을 일깨운 내용으로 지목돼 관계자들이 체포되고 잡지의 폐간까지 불러왔다. 일본제국주의의 가혹한 지배로 인해 침체된 조선민족의 영혼을 일깨운 내용으로 지목되어 관계자 여럿이 체포되고 잡지의 폐간까지 불러왔다. 훈·포장과 대통령표창은 광복절 중앙기념식장과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기념식장에서 유족에게 각각 수여되며, 국외에 거주하는 유족에게는 재외공관을 통해 전수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중앙기념식장에서 안홍근 선생의 손녀 안기숙(69)씨 등 7명에게 직접 건국훈장과 건국포장, 대통령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독립유공자로 포상을 받은 애국지사는 대한민국장 30명, 대통령장 93명, 독립장 806명, 애국장 3669명, 애족장 4547명, 건국포장 866명, 대통령표창 2198명 등 모두 1만 2209명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11번가, 광복 65주년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

    11번가, 광복 65주년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11번가는 광복 65주년을 맞이해 순국선열의 애국심을 기리고 그 후손을 두루 살피고자 독립유공자 후손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11번가는 국가보훈처와 비영리재단인 나라사랑재단과 함께 해외에서 거주하다 영구 귀국한 독립유공자들의 손자녀를 매월 선정하는 등 연말까지 3천만 원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캠페인은 고객들에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시키기 위해 사회공헌 페이지를 별도로 제작했다. 이 페이지는 응원댓글 남기기, 11번가 포인트를 활용한 모금 등 다양한 후원 활동을 위한 것. 또한 재정적 지원 이외에도 오픈마켓 창업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정낙균 본부장은 “독립유공자들의 애국심과 숭고한 희생정신의 뜻을 이어받고자 이번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나라를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프로그램과 함께 지속적이고 차별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회공헌 캠페인 추진을 위해 오는 11일 국가보훈처, 나라사랑 재단과 MOU를 체결할 예정이며 오는 15일에는 독립유공자 후손 30여 명을 초청해 선물로 모시한복을 증정하고 조촐한 감사행사를 가진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8월 독립운동가 이중언 선생, 8월의 호국인물 박서 장군

    8월 독립운동가 이중언 선생, 8월의 호국인물 박서 장군

    8월의 독립운동가와 호국인물로 이중언 선생과 박서 장군이 각각 선정됐다.국가보훈처는 30일 명성황후 시해사건 이후 경북 안동 예안에서 의병을 이끌었던 이중언 선생을 8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이와 함께 전쟁기념관은 고려시대 몽골 침략군을 격퇴하고 귀주성을 지킨 박서 장군을 8월 호국인물로 선정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치밀한 역사왜곡… 후손인 우리가 수치심 느껴야”

    “치밀한 역사왜곡… 후손인 우리가 수치심 느껴야”

    “후손인 우리가 수치심을 느껴야 하는 것 아니냐.” 한나라당 노철래 의원은 동북공정의 현장과 마주한 기분을 이렇게 밝혔다. 노 의원뿐 아니라 눈으로 직접 확인한 것은 처음이라고 29명의 국회의원들은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동시에 나온 반응은 “듣던 것보다 훨씬 치밀하다.”는 것이었다. ●“이 정도로 심각한 줄 몰랐다” 지난 4일 이른 오전, 의원들은 백두산 장백폭포의 멋진 경관에 한껏 들떴다가 일순 표정이 어두워졌다. 입구에 놓여진 간이지도 표지판 때문이었다. 백두산 봉우리들을 그려놓고 양 옆에 압록강과 투먼(圖們)강으로 영토 경계를 표시해 놓았다. 국사학을 전공한 한나라당 안형환 의원이 “간도 분쟁을 피하기 위해 우리 영토를 의도적으로 축소시킨 흔적”이라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1712년 조선과 청나라가 세운 백두산 정계비에는 우리 영토의 경계로 표시된 ‘토문강(土門江)’을 우리나라는 송화강의 발원지로 보고 있다.”면서 “그런데 중국은 이를 의도적으로 ‘투먼강’으로 해석해 간도 일대가 조선령이 된다는 역사적 해석을 미리 막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김동성 의원은 “그동안 동북공정이 진행된다는 것은 익히 들었지만, 이 정도로 심각한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진복 의원은 “중국의 이토록 체계적인 접근에 더욱 경악했다.”면서 “이러한 상황이 더 오래가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확대되고 후손들에게 많은 비난을 받게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노 의원은 “우리가 역사적으로 남북이 분단되는 과정을 겪고 정치적으로 격동기를 경험하면서 동북 3성에 대한 관심을 가질 기회가 별로 없었다. 너무 소홀했다.”면서 “상황이 여기까지 오게 한 데 대해 후손으로서 부끄러움을 갖고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中, 독립운동사 부각 ‘부담’ 비단 고대 고구려나 발해의 역사에 국한된 일이 아니다. 중국은 큰 틀에서 우리의 민족성과 역사에 대한 흔적이 부각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다. 5일 청산리대첩 승전 90주년을 맞아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이린(海林)시 싼스(山市)진에 있는 김좌진 장군 순국지에 개관한 ‘백야광장’도 정작 중국 땅에서는 제 이름을 드러내지 못한다. 국가보훈처에서 김좌진 장군 기념사업회에 예산을 지원해 조성했지만, 정작 중국 당국은 성역화 사업에 대해 거부감을 보였다. 그래서 ‘한·중 우의광장’이라고 이름을 짓고 마을에 광장을 조성해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역시 하이린시에 있는 김좌진장군 기념관(2001년 개관)도 중국에서는 ‘한·중우의공원’일 뿐이다. 이러한 기념 사업도 대부분 개인이 추진하는 수밖에 없었다. 김좌진장군 기념사업회장을 맡고 있는 한나라당 김을동 의원은 “중국에서 대한민국의 국가유공자를 기리는 사업에 대해 시각 자체가 너무 날카로워 이를 이겨내는 데 한계점이 많았다.”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은 그나마 뒷전이었다.”고 토로했다. 김 의원은 중국땅에서 기념사업들을 진행하기 위해 살던 집을 팔면서 사비를 털었다. 아들인 배우 송일국씨가 힘을 보태는 정도다. 이경재 의원은 “역사를 기리는 일을 이렇게 개인의 힘으로 힘겹게 할 수밖에 없다는 게 너무 안타깝다.”면서 “그러나 당분간은 기념사업회나 역사재단 등에 지원을 더 하면서 중국에 보다 유연하게 다가가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갈등 피하려 ‘대접’ 스스로 포기 6일 오전 헤이룽장성 하얼빈역에서 의원들은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안중근 의사가 당시 이토 히로부미 통감을 저격한 거사 현장을 직접 보기 위해 5시간 남짓 기차를 타고 도착한 현장이었다. 그런데 의원들의 등장에 중국 공안들은 당황하며 출입을 막았다. 의원들의 몸을 막으며 강하게 제지했다. 다시 역 밖으로 나가서 표를 사서 들어오라는 등 갖가지 핑계를 댔다. 한참의 승강이 끝에 결국 4~5명씩 짝을 지어 조용히 현장을 보기로 하고서야 의원들은 발을 뗄 수 있었다. 이번 일정이 국회의원 신분으로 방문한 게 아니라 철저히 민간인, 일반 해외 여행객의 신분이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지난 3월에도 김을동 의원이 주최해 15명의 의원이 하얼빈역을 방문했지만 그때에는 아예 역 안으로도 발을 들여놓을 수조차 없었다. 겨우 눈으로 보게 된 거사 현장이라고 해봤자 플랫폼 바닥 안 의사가 서 있던 곳에 삼각형, 이토 히로부미가 저격을 당한 곳에 사각형으로 각각 표시를 해둔 것이 전부였다. 어디에도 안중근과 이토 히로부미라는 글자는 없었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당초 표지판을 세울 계획이었으나 일본의 견제로 중국에서 부정적 의사를 밝혀 도형으로 표시만 할 수 있게 승인해 준 것”이라면서 “중국에서 우리의 역사현장을 보존하는 것에 계속 거부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정치인이나 정부에서 외교적 채널을 통해 양국의 양해를 얻는 방법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중·일 3국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동북 3성이 현재는 외교적으로 첨예한 지역이 됐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애국지사 제대로 평가해야” 특히 일본이 얽혀 있는 일제시대를 비롯한 근대사의 현장은 더욱 민감한 부분이다. 그런 만큼 더욱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게 의원들의 지적이다. 이진복 의원은 앞서 개인 일정으로 중국 연변(延邊) 용정(龍井)에 있는 시인 윤동주 선생의 생가와 그가 다녔던 용정중학교 등을 둘러보고 왔다. 이 의원은 “정부가 관리를 할 수 없는 상황인지, 하지 않는 건지 너무 심각하게 방치돼 있었다.”고 비판했다. 김광림 의원도 “그 당시 재산과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킨 위인들을 우리 스스로가 너무 제대로 평가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서 “제대로 된 평가를 바탕으로 역사인식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하얼빈·하이린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세종시 9부2처2청 이전 확정] 행정 비효율·주거단지 공동화 우려… ‘행복도시’ 될까

    [세종시 9부2처2청 이전 확정] 행정 비효율·주거단지 공동화 우려… ‘행복도시’ 될까

    정부가 12일 세종시로의 정부 부처 이전을 2005년 원안대로 2014년까지 모두 마치겠다고 밝혔다. 이미 국회에서 수정안이 부결된 마당에 관련 행정절차를 미루면 ‘무슨 꿍꿍이속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정부 통폐합으로 소속이 애매해진 산하기관 이전 문제를 조기에 매듭지어 관련 기관의 동요나 논란 확산을 조기에 막겠다는 의도도 작용했다. 하지만 수정안을 놓고 정치권이 공방을 벌이면서 공기가 1년가량 늦어졌다. 이에 따라 정부 발표대로 정부부처가 제때 이전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부부처 분산으로 인해 초래될 행정 비효율 문제는 여전히 정부와 정치권이 풀어야 할 숙제라고 할 수 있다. 정부는 2012년 봄과 가을 두 차례에 걸쳐 세종시 1단계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에 맞춰 총리실은 5월쯤,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 등 경제부처는 12월이나 2013년 1월 이주를 하게 된다. 먼저 이전하는 총리실과 경제 관련 부처는 세종시에 있고 그 이후에 입주하는 사회 관련 부처는 서울에 있는 어정쩡한 상황이 1년 이상 이어질 전망이다. 이 기간 동안 관련부처 회의는 물론 소속 공무원들의 불편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게다가 재정부 등이 이주하는 때는 한 해의 사업 마무리와 새해 계획 마련 등으로 가장 바쁜 시기다. 대혼란이 우려된다. 이에 따라 정부 일각에서는 총리실과 경제부처의 이주시기를 맞출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래야 그나마 행정 비효율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누구도 오해를 살까봐 이를 공식적으로 제기하지 못한다. 이선우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 교수는 “경제부처와 관련 기업, 공공기관 본부도 따라 내려가면 서울사무소 설치 등의 문제가 뒤따른다.”고 내다봤다. 익명을 요구한 한 행정학과 교수는 “정부 기관이 가려면 다 가야지 쪼개지면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현재 정부과천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은 국회가 열리면 과천청사를 하루 종일 비우는 것이 다반사다. 지난 정권 때 마련된 정부부처 간 영상회의 시스템은 단 두 번 가동됐다. 결과 보고용이지 정책 논의용으로는 부적합하다는 평가다. 민원인의 행정기관 방문도 문제다. 정부는 온라인 민원 서비스를 대폭 늘리고, 우편이나 전화 등을 통한 민원신청 접수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앙토지수용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국가보훈처 등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정부기관은 민원인이 세종시까지 찾아가야 하는 불편이 생길 수밖에 없다. 행정안전부는 조만간 공청회를 열어 2005년 10월 고시 이후 신설된 특임장관실과 방위사업청 등의 이전 여부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정부는 특임장관실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회·당정협의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방위사업청은 외교·안보 부처가 이전 대상에서 제외됐으며,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간의 업무 불가분성으로 이전대상 기관에서 제외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런 기준이라면 내려갈 기관은 거의 없다는 반박도 있어 논란이 될 전망이다. 부처 이전으로 비게 될 과천청사 활용 방안도 문제다. 행안부는 이전 과정을 보아 가면서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과천 주민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전경하·이재연기자 lark3@seoul.co.kr
  • 대문 넘는 순간 퇴근

    현행 공무원연금법 시행규칙은 ‘공무원이 통상적인 방법과 경로로 퇴근하다 사고를 당해 부상 또는 사망한 경우 공무상 재해로 본다.’고 규정하고 있다. 때문에 재해를 당한 경우 어디까지가 퇴근 지점으로 인정되는지가 중요하다. 대법원은 단독 주택의 경우 대문을 넘는 순간, 아파트는 개별 호실로 들어서야 퇴근 완료된다는 판단을 내놨다. 대법원 3부(주심 차한성 대법관)는 양모(49)씨가 공무원연금공단을 상대로 낸 공무상 요양 불승인처분 취소청구 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6일 밝혔다. 재판부는 “출퇴근 중 발생한 재해는 공무상 재해에 해당하지만, 대문을 통해 마당 등 주택부지로 들어서면 퇴근행위는 종료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판결했다. 양씨는 2007년 7월 근무를 마치고 경기 양평 단독주택 마당에 도착, 현관으로 들어가려다 넘어지면서 깨진 병 조각에 눈을 찔리는 사고를 당했다. 양씨는 퇴근 도중 다쳤다면서 공무원연금공단에 요양신청을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소송을 냈다. 반면 아파트의 경우 개별호실로 들어가야 퇴근이 완료된다. 지난해 대법원은 퇴근하다가 아파트 계단에서 넘어져 생긴 부상으로 숨진 전직 육군 부사관 유족이 “공무상 재해이므로 국가유공자로 등록해 달라.”며 국가보훈처를 상대로 낸 소송 상고심에서는 “아파트 거주자의 퇴근 종료시점은 아파트 건물 현관을 통과하는 순간이 아니라 건물 안 개별 호실로 들어서는 순간”이라고 밝혔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中 김좌진장군 순국지에 ‘백야광장’ 개관

    中 김좌진장군 순국지에 ‘백야광장’ 개관

    여야 국회의원 29명이 5일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이린(海林)시에 모였다. 이곳 산시(山市)진에 위치한 백야 김좌진 장군 순국지의 ‘백야광장’(한중우의광장) 개관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과 청산리대첩 승전 90주념을 기념하며 김좌진 장군의 손녀인 미래희망연대 김을동 의원을 비롯한 29명의 의원이 참배단을 꾸렸다. 역대 최대 규모로 단장은 한나라당 이경재 의원이 맡았다. 그러나 의원들의 중국 방문은 이례적인 절차로 진행됐다. 일반적으로 해외를 방문할 때 사용하는 관용 여권 대신 일반 여권을 이용, 민간인 신분으로 중국 땅을 밟았다. 중국 정부에서 의원들의 대규모 독립운동 관련 역사탐방에 대해 민감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중국 측에 등록한 광장의 정식 명칭도 ‘한중우의광장’이다. 같은 하이린시에 위치한 백야 김좌진 장군 기념관 역시 ‘한중우의공원’으로 명칭을 바꿔야만 했다. 김을동 의원은 “중국에서 김좌진 장군에 대한 성역화 작업에 부담을 가져 한국과 중국의 우의를 다지는 방식으로 접근을 달리해 그나마 호응을 얻어 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개관식 인사말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대한민국을 세계 제일의 강국으로 만드는 것”이라면서 “나라가 강하고 약함은 비단 경제력의 문제뿐 아니라 정신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보통 국외 현충시설을 설치할 때에는 현지 정부로부터 부지를 제공받고 보훈처에서 국고를 보조하는 형식이지만, 백야광장은 중국 쪽으로부터 아무것도 제공받지 못했다.”면서 “백야광장이 국외 현충시설 가운데 최대 규모지만 중국과의 외교적 문제 등으로 인해 우리 손으로 관리하기도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글 사진 하이린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유가족 상처 덧내는 보상금 갈등

    천안함 사고로 상처를 입은 한 유가족이 보상금 갈등으로 다시 한번 상처를 입어 안타깝게 하고 있다. 천안함 사고로 숨진 고 신선준 상사의 아버지 신국현(59)씨는 지난달 10일 수원지방법원에 신 상사의 친모를 상대로 상속제한 소송을 냈다. 신씨는 2일 “남들 보기에 부끄럽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아들이 남긴 재산과 보상금, 보험금, 성금 등이 28년 전 헤어진 친모에게 돌아가는 것이 정당하지 않다고 판단해 법원의 문을 두드렸다.”고 밝혔다. 그는 “친모는 아들이 2살 때 이혼하고 한 번도 찾아온 적이 없다.”며 “그녀는 사고가 난 후 언론과 인터넷에 아들의 이름이 수없이 나왔는데 찾아오지도 않고 현재 따로 가정을 꾸렸는데 이제 와 친권을 주장하는 것은 욕심 같다.”고 말했다. 신 상사의 아버지는 1983년 부인이 집을 나가자 이듬해 이혼한 뒤 홀로 남매를 키웠다. 신 상사의 친모는 군인사망보상금의 절반을 이미 상속인 자격으로 받아갔고 군에서 가입한 사망보험인 ‘맞춤형복지제도 단체보험’ 지급액의 절반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보훈처 울산지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혼인 군인이 사망한 뒤 부모 양측 모두가 사망 보험금을 신청하면 양친에게 각각 보상금의 절반을 지급해야 한다. 민법상 최우선 상속자는 배우자, 그 다음은 자녀이다. 미혼인 신 상사는 부모가 제1 상속자가 되고, 양친이 별도의 합의 없이 각각 상속분을 신청하면 균등하게 배분을 받게 돼 있기 때문이다. 친모는 “낳아 준 어머니로서 권리를 찾겠다.”며 “변호사를 선임해서 소송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씨는 그러나 “양육 기여도나 이혼 여부 등 개인의 특별한 사정에 관계없이 반반씩 나누게 하는 것은 군인연금법 등의 맹점이며 유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헤아리지 않은 것 같다.”며 “법원에 양육 기여분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30일 ‘장한 아내상’ 시상식

    1970년 해병대에 입대한 정만화(61)씨는 훈련소에서 왼쪽 눈을 실명하는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곧바로 전역했다. 스물한 살의 젊은 나이에 한쪽 눈을 잃고 방황하던 정씨에게 한줄기 희망이 찾아왔다. 아내 이명숙(57)씨였다. 이씨는 한쪽 눈을 실명한 정씨와 연애를 하며 결혼에 골인했다. 이씨는 낮에는 식당에서 밤에는 포장마차에서 일하는 등 어려운 살림살이에도 1남 2녀의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워냈다. 방황하던 남편에게 새 삶을 안겨주고 아이들을 정성스럽게 뒷바라지해 훌륭한 사회의 일꾼으로 길러낸 것이다. 국가보훈처와 상이군경회는 이씨의 공로를 인정해 ‘장한 아내’로 선정했다. 보훈처는 29일 거동이 불편한 상이군경 남편을 내조하고 자녀를 훌륭히 키워낸 아내에게 주는 ‘제9회 장한 아내상’ 시상식이 30일 여의도 중앙보훈회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올해 수상자는 이씨를 비롯해 문미례(60)·박두남(52)·이덕임(74)씨 등 20명이며 올해까지 모두 181명이 장한 아내로 선정됐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사설] 생활고 6·25 참전용사, 우리 사회가 외면 말아야

    6·25전쟁 60년을 맞아 어제 해외 참전용사 후손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한국전쟁기념재단’ 출범식이 열렸다. 이 재단은 해외 참전용사 후손 중 가정 형편이 어려운 초·중·고등학생들에게 생활비와 학비를 지원하고 한국으로 유학을 오면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예비역 대장인 백선엽 이사장은 “유엔 깃발 아래 모인 21개국의 젊은 참전용사들의 희생으로 오늘 한국의 자유가 있다.”면서 “우리가 조금 나아졌기 때문에 그들이 흘린 피와 땀에 보답해야 한다.”고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이역만리에 있는 한국의 자유를 지키려고 희생된 해외 참전용사 후손들에게 우리가 보답하는 것은 당연하다. 해외 참전용사 후손들에게 보답하는 것과 함께 우리는 조국의 부름을 받고 참전했거나, 자원해서 나라를 지킨 참전용사와 그 후손들에 대해서도 진심어린 마음을 담아 보답해야 한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현실은 그렇지 않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보훈교육원이 6·25 참전용사 19만 7056명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들의 월 평균 총소득은 37만원에 불과했다. 올해 1인 최저가구 생계비(50만원)에도 미치지 못한다. 참전용사의 경우 무공훈장을 받았으면 ‘무공 영예수당’으로 월 15만원을, 참전 사실만 인정되는 참전 유공자는 ‘참전명예수당’으로 월 9만원을 각각 받는다. 상이군경과 무공수훈자는 국가유공자 혜택을 받아 자녀 수업료와 병원비가 면제되고 자녀들은 특별 고용된다. 저리로 대출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참전 유공자는 혜택이 별로 없다. 참전 유공자의 84%는 “6·25 참전이 자랑스럽다.”고 밝히고 있다. 이들이 보답을 바라고 6·25전쟁 때 참전한 것은 아니지만 국가는 이들과 후손들에게 어느 정도 보답할 의무가 있다. 국민의 의무만 강조하고 국가의 의무는 소홀히 한 게 아닌가 반성해야 한다. 지난해 수출 9위, 국내총생산(GDP) 16위로 성장한 것은 자유를 지키려는 이들의 희생 때문에 가능했다. 보훈(報勳)은 말 그대로 공훈에 보답한다는 뜻이다. 우리나라에 국가보훈처는 있지만 참전용사의 공훈에 보답하는 노력은 미흡했다. 금전적으로 참전용사들이 자긍심을 갖도록 하는 것과 함께 정부는 국군포로 송환과 전사자 유해를 찾는 데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애국심은 저절로 나오는 게 아니다.
  • [사고] 제47회 모범용사 초대행사

    서울신문사는 국방부와 공동으로 국토방위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국군 모범부사관 및 배우자를 초청, 노고를 위로하는 ‘국군모범용사 초대행사’를 엽니다. 올해가 47회째로 1964년부터 해마다 6·25를 전후해 열어온 국내 최고의 국군장병 위로 행사입니다.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전군에서 선발된 모범 부사관 60명과 배우자들은 국립현충원, 청와대, 국회, 국가정보원 등 주요 국가기관과 포스코, 두산DST 등 산업현장을 둘러보며 국토 방위의 신성한 의무를 되새기고 근무 의욕을 되찾을 것입니다. 군의 중견간부인 부사관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사기를 진작하는 이 행사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행사기간:2010. 6. 14(월)~18일(금), 4박 5일 ●방문기관:청와대, 국회, 국가정보원, 국가보훈처, 서울시청, 군인공제회, KT&G, 포스코, 두산DST, 현대중공업 ●인원:국군 모범부사관 60명 및 배우자(총 120명) ●주최: 서울신문사, 국방부 ●후원: KBS ●협찬: DOOSAN
  • 이정, 현충일 맞아 애국가 불러...팬 “여전해”

    이정, 현충일 맞아 애국가 불러...팬 “여전해”

    군복무 중인 이정이 애국가를 부르기 위해 프로야구장을 찾았다. 이정은 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0 프로야구 LG트윈스와 SK와이번스와 경기에서 애국가를 불러 시선을 모았다. 현재 해병대에서 현역 복무 중인 이정은 입대 전과 다름없는 훌륭한 가창력으로 애국가를 불러 관중들로부터 환호성과 함께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날 시타는 국가보훈처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배우 송일국이 나섰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6월의 독립운동가 김익상선생-6월 호국인물 윤영준 해병소장

    6월의 독립운동가 김익상선생-6월 호국인물 윤영준 해병소장

    전쟁기념관은 31일 6·25전쟁 당시 도솔산 전투에서 큰 공을 세운 윤영준(오른쪽·1924~1984) 해병 소장을 6월의 호국인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태어난 윤 소장은 1941년 만주 제3고급중학교를 졸업한 뒤 1946년 2월 해군의 모체인 해방병단에 입대, 이듬해 6월 소위로 임관했다. 소령이던 1951년 1월 해병대로 전입해 6월 해병 제1연대 2대대장으로 도솔산지구 전투에 참가했다. 17일간의 혈전 끝에 국군이 도솔산지구를 완전히 탈환하는데 결정적 공을 세웠다. 국가보훈처는 조선총독부에 폭탄을 투척하고 일본 육군대장 다나카 기이치 처단을 시도하는 등 독립투쟁을 하다 20여년의 옥고를 치른 김익상(왼쪽·1895~?) 선생을 6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서울에서 태어난 선생은 비행학교에 입학하기로 결심하고 중국으로 갔다가 베이징에서 김원봉 의열단장을 만나 의열단에 가입하게 된다. 일제 군부의 거물 다나카 기이치가 상하이(上海)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다른 독립운동가와 함께 거사를 계획해 실행했지만 사살하는데 실패했다. 의거가 실패한 후 피신했던 선생은 중국 순경에게 붙잡혀 상하이 일본총영사관에 수감됐다가 나가사키공소원에서 사형선고를 받았다. 감형으로 20여년의 옥고를 치르고 고향으로 돌아왔다가 일본인 고등경찰에 다시 연행됐으며 이 후 행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경북, 호국평화벨트 국책사업 추진

    경북도의 ‘낙동강 호국평화벨트 조성사업’이 국책사업으로 추진된다. 도는 청소년들의 산 안보 교육 및 체험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계획 중인 ‘낙동강 호국평화벨트 조성 사업’을 국책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다음 달 중 국가보훈처의 현충시설심의위원회에 호국평화벨트 조성 사업을 상정, 심의 의결을 거친 뒤 관련 예산을 확보해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이 사업 추진과 관련해 기획재정부와 국무총리실 등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은 상태다. 낙동강 호국평화벨트사업은 2014년까지 칠곡 등 한국전쟁 반전의 계기가 된 낙동강 방어선 내 8개 시·군에 1500억원(국비 및 지방비 각 50%)을 투입해 호국 기념관과 상징공원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박성수 도 낙동강사업지원팀장은 “천안함 침몰 사건으로 호국·안보의식 함양이 절실한 이때에 호국평화벨트 사업이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부고]

    ●이봉호(서울여대 경제학과 교수)전호(호상사 이사)씨 부친상 이충원(효성 상무)씨 장인상 김경희(연세대 교수)남혜경(경원대 〃)씨 시부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2)3410-6917 ●송영중(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상임위원)씨 모친상 23일 전남 장성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61)395-4442 ●원종혁(전 국가보훈처 국장)씨 별세 광연(KAIST 문화기술대학원장)씨 부친상 김경량(강원대 교수)여철호(건축감리사)씨 장인상 23일 대전 둔산동 을지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42)471-1658 ●박영선(대우증권 뉴욕현지법인장)영인(금선테크 이사)영금(MIT 연구원)씨 부친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30분 (02)3410-6920 ●백성철(동양시스템즈 차장)씨 부친상 이광배(아이에스씨글로벌 상무)씨 장인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11시 (02)3410-6909 ●이수일(영조주택 부회장)씨 별세 종훈(제너시스템즈 팀장)주엽(독일 국립오페라단 단원)씨 부친상 2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30분 (02)3410-6903 ●이생세(전 경남신문 편집국장)씨 별세 성민(세원멘토스 대표)영민씨 부친상 22일 마산삼성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30분 (055)290-5646 ●정용식(전 신한은행 본부장)권식(HPM글로벌 식품사업부 1팀장)경식(수동연세요양병원 원무과)길식(원양선 선장)씨 모친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2)3010-2265 ●김지회(씨티금융판매서비스 부대표)씨 부친상 차영규(자영업)서대하(대동실업 대표이사)이형수(한국방송광고공사 신사업개발팀장)씨 장인상 23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30분 (02)2650-2753
  • 복지서비스정보 통합관리

    부처별로 제각각 운영·관리되던 복지서비스 정보가 통합 관리된다. 수급자 선정도 전산망과 연계돼 중복이나 부정 수급의 문제가 상당부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는 보건복지부, 노동부 등 9개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합동으로 각종 소득·재산·서비스 이력 정보를 공동활용하는 ‘부처 간 복지전산망 정보연계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행안부는 우선 올해 말까지 노동부의 생활안정자금 대부, 국가보훈처의 고엽제 후유증 수당 등 8개 부처 61개 현금성 복지사업에 대해 정보연계를 완료할 방침이다. 이어 내년부터 바우처 지급 등 200여개 비현금성 복지사업 분야에도 이를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복지 수급자의 정보가 각 부처에 체계적으로 제공돼 부정수급 문제를 원천 차단할 수 있게 된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실제로 그동안 부처 간 정보공유가 원활하지 않아 국가유공자가 장애인으로 이중등록해 장애 수당을 받거나, 복지부 산하 보육시설에서 일하는 교사들이 노동부에서 실업급여를 타내는 등의 문제가 지적돼 왔다. 행안부는 또 전산시스템에 의한 복지 수급자 선정 자동화에 따라 관련 업무 담당 공무원들의 일손이 줄어들면서 복지상담 등 본연의 업무를 더욱 충실히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개인별·가구별 복지급여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해 수혜자 중심의 원스톱 서비스를 추진할 방침”이라면서 “정보연계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이 없도록 별도의 보완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두쪽 난 5·18

    두쪽 난 5·18

    18일 광주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30주년 기념식이 ‘임을 위한 행진곡’ 연주 문제를 놓고 주최 측과 5월 단체간 빚어진 갈등 때문에 반쪽 행사로 전락했다. 장대비 속에서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기념식은 헌화·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정운찬 총리가 대통령 기념사를 대독하자 유족 등 50여명은 경찰의 제지를 뚫고 식장에 난입, 노래와 구호를 외치는 등 한때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신묘지와 이웃한 5·18 구 묘역에서는 또 하나의 기념식이 열렸다. ‘임을 위한 행진곡’ 배제에 반발한 5·18 기념행사위원회가 국가보훈처 주최의 행사 참여를 거부한 채 별도의 기념식을 마련했다. 구 묘역 기념식에는 민주당 정치인과 재야·사회 단체 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와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신묘역을, 민노당 강기갑 대표는 구 묘역을 찾았으며 민주당 내에서도 정 대표는 공식 행사에, 강운태 광주시장 후보와 지역 의원들은 구묘역 행사에 참석하는 등 해프닝이 빚어졌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18일 5·18 30주년 기념식

    5·18민주화운동 30주년 기념식이 18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묘지에서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열린다. 기념식에는 정운찬 국무총리 등 정부 요인과 각 정당 대표, 5월단체 회원과 유가족, 시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국민의례, 헌화·분향, 추모의 나비 날리기 순으로 30여분간 진행된다.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광주 금남로와 옛 전남도청 앞 등지에서 수천명이 모인 가운데 전야제가 열렸다. 전야제는 ‘저항과 공동체’란 주제의 거리 퍼포먼스인 ‘시민난장’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대학생·주민 등으로 구성된 거리 퍼레이드단은 동학혁명, 항일운동,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대동세상 등 다섯 가지 주제를 표현하며 거리 행진을 펼쳤다. 또 오후 8시쯤부터 옛 도청 앞에서 ‘빛-이어지다’란 주제로 열린 본행사는 합창단 518명의 노래와 유명 연예인들의 공연 등이 이어지면서 절정을 이뤘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유연근무제 출발 좋다

    공직 사회에 유연근무제 바람이 본격적으로 불기 시작했다. 행정안전부는 공직 생산성 향상과 사기 진작을 위해 이달부터 2개월간 28개 기관 공무원 1425명이 유연근무제 시범 실시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3~4월 진행된 예비수요조사에선 중앙 25개 기관 등 총 55개 기관 5948명이 유연근무를 신청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공무원들은 “업무 효율 향상은 물론이고 남성 공무원도 눈치를 덜 보고 가사·육아에 동참할 수 있는 분위기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반기고 있다. 유연근무제란 근무 형태와 시간, 장소, 방식, 복장 등을 자유롭게 하는 시간제 근무다. 시범실시에서 공무원들이 가장 많이 신청한 근무유형은 시차 출퇴근제다. 1일 8시간 근무체제를 유지하면서 출근시간을 자율 조정하는 시스템이다. 국가보훈처(100명)와 교육과학기술부(93명), 여성가족부(29명), 부산 동래구청(592명) 등 8개 기관, 총 901명이 신청했다. 시차출퇴근제는 총괄기획업무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무에서 도입이 가능하다고 행안부는 판단하고 있다. 1일 8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근무시간을 자율조정하는 근무시간 선택제에도 통계청(261명), 환경부(26명), 경기도(7명), 복지부(5명) 등 4개 기관에서 299명이 몰렸다. 국가보훈처(21명), 서울 동대문구(8명), 행안부(4명), 소방방재청(2명) 등 5개 기관은 재택·원격근무제를 시범 도입한다. 주 40시간을 채우되 주5일 이하로 근무하는 집약근무제는 산림청(20명)과 국토해양부(9명), 행안부(6명), 기상청(3명) 등 4개 기관이 활용한다. 이 밖에 업무수행 방법과 시간을 기관과 개인이 합의한 시간으로 간주하는 재량근무제는 환경부(1명)와 충북도(1명) 등 2개 기관이 도입했다. 재택근무를 신청한 행안부 복무과의 곽대철 주무관은 “인천 집에서 광화문 청사까지 하루 출퇴근 시간만 4시간이 걸렸다.”면서 “주1~2회 재택근무로 업무능률도 올리고 남는 시간에 외국어 공부도 할 생각”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성태 행안부 윤리복무관은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선 유연근무제가 자리잡았다.”면서 “건국 이후 정부조직에 처음 도입되는 유연근무제가 생산성도 높이고 출퇴근 등 교통혼잡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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