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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국문예공모 시상식 성황/서울신문사 주최

    ◎수상자 등 300여명 참석 서울신문사와 국가보훈처가 공동 주최한 제1회 참전수기 및 호국문예 공모 시상식이 18일 하오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박상범 국가보훈처장,손주환 서울신문사 사장,문덕수 문예예술진흥원장을 비롯,수상자와 가족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시상식에서 6·25때 보병 3사단 22연대 소대장으로 참전했던 경험을 적은 「개전후 5개월간의 체험실기」를 제출한 예비역 육군 소장 정수암씨(67·서울시 용산구 동부이촌동 반도아파트 2동 703호)가 참전수기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호국문예 부문에서는 초등부 손은정(대전 자양초등학교 6년) 김미라(수원 곡선초등학교 4년),중고등부 김현겸(인하대부고 2년) 정정순(천안상고 2년),일반부 정정자(서울 강남구 삼성1동 연희연립 나동 102호) 이신창씨(경기 군포시 산본동 삼성장미아파트 1142동 1602호)가 각각 시와 수필 최우수상을 받았다. 박보훈처장은 치사에서 『우리 세대는 물질적 풍요는 이루었지만 조상이 물려준 확고한 국가관과 건전한 정신문화를 잃어가고 있다』면서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해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분들의 높은 뜻을 되새기는 자리를 갖는 것은 그 자체로서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손사장은 인사말에서 『6·25전쟁이 있은지 불과 반세기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그 쓰라렸던 아픔과 조국을 구하기 위해 싸우다 장렬하게 산화한 수많은 호국 영령들을 향한 마음이 함께 잊혀져 가고 있는 것이 아닌지 반성하게 된다』면서 『국민 모두에게 보훈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통일조국을 향한 국민의 염원을 한데 모으고자 하는 취지에서 참전수기 및 호국문예를 공모하게 됐다』고 밝혔다.
  • 7개부처 개각/보훈처 등 장관급 3명도/경제부총리 강경식씨

    □개각내용 ·내무 강운태 ·법무 최상엽 ·문체 송태호 ·통산 임창렬 ·건교 이환균 ·과기처 권숙일 ·보훈처장 박상범 ·평통총장 정호근 ·공정위장 전윤철 김영삼 대통령은 고건 총리 임명에 이어 5일 한승수 경제부총리를 경질,후임에 신한국당 강경식 의원을 임명하는 등 7개 부처 개각을 포함해 10명의 장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김대통령은 신임 내무장관에 강운태 전 농림장관,법무장관에 최상엽 전 법제처장,문체부장관에 송태호 총리비서실장,통산산업장관에 임창렬 재경원차관,건교부장관에 이환균 총리행조실장,과기처장관에 권숙일 서울대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김대통령은 또 장관급인사에서 국가보훈처장에 박상범 민주평통사무총장,민주평통사무총장에 정호근 전 합참의장,공정거래위원장에 전윤철 전 수산청장을 각각 기용했다. 김대통령은 6일 상오 신임 각료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다.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은 개각 배경으로 『이번 개각은 김대통령이 지난달 특별담화에서 밝힌 인사개혁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며 내각의 면모를 쇄신하여 당면한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총력을 기울일수 있도록 전문성과 청렴성을 갖춘 유능한 인사들을 발탁했다』고 밝혔다. 윤대변인은 『이번 내각개편은 한보부도사태에 대한 행정적·도의적 책임을 물음으로써 책임행정을 구현하고 국정쇄신을 기하려는 김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3·5개각」의 후속차관급 인사를 이번 주말쯤 단행할 예정이며 공석인 재경원차관과 총리비서실장·행조실장을 포함,10­15명의 차관급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 내무부 등 6개 부처 올 업무계획 주요내용

    ◎건교부/주택 50만가구 공급… 보급률 90%로/남·북­동·서 연결 일자형 고속철도망 추진/혼잡통행료 확대·도심 주차장 건설 억제 건설교통부가 22일 발표한 올해 업무계획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부동산가격 안정=지가 급등지역에는 토지초과이득세를 부과하는 등 투기단속을 실시한다.50만∼60만가구의 주택을 보급,주택보급률을 90%까지 높이고 11조원의 서민주택자금을 지원한다. 공공임대주택은 작년보다 1만가구 늘어난 9만가구를 공급한다.지방의 소형아파트까지 분양가 자율화를 실시한다.공공택지는 수도권 4백80만평 등 1천1백40만평을 공급한다. ◇생산기반시설확충=경부고속전철은 상반기까지 공기·사업비 등 사업계획을 보완한다.인천국제공항은 상반기중 전용 철도의 민자유치 기본계획을 수립,하반기에 인천공항∼김포공항 구간을 착공한다.필요인력 조달을 위해 하반기에 외국인력을 도입한다. 24개의 고속도로가 신설 및 확장된다.주요공단 배후 수송도로의 국도확장사업을 2001년까지 중점 추진한다. 철도는 남북 2개축,동서 3개축의「일」자형 고속철도망을 건설하는 한편 복선화,전철화사업을 추진한다.수도권에 경인·분당선 2단계,경원·경의·중앙·수인선 전철망을,부산권에 동해남부선 전철망을 각각 건설하는 등 2001년까지 광역전철망을 건설한다.청주공항은 4월중 개항,수도권의 보조공항으로 활용한다.장기 미분양 공장용지의 분양가를 대폭 인하,「산업입지 정보망」을 구축,하반기 시범서비스를 한다. 수자원 개발을 위해 2011년까지 34개 댐을 추가로 건설하고 47개의 광역상수도와 공업용수도를 건설,광역용수 공급비율을 35%에서 65%로 높인다. ◇지역균형발전=가덕항,천안역세권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개발촉진지구는 작년 11개에 이어 10개 지구를 추가지정한다. ◇국민생활환경 개선=지방자치단체 시행 광역교통시설은 국가가 사업비의 일부를 지원하고 혼잡통행료 부과지역을 확대하며 도심지역의 주차장 설치를 억제한다. 2003년까지 6대 도시의 교통체계를 도시철도 중심으로 정착시킨다.하남과 김해에 경량전철을 건설한다.개발제한구역안 주택증축 허용범위를 60평에서 원거주민에 한해 3층 이하 90평까지로 확대한다. ◇건설산업 체질강화=대규모 복합공사의 기획·설계·감리·시공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건설사업 관리제도(CM)를 활성화하고 발주자 우위의 계약규정이나 불명확한 규정 및 시방서를 정비해 건설관련 주체간의 권리·의무관계를 명확히 한다.도급한도액제도를 시공능력 공시제로 전환한다. ◎내무부/불법대선운동 6월부터 본격 단속/지역개발공고 설립… 지자체에 저리 융자/220개 낙후지역 선정 소득증진사업 지원 김우석 내무부장관은 22일 새해 업무계획을 통해 공명정대한 제 15대 대통령선거 관리와 건전한 지방자치의 정착,지역경제의 활성화 및 지역의 균형개발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주요 업무계획을 요약했다. ◇공명정대한 제15대 대통령선거 관리=헌정사상 가장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로 선진 선거문화를 정착시키고 선거기를 틈탄 사회질서 문란행위에 단호히 대처키로 했다.이를 위해 주민등록 일제 정비,선거관리 편람 제작,법정기일내 선거인 명부 작성 등 선거관리의 완벽한 준비를 하기로 했다.공명선거 실천을 위해 자치단체장 등 공직자의 엄정한 선거중립과 통반장·국민운동단체의 선거개입을 차단키로 했다.선거분위기에 편승한 불법·무질서 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불법적 노동쟁의·폭력 시위 등에 엄정 대처키로 했다.선거사범 예방 및 척결을 위해 6월부터 전국 행정관서와 경찰서에 각각 사전선거운동 신고센터와 선거사범 수사전담반을 설치,선거법 위반행위에 대한 감시 및 단속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건전한 지방자치의 정착=국정의 통합성 확보를 위해 「행정협의회」를 실질적 조정기구로 활용하고 「행정협의조정위원회」를 신설,중앙과 지방간의 갈등을 조정키로 했다.지방자치제도의 개선을 위해 국가위임사무와 자치사무를 명확히 구분,중앙과 시·도,시·군·구간의 기능을 합리적으로 조정한다.지방재정 확충과 건전재정 운영을 위해 ▲국세의 지방세 이양을 추진 ▲지역개발기금 확대 ▲전국 자치복권 발행 확대 ▲지방채 인수 재특별자금 확대 ▲자치단체에 장기저리 자금 지원을 위한 「지역개발공고」 설립을추진한다.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균형개발=2조7천6백여억원을 들여 전국도로 2천500㎞를 개량하거나 정비하고 자전거도로 500여㎞를 개설한다.교통사고 다발지역 3천168곳을 보수하고 낙후된 220개 면단위에 1천7백여억원을 투자,환경개선 및 소득증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총무처/공무원 수시 인사교류 실시/파트타임제 도입… 정부 생산성 제고/19시 행정기관 통합,대민편익 증대 총무처가 22일 확정한 올해 업무계획은 정부의 고비용·저효율 구조를 개선하여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인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올해 업무계획을 소개한다. ◇정부 조직·기능의 혁신 및 규제개혁=인력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통계·번역 등 계절적·시간대별 행정수요가 있는 분야에는 여성·장애인·학생 등 유휴인력을 「파트 타임」으로 활용한다. ◇공무원의 사기진작 및 활력제고=공무원에 대해 격년제 인사교류 외에 수시인사교류제를 도입하고,평직원에 대한 「대외직명 제도」를 활성화한다. ◇지방청사의 합동화 및 정부청사의 효율적 수급=한곳에서 여러 행정기관의 서비스를 한꺼번에 받을수 있도록 지방에 산재한 국가기관 청사를 하나로 통합하는 작업을 추진한다.후보지역은 대구 광주 대전 수원 춘천 청주 전주 창원 등 내륙 8개 지역과 부산 인천 제주 통영 광양 군산 목포 포항 여수 마산 울산 등 11개 항만지역이다. ◎보훈처/기본연금 월45만원으로 인상/유공자 자녀 교육비 255억원 지원/300병상 대전보훈병원 하반기 개원 오정소 국가보훈처장은 보훈가족의 생활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보훈시책의 중점을 두고 기본연금을 12.5% 올리고 국가유공자 자녀 3만5천여명에 교육비 2백55억원을 지원키로 했다.다음은 올해 주요업무계획 요약. ◇고엽제 휴유의증 환자 지원법 개정=95년부터 실시한 고엽제 질병피해자 역학조사 결과가 2월말 나오면 이에따라 고엽제법 시행기간의 연장등을 검토하고 내년부터 2세 유전여부 규명을 위한 2차역학조사를 실시한다. ◇보상금지급 및 취업지원=12만163명에게 8천3백98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한다.기본연금을 올려 월 45만원,부가연금은 평균 6% 인상해 최고 1백52만원까지 지급한다. ◇주택·생업자금 지원 및 복지시설 확충=주택·농토·사업 대부액을 1천만원에서 1천5백만원으로 50% 올리고 주택자금도 3천500가구에 3백13억원을 지원한다. ◇의료시설 확충 및 진료서비스 향상=하반기에 대전보훈병원을 개원한다.이 병원은 18개 진료과목에 300병상을 갖추고 있다. ◎정무2/여성정보 종합유통체제 구축/분야별 성차별개선지침 마련 김윤덕 정무제2장관은 『올해 주요업무계획은 세계화·정보화 시대에 여성이 국가·사회발전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키우고,문민정부 출범이후 변화와 개혁을 위한 여성관련 시책들이 국민생활속에 확산돼 결실을 볼 수 있도록 하며,OECD가입에 따라 여성의 삶의 질이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될 수 있도록 법·제도 개선에 역점을 두고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기본방향아래 정무제2장관실이 올해 추진할 10대역점시책은 다음과 같다. ▲제1차 여성발전기본계획수립 ▲여성정보종합유통시스템의 구축 ▲여성발전기금의 관리·운용 ▲차별적 제도개선을 위한 분야별 성차별 개선지침 마련 ▲여성에 대한 폭력예방을 위한 제도개선 및 성윤리교육 강화▲공공부문에서의 여성고용 및 참여확대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합리적 생활문화운동」지원 ▲여성사회교육원 설립추진 ▲모성존중과 도덕성 회복을 위한 「인성교사제」 도입 등 여성사회교육 내실화 ▲아·태지역 교류협력정보센터 설립. ◎법제처/입법예고 통신망 등 활용 홍보/영문법령 보급… 외자유치 지원 법제처는 올해 업무계획을 세우며 대국민 서비스를 확충하는데 어느 때보다 역점을 두었다.주요업무계획을 소개한다. ◇정부입법의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총괄·조정=입법예고에 관보는 물론 컴퓨터통신망과 신문광고를 활용한다.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법제활동=법령의 해외홍보를 통한 외국자본의 국내투자 기반 조성작업을 벌인다.대한민국영문법령집을 전면 개편,20권에 800건의 법령을 실어 주한외국공관과 재외공관에 무상으로 보급한다. ◇행정심판위원회 운영의 내실화=현재는 한달에 한차례 열리는 위원회를 앞으로는 전문분야별로 세차례로 나누어 연다. ◇자치입법 지원강화=지방자치 관련법제의 문제점을 발굴·개선하기 위해서 「자치법제개선연구반」으로 하여금 내무부 및 자치단체들과 협조하여 지방자치법과 맞지 않는 법령이나 국가사무·지방사무의 구분이 애매한 법령을 중점적으로 검토한다.
  • 임정요인 손정도 선생 유해 환국

    ◎서거 65년만에 오늘 동작동국립묘지 안장/무장독립운동단체 「의용단」조직 활동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반급인 의정원 의장으로서 무장 독립운동가이자 항일 종교지도자였던 해석 손정도 선생(1882∼1931)의 유해가 중국 흑룡강성 밀산시에서 서거 65년만에 11일 하오 고국으로 돌아왔다. 선생의 유해는 이날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 임시 안치된 뒤 12일하오 2시 동작동 국립묘지 임정묘역에 부인 고 박신일여사와 함께 안장된다. 정부는 이날 하오 김포공항 국제선 제2청사에서 황창평 국가보훈처장,권쾌복 광복회장과 유족 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해 봉영행사를 가진데 이어 12일에는 이수성 국무총리,황보훈 처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와 유족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장식을 거행한다.초대 해군참모총장과 국방장관을 지낸 고 손원일 제독(80년 사망)이 선생의 장남이며 유족으로는 2남 원태(82·재미교포·의사),3녀 인실씨(79·전 대한적십자사 부총재)와 장손인 명원씨(55·쌍용자동차 사장) 등이 있다. 1992년 평남 강서에서 태어난 손정도선생은 평양 숭실전문학교를 졸업한 뒤 1910년 선교사로 만주에 파견되면서 독립운동에 뛰어들었다. 1919년 2월 국내에서 3·1운동 시위계획에 참여했다가 상해로 망명,이동령 등 동지 30여명과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회의를 열어 부의장으로 선출되면서 임시정부에 적극 참여하게 된다. 1920년 1월에는 김입·김철·김구·윤현진 등과 함께 무장독립운동단체인 의용단을 조직하고 그 취지서를 발표했으며 의용단 단장인 김석황은 같은해 8월 평양경찰서와 평양시청 등에 폭탄을 투척하는 활동을 보였다.
  • 모범용사 국립묘지 참배/62명 5박6일간 산업시찰

    ◎본사 손사장과 오찬 황보훈처장과 만찬 서울신문사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마련한 「제33회 국군 모범용사 초대」행사가 24일 전군에서 선발된 62명의 모범용사와 배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5박6일 일정으로 시작됐다. 모범용사들은 이날 국립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참배하고 손주환서울신문사장의 초대로 오찬을 가진뒤 조순서울시장과 이종률국회사무총장을 예방했다. 손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토수호의 성스런 임무를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국군용사들의 헌신적이고 실천적인 조국애에 경의를 표한다』며 노고를 위로했다. 황창평 국가보훈처장도 워커힐 선플라워룸에서 만찬을 베풀고 모범용사들의 노고를 위로했다. 모범용사들은 25일 독립기념관과 대전 엑스피아월드를 관람하며,26일 광주시내 고적지 답사,27일 광양제철소 견학 등의 행사가 이어진다.각 시·도기관장을 만나 대화하는 시간도 갖는다. 28일 경주를 거쳐 서울에 도착,김영삼 대통령을 예방한뒤 29일 국가안전기획부를 방문하는 것으로 모든 일정을 마친다.〈박용현 기자〉
  • 보훈복지타운 첫 건립/수원 조원동

    ◎4백52가구… 유공자에 영구 임대 국가유공자가 노후에 여생을 보낼 수 있는 「실버타운」개념의 보훈복지타운이 처음으로 건립됐다. 국가보훈처는 21일 상오 경기도 수원시 조원동에서 이수성 국무총리·황창평 국가보훈처장·장태완 재향군인회장과 국가유공자가족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훈복지타운」 준공식을 가졌다. 보훈복지타운은 대지 6천3백여평에 주거용아파트 7개동 4백52가구(8평형 2백40가구,13평형 2백12가구)와 목욕탕·의무실·체력단련실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보훈처는 고령의 국가유공자와 후손 가운데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입주자를 선정,7월부터 영구임대형식으로 입주시킬 계획이다. 입주대상자는 독신자를 위한 8평형은 입주보증금 1백20만원과 월 관리비 4만9천원,부부용인 13평형의 경우 2백만원의 입주보증금과 월 9만5천원의 관리비를 내면 된다.〈황성기 기자〉
  • 이 총리­“예산 효율적으로 부처배분을”(국무회의:11일)

    ◎6·25행사 안보의식 일깨우는 계기로 11일 열린 정례 국무회의에서 이수성 국무총리는 97년도 각부처 예산 요구액이 24조2천억원에 이르는 점을 지적하며 국가 재원이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배분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총리는 이어 황창평국가보훈처장으로 부터 제46주년 6·25 행사계획안을 보고받은뒤 『올해 행사는 특히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젊은 세대들에게 안보의식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총리는 『각부처의 예산요구액이 많은데 비해 세입의 예상 증가규모는 7∼8조원 정도』라면서 『알뜰한 나라살림이 될 수 있는 97년도 예산편성이 되도록 더욱 노력해 달라』고 재정경제원에 주문했다. 이총리는 『특히 경부고속철도 건설과 신공항건설 등 국민에게 약속한 중요한 국책건설사업은 차질없이 추진되어야 하므로 각부처의 신규사업과 계속사업의 타당성 및 우선순위 등을 철저히 검토하여 예산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하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은 이날『에어컨이 올해만 83만대가 늘어나는 등 총보유대수가 4백35만대에 이르러 올해 전력최대수요는 지난해보다 12.6% 늘어난 3천3백65만2천㎾가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공급능력은 수요증가를 따르지 못해 공급 예비율이 3.5%에 그치는 등 안정적인 수급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보고했다. 이총리는 이에 대해 『전력공급 예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범정부적인 노력과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부처는 통상산업부가 마련한 대책을 적극 추진하고,아울러 공보처는 정부의 여름철 전력수급 안정노력을 국민들에게 알려 범정부적인 호응이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김우석 내무부장관은 풍수해대책법 시행령 개정안을 상정하며 제안설명을 통해 『지역방재조직으로 통·리에 15인 이상 50인 이내로 수방단을 구성,재해예방과 응급복구에 활용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총리는 풍수해대책과 관련,내무부와 건설교통부·지방자치단체에 『장마철이 다가오는 만큼 태풍과 집중호우에 대비할수 있도록 상습침수 및 산사태 지역,대형공사장,교량,하천,방조제 등 취약지역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지난해 풍수해 이후 복구한 시설도 다시한번 점검할 것』을 요구했다. 이총리는 그러면서 『해마다 반복되는 풍수해 등 재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한 노력은 정부의 기본임무』라고 지적하고 『관계부처는 금년 상반기 재해관리 추진상황을 종합 평가하여 국무회의에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의결안건◁ ▲배타적 경제수역법(제정안) ▲화학무기의 금지를 위한 특정화학물질의 제조·수출입규제 등에 관한 법률(〃) ▲독학에 의한 학위취득에 관한 법률(개정안) ▲군인 및 군무원의 해외파견근무수당지급규정(개) 등〈서동철 기자〉
  • 모든 국가유공자 자녀도 대입특례 혜택

    국가보훈처는 31일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전국 23개 대학에서 실시중인 독립유공자 후손의 대학특례입학을 전 국가유공자 자녀로 확대하기로 했다. 황창평 국가보훈처장은 보훈의 달 시작을 하루 앞둔 이날 서울신문과 가진 특별회견에서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의 생활안정이 어느 정도 이뤄진 만큼 국가유공자를 존경하고 예우하는 정신적 가치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보훈정책을 펴나갈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관련기사 4면〉 황보훈처장은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제개혁의 하나로 국가유공자 의무고용 대상업체 기준을 대폭 완화,제조업의 경우 50인 미만이었던 의무고용면제업체를 2백인미만으로 확대키로 했다』고 말했다.
  • 보훈정책/황창평 처장 인터뷰(국정 어떻게 돼갑니까)

    ◎“유공자 실버타운 2천세대로 확대”/희생자 정당한 평가에 시책 중점/고엽제 후유의증환자 지원 확충 6월이 되면 가장 바쁜 국무위원이 보훈처장이다.해마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기 때문이다.그러나 6월 6일 현충일이 갈수록 행락의 날로 변질되고 있는데 대해 누구보다 안타까워 하는 이가 황창평 국가보훈처장이다. 황처장은 31일 서울신문 이경형 정치부장과의 인터뷰에서 『국가유공자가 국민으로부터 정당한 평가를 받고,존경과 예우를 받으며 영예로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같은 보훈철학이 국민들에게 인식되고,정책적으로 실현되는데 힘을 쓰겠다고 강조했다. ­보훈이념이 국민들에게 널리 인식돼 있지 않다고 보는데요. ▲6월과 현충일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생각은 6·25전쟁 등 국난을 겪은 유공자의 기일정도로만 인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그러나 이 나라를 이룩한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들에게 늘 감사하고 존경하며 예우하는 풍토가 이제는 자리잡아야 합니다.남북대치의 상황에서 보훈과 국가안보는 동전의 양면같은 것입니다.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호국·보훈의 달인 이달,국가 유공자와 유족을 위로하기 위한 특별한 계획은 있습니까. ○초중고 추념식 권장 ▲현충일 추념제전을 비롯,크고 작은 행사가 한달동안 치러질 것입니다.올해에는 특히 교육부의 협조를 얻어 전국 초·중·고교별로 자체 추념식을 갖도록 권장했습니다.국난을 치러보지 못한 국민이 70%를 넘어선 상태에서 자라나는 학생들이 한번쯤 6월의 의미를 되새기는 것은 의미있는 일입니다. ­노년기에 접어든 국가유공자들이 편안하고 안락한 여생을 지낼 수 있도록 할 대책은 있습니까. ▲보상금은 그동안 꾸준히 인상됐으나 국가 재정 형편상 공훈과 희생에 상응한 충분한 수준은 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운 점은 있지만 점차 개선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이밖에 취업,교육의료,주택자금 지원 등 부수적인 지원을 병행하여 생활 안정을 도모토록 하고 있습니다.보다 큰 문제는 이분들의 연령이 고령화,노인성 질환과 전상으로 인한 만성질환이 늘어나고 있는 것입니다.보훈처는 이달안에 4백52가구가입주할 수원 보훈복지타운 준공식을 가지는데 이어 노령화된 국가유공자들이 안락한 여생을 보낼 수 있는 실버타운을 2천가구까지 늘릴 계획입니다.또 충주에도 미망인 휴양시설도 곧 개관하는 등 다양한 노후복지 증진사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민족정기 선양사업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요. ○취업·주택자금 지원 ▲해외 애국선열 22명을 국립묘지에 안장하고 독립유공자 1천8백54명을 추가로 발굴한데 이어 올해에도 숨은 독립유공자를 최대한 발굴,추가 포상할 계획입니다.해외에 안장된 선열의 유해봉안과 묘소의 현지단장 및 실태조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특히 보훈처를 중심으로 전개해온 민족정기선양사업을 지방화,세계화 시대에 걸맞는 범정부 사업으로 확대,모든 국민이 올바른 역사인식을 통한 민족자존의 회복과 「역사바로세우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한국전에 참전한 미국을 비롯,호주,에티오피아 등 참전국에 대해서도 보은적 차원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지난 4월 호주 한국전 참전 기념탑 건립 지원을 위해 호주 현지에서 한국대사 및 보훈처 관계관이 건립부지 헌납식에 참석했고 공사비도 정부에서 일부(1억2천만원)를 지원할 계획입니다.에티오피아에 대한 지원은 국제로터리클럽,한국선명회,기업체 등 민·관 지원협의회를 통해 참전용사 위주의 지원운동 활성화 및 지원방안을 협의했고 현재 도로 개·보수,보건소 건립,자활생산공장 건립,의약품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월남전 참전용사가운데 고엽제 후유증 환자에 대한 대책이 미비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유족 지원방안 마련 ▲현재 고엽제와 관련,지금까지 7천4백71명의 신청서를 접수받아 5천2백70여명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했습니다.그 결과 10개 질병에 해당되는 고엽제 후유증 환자 1천26명에 대해서는 상이군경과 동일한 보상과 예우를 실시하고 있습니다.19개 질병에 해당되는 고엽제 후유의증환자 2천6명에 대해서는 올해부터 지원 방안을 확대,장애 정도에 따라 월 20만∼40만원의 수당을 지급하고,본인과 자녀에게 교육,취업보호를 실시하고 있습니다.이밖에 지원재단설립 기금조성과 고엽증 2세 환자 1백22명 및 이미 사망한 유족 1백68명에 대해서도 적절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내년에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세계제대군인연맹(WVF) 총회가 열리는데 준비는 잘 돼갑니까. ▲세계제대군인연맹은 세계 74개국 2백여개 단체로 구성된 국제 비정부 기구로서 우리나라는 56년에 가입했습니다.97년 총회에서는 전쟁희생자 재활,군비축소,세계평화운동추진 등의 의제를 갖고 국내외 인사 3천여명이 참석합니다.현재 정부지원위원회 및 실무준비단을 구성,회의개최에 차질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정리=황성기 기자〉 ◎황 처장 회견 언저리/“보훈정신 진정한 이해 필요” 거듭 강조/28년간 안기부 맨 경력… 추진력 돋보여 『장관이 휠체어를 탄 참전용사와 사진을 찍으면서 무릎을 꿇고 앉더군요.그 용사와 키높이를 나란히하기 위한 것이었지요.미국 「보훈정책」의 한 단면을 보았어요』 28년간 「음지의 인물(안기부 맨)」로 대공 정보·보안업무에 종사하다가 94년말부터국가보훈업무의 총책으로서 전력을 투구하고 있는 황창평 보훈처장.그는 지난해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거행됐던 미군의 한국전 참전기념비 제막식에 참석했던 기억을 되살리며 우리도 이제 「보훈정신의 진정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훈정책의 방향이 단순한 구제,원호차원을 벗어나 국민정신함양,민족의 정체성 확립으로 대전환해야한다고 강조했다.이런 말을 하는 그의 모습은 종교처럼 숙연하기까지 했다. 집무실에서 마주 앉기가 무섭게 『보훈업무에 대해 먼저 설명을 하겠다』며 그의 「보훈철학」을 강의했다.우선 언론이 보훈시책을 올바로 이해하도록 단단히 교육을 시키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회견을 갖는 1시간여 동안 그의 「저돌적인 추진력」「좌고우면 않는 일벌레」의 체취를 곳곳에서 느낄수 있었다.『평소에 최선을 다하고 결과에 대해 후회를 말자』는 것이 그의 생활신조라고 했다.늘 「음지」에서 일하면서 「양지」를 지향해야하는 「안기부 맨」의 절제가 몸에 배어있어 쉽게 나서거나 말수가 헤픈 것은 결코 아니었다.그러나 보훈업무홍보에만은 그렇지가 않았다.건국포장,대통령표창을 받은 독립유공자에 대한 연금혜택확대등 당면 현안과 문제점을 설명하는데는 솔직담백했고 고집마저 번득였다. 안기부에서의 공직봉사경험이 보훈업무수행에 보탬을 주고있느냐는 물음에 기다렸다는 듯이 『국가안보와 보훈업무는 동전의 양면』이라며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을 국가가 적극 보살피고 존경을 하면 그것이 바로 안보의 기반을 튼튼히 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그동안 살아오면서 죄도 많이 지었는데 국가를 위해 몸바친 분들과 그 가족들을 보살피고 그분들의 정신을 기리는데 일조함으로써 그 죄를 회개하는 심정으로 업무에 임하고있다』고 말했다.마치 보훈총책의 신앙고백처럼 들렸다.집무실을 나선후에도 계속 귓가에 쟁쟁했다.〈이경형 정치부장〉
  • 경제부처 행시7회 “전성시대”

    ◎이번 이사서 장관 1명 차관 3명 배출/전·현직 합쳐 11명… 「인재기수」로 명성 행정고시 7회 출신들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지난 20일 단행된 개각과 23일의 차관급 인사에서 장관 1명과 차관 3명을 배출함으로써 주가를 더욱 높였다.「장관 예비군단」이라는 주위의 평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행시 7회 중 전·현직 장·차관급은 11명.69년의 시험에서 55명이 합격했으므로 장·차관 배출률이 벌써 20%에 이른다. 장·차관급을 이미 거친 사람은 이번 개각 때 물러난 한리헌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원진식 전 총무처 차관,이충길 전 국가보훈처장,김형철 전 환경부 차관,주경식 전 보건복지부 차관 등 5명이다. 현직의 장·차관급으로는 재정경제원 차관에서 영전한 이석채 정보통신부 장관,재경원 예산실장에서 영전한 이영탁 교육부 차관,조달청장에서 발탁된 임창렬 과학기술처 차관,차관보에서 영전한 조일호 농림수산부 차관이 있다.이기호 보건복지부 차관과 표세진 공정거래위원장 역시 행시 7회 출신이다. 재경원 장승우 제 1차관보와 김영섭 금융정책실장,공정거래위원회 한정길 상임위원,김선옥 사무처장도 7회이며,옛 재무부에 몸담았던 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장 역시 잘 나가는 행시 7회출신이다. 7회 출신 중에서는 이석채 정보통신부 장관과 한리헌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쌍벽을 이뤘었다.사무관 시절부터 앞서거니 뒷서거니 경쟁을 해왔고,개각 전까지 경제정책을 이끌어 온 쌍두마차였다. 행시 7회인사들은 그동안 주로 과천 경제관련 부처에서 이름을 날려왔다.관직에 첫 발을 내디딜 때 55명 중 21명이 옛 기획원에 발령받은 여파다.이번에 옛 경제기획원과 재무부 출신 경제관료들이 정보통신부와 교육부,과기처 장·차관으로 대거 포진함으로써 「전천후 선수」라는 명예까지 거머쥐게 됐다.
  • 부총리 경제­나웅배 통일­권오기씨/11부장관·비서진 7명 교체

    ◎안기부장·11개부처 장관 유임/내무 김우석/교육 안병영/문체 김영수/농림수산 강운태/정보통신 이석채/환경 정종택/보건복지 김양배/건설교통 추경석/정무1 추경석/유임­안기부장 권영해/외무 공로명/법무 안우만/국방 이양호/통산산업 박재윤/노동 진념/총무처 김기재/과기처 정근모/공보처 오인환/정무2 김장숙/법제처 김기석/보훈처 황창평 김영삼 대통령은 20일 경제부총리에 나웅배 통일부총리,통일부총리에 권오기 동아일보사장을 기용하는등 22개 부처 가운데 11개 부처의 부총리,장관을 교체하는 폭넓은 개각을 단행했다. 이번 개각에서 김대통령은 내무장관에 김우석 전건설장관,교육장관에 안병영 연세대교수,문화체육장관에 김영수 청와대민정수석을 임명했다. 또 농림수산장관에 강운태 전광주시장,정보통신장관에 이석채 재경원차관을 발탁하고 환경장관에 정종택 전의원,보건복지장관에 김양배 전농림수산장관,건설교통장관에 추경석 국세청장을 각각 임명했다.주돈식 문체장관은 정무1장관으로 자리이동했다. 권영해 안기부장과 공로명 외무·안우만 법무·이양호 국방·박재윤 통상산업·진념 노동·김기재 총무처·정근모 과기처·오인환 공보·김장숙 정무2장관,그리고 김기석 법제처장,황창평 국가보훈처장은 유임됐다.박상범 평통사무총장과 박익순 비상기획위원장도 유임됐다. 윤여전 청와대대변인은 인선원칙에 대해 『김대통령은 이번 개각에서 국가적 현안인 역사바로세우기를 차질없이 추진하여 우리사회에 정의를 실천하고 임기 후반기의 개혁과 세계화를 더욱 힘차게 밀고 나갈수 있도록 개혁의지를 지닌 참신하고 전문성있는 인사들을 대거 발탁했다』고 말했다. 윤대변인은 이어 『김대통령은 나라안팎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국정을 힘차게 이끌수 있도록 각 분야별 전문성과 능력을 이번 인사의 주요 기준으로 삼았다』면서 『김대통령은 새로운 내각이 과감한 개혁을 통해 국정현안을 해결하고 국민적 통합을 바탕으로 세계 일류국가의 건설에 총력을 다해 나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21일 상오 9시 청와대에서 신임 장관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전 국무위원과 청와대수석비서진이 참석하는 국무회의를 갖는다. ◎청와대 수석/비서실장 김광일/경제 구본영/행정 심우영/민정 문종수/복지 박세일/정책 이각범/총무 유도재 김영삼 대통령은 20일 개각과 함께 청와대 비서실도 개편,비서실장에 김광일 전의원을 임명하고 수석비서관 6명도 교체했다. 김대통령은 경제수석에 구본영 과기처차관,행정수석에 심우영 전경북지사,민정수석에 문종수 변호사를 각각 임명했다.또 사회복지 수석비서관직을 신설,박세일 정책기획수석을 임명하고 후임 정책기획수석에는 이각범 서울대교수를 기용했다.총무수석에는 유도재 체육공단이사장이 발탁됐다. 이원종 정무·유종하 외교안보·윤여전 공보·최양부농림수산·김석우 의전수석은 유임됐다. ◎주내 후속인사 한편 김대통령은 신임 장관들과 협의를 거쳐 이번주말까지 차관급 후속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 해외 독립유공자 후손 등 40명 방한

    해외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등 독립운동 관련인사 40명이 5일 광복회의 초청으로 한국에 왔다. 미국과 영국·중국·일본·러시아 등 7개국에 거주하는 독립운동 관련외국인 및 독립유공자 후손인 이들은 12일까지 광복50주년기념사업의 하나로 실시하는 「해외 한국독립운동 관련인사 초청,한국 알리기」행사에 참가한다. 초청인사중에는 대한제국 말기 대한매일신보를 창간,일제의 국권침탈을 반대한 영국 언론인 어니스트 베델의 손녀 수잔 블랙씨(40)와 의병장 허위 선생의 손자 재미교포 허도성(62)씨,재일교포 임건언(67·일본 동해대교수)씨등이 포함돼 있다.이들은 6일 상오9시 국립묘지 참배에 이어 하오6시에는 하얏트호텔에서 황창평 국가보훈처장이 주재하는 환영연에 참석한다.
  • 본회의통과 29개 법안 요지

    ◎금고이상 확정땐 연금지급 안해­전직대통령 예우법/국민교명칭 초등학교로… 만5세 취학­교육법/위해식품은 제조업자에 회수 의무화­식품위생법 국회는 1일 본회의를 열고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는 등 28개 법안을 처리했다.다음은 주요 법안의 요지다.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개정)=전직대통령이 재직중 탄핵으로 퇴임하거나 금고이상의 형이 확정된 경우,외국정부에 도피처나 보호를 요청하거나 대한민국 국적을 상실한 경우에는 필요한 경호·경비를 빼고 연금이나 비서관을 지원하지 않는다. ▲공무원연금법(개정)=퇴직이후에 혼인한 배우자와 출생·입양 자녀에게는 유족급여를 지급하지 않는다.부부공무원의 경우 한쪽 배우자가 사망하면 유족연금을 절반만 지급한다.내년에 임용되는 공무원은 60세 이상부터 퇴직연금을 지급하고 60세 미만에 퇴직한 자는 퇴직연금액의 75∼95%를 연수에 따라 조기퇴직 연금으로 준다. ▲사관학교설치법(개정)=공군사관학교는 오는 97년부터,육군사관학교와 해군사관학교는 대통령이 정하는 연도부터 여자도 입학 가능하다. ▲군인연금법(개정)=재임용된 군인이 종전의 복무기간을 통산하는 경우 통산 신청기간을 군인으로 임용된 뒤 2년 이내로 한정한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개정)=서울시와 광역시가 담배소비세의 45%만 교육비특별회계 전출금으로 내던 것을 앞으로는 서울특별시세와 광역시세 및 도세 총액의 2.6%를 교육비특별회계에 추가로 계상한다. ▲교육법(개정)=국민학교 명칭을 초등학교로 고치고 만5세의 어린이도 국민학교에 취학할 수 있다.학사과정없이 대학원만 있는 대학을 설립할 수 있다. ▲교육공무원법(개정)=고등학교 이하의 각급학교에서 교장이나 교사를 초빙할 수 있다. ▲학교용지확보에 관한 특례법(제정)=3백가구 이상의 주택건설용 토지의 개발계획에 학교용지가 포함돼야 한다.시·도지사는 개발사업지역에서 공급하는 주택이나 상가 등의 분양가에 학교용지 부담금을 부과·징수할 수 있다. ▲교육환경개선 특별회계법(제정)=오는 2000년까지 각급 학교의 낡은 시설을 고치기 위한 「교육환경개선 특별회계」를 설치,총 3조2천억원을 지원하다. ▲사립학교교원연금법(개정)=급여 등의 산정기준과 관련,재직기간의 종료점을 퇴직한 날이 속한 달에서 퇴직한 날의 전날이 속한 달로 정한다.유족연금과 퇴직연금은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에 준한다. ▲식품위생법(개정)=국민보건상 위해가 발생하였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식품·식품첨가물·기구·용기·포장에 대해서는 당해 식품의 영업자가 국민에게 그 사실을 알리고 유통 중인 당해 식품을 회수토록 하는 식품회수제를 도입한다. ▲공중위생법(개정)=허가제로 돼있는 위생접객업을 신고제로 전환하고,18세 미만의 자에게 시·도지사가 정하는 영업시간 외에 유기를 하게 할 경우 2백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보건소법(개정)=의료기관이 의료기관 외의 장소에서 지역주민 다수를 대상으로 건강진단·예방접종·순회진료 등을 하고자 할 경우 관할 보건소장의 승인을 얻어야 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5백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국가유공자 등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개정)=상이를 입은 자들로 구성된 단체는 국가보훈처장의 승인을 얻어 수익사업을 할 수 있다. ▲국가유공자 예우 등에 관한 법률(개정)=혼인한 사실이 없는 국가유공자가 직계비속이 없어 입양한 양자중 1인에 한해 자녀를 보도록 한다. ▲자동차관리법(개정)=자동차정비업자중에서 일정한 시설을 갖춘 경우에는 지정정비사업자로 지정,자동차의 정기검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지가공시 및 토지 등의 평가에 관한 법률(개정)=감정평가사 자격시험의 응시자격을 외국인에게도 개방한다.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개정)=공장위주의 공업단지를 종합적인 산업단지로 개편해 주거·상업·유통·후생복지시설 등 다양한 지원시설을 함께 설치할 수 있도록 한다. ▲해운법(개정)=해상화물 운송사업을 면허제에서 등록제로 전환한다. ▲도시재개발법(개정)=재개발사업의 종류에 노후·불량한 공장이 밀집된 공업지역을 재정비할 수 있도록 공장재개발 사업을 추가한다.
  • 안중근 의사 추모/의거 86돌 기념식

    안중근 의사 숭모회(이사장 정원식 전 국무총리)는 26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서 정전국무총리와 황창평 국가보훈처장·이해찬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 각계 인사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거 86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정이사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순국선열의 희생덕분에 우리나라가 일제로부터 독립할 수 있었다』면서 『안의사의 애국애족정신과 기개를 본받아 국가발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 임정총리 이동휘 선생의 손녀·외손자/할아버지땅서 “백발의 상봉”

    ◎리 류드밀라·오도영씨 동작동국립묘지 추도식서/카자흐·중국서 생사모른채 60여년/빛바랜 가족사진 보며 감격의 눈시울/“이번에 건국훈장 받은 조부도 지하서 기뻐하실것” 『네가 내 동생이냐』,『오빠…』 생사조차 모르고 이역땅에 떨어져 살아온 이동휘(1873∼1935)선생의 손녀와 외손자가 광복 50주년을 맞아 12일 상오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에서 거행된 「한국독립유공 외국인추도식」에서 극적으로 만났다. 이들은 이선생의 장남 이영일씨의 딸 리 류드밀라 다위브나씨(62·카자흐스탄 알마아타 거주)와 차녀 이의순 여사의 아들 오도영(71·중국명 호덕성·중국 상해 거주)씨. 백발의 세월을 기다린 뒤 서로 만난 외사촌 오누이는 부둥켜안은 채 소리없이 눈물만 떨구었다. 이들은 광복회와 국가보훈처가 해외에 뿔뿔이 흩어져 살고 있는 독립지사의 유족 2백40여명을 올 광복절 행사에 초청하는 과정에서 혈육임이 확인돼 만났다. 이들은 한동안 철부지 어린아이처럼 『오빠,동생』이라고 외치며 서로의 얼굴을 어루만졌다. 둘 다 얼굴에는 세월의 무게가 실려 깊은 주름이 패고 피부는 거칠어졌지만 부드러운 눈매나 오똑한 콧날 등에서 혈육을 확인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었다. 차근차근 동생의 얼굴을 뜯어보던 오씨는 품속에서 빛바랜 사진 10여장을 꺼냈다.반명함판 크기의 이선생 사진과 오씨부부의 결혼당시의 모습,이선생의 부인 강정혜여사의 인물사진 등이었다. 이씨는 떨리는 손으로 사진을 받아들고 『할아버지,할머니』하고 외치다 다시 눈물을 쏟아놓았다.이어 생존해 있는 가족이 더 있는지,그동안 생활은 어떻게 해왔는지 서툰 우리말로 서로 안부를 물었다. 이씨는 『친척들의 모습을 애타게 그리워하시다 7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다』고 흐느껴 주위사람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이들은 『생사여부도,어디서 사는지도 모르던 친척을 찾아 혈육의 정을 느낄 수 있게 해준 우리 정부에 감사한다』면서 『역시 대한민국 정부가 제일』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이들은 지난 1919년 상해 임시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이선생이 이후 좌익노선에 가담했다는이유로 우리나라에서 외면받아오다 이번에 건국훈장·대통령장을 받은 데 대해서도 『할아버지도 지하에서 기뻐하실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15분간의 짧은 상봉을 마친 뒤 오누이는 두손을 꼭 잡은 채 통일전망대로 향하는 버스에 나란히 올랐다. 한편 이날 엄수된 추도식에는 황창평 국가보훈처장,김승곤 광복회장 및 해외거주 독립유공자후손과 유족 등 6백여명이 참석했다. 광복5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외국인 독립유공자 및 후손을 초청해 이루어진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에서 일제에 항거한 우리 독립투사의 후손 2백40여명도 자리를 함께 했다.
  • 부부동반 1백20명 5박6일 일정 시작(모범용사 초대)

    ◎본사 손 사장 초청오찬 참가/조순 시장·황 보훈처장 예방 서울신문사가 6·25발발 45주년이자 광복 50주년을 맞아 초대한 국군모범용사 61명과 배우자 59명등 1백20명은 10일 상오 이양호 국방장관에 대한 신고를 시작으로 5박6일간의 초대일정에 들어갔다. 육군 41명(여군 2명포함),해군 10명,공군 10명인 모범용사들은 이어 상오 10시 동작동 국립묘지에 참배한뒤 서울신문사를 방문,손주환 사장이 베푼 오찬에 참석했다. 손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전후방에서 국가의 안위를 위해 묵묵히 헌신하고 있는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모범용사들은 이어 조순 서울시장을 예방하고 저녁에는 황창평 국가보훈처장이 초대한 만찬에 참석했다. 모범용사들은 11일에는 권영해 국가안전기획부장·황낙주 국회의장을 예방하고 KBS를 방문한다.
  • 「장관 예비군단」 행시 7회 각광

    ◎69년 55명 선발… 현직차관급만 6명/한이헌 수석·이석채 차관 쌍두마차/모든 경제정책 집행서 막강한 파워 행정고시 7회의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과천의 경제부처를 중심으로 각 중앙 부처에 두루 포진하며 약진하고 있다.「장관 예비 군단」이라는 주변의 평도 나온다. 국무총리실 제2행정조정관에서 지난 2일 보건복지부 차관으로 영전한 이기호 차관의 합류로 행시 7회 출신 중 전·현직 장·차관급은 9명이나 된다.이들 중 장·차관급을 이미 거친 사람은 이충길 전 국가보훈처장과 김형철 전 환경처 차관,주경식 전 보건복지부 차관 등 3명이다. 현직에 있는 차관급은 한이헌 청와대 경제수석을 비롯해 이석채 재경원·이기호복지·원진식 총무처 차관과 표세진 공정거래위원장,임창렬 조달청장 등 6명이다.차관보급으로는 재경원의 장승우 제1차관보·이영탁 예산실장·김영섭 금융실장·이정보 세무대학장과 조일호 농림수산부 차관보,공정위의 김선옥 사무처장과 이남기·한정길 상임위원,조건호 총리실 3행정조정관 등이 포진하고 있다.박경재 변호사·이치호 전의원,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장도 행시 7회 출신이다. 행시 7회 출신 중 쌍벽을 이루는 인물은 한이헌 경제수석과 이석채 재경원 차관.이들은 사무관 시절부터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역전의 라이벌 관계이다.서울 상대 동문들로 우리나라의 경제정책을 이끌어 가는 쌍두마차 격이다. 이기호 복지부 차관은 비록 이들보다 늦게 차관에 발탁됐으나 옛 기획원 시절 한 수석·이 차관과 더불어 잘나가는 「삼총사」로 통했다.이회창 전 국무총리 시절 총리실 행정조정실장을 내락받았다가 중도 사퇴하는 바람에 기회를 놓치고 대명중이었다.이번에 차관으로 기용된 데는 총리실의 위상 강화를 꾀해 온 이홍구 국무총리의 천거에 크게 힘입었다는 후문이다.이 총리는 지난 연말에도 당시 표세진 행정조정관을 공정위원장으로 영전시킨 바 있다. 지난 69년 시행된 행시 7회 합격자는 재경직과 행정직에 걸쳐 모두 55명이 선발됐다.이 중 21명이 옛 기획원에 발령받아 우리나라 경제를 이끄는 견인차 기수로 활약하고 있다. 이 차관의기용으로 경제차관회의는 물론 전체 경제정책 집행과정에서 행시 7회들의 입김은 어느 때보다도 세지게 됐다.7회들은 그동안 한 수석을 중심으로 삼삼오오 공식·비공식 모임을 통해 우의를 다져왔다. 또 이영탁 예산실장·김영섭 금융실장 등은 다른 부처의 차관에 못지 않은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앞으로 행시 7회들이 전체 경제정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어느 때보다도 높아질 것이 분명하다.
  • 전남(6·27/표밭 기류:11)

    ◎여야 모두 「김심 이반」영향에 촉각/최장수 지사경력… “낙후 탈피” 모토로­민자 김석홍/5선 거물정치인… 민심 붙들기 주력­민주 허경만/유권자 절반 가까운 부동표 향배가 가를듯 전남은 이른바 민주당의 아성이다.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이라는 「거목」 밑에서 여당은 꽃을 피우지 못했다.3년전 14대총선에서도 여당후보는 단 한명도 금배지를 달지 못했다. ○“이번에는 다를것” 민자당은 그러나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고 주장한다.적어도 과거처럼 민주당에 대한 일방통행식 지지는 재현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선거 자체가 지역살림꾼을 뽑는 선거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데다 최근의 민주당 사태도 「반민주당」 분위기를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민주당은 당선보다는 득표율이 어느 선에 이를 지가 관심일 뿐이라고 낙관하고 있다.다만 민주당 도지사후보경선에서 나타난 「김심(김 이사장의 심중)」이반 현상이 「본선」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에 신경을 쓰고 있다. 민자당의 전석홍 후보와 민주당의 허경만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전남도시사 선거는 대표적인 행정인과 정치인의 대결구도라고 할 수 있다.두 후보가 영암(전 후보)과 순천(허 후보)으로 출신지역이 나뉜다는 점에서 서·동대결구도로도 비쳐진다.행정고시와 사법고시 출신이란 점도 대비된다. 최근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서는 허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전후보에 비해 두배 가까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아직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고 대답한 유권자가 46.5%로 절반 가까이나 돼 이 부동층을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두 후보의 과제인 셈이다. 전남지사 출신의 전후보는 광주시장과 내무부차관보·국가보훈처장등을 지낸 화려한 공직경험이 최대의 강점이다.특히 3년5개월동안 전남지사를 역임,역대 최장수 지사로 꼽히고 있는데다 광양·영암군수와 광주시장등을 통틀어 이 곳에서만 7년4개월의 공직생활을 함으로써 누구보다 지역사정에 밝다는 점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자연스럽게 선거전략도 공직사회를 중심으로 한 여권성향의 표밭을 공략하는 데 모아지고 있다.최영철 전통일부총리와 허신행 전농림수산부장관,그리고 공무원사회의 대부로 불리는 박관주 전순천시장(71)등을 선거캠프에 영입,후보의 무게를 한껏 높여놓은 상태에서 민자당의 공조직과 선후배 공무원,천주교계 인사들을 총동원하고 있다. 이영선 기획실장은 『현재 40%정도의 여권성향표를 확보했다』고 호언하면서 『남은 기간 부동층을 최대한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비록 민주당의 아성이지만 전체 유권자 가운데 여권성향이 강한 40대이상이 절반을 넘고 있는데다 재정자립도가 19%에 불과할 정도로 지역경제가 낙후된 점을 감안한다면 중앙정부의 지원을 기대할 수 있는 전후보가 유리하다는 주장이다. 때문에 캐치프레이즈 역시 「낙후로부터의 탈피」로 정해 지역발전을 희구하는 유권자들의 심리를 파고든다는 전략을 마련했다.여기에 민주당 「예선」에서 나타난 「김심」이반현상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도청이전문제와 관련한 전남의 동서지역간 대립 분위기를 탄다면 승산도 있다는 계산이다. ○공직경험이 강점 반면 민주당 허후보 진영은 당내 후보경선과정에서 한화갑의원의 중도하차등으로잡음이 일기는 했지만 유권자들의 민주당 지지도에는 변함이 없다고 믿고 있다.오히려 「김심」이 상처입은 듯한 모습이 유권자들을 더욱 결속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김이사장이 예정대로 오는 11일 목포를 방문한다면 또한번의 「황색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강섭기획실장은 『현재 60% 이상의 확고한 지지를 확보했다』고 자신하고 『선거 당일까지 지지도를 75%까지 높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5선의원에다 국회부의장까지 지낸 관록을 감안할 때 이 정도의 압승은 거둬야 체면치레가 된다는 생각이다. ○DJ방문에 기대 허후보 진영은 다만 최근 일부 지역에서 기초단체장및 광역의원후보선출과정에 불만을 품은 당원들이 집단 탈당,감표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점이 부담스러운 눈치다.게다가 민주당에 대한 끊임 없는 지지에도 불구하고 낙후를 면치 못하고 있는 지역경제사정이 「반민주」표로 연결되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다. 이 때문에 허후보진영은 「인물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별도의 정책자문단을 조직,농심을붙들기 위한 정책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동서간 지역감정이 우려되는 도청이전문제 역시 「광주·전남 통합」이라는 카드로 정면돌파한다는 방침 아래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 오늘 40회 현충일/정부,국립묘지서 추념식

    정부는 6일 상오10시 서울 국립묘지 현충문앞 광장에서 이홍구 국무총리등 3부요인을 비롯,전몰군경유족등 2천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9회 현충일추념식을 갖는다. 국가보훈처가 주관하는 이 추념식은 상오10시 정각에 울리는 사이렌에 맞춰 호국영령의 명복을 비는 묵념과 헌화·분향 순으로 진행된다. ◎국립묘지 참배/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현충일을 하루 앞둔 5일 아침 황창평 국가보훈처장·김승곤 광복회장을 비롯한 보훈단체장및 청와대수석비서관 등과 함께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를 참배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서울 강동구 둔촌동 서울보훈병원을 방문,입원하고 있는 국가보훈환자들을 위로했다.
  • 황창평 보훈처장에 듣는다(국정 어떻게 돼갑니까)

    ◎「보훈의 달」 짚어본 복지정책/“2천세대 「국가유공자 복지타운」 건립”/재중·러 독립지사후손 모국정착 지원/고엽제 「후유의증」 환자까지 보상·치료/동­서해안·제주 등 4곳에 보훈가족 휴양시설 □대담=황병의 정치부장 올해는 광복 50주년이자 한국전 발발 45주년이 되는 해다.그 의미만큼이나 우리는 자세와 각오를 새롭게 다져야 할 상황을 맞고 있다.경제개발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앞뒤 가리지 않던 단계에서 벗어나 통일에 대비하고 세계중심국가로 발돋움하려는 시점에 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제는 독립유공자나 6·25참전용사들이 흘린 피와 눈물의 의미를 다시 한번 차분히 되새김으로써 이들의 나라사랑정신을 국가통합의 구심점으로 승화시키는 일이 국가의 주요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새 분위기 조성 시급 사실 일제에 항거해 희생한 독립유공자나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몸바친 참전용사들에 대한 대접은 미국등 선진국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대만에 비해서도 크게 낙후돼 있다. 미국은 참전용사모임인 재향군인회가 미국내 최대 압력단체이며 대만도 국가유공자들이 시민으로부터 최대의 경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국가유공자들은 단순히 물질적으로 「돌봐줘야 하는 대상」으로 치부되기 일쑤였고 그 결과 국가유공자 후손들은 자신들에 대한 생활지원등을 「빈곤층에 대한 그 것」으로 여겨 신분을 오히려 감추는 현상까지도 빚어졌다. 호국보훈의 개념을 한차원 발전시켜 나라사랑 정신을 국가 중심 이념으로 승화시키는 기수역을 맡은 황창평 국가보훈처장.대공일선에서 30여년 근무한 황 처장은 호국보훈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는데 제격이라는 평이다. 황 처장은 4일 대담에서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이 과거에 비해 크게 높아졌지만 국민들 사이에 희생에 대한 의식이 희박해지면서 각종 이기주의가 분출,국가안보와 사회불안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보훈은 국가의 뿌리라는 점에서 보훈대상자들이 당장 미국처럼 자랑스럽게 예우를 받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분위기만은 조성하자는 게 보훈정책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틀후면 현충일입니다.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에 대한 시각을 어떻게 가져야 하는지부터 말씀해 주시죠. ▲먼저 우리나라 국가유공자 수는 18만가구 1백만명에 이릅니다.일제∼6·25∼월남전까지의 유공자와 그 외 공상자들이지요.이 가운데 6·25관련 유공자가 5만가구로 가장 많습니다.이들은 아직도 전상의 아픔에 시달리고 있습니다.오늘 우리가 이만큼 번영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이들 유공자들의 희생이 밑거름이 됐습니다.이 점에서 국가유공자와 가족을 보살피고 예우하는 일은 당연한 도리일 것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국가유공자들은 순직이나 전사·전상등으로 경제적 능력을 상실,생활이 무척 어려운게 현실 아닌가요. ▲70년대 중반부터 보훈가족의 생활안정과 자립지원을 위해 보상금을 비롯해 교육·주택·취업등의 지원을 해 오고 있습니다.그 결과 지난해말 보훈대상자의 월평균소득은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1백31만원보다 35% 많은 1백77만원에 이르고 있습니다.또 주택보급률도 일반국민의 79.8%보다 6.4%포인트 높은 86.2%에 이르고 있지요.대부분 보훈가족들은 어느정도 자립의 기틀을 마련한 셈입니다.또 현재 한달에 35만원씩 주고 있는 기본연금을 올해와 내년에 12%씩 올려 97년에는 매달 45만원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독립유공자나 6·25참전용사들은 오랜 세월이 흐른 만큼 대부분 노령화돼 있지 않은가요. ○8백60세대분 착공 ▲보훈대상자 평균연령은 61세에 이르고 있습니다.독립유공자의 경우 본인은 74세이고 유족은 65세이며 6·25대상자는 66세이지요.따라서 각종 노인성질환과 전상으로 인한 만성질환자가 많습니다.국가는 이들의 쾌적한 노후생활을 위해 수도권과 부산·대전·대구·광주등 대도시에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고령자 주거시설로 2천세대 규모의「복지타운」을 연차적으로 건립할 계획입니다.이미 수원에 8백60세대분 휴양시설이 착공됐지요.또 보훈가족용으로 동해·서해안과 제주도등 4곳에 휴양시설을 지으려 하고 있습니다. ­참전군인과 관련해서는 월남전 고엽제피해자문제가 현안인데 정부의 대책은. ▲고엽제문제를 보면 월남전은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 셈입니다.현재 고엽제환자로 검진받은 사람은 4천3백25명이며 이 가운데 14%인 5백96명이 후유증환자로 판정됐고 39%인 1천6백69명은 「후유의증」환자로 판정돼 무료진료를 받고 있습니다.말초신경병등 고엽제후유증으로 선정된 10개 질병에 대해서는 보훈병원의 판정에 따라 전상자와 같이 한달에 35만∼1백5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고 무료진료를 실시하고 있습니다.그러나 문제는 후유증으로 의심되는 후유의증환자입니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고엽제역학조사를 진행중이므로 결과가 나오는대로 해결책을 마련할 것입니다.역학조사결과 후유의증에 대해 인정할 수 있는 범위가 확정되는대로 보상이나 치료를 해줄 생각입니다.또한 생계가 어려운 후유의증환자를 위해 현재 국회에 상정돼 있는 고엽제법개정안이 통과되면 생활조정수당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국내 생존 유공자에 대한 처우도 중요하지만 보훈의 특성상 선열을 잘 모시는 일도 중요할 텐데요. ▲맞습니다.올해는 광복 50주년으로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는 일이 중요합니다.정부는 이를 위해 올광복절에는 아직까지 서훈을 받지 못한 1천여명의 독립유공자를 발굴,새로 포상하고 국외안장 선열 유해를 국내로 이장하는 봉환식을 대대적으로 펼칠 계획입니다.또 중국과 러시아에 흩어진 미확인 선열묘소에 대한 실태조사도 실시합니다.이와 함께 국외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3백여명을 초청,발전된 우리나라의 모습을 보여줄 계획입니다.특히 이준열사가 순국한 네덜란드 헤이그시의 구드용호텔을 매입,기념관으로 개조하고 8월5일쯤 유럽한민족제전을 개최,유럽교포의 정신적 구심점으로 삼을 예정입니다. ○미확인 선열묘 조사 ­해외안장 애국선열 가운데 가장 관심사는 안중근의사의 유해가 안장된 곳을 찾는 일입니다.진척이 있습니까. ▲지난 77년부터 국제적십자사를 통해 안 의사 묘소를 찾아왔으며 최근 한중 수교이후 안 의사가 순국한 여순감옥자리를 찾아 수소문했지만 뚜렷한 진전이 아직 없습니다.정확한 묘소위치를 믿기 위해 중국과 일본의 관계자료를 모두 수집,분석하는 중입니다. ­그동안 해외에서 생활한 독립유공자후손들이 국내정착을 희망하는 경우도 있을 텐데. ▲중국과 러시아지역에는 독립유공자나 그 후손들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이들은 그동안 인도적 차원에서 친지등의 초청에 따라 일부 국내정착했지만 후손들 가운데 모국정착희망자가 많아 현재 이들에 대한 정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이들이 영주귀국을 희망하면 본인이나 가족 1명에 한해 3천만원의 정착금을 주고 있습니다.취업이나 대부지원도 있고 의료보호등도 실시하고 있습니다.현재 영주귀국한 중국거주 교포는 11가구 39명에 이릅니다. ◎미 「한국전 참전기념탑」/새달 27일 워싱턴서 제막/주요정책 심층보도… 국민과 정부를 잇는 기획/총든 병사 동상 19개… 참전 22국 각명새격/참전용사 등 50여만 참가 “축제 한마당” 오는 7월27일 미국 워싱턴 링컨기념관 앞 광장에서는 「한국전 참전기념탑」 제막식이 거행된다. 한국전 휴전일에 맞춰 갖게 되는 이 제막식에는 김영삼 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을 포함해 한국전 참전 22개국 외교사절과 참전용사등이 참여,한바탕 축제가 열린다. 이들은 이날제막식에서 한국전이 「잊혀진 전쟁」이 아니라 「세계의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영원히 기억될 승리의 전쟁」이라고 자리매김을 하고 당시 참전용사의 희생정신을 기린다. 이 탑은 80년대초 한국전 참전용사의 명예를 높이고 미군전사자와 실종자를 추념하기 위해 미국재향군인회에 의해 처음 건립이 제안됐다. 미국의회는 재향군인회의 이같은 제의에 따라 지난 86년 대통령 직속기관으로 「미 한국전 참전 기념사업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의결,탑 건립사업이 시작됐다. 미국정부는 우선 한국전에 참전했던 알 데이비스 예비역해병대장을 위원장으로 선정하고 재원마련을 위한 기념주화 발행을 허용했다. 또 탑이 들어설 링컨기념관 앞 광장 주변 8천4백여평을 공원으로 지정했다. 재향군인회측은 이같은 정부결정에 따라 기념은화를 발행하는 한편 참전용사들로부터 성금을 모아 재원 1천7백만달러를 마련,92년 6월14일 당시 부시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가졌다. 이 탑은 49m 높이의 화강암석벽을 V자형으로 땅위에 배열한 모습인데 승리의뜻을 담고 있다. 또 V자 안쪽에는 총을 들고 걸어가는 병사들의 동상이 19개 놓이며 탑 벽면에는 한국전 참전 22개국 이름이 새겨진다. 우리나라는 이번 제막식에 맞춰 벌어지는 나흘간의 행사에 모두 참가한다. 우선 전야제인 26일에 한국전의 의의를 살펴보는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는데 이어 제막식 당일에는 케네디센터등에서 사물놀이·어린이 태권도시범등 다채로운 경축행사를 갖는다. 28일에는 워너극장에서 국악·현악4중주단 연주등 한국음악제를 열고 전통한복패션쇼도 펼친다.행사 마지막날인 29일에는 우리군 의장대와 미군의장대가 함께 의사당로 15번가에서 23번가까지 퍼레이드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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