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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수노조 설립 입법청원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상임공동의장 崔甲壽)는 11일 내년 상반기 중 교수노동조합 설립을 목표로 올해 안에 노조준비위를 발족키로 하고,이를 위해 국가공무원법 등 관련법 개정을 국회에 입법 청원했다. 최 상임공동의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수들의 교권 수호와 신분 보장을 위해 ‘교수노조추진기획단’을 오는 20일쯤 발족하고 늦어도 새해 5월까지 교수노조를 출범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최 상임공동의장은 교육부 개혁,사립대학 공공성 강화,대학의 민주적 구조개편,교수업적평가제 및 인사제도 쇄신,교육재정 확보,시간강사 공급 구조 개혁과 교수요원 확충방안 마련,진보적 민주주의 사회교육 강화가 교수노조의 활동 목표라고 설명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공무원 경미한 범죄 당연퇴직 제외 추진

    정부는 공직사회의 안정성 제고를 위해 교통사고 등 경미한 범죄를저지른 공무원을 당연퇴직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24일 “공무원 임용 결격사유에 해당하는 경우,무조건 당연퇴직하도록 한 국가공무원법 조항때문에 단순 교통사고를 일으킨 경우에도 평생 봉직해온 공무원을 그만둬야 하는 사례가 상당수생기고 있다”며 “공직사회의 안정을 위해 이들을 구제하는 방안을마련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경미한 사안에 대해서는 징계로 대체한다는 방침을세우고 국가공무원법의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지운기자 jj@
  • 공무원 인사·보수 문답/ 징계 가능하지만 면직은 못해

    ●별정직 5급으로 근무하다가 일반직 5급으로 특채돼 시보(試補) 임용 중인 자를 시보 임용전 비위사실을 이유로 직권면직할 수 있는가. 국가공무원법 제 78조 및 제 83조의 규정에는 특수경력직 공무원이경력직 공무원으로 임용됐을 때 징계사유가 승계된다고 돼 있다.따라서 별정직으로 있던 위 사무관에게는 시보 임용전의 비위사실을 근거로 ‘징계’를 내릴 수 있다. 그러나 공무원법 제 29조 제 3항에는 시보 공무원 ‘면직처분’에대한 규정을 따로 두고 있다.시보 공무원의 신분조치는 시보때의 근무성적을 평가한 결과에 의해서만 면직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는 시보제도가 필기·면접시험에서 검증이 곤란한 공무원으로서의 자질과 임용 예정직급의 직무수행능력 등을 일정기간동안 사전에 검증,정규 공무원으로의 임용에 대한 적격성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위 사무관의 경우 시보 임용전에 별정직으로 근무중 발생한 비위사실은 시보 임용기간중 근무성적 불량과는 직접적인 관련성이 있다고 볼 수 없다.이에 따라 임용전 근무중의비위사실을 이유로 징계는 할 수 있으나(공무원법 78조,83조),직권면직은 할 수 없다(〃 29조).
  • 민교협 교수 노조 설립 추진

    지난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합법화된 데 이어 교수들이 내년 2월쯤 전국 5만5,000여명의 교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노동조합 설립을 추진 중이어서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지난 4월 ‘교수노조연구팀’을 구성한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공동의장 崔甲壽 등 5명)’는 6일 ‘교수노조 건설의 타당성’이라는연구보고서를 내는 등 교수노조 설립을 위한 공론화 작업에 나섰다. 민교협은 보고서에서 “2002년 계약제 및 연봉제 도입과 사학재단의 악용가능성,이에 따른 교육의 질 저하와 교권 약화,교육의 공공성과 민주성을 배제한 정책 수립 등을 고려할 때 조직적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하고 법적인 지위와 노동권을 갖는 노조를 설립하는 것이 교권을 보장받을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현행 국가공무원법 66조는 교육공무원의 노동운동을 금지하고 있고사립학교법 55조는 이를 사립학교 교원에게도 준용하고 있다.또 교원노조법2조에도 대학 교원을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어 교수들이노조를 결성하려면 법 개정이 뒤따라야 해 논란이 예상된다. 전영우기자 ywchun@
  • 고시플라자/ 행자부 “司試 4진아웃제 정당”

    행정자치부가 지난 4월 1,286명의 수험생들이 “4회응시 제한은 위헌”이라면서 헌법소원을 제출한 데에 대한 의견서를 최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행자부는 의견서를 통해 4회 응시제한이 합헌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고,수험생들은 ‘말도 안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의견서에 따르면 수험생들이 지적하는 ‘기본권 제한’에 대해 “시험시행상의 응시방법이나 과목선정 등은 시험시행상의 기술적인 사항이므로 대통령령으로 제한할 수 있다”면서 “사법연수원에 입소하는 것은 별정직 공무원의 신분을 갖는 것이기 때문에 국가공무원법에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시를 4번 응시할 수 있고,4년후에 다시 볼 수 있도록 했으므로 ‘과잉금지 원칙’에도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수험생들은 “합헌 논리를 짜내기 위한 억지성이 강하다”는 반응이다. 우선 사법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생중 상당수는 변호사를 희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공무원이 되기 위한 것이 아니므로 별정직 공무원 규정을 원용하는것은 잘못이라고 강조한다.또 헌법판례를 보더라도 행자부의 해석을 잘못이라는 것이다.기술적인 사항을 규정하는 내용은 모법에 근거가 있어야하는데그같은 근거가 없다는 설명이다. 이같이 행자부와 수험생측이 대치하는 상황에서 아직 의견서를 제출하지 않은 법무부의 입장이 주목되고 있다. 사법시험 주관부서가 되는 법무부 소속 사시제정특위는 사법시험시행령 제정안에 4회응시제한 규정을 포함시키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법무부측은 공식적인 입장피력을 유보하고 있어 수험생들은 법무부의 의견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 국회 예산낭비 5대사례

    국회가 전직 국회의원들에게 매월 수십만원씩의 돈을 지급하고,낙선 국회의원들의 나눠먹기성 외유에 수천만원씩을 써버리는 등 예산 낭비를 일삼고 있다는 시민단체의 지적이 나왔다. 참여연대 납세자운동본부는 24일 ‘16대 국회에서는 없어져야 할 예산낭비관행’ 5개를 선정,발표했다.다음은 국회의원 5대 예산낭비 사례. ■전직 국회의원에 매달 50만원씩 지급 참여연대는 국회가 명확한 법적근거없이 국회사무처 예산에서 65세 이상의 전직 국회의원에게 매월 50만원씩을지원해 왔으며 총 지원 액수는 지난해 31억여원,올해 33억여원에 이른다고밝혔다. 이 지원금은 국회 예산서상 민간 경상보조 명목으로 국회가 전직 국회의원모임인 대한민국 헌정회에 ‘연로 회원 지원금’이란 이름으로 돈을 지급하고 다시 이 단체가 전직 국회의원들에게 지급했다. 참여연대는 “보조금 교부에 관한 사항을 규정한 대한민국 헌정회 육성법제 2조에 따르면 국가가 헌정회에 지원할 수 있는 것은 운영비 정도로 연금지급은 법률상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낭비성 외유 지난 9일부터 13일간 일정으로 15대로 임기가 끝나는 민주당C의원,한나라 P의원,자민련 K의원이 부부동반으로 캐나다 미국 브라질 3개국여행을 다녀왔다. 참여연대는 “대부분의 일정이 관광과 여흥으로 채워진 이같은 외유에 국회는 6,000만원의 예산을 책정하고 국회사무처 직원 1명씩을 수행원으로 보냈다”면서 “이는 국회 폐회전 남은 예산을 나눠먹기식으로 집행하자는 발상에서 나온 것”이라 주장했다. ■임기는 48개월인데 수당은 49개월분 참여연대는 국회의원 수당 등에 관한법률 제 4조에 따라 국회의원 임기 개시일인 달과 국회의원직을 상실한 달의수당을 전액 지급하도록 한 것은 특혜라고 지적했다. 일반 공무원은 발령일을 기준으로 날짜를 따져 계산하고 있지만 국회의원의 경우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정무직 공무원으로 분류,계산법이 다르게 돼 있다. ■중앙선관위의 10배가 넘는 헌법재판소 예비금 국회 예산에 편성된 예비금액수가 헌법재판소(5억900여만원),중앙선관위(5억9,700여만원) 예비금의 10배가 넘는 60억4,000여만원에 이른다. 예비금은 예산 회계법상 독립기관의 특수성을 감안해 국회법 등의 개별법에 의거해 편성 운영하는 경비로서 국회,법원 및 헌법재판소,중앙선관위에만책정된다. 참여연대는 이밖에 국정감사때 예산지원받고 대접까지 받은 사실을 예산낭비의 다섯번째 사례로 지적했다. 정기홍기자 hong@
  • 행정법원 “과외교사 해임은 정당”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재판장 金治中 부장판사)는 4일 전직 교사 김모씨(60)가 “학원 과외 교습을 했다고 해임한 것은 부당하다”며 서울시 교육감을상대로 낸 해임처분취소 청구소송에 대해 “이유없다”고 원고패소 판결을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현직 교사인 원고가 영리를 목적으로 사설학원 과외교습을 한 것은 공무원의 명예를 심하게 손상하는 동시에 정규교육 부실화를초래해 공교육 기반을 무너뜨릴 수 있는 행위”라면서 “최근 대법원의 과외금지 위헌 결정과 관계없이 현직교사의 과외교습은 여전히 국가공무원법에 의해 규제되는 만큼 원고의 해임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김씨는 서울 D고등학교 생물 교사로 있던 98년 7월∼8월 고액과외 사건으로물의를 일으켰던 서울 강남 H학원에서 월 50만원을 받기로 하고 모두 5차례에 걸쳐 과외교습을 하다 경찰에 적발된 뒤 서울시 교육공무원 일반징계위원회에 의해 해임처분되자 소송을 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고액과외 학부모도 처벌

    민주당은 지금까지 과외를 하는 강사나 교사만 처벌토록 되어 있던 것을 과외 학생의 학부모도 처벌할 수 있도록 쌍벌규정을 향후 개정될 학원설립 및운영에 관한 법률에 넣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민주당 이해찬(李海瓚)정책위의장은 1일 “지금까지 학부모 등 과외를 받는쪽은 처벌받지 않았지만, 향후 고액과외의 기준이 정해지고 법 개정이 필요해지면 과외를 하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모두 처벌받는 쌍벌규정이 불가피할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금까지 과외를 하는 강사나 교사만 처벌토록 되어 있던 것을 과외 학생의 학부모도 처벌할 수 있도록 쌍벌규정을 향후 개정될 학원설립 및운영에 관한 법률에 넣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민주당 이해찬(李海瓚)정책위의장은 1일 “지금까지 학부모 등 과외를 받는쪽은 처벌받지 않았지만, 향후 고액과외의 기준이 정해지고 법 개정이 필요해지면 과외를 하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모두 처벌받는 쌍벌규정이 불가피할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헌법재판소도 고액과외 등 사회적 폐단이 있는과외에 대해서는금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힌 만큼 이날 구성된 당 교육대책특위에서 이문제를 집중 논의키로 했으며,빠른 시간내에 학부모,교사 등이 참여하는 과외대책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한편 교육부는 과외 허용에 따른 후속대책의 하나로 우선 현직 교사 및 대학 교수가 과외교습을 하다 적발되면 파면 등 중징계하고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처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또 늦어도 다음 주 안으로 고액과외 기준을 마련,본격적인 단속에 들어갈 방침이다. 박홍기 이지운기자 hkpark@
  • 과외금지 학원법 위헌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韓大鉉 재판관)는 27일 학원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3조 및 22조에 대해 서울지법이 위헌제청한 사건과 음대 교수들이낸 헌법소원 심판사건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다.이에 따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과목 과외를 포함,과외가 전면 허용되게 됐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학원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조항의 입법 목적의정당성은 인정되지만 과외교습 등 사적 교육에 있어서는 가장 우선시돼야 하는 부모의 교육권 및 자녀의 인격발현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점에서 국가가제한할 경우에도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원칙적인 금지와 예외적인 허용이라는 현행 법률의 제한방식은고액과외 방지라는 입법 목적의 달성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교습까지도 광범위하게 금지함으로써 과도하게 기본권을 침해하고 있다”면서 “이 법률 조항은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하는 위헌적 규정”이라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고액과외 등 사회적 폐해가 큰 과외교습을 금지하는 것자체가 위헌이라는 것은 아니다”며 관계당국과 입법부에 고액과외 등 사회적 폐단이 큰 과외를 규제할 수 있는 입법조치를 취하도록 권고했다. 이번 결정으로 96년 1월 학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발효된 뒤 불법과외 혐의로 징역형이나 벌금형을 받았거나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사람은재심을 청구해 무죄를 받을 수 있게 됐다.구속됐던 사람은 형사보상법에 따라 수감 일수에 따른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국·공립, 사립학교의 현직 교사와 교수,공무원은 국가공무원법 및사립학교법상의 영리행위·겸직금지 규정에 따라 과외교습을 할 수 없으며,위반하면 형사처벌은 받지 않지만 면직 등 징계처분을 받을 수 있다. 헌재는 이날 재판관 9명 가운데 6명의 의견으로 이같이 결정했다.2명은 헌법불합치,1명은 합헌 의견을 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과외금지 위헌’결정/ 憲裁 결정 배경·의미

    헌법재판소가 27일 과외교습을 금지하고 있는 ‘학원의 설립·운영에 관한법률’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림에 따라 과외 허용범위가 대폭 확대됐다.허용되는 과외교습과 제한되는 과외교습을 정리한다. ◆허용되는 범위 국·공립 및 사립학교 교사·교수와 국가공무원을 제외한일반인에게 전면 허용된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허용됐던 대학생·대학원생 외에도 회사원·주부 등도과외교습을 할 수 있게 됐다.그러나 교사·교수·공무원이라 해도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면 과외를 할 수 있다.과외과목은 일반 교과목이든 예체능 과목이든 제한이 없다. 일정한 시설을 갖춘 학원에서의 과외는 위헌 결정 이전부터 허용됐고 앞으로도 허용된다.또 위헌 결정 이전에 학원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과목과외를 할 수 없었지만 앞으로는 허용된다. 이와함께 인터넷이나 PC통신을 이용한 과외와 학습지를 통한 방문 과외도합법화됐다. 과외에 따른 보수는 앞으로 법이 개정되기 전까지는 제한이 없다.때문에 학원강사들의 고액과외는 앞으로 입법과정에서 제한되어야 할 부분이다.다만학원 수강료는 현행법이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벗어날 수 없다. ◆금지되는 범위 영리를 목적으로 한 교사·교수·공무원의 개인과외는 계속금지된다. 헌재가 학원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더라도 교원이나 공무원은 국가공무원법과 사립학교법의 영리금지·겸직금지조항에 저촉을 받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교사·교수·공무원이 친인척이나이웃주민들을 상대로 무료로 과외교습을 하는 것은 허용된다.위헌 결정 전에는 무료 과외도 위법이었다. ◆교사·교수·공무원이 유료 과외교습을 하게되면 당장은 형사처벌은 면할수 있다.‘학원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 조항이 위헌으로 무효화됐기 때문에 앞으로 형사처벌 조항이 신설될 때까지는 형사처벌은 피할 수 있다. 그렇지만 형사처벌과 별도로 국가공무원법과 사립학교법에 따라 정직·감봉·견책 등의 징계는 감수해야 한다. 강충식기자. *과외 금지 결정 뒷 얘기. 헌법재판소가 27일 과외금지 법률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리기 까지 전원재판부 재판관 9명은 말 그대로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다.최종 결정문이 결정선고 직전인 27일 오전에야 완성된 점도 재판관 사이의 격론을 짐작케 했다. 헌재 관계자는 “한때 최종 검토보고서가 작성돼 올라오고 거의 결정 단계에 이르렀다가 ‘다시 한번만 더 검토해보자’는 말이 나와 또다시 의견조율이 반복되고 끝내 선고기일을 잡지 못한 채 2∼3번씩 미뤄지기도 했다”고말했다.일각에서는 결정 단계에 이른 시점에 총선이 잡혀있어 결정을 더욱어렵게 만들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재판관 6명의 다수의견으로 위헌결정이 나왔지만 나머지 재판관 3명의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았다.한대현(韓大鉉) 재판관은 “곧바로 위헌결정을 할 것이 아니라 폐단을 제거할 새로운 수단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헌법불합치 의견을 냈다. 이영모(李永模) 재판관은 9명 중 유일하게 합헌 의견을 제시하면서 “개인교습은 그 행위의 은밀성과 극심한 폐해 때문에 학교교육의 공공성을 저해하지 않는다고 보장할 수 없다”면서 끝까지 과외금지 견해를 굽히지 않았다.하지만 의견이 엇갈리는 속에서도 재판관들 사이의 공통고리는 “고액과외와현직교사의 과외는 안된다”는 쪽에 모아졌다. 강충식기자. *허용·제한범위. 헌법재판소가 27일 개인과외를 금지하고 있는 ‘학원의 설립·운영에 관한법률’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린 것은 개인의 교육받을 권리는 과도하게 침해받아서는 안되는 기본권이라고 해석했기 때문이다. 즉 교육을 받을 권리 또는 부모가 자녀에게 교육을 시킬 권리는 천부적인권리이기 때문에 어떤 이유로도 국가가 이를 제한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또 개인과외를 전면 금지하는 것은 과외를 업으로 삼고자 하는 국민의 직업선택 자유도 침해할 수 있다고 봤다. 그렇지만 헌재도 고액과외 등 사회적 폐해가 큰 과외교습은 금지돼야 한다는점은 분명히 했다. 때문에 헌재는 위헌 결정을 내리면서도 향후 입법자가 고액과외를 금지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입법의견을 제시했다. 헌재가 제시한 금지대상은 ▲모든 고액과외 ▲입시준비생을 대상으로 하는대학교수 등 입시관련자의 과외교습 ▲학생부·내신성적 등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위치에 있는 학교교사가 해당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과외교습 등이다.헌재는 이러한 것들은 국민의 권리를 침해할 소지는 적으면서도 이로 인한폐단은 큰 것이라고 설명했다. 헌재가 위헌결정을 내리기까지 9명의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10여차례의 회의를 거치고 3차례의 변론과정을 거칠 만큼 반론도 만만치 않았다. 과외교습은 학교교육에 종속된 보충교육이기 때문에 학교교육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제한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대표적이었다.또한 이웃집 가정주부나 회사원의 교습은 자칫하면 고액과외로 변질될 소지가 있기 때문에 원천적으로금지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그렇지만 헌재는 입법목적의 정당성은 인정하지만 방법면에서 위헌이 있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원칙적인 과외금지와 예외적인 허용’의 형식은 ‘원칙적인 허용과 예외적인 금지’의 형식으로 바뀌어야 법 취지에 부합된다는 설명이다. 헌재 관계자는 “최근의 여론조사를 보더라도 과외금지 조항을 유지하거나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이전체의 90%가량에 이를 만큼 국민들은고액과외에 따른 위화감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때문에 앞으로 입법자는이같은 우려를 불식할 수 있는 쪽으로 법개정을 이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위헌결정 요지. ◆헌법의 교육이념 부모의 교육권과 국가의 교육책임과의 관계에서 본 바와같이 자녀의 교육은 헌법상 부모와 국가에게 공동으로 부과된 과제이므로 부모와 국가의 상호연관적인 협력관계를 필요로 한다.자녀의 교육은 일차적으로 부모의 권리이자 의무이지만 헌법은 부모 외에도 국가에게 자녀의 교육에대한 과제와 의무가 있다는 것을 규정하고 있다. 국가의 교육권한 또는 교육책임은 무엇보다도 학교교육이라는 제도교육을 통하여 행사되고 이행된다. 국가는 자녀의 전반적인 성장과정을 모두 규율하려고 해서는 아니되며,재정적으로 가능한 범위내에서 피교육자의 다양한 성향과 능력이 자유롭게 발현될 수 있는 학교제도를 마련하여야 한다. ◆이 사건 법률조항의 위헌여부 학원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 제3조는 국민의기본권을 과도하게 침해하는 것이므로 비례의 원칙에 반하여 국민의 자녀교육권,인격의 자유로운 발현권,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하는 위헌적인 규정이다. 법 제3조에 대하여 위헌결정을 하는 이유는 앞에서 밝힌 바와 같이 고액과외교습을 금지하는 것 자체가 위헌이라는 것이 아니라,고액과외교습을 억제하기 위한 방법의 선택이 잘못되어 고액과외교습의 위험성이 없는 과외교습까지도 광범위하게 금지함으로써 국민의 기본권을 과도하게 침해한다는 데위헌성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법 제3조에 대하여 비록 위헌결정이 선고되었다 해도,입법자는 반사회적인 과외교습에 한정하여 이를테면,지나치게 고액인 과외교습,또는 입시준비생을 대상으로 하는 대학교수 등 입시관련자의 과외교습이나 학생부나내신성적 등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위치에 있는 교사가 해당학생을 대상으로하는 과외교습 등과 같이 입시의 공정성을 저해할 위험이 있는 등 중대한사회적 폐단이 우려되는 경우에는 이를 규제할 수 있는 입법조치를 취할수있다.
  • ‘고용휴직제’ 도입 논란

    공무원 신분을 유지한 채 민간기업에서 일정기간 동안 근무하고 다시 공직에 복귀하는 이른바 ‘고용 휴직제’도입을 두고 말들이 많다. 좋은 제도도입 취지에도 불구하고 민관유착이니 로비스트 양성제도라는 등부정적인 측면이 대부분이다. 인사위는 이 제도도입을 위해 올해안으로 국가공무원법의 관련 규정을 정비, 내년부터 실제로 시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현행 국가공무원법 71조에 따르면 본인의 희망에 따른 청원휴직은 국제기구나 외국기관에 고용될 때,연구기관·교육기관에서 연수할 때 등 몇 가지로제한되어 있다.휴직기간은 1∼3년이내다.인사위는 이 조항에 민간기업 취업때도 2년 이내의 기간동안 청원휴직을 할 수 있다는 규정을 추가시킨다는 방침이다.물론 이 기간동안 보수는 해당 기업체에서 부담하도록 한다. 고용휴직제 적용대상 공무원은 실무 행정경험이 최소한 4∼5년 이상인 4·5급 중간관리자들로 하되,민간기업의 과·부장 등으로 취직토록 한다는 것이다.그러나 적지않은 공무원들은 이 제도시행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들이다.취지는 좋으나 승진을 하려는 엘리트 공무원들이 과연 2년간의 ‘외도’를 하려 하겠느냐는 것이다. 정부 중앙청사의 한 공무원은 “호봉 승급 등 보수 및 인사상 불이익이 예상되는데다 특정 기업의 이익을 위해 일하다 공직에 복직하게되면 아무래도친정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 “기업의 로비스트로 전락하지않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명식(金明植) 중앙인사위 인사정책과장은 이에대해 “제도시행을 둘러싼여러가지 우려섞인 지적들을 잘 알고 있다”면서 “보완책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인사위가 마련 중인 보완책에 따르면 가고자 하는 기업체와 관계되는 인·허가 및 감독 업무담당자나 국가보조금 심사업무 담당자 등은 민간기업 취직을 위한 휴직신청을 하더라도 받아들이지 않는 방안이 들어있다. 이와함께 공무원이 민간기업체에서 일정기간 근무한 뒤 공직에 복귀하더라도 해당 민간업체와 관련된 부서의 보직은 일정기간 부여하지 않는 방안도논의되고 있다.특히 휴직기간의 호봉승급이나 경력평정도 그대로 모두 해준다는 방침이다.보수나 인사에 있어 아무런 불이익을 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박현갑기자
  • “공무원 선거개입 중징계”

    정부는 4·13총선을 앞두고 특정후보 지지발언 등 공무원의 선거개입 행위에 강력히 대처키로 했다. 행정자치부 조영택(趙泳澤) 차관보는 12일 “선거를 앞두고 공무원들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벗어난 선거법 위반 행위가 명백히 드러날 경우 중앙징계위원회에 회부,수사기관의 사법처리와는 별도로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중징계하겠다”고 밝혔다. 조차관보는 또 “당적을 가진 민선 단체장의 경우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징계를 할 수 없게 돼 있고 이들이 지구당개편대회에 참석,특정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을 하는 게 문제가 되고 있다”며 단체장들의 자제를 당부했다. 한편 지금까지 경찰에 적발된 선거사범 1,192명 가운데 공무원은 모두 16명으로 3명이 불구속 입건되고,11명은 수사중이며,2명은 내사종결됐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계약직 공무원도 일못하면 징계

    앞으로 계약직 공무원도 일반 공무원처럼 근무성적이 좋지 않으면 계약기간만료전이라도 감봉 등 각종 징계를 받게 된다. 행정자치부는 9일 대통령령인 계약직공무원 규정을 이같은 방향으로 올 상반기중 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계약직 공무원은 일반 계약직과 전문계약직으로 이원화된다. 일반직 공무원 자리를 맡게 되는 ‘일반 계약직’은 국가공무원법의 적용을모두 받게 된다.즉 개방형 직위 대상인 1∼3급 자리가 아닌 4급 이하 일반직 자리에 보임되더라도 일반 공무원과 똑같이 근무성적 평정 및 징계제도를적용받게 된다. 일반 계약직 공무원으로는 130개 개방직위대상자를 비롯,국립의료원 등 10개 책임운영기관 소속 1,000여명과 중앙인사위 등 5개부처 42명의 정원 대체인력 등이 있다. 반면 특수분야 업무수행을 위해 별도로 책정된 계약직인 이른바 ‘전문계약직’은 현재처럼 보수와 복무를 제외하고는 국가공무원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항공기 조종사 등 314명이 있다. 행자부는 이와 함께 계약직 모집절차도 신문에 게재하거나 인터넷에 띄우는등 공개적인 방법을 택해야 한다.현재도 공개모집을 원칙으로 한다고 돼 있으나 계약직공무원 규정에 별도 규정이 없는 상태다. 행자부의 한 관계자는 “각 부처 직제 개정으로 공무원 정원의 일부를 계약직 공무원으로 충원할 수 있게 됐다”면서 “부처사정에 따라서는 일반직 공무원 자리를 모두 계약직 공무원으로 채울 수도 있는 만큼 제대로 된 인사관리를 위해 관련 규정을 개정하기로했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사설] 우려되는 교사 총선활동

    교단이 정치 바람에 휘말려 흔들릴까 우려된다.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한국교원노동조합(한교조) 등 교원단체 및교원노조들이 일제히 총선과 관련된 정치활동을 선언하고 나섰다.교권 침해를 주도한 후보들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리는 등 각 후보의 교육관련 정보공개 활동을 펴는가 하면 후보 지원 및 낙선운동도 하고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치수업도 하겠다는 것이다. 물론 교사도 유권자로서 정치적 신념을 갖고 그것을 개인적으로 표현할 수있다.그러나 그것은 자연인으로서 단순한 지지 또는 반대의견 표시가 가능한것이지, 교사활동의 하나로 또 단체적으로 정치활동을 하는 것은 위험하다는것이 우리 사회의 상식이다.헌법도 교육의 정치적 중립을 규정(31조)하고 있다.정치적,파당적 또는 개인적 편견 전파를 막기 위해서다.이에따라 교육 기본법,국가공무원법,교육공무원법,사립학교법,교원노조법 등 관련법마다 교원의 정치활동을 금하고 있다.교원단체 및 교원노조가 밝힌 총선관련 활동계획은 사실상 불법인 것이다.교사가 불법 활동을 하는 것은 비교육적이며 학생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친다. 전교조·한교조 등 교원노조는 어떤 정치활동도 할 수 없으나 교총의 경우전문직 단체로서 후보자를 초청해 대담·토론회를 할 수는 있다.최근 선거법 개정으로 교총이 당선·낙선 운동까지 할 수 있게 된 것으로 확대해석하고있으나 교육부 입장은 다르다.교총이 그같은 해석의 근거로 삼은 선거법 제87조 단서조항과 관련해 선거관리위원회에 유권해석을 요청한 결과 부정적인답변을 구두로 받았다는 것이다.즉 교총은 개정선거법이 당선·낙선 운동을허용한 ‘후보자 초청 대담·토론회를 할 수 있는 단체’이긴 하지만 같은선거법 제60조에 의해 대담,토론회 이상의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는 얘기다. 무엇보다 전교조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른바 ‘총선공동수업’을 실시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1주일에 2시간 정도 ‘유권자의바른 권리’‘낙천·낙선운동이란 무엇인가’‘국회의원은 어떤 인물이 돼야하나’등을 주제로 문답·훈화식 수업을 진행한다는 것인데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와 비판이 따를 것이 분명하다.그럴 경우 비판을 당한 후보측의 거센반발로 학교 현장이 추악한 정치 싸움에 물들 가능성이 크다. 전교조는 사회 교과서의 관련내용을 앞당겨 가르친다고 주장하지만 교과과정대로 따라해도 될 것을 굳이 앞당겨 일반 교과 수업시간중에 강행하면서 공동수업자료집까지 만드는 것은 정치인의 당락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로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제2의 전교조 파동이 일어나지 않기 바란다.
  • 朴총리 총리직 계속 수행

    자민련 이한동(李漢東)총재는 24일 오전 마포당사에서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가 동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2여(與)공조 파기’를 공식 선언했다. 그러나 박태준(朴泰俊)국무총리는 자민련이 공동여당 포기를 선언한 것과 관계없이 총리직을 계속 수행할 뜻을 측근을 통해 밝혔다.박 총리는 총리직 수행에 전념하기 위해 오는 4월 총선을 전후,자민련 당적을 정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 관계자는 “박 총리는 현 시점에서 국정을 순탄하게 이끌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책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총리직 유지 방침을 전하고 “국민의 여망에 따라 4월 총선을 공명하게 치르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박 총리가 총리직을 마지막 봉사의 자리라고 밝힌 바 있다”면서 “현재 평당원 입장에서 자민련으로 돌아갈 자리도 없다”고 말해 적절한 시점에 자민련 당적을 떠날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 총리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최재욱(崔在旭)국무조정실장,조영장(趙榮藏)총리비서실장,김용채(金鎔采)한국토지공사사장,조용직(趙容直)의료보험관리공단이사장,최상용(崔相容)산업인력관리공단이사장,오형근(吳亨根)자원재생공사사장 등 30여명의 자민련 출신 공직자와 정부 산하 기관장 및 임원들도현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채·조용직 이사장 등은 “추진하던 업무 현안이 남아 맡은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으며,나머지 기관장들도 업무를 계속 수행하고 있다.총리실은 정부기관에 들어온 자민련 출신 인사 가운데 박 총리만을 제외하고 모두 취임 당시 국가공무원법 등에 따라 당적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한편 자민련 이한동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오늘부터 공동여당의 길을 완전히 포기하고 야당으로 새로이 태어나겠다”고 선언,지난 97년 대선때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 명예총재간 후보단일화를 통해 이뤄진 ‘2여공조’는김 대통령 취임 2년 만에 파국을 맞게 됐다. 이 총재는 “민주당과의 공동정부 운영,연합공천 등 공조는 더 이상 없다”면서 “박 총리를 비롯,정부 및 산하 기관에 파견된 자민련 소속 모든 공직자는 각자의 판단에 따라입장을 정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민주당의 내각제 강령 제외 ▲시민단체의 낙선·낙천운동에 대한 김 대통령의 묵인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의 논산 출마 ▲386 운동권출신들의 대거 공천 등 네 가지를 공조 파기 이유로 들었다. 김 명예총재도“당의 의사대로 공동여당에서 떨어져 나와 독자노선을 걷겠다”고 밝혔다. 이도운 김성수기자 dawn@
  • 감사원 실무전문가 행정책임 강화 방안 제기

    예산낭비 등 행정부조리를 막기 위한 다각적인 장·단기 예산부정방지 방안이 정부내 전문가들에 의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감사원 등 유관기관의 실무전문가들은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부패방지법안에 포함된 예산방지에 관한 규정 이외에 ▲예산 부정사용 공직자에 대한 징계시효 연장 ▲예산성과급제 확대 실시 ▲변상판정제도 개선 등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감사원 고위관계자는 이미 지난달말 감사관계관회의를 통해 “국가재정운용의 효율성·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 일차적으로 변태 경리·예산남용 등 회계질서 문란행위를 엄단하고 예산·회계시스템을 개선해 나가겠다”며 예산의 효율적 집행을 감시하는데 올해 감사의 중점을 둘 방침임을 천명한 바 있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9일 이와 관련,“감사가 징계 일변도로 흐르도록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행정운용상의 문제점을 스스로 찾거나 창의적 발상으로 예산절감을 할 경우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 등 효율성 제고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도 아직 감사원의 공식의견이 아님을 전제,“국가공무원법 및공적단체의 인사규정안에 따르면 (공무원에 대한) 징계의결요구는 징계사유가 발생한 날로부터 2년으로 제한하고 있어 사업결정과 계약 등 실질적 원인행위의 결과가 나타날 시점에는 징계시효가 지나 책임을 물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면서 “책임성 강화 측면에서 징계시효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현행 회계책임법에 따른 예산회계 공무원의 변상판정요건이 중대한 과실이 있는 경우 손해액 전액을 배상토록 하고,경미한 경우 책임을 전혀 묻지 않는 것도 불합리하다”면서 “과실 정도에 따라 일부 변상도 가능하도록 판정요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회계의 투명성·효율성을 위해서는 예산절약을 한 공무원에게 상응하는 포상을 하는 예산성과급제의 확대 실시 등도 장기적으로 강구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구본영기자 kby7@
  • 행자부 ‘나대로 人事’ 파문

    행정자치부가 지난 27일 내정 발표한 승진인사가 중앙인사위원회의 사전 심사를 거치도록 한 국가공무원법을 정면으로 무시한 것이어서 파문이 일고 있다. 국가공무원법과 공무원 임용령에 따르면 1∼3급 일반직 공무원의 신규채용이나 승진은 반드시 중앙인사위 심사를 거쳐 임용권자(장관)가 임용 또는 임용제청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이번 행자부의 1급 승진인사는 중앙인사위원회에 심사 요청을 하지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내정해 발표해 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28일 “아직까지 임용절차를 밟지 않았기 때문에 단순한 행자부 내정일 뿐 정부 발령으로 보기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행자부가한꺼번에 인사를 하다보니 불가피한 점이 있을 수 있지만 이는 명백한 잘못이라는 주장이다. 또 다른 관계자도 “중앙부처가 법으로 정해진 절차와 기준에 따라 인사를하지 않으면 중앙인사위는 존립할 이유가 없다”면서 “인사위 출범 초창기를 빼놓고는 거의 이러한 사례가 없었는데 규정을 잘 알고 있는 행자부가 이를 어겨 유감”이라고말했다. 행자부의 승진인사 발표에 대해 다른 부처에서는 다분히 의도적인 것이 아닌가 의혹의 눈길을 보내기도 한다.행자부에서 중앙인사위의 기능을 별로 인정치 않으려는 일들이 지금까지 종종 있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개방형 직위를 선정할 때 행자부는 마지막까지 중앙인사위에 해당 직위를 통보하지 않았었다.또 개방형 직위 발표 전날까지 ‘인사국장’자리를 내놓지 않으려고 버텨 다른 부처로부터 눈총을 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행자부 관계자는 “차관보가 설대책과 선거상황실을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여서 서둘러 발표한 것일 뿐 다른 의도는 없다”고 말한다.전보 인사와 한꺼번에 하려다 보니 절차를 생략하게 됐다는 것이다. 한편 행자부는 27일 국장급 전보 인사를 하면서 조영택(趙泳澤)자치행정국장을 차관보로 승진시키는 등 2급인 4명의 국장을 1급직위로 승진시키는 인사를 발표했다. 홍성추기자 sch8@
  • 국회 본회의 통과 법안 요지

    1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주요법률안의 요지와 기타법률안의 명칭은 다음과 같다. 개정안 기금관리기본법= 공무원연금기금,사학진흥기금,중소기업창업 및 진흥기금등 7개 기금을 공공기금으로 지정,기금운용 계획 및 결산을 국회에 의무적으로 보고토록 함.설치목적을 달성했거나 필요성이 적은 재외동포기금,새마을운동기금,한국장학기금 등 11개 기금을 폐지함.기획예산처장관은 회계연도마다 기금의 운용실태를 조사·평가,그 결과를 국무회의에 보고한 뒤 기금결산과 함께 국회에 제출하도록 함. 소방법=학생 휴양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은 건축면적에 상관 없이 수용인원이 일정수에 이를 경우 스프링클러 설치 등 소방시설을 설치하도록 함. 컴퓨터프로그램보호법=프로그램 불법복제 방지를 위한 기술적 보호조치를훼손·회피하는 행위를 금지,프로그램저작권자의 권리보호를 강화함.프로그램저작권자가 프로그램을 독점적으로 복제,배포할 수 있도록 배타적 발행권을 설정,제3자에게 대항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유통질서를 확립함.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도매시장의 거래제도 다양화를 통해 출하자의 선택 폭을 확대할 수 있도록 시장도매인제도를 도입함.시장도매인은 도매시장에서 농수산물을 매수(買受) 또는 위탁받아 도매하거나 매매를 중개함. 은행법=은행이 정관을 변경하거나 자본금을 감소하고자 하는 경우 금융감독위원회의 인가를 받도록 하던 것을 신고제로 전환,은행 경영의 자율성을높임.은행의 합리적 경영을 도모하기 위해 소수주주권의 행사요건을 의결권있는 주식을 기준으로 크게 완화함.은행 이사회에 총 위원의 3분의 2 이상을 사외(社外)이사로 하는 상법상의 감사위원회를 반드시 설치하도록 함.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융구조조정 과정에 투입된 공적자금을 효율적으로 회수하기 위해 예금보험공사의 임직원이 부실 금융기관의 관리인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함. 지방자치법 대한지방행정공제회법 민방위기본법 온천법 국가공무원법 지방공무원법 영화진흥법 국세기본법 조세범처벌절차법 세무사법 관세사법 증권거래법 신탁업법 종합금융회사에 관한 법률 선물거래법 증권투자신탁업법 증권투자회사법 보험업법 신용협동조합법 상호신용금고법 자산유동화에 관한 법률 주택저당채권 유동화 회사법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금융기관 부실자산 등의 효율적 처리 및 성업공사의 설립에 관한 법률 공인회계사법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예금자보호법 화재로 인한 재해보상과 보험가입에 관한 법률 기술개발촉진법 소프트웨어개발촉진법 체신보험특별회계법 우정(郵政)사업운영에 관한 특례법 전기통신기본법 전파법 농수산물품질관리법 농수산물가공산업육성법 축산물가공처리법 가축전염병예방법 농어촌정비법 방조제관리법 농지법 종자산업법 인삼산업법 임업협동조합법 산림법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수질환경보전법 장애인고용촉진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 비영리민간단체지원법안=행자부장관 또는 시·도지사는 등록 비영리 민간단체에 대해 다른 법률에 의해 보조금을 교부하는 사업 외의 공익사업을 보조사업으로 선정하여 소요경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되,소요경비의 범위는사업비를 원칙으로함.등록 비영리 민간단체에 대해 조세특례제한법 및 기타 세법이 정하는 바에 의해 조세 감면 및 소득 계산의 특례를 적용함.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 법안=제주도지사,관계 공무원,유족대표를 포함,20인 이내의 위원을 두는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를 구성함.위원장은 국무총리가 맡음.정부는위령묘역 조성,위령탑 건립,4·3사료관 건립 등 사업 시행에 필요한 비용을예산범위 내에서 지원함. 컴퓨터 2000년문제의 해결을 위한 특례 법안=컴퓨터 2000년문제와 관련해발생한 손해배상 분쟁을 조정하기 위해 컴퓨터 2000년문제분쟁조정위원회를설치함.컴퓨터 2000년문제의 해결과 관련해 알게 된 영업의 비밀 및 정보 등을 누설·복제 또는 배포한 자는 5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 벌금에처하도록 하되 이를 병과할 수 있도록 하고,법인의 대표자 등이 관련된 경우에는 양벌(兩罰)규정으로 함. 결함제조물책임법안=제조물의 결함으로 인한 생명,신체,재산상 손해를 입은 자에 대해 제조업자 등이 무과실(無過失)책임의 원칙에 따라 손해배상책임을 지도록 함으로써 제조물의 소비자와 계약관계가 없는 제3자의 피해에대한 피해구제 수단을 제공하고 제조업자의 안전의식을 제고함.손해배상 청구권의 소멸시효는 손해 및 제조업자를 안 때로부터 3년으로 함.법의 시행시기는 2002년 7월1일로 함. 통일기반 조성을 위한 접경지역 지원 법안=낙후된 접경지역의 경제발전 및 주민복지 향상,자연환경의 체계적 보전·관리를 통해 통일 기반을 조성함.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사업계획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사업비를 조성토록 하고,국고보조금의 인상지원과 기업 설립,사회간접자본,민자유치사업,사회복지 및 통일교육,자연환경보전사업,교육·문화·관광시설,농림해양수산업,재해보상 등에 대해 제반 지원활동을 하며 당해 사업장 인근의 지역주민을 우선 고용토록 함. 유사 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안=인·허가를 받지 않고 불특정 다수인에게 출자금 또는 예금 등의 명목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유사 수신행위를 금지함.유사 수신행위를 하기 위해 광고 등을 하는 행위와 상호(商號) 중 선량한 거래자가 금융업으로 인식할 수 있는 명칭을 사용하는 행위를 금지함. 부산광역시 등 4개 시·도의 관할 구역 변경에 관한 법률안= 지방자치단체출연연구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 과세자료의 제출 및 관리에관한 법률안 지식정보자원관리법 수도권매립지관리에 관한 법률안
  • 육아휴직 부여 의무화 추진

    정부가 여성 공무원들이 반드시 육아휴가를 갈 수 있도록 한데 이어,국회는 남녀 공무원·국공립 및 사립학교 교사들의 육아휴직도 신청하면 반드시 허가토록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의 국가공무원법 등은 ‘육아휴직을 갈 수 있다’고 규정해 실효성이적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국회 여성특별위원회는 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이미경(李美卿)의원 등 26명이 제출한 국가공무원법 등 4개 법 개정안에 대해 ‘적절한 조치’라는검토보고서를 냈다.관련법안은 국가공무원법·지방공무원법·교육공무원법·사립학교법 등이다. 국회는 오는 6일 본회의에서 국가공무원법 개정안 등을 처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정안들은 한살 미만의 영아를 둔 남여공무원들에게 1년동안의 육아휴직을 주도록 하고,공무원이 희망하면 기관장은 반드시 이를 허용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개정안들은 또 육아휴직은 무급으로 하되,휴직기간을 승진을 위한 근속연수에 포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여성특위의 관계자는 “민간의 경우 육아휴직 기간을 근속연수에포함하도록 하고 있으나 공무원은 근속연수에 포함하지 않고 있어 불이익을 받아 왔다”고 지적하고 “법률간의 형평성을 위해서도 적절한 조치”라고 말했다. 하지만 근속연수 포함규정은 군 복무를 마친 남성공무원들의 반발도 예상된다.관계자는 “군복무를 마친 남성들의 경우 전체 복무기간의 20%만 근속기간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남녀공무원 모두 육아휴직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육아휴직제를 사용하는 공무원은 남성보다는 여성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남성들의 반발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여성공무원들은 이에대해 “휴직하려 해도 업무를 맡을 후임자를 정해주지않아 눈치가 보이는 현실”이라며 “육아휴직제가 성공하려면 휴직을 하는남녀공무원들의 후임자를 정해주는 제도적인 배려가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박정현기자 jhpark@
  • 비리 자진신고 공직자 처벌완화

    정부와 여당은 부패행위와 관련한 내부고발자 보호제도를 강화하는 한편 부패 공직자에 대한 처벌조항과 대통령 자문기구로 설치된 반부패특위의 위상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특히 앞으로 공직비리를 신고하는 사람에게는 비리 조사 과정에서 위법행위가 발견될 경우 형을 감면받거나 면제까지 받을 수 있게 해 공직사회 내부의 ‘양심선언’이 제도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국민회의는 1일 이같은 내용과 시민감사청구제 실시 등을 포함한 반부패기본법안을 확정,국회에 제출했다. 이 법안 내용은 공직자가 자신의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이용,재산상의 이익을 얻을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 등공직자의 ‘직무상 비밀 사적이용죄’ 등의 조항을 신설하고 있다. 이 시안은 특히 공공기관의 위법·부당행위에 대해 국민들이 일정 수 이상의 연서를 받아 직접 감사를 청구하는 시민감사청구제도를 도입하고,시민들이 직접 감사에 참여하는 시민감사관제도도 도입토록 했다. 그러나 이 시안의 내용 중 반부패특위의 조사권고권 확보 등 기능강화 방안에 대해 감사원·검찰 등이 이견을 보이고 있는데다 야당측도 공직자윤리법등과 중복되는 등 법체계상의 문제 등을 들어 이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정기국회의 법안 심사 과정에서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법안 시안은 특히 대통령 자문기관으로 설치된 반부패특위의 설치 근거를마련하는 한편 특위에 제도개선 권고권을 부여, 각 기관의 부패방지 정책을조율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당정 협의 과정에서 감사원측이 “반부패특위가 과거 사회정화위와 같이 옥상옥의 기구가 되지 않도록 그 기능이 자문기구의 성격을 벗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한 바 있어 국회 심의 과정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한나라당측은 부패공직자 처벌강화에 대한 기본 취지에는 찬성하지만법안이 국가공무원법과 공직자윤리법 등 기존 법안과 중복 또는 배치되는 조항이 많다며 조만간 대안을 내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본영 박정현 이지운기자 kby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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