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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카새끼 짬뽕’ 이정렬 전 판사 “막말댓글 판사 고소” 이유는?

    ‘가카새끼 짬뽕’ 이정렬 전 판사 “막말댓글 판사 고소” 이유는?

    이정렬 전 판사 ’가카새끼 짬뽕’ 이정렬 전 판사 “막말댓글 판사 고소” 이유는? 이정렬(46) 전 부장판사가 인터넷 악성 댓글로 물의를 일으킨 A 전 부장판사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부장판사는 A 전 부장판사가 인터넷 댓글 등을 통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이날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홈페이지를 통해 고소를 제기했다. 이 전 부장판사는 페이스북에서 “비겁하게 익명으로 숨어서 저열한 언어로 나를 비방·모욕한 점, 부도덕에는 눈을 감고 오히려 약자를 짓밟은 점 등 그분의 언사가 나를 무척 불쾌하게 했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이 전 부장판사는 또 “나는 대법원을 상대로 싸움을 걸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씨가 부장판사로 있던 형사합의부는 최고 사형까지 선고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가진 곳”이라며 “그런 권력을 가진 사람이 저급한 언어로 타인을 공격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A씨는 근무시간에도 댓글을 달았다는데 이는 국가공무원법상 직무전념의무나 성실의무를 위반한 것”이라며 “그럼에도 대법원은 ‘직무상 위법행위라 단정할 수 없다’는 애매모호한 말을 남기고 그의 사표를 수리했다. 이로써 (변호사 등록을 가능하게 해) A씨의 장래와 노후를 보장해줬다”고 비판했다. 또 “수사기관의 조사를 통해 A씨의 직무상 위법행위가 드러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전 부장판사는 2011년 ‘가카새끼 짬뽕’ 등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내용의 패러디물을 게재해 서면 경고를 받았다. 법원 내부통신망에 영화 ‘부러진 화살’의 실제 판결 합의 내용을 공개하면서 정직 6개월 처분을 받기도 했다. 이후 법복을 벗은 그는 대한변협에서 변호사 등록이 거부된 뒤 법무법인 동안에서 사무장으로 일하고 있다. 대법원은 전날 A 전 부장판사의 사표를 수리했다. 그는 2008년부터 최근까지 아이디를 바꿔가며 포털사이트 기사에 정치적으로 편향된 댓글 수천건을 작성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일으켰다. 그의 댓글 중에는 이 전 부장판사에 대한 비방글도 포함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카새끼 짬뽕’ 이정렬 전 판사 “막말댓글 판사 고소” 왜?

    ‘가카새끼 짬뽕’ 이정렬 전 판사 “막말댓글 판사 고소” 왜?

    이정렬 전 판사 ’가카새끼 짬뽕’ 이정렬 전 판사 “막말댓글 판사 고소” 왜? 이정렬(46) 전 부장판사가 인터넷 악성 댓글로 물의를 일으킨 A 전 부장판사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부장판사는 A 전 부장판사가 인터넷 댓글 등을 통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이날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홈페이지를 통해 고소를 제기했다. 이 전 부장판사는 페이스북에서 “비겁하게 익명으로 숨어서 저열한 언어로 나를 비방·모욕한 점, 부도덕에는 눈을 감고 오히려 약자를 짓밟은 점 등 그분의 언사가 나를 무척 불쾌하게 했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이 전 부장판사는 또 “나는 대법원을 상대로 싸움을 걸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씨가 부장판사로 있던 형사합의부는 최고 사형까지 선고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가진 곳”이라며 “그런 권력을 가진 사람이 저급한 언어로 타인을 공격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A씨는 근무시간에도 댓글을 달았다는데 이는 국가공무원법상 직무전념의무나 성실의무를 위반한 것”이라며 “그럼에도 대법원은 ‘직무상 위법행위라 단정할 수 없다’는 애매모호한 말을 남기고 그의 사표를 수리했다. 이로써 (변호사 등록을 가능하게 해) A씨의 장래와 노후를 보장해줬다”고 비판했다. 또 “수사기관의 조사를 통해 A씨의 직무상 위법행위가 드러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전 부장판사는 2011년 ‘가카새끼 짬뽕’ 등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내용의 패러디물을 게재해 서면 경고를 받았다. 법원 내부통신망에 영화 ‘부러진 화살’의 실제 판결 합의 내용을 공개하면서 정직 6개월 처분을 받기도 했다. 이후 법복을 벗은 그는 대한변협에서 변호사 등록이 거부된 뒤 법무법인 동안에서 사무장으로 일하고 있다. 대법원은 전날 A 전 부장판사의 사표를 수리했다. 그는 2008년부터 최근까지 아이디를 바꿔가며 포털사이트 기사에 정치적으로 편향된 댓글 수천건을 작성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일으켰다. 그의 댓글 중에는 이 전 부장판사에 대한 비방글도 포함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패닉’ 빠진 법원… 행사 취소 등 자중 분위기

    현직 최민호(43) 판사가 거액 뒷돈 수수로 전격 구속되자 법조계는 큰 충격에 빠졌다. 대법원도 부랴부랴 대국민 사과를 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명동 사채왕’으로 알려진 사채업자 최모씨로부터 5억 6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구속된 최 판사 사건은 2006년 법조 브로커 김홍수씨에게서 1억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상고심 끝에 유죄가 확정된 조관행 전 서울고법 부장판사 사건과 닮았다. 조 전 부장판사는 영장청구 직전 제출한 사표가 수리돼 전직 신분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은 반면 최 판사는 현직 신분으로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법원 내부 분위기가 더욱 어수선한 연유다. 서울의 한 지법 판사는 “법원 조직 전체가 큰 충격을 받은 것 같다”며 “예정됐던 법원 내 몇몇 행사가 취소되는 등 자중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이 향후 법원 인사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한 판사는 “최 판사는 검사 출신으로 사채업자 최씨와 유착 관계를 형성한 것도 검찰에 몸담고 있을 때”라면서 “검찰 출신의 법관 임용을 꺼리는 분위기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법원 밖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거세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이재화 변호사는 “그동안 법원은 아무런 징계도 하지 않았고, 검찰은 수사를 게을리해 법관에게 특혜를 줬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법원은 이날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법관 임용 시 재산 관계 검증과 윤리감사실 기능 강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최 판사에 대해서는 사표를 수리하지 않고 징계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 판사는 징계 절차와 별도로 형사 재판에서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으면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면직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공직혁신 첫 단추는 감사·인사평가·재무 등 ‘실질적 개방’

    공직혁신 첫 단추는 감사·인사평가·재무 등 ‘실질적 개방’

    지난해 세월호 참사 이후 후속조치로 신설된 국민안전처와 인사혁신처는 출범 초기부터 개방형직위와 공모직위 확대를 전면에 내세웠다. 개방형직위 및 경력채용 확대 등 공직 개방으로 민간전문가를 영입해 공직사회 혁신을 이루겠다는 의미다. 그러나 개방형직위 정착을 위해서는 민간 출신을 양적으로 늘리는 데만 집착해서는 안 된다는 게 중론이다. 아울러 민간 출신이 공무원보다 강점이 있는 감사, 인사평가, 재무 등의 분야에 대한 실질적인 개방과 함께 능력 있는 인재 영입을 위한 지원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4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제도 시행 첫해인 2000년 130개에 불과했던 중앙부처 개방형직위는 지난해 433개(고위공무원단 167개, 과장급 266개)로 크게 늘었다. 개방혁직위는 1999년 5월 국가공무원법 개정을 계기로 2000년부터 지금까지 15년 동안 시행됐다. 전문성 강화와 효율적인 정책 수립을 위해 공직 내·외부에서 적격자를 임용할 필요성이 있는 직위에 대해 공개모집하는 제도지만 그동안 전문성 및 투명성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2011년 이전까지 개방형으로 지정된 직위 수는 200개 안팎에 불과했다. 게다가 각 부처에서 자체적으로 개방형직위에 대한 선발 절차를 진행하다 보니 공정성 논란까지 일었다. 개방형직위에 외부 인사(타 부처 공무원 포함)가 임용된 경우는 2007년(외부 임용률 56.1%)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2011년 44.3%, 2012년 37.2%, 2013년 36.1%를 기록했다. 또 개방형직위 경쟁률은 2011년 6.1대1, 2012년 5.5대1, 2013년 5.8대1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 때문에 공직사회의 폐쇄성과 부처 이기주의로 개방형직위가 공무원 조직의 돌려막기 인사와 재취업의 통로로 변질되는 등 ‘무늬만 개방형’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7월부터 각 부처에서 진행하던 선발절차를 전원 외부 인사로 구성된 중앙선발시험위원회(중선위)에 맡기는 한편 개방형직위 최초 임용기간을 2년에서 3년으로 늘리고 총임용기간 제한(5년)도 폐지하는 등 대책을 내놨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중선위가 개방형직위 선발을 맡은 이후 개방형직위 경쟁률은 지난 5년간 평균 경쟁률(5.9대1)보다 증가한 8.9대1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12월 인사혁신처의 인재정보기획관(국장급) 등 10자리에는 220명이 지원해 2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예전에 비해 지원 인원이 큰 폭으로 늘어난 데다 인재정보기획관의 경우 지원자 18명 가운데 민간 출신이 17명이나 지원하는 등 외부 인사 지원도 증가했다. 진재구 청주대 행정학과 교수는 “중선위가 선발 절차를 맡으면서 공정성이 담보되고 이로 인해 지원자도 늘어난 것”이라면서 “최초 임용기간 연장 등도 직위에 대한 안정성을 높여 능력을 발휘할 시간을 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외부 수혈이 필요한 개방형직위를 정하는 방식도 해당 부처와 중선위, 인사혁신처 간 논의를 거치는 등 새로운 기준이 마련되어야 한다”며 “자리 늘리기에만 급급해 이른바 ‘한직’만 개방형직위로 내놓는 등 부작용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인사혁신처는 앞으로 국민안전처 특수재난실장을 비롯해 병무청 중앙신체검사소장, 여성가족부 국제협력담당관 등 개방형직위에 대한 공모를 이어갈 방침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고시 Q&A] 지방인재들 공직 임용 확대 위해 정원의 일정 비율 이상 추가 선발

    Q) 지역인재를 우대해 주는 제도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지방 소재 대학 출신인데 더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인가요? A) 국가직 공개경쟁채용시험에는 다양한 구분모집이 있습니다. 국가공무원법과 공무원 임용령에 따르면 지역별 구분모집, 장애인 구분모집, 저소득층 구분모집이 있습니다. 여기에 양성평등채용목표제와 지방인재채용목표제도 시행 중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은 지방인재채용목표제에 해당합니다. 지방인재의 공무원 임용 기회 확대 차원에서 시행되고 있는 제도로 지방인재가 선발예정인원의 일정 비율 이상이 될 수 있도록 선발예정인원을 초과해 합격시키고 있죠. 올해까지는 5급 공무원과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에만 적용됐지만 내년부터는 7급까지 확대됩니다. 지방인재는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 소재하는 대학 졸업(예정)자나 최종적으로 지역 소재 대학을 중퇴하거나 재학, 휴학 중인 사람을 말합니다. 시행 초기 수도권 역차별 논란이 일었지만 선발예정인원 가운데 무조건적으로 지역인재를 끼워 넣는 방식이 아니라 예정인원을 초과해 추가로 합격시키는 방식입니다. 추가 합격 인원도 선발예정인원의 5%를 초과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5·7·9급 공무원 시험과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에 적용되고 있는 양성평등채용목표제도 남성·여성 가운데 어느 한 성이 선발예정인원의 30%(검찰직은 20%)를 넘지 못할 경우 미달 인원만큼 추가로 합격을 시키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사람에게 공직 입문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국가직 공무원은 구분모집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서울·경기)’와 같은 지역별 구분모집은 일정 지역에서 일정 기간 거주한 자로 응시자격이 제한됩니다. 전국모집과 다른 것은 해당 지역에서 거주해야 하고 합격선이 지역마다 다르며 구분모집 지역 내 시·도나 국가기관에서 일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또 7급 이하 공개경쟁채용시험에서 실시되고 있는 장애인 구분모집제도 마찬가지 원리입니다. 행정직과 기술직에서는 장애인만을 대상으로 따로 모집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교정직, 보호직, 검찰직, 마약수사직 등에서는 구분모집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전체 선발인원의 6% 이상을 선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저소득층 구분모집은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에서 실시되고 있습니다. 현재 선발예정인원의 1%에 해당하는 인원을 뽑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2%로 확대 시행됩니다. 응시자격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수급자 또는 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른 보호대상자에 해당하는 기간이 응시원서 접수일(또는 접수마감일)까지 2년 이상인 사람에게 주어집니다. ■ 공직사회, 공무원 임용 시험이나 국가기관이 시행하는 각종 자격시험 등에 대해 궁금한 내용을 이메일(gosi@seoul.co.kr)로 보내 주시면 매주 월·목요일자 ‘고시·취업’ 면에 답변을 게재하고 있습니다.
  • [열린세상] 지금 단두대 인사가 필요하다/김정현 소설가

    [열린세상] 지금 단두대 인사가 필요하다/김정현 소설가

    최고 권력에 호가호위(狐假虎威)하려는 불순한 세력의 대두를 피할 수 없다 할지라도 이건 너무했다. 사건의 전말이 모두 드러난 것은 아니지만, 주역이 담장 밖의 사람이라는 정황은 비위마저 상하게 한다. ‘누나가 너무 무섭다’는 박지만씨의 말이 사실이라면 대통령은 가장 믿는 측근으로부터 두 눈 뜨고 당한 셈이다. 우리 현대사에서 친인척이나 측근의 비리로 공과에 대한 냉정한 평가조차 받지 못하고 숨죽여야 하는 전직 대통령이 한둘이었던가. 그러니 같은 전철을 밟지 않으려는 박 대통령의 의지가 동생으로부터 ‘무섭다’는 한탄까지 나오게 했으리라. 그런 와중에 아무런 공적 직위도 없는 이가 ‘문고리 권력’이라 불리는 대통령의 최측근과 한패가 돼 국정에 끼어들었다면 그야말로 국기 문란의 중죄다. 더구나 사정과 공직 기강을 담당하는 공식 라인의 인사들은 그들 패거리와 맞서다가 자리를 물러나기도 했다는데, 진상과 부당함에 대한 대응으로 서류를 무단 유출하는 등 또 다른 불법을 저질렀다면 결국 다를 것 없는 막장 드라마의 한 축일 뿐이다. 그동안 청와대 권력에 대한 우려는 모든 언론이 수시로 제기해 온 바다. 그럼에도 결국 사건으로 공식화되자 대통령은 엄정수사 지시로 제3자적 자리에 물러선 모양새다. 과연 그것이 할 수 있는 전부였을까. ‘문고리 권력’은 언론의 조어(造語)라 해도 그들이 가장 지근거리에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니 먼저 사과부터 하는 것이 옳지 않았나 싶다. 또한 사건이 이처럼 일파만파가 되고 있는 만큼 관련자 모두를 면직부터 시켜야 하는 것이 정도 아니었을까. 왜냐하면 이미 담장 밖 사람과의 일로 공식 라인의 비서관에게 전화를 한 것은 사실로 드러났고, 그로 인해 나라가 벌집 쑤신 꼴이 됐으니 국가공무원법상의 품위 손상에 해당되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물론 인사는 임명권자의 신뢰가 기본이라는 것을 모르지 않는다. 그러나 국민의 권력을 대행하는 공직의 인사는 임명권자의 신뢰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신뢰에서 어긋나면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이다. 그 점에서 그동안 보인 대통령의 인사는 독선이라는 비난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할 수 있다. 위장전입, 논문표절 등의 사소한 과오까지 물고 들어가서야 누가 공직을 맡을 수 있겠느냐는 넋두리도 일부에서는 들린다. 아마 그들 대부분은 자신 역시 공직 후보군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일 것이다. 그렇지만 국민의 눈높이는 아니 시대의 조류가 능력과 더불어 엄격한 도덕성을 요구하는 바이니 앞으로는 더욱 거부하기 어려울 것이고, 임명권자의 고집은 국민의 비웃음과 반발을 살 뿐이다. 그리고 신임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결과에서 보듯 우리 사회에는 능력과 도덕성을 함께 갖춘 인사가 결코 드물지 않다는 것을 새삼 인식해야 할 일이다. 객쩍은 소리가 아니라 인사는 아주 쉬운 일일 수도 있다. 사전에 언론에 흘려 검증을 받는 것도 한 방편일 것이다. 언론 검증에서 문제가 제기되고 확인 결과 사실이라면 접으면 되는 일이니 말이다. 개중에는 과거에 약간의 흠이 있기는 했지만 지금 그 자리에는 더이상 합당한 인물이 없다는 여론도 형성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여론의 검증이 날카로우면 자신이 깜냥인가 스스로 돌아보고 과욕을 접는 이들이 부지기수가 될 테고, 그만큼 공직에 꿈을 둔 이들은 처음부터 자기 관리에 엄격해질 테니 나라의 미래도 밝아질 것이다. 이번 파문에 거론된 이들에 대한 인사는 그야말로 최악의 참사다. 국민과 여론이 싫다는데도 임명권자의 뜻만으로 귀를 막은 결과이기도 하다. 아무리 입맛에 맞아도 국민이 싫다면 뜻을 거두고 내보내야 한다. 여론이 뭐라 건 ‘나는 너 아니면 안 돼’ 하는 굳은 신뢰가 호가호위의 근원이다. ‘믿지 않으면 쓰지 않고, 한 번 믿으면 끝까지 믿는다’는 원칙은 사적 범위에서 가능한 일이다. 국민의 대리인이면서도 국민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것이 국가권력이다. 그런 권력의 최정점에서 내보이는 무한 신뢰는 너무 위험하다. 차라리 논란이 일면 바로 정리하는 여론 눈치 보기가 국민에 대한 신뢰로 대통령을 지켜 줄 수 있을 것이다. 일괄적으로 처리할 단두대를 당장 꺼내야 한다.
  • [‘정윤회 문건’ 파문] 與 “靑문건 유출 심각” 野 “국회 차원 진상조사”

    청와대의 감찰보고서 유출 파문이 확산 일로인 30일 여당은 진화에 부심했고 야당은 공세 수위를 높였다. 새누리당은 문건 ‘내용’이 아닌 ‘유출’에 초점을 맞추며 검찰 조사를 강조했다. 야당의 국회운영위원회 소집과 국정조사 요구 등은 일축했다. 새누리당 이장우 원내대변인은 “국정의 총체인 청와대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내부 문건을 유출하는 것은 있어서도 안 되고, 결코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김현숙 원내대변인은 “새정치민주연합이 정보지 수준의 내용을 소위 ‘국정 농단 게이트’로 몰아붙이고, 국회 운영위 개최를 요구하는 것은 이를 한낱 정쟁의 도구로 삼겠다는 속셈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새정치연합 비선 실세 국정농단 조사단장인 박범계 의원은 “청와대 비서관들이 공공기록물관리법 위반으로 수사 의뢰를 함으로써 (감찰보고서가) 공공기관에 의해 작성되고 등록된 정식 기록물이란 점을 자인했다”면서 “문건 내용이 사실이라면 관계자들에게 국가공무원법 위반, 공무상 기밀누설 등 여러 범죄가 성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영교 원내대변인은 “앞으로 ‘정윤회 게이트’로 명명하겠다”며 국회 운영위 소집을 통한 진상 규명을 거듭 촉구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생각나눔] 양승태 대법원장 3년… 노동·과거사·시국사건 등 잇단 보수화 판결

    [생각나눔] 양승태 대법원장 3년… 노동·과거사·시국사건 등 잇단 보수화 판결

    2009년 쌍용자동차 대량 정리해고가 정당한 경영 행위였다는 상고심 판결 이후 대법원의 보수화 경향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14일 법조계 안팎에서는 양승태(66·사법연수원 6기) 대법원장의 임기 반환점이 넘어서며 대법원 판결 보수화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회적 파급력이 큰 여러 사건에서 정부나 사용자 입장에 서서 개인의 권리 구제보다는 국가의 권한 확대, 노동자 권익보다 경영자 판단을 중시하는 판결을 잇따라 내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2012년 4월 시국선언에 참여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조합원들에 대한 유죄 확정 판결은 대법원 보수화를 알린 신호탄으로 꼽힌다. 당시 대법원은 “민주주의 후퇴를 반대한다”는 내용의 시국선언을 주도한 혐의(국가공무원법 위반 등)로 기소된 전교조 소속 교사 3명에게 벌금형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교원의 정치적 표현의 자유는 보장돼야 하지만 공무원 및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감안하면 정치적 표현의 자유는 제한될 수밖에 없다”면서 “교원의 집단적 의사표시가 정치적 중립을 침해할 정도에 이르렀을 경우 이는 국가공무원법이 금지한 ‘공무 외의 일을 위한 집단행위’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 석 달 뒤 나온 제주 해군기지 건설사업 합법 판결도 마찬가지다. 대법원은 제주 강정마을 주민 458명이 국방부를 상대로 낸 소송의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한 원심을 파기하고 원고 패소 취지로 사건을 원심 법원으로 돌려보냈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손해배상 청구 시효를 제한한 판결에서도 대법원 보수화가 드러난다. 대법원은 지난해 5월 과거사정리위원회의 조사 보고서에 모순이 있거나 사실관계가 불명확하다면 보고서만 믿고 국가 배상을 결정해선 안 된다는 판단을 내렸다. 또 과거사 관련 국가배상 소송의 소멸 시효를 3년으로 제한했다. 이 밖에 대법원은 쌍용차 해고 노동자 판결에 앞서 악기 제조업체 콜텍의 해고 노동자들과 철도노조 파업 관련 사건, 통상임금 사건에서 모두 사용자 또는 기업의 손을 들어줬다. 법학자들은 보수 성향의 대법관 구성을 그 원인으로 지적한다. 이명박 정부에 이어 박근혜 정부에서도 정부와 코드가 맞는 인사들을 대법관으로 임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이용훈 대법원장 재임 시절 진보적인 의견을 자주 제시하며 ‘독수리 5형제’로 불렸던 김영란·박시환·김지형·이홍훈·전수안 대법관이 퇴임한 자리에 보수적이거나 튀지 않는 판결을 하는 후임들로 채워졌다는 게 중론이다. 이호중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대법관 14명 가운데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가치관을 가진 법조인이 절반 정도는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그런 게 전혀 안 되고 있다”면서 “판검사를 거치지 않은 변호사 등 재야 법조인의 진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아드님, 곧 입대하시나요? 당당하게 특별휴가 쓰세요

    앞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입영하는 자녀의 부모 등은 직장에 당당하게 특별휴가(유급)를 내고 배웅할 수 있는 특전을 받는다. 지금까지는 개인이 연가를 내고 자녀 등의 입영을 배웅하거나 직장이 허락하지 않을 경우 배웅 자체를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한 아쉬움과 속상함은 고스란히 부모들이 감수해야 했다. 이는 입영하는 자녀를 배웅하는 게 사생활로 간주되는 사회적 인식 때문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규백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입영하는 자녀 및 형제·자매 등의 부모와 형제 등 가족을 대상으로 ‘입영 동행 유급 특별휴가’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관련법(5개 법안) 개정을 대표 발의했다고 13일 밝혔다. 관련 법은 ▲국가공무원법 일부 개정 법률안 ▲지방공무원법 일부 개정 법률안 ▲군인사법 일부 개정 법률안 ▲군무원인사법 일부 개정 법률안 ▲병역법 일부 개정 법률안 등이다. 입영동행 유급 특별휴가제 도입은 자녀 등의 입영 동행을 이유로 불리한 처우를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이 같은 법안이 마련될 경우 매년 현역병으로 입영하는 26만명의 부모 등이 혜택을 보게 된다. 안 의원은 “이번 법안 개정은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입영하는 국민과 그 가족에게 국가가 적정한 예우를 하는 동시에 가족 간 화합과 우애를 북돋워 주기 위한 차원”이라며 “더 나아가 국가관 확립과 병역의무 이행에 따른 자긍심 고취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국 자치단체들도 자녀의 입영 당일 부모에 한해 특별휴가를 주도록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있다. 경북도가 지난 9월 광역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이 제도를 만들었다. 대구시와 경북 영천시가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현재 경북 포항시와 예천군, 충북 제천시와 괴산·옥천·증평군, 대전시 동구 등 모두 13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무청도 자치단체는 물론 상공회의소와 기업체 등에 이 제도 도입을 권유하고 있다. 아들을 이미 군대에 보냈거나 예정 중인 부모들은 “자녀 입영일 특별 휴가제 도입은 만시지탄이나 참으로 다행”이라며 “신성한 국방의 의무가 경시되는 풍토와 갈수록 확산되는 병역의무 기피 현상을 해소하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현재 공공기관과 기업체들은 공가의 범위를 ▲병역검사 ▲공무와 관련한 국회·법원·검찰 등의 소환 ▲투표 참가 ▲천재지변 등의 출근 불가능으로 제한한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검찰 수사관 전직시험 실기평가는 적법”

    검찰 수사관 전직시험에서 수사실무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실기시험을 치르는 것은 적법하다는 중앙행정심판위원회의 결정이 나왔다. 이에 따라 지난달 25일 치른 전직시험의 합격자는 예정대로 11월 중순에 발표될 전망이다. 중앙행심위는 서울중앙지검에 근무하는 사무직 공무원 A씨가 “실기시험을 포함한 전직시험 실시계획은 무효”라며 검찰총장을 상대로 낸 행정심판사건에서 적법 결정을 내렸다고 11일 밝혔다. 대검찰청은 2012년 기능직을 일반직에 통합하는 국가공무원법 개정에 따라 건축·전기·사무보조 등의 업무를 맡은 기능직 공무원 1600여명이 전직시험에서 통과하면 수사관과 같은 일반직 공무원이 될 수 있도록 결정하고 전환공고를 냈다. 7급 전환시험에는 형법, 형사소송법, 행정법 등 필기시험과 함께 컴퓨터로 조서와 범죄사실을 작성하는 등 수사실무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실기시험이 포함됐다. 이에 A씨는 “논문형 필기시험과 차이가 없는 실기시험을 포함시킨 것은 위법하고 합격 점수를 70점 이상으로 한 것이 과도하다”며 중앙행심위에 무효확인 및 취소심판을 청구했다. 중앙행심위는 “검찰청 업무 특성을 반영하고 수사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능력을 평가하는 것으로 논문형 필기시험과 구별된다”며 “전직시험관리위원회에서 시험 요강을 심의해 정한 것이기 때문에 재량권을 일탈·남용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공무원 구분 변경에 따른 전직임용 등에 관한 특례 규정에 따르면 소속 장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실기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며 “수사관 전직시험의 방법과 요건은 적법하고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세월호 부실구조 책임 해경청장 인사 조치를”

    “세월호 부실구조 책임 해경청장 인사 조치를”

    감사원은 세월호 참사 당시의 부실한 구조 활동과 관련, 지휘·관리 책임을 물어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에 대해 적정한 인사 조치를 취하라고 해양수산부에 통보했다. 김 청장은 국가공무원법상 징계 대상이 아닌 정무직공무원이어서 인사 자료 통보를 통한 적정 조치를 요구했다. 또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 센터장 등 해경청 관련자 4명의 해임을 요구하고, 남상호 소방방재청장에겐 주의를 요구하는 등 관련자 50명에 대해서도 징계를 요구했다. 감사원은 10일 이런 징계 내용을 담은 ‘세월호 침몰 사고 대응 및 연안여객선 안전 관리·감독 실태 등에 대한 최종 감사 결과’를 국회에 보고한 뒤 공개했다. 감사원은 “징계 대상자 외에 관련자 59명에 대해선 ‘개인주의’를 요구했으며 13건의 ‘기관주의’를 별도 요구했다”고 밝혔다. 당시 청와대 조치와 관련해선 이번 최종 감사 결과에서도 ‘문제없음’으로 결론 냈다. 그러나 안전 업무 감사 등 기본 감사를 소홀히 해 세월호 참사를 키운 감사원이 어떤 책임을 지고, 환골탈태의 정신으로 조직을 어떻게 바꿔 나갈 것인지에 대한 자성과 후속 대책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감사원은 2002년 이후 여객선 안전 관리 및 감독 실태, 해상 조난 사고 구조 체계 등 해상 안전을 점검하는 감사를 한 차례도 하지 않았지만 이에 대한 책임 소재 등은 밝히지 않았다. 한편 야당과 일부 유가족은 청와대를 포함한 세월호 참사 당시 정부의 총체적 구조 실패에 대해 더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을 요구하고 있어 세월호법특별법 제정 뒤 구성될 진상조사위원회와 특검 절차를 통해 다시 한번 실체적 진실 규명 작업이 이뤄지게 됐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전교조 간부 46명 ‘공무원법 위반’ 송치

    서울 종로경찰서는 조퇴투쟁과 교사시국선언을 주도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간부 46명에 대해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를 적용,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송치된 전교조 간부는 김정훈 위원장과 이영주 부위원장을 비롯해 전교조 본부 및 서울지부 간부, 전국 시도지부장 등이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7월 “전교조 조합원들이 청와대 게시판과 일간지에 시국선언 글을 게시하고 조퇴투쟁과 교사선언을 함으로써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했다”며 전교조 조합원 287명을 검찰에 고발했으며 경찰은 10여건의 관련 사건과 함께 3개월간 수사해 왔다. 김 위원장과 이 부위원장 등 3명에 대해서는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교사들의 조퇴투쟁과 교사선언은 정치 성향을 집단적으로 표출한 행동”이라면서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고발인 287명 중 240명에 대해서는 의견 없이 검찰로 보냈고 1명은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한편 종로경찰서는 교육부가 지난달 13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기소권·수사권 보장하는 세월호특별법 제정 촉구 전국 교사 대회’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교사 6명을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사건도 이첩받아 수사 중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술자리 파문’ 前기조실장 국토부 중징계 의결 요구

    국토교통부가 지난 24일 도태호 전 기획조정실장의 비위와 관련해 중징계 의결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승환 국토부 장관은 이날 오후 쿠웨이트, 스페인 등 해외건설 수주 지원을 위한 해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뒤 감사관으로부터 도 전 기조실장의 비위 감찰 결과를 보고받고 중앙징계위원회에 ‘중징계’ 의결을 요구하도록 지시했다. 국가공무원법상 중징계는 파면, 해임, 강등, 정직 등이다. 도 전 기조실장은 국토교통 관련 민간 업자들과 부적절한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는 안전행정부가 관장하는 중앙징계위원회의 심의 결과 경징계 수준 이상으로 의결될 경우 국토부에서 아예 퇴출시킨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앞서 지난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청렴결의대회를 열고 비리척결에 앞장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결의문에는 “어떤 경우에도 금품·향응과 알선·청탁을 받거나 요구하지 않으며 부정부패 척결에 적극 동참해 국민에게 믿음을 주는 모범공무원이 될 것”이라는 문구가 담겨 있다. 도 전 실장은 행정고시(31회) 출신으로 주택정책관·도로정책관,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부단장, 주택토지실장 등 국토부 요직을 두루 거쳤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전교조 수난시대

    복귀 거부 전임자 2명 첫 징계…경북교육청, 정직 1개월 처분 경북도교육청이 현장 복귀를 거부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임자 2명에게 징계 처분을 내렸다. 전교조가 법외노조가 된 이후 이 같은 조치가 내려진 것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다른 시도교육청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29일 “전날 징계위원회를 열어 전교조 경북지부에서 교육 현장에 복귀하지 않은 이모(49) 지부장, 김모(45) 사무처장 등 2명에게 각각 정직 1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전교조가 법원 판결로 법적 노조 지위를 상실한 뒤 전임자 72명 중 29명이 교육 현장 복귀를 거부해 온 가운데 나온 조치다. 전교조 미복귀 전임자가 속한 시도교육청은 모두 11곳으로 알려졌다. 이씨 등의 정직 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다. 정직 기간이 끝난 뒤에도 복귀하지 않으면 해임 등 직권면직 조치에 들어간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5일 미복귀 전임자를 직권면직하지 않은 전국 시도교육청에 직권면직하라고 직무이행 명령을 내렸다. 명령을 어기면 직무 유기로 교육감들을 형사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위원장 등 3명 사전 구속영장 신청…국가공무원법 위반 46명 검찰 송치 경찰이 29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등 3명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조퇴투쟁과 교사선언 등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날 전교조 본부와 서울지부 간부, 전국 시도지부장 등 46명을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하고 이 가운데 김정훈 위원장과 이영주 부위원장, 청와대 게시판에 시국선언 글을 올린 이민숙 교사의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사전구속영장이 신청된 세 명은 추후 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거친 후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되는 43명은 전교조 본부 소속 16명, 서울지부 소속 6명, 시도지부장 15명 등이다. 경찰 관계자는 “김 위원장 등 전교조 측은 정당한 행위라고 주장했지만 이들이 정치적 성향을 집단적으로 표출하는 행동을 했기 때문에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가 인정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헌재 “교원노조·공무원 정치활동 금지는 합헌”

    교원 노조의 정치 활동과 공무원의 집단행동을 금지한 법 조항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헌재는 28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사들의 신청으로 서울행정법원이 제청한 위헌법률심판 사건에서 교원 노조가 일체의 정치적 활동을 못하도록 규정한 ‘교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 3조에 대해 재판관 9명 가운데 합헌 4·각하 3·위헌 2명의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 또 공무원의 집단행동을 금지한 국가공무원법 66조 1항 본문의 ‘공무 외의 일을 위한 집단 행위’ 부분에 대해서는 합헌 7·위헌 2명의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 교원 노조의 정치 활동과 관련, 헌재는 “교원 노조에 일반적인 정치 활동을 허용할 경우 교육을 통해 책임감 있고 건전한 인격체로 성장해야 할 학생들이 교육받을 권리를 중대하게 침해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가공무원법 66조 1항에 대해서는 “공무 외의 일을 위한 집단 행위는 공무원들이 하는 모든 집단 행위를 의미하지 않으며 공무에 대한 국민 신뢰에 손상을 가져올 수 있는 행위를 말하는 것으로 한정 해석된다”면서 “공무원이 집단적으로 정치적 의사를 표현할 경우 공무의 공정성과 객관성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이정미·김이수 재판관은 “교원노조법 규정은 일률적·전면적으로 정치 활동을 금지해 과잉금지원칙에 위배되고 정치 활동 제한을 받지 않는 대학 교원과 비교해도 불합리한 차별”이라며 반대 의견을 내놓았다. 또 “국가공무원법 규정의 불명확성과 광범성은 전체 공무원의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한한다”고도 밝혔다. 앞서 전교조 간부 김모씨 등 4명은 2009년 촛불 시위 수사, PD수첩 관계자 수사 등 정부의 국정 운영을 비판하는 시국선언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해임 처분을 받자 이듬해 법원에 징계 취소 소송을 냈고, 재판 중 법원에 교원노조법 등의 위헌 여부를 가려 달라는 신청을 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공직개혁 이끄는 안행부마저… 직원비리 등 부조리관행 적발

    공직개혁 이끄는 안행부마저… 직원비리 등 부조리관행 적발

    공직 개혁을 주도하고 있는 안전행정부의 예산 낭비와 직원 비리 등 부조리 관행이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됐다. 안행부는 사업 활용성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사업을 추진하다 예산 21억원을 낭비하고 담당 공무원 2명은 민간업자에게 향응과 금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 2∼3월 안행부를 상대로 기관운영감사를 벌여 19건의 문제점을 적발, 장관에게 시정과 징계 등을 요구했다고 20일 밝혔다. 안행부는 2010년 ‘주민서비스 통합정보시스템 3단계 구축사업’을 추진해 3단계 버전을 만들었지만 활용도가 낮고 다른 시스템과 중복된다는 이유로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지난해 폐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서비스는 국민 생활에 관련된 민·관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연계하기 위해 2007년 시작됐다. 하지만 1, 2단계 사업 결과에 대한 평가에서 숙박예약, 진료상담 등 일부 서비스가 한 번도 이용되지 않는 등 활용도가 낮다는 지적을 받았다. 안행부는 2009년 감사원에서도 이 같은 지적을 받았지만 기존 시스템 개선을 위한 대책도 없이 무작정 3단계 사업을 추진했다. 3단계 시스템 구축 후에도 서비스 이용 실적이 낮고 심지어 총 57개 서비스 중 37개는 다른 기관의 서비스와 중복되자 지난해 결국 3단계 시스템을 폐기하면서 예산 21억원을 고스란히 날렸다. 심지어 이 사업과 관련된 안행부 공무원 2명은 사업에 참여한 민간 업체로부터 룸살롱, 유흥주점 등의 접대를 받고 골프채와 피트니스센터 이용권을 요구해 받아냈다. 감사원은 업체로부터 각각 212만원과 125만원의 금품 및 향응을 수수한 안행부 공무원에 대해 국가공무원법 제82조의 규정에 따라 징계처분을 요구했다. 안행부는 또 ‘청렴·공정 공직사회 정착을 위한 심포지엄 사업’을 하는 비영리 민간단체에 국고보조금을 지원하면서 관리를 소홀히 해 해당 단체 간부가 1500만원을 횡령하기도 했다. 안행부가 국고보조금을 지원·정산하면서 특별한 사유 없이 반납고지서 발부를 지연하거나 반납 기한을 연장한 사이에 해당 간부가 보조금 집행 잔액을 횡령했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안행부가 행정기관 등이 구축·운영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대한 보안지침 등은 마련했으나 보안성 점검을 하지 않아 14개 기관 25개 앱에서 47개의 보안 취약성이 발견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들 앱은 해킹 등 범죄의 위협에 취약한 상태였고 기능 오류 등으로 모바일 전자정부 서비스 이용자의 불편을 야기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밖에 안행부는 충남도와 제주도 몫으로 할당된 장기 국외교육훈련과 재외공관 근무에 인사교류를 통해 안행부 공무원을 보내 감사원으로부터 인사교류를 제도에 맞게 운영하라는 주의를 받았다. 또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공무원을 징계하지 않은 채 승진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정부·지자체 남녀 차별 80% 이상 개선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시행 사업 등에서 무심코 사용하고 있던 남녀 차별적 요소가 행정 권고에 따라 80% 이상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가 43개 중앙행정기관과 261개 지자체의 지난해 법령, 계획, 사업 등 총 2만 372개(정부 1569개, 지자체 1만 8803개) 정책에 대해 ‘성별영향분석평가’를 한 결과 3306건의 개선 의견을 도출하고 이 가운데 83.9%(2773건)를 정책 개선에 반영했다고 12일 밝혔다. 정부와 지자체의 개선 수용률은 각각 92.6%, 83.5%에 이르렀다. 지자체의 수용률은 2012년(68.1%)에 비해 15.4%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법무부가 난민 지위 판단 과정에서 난민이 요청하는 경우 같은 성별의 통역인을 제공하도록 난민법 시행령을 개정했고, 기획재정부가 공공기관 경영공시 시스템에 직급별 여성 현원을 공시하도록 공공기관 통합공시 기준을 개정한 것 등이 성별영향분석평가의 성과다. 이와 별도로 여가부는 지난해 ‘행정·지방제도·경찰 분야 등의 법령’, ‘문화콘텐츠 인력 양성 정책’,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정부 지원 사업’ 등 6개 정책 분야의 ‘특정성별영향분석평가’를 실시해 총 56개 개선 과제를 도출하고, 그중 정책 파급 효과가 큰 9개에 대해 해당 기관에 정책 개선을 권고한 결과 모두 수용돼 내년 초까지 반영될 예정이다. 주요 권고 사례는 자녀 1명당 남성 공무원은 1년, 여성 공무원은 3년으로 차이를 뒀던 육아휴직 기간(국가공무원법, 지방공무원법)을 남녀 모두 3년까지로 개선하고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을 위해 정부 지원 사업 수행 기관 선정 때 가족친화기업에 가점을 부여하도록 권고한 것 등이다. 성별영향분석평가는 주요 정책의 수립, 시행 과정에서 성별의 차이가 차별을 낳지 않도록 해당 정책이 성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정책 개선에 반영함으로써 남녀 모두 정책의 수혜를 골고루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제·개정 법령과 중장기 계획 및 사업 등에 대해 중앙행정기관은 여가부가, 지자체는 시도별 성별영향분석평가책임관이 개선 의견을 도출하면 해당 기관이 수용 여부를 결정한다. 한편 지난해 성별영향분석평가 교육 참여 인원은 총 15만 4037명으로 2012년(4만 2285명)보다 3.6배 증가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비위 공무원, 수사·감사 통보 즉시 직위해제

    비위 공무원, 수사·감사 통보 즉시 직위해제

    앞으로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은 비위 공무원은 검찰과 경찰의 수사나 감사원의 조사 통보를 받는 즉시 직위해제 조치를 받는다. 또 부당하게 재산상의 이득을 취한 공무원에 대해서는 비위 종류를 불문하고 수수액 등의 최대 5배인 징계부가금이 부과된다. 안전행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국가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을 22일부터 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공무원은 비위 혐의를 받더라도 형사사건으로 기소되거나 중징계 의결을 요구받을 때, 또는 근무성적 불량으로 고위공무원단 적격심사 대상에 올랐을 때 등에 한해서만 직위해제가 가능하다. 국민적 비판을 받는 비리에 연루돼 공정한 직무수행이 어려운데도 아직 기소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직무를 유지하거나 직무수행 능력 부족이나 근무성적 불량 등 편법적인 이유를 달아 직위를 해제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했다. 실제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파면, 해임, 강등, 정직 등 징계를 받은 지방직·국가직 공무원은 모두 1만 5343명이지만 같은 기간에 직위해제된 인원은 1250명에 불과했다. 가벼운 징계인 견책(7892명)과 감봉(3825명)을 제외하더라도 징계(파면·해임·강등·정직) 인원 3626명의 34.4%만이 직위해제 조치를 받은 것이다. 다만 수사·조사 단계에서 직위해제를 받는 게 과도한 조치라는 지적을 피하기 위해 구체적인 적용 기준과 범례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금품·향응 수수 외에 부동산이나 채무면제 등 각종 재산상의 이익을 제공받은 경우 그 종류를 불문하고 징계 처분을 하면서 금품 수수액 등의 최대 5배까지 징계부가금을 물리기로 했다. 징계 시효도 일반적인 징계사유(시효 3년)보다 더 긴 5년이 적용된다. 현행 공무원법으로는 채무면제처럼 직접적인 금품 수수가 아닌 범죄 행위에 대해서는 부가금을 매기기가 쉽지 않다. 또 개정안에는 남성공무원의 육아휴직을 1년에서 3년으로 연장하는 내용도 담겼다. 전체 육아휴직자 가운데 4.4%(지난해 기준)에 불과한 남성공무원의 육아휴직 사용을 장려하기 위한 조치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22일 전교조 미복귀 전임자 31명 직권면직 공문 발송… 법정 공방 예고

    교육부가 법원의 판결로 법외노조가 된 뒤 복귀하지 않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전임자의 직권면직을 시·도 교육청에 권고하고 나섰다. 이를 따르지 않는 시·도 교육감에 대해서는 형사고발도 불사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21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미복귀 전임자를 직권면직하고, 조치 결과를 다음 주말까지 보고하도록 각 시·도 교육청에 22일 공문을 내려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21일을 전교조 전임자 복귀의 최종 시한으로 시·도 교육감들에게 통보한 바 있다. 현재 미복귀한 전교조 전임자는 본부 10명, 지부 21명 등 모두 31명이다. 광주·대구·부산·세종·충남·제주 등 6개 지역은 전원 복귀했다. 국가공무원법상 휴직 사유 소멸 뒤 복귀하지 않은 공무원을 직권면직하기 위해서는 징계위원회의 의견을 들어야 하고, 징계위원회 소집은 인사권을 가진 해당 시·도 교육감의 권한이다. 교육부 측은 “다음 주말까지 2주간 직권면직 조치를 하지 않은 시·도 교육청에 대해서는 직무이행명령을 내리고, 이마저 받아들이지 않으면 해당 시·도 교육감을 형사고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도 교육감들은 23일 열리는 시·도 교육감협의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해 보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히고 있다. 대다수 진보 교육감들은 “법원 판결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복귀 명령은 무리가 있다”는 의견을 보여, 징계위원회가 시한 내에 열리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 이에 따라 교육부와 진보 교육감들이 지난 정부에서 학교폭력의 학생부 기재, 시국선언 교사 징계 등을 놓고 벌어졌던 교육부와 진보 교육감 측의 법적 공방이 이번 정부에서도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전 사건에 비춰 보면 교육부가 시·도 교육감을 직무유기죄로 고발한다고 하더라도 교육감에 대해서는 무죄 판결이 내려질 전망이다. 반면 ‘징계요구는 이행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큰 만큼 최종적으로 징계 자체를 거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전교조 홈피 관리업체 압수수색

    경찰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홈페이지와 이메일을 관리하는 업체를 압수수색했다. 교육부가 조퇴 투쟁과 시국선언을 이유로 전교조를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형사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15일 전교조 서버 관리 업체인 서초구 N호스팅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여 서버 등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교조의 조퇴 투쟁과 시국선언과 관련해 교육부 5건, 보수 교육단체 4건 등 모두 9건의 고발장을 접수했다”면서 “5월 1일부터 7월 2일까지 전교조 홈페이지 내부의 비공개 게시판에 게재된 글과 전교조 지도부 등이 주고받은 이메일, 삭제된 글의 내용 등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교조는 “공안검찰과 청와대, 교육부가 합작한 기획수사”라고 반발했다. 하병수 전교조 대변인은 “조퇴 투쟁은 수업을 침해하지도 않았고 쟁의행위도 아니므로 형사고발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교사들이 청와대 홈페이지 등에 의견을 낸 시국선언에 대해서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표현도 없었고 개인의 의사를 표현한 것으로, 세월호 참사에 대해 대통령의 책임을 주장한 것은 공공 이익에 반하지 않는 행위”라며 “교육부가 전교조를 법외노조로 몰아간 데 이은 탄압의 연장선”이라고 강조했다. 전교조 서버 관리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자유청년연합 등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들이 지난해 12월 “대선을 앞두고 공식 트위터에서 박근혜 당시 대선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글 5건을 발견했다”며 전교조를 검찰에 고발해 해당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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