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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추방뒤 입국’ 추진

    정부는 27일 장길수군 등 탈북자 7명의 한국 망명요구 사태와 관련,이들이 북한에 송환되지 않고 자유의사에 따라망명지가 결정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외교노력에 나섰다. 최성홍(崔成泓) 외교차관은 이날 이임인사차 예방한 우다웨이(武大偉) 주한 중국대사에게 장 군 등이 한국 망명을희망할 경우 이들을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는 점을 거듭 전달했다. 정부는 이날 긴급대책반을 구성한 뒤 첫 회의를 갖고 장군가족의 망명이 실현될 수 있도록 중국 정부 및 유엔 난민고등판무관(UNH CR) 베이징(北京) 사무소측과 협의에 착수,장 군 등 탈북자 7명에게 식량과 구호물품 등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는 뜻을 전달했다.특히 중국 정부와의 물밑 접촉을 통해 난민 지위를 얻지 못할 경우에 대비,망명이 아닌 제3국 추방 뒤 한국에 입국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찬구기자 ckpark@
  • [함께 사는 지구촌] (3)유니세프

    “1시간에 28명의 어린이가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있습니다.빈곤으로부터 고통받는 어린이를 도와 주십시오.”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United Nations Children’s Fund)는 ‘차별없는 구호’를 창립정신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어린이가 있는 곳이면 인종과 국적, 이념이나 성별 등에 관계없이 어디든 달려가 도움의 손길을 주는 유엔의 핵심기구다.아프리카 난민촌의 굶주리는 어린이,북한의 영양실조 어린이,남아시아의 어린이 노동자 등 전 세계의 ‘고통받는’모든 어린이들이 유니세프의 도움을 받고 있다. 지난달 유니세프는 아프리카 수단 바르 엘 가잘 주(州) 내전에 참전 중이던 소년병 2,500명을 현장에서 멀리 떨어진재활캠프에 수용,기초교육과 직업훈련 의료서비스 등을 제공했다.지난 8일에는 ‘국제 여성의 날’을 맞아 아프리카사하라사막 이남과 남아시아 지역에서 성행하는 조혼풍속에대해 금지를 촉구하는 보고서를 발표하는 등 기본적 권리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어린이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0여년간가장 눈부신 성과를 올린 분야는 ‘어린이예방접종’이다.매년 전 세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홍역·결핵 등 6대 질병에 대한 예방접종사업은 연간 300만 어린이의 생명을 구해내고 있다.소말리아와 르완다 내전,북한의홍수피해, 인도 대지진에 이르기까지 긴급사태가 발생한 지역에도 유니세프는 어김없이 함께 하고 있다.난민촌에는 고아보호소를 만들어 음식과 의약품을 제공하고 임시학교에서어린이들을 교육시킨다. 더러운 물 때문에 어린이들이 생명을 잃고 있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오지에는 펌프를 설치해깨끗한 식수를 공급하고 있다. 아동문제는 모성(母性)을 떠나 생각할 수 없기 때문에 유니세프가 ‘여성문제’에 쏟는 관심도 남다르다.산전산후관리·모유수유운동을 적극 권장하고 최근에는 아프리카 등지에서 ‘엄마에게서 아기로 전염되는 에이즈 막기 운동’에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유니세프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1946년 전쟁의 후유증으로 고통받던 유럽과 중국의 어린이들을 구호하기 위해 창립됐다.한국에서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한 것은 1950년.6·25전쟁을 전후해서 어린이들을 위해 우유와 담요,의류 등 구호물자를 대량 공급했고 93년까지 무려 2,300만달러의 기금을 지원했다.94년에 이르러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조직됐다.지난달 방한한 케롤 벨라미 유니세프 총재는 “지난40년간 5세 미만 아동사망률이 한국처럼 크게 줄어든 국가는 없다”며 “이제는 한국이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1965년 노벨평화상 수상 ▲79년 ‘세계 아동의 해’ 선포 ▲89년 ‘아동의 권리에 관한 국제협약’ 채택 ▲90년‘어린이를 위한 세계정상회담’ 개최 등은 유니세프의 빛나는 성과다.오는 9월 유엔 총회에서는 21세기에 걸맞는 새로운 목표를 세우기 위한 ‘유엔 아동특별총회’를 열 예정이다. 이동미기자 eyes@. * 94년설립 유니세프 한국委. ‘기아와 질병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위해 이제는 한국이 나설 때’ 유니세프 한국위원회(회장 현승종·玄勝鍾)는 94년 1월1일설립된 유니세프의 선진국형 기구다. 1950년 6·25전쟁 이후 구호물품과 기금을 지원받으며 ‘유니세프의 도움을 받는 나라’로 분류됐던 한국이 경제발전과 더불어 ‘유니세프를 돕는 나라’로 탈바꿈한 것이다. 서울 종로구 창성동에 본부를 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의목표는 ‘세계어린이 현황과 유니세프의 활동을 알리고 기금을 마련해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돕는 것’.지진과 전쟁이일어난 지역에 기금과 물품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특히 북한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설립 이후 계속 북한에 기금을 지원해왔다.지난달에는 기초의약품 부족이 심각한 평양에 어린이 구충제 230만정(8억7,000만원어치)을 제공했다. 또 유니세프 홍보와 후원금 마련을 위한 각종 출판자료와비디오물 제작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의 주업무다.영화배우안성기씨와 소설가 박완서씨가 홍보 친선대사를 맡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에서의 모유수유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홍보담당 김재명(金載名·32)씨는 “어린이의 영양과 정서안정을 위해 국내 모든 병원에 모유수유를 권장,‘아기에게친근한 병원’으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한다. ‘세계의 이웃을 돕고 함께 살아가는’ 꿈을 심어주기 위한 다양한 동아리 활동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전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특별활동으로 운영되는 ‘지구촌클럽’과 대학생들의 자원봉사 연합동아리 ‘Youth Club’등.다른 나라의 문화와 처지를 이해하고 나아가 어려운 개발도상국을 도울 수 있는 성숙한 세계시민 육성을 목표로기금마련 행사와 연합캠프 등을 벌이고 있다. 이동미기자
  • [함께 사는 지구촌] (1)케어 인터내셔널

    유엔아동기금(UNICEF)통계에 따르면 새천년에도 지구촌에는전세계 인구 6명중 1명이 극도의 굶주림과 질병에 시달리고있다.지금 이 시각에도 인도,엘살바도르 등에서는 잇따른 지진으로 수많은 이재민들이 도움의 손길을 간절히 기다리고있다.유엔은 올해를 ‘세계자원봉사자의 해’로 선정,굶주림과 재난 재해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돕자는 운동을 펴고 있다.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지구촌의 각종 단체와 개인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구호에서 복구,그리고 재건까지’ 세계최대의 민간 원조기구 ‘케어 인터내셔널(CI)’이 내건 슬로건이다. 최근 인도 구자라트주와 엘살바도르를 강타한 강진,볼리비아 산기슭을 덮친 홍수 등 세계 곳곳의 재난현장도 CI같은구호단체가 있는 한 처참하지만은 않다.재해지역이 재건될때까지 이들의 봉사는 수년동안 계속되기 때문이다. CI의 구호작업은 신속한 것으로 유명하다.세계 유수의 언론사들도 이들로부터 재난상황을 보고 받아 1보를 타전할 정도.그만큼 세계 구석구석에 CI의 자원봉사자가 퍼져있다는 설명이다. 엘살바도르에서는 36시간동안 매몰됐던 생존자를 구출할 만큼 구조전문가로 구성돼 있기도 하다. 구호품 준비는 체계적이기도 하다.인도 강진때도 CI는 생존자들이 여진을 우려해 집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을 예상,대피소와 담요부터 준비했다.그렇다고 무작정 구호물품을 준비하지 않는다.해당국이나 다른 구호단체와 협의,중복되지 않는구호물품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들이 세계최대의 민간 원조기구로 발돋움할 수 있는 것은두터운 후원층 때문이다.인도 강진 때도 CI의 인터넷 홈페이지(www.care.org)를 통한 모금액이 이틀만에 15만달러(1억6,000여만원)를 넘어섰다.재난지역의 자원봉사자는 실상을 알리고,전세계 후원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즉석 후원금을 모아주는 시스템이다. CI는 긴급구호로만 그치지 않는다.전쟁·재난으로 황폐해진국가나 마을이 자립할 때까지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99년 11월 중순 사이클론이 휩쓸어 1만여명이사망한 인도 북부 오리사주.하지만 1년여동안 케어의 도움으로 오리사주 주민들은 자립에 성공했다.이때 만들어진 공동피난처는 기상정보와 어업기술을 교환하는 장소로도 이용되고 있다. CI는 2차대전 종전 직후인 45년 10월 미국의 22개 단체가모여 결성됐다.2차 대전으로 피해를 입은 유럽인들을 돕자는게 설립목적.CARE란 이름도 ‘유럽을 돕는 미국인들의 모임(Cooperative for American Remittances to Europe)’이란의미의 영문 약칭이다.당시 미국인들은 1인당 10달러씩을 거둬 식료품과 의약품이 담긴 ‘케어 패키지’란 구호품 상자를 1억개 이상 보냈다. 48년 한국과 일본에 대한 원조를 시작으로 원조 대상을 전세계로 넓혀 지금까지 125개국 10억 인구가 CI의 도움을 받았다.원조액은 지금까지 80억달러를 웃돌고 있으며 한국도 한국전쟁이후 79년까지 모두 4,910만달러를 지원받은 바 있다. 현재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격인 케어 인터내셔널을 두고 있고 미국,영국,호주,덴마크 일본 등 10개국에 지부를 운영하고 있다. 정식 회원수는 70여개국 1만여명에 달하고 후원자는 4,500여만명 수준이다.활동범위도 전쟁이나 재난 구호에서 에이즈예방교육,보건·위생 원조,도로 건설등으로 다양화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印지진 아픔 보듬는 한국인 NGO들. 지난달 50년만에 찾아온 최악의 강진으로 사망자만 2만5,000여명에 이르고 건물과 가옥이 모두 초토화된 인도 서부의구자라트주. 생존자들은 지진 발생 한달여가 지난 지금 굶주림과 상처,지진의 충격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그 곳에서 한국인의 따뜻한 손길도 인도인의 아픔을 달래주고 있다. 국제자선 NGO 월드비전 한국지부인 ‘월드비전한국’.서울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월드비전한국’은 다른 100여개국 월드비전 회원국들과 함께 구자라트주에 200만달러의예산을 들여 100명의 긴급 구호팀을 파견했다.식량·의류 등물자배분과 의료지원 등 구호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홈페이지(www.worldvision.or.kr)를 통해 현지구호팀의 일일 리포트를 게재하며 성금모금 활동을 벌이고있다. ‘사랑이 있는 곳에는 월드비전이 있다’는 모토로 전 세계에서 자선활동을 벌이고 있는 월드비전은 특히 한국과 인연이 깊다.1950년 한국전쟁 당시 미국인 밥 피얼스 목사와 영락교회 원로목사인 한경직 목사가 전쟁고아와 남편잃은 아내들을 돕기 위해 한국에서 월드비전을 탄생시켰기 때문.그후월드비전은 미국·캐나다·호주 등 전 세계 100여개국으로뻗어나갔다. ‘월드비전한국’은 르완다·케냐·코소보 등의 난민들을위한 구호사업과,베트남·캄보디아 등지에서의 지역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국내에서도 복지관 운영과 결연아동후원,결식아동들을 위한 도시락 제공에 이르기까지 인종·국경을초월한 다양한 후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에게는 90년대 초 빵모양의 저금통에 동전을 채워 굶주린 이웃을 도왔던 ‘사랑의 빵운동’이나,탤런트 김혜자·박상원씨 같은 친선대사의 활약으로 더 친숙하게 알려져 있다. 월드비전한국의 조석인(趙錫仁) 대외협력처장은 “어려웠던시절,국제사회로부터 받았던 혜택을 이제는 우리가 베풀 때”라고 말한다.우리에게는 크지 않은 만원의 돈이면 인도 5인 가족의 일주일 생존이 가능하다며 시민들의 동참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이동미기자 eyes@.* 월드비전 농업자문 김은각씨. “육아원·병원의 아이들이 오이냉국을 얼마나 맛있게 먹던지…,그 애들한테는 비타민을 공급받을 수 있는 유일한 음식이지요.” 북한 평양 외곽의 농장에서 수경재배기술을 보급하고 있는김은각(60·시드니 거주)씨는 요즘 서울·평양·시드니를 오가느라 여간 바쁜 게 아니다.월드비전의 농업기술자문으로서지난 94년부터 NGO로는 유일하게 북한 현지에 들어가 감자·야채 등을 재배하며 식량난 해결을 위한 사업에 열정을 쏟고있기 때문이다. 최근 올해 새로 시작할 과수재배법을 알려주기 위해 평양을 방문한 뒤 귀국길에 잠시 서울을 들렀다. 그는 평양에서 태어났다.어려서 남한에 내려와 70년대 중반중동에 나가기까지는 평범한 근로자였다.그러나 중동근무 시절 우리 근로자들이 일본산 배추와 무를 비싸게 사들여 김치를 만드는 걸 보고‘배가 아팠다’고 한다.그래서 사막에 처음으로 무와 배추를 심기 시작했다.모래에 물을 끌어들이는방식으로 채소농사가 큰 성공을 거두자 그는 일약‘수경재배의 일인자’로 통했다. 이후 호주로 이민을 떠나 시드니 근교에서 농장을 경영하며 ‘전문 수경재배자’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그의 인생을또 다시 바꾼 것은 97년.죽마고우인 월드비전의 한 목사가“북한동포의 생명을 살리는 일에 네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함께 일할 것을 제의해 왔다.꼬박 사흘동안 끈질기게 요청받은 끝에 이 제의를 수락했다.지금은 1년 중 8개월 이상을북한에서 지내며 동포들을 먹여 살리는 ‘생명의 사도’로봉사하고 있다.‘봉사활동’에 푹 빠지다 보니 시드니농장은 파산지경으로 몰렸고 가족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았다.그러나 “한시적인 물자지원보다는 수경재배기술의 성공적인 전수를 통해 북한의 식량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나의 사명”이라며 한 번 먹은 결심에 조금도 흔들림이 없다. 이동미기자. * 2001년은 유엔이 정한 세계자원봉사자의 해. 올해는 유엔이 정한 ‘세계 자원봉사자의 해(The International Year of Volunteer,약칭 IYV)’.어떤 형태로든 일반인들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풍토를 국제적으로 조성하자는게 그 취지다. IYV에는 또한 그동안 효과적으로 조직화되지 못했던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을 체계화하는 원년으로 만들자는 뜻이 담겨있다.유엔은 지난해 11월 28일 뉴욕 본부에서 IYV 출범식을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출범식에서 “자원봉사자들은 모든 사람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우리 사회를 바꾸는 데 힘이 되고 있다”면서 “자원봉사 활동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국내외적으로 이를 촉진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출범식 이전인 지난해 7월 30일 각 자원봉사 관련단체 50여명이 ‘IYV 2001 한국위원회’ 창립대회를 갖고 IYV에 동참하고 있다. 유엔은 각국 위원회별로 실질적인 행사를 마련하기 위해 형식적인 국제회의는 삼가고 있다.올해 예정된 국제행사는 오는 3월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제45차 UN여성지위위원회,이탈리아에서 열릴 자원봉사에 관한 세계회의,오는 10월3일 캐나다에서 개최되는 자원봉사 행정에 관한 국제회의 등으로 많지 않다.지역사회·시민단체·마을주민의 활동에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IYV는 국제자원봉사자의 날인 12월 5일 뉴욕·본·도쿄등지에서 동시에 결산 폐막행사를 갖고 금년 활동을 마감할 예정이다. 강충식기자
  • ‘지진 인도’ 돕기 민간단체 나섰다

    대지진으로 10만명이 넘게 사망하고 20만명이 부상한 것으로 추정되는 ‘6·25 혈맹’ 인도를 돕자는 목소리가 높다.인도 돕기운동이 점차 확산되고 있지만 더 큰 도움을 주기 위해 작은 힘이나마 모으자는 제안이 민간단체들 사이에 잇따르고 있다. 인도는 6·25전쟁 때 우리나라에 의료진 333명을 파견해 구호활동을 폈던 우방으로 이제는 우리가 은혜를 갚아야할 때라는 것이다. 안전연대(공동대표 宋梓)는 이날 오후 한국구조연합회 소속 7명의 구조봉사대원을 인도에 급파했다.대원들은 10일동안 가장 큰 피해를 당한구자라트에서 내시경 카메라,유압기 등 첨단 장비로 구조활동을 펼친다. 한국이웃사랑회는 다음달 3일 의사 2명을 포함한 의료봉사팀 1진을파견하고 15일쯤 2진을 보낸다. 한국 JTS(대표 法輪스님)는 인도의 유치원과 병원 등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인력을 피해 지역으로 보내 구호활동을 거들기로 했다. 대학생,종교계도 팔을 걷어 붙였다.재학생 27명이 인도에 유학중인한국외국어대는 인도어과 교수 및 학생들을 중심으로 이날 교내에서성금 모금(제일은행 132-20-456345,예금주 최종찬)을 시작했다. 정부는 이미 10만달러 상당의 현금과 의약품을 지원했다.국립의료원 소속 의사와 간호사,약사 등 의료진 19명이 30일 응급 의약품을 갖고 인도로 떠났다. 대전시도 이날부터 시청에 모금함을 설치,직원들과 민원인들을 대상으로 모금운동에 들어갔다. 천주교는 가톨릭의 전세계 긴급구호 사업을 총괄 조정하는 국제카리타스를 통해 5만달러를 인도로 송금했다. 대한적십자사(총재 徐英勳)도 29일 4만달러 상당의 구호물품을 국제적십자연맹을 통해 인도적십자사로 보냈다.추가 지원을 위해 성금접수계좌(한빛은행 108-04-100637)도 만들었다. 한국해외단체원조협의회 이윤상(李倫相) 사무국장은 “정부가 지원하는 돈보다 민간인들이 인류애를 발휘해 현지로 가서 돕는 것이 훨씬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전영우 박록삼기자 anselmus@
  • 전국 호우피해 상보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가 전국적으로 발생한 가운데 비가 개기 시작한 경기 남부지역등에서는 수해 복구 작업이 시작됐다. 피해의 대부분은 시간당 20㎜가 넘는 호우로 인한 천재(天災)였지만 일부지역에서는 난개발과 사전대비 미흡으로 인한 인재(人災)로 지적되기도 했다. 23일 현재 중앙재해대책본부가 집계한 폭우 사상자는 사망 15명 실종 3명부상 24명으로 지난해 800㎜가 퍼부은 경기북부 지역의 사망 6명 실종 3명에 비해 인명 피해가 더 컸다. ◆피해복구 및 방역활동=경기도와 시군재해대책본부등은 23일 오후부터 공무원 3,000여명과 굴착기등 중장비 1,200여대를 동원,유실된 둑과 도로 긴급복구에 나섰다.대한적십자사등으로 구성된 이재민 응급구호팀은 침구류등 1,000여 세트의 구호물품을 수재민에게 지급했으며 방역 및 의료지원단은 장티푸스 예방접종과 방역활동을 벌였다. ◆용인=23일 오전까지 전국 최고인 400㎜에 육박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시간당 최고 93.5㎜의 강우량도 기록,산사태와 주택침수 등 피해가 속출했다. 22일 오후 7시쯤 용인시 남사면 원암리 신광철씨(45)집 뒷산이 무너지면서토사가 신씨집을 덮쳐 집안에 있던 권정애씨(45)가 숨졌다. 특히 무분별한 아파트 건축 등 난개발로 파헤쳐진 야산 인근 지역들의 피해가 컸다.수지읍과 기흥읍 곳곳에서는 공사현장에서 흘러나온 토사로 배수관로가 막혀 빗물이 역류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수지2지구 43번 국도변과 구성지구 청덕리 1·2리 일대,마북 1리 현대필그린아파트 일대의 피해가 특히 컸다.또 기흥읍 보라지구 보라2리와 구갈2지구,신갈오거리 등 신개발지역은 어김없이 침수피해를 입었다. 수지2지구 풍덕리 이장 배미혜씨(39·여)는 “건설업자들이 공원조성 공사를 하기 위해 깎아 놓은 아파트 뒷산 절개지에서 시뻘건 흙탕물이 흘러내리면서 배수구를 막았다”면서 “정부와 건설업자들이 아무 대책없이 산을 파헤쳐 주민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또 구성지구 청덕 1·2리는 마을 뒤편 전원주택 개발예정지에서 토사가 흘러내려 가옥이 침수돼 주민들이 대피했다.기흥읍 보라2리도 주변 아파트공사장에서 토사가밀려들어 하수도가 막혀 5∼6가구가 침수됐다. 이와 관련 환경운동연합 나규화 지회장(53)은 “난개발은 집중호우시 산사태와 급속한 수량증가에 따른 재해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산림훼손을 막지 못하면 용인지역의 비 피해는 갈 수록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수원·평택·안성=수원시 권선구 관내 저지대 주택 900여 가구와 농경지 3,000여㏊가 침수됐다. 평택에선 22일 하오 10시 20분쯤 평택시 도인동 상리 다리위에서 베스타 승합차가 급류에 휩쓸리면서 떠내려가 타고 있던 선신덕씨(48·여·평택시 고덕면)와 선씨의 조카 선연경양(7)이 숨졌다. 안성에선 22일 오후 11시쯤 고삼면 가유리 신안골프장내 저수지 둑이 터지며 골프장 하류 양어장 2곳을 덮쳐 철갑상어 2만마리와 메기 1만5,000마리가 집단폐사하고 양어장 모터 등 각종 시설이 휩쓸려내려가 6억2,000여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안양천=안양천변 21개 주차장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는데도 주차통제등 수해예방 조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이 때문에 비가 쏟아져 안양천변이침수되면서 긴급 견인 작업이 이뤄졌지만 차량 160대가 침수되고 7대는 떠내려갔다. ◆전북·경북= 전북 완주군 이서면·화서면 일대 농경지 24.5㏊가 침수됐고주택 10여가구도 침수됐다. 또 전주시 동산동 조촌가압장이 침수돼 23일 오전 10시부터 전주시내 14개 동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23일 오전 7시쯤엔 완주군 고산면 계곡 주변에서 야영중이이던 피서객 17명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돼 119가 출동,구조작업을 벌였다. 23일 오후 7시 40분쯤 경북 성주군 수륜면 보월리 월촌마을에서 이조석씨(67)의 집이 사태로 매몰돼 이씨의 부인 임삼금씨(64)가 숨졌다. 전국 종합◆사망자 △함용길경사(48)△권정애(45·여)△오현순(51·여)△이태호(17·안성고 2년)△강태운(68)△김정선(59·여)△선신덕(48·여)△이병엽(82·여)△노영철(44)△선연경(7)△임삼금(64·여)◆실종자 △김인숙(33·여)△박평선(53)△김남지(42)
  • 대기근 아프리카 참상

    “열흘을 걸어오는 동안 네살바기 다섯살바기 아이 둘이 차례로 죽었어요. 숨이 끊어지는 것을 그저 넋놓고 쳐다볼 수 밖에 없었지요” 그나마 구호 식량이 분배되고 있는 고데로 오기 위해 고향을 떠난 케이 이브라힘이란 에티오피아 여성의 절규.15년전 인구 100만명이 굶어죽은 에피오피아와 아프리카동북부 나라들에 다시 그 참상이 재연되고 있다. ◆에티오피아 = 84년 대기근과 이번 기근의 원인은 같다.가뭄에 따른 식량 부족과 식수 고갈,질병.난민을 양산하고 구호물품 통로를 차단한 원인이었던에리트레아와의 국경분쟁도 여전하다.98년부터 2년째 대규모 난민을 양산하며 전쟁중이다.당시 대기근을 은폐했던 정부가 이번엔 국제사회에 도움을 호소한 것만 다르다. 그러나 인구가 3,500만명에서 6,000만명으로 급격히 늘고 식량을 조달하기위해 땅을 혹사,식량난이 더 심각해졌다.유일한 구호품 통로 수단인 에리트레아의 아사브와 마사와 항구를 에리트레아 정부가 내줄 수 있다고도 밝혔으나 에티오피아 정부가 거부한 상태.수송 도중 약탈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84년 국제사회의 지원이 늦어진 이유는 에티오피아 정권이 공산정권이라는점 때문.식량 지원이 전쟁중인 군부로 유입되고 공산정권을 공고히 해줄 수있다는 우려 때문에 서방이 늑장 지원해 100만명 아사라는 대참극을 불러왔다. 가장 피해가 심각한 오가덴 지역은 청소년과 건장한 어른들만 살아 있다고할 정도로 아이들의 피해가 크다.“아이들이 하이에나에 먹혔다”는 끔찍한보도가 잇따르고 국제구호요원들은 공동묘지 5개 가운데 3개가 모두 어린이들의 무덤이라고 밝히고 있다. 반란군들의 구호품 차량 약탈로 국제구호요원들이 활동을 중단하거나 철수하는 일이 빚어지고 있다.구호요원들은 공항이 필요없는 헬리콥터 등 경항공기 지원을 호소하고 있으나 에티오피아 정부는 내전과 자연재해는 별개의 문제라며 내전 종식에 무관심이다. ◆에리트레아 = 가뭄에다 곡물 생산지역인 남부가 에티오피아의 분쟁지역에 포함되면서 심각한 식량 부족에 직면했다.게다가 인접국 에티오피아 난민들이유입되고 있다. ◆케냐 = 에티오피아에 이어 두번째로 심각한 나라.북서쪽 투르카나 구역이 극히 심각하다. ◆소말리아 = 90년 이후 계속된 반군과의 내전으로 600만명 이상이 유민으로전락한데 이어 구호물품 약탈이 심각하다.120∼150만명이 아사 위기에 처한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70만명이 구호를 기다리고 있으며 이중 7만5,000명이 아사 직전인 수단을비롯해 브룬디,지부티,탄자니아,우간다 등도 대동소이한 형편이다. 잇단 천재와 내전의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는 아프리카의 인구는 6억6,000만명.90년부터 대외부채가 국내총산상(GDP)의 60% 이하로 떨어져 본적이 없다. 인구 중 2억2,500만명이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 감염됐다.지하 부존자원을 둘러싼 영토분쟁과 종족분쟁이 끊이지 않으면서 아프리카의 비극은 21세기에도 이어지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구멍난 산불진화 작전

    당국의 우왕좌왕과 늑장대응,잔불처리 소홀,하늘만 쳐다보는 무대책 등이뒤엉켜 백두대간을 잿더미로 만들었다.동고서저(東高西低)의 독특한 지형으로 해마다 영동지역에는 강풍과 산불이 극성을 부리는데도 강원도와 영동지역 시·군들은 이렇다할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채 이번 재해를 맞았다. 산불발생 초기 제대로 된 장비만 갖추고 체계적인 진화작전만 폈어도 이처럼 처참하게 초토화되지는 않았다는 게 중론이다. 이번 불로 여의도 면적의 12배나 되는 1만여㏊의 산림이 일순간에 재로 변했다.복원에 100년 이상 걸린다는 생태계 파괴와 토사유출·해양오염까지 치면 피해는 천문학적이다.연간 4만여㎏에 이르던 국내 최대의 자연산 송이 생산기반도 깡그리 사라졌다.지난 96년의 고성산불,98년 강릉 사천산불 등 대형 산불이 연례행사처럼 발생,교훈을 얻어 대비책을 마련했을 법도 하지만똑같은 잘못이 반복되고 있다. 되풀이되는 산불에 신경이 무뎌진 탓일까.공무원들의 산불 관리체계는 오히려 부서이기주의에 치여 원시수준을 못벗고 있다.산불 진화를진두지휘하고있는 강원도 사고대책본부는 속속 변하는 현지사정을 제대로 파악조차 못해빈축을 샀다.일선 시·군과 협조가 안된다는 불만의 목소리 높이기에 급급해하더니 급기야 농정산림국과 자치행정국간 불협화음으로 이어지며 그야말로눈뜬장님 역할로 일관했다. 진화장비도 후진성을 벗지 못해 헬기와 소방차 지원 외에는 곡괭이와 갈퀴로 중무장(?)한 공무원과 민방위대원 동원이 고작이었다.이 때문에 진화작업이 헬기와 소방차 몇대에 전적으로 의존,강풍이 불어 헬기가 못뜨면 모두 강 건너 불구경 신세일 수밖에 없었다.그나마 산림청·군부대·경찰·소방서헬기만 동원됐을 뿐 민간소유 헬기는 동원협조를 이끌어내지도 못했다.안이한 잔불 처리도 문제.삼척 근덕지역 산불은 당초 뒷불정리만 잘 했으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지만 실패하는 바람에 피해가 엄청나게 늘었다. 군부대 무기고와 화약고·가스충전소 등 위험시설물이 무방비로 산불에 노출돼 또다른 문제점으로 지적됐다.이번에 군부대 화약고가 있는 동해시 천곡동주민 3만5,000여명은 긴급대피속에 가슴을 졸여야 했다.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 *울진원전 부근 진화현장. 13일 오전 5시30분.날이 밝아오자 경북 울진군 북면 부구리 울진원전 일대는 헬기의 굉음으로 요란했다.36대의 헬리콥터가 하늘을 뒤덮을 기세로 저마다 큰 물통을 하나씩 매달고 북으로 북으로 향했다. 잠시후 헬기들은 매달고 있던 물통을 풀어헤쳐 세찬 물줄기를 미사일처럼마구 쏘아댔다.그때마다 산등성이 너머에는 뿌연 연기가 하늘로 치솟았고 헬기는 차례로 줄을 지어 다시 바다 한복판에서 물을 담곤 하는 모습이 흡사적 진지를 공격하는 특공대원처럼 민첩했다.헬기들의 이같은 공격에 맞춰 759여명의 진짜 특공대원들이 숲을 헤치고 길을 만들며 산 정상을 향해 돌격했다.이들은 이날 오전 울진지역에 급파된 201특공대원들로 총·칼 대신 갈고리와 곡괭이·낫 등으로 산길을 헤쳤고 간간이 등에 멘 휴대용 분무기를 뿌려댔다.원전앞 광장과 나곡리·검성리 야산 곳곳에는 빨간모자를 착용한 민방위대원등 1만여명이 목숨을 건 한판 결투를 준비하듯 비장한모습으로 군데군데 진을 치고 있었다. 원전으로부터 3㎞ 떨어진 나곡리 일대의 산불과 일전을 치르는 모습으로 전쟁터의 기습작전 그대로였다.지난 밤부터 울진원전을 위협하던 산불은 끈질기게 이어진 헬기의 공격과 특공대원들의 진격 앞에 서서히 무릎을 꿇기 시작했다.오전 10시30분 드디어 나곡리 일부를 제외하고 여기저기서 적의 ‘항복하는’ 모습이 보였다.기세등등하던 산불은 6㎞가 넘는 지역에서 가녀린연기만을 남긴 채 정오쯤 모두 사라졌다. 때를 맞춰 야산 주변 곳곳에 진을 치고 있던 민방위대원들이 온 산을 뒤지며 불이 지나간 길을 다시 한번 수색하고 작전은 마무리됐다.향토사단인 육군 50사단 제121연대가 ‘원전을 사수하라’는 작전명령을 완수한 것이다.원전을 위협하던 산불은 경북 울진군으로 넘어온 지 꼬박 하루 만에 치밀한 군작전에 의해 섬멸된 셈이다. 울진 이동구기자 yidonggu@. *당분간 비소식 없다. 언제쯤 비가 내려 산불의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결론부터 말하자면당분간 비는 오지 않을 것 같다. 기상청은 13일 “남부지방은 14∼15일과 19일쯤 기압골이 지나면서 비가 내리겠지만 그 양은 적겠다”면서 “그밖의 지방은 건조한 날씨가 계속될 것같다”고 내다봤다. 올들어 지난 10일까지 전국의 평균 강수량은 87.5㎜로 평년(177.2㎜)의 49%,지난해(226㎜)의 38.6%에 그쳤다.영남과 호남지방은 평년의 44.6%와 37.1%에 그쳤다. 특히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2월19일부터 지난 10일까지 52일 동안의 강수량은 ▲서울 8.1㎜ ▲수원 7.8㎜ ▲속초 17.2㎜ ▲동해 19.6㎜ ▲울진 17. 3㎜ ▲대구 28.8㎜ ▲광주 22.8㎜에 불과했다. 기상청은 비가 오지 않는 원인으로 중국 북부 내륙지방에서 발생한 강한 고기압대를 꼽았다.올해에는 고기압이 비정상적으로 발달하면서 해마다 이맘때쯤 중국 남부지방에서 우리나라로 다가오는 저기압의 북상을 막아 비가 내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박정규(朴正圭) 장기예보과장은 “4월 중 이번 주말을 비롯,지역별로 1∼2차례 비가 오겠지만 양이 적어 가뭄 해소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겠다”면서“5월 상순 이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1∼2차례 많은 비가 내리면서 건조한날씨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김재천기자 patrick@. *제과업계,산불피해지역에 온정의 손길. 산불로 큰 피해를 본 강원도 지역에 제과업체의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동양제과는 13일 산불 피해가 가장 극심한 강원도 삼척·동해·고성·강릉지역에 초코파이 2,000박스를 긴급 전달했다.동양제과는 12일 밤 산불피해로 이재민이 속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밤사이 긴급연락망을 가동,다음날 새벽 영업장으로 나갈 오리온 초코파이 2,000박스를 확보했다.초코파이는 8t트럭 3대에 나눠 실려 13일 오전 11시 현장으로 이송됐다.시가로는 3,600만원 어치다. 제일제당도 이날 산불 재해지역인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과 강릉시 사천면에 음료와 햇반 등 2,1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재해지역 이재민들은 취사도구가 다 타버려 빵·파이류 등 대체용 식량과 생수가 절실한 형편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사설] 구호성금 비리 뿌리뽑도록

    어려운 처지의 이웃을 돕는 것이 예로부터의 우리사회 미덕이다.우리 민족은 상부상조 정신을 중요시 해왔으며 오늘날에도 태풍이나 대형사고 등 어려운 일이 발생할 때마다 전래의 미풍양속을 자랑으로 여겨 지켜지고 있다.지난 여름 풍수해로 인한 이재민 돕기에 454억원의 성금과 266억원 상당의 구호품이 수집된 것도 그 예이다. 그런데 수재민들에게 전달되어야 할 일부 구호품이 횡령당한 사실이 밝혀져 구호품 취급단체의 자격과 전달체계에 대한 검토가 요구된다.미국 ‘우리민족 서로돕기운동 LA 본부’에서 지난 8·9월 두 차례 수재민과 불우이웃돕기용으로 보내온 구호의약품과 식료품 등 8억원 상당의 구호품을 빼돌려 병원신축자금으로 쓰려던 의료재단 설립자 등 5명이 경찰에 입건됐다.또 2,000만원 상당의 수재민 구호품을 직원들에게 나눠준 재해대책협의회 간부가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한다. 더욱이 이들은 구호품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당국에 ‘불우시설에 배분할 구호품’이라고 신고,무관세 통관절차를 거쳐 세금을 포탈하고 물품을전부 배분한 것처럼 거짓 서류를 작성했다니 처음부터 사리사욕을 채우려는목적으로 구호품을 빼돌렸다고밖에 볼 수 없다. 이번 횡령사건은 이재민을 위한 구호물품과 성금을 모집 또는 배분하는 단체가 일정한 자격을 갖췄는지 검증할 필요를 제기하고 있다.무엇보다 구호품을 취급하기 위한 단체의 기준은 공익성과 도덕성이 우선 되어야 한다. 도덕성이 결여되거나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들의 구호품 취급행위는 엄격히 규제돼야 하겠다.불행에 처한 사람들을 위한 성금을 가로채는 행위야말로 무엇보다 파렴치한 범죄라 하겠다.재발방지책이 조속히 마련되도록 촉구한다. 올해는 ‘앤’과 ‘비트’등 잦은 태풍과 폭우로 1만3,793채가 침수돼 4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큰 피해를 입었다.이들에게 전국민이 보여준 격려의 성금은 큰 힘이 됐지만 아직도 상당수가 거처를 마련하지 못해 겨울나기를 걱정하고 있는 처지다.이들에게 격려는 못할 망정 해외에서 보내온 구호품까지 도둑질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도덕성을 크게 해치는 일이라 하겠다. 성금 전달체계의 개선과 함께 수재민 지원사업도 체계적이고 신속히 이루어져야 하겠다.행정당국의 복구비전용,공사비 부풀리기,중복지원,공사지연 등으로 인한 수재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사과나무 피해보상금으로 단돈 500원을 타가라며 군청을 오라가라하는 일이 되풀이 되어서는 안된다.
  • 타이완 지진 이모저모

    [타이베이 타이중 외신종합] 타이완정부가 조속한 지진복구를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타이완 국민은들 26일 세계 각국의 구조대와 지원단의 도움을 위안삼아 복구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엄청난 규모의 지진까지 다시 몰아닥쳤지만 이어진 동포들의 생환소식에 슬픔을 뒤로한 채 희망을 실은재기의 삽질을 계속했다. ■26일 오전 극적으로 구조된 쑨 치펑(25),치광(20)형제는 건물 붕괴 당시매몰 지점의 냉장고에 있는 썩은 사과를 먹고 현장에 뿌려진 소방용 물과 자신들의 소변을 마시며 버텨 왔다고 설명.두 사람 중 치광은 생수병을 들고걸으면서 말을 건네는 등 건강한 모습. ■타이완 지진의 여진은 최장 2개월간 지속될 수 있다고 최근의 강력한 충격파를 모니터한 지진학자들이 26일 경고.타이완 지진센터의 루 페이 린 부소장은 리히터 규모 6이상의 여진이 2주일내로 타이완을 강타할 것으로 예측. 타이완에선 지난 21일 리히터 규모 7.6의 강진 이후 26일까지 여진은 7,339차례 이상이 발생했으며 ,이중 6차례가 리히터 규모 6이상이었다. ■타이완 보건당국은 지진 피해자 10만명을 수용하고 있는 임시 막사에서 콜레라 등 각종 질병이 창궐할 가능성이 있다고 26일 경고. 지진질병통제센터는 100명 이상의 난민을 수용하고 있는 난민촌 1개소마다 질병감시단을 구성. ■홍콩의 ‘4대 천왕(天王)’ 중의 하나인 가수 장쉐여우(張學友)와 유명 여배우 매이옌팡(梅艶芳) 등은 25일 T-TV(臺視)의 모금 운동 프로에 출연,전세계 화교들에게 지원을 호소. ■한국구조대는 지난 24일 6살짜리 장징훙군을 구한 뒤 가는 곳마다 영웅대접을 받았다. 25일 구조대가 따리(大里)시의 다른 아파트 붕괴현장으로 가기위해 미니버스로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행인들은 손을 흔들어 감사를 표시. 최진종(崔珍鍾)대장은 “목숨을 걸고 위험한 구조작업을 해낸 대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설명. ■중국은 25일 타이완의 지진 복구작업을 돕기 위해 유엔주도의 국제 지원노력을 요청할 의향이 있다고 천명.중국 해협 양안관계 협회는 타이완 해협교류기금회에 보낸 서한에서 타이완이 중국에 요청해 올 경우중국도 유엔에국제지원을 부탁할 것이라고 발표. ■구호물품 배급도 지역에 따라 큰 편차를 보였다.도심 지역 구호소에는 생수,의류,건전지,응급의약품 상자 등이 산더미같이 쌓여 이재민들이 취향에따라 물품을 선택.반면 시골지역의 경우 교통과 통신사정이 어렵고 배달을빙자해 구호물품을 가로채는 도둑들까지 극성. ■타이완 정부는 지난 10여년 사이에 건설됐던 아파트들이 부실시공으로 지지에 붕괴됐다는 지적에 따라 부실시공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 1,000명 이상의 건축 설계사와 기술자들을 상대로 전국 수천채에 달하는 건물붕괴의 원인을 조사.타이완 법무부는 붕괴건물들을 1차 조사한 결과 벽내부가 벽돌 대신에 빈 플라스틱병 등으로 채워져 있는 건물도 많았다고 발표. ■이번 지진으로 고대 불교사원등을 비롯한 문화재도 큰 피해.창화(彰化)시의 300년된 렁샨(龍山)사에 균열이 발생하고 일부 기둥이 기울어지는등 피해가 속출. ■타이완 정부는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추석날인 24일부터 모든 관공서건물에 사흘간 반기를 게양.타이완정부는 최대 명절인 쌍십절(10월10일·타이완 건국일)행사도 간소하게 치를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 터키强震 이틀째 이모저모

    이즈밋 골주크 외신종합 터키강진 발생 이틀째인 18일에도 전날의 철야작업에 이어 필사적인 구조작업이 펼쳐졌다.유엔과 국제적십자연맹 등은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했고 세계 각국은 금세기 최악의 재앙을 당한 터키에구호를 아끼지 않았다. 이스탄불 남동쪽 130㎞ 마르마라 해변의 소도시 골주크의 이스마일 바리스 시장은 1만여명이 건물 더미에 매몰됐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그는 2만 가정이 입주해 있는 500채의 건물이 붕괴됐다면서 “최대 1만명의 주민이 건물더미 속에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 구조대원들이 해군 기지 붕괴지역의 구조에만 주력,주민들의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 인구 50만명의 이즈밋에서는 수십채의 주거용 건물이 붕괴됐다.일부 지역에서는 건물 틈 사이로 고립된 생존자들에게 물을 공급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또 정유공장에서 발생한 불이 인근 기름 저장탱크와 8,000t의 암모니아 가스저장소에까지 번질 것을 우려해 정부당국은 주민들을 5㎞ 밖까지이동시켰다.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은 터키 지진으로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소식을 접하고 “가슴이 아팠다”면서 지진 피해자들에게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것”이라고 약속했다. 국제적십자연맹은 10만명의 터키 지진 희생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692만달러가 필요하다며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했다. 터키와 라이벌 관계인 그리스는 매몰자 전문수색팀을 터키에 파견했다.이집트도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지시로 모은 비행기 1대분의 구호물품을전달했다. 이밖에 프랑스,독일,일본도 전문 구조요원들을 터키에 급파했다. 전날의 지진은 45초간 지속됐으며 이후 리히터 규모 5 수준을 포함한 300여차례의 여진이 뒤따랐다.미 콜로라도 소재 지진 정보센터는 이번 터키 지진이 20세기에 관측된 것으로는 1906년 샌프란시스코 대지진에 필적하는 최대 규모의 지진 중 하나라고 밝혔다.
  • 지자체간 수해복구돕기‘밀물’

    ‘이웃의 고통은 나의 고통,사랑으로 고통을 덜자.’ 집중호우로 2만4,000여명의 이재민이 생긴 경기·강원지역에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성원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경기·강원도 일대의 수해현장을 찾은 지자체는 서울대구 인천 광주 울산 전북 전남 경북 제주 등 9개 광역지자체다. 이 지자체들에서는 지역주민들의 온정이 담긴 쌀·라면과 생수 등 구호물품은 물론이고 방역차량,앰뷸런스도 지원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 급수차량 42대와 급식차량 2대,구호물품 1,000세트,라면 1,000상자,의류 4,000여점,생수 등을 지원했다. 전남은 라면 3,000상자,밀국수 100상자 등 4,500만원 어치의 구호물품과 포크레인 10대,소독차량 10대 등도 지원했다. 이같은 지자체의 성원은 5일에도 이어졌다.부산 대구 광주 대전 충북 충남전북 경남 등 8개 지자체가 지원 행렬에 가담했다. 부산에서 백미 223부대,참치캔 200상자,김 1,600상자 등 2,000만원 어치의물품을 보냈다. 충북은 김치 1.2t,생수 3.8t,백미 238부대 등 1,500만원 어치의 성원을 보냈다. 한편 국방부 행정자치부 경찰청 산림청 등 중앙부처에서도 인력과 장비 등을 동원,농경지 복구 및 축사사료 공수지원,도로복구 지원 등 재기에 동참하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수해 복구 걸림돌-식수·용수 없어 ‘제2의 水災’

    수해복구 이틀째를 맞은 5일 수재민들은 재기의 의욕을 다지며 복구작업에나섰지만 아직도 많은 수해지역에서 물과 구호물품 부족,악취와 먼지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문산 수재민들의 상당수는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문산시장 뒤편에거주하고 있는 영세민들은 수해로 집이 완파되거나 반파되는 피해를 입었다. 문산초등학교에서 머물고 있는 유정희씨(53)는 “남들은 모두 복구작업을 하는데 우리 집은 담벼락이 무너져 집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하루종일 우두커니 앉아 있다”면서 “집 앞 골목도 좁아 가전제품을 내놓고 말릴 곳조차 없다”고 발을 동동 굴렀다. 유대식(兪大植·49)씨의 집은 아직 물이 빠지지 않아 복구작업을 할 수 없는 처지다.유씨는 “배수시설이 아직도 부족한 것 같다”면서 “좀더 많은배수차가 지원되면 복구작업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문산리 외기노조 아파트에서 빗물을 이용해 가전제품을 닦고 있는 이혜숙(李惠淑·65)씨는 “일손이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찾아오는 자원봉사자가많다는데 실제로 지원받는 경우는 적은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대한적십자의 한 자원봉사자도 “구호물품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라면은있는데 버너는 없고,버너는 있지만 부탄가스가 없는 경우가 많다”며 구호물품의 체계적인 배분을 아쉬워 했다. 문산읍 시가지 곳곳에서는 하루종일 물구하기 전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때때로 급수차가 도착하면 순식간에 50∼60m씩 긴 대기 행렬이 생겼고 뒷줄에선 수재민들은 삽시간에 급수가 끝나는 바람에 발걸음을 돌렸다. 문산초등학교에도 물을 구하려는 수재민 행렬이 하루종일 이어졌고 곳곳에서 “새치기 하지 말라”는 고성이 오갔다.물을 제대로 구하지 못한 수재민들은 식수든,빗물이든,허드렛물이든 닥치는 대로 생활용수로 사용했다. 수재민들은 또 곳곳에 쌓인 쓰레기에서 풍기는 악취와 무더위를 이겨 가며복구작업에 열중하면서도,물을 뿌리지 못해 덤프트럭이 지날 때마다 휘날리는 진흙먼지를 보고는 짜증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특별취재반 *
  • 재계 수해복구 전방위 지원

    태풍 ‘올가’가 할퀴고 간 피해지역을 복구하기 위한 재계차원의 각종 지원이 4일 수해현장 곳곳에서 활발하게 진행됐다. 전날 구호물품 전달에 이어 이날은 인력과 장비를 직접 투입했으며 피해제품의 무상교환,수리서비스 등 다양한 방식의 지원이 이뤄졌다. ?건설업계 현대건설은 경기도 연천 파주 양주 고양에 굴삭기와 불도저,덤프트럭 등 중장비 79대와 인력 231명을 지원했다. 삼성물산은 고양에 중장비 36대와 인력 30명을 급파했다.두산건설도 파주에굴삭기와 덤프 트럭 20대,인력 28명을 각각 지원했다. 바닥장식재 등 건축자재 전문업체인 KCC(금강고려화학)는 침수된 제품을 무상으로 교환해주기로 했다.가까운 대리점이나 영업소로 연락하면 실사 후 바로 무상교환해 준다. ?통신업계 신세기통신(017)은 5일부터 14일까지 수해지역 이용자중 피해를본 고객들에게 5,000대의 단말기를 무상으로 빌려주고 8월분 통화요금을 1개월간 유예해 주기로 했다. SK텔레콤(011)은 큰 피해를 본 파주시 적성면과 문산읍에 이동기지국 3곳과이동 애프터서비스 차량 3대, 무료 이동공중전화 2대와 단말기 1,000대를 긴급 지원했다.한국통신프리텔(016)도 단말기가 젖어 사용할 수 없게 됐거나분실한 고객을 위해 중고 휴대폰 8,000여대를 제공했다. 한솔PCS(018) 역시 긴급전화와 안부전화로 사용할 수 있도록 1만여대의 중고 휴대폰을 나눠줬다.LG텔레콤(019)은 귀중품과 생활용품을 담을 수 있는간이 방수가방 1,000개를 나눠줄 계획이다. ?가전업계 등 LG전자는 동두천 연천 철원 파주 문산에 세탁기 50여대와 200여명의 운영요원,3대의 소방차를 투입,무료빨래방 10곳을 운영하고 있다.수재민 임시대피소에 사용할 선풍기 100대,29인치 TV 10대도 기증했다.5개 서비스 임시본부를 설치,순회서비스 특장차 20대와 200명의 전문서비스요원을투입해 무료점검 및 수리서비스를 펼쳤다. 삼성전자도 세탁기 38대를 제공,무료빨래방을 운영하고 있으며 수재민들에게 선풍기 150대와 전자레인지 20대를 무상 지원했다.모두 45개 비상 서비스센터에 550명의 인력과 76대의 차량을 투입했다.또 자체 사회봉사단 및 삼성3119구조단과 연계,500명의 지원인력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200명의 인원과 차량 60대로 특별순회서비스반을 편성,문산 연천 동두천 철원 포천 화천지역의 수해복구를 지원했다.수재민 대피소에 29인치 TV 20대를 설치했고 세탁기 60대로 수해지역에서 빨래방을 운영하고 있다. 해태슈퍼마켓도 전국 66개 점포에 수재민돕기 성금모금 접수창구를 개설,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15일까지 모금활동을 벌인다?노주석기자 joo@
  • 길막힌 구호품…애끓는 수재민

    나흘째 계속된 집중호우로 수재민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수재민들에게는 생필품과 의류 등 구호품이 무엇보다 절실하다.하지만 구호품 물량이 절대적으로 달리는데다 상당량의 구호품은 수해로 길이 막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있다. 수재민돕기 손길도 줄을 잇고 있으나 성금은 피해조사가 끝난 다음에야 수재민들에게 지급되기 때문에 당장은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전국재해대책협의회는 3일 연천 파주 동두천 등 3개지역에 11t 트럭 14대 분량의 생필품과 취사도구를 전달하는 등 이날까지 모두 11t 트럭 31대 분량의 구호품을지원했다. 협의회는 2일부터 각 언론사의 협조를 받아 전국민을 상대로 모금운동도 펼치고 있다.성금은 3일 현재 총 20억여원이 모아졌다.그러나 한시가 급한 수재민들에게는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김재구(金在球) 총무과장은 “이재민 수가 총 1만9,000여명에 달하는 것을감안할 때 준비된 구호물자는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개인과 기업들의 많은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서울을 비롯한 7개 지역 수재민 수용시설 11곳에 쌀 라면 취사도구 의류 등 생필품을 전달하고 이 곳에서 구호급식소도 운영하고 있다.1,500여명의 봉사요원들이 당번을 정해 밤낮으로 뛰고있지만 아직도 온정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 남아있다. 구호팀의 고진남(高鎭男) 과장은 “3일 현재 총 1만여명에게 급식을 하고있지만 아직도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수재민이 너무 많아 안타깝다”면서수재민 돕기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12개 읍·면이 물에 잠겨 761명의 수재민이 발생한 포천시는 3일 경기도재해대책협의회와 대한적십자사로부터 모포 버너 가스 트레이닝복 등의 구호품을 지급받았다.그러나 포천군청의 관계자는 “잘 곳은 있지만 당장 먹을 것이 해결되지 않아 수재민들이 거의 굶고있는 실정”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동두천의 1,894가구 6,025명 수재민들은 아직 구호물품을 전달받지 못하고있다.동두천 상황실 구호대책반의 유현숙(兪鉉淑)씨는 “비 때문에 재해대책본부 등에서 보내온 구호물품을 주민들에게 전하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 [중부 물난리] 연천군 이재민 표정

    96년과 98년에 이어 다시 찾아온 수마.차탄천 일부가 붕괴되면서 물에 잠긴 경기 연천읍 백학·군남·미산·왕징면 일대는 수돗물과 전기는 물론 외부인의 접근마저 끊겨 말 그대로 암흑과 절망의 도시였다. 또다시 삶의 터전을 잃고 대피소가 차려진 연천군청 대회의실로 피신해온연천읍 차탄리 주민 300여명은 거듭되는 악몽에 몸서리를 치며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재민들은 연천군청의 대피 안내방송 등을 듣고 부랴부랴 대피하느라 변변한 세간을 챙기지 못했다.연천군이 구호물품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 콘크리트바닥에 스티로폼을 깔고 첫날밤을 보냈다. 계속 내리는 비로 습기가 차 눅눅해진 바닥,덤벼드는 모기떼,무더운 실내온도에다 앞으로도 수재 악몽이 되풀이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겹쳐 제대로 잠을 청하지 못한 채 뜬 눈으로 밤을 지새야 했다. 이재민들은 날이 밝으면서 대한적십자사 연천군부녀회 20여명이 준비해온 밥과 미역국으로 허기를 면했다. 날이 밝으면 집으로 돌아가 가재도구 등을 정리할 수 있으리라 기대했던 이재민들은 그러나 1일에도 폭우가 계속되자 실망한 채 삼삼오오 모여 담배를피워물며 앞으로의 일을 걱정했다. 이재민들은 특히 교통 두절로 외부와 고립된 가운데 구호품은 물론 생필품부족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다.지난 6월 경기도로부터 구호세트 200개를 받았지만 모두 교통이 끊긴 양주군청에 보관돼 있어 이들에게는 정작 무용지물일 뿐이다. 이재민들은 “96년 대홍수에 이어 지난해에도 피해를 입었고 올해도 장마가 코 앞에 다가와 있었는데 군청에 구호품 하나 비축돼있지 않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연천군 당국을 집중 성토했다. 김모씨(57·자영업·차탄2리)는 “96년에 내린 집중호우로 수천만원의 재산피해를 본 뒤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데 또다시 피해를 보게 됐다”며 “연천군이 구호물자 등을 제대로 비축하지 않는 등 평상시 재난관리가 허술해 다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당국의 준비부족을 꼬집었다. 특별취재반
  • 鄭元植 총재가 밝히는 韓赤 올 주요사업

    “올해도 자원봉사자들의 적극 참여 아래 재난구호와 사회봉사활동에 진력하겠습니다.물론 남북한 이산가족 재회문제도 빼놓을 수 없는 사업입니다.” 대한적십자사 鄭元植총재는 21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99년도 활동 목표를 이렇게 밝혔다.1년 5개월째 총재직을 맡고 있는 그는 국무총리를 지낸화려한 경력을 웅변하듯 1시간 동안 특유의 달변으로 얘기보따리를 풀어나갔다.?걋壕各迷瑛? 주요 활동은.많은 분들이 적십자사가 남북관계 일만 하는 줄알고 있는데 그렇지 않다.지난해 여름 집중호우 때 이재민들에게 구호물품지급과 급식을 한 것처럼 구호사업이 기본이다.전국 33곳에서 하루에 2,500여명의 실직자들에게 무료급식을 하고 있는 사회봉사 활동도 중요하다.국가적 사업인 헌혈운동도 중요도에서 뒤지지 않는다.지난해에는 240만여명이 헌혈에 참가했다.전체 국민의 5.3%에 달하는 수치로 수혈자들에게 100% 자체공급하고 있다.5%를 넘으면 선진국 수준이다.?걷갠오未? 마련은.전액 국민 회비로 충당하고 있다.특히 지난해부터 강제성을 띤 종전의 약정납부 방식에서 예산의 30% 가량을 자율납부 방식으로 바꿨는데 많은 국민들이 IMF로 어려운데도 적십자회비만은 잘 내주셔서 고마울따름이다.올해는 자율납부 비율을 54%까지 끌어올렸고 목표 액수도 지난해보다 14억원 증가한 334억원으로 설정했다.내년에는 완전 자율납부제로 전환할 방침이다.영세민과 생활보호대상자 등을 뺀 890만여명이 회비를 내고 있는데 선진국과 비교할 때 저변이 넓은 편이다.?걀痢?나라는 집단헌혈이 많은 편 아닌가.그렇다.군대나 학교·교회 단위의집단헌혈 비율이 훨씬 높다.따라서 개인헌혈 비율을 높이는 쪽으로 홍보활동을 강화할 생각이다.스위스·노르웨이 등과 같이 전 국민의 6%(300만명)가헌혈하는 수준까지 끌어올렸으면 한다.그럴 경우 제약회사에서 수입해 쓰고있는 혈장까지도 해결할 수 있다.전국 72개 헌혈의 집에서 수집된 혈액은 16개 혈액원과 수혈연구원을 통해 간염이나 에이즈 감염여부 등을 면밀히 검사하는데 우리의 경우 간염에 감염된 혈액이 많다.?걋鵑媛≠레?제 해결을 위한 복안은.이산가족 1세대들이 고령화되고 있는 만큼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절박한 문제다.남북적십자회담을 적극 제의할 생각이지만 문제는 북측의 태도다.남북당국자회담 분위기가 먼저 조성돼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는 것도 그 때문이다.따라서 한꺼번에 모든 것을 얻어내려 하기보다는 생사확인,서신교환,면회소 설치 등 단계적 방식으로 추진해 나갈계획이다.하지만 이와 별도로 대북 구호사업은 활발히 전개할 생각이다.지난 20일에도 밀가루 2,000t과 제주 감귤 100t,의류 등을 실은 배가 남포항으로 떠났다.?걋壕各迷永? 큰 폭의 구조조정을 단행했다는데.지난 연말 관료적 색채를 떨쳐내기 위해 종전의 7국2실 체제를 3국1실로 축소조정했고 팀제와 연봉제도도입했다.누적 적자가 300억원이 넘는 전국 6개 적십자병원에도 메스를 가했다.정부만 믿고 편안히 사업할 때가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鄭총재는 “인생을 정리할 시기에 사회봉사 활동의 중책을 맡아 무척 행복하다”면서 “적십자 활동은 기업가의 몇억원보다 일반 국민들이 내는 몇천원이 더 소중하다”고 적극 참여를 호소하는 말로인터뷰를 끝맺었다.韓宗兌 jthan@
  • 중부 물난리­잇따르는 온정의 손길

    ◎절망속 아픔 함께한 ‘이웃사랑’/자원봉사자·부녀회 급식·청소 도맡아/의료 봉사단 주민 대피소 찾아 인술 펴/사회단체·기업체 등 구호 성금품 답지 수마가 할퀴고 간 폐허속에서도 온정의 손길이 잇따랐다. 9일 서울과 경기북부 수해지역에는 시민과 사회단체,기업체들의 구호물품과 성금이 속속 도착하는 등 온정의 손길이 끊이지 않았다. 자원봉사자들은 휴일도 잊은 채 수해 현장에 나와 군인·경찰·소방대원들과 함께 복구작업을 계속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서울과 경기북부 수재민들에게 쌀 2,110㎏과 라면 1만1,418박스,가스레인지 2,746대,담요 1만1,874장,생수 1만5,500병 등을 지원했다. 한적 소속 시·도 봉사대원 4,300여명도 서울 중랑천 주변과 경기 의정부시,파주군 수재민 수용소를 찾아 급식과 청소 등 일손을 도왔다. 서울 노원구 을지병원 의료봉사단 10여명,이화여대 동대문 병원 의료진 15명 등이 노원구 상계1동 중랑천변 노원마을 주민들이 대피해 있는 수락초등학교를 찾아 의료 봉사활동을 벌였다. 노원마을에는 도봉경찰서 여직원10여명이 빨래와 설거지를 도우며 비지땀을 흘렸다. 산재의료관리원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와 파주지역에 의료진을 파견,봉사활동에 나섰다. 대피소가 마련된 경기도 의정부시 경의초등학교에는 인근 시장 떡집에서 가래떡과 절편 등을 보내 수재민 250여명의 시름을 달래주었다. 경기 파주부녀봉사회원 30여명은 하루 3∼4시간 정도만 수면을 취하며 2,000여명분의 식사와 설거지를 도맡고 있다. ‘삼성 3119구조단’ 자원봉사대원 200여명은 지난 6일부터 경기 파주지역에서 침수로 고장난 가전제품을 수리하고 식·음료를 지원했다. 한진그룹도 식수난을 겪고 있는 경기 의정부와 동두천 지역 수재민들에게 1.5ℓ 생수 12만병을 전달했다. 삼성·대우·현대 등 건설업체들도 굴삭기 32대와 덤프트럭 13대 등 수해복구에 작업을 위한 장비를 지원했다. 한국기독교재난구조협의회 등 개신교회 단체들도 이날 ‘긴급구호센터’를 설치하고 경기북부 지역 수재민들을 위해 생수와 빵·우유 등 500만원 상당의 구호품을 지원했다. 이날 대한적십자사와 중앙재해대책본부,피해지역 시·군청에는 라면과 쌀,음료수,도시락,모포 등 전국 각지에서 보낸 시민들의 수재구호물품이 속속 도착했다.
  • 水魔 할퀸 현장에 훈훈한 동포애

    ◎12개 시민단체 32만명 자원봉사 참여/구호품 접수 하룻새 ‘온정의 손길’ 쇄도 동포애는 살아 있었다. 수마(水魔)가 할퀴고 간 자리에 남은 수재민들을 돕는 자원봉사자들이 늘고 있다. 대한 적십자사를 비롯한 구호단체 뿐 아니라 기업체와 개인이 보내주는 구호품은 수재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서울 마포구 신수동에 있는 전국재해대책협의회에는 7일 아침 구호품 접수를 시작하자 마자 벌써 의류 250점,라면 2,000상자,빵 3만봉지가 접수됐다. 96년 수해때는 현금 400억원과 의류,라면 등 각종 생필품 135억원어치가 접수됐었다. 협의회 金在球 총무과장(38)은 “구호품을 보내겠다는 전화가 쇄도하는 것으로 봐서 2∼3일 뒤부터는 본격적으로 구호품과 성금이 답지할 것 같다”면서 “다음 달 6일 마감때까지는 96년 수해때보다 훨씬 많은 구호물품이 접수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피해가 컸던 의정부,동두천,고양,파주,양주,포천 등에는 해병전우회,자연보호협의회 등 12개 단체 경기지역 회원 32만6,000명이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기업들도 실의에 빠진 수재민을 돕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농약 제조업체인 (주)경농에서는 강화군과 파주시 피해 농민들에게 ‘벼흰잎마름병농약’ 3만8,000봉지(약 1억원)를 무상으로 지원했다. 1만1,000㏊의 농지를 방제할수 있는 분량이다. 현대와 삼성,대우,LG 그룹도 각 계열사별로 복구장비 및 민간구조반 파견,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TV를 비롯한 가전제품 애프터서비스 등에 착수했다. PC통신에도 수재민을 돕자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천리안의 한 사용자는 “이번 수재는 남의 일이 아닌 바로 우리 일”이라면서 “현장 가까이 있는 사람은 직접 나가서 돕고 시간이 허락하지 않는다면 성금으로 돕자”고 주장했다. 언론사에도 의류와 라면 등 생필품을 수재민들에게 보내고 싶다는 문의전화가 폭주하고 있다.
  • IMF와 한국 자본주의(해외논단)

    한국의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한 김대중 당선자가 이번 IMF 구제금융을 계기로 도출된 한국민들의 애국심을 결집시키는데 성공한다면 박정희 대통령 이래 최고의 대통령이 될 것이고,나아가 북한과의 화해까지 이뤄낸다면 한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정치인이 될 것이라고 미캘리포니아 일본정책연구소 이사장인 찰머스 존슨 박사가 최근 LA타임스의 기고문에서 주장했다. ‘한국 자본주의 IMF하에서 살아남을 것인가’라는 제목의 그의 기고문을 소개한다. 김대중 한국의 새 대통령 당선자를 위해 기다리고 있는 일들이 있다. 3만7천명 주한미군의 방위비 분담금을 달러에 비해 절반 이하의 가치로 떨어진원화로 지불해야 하는 것에 덧붙여 북한의 김정일이 한국의 경제적 재난을 이용하려 한다는 것이다. 지난 16일 뉴욕타임스는 김정일을 “21세기의 항해를 위한 북극성과 같은 길잡이”라고 설명한 전면 칼라광고를 실었다. 구제금융을 댓가로 한국민들이 치욕적이라고 생각하는 IMF의 조건들을 수용하도록 강요받고 있을 때 북한은 사실상 한국민들에 대해 “만일당신이 남측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 탐탁치 않다면,우리 진정한 애국자들은 팔을 활짝 벌여 당신을 환영할 준비가돼있다.”고 선전해댔다. 북한 또한 올들어 굶주리는 국민들을 위해 쌀과 식량 등을 포함한 상당량의 구호물품을 받았다는 사실은 거론할 것도 없다. 그러나 그 원조에는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부대조건도 없었고 심지어는 8만5천달러를 낭비해가며 신문에 자찬하는 광고를 내는데도 아무도 그것을 금하지 않았다. DMZ 양측의 한국민들은 모두 자부심 강하고 애국적인 국민들이다. 북한인들은 그들이 2차대전중 일본에 대해 보다 격렬하게 싸웠다고 주장하며 이 광고에서 몇차례 강조했다. 김정일은 “항일게릴라 비밀캠프에서 조선의 독립을 승리로 이끈 젊은 김일성장군과 항일 여성전사였던 김정숙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기술돼 있다. 그러나 북한은 이 광고에서 미국이나 한국을 전쟁으로 몰아가기 위해 자극하는 입장은 취하지 않았다. 그들의 자본주의적 형제들이 몰락하게 된 불행을 자본주의를 반대하는 입장에서 조소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또한 한국,태국,인도네시아 등 아시아경제를 보다 서구적인 방식으로 재구성하려는 IMF의 오만한 요구들은 상황을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더욱 악화시켜 나갈 수 있다고 미국에 대한 경고 의미도 있었다. 1980년대 중반 IMF는 비슷한 조건들을 베트남에 적용시킨 적이 있었다. 그때 베트남은 신속하게 한국에서 나이키 신발과 다른 의류들을 생산하고 있던 한국 기업들에게 인기있는 투자지로 변하게 됐다. 만일 한국경제가 축소를심하게 강요당한다면 베트남을 비롯한 인도네시아,중국 등에 널려 있는 많은 그들의 투자가 위축될 것은 분명하다. 한국의 새 대통령 당선자 김대중은 위대한 한국의 애국자이다. 과거의 군사정권들은 그를 살해하려고까지 했다. 그는 또한 정치적 경제적으로 오랫동안 소외돼 왔으며,80년 미국이 눈감아 주었던 광주 시위군중 학살의 희생자인 한국의 서남부 주민들을 대표하고 있다. 만일 김당선자가 IMF로부터 한국적 정서와 공존할 수 있는 사항들을 도출하여 한국민의 애국심을 결집시키는데 성공한다면 그는 박정희 이래 최고의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나아가 그가 미군을 본국으로 돌아가게하고,굶주리지만 동등한 자부심을 갖고 있는 북의 주민들과 공존할 수 있는진정한 협상을 이뤄낼 수 있다면 그는 한국정치사에서 가장 위대한 정치인으로 기록될 것이다.
  • 대북 식량지원‘IMF 한파’/국내경기 위축등으로 규모축소 불가피

    ◎부족분 의약품·의류 등 구호물품 대체 대북지원에서도 ‘IMF한파’가 몰아칠 전망이다. 대한적십자는 22일부터 북경에서 북한적십자회와 식량지원을 위한 대표접촉을 벌일 예정이나 최근의 금융위기를 감안,대북 식량지원 그를 대폭 줄이는 대신 의약품 등의 지원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적은 그동안 옥수수 등 대북구호식량을 대부분 중국에서 구매, 달러화로 지불해 왔다. 하지만 지난 5월 1차 지원 당시에는 환율이 1달러당 850원에 불과했으나 최근 달러 환율이 1천5백원 안팎으로 2배 이상 올라 그만큼 부담이 가중돼다. 게다가 가뭄으로 올해 중국의 옥수수작황도 매우 나빠 가격마저 크게 오른상태다. 이에 따라 한적은 22일 접촉에서 국내 경제사정을 북한측에 설명하고 내년 1월초부터 개시되는 3차 대북지원에서 달러와로 구매하는 식량규모 축소에 대한 양해를 구할 방침이다. 대신 국내조달이 가능한 의약품,의류 등의 구호물품 지원규모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정부의 관계자는 “북한이 내년 봄까지는 올해 추수한 곡물로 식량난을 겪지 않을것으로 보인다”며 “식량 대신 어린이 영양제,결핵약 등 의약품과 노약자용 겨울의류를 많이 보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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