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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실 속 지옥을 그린 미스테리한 화가 [으른들의 미술사]

    현실 속 지옥을 그린 미스테리한 화가 [으른들의 미술사]

    히에로니무스 보스(Hieronymus Bosch·1450년경~1516)는 서양미술사에서 가장 미스테리한 화가 가운데 하나다. 그의 출생이나 신원에 대해서도 알려진 바가 거의 없으며 그의 작품이라고 알려진 작품은 약 30점 정도에 불과하다. 그는 네덜란드 브라반트에서 태어난 화가라는 점 외에는 알려진 기록이 거의 없다. 다만 그의 집안이 할아버지, 아버지를 비롯해 숙부들 몇몇이 화가였다는 점 정도만 알려져 있다. 기록이 남아 있지 않은 ‘미스테리한 화가’그는 당시는 물론이고 현재도 가장 섬뜩하고 생생한 지옥도를 그린 화가로 알려져 있다. 그가 그린 지옥이나 천국 그림은 너무 환상적이고 독특해서 당시에는 이단으로 몰리기도 했다. 그러나 환상적인 그의 작품은 현재 초현실주의자들의 선조로 거론되고 있으며 인간의 욕망과 두려움에 대한 깊은 통찰을 보여준 작가로 연구되고 있다. 사실 아직도 그의 작품을 제대로, 명확하게 해석한 학자가 없다는 사실은 그가 얼마나 시대를 앞선 화가였는지 말해준다. 섬뜩하고 생생한 ‘저 세상 지옥도’보스가 묘사한 천국과 지옥 모습은 당시로서는 획기적이었으며 현재 그의 지옥에 대한 상상력은 SF 영화에서 계승되고 있다. ‘최후의 심판’ 역시 보스와 공방 간의 협업으로 탄생한 작품으로 추측하고 있으며 제작연도 역시 1486년 혹은 1500~1506년으로 불분명하다. 다만 나무 나이테 연대 형성 측정법으로 측정한 결과 적어도 1486년 이후 작품으로 판명되었다. 특이하게도 ‘최후의 심판’은 악덕과 죄가 중심 패널을 차지하며 오른편 지옥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말하자면 지옥이 패널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셈이다. 그만큼 보스는 일상 생활 속에서 자칫하면 지옥으로 갈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았다. 작품 속에서 돋보이는 분홍색중앙 패널에 분홍색 옷을 입은 그리스도가 그로테스크한 사람들 속에서 심판자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리스도 왼편에 경건한 신자들이 낙원으로 향하고 있으며 축복받은 신자들은 분홍색 천막으로 만든 배를 타고 낙원으로 가고 있다. 분홍색 옷을 입고 하프를 연주하는 천사와 함께 사람들은 노래를 부르거나 속이 빈 분홍색 구형 무대 속에서도 사람들은 동요 없이 자신의 차례를 기다린다. 한편 오른편에 죄지은 자들은 불지옥으로 떨어지고 있다. 중앙 패널도 이미 반 이상 지옥 불 속에 있다. 중앙 패널과 오른편 지옥 패널에서 사람들은 곤충, 쥐와 같이 생긴 악마가 저지르는 못된 짓으로 고통당하고 있다. 이들이 벌인 엽기적인 고문 때문에 사람들은 사지가 절단되어 나뒹굴고 있다. 대형 쥐를 끄는 악마가 사람들을 어디론가 끌고 가고 있으며 그들은 공포에 질려 있다. 또한 하루 종일 마시는 형벌을 받는 사람들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들이 그려져 있다. 대형 식칼 위에서 맨몸으로 절단되는 형벌을 받거나 대형 종 속에서 소리로 고통당해 죽이는 등 보스의 상상력은 상상 이상이다. 분홍색 신발을 통해서 본 ‘가까이 있는 지옥’이렇게 지옥의 고통을 맛보고 있는 그때, 분홍색 대형 신발 하나가 눈에 띄었다. 분홍색 신발은 고통받는 고문, 지옥, 형벌과 어울리지 않는 소품이다. 분홍 신발은 지옥도에 어울리지 않는 소품이지만 분명히 보스는 그 쓰임새를 알고 사용했을 것이다. 그런데 평소보다 오래 걷고 불편한 신발을 신고 돌아다닌 사람들에게 이 보다 더한 지옥은 없으며 이때 굽이 낮고 오래 길들여진 편안한 신발 만큼 필요한 것은 없다. 지옥은 생각보다 가까이, 자주 그 모습을 드러낸다.
  • “더 중한 형 선고돼야”…檢, ‘마약 혐의’ 오재원 1심에 항소

    “더 중한 형 선고돼야”…檢, ‘마약 혐의’ 오재원 1심에 항소

    검찰이 10여 차례 필로폰을 투약하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지인을 협박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야구 국가대표 출신 오재원의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30일 법원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오씨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등) 등 혐의를 심리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한대균 부장)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피고인(오재원)이 마약류 범죄로 한 차례 기소유예 전력이 있음에도 이후 장기간 마약류를 상습적으로 투약해 왔다”며 “마약 투약 경험이 없는 지인에게 필로폰을 접하게 하고 그가 자수하겠다고 하자 막기 위해 폭행 및 협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폭행 및 협박에 관해서는 혐의를 부인하면서 반성하지 않고 있고, 마약류 대리 처방을 위해 다수의 지인들까지 범행에 끌어들이는 등 죄질이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면 피고인에게 보다 중한 형이 선고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 지난 26일 재판부는 오씨의 마약 투약 혐의에 이어 지인에 대한 보복협박 및 폭행 혐의에 대해서도 유죄를 인정하고 오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또 80시간의 약물 재활 프로그램 이수와 추징금 2400여만원도 명령했다. 함께 기소된 지인 A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마약 동종 범죄로 기소유예라는 관대한 처분을 받았음에도 수개월 만에 범행을 저질렀고, 장기간에 걸쳐 취급한 마약의 양이 많다”며 “지인까지 동원하는 등 죄질과 수법이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또 “수사가 개시되자 범죄 은폐 의도로 지인에게 허위 진술하도록 수사를 방해한 사실이 있고 피해자가 자수하려 하자 이를 막기 위해 폭행·협박을 저지르는 등 범행 경위 역시 좋지 않다”며 “이런 점을 고려하면 엄한 실형을 선고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오씨는 지난 2022년 11월부터 약 1년간 총 11회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 4월에는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도 받는다. 또 자신의 필로폰 투약 사실을 신고하려는 지인 A씨를 막기 위해 망치로 휴대전화를 부수거나 이 과정에서 A씨를 협박하고 그의 멱살을 잡은 혐의도 적용됐다. 뿐만 아니라 오씨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지인 9명으로부터 89차례에 걸쳐 스틸녹스정 2242정을 수수하고, 지인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을 산 혐의도 받았다. 스틸녹스정은 수면제의 한 종류다. 재판 과정에서 오씨 측은 마약류와 관련한 범죄 혐의는 인정했지만 “A씨를 보복할 목적으로 협박한 사실은 없다”며 혐의를 일부 부인했다. 검찰은 지난 19일 진행된 결심공판에서 오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한 바 있다. 또 추징금 2474만원을 명령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한편 오씨는 2007년부터 2022년까지 16년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서 뛴 프로야구 선수 출신이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5년 WBSC 프리미어12,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었다.
  • ‘남현희 논란’ 전청조 항소, 아버지 상고…법정에 선 씁쓸한 부녀 모습

    ‘남현희 논란’ 전청조 항소, 아버지 상고…법정에 선 씁쓸한 부녀 모습

    전청조(28)씨의 아버지가 상고했다. 펜싱 금메달리스트 남현희의 재혼 상대로 알려져 상당한 논란을 불렀던 딸 뿐 아니라 아버지가 각각 사기 행각을 저질러 항소 및 상고, 동시에 재판을 벌이는 것이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전창수(61)씨는 지난 25일 대전고법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전씨는 2018년 2월부터 6월 사이 A씨에게 6차례에 걸쳐 모두 16억 1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전씨는 부동산개발 회사를 운영하며 부동산 매매계약을 중개하던 중 안 A씨로부터 회사 공장 설립 자금을 명목으로 돈을 뜯어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범행이 발각되자 5년에 걸쳐 도피 생활을 벌였다. 전씨는 도피 중이던 지난해 12월 25일 오후 3시 20분쯤 전남 보성 벌교읍의 한 인력 중개 사무실에서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나다 긴급 체포됐다. 1심 재판부는 “16억원이 넘는 고액의 피해를 발생시킨 데다 범행 후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피해 회복도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징역 5년 6개월을 선고했다. 항소심을 진행한 대전고법 형사1부(부장 박진환)는 최근 “제출된 증거를 토대로 살펴봤을 때 1심 판단이 너무 무겁거나 가볍지 않다”고 전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그의 딸 전청조씨는 지난 11일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백강진 등) 심리로 열린 사기 등 혐의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징역 15년을 구형받았다. 전청조씨는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전청조씨는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국내 유명 기업의 숨겨진 후계자와 경호실장 행세를 하며 “재벌들만 아는 은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B씨 등 22명을 속여 비상장주식 투자금조로 총 27억 2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전청조씨는 남성으로 위장해 전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3)씨와 재혼할 것처럼 행세했으나 여자임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됐다. 남씨는 지난해 8월 재벌 3세 출신이라며 전청조와의 재혼을 발표했었다. 전청조씨는 항소심 결심공판 최후진술에서 “유년 시절 가정 환경이 온전하지 못해 사랑이 결핍됐던 탓에 사랑을 잘 알지 못했는지 남의 사랑을 받기 위해 무엇이든지 해야 했다. 저 하나 사랑받겠다고 피해자들에게 금전적 피해를 입혔다”고 울먹였다.
  • 40대 자산가 납치·감금 일당에 징역 4년?… 검찰 “형량 낮다” 항소

    40대 자산가 납치·감금 일당에 징역 4년?… 검찰 “형량 낮다” 항소

    검찰이 서울 도심에서 40대 자산가를 납치해 수 시간 동안 감금·폭행한 일당에 대한 1심 선고 결과를 두고 검찰이 “형량이 너무 낮다”며 항소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공판부(부장검사 박인우)는 강도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50대 A씨 등 8명의 1심 결과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강도상해 주범 A씨 등 3명에겐 징역 4년씩, B씨 등 2명에겐 징역 3년 6개월씩을 각각 선고했다. 또 이 사건 범행에 가담할 인원을 모집한 혐의(협박 방조)로 불구속 기소된 공범 2명에겐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씩, 장물인 시계를 매도하도록 도운 1명에겐 벌금 1500만원이 각각 선고했다. 검찰은 앞선 재판 과정에서 A씨 등 3명과 B씨 등 2명에게 각각 징역 7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주범들은 회사 재정난을 겪자, 평소 재산가로 알고 있던 피해자를 상대로 강도 범행을 모의한 후 지인들에게 범행을 제안하거나 섭외를 요청했다”며 “나머지 공범을 모집하고 전기충격기 등 범행 도구를 미리 준비하는 등 조직적·계획적으로 범행했고, 대담한 범행 수법으로 사회에 큰 충격을 준 점, 피해 회복이 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원심의 형은 낮다고 판단돼 항소했다”고 밝혔다. 피고인 A씨 등은 지난 3월20일 오전 1시쯤 서울 송파구 한 거리에서 C씨를 강제로 차에 태우고 10시간 동안 끌고 다니며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당시 B씨로부터 현금 등을 강취하기로 공모한 뒤 범행했다. A씨 등은 C씨를 폭행해 고가의 시계를 빼앗았으며 C씨는 전치 10주의 늑골 골절 등 상처를 입었다.다. 과거 지인으로부터 C씨를 소개받은 A씨 일당은 범행 당일 술자리를 만드는 등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등은 술자리를 마친 후 C씨에게 “대리기사를 불러주겠다”고 속이고 범행을 위해 미리 포섭한 사람들을 불렀다.그리고 이들은 강도로 돌변해 손과 얼굴을 포박한 C씨를 차에 감금한 채 서울 송파구에서 경기 성남시 중원구 도촌동까지 10시간가량 끌고 다녔다. A씨 일당은 이 과정에서 C씨 가방 안에 있던 현금과 9000만 원 상당의 시계를 강탈했다. C씨는 이후 양손의 결박이 느슨해진 틈을 타 차 문을 열고 도로 위로 뛰어내렸고,행인들이 112에 신고하면서 구조될 수 있었다. 조사 결과, A씨는 사업이 어려워져 C씨 재산을 빼앗을 목적으로 이 같은 범행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범행에 가담한 일당은 고액의 보수를 받기 위해 함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부정 청탁으로 채용된 경북대 국악학과 교수… 검찰, 징역 2년 구형

    부정 청탁으로 채용된 경북대 국악학과 교수… 검찰, 징역 2년 구형

    친분이 있는 교수에게 청탁해 채용된 경북대 국악학과 교수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26일 대구지법 형사8단독 김미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기소된 A(40)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국립대 교수로서 범행 내용이 중대하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A씨 측 변호인은 이날 “교수 채용 공고 발표 전날 한 심사위원이 피고인을 불러 비밀로 유지돼야 할 내부 심사내용을 누설하는 방법으로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했다”면서 “피고인 입장에서 해당 심사위원의 말을 거역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단순히 수긍하는 발언을 했을 뿐”이라고 했다. A씨는 최후진술에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A 씨는 2021년 3월 친분이 있는 교수가 심사위원으로 선정되자 자신을 채용해달라고 청탁하고 심사 기준을 사전에 제공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지난 5월 대법원은 심사 기준을 미리 알려주고 심사기준표를 변경해 A씨를 채용한 혐의로 기소된 전 경북대 국악학과장 B(50)씨와 전 교수 C(65)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이들에 대한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이에 B씨에게 징역 10년에 집행유예 2년을, C씨에게는 벌금 7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의 형이 확정됐다.
  • ‘마약 투약’ 야구 국대 출신 오재원, 1심 징역 2년 6개월 실형

    ‘마약 투약’ 야구 국대 출신 오재원, 1심 징역 2년 6개월 실형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 한대균)는 26일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오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공범 A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오씨는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11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난해 4월에는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해 1월부터 지난 3월까지 89차례에 걸쳐 지인 9명으로부터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정(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 2242정을 받고,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을 산 혐의도 있다. 아울러 A씨가 투약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그의 휴대전화를 망치로 부수고 멱살을 잡는 등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 앞서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오씨에게 징역 5년과 2474만원 추징을 구형했다.
  • 유아인, ‘동성 성폭행’ 혐의 입건…30대男 “자던 중 당했다”

    유아인, ‘동성 성폭행’ 혐의 입건…30대男 “자던 중 당했다”

    마약류 투약 혐의로 재판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38·본명 엄홍식)씨가 30대 남성을 성폭행한 혐의(유사강간)로 고소당했다. 현행법상 동성이 성폭행한 경우 유사 강간죄가 적용된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런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해 유씨를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피고소인(유아인)에게는 따로 연락하지 않았다”며 “조만간 피고소인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소인 A(30)씨는 지난 14일 용산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자던 중 유씨로부터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오피스텔은 유씨나 A씨가 아닌 제3자의 거처로, 사건 당시 현장엔 다른 남성들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는 유씨가 마약을 투약한 채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경찰은 전날 고소인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소인에 대한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유씨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이날 유씨 법률대리인 방정현 변호사는 공식입장을 통해 “해당 고소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며 “아울러 사생활과 관련한 불필요한 추측을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유씨는 2020년 9월~2022년 3월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의 수면 마취를 빙자해 181차례에 걸쳐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24일 유씨에게 징역 4년 및 벌금 200만원과 추징금 150여만원을 구형했다. 유씨 측은 최후 변론에서 우울증과 불안 장애, 불면증 등에 시달리고 있어 정신건강의학과에서도 입원 및 수면마취제 복용을 권유받았다며 선처를 호소한 바 있다.
  • 휴대전화 보다 모녀 친 버스기사…“母 사망에 유치원생 딸 충격”

    휴대전화 보다 모녀 친 버스기사…“母 사망에 유치원생 딸 충격”

    휴대전화를 보며 운전하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모녀를 들이받아 50대 어머니를 숨지게 한 60대 버스기사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25일 의정부지법 제11형사부(부장 오창섭)는 어린이보호구역 치상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61)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해당 도로는 어린이보호구역이고, 그 시간에 유치원 등원 시간대라는 사실을 피고인은 충분히 알고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럼에도 운전 중 휴대전화를 조작해 피해자를 들이받아 사망케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머니를 잃은 유치원생 딸이 극도의 충격을 받는 등 피해자들의 피해가 크고 아직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요청하고 있다. 다만 속도위반은 하지 않았고 보험에 가입된 점,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을 설명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4일 오전 경기 의정부시 장암동 한 도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모녀를 들이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고로 50대 여성 B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고, 그의 유치원생 딸 C양은 3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었다. A씨는 어린이보호구역에서 휴대전화를 조작하다 신호를 위반해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피고인 측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피고인이 8년간 버스 기사로 일하며 이런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었다”며 “사건 당시 갑자기 친구가 급한 일이라며 전화가 왔고, 서둘러 끊었으나 이 과정에서 사고가 난 점 등을 양형에 고려해 달라”고 변론한 바 있다.
  • 짝사랑女 살해한 50대 탈북민 ‘징역 16년’

    짝사랑女 살해한 50대 탈북민 ‘징역 16년’

    짝사랑하던 여성을 살해한 50대 남성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부장 도정원)는 25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A(58)씨에게 징역 16년을 선고하고 5년간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북한이탈주민인 A씨는 지난 3월 대구 달서구에 있는 집에서 B씨와 함께 술을 마시다 수 차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범행 직후 경찰에 “사람을 죽였다”고 자수했으나, 조사 과정에서는 “다른 사람이 집에 들어와 B씨를 살해하고 도주했다”며 말을 바꿨다. 또한 B씨가 바람을 피웠다는 주장도 펼쳤다. 이에 수사기관이 엘리베이터 출입구 폐쇄회로(CC)TV 화면과 문자메시지, 통화녹취록 등을 분석한 결과 A씨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A씨는 지난해 말 B씨를 스토킹한 혐의로 신고를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B씨가 처벌을 원치 않아 형사 입건되지는 않았다. 앞서 검찰은 “살해 동기 등 진술이 수시로 번복되고 반성하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재범할 우려도 있다”며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질투로 인한 왜곡된 분노로 피해자를 잔혹하게 살해했다”면서 “피해자의 유족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했으며 망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등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수했지만 범행 후 정황을 고려해 자수 감경을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 검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김혜경에 벌금 300만원 구형

    검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김혜경에 벌금 300만원 구형

    검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다. 25일 오전 수원지법 형사13부(부장 박정호) 심리로 열린 김씨의 선거법 위반 사건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본건은 피고인이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를 민주당 대선 후보로 당선되게 하고자 당 내에서 영향력이 큰 전·현직 국회의원 배우자를 매수하려 한 범행”이라며 “10만 4000원이라는 기부행위 금액과 관계없이 죄질이 중하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상식에 없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측근인 배소현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등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벌금 300만원을 선고해주시길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앞서 김씨는 이 전 대표의 당내 대선후보 경선 출마 선언 후인 2021년 8월 2일 서울 모 음식점에서 민주당 전·현직 국회의원 배우자 3명 및 자신의 운전기사와 수행원 등 3명에게 총 10만 4000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기부행위)로 재판에 넘겨졌다.
  • [속보] 검찰, 선거법 위반 혐의 김혜경에 벌금 300만원 구형

    [속보] 검찰, 선거법 위반 혐의 김혜경에 벌금 300만원 구형

    검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다. 24일 수원지법 형사13부(부장 박정호) 심리로 열린 김씨의 선거법 위반 사건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본건은 피고인이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를 민주당 대선 후보로 당선되게 하기 위해서 전·현직 국회의원 배우자를 매수하려 한 범행으로 기부 행위 금액과 관계없이 죄질이 중하다”며 이 같은 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씨는 이 전 대표의 당내 대선 후보 경선 출마 선언 후인 2021년 8월 서울의 모 음식점에서 민주당 전·현직 의원 배우자 3명과 자신의 운전기사, 수행원 등 3명에게 총 10만 4000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기부 행위)로 재판에 넘겨졌다.
  • [포토] 검찰, 선거법 위반 혐의 김혜경에 벌금 300만원 구형

    [포토] 검찰, 선거법 위반 혐의 김혜경에 벌금 300만원 구형

    검찰이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당 인사들에게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전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에게 벌금 300만 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25일 수원지법 제13형사부(박정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 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이 사건은 김 씨가 이 전 대표를 민주당 대선 후보로 당선시키기 위해 중진·원로 정치인 배우자들을 매수하려 한 범행”며 “배우자에 대한 기부행위 역시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금액과 관계 없이 죄질이 중하다”고 구형 사유를 밝혔다. 이에 앞서 검찰은 약 1시간 20분간 공소사실 요지와 김 씨와 공범 간 공모관계 인정 근거, 피고인과 증인들의 허위 증언 및 근거 없는 주장을 피력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현재까지 증거에 의해 드러난 피고인 기부행위 범행만 5건”이라며 “본건을 제외한 나머지 4건은 공소시효 만료로 기소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 외에 얼마나 많은 기부행위 범행이 있었는지 알기 어렵다”며 “따라서 이런 추가 기부행위 범행도 양형에 반영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검찰은 배모 씨 등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범한 이 사건 범행 성격, 배 씨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김 씨 행태 등을 양형 요소로 고려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구하기도 했다. 전 경기도청 5급 별정직 공무원인 배 씨는 김 씨의 측근이자 ‘공모공동정범’으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과 2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형이 확정됐다. 공모공동정범은 2명 이상이 범죄를 공모한 뒤 그 공모자 중 일부만 실행에 나아간 경우, 실행행위를 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공동으로 범죄가 성립한다는 이론이다. 검찰은 “누구든지 공무원을 선거에 개입시켜선 안 된다”며 “그러나 피고인은 배 씨, 공익 제보자 조명현 씨와 함께 조직적으로 범행했다”고 피력했다. 이어 “피고인은 검찰이 마치 증거도 없이 피고인을 기소한 것처럼 정치적 공격을 일삼으며 쟁점을 흐리고 있다”며 “또 시종일관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식에 어긋난 변명으로 일관하며 10년 넘게 자신을 믿고 따랐던 배 씨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등 반성의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어 엄정하게 법을 집행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재판부는 점심시간 동안 휴정한 뒤 오후에 재판을 재개해 변호인 최후 변론과 피고인 최후 진술을 청취한 후 선고기일을 지정할 예정이다. 김 씨는 이 전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재임하면서 제20대 대선 당내 경선에 출마한 2021년 8월 서울 한 음식점에서 민주당 인사 3명과 수행원 등에게 10만 4000원 상당의 식사를 도 법인카드로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다만 김 씨는 전면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그는 “배 씨와 사전에 공모한 사실이 없고, 배 씨가 도 법인카드로 식대를 결제하려는 것도 전혀 알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 유아인 “우울증·불면증 시달려와…성숙하고 책임감 있게 살 것”

    유아인 “우울증·불면증 시달려와…성숙하고 책임감 있게 살 것”

    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유아인(본명 엄홍식·38)씨 측이 최후변론에서 우울증과 불면증 등을 겪어왔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검찰은 유씨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유씨 외 1명의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유씨에게 징역 4년 및 벌금 200만원과 추징금 150여만원을 구형했으며, 함께 기소된 공범 최(33)씨에게도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유씨는 지난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프로포폴을 181회 투약하고,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타인 명의로 수면제를 불법 처방 매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한 검찰은 지난 6월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뒤 유씨가 지인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하거나 미국 현지에서 일행에게 대마 흡연을 강요한 정황을 추가로 포착했다. 유씨의 지인이자 미술작가인 최씨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 범인도피 등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대마를 흡연하고 유씨와 본인의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공범을 해외로 도피시키거나 진술을 번복하도록 회유·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엄홍식은 유명 연예인으로서 평범한 영화배우가 아닌 소신 있는 발언으로 사회적 영향력 큰 사람으로 사회적인 책임이 있다”며 “그런데 그러한 사회적 영향력으로 자신의 죄를 덮는데 불법한 행위를 했다”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피고인들은 자신들의 재력을 이용해 국내 수사기관의 수사가 닿지 않는 해외에서 프로포폴 등을 투약한 뒤 입막음을 시도했으며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의도적으로 피했다”며 “(마약 투약) 목격자들을 해외로 도피시키고 협박하는 등 대한민국 형사사법시스템을 무시했다”고 했다.이에 유씨 측은 최후변론을 통해 우울증과 불안장애, 불면증 등에 시달리고 있어 정신건강의학과에서도 입원 및 수면마취제 복용을 권유받았다고 반박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유씨 측 법률대리인은 “오래전부터 우울증과 불안장애 등 정신적 질환을 앓고 있고 직업적 특성상 불규칙한 생활패턴으로 수면장애를 겪어 왔다”며 “공백 기간 없이 많은 영화와 광고를 촬영하면서 수면장애가 악화했고 수일에 걸쳐 한숨도 못 자기도 했다. 수면마취제가 필요하다는 의사들의 전문적인 판단하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유씨는 최후진술을 통해 “저는 이번 사건을 겪으면서 제 인생 전체를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며 “제 잘못들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사죄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불미스럽지만 이런 사건을 통해 더 성숙하고 책임감 있는 인간으로 살아갈 것을 굳게 다짐하고 있다”며 “어떤 결과가 나오든 훨씬 더 건강하고 솔직한 모습으로 저를 아껴주신 많은 분께 보답하고,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인물로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 검찰, ‘마약 상습 투약 혐의’ 유아인에 징역 4년 구형

    검찰, ‘마약 상습 투약 혐의’ 유아인에 징역 4년 구형

    검찰이 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유아인(본명 엄홍식·38)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유씨 외 1명의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유씨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유씨는 지난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프로포폴을 181회 투약하고,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타인 명의로 수면제를 불법 처방 매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한 검찰은 지난 6월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뒤 유씨가 지인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하거나 미국 현지에서 일행에게 대마 흡연을 강요한 정황을 추가로 포착했다. 유씨의 지인이자 미술작가인 최(33)씨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 범인도피 등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대마를 흡연하고 유씨와 본인의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공범을 해외로 도피시키거나 진술을 번복하도록 회유·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5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전부 기각되면서 유씨와 최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법원은 구속영장 기각 당시 “본인(유씨)의 대마 흡연 범행은 인정하고 있고, 관련 증거가 상당 부분 확보됐으며 김모씨에게 대마 흡연을 권유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은 있지만 교사에 이르는 정도인지에 관해서는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 찰칵! 레트로 감성 담아 볼까

    찰칵! 레트로 감성 담아 볼까

    22일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 내 중고 카메라 매장에서 손님들이 구형 카메라를 살펴보고 있다. 최근 ‘레트로’(복고) 마케팅이 인기를 끌면서 스마트폰에 밀려 사라졌던 디지털카메라나 필름카메라가 다시금 주목받자 종로·남대문 일대 중고 카메라 가게들이 황금기를 누리고 있다. 뉴스1
  • [속보] ‘이태원 참사’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징역 7년 구형

    [속보] ‘이태원 참사’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징역 7년 구형

    검찰이 10.29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안전 관리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22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배성중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이 전 서장의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공판기일에서 이 전 서장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 전 서장은 이태원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등 상부 기관에 경찰관(경비)기동대 지원을 직접 요청하거나 자신의 지휘·감독하에 있는 경찰에 지원을 요청하도록 지시하지 않은 혐의(업무상과실치사상)로 지난해 1월 구속기소됐다.
  • ‘간첩 혐의’ 한국인 체포 반년, 美기자는 징역 16년…험로 예상

    ‘간첩 혐의’ 한국인 체포 반년, 美기자는 징역 16년…험로 예상

    러시아 법원이 간첩 혐의를 받는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 에반 게르시코비치(32)에 징역 16년형을 선고했다. 타스, AFP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중부 예카테린부르크의 스베르들롭스크 지방법원은 19일(현지시간) 재판에서 게르시코비치의 간첩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면서 이같이 판결했다. 안드레이 미네예프 판사는 “게르시코비치에게 ‘엄격한 교도소’에서 징역 16년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러시아에서 ‘엄격한 교도소’는 심각한 범죄의 상습범이나 매우 심각한 범죄를 저지른 초범을 수용한다. 유리벽 안에서 판결을 들은 게르시코비치는 질문이 있느냐는 미네예프 판사의 물음에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게르시코비치는 앞서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최후변론에서 간첩 혐의를 부인하고 무죄를 주장했지만 러시아 검찰은 게르시코비치에게 징역 18년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게르시코비치의 간첩 혐의를 서류로 확인하고 입증했다면서 판결문을 검토한 뒤 항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게르시코비치는 지난해 3월 29일 취재 목적으로 방문한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연방보안국(FSB)에 체포됐다. 서방 기자가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것은 냉전 종식 이후 그가 처음이다. ● ‘간첩 혐의’ 한국인 선교사 백모씨 앞날은? 최고 20년형 전망도 게르시코비치 관련 재판이 신속하게 끝나면서, 이제 시선은 같은 혐의로 수감 중인 한국인 선교사 백모씨에게 쏠린다. 백씨는 지난 1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 백씨와 동행한 아내도 함께 체포됐지만 무혐의 판정을 받고 당일 풀려났다. 한국인이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것은 백씨가 처음이다. 이 때문에 외교가에서는 북러 밀착 속에 북한 당국이 러시아 측에 직접 탈북자 지원을 막아 달라고 요청했거나, 러시아가 한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에 나서지 못하도록 압박하려는 의도였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체포 후 모스크바로 이송된 백씨는 현재 ‘독방 격리’로 악명높은 레포르토보 구치소에 구금된 상태다. 백씨의 구금 기간은 애초 지난달 15일 만료 예정이었으나, 오는 9월 15일까지로 3개월 한 차례 더 연장됐다. 러시아 법원은 피고인의 99% 이상을 유죄 판결하고, 간첩 혐의에 대해서는 최고 징역 20년형을 선고한다. 미 해병대 출신 기업 보안책임자 폴 휠런도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징역 16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역시 간첩 혐의로 체포된 게르시코비치에도 징역 16년형이 선고된 터라, 백씨에게도 비슷한 중형이 선고될 수 있다. 게르시코비치의 경우 미국 농구선수 브리트니 그라이너와 러시아 무기 판매상 빅토르 부트 사례처럼 미국과 러시아의 수감자 교환에 포함될 가능성이 존재하는데, 백씨의 경우는 전례가 없다. ● “러시아 외교적 결단이 최상 시나리오”…한러 관계 개선 상징될까 이와 관련해 익명을 요구한 러시아 전문가는 “러시아가 외교적 결단을 내려 백씨를 전격 석방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라고 주장했다. 이 전문가는 “과거처럼 단순 추방이 아닌 간첩 혐의로 한국인을 체포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백씨 체포 배경에 여러 정치·외교적 셈법이 작용했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백씨를 추방하는 게 가장 그럴듯한 그림이다. 현재로서는 한러 관계 개선에 기댈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달 6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무기 공급을 하지 않은 한국에 대단히 고맙다”며 한러 관계를 회복하고 싶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이에 따라 백씨 석방이 한러 관계 개선의 상징이 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 섞인 전망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 19일 푸틴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군사동맹에 준하는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하면서 한러 관계는 더욱 경색됐다. 우리 정부는 북러 간 조약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달 초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계기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우리의 구체적인 우크라이나 지원 내용은 러시아와 북한 간의 무기 거래, 군사 기술 이전, 전략물자 지원 등 협력 수준과 내용을 지켜보며 판단하겠다”며 “한러 관계의 향배는 오롯이 러시아의 태도에 달려있다”고 경고했다. 또 “북한은 명백히 국제사회의 민폐로, 러시아는 결국 자신에게 남북한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하고 필요한 존재인지 잘 판단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처럼 북러 대 한미일 대결 구도가 짙어지면서, 반년 넘게 러시아에 구금 중인 백씨의 앞날도 불투명해지고 있다.일단 러시아는 백씨의 간첩 혐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현지언론은 백씨가 국가 기밀 정보를 외국 정보기관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고 그와 관련된 형사 사건 자료가 ‘일급기밀’로 분류됐다고 전했다. 백씨 관련 단체 등은 혐의를 부인하는 중이다. 백씨가 속한 지구촌사랑의쌀나눔재단의 이선구 이사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간첩 혐의는 오해이거나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본다”면서 “탈북을 도왔다는 의혹은 얼토당토않다”고 주장했다. 한편 백씨는 러시아 극동에 파견된 북한 벌목공 등 노동자들을 지원해 온 선교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현지에는 북한 노동자들의 탈북을 돕거나 이들을 직간접적으로 돕는 인사들이 있는데, 러시아 당국이 이를 불편하게 여기고 갈수록 제약도 심해진 것으로 전해진다.
  • 11개월 조카 24층서 던진 고모…어버이날 벌어진 ‘참극’

    11개월 조카 24층서 던진 고모…어버이날 벌어진 ‘참극’

    생후 11개월된 조카를 아파트 고층에서 던져 숨지게 한 고모 A(42)씨에게 검찰이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지난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전날 대구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부장 도정원) 심리로 열린 A씨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아울러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5년간 보호관찰을 받도록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는 지난 5월 8일 어머니와 함께 동생 부부 집을 방문했다가 아파트 24층에서 생후 11개월 된 조카를 창문 밖으로 던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동생 집을 방문하기 전 흉기를 몰래 챙겨갔으나 범행 방법을 바꾼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가족이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방문을 닫고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범행 당시 흉기를 몰래 챙겨 피해자 집에 방문했고 범행을 들키지 않으려고 방문을 닫고 범행한 점 등을 보면 계획적”이라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정신병력 질환으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 측은 “세상에 하나뿐인 아들을 잃어 앞으로도 고통 속에서 살아갈 것 같다”며 엄벌을 탄원했다.
  • 최신예 전차의 굴욕…“美 에이브럼스 전차, 러 T-90보다 2배 좋다”

    최신예 전차의 굴욕…“美 에이브럼스 전차, 러 T-90보다 2배 좋다”

    2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서 예상 외로 전차가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산 전차를 호평하는 우크라이나군 지휘관의 증언이 공개됐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BI)는 미국산 M1 에이브럼스 전차가 러시아의 모든 전차보다 성능이 월등히 뛰어나다는 우크라이나 전차 지휘관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자콘이라는 호출부호를 사용하는 우크라이나 전차 지휘관은 “에이브럼스는 러시아의 T-72, T-62, 심지어 T-90보다 성능이 우수하다”면서 “마치 쥐와 큰 고양이의 대결과도 같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미국이 제공한 에이브럼스는 구형 모델이기는 하지만 러시아의 T-90보다 두 배나 좋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자콘은 “이번 전쟁에서 아직까지 에이브럼스가 전차 대 전차로 교전한 적은 없다”면서 “에이브럼스가 대규모 기갑 돌파에 나서지 못하고 우리 진지를 강화하고 지원하는데에 사용되고 있다”며 아쉬워했다.자콘의 이같은 주장은 에이브럼스가 ‘이름값’을 못하고 있다는 서방언론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곧 더 많은 에이브럼스를 제공해달라는 요구가 배경에 깔려있는 것. 앞서 우크라이나는 개전 이후부터 러시아 전선을 돌파하는 데 있어 에이브럼스가 필수적이라며 미국에 줄기차게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해왔다. 결국 지난해 9월 ‘세계 최강의 전차’로 불리는 에이브럼스 31대가 우크라이나에 인도되면서 이에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그러나 네덜란드 군사정보 웹사이트 오릭스(Oryx)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이중 최대 10대의 에이브럼스 전차를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브럼스를 궁지에 몰고있는 것은 역시 러시아의 각종 드론 공격과 대전차 미사일이다.마찬가지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세계 최고의 전차’라고 자랑해 온 T-90M 역시 굴욕을 당하고 있다. 최근 오릭스(Oryx)는 러시아가 이번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T-90M 전차 100대를 잃었다며 이는 파괴, 손상, 노획 등 수치를 합한 것이라고 밝혔다.실제로 소셜미디어에는 T-90M이 파괴되는 영상이 속속 공개됐는데, 특히 지난 1월에는 M2 브래들리 보병전투 장갑차가 러시아의 T-90M을 파괴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공유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대전차유도미사일(ATGM) 한 방에 처참하게 폭발하는 T-90M의 모습과 들판 위에 해치가 열린 채 방치된 T-90M이 미국산 M67 수류탄에 박살나는 영상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 계모가 “연필로 200번 찌르고 의자에 16시간 묶어” 사망…‘살해 고의성’ 다시 따진다[전국부 사건창고]

    계모가 “연필로 200번 찌르고 의자에 16시간 묶어” 사망…‘살해 고의성’ 다시 따진다[전국부 사건창고]

    대법원 ‘살해 고의’ 인정, 파기환송“더 학대하면 치명적, 알 수 있었다”1, 2심 고의성 인정 않고 징역 17년 대법원 제3부는 지난 11일 의붓아들(당시 12세)을 잔혹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계모 A(44)씨에게 “‘미필적 고의’로서 살해의 범의(犯意)가 인정된다”고 서울고법에 파기환송했다. A씨는 아동학대치사죄가 적용돼 1,2심에서 징역 17년을 선고받았다. 파기환송에 따라 아동학대살해죄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대법원은 “아동학대 살해의 범의는 반드시 살해 목적이나 계획적인 살해 의도가 있어야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자기 행위로 아동의 ‘사망’ 가능성이나 위험이 있음을 인식하거나 예견하면 족하다”며 “A씨는 3일에 걸쳐 아이를 폭행하고 결박해 회복이 힘들 정도로 건강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계속 학대하면 치명적 결과를 낳는다는 걸 인식 또는 예상할 수 있었지만 무시했고, 아무런 조치도 안 했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상습아동학대 혐의로 A씨와 함께 기소돼 징역 3년을 받은 친부 B(41)씨의 상고는 기각했다. A씨는 2022년 3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11개월 동안 인천 남동구 논현동 자택 아파트에서 초등학교 5학년이던 의붓아들 C군을 때리는 등 50여차례에 걸쳐 잔혹하게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2월 7일 오후 1시쯤 자택에서 숨졌을 때 C군은 두 다리 상처만 232개에 달했다. 온몸이 상처투성이였다. 키 148㎝에 몸무게 29.5㎏, 체중이 또래(평균 45㎏)의 3분의 2밖에 안 됐다. 2021년 12월 20일 38㎏이던 체중이 늘기는커녕 1년여 만에 8.5㎏나 빠진 것이다. 계모의 학대·방임이 원인이었다.초등 5학년 두 다리 상처만 232개체중 30㎏도 안 돼, 또래들 3분의 2학교 안 보내고 ‘성경’ 필사 강요 A씨는 2022년 3월 9일 “왜 돈을 훔쳤냐”며 드럼 스틱으로 C군의 종아리를 10여번 때렸다. 지난해 2월에는 연필로 허벅지 등을 200번이나 찔렀다. 연필뿐 아니라 옷걸이, 젓가락, 가위, 컴퍼스 등 손에 잡히는 대로 집어 들고 학대했다. “이 XX 새끼야” 등 욕설도 마구 쏟아냈다. 학교에 안 보내기도 했다. 2022년 11월 24일부터 2개월 넘게 학교를 결석시켜 집중 관리대상이 되면서 학교에서 연락이 오자 A씨 부부는 집에서 가르치는 ‘홈스쿨링’을 하겠다고 안내를 거부했다. 친모(35)가 아들을 보여달라는 것도 거절했다. 친모는 2018년 4월 B씨와 이혼하고 C군의 양육권을 빼앗긴 뒤 정기적으로 아들 C군을 만날 수 있는 면접 교섭권을 요청했지만 A씨 부부는 이를 대부분 거부했다. A씨는 홈스쿨링을 이유로 결석시킨 C군에게 매일 최소 2시간씩 ‘성경’을 필사하도록 강요했다. C군이 늦잠을 자면 “왜 아침 6시에 일어나서 필사하지 않느냐”며 친부 B씨를 시켜 폭행하는 짓도 저질렀다. 의붓아들 방에 홈캠 설치하고 감시 온갖 트집을 잡아 학대했다. ‘남편이 약속 시간에 귀가하지 않았다’, ‘성경을 제대로 베끼지 않았다’, ‘방에 설치한 홈캠을 쳐다보고 웃는다’ 등 이유를 들이대 C군에게 욕설을 퍼붓고 벌을 줬다. A씨는 방에 폐쇄회로(CC)TV처럼 볼 수 있는 홈캠을 설치한 뒤 밖에서 의붓아들 C군을 감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상처를 제때 치료받지 못한 C군은 지난해 1월 결국 피부 괴사가 발생하고, 입술과 입 안에 화상을 입어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상태에 이르렀다. 그런데도 A씨는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 사망 전날에는 극심한 통증으로 제대로 걷거나 잠을 자지 못하는 지경이 됐다. 이때도 A씨는 이 모습을 지켜만 봤다. B씨도 드럼 스틱으로 친아들 C군을 때리는 등 15차례 학대하고 아내 A씨의 학대를 알고도 방임했다. 검찰은 지난해 2월 사망 직전 계모 A씨가 【4일 오후】알루미늄 선반 받침봉으로 C군의 온몸을 수십차례 때림, 【5일 오후 5시~이튿날 오전 9시 25분】16시간 동안 C군 눈을 옷으로 가린 뒤 의자에 커튼 끈으로 결박, 【6일 오전 9시 25분】플라스틱 옷걸이로 C군 온몸을 수십차례 때림, 【6일 오후 1~3시】 C군을 의자에 다시 묶음 등 학대한 과정을 설명하고 ‘미필적 살인의 고의’가 있다고 강변했다.일기 “말 안 듣고 꼬락서니 부렸다” 자책“나 있으면 다 불행해진다. 죽고 싶다”계모 “나쁜 일만 적은 거 같다” 변명 그런데도 C군은 일기에서 자신을 자책했다. “어머니(A씨)께서 오늘 6시 30분에 깨워주셨는데 제가 정신 안 차리고 7시 30분이 돼서도 (성경을) 10절밖에 안 쓰고 있었다. 어머니께서 똑바로 하라고 하시는데 꼬라지를 부렸다. 죄송합니다. 용서해주세요”라고 썼다. 또 “어머니께서 오늘 (나를) 의자에 묶고 나가셨는데 정말 끔찍했다”며 “내일은 하라고 시키시는 것만 할 것이다. 다시는 묶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고 토로했다. 2022년 12월 28일 일기에는 ‘나는 죽어야 돼’라는 제목으로 “나는 죽어야 된다. 내가 있다면 모든 게 다 불행해진다. 나는 빨리 죽을 것이다. 치매가 걸려서 죽고 싶다”고 적었다. 사망 전날 자택 주변 CCTV에는 A씨에게 폭행당하고 의자에 장시간 묶여있다가 풀려난 뒤 절뚝거리며 편의점으로 걸어갔고, 음료수 3병을 산 뒤 앉아있다 A씨에게 발견돼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재판에서 “가족들과 나들이 가는 날도 여러 번 있었다”며 “잘못한 걸 돌아보면서 쓰도록 해 나쁜 일만 일기에 적은 거 같다”고 말했다. 또 “C군에게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가 있다”고 주장했다. C군의 4학년 담임교사는 “ADHD 행동은 없었다. 학업 태도도 우수했다”고 반박 증언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계모, 갓난아기 안고 법정 출석“남은 자녀 돌봐야” 선처 호소친모 “아들 옷, 내가 5년 전 사준 것” 1심을 맡은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류호중)는 지난해 8월 계모 A씨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하며 “A씨는 C군을 친조부모에게 맡기거나 필리핀으로 유학을 보내는 것을 검토했다. 홈캠의 학대 정황이나 C군의 일기장도 그대로 가지고 있었다. 이런 정황으로 볼 때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다는 검찰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며 “부검 감정서 등에 C군 시신에서 외부 출혈과 장기 손상 등 사망의 원인으로 볼만한 손상이 없었고, 범행 도구와 공격 부위 등도 살해의 고의가 있다고 보기에 부족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친부 B씨에게 “아들 사망에 형사 책임을 물을 수는 없지만 방임과 사망 사이의 인과 관계를 무시할 수 없어 죄책이 매우 무겁다. 그러나 학대 정도가 심하다고 볼 수 없다”고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연녹색 수의를 입은 A씨는 의붓아들이 숨진 지 3개월 뒤 구치소 수감 중 낳은 갓난아기를 포대기에 감싸 안고 법정에 출석했다. 재판 과정에서는 온몸이 멍과 상처로 얼룩 진 의붓아들 C군의 부검 사진이 공개되고, 이를 애써 외면한 채 자기가 낳은 갓난아기를 쓰다듬는 A씨의 모습이 씁쓸하게 대조됐다. C군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관은 법정에 출석해 “계속된 둔력으로 인한 손상이 쌓여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속적으로 몸이 손상돼 아이가 굉장히 힘들었을 것”이라고 증언했다. 검찰은 “연필, 가위, 컴퍼스에서 혈흔이 나왔다. C군이 16시간 동안 의자에 결박돼 있던 방에서는 소변이 담긴 휴지통이 있었다”고 범행의 잔혹성을 들어 A씨에게 사형, B씨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이에 훨씬 못 미치는 형이 선고되자 방청석에서 고성이 터졌다. 대한아동방지협회 회원들은 “(온몸이 멍 든) 아이의 몸이 증거”라고 소리쳤다. 울음도 터져 나왔다. 판사는 일부 방청객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C군의 친모는 선고 후 “도대체 어떻게 해야 살인죄가 인정되느냐. 억장이 무너진다”며 “아들이 죽을 때 입고 있던 옷이, 일곱 살 때 내가 사준 내복이다. 애한테 아예 신경 안 썼다는 거 아니냐”고 오열했다. 아동학대살해죄는 2021년 3월 이른바 ‘정인이 사건’으로 신설돼 사형·무기징역이나 7년 이상의 징역형이 선고된다. 징역 5년 이상인 일반 살인죄나 아동학대치사죄보다 형이 무겁다. 입양아 정인이를 상습 학대해 숨지게 한 여성은 살인죄로 기소돼 징역 35년을 확정 선고받았다. 2020년 6월 의붓아들을 여행용 가방에 7시간 가둬 숨지게 한 천안의 계모는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인정돼 징역 25년을 받았다.아동학대 치사죄→살해죄 되나계모 형량 무거워질지 관심 커져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이규홍)는 지난 2월 항소심을 열고 A씨와 B씨의 1심 형량을 그대로 유지했다. 재판부는 “상습적인 학대로 C군이 정서적으로 피폐해져 일기장을 보면 그 나이대의 아이가 썼다고 믿기 어렵다. 그럼에도 계속 학대했다”고 질책한 뒤 “연필, 가위, 컴퍼스 등으로 인한 국소적 상처로 사망을 촉진했을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A씨가 사망을 예견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살해의 고의를 역시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또 “심리 중에 굉장히 많은 엄벌 탄원서가 들어온 것도 참작했다”고 했다. 항소심 선고일인 이날도 A씨는 수의를 입은 채 수감 중에 낳은 아이를 포대에 싸서 껴안고 출석했다. 그녀는 항소심 첫 공판에서 “남아 있는 자녀를 돌봐야 한다. 감형해달라”고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고법 앞에서 ‘A씨 부부의 엄벌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줄곧 1인 시위를 해온 C군의 친모는 항소심 선고 직후 취재진을 만나 “미안하다, 슬프다는 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염치없는 엄마지만 재판이 이렇게(살해의 고의성 불인정) 되니 더 이상 엄마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끝내 눈물을 훔쳤다. 공혜정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대표는 “유사한 사건과 판례 등을 봤을 때 파기환송은 당연한 결과”라며 “다시 진행되는 재판에서는 살인의 고의성이 인정돼 그에 걸맞은 형량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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