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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대 맞으면 살 다 터져”…성폭행하면 ‘곤장’ 때리는 나라 [김유민의 돋보기]

    “1대 맞으면 살 다 터져”…성폭행하면 ‘곤장’ 때리는 나라 [김유민의 돋보기]

    싱가포르에서 일본 국적의 30대 남성이 일본인 최초로 태형을 선고 받았다. 이 남성은 술에 취한 대학생을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5일 싱가포르 공영 CNA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고등법원은 지난 1일(현지시간) 술 취한 20대 여대생을 성폭행한 후 범행 장면을 촬영한 일본 국적 키타 이코(38)에게 징역 17년 6개월과 태형 20대를 선고했다. 키타는 2019년 12월 29일 당시 대학교 1학년생이었던 피해 여성 A씨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하고 그 장면을 촬영해 타인에게 공유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범행 당시 키타는 자신의 지인과 함께 싱가포르 클락키에 위치한 한 클럽에 방문해 친구들과 함께 있는 A씨에게 접근했다. 키타는 스스로 몸을 가눌 수 없을 만큼 술에 취한 A씨를 택시에 태워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다. 아파트 입구에 도착한 키타는 엘리베이터 로비에서부터 성폭행을 시작했고, 침실로 이동해 자신의 범행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범행은 A씨가 의식을 되찾기 시작할 때까지 이어졌다. A씨는 친구에게 연락해 상황을 알렸고, 휘청거리며 아파트를 빠져나온 A씨는 친구가 불러준 택시를 타고 도망갈 수 있었다. A씨는 사건 다음날 경찰에 신고했다. A씨의 신고 당일 경찰에 체포된 키타는 지금까지 구금된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경찰은 키타의 휴대전화를 압수조사한 결과 각각 24초와 40분 길이의 범행 영상을 발견했다. 키타는 검찰에 ‘성관계가 좋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범행 영상을 친구에게 보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측은 징역 18년과 태형 20대를 구형했다. 담당 검사는 “피고인은 피해자가 비명을 지르고 울부짖으며 멈추라고 반복적으로 간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성적 폭행을 계속했다”며 “피해자는 사건 발생 수년이 지난 지금도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에 시달리고 있다. 피고인은 피해자에게 입힌 돌이킬 수 없는 피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키타 측 변호인은 키타씨가 A씨의 동의를 얻어 집까지 데려갔다는 입장이다. 다만 집에 도착한 A씨가 성관계를 거절했다는 점은 인정한다는 게 키타 측 주장이다. 변호인은 “이번 범행은 의심의 여지 없이 심각하지만 피고인이 초범인 점을 고려해달라”고 했다. 재판부는 키타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담당 판사는 “피해자는 분명히 취해 있었으며, 항거불능상태였다”며 “잔인하고 잔혹한 범행의 중대성을 감안하면 양형은 무거워져야 한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다만 소송 절차가 지연된 점을 감안해 검찰의 구형보다 낮은 형량을 선고했다고 덧붙였다.평생 흉터에 후유증 남는 강력한 처벌 싱가포르는 인권단체 반발에도 사형을 집행하는 나라다. 싱가포르에서는 2022년 3월 일본도를 휘둘러 보행자를 공격한 남성에게 18개월의 징역형과 6번의 태형을 선고했다. 싱가포르가 태형을 유지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공포를 통한 범죄 예방 효과’이다. 태형은 공공의 질서에 심각하게 피해를 주거나 위협을 주는 악의적인 행위를 저지른 18~50세 남성에게 행해진다. 흉기난동 뿐 아니라 강간, 성추행 등 성범죄자들에게도 징역형과 함께 태형을 선고하며, 마약거래자에 대해서는 태형과 함께 사형까지 집행한다. ‘마이클 페이’ 사건이 대표적이다. 1993년 당시 18세였던 미국인 ‘마이클 페이’는 홍콩인 친구와 함께 장난삼아 20여대의 민간인 차량에 스프레이 낙서를 하고, 벽돌로 자동차 유리창을 부수고, 타이어에 구멍을 내는 등 심각한 재산적 피해를 입히고, 싱가포르 국기를 떼서 불태워버리는 행동을 했다. 싱가포르 법원은 그에게 징역 4개월, 벌금 3500 싱가포르달러(SGD)와 태형 6대를 선고했다. 이후 미국과의 관계도 중요하지만 법 질서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함이라며 태형을 4대로 감형해 집행했다. 매를 맞은 페이는 엉덩이가 피범벅이 된 채 제대로 걷지도 못했다. 당시 싱가포르 법무장관은 “싱가포르의 흉악 범죄 발생률은 다른 나라에 비해 현저히 낮다. 싱가포르 정부가 오랜 기간 동안 범죄 예방을 위해 힘써오고 법과 제도를 정비해온 덕분이다. 태형도 이러한 방편의 하나이며, 재범율을 낮추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태형은 길이 1.2m, 직경 1.27cm(0.5인치)의 등나무로 만든 회초리로 집행됐다. 과거에는 집행관 3명이 교대로 도움닫기를 통해 체중을 매에 실어 힘껏 내리쳤다. 최근에는 인간 대신 태형 기계를 도입해 태형을 집행하고 있다. 수감자의 두려움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예고없이 집행하며 1분당 1대씩 최대 160㎞/h 속도로, 성인의 경우 최대 24대, 청소년은 최대 10대까지 때린다. 옛날 곤장 치는 것과 같은 원리로 한 대를 때리게 되면 엉덩이 부위의 살이 다 터져 나가기 때문에 병원에 입원해서 치료하고 다시 아물고 난 다음에 또 때리고, 그런 과정을 반복하게 된다. 남성의 경우 수년간 발기부전증이 올 수 있다.
  • 남친 스토킹에 시달리다 오피스텔서 추락…부산 교제 폭력 20대 실형

    남친 스토킹에 시달리다 오피스텔서 추락…부산 교제 폭력 20대 실형

    지나친 집착과 스토킹으로 여자친구가 오피스텔에서 떨어져 숨지는 데 영향을 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부산지법 형사7단독 배진호 부장판사는 3일 스토킹 처벌법 위반, 특수협박, 재물손괴, 퇴거불응 혐의 등으로 기소된 2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또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도 명령했다. 지난 5월 31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의 구형은 징역 10년이었다. A씨는 교제하던 사이인 B씨에게 욕설하면서 의자를 집어던지는 등 위협하고, 이별을 통보받자 B씨 집에 찾아가 16시간이 동안 현관을 두드리고, 문자메시지를 보내면서 공포감을 느끼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1월 7일에도 A씨는 이별을 통보한 B씨의 집에 찾아가 나가달라는 B씨의 요구를 무시하고 언쟁을 벌였다. 이날 B씨는 A씨에게서 멀어지려고 창틀 위로 올라갔다가 떨어지면서 숨졌다. 이때 A씨가 B씨의 추락 사실을 119에 신고했으며, A씨는 이 일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받다가 특수협박, 스토킹 혐의로 구속됐다. B씨가 창문을 넘어가려는 행동을 적극적으로 제지하지 않아 자살을 방조한 부분에 대해서는 공소가 제기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배 판사는 “B씨의 사망에 A씨가 직접적으로 관련된 점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당일 피고인의 말이 피해자의 안타까운 행위에 원인을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배 판사는 특수협박, 재물손괴, 스토킹 처벌법 위반, 퇴거불응 혐의를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그러면서 “이별 통보를 받은 입장에서 상대의 결정을 바꾸려고 노력할 수는 있지만, 지나쳐서 자기 결정권을 침해하면 이 사건 처럼 사회적으로 용인되지 않는 범죄에 이르게 된다. 교제폭력에 대한 사회적 비난이 거세지는 시점에서 엄벌을 통해 경각심을 일깨우는 게 절실하다”고 판시했다. 양형에 관해서는 “이 사건처럼 재판이 이뤄지기 전 이미 대중적 관심을 받아서 사회적 평가가 내려진 사건은 신중한 양형이 필요하다”면서 “자의적인 양형을 방지하기 위해 관련 법리와 양형위원회의 양형 기준 등을 살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B씨의 유족은 “교제 폭력이 날로 심각해져 제2, 제3의 피해자가 나올 수 있는데도, 검찰 구형보다 훨씬 낮은 형량을 받아들일 수 없다. 자살 방조 등 공소 제기가 안 된 혐의에 대해서도 판단을 받아볼 것”이라며 항소 의사를 밝혔다.
  • 檢, ‘도이치 주가조작’ 권오수 항소심 징역 8년 구형…9월 선고

    檢, ‘도이치 주가조작’ 권오수 항소심 징역 8년 구형…9월 선고

    주가 조작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에게 검찰이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의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 수사에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이번 사건 선고 결과는 오는 9월 나온다. 검찰은 2일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권순형·안승훈·심승우)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권 전 회장에게 징역 8년과 벌금 150억원을 선고하고, 81억 3000여만원을 추징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시세조종 행위는 공정한 가격 형성을 방해하고 다수의 선량한 투자자가 예측하지 못한 손해를 입게 하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이 사건은 장기간에 걸쳐 조직적이며 계획적으로 이뤄졌고 동원된 금액이 수백억원에 이를 정도로 규모도 상당하다”고 구형 배경을 밝혔다. 권 전 회장 변호인은 최종변론에서 “이 사건은 한 마디로 상장사 대표의 정상적 기업설명(IR) 활동을 주가조작으로 억지로 꿴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여사 명의의 대신증권 계좌가 주가조작에 활용됐다는 1심 판결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변호인은 “김 여사가 직접 전화 주문으로 운용한 것임이 분명하게 인정되는 녹취록을 검찰은 수사 단계에서 확보했음에도 제출하지 않아 권 전 회장이 관리했다며 원심을 오판하게 했다”며 “녹취록을 들어보면 계좌주로부터 일임받은 증권사 직원이 구체적 매도 시기와 가격을 결정한 정상적인 거래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오는 9월 12일 판결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권 전 회장은 2009년 12월∼2012년 12월 ‘주가조작 선수’ 등과 짜고 91명 명의의 계좌 157개를 동원해 비정상적 거래로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3억원을 선고받았다.
  • 뒷좌석에서 탕탕…러 정찰드론 격추하는 우크라 프로펠러 비행기 [포착]

    뒷좌석에서 탕탕…러 정찰드론 격추하는 우크라 프로펠러 비행기 [포착]

    약 50년 전 제작된 구형 프로펠러 비행기가 러시아의 첨단 드론을 파괴하는 ‘킬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포브스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의 프로펠러 비행기 Yak-52가 러시아의 정찰드론을 격파하며 ‘킬마크’(Kill Mark·조종사가 전과를 자랑하려고 기체에 그리는 표식)를 달고있다고 보도했다.Yak-52가 러시아의 정찰드론을 파괴하는 장면은 몇달 전부터 엑스 등 소셜미디어에 심심치않게 올라오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우크라이나 남부 상공에서 공중전을 벌이는 Yak-52와 러시아의 ZALA 드론의 모습이, 지난주에는 러시아 정찰드론이 공중에서 촬영한 Yak-52의 모습이 공개된 바 있다.해당 영상을 보면 제1차 세계대전에서나 볼법한 공중전이 연상된다. 프로펠러 비행기인 Yak-52가 드론에 접근해 격추하는 방식 때문인데, 조종석 뒷좌석에 앉아있는 조종사가 직접 산탄총 등 총기로 겨냥해 격추한다. 이후 드론은 비상 낙하산을 펴고 떨어져 피격을 당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Yak-52는 1970년대 부터 제작된 구소련의 훈련기로 최고속도는 시속 150㎞에 불과하다.반면 ZALA 드론은 길이 900㎜, 날개 길이 1810㎜로 특히 자동 조종 장치와 내비게이션, 디지털 통합 카메라, 디지털 광대역 비디오 송신기가 장착돼 정찰과 감시 등 다양한 임무에 사용된다. 결과적으로 퇴물 취급을 받던 구형 훈련기가 첨단 드론을 잡는 킬러 역할을 톡톡히 하고있는 셈. 실제 한 Yak-52에 그려진 킬마크를 보면 여러 대의 ZALA 드론과 오를란 드론의 그림이 선명한데, 새와 구름은 자연적 상황으로 인해 파괴된 드론을 의미한다.
  • 한동훈 “공포마케팅은 자해 정치”… 원희룡 “韓, 민주당원인가”

    한동훈 “공포마케팅은 자해 정치”… 원희룡 “韓, 민주당원인가”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초반부터 한동훈 후보와 원희룡 후보가 위험수위를 넘나드는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다. 2022년 대선 때 ‘대장동 일타강사’, 지난 4월 총선에서 ‘이재명 저격수’를 자처했던 원 후보는 1일 “한 후보는 민주당 당원이냐”며 맹공을 퍼부었다. 한 후보도 “공포마케팅은 가스라이팅이자 자해 정치”라며 발언 수위를 끌어올렸다. ‘원한’(원희룡·한동훈) 대립 구도가 과열되면서 나경원·윤상현 후보의 선거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공포마케팅은 구태이자 확장은커녕 있던 지지자들도 쫓아내는 뺄셈과 자해의 정치”라고 지적했다. 또 한 후보는 방송 인터뷰에서 “배신과 탄핵, 대통령 탈당 등은 이미 지난해 전당대회에 나온 이야기들”이라며 “똑같은 레퍼토리”라고 했다. 그는 라디오에 출연해서도 “진짜 배신은 정권을 잃는 것이고 지는 것”이라고 했다. 또 원 후보를 겨냥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분”이라고 말했다. 원 후보는 페이스북에 여러 글을 올려 한 후보를 난타했다. 한 후보의 박 전 대통령 탄핵 거론에는 “배신자 소리에 발끈했는지 궤변으로 선동을 하고 있다”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원 후보는 한발 더 나아가 “한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을 직접 강압 수사했고, 징역 35년을 직접 구형했다”며 “감옥에서 죽으라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 수사 등을 언급하며 “한 후보의 과거를 보면 자신을 키워 주다시피 한 윤석열 대통령을 어떻게 배신할 수 있었는지 이해가 간다”고도 했다. 또 다른 글에서는 “탄핵의 징검다리가 될 특검도 먼저 발의하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원 후보는 4·10 총선을 지휘한 한 후보의 사천(사적 공천) 논란도 소환했다. 그는 또 다른 페이스북 글에 “매우 이례적인 비례대표 연임, 징계 전력자 비례대표 공천 등 지난 총선에서 있었던 ‘듣보잡 사천’에 대한 조사와 책임자 규명 또한 필요하다”고 썼다. 한 후보와 윤 대통령의 1차 ‘윤한 갈등’이 사천 논란에서 비롯된 만큼 이를 ‘대통령에 대한 배신’으로 묶은 것이다. 나 후보는 국회에서 ‘핵무장 세미나’를 개최한 후 “한 후보는 좋은 자산이지만 당대표에는 어울리지 않는 자산”이라고 했다. 또 한 후보가 ‘연판장 사태’ 등으로 지난해 출마를 접은 나 후보를 향해 “학폭 피해자가 지금은 가해자 쪽에 서고 계신 거 같다”고 하자 나 후보는 “그때 피해자였기 때문에 지금 ‘줄세우기 학폭 추방운동’을 하고 있다”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한쪽은 윤심팔이를 하고 있고 한쪽은 또 하나의 줄서기를 만들고 있다”며 원 후보와 한 후보를 모두 비판했다. 윤 후보는 “한 후보가 윤 대통령과 왜 ‘절연’하게 됐는지 알 것 같다”며 “남들에겐 엄격한 잣대로 수사하던 분이 자기비판은 조금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4명의 후보는 2일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서 처음으로 한자리에 선다. 이날 선관위는 전당대회 슬로건을 ‘NEXT 보수의 진보’로 확정했다.
  • LG전자, ‘힐링미 오브제컬렉션 아르테’ 판매 호조에 민트 컬러 제품 출시

    LG전자, ‘힐링미 오브제컬렉션 아르테’ 판매 호조에 민트 컬러 제품 출시

    LG전자가 인기 가구형 안마의자 ‘LG 힐링미 오브제컬렉션 아르테(LG 힐링미 아르테)’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최근 신규 컬러를 출시하는 등 LG 힐링미 아르테의 라인업을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다. LG 힐링미 아르테는 LG전자 가구형 안마의자의 대표 라인업으로, 어떠한 공간에도 잘 어울리는 인테리어 효과와 우수한 안마 기능을 동시에 갖추어 출시 이후 고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LG전자 안마의자 제품군 중 LG 힐링미 아르테의 판매 비중은 처음 출시한 지난해 8월 대비 올해 6월 기준으로 10%에서 34%로 증가했다. 이는 출시 약 1년 만에 3배 수준으로 고성장하며 LG 힐링미 아르테의 인기와 저력을 입증한 것이다. LG 힐링미 아르테는 곡선형의 라운지체어 디자인과 오브제컬렉션 컬러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몸의 굴곡에 밀착되는 ‘S&L 프레임’과 넓은 어깨와 엉덩이 공간으로 편안한 자세를 만들어준다. 제품에 내장된 안마볼은 상하좌우, 앞뒤 6방향으로 움직이며 손마사지와 유사한 6가지 핸드모션 입체 안마를 구현한다. 이외에도 ▲무선 리모컨, 블루투스 스피커, 온열 시트 등 릴렉스 편의기능 ▲약 35dB의 저소음 설계 ▲7가지 맞춤 안마 코스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이번에 새로 나온 ‘클레이 민트’ 제품은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기존의 코지 베이지, 코지 브라운에 이어 오브제컬렉션 컬러를 추가한 제품으로 LG전자 공식 홈페이지에서 단독 출시한 모델이다. ‘클레이 민트’는 세계적인 색채 연구소 미국 팬톤 컬러연구소(Pantone Color Institute)와 협업해 만든 컬러 중 하나로 정서적 안정감과 편안함을 주고 전문가가 엄선한 색상답게 어떤 인테리어와도 조화를 이룬다. ‘클레이 민트’ 제품 구매 시 구독 서비스 월 요금이 최대 9개월까지 무료로 적용된다. 지정된 제휴카드를 사용하거나 LG전자의 타가전과 결합해 구매하면 최대 월 요금 2만 6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된다. 지난달 LG 힐링미 아르테를 예술 작품화해 화제를 모은 ‘디 아르테 컬렉션(The Arte Collection)’ 영상은 LG전자 공식 유튜브·인스타그램 기준 누적 조회 수 793만뷰를 돌파했다. 해당 영상은 예술적 디자인이 강점인 LG 힐링미 아르테를 마치 하나의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것처럼 도슨트 컨셉으로 담아내어 보는 이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정광우 LG전자 리빙솔루션마케팅 담당은 “디자인과 안마 성능을 모두 갖춘 가구형 안마의자를 찾는 고객이 늘면서 LG 힐링미 아르테에 대한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LG전자는 이러한 고객의 수요에 대응하고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신규 컬러인 ‘클레이 민트’ 제품을 출시하는 등 LG 힐링미 아르테의 라인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며 “향후에도 LG 힐링미 아르테를 통해 고객이 각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온전하고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LG전자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당정 “영세 음식점 배달비 지원 검토”

    당정 “영세 음식점 배달비 지원 검토”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30일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정책자금과 보증부 대출의 상환 기간을 연장하고 고금리를 저금리로 바꿔 주는 대환대출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영세 음식점 배달비를 신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당정대는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 협의회를 열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배달 수수료에 대해선 정부와 플랫폼 사업자, 외식업계가 협력해 상생 방안을 마련하고 영세 음식점의 경우 배달비를 신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배달 수수료가 영세 사업자와 식당 영업을 하는 분들에게 부담”이라며 “정부도 플랫폼 사업자와 협력해 배달비를 낮추거나 필요한 경우 신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전기료 지원 기준을 현재 매출액 3000만원 이하에서 6000만원 이하로 완화해 최대 50만명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소상공인 대상 정책자금(최대 63만 5000명 예상)과 보증부 대출(16만명 지원) 상환 기간을 대폭 연장하고 고금리를 저금리로 바꿔 주는 대환대출 대상도 중저신용자까지 확대한다. 소상공인 임대료 부담 완화와 관련해 연말 종료되는 ‘착한 임대인’ 세액공제 지원 기간을 내년 말까지 연장한다. 다만 당은 “야당이 주장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은 무차별적이고 일시적이며 충분하지도 않은 지원 방식으로 심각한 재정 부담을 야기하면서도 정책 효과가 낮다”고 지적했다. 당정대는 또 불법 사금융에 강력하게 대처하기 위해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상습 불법 대출하거나 추심한 자의 경우 구속을 원칙으로 하며 조직의 총책에 대해서는 법정 최고형 구형을 추진한다. 최근 불법 스팸의 증가 원인으로 문자메시지 발송 업체의 해킹 등 개인정보 보호 부실 문제가 제기되는 만큼 오는 7월 말까지 긴급 점검을 실시한다. 화성 아리셀 배터리 공장의 화재 피해를 수습하는 차원에서 산재보험금이 유족에게 신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재발 방지를 위해 유사한 위험도의 공장과 시설을 점검하고 종합 대책을 마련한다. 앞서 발표한 저출생·고령화 대응에 나설 부총리급 기획부처인 인구전략기획부 신설도 논의했다. 인구전략기획부 신설 근거를 담은 정부조직법과 저출생 사업 예산 배분 및 조정 권한 등을 담은 저출산·고령사회 기본법 개정안을 7월 발의하기로 했다.
  • 당정 “영세음식점 배달비 지원 검토…사회적 약자 대상 상습 불법 대출·추심 법정 최고형 구형”

    당정 “영세음식점 배달비 지원 검토…사회적 약자 대상 상습 불법 대출·추심 법정 최고형 구형”

    전기료 지원 기준 매출액 완화···50만명 추가화성 화재 유족에 산재보험금 신속 지급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30일 영세 음식점에 배달비를 신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상습 불법 대출·추심한 자는 법정 최고형을 구형한다. 당정대는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 협의회를 열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배달 수수료에 대해선 정부와 플랫폼사업자, 외식업계가 협력해 상생방안을 마련하고 영세 음식점의 경우 배달비를 신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배달 수수료가 영세 사업자와 식당 영업하는 분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며 “정부도 플랫폼 사업자와 협력해 배달비를 낮추거나 필요한 경우 신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전기료 지원 기준을 현재 매출액 3000만원 이하에서 6000만원 이하로 완화해 최대 50만명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소상공인 대상 정책자금(최대 63만 5000명 예상)과 보증부 대출(16만명 지원) 상환 기간을 대폭 연장하고, 고금리를 저금리로 바꿔주는 대환대출 대상도 중저신용까지 확대한다. 소상공인 임대료 부담 완화와 관련해 연말 종료되는 ‘착한 임대인’ 세액공제 지원 기간을 내년 말까지 연장한다. 다만 당은 “야당이 주장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은 무차별적이고, 일시적이며 충분하지도 않은 지원 방식으로 심각한 재정 부담을 야기하면서도 정책 효과가 낮다”고 지적했다. 당정대는 또 불법 사금융에 강력하게 대처하기 위해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상습 불법 대출·추심한 자의 경우 구속을 원칙으로 하고, 조직 총책은 법정 최고형 구형을 추진한다. 최근 불법스팸의 증가 원인으로 문자 발송 업체의 해킹 등 개인정보 보호 부실 문제가 제기되는 만큼 7월 말까지 긴급 점검을 실시한다. 보이스피싱 범죄와 관련해 오는 10월 말까지 특별 단속기간을 운영해 피싱 범죄에 대한 집중 수사를 벌이고, 인터폴·중국 공안과 공조를 강화해 해외 조직 검거에 주력하기로 했다. 화성 아리셀 배터리 공장의 화재 피해를 수습하기 위해 산재보험금이 유족에게 신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재발 방지를 위해 유사한 위험 공장과 시설을 점검하고 종합대책을 마련한다. 앞서 발표한 저출생·고령화 대응을 위한 부총리급 기획부처인 인구전략기획부 신설도 논의했다. 인구전략기획부 신설 근거를 담은 정부조직법과 저출생 사업 예산 배분 및 조정 권한 등을 담은 저출산·고령사회 기본법 개정안을 7월 발의하기로 했다.
  • 이재명, 이르면 10월 첫 선고…‘공직선거법 재판’ 9월 결심

    이재명, 이르면 10월 첫 선고…‘공직선거법 재판’ 9월 결심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 절차가 9월 마무리된다. 이 전 대표가 재판에 넘겨진 사건 재판 중 처음으로 1심 절차가 끝나는 셈이다. 이르면 10월 1심 선고를 받을 전망이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한성진)는 이날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속행 공판을 마치며 “9월 6일 변론을 종결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음 달 12일 서증조사를 한 뒤 8월 23일에는 이 전 대표에 대한 피고인 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예정대로 재판이 진행되면 9월 6일 결심 공판에선 검찰의 구형과 이 전 대표의 최후 진술로 재판절차가 끝난다. 결심부터 선고까지 통상 한 달 정도가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이르면 10월 초 선고 공판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 2022년 9월 기소된 지 약 2년 만에 1심 선고가 이뤄지는 것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은 원칙적으로 6개월 내에 1심을 끝내야 하지만, 이 사건의 경우 검찰과 변호인의 공방이 길어지면서 이례적으로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 전 대표의 단식, 올해 초 피습 사건 등도 재판이 지연되는 데 영향을 미쳤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2021년 12월 방송 인터뷰에서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대해 몰랐다고 말하고, 같은 해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국토교통부의 압력에 따라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를 용도변경 했다는 허위 사실을 말한 혐의를 받는다.이 전 대표는 이 사건을 포함해 대장동·백현동·위례신도시 개발비리 및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검사 사칭 사건 관련 위증교사 의혹 등 현재 6개 사건으로 3개 재판을 각각 받고 있다. 여기에 이달 12일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으로 기소돼 재판이 하나 더 늘어났다. 이 가운데 위증교사 사건도 1심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올해 안에 선고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은 이 전 대표가 2018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받을 당시 관련 증인에게 위증을 요구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반면 대장동·백현동·위례신도시 개발비리 및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은 아직 초기 단계다. 이 전 대표에게는 민간업자들에게 특혜성 인허가를 몰아줘 성남시에 5095억원의 손해를 끼치고, 두산건설 등 4개 기업의 인허가 문제를 해결해준 대가로 성남FC 후원금 명목의 뇌물 133억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가 적용됐다. 이 사건은 검찰 수사 기록만 20만 페이지에 달하고, 관련 증인도 100명이 넘는 등 규모가 방대하다. 여러 사건이 얽혀 있는 데다 들여다볼 쟁점도 많아 재판 장기화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사건의 경우 아직 재판을 시작조차 하지 않았다. 이 전 대표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공모해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에게 경기도가 북한에 주기로 한 사업비를 대납하게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 전 부지사는 1심에서 대북송금 혐의로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 전 대표가 ‘희대의 조작사건’이라며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만큼 이 사건 재판도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여고생 아닌 괴물”… 친구 살해 10대, 항소심서 두 배 넘는 징역형

    “여고생 아닌 괴물”… 친구 살해 10대, 항소심서 두 배 넘는 징역형

    ‘절교 통보’한 친구를 살해한 여고생이 항소심에서 1심보다 사실상 2배 넘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부장 박진환)는 28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18)양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1심은 지난 1월 징역 장기 15년·단기 7년을 선고했지만 항소심은 부정기형이 아닌 확정형을 못 박았다. 소년 범죄에서 장·단기로 나누는 부정기형은 단기형 3분의 1을 복역하면 가석방될 수 있다. 항소심은 ‘계획적 살인’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소녀·소년이면 장기 15년 이상을 선고하지 못하게 됐으나, A양의 범행을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특강법)으로 적용하면 20년까지 선고하도록 돼 있다”며 “A양은 친구를 만난 뒤 태도에 따라 살해할 의도를 갖고 주거지를 찾아간 것으로 보인다”고 계획 범행임을 인정했다. 이어 “A양이 친구 집을 찾아간 경위가 ‘물건을 돌려주려고’라고 주장하지만 그 이전부터 배신감에 친구를 죽이겠다는 표현을 서슴없이 계속해왔다”며 “또 A양이 진정으로 뉘우치고 있는지 모르겠고, 숨진 친구의 부모가 엄벌을 요구한다. 다만 유족은 수령 의사가 없으나 A양 가족이 1억원을 형사 공탁한 점도 참작했다”고 했다. A양은 지난해 7월 12일 정오쯤 대전 서구 모 아파트에서 같은 고교에 다니는 친구 B(당시 17세)양을 때리고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양은 절교를 통보한 B양에게 물건을 돌려준다며 이날 그의 집에 찾아가 말다툼을 벌이다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 A양은 B양과 친하게 지냈으나 폭언과 폭력을 일삼아 학교폭력 대책위에 부쳐지고 2022년 7월 반 분리 조치까지 이뤄졌다. 지난해 3월 A양이 연락해 둘은 다시 만났지만 “학폭 신고 경위를 묻겠다”고 괴롭힘이 이어지자 B양이 절교를 선언했다. 그러자 ‘죽일 거야’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등 협박을 계속했다. A양은 범행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포기한 뒤 119에 자진 신고하면서 “고등학생이니까 살인 혐의로 현행범 체포되면 징역 5년 받는 게 맞느냐. 자백하면 감형을 받느냐”고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B양의 아버지는 “A양을 용서한다면 딸을 내 손으로 다시 죽이는 것과 같으니, 이러한 고통을 헤아려 달라”면서 “딸은 사건 전 주말 아침에 엄마에게 이제는 A양과 완전히 끝났고 ‘엄마 말이 맞았다’며 수다를 떨었는데 그것이 마지막이었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어 “A양은 일반적 여고생이 아닌 여성이라는 성별을 가진 괴물”이라고 재판부에 엄벌을 간청했다. 검찰은 이날 “A양은 평소 B양에게 ‘네 목숨은 내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검사가 A양에게 ‘교도소에서 어찌 지내느냐’고 묻자 ‘잘하고 있다’고 했다. 진정한 참회와 반성이 안 보인다”고 ‘계획적 범행’임을 강조한 뒤 징역 20년을 구형했었다. A양은 최후 진술에서 “너무 긴장해 검찰에 ‘잘 지낸다’고 답했지만 오해다. 절대 평온하게 잘 지내고 있지 않다”며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사건 전으로 되돌아가고 싶고, 스스로 죽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모든 것을 바치고 영혼을 팔아서라도 되돌아가고 싶으며 유족에게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 공수처, ‘검사 회유 의혹’ 장시호 참고인 조사

    공수처, ‘검사 회유 의혹’ 장시호 참고인 조사

    현직 검사의 모해위증교사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국정농단 사건 증인이었던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 씨를 최근 불러 조사했다. 공수처 수사2부(부장 송장친)는 지난 24일 장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28일 밝혔다. 공수처는 장 씨에게 국정농단 특검 당시 허위 증언 연습과 1심 구형 관련 거래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씨는 공수처 조사에서 “검사가 증언 연습을 시킨 적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의혹은 지난달 일부 인터넷 언론 등을 통해 2020년 장 씨와 지인 간 대화가 공개되며 불거졌다. 유튜브 채널 ‘뉴탐사’는 지난달 6일 대검찰청 소속 김모 검사가 국정농단 특검 파견 당시 장 씨를 회유하거나 증언을 연습시켰고 사적인 관계로 지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김 검사는 입장문을 내고 “보도 내용은 일고의 가치가 없는 사실무근의 허위”라고 반박했다. 또 장 씨가 지난해 11월 “너무 큰 거짓과 나쁜 말을 지어냈다”며 사과했던 내용의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후 김모 검사는 서울 서초경찰서에 ‘뉴탐사’ 강모 씨와 ‘미디어워치’ 변모 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총 3억 원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지난달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인터넷 매체들의 주장을 근거로 김 검사를 직권남용과 모해위증교사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일 주요 간부 검사 4명의 탄핵소추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는데, 회유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된 김 검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 검찰, 건보공단 46억 횡령 전 직원 ‘징역 25년’ 구형

    검찰, 건보공단 46억 횡령 전 직원 ‘징역 25년’ 구형

    검찰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재직하며 46억원을 횡령 후 해외로 도피했다 검거된 40대 전 직원에게 징역 2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이수웅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A씨(47)에게 징역 25년과 39억원 추징하는 선고를 재판부에 요청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정관리팀에서 근무하며 2022년 4월 27일부터 7차례에 걸쳐 17개 요양기관의 압류진료비 지급보류액 46억원을 횡령한 뒤 해외로 도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수사 결과 A씨는 횡령한 자금을 가상화폐로 환전해 범죄 수익을 은닉한 것으로 드러났다. 건보공단은 2022년 9월 A씨를 경찰에 고발하고, 민사소송으로 계좌 압류·추심 등을 진행해 지난해 횡령액 46억원 중 약 7억2천만원을 회수했다. 필리핀으로 도피한 A씨를 인터폴 적색 수배한 경찰은 추적팀을 편성해 1년 4개월간 뒤를 쫓은 끝에 지난 1월 9일 마닐라 고급 리조트에서 검거했다. 국내로 송환된 A씨는 “회사와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A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7월 18일 오후 1시 50분 원주지원에서 열린다.
  • 380억원대 ‘민통선 테마파크’ 코인 투자사기 회장 징역 12년

    380억원대 ‘민통선 테마파크’ 코인 투자사기 회장 징역 12년

    강원도 철원의 민간인 통제구역에 테마파크를 조성한다는 명목으로 380억원대 가상화폐 투자사기를 벌인 업체 회장이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허용구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사기,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업체 회장 B(63)씨에게 이 같은 징역형과 벌금 25억원을 선고했다. 또 B회장과 사기 범행 등을 공모한 혐의로 기소된 직원 C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B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기소된 D씨 등 2명에게 각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C씨 등과 공모해 조직적으로 부동산개발을 미끼로 가상화폐를 발행·판매함으로써 수천 명의 피해자를 기망해 380억원이 넘는 돈을 편취했다”며 “이 사건 범행들 수법과 경위, 피해자 수, 피해 규모 등에 비추어,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 중 상당수가 노인으로, 피해가 큰 것으로 보임에도 피해자들과 합의하지 않았고, 피해 회복을 위한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다”며 “피고인은 A업체와 관련한 사기 등 범행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출소한 후 동종 누범기간 중 비슷한 수법의 이 사건 범행을 반복해 저질렀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B 회장 등은 2019년 6월부터 2021년 9월까지 “민통선 내 위치한 토지에 동남아 13개국으로부터 30조원을 투자받아 테마파크를 개발하는 데, 자체 발행한 코인을 구입하면 그 가치가 폭등하고 자유롭게 환전할 수 있다”고 홍보하며 코인을 구입하게 하는 수법으로 피해자 8000여명으로부터 약 380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직급과 수당으로 운영되는 다단계 조직을 이용해 원금 보장을 약정하고 투자금을 모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해당 토지는 군 협력과 허가 없이는 개발이 불가한 지역이었으며, 이들은 토지 개발 허가 신청이나 군부대 협의 등 개발에 필요한 조치를 한 사실이 전혀 없었다. 동남아 13개국으로부터 투자받았다는 홍보 내용도 모두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지급한 코인이 계속 유망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편취 금액 중 상당 부분을 다수의 명의를 이용해 더 높은 가격에 코인을 매수하고 매수량을 부풀리기도 했다. 회장 B씨 등은 피해 금액의 절반 이상인 200억원을 코인 시세 방어를 위해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최초 발행 코인의 경우 1년 사이 868.7%의 누적 수익률을 달성하기도 했다. B회장은 코인 투자금 중 16억여원을 손 세정제 사업 등 지인 사업에 마음대로 투자했다가 원금조차 회수하지 못했으며, 지인 생활비로 2400만원을 송금해 임의로 소비하는 등 횡령한 혐의도 받는다. B회장은 2021년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도주했으나, 검찰의 계좌 및 통신 영장 집행을 통한 은신처 확인 등 끈질긴 수사와 잠복 끝에 2년 5개월 만인 지난 4월 대구에서 붙잡혀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피고인들의 범행은 수천 명의 서민으로부터 거액을 편취한 피해가 중대한 범행이고, 계획적·조직적 범행으로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피해자들의 피해 회복이 전혀 되지 않은 점 등에 비추어 원심의 형은 죄에 상응하는 형으로서는 다소 낮은 것으로 판단해 항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B회장에 대해 징역 25년에 벌금 50억원을 구형했다.
  • 검찰 ‘초등생에게 성범죄 40대 징역 3년’ 판결에 항소

    검찰 ‘초등생에게 성범죄 40대 징역 3년’ 판결에 항소

    오픈채팅방에서 만난 여자 초등학생을 룸카페로 데려가 성범죄를 저지른 40대 남성이 징역 3년을 선고받자 검찰이 항소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공판부(부장검사 박인우)는 미성년자의제강간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A씨의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검찰은 앞서 A씨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A씨는 지난 1월 47살 남성임에도 오픈채팅을 통해 알게 된 만 12세 피해 아동에게 본인이 20살이라고 속이고 용돈으로 환심을 산 뒤 피해 아동을 간음하고 여러 차례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피고인의 범죄 태양 등에 비추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착취적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그 죄질이 중하다”면서 “또 범행을 일부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고 있으며, 다른 아동에 대한 접근 시도 정황이 확인되는 등 재범 가능성이 높은 점 등을 고려해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적극 항소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 1월 초순부터 2월 중순까지 경기 광주시의 한 룸카페에서 4차례에 걸쳐 초등학생 B 양과 성관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채팅 앱에서 B양을 처음 알게 됐고, B양과 지속해서 연락하기 위해 자신의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한 뒤 건네준 것으로 파악됐다.
  • “최악의 선고” 동물단체 경악…개·고양이 11마리 죽인 20대, 집행유예

    “최악의 선고” 동물단체 경악…개·고양이 11마리 죽인 20대, 집행유예

    입양한 개와 고양이 등 11마리를 잇달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이 집행유예를 처분 받았다. 동물권단체가 “역대 최악의 선고”라고 규탄한 가운데 검찰은 “더 중한 형의 선고가 필요하다”며 항소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동물보호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 6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1심 판결에 항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피해동물 사체를 쓰레기봉투에 버려 유기하는 등 생명존중의 태도를 찾아보기 어렵다”며 “마지막 범행일 이후에도 추가로 고양이를 입양하려 한 사정에 비춰볼 때 범행의 계속성과 반복성이 있어 1심 판결보다 더 중한 형의 선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A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한 바 있다.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온라인 반려동물 입양 플랫폼을 통해 데려온 강아지 5마리, 고양이 6마리를 바닥에 던지거나 목을 조르는 등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강아지의 친구를 만들어주고 싶다’, ‘키우던 고양이가 병으로 죽게 돼 새로운 고양이를 입양하려 한다’며 거짓말해 원 보호자들에게 접근한 것으로 조사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 형사1단독 이상엽 판사는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또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480시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A씨가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는 이유로 동물을 여러 차례 잔인한 방법으로 죽음에 이르게 했고, 동물을 입양 보낸 사람들에게도 정신적 상처를 줬다”면서도 “범행을 반성하고 있고 초범이라는 점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을 고발한 동물권행동 카라는 집행유예 판결에 대해 ‘역대 최악의 동물 학대 선고’라며 강력 규탄했다. 카라 측은 “보호관찰 기간 중에 A씨가 개·고양이 등을 분양받거나 입양 시도를 하지 말 것, 동물 구조 등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나 사이트에 참여하지 말 것, 동물병원 등 동물 관련 기관에 출입하지 말 것 등 일종의 범죄 예방책을 명령하긴 했다”며 “구속되고 징역 3년 구형까지 받은 피고인을 집행유예 처분한 이번 판결은 단연코 역대 최악의 선고”라고 했다. 카라 측은 1심 재판 결과에 반발해 검찰에 항소요구서를 제출했다. 그러면서 “동물학대 처벌은 극소수 사례를 제외하곤 언제나 솜방망이 처분이었다”며 “그때마다 좌절감을 극복하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다시 해나가는 싸움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여기서 포기할 수 없다”고 전했다.
  • 만취 상태서 택시 기사 폭행 중상 입힌 부산시 공기업 간부 징역 7년 구형

    만취 상태서 택시 기사 폭행 중상 입힌 부산시 공기업 간부 징역 7년 구형

    만취 상태에서 택시 기사를 폭행해 중상을 입힌 부산시 산하 공기업 고위 간부에게 중형이 구형됐다. 25일 부산지법 형사7부(부장 신헌기) 심리로 열린 부산시 산하기관 3급 A씨(50대)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7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검찰은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있지만 피해 정도가 무겁고 피해자는 현재 정상적인 인지 능력이 곤란한 상태”라며 “피해자 측과 완전히 합의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 변호인은 “회식 자리에서 과음하는 바람에 만취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경위야 어찌 됐든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피해자와 어느 정도 합의해 조만간 합의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선처를 요청했다. A씨는 최후 진술에서 “술로 스트레스를 풀려다가 큰 죄를 짓게 돼 뼛속 깊이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며 “합의에 응해준 피해자에게 고맙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 8일 밤 만취 상태에서 택시 기사를 마구 폭행해 뇌출혈 등 전치 8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중상해 등)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예약 손님이 있다”는 택시 기사 말을 승차 거부로 오해해 택시 문을 세게 닫았고 이에 항의하는 택시 기사를 폭행했다.
  • “18시간 부려먹은 값이 1만원”…가사도우미 착취한 ‘자산 65조’ 회장님 최후

    “18시간 부려먹은 값이 1만원”…가사도우미 착취한 ‘자산 65조’ 회장님 최후

    영국의 한 억만장자 가족이 별장에서 일하는 가사도우미의 노동을 착취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다만 인신매매 혐의에 대해선 무죄 판결을 받았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스위스 제네바 형사법원은 힌두자 그룹 가족의 노동착취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형을 선고했다. 재판대에 선 가족은 총 4명으로 프라카시 힌두자(78) 힌두자 그룹 유럽 회장과 그 아내는 징역 4년 6개월을, 아들 아제이 힌두자와 며느리는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아울러 30만 달러(약 4억 1730만원)의 법정 비용과 95만 달러(약 13억 2145만원)의 보상금도 지불할 것을 명령했다. 다만 인신매매 혐의에 대해선 가사도우미들이 자기 업무에 동의한 점을 근거로 무죄 판단을 내렸다. 힌두자 가족은 순자산 370억파운드(약 65조원) 이상을 보유한 영국 최대 부호 집안이다. 영국에서 금융, 정보기술(IT), 부동산 등 수십개 분야에서 사업을 거느리고 있다. 최고급 스위트룸이 하룻밤 2만 5000파운드(약 4400만원)에 이르는 래플즈 호텔도 이 집안 소유다. 힌두자 가족이 처음 노동착취 등의 혐의로 피소된 것은 6년 전이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 가족이 제네바 호숫가에 소유한 별장에서 도우미로 일하는 한 여성의 경우 일주일에 7일, 하루 최대 18시간을 일하고도 일당으로 현지 임금 수준에 턱없이 못 미치는 고작 7스위스프랑(약 1만원)을 받는 데 그쳤다. 반면 ‘반려동물’이라는 이름으로 분류된 예산 문서에 따르면 이들 가족이 반려견에 쓴 돈은 연간 8584스위스프랑(약 1332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고용 계약서에 근무 시간이나 업무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점을 들어 직원들은 언제든 대기 상태여야 했다고 지적했다. 또 일하는 동안 자유가 주어지지 않았고, 여권은 압수당하고 고용주 허락 없이는 별장을 떠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힌두자 회장과 아내에게 징역 5년 6월을, 그 아들 부부에게는 각각 4년 6월형을 구형했다. 힌두자 가족 측은 검사가 급여를 오도했다고 반박했다. 또 직원들에게 식사와 숙박도 제공되기 때문에 급여만으로는 정확히 그들의 보수를 설명할 수 없으며, 하루 18시간 일했다는 것도 과장이라고 주장해왔다. 힌두자 가족은 이번 재판부의 결정에 “실망스럽다”며 항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 ‘괴물 폭탄’에 쑥대밭…러 3000㎏ 슈퍼 ‘활공폭탄’ 투하했나? [포착]

    ‘괴물 폭탄’에 쑥대밭…러 3000㎏ 슈퍼 ‘활공폭탄’ 투하했나? [포착]

    올해들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이른바 ‘활공폭탄’을 쏟아부으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가장 파괴력이 큰 ‘슈퍼 폭탄’이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 군사매체 더워존은 러시아군이 처음으로 3000㎏ 대형 FAB-3000 M54 폭탄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지난 20일 친러시아 텔레그램 채널 ‘파이터바머’(FighterBomber)는 활공 키트(UMPK)가 장착된 FAB-3000 M54가 전투에 처음으로 사용됐다며 영상을 함께 공개했다. 해당 영상을 보면 3층짜리 건물 주위가 갑자기 폭발과 함께 거대한 화염에 휩싸이는 모습이 확인된다. 텔레그램 채널 파이터바머는 러시아 폭격기가 하르키우 립치에 FAB-3000을 떨어뜨렸으며, 목표물을 직접 명중하지는 못했으나 큰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이에대해 우크라이나 공군사령부 대변인 일리야 예블라시는 “해당 영상을 확인했다”면서 “현장을 찾아 잔해 등을 조사해봐야 정확히 어떤 종류의 탄약을 사용했는지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FAB-3000의 사용은 매우 드문 경우로, 조사를 통해 사실로 확인된다면 러시아가 이렇게 강력한 폭탄을 사용한 최초의 사례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FAB-3000은 무게 3t의 활공폭탄으로 도시 및 항만 시설 파괴를 위해 설계됐으며 러시아군이 보유한 가장 강력한 구형폭탄 중 하나로 꼽힌다. 활공폭탄은 추진기는 없으나 유도를 위한 양력 발생 날개를 지닌 폭탄을 의미하며 미사일에 비해 비용이 저렴해 러시아 입장에서는 가성비 높은 무기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현재 우크라이나군을 수세로 몰고있는 것도 바로 이 활공폭탄이다. 보도에 따르면 활공폭탄은 지난해 등장하기 시작해 올해 초부터 사용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2월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아우디이우카 완전 장악하는데 성공했는데, 활공폭탄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가장 많이 쓰이는 활공폭탄이 구소련제 FAB-500 폭탄이며, 최근까지 가장 강력한 활공폭탄은 ‘FAB-1500‘이었다.FAB-1500은 무게가 약 1.5t이며 그중 3분의 1 이상이 탄두 자체다. 보통 60~70㎞ 거리의 전투기에서 투하되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의 대공방어시스템으로 이를 탐지해 격추하기가 힘들다. FAB-1500은 파괴 반경이 거의 500m에 달하며 깊이 20m의 벙커를 파괴할 수 있으며 철근 콘크리트 3m까지 관통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이번에 실전에 투입된 것으로 보이는 FAB-3000은 적어도 이보다 배 이상은 강력한 셈이다. 앞서 지난 3월 러시아 국방부는 활공폭탄이 전장에서 큰 위력을 발휘하자 FAB-1500의 생산량을 2배로 늘리는 것은 물론 FAB-3000의 대량 생산 계획까지 밝힌 바 있다.
  • “도박 천국 꿈꾸다 감옥”…신협 강도 2심도 징역 5년 선고

    “도박 천국 꿈꾸다 감옥”…신협 강도 2심도 징역 5년 선고

    지난해 신협에 흉기를 들고 침입해 3900만원을 빼앗아 베트남으로 달아났던 40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법 형사1부(박진환 부장판사)는 21일 특수강도와 상습도박 혐의에 대한 항소심에서 A(48)씨에 대해 “1심 판결이 부당하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검사와 A씨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앞서 1심 법원은 A씨에게 “장기간 도박으로 생긴 부채 감당을 못하자 은행 강도를 저지른 뒤 해외로 도피해 범행 및 그 후의 정황도 좋지 않다. 피해를 모두 배상했지만, 은행이 처벌불원 의사를 표시하지도 않았다”며 징역 5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18일 오전 11시 58분 대전 서구 관저동 모 신협에 검은 헬멧을 쓰고 소화기 분말을 뿌리면서 침입한 뒤 흉기로 직원들을 위협해 현금 3900만원을 빼앗아 도주한 혐의다. 그는 도보, 택시 등 교통수단을 여러 차례 바꾸고 폐쇄회로(CC)TV 없는 도로를 이용해 경찰 추적을 따돌린 뒤 범행 2일 만에 베트남 다낭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적색수배를 요청했고, 베트남 한인 제보로 범행 23일 만인 같은해 9월 10일 다낭의 한 카지노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검거 당시 그는 한화 200만원 상당의 카지노 칩을 갖고 있었고, 훔친 돈은 대부분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국내 강제 송환 후 경찰에서 “사업 채무 변제와 생활비를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검찰 수사 결과 A씨가 2021년부터 2년 6개월 동안 특별한 직업 없이 상습적으로 인터넷 불법 도박 등 4651차례에 걸쳐 총 40억원 상당의 불법 도박을 벌이다 돈이 떨어지자 지인들에게 수억원 상당의 돈을 빌린 뒤 빚 독촉에 시달리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A씨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 “여행, 고마워요”라던 아들을 아빠는 “그냥 자라”며 14분간 목을 졸랐다[전국부 사건창고]

    “여행, 고마워요”라던 아들을 아빠는 “그냥 자라”며 14분간 목을 졸랐다[전국부 사건창고]

    “너무 잔인, 담당 형사만 블랙박스 봐라”친부 ‘마지막 여행’ 끝나는 날 남매 살해“혼자 죽으면 노모가 아이들 학대할까 봐” “1심이 선고한 유기징역형만으로는 이 반인륜적 범행에 상응하는 형사상 책임이 부과됐다고 보기에는 부족하다.” 지난 14일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형사2부(부장 허양윤)는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중·고교생 자녀 2명을 살해해 살인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친아버지 A(57)씨에게 “영원히 사회로부터 격리시킬 필요가 있다”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1심에서 징역 30년을 받은 A씨의 형을 항소심이 더 높여 선고한 것이다. 이 사건을 수사했던 경남 김해중부경찰서 형사과장은 22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A씨가 자신의 차 안에서 자녀들을 살해할 당시 목소리 등이 차량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겼다”면서 “당시 상황이 너무 잔인해 담당 형사만 보도록 하고 나머지 직원들은 보지 못하게 막았다”고 말했다. A씨가 중학교 3학년 아들 B(당시 15세)군, 고교 1학년 딸 C(당시 16세)양과 여행을 떠난 것은 지난해 8월 23일이었다. 2012년 아내와 이혼하고 경남 산청군에서 혼자 사는 어머니(72) 집으로 두 자녀를 데리고 들어가 살던 중이었다. A씨는 이 ‘마지막 여행’ 보름 전 두 자녀 명의로 든 적금도 깼다. 아들과 딸이 원한 여행지는 경남 김해와 부산이었다. A씨는 두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 8월 23일부터 25일까지 2박3일 ‘현장학습체험’을 신청해 놓았다. 그는 여행 첫날 자신의 1t 포터 화물차에 아이들을 태우고 김해의 한 호텔로 갔다. 전처까지 불러 온가족이 여행을 즐겼고, 전처는 돌아갔다. A씨와 두 자녀는 이틀 동안 김해에 머문 뒤 25일 부산으로 이동했다. 부산 체류 사흘째인 27일 호텔에서 퇴실하면서 여행은 비극으로 변모했다. A씨는 이날 오후 3시 46분쯤 기장군에서 아이들 몰래 생활용품점에서 아이스박스와 얼음을 구입했다. 그 옆 카페에서 대용량 주스 2잔을 사 미리 갈아놓은 수면유도제 130알을 나눠 넣었다. 이를 얼음 채운 아이스박스에 보관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남매 “마당 있는 집으로 분가하자”여행 후 아들 “커서 보답할게요” 이어 귀갓길에 올랐다. 아들은 “아빠, 같이 여행을 해줘서 너무 고마워요. 나중에 커서 보답할게요”라고 말했다. A씨는 귀가 도중 부친 묘가 있는 김해시 생림면으로 차를 몰다 도로변에 차를 세웠다. 그리고 “몸에 좋은 것이니 반드시 다 먹어라”라고 두 자녀에게 주스 한 잔씩 건넸다. 판결문은 ‘아이들이 헛구역질하며 마시기 힘들어하자 A씨는 근처 편의점을 찾아 설탕과 초콜릿을 구매한 뒤 설탕을 주스에 타고 초콜릿과 함께 강제로 먹도록 했다’고 적시했다. A씨는 그대로 화물차를 몰아 김해를 지날 때 딸이 조수석에서 잠든 걸 확인하자 차를 세우고 미리 준비한 줄로 목 졸라 살해했다. 그때가 27일 오후 11시 47분이었다. 부친 묘 인근 야산 밑 공터로 차를 옮겨 뒷좌석에서 잠들었다 깨기를 반복하는 아들에게 다가갔다. 딸을 살해한 지 40분쯤 지난 시점이었다. 아버지가 범행을 시도하자 아들은 비명을 질렀다. 비명은 14분 동안 이어졌다. 판결문은 ‘아아악! 안돼! 죽을 것 같아’라는 21개의 단말마가 기록됐다. 울부짖는 아들에게 A씨는 “자라, 피곤해서 그렇다. 그냥 자라”고 차갑게 내뱉었다. 아들은 그렇게 무참히 목숨을 잃었다. 범행 직후 A씨는 남은 수면제를 먹고 휴대용 소화기 크기의 LPG 가스통을 튼 뒤 왼쪽 손목을 자해해 목숨을 끊으려고 하다 “아이들이 등교하지 않는다”는 학교 측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구속 친부 “무릎 아프니 진통제 달라” A씨는 경찰에서 “나와 불화가 심한 70대 노모가 아이들을 많이 괴롭혔다. 나 혼자 죽으면 모친이 아이들을 계속 학대할 것 같아 함께 죽으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그의 진술이 많이 반영된 판결문은 “A씨 모친이 5년여 전 남편이 사망한 뒤 불안장애로 수면제를 복용하는 등 성격이 예민해졌다. 밭일과 집수리 등 집안일에 대해 A씨에게 잔소리를 많이 하고 손주인 B군·C양에게도 ‘설거지를 왜 하지 않느냐’ ‘밤늦게까지 잠자지 않고 뭐 하느냐’ 등 잔소리가 심했다. 그래서 아들 A씨와 다툼이 잦았다”고 썼다. 이에 B군과 C양은 아빠에게 “분가해서 마당이 있는 집으로 이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A씨도 “10월 말(범행 2개월 후)에 분가하자”고 했지만 자신의 재력으로 산청군에 그런 집을 구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그는 지역 건설업의 하청업체에서 일하면서 월급 300만원을 받고 있었다. 그는 한 달 전부터 범행을 계획하고 줄, LPG 가스통 등을 사들였다. 숙소를 예약하고 주변 약국을 돌며 수면제 200알을 구매해 130알을 가루로 만드는 등 철저히 준비했다고 판결문은 적었다.이해할 수 없는 범행을 저지른 A씨의 검거 후 태도도 볼썽사나웠다. 검찰은 재판에서 “A씨는 범행 직후 죽음을 시도했지만 응급처치만 받을 정도로 상처가 깊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반성하지 않고 수감 중 ‘인공 관절 수술을 한 무릎이 아프다. 진통제를 달라’고 요구하거나 ‘사선 변호사 선임’ 문제를 묻는 등 형량을 줄이는 데만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1·2심 모두 사형을 구형하며 엄벌을 요청했다. 재판부 “자식은 부모 귀속 아니다”‘존속’ 살해만 가중처벌, ‘비속’ 없어 1심 재판부인 창원지법 제4형사부(부장 장유진)는 지난해 12월 징역 30년을 선고하며 “생명을 잉태해 낳게 된 사정이 개인마다 다르다고 하더라도 태어나면 그 부모에 귀속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존귀하고 절대적으로 보호받아야 한다”며 “모친과의 갈등, 자기 처지에 대한 절망감 등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하지만 자녀의 생명을 해치는 사유가 될 수 없다”고 질책했다. 이어 “이혼 후 자녀들을 양육하고, 두 자녀와 평소 특별한 문제는 없던 것으로 보인다. 아무런 범죄 전력이 없는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자식이 부모를 살해하는 ‘존속살해’는 사형, 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으로 일반 살인죄(사형,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보다 가중처벌할 수 있지만 부모가 자식을 죽이는 ‘비속살해’는 일반 살인죄와 같고 가중처벌이 없다. 법 자체가 자식을 여전히 ‘부모에 귀속된’ 존재로 여기는 게 아닌지 의문이 든다. A씨는 선고 전 열린 결심공판에서 “정성을 다해 키우고, 그 누구보다도 잘해줘야 하는 아버지가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에서 무거운 죄를 지었다. 돌이킬 수 없는 죄로 아이들의 목소리를 더 듣지 못하게 됐다”면서 “아이들에게 참회하고 죄를 뉘우치며 살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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