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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땅콩회항 오늘 결심공판, 조현아 항로변경죄 인정될까?

    땅콩회항 오늘 결심공판, 조현아 항로변경죄 인정될까?

    땅콩회항 오늘 결심공판, 조현아 항로변경죄 인정될까 땅콩회항 오늘 결심공판  ’땅콩 회항’ 사태로 구속 기소된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 등에 대한 결심공판이 2일 열린다.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부장 오성우) 심리로 이날 오후 2시 30분 열리는 공판에서 검찰은 조현아 전 부사장과 여모(57·구속기소) 객실승무본부 상무, 김모(54·구속기소) 국토교통부 조사관 등 3명에 대해 각각 구형할 계획이다. 조 전 부사장이 받는 혐의는 항공보안법상 항공기항로변경,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과 형법상 강요,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다섯 가지다. 최대 쟁점은 항공기항로변경죄의 인정 여부다. 항로변경죄가 유죄로 인정되면 징역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실형이 불가피하다. 검찰은 항공기의 문이 닫혀 출발한 상태였고 지상로 역시 항로의 개념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변호인은 당시 항공기가 실질적으로 7m 정도만 이동했고, ‘하늘의 길’이 아니라는 점에서 항로 변경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맞서고 있다. 이 가운데 사건 당시 기내에서 쫓겨나고 이후 대한항공 측으로부터 거짓진술 강요와 회유, 협박 등을 받았다고 폭로한 박창진 사무장의 증인 출석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 사무장은 앞서 지난달 30일 열린 2차 공판에 검찰 측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출석하지 않았다. 박 사무장은 1일자로 업무에 복귀, 항공 스케줄에 투입된 상태여서 참석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땅콩회항 오늘 결심공판, 조현아 항로변경죄 쟁점은?

    땅콩회항 오늘 결심공판, 조현아 항로변경죄 쟁점은?

    땅콩회항 오늘 결심공판, 조현아 항로변경죄 인정될까 땅콩회항 오늘 결심공판  ’땅콩 회항’ 사태로 구속 기소된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 등에 대한 결심공판이 2일 열린다.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부장 오성우) 심리로 이날 오후 2시 30분 열리는 공판에서 검찰은 조현아 전 부사장과 여모(57·구속기소) 객실승무본부 상무, 김모(54·구속기소) 국토교통부 조사관 등 3명에 대해 각각 구형할 계획이다. 조 전 부사장이 받는 혐의는 항공보안법상 항공기항로변경,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과 형법상 강요,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다섯 가지다. 최대 쟁점은 항공기항로변경죄의 인정 여부다. 항로변경죄가 유죄로 인정되면 징역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실형이 불가피하다. 검찰은 항공기의 문이 닫혀 출발한 상태였고 지상로 역시 항로의 개념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변호인은 당시 항공기가 실질적으로 7m 정도만 이동했고, ‘하늘의 길’이 아니라는 점에서 항로 변경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맞서고 있다. 이 가운데 사건 당시 기내에서 쫓겨나고 이후 대한항공 측으로부터 거짓진술 강요와 회유, 협박 등을 받았다고 폭로한 박창진 사무장의 증인 출석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 사무장은 앞서 지난달 30일 열린 2차 공판에 검찰 측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출석하지 않았다. 박 사무장은 1일자로 업무에 복귀, 항공 스케줄에 투입된 상태여서 참석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美 항모 수장”...김정은의 ‘계란으로 바위치기’?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美 항모 수장”...김정은의 ‘계란으로 바위치기’?

    최근 북한이 서해와 동해에서 잇따라 미국 항공모함에 대한 대규모 타격 훈련을 실시하고 김정은이 “미국 항공모함을 얼마든지 수장해버릴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면서 도대체 어떤 전력과 전술을 가지고 세계 최강이라는 미국 항공모함에 맞서 싸울 생각을 하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정은은 지난달 말 동해 원산 앞바다에서 실시된 훈련에서 “빨치산식 전법으로 적의 중추를 호되게 공격하기 위한 전법을 부단히 연구·완성한다면 항공모함도 얼마든지 수장해버릴 수 있다”면서 “미 해군역사에 수치스러운 한 페이지를 우리 세대가 또 한 번 써주자”며 목소리를 높였다. 객관적인 전력을 보자면 북한이 미국 항공모함을 공격해 격침시킬 수 있는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유사시에도 미국 항공모함이 북한 연안에 바짝 붙을 일도 없을뿐더러 미 항모 주변에는 최첨단 이지스 구축함과 핵잠수함들이 철통같은 방어선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에 반해 북한이 내놓을 수 있는 전력이라고는 30년 넘은 구형 잠수함과 제대로 비행할 수 있을지조차 의심스러운 전투기들뿐이니 이러한 전력으로 미 항모전단을 향해 돌격하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치기’ 수준을 넘어 ‘메추리알로 바위치기’에 가깝다. 하지만 아무리 전력 격차가 크게 나더라도 북한에서 ‘최고 존엄’이 지시하면 불가능한 것은 없다. 북한은 이미 반세기 전에 미국의 대형 순양함을 입으로 격침시켰던 화력한 경력이 있기 때문이다. ▲발찌모르 격침사건 평양에 있는 ‘조국해방전쟁기념관’에 가면 실내에 검은색 어뢰정 한 척이 전시되어 있다. 1950년 7월 2일 주문진 앞바다 해전에서 미 해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다는 제2어뢰정대의 소형 어뢰정 가운데 1척이다. 북한의 주장에 따르면 4척의 소형 어뢰정으로 편성된 제2어뢰정대는 1950년 7월 2일 새벽 주문진 앞바다에서 미 해군 중순양함 1척과 경순양함 1척, 구축함 1척으로 구성된 함대와 조우했다. 미 군함들은 북한 어뢰정대를 발견하고 치열한 함포 사격을 퍼부었으나, 북한 어뢰정들은 미 해군의 탄막을 뚫고 근거리까지 돌격했다. 4척 가운데 2척은 중순양함을 향해 돌격했고, 1척은 연막탄을 치며 구축함을 유인하는 역할을, 다른 1척은 경순양함에 어뢰 공격을 퍼부었다. 전투 결과는 북한군의 압승이었다. 북한 어뢰정들은 자신보다 100배 이상 큰 1만3,600톤급 중순양함 ‘발찌모르'(USS Baltimore)를 격침시키고, 같이 있던 경순양함을 대파시켰으며, 구축함을 퇴각시켰다. 17톤짜리 어뢰정이 1만 톤이 넘는 순양함 함대를 상대로 이러한 승리를 거둔 것은 세계 해전사에 길이 남을 대첩이었고, 어뢰정대 지휘관 김군옥은 공화국영웅칭호를 받고 부대는 최정예 부대에만 부여되는 ’근위칭호‘가 주어졌다. 북한은 이 ‘발찌모르 격침사건’을 투철한 사상으로 무장한 인민군 전사들이 빨치산식 게릴라 전술을 활용해 미국의 대형 전투함을 수장시킨 사례이며, 사상 무장만 잘 되어 있다면 미국의 대형 전투함들을 얼마든지 상대할 수 있다고 선전하는 수단으로 활용해 왔다. 하지만 1950년 7월 2일 새벽 북한이 격침시켰다는 ‘발찌모르’ 순양함은 지구 반대편에 있었다. 이 순양함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1946년 퇴역했다가 1952년에 미사일 순양함으로 개조하는 공사를 받고 1955년 재취역했기 때문에 1950년 7월 2일에는 미국 서부 워싱턴주에 있는 브레머톤(Bremerton) 해군기지에 정박해 있었다. 7월 2일 새벽 주문진 앞바다에서 전투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었다. 당시 이 해역에는 미 해군 경순양함 주노(USS Juneau), 영국해군 순양함 자메이카(HMS Jamaica), 호위함 블랙 스완(HMS Black Swan) 등 3척의 전투함이 있었다. 미 해군과 영국해군이 남긴 교전 기록에 따르면 북한 해군 어뢰정 4척과 기관포 탑재 경비정 2척이 출현해 함포 사격을 실시했고, 이 가운데 1척이 격침, 1척 대파, 1척 파손 피해를 입고 해안으로 도주했으며, 살아남은 1척 역시 바다로 도주한 것으로 되어 있다. 당시 교전에 참가했던 3척의 UN군 함정 가운데 2척은 북한 해역에서 계속 작전했고, 영국 순양함 자메이카만 보급을 위해 사세보 항에 기항했는데, 기항 당시 자메이카는 생채기 하나 입지 않은 상태였고, 이후 1957년까지 세계 각지를 누비다가 정상 퇴역했다. 북한이 격침시켰다는 배가 교전 시간대에 지구 반대편에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북한은 “미국이 날조한 것이며, 실제로 격침된 배는 발찌모르 순양함과 동형인 보스턴함”이라고 주장했지만, 이 역시 허위사실임을 증명하는 사진들이 여러 장 공개되면서 전 세계적인 조롱거리로 전락한 바 있었다. 더 우스운 것은 북한이 격침시켰다는 순양함은 건재하고, 4척이 무사 귀환했다는 북한 어뢰정은 1척만 남아 육상에 전시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 살아남은 어뢰정은 당시 도주했던 1척일 것이며 생환 후 패배를 숨기고 처벌을 모면하기 위해 거짓 보고를 한 것이 ‘발찌모르 격침사건’ 조작의 시작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빨치산식 타격 전법, 항모 격침 가능할까? 이번에 두 차례나 김정은이 현지 지도했던 항공모함 타격훈련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무모하다 못해 우습기까지 하다. 현대적인 해상 전투와는 거리가 대단히 먼 무기와 전술이 동원되었기 때문이다. 북한은 서해와 동해 해안과 가까운 작은 무인도를 미국 항공모함으로 가정해 훈련을 시작했다. 가상의 미군 항공모함이 나타나면 항공 및 반항공군의 전파탐지기구분대(레이더 부대)가 이를 포착해 경보를 전파하고, 전투기가 출격해 공습을 하면서 수중에서 매복해 있던 잠수함들이 어뢰 공격을 퍼붓는 방식이다. 훈련에 동원된 전투기는 북한 공군이 56대 가량 보유하고 있는 MIG-23 전투기였다. 애초에 공대공 요격기로 개발된 이 전투기는 대함 미사일 등 정밀 유도무기를 운용할 수 없어 대함 공격능력이 없다. 북한군은 이 전투기에 유도가 되지 않는 ‘멍텅구리 폭탄’과 로켓포드, 기관포 등을 탑재해 공격하는 원시적인 전술을 구사할 수밖에 없었다. 항공기가 적함 상공까지 날아가 폭탄을 투하하고 로켓탄으로 공격하는 전술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나 있었던 전술이며, 장거리 함대공 미사일이 크게 발달하기 시작한 근래에는 구사하기 어려운 전술이다. 미 해군 항공모함 타격전단은 이지스 순양함 1척과 이지스 구축함 4~6척, 공격용 원자력 잠수함 2척 등으로 구성된다. 항모 전단의 상공에는 E-2D 조기경보기와 F/A-18E/F 전투기 4~6대가 공중 초계를 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 공군 전투기가 이륙하면 이륙 단계에서부터 즉각 포착이 가능하다. F/A-18E/F 전투기는 사거리 70km 이상의 AIM-120C 공대공 미사일을 최대 8발 탑재할 수 있기 때문에 북한 공군이 보유한 모든 MIG-23 전투기가 동시에 공격해 오더라도 MIG-23의 레이더 탐지거리 밖에서 이들을 모두 격추시킬 수 있다. 굳이 전투기가 동원되지 않더라도 항모 전단에 배속된 이지스 구축함들만 요격에 나서더라도 북한의 공격을 충분히 방어할 수 있다. 각각의 이지스함은 18개 안팎의 표적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7척의 이지스함은 아무리 그 능력을 낮게 평가하더라도 126개의 표적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다. 즉, 미 항모를 노리는 모든 북한 전투기는 항모 반경 100km 이내 접근이 불가능하다. 북한에게는 MIG-23 이외에도 구식인 H-5 폭격기를 개조해 공대함 미사일 발사용으로 운용 중인 기체가 있지만, 그 수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들 전력으로도 미 해군 항모전단에 생채기 하나 낼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잠수함은 어떨까? 북한이 이번 훈련에 동원한 잠수함은 북한 해군의 주력 잠수함인 1,800톤급 ‘무한(武漢)’급으로 1960년대 개발된 구소련제 로미오(Romeo)급 디젤 잠수함의 중국제 복제 생산형의 부품을 가져다가 북한이 건조한 구형 잠수함이다. 이러한 구형 잠수함들이 미 해군 항모를 격침시키는 것은 미 항모가 호위 전력 없이 혼자서 북한 영해 깊숙이 들어갈 때나 가능하다. 하지만 주력 함재 전투기의 전투행동반경이 1,000km에 육박하는 마당에 미 해군 항모가 북한 영해에 접근할 이유가 없다. ▲‘메추리 알로 바위 치기’ 미 해군은 대잠수함 작전 시 항공모함 주변을 다수의 구축함들이 둘러싸고 구축함의 소나와 대잠헬기를 이용해 여러 겹의 대잠 저지선을 편다. 미 해군은 십 수 년간 환태평양군사훈련(RIMPAC) 기간 중 여러 나라의 디젤 잠수함을 대상으로 재래식 잠수함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전술과 무기체계를 개발해 왔고, 잠수함이 내는 미세한 소음이나 자기 변동, 통신 추적 등을 통해 잠수함을 잡아내는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장비, 노하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구형 디젤 잠수함 몇 척이 항모 전단의 방어선을 뚫는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설령 북한 잠수함이 미 해군의 대잠 저지선을 뚫고 항공모함에 어뢰를 발사해 명중한다 하더라도 철저한 수밀 설계가 되어 있는 대형 항공모함을 어뢰 1~2발로 격침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며, 미 해군은 접근하는 어뢰를 교란 및 회피하기 위한 다양한 수단을 준비해 놓고 있기 때문에 김정은이 호언장담한 것처럼 북한 잠수함이 미 해군 항모를 수장시키는 것은 김정은의 상상 속에서나 가능하다. 이러한 사실을 김정은 역시 모를 리가 없다. 하지만 군인들의 사기 진작과 내부 결속을 위해 그는 “빨치산식 전법으로 항공모함도 수장시키지 못할 것이 없다”는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고, ‘최고 존엄’의 독려가 거짓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북한군 조종사들과 잠수함 승조원들은 미 해군 항모를 향해 자살돌격도 마다하지 않는 ‘수령 결사옹위를 위한 총폭탄’을 기꺼이 자처할 것이다. 손으로 계란을 들고 바위에 내리친다면 깨지는 것은 계란이지 손이 아닌 것처럼 죽어 나가는 것은 북한 군인들이지 김정은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개인의 일신 안위를 위해 군인과 백성들을 사지로 내모는 지도자의 말로(末路)는 언제나 비참하다는 것은 오늘도 계란으로 바위 치는 연습을 하고 있는 김정은도 알아야 하지 않을까?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아하! 우주] 거대 가스 행성이 ‘생명체 서식 행성’이 될 수 있나?

    [아하! 우주] 거대 가스 행성이 ‘생명체 서식 행성’이 될 수 있나?

    우주에 존재하는 행성들은 두 부류로 나누어진다. 지구 같은 암석형 행성과 해왕성 같은 가스형 행성이 그것이다. 생명이 서식할 수 있는 행성은 물론 지구 같은 암석형 행성이다. 그런데 가스형 행성이 암석형 행성으로 바뀔 수도 있으며, 생명이 서식할 수 있는 세계가 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초로 나와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만약 이것이 사실로 증명된다면 생명 서식 행성에 대한 이론을 다시 정립해야 한다는 뜻이며. 우주에는 생명이 나타날 가능성이 훨씬 많아진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 연구를 진행하는 있는 사람은 미국 워싱턴 대학 박사과정 로드리고 루거이며, 지도교수는 로리 번스 박사다. 그들은 미니 해왕성으로 알려진 특이한 형태의 가스 행성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는데, 지구 질량의 약 10배가 되는 거대 가스 행성으로, 태양보다 작고 어두운 M 왜성의 둘레를 돌고 있다. 그것을 연구 대상으로 삼은 이유는 M 왜성이 '골디락스 존'(Goldilocks zone·생명가능 지대)으로 불리는 서식 가능 영역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천문학자들은 이러한 별들 주위의 골디락스 존에서 지구와 같은 행성이나 '슈퍼 지구'를 많이 발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한 행성에서 생명이 살 수 있는가를 알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행성계에 미니 해왕성은 대개 모성에서 멀리 떨어진 궤도에 자리잡게 된다. 따라서 많은 수소와 헬륨 가스가 얼음 분자와 결합하여 얼음과 암석으로 된 핵을 만들며, 행성 주위에는 두터운 대기층을 형성하게 된다. "그런 행성들은 일반적으로 춥고 얼어붙은 세계로 생명이 살 수가 없지만, 행성의 궤도가 고정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라고 루거는 설명한다. 모항성의 중력으로 인해 행성 위치가 중심 지역으로 접근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그렇게 해서 미니 해왕성이 모성의 골디락스 존 안으로 들어오게 되면 더욱 많은 X선과 자외선 복사에 노출되게 된다. 이는 곧 대기층의 가스가 우주공간으로 탈출하는 사태를 가져오며, 그 결과 수소가 없는 암석형 행성으로 탈바꿈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 행성은 중심에 많은 양의 얼음이 있기 때문에 표면에 많은 물을 가질 수가 있다고 설명하는 루거는 "행성이 서식 가능 영역에 들어가면 얼음은 녹아 바다를 이루게 된다"라고 밝혔다. 바다는 생명 탄생의 전제 조건이다. 반스 박사와 루거는 생명 서식 가능 행성이 되기 위해서는 그밖에도 많은 조건이 구비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그중 하나가 생명체 유지에 필수적인 대기가 충분히 행성을 둘러싸고 형성되어야 하는 것이라고 밝힌다. 또 하나의 조건은 단순한 시기의 문제다. 만약 행성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수소와 헬륨의 너무 늦게 증발되면 가스가 행성을 둘러싸서 암석형 행성이 만들어지지 않게 된다. 그와 반대로 수소가 너무 빨리 발산되어버리면 온실효과를 상실하게 되어 모든 물 분자는 우주로 달아나고 만다. "행성이 대기를 가질 수 있는 최저선이 바로 미니 해왕성이 지구형 행성으로 진화하는 과정으로, M 왜성 주위에서 이러한 생명 서식 가능 행성이 태어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루거는 설명한다. 정말 그러한 행성에서 생명이 나타날 수 있을까? 앞으로의 연구가 그에 대한 답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아하! 우주] ‘우주 초창기’ 112억 년 된 태고의 별 발견

    [아하! 우주] ‘우주 초창기’ 112억 년 된 태고의 별 발견

    -5개 암석형 행성 보유...생명체 비밀 엿볼 열쇠 5개의 암석형 행성을 가진 태고의 별이 발견되었다고 27일(현지시간) '천체물리학 저널'이 발표했다. 우주의 나이 80%에 해당하는 이 오랜 행성들의 존재는 지구 같은 행성이 우리은하의 초창기에도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행성 형성에 대한 새로운 전환점이 만들어져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에 새로 발견된 태양계외 행성들이 돌고 있는 모성은 케플러-444라는 항성으로, 그 나이가 자그마치 우주의 나이에 버금가는 112억 년이다. 케플러-444는 태양보다 약 25% 정도 작은 별로서, 지구에서 117광년 떨어진 거문고자리에 있다. 발견된 5개의 행성들은 모두 금성만하거나 그보다 약간 작은 암석형 행성으로, 그 화학적 조성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것이 없다. 그런데 이 행성들은 모두 10일 이내의 공전주기를 갖고 있는 만큼, 상당히 높은 온도일 것으로 보여 생명체가 서식하기에는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과학자들은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케플러-444는 우주 초창기에 형성된 행성계에서도 생명이 서식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138억 년의 우주의 역사를 놓고 볼 때 거의 전 기간에 걸쳐 지구 크기의 행성들이 형성되었다는 사실을 이로써 확인할 수 있다"고 논문 대표저자 티아고 캄판테 영국 버밍엄 대학 교수가 밝혔다. 참고로, 지구를 포함해 태양계 모든 천체들은 약 46억 년 전에 탄생했다. 따라서 케플러-444 체계의 나이는 태양계의 2배가 넘는 셈이다. 캄판테와 그 동료 과학자들은 미항공우주국(NASA)의 케플러 우주망원경이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케플러-444와 그 행성들을 발견하게 되었다. 케플러 망원경은 모성의 앞을 행성이 지날 때(이를 '엄폐'라 한다) 나타나는 광도의 변화를 탐지하는 방법으로 태양계와 행성을 발견하고 있다. 6억 달러가 투입된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우리은하에 지구형 행성들이 얼마나 있는지를 밝혀내기 위해 2009년 3월 발사되었다. 케플러 망원경이 지금까지 발견한 태양계외 행성은 약 1,000 개에 이르며, 행성 후보로 목록에 올린 것은 3,000 개나 된다. 이들은 이후 더욱 정밀한 관측과 분석으로 행성 여부를 판가름하게 될 것이다. 케플러 망원경의 행성 탐사 임무는 지난 2013년 5월로 '공식 종료'되었다. 관측대상을 정확히 조준하는 역할을 하는 리액션 휠 4개 중 2개가 고장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케플러 망원경은 그후 2개의 리액션 휠과 태양광의 압력을 이용해서 부활되어 K2라는 새로운 임무를 부여받고 지금까지 외계 행성 탐색을 계속하고 있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육군 ‘여군 성폭행’ 현역 대령 긴급체포

    육군은 27일 부하 여군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강원도의 모 기계화부대 예하 현역 여단장(대령)을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육군 관계자는 이날 “홍천의 모 부대에서 발생한 성추행 신고 사건을 조사하던 중 같은 부대 여단장 A(47) 대령이 부하 여군을 상대로 성폭행했다는 진술이 나왔다”며 “육군중앙수사단은 해당 여단장을 오늘 오후 3시쯤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 대령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사이에 자신의 관사에서 같은 부대 소속 여군 부사관 B(21) 하사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이 사건은 같은 부대 다른 장교(소령)가 다른 여군 하사를 성추행한 혐의에 대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여군이 같은 숙소를 사용하는 동료 B 하사가 여단장에게 성폭행당했다고 진술하면서 수사에 착수하게 됐다”면서 “관련 사실을 26일 저녁 인지했고 조사 결과 추가 내용이 확인되면 구속 수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B 하사는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지만 A 대령은 합의하에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은 부하 여군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소령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육군은 A 대령의 긴급체포는 성(性) 군기 관련 사고에 대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을 묻는다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군 당국은 지난해 10월 부하 여군을 집무실에서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당시 17사단장 송모 소장을 긴급체포한 바 있다. 군 검찰은 송 소장이 여군 2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적용해 징역 3년을 구형했고 육군 보통군사법원은 지난달 24일 1심 재판에서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한편 김요환 육군참모총장은 이날 저녁 화상으로 주요지휘관회의를 긴급 소집해 성 군기 위반 사고 재발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김 총장은 회의에서 “성 군기 위반자는 원아웃 제도를 적용해 군에서 완전히 퇴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육군 관계자는 “성 군기 위반 사고를 뿌리뽑기 위해 육군본부 직속으로 ‘성 관련 사고 전담반’을 운영해 성 관련 사고 신고, 수사, 피해자 보호 등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장난감 전투기’ 들고 뛰는게 훈련, 北공군 얕봐도 될까?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장난감 전투기’ 들고 뛰는게 훈련, 北공군 얕봐도 될까?

    ▲ 김정은 올들어 벌써 2차례 시찰 올해를 ‘통일대전 완성의 해’로 선포한 김정은의 군 관련 행보에서 최근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특징이 있다. 바로 ‘공군 챙기기’이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두 차례나 공군부대를 시찰했고, 지난해 말에는 직접 수송기를 조종하는가 하면 공군기지에서 여성 조종사들의 사진을 찍어주기도 했다. 특히 공군 사령관 출신인 리병철은 대장 진급 후 노동당 제1부부장에 임명되는 등 출세 가도를 달리며 김정은 정권의 신흥 실세로 부상하고 있다. 김정은은 “2015년을 항공군의 전성기로 만들자”고 공언했다. 이를 뒷받침하듯이 김정은은 공군부대를 찾을 때마다 당 재정경리부장인 한광상 부장을 반드시 대동했다. 공군에서 예산 관련 요구가 나오면 이를 즉각 예산에 반영하기 위한 조치였다. 그는 또 지난해 11월 특사 자격으로 러시아를 방문했던 최룡해를 수호이(Sukhoi) 전투기 공장에 보내 신형 전투기 구입 의사를 내비치는 등 공군력 증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정은이 이처럼 공군을 각별하게 챙기는 이유는 현대전에서 공군력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미연합공군력에 비해 초라하다 못해 처참하기 그지없는 자신들의 공군력 현대화가 그만큼 시급하기 때문이다. 최근 김정은이 방문한 제1항공 및 반항공사단은 평안북도 개천에 사령부를 두고 있으며, 북한 서부 지역을 관할구역으로 하는 부대이다. 가장 최신 기종으로 주로 평양 상공 방공 임무에 투입되는 MIG-29A 전투기를 비롯해 MIG-23 전투기와 Su-25 공격기, H-5 폭격기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MIG-21과 MIG-15 같은 구식 전투기는 물론 세계 최대의 수송헬기인 Mi-26과 우리에게는 ‘안둘기’로 유명한 AN-2 저공침투기도 상당수 보유하는 등 북한 공군의 3개 사단급 항공부대 가운데 가장 정예 전력으로 평가된다. 사단의 질적 주력인 MIG-29A 전투기는 1989년부터 도입되기 시작해 북한에서 조립 생산이 이루어지기도 했으며, 북한 항공 및 반항공군 가운데서도 최정예 부대로 손꼽히는 제55 금성근위항공연대에 약 40여 대가 배치되었으나, 현재 가동 중인 전투기는 30대 미만인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적인 기준으로 보자면 구형이지만, 마하 2.25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고, 러시아가 자랑하는 AA-10 ‘알라모(Alamo)’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과 AA-11 ‘아처(Archer)'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어 전투기 자체의 성능만 놓고 보자면 우리 공군의 F-16 전투기와 한 판 붙어볼만한 성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 MIG-29A, Su-25K 등 보유 MIG-29A 다음으로 북한 공군에서 쓸 만한 전력으로 평가 받는 기종은 지상 공격기인 Su-25K이다. 북한 공군에 약 30여 대가 도입된 것으로 알려진 이 기종은 아음속 공격기지만 4톤 이상의 무장을 장착할 수 있으며, 주요 부위는 우리 군의 주력 대공포인 20mm 발칸포의 공격에도 견딜 수 있는 강력한 방탄 성능을 자랑한다. MIG-29A와 Su-25를 제외하면 북한 공군에서 가장 강력한 전투기로 대접 받았던 MIG-23은 서북도서 지역에서 긴장 상황이 조성될 때마다 북한이 자주 출격시키며 이름을 알린 전투기로 북한은 이 전투기를 약 50여 대 보유하고 있다. 북한이 보유한 전투기 가운데 유일한 가변익(可變翼) 기체인 MIG-23은 1980년대 초반에 생산된 기체이며 이라크와 리비아 공군이 실전에 투입해 형편없는 전과를 기록했던 전투기로 유명하지만, 이스라엘과 네덜란드 조종사들이 노획한 MIG-23 전투기를 조종해본 결과 가속 성능이나 일부 운동성이 F-16 초기형이나 F/A-18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어 우리 공군의 F-16 전투기와 근접 공중전에서 충분히 일방적으로 열세에 몰리지는 않을 것으로 평가된다. 문제는 가변익 방식이다 보니 기체 구조가 복잡하고, 운용 유지비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북한과 같이 열악한 재정 상황을 가진 국가에서 운용하기가 대단히 까다롭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김정은이 참관하는 거의 모든 훈련에 이 전투기를 내놓고 있어 ‘보여 주기용 쇼’를 위해 상당한 출혈을 감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러시아 수호이 전투기 구매 타진 잘 알려진 대로 북한 공군은 평시에 전투기를 띄울 연료도 없고, 그렇다고 우리 공군처럼 첨단 시뮬레이션 장비를 이용해 훈련을 할 수도 없는 실정이다. 그래서 연병장에 거대한 지도를 그려 놓고 그 위에서 조종사들이 모형 전투기를 들고 움직이며 훈련을 진지하게 벌이고 있다. 마치 어린 아이들이 장난감 전투기를 들고 입으로 ‘슝슝’ 소리를 내며 노는 것처럼 조종사들이 장난감 전투기를 들고 지도 위를 이리저리 뛰어 다니는 것이 북한 공군의 일상 훈련이라는 것이다. 속된 말로 안구에 습기가 찰 정도로 우습다 못해 불쌍하기까지 하다. 그나마 김정은이 자주 찾는 제1항공사단은 평양 방공 임무를 맡고 있기 때문에 다른 부대보다 실제 비행 훈련도 많고, 비교적 신형 전투기를 보유한 부대이지만 우리 공군과 대적하는 것은 말 그대로 자살 행위다. 성능 격차가 너무도 크기 때문이다. 가령 북한 공군의 MIG-29A는 사거리 70km 이상의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인 AA-10을 운용할 수 있지만, 이 미사일은 발사 후 명중할 때까지 조준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야 하는 반능동 레이더 유도 방식이기 때문에 우리 공군이 MIG-29A에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회피를 위해 조준을 풀 수밖에 없어 명중률이 떨어진다. 북한 공군의 주력 공대공 미사일인 AA-7의 경우 사거리가 20km를 조금 넘는 수준이기 때문에 우리 공군에 현실적인 위협이 되지 못한다. 이 때문에 MIG-29나 MIG-23은 중거리 공대공 전투에서 일방적으로 학살 당하거나 이륙하자마자 격추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 공군은 조기경보기를 이용해 수백km 밖에서 북한 전투기의 활동을 감시하다가 특이 동향이 포착되면 즉각 전투기에 이를 전달하고 북한군 전투기의 레이더 탐지거리 밖에서 중거리 미사일 공격을 퍼부을 수 있지만, 북한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북한이 완전히 손을 놓고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북한이기 때문에 가능한 ‘우리 식의 전술’을 준비해 놓고 있기 때문이다. ▲北의 우리 식 전술...공군의 '자살 돌격대' 최근 김정은이 팔짱을 끼고 사진을 찍었던 2명의 여성 조종사들은 지난해에도 김정은과 함께 사진을 찍은 적이 있었던 비교적 유명한 인물들이다. 김정은은 직접 DSLR 카메라를 들고 전투기 앞에 선 이들 조종사들을 찍어 주는 등 파격적인 대우를 해 주었다. 잘 알려진 것처럼 북한에서 최고 지도자와 함께 사진을 찍는 것은 가문의 영광이자 벼락출세의 보증수표처럼 인식된다. 일명 ‘1호 사진’으로 불리는 이 사진은 최고 지도자의 현지 지도 때 수십~수백 명이 단체로 찍는 것이 일반적인데 김정은이 챙긴 2명의 여성 조종사들은 김정은과 팔짱을 끼고 단 셋이서 사진을 찍는 파격적인 ‘은혜’를 입었다. 사실 북한에서 전투기 조종사에 대한 대우가 좋은 것은 사실이다. 전투기 조종사는 북한에서 ‘중앙당 5과’ 즉, 김정은 일가의 호위와 수발을 드는 병종 다음으로 선호되는 최고의 병종 가운데 하나다. 학업 성적과 당성(충성심)이 최고 수준이어야 함은 물론, 출신성분 역시 엄격하게 적용되어 선발된다. 배급 역시 13호 공급규정이 적용되어 잠수함 승조원이나 휴전선 최전방 민경대대 군관, 장성 수준의 배급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이처럼 파격적인 대우를 받는 것은 조종사 양성이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들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일단 하늘로 이륙하고 나면 가장 탈북하기 쉬운 것이 전투기 조종사이기 때문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개별 조종사들, 그것도 구식 전투기를 모는 여성 조종사들과 두 차례나 ‘1호 사진’을 찍어 주었다는 것은 그 조종사들이 뭔가 특별하기 때문일 것이다. 김정은과 함께 사진을 찍은 2명의 여성 조종사의 배경에는 MIG-15 전투기가 있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앞서 살펴본 MIG-29와 상당히 큰 숫자 갭이 있다. 그렇다. 이 전투기는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등장한 1세대 전투기이자, 지금으로부터 65년 전에 6.25 전쟁 당시 쓰였던 바로 그 기종이다. 현재 기준에서 보자면 다른 나라에서는 박물관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고물 중의 고물이지만, 북한에서는 당당히 현역으로 운용되고 있으며, 심지어 ‘최고 존엄’이 친히 사진까지 찍어 주는 등 좋은 대접을 받고 있다. 과연 날 수 있을까 의심까지 드는 이 고물들이 이처럼 융숭한 대우를 받는 것은 이들이 ‘자살 공격용’이기 때문이다. 북한은 MIG-15 전투기 100여 대와 MIG-17 100여 대 등 약 200여 대의 ‘고물’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다. 초음속 비행이 가능한 MIG-19 이후부터는 우리 공군의 F-5 전투기와 근접 공중전을 벌이거나 지상 공격 임무라도 수행할 수 있겠지만, 제대로 날아다닐 수 있을지조차 의문스러운 전투기들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은 이들이 압도적인 질적 우위에 있는 한미연합공군에 대항할 수 있는 ‘미끼’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 공군에서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이용한 가시거리 밖(BVR : Beyond Visual Range) 교전이 가능한 전투기는 MIG-29와 MIG-23 등을 모두 합쳐 70대를 조금 넘는 수준이며, 전투기 레이더와 미사일 성능이 떨어져 한미연합공군과 동등한 수준의 공대공 전투는 기대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북한 입장에서는 한미연합공군의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소진시켜 근접 공중전을 거는 것이 승산이 있다. MIG-15 전투기는 바로 이 공대공 미사일 소진 임무, 즉 ‘총알받이’ 역할을 맡는다. ▲‘총알받이용’ 고물 전투기 융숭한 대우 전면전 상황이 발발하면 한미연합공군 전투기들은 기계획 공중임무명령(Pre-ATO : Prepositioned Air Tasking Order)에 따라 사전에 계획된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데, Pre-ATO에 반영된 전체 소티(sortie) 가운데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북한의 포병을 잡는 대화력전 임무나 전장항공차단, 근접항공지원 등 지상 공격 임무이며, 공대공 임무는 그리 많지 않다. 이는 지상군 병력이나 화포 수의 절대 열세를 공중 화력을 메워야 하기 때문인데, 이렇다 보니 유사시 북한 영공에서 공세적 제공 작전을 펼칠 수 있는 전투기 숫자가 크게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공중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전투기 전력 여유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이 수십여 개의 비행장에서 대량의 전투기를 동시에 이륙시켜 남하를 시도하면 적지 않은 수의 전투기가 한미연합공군 공대공 미사일 공격에서 살아남아 군사분계선을 넘어올 수 있으며, 이들 가운데 일부는 지휘시설이나 통신시설 등 전략적 요충지에 자폭 공격을 가하거나 아군 지상부대를 공습해 개전 초기 최전선에서 막대한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실제로 북한은 공군 조종사들에게 ‘백기락과 같은 총폭탄 용사가 되라’고 강조하고 있다. 6.25 전쟁 당시 YAK-9 전투기 편대장이었던 백기락은 1951년 6월 서해로 접근하는 미 해군 함정을 공격하던 중에 무장이 떨어지자 미군 군함으로 자폭 돌격한 뒤 영웅 칭호를 얻은 인물이다. 이번에 김정은과 함께 사진을 찍은 여성 조종사들 역시 ‘총폭탄’ 즉, 자살 돌격대이다. ‘수령 결사 옹위’를 위해 목숨을 내던져야 하는 임무를 맡은 만큼 파격적인 대우를 해주고 있는 것이다. 현대적인 전투를 벌일 수 없어 환갑이 넘은 전투기에 여성을 태워 자살 돌격을 강요하는 것이 김정은이 말하는 ‘2015년 항공군 전성기’의 현주소다.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 네트워크)
  • [줌 인 서울] 혁신교육지구 발표에 희비 엇갈린 자치구들

    [줌 인 서울] 혁신교육지구 발표에 희비 엇갈린 자치구들

    서울시와 시교육청이 추진하는 서울형 혁신교육지구의 선정 결과가 발표되면서 자치구들의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 선정된 지자체는 혁신교육사업을 추진할 동력이 생겼다고 반기는 반면 탈락한 지자체들은 평가 기준과 공정성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시와 시교육청은 지역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강북구 등 11개 자치구를 서울형 혁신교육지구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연간 2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혁신지구형과 3억원이 지원되는 우선지구형으로 나뉜다. 혁신지구형에는 강북구와 관악구, 구로구, 금천구, 노원구, 도봉구, 은평구 등 7개 구가 선정됐고 우선지구형에는 강동구와 동작구, 서대문구, 종로구 등 4개 구가 지정됐다. 혁신지구형은 ▲중학교 학급당 학생 수 감축 ▲학교·마을 연계 방과 후 사업 ▲일반고 진로·직업교육 ▲지역 교육공동체 구축 등 4개 필수사업과 개별 특화사업을 벌인다. 우선지구형은 ▲지역 교육공동체 구축 ▲자기주도적 프로젝트 지원 등 필수사업 2개와 자치구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혁신지구에 선정된 자치구 관계자는 “선정된 대부분 자치구가 재정 형편이 어려운 곳”이라면서 “서울의 교육격차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탈락한 지자체는 후유증을 겪을 전망이다. 공모에서 탈락한 A 구청장은 “지역마다 겪는 교육 문제가 다른데 지역 빈곤아동 수를 기준으로 또 다른 줄세우기를 하는 것은 혁신교육의 방향에 맞지 않는다”면서 “지역 교육을 바꿔 보자고 준비한 주민들의 실망감을 어떻게 할 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업에 선정된 자치구 관계자도 “시와 교육청의 자치구 내부 상황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라면서 “일률적으로 20억원짜리 사업을 만들 게 아니라 지역 상황에 맞게 적정 재원을 분배해 더 많은 지역에서 사업이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불만 때문인지 시교육청은 “혁신지구를 지속 확대하고 2016년에 추가 지정 공모를 할 것”이라면서 “희망 자치구는 예비 서울형 혁신교육지구로 선정해 내년 공모 시 인센티브를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기획] 김정은이 부쩍 챙기는 北공군...전력 수준은?

    [기획] 김정은이 부쩍 챙기는 北공군...전력 수준은?

    ▲ 김정은 올들어 벌써 2차례 시찰 올해를 ‘통일대전 완성의 해’로 선포한 김정은의 군 관련 행보에서 최근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특징이 있다. 바로 ‘공군 챙기기’이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두 차례나 공군부대를 시찰했고, 지난해 말에는 직접 수송기를 조종하는가 하면 공군기지에서 여성 조종사들의 사진을 찍어주기도 했다. 특히 공군 사령관 출신인 리병철은 대장 진급 후 노동당 제1부부장에 임명되는 등 출세 가도를 달리며 김정은 정권의 신흥 실세로 부상하고 있다. 김정은은 “2015년을 항공군의 전성기로 만들자”고 공언했다. 이를 뒷받침하듯이 김정은은 공군부대를 찾을 때마다 당 재정경리부장인 한광상 부장을 반드시 대동했다. 공군에서 예산 관련 요구가 나오면 이를 즉각 예산에 반영하기 위한 조치였다. 그는 또 지난해 11월 특사 자격으로 러시아를 방문했던 최룡해를 수호이(Sukhoi) 전투기 공장에 보내 신형 전투기 구입 의사를 내비치는 등 공군력 증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정은이 이처럼 공군을 각별하게 챙기는 이유는 현대전에서 공군력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미연합공군력에 비해 초라하다 못해 처참하기 그지없는 자신들의 공군력 현대화가 그만큼 시급하기 때문이다. 최근 김정은이 방문한 제1항공 및 반항공사단은 평안북도 개천에 사령부를 두고 있으며, 북한 서부 지역을 관할구역으로 하는 부대이다. 가장 최신 기종으로 주로 평양 상공 방공 임무에 투입되는 MIG-29A 전투기를 비롯해 MIG-23 전투기와 Su-25 공격기, H-5 폭격기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MIG-21과 MIG-15 같은 구식 전투기는 물론 세계 최대의 수송헬기인 Mi-26과 우리에게는 ‘안둘기’로 유명한 AN-2 저공침투기도 상당수 보유하는 등 북한 공군의 3개 사단급 항공부대 가운데 가장 정예 전력으로 평가된다. 사단의 질적 주력인 MIG-29A 전투기는 1989년부터 도입되기 시작해 북한에서 조립 생산이 이루어지기도 했으며, 북한 항공 및 반항공군 가운데서도 최정예 부대로 손꼽히는 제55 금성근위항공연대에 약 40여 대가 배치되었으나, 현재 가동 중인 전투기는 30대 미만인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적인 기준으로 보자면 구형이지만, 마하 2.25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고, 러시아가 자랑하는 AA-10 ‘알라모(Alamo)’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과 AA-11 ‘아처(Archer)'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어 전투기 자체의 성능만 놓고 보자면 우리 공군의 F-16 전투기와 한 판 붙어볼만한 성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 MIG-29A, Su-25K 등 보유 MIG-29A 다음으로 북한 공군에서 쓸 만한 전력으로 평가 받는 기종은 지상 공격기인 Su-25K이다. 북한 공군에 약 30여 대가 도입된 것으로 알려진 이 기종은 아음속 공격기지만 4톤 이상의 무장을 장착할 수 있으며, 주요 부위는 우리 군의 주력 대공포인 20mm 발칸포의 공격에도 견딜 수 있는 강력한 방탄 성능을 자랑한다. MIG-29A와 Su-25를 제외하면 북한 공군에서 가장 강력한 전투기로 대접 받았던 MIG-23은 서북도서 지역에서 긴장 상황이 조성될 때마다 북한이 자주 출격시키며 이름을 알린 전투기로 북한은 이 전투기를 약 50여 대 보유하고 있다. 북한이 보유한 전투기 가운데 유일한 가변익(可變翼) 기체인 MIG-23은 1980년대 초반에 생산된 기체이며 이라크와 리비아 공군이 실전에 투입해 형편없는 전과를 기록했던 전투기로 유명하지만, 이스라엘과 네덜란드 조종사들이 노획한 MIG-23 전투기를 조종해본 결과 가속 성능이나 일부 운동성이 F-16 초기형이나 F/A-18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어 우리 공군의 F-16 전투기와 근접 공중전에서 충분히 일방적으로 열세에 몰리지는 않을 것으로 평가된다. 문제는 가변익 방식이다 보니 기체 구조가 복잡하고, 운용 유지비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북한과 같이 열악한 재정 상황을 가진 국가에서 운용하기가 대단히 까다롭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김정은이 참관하는 거의 모든 훈련에 이 전투기를 내놓고 있어 ‘보여 주기용 쇼’를 위해 상당한 출혈을 감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잘 알려진 대로 북한 공군은 평시에 전투기를 띄울 연료도 없고, 그렇다고 우리 공군처럼 첨단 시뮬레이션 장비를 이용해 훈련을 할 수도 없는 실정이다. 그래서 연병장에 거대한 지도를 그려 놓고 그 위에서 조종사들이 모형 전투기를 들고 움직이며 훈련을 진지하게 벌이고 있다. 마치 어린 아이들이 장난감 전투기를 들고 입으로 ‘슝슝’ 소리를 내며 노는 것처럼 조종사들이 장난감 전투기를 들고 지도 위를 이리저리 뛰어 다니는 것이 북한 공군의 일상 훈련이라는 것이다. 속된 말로 안구에 습기가 찰 정도로 우습다 못해 불쌍하기까지 하다. ▲ '장난감 전투기' 들고 연병장서 뛰는 것이 훈련 그나마 김정은이 자주 찾는 제1항공사단은 평양 방공 임무를 맡고 있기 때문에 다른 부대보다 실제 비행 훈련도 많고, 비교적 신형 전투기를 보유한 부대이지만 우리 공군과 대적하는 것은 말 그대로 자살 행위다. 성능 격차가 너무도 크기 때문이다. 가령 북한 공군의 MIG-29A는 사거리 70km 이상의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인 AA-10을 운용할 수 있지만, 이 미사일은 발사 후 명중할 때까지 조준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야 하는 반능동 레이더 유도 방식이기 때문에 우리 공군이 MIG-29A에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회피를 위해 조준을 풀 수밖에 없어 명중률이 떨어진다. 북한 공군의 주력 공대공 미사일인 AA-7의 경우 사거리가 20km를 조금 넘는 수준이기 때문에 우리 공군에 현실적인 위협이 되지 못한다. 이 때문에 MIG-29나 MIG-23은 중거리 공대공 전투에서 일방적으로 학살 당하거나 이륙하자마자 격추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 공군은 조기경보기를 이용해 수백km 밖에서 북한 전투기의 활동을 감시하다가 특이 동향이 포착되면 즉각 전투기에 이를 전달하고 북한군 전투기의 레이더 탐지거리 밖에서 중거리 미사일 공격을 퍼부을 수 있지만, 북한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북한이 완전히 손을 놓고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북한이기 때문에 가능한 ‘우리 식의 전술’을 준비해 놓고 있기 때문이다. ▲北의 우리 식 전술...공군의 '자살 돌격대' 최근 김정은이 팔짱을 끼고 사진을 찍었던 2명의 여성 조종사들은 지난해에도 김정은과 함께 사진을 찍은 적이 있었던 비교적 유명한 인물들이다. 김정은은 직접 DSLR 카메라를 들고 전투기 앞에 선 이들 조종사들을 찍어 주는 등 파격적인 대우를 해 주었다. 잘 알려진 것처럼 북한에서 최고 지도자와 함께 사진을 찍는 것은 가문의 영광이자 벼락출세의 보증수표처럼 인식된다. 일명 ‘1호 사진’으로 불리는 이 사진은 최고 지도자의 현지 지도 때 수십~수백 명이 단체로 찍는 것이 일반적인데 김정은이 챙긴 2명의 여성 조종사들은 김정은과 팔짱을 끼고 단 셋이서 사진을 찍는 파격적인 ‘은혜’를 입었다. 사실 북한에서 전투기 조종사에 대한 대우가 좋은 것은 사실이다. 전투기 조종사는 북한에서 ‘중앙당 5과’ 즉, 김정은 일가의 호위와 수발을 드는 병종 다음으로 선호되는 최고의 병종 가운데 하나다. 학업 성적과 당성(충성심)이 최고 수준이어야 함은 물론, 출신성분 역시 엄격하게 적용되어 선발된다. 배급 역시 13호 공급규정이 적용되어 잠수함 승조원이나 휴전선 최전방 민경대대 군관, 장성 수준의 배급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이처럼 파격적인 대우를 받는 것은 조종사 양성이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들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일단 하늘로 이륙하고 나면 가장 탈북하기 쉬운 것이 전투기 조종사이기 때문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개별 조종사들, 그것도 구식 전투기를 모는 여성 조종사들과 두 차례나 ‘1호 사진’을 찍어 주었다는 것은 그 조종사들이 뭔가 특별하기 때문일 것이다. 김정은과 함께 사진을 찍은 2명의 여성 조종사의 배경에는 MIG-15 전투기가 있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앞서 살펴본 MIG-29와 상당히 큰 숫자 갭이 있다. 그렇다. 이 전투기는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등장한 1세대 전투기이자, 지금으로부터 65년 전에 6.25 전쟁 당시 쓰였던 바로 그 기종이다. 미사일이나 레이더, 초음속 비행은 상상 속에서나 등장했던 시기에 처음 만들어진 전투기인 만큼 속도도 느렸고, 무장은 기관포가 전부인 이 전투기는 현재 기준에서 보자면 다른 나라에서는 박물관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고물 중의 고물이지만, 북한에서는 당당히 현역으로 운용되고 있으며, 심지어 ‘최고 존엄’이 친히 사진까지 찍어 주는 등 좋은 대접을 받고 있다. 과연 날 수 있을까 의심까지 드는 이 고물들이 이처럼 융숭한 대우를 받는 것은 이들이 ‘자살 공격용’이기 때문이다. 북한은 MIG-15 전투기 100여 대와 MIG-17 100여 대 등 약 200여 대의 ‘고물’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다. 초음속 비행이 가능한 MIG-19 이후부터는 우리 공군의 F-5 전투기와 근접 공중전을 벌이거나 지상 공격 임무라도 수행할 수 있겠지만, 제대로 날아다닐 수 있을지조차 의문스러운 전투기들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은 이들이 압도적인 질적 우위에 있는 한미연합공군에 대항할 수 있는 ‘미끼’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 공군에서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이용한 가시거리 밖(BVR : Beyond Visual Range) 교전이 가능한 전투기는 MIG-29와 MIG-23 등을 모두 합쳐 70대를 조금 넘는 수준이며, 전투기 레이더와 미사일 성능이 떨어져 한미연합공군과 동등한 수준의 공대공 전투는 기대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북한 입장에서는 한미연합공군의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소진시켜 근접 공중전을 거는 것이 승산이 있다. MIG-15 전투기는 바로 이 공대공 미사일 소진 임무, 즉 ‘총알받이’ 역할을 맡는다. ▲ ‘총알받이용’ 고물 전투기 200여대 융숭한 대우 전면전 상황이 발발하면 한미연합공군 전투기들은 기계획 공중임무명령(Pre-ATO : Prepositioned Air Tasking Order)에 따라 사전에 계획된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데, Pre-ATO에 반영된 전체 소티(sortie) 가운데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북한의 포병을 잡는 대화력전 임무나 전장항공차단, 근접항공지원 등 지상 공격 임무이며, 공대공 임무는 그리 많지 않다. 이는 지상군 병력이나 화포 수의 절대 열세를 공중 화력을 메워야 하기 때문인데, 이렇다 보니 유사시 북한 영공에서 공세적 제공 작전을 펼칠 수 있는 전투기 숫자가 크게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공중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전투기 전력 여유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이 수십여 개의 비행장에서 대량의 전투기를 동시에 이륙시켜 남하를 시도하면 적지 않은 수의 전투기가 한미연합공군 공대공 미사일 공격에서 살아남아 군사분계선을 넘어올 수 있으며, 이들 가운데 일부는 지휘시설이나 통신시설 등 전략적 요충지에 자폭 공격을 가하거나 아군 지상부대를 공습해 개전 초기 최전선에서 막대한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실제로 북한은 공군 조종사들에게 ‘백기락과 같은 총폭탄 용사가 되라’고 강조하고 있다. 6.25 전쟁 당시 YAK-9 전투기 편대장이었던 백기락은 1951년 6월 서해로 접근하는 미 해군 함정을 공격하던 중에 무장이 떨어지자 미군 군함으로 자폭 돌격한 뒤 영웅 칭호를 얻은 인물이다. 이번에 김정은과 함께 사진을 찍은 여성 조종사들 역시 ‘총폭탄’ 즉, 자살 돌격대이다. ‘수령 결사 옹위’를 위해 목숨을 내던져야 하는 임무를 맡은 만큼 파격적인 대우를 해주고 있는 것이다. 현대적인 전투를 벌일 수 없어 환갑이 넘은 전투기에 여성을 태워 자살 돌격을 강요하는 것이 김정은이 말하는 ‘2015년 항공군 전성기’의 현주소다.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 네트워크)
  • ‘횡령’ 하이마트 선종구 前회장 집유

    하이마트 매각 과정에서 회사에 수천억원대 손해를 끼치고 회사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선종구(68) 전 하이마트 회장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이범균)는 2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선 전 회장에게 “하이마트 대표이사로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하며 회사 자금을 횡령해 아들의 유학 자금으로 쓰고 외환 거래를 신고하지 않았다”며 징역 10개월에 집유 2년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선 전 회장이 수백억원대 횡령, 수천억원대 배임, 760억원대 조세포탈 범행 등을 저질렀다며 징역 7년에 벌금 1500만원을 구형한 바 있다. 하지만 재판부는 업무상 횡령 혐의 일부와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일부만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선 전 회장이 2005년 1차 하이마트 인수·합병(M&A) 과정에서 홍콩계 사모펀드의 인수 자금 대출에 회사 자산을 담보로 제공해 회사에 2400억여원의 손해를 끼쳤다는 혐의, 2008년 2차 매각 과정에서 유진그룹의 하이마트 인수를 도와준 대가로 현금 400억원과 하이마트 주식 40%를 액면가로 챙긴 혐의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선 전 회장과 이면계약을 맺은 혐의로 기소된 유경선(60) 유진그룹 회장에게도 무죄가 선고됐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아하! 우주] 우리은하 ‘뼈’가 은하의 비밀을 알고 있다...은하 ‘뼈’ 사냥꾼들

    [아하! 우주] 우리은하 ‘뼈’가 은하의 비밀을 알고 있다...은하 ‘뼈’ 사냥꾼들

    - 6개 강력한 '뼈' 후보군 발굴 우리은하의 중심부에 숨어 있는 은하 '골격'에 대한 증거들을 수집하고 있는 과학자들은 이러한 무거운 질량의 은하 '뼈대'가 외부에서 바라본 우리은하의 모습을 알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3년 연구자들은 길고 밀도 높은 가스 구름이 우리은하의 나선팔 안에서 형성되어 은하의 뼈대를 만들며, 그것이 이 거대한 구조물의 형태를 결정지을 것이라는 가설을 최초로 내놓았다. 당시에는 오로지 '네시'(Nessis)라는 이름을 가진 하나의 '뼈'만 확인되었지만, 225차 미국천문협회 회의에서 연구자들은 네시가 하나뿐이 아니라는 사실을 발표했다. 버지니아 대학의 물리학과 재학생인 캐서린 주커는 추가된 6개의 강력한 은하 '뼈' 후보군을 발굴해냈다. 은하 내부에 살면서 자신이 살고 있는 은하의 전체 모습을 알기는 어렵다. 그것은 집 건물 내부에서 집의 외형을 알기 힘든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러한 점이 우리은하의 모습을 알고자 하는 천문학자들을 오랫동안 괴롭혀왔다. 지구가 구형이라는 것은 우주선을 타고 지구 밖으로 나가보면 바로 확인되는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은하는 지름이 10만 광년이나 되고, 태양계는 중심으로부터 3만 광년쯤 떨어진 변두리에 자리잡고 있다. 그러니 우리은하의 전체 모습을 보려면 우주선을 타고 바깥쪽으로 적어도 2만 광년 이상은 나가야 하는데, 지금 우주선 속도로는 몇억 년이 걸린다. 그래서 천문학자들은 우리은하 내부에서 그 외형을 알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는 중이다. 우리은하는 나선은하로, 은하 중심에서 뻗어나와 주변부를 둘러싸고 있는 여러 개의 나선팔을 갖고 있다. 배수구로 물이 내려갈 때 소용돌이치는 모양과 비슷한 형상인데, 옆에서 보면 전체적으로 하나의 평면, 곧 은하 원반을 이루고 있다. 쉬운 비유를 들자면, 프라이팬 위에 놓인 계란 프라이 같은 모양이다. 태양과 지구는 은하 평면에서 약간 위쪽으로 올라간 위치에 자리잡고 있는데, 이것이 보다 넓은 은하 구조를 보려고 하는 과학자들에게 조그만 도움을 주고 있다. 말하자면, 어린이가 군중 속에서 좀더 잘 보기 위해 어른의 어깨 위에 무등을 타고 있는 거나 비슷하다. 천문학자들은 거대한 나선팔들이 전체적인 은하의 모습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은 확인했지만, 그 나선팔들을 비롯해 거기서 갈라져나온 작은 나선팔들의 정확한 위치 등은 아직까지 결정짓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확인된 '뼈대'를 연구함으로써 과학자들은 우리은하의 외형을 더욱 자세히 알 수 있는 길을 찾은 셈이다. "이것은 정말 새로운 연구분야" 라고 주커가 시에틀의 ASS 회의에서 스페이스닷컴에 말했다. 이 회의에서 주커는 은하 골격에 대한 자신의 연구를 발표했다. "내가 밝혀내고자 했던 것은 유일한 '뼈'로 알려졌던 네시가 사실은 유일한 필라멘트가 아니며, 네시와 비슷한 필라멘트들이 여러 개 있다는 것이다. 그것들을 종합적으로 연구하면 은하의 구조를 알아낼 수 있다" 주커가 스피처 우주망원경을 포함해 다양한 망원경으로 은하의 '뼈'를 찾아나선 결과, 15개의 긴 가스 구름 띠를 후보 목록에 올릴 수 있었다. 은하의 뼈가 되기 위해서는 6개의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예컨대, 필라멘트가 은하 평면과 평행해야 하며, 나선팔과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과 같은 조건이다. 네시는 우리은하의 나선팔 중에서 가장 큰 방패-켄타우르스자리 팔의 중추에서 뻗어나온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의 조건은 가스 구름 띠의 길이가 그 폭의 50배 이상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네시는 300배 이상이나 된다. 주커는 이러한 조건들을 충족시키는 10개의 후보군을 찾아냈으며, 그중 6개는 모든 조건들을 완벽하게 구비한 것들이었다. 주커는 발표문을 다음과 같은 문장으로 끝을 맺었다. "네시는 유일한 은하의 뼈가 아니다. 다른 뼈들도 존재한다" 결론적으로 은하의 뼈대를 찾는 주커의 연구가 마무리되면 우리은하의 기본적인 구조와 형태, 그리고 바깥에서 바라본 우리은하의 모습 등을 더욱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초보자도 쉽게 만질 수 있어요” 카드복제기 버젓이 인터넷 거래

    “초보자도 쉽게 만질 수 있어요” 카드복제기 버젓이 인터넷 거래

    “카드 복제기 팝니다. 초보자들도 쉽게 만질 수(복제) 있습니다.” 20일 인터넷의 한 커뮤니티에는 카드 복제기를 팔겠다는 글이 버젓이 올라와 있다. 직거래 방식을 통해 ‘설정 방법과 사용법도 상세히 알려주겠다’는 홍보 문구까지 붙어 있다. 복제가 쉬운 마그네틱 방식의 구형 카드는 물론 마그네틱과 집적회로(IC)칩이 동시에 탑재돼 있는 신형 카드도 복제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주요 인터넷 포털과 온라인 오픈마켓에서도 ‘신용카드 리더기’(스키머)를 검색창에 입력하면 판매자들이 올려놓은 게시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알리바바와 아마존, 이베이 등 해외 직구(직접구매) 사이트를 통해서도 20만~30만원에 카드 복제기를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4~5년 전까지 용산 전자상가 등에서 70만원에 은밀히 거래됐던 신용카드 복제기가 온라인에서 공공연히 거래되고 있는 것이다. 서울신문이 우리BC·기업BC 기프트카드가 대량으로 복제돼 불법 유통됐다고 보도<1월 12일자 1, 17면>한 이후 사기범 일당 중 4명이 최근 검거됐다. 대부분 20대 초·중반인 이들은 온라인에서 구매한 카드 복제기를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부천 원미경찰서의 정재욱 경제3팀장은 “마그네틱 방식의 기프트카드는 IC칩 카드와 달리 복제기만 있으면 누구나 복제할 수 있다”며 “복제기 거래를 단속하고 있지만 행정력이 다 못 미친다”고 털어놓았다. 부천 원미경찰서와 서울 동대문경찰서에 접수된 복제 피해 금액은 각각 2300만원, 1400만원이다. 범인들이 수도권과 전국을 돌며 기프트카드 복제 사기를 벌인 만큼 실제 피해 금액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금융 당국의 허술한 대처가 피해를 더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감독원이 기프트카드 복제 사기를 최초로 파악한 시점은 지난 2일이다. 피해자가 금감원에 민원을 제기했는데 이후에도 기프트카드 판매처인 은행 영업 창구나 카드사 영업점에 별도 주의 지시를 내리지 않다가 언론에 보도되자 부랴부랴 ‘뒷북’ 조치에 나섰다. 카드 복제기 거래 실태도 ‘깜깜이’다. 금감원 측은 “수사가 끝나면 보완책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석진 법무법인 한얼 변호사는 “복제 가능성을 알면서도 감독 규정을 만들지 않았다는 것은 금융 당국이 사실상 기프트카드 복제 사기를 방조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안원경 인턴기자 cocang43@seoul.co.kr
  • 포미닛 2월 완전체 컴백 예고 영상…숫자 9는 뭐지?

    포미닛 2월 완전체 컴백 예고 영상…숫자 9는 뭐지?

    걸그룹 포미닛(4minute)이 오는 2월 완전체로 전격 컴백한다. 20일 포미닛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컴백을 예고하는 3D 모션 그래픽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수면 위로 신비한 보랏빛 구형(sphere) 물체가 폭발하더니 포미닛의 상징인 숫자 ‘4’로 개조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후 모습을 드러낸 보랏빛 숫자 ‘4는’ 검은색으로 변신을 거듭한다. 이는 영상 속 ‘4MINUTE REVAMPED’라는 문구처럼 한층 더 강렬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콘셉트로 무장한 더 새로운 포미닛의 귀환을 암시하는 것처럼 보인다. 특히 그 아래 숫자 ‘9’ 또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누리꾼들은 오는 2월 9일이 포미닛의 컴백날이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추측도 내놓고 있다. 한편, 걸그룹 포미닛은 지난 2013년 5월 ‘이름이 뭐예요?’를 발표했으며 2014년 상반기에는 댄스곡 ‘오늘 뭐해?’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포미닛만의 카리스마 있는 색깔을 만들어왔다. 걸그룹 춘추전국시대인 현재 상황에서 포미닛이 이번 앨범을 통해 또 어떠한 ‘개조된(REVAMPED)’ 새로움으로 팬들의 시선을 끌어모을지 기대를 모은다. 포미닛은 오는 2월 더블 타이틀곡을 발표하며 11개월여 만에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영상=4Minute 포미닛(Official YouTube Channel)/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진짜사나이 강예원, 큰 가슴 콤플렉스 “예전엔 내 몸매 바라보는 시선이..”

    진짜사나이 강예원, 큰 가슴 콤플렉스 “예전엔 내 몸매 바라보는 시선이..”

    ‘진짜사나이 강예원’ ’진짜사나이’ 여군 특집 2기에 출연하는 배우 강예원의 과거 발언이 화제다. 최근 강예원은 ‘젠틀맨 코리아’ 화보 촬영 중 진행된 인터뷰에서 몸매 콤플렉스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앞서 강예원은 큰 가슴이 콤플렉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강예원은 “예전엔 내 몸매를 바라보는 시선이 불쾌했지만 요즘은 괜찮다”며 말문을 열었다. 강예원은 “언제부턴가 키가 크고 서구형인 글래머가 많아졌다”며 “나 정도는 별거 아니구나. 착각하지 말자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MBC ‘일밤-진짜사나이’ 여군 특집 2기에는 배우 김지영을 비롯해 박하선, 강예원, 이다희, 에이핑크 윤보미, 에프엑스 엠버, 방송인 이지애까지 총 8명이 출연한다. 진짜사나이 강예원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진짜사나이 강예원..몸매 얼마나 좋길래”, “진짜사나이 강예원..섹시하다”, “진짜사나이 강예원..요즘은 강예원같은 몸매가 대세지”, “진짜사나이 강예원..가슴 수술 못해서 난리인데”, “진짜사나이 강예원..부럽다”, “진짜사나이 강예원..방송 기대된다”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진짜사나이 강예원) 연예팀 chkim@seoul.co.kr
  • 진짜사나이 강예원, 가슴 콤플렉스 솔직고백..왜?

    진짜사나이 강예원, 가슴 콤플렉스 솔직고백..왜?

    ’진짜사나이’ 여군 특집 2기에 출연하는 배우 강예원의 과거 발언이 화제다. 최근 강예원은 ‘젠틀맨 코리아’ 화보 촬영 중 진행된 인터뷰에서 몸매 콤플렉스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앞서 강예원은 큰 가슴이 콤플렉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강예원은 “예전엔 내 몸매를 바라보는 시선이 불쾌했지만 요즘은 괜찮다”며 말문을 열었다. 강예원은 “언제부턴가 키가 크고 서구형인 글래머가 많아졌다”며 “나 정도는 별거 아니구나. 착각하지 말자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연예팀 chkim@seoul.co.kr
  • 주진우 김어준 항소심도 무죄 “나름의 근거 갖춰”

    주진우 김어준 항소심도 무죄 “나름의 근거 갖춰”

    주진우 김어준 항소심도 무죄 “나름의 근거 갖추고 있다” 주진우 김어준 항소심도 무죄 지난 대선 당시 ‘박지만 5촌 살인사건’ 관련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된 주진우 시사인 기자와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등법원 형사6부(부장 김성환)는 16일 “피고인들이 제기한 의혹은 진위와 별개로 그 나름의 근거를 갖추고 있다. 기사와 방송의 전체 취지를 봐도 피고인들이 의혹 내용에 대해 허위라는 인식을 갖고 진행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던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주진우 김어준은 지난해 10월 국민참여재판으로 열린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에 검찰은 항소했고 2심에서 주진우는 징역 3년, 김어준은 징역 2년을 구형받았다. 앞서 주진우는 지난 대선을 앞두고 당시 박근혜 후보의 동생 지만씨가 5촌 조카인 박용철씨 피살사건에 연루된 것처럼 기사를 썼다. 김어준은 이를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를 통해 공표한 혐의를 받았다. 한편 세계 전역의 언론 자유 신장과 언론인들의 인권을 보호할 목적으로 설립된 국제적인 기자단체인 ‘국경없는 기자회’는 지난 14일 밤 성명을 내 “김어준과 주진우, 두 독자적인 언론인에 대해 1년 이상 진행되어온 형사상 명예훼손 재판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법원은 사안의 민감성과 상관없이, 공공의 이익에 관한 사안을 보도할 언론의 권리를 인지해야 한다. 법원은 또한 징역형을 내려 자기검열을 권장하고 정보의 자유를 위태롭게 하는 명예훼손법을 적용하는 일을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GOP 총기난사 병장 사형 구형

    지난해 6월 강원 고성 22사단 일반전초(GOP)에서 총기를 난사해 장병 5명을 살해하고 7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된 임모(22) 병장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이 구형됐다. 16일 오후 원주시 제1야전군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열린 임 병장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군 검찰은 “비무장 상태인 소초원을 대상으로 계획적이고 잔혹한 범행을 저지른 만큼 법정 최고형인 사형에 처해 달라”고 구형했다. 임 병장은 지난해 6월 21일 오후 8시 15분쯤 고성군 22사단 GOP에서 동료 병사 등을 향해 수류탄을 터뜨리고 총기를 난사해 5명을 살해하고 7명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로 같은 해 8월 구속 기소됐다. 임 병장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달 3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원주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임 병장 사형 구형…“아군에 수류탄·총격” 정신감정 결과보니

    임 병장 사형 구형…“아군에 수류탄·총격” 정신감정 결과보니

    임 병장 사형 구형 임 병장 사형 구형…“잔혹한 범행” 정신감정 결과보니 지난해 6월 강원 고성 22사단 GOP에서 총기를 난사해 장병 5명을 살해하고 7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된 임모(22) 병장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이 구형됐다. 16일 오후 원주시 제1야전군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열린 임 병장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군 검찰은 “비무장 상태인 소초원을 대상으로 계획적이고 잔혹한 범행을 저지른 만큼 법정 최고형인 사형에 처해 달라”고 구형했다. 군 검찰은 “아군에게 수류탄을 던지고 무차별 총격을 가한 범행으로,우리 사회와 피해자 가족에 큰 충격을 줬다”며 “어떤 반성도 하지 않고 집단 따돌림 주장 등으로 자신의 범행을 정당화하고 있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반드시 존재하는 이번 사건의 원인(집단 따돌림)에 대해서도 규명해야 한다”며 “피고인에 다시 한번 갱생의 기회를 주는 것도 맞다고 생각한다”며 “이 사건이 피고인의 사형으로 해결될 수 있는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임 병장은 최후 진술에서 “후회스럽고 너무 괴롭다. 과거를 돌릴 수 있다면 되돌리고 싶다”며 “나중에 제가 죽어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희생자들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앞서 이날 재판부는 직권 결정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한 달여간 실시한 임 병장의 정신감정 결과를 증거로 채택했다. 임 병장의 정신감정 결과는 ‘특정 불능의 인격장애’라는 진단도 있으나, 범행 당시 상황이 심신상실이나 심신미약으로 볼 수 없어 형사 책임 감경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의견 등 ‘대체로 정상’ 소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 병장은 지난해 6월 21일 오후 8시 15분쯤 고성군 22사단 GOP에서 동료 병사 등을 향해 수류탄을 터뜨리고 총기를 난사해 5명을 살해하고 7명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로 같은 해 8월 구속 기소됐다. 임 병장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3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병장 사형 구형…“잔혹한 범행” 임 병장 최후 진술보니

    임병장 사형 구형…“잔혹한 범행” 임 병장 최후 진술보니

    임병장, 임 병장 사형 구형 임병장, 임 병장 사형 구형…“잔혹한 범행” 정신감정 결과보니 지난해 6월 강원 고성 22사단 GOP에서 총기를 난사해 장병 5명을 살해하고 7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된 임모(22) 병장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이 구형됐다. 16일 오후 원주시 제1야전군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열린 임 병장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군 검찰은 “비무장 상태인 소초원을 대상으로 계획적이고 잔혹한 범행을 저지른 만큼 법정 최고형인 사형에 처해 달라”고 구형했다. 군 검찰은 “아군에게 수류탄을 던지고 무차별 총격을 가한 범행으로,우리 사회와 피해자 가족에 큰 충격을 줬다”며 “어떤 반성도 하지 않고 집단 따돌림 주장 등으로 자신의 범행을 정당화하고 있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반드시 존재하는 이번 사건의 원인(집단 따돌림)에 대해서도 규명해야 한다”며 “피고인에 다시 한번 갱생의 기회를 주는 것도 맞다고 생각한다”며 “이 사건이 피고인의 사형으로 해결될 수 있는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임 병장은 최후 진술에서 “후회스럽고 너무 괴롭다. 과거를 돌릴 수 있다면 되돌리고 싶다”며 “나중에 제가 죽어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희생자들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앞서 이날 재판부는 직권 결정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한 달여간 실시한 임 병장의 정신감정 결과를 증거로 채택했다. 임 병장의 정신감정 결과는 ‘특정 불능의 인격장애’라는 진단도 있으나, 범행 당시 상황이 심신상실이나 심신미약으로 볼 수 없어 형사 책임 감경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의견 등 ‘대체로 정상’ 소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 병장은 지난해 6월 21일 오후 8시 15분쯤 고성군 22사단 GOP에서 동료 병사 등을 향해 수류탄을 터뜨리고 총기를 난사해 5명을 살해하고 7명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로 같은 해 8월 구속 기소됐다. 임 병장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3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병장 사형 구형…“잔혹한 범행” 임 병장 최후 진술은?

    임병장 사형 구형…“잔혹한 범행” 임 병장 최후 진술은?

    임병장, 임 병장 사형 구형 임병장, 임 병장 사형 구형…“잔혹한 범행” 정신감정 결과보니 지난해 6월 강원 고성 22사단 GOP에서 총기를 난사해 장병 5명을 살해하고 7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된 임모(22) 병장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이 구형됐다. 16일 오후 원주시 제1야전군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열린 임 병장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군 검찰은 “비무장 상태인 소초원을 대상으로 계획적이고 잔혹한 범행을 저지른 만큼 법정 최고형인 사형에 처해 달라”고 구형했다. 군 검찰은 “아군에게 수류탄을 던지고 무차별 총격을 가한 범행으로,우리 사회와 피해자 가족에 큰 충격을 줬다”며 “어떤 반성도 하지 않고 집단 따돌림 주장 등으로 자신의 범행을 정당화하고 있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반드시 존재하는 이번 사건의 원인(집단 따돌림)에 대해서도 규명해야 한다”며 “피고인에 다시 한번 갱생의 기회를 주는 것도 맞다고 생각한다”며 “이 사건이 피고인의 사형으로 해결될 수 있는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임 병장은 최후 진술에서 “후회스럽고 너무 괴롭다. 과거를 돌릴 수 있다면 되돌리고 싶다”며 “나중에 제가 죽어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희생자들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앞서 이날 재판부는 직권 결정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한 달여간 실시한 임 병장의 정신감정 결과를 증거로 채택했다. 임 병장의 정신감정 결과는 ‘특정 불능의 인격장애’라는 진단도 있으나, 범행 당시 상황이 심신상실이나 심신미약으로 볼 수 없어 형사 책임 감경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의견 등 ‘대체로 정상’ 소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 병장은 지난해 6월 21일 오후 8시 15분쯤 고성군 22사단 GOP에서 동료 병사 등을 향해 수류탄을 터뜨리고 총기를 난사해 5명을 살해하고 7명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로 같은 해 8월 구속 기소됐다. 임 병장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3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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