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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불출석 사유서 제출

    박근혜 불출석 사유서 제출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6일 법원에 나가지 않겠다는 뜻의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이에 따라 이날 오후 2시 10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은 궐석 상태로 진행된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부터 재판을 보이콧해왔다. 재판부는 공소사실별로 유무죄나 주요 쟁점들에 대한 판단을 차례로 내린 뒤 형량을 정하는 데 고려한 요인들을 낭독하게 된다. 최종 형량을 밝히는 ‘주문’(主文)은 재판 말미에 이뤄진다. 검찰의 구형량은 징역 30년과 벌금 1185억원이다. 공소사실과 쟁점이 방대해 선고가 끝나기까지는 1시간 넘게 또는 2시간 안팎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1심 선고 오후 2시부터 생중계... 예상 형량은?

    박근혜 1심 선고 오후 2시부터 생중계... 예상 형량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1심 선고가 6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다.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부장 김세윤)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월 27일 결심공판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30년과 벌금 1185억원을 구형했다. 재판장에서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은 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16일 사법부 불신을 선언한 뒤 재판에 나오지 않아 선고공판에도 불출석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또 박 전 대통령 측은 지난 4일 서울중앙지법에 ‘생중계 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박 전 대통령은 신청서를 통해 ‘선고장면을 생중계로 공개하는 건 무죄추정의 원칙에 반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법원은 재판생중계 일부 제한 가처분 신청을 각하했다. 박 전 대통령 1심 판결 내용은 변호사를 통해 구두로 듣거나 구치소로 송달돼 구치소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전달된다. 재판은 판결문 낭독에만 2시간이 넘게 걸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선고 시간은 빨라도 오후 4시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 전 대통령이 받는 혐의가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강요, 공무상 비밀 누설을 비롯해 모두 18가지에 이르기 때문이다.지난해 3월 31일 전직 대통령으로는 세 번째로 구속된 박 전 대통령은 결심공판까지 116차례나 재판이 열릴 만큼 검찰과 변호인의 법리 다툼도 치열했다. 박 전 대통령의 형량 가늠자는 형사합의22부 심리 대상 혐의 18개 가운데 13개가 겹치는 최순실 씨 형량이다. 재판부는 지난 2월 열린 최 씨 선고공판에서 13개 혐의 가운데 11개 혐의를 유죄 또는 일부 유죄로 인정했다. 최 씨는 징역 20년 벌금 180억 원, 추징금 72억90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1심 선고 6일 TV 생중계

    박근혜 1심 선고 6일 TV 생중계

    오후 2시 10분… 朴 불출석할 듯오는 6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1심 선고 공판이 TV로 생중계된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과 대법원 전원합의체 공개 변론이 생중계된 적은 있지만 1, 2심 선고 공판의 생중계가 이뤄지는 건 처음이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중순 구속 기간이 연장된 이후 모든 재판을 ‘보이콧’하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은 법정에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6일 오후 2시 10분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열리는 박 전 대통령의 선고 공판에 대한 생중계를 허가했다. 검찰은 앞서 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30년과 벌금 1185억원을 구형했다. 대법원은 지난해 7월 ‘법정 방청 및 촬영 등에 관한 규칙’ 일부를 개정해 재판장의 재량에 따라 주요 사건의 1, 2심 판결 선고를 중계방송할 수 있도록 했지만 지금까지 한 차례도 시행되지 않았다. 지난해 8월과 12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1, 2심 선고와 지난 2월 최순실씨의 1심 선고가 중계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피고인들이 모두 반대했을 뿐 아니라 재판부도 피고인들의 불이익이 중계로 얻을 공공의 이익보다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박 전 대통령은 전날 재판부에 “생중계를 원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자필 답변서를 냈다. 그러나 재판부는 “공공의 이익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해 중계방송을 허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정농단 사건의 정점인 박 전 대통령의 지위와 영향력, 사건의 중대성 등을 감안할 때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의 첫 정식 재판이 열린 지난해 5월 23일에도 재판부는 법정 입정 모습 등을 촬영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다만 재판부는 선고 당일 법정 내 혼란을 최소화하고 질서 유지 등을 위해 각 언론사 카메라가 아닌 법원 자체 카메라로 영상을 촬영해 외부에 송출하는 방식을 택했다. 법정에 소송 관계인들과 취재진, 방청권을 얻은 일반인 방청객 외에 외부인들이 출입해 부딪치는 상황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1심 사상 첫 생중계가 결정됐지만 박 전 대통령은 법정에 출석하지 않을 전망이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16일 자신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하자 “더는 법원을 신뢰할 수 없다”며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재판에 나오지 않았다. 국정농단 사건과 별도로 추가 기소된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뇌물 사건이나 새누리당 공천 개입 혐의 재판에도 잇달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박 전 대통령의 국선 변호인 측은 재판부의 생중계 결정에 대해 “무죄 추정 원칙에 반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박근혜 1심 중계 허용…변호인 측 “무죄 추정 원칙에 반한다” 반발

    박근혜 1심 중계 허용…변호인 측 “무죄 추정 원칙에 반한다” 반발

    박근혜 전 대통령 1심 선고에 대한 TV 중계를 법원이 허용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오는 6일 오후 2시 10분에 시작하는 박 전 대통령의 ‘국정 농단’ 사건에 대한 1심 선고 생중계를 허용했다고 3일 밝혔다. 법원 하급심 판결이 TV로 생중계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재판부는 “공공의 이익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해 중계방송을 허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전날 선고 생중계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문을 제출했다. 그러나 법원은 전직 대통령 사건인데다 헌정 사상 첫 대통령 탄핵을 불러온 사건에 대한 국민적 관심사를 고려해 생중계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7월 대법원이 ‘법정 방청 및 촬영 등에 관한 규칙’ 일부를 개정, 재판장 결정에 따라 주요 사건의 1·2심 판결 선고 중계방송을 허가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순실씨 사건 등에 대해서 TV 중계 여부가 논의됐지만 피고인들이 동의하지 않았고, 이들이 잃을 사익이 공익보다 크다는 취지로 법원은 중계를 허용하지 않았다. 다만 재판부는 “법정 내 질서 유지를 고려해 법원이 촬영한 영상 4가지 정도를 송출하겠다”고 설명했다. 언론사 카메라가 아닌 법원 내 자체 카메라로 영상을 촬영해 외부로 송출하는 방식이다. 재판부와 검찰, 변호인 등 재판 당사자 모습만 카메라를 고정해 촬영할 것으로 보인다. 방청석은 개인정보침해 등에 대한 우려로 아예 촬영하지 못 하도록 할 방침이다. 재판부가 박 전 대통령의 1심 선고의 TV 중계를 허가함에 따라 지난해 3월 탄핵심판 선고처럼 전국에서 실시간으로 결과를 지켜볼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이번 중계에서도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박 전 대통령이 법정에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16일 구속기간이 연장된 이후 모든 재판에 대해 보이콧을 선언했다. 박 전 대통령의 변호를 맡은 국선변호인 측은 재판부의 생중계 허용 결정이 무죄 추정의 원칙에 반한다는 입장을 내왔다. 한 관계자는 “대법원에서 판결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무죄로 추정해야 한다는 원칙이 있는데 1심 판결이 방송에 나가면 국민들은 이를 마치 확정된 것처럼 인식할 우려가 있다”면서 “다른 피고인들과의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검찰은 앞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징역 30년과 벌금 1185억원을 구형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246편 상영

    ‘독립·예술영화의 축제’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이 3일 베일을 벗었다.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이날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영작을 역대 최다인 246편으로 늘리고 ‘전주 돔(dome·반구형으로 된 지붕이나 천장)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세계 46개국 246편(장편 202편·단편 44편)의 영화가 전북 전주에서 관객과 만난다. 조직위는 관객이 휴식하고 다채로운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전주라운지‘를 활성화하는 등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개막작은 ‘야키누크 드래곤’ ? 올 전주영화제의 개막작은 일본 출신 정의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야키니쿠 드래곤‘이 낙점됐다. 이 영화는 일본 오사카에서 작은 야끼니꾸(불고기) 가게를 운영하는 재일 한국인 가족을 통해 재일교포의 애환을 그려낸 작품이다. 감독은 한 가족과 이웃들이 삶 속에서 싸우고 화해하며 사랑하고 이별하는 모든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한국 배우 김상호·이정은과 일본 배우 마키 요코, 이노우에 마오의 호흡도 관람 포인트다. 폐막작은 미국 출생 웨스 앤더슨 감독의 두 번째 애니메이션 영화 ’개들의 섬‘이다. 영화에서 소년 아리타는 쓰레기 섬으로 추방된 자기 애완견을 찾으러 떠나고, 이곳에서 만난 다섯 마리 개들과 모험을 펼친다. 일본을 배경으로 한 개들의 섬은 미국 사회에 대한 풍자가 깔렸고 일본 애니메이션 영향 아래 완성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개막작이자 감독상을 받은 작품으로도 널리 알려졌다. ??새롭고 실험적인 영화 위주로 선정? 올해 영화제 상영작은 지난해 229편 보다 17편 늘어난 246편이다. 5개 극장 19개 관에서 만날 수 있다. ‘영화 표현의 해방구’라는 영화제 슬로건에 걸맞게 올해도 사회 문제와 논쟁적 주제를 담아낸 영화가 곳곳에 배치됐다. 한국경쟁 부분에 이름을 올린 조성빈 감독의 영화 ‘비행’은 범죄에 빠져드는 탈북자들의 삶을 다뤘다. 원전 사고 이후의 재앙을 그린 ‘낯선 자들의 땅’과 헬조선으로 요약되는 한국사회의 단면을 침착하게 파고든 ‘내가 사는 세상’도 주목할 만하다. 발칙한 상상력과 혁신적 스타일을 앞세운 ‘프론트라인’ 섹션도 다양한 소재의 영화로 채워졌다. 터키의 항구도시 보드룸을 배경으로 한 여성주의 영화 ‘홀리데이’와 7시간 50분에 달하는 상영시간 동안 미국의 문제를 논평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O.J.: 메이드 인 아메리카’가 포진했다. 주인공 4명의 하루를 따라가 중국사회 암울한 자화상을 담아낸 ‘코끼리는 그곳에 있다’도 눈여겨볼 만하다.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 부문에서는 여균동 감독의 ‘예수보다 낯선’, 최악환 감독의 ‘roooom’, 백승화 감독의 ‘오목소녀’ 등이 기대작으로 꼽힌다. 이미 개봉해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 ‘1987’과 ‘강철비’, ‘리틀포레스트’, ‘곡성’ 등도 이번 영화제에서 재상영된다. ??야외상영장 ‘전주 돔’ 개선? 비가 내려도 영화 상영에 지장이 없도록 야외에 설계된 ‘전주 돔’이 전면 개편된다. 환기시설을 확충해 쾌적한 관람환경을 조성하고 냉·난방 시설을 보수해 기온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지적됐던 돔 안의 울림 현상은 사운드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손봐 해결했다. 지난해보다 전주돔 상영을 2회 더 늘려 더 많은 관객이 따듯한 봄날에 열리는 영화제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전주돔과 부대시설이 들어서는 ‘전주라운지’에는 관객이 머물 수 있는 쉼터가 조성되고 물품 보관, 휴대전화 충전 등 편의를 제공하는 ‘서비스존’도 마련된다. 축제의 핵심 공간이 될 영화의 거리 곳곳에는 ‘100 필름, 100 포스터’ 전시가 펼쳐진다. 전시는 영화의 거리에서 남부시장까지 이어지며, 그래픽 디자이너 100명이 디자인한 상영작 100편의 포스터를 영화제에 방문한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전주국제영화제 관계자는 “스페셜 포커스 섹션을 통해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디즈니 영화도 준비했다”며 “독립·예술영화뿐 아니라 대중적 영화도 마련했으니 따스한 봄날에 영화를 즐기러 전주를 방문해달라”고 말했다.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3일부터 열흘간 전주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박근혜 1심 선고 TV 중계 허용…박근혜는 불출석 전망

    박근혜 1심 선고 TV 중계 허용…박근혜는 불출석 전망

    박근혜 전 대통령 1심 선고에 대한 TV 중계를 법원이 허용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오는 6일 오후 2시 10분에 시작하는 박 전 대통령의 ‘국정 농단’ 사건에 대한 1심 선고 생중계를 허용했다고 3일 밝혔다. 법원 하급심 판결이 TV로 생중계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재판부는 “공공의 이익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해 중계방송을 허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전날 선고 생중계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문을 제출했다. 그러나 법원은 전직 대통령 사건인데다 헌정 사상 첫 대통령 탄핵을 불러온 사건에 대한 국민적 관심사를 고려해 생중계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7월 대법원이 ‘법정 방청 및 촬영 등에 관한 규칙’ 일부를 개정, 재판장 결정에 따라 주요 사건의 1·2심 판결 선고 중계방송을 허가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순실씨 사건 등에 대해서 TV 중계 여부가 논의됐지만 피고인들이 동의하지 않았고, 이들이 잃을 사익이 공익보다 크다는 취지로 법원은 중계를 허용하지 않았다. 다만 재판부는 “법정 내 질서 유지를 고려해 법원이 촬영한 영상 4가지 정도를 송출하겠다”고 설명했다. 언론사 카메라가 아닌 법원 내 자체 카메라로 영상을 촬영해 외부로 송출하는 방식이다. 재판부가 박 전 대통령의 1심 선고의 TV 중계를 허가함에 따라 지난해 3월 탄핵심판 선고처럼 전국에서 실시간으로 결과를 지켜볼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이번 중계에서도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박 전 대통령이 법정에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16일 구속기간이 연장된 이후 모든 재판에 대해 보이콧을 선언했다. 검찰은 앞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징역 30년과 벌금 1185억원을 구형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안했다” “잘 모른다”··· ‘재일동포 간첩 조작’ 고문 수사관, 재판 중 법정 구속

    “안했다” “잘 모른다”··· ‘재일동포 간첩 조작’ 고문 수사관, 재판 중 법정 구속

    재일동포 간첩 조작사건 당시 국군 보안사령부에서 고문 수사를 했던 고병천(79)씨가 2일 위증 사건 재판 종결 직전 법원 직권으로 구속됐다. 피해자들 앞에서 고문 사실을 털어놓지도, 진정한 사과와 반성의 모습도 보이지 않자 재판장은 “이 사건의 가장 큰 증거는 피고인”이라며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19단독 이성은 판사의 심리로 이날 오후 열린 재판에서는 검찰 신문과 구형, 최후 진술을 듣고 변론을 종결하는 결심이 예정돼 있었다. 고씨는 검찰 신문 과정에서는 위증 혐의와 과거 가혹행위에 대해 인정하며 “변명 같지만 실무 수사관인 내가 대표인 듯 조직과 동료들, 선배들을 생각했고 나에게 돌아올 눈총도 무서웠다”면서 “고령의 쓸데 없는 관념으로 사실과 다르게 진술해 누를 범했다. 모든 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고씨는 재일동포 유학생 중 간첩을 색출하겠다는 보안사의 계획에 따라 1982년 11월 이종수씨와 1984년 8월 윤정헌씨를 영장 없이 연행한 뒤 간첩 혐의를 자백하라며 가혹한 고문을 가했다. 그러나 지난 2010년 12월 윤씨의 재심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구타나 협박 등 가혹행위를 한 사실이 없지요”라는 검찰 측 질문에 “네”라고 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윤씨는 재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뒤 2012년 고씨를 위증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은 위증죄 공소시효(7년)가 끝나기 이틀 전인 지난해 12월 13일 고씨를 기소했다. 이날 재판에는 윤씨를 비롯한 고문 피해자들도 일본에서 건너와 법정에서 고씨의 사과를 기다렸다. 피해자들을 대리하는 장경욱 변호사는 “고씨는 그동안 (고문 범행에 대해) 적극적으로 부인하고 기억이 안 난다고 했다가 뒤늦게 추상적이고 소극적인 인정을 하고 빠져 나가려는 것 같다”면서 “피해자들에 대한 고문 상황을 일일이 고해 반성을 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문 피해자인 김정사씨도 “고씨의 변호인은 이미 30년이 지났다고 하지만 우리에겐 아직 지나지 않았다. 상처입은 몸과 마음을 갖고 평생을 살아야 한다”면서 “그 때 제 나이 21살, 아무 것도 모르는 어린 학생을 간첩으로 만들려고 온갖 고문을 하고 구타하고 ‘김지하를 민족주의자라고 생각한다’니까 ‘그럼 너도 죽으라’며 진짜로 반 죽였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역사의 책임을 모두 이 사람에게 지라고 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한 것에 대해서만이라도 책임을 지든 사과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판사는 “사죄라는 것은 받는 사람이 원하는 방식으로 돼야 진정한 사죄”라면서 “고문 자체도 일방적이었는데 사죄받는 것마저 피고인 본인 방식대로 해야 하니 그걸 받으라고 하는 건 잘못을 인정하는 마당에 아닌 것 같다”며 피해자들이 원하는 방식대로 고씨가 사죄할 기회를 주기로 했다. 이 판사는 “그것을 고할 때의 고통이 수반되는 사죄여야만 사죄로서의 무게를 갖는다”고도 덧붙였다. 재판장의 주문에 피해자들의 대리인인 장 변호사가 고씨를 대면해 과거 간첩 조작사건 당시 행했던 고문과 가혹행위에 대해 일일이 물어보고 고씨의 답을 듣는 시간이 이어졌다. 그러나 고씨는 이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한 윤씨, 이씨에 대한 고문은 인정한다면서도 다른 피해자들에 대해선 “제가 안 했다”, “잘 모른다”며 대부분 혐의를 부인했다. 장 변호사가 “물고문, 전기고문 한 사실을 인정하느냐”고 묻자 고씨가 “나는 사용한 기억이 없다”고 말해 방청석에 있던 피해자들로부터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 윤씨는 방청석에서 일어나 “저는 이 사람이 보이는 공간에 있으면 정신적으로 불안하다. 너무 원통해서”라면서 “이건 사과가 아니다. 애매하게 말하고 그냥 이 재판을 빨리 끝내고 넘어가면서 가능하면 가볍게 형을 받겠다는 속마음이 훤히 보인다”며 고씨를 비난했다. 이 판사는 “이 재판은 위증 사건이지만 본질은 위증에 한정할 수 없는 사건이기도 하다”면서 “피고인은 피고인 신문 과정에서 잘못을 인정한다고 진술했는데 피해자 측에서 요구하는 사죄 방식과 달랐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이 기억하기가 매우 고통스러울 것이고 피해자들이 계신 자리에서 그것을 기억해 진술하는 것도 큰 용기가 필요할 것”이라면서 “다만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기엔 기억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며 고씨를 질타했다. 이 판사는 “고통스러운 기억을 해내라고 하면서 귀가를 시키는 건 이 사건으로부터 도망 내지는 누군가 보호를 해야하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피고인이 적어도 재판에서 자리를 끝까지 지켜야 하기 때문에 도주와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집행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는지 묻자 고씨는 “다 잘못했다”며 고개를 떨궜다. 그러자 이 판사는 “무엇을 잘못했는지가 중요하다. 그 무엇 부분을 기억해 내셨으면 좋겠다”면서 “피해자들이 어떻게든 아픈 과거를 정리하고 떠나보내 줄 수 있도록 도와줄 열쇠는 피고인이 쥐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씨의 변호인이 “고령이고 증거 인멸의 염려가 없다”며 법정 구속이 부당하다고 반발했지만 이 판사는 “사실은 피해자들은 물론이지만 피고인에게도 힘든 시간이었으리라고 상식적으로 봤을 때 그렇다”면서 “이 사건의 가장 큰 증거는 피고인인데 혹여 다른 생각할까 겁이 났다”며 구속이 불가피했음을 거듭 설명했다. 고씨에 대한 검찰의 구형은 오는 30일 이뤄진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박근혜 1심 6일 선고…첫 재판 생중계하나

    ‘국정농단’ 사건으로 기소된 박근혜(66) 전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첫 판단이 오는 6일 나온다. 지난해 10월 이후 재판 출석을 거부(보이콧)했던 박 전 대통령이 선고 공판에 참석할지와 사상 첫 하급심 재판이 생중계될지 주목된다. 1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오는 6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18가지 혐의로 기소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선고공판을 연다. 지난해 3월 31일 구속된 지 1년여 만이다. 뇌물죄 등의 공범으로 함께 재판을 받은 박 전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는 지난 2월 13일 징역 20년 등을 선고받았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구형량은 징역 30년 등으로 징역 25년 등을 구형받은 최씨보다 무겁다. 선고 형량 역시 박 전 대통령이 최씨보다 많을 것이란 예측이 많다.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재판부가 같은데, 최씨에게 선고할 때 이미 재판부가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이나 삼성으로부터 승마 지원을 받은 뇌물 등의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고 최씨와 박 전 대통령 간 공모 관계도 인정했기 때문이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중형 선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질수록, 박 전 대통령이 1심 마지막 재판에 불출석할 가능성도 높게 관측되고 있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이 선고 재판에 출석한다면, 호송 모습이 한 차례 더 대중에 노출될 뿐 박 전 대통령이 얻을 실익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박 전 대통령은 형사소송법상 1심 재판의 구속시한(6개월)을 넘겨 재판이 진행된다는 이유로 반년 가까이 재판을 보이콧했다. 재판 보이콧을 결정할 즈음 유영하 변호사 등 사선 변호인이 사임했고, 이후 재판부가 선임한 국선 변호인들과 박 전 대통령은 검찰 구형이 이뤄진 즈음부터 서면 소통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친동생인 박지만 EG 회장,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을 접견 거부 명단에 올려놓고 만나지 않고 있다. 박 전 대통령 선고 공판 생중계 여부는 이번 주초쯤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월 대법원이 ‘법정 방청 및 촬영 등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중계할 경우 공공의 이익이 큰 하급심 재판을 재판부 재량에 따라 TV나 인터넷으로 생중계할 수 있는 길이 열렸지만, 아직 생중계가 실현된 재판은 없었다. 하지만 헌정 사상 처음으로 탄핵당한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고 2016년 촛불정국을 촉발시킨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피고인 51명 중 마지막 1심 선고란 점을 고려해 전격적으로 생중계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나상현 기자 greantea@seoul.co.kr
  • 1심 선고 앞둔 박근혜 전 대통령 근황···교도관 “놀랄 지경”

    1심 선고 앞둔 박근혜 전 대통령 근황···교도관 “놀랄 지경”

    오는 6일 첫 선고 재판을 앞두고 있는 박근혜(66) 전 대통령에 대한 근황 보도가 나왔다. 박 전 대통령은 운동 시간을 제외하고는 10.08㎡(화장실 포함·3평) 크기의 독방에만 있다고 한다.박 전 대통령은 일과 대부분을 독서에 쏟고 있다고 동아일보가 31일 보도했다. 최근 허영만 작가의 ‘꼴’, 이두호 작가의 ‘객주’, 방학기 작가의 ‘바람의 파이터’ 등 만화책도 즐겨본다고 한다. 법조계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뭔가 글을 쓰고 있다”고 이 매체에 전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책을 내려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닷새 앞으로 다가온 국정농단 사건 1심 선고를 앞두고서도 담담한 모습이라고 한다. 법무부 관계자는 “수감 이후 1년 내내 한결같은 모습이다. 담당 교도관들도 놀랄 지경”이라고 말했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은 오는 6일 오후 2시10분 박 전 대통령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선고 기일을 연다. 그동안 재판을 거부해온 박 전 대통령이 피고인석에 앉아 판결을 직접 들을지는 불투명하다. 박 전 태통령은 검찰로부터 징역 30년을 구형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후배 검사 성추행’ 부장검사 징역 1년 구형

    ‘후배 검사 성추행’ 부장검사 징역 1년 구형

    후배 검사 등 여성 2명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부장검사에 대해 검찰이 징역 1년을 구형했다.검찰은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박주영 판사 심리로 열린 김모(49) 부장검사의 결심공판에서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재판은 피해자들에 대한 2차 피해를 우려한 검찰의 요청으로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검찰의 최종 의견진술(논고)이나 구형량에 대한 의견은 공개되지 않았다. 김 부장검사는 자신의 범행을 반성한다는 취지로 최종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1일 열린다. 김 부장검사는 안태근(52·연수원 20기) 전 검사장의 성추행 의혹을 비롯한 조직 내 성범죄를 전수조사하는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지난 1월 말 출범 후 처음 재판에 넘긴 검사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에 근무한 김 부장검사는 1월 중순 회식 자리에서 후배 여검사를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6월 중순엔 업무로 알게 된 검사 출신 여변호사를 강제추행한 혐의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만성적자’ SK하이닉스 ‘최고 우등생’ 된 비결은

    ‘만성적자’ SK하이닉스 ‘최고 우등생’ 된 비결은

    최태원 회장의 ‘뚝심’까지 더해 인수 첫해 시총 13위서 2위에 6년 만에 SK그룹 ‘캐시 카우’로‘만성 적자에서 순익 10조원으로, 시가총액 서열 13위에서 2위로.’ 26일 SK그룹에 인수된 지 6주년을 맞은 SK하이닉스의 부활 성적표는 화려하다. 인수 당시만 해도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했지만 위험을 무릅쓴 선제 투자와 반도체 활황이라는 운까지 겹치면서 이제는 그룹 내 가장 사랑받는 ‘캐시 카우’(수익 창출원)로 변신했다.재계는 그 비결로 특유의 ‘위기 극복 유전자(DNA)’를 맨 먼저 꼽는다. SK하이닉스의 모태는 1983년 설립된 현대전자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고 정주영 회장이 창업한 현대그룹은 지금까지 수많은 고비를 겪었다”면서 “현대전자만 하더라도 ‘반도체 빅딜’로 1999년 LG반도체를 떠안으면서 흔들리기 시작해 급기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가는 수모를 겪었다”고 전했다. 사명을 하이닉스반도체로 바꾼 것도 이때(2001년)다. 채권단 공동 관리를 받으며 사실상 국민 세금을 수혈받은 하이닉스반도체는 3년 10개월 만인 2005년 워크아웃을 조기 졸업하면서 반짝 화제가 됐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또 발목을 잡혔다. 2008년 매출액이 전년보다 21%나 급감하면서 세계 20위권 반도체 회사 중 꼴찌로 고꾸라졌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숱한 고비를 겪으면서 어떻게든 회사를 살려야 한다는 DNA가 임직원들의 무의식에 강하게 박혀 있다”면서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원가 경쟁력 등으로 재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과거를 돌아봤다. 2001년 구형 장비로 반도체 회로 선폭을 줄여 9500억원을 절감한 ‘블루칩 프로젝트’는 지금도 업계에 회자된다. 본격적인 재기의 발판은 2011년 11월 SK그룹에 인수되면서 마련됐다. 이듬해 3월 26일 SK하이닉스라는 새 이름도 얻었다. 반도체 업계는 “아무리 위기 극복 DNA가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공격적인 설비 투자가 없었다면 오늘의 SK하이닉스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반도체 업계 불황이 닥친 2012년은 글로벌 업체들이 모두 시설 투자를 축소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최 회장은 오히려 전년 대비 10% 이상 늘린 3조 8500억원을 과감히 투자했다. 미세 공정 전환 확대, 낸드플래시용 청주 M12 공장 준공 등 선제 투자로 기술력에서 앞서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일본 도시바 메모리 인수전에서 결국 승전고를 울린 것도 비슷한 뚝심의 결과”라고 전했다. SK하이닉스의 연구개발(R&D) 비용은 2016년 기준 약 2조원이다. SK에 인수되기 전(2011년 8340억원)의 2.5배다. 이런 외형적 성장은 ‘국민 세금을 잡아먹는 기업’에서 ‘국가 세수(稅收)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위상을 바꿔 놓았다. 창립 이래 1995년 1009억원의 법인세를 딱 한 번 낸 것 외에 19년간 법인세를 한 푼도 못 내던 SK하이닉스는 2014년부터 다시 세금을 내고 있다. SK하이닉스 측은 “지난해 대졸 신입사원도 전년보다 4배 많은 1400명을 채용했다”고 강조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강명운 청암대 전 총장 항소심 5년 구형

    14억 배임혐의로 3년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강명운 청암대 전 총장이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을 구형받았다. 지난해 9월 구속된 강 전총장은 같은 대학 여교수 2명을 성추행하고 무고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22일 광주고등법원 제1형사부(부장 최수환)에서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피해 여교수들이 6번의 보복성 징계취소 처분을 받은 점을 부각했다. 이어 강 전 총장에 대한 1심 양형이 가볍다며 더 무겁게 처벌해달라고 이같이 구형했다. 이날 법정에서는 여교수들의 강제추행 부분에 대해 1심에서 진술했던 강 전 총장측 일부 증인들이 다르게 증언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강 전 총장측이 성추행 2차 피해로 보복성 징계와 온갖 명예훼손, 증거조작 등 소위 백화점식 피해를 입혀 여교수들의 교권과 인권을 유린했다”고 지적했다. 선고기일은 다음달 26일 오전 9시 45분이다. 재판이 끝난 후 피해 여교수들은 “지난 5년 동안 성추행과 조직적 2차 피해로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며 “최근 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으로 확산된 권력에 의한 성폭력과 2차 피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서라도 법원의 합당한 판결을 기대한다”고 울먹였다. 강 전 총장은 여교수 2명의 신체 특정 부위를 강제로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와 교비 14억원을 빼돌려 대학에 손해를 끼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1심 재판부는 강 총장의 강제 추행에 대해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무죄 선고를 해 피해 여교수들은 물론 시민사회단체와 교수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는 등 엄벌을 촉구해 왔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금태섭 의원 “내가 검사라면 이명박에 30년 구형” 이유는?

    금태섭 의원 “내가 검사라면 이명박에 30년 구형” 이유는?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 구형량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금태섭 의원은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전 대통령의 구속 수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금태섭 의원은 “이 전 대통령의 경우 다스를 통해서 돈을 받아서 쓴 부분도 있고, 국정원 특활비 혐의 등도 정치 보복 프레임만 가지고 넘기기에는 너무나 혐의들이 명백하다”면서 “내가 변호인이라면 (박근혜 전 대통령처럼 검찰 조사를 거부하는 전략보다는) 조사를 받고 입장을 얘기하라고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자 김현정 앵커가 “조금 먼 얘기지만 검찰 출신인 금태섭 의원이 담당 검사라면 어느 정도 구형할 것 같나”라고 물었다. 금태섭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둘 다 비난 가능성이 크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에는 그야말로 완성 단계에 이르기까지 사익을 챙겼기 때문에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형량과 유사하게 (징역 30년을) 구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하! 우주] 지구형 행성 가득한 ‘트라피스트-1’…알고보니 워터월드

    [아하! 우주] 지구형 행성 가득한 ‘트라피스트-1’…알고보니 워터월드

    지구에서 물병자리 방향으로 약 39광년 거리에 있는 항성 ‘트라피스트-1’은 매우 작고 어두운 적색왜성이다. 그런데 이 작은 별이 7개나 되는 지구형 행성을 거느리고 있다고 밝혀져 천문학계는 물론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일부 행성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립대와 밴더빌트대 공동 연구팀은 트라피스트-1이 거느린 행성들의 구성을 분석한 결과, 물이 엄청나게 많은 ‘워터 월드’이거나 얼음으로 된 ‘아이스 월드’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물론 행성에 물이 있으면 생명체를 탐사하는 데 좋은 징후가 되지만, 물이 너무 많으면 반대로 생명체 구성에 꼭 필요한 화학물질이 존재하지 않을 수 있어 트라피스트-1 항성계에서는 외계생명체를 찾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트라피스트-1은 우리 태양보다 약 2000배 더 어두워 ‘골디락스’로 불리는 거주 가능 영역은 모항성에서 매우 가깝다. 심지어 모든 행성마저 태양계와 비교하면 모항성에 매우 가까운 것이다. 알파벳 ‘b’부터 ‘h’까지로 이뤄진 일곱 행성은 모두 태양에서 수성까지 거리보다 가깝지만, 온도는 그리 뜨겁지 않다. 그리고 이중 ‘e’, ‘f’, ‘g’로 불리는 세 행성이 ‘골디락스’ 안에 위치해 있다. 연구팀은 광물질 계산 소프트웨어 ‘엑소플렉스’로 이들 행성의 질량과 반지름 등 모든 정보를 사용해 물질 구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일곱 행성은 지구에 있는 모든 바다의 몇백 배에 달하는 물과 얼음 양을 갖고 있지만 질량에 비해 매우 적은 밀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장 안쪽에 있는 행성 b와 c는 전체 질량의 약 10%가 물로 일곱 행성 중 물이 가장 적었지만, 상대적으로 바깥 쪽에 있는 행성 f와 g는 최소 50%가 물로 가득했다. 심지어 이들 행성은 우리 지구보다 1000배 이상 많은 물을 보유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를 이끈 애리조나주립대의 케이먼 언터본 박사는 “물이 너무 많으면 오히려 나쁠 수 있다”면서 “트라피스트-1 항성계는 흥미롭지만, 생명체를 위한 곳은 아닐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 성과는 네이처 자매지 ‘네이처 아스트로노미’(Nature Astronomy) 최신호에 게재됐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검찰 징역 7년·벌금 264억원 구형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검찰 징역 7년·벌금 264억원 구형

    증권전문방송에서 허위·과장 주식정보를 흘려 수백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 등으로 구속된 이른바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32)씨에게 검찰이 징역 7년과 벌금 264억원을 구형했다.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심규홍)의 심리로 19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위반·특경법상 업무상횡령·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이씨에게 징역 7년과 벌금 264억816만원, 추징금 132억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씨와 함께 기소된 그의 동생 이모(30)씨에게는 징역 5년과 벌금 245억원 및 추징금 122억원을, 프라임투자파트너스 대표 박모씨(30)에게 징역 3년과 벌금 183억원 및 추징금 9억원을 각각 구형했다. 이씨 등은 지난 2014년 7월 금융위원회로부터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지 않은 투자매매회사를 설립한 뒤 주식을 팔아치워 1670억원 상당의 이익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씨는 또 2014년 1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한 증권전문방송에 출연해 특정 비상장주식을 지목하며 허위·과장 정보를 퍼뜨리고 204명의 투자자에게 투자를 유도해 251억원 상당의 손실을 보게 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15년 2월부터 8월까지 원금과 투자수익을 보장해주겠다고 속여 투자자들로부터 약 240억원을 끌어모은 혐의도 있다. 아울러 2015년 4월부터 2016년 4월까지 증권방송을 통해 허위 과장 정보를 퍼뜨려 피해자 28명에게 41억원 상당의 비상장 주식을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씨 등은 회원들에게 단순히 종목을 추천하는데 그치지 않고 주식 종목과 매수가·매수 시기 등을 구체적으로 지정해줬고,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보면 책임지겠다’고 보장하면서 투자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그의 혐의점을 설명했다. 이어 “이씨는 마치 정상적으로 자문업만 하는 것처럼 가장하면서 실제로는 자신이 소유한 주식의 시세차익을 얻기 위해 투자자들에게 허위·과장된 정보를 흘렸다”며 “이 사건은 불특정 다수에 대한 사기로서 그 피해자가 200여명이 넘고 피해 금액도 상당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하늘색 수의를 입은 채 최후 변론에 나선 이씨는 “잘 해보려고 했는데 이번 사건이 일어나서 면목없다”면서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는 짧은 말을 남겼다. 이씨의 선고공판은 오는 4월26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선미 남편 청부살해범, 검찰보다 법원이 더 엄벌

    송선미 남편 청부살해범, 검찰보다 법원이 더 엄벌

    배우 송선미씨 남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20대 남성에게 검찰 구형량보다 훨씬 무거운 중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 최병철)는 16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모(28)씨에게 징역 22년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징역 15년을 구형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생명에 대한 진지한 고민 없이 경제적 이익을 취득할 목적으로 범행 제안을 받아들여 피해자를 살해했다”면서 “피해자에게 도움되는 자료를 제공하겠다면서 접근해 안심시킨 뒤 미리 범행 도구를 준비했고, 동생 등을 범행 장소에 데려가 도움을 준 대가를 흥정하는 것처럼 연출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은 법무법인 사무실의 변호사 면전에서 무방비 상태로 대화 중이던 피해자에게 다가가 목을 갑자기 찔러 살해했다”면서 “그 수법이 잔인하고 대담해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무엇보다 피해자를 잃은 유족은 커다란 정신적 충격과 고통에 빠지게 됐다”면서 “비록 피고인이 실체적 진실 발견에 협조하고, 유족들이 피고인에 대해서는 엄벌을 탄원하지 않았지만 무거운 형의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조씨는 지난해 8월 서울 서초구의 한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송씨의 남편인 영화 미술감독 고모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고씨와 재산 다툼을 벌이던 고씨의 외종사촌 곽모씨가 20억원을 주겠다며 범행을 청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곽씨는 살인교사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우주를 보다] ‘완전한 원형’으로 구현된 우리은하

    [우주를 보다] ‘완전한 원형’으로 구현된 우리은하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운영하는 ‘오늘의 천체사진'(APOD) 13일(현지시간) 자에 완전한 원형 모습의 우리은하 사진이 발표돼 우주 마니아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우리는 우리은하의 모습을 항상 반 밖에 볼 수 없다. 북반부에서 보거나 남반부에서 봐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가 보는 은하는 항상 반원형일 뿐이다. 그런데 천체사진가의 열정으로 우리은하의 완전한 구형 모습을 사진으로나마 볼 수 있게 됐다. 이 사진 작가가 남-북반부에서 각각 찍은 사진을 한 장의 사진으로 합성해 우리은하의 전체 모습을 볼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이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두 번에 걸친 철저한 계획 아래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사진의 윗부분은 2017년 7월 적도 북쪽에 있는 레바논의 밤하늘을 담은 것으로, 바로 머리 위에 우리은하의 중심부가 있는 광경을 찍은 것이다. 그리고 사진의 아래 절반은 그로부터 6개월이 지난 후 적도 남쪽에 위치한 정반대 위도의 칠레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각각의 사진은 정확하게 반대 방향의 밤하늘 모습, 곧 우리은하 원반의 반반씩을 담은 것이다. 따라서 남쪽 절반의 사진은 위 아래가 뒤집혀져 있는 상황이다. 지상의 자동차와 모든 것들이 도립해 있는 모습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는 한 장의 사진에 우리은하의 완전한 원형 모습 전체를 담아내기 위해 디지털로 이어붙인 결과다. 사진에는 무수히 많은 별과 성운들의 보이고, 완전히 이어진 둥근 우리은하의 안에는 대마젤란성운(은하)의 모습도 뚜렷이 보인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김기덕 사단’ 전재홍 영화감독, ‘찜질방 나체 몰카’ 혐의로 기소

    ‘김기덕 사단’ 전재홍 영화감독, ‘찜질방 나체 몰카’ 혐의로 기소

    전재홍 영화감독이 찜질방 나체 몰카를 찍은 혐의로 벌금형을 구형받았다.지난 9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부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전재홍 감독에게 성폭력특별처벌법 위반으로 벌금 500만 원을 구형했다. 전 감독은은 지난 2016년 서울의 한 찜질방 탈의실에서 남성 이용객 나체를 동영상으로 몰래 촬영한 혐의로 같은 해 9월 기소됐다. 전 감독은 “휴대폰을 자주 잃어버려 상시 동영상을 촬영했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지만, 검찰은 휴대폰 포렌식 조사에서 전 감독이 나체 동영상 10여 개를 저장했다가 지운 흔적을 발견했다. 전 감독은 영화 ‘풍산개’ ‘살인재능’ 등을 연출하며 김기덕 사단의 대표 감독으로 영화계에 자리 잡았다. 지난해 4월에는 산다라박, 한재석 주연의 ‘원스텝’을 선보인 바 있다. 전 감독에 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21일 오전 10시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주당 “철저 수사”… 한국당 “정치 보복”

    “한국 대통령 끝은 감옥이거나 비극” 외신들도 ‘수난사’ 비중있게 보도 여야는 14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헌정 사상 다섯 번째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소환조사를 받자 상반된 입장을 내놓았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반면 자유한국당은 ‘정치보복’이라고 맞섰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0개에 달하는 이 전 대통령을 둘러싼 권력형 비리와 범죄혐의는 범죄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라며 “검찰은 불법과 잘못을 명백히 밝혀야 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한 점 의혹 없는 철저한 수사를 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평화당도 검찰의 엄정한 수사와 함께 중형으로 엄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경환 대변인은 “이 전 대통령의 검찰 출두는 이 전 대통령의 불명예가 아닌 대한민국과 국민의 불명예”라며 “검찰은 성역 없이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추혜선 수석대변인은 “이 전 대통령은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만큼 자신이 지은 죄를 남김없이 실토하고 용서를 빌어야 할 것”이라며 “검찰은 좌고우면하지 말고 구속수사를 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는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전직 대통령 한 분이 감옥에 수감돼 재판받는 와중에 또 한 분이 수사받는 상황은 대한민국 헌정사의 큰 불행”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한국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이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이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것은 만고불변의 진리이고 전직이든 현직이든 결코 예외일 수 없다”며 “검찰의 피의 사실 유포를 통한 면박 주기 수사가 노 전 대통령 죽음의 중요한 이유였고 그것이 정치보복이라면 9년이 흐른 지금 대한민국에서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외신들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부패 혐의로 30년을 구형받은 지 2주 만에 이 전 대통령이 같은 문제로 검찰 조사를 받는다는 데 주목하고 비중 있게 다뤘다. AFP통신은 “한국 대통령은 감옥에 갇히거나 적절하지 않은 끝을 맞게 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군부독재통치를 한 박정희 전 대통령은 총격으로 서거했고,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와 반역죄 등으로 수감된 비운의 대통령 역사를 조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檢 앞에 선 4명 중 3명은 조사 뒤 구속… 5번째 MB 운명은

    檢 앞에 선 4명 중 3명은 조사 뒤 구속… 5번째 MB 운명은

    전직 12명 중 41.6%가 수사받아 노태우 ‘4000억 비자금’ 2회 조사 전두환 소환 불응… 이튿날 구속 노무현 서거로 결론 없이 마무리 박근혜, 헌재 탄핵 11일만에 소환이명박(77) 전 대통령이 14일 소환 조사를 받으면서 역대 대통령 중 검찰 조사 대상이 된 사람은 모두 5명으로 늘었다. 역대 12명 중 41.6%가 검찰 조사를 받은 것이다. 전직 대통령 중 헌정 사상 처음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대통령은 노태우(86) 전 대통령이다. 노 전 대통령은 1979년 12·12 군사쿠데타와 5·18 광주민주화운동 무력 진압, 대통령 재임 시절 4000억원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다. 1995년 11월 1일 대검찰청 옛 중앙수사부 특별조사실에서 17시간에 걸쳐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으며 같은 달 16일 내란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두 번째 검찰 조사를 받은 대통령은 전두환(87) 전 대통령이다. 전 전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과 같은 혐의로 검찰에 소환 통보를 받았지만 끝내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자신의 고향인 경남 합천으로 내려갔다가 법원이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하며 1995년 12월 3일 구속됐다. 1997년 4월 대법원은 전 전 대통령에게 무기징역과 추징금 2205억원을, 노 전 대통령에게 징역 17년에 추징금 2628억원을 각각 확정했다. 하지만 같은 해 12월 김대중 전 대통령이 15대 대선에서 당선되면서 퇴임을 앞둔 김영삼 전 대통령이 특별사면해 석방됐다. 이후 노 전 대통령은 추징금을 모두 납부했지만, 전 전 대통령은 1050억원가량을 납부하지 않은 상태다. 검찰 조사를 받은 세 번째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탈세 혐의를 조사하던 대검 중수부는 노 전 대통령이 600만 달러 규모의 뇌물을 수수했다며 2009년 4월 30일 소환 조사했다.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당시 이인규 대검 중수부장, 홍만표 수사기획관, 우병우 중수1과장 등이 주도했다. 이후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의 딸 노정연씨가 박 회장에게 수십만 달러를 받았다는 추가 혐의 등을 공개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고, 그해 5월 23일 노 전 대통령은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노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검찰 책임론이 커지면서 수사는 결론 없이 마무리됐다. 최근 검찰 수사를 받은 대통령은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는 박근혜(66) 전 대통령이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현직이던 2016년 10월 시작됐다.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 관련한 의혹이 언론 등을 통해 제기되자 검찰은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했다. 하지만 검찰 수사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11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출범했다. 특검팀은 박 전 대통령이 대기업들에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774억원의 출연금을 내라고 강요하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하여금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승마 지원을 하게 한 혐의 등을 적용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사건을 맡은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3월 10일 헌정 사상 처음으로 박 전 대통령을 파면했다. 박 전 대통령은 열하루 뒤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고 31일 구속됐다. 1심 결심 공판에서 징역 30년을 구형받은 박 전 대통령은 다음달 6일 선고 공판이 예정돼 있다. 이 밖에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은 자신은 직접 수사를 받지 않았지만, 아들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받고 구속되기도 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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