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구형
    2026-01-02
    검색기록 지우기
  • 이슬람
    2026-01-02
    검색기록 지우기
  • 팜스코
    2026-01-02
    검색기록 지우기
  • 미국인
    2026-01-02
    검색기록 지우기
  • 친인척
    2026-01-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701
  • 종근당 아들 음주운전 1심서 집행유예…‘불법촬영’ 재판도 진행중

    종근당 아들 음주운전 1심서 집행유예…‘불법촬영’ 재판도 진행중

    종근당 이장한 회장의 아들이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1심 재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1단독 안진섭 판사는 16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이모(33)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준법운전 강의 수강 명령을 선고했다. 이씨는 지난 2월 22일 서울 강남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차 안에 있다가 경찰에 발견됐다. 당시 이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91%로 나타났다. 그는 2007년에도 음주운전 혐의로 처벌받은 이력이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한 바 있다. 재판부는 “이씨가 과거 음주운전으로 처벌받고도 또 음주운전을 했고, 범행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낮지 않아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재판부는 “이씨가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타던 차를 처분하며 다시 범행을 저지르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점, 범행이 교통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음주운전 사건 외에도 이씨는 불법촬영 혐의로 최근 재판에 넘겨졌다. 이씨는 여성 3명과 성관계를 가지면서 동의 없이 신체 부위를 촬영한 뒤 영상을 트위터에 올린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를 받고 있다. 경찰이 이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지난달 기각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성 불법촬영·유포’ 종근당 회장 장남, 불구속 기소

    ‘여성 불법촬영·유포’ 종근당 회장 장남, 불구속 기소

    자신과 성관계를 맺은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종근당 이장한(68) 회장의 장남 이모(33)씨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1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유현정)는 지난 13일 이씨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정보통신망법 위반(음란물 유포)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이씨는 자신과 성관계를 맺은 여성 3명의 신체 일부를 동의 없이 촬영하고, 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서울 혜화경찰서는 지난 4월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기각했다. 이씨는 이미 음주운전 혐의로도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월 술에 취한 채 서울 강남의 한 도로에서 3㎞가량 운전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91%였다. 검찰은 이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고, 오는 16일 선고공판이 열릴 예정이었으나 성범죄 혐의까지 추가되면서 재판도 병합될 전망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성추행 단서’ 담긴 박원순 아이폰 잠금해제, 얼마나 걸릴까

    ‘성추행 단서’ 담긴 박원순 아이폰 잠금해제, 얼마나 걸릴까

    아이폰XS, 반복 잘못 입력시 영구 잠겨복원시 성희롱·고소내용 전달자 확인가능경찰 “포렌식 작업은 사망 경위에 국한”경찰이 조만간 전직 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 당한 직후 극단적 선택을 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 할 예정인 가운데 그의 휴대전화에 담겨 있을 정보에 관심이 쏠린다.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 기종인 아이폰XS의 비밀번호 잠금을 해제할 경우 피해자와 나눴던 텔레그램과 카카오톡 등에서의 모든 대화 내용이 복원 가능해 성희롱이 진짜 있었는지 여부를 가늠할 핵심 증거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는 보안이 강화된 신형이라 반복해서 비밀번호가 틀릴 경우 영원히 잠길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원순 아이폰, 숨진 숙정문 주변서 발견텔레그램 등 사망 전 행적 그대로 복원 박원순에 고소내용 전달자 등 확인 가능 15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는 서울지방경찰청으로부터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를 받는 즉시 분석 작업에 돌입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 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국민의 관심이 큰 사안인 만큼 접수하면 곧바로 비밀번호 해제 작업에 들어갈 수 있도록 조치했다”면서 “박 전 시장이 비밀번호를 어떻게 설정했는지에 따라 작업 시간이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10일 0시 1분쯤 박 전 시장의 시신을 찾은 숙정문 주변에서 그의 아이폰 1대를 발견했다. 애플이 2018년 9월 공개해 같은 해 11월 국내 출시된 아이폰XS 기종으로 전해졌다.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 그가 피고소 사실을 알게 된 경위와 시점에 대한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아이폰은 이번 사건의 ‘스모킹건’이 될 가능성이 크다. 경찰청 포렌식 준비 마쳤지만…“성추행 고소·수사 정보 유출은 관련 없다” 아이폰이 열리면 카카오톡·텔레그램 메시지, 통화 내역, 인터넷 검색 기록, 다이어리 일정, 다운로드 문서 내역 등을 통해 사망 전 그의 행적이 고스란히 복원된다. 성추행 여부는 물론 피해자가 고소한 직후 경찰 내부 혹은 서울시에서 누가 박 전 시장에게 고소사실 접수내용을 전달했는지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경찰은 “포렌식 작업은 사망 경위에 국한된다”면서 “수사 정보 유출 의혹이나 성추행 고소 사건과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긋는 모양새다. 하지만 작업 과정에서 피고소 사실을 알게 된 경위에 대한 정황도 발견될 가능성이 크다.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이 접수된 8일 오후 4시 30분 이전에 박 전 시장이 자신을 둘러싼 성 추문을 파악했다는 추정이 사실로 입증될 수도 있다.‘靑하명수사’ 숨진 수사관 아이폰X 비밀번호 잠금 푸는데만 4개월 걸려 다만, 아이폰XS 비밀번호 해제 작업에는 난항이 예상된다. 앞서 대검찰청 국가디지털포렌식센터는 청와대 ‘하명 수사·선거 개입’ 의혹 수사를 받다가 숨진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소속 검찰 수사관 A씨의 아이폰X 휴대전화 잠금을 약 4개월 만에 풀었다. 박 전 시장의 아이폰XS는 이보다 신형이라 보안성이 한층 강화했다. 경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는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갤럭시S9의 암호를 약 두 달 만에 풀었지만, 아이폰X 암호는 박 전 시장의 모델보다 구형이지만 약 4개월이 지난 현재도 해제하지 못한 상태다. 아이폰에 계속해 틀린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몇 분 동안 잠금 해제 시도를 못 하게 되고 일정 횟수 이상 틀리면 영원히 잠겨버릴 우려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정보기술업체인 ‘셀레브라이트’사의 장비를 이용하면 작업 지체·중단을 방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암호 해제 작업의 난이도가 반드시 휴대전화 기종에 따라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유족과 협의해 포렌식 일정을 조속히 확정하겠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명희, 밀수·불법고용 이어 ‘직원 폭행’ 1심도 집유

    이명희, 밀수·불법고용 이어 ‘직원 폭행’ 1심도 집유

    직원들에게 갖은 폭언과 폭행을 일삼은 고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아내 이명희(71)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1심에서 실형을 면했다. 재판부는 “죄질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피해자 모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3부(부장 권성수)는 14일 상습 특수상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사회 여러 부분을 보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며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이씨는 2011년 11월부터 2017년 4월까지 운전기사 등 9명에게 22차례에 걸쳐 소리를 지르며 욕하거나 손으로 때려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자택에서 출입문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경비원에게 약 20㎝ 길이의 철제 전지가위(조경용 가위)를 던지고, 운전기사에게 빨리 가라며 시트를 발로 차고 얼굴에 침을 뱉은 혐의도 있다. 검찰은 지난 4월 이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으나 추가 피해자가 나오면서 최종적으로 2년 6개월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상습적 폭행과 폭언으로 피해자들이 느낀 심리적 자괴감이 상당했을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피해자들은 부당한 폭력 행위를 감내할 수밖에 없는 지위에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본인의 책임을 인정하고 있고, 계획적이거나 특정 피해자에 대한 지속적인 행위로 보이지 않는다”며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상해 정도가 심하지 않으며 동종 전과가 없는 점도 유리한 정상”이라면서 “만 71세라는 나이와 환경, 가족 관계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이씨는 이 사건과 별개로 두 개의 사건에서도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불법 고용한 혐의로 기소된 사건은 지난해 11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대한항공 여객기로 해외에서 구입한 명품백 등 개인물품을 밀수한 혐의로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받았다. 두 판결 모두 확정됐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직원 상습 폭행’ 이명희 1심 집유…法 “피해자 모두와 합의”

    ‘직원 상습 폭행’ 이명희 1심 집유…法 “피해자 모두와 합의”

    직원들에게 갖은 폭언과 폭행을 일삼은 고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아내 이명희(71)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1심에서 실형을 면했다. 재판부는 “죄질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피해자 모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3부(부장 권성수)는 14일 상습 특수상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사회 여러 부분을 보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라며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법정 가운데 선 채 선고를 듣던 이씨는 아무런 미동도 하지 않았다. 이씨는 2011년 11월부터 2017년 4월까지 운전기사 등 9명에게 22차례 걸쳐 소리를 지르며 욕하거나 손으로 때려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자택에서 출입문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경비원에게 전지가위(조경용 가위)를 던지고, 차에 물건을 싣지 않았다며 운전기사를 발로 차 다치게 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지난 4월 이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으나 추가 피해자가 나오면서 최종적으로 2년 6개월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상습적 폭행과 폭언으로 피해자들이 느낀 심리적 자괴감이 상당했을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피해자들은 의 부당한 폭력 행위를 감내할 수밖에 없는 지위에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본인의 책임을 인정하고 있고, 계획적이거나 특정 피해자에 대한 지속적인 행위로 보이지 않는다”며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상해 정도가 심하지 않으며 동종 전과가 없는 점도 유리한 정상”이라면서 “만 71세라는 나이와 환경, 가족 관계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주문을 들은 뒤 이씨는 관계자들과 함께 빠른 속도로 법정을 빠져나갔다. 취재진들이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재판 결과에 대해 한 말씀 해주신다면” “폭언·폭행 사실 모두 인정하십니까” 등 여러 질문을 던졌지만 이씨를 묵묵부답으로 준비된 차량에 탑승한 뒤 법원을 떠났다. 이씨는 앞서 이 사건과 별개로 두 개의 사건에서도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불법 고용한 혐의로 기소된 사건은 지난해 11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대한항공 여객기로 해외에서 구입한 명품백 등 개인물품을 밀수한 혐의로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받았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서울포토]1심 선고 공판 출석하는 이명희

    [서울포토]1심 선고 공판 출석하는 이명희

    경비원과 운전기사 등 직원들에게 상습 폭행한 혐의로 징역 2년6개월을 구형받은 고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2020.7.14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AI·빅데이터·코딩까지… 4차산업 인재 키우는 ‘서대문구형 뉴딜’

    서울 서대문구는 과거의 국가 주도형 발전과는 달리 지역 주도의 상향식 뉴딜모델을 구축하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 평생학습관·융복합인재교육센터를 미래의 전진기지로 삼고 있다. 서대문구는 이에 발맞춰 지난달 26일 연희동에 평생학습관·융복합인재교육센터를 개소했다. 이 센터는 지역 초·중·고교생, 지역 주민 대상 4차 산업 전문교육기관이다. 2개 층 585㎡ 면적에 스마트스페이스, 빅데이터실, 3D메이킹실, 디지털드로잉실, 코딩카페, 딥러닝실, 인공지능(AI)실, 드론 및 자율주행실, 미디어제작실 등을 갖췄다. 교육 콘텐츠는 가상현실, 인공지능, 자율주행, 빅데이터, 드론, 사물인터넷, 로봇, 3D 제작, 디지털 경험,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시민성 함양 등을 망라한다. 또한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청소년 및 성인 학습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자원봉사활동 연계, 온라인 교육 콘텐츠 제작 지원, 교사연수 등의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학교연계 과정’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생, ‘일반 과정’은 성인 구민과 지역 직장인, 교사, 강사 등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수강 정원을 50%로 축소해 이달부터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학생의 경우 연말까지 8개 초등학교와 10개 중학교에서 38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서대문구는 평생학습 분야에서 최근 10년간 다양한 평생학습 사업을 발굴해 운영하면서 눈에 띄게 성장했다. 그 결과 지난해 전 세계 52개국 224개 학습도시 가운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인 도시에 수여되는 유네스코 학습도시상을 받기도 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워터게이트 때도 없던 측근 사면… “트럼프 권력남용 선 넘었다”

    워터게이트 때도 없던 측근 사면… “트럼프 권력남용 선 넘었다”

    네거티브 주도한 ‘트럼프의 40년지기’40개월형 선고… 감옥행 직전 풀려나백악관 내부도 “큰 실수” 반대 목소리사법 개입 논란… 대선서 새 뇌관 될 듯‘러시아 스캔들’에 연루돼 징역형을 선고받은 자신의 비선 정치참모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면권 행사로 미국 정가가 다시 한번 발칵 뒤집혔다. 미 정치사 최악의 스캔들인 ‘워터게이트’ 사건에서조차 대통령이 사면권을 행사하지는 않았다는 비판과 함께 백악관 내부에서도 정치적 자멸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법과 질서의 대통령’을 자임해 놓고 사법 개입을 통해 그 근간을 뒤흔들었다는 논란은 대선 국면에서 새로운 뇌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 스캔들 관련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이 예정돼 있던 정치컨설턴트 로저 스톤을 전날 감형 조치한 것에 대해 “스톤은 마녀사냥의 피해자”라며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했다. 금요일이었던 전날 밤 전격 발표된 트럼프의 ‘측근 구하기’로 러시아의 2016년 미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허위 증언 및 증인 매수 등 7개 혐의로 기소돼 40개월 형을 선고받았던 스톤은 감옥행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워싱턴 정가와 현지 매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치에 대해 워터게이트 사건 당시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조차 지켰던 선을 넘은 권력남용이라고 강력 비판하고 있다. 비록 유죄 기록이 삭제되는 사면은 아니지만 형이 집행되기도 전에 감형이 이뤄졌다는 점과 자신의 충복을 위한 ‘보은성 사면’이라는 점에서 역대 어느 행정부에서도 찾을 수 없는 ‘법치주의 훼손’ 사례라는 지적이 나온다. 제프리 토빈 CNN 수석 법률분석가는 “심지어 워터게이트 이후 닉슨도 게이트에 연루된 측근들의 형을 감형하거나 사면하지는 않았다”고 질타했다. 실제 닉슨 전 대통령은 워터게이트 사건 당시 백악관 비서실장 등에게 사면을 약속했지만 여론을 의식해 결국 사면권을 행사하지는 않았다.민주당은 즉각 반발했고, 공화당과 백악관 내에서도 우려가 제기됐다. NBC뉴스는 윌리엄 바 법무장관과 마크 메도스 비서실장 등 백악관 고위 참모들까지 트럼프 대통령에게 “큰 실수를 하는 것”이라며 감형 조치에 반대했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앞서 스톤에 대한 검찰의 구형을 낮추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검찰 안팎의 거센 반발에 부딪힌 바 있는 바 법무장관의 항의성 사임 가능성도 제기된다. 공화당 내 대표적인 ‘반(反)트럼프’ 인사인 밋 롬니 상원의원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전대미문의 역사적인 부패”라고 일갈했다. ‘정치 공작의 달인’으로 불리는 스톤은 1972년 닉슨 전 대통령의 재선 캠프에서 처음 일을 시작했다. 비자금 수수 혐의로 당시 최연소(19세) 나이에 워터게이트 사건에 연루된 인물이기도 하다. 이후 보수진영의 대표적인 정치 컨설턴트로 성장했고, 2016년 대선에서도 온갖 네거티브 캠페인을 기획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러시아 스캔들에 연루돼 반세기 정치 인생의 마지막을 감옥에서 보낼 처지였던 스톤은 자신의 첫 ‘주군’인 닉슨 전 대통령을 능가하는 초법적 권력자이자 ‘40년 지기’인 트럼프 덕분에 사실상의 면죄부를 받고 기사회생하게 됐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트럼프, ‘킹메이커’ 로저 스톤 교도소 가기도 전에 “특별 감형”

    트럼프, ‘킹메이커’ 로저 스톤 교도소 가기도 전에 “특별 감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의회에 위증을 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오랜 친구이자 고문인 로저 스톤(67)을 특별 감형했다. 백악관은 1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로저 스톤은 이제 자유의 몸이 됐다”며 “스톤은 좌파와 언론에 있는 좌파 동맹들이 대통령을 깎아내리기 위해 만들어 낸 ‘러시아 사기’의 피해자”라며 “통제 불능의 로버트 뮬러 검사가 트럼프의 대선 운동이 러시아 크렘린궁과 결탁했다는 ‘환상’을 입증하지 못하자 실패를 보상하기 위해 스톤을 기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미 큰 고통을 받았다. 러시아 스캔들에 연루된 다른 많은 이들과 마찬가지로 매우 불공평한 대우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백악관 성명은 워싱턴 DC 항소법원이 오는 14일부터 조지아주 제섭 연방교도소에서 3년 4개월형을 복역해야 하는 스톤이 입소일을 미뤄달라고 신청한 것을 기각한 뒤 몇 시간 되지 않아 나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그는 지난해 11월에 다섯 건의 위증, 증인 매수 한 건, 의회 방해 한 건 등 일곱 가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상식적으로 감형이라 하면 3년 4개월형에서 얼마로 축소됐는지가 명확하게 드러나야 하는데 이번 사안은 그렇지 않고 어떤 언론도 이를 문제삼지 않고 있어 의아하다. 다만 사면은 아니어서 유죄 기록이 삭제되지는 않는다는 점을 덧붙이고만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여론의 반발을 감수하면서까지 스톤을 감형한 것은 두 사람이 40년 넘게 공적, 개인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기 때문이다. 1990년대 트럼프 대통령의 카지노 사업 로비스트로 활동한 스톤은 2000년 트럼프의 대통령 출마를 도왔고, 2016년 대선에 다시 출마할 것을 권유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지난 2월 스톤의 실형이 확정됐을 때 트럼프 대통령이 그를 대놓고 감싸는 바람에 ‘검사내전’ 같은 상황이 펼쳐지기도 했다. 법무부 소속 검사들이 스톤에 대해 징역 7~9년을 구형하자 법무부가 검찰 구형에 개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였고, 이에 반발한 수사 검사 4명이 전원 사건에서 손을 떼겠다고 밝혔던 것이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감형이 ‘법치주의에 대한 공격’이라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두 가지 사법 제도가 있다고 보고 있다. 범죄를 저지른 자신의 친구들을 위한 것과 다른 하나는 모두를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정부 성향이 강한 미국 CNN 방송도 법률 전문가를 인용해 “가장 부패한 정실 인사(cronyistic)”라는 논평을 내놓기도 했다. BBC의 북아메리카 담당 앤서니 주커 기자는 역대 어느 대통령도 사면권을 활용해 가족이나 친척, 참모들을 풀어줬지만 늘 마지막까지 기다리다 권한을 행사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대놓고 남발하면서 반대 정파를 공격하는 행태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5월 ‘러시아 스캔들’ 수사 당시 허위 진술 혐의로 기소된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기소를 취하해 민주당으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더욱 가관은 트럼프 주변 인물이나 측근 가운데 여섯 번째로 법의 심판을 받은 스톤의 반응이다. 그는 AP 통신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전 전화해 감형하겠다고 알려왔다며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에서 친구들과 샴페인을 마시며 자축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박근혜 ‘국정농단·특활비’ 파기환송심 징역 총 20년

    박근혜 ‘국정농단·특활비’ 파기환송심 징역 총 20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 사건 및 ‘국가정보원 특활비 상납’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오석준 이정환 정수진)는 10일 박 전 대통령에게 뇌물 혐의로 징역 15년에 벌금 180억원,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나머지 혐의에 징역 5년을 선고했다. 35억원의 추징금도 명령했다. 이는 파기환송 전 항소심의 징역 30년과 벌금 200억원, 추징금 27억원과 비교해 크게 감경된 것이다. 두 사건의 상고심은 대법원에서도 별개 사건으로 심리됐다. 대법원은 지난해 8월 국정농단 사건을, 11월 국정원 특활비 사건을 차례로 파기환송 했다. 국정농단 사건에 대해서는 공직선거법상 ‘뇌물 분리선고’ 원칙에 따라 대통령 재임 중 저지른 뇌물 범죄의 형량을 별도로 선고하라는 취지였다. 특활비 사건의 경우 2심에서 27억원의 국고손실죄만 인정한 것과 달리 34억 5000만원에 대해 국고손실죄를 인정하고, 2억원의 뇌물 혐의도 인정해야 한다고 대법원은 판단했다. 두 사건 모두 파기환송되자 서울고법은 이를 합쳐 함께 재판한 뒤 선고하기로 했다. 앞서 파기환송 전 2심에서는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25년을, 국정원 특활비 사건으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앞서 결심공판에서 뇌물 혐의에는 징역 25년 및 벌금 300억원과 추징금 2억원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다른 혐의에는 징역 10년과 추징금 33억원을 구형해, 도합 징역 35년에 벌금 300억원, 추징금 35억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신도 9명 강간·추행’ 목사 “미국식 터치한 걸 엮었다” 혐의 부인

    ‘여신도 9명 강간·추행’ 목사 “미국식 터치한 걸 엮었다” 혐의 부인

    여신도 9명을 상습 성폭행 또는 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목사가 항소심 결심공판에서도 혐의를 부인했다. 10일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부장 김성주) 심리로 열린 ‘성폭행 목사’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이 행한 범죄의 중대성, 범행 후 태도 등에 비춰 1심의 형은 너무 가벼워 부당하다”면서 “1심에서 검찰이 구형한 형량과 같은 징역 18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어 “검사가 청구한 보호관찰 명령과 신상정보 공개 고지 명령 등도 내려달라”고 덧붙였다. 1심 징역 8년 논란…“피해자 중 모녀도” 전북 익산의 한 교회에서 약 30년간 목회 생활을 해온 A 목사는 1989년부터 최근까지 교회와 자택, 별장, 승용차 등에서 여성 신도 9명을 상습 성폭행 또는 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일부 신도는 성폭행 당한 뒤에도 지속적으로 성추행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피해자 중 일부는 미성년자였으며, 모녀가 추행을 당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 목사는 행위를 거부하는 신도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으로 하는 거니 괜찮다”, “이렇게 해야 천국 간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들의 진술이 일관되고 모순되지 않는다”면서 A 목사의 공소사실 전부를 유죄로 인정했다. 그러나 징역 8년이 선고되면서 피해자들과 여성계는 거세게 반발했다. “가책 느끼나” 묻자 “미국식 터치였다” A 목사는 이날 항소심 결심공판에서도 최후변론을 통해 강간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평소 격의 없이 신도들을 대하려는 마음으로 토닥이고 위로했는데 그게 부담이었다면 사과한다”며 “단 한 번도 강제로 성관계를 가진 적이 없다. 일부 신도와는 내연 관계였다”고 진술했다. 이어 “신도들이 나를 교회에서 몰아내려고 입을 맞춰 거짓말을 하고 모함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판장이 “목회자로서 양심의 가책은 느끼지 않느냐”고 묻자 A 목사는 “미국식으로 터치하고 그런 걸 다 성추행으로 엮은 거다. 남녀 관계로 잘 지내다가 돌변해 나를 고소했다”고 항변했다. 그는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받을 때에도 “성도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은 잘못했지만 성행위는 합의 하에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항소심 선고 공판은 오는 8월 14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성폭행 목사 항소심서 징역 18년 구형

    여성 신도들을 성폭행하거나 상습 성추행한 혐의(강간 및 강제추행)로 기소된 전북의 한 교회 A 목사에게 항소심에서 징역 18년을 구형됐다. 검찰은 10일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김성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이 행한 범죄의 중대성, 범행 후 태도 등에 비춰 1심의 형은 너무 가벼워 부당하다”며 “1심에서 검찰이 구형한 형량과 같은 징역 18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반면 A 목사는 이날도 최후변론을 통해 강간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평소 격의 없이 신도들을 대하려는 마음으로 토닥이고 위로했는데 그게 부담이었다면 사과한다”며 “단 한 번도 강제로 성관계를 가진 적이 없다. 일부 신도와는 내연 관계였다”고 진술했다. 이어 “신도들이 나를 교회에서 몰아내려고 입을 맞춰 거짓말을 하고 모함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A 목사는 “목회자로서 양심의 가책은 느끼지 않느냐”는 재판장의 질문에도 “미국식으로 터치하고 그런 걸 다 성추행으로 엮은 거다. 남녀 관계로 잘 지내다가 갑자기 돌변해 나를 고소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방청석에 앉은 피해자들은 눈물을 흘리며 A 목사를 비난했다. A 목사의 최후진술이 이뤄진 5분여 동안 피해자와 그의 가족들 입에서는 원망의 목소리가 높았다. 재판이 끝난 뒤에는 피해자와 목사 측이 언성을 높이며 다투기도 했다. 항소심 선고 공판은 오는 8월 14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A 목사는 교회와 자택, 별장, 승용차 등에서 여성 신도 9명을 상습 성폭행 또는 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돼 1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검사와 피고인 모두 양형 부당, 사실오인 등을 이유로 항소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뇌경색 딸 15년 간호 후 살해한 노모…법원 “간병살인 외면하지 말아야”

    뇌경색 딸 15년 간호 후 살해한 노모…법원 “간병살인 외면하지 말아야”

    뇌경색으로 거동이 불편한 딸을 15년간 간호하다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70대 노모가 2심에서도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우리 사회가 간병 살인이라는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간병인 가족의 아픔과 어려움에 조금이나마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는 10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70)씨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인천 계양구 소재 한 아파트에서 친딸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범행 후 인근 야산에 올라가 수면제를 먹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으나 인근 주민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목숨을 건졌다. A씨는 2004년 뇌졸중으로 쓰러지고 2012년 고관절이 부러져 거동이 어려워진 딸을 15년 이상 간병해왔다. 간병으로 우울증과 불면증에 시달리던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딸의 오랜 병 간호에 지쳐 힘든 것을 끝내고 싶었다”면서 “딸을 먼저 보내고 나도 따라 죽으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1심에서 A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A씨도 최후진술에서 “모든 범행을 인정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A씨가 15년 동안 거동이 어려운 피해자를 간병하면서 상당한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면서 “심신이 쇠약해져 피해자를 돌보는 것이 한계상황에 도달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환자를 적절하게 치료할 시설이나 제도적 뒷받침이 현실적으로 충분하지 못한 사회적 환경을 고려하면 이러한 비극적인 결과를 오롯이 피고인의 책임으로 돌릴 수는 없다”며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검찰은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으나 2심 재판부도 같은 판단을 내렸다. 재판부는 “장기간 간병하는 모든 사람이 A씨와 같은 범행을 저지르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우울증과 불면증을 앓으면서 15년간 피해자를 간병하는 것 외에는 A씨에게 선택 가능한 대안이 제시된 적이 없어 우리 재판부가 결론을 내기 매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심 형이 재량의 합리적 범위를 벗어났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은수미 성남시장“시정에 매진”…대법, 벌금 300만원 파기환송

    은수미 성남시장“시정에 매진”…대법, 벌금 300만원 파기환송

    “시정에 매진하라는 말씀으로 알고 좌고우면하지 않고 매일 매시간 최선을 다해 시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9일 평소대로 오전 8시에 출근해서 시청 시장집무실에 머물며 대법원 판결을 기다린 은수미 성남시장은 대법원의 판단에 감사하며, 시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며 취재진에게 소감을 밝혔다. 은 시장은 “재판부에 감사드린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민여러분께 위로와 응원을 드려야할 시기에 개인적인 일로 염려를 끼쳐 다시한번 사과드린다”며 “성남시 모든 공직자들과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운 사람들 위로하고 함께하는 성남시, 함께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 2년 이라는 기간 동안 믿고 지켜봐준 여러분께 다시 한번인사 드린다”고 밝혔다. 공무원 A씨는 “특례시 승격, 아시아실리콘밸리사업 등 과제가 산적해 있는데,시정에 공백이 생길 것 같아 우려했는데 다행“이라고 주장했다. 성남 분당구 서현동 주민 안희균(54)씨는 “진실이 무엇이든 다시 진실을 다툴수 있어 다행이다. 현명한 판단이 대법원의 존재 이유를 알려준 것 같다”며 “또한 시장직 유지로 성남시정의 혼란을 막고 계속 이어 나갈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날 2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은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이 시장직을 유지하게 됐다. 대법원 2부(주심 대법관 안철상)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은 시장의 상고심에서 벌금 30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수원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양형에 관해 검사의 적법한 항소이유 주장이 없었음에도 원심이 1심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한 것은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은 시장은 2016년 6월부터 2017년 5월까지 1년여간 정치 활동을 위해 성남지역 조직폭력배 출신인 이 모 씨가 대표로 있는 코마트레이드측으로부터 95차례에 걸쳐 차량 편의를 받은 혐의로 기소돼 벌금 150만원이 구형됐다. 이에 대해 1심인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벌금 90만원을 선고했고,수원고법은 항소심에서 검찰 구형의 2배인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글.사진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은수미 성남시장, 오늘 대법 선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은수미 성남시장, 오늘 대법 선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인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아 상고한 은수미 성남시장에 대한 대법원 판단이 9일 내려진다. 대법원 제2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이날 오전 10시10분 은 시장에 대한 상고심 선고 공판을 연다. 은 시장은 2016년 6월부터 2017년 5월까지 1년여간 정치 활동을 위해 성남지역 조직폭력배 출신인 이 모 씨가 대표로 있는 코마트레이드측으로부터 95차례에 걸쳐 차량 편의를 받은 혐의로 기소돼 벌금 150만원이 구형됐다. 이에 대해 1심인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벌금 90만원을 선고했고,수원고법은 항소심에서 검찰 구형의 2배로 당선무효형인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선출직 공무원이 정치자금법 위반죄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확정 판결받을 경우 직을 잃게 된다. 은 시장은 “운전 자원봉사로 알았다.운전자가 코마트레이드로부터 차량과 급여를 받는지 전혀 몰랐다”고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열두살 제자와 불륜 여교사 메리 레토너 58세에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열두살 제자와 불륜 여교사 메리 레토너 58세에

    1987년 미국 워싱턴주의 한 학교 교사로 일하다 제자를 꾀어 옥중에서 두 딸을 낳고 나중에 결혼까지 했던 메리 케이 레토너가 결장암 투병 끝에 58세를 일기로 저하늘로 떠났다. 그녀의 일탈은 미국 사회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34세의 여교사, 그것도 네 아이의 엄마가 초등학교 6학년인 12세의 어린 제자 빌리 푸알라우의 아이를 가졌다는 사실이 들통 나 2급 아동강간으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고 복역했다. 선고를 기다리던 중 첫 딸을 낳았다. 검찰은 6년 6개월형을 구형했으나 재판부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3개월을 선고했다. 다시는 평생 푸알라우를 만나지 않겠다는 조건부였다. 이듬해 옥중에서 둘째 딸을 출산했다. 그녀는 3개월 복역한 뒤 가석방됐으나 어린 제자와 다시 만나 성관계를 가진 사실이 들통 나 다시 교도소로 가 7년을 복역했다. 그 동안 두 딸은 푸알라우의 가족들이 양육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2005년 결혼해 12년을 부부로 살다 2017년 이혼했다. 레토너의 변호인은 6일(현지시간) 시애틀 근처 자택에서 자녀들과 푸알라우가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 죽기 전 6개월 정도 투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처음에 별거하기로 했다고 세상에 알렸다. 두 딸도 재정적으로 독립했고, 푸알라우가 대마초 담배를 판매하는 사업 허가를 내기 위해 성범죄 경력이 있는 레토너와 헤어질 필요가 있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그녀는 존 G 슈미츠란 이름있는 공화당 하원의원의 딸이었다. 가톨릭 집안이라 엄격한 분위기에서 자라났다. 1972년 대통령 선거에 미국독립당 후보로 출마할 정도로 포부가 컸던 그의 정치인 경력이 딸 때문에 끝장 난 것은 물론이다. 오빠 존 슈미츠(65)는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의 참모였으며 다른 오빠 조지프 E 슈미츠(64)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때 국방부 감사국장을 지냈으며 지금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해외정책을 자문하고 있다. 1973년 세 살이던 남동생이 캘리포니아주 코로나 델 마르의 스파이글래스 힐에 있던 자택 수영장에서 익사한 일이 있었다. 그녀는 다른 형제들과 함께 얕은 쪽에서 놀고 있었다. 이 때 입은 정신적 상처도 상당했을 것으로 보인다. 애리조나 주립대 동창인 스티브 레토너와 결혼해 네 자녀를 낳았는데 그녀는 부모의 강요 때문에 사랑하지도 않는데 결혼했다고 털어놓았다. 둘의 결혼 생활은 엉망이었다. 남편은 변변찮은 일자리도 가진 적이 없었으며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괴롭히기 일쑤였다. 둘은 레토너가 수감 중이던 1999년 이혼했고 네 자녀 양육권은 그녀의 몫이 됐다. 큰아들이 2010년 딸을 낳아 레토너는 처음 할머니가 됐다.두 사람은 1998년 프랑스에서 책을 발간했는데 제목이 ‘오직 하나의 범죄-사랑’이었다. 이듬해에는 미국에서 두 번째 책을 냈다. 지난해 8월 둘은 법적으로 완전한 남남이 됐다. 지난 5월 푸알라우와 가까운 소식통이 대중잡지 피플 인터뷰를 통해 이런 얘기를 전했다. “푸알라우도 이제 사리를 분간할 수 있게 돼 둘의 관계가 처음부터 건전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국민 10명 중 4명 “나 혼자 산다”

    국민 10명 중 4명 “나 혼자 산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구형태는 ‘4인 가구’가 아니라 ‘나혼자 산다’였다. 국민 10명 중 4명이 나홀로 세대였다. 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1인 세대는 38.5%(876만 8414세대)를 차지해 모든 세대 중 가장 높았다. 2인 세대(526만 8211세대, 23.1%)까지 포함하면 61.6%나 됐다. 2008년과 비교하면 1인 세대는 6.9% 포인트, 2인 세대는 4.3% 포인트 높아졌다. 서울 등 도시에서는 젊은 여성일수록 1인 세대가 많았던 반면 농촌지역은 정반대 양상이었다. 가령 서울 마포구는 1인 세대 가운데 30대 이하가 52.1%를 차지했다. 여성 1인 세대 비중도 55.4%나 됐다. 반면 경남 남해군은 1인 세대 중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54.5%, 여성 비중은 60.2%를 기록했다. 1인 세대를 성별로 보면 남성(51.5%)이 여성(48.5%)보다 많았다. 다만 60대 이상에서는 여성 1인 세대가 남성을 앞질렀고 특히 70대 이상에서는 여성 73.5%, 남성 26.5%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 1인 세대가 19.1%로 가장 많았고 50대(18.1%), 60대(16.9%)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전남(44.1%)이 1인 세대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42.8%), 경북(41.8%), 충남(41.5%) 순이었다. 한편 전체 주민등록 인구는 5183만 9408명, 주민등록 세대는 2279만 1531세대였다. 인구는 지난해 말보다 1만 453명 줄어든 반면 1~2인 세대가 늘면서 세대 수는 31만 65세대 늘어났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박정희 前대통령 ‘숨겨진 장녀’ 박재옥씨 별세…박근혜 조문 안 가

    박정희 前대통령 ‘숨겨진 장녀’ 박재옥씨 별세…박근혜 조문 안 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15살 터울 이복언니고교시절 육영수 여사 일가와도 잠시 생활2004년 이복동생 박지만씨 결혼식 참석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복언니이자 박정희 전 대통령의 ‘숨겨진 장녀’로 알려진 박재옥씨가 8일 별세했다. 향년 84세. 고인은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과 첫째 부인 김호남 여사 슬하의 독녀로, 박근혜(68) 전 대통령과는 15살 터울 언니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된 박 전 대통령은 이날 별세한 이복언니 박재옥씨의 장례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오전에 별세 소식 접했지만조문 참석 위한 귀휴 등 신청 안해 교정당국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에서 이복언니 박씨의 별세 소식을 접했으나 귀휴 여부와 관련해 특별한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귀휴는 복역하고 있는 수감자가 일정 기간 휴가를 얻어 외출한 뒤 수형시설로 복귀하는 제도다. 박 전 대통령 측은 현재까지 형집행정지를 신청하지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3월 31일 구속돼 3년 3개월째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 옛 새누리당 공천에 개입한 혐의로 징역 2년이 확정됐고, 국정농단 사건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사건은 파기환송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검찰은 두 사건을 합쳐 징역 35년을 구형했고 오는 10일 선고 공판이 열린다. 박 전 대통령의 이복언니인 고인은 고향 경북 구미에서 초·중학교를 마치고 상경해 동덕여고, 동덕여대 가정학과를 졸업했다. 고인은 고등학교 재학 시절 잠시 박정희 전 대통령·육영수 여사 일가와 함께 생활한 시간이 있었지만, 이후 가까이 교류해온 사이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일찌감치 결혼 후 분가, 청와대 생활을 한 적이 없으며 부친의 서거 후에도 서너번의 추모식 등을 제외하면 일가 관련 공개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거의 없다. 2004년 이복동생인 박지만 씨의 결혼식에는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숨겨진 장녀’ 비교적 순탄한 생애‘박정희 전속부관’ 한병기 前의원과 결혼 박 전 대통령의 ‘숨겨진 장녀’로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는 못했지만, 동시에 형제자매 중에는 비교적 순탄한 생애를 보냈다고 할 수 있다. 고인은 1958년 박정희 당시 육군 사단장의 전속부관이었던 고 한병기 전 의원과 결혼했다. 한 전 의원은 장인인 박 전 대통령의 재임 기간 뉴욕 영사, 유엔대표부 대사, 캐나다 대사 등 외교관으로 주로 활동했다. 1971년 제8대 민주공화당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이후 2017년 작고 전까지 설악산 케이블카를 운영하는 설악관광 회장을 지냈다. 고인은 박 전 대통령의 생애를 조명한 드라마 ‘제3공화국’(1993)에 직접 증인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부모의 혼인과 관련, “중매로 하신 거죠. 부모님 강요에 신혼, 결혼 생활은 없었다고 봐야죠”라고 말했다. 유족은 장남 한태준 전 중앙대 교수, 장녀 한유진 대유몽베르CC 고문, 차남 한태현 설악케이블카 회장, 사위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 등이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복 조카사위가 되는 박영우 회장 소유 계열사인 대유신소재는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테마주’로 조명을 받았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0일 오전 8시. 02-2227-7500.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손석희 공갈미수’ 김웅, 징역 6개월…법정구속

    ‘손석희 공갈미수’ 김웅, 징역 6개월…법정구속

    법원 “공갈의 고의가 인정된다” 과거 차량 접촉사고 등을 기사화하겠다며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에게 채용과 금품을 요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프리랜서 기자 김웅(50)씨가 법정구속됐다.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박용근 판사는 공갈미수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 대해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김씨는 2018년 8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손 대표에게 “2017년 주차장 사고를 기사화하겠다”, “폭행 혐의로 고소하겠다”며 채용과 2억 4000만원의 금품을 요구했으나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5월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이날 선고 공판에서 “인정되는 사실을 종합해볼 때 피고인에게 공갈의 고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2018년 8월 주차장 사건에 대한 소문을 들은 뒤 피해자에게 연락해 ‘기사화하지 말아야 할 이유를 한 가지만 말해달라’고 말했고, 피해자가 개인 돈으로 합의금을 지급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도 피해자를 만나 채용 절차를 물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채용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자 ‘저널리즘의 원칙을 지키겠다’는 문자메시지를 전송하며 취업 문제 해결을 요구하거나, 2019년 1월 피해자를 만나 ‘선배님도 다른 사람들과 똑같다. 복수하겠다. 상왕의 목을 잘라 조선일보에 가져가겠다’고 한 사실도 인정된다”고 밝혔다.앞서 김씨 측은 “손 대표는 보도 담당 사장으로 채용 권한이 있었다고 볼 수 없어 공갈 상대방이 될 수 없다. 피해자가 피고인의 발언과 메시지로 외포심(공포심)을 가졌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해자는 사회적 영향력이 큰 언론인으로, 주차장 사건이나 폭행 사건 보도시 명예에 큰 흠이 갈 것이 분명하게 예상됐다. 증거조사한 자료들에 따르면 피해자는 당시 인력 채용과 관련된 지위가 있었던 것으로 인정된다”며 김씨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협박이 장기간에 걸쳐 이뤄졌고, 피해자도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 피고인은 피해자를 협박했음에도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자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이용하며 지속적으로 동승자 문제와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을 언급해 범행 후 정황도 매우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판결 직후 김씨는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짧게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손정우 판결에 외신도 비판…“대법관 안된다” 청원 30만(종합)

    손정우 판결에 외신도 비판…“대법관 안된다” 청원 30만(종합)

    세계 최대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공유 사이트인 ‘웰컴 투 비디오’(W2V) 운영자 손정우(24)씨에 대해 법원이 미국으로의 범죄인 인도를 불허하면서 ‘성 인지 감수성이 결여된 판결’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외신들도 비판에 나섰다. 또한 손씨의 미국 송환을 불허한 판사에 대한 비난도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6일(현지시간) 법원의 이런 결정에 대해 “손씨의 미국 인도가 성범죄 억제에 도움을 줄 거라고 기대했던 한국의 아동 포르노 반대 단체들에 커다란 실망감을 줬다”고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웰컴 투 비디오’를 통해 아동 포르노를 내려받은 일부 미국인들이 징역 5~15년의 중형을 선고받은 반면 손씨는 단 1년 반 만에 풀려났다. 로라 비커 영국 BBC 서울특파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에서 달걀 18개를 훔친 40대 남성에게 검찰이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는 기사 링크를 첨부하고 “한국 검사들은 배가 고파서 달걀 18개를 훔친 남성에게 18개월 형을 요구한다. 이것은 세계 최대 아동 포르노 사이트를 운영한 손정우와 똑같은 형량”이라고 꼬집었다. 서울고법 형사20부(부장 강영수)는 6일 손씨에 대한 송환 불허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범죄인을 법정형이 더 높은 미국으로 보내 엄중한 형사처벌을 함으로써 정의를 실현하자는 비판과 주장에 공감한다”면서도 “범죄인 인도제도의 취지는 ‘범죄의 예방과 억제’이지 ‘범죄인을 더 엄중하게 처벌할 수 있는 곳으로 보내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법원의 결정에 따라 손씨는 6일 오후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됐다. 만약 인도가 이뤄졌다면 손씨는 미국에서 국제자금세탁 혐의와 관련해 범죄수익은닉죄 등 모두 3개의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될 전망이었다. 각각 혐의가 최대 20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는 범죄여서 최고 60년형에 처해질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이번 판결에 대해 “법원이 사실상 면죄부를 줬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여성계에서는 비판의 목소리와 함께 긴급 기자회견을 갖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사법부도_공범’이라는 해시태그 운동이 퍼지는 중이다.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손씨의 범죄인 인도심사 청구 사건을 맡은 강영수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의 대법관 후보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글도 올라왔다. 청원인은 “이런 판결을 내린 자가 대법관이 된다면 대체 어떤 나라가 만들어질지 상상만 해도 두렵다. 아동 성 착취범들에게 그야말로 천국과도 같은 나라가 아니냐”고 반문했다. 강 부장판사는 대법원이 지난달 18일 공개한 권순일 대법관 후임 후보 30명 중 한 명이다. 청원인은 이어 “세계 온갖 나라의 아동의 성 착취를 부추기고 그것으로 돈벌이를 한 자가 고작 1년 6개월 형을 살고 이제 사회에 방생된다. 그것을 두고 당당하게 ‘한국 내에서의 수사와 재판을 통해서도 해결이 가능하다’라고 말하는 것은 판사 본인이 아동이 아니기에, 평생 성 착취를 당할 일 없는 기득권 중의 기득권이기에 할 수 있는 오만한 발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청원에 동의한 사람은 7일 오전 9시 현재 29만 4000여명을 넘어 약 30만명에 육박했다. 이 청원은 올라온 지 약 13시간 만인 7일 0시쯤 25만명이 동의하는 등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청원이 한 달간 20만명 이상 동의를 얻으면 청와대 수석 비서관이나 부처 장관 등 당국자의 답변을 들을 수 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