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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검찰, ‘라임 몸통’ 김봉현에 징역 40년 구형

    [속보] 검찰, ‘라임 몸통’ 김봉현에 징역 40년 구형

    검찰이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핵심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 대해 징역 40년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6일 오후 서울남부지법 제13형사부(부장판사 이상주) 심리로 열린 김 전 회장에 대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 공판에서 징역 40년형을 구형했다. 아울러 범죄수익에 대한 환수액 774억 3540만원을 요청했다. 김 전 회장은 수원여객, 스타모빌리티 자금 등 수백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2020년 5월 구속기소됐다가 2021년 7월 보석으로 석방됐다. 이후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오던 중 지난해 11월 11일 결심공판 직전 도주했다. 당시 보석 조건으로 차고 있던 전자팔찌를 끊고 도주했다가 검찰에 붙잡혔다.
  • “형량 무겁다” 10살 의붓딸 앞에서 아내 살해한 40대 항소

    “형량 무겁다” 10살 의붓딸 앞에서 아내 살해한 40대 항소

    10살 의붓딸 앞에서 아내를 살해하고 장모까지 흉기로 찌른 40대 남성이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살인과 존속살해미수 등의 혐의로 지난 12일 징역 30년을 선고받은 A(43)씨는 이날 변호인을 통해 인천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1심 판결의 형량이 지나치게 무거워 부당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해 8월 4일 오전 0시 37분쯤 인천 미추홀구 자택에서 40대 아내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당시 함께 있던 60대 장모 C씨도 A씨를 말리다가 흉기에 찔렸다. C씨는 집 2층 창문을 통해 1층으로 뛰어내렸고,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목숨을 건졌다. A씨는 사건 발생 당시 함께 있던 10살 의붓딸에게 “다 죽여버릴 거야. 엄마랑 다 죽었어”라고 위협해 아이를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도 받았다. 과거 음주운전 전력으로 면허가 취소된 A씨는 범행 직후 차량과 대중교통 등을 이용해 도주했다가 사흘 만에 경기 수원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A씨는 강도상해 등의 혐의로 여러 차례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아직 항소하지 않았지만, 피고인이 항소함에 따라 이 사건의 2심 재판은 서울고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1심 법원이 소송 기록을 정리해 넘기면 항소심을 담당할 재판부가 결정된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은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하지 않으면 재차 범행을 저지를지도 모른다”며 A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한 바 있다. 1심 법원은 “피고인이 아내에게 입힌 자상 정도나 범행 수법 등을 보면 단순히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볼 수 없다”면서 “장모도 집 2층에서 뛰어내리지 않았다면 사망할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 이어 “범행 후 도주해 죄질이 상당히 좋지 않고 유족과 합의도 하지 못했다”면서도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은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4시간 무차별 폭행에 죽여 놓고 “미끄러져 숨져” 거짓말한 10대들

    4시간 무차별 폭행에 죽여 놓고 “미끄러져 숨져” 거짓말한 10대들

    재판부 “20·10대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잔혹”20·10대 등 6명 ‘징역 12년~단기 1년’ 충남 천안의 한 오피스텔에서 함께 생활하던 10대 청소년을 4시간 동안 집단폭행하고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의 주범으로 꼽히는 20대에게 징역 12년형과 폭행에 가담한 20대와 10대들에게 최고 징역 7년 형 등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서전교)는 16일 상해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23)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또 피해자에게 뇌 손상을 가한 B모(20)씨에 대해 징역 7년을, A씨의 지시를 받고 피해자를 폭행한 C(20)씨에게 징역 5년, 벌금 30만 원을 각각 선고했다. 함께 폭행에 가담한 10대 3명에 대해서는 각각 장기 2년~1년 6월, 단기 1년이 선고됐다. 검찰 등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7월 5일 오전 10시쯤 천안시 성정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함께 지내던 18살의 피해자를 주먹과 발, 골프채 등으로 집단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피해자가 자신의 여자친구를 추행했다는 이유로 피해자를 골프채 등으로 때리고 후배들에게도 폭행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골프채를 휘두르기도 했고, B씨는 피해자를 업어치다 머리가 땅에 닿게 해 뇌 손상을 입게 했다. 함께 생활하던 청소년 3명도 폭행에 가담했다. 폭행은 4시간가량 이어졌고, 이들은 이미 정신을 잃은 피해자를 7시간여 동안 방치하다 오후 9시쯤 폭행 사실은 숨긴 채 피해자가 샤워하다 넘어졌다고 119에 신고했다. 재판부는 이날 “피고인들의 진술이나 증거를 종합하면 A씨의 지시에 따라 폭행이 이뤄졌다고 판단된다”며 “나머지 피고인들에게 자신이 범행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허위진술을 하도록 종용해 실제 수사 과정에서 차질을 빚게 하는 등 우두머리 역할을 하면서 범행을 주도한 죄가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B씨에 대해 피해자의 머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혀 사망에 이르는 결정적 역할을 한 점을, C씨에 대해서는 피해자의 상태가 심각한 상태라는 사실을 알고도 폭행한 점을 유죄로 인정했다. 나머지 3명에 대해 나이가 어리지만, 범행에 가담하고 피해자에 대한 구호 조치를 하지 않은 점 등을 이유로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범행의 방법, 폭행 시간 등은 20대 초반, 10대 청소년들이 했다고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잔혹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A씨에게 징역 15년과 B씨 등에게 징역 7년에서 장기 5년~단기 3년 형을 각각 구형했다.
  • [인사]

    ꇡ국방부 ◇과장급△국방전산정보원 경영지원과장 염주성△다자안보정책과장 김동비△이전총괄과장 박민호△디지털소통팀장 최정익△직무감찰담당관 김기영△회계감사담당관 오춘화△군수감사담당관 김택중△국방민원상담센터장 박종인△병영문화혁신담당관 김삼석△양성평등정책팀장 고유현△조직관리담당관 조하민△혁신행정담당관 김주열△계획예산총괄담당관 구형모△전력유지예산담당관 이효정△국방전략과장 이주용△정신전력문화정책과장 추동호△군비통제비확산정책과장 황윤정△국제정책과장 홍순정△사이버전자기정책과장 이광제△인력정책과장 한승희△군무원정책과장 김후열△동원기획과장 배정원△보건정책과장 성기욱△조직총괄담당관실 지원근무 이갑준△재난안전관리과장 박종일△시설기획과장 김순자△군주거정책과장 이상옥△이전계획과장 류동년△국방운영개혁담당관 이종호△국립서울현충원 관리과장 김현옥△국방홍보원 미디어전략실장 고경국△국방전산정보원 행정정보화과장 오병세△국방전산정보원 자원정보화과장 김진희△국방전산정보원 데이터융합지원과장 김근희△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파견근무 유영일△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파견근무 김종천△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 파견근무 용승일△6·25비정규군보상지원단 파견근무 김신애△여수·순천10·19사건진상규명및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 파견근무 이향섭△방위사업청 파견근무 장성준△군인연금과장 박신영△동북아정책과장 문희 ꇡ병무청 ◇과장급 전보△대변인 이아론△혁신행정담당관 김도형△자원관리과장 송민선△사회복무관리과장 김종원△병역공개과장 남상우△병무민원상담소장 강두석 ꇡ한국수출입은행 ◇본부장 선임△남북협력본부장 황기연△혁신성장금융본부장 정순영△경협사업본부장 홍순영
  • 베이징 골목에 마련된 제사상…이육사 순국 79주기

    베이징 골목에 마련된 제사상…이육사 순국 79주기

    “우리 민족의 해방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친 이육사 선생의 정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15일 중국 수도 베이징의 한 골목 허름한 건물 앞에 조촐하지만 뜻깊은 제사상이 마련됐다. 베이징 교민들로 이뤄진 ‘재중 항일역사기념사업회’가 이육사가 순국한 것으로 추정되는 둥청구 둥창후퉁 28호를 찾아가 추모행사를 가졌다. 북어포와 과일, 소주 몇 잔이 전부였지만 교민들은 영하 10도의 추운 날씨에도 79년 전 숨진 민족시인의 넋을 기리며 시종일관 숙연한 표정이었다. 둥창후퉁 28호는 일본 헌병대가 지하 감옥으로 사용한 곳이다. 이육사는 국내 무기 반입 등을 이유로 1943년 가을 경성에서 체포된 뒤 베이징으로 압송돼 이듬해 1월 16일 숨졌다. 기념사업회는 매년 이맘때가 되면 추모행사를 통해 시인의 저항정신을 되새기고 있다. 올해는 현지 주민들이 외부인의 출입을 막아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골목에서 간단한 묵념을 하며 추모행사를 마무리했다. 1904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이육사는 1927년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파사건에 연루돼 대구형무소에서 3년간 옥고를 치렀다. 1937년에는 신석초·윤곤강·김광균 등과 함께 동인지 ‘자오선’을 발간해 ‘청포도’를 비롯해 ‘교목’,‘절정’,‘광야’ 등의 시를 발표했다.
  • “자궁에 귀신 붙었네”…무속인 성추행 수법이었다

    “자궁에 귀신 붙었네”…무속인 성추행 수법이었다

    퇴마의식으로 병을 낫게 해 주겠다고 속여 수십 명의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무속인에게 검찰이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지난 12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 심리로 진행된 결심 공판에서 유사 강간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48)에게 징역 10년, 사기 방조 등의 혐의로 기소된 B씨(51·여)에게 징역 1년을 각각 구형했다. 무속인 A씨는 2019년 5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제주 서귀포시 소재 자신의 신당에서 수십명의 여성들을 유사 강간 또는 강제추행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자궁에 귀신이 붙어 있다” “쫓아내지 않으면 가족이 죽는다” 등의 말로 피해자들에게 겁을 준 뒤 퇴마의식을 빙자해 범행을 저지르거나 “굿을 해야 한다”고 속여 범행했다. 또 같은 기간 피해자들로부터 굿값이나 퇴마비 명목으로 총 2400만원을 받아 편취한 혐의도 받는다. B씨는 이 과정에서 피해자들에게 “귀신이 씌어서 아픈 것이다” “나도 이곳에서 계속 치료받으면서 좋아졌다” 등의 말로 A씨의 범행을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A씨 측 변호인은 “신체 접촉에 대해서는 인정하지만, 어디까지나 퇴마나 치료 목적이지 추행이 아니다”며 “사전에 퇴마 행위에 따른 신체 접촉이 있음을 설명했고, 동의서도 받았다”고 주장했다.
  • ‘안 만나면 불 지르겠다’ 변호사 상대 스토킹·방화 협박 40대 男

    ‘안 만나면 불 지르겠다’ 변호사 상대 스토킹·방화 협박 40대 男

    변호사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기름통을 들고 변호사 사무실을 찾아 방화 위협을 하는 등 스토킹을 한 40대 남성이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경남 창원지법 진주지원은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3)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재판부는 “문자메시지로 방화를 협박하는 등 여성 변호사에게 정신적 고통을 준 것은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18일 변호사 B씨의 진주 시내 사무실에 기름통을 들고 가 불을 지르려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당시 A씨는 사무실 책상에 기름통을 올려놓고 촬영한 사진과 ‘안 만나주면 불을 지르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B씨의 휴대전화로 보냈다. A씨가 사무실에 불은 지르지는 않았다. 이 때문에 재판부는 A씨에 대해 일반건조물 방화예비 혐의는 무죄로 판결했다. B씨는 A씨가 지난 2014년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을 받을 때 국선변호사를 맡았다. 당시 A씨는 실형을 받은 뒤 지난 2021년 3월 출소했다. 이후 지난해 8월부터 9월까지 B씨를 찾아가거나 휴대전화로 ’만나자‘는 등의 메시지를 보내 15회에 걸쳐 스토킹 행위를 했다. 검찰은 A씨에 대해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일반건조물 방화예비 혐의 등으로 징역 7년 6월을 구형했다.
  • 92년생 男배우 강도·절도 ‘딱’ 걸렸다

    92년생 男배우 강도·절도 ‘딱’ 걸렸다

    배우 에즈라 밀러(30)가 강도 및 절도 혐의로 기소된 가운데 ‘플리 바겐(plea bargain)’에 나섰다. 미국 피플지는 에즈라 밀러가 오는 13 버몬트주 베닝턴 카운티 상급형사법원에서 열리는 청문회에서 유죄를 인정하는 플리 바겐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1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여기서 플리 바겐은 피의자가 유죄를 인정하는 대가로 형량을 낮추거나 조정하는 협상 제도를 말한다. 앞서 에즈라 밀러는 지난해 5월 버몬트주 스탬퍼드의 한 주택에서 여러 병의 술을 훔쳤다. 당시 집에는 아무도 없었지만 CCTV에 그의 만행이 찍히면서 강도 및 절도범으로 특정됐다. 에즈라 밀러의 강도 및 절도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최대 징역 26년형에 처해진다. 그러나 검찰은 80~90일의 선고 유예와 1년 집행유예 및 500달러(한화 62만 원)의 벌금형을 구형할 예정이다. 에즈라 밀러는 DC 히어로 무비 ‘더 플래시’ 등에 출연했다. 이외에도 영화 ‘신비한 동물 사전’ 시리즈에서 크레덴스 베어본 역을 맡기도 했다.
  • 판교 본사 둔 팹리스, 대구에 연구소 설립한다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본사를 둔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팹리스)이 대구로 진출한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주)텔레칩스 이장규 대표는 13일 오후2시 대구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영남권 R&D연구센터 구축을 핵심으로 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대구형 반도체 팹(D-Fab)’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2028년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개항에 맞춰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려는 대구시 입장에선 이번에 들어서는 텔레칩스 연구소가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텔레칩스 입장에선 대구에 연구소를 건립해 경북대학교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등 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을 손쉽게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텔레칩스는 대구 수성알파시티내 1천39㎡ 규모의 정보통신기술(ICT) 부지에 2025년 8월까지 지하2층·지상7층, 연면적 6천237㎡규모의 대구연구소를 지을 계획이다. 투자규모는 337억원이고, 연구인력 규모는 100명 정도다. 신축 연구소가 들어서기 전까지는 대구테크노파크를 활용해 임시 연구시설을 가동하기로 했다. 2004년 12월 코스닥에 상장된 이 회사는 차량용 반도체를 전문으로 설계하는 회사로, 주로 차량용 오디오와 비디오, 네이게이션 등에 적용된다. 폭스바겐과 재규어, 랜드로버가 주 고객이며, 현대자동차 제네시스와 펠리세이드, 아이오닉, 기아자동차 K9과 K8 등에도 텔레칩스가 설계한 제품이 쓰인다. 공시자료에 따르면 텔레칩스의 지난해 말 기준 시가총액은 1580억원이며, 2021년 기준 매출액은 1364억원이다. 전체 직원은 338명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국내 대표 반도체 팹리스 기업 유치를 통해 지역 반도체산업 생태계 조성은 물론이고 동종기업 유치를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면서 “산‧학‧연 협업을 통한 자율주행 시스템 반도체 등 미래차 신기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지옥의 교도소’ 만든 무기수, 사형 구형 ...“하나님께 용서 구했다”

    ‘지옥의 교도소’ 만든 무기수, 사형 구형 ...“하나님께 용서 구했다”

    살인을 저질러 복역하던 중 교도소 동료를 또 살해한 무기수가 항소심에서 사형을 구형 받았다.검찰은 13일 대전고법 제1-3형사부(재판장 이흥주) 심리로 열린 이모(27)씨의 살인, 특수폭행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이씨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또 이씨와 함께 살인 혐의로 기소된 감방 동료 A(20)씨와 B(20)씨에게 각각 1심과 같은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무기수 이씨는 1심에서 사형이 구형됐으나 무기징역을 또다시 선고 받았다. 검찰은 이날 결심공판에서 “평소 폭력 행사가 잦았던 무기수에게 재차 무기징역을 선고해서 면죄부를 주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재발 방지와 교정 질서 회복을 위해 이씨에게 사형 선고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한 명은 목을 조르고 한 명은 망을 보는 등 역할을 확실히 분담해서 범행을 저질렀고, 범행을 은폐하려 했다”며 “이씨가 치명상을 가할 때마다 망을 봤다는 사실만으로도 A, B씨는 살인 행위의 공동정범”이라고 주장했다. 무기수인 이씨는 2021년 12월 21일 오후 9시 25분쯤 충남 공주교도소에서 같은 방 A·B씨와 함께 감방 동료인 박모(당시 42세)씨를 마구 폭행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결심공판에 참석한 박씨의 동생은 “이 시간에도 온몸에 멍이 든 채 숨진 형의 마지막 모습, 우리 가족은 그날에서 벗어나지 못해 평범한 일상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며 “어머니는 본인이 잘못 키워 죽음에 이른 것 같다는 죄책감에 괴로워하고, 누나는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울먹였다. 동생은 “사죄해야 할 피고들은 형량을 줄이려고 혈안이 돼 사과 한마디 없이 재판을 받고 있다”며 “형이 지옥 같은 방에 갇혀 누구에게도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고 무력하게 짊어진 고통을 생각해 극형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반면 이씨 측 변호인은 “이씨가 ‘다시는 교도소에서 잘못을 안 저지르고 반성하며 살겠다’고 말하는 점 등으로 미뤄 교화 가능성이 없다고 단정 짓기 어렵다”며 사형 선고만 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A, B 측 변호인은 “심리적 복종 관계에 있던 무기수 이씨의 지시를 거부하지 못했고, 이씨의 범행을 못 말린 것을 자책한다”고 선처를 호소했다.이씨는 최후 변론에서 “숨진 박씨는 각설이와 방송 캐릭터를 흉내 내라는 조롱과 폭행들을 당하면서도 저희가 두려워 신고는커녕 제때 치료도 받지 못했다”며 “나는 희망 없는 현실에 자살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요즘 성경책을 구해 공부하기 시작했고, 하나님께 기도드리며 용서를 구했다. 박씨가 얼마나 지옥 같은 시간 보냈을지 평생 속죄하며 살겠다”고 진술했다. 앞서 이씨는 1심 결심 공판 때는 “무기수라 총대를 메겠다고는 했지만, 살인은 (A, B씨와 함께 한) 공동 범행이었다”고 단독 범행을 부인했었다. 이씨는 박씨가 2021년 10월 출소 세 달을 남기고 공주교도소로 이감해오자 권투 연습을 한다며 주먹과 몽둥이로 박씨의 복부를 때리고, 플라스틱 식판으로 머리를 때리고, 샤프연필로 허벅지를 찌르는 등 상습 폭행했다. 또 협심증을 앓던 박씨에게 20여일 간 약을 못 먹게 막았고, 박씨의 집 주소를 알아내 “신고하면 보복하겠다”고 협박도 했다. A·B씨는 이씨의 범행을 도운 것 외에도 박씨의 머리를 약병으로 내리치고, 페트병에 담긴 뜨거운 물을 머리에 부어 화상을 입히는 짓을 일삼았다. A씨는 사건이 터져 B씨와 분리되자 교도소 검열을 피해 B씨에게 편지를 보내 “이씨에게 모든 죄를 떠넘기자”고 공모하고, 자신들의 범행 은폐를 시도하기도 했다. 검찰은 “권투 챔피언 출신의 같은 방 재소자가 출소한 뒤 이씨가 ‘감옥의 제왕’처럼 군림하면서 폭행을 일삼았고, 결국 살인까지 저질렀다”고 밝혔다. 이어 “이씨는 박씨가 폭행으로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상황에도 때렸고, 교도관에게 발각될까봐 치료보다 방치를 선택하는 짓을 저지른 공동 살인”이라고 주장했다. 1심을 맡은 대전지법 공주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김매경)는 지난해 7월 “이유 없이 또 생명을 짓밟았지만 처음부터 살해할 의사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이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고, A씨와 B씨에게 각각 징역 5년과 징역 2년 6월을 선고했다. 이씨는 2019년 12월 26일 밤 충남 계룡시에서 “금을 사고 싶다”는 자신의 인터넷 글을 보고 금을 팔려고온 남성(당시 44세)의 머리를 둔기로 잔혹하게 내리쳐 살해하고 금 100돈(당시 2600만원 어치)이 들어있는 크로스백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로 무기징역이 확정돼 공주교도소에서 복역하던 중 또 살인을 저질렀다. 항소심 선고 공판은 오는 20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린다.
  • 중구, 갈등관리 역량강화 “지역 소통·화합 이끈다”

    중구, 갈등관리 역량강화 “지역 소통·화합 이끈다”

    서울 중구는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갈등 해결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갈등관리기관 두 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지난 12일 청 기획상황실에서 단국대학교 분쟁해결연구센터(소장 가상준), 서울YMCA 이웃분쟁조정센터(대표 서영경)와 중구형 갈등관리 체계의 기반을 조성하고 갈등관리 역량을 강화를 위한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협약에 따라 향후 3년 동안 양 기관은 지역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분석하고 연구하며, 협상·조정·중재 등 분쟁 해결에 필요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과 전략을 제공한다. 앞서 구는 지역 사회의 소통과 화합을 이끌고자 지난해 8월 서울 자치구 최초로 갈등관리팀을 신설하고 전문성을 갖춘 갈등조정관을 채용했다. 오는 2월부터는 ‘갈등소통방’을 운영해 층간소음, 흡연, 주차 등 이웃 간에 발생하는 분쟁과 갈등을 조정하고 중재할 예정이다. 김길성 구청장은“갈등을 피할 수는 없지만, 효과적으로 대처해 나간다면 건강한 지역공동체를 회복할 수 있다”며 “중구가 전문기관과 함께 갈등을 헤쳐 나갈 돌파구를 마련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 호기심이 ‘송글송글’… 놀면서 배우는 과학[권다현의 童行(동행)]

    호기심이 ‘송글송글’… 놀면서 배우는 과학[권다현의 童行(동행)]

    기운 넘치는 아들 둘을 키우는 엄마에게 겨울은 시련의 계절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아이들도 조금 움츠러들까 싶지만 오히려 해소되지 못한 에너지가 응축된달까? 이럴 땐 땀이 송골송골 맺히도록 뛰어놀 수 있는 실내놀이터가 절실하다. 겨울방학이 시작됐으니 단순한 놀이보다는 배움도 곁들였으면 싶다.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은 이런 엄마의 바람을 완벽하게 만족시킨다. 전시관 규모도 크고 연령별로 다양한 체험도 가능해 한나절이 부족할 정도다. 근처에 아이와 가기 좋은 여행지가 많다는 점도 매력을 더한다.●인체·자연·생활·예술 재미있게 탐구하기 취학 전 아이와 함께라면 꿈아띠체험관부터 들르길 추천한다. ‘아띠’는 친한 친구를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이곳은 7세 이하 유아들을 대상으로 한 과학체험공간으로 인체와 자연, 생활, 예술 4개 영역을 재미있는 놀이와 함께 탐구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아이들 시선에 맞춘 스토리텔링형 체험은 물론 안전시설도 잘 갖추고 있어 지역 엄마들 사이에서는 과학‘키카’(키즈카페)로 불린다. 꿈아띠체험관은 예약제로 운영되며 어른 2000원, 영유아 1000원의 입장료를 지불해야 한다. 1일 3회(오전 9시 30분~11시 20분, 오후 12시 30분~2시 20분, 3시 30분~5시 20분), 회당 120명까지만 이용할 수 있어 주말엔 예약 경쟁이 꽤 치열하다. 체험관으로 들어서면 제일 먼저 우리 몸의 소화기관을 형상화한 거대한 미끄럼틀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키 100㎝ 이상 유아만 탑승 가능한 미끄럼틀은 높이 때문인지 속도가 제법 빨라서 호기심 많은 둘째도 한참을 망설였다. 하지만 용기를 끌어모아 한번 시도하더니 지금껏 탔던 미끄럼틀 중 가장 재미있다며 다시 뛰어가 타기를 반복했다. 덕분에 입장한 지 10여분도 채 지나지 않아 아이 이마가 땀으로 촉촉해졌다. 미끄럼틀 가운데는 볼풀로 채워져 있는데, 버튼을 누르면 식도 모양의 관을 따라 볼이 움직이며 음식이 소화되는 과정을 연상케 한다. 꿈아띠소아과에서는 내장기관의 위치와 모양, 엑스레이로 살펴보는 우리 몸의 뼈, 임신부 초음파를 통해 만나는 생명의 신비 등 보다 구체적인 인체탐구가 이뤄진다. 미끄럼틀 오른쪽은 예술탐구 영역이다. 삼원색을 활용해 다채로운 색깔을 만들거나 스크린에서 나만의 그림을 그리는 체험이 기다린다. 자연탐구 영역은 벌집 모양의 미로를 통과하거나 발자국 형태를 보고 주인공 동물을 맞히는 퀴즈, 부드러운 촉감의 모래놀이 등으로 구성됐다. 구름을 닮은 귀여운 은하수열차도 운행돼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다. 생활탐구 영역은 자동차를 정비하거나 텃밭에 패브릭으로 만든 무와 당근을 심고 수확하는 등 일상을 아기자기하게 재현했다. 아이는 벽돌을 쌓아 건물을 짓는 데 한참 몰두했는데, 또래 친구와 힘을 합해 제법 큰 성도 쌓았다. 체험관에 들어올 때만 해도 110분이 길다고 느껴졌는데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났다. 꼭 다시 오기로 새끼손가락을 걸고 나서야 둘째는 아쉬운 발걸음을 겨우 뗐다.●지구의 소중함… 아이와 함께 배우기 다음으로 향한 곳은 어린이과학관. 꿈아띠체험관이 유아들을 위한 공간이라면 이곳은 초등학생까지도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는 전시관이다. 1층은 ‘자연과 인간’이란 주제로 꾸며져 있는데, 인간의 부주의로 자연생태계가 위협받는 모습이 생생하게 연출됐다. 특히 기후변화와 환경파괴로 멸종된 동물 이야기를 담은 공간에선 아이도 엄마도 가슴이 먹먹해졌다. “이렇게 귀여운 원숭이를 다시는 볼 수 없는 거예요?” 아이의 질문에 새삼 공존의 의미를 곱씹어보게 된다. 아이를 낳기 전까지만 해도 수십 년 후 지구에는 큰 관심이 없었는데, 이젠 내 아이가 살아갈 세상이 무거운 책임감으로 다가온다. 쓰레기 분리 배출 잘하기, 에어컨 대신 창문 열기 등 아이와 함께 일상에서 지구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을 게임으로 배우며 엄마도 한 뼘 성장하는 기분이다. 2층 주제는 ‘인간과 기계’다. 인류 역사를 바꾼 도구와 기계의 발달사는 물론 컴퓨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더욱 달라질 우리의 미래를 앞서 경험할 수 있다. 또 로봇과 그림 그리기, 낱말 맞히기 대결을 펼치거나 함께 재난 현장에서 인명을 구출하는 미션도 실감나게 체험하도록 한다. 상상 속 미래도시에 나만의 자동차와 로봇을 그려 넣는 공간도 아이들의 창의력을 자극한다. 인간과 자연이 그러하듯, 이곳에선 인간과 기계가 서로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세계를 고민할 수 있어 의미 있었다.자연사관도 아이들에게 흥미로운 공간이다. 둘째는 머리에 세 개의 뿔을 가진 트리케라톱스를 가장 좋아하는 공룡으로 꼽는데, 전시관에 들어서자마자 거대한 실물 뼈를 마주하고 단숨에 마음을 빼앗겼다. 한반도의 자연사를 압축적으로 보여 주는 이곳은 우리 땅의 탄생부터 생물다양성까지 풍성한 자료를 선보인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생명의 흔적인 10억년 된 화석, 25억년 된 암석 등 진귀한 표본들도 만날 수 있다. 더불어 호랑이와 물범, 북극곰 등 실감 나는 동물박제를 다량 보유한 개방형 수장고와 자연사 연구실도 공개돼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일으킨다. 자연사관 2층은 인류관으로 운영된다. 인류 진화의 역사와 함께 미래 인류의 모습도 상상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국립중앙과학관의 주 전시관인 과학기술관은 초등학교 고학년은 돼야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겠다. 기초과학과 화학, 근현대과학기술 등 수준 높은 과학콘텐츠로 채워져 있어서다. 어른들도 학창 시절에 배웠던 다양한 과학원리를 기구나 실험을 통해 이해할 수 있었다. 1층 기초과학코너에는 위치에너지와 운동에너지, 원심력과 구심력을 직접 체득할 수 있는 자전거와 방이 회전하면서 생기는 전향력의 원리를 구현한 코리올리의 방도 자리한다. 오전과 오후, 각 1회씩 운영되기 때문에 체험을 원한다면 미리 시간을 확인해 둬야 한다. 평일에는 전시해설 ‘지구과학 이야기’와 심층해설 ‘도시 속 과학이야기’, ‘세상과 맞짱 뜬 르네상스 과학자들’, ‘에너지로 보는 전시품’도 진행된다.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해야 하며 초등학생 이상만 참여 가능하다.●우주 관심 있다면 ‘천체관’ 필수 코스 우주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이라면 유료로 운영되는 천체관과 천체관측소를 미리 예약하는 것도 잊지 말자. 천체관은 1일 5회, 천체관측소는 1일 3회 정해진 시간에 입장 가능하고 각각 30분, 40분이 소요되기 때문에 둘 다 챙겨 보려면 시간을 잘 맞춰야 한다. 천체관에서는 국내 최초 3D 천체투영관인 23m 반구형(돔) 화면을 활용해 우주와 천체에 관한 해설을 듣고 영화도 관람한다. 천체관측소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태양관측망원경을 만나 보고, 우주의 신비를 재미있게 풀어낸 과학체험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현재 파스텔을 이용한 오로라 그리기 체험 ‘하늘하늘 파스텔 오로라’와 별자리를 그리고 꾸미는 ‘알록달록 황도12궁’을 운영 중이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이 외에도 미래기술관과 생물탐구관, 창의나래관을 갖추고 있다. 예약제로 운영되는 창의나래관은 드론놀이터와 매핑영상체험, 가상현실라이더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신체활동이 주를 이룬다. 유아보다는 초등학생 이상에게 추천할 만하다. 가상현실(VR)을 기반으로 한 괴짜 과학자의 바이러스와 화성 테라포밍(행성을 인간이 생존할 수 있게 바꾸는 것)은 10세 이상, 키 140㎝ 이상만 이용 가능하다. 햇살 따스한 낮이라면 야외전시장도 추천한다. 실외형 과학체험 놀이물이 가득해 아이들의 넘치는 에너지를 해소하기에 좋다. 창의력이 ‘반짝반짝’… 미리 만나 보는 미래 대전에는 정부기관에서 운영하는 박물관들이 많다. 대표적인 곳이 솔로몬로파크. 법무부에서 운영하는 국내 최초 법교육 테마공원으로 어린이와 청소년 누구나 법을 쉽고 재미있게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솔로몬로파크는 법체험세상관과 법놀이터로 나뉘는데, 개인 관람객은 별도의 예약 없이 이용 가능하다. 단 법놀이터는 7세 이하만 입장할 수 있다.●법과 친해질 수 있는 ‘솔로몬로파크’ 법체험세상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정의의 여신 유스티치아(Justitia)가 맞아 준다. 오늘날 정의를 의미하는 영어 ‘Justice’(저스티스)가 바로 여기서 유래했는데 한 손에는 저울을, 다른 한 손에는 칼을 든 모습으로 서 있다. 저울은 어느 쪽으로도 기울지 않고 공정하게 개인의 다툼을 해결한다는 의미이고 칼은 사회질서를 파괴하는 자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상징한다. 또 눈은 헝겊으로 가린 모습인데, 이는 상대를 어떠한 편견 없이 평등하게 대하겠다는 다짐이다. 솔로몬로파크 입구에도 커다란 정의의 여신상이 자리해 아이가 무척 궁금해했는데, 이런 의미를 하나하나 설명해 주니 처음엔 두려웠던 마음이 믿음으로 바뀌었다고 했다. 이어 법의 탄생과 역사를 알아보고 법과 관련한 간단한 퀴즈를 풀고 나면 첫 번째 체험관 ‘선거와 국회’로 연결된다. 여기선 실제 기표소처럼 꾸며진 공간에서 투표를 경험하게 되는데 이순신과 유관순, 정약용 등 후보가 쟁쟁해서 아이는 고민이 역력한 얼굴이다.두 번째 체험관 ‘법과 과학’은 경찰의 과학수사를 다룬 공간이라 아이 눈빛이 반짝였다. 경찰처럼 제복을 입고 사이카를 타 보는 포토존도 자리한다. 마지막 ‘모의법정’도 제법 실감 나게 꾸며져 멀게만 느껴졌던 법을 보다 친근하게 느낄 수 있었다.●‘화폐박물관’서 만나는 韓최초 화폐 한국조폐공사에서 운영하는 화폐박물관도 대전에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화폐전문박물관으로 주화역사관, 지폐역사관, 위조방지홍보관, 특수제품관 등 4개의 상설전시실을 갖추고 있다. 주화역사관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화폐인 고려시대 건원중보와 조선시대 상평통보, 고종 때 만들어진 대동은전과 전환국 설치 이후 만들어지기 시작한 근대주화, 한국은행 설립 후 발행된 우리나라 주화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지폐역사관에서는 일본 제일은행권을 시작으로 구 한국은행권, 조선은행권으로 변화해 온 일제강점기 우리나라 지폐와 한국은행 설립 후 발행, 유통되기 시작한 대한민국 지폐의 변천사를 살펴볼 수 있다. 또 짐바브웨에서 발행된 100조 달러 등 각국에서 만들어진 초고액권과 북한의 지폐도 전시된다. 최근 돈의 개념에 관심을 갖게 된 둘째는 다양한 모양의 주화와 지폐를 보며 의외로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어 위조방지홍보관에서는 지폐에 숨겨진 다양한 위조 방지 요소를 확인하고 특수제품관에서는 한국조폐공사에서 제작하는 우표와 신분증, 여권, 각종 기념메달과 무궁화대훈장 등을 만날 수 있다. 로비 한편에는 지폐 그림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거나 스티커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색다른 추억을 남겼다. 둘째는 본인이 지폐 인물로 등장한 스티커 사진에 매우 흡족해했다.●‘디아트스페이스’ 특별한 전망대 눈길 대전시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특별한 전망대, 디아트스페이스193도 추천한다. 193은 전망대 높이를 의미하는데 그만큼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앞서 들렀던 국립중앙과학관과 솔로몬로파크, 화폐박물관 모두 눈에 들어오는 탁월한 위치다. 무엇보다 덴마크 출신의 세계적인 아티스트 올라푸르 엘리아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는 게 큰 매력이다. ‘살아 있는 전망대’라고 이름 붙은 이 작품은 관객이 기하학적인 구조물, 통로, 터널로 이루어진 6개 구역을 통과하며 착시와 왜곡 등 시각적 환영을 경험하도록 한다. 둔감해진 우리 감각을 예민하게 일깨우는 작품들이라 이왕이면 해설사의 안내를 따라 충분히 즐겨 보는 게 좋다. 과학관에 다녀온 경험 때문인지 아이들도 작품에 숨겨진 원리를 나름 추측하며 신기해했다. 오후 8시 30분까지 운영되기 때문에 일몰 시간대에 맞춰 방문하면 아름다운 노을과 눈부신 야경까지 챙길 수 있다. 여행작가
  • ‘성착취물 유통 주도’ 양진호 1심서 징역 5년

    ‘성착취물 유통 주도’ 양진호 1심서 징역 5년

    ‘웹하드 카르텔’을 구성해 성착취물 등의 불법 유통을 주도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양진호 전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부장 강동원)는 12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유포 및 방조), 업무상 횡령, 조세범처벌법 위반, 저작권법 위반 방조 등의 혐의로 기소된 양진호 전 한국미래기술 회장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신상정보 공개,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에 7년간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앞서 검찰은 징역 14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양 피고인은 웹하드 업체와 필터링 업체 등 8개 자회사의 실질 경영자로서 음란물 유포 등의 행위와 관련돼 있다”며 “이로 인해 막대한 음란물이 유포됐고, 수백억원의 부를 축적해 사회적 책임이 크고 죄질이 무겁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양 전 회장은 다른 사건 재판으로 이미 징역 5년이 확정돼 수감 중이다.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와 성남여성의전화, 반성매매인권행동 등 여성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어처구니없는 형량”이라며 “양진호가 거대한 성 착취 산업 구조를 설계해 운영했는데 검찰 구형은 징역 14년에 그쳤고, 재판부는 그를 음란물 유포의 정범이 아닌 방조범으로 판단해 선고했다”고 반발했다.
  • 檢 수색 전 유동규 휴대전화 부순 배우자, 1심 집행유예

    檢 수색 전 유동규 휴대전화 부순 배우자, 1심 집행유예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부탁을 받고 그의 휴대전화를 폐기한 사실혼 배우자가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5단독 주진암 부장판사는 12일 증거인멸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중요한 증거 자료가 저장됐을 것으로 보이는 휴대전화를 인멸해 실체적 진실 규명을 통한 적절한 형사사법권 행사에 큰 지장을 초래했다”고 밝혔따. 이어 “합당한 형사적 제재가 불가피하다”며 이례적으로 검찰이 구형한 벌금 200만원보다 무거운 징역형을 선고하는 이유를 판시했다. 재판부는 A씨가 휴대전화를 폐기하기 전 유씨의 처벌 가능성을 충분히 알았을 것으로 봤다. A씨가 유씨에게 ‘구속되더라도 기다리겠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냈고, 자신의 휴대전화로 정민용 변호사(전 공사 전략사업실장)와 통화한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휴대전화가 유씨의 형사 사건에서 증거로 쓰일 줄 몰랐다거나, 사실혼 관계자이기 때문에 증거를 인멸했다 해도 처벌할 수 없다는 A씨의 항변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사실혼 관계에 있는 유동규를 위해 이 사건 범행을 저지른 것이고, 유동규가 휴대전화에 저장된 정보 일부를 수사기관이 확보할 수 있게 협조한 점 등을 고려했다”며 형의 집행은 유예했다. A씨는 지난 2021년 9월 29일 검찰이 유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 하기 직전 유씨의 연락을 받고 미리 맡아둔 그의 휴대전화를 부순 후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린 혐의로 기소됐다. 휴대전화에는 유씨가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등 대장동 개발사업 관계자들과 대화한 기록이 담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혐의를 부인하던 A씨는 유씨가 검찰에서 휴대전화 인멸을 지시했다고 자백한 후 입장을 바꿔 혐의를 인정했다.
  • 48일 만에 붙잡힌 ‘라임’ 김봉현, 또 불출석…법원 “구인영장 발부”

    48일 만에 붙잡힌 ‘라임’ 김봉현, 또 불출석…법원 “구인영장 발부”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핵심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건강상 이유로 재판에 출석하지 않아 또다시 연기됐다. 재판을 앞두고 달아났다가 48일 만에 붙잡혀 수감된 뒤 처음 열린 공판인데 이번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이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이상주)는 12일 오후 2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김 전 회장에 대한 결심 공판을 열 계획이었지만 재판 시각까지 김 전 회장은 출석하지 않았다. 법원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재판 직전 “매우 불안정한 건강상 이유로 재판에 출석할 수 없다”는 내용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주요 피고인인 김 전 회장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스타모빌리티 전 사내이사인 김모씨에 대한 구형도 이뤄지지 않았다. 김 전 회장은 도주 48일 만인 지난해 12월 29일 경기 화성에서 붙잡혀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재판부는 오는 16일 공판을 재개하겠다고 밝히며 김 전 회장에 대해 구인영장을 발부하겠다고 알렸다. 재판부는 김 전 회장의 변호인이 “공판 기일을 변경할 수 없느냐”고 묻자 “피고인이 계속해서 공판을 지체하고 있다. 변호인이 불출석하면 전에 선임한 국선 변호인을 통해 공판을 그날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봉현 피고인에 대해선 구인영장을 발부하겠다. 구인이 불가능하면 법이 정하는 바에 따라 궐석 재판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김 전 회장은 수원여객, 스타모빌리티 자금 등 수백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2020년 5월 구속기소됐다가 2021년 7월 보석으로 석방됐다. 이후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오던 중 지난해 11월 11일 결심공판 직전 도주했다. 당시 보석 조건으로 차고 있던 전자팔찌를 끊고 도주했다가 검찰에 붙잡혔다.
  • ‘웹하드 카르텔‘ 음란물 유통 양진호 1심서 징역 5년

    ‘웹하드 카르텔‘ 음란물 유통 양진호 1심서 징역 5년

    ‘웹하드 카르텔’을 통해 음란물 유통을 주도하고 자회사 매각 대금 등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기소 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에게 1심에서 징형 5년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합의1부(재판장 강동원)는 12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유포 및 방조), 업무상 횡령, 조세범처벌법 위반, 저작권법 위반 방조 등의 혐의로 기소된 양 회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신상정보 공개,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에 7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앞서 검찰은 징역 14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웹하드 업체와 필터링 업체 등 8개 자회사의 실질 경영자로서 음란물 유포 등 행위와 관련돼 있다”며 “이로 인해 막대한 음란물이 유포됐고 수백억원의 부를 추적해 사회적 책임이 크고 죄질이 무겁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재판부는 “웹하드 업체와 필터링 업체의 대표자가 아니라고 무죄를 주장하지만, 회사 성장과 운영과정에 대한 관계자 진술 등을 미뤄보면 양 피고인이 자회사를 모두 소유 경영하는 등 실질적으로 지배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양 회장은 웹하드 업체와 필터링 업체를 운영하며 음란물 유통을 조직적으로 조장, 방조해 막대한 이익을 얻은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2019년 8월 구속기소 됐다. 양 회장은 자회사 매각 대금 등 8개 법인의 자금 167억여원을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차명 통장 등으로 빼돌린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양 회장과 함께 저작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웹하드 업체 등에는 A사에 벌금 1억2000만원을, B사에 벌금 2억50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양 회장은 2018년 12월 직원 상습폭행,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동물보호법 위반,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도 기소됐는데 이 사건은 지난 2021년 4월 대법원에서 징역 5년이 확정됐다.
  • “재건축 기간 획기적 단축, 급행열차 질주… ‘동작의 지도’ 확 바꿀 것”[2023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재건축 기간 획기적 단축, 급행열차 질주… ‘동작의 지도’ 확 바꿀 것”[2023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박일하 서울 동작구청장은 구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도시를 만들도록 ‘동작의 지도’를 바꾸겠다는 메시지를 한결같이 전해 왔다. 국토교통부 관료 출신인 박 구청장의 전문성을 살려 잠재적 가치가 풍부한 동작의 변화와 발전을 적극적으로 이끌어 보겠다는 포부가 담겼다. 그가 내건 슬로건 ‘일하는 동작, 새로운 변화’에 걸맞게 지난 6개월간 동작에는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구청장 핵심 공약이자 구 개발의 초석이 될 ‘대한민국동작주식회사’가 설립됐고 일자리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지역 곳곳의 주택 재정비 속도는 빨라졌다. 도시계획 마스터플랜을 통해 도시 전체에 대한 방향성도 구상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지난해 선거 때부터 마음에 새긴 “오랜 기간 변화의 동력을 잃어버린 동작구를 개발해 ‘최고의 가치도시’를 만들어 달라”는 구민들의 요청을 막중한 책임감으로 안고 있었다. 다음은 박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민선 8기 6개월이 흘렀다. 그간의 소회는. “취임 후 6개월을 돌아보면 무엇보다 지난 8월의 폭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관측 이래 115년 만에 가장 강한 폭우가 발생해 밤새 수해 복구 과정을 진두지휘했다. 모든 현장을 방문해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동작구 자체 재난지원금 지급, 흑석 빗물펌프장 앞 오거리 보도폭 확장 등 실질적으로 필요한 방안도 마련했다. 그러한 과정을 거치며 구청장이라는 자리는 크고 작음을 떠나 지역 주민들의 모든 문제에 책임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절감했다.” -신년에 최우선으로 추진하려는 역점 사업은. “자치구 최초로 구청이 주도하는 새로운 형태인 ‘동작구형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조합설립·관리처분 등의 절차 생략으로 사업 기간을 단축한 주택공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해 7월 ‘민간 제안 도심 복합사업’의 도입을 밝혔다. 우리 구에서도 민간유치, 공공참여형 개발 등 지역 여건에 적합한 사업 방식을 적용해 추진할 계획으로 13년 이상 소요되던 정비사업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서 임기 내 주택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인 추진 계획은. “신년에 동작구형 재개발·재건축에 착수하는 게 목표다. 첫 후보지 선정을 위해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용역 발주를 계획하고 있다. 오랫동안 개발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교통이 우수하고 주민 동의율이 높은 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지역 여건에 맞는 경쟁력 있는 건물 선정·구성과 앵커시설 유치가 관건이다. 구에서 직접 주도하는 만큼 토지주와 세입자의 이해관계 조율, 원주민의 정착 문제 등도 다각도로 고려해 추진하겠다. 특히 대한민국동작주식회사를 통해서는 도시개발과 일자리 사업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대한민국동작주식회사를 통해 주택정비사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주식회사 내 어르신 일자리 사업팀을 어르신·중장년·여성·청년 등 일자리전문기업으로 통합 개편할 계획이다.” -노량진 민자역사를 랜드마크화하며 e스포츠를 접목시키겠다는 점도 눈에 띈다. “노량진 일대는 국제금융지구인 여의도 및 국제업무지구인 용산과 인접하며 한강변을 접하는 등 최고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서울시에서도 최근 노량진을 포함해 한강변 개발을 위한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됐다. 그러나 2002년부터 추진된 노량진 민자역사 개발은 여전히 진척이 더디다. 과거 개발을 추진하던 노량진 민자역사 주식회사의 기업 회생 여부가 결정되면 그에 따른 대응 방안을 마련해 민자역사 사업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 노량진 민자역사 내에 세계적인 인기를 끄는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 대회장을 만들 계획이다. 노량진역은 서울 지하철 1호선과 9호선이 통과하는 서울의 중심지로 이용 인원이 일평균 30만명에 달하지만 교통시설 이외로는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9호선 김포공항역과 20분 거리인 노량진에 롤 경기장을 만든다면 전 세계 e스포츠 팬과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거듭날 것이다. 노량진 민자역사가 착공되는 대로 롤 개발사인 라이엇 게임즈 측과 협의를 시작해 e스포츠 대회를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동작 재건축·재개발과 맞물려 교통 문제 해결에도 힘쓰고 있는데. “흑석 현충로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흑석역 9호선 급행열차 정차’는 꼭 필요한 사업이다. 흑석동 대규모 정비사업이 완료돼 7000가구 이상이 입주하게 되면 현충로 교통체증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 또한 연 70만명의 외래환자들이 오가는 중앙대병원, 3만 7000명의 대학생들이 통학하는 중앙대, 교도(신자)만 170만명인 원불교 기념관도 위치하고 있다. 지역 명소인 효사정과 향후 조성될 한강 수변공원을 고려하면 흑석역 이용자 수는 더욱 증가할 것이다. 민선 8기 첫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흑석역 급행열차 타당성조사 용역 수행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했다. 흑석역 급행열차 정차 연구 용역 계약 체결을 위해 입찰 공고 중이다. 서울시메트로9 주식회사와 양해각서(MOU) 체결을 계획하고 있다. 서울시와 적극 협력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신년을 맞아 구민에게 한마디 한다면. “2023년은 ‘일하는 동작의 원년’으로 변화의 결실을 맺는 첫해가 될 것이다. 취임 당시 동작은 변화의 동력을 잃은 정체된 도시였다. ‘동작의 지도를 바꿔 최고의 가치도시를 만들겠다’며 구민 여러분과 했던 약속을 지키려고 지금까지 쉼 없이 달려왔다. 불망초심(不忘初心)의 자세로 민선 8기를 시작했던 그 첫 마음 잊지 않고 구민 여러분과 함께 자부심이 되는 동작의 새로운 미래를 그려 나가겠다.”
  • ‘치매 장모’ 발로 차 숨지게 한 50대…너무 사소한 이유

    ‘치매 장모’ 발로 차 숨지게 한 50대…너무 사소한 이유

    치매를 앓는 90대 장모가 화장실 문을 열어놓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자비하게 폭행해 숨지게 한 50대 사위에게 징역 12년이 구형됐다. 대전고법 제1-1형사부(재판장 정정미)가 11일 존속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A(57)씨의 항소심 결심공판을 연 법정에서 검찰은 “A씨가 어린 아이를 같은 수법으로 숨지게 했다면 더 무거운 형이 선고가 됐을 것”이라며 “생명은 경중을 가리기 어려운 것이기에 단호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1심에서도 “패륜이다”고 징역 12년을 구형했으나 재판부가 징역 6년으로 감형하자 “가볍다”고 항소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충남 천안시 동남구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치매를 앓고 있는 장모 B(93)에게 “화장실 문을 왜 열어놓지 않았느냐”면서 발로 마구 차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단순 변사 사건으로 신고를 받았지만 B씨의 몸에서 폭행 흔적을 발견하고 수사를 진행해 A씨의 범행임을 밝혀냈다.1심 재판부는 “사소한 이유로 장모를 발로 차 사망에 이르게 하고 방치해 구조 기회를 주지 않았으며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고 징역 6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A씨는 이날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고 죽을 죄를 지었다. 평생 후회하고 반성하겠다”면서 태도를 바꾸고 선처를 호소했다. A씨 변호인도 “범행을 모두 인정하며 반성하고 1심에서 주장했던 심신미약도 항소심에서 철회했다”며 “사건 당시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점과 유족 모두가 선처를 바라는 점 등을 고려해 검찰의 항소를 기각해 달라”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에 정 재판장은 “치매를 앓고 있던 피해자를 자녀들이 제대로 보호하지도, 돌보지도 못했고 결국 숨지게 했는데 피해자 부양 의무가 있던 자녀들의 A씨 처벌 불원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면서 “사건 직후 ‘단순 사고’라며 A씨를 두둔했던 그들이 과연 A씨를 용서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엄중히 말했다. 항소심 선고는 다음달 3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린다.
  • “2215억원 횡령, 출소까지 대비” 오스템임플란트 전 직원 징역 35년(종합)

    “2215억원 횡령, 출소까지 대비” 오스템임플란트 전 직원 징역 35년(종합)

    2215억원에 달하는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전 자금관리팀장 이모(46)씨가 1심에서 징역 35년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4부(부장 김동현)는 11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범상 횡령과 범죄수익은닉 등의 혐의를 받는 이씨의 선고공판에서 이씨에게 징역 35년과 벌금 3000만원을 선고하고 추징금 1151억 8797만 555원을 추징했다. 앞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이씨에 대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이씨는 2020년 11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15차례에 걸쳐 회삿돈 2215억원을 횡령해 주식투자와 부동산 매입 등에 쓴 혐의로 지난해 1월 구속기소됐다. 재판부는 이씨의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범행이 장기간에 걸쳐 대범하게 이뤄져 죄질이 나쁘다”면서 “몰수돼 피해자에 돌아갈 금액과 반환된 금액을 제외하고도 피해가 복구되지 않아 추징을 선고하는 액수가 1151억원에 달하는 등 피해가 전부 회복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피고인의 행위로 회사와 주주 등의 손해가 막심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피고인이 사건 이후 처벌을 감수하더라도 재산을 확보해놓거나 출소 후 재산을 활용해 이익을 누리겠다는 계산을 한 흔적이 보인다”면서 “출소 후 범죄 이익을 향유하는 상황을 막고자 했다”고 중형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에 따르면 이씨는 범행 후 도피하면서 실종선고를 받은 경우와 수사기관에 자진 출석하는 경우의 경제적 이익을 따지는 듯한 흔적을 남겼다. 또 실형 선고와 실종 선고, 공소시효 만료 기간 등을 비교해보기도 했다. 재판부는 이에 대해 피고인이 장기 징역형을 감수하면서도 본인과 가족들의 횡령에 따른 경제적 이익을 보유할 길을 모색했던 정황이라고 판단했다. 또 “자사 회장이 주식투자를 위해 돈을 운용하라고 지시했다는 주장은 사실로 판단하기 어렵다. 설령 사실이더라도 범행이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사건 재판에는 이씨뿐만 아니라 이씨의 아내 박모씨와 이씨의 처제·여동생도 함께 기소돼 형을 선고받았다. 이씨 가족들은 이씨가 빼돌린 횡령금 일부를 부동산, 리조트 회원권 구매에 쓴 혐의를 받는다. 이씨의 아내는 횡령액 일부를 인출해 이씨에게 전달한 혐의도 받고 있다. 범죄수익을 은닉한 혐의에 대해 재판부는 “아내와 여동생, 처제에 대한 공소사실이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면서 “특히 아내인 박씨의 경우 범행의 실체가 모두 드러난 시점에서도 그 재산을 계속해서 보유하려고 한 모습을 보여 그 죄질이 나빠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아내인 박씨에게 징역 3년, 이씨의 여동생과 처제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다만 자녀들이 어리고 병환 중인 시어머니를 부양해야 하는 등 가족관계를 고려해 아내 박씨를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 이씨의 부친은 횡령 사건이 알려진 지난해 1월 숨졌다. 처제와 여동생은 이씨 부부와 관계 때문에 부탁을 거절하기 어려웠던 상황 등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이씨의 가족들은 이씨가 빼돌린 횡령금 일부를 가지고 부동산과 리조트 회원권 등을 구입한 혐의를 받는다. 아내 박씨는 횡령액 일부를 인출해 이씨에게 전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결심공판에서 박씨와 이씨 여동생 명의로 구입한 부동산 전세보증금 및 리조트 회원권 보증금 등 반환채권 몰수, 벌금 3000만원, 약 1147억원을 추징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구했다. 검찰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이 적용된 이래 최대 피해액”이라면서 “회삿돈을 수백억 원 단위로 횡령하는 사건이 늘었는데 가장 큰 범행인 이 사건을 일벌백계해 다시는 대한민국에 이런 일이 없게 해야 한다”고도 했다.
  • “2215억원 횡령, 출소까지 대비” 오스템임플란트 전 직원 징역 35년

    “2215억원 횡령, 출소까지 대비” 오스템임플란트 전 직원 징역 35년

    2215억원에 달하는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전 자금관리팀장 이모(46)씨가 1심에서 징역 35년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4부(부장 김동현)는 11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범상 횡령과 범죄수익은닉 등의 혐의를 받는 이씨의 선고공판에서 이씨에게 징역 35년을 선고했다. 또 벌금 3000만원과 추징금 1151억 8797만원을 명령했다. 앞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이씨에 대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이씨는 2020년 11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15차례에 걸쳐 회삿돈 2215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횡령액 일부는 주식에 투자한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별다른 전과가 없는 점과 횡령액의 절반 가까운 금액이 추징이나 몰수의 형태로 반환될 것으로 보이는 점은 유리한 양형 조건으로 판단된다”면서 “다만 코스닥 상장사인 해당 회사에서 2215억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액수를 공공연하게 횡령했으며, 복역 후 범죄수익에 따른 이익을 유지하기 위한 계획이 드러난 점은 불리한 양형 조건”이라고 판시했다. 이어 “자사 회장이 주식투자를 위해 돈을 운용하라고 지시했다는 주장은 사실로 판단하기 어렵다. 설령 사실이더라도 범행이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피고인이 사건 이후 처벌을 감수하더라도 재산을 확보해놓거나 출소 후 재산을 활용해 이익을 누리겠다는 계산을 한 흔적이 보인다”면서 “출소 후 범죄 이익을 향유하는 상황을 막고자 했다”고 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 사건 재판에는 이씨뿐만 아니라 이씨의 아내 박모씨와 이씨의 처제·여동생도 함께 기소돼 형을 선고받았다. 이씨 가족들은 이씨가 빼돌린 횡령금 일부를 부동산, 리조트 회원권 구매에 쓴 혐의를 받는다. 이씨의 아내는 횡령액 일부를 인출해 이씨에게 전달한 혐의도 받고 있다. 범죄수익을 은닉한 혐의에 대해 재판부는 “아내와 여동생, 처제에 대한 공소사실이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면서 “특히 아내인 박씨의 경우 범행의 실체가 모두 드러난 시점에서도 그 재산을 계속해서 보유하려고 한 점은 그 죄질이 나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아내인 박씨에게 징역 3년, 이씨의 여동생과 처제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다만 여러 사정을 고려해 아내 박씨를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 이씨의 가족들은 이씨가 빼돌린 횡령금 일부를 가지고 부동산과 리조트 회원권 등을 구입한 혐의를 받는다. 아내 박씨는 횡령액 일부를 인출해 이씨에게 전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결심공판에서 박씨와 이씨 여동생 명의로 구입한 부동산 전세보증금 및 리조트 회원권 보증금 등 반환채권 몰수, 벌금 3000만원, 약 1147억원을 추징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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