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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번방’ 맡았던 오덕식 판사 논란에 재판부 변경

    ‘n번방’ 맡았던 오덕식 판사 논란에 재판부 변경

    ‘n번방’ 사건을 맡은 부장판사가 ‘과거 성인지 감수성이 결여된 판결을 내린 만큼 사건에서 제외시켜야 한다’는 국민 청원이 등장하자 법원이 재판부를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판사가 스스로 재판부 변경을 요청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음란물 제작·배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모(16)군 사건의 담당 재판부를 형사20단독 오덕식 부장판사에서 형사22단독 박현숙 판사로 재배당한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중앙지법은 “위 사건을 처리함에 현저히 곤란한 사유가 있다고 인정되고, 담당 재판장(오 부장판사)이 그 사유를 기재한 서면으로 재배당 요구를 했다”며 “‘법관 등의 사무분담 및 사건배당에 관한 예규’ 제14조 제4호에 따라 재배당했다”고 밝혔다. ‘박사방’ 유료회원 출신인 이군은 운영진으로 활동하다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태평양’이라는 이름으로 아동 성 착취 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오 부장판사는 지난해 8월 상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가수 고 구하라씨 전 남자친구 최종범씨에게 불법 촬영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배우 고 장자연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조선일보 기자 조모씨에게도 지난해 8월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27일 ‘n번방 담당 판사 오덕식을 판사 자리에 반대, 자격 박탈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고, 이 청원은 이날 오후 7시 기준 41만명을 돌파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n번방’ 사건 맡은 오덕식 부장판사 교체…본인이 재배당 요청

    ‘n번방’ 사건 맡은 오덕식 부장판사 교체…본인이 재배당 요청

    ‘n번방’ 사건을 맡은 판사가 과거 성인지 감수성이 결여된 판결을 여러 차례 내렸다는 비판으로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한 가운데 법원이 결국 재판부를 변경하기로 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음란물 제작·배포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모(16)군 사건의 담당 재판부를 형사20단독 오덕식 부장판사에서 형사22단독 박현숙 판사로 재배당한다고 30일 밝혔다. 조주빈의 ‘박사방’ 유료회원 출신인 이군은 운영진으로 활동하다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을 본뜬 ‘태평양원정대’라는 대화방을 별도로 운영해 성 착취 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태평양원정대’ 방에는 최소 8000명에서 최대 2만명이 가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군의 재판을 맡았던 오덕식 부장판사는 이날 열 예정이던 첫 공판을 열지 않았다. 검찰이 공범 관계인 조주빈의 혐의와 관련한 추가 수사와 기소를 위해 기일 연기를 신청했기 때문이다. 법원은 “위 사건을 처리함에 현저히 곤란한 사유가 있다고 인정되고, 담당 재판장이 그 사유를 기재한 서면으로 재배당 요구를 했다”며 “‘법관 등의 사무분담 및 사건배당에 관한 예규’ 제14조 제4호에 따라 재배당했다”고 설명했다. ‘법관 등의 사무분담 및 사건배당에 관한 예규’ 제14조 제4호는 “배당된 사건을 처리하는 데 현저히 곤란한 사유가 있어서 재판장이 그 사유를 기재한 서면으로 재배당 요구를 한 때”를 재판부를 바꿀 수 있다고 규정한다. 사건 배당이 확정되어 사건 배당부에 등록한 이후 원칙적으로 재판부를 변경할 수 없지만, 이 경우 재판부를 다시 정할 수 있다는 취지다. 오덕식 부장판사는 비판 여론이 빗발치자 스스로 재판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법원에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N번방 담당 오덕식 부장판사의 자격 박탈을 청원합니다’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이날 7시 현재 41만명이 넘는 인원이 동의했다. 이날 오전에는 민중당 당원 5명과 유튜버 2명이 법원 1층 로비에서 “오덕식 판사를 교체하라”며 연좌 시위를 벌이는 일도 있었다. 오덕식 부장판사는 지난해 8월 가수 구하라씨의 전 남자친구 최종범씨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하면서 불법촬영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또 고 장자연씨를 술자리에서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조선일보 기자 조희천씨에게도 지난해 8월 무죄를 선고하는 등 성범죄 가해자들에게 관대한 판결을 내린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文 “n번방 잔인한 반인륜적 범죄…디지털성범죄 대책 마련하라”

    文 “n번방 잔인한 반인륜적 범죄…디지털성범죄 대책 마련하라”

    文 “가해자 철저 수사, 피해자 지원 소홀함 없게 하라”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을 이용해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의 성을 착취한 이른바 ‘n번방 사건’과 관련해 “한 인간의 삶을 파괴하는 잔인하고도 반인륜적 범죄”라면서 “국무총리실을 중심으로 관계부처는 물론 민간 전문가까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종합적인 디지털 성범죄 근절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을 하고 “다시는 유사한 사건으로 국민들이 고통받지 않아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n번상 사건에 대해 “정부는 디지털 성범죄를 근절해 달라는 국민적 요구를 무겁게 받아들여 가해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 및 피해자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 달라”고 강조했다. 文 “4월 1일 0시 ‘모든 입국자 14일간 의무 격리’ 실효적 방안 강구하라”이날 주례회동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상황과 민생경제 지원방안, 디지털 성범죄 대책 등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또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4월 1일 0시부터 시행되는 ‘모든 입국자 대상 14일간 의무적 격리조치’가 현장에서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엄격한 격리 수칙 준수가 필수적”이라면서 “이를 위한 실효적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정 총리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당초 예상보다 심각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긴급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경과 사회보험료·전기료 감면 등 민생지원 방안도 신속히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정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국내·외 발생 상황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유·초·중·고 개학, 해외유입 대응, 마스크 수급 등 관련 현안을 보고했다.이에 문 대통령은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하고 총 완치자 수가 치료 중인 환자 수를 앞서는 등 상황이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으나, 해외유입과 산발적 집단감염 위험이 여전한 만큼 방역에 빈틈이 없도록 내각이 긴장의 끈을 놓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날 주례회동은 정 총리가 대구·경북 지역 현장지휘 등 사유로 지난달 10일 이후 7주 만에 개최됐다. 文 “소득 하위 70%, 4인 가구 100만원 긴급재난지원금 5월 중 지급” 문재인 대통령은 또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제3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중산층을 포함한 소득 하위 70% 가구에 4인가구 기준 가구당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5월 중순쯤 긴급재난지원급을 지급할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재정운영에 큰 부담을 안으면서 결단을 내리게 된 것은 어려운 국민들의 생계를 지원하고 방역의 주체로서 일상활동을 희생하며 위기 극복에 함께 나서주신 것에 대해 위로와 응원이 필요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소득하위 70% 가구로 지급이 제한된 데 대해선 국민들의 이해를 구했다. 문 대통령은 “모든 국민이 코로나19로 인한 고통과 노력에 보상받을 자격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정부로서는 끝을 알 수 없는 경제충격에 대비하고 고용불안과 기업의 유동성 위기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재정여력을 최대한 비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 결정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고, 많은 회의와 토론을 거쳤다”면서 “경제적으로 좀 더 견딜 수 있는 분들은 보다 소득이 적은 분들을 위해 널리 이해하고 양보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향후 긴급재난지원금은 4월 중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통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긴급재난지원금은 신속한 지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신속하게 2차 추경안을 제출하고 총선 직후 4월 중으로 국회에서 처리되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재정여력 비축과 신속한 여야 합의를 위해 재원 대부분을 뼈를 깎는 정부예산 구조조정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의 협력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3월분부터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공공요금 인하 방안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2차 비상경제회의때 약속드렸듯이 정부는 저소득계층과 일정 규모 이하의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 위해 4대 보험료와 전기요금 납부유예 또는 감면을 결정했다”면서 “당장 3월분부터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n번방 사건 오덕식 판사 교체하라” 법원서 기습시위

    “n번방 사건 오덕식 판사 교체하라” 법원서 기습시위

    민중당 당원 시위…靑 국민청원 40만명 넘어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의 공범 ‘태평양’ 이모(16)군 사건을 맡은 재판부에서 오덕식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교체하라며 민중당 당원들이 법원에서 기습 시위를 벌였다. 민중당 당원 5명과 유튜버 2명은 30일 오전 10시 10분쯤 서울 서초구 법원종합청사 1층 로비에서 “오덕식 판사를 교체하라” 등 구호를 외친 뒤 연좌시위를 벌였다. 법원 측은 “시위자들이 예고 없이 법원에 몰려왔다”면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이군 사건을 맡은 판사를 바꿔 달라는 취지의 민원을 접수하러 왔다가 법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한 것”이라면서 “업무방해나 폭력 등 형사 사건에 해당하지 않아 이들을 현장에서 체포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 ‘n번방 사건 재판에서 오덕식 판사를 제외해 달라’고 요청하는 인원은 나흘 만에 40만명을 넘어섰다. 오 부장판사가 과거 성범죄 처벌에 소극적인 판결을 했다고 알려지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앞서 오 부장판사는 2018년 가수 고 구하라씨를 불법 촬영, 폭행·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최종범씨의 1심 재판을 맡아 불법촬영 혐의를 무죄로 판단해 “성인지 감수성이 없다”는 비판을 받았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n번방 담당 판사 배제하라”… 국민청원 38만명 넘었다

    “n번방 담당 판사 배제하라”… 국민청원 38만명 넘었다

    故구하라씨 불법촬영 혐의 무죄 판결 법원 “청원으로 재판부 바꿀 수 없어” 檢 추가 기소 땐 합의부 배당 가능성 여아 살해 공모 공익요원 청원도 등장조주빈, 범인 검거 기여 警 감사장 받아아동·여성 음란물에 대한 약한 처벌이 ‘n번방’ 사태로 커졌다는 비판이 이어지면서 일부 누리꾼의 공분이 사법부로 향하고 있다. 텔레그램 성착취 영상 공유방을 운영한 혐의로 기소된 이모(16·대화명 ‘태평양’)군의 재판을 맡게 된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오덕식(52·사법연수원 27기) 부장판사를 관련 사건에서 배제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29일 38만여명이 동의했다. 오 부장판사가 고 구하라씨의 전 남자친구 최종범(29)씨에 대한 불법 촬영 혐의를 무죄로 판단하는 등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한 판결을 했다는 이유에서다. 오 부장판사는 지난해 구씨를 불법 촬영하고 폭행·협박한 혐의로 재판을 받은 최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으나 “명시적 동의는 없었지만 피해자 의사에 반해 촬영됐다고 볼 수 없다”며 불법 촬영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은 “국민청원으로 재판부를 바꿀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검찰이 보완 수사에 착수한 만큼 이씨가 다른 혐의로 추가 기소된다면 사건을 단독 판사가 아닌 합의부에 배당할 가능성은 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현재 n번방 사건이 뿔뿔이 흩어져 있지만 향후 수사 과정에서 추가 혐의들이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구속)과 함께 여아 살해를 모의한 공익근무요원 강모씨의 신상을 공개해 달라는 내용의 국민청원도 게재 하루 만에 32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살해 모의 대상이 된 여아의 엄마이자 강씨의 고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라고 소개한 청원자는 “2012년부터 올해까지 9년간 강씨로부터 살해 협박을 받았다”면서 “(강씨는) 2018년 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복역하고 출소한 뒤에도 위협을 지속했다”고 호소했다. 한편 조씨는 30일 오전 변호인 선임을 위한 접견을 검찰에 요청했다. 국선 변호인 선임은 법원에 넘겨진 이후 가능한 만큼 조씨가 사설 변호인 선임을 다시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조씨는 검찰에 재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주말 동안 검찰은 조씨를 소환하지 않고 1만 2000쪽 분량의 수사기록과 법리 검토를 이어 갔다. 조씨와 박사방 일당에 대해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도 검토 중이다. 다만 검찰은 조씨의 성 착취물 제작·판매·유통에 가담한 공범과 박사방 회원에 대한 자진신고를 받는 것에 대해선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조씨가 2년 전 보이스피싱과 마약사범 검거에 기여해 신고보상금 140만원과 경찰 감사장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조씨가) 2018년 1월부터 지난해 4월 사이 보이스피싱·마약사범 신고로 범인 검거에 기여해 인천 미추홀경찰서에서 4회, 연수경찰서에서 1회 등 총 140만원의 신고보상금을 받았다”면서 “미추홀서에서는 서장 명의의 감사장까지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과거 조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는 점과 장애인 시설에서 봉사한다는 사실을 스스로 공개한 글이 공유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누리꾼들은 게시 시점과 내용, 문장 등을 고려했을 때 글을 올린 사람이 조씨라고 지목했다. 문제의 글에는 “천인공노할 보이스피싱 범죄자놈 몇 명을 경찰과 공조해 검거했다”면서 “마약 건까지 합쳐서 (검거자가) 열 명 가까이 된다. 형사를 도와드렸으니 이제 내가 도움받을 차례”라고 적혀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n번방 사건 오덕식 판사 빼라” 국민청원 30만명 넘어

    “n번방 사건 오덕식 판사 빼라” 국민청원 30만명 넘어

    “조주빈과 살해모의” 공익요원 신상공개 청원도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성 착취 불법 촬영물을 만들어 공유한 ‘n번방’ 사건 담당 재판부에서 서울중앙지법 오덕식 부장판사를 제외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참여한 인원이 30만명을 넘어섰다. ‘n번방 담당 판사 오덕식을 판사자리에 반대, 자격 박탈을 청원합니다’라는 내용의 국민청원에는 29일 오후 4시 현재 37만 6000여명의 인원이 참여했다. 청원인은 “오 판사는 수많은 성범죄자에게 벌금형과 집행유예로 너그러운 판결을 내려 국민이 크게 비판했던 판사”라면서 “제발 그를 이 법정에서 볼 수 없게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다. 오 부장판사는 가수 고 구하라씨를 불법 촬영하고 폭행·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구씨의 전 남자친구 최종범씨에게 공소사실 중 협박·강요·상해·재물손괴 등만 유죄로 인정,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구씨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에 대해서는 “촬영이 구씨의 의사에 반한 것은 아니다”라며 무죄로 판단했다.한편 ‘n번방’ 중 하나인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과 한 여자아이의 살해를 모의한 공익근무요원 강모씨의 신상을 공개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은 청원이 시작된 이날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을 제기한 사람은 자신이 살해 모의의 대상이 된 여자아이의 엄마이자, 강씨의 고등학교 1학년 때 담임교사라고 소개했다. 청원인은 강씨가 학생 시절 사회적 상호작용을 못해 진심 어린 태도로 상담해주었지만 그가 점점 자신에게 집착하기 시작해 거리를 두기 시작하자 증오가 시작됐다고 적었다. 청원인의 고소에 강씨가 2018년 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복역했지만, 출소 후 공익근무요원으로 일하며 청원인과 그 가족의 신원을 알아냈고 아이를 살해할 수도 있다는 협박이 이어졌다고 덧붙였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n번방’ 사건맡은 판사는 고 구하라 2차 가해자”…교체요구 봇물

    “‘n번방’ 사건맡은 판사는 고 구하라 2차 가해자”…교체요구 봇물

    고(故) 구하라씨를 폭행하고 사생활 동영상으로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전 남자친구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한 판사가 ‘n번방’ 사건을 맡으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과거 성인지 감수성이 결여된 판결을 내렸다는 이유로 해당 판사를 담당 재판부에서 제외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하루 만에 28만명을 넘었다. 해당 판사의 교체를 요구하는 비슷한 청원은 전날 세 건이 동시에 제기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오덕식 부장판사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음란물 제작·배포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모군(16)의 첫 공판기일을 4월 20일 오전 10시에 진행한다. ‘박사방’ 유료회원 출신인 이군은 운영진으로 활동하다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텔레그램 안에서 최소 8000명~최대 2만명이 가입된 ‘태평양 원정대’를 별도로 운영하며 성착취 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 부장판사는 이전에 성범죄 가해자들에게 관대한 판결을 내린다는 비판을 받았다.지난해 8월 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가수 구하라씨 전 남자친구 최종범씨(29)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하면서 불법촬영 혐의에 대해서 무죄를 선고했다. 오 부장판사는 당시 최씨가 2018년 구씨의 신체 일부를 불법으로 촬영한 혐의에 대해 “두 사람의 관계를 종합하면 사진촬영 당시는 명시적으로 동의를 받진 않았지만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찍은 것으로 보이지 않아 공소사실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협박과 강요 부분에 대해서도 “피고인이 범행을 시인하고 반성하는 점, 피해자가 할퀸 상처에 화가 나 우발적으로 협박과 강요를 한 것으로 보이는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고려했다”고 했다. 이후 구씨가 11월 극단적 선택을 하자 녹생당과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등 여성단체는 “‘피해자가 적극적으로 제지하지 않았다’는 판결은 2차 가해”라며 “사법부는 여성들을 벼랑 끝으로 밀어 죽음에 이르게 했으며 그 중심에 있는 오 부장판사는 스스로 법복을 벗어라”고 규탄했다. 오 부장판사는 고(故) 장자연씨를 술자리에서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조선일보 기자 조희천씨에게도 지난해 8월 무죄를 선고했다.그는 “(증인인) 윤지오씨의 진술만으로는 조씨에게 형사처벌을 가할 수 있을 정도로 공소사실이 합리적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증명되지 않았다”고 무죄 이유를 설명했다. 오 판사는 3년간 결혼식장 바닥에 불법촬영 카메라를 설치해 하객을 대상으로 불법촬영 범죄를 저질러온 사진기사에 대해서 집행유예를 선고한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 판사를 ‘n번방’ 사건에서 제외시켜 달라고 요구한 청원인은 “수많은 성 범죄자들을 어이없는 판단으로 벌금형과 집행유예 정도로 너그러운 판결을 내려줬던 과거가 밝혀져 국민들에 큰 비판을 받았던 판사”라고 주장했다.한국여성단체연합도 전날 태평양 사건의 재판부 재배당을 요구했다. 지난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한국 사회 성평등 실현에 악영향을 끼친 ‘성평등 걸림돌’ 중 하나로 오 부장판사를 선정한 이 단체는 지난 16~17일 법원행정처와 사법연수원에 이러한 사실을 통보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취중생] 하루 만에 20만명 넘은 ‘오덕식 판사 n번방 배제’…진짜 가능할까

    [취중생] 하루 만에 20만명 넘은 ‘오덕식 판사 n번방 배제’…진짜 가능할까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온라인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수많은 여성의 성 착취 영상을 제작·유포·판매한 ‘n번방’ 사건에 대한 여론의 분노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박사’로 알려진 조주빈(25·구속)을 비롯해 ‘와치맨’ 전모(38)씨, ‘켈리’ 신모(32)씨, ‘태평양’ 이모(16)군, ‘로리대장태범’ 배모(19)군 등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여성을 협박·착취한 피의자들이 붙잡혀 법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판결을 앞두고 ‘특정 판사를 n번방 사건에서 배제해달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했습니다.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n번방 담당판사 오덕식을 판사자리에 반대, 자격박탈을 청원합니다’는 글에 하루 만에 20만명이 넘게 동의한 겁니다.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도 오른 오덕식 판사가 누구기에 이렇게 많은 이들이 반발한 걸까요? 여성단체 “가해자 면죄부 주는 판사…성인지 감수성 전무” 오덕식 판사는 ‘태평양’ 이모(16)군의 재판을 담당하게 된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부장판사입니다. 이군은 조주빈이 운영한 ‘박사방’과 다른 ‘태평양원정대’라는 대화방을 만들어 성 착취 영상을 유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그간 오 판사가 성범죄 가해자에게 관대한 판결을 한다고 비판받았다는 점입니다. 가수 구하라에 대한 상해, 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최종범씨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하며 불법촬영 혐의를 무죄로 본 게 대표적입니다. 특히 재판 과정에서 오 판사가 ‘영상의 내용이 중요하다’면서 불법촬영 영상을 증거로 제출하라고 하고, 판결문에 두 사람이 성관계를 나눈 횟수와 장소까지 적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공분을 샀습니다.구하라가 지난해 11월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하자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등 시민단체는 기자회견을 열고 “범죄 피해를 구경거리처럼 전시한 판사 오덕식은 사직하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배우 장자연을 술자리에서 성추행한 혐의를 받던 전 조선일보 기자 조모(50)씨에 대해서도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성추행이 있었다면 파티가 중단됐을 것’, ‘당시 가라오케 룸은 종업원이 수시로 드나들어 어느 정도 공개된 장소로 볼 수 있다는 것’ 등이 이유였습니다. 이에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지난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성평등 실현에 악영향을 미쳤다며 오 판사를 ‘성평등 걸림돌’ 중 하나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n번방 관련 사건도 맡게 됐다는 게 알려지자 여성단체 중심으로 큰 반발이 일었습니다. 여성단체연합은 27일 성명을 내고 “심각한 결격사유가 있는 문제적 인물이 여전히 성폭력 관련 재판을 맡는다는 사실에 분노한다”면서 “사법부는 이러한 일이 또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성폭력사건에 대해 성인지 감수성을 가진 재판부 배정 등 재발방지 시스템을 마련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법조계 “사건 재배당은 어려워…사법부에서 청원 취지 공감해야” 그럼 국민청원대로 오 판사를 이군 사건에서 배제하는 건 가능할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현실적으로 사건을 다른 판사에게 다시 배당하는 건 어렵습니다. 현재 법관등의 사무분담 및 사건배당에 관한 예규에 따라 몇몇 경우를 제외하고 재배당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재배당이 가능한 건 실수로 단독사건이 합의부 사건으로 배당되거나 가사사건이 민사사건으로 배당된 때, 재판부와 개인적인 연고관계가 있는 변호사가 선임됐을 때 등입니다. 서울중앙지법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중앙지법 성폭력 전담 단독 재판부 5곳 중 1곳에 무작위로 배당된 것”이라면서 “재판 진행은 재판장의 권한이기 때문에 특정 사유가 아니면 재배당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법조계 역시 단순히 여론이 원한다고 사법권이 침해되는 일은 막아야 한다고 봅니다. 고려대 인권센터 자문위원인 박찬성 변호사는 “민주사회 시민으로 사법권이 제대로 행사되는지 감시하는 건 중요하다”면서도 “법관의 개인성향 등을 예단해서 재판부 구성이 온당치 않다는 식으로 비난하고 여론을 조성하는 것은 사법권의 독립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n번방 사건 피해자 법률 지원을 맡기도 한 서혜진 변호사는 “엄연히 사법시스템이 있는 법치주의 국가에서 국민청원에 의해 특정 판사에 대해 특정 사건을 배제하는 건 어렵다”면서도 “왜 이런 청원에 수많은 이들이 동의했는지 그 이면을 깊이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다시 청원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청원인은 “판사는 시험 잘 보고 나면 그 사람이 어떤 판결을 내리든 그 판결이 누가 봐도 잘못한 판결이면 아무 제재도 할 수 없는 겁니까”라면서 “이미 성 범죄자들을 이상할 정도로 너그러운 판결을 내려준 전적이 있는 판사입니다. 성인지감수성 제로에 가까운 판결과 피해자를 2차 가해를 한 판사를 n번방 담당판사로 누가 인정해줄까요”라고 썼습니다. 여성들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하고, 잔인한 방식으로 인권을 유린한 이번 사건에 전국민이 분노하며 피의자 신상공개와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재판부 판결이 피해자들의 상처를 조금이나마 보듬을 수 있을지 잘 지켜봐야겠습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사설] 귀국 유학생·교포 방역기준 어기면 엄벌해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어제 91명 증가해 다시 하루 평균 100명 안쪽으로 들어갔다. 대구·경북과 신천지 관련한 집단감염은 진정세로 접어들었지만, 어제도 대구의 병원서 집단감염이 나오는 등 산발적인 집단감염은 여전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태다. 유럽이나 중국처럼 국경봉쇄나 공항봉쇄를 하자는 여론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런 중에 유럽과 미국 등에서 자국을 봉쇄하고 이에 따라 학교 기숙사가 폐쇄하는 등으로 귀국한 한국인 유학생, 재외교포들의 ‘무개념 시민의식’이 새로운 화근으로 부각되고 있다. 미국 유학에서 지난 15일 귀국한 A(19)씨는 방역당국의 자가격리 권고에도 불구하고 20일부터 24일까지 모친과 함께 5일 동안 제주도 20여 곳을 돌아다녔는데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와 가족의 ‘이기적인 관광’으로 제주도 등에서 70여 명이 자가격리됐으며, 그가 다녀간 의원과 약국 등 28곳은 임시폐쇄됐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A씨에게 1억원 이상의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미국에서 귀국한 B(21)씨 역시 25일 선별진료소인 서울의료원에서 검사를 받은 뒤에도 자가격리 없이 곧바로 지하철을 타고 면목동, 신촌, 건대입구 등 도심을 활보했는데 그 역시 26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현재 해외 유입 확진자는 27일 10시 현재 309명이고 이중 90%인 278명이 한국인 유학생과 교포이기 때문에 공항폐쇄가 곤란하다는 것이 정세균 국무총리의 현재의 판단이다. 하지만 귀국한 유학생과 교포 등이 방역당국의 요청에도 공동체의 안전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제멋대로 행동한다면, 아무리 합리적인 국민이라도 계속 공황폐쇄를 반대하지는 못할 것이다.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은 어제 개인 의견이라며 “이제라도 외국 입국을 금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가격리 의무 위반자를 강력히 처벌하고 구상권을 청구하라는 등의 여론이 비등하다. 현재 검역법상 자가격리 의무 위반자에 대해서는 내·외국인 포함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지만, 이 법을 엄격히 적용된 사례가 아직 없다. 그러나 이제라도 정부당국은 해외 입국자가 자가격리를 위반하면 바로 고발 조치하고, 외국인은 강제 출국시키기로 한 ‘무관용 원칙’을 밀고나가야 한다.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는 필수다. 증상이 없다가 확진자로 전환된 사례가 적지 않다. 때문에 자가격리 의무 기간을 준수하는 것은 중요하다. 자칫하면 두 달 넘도록 노력하는 방역당국 및 의료진, 자원봉사자들의 확산방지 노력이 무위로 돌아갈 수 있다. 감염병의 확산방지는 타인의 안전이 나의 안전이라는 원칙으로 자가격리를 준수하는 노력이 절실하다. 추가하여 단기체류 외국인은 2주 자가격리를 면제하는 능동관리 대상이 되지만, 한국 체류 중에 확진자로 전환돼 또다른 감염원이 되는만큼 이에 대한 추가적 대책도 필요하다.
  • 검찰, ‘n번방’ 사건 특별수사 TF 구성…윤석열 “모든 역량 집중”

    검찰, ‘n번방’ 사건 특별수사 TF 구성…윤석열 “모든 역량 집중”

    성 착취 불법 촬영물을 제작·유포한 이른바 텔레그램 ‘n번방’, ‘박사방’ 사건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은 25일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TF에서는 ‘박사방’ 사건을 비롯해 관련 사안을 전반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다. 여조부와 강력부, 범죄수익환수부, 출입국·관세범죄전담부 등 4개 부서에서 검사 9명·수사관 12명 등 총 21명이 합류한다. 총괄팀장은 유현정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이 맡는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오전 서울지방경찰청이 구속 송치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씨 사건을 여조부에 배당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 모든 관련자를 적발하고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벌할 것”이라며 “성 착취 불법 영상물 확산 방지 및 삭제 등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들의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검찰청도 이날 오전 김관정 대검 형사부장 주재로 전국 여조부장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윤석열 검찰총장은 최근 ‘이번 사건과 같은 인권유린 범죄는 우리 모두에 대한 반문명적·반사회적 범죄라는 인식을 가지고 검찰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다각적이고 근본적인 대응 방안을 강구하라’고 일선에 지시한 바 있다. 전날 오후에는 구본선 차장 주재로 ‘성 착취 등 신종 디지털 성범죄 대응 회의’도 열렸다. 대검은 형사부를 중심으로 각 부서 및 일선 청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디지털 성범죄 대화방의 운영자뿐만 아니라 적극 가담자와 단순 참여자도 처벌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2019년 하반기부터 접수돼 수사 또는 공판 중인 아동·청소년을 이용한 음란물 제작·배포 관련 사건을 분석하는 등 이번 사건과 유사한 사건을 취합해 전면 재검토할 방침이다. 해당 사건들은 법리를 검토한 후 사건 처리 기준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디지털 음란물 유통과 보이스피싱이 결합한 신종 디지털 성범죄를 주목하고, 불법 영상물의 생산·제작·유통·매매부터 수익의 취득·배분에 이르기까지 전모를 밝히기로 했다. 이 밖에 불법 영상물이 널리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한 기술적 조처를 취할 방침이며 얻은 이득은 끝까지 추적해 환수하고, 해외 서버에 대해서도 국제 공조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고 구하라 오빠 “자식버린 부모 돈받는 비극 안 일어나야”

    고 구하라 오빠 “자식버린 부모 돈받는 비극 안 일어나야”

    가수 고(故) 구하라의 유산을 두고 가족의 법적다툼이 벌어진 가운데 친오빠가 ‘구하라법’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구하라의 친오빠 구모씨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렸을 때 저희 남매를 버리고 간 친어머니와의 상속문제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너무도 그립고, 보고 싶은 제 동생을 추모해야 할 이 시간에 이러한 문제가 발생했다는 사실이 저희 가족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며 “저는 제 동생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저희 가족들 같이 이러한 일들로 고통받는 가정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구하라 법’ 제정을 위한 입법청원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구하라법’은 가족을 살해하거나 유언장을 위조하는 등 제한적 경우에만 상속결격사유를 인정하는 현행 민법에 ‘직계존속 또는 직계비속에 대한 보호 내지 부양의무를 현저히 게을리한 자’를 추가한 것이다. 구씨의 오빠는 이어 “‘구하라 법’이 통과되더라도 그 법은 저희 가족들간의 일에는 적용되지 않는 점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저희 가족의 일뿐만 아니라 천안함, 세월호 때 자식을 버린 부모가 사망보험금을 수령하는 비극이 재발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 저뿐만 아니라 하라의 바람이기도 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모씨는 “그러기에 ‘구하라’란 이름이 우리 사회를 보다 정의롭고 바람직하게 바꾸는 이름으로 남았으면 하는 바램을 담아 이 글을 남긴다”라며 “한 분 한 분의 동의가 모여 우리 사회를 보다 건강하고 바람직하게 바꾸는 기폭제가 되기를 간곡히 바란다”며 입법청원 동참을 당부했다. 가수 고 구하라는 지난해 11월 2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친오빠 구모씨는 지난 2월 3일 친모를 상대로 상속재산분할심판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자녀 양육 의무를 저버린 부모는 상속을 받지 못하게 하는 이른바 ‘구하라법’ 입법을 국회에 청원했다. 지난 17일 국회에 청원된 일명 ‘구하라법’인 민법 개정안에는 19일 기준 약 11만명 이상이 동의 의사를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힘받는 재난기본소득 도입… 추경 이후 유사 지원책 나올수도

    힘받는 재난기본소득 도입… 추경 이후 유사 지원책 나올수도

    민주당 박주민·이수진 “특단 대책 필요” 반대하던 권영진 대구시장 “적극 환영” 추경 증액·2차 편성 땐 논의 급물살 전망 홍남기 “소비쿠폰 사용 인센티브 고려”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나면서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민에게 직접 현금을 지급해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고 위축된 경기도 부양하자는 얘기다. 청와대와 정부는 재난기본소득 도입에 부정적 입장이지만 여론이 확산되면 고민할 수밖에 없다. 국회로 넘어간 코로나19 추가경정예산(추경)이 증액되거나 2차 추경이 편성될 경우 재난기본소득과 유사한 형태의 지원책이 추가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11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회의에선 재난기본소득 도입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잇따라 쏟아졌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생소할 수 있으나 재난기본소득을 포함해 국민이 필요한 정책이면 열어놓고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수진 최고위원도 “코로나로 생계를 위협받는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재난기본소득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과 함께 재난기본소득에 반대하던 권영진 대구시장도 이날 “취지에 동의하고 적극 환영한다. 여야 정쟁으로 인해 무산되거나 선거용 립서비스로 끝난다면 가뜩이나 어려운 대구 시민들의 가슴에 큰 실망과 좌절을 주게 될 것”이라며 입장을 바꿨다.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추경, 이대로는 절대 승인 못 한다. 국회와 청와대는 긴급재난수당 지급으로 도탄에 빠진 민생부터 구하라”고 촉구했다. 재난기본소득은 추경이 처리되면 본격적으로 정치권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금보다 더 큰 규모로 더 많은 사람에게 지원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추경 처리 전까지 재난기본소득에 대한 국회 내 컨센서스를 만들기는 어렵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열린 당정청 협의회는 재난기본소득 불가 방침을 재차 확인했다. 재난기본소득 도입에 대해선 전문가들도 의견이 분분하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코로나19가 자연재해는 아니지만 ‘21세기형 재난’이라 할 수 있고 생계 활동을 거의 마비시켰기 문에 ‘재난수당’ 같은 형태로 지급할 필요성 있다”며 “단 이번 사태로 곤란에 처한 사람을 가려서 지원하는 등 지급 대상을 선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미 상당한 규모의 추경을 편성한 상황에서 경기활성화에 적합한 분야에 돈을 써야 한다”며 “재난기본소득을 나눠 준다고 해도 경기부양 효과는 적을 것이고 성장률에도 거의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소비쿠폰이 재난기본소득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참석해 “소비쿠폰이 6개월 내에 많이 소비되도록 노력하는 지방자치단체에는 추가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지역사랑상품권과 온누리상품권 등 소비쿠폰 발행 규모를 추경 재원으로 확대하는데, 이를 빨리 쓰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홍 부총리는 또 추경에서 대구·경북 지원 예산이 6200억원에 불과해 전체(11조 7000억원)의 5%에 불과하다는 윤재옥 미래당 의원 지적에 대해 “보증 지원까지 포함하면 1조 5000억원에서 1조 9000억원이 대구·경북에 집중 지원되도록 설계돼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순천 선거구 분구하라....지역 정치권 반발 거세

    순천 선거구 분구하라....지역 정치권 반발 거세

    “선거구획정위원회 결정대로 순천은 반드시 ‘분구’가 돼야합니다. 국회는 헌법재판소 결정을 위반해서는 안 됩니다.” 5일 순천 선거구를 분구하는 대신 일부 지역을 분할해 인접 선거구에 속하게 하는 방안이 알려지자 지역 정치권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허석 시장과 순천지역 도·시의원, 예비후보들은 “순천 시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순천시 도·시의원은 이날 순천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 3당 합의로 이뤄진 선거구획정안에 단호하게 반대한다”며 “순천지역 분구를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순천은 인구 상한선을 초과해 분구 대상인데도 일부 읍면동을 떼어내 다른 시군에 편입시키려는 계획은 위헌적인 방법이다”고 했다. 의원들은 “특정 후보에 유리하도록 선거구를 획정하는 ‘게리맨더링’으로 시민들의 자존심을 짓밟고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다”고 비판했다. 허석 시장은 입장문을 내고 “선거구 획정에 인구 등가성을 가장 우선 고려해야 한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과도 배치되는 것”이라며 “순천시의 일부 읍면동을 떼어내 타 선거구로 편입시키려는 시도에 대해서는 28만 시민과 함께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도 잇달아 보도자료를 내고 여야 합의를 성토하고 나섰다. 서갑원 예비후보는 “순천분구가 포함된 선거구획정위원회의 선거구안이 하루 사이에 백지화 됐다”며 “순천의 한 지역을 다른 시, 군에 분할 배치한다는 계획은 전형적인 ‘게리멘더링’으로 순천시민들의 자존심을 짓밟는 폭거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구획정위원회 재논의 과정을 통해 이런 위헌적인 발상이 바로잡혀지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노관규 예비후보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이런 말도 안 되는 국회 요구를 받아들여서는 안된다”며 “순천시민을 무시한 이런 반 헌법적인 정치적 야합은 강력한 시민들의 반대에 부딪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영득 예비후보는 “순천은 28만이 넘는 인구 상한선에도 부합하고 어떤조건에서도 분구에 부합한다”며 “선거법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획정위 의견도 무시한채 일부를 떼어 행정구역을 인접구에 붙인다는 허무맹랑한 결정에 시민들과 함께 분개한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 지역구는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정한 기준(27만 3129명)은 물론 3당 원내대표들이 다시 정한 기준(27만 8000명)에도 초과돼 당연히 분구 대상이다. 선거구 획정 기준은 13만 9000명 이상, 27만 8000명 이하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구하라 친오빠, 동생에 대한 그리움 “오빠 딸로 태어나주라 빌었는데...”

    구하라 친오빠, 동생에 대한 그리움 “오빠 딸로 태어나주라 빌었는데...”

    카라 출신 故 구하라의 친오빠가 동생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3일 구하라의 오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렇게 영양제까지 사줘가며 조카보고 싶다던 노래 부르던 우리 하라. 첫째는 뭐든지 다해준다며 대학까지보내준다던 내동생”이라고 적으며 동생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어 “입관식 때 오빠 딸로 태어나주라. 우리가 친모에게 사랑 못 받고 큰 만큼 오빠가 사랑 주며 잘 키워줄게 라고 빌었는데 일주일 뒤 바램이 이루어지고 딸이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름은 너가 예쁘다던 하린이로 지었어. 조카가 잘 태어나고 잘 크게 지켜봐줘. 일주일만 더 빨리 소식을 알았더라면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 미안하고 너무 보고싶다”며 구하라를 그리워했다. 한편, 구하라는 지난해 11월 24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편의점 ‘공적 마스크’ 없던 일로… 정부, 판매처 포함 놓고 오락가락

    편의점 ‘공적 마스크’ 없던 일로… 정부, 판매처 포함 놓고 오락가락

    우체국·약국 이어 유통망 확대 검토 점포수 많아 소량 입고 한계에 제외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속 필수품이 된 마스크의 공적 판매처를 확대하는 방안을 놓고 정부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우체국과 약국에 이어 편의점에서도 판매하는 방안을 여러 차례 검토하다 결국엔 백지화했다. 마스크를 전국 편의점까지 보급하기엔 생산 물량이 터무니없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정부는 조만간 코로나19에 대비한 공적 마스크 공급 추가 지원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현재 공적 마스크는 전국 우체국, 약국, 농협, 공영홈쇼핑 등에서 하루 500만장 이상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몇 시간씩 줄을 서도 마스크를 사지 못하는 등 마스크 품귀 현상이 심화하면서 추가 대책 요구가 빗발치기 시작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이의경 식약처장에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최우선으로 강구하라”고 지시했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민이 보다 쉽게 마스크를 살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정부는 편의점을 통해 마스크를 판매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전국 2만 3000여개의 약국보다 4만 5000여개에 달하는 편의점의 접근성이 훨씬 좋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가 지난주 마스크 수급 태스크포스(TF) 회의를 통해 발표한 공급 방안에서는 편의점이 제외됐다. 편의점은 공공재 성격이 약하고, 점포 수가 워낙 많다 보니 점포당 하루에 배분할 수 있는 마스크 개수가 너무 적다는 이유에서다. 이런 상황에서 ‘마스크 대란’이 계속됐고 “편의점에서도 구매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시민의 불만은 한층 더 고조됐다. 그러자 정부는 이날 오전 “편의점 등 판매처를 늘리는 방안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검토하고 있다”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이날 오후 “편의점은 제외하기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하루 500만장이라는 제한적인 물량만으로는 판매처를 더 늘리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추가적인 마스크 공급 대책을 논의하고 있지만 판매처를 늘리는 방안은 현재로선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왜 편의점에선 마스크 안 파나”…정부 “적극 검토 중”

    “왜 편의점에선 마스크 안 파나”…정부 “적극 검토 중”

    문 대통령 “현장에서 문제 파악하라” 질책식약처, 편의점 판매 논의 일정 돌연 취소편의점 업계 “접근성 가장 높은 유통망”앞으로 편의점에서도 정부가 공급하는 보건용 마스크를 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정부는 읍·면 소재 우체국과 농협 하나로마트, 공영홈쇼핑, 약국, 의료기관 등을 마스크 공적 판매처로 지정했지만 소비자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빗발쳤다.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 “마스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최우선으로 강구하라”며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질책성 후속 조치를 주문하면서 제도 개선 실마리가 풀리게 된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일 마스크 구매과정에서 국민이 겪는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공적 물량으로 확보한 마스크를 편의점에서도 팔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로 마스크 수요가 늘면서 국내에서 구하기조차 힘들 정도로 품귀현상을 빚자 정부는 지난 2월 26일 마스크 긴급수급조정조치를 발동해 마스크 하루 생산량의 50%를 공적 판매처를 통해 판매토록 했다. 하지만 배송 등 유통 문제로 혼란이 생기면서 공적 판매처에서 국민이 마스크를 사려고 해도 사지 못하고 허탕치는 일이 벌어지는 등 혼선이 야기됐다. 정부는 일단 공적 공급체계가 안정되면 마스크 구매과정에서 길게 줄을 서야 하는 등 국민 불편이 많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마스크 수급 문제 해결에 속도가 나지 않자 문 대통령은 “마스크 공급 계획을 세우는 것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정부 담당자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하라”고 지시했다. 현재 마스크 공적 판매처는 읍·면 소재 1400개 우체국과 농협 하나로마트(서울·인천·경기 제외) 1900여개, 공영홈쇼핑, 전국 2만 4000여개 약국, 의료기관 등에 그친다. 가장 소비자 접근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편의점은 제외됐다. 당초 정부는 공적 물량으로 확보한 마스크를 편의점에서도 판매하기로 했다가 일단 판매처에서 제외했다. 식약처는 지난달 26일 공적 물량 마스크 판매와 관련해 편의점들과 회의를 할 예정이었으나 갑자기 일정을 취소했다. 당시 식약처는 일단 약국에 물량을 배분하고서 이후에 편의점을 공적 판매처에 포함할지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편의점업계는 정부에 편의점을 공적 판매처로 포함해 지정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한국편의점주협의회는 “접근성이 가장 뛰어난 유통망인 동시에 상비약 판매 등 일정 부분 공적 기능을 하는 편의점을 제외한 조치는 소비자의 안정적인 마스크 수급을 위한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文대통령 “마스크 대란 해결하라” 홍남기 질책

    文대통령 “마스크 대란 해결하라” 홍남기 질책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전국적인 마스크 확보 대란이 계속되자 경제부총리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강하게 질책하며 후속조치를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1일 오후 청와대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서 마스크 공급 대책 긴급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국민이 마스크 구입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마스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최우선으로 강구하라”고 지시했다고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대통령이 최근 5일 동안 네 번씩이나 마스크 대책을 주문했으나, 국민들은 마스크를 찾아 헤매고 있다. 정부가 지난주 공적 물량 마스크 500만장 배포 등 대책을 내놓고, 문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여야 4당 대표 회동에서 “하루이틀 안에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고 밝힌 뒤에도 상황이 달라지지 않자, 대통령이 재차 촉구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마스크 공급·유통에 장애가 되는 법과 제도가 있다면 가능한 범위에서 시급히 정비하라”며 가용한 법적·제도적 수단을 총동원하라고도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문 대통령은 “(국민의) 체감이 제일 중요하다. 마스크가 마트에 있는지 공무원이 직접 확인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고, 27일엔 “행정 조치로 끝나지 말고 일제히 나가서 확인하라”고 지시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문 대통령 “담당자들, 직접 현장 가서 마스크 문제 해결하라”

    문 대통령 “담당자들, 직접 현장 가서 마스크 문제 해결하라”

    문재인 대통령이 마스크 수급 문제와 관련해 “정부 담당자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1일 오후 청와대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으로부터 마스크 공급 대책에 대한 긴급 보고를 받으면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추세가 이어지면서 국민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정작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마스크 공급은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국민이 마스크를 구입하는 데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면서 “(행정적으로) 마스크 공급 계획을 세우는 것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현장을 직접 방문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최우선으로 강구하라”고 요구했다. 이는 최근 마스크 공급을 두고 정부 발표와 실제 공급 시점이 달라 혼선이 빚어진 것을 질책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방역 대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공무원들이 직접 현장을 찾는 등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마스크 공급과 유통에 장애가 되는 법과 제도가 있다면 가능한 범위에서 시급히 정비하라”고 당부하면서 “마스크 수요와 공급에 대한 정확한 상황을 자세히 국민에게 알리라”며 투명한 정보 공개를 주문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포토]마스크를 구하라!

    [포토]마스크를 구하라!

    정부가 확보한 마스크가 시중에 풀린 28일 서울 양천구 목동 행복한백화점에서 열린 마스크 긴급 노마진 판매 행사에서 시민들이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2020.2.28 연합뉴스
  • 문 대통령 “신천지 예배, 장례식 참석자 철저 조사”

    문 대통령 “신천지 예배, 장례식 참석자 철저 조사”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신천지 대구 교회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는 것에 대해서 “예배와 (경북 청도 대남병원) 장례식 참석자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코로나19 대응 긴급현안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언급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신천지 대구교회와 청도대남병원은 이제까지 총 58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핵심 전파지역으로 추정된다.특히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신천지 총회장의 친형 장례식이 대남병원에서 치러져 적지 않은 신천지 신도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리는 대구·경북을 ‘감염병 특별 관리 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과 함께 신천지 대구 교회 신도 명단을 확보해 자가격리 상태에서 전수 진단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여러모로 상황이 엄중하므로 발 빠르고 강력한 지원 대책을 시행하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장례식 방명록 등은 중요한 추적대상일 텐데, 단순히 신천지교회 측이 제공하는 정보에만 의존하면 관련 후속 조치가 지지부진할 수 있으니 좀 더 빠르고 신속한 조치를 강구하라”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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