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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신대 대책 강구를”/노 대통령,정 총리에 강력지시

    노태우대통령은 17일 하오 정원식국무총리로부터 올해 첫 주례보고를 받고 『관계부처에서 정신대문제에 대한 진상규명과 이에 따른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이 우리나라 국민학생까지 강제동원한 사실이 입증됨에 따라 국민속에 대일감정이 크게 악화되고 있고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를 나무라는 시각도 있다』고 지적하고 『당시 일본의 만행이 새로운 사실로 입증되고 하나하나 공개되고 있는만큼 우리 내각도 필요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이같이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또 연두 기자회견에서 밝힌 금년도 국가정책방향에 따라 경제안정 등을 위한 구체적 실천계획을 마련해 연초부터 시행토록 지시했다.
  • “선거틈탄 불법·비리 척결”

    ◎금품·폭력·선동 「반민주적 공적」 가차없이 처벌/“위법자 절대로 당선될 수 없다” 강조/공권력 총동원,탈법·불순행동 발본/노 대통령,「사회질서확립대책회의」서 지시 노태우대통령은 15일 금품과 선심,폭력과 선동 등 불법·탈법선거를 자행하는 행위는 「반민주적 공적」으로 규정해 모든 행정력과 감시기능을 총동원하여 가차없이 적발,처벌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총리실·감사원·안기부·내무·법무·총무·공보처로부터 「민주사회질서 확립대책」에 대한 합동보고를 받고 『돈안드는 깨끗한 선거를 기필코 이루어 정치풍토의 선진화에 획기적인 전기를 이루어야 할 것』이라고 전제,『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선거법을 위반한 자는 결코 당선될 수 없다는 사실을 후보자와 선거운동원,유권자 모두가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또 『올해를 「민주질서 정착의 해」로 정해 민주주의의 참다운 질서가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모든 조치와 노력을 다하라』면서 『공권력을 더욱 엄정히 확보하여 크고 작은 모든 불법·불순행동을 법대로 다스려 나가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특히 선거철을 틈탄 각종 법규의 위반과 지역이기주의에 편승한 집단적인 시위와 폭력·과격행동 등에 대해서는 민주수호와 민생안정의 차원에서 강력히 대처하라』고 역설했다. 노대통령은 『새질서 새생활운동을 더욱 힘차게 추진하고 특히 최근 일어나고 있는 「일더하기 운동」과 「근검절약운동」이 모든 직장과 가정으로 확산되도록 최대한의 지원과 정성을 쏟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각 기관마다 연초부터 「일하는 새바람」이 더욱 세차게 경쟁적으로 일어나도록 종합대책을 강구하라』면서 『총리실과 감사원 등 사정기관에서는 정부시책이 일선 말단에까지 차질없이 이행되고 있는지를 부단히 점검·확인하라』고 지시했다.
  • “기업자금 정치권 유입 봉쇄”/노대통령

    ◎소비자금화 안되게 흐름 철저감독/“공직사회 정치권 눈치 보지 말라/관계장관 책임지고 경제안정에 최선”/경제시책 이행상태 직접점검,책임 물을터 노태우 대통령은 4일 『금년도 경제운용의 핵심과제인 물가 임금안정 무역수지 개선에 대해서는 연초부터 부총리 이하 모든 경제장관들이 공동책임하에 대처해 나가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최각규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등 12개 경제부처 장관들을 긴급히 청와대로 불러 이같이 말하고 『앞으로 주요사항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직접 이행상태를 수시로 점검해서 필요한 경우 책임을 물을 것이며 각 장관들도 소속기관 공직자에 대해서는 일 중심으로 과감하게 인사를 하여 공직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금년에 예정된 몇차례의 선거로 공직사회가 정치권의 눈치를 보며 경제문제의 해결을 소홀히 하거나 지체되는 일이 있어서는 결코 안될 것』이라고 강조한 뒤 『선거를 앞두고 자금이 기업으로부터 빠져나와 정치부문에서 소비자금화되지 않도록 자금의 흐름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고 부동산투기만은 어떠한 정책수단을 동원하더라도 재연되지 않도록 하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앞으로 임금협상이 시작되고 안정적인 금융통화시책이 이루어지기 시작하면 각 부문별로 다소간의 저항과 마찰이 일어날 것』이라고 지적,최부총리에게 『연초부터 안정성장 정책에 대한 논리를 구체적이고 설득력 있게 마련해서 각계각층을 설득하여 협조를 구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흔히 항간에서는 대통령 임기말을 맞아 경제정책이 중심을 잃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하지만 오히려 임기 마지막 해이기 때문에 부담없이 나라를 위해 더욱 충실히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경제장관들도 대통령과 함께 운명을 같이한다는 신념으로 경제의 안정기반을 다지고 성장잠재력을 키우는데 모든 노력을 집중하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최근 우리 사회에서 일고 있는 「새질서 새생활운동」이나 「일더하기 운동」과 같은 국민운동의 확산에 맞추어 경제부처에서는 구체적인 정책수단을 개발하고 실천해서 좋은 결실을맺어가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 신도시 행정기관 입주에 양론/건설부내 2개부서 찬반논쟁

    ◎“베드타운화 막으려면 유치 불가피”/기획관실/“수도권 억제정책에 정면배치” 반발/국토계획국 분당·일산등 5개 신도시의 자족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행정기관의 이전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입주대상기관의 선정문제를 둘러싸고 건설부내 신도시관련부서와 국토계획국사이에 첨예한 대립이 벌어지고 있다. 신도시기획관실은 신도시가 「베드타운」으로 전락하는 것을 방지하려면 행정기관의 이전등 정부가 정책적 대응수단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국토계획국은 국토의 균형개발과 수도권억제정책에 위배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억제정책의 「불문율」로 간주돼온 82년5월13일자 정부투자및 재투자기관의 수도권입주를 금지한 국무총리훈령과 관련,이의 절대고수를 내세우는 국토계획국과 현실에 맞게 개정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신도시측사이에 감정적 대립의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신도시측은 89년에 이어 지난 11월 「신도시의 자족기능을 조기에 정착시키는 방안을 강구하라」는 노태우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수도권억제정책과 총리훈령 사이에서 제자리에 머물러있는 행정기관의 신도시이전을 본격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신도시측은 지난 89년 설문조사시 신도시로의 이전을 희망한 건설공무원 교육원·국립환경연구원등 66개 행정기관을 모두 신도시로 이전시킨다는 방침아래 총리훈령의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 수도권에 신도시를 건설한 자체가 수도권억제정책의 일단을 포기한 것이며 이왕에 건설된 신도시라면 정부가 앞장서 자족기능을 갖춰주는 것이 현실적인 정책이라는게 신도시측의 논리다. 또 시대상황이 바뀐 지금까지 10년전의 총리훈령을 김과옥조처럼 받드는 것이야말로 권위주의시대 행정의 유물이라며 차라리 이 기회에 총리훈령을 폐지하는대신 그 내용의 일부를 수도권정비계획법의 시행령에 포함시켜 법적인 강제성을 부여하는 것이 국민적인 설득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수도권 이외 지방으로의 이전을 거부하는 행정기관들을 신도시로 옮기는 것이 최선은 아닐지라도 수도권문제를 해결하는 차선의 해결책이라는 것이다. ○…이에 반해 국토계획국은 82년도의 총리훈령은 공무원 복무지침등과 같은 일상적인 훈령이 아닌 수도권심의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공표된,법규이상의 상징적인 무게를 지닌 훈령이며 수도권정책의 기본틀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 분산정책의 3대 핵심과제가 학교·공장·행정기관의 지방이전인데 행정기관이 앞장서 수도권내 신도시에 주저앉을 경우 기타 학교나 공장의 신·증설을 막을 명분을 정부 스스로 포기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것이다. 국토계획국측은 행정기관의 신도시이전이 차선책이라는 논리는 너무 현실적 측면만 강조한 미봉책에 지나지 않는다고 혹평,일시적인 신도시정책 때문에 자손만대에까지 영향을 미칠 국토계획이 손상돼선 안된다고 주장한다. 행정기관의 신도시 입주여부는 수도권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하되 그 기능이 반드시 수도권에 있어야만 하는 통일·국제적인 성격의 기관으로만 한정해야 한다는 것이다.신도시기획관실측의 행정기관 이전시책은 침체국면에 빠진 부동산경기를 부추겨 신도시에 「손님」을 끌어들이기 위한 수단에 지나지않는다고 비난한다. 결국 같은 부처내의 이같은 대립은 고도의 정책적인 결단에 의해서만 결론이 날 전망이다.
  • “중기기술개발 지원 강화”/실용화된 기술,생산·수출로 연결

    ◎노 대통령,과기진흥회의서 강조 노태우대통령은 19일 상오 청와대에서 과학기술진흥회의를 주재,『나라의 경제력은 산업의 경쟁력에 달려있으며 그 경쟁력의 핵심요소는 바로 과학기술』이라고 강조하고 과학기술계와 산업계,정부가 힘을 하나로 모아 과학기술진흥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이자리에서 『과학기술투자의 획기적 증대도 중요하지만 이미 확보된 인력과 재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해야할 것』이라고 지적,『정부는 한국통신공사등 정부투자기관의 주식매각때 그 대금의 일부를 과학기술개발에 투자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밖에 ▲과기처뿐아니라 모든 부처가 기술개발촉진에 총력을 기울일 것 ▲정부출연연구기관의 효율성과 생산성이 보다 제고될 수 있도록 기능을 활성화할 것 ▲기술개발이 실용화돼 생산·수출로 연결되도록 할것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촉진을 위한 지원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김진현과기처장관이 「과학기술정책의 기본방향과 추진대책」 최각규부총리가 「과학기술투자촉진을 위한 지원대책」을 각각 보고했다.
  • 경인전철 복복선 착공/구로∼인천 27㎞ 1년 당겨 95년 완공

    ◎경인고속도 확장 내년 7월 완공/“고속도선 수송차량 우선 통행”/노 대통령/화물전용차선 검토 지시 노태우대통령은 23일 『고속도로의 전체적인 수송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대량수송수단인 버스와 화물차량에 우선권을 주는 전용차선 시행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인천시 북구 작전동 경인고속도로 확장공사 현장을 순시한 자리에서 수행한 이진설건설부장관과 임인택교통부장관에게 이같이 지시하고 『경인지역 시민들의 불편을 하루라도 빨리 덜 수 있도록 완공일을 최대한 앞당기고 공기단축을 위해 필요한 경우 군공병의 지원을 요청토록 하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막대한 용지보상비로 인해 도로의 확장이나 신설에 지장을 받을 경우에는 굴을 뚫어 해결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도로운영에 있어서도 헬기등을 이용해 입체적으로 소통상태를 점검하고 고속도로 이용자들이 방송을 통해 그때 그때 필요한 정보를 알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경인고속도로가 8차선으로 확장된 후에는 출구의 병목현상이 더 심해질 것이므로 부평 부천등 고속도로 출구에서도 원활한 교통소통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연결도로를 확장하거나 입체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또 『경인간에 현재 추진하고 있는 국도나 시가지 도로확장사업도 조속히 완료해 종합적인 교통망 체계를 확립해 나가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에앞서 인천시 부평전철역에서 거행된 구로∼인천간 경인복복선 전철 기공식에 참석,연설을 통해 경인지역의 당면한 교통문제 해결과 수출수요증가에 대처하기 위해 경인선의 확충을 추진해 왔다고 말하고 이사업을 당초보다 앞당겨 95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어 『경인고속도로 8차선 확장공사도 계획보다 앞당겨 내년 7월에 완공하겠으며 6차선의 제2경인고속도로가 오는 94년 개통되면 현재 4차선인 경인고속도로가 14차선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착공된 경인복복선전철은 모두 4천7백억원이 투입돼 1차로 94년말까지 구로∼부평구간이,2차로 95년말까지 부평∼인천구간이 완공돼 95년까지는 서울∼인천간 전철이 완전 복복선화 된다. 경인선 전철 복복선사업은 당초 92년에 착공해 96년에 완공시킬 예정이었으나 경인지구의 교통혼잡이 갈수록 심해져 계획을 1∼2년 앞당겼다. 경인선 전철이 복복선화되면 열차운행시간 간격이 현재의 3분에서 1·5분으로 단축돼 시간당 열차운행이 현재의 20회에서 40회로 증가,수송능력이 배로 늘어나게 되며 기존역 이외에 안춘천·소사·부개·염빙·운동장역등 5개역이 새로 생긴다.
  • “채소 값 안정·유통구조 개선 노력”/노 대통령,가락동시장 시찰

    노태우대통령은 16일 『생산농민의 소득과 서민가계 안정에 직접 영향을 주는 김장 채소류와 양념류의 가격안정과 유통구조개선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방문,김장철 농산물의 거래상황을 살펴보면서 『특히 채소류의 수송비와 하역비등 부대비용을 줄여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관계관에게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또 구리시 도매시장의 건설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하고 중매인조합의 설립문제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채소류의 수요가 늘어야 가격도 안정될 것』이라고 지적,『88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외국인들에게 우리의 김치가 널리 알려진 만큼 김치를 잘 가공해 수출을 늘리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라』고 말했다.
  • 「통일준비국민협」 출범/남북 신뢰회복·교류확대 추진

    ◎각계서 5백명 참가 「자유민주총연맹」「실향민애국운동협의회」「조만식선생기념사업회」등 32개 사회단체회원 5백여명은 13일 상오 서울세종문화회관소강당에 모여 「통일준비국민협의회」를 결성했다. 이날 결성대회에서는 이철승전신민당대표최고위원,채명신전주월한국군사령관,김점곤평화연구원장,윤재욱제헌의원,문봉제실향민협의회장 등 5명이 공동의장에 선출됐다. 대회에는 이재형전국회의장,채문식전국회의장,이민우전신민당총재,안호상전문교부장관,김재전의학협회장등 전·현직 정계 의학계 학계등 각계인사들도 다수 참석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협의회는 민족의 자유민주통일을 위해 모인 순수한 민간단체』라고 천명하고 『진정한 민족통일은 감상론이나 무절제한 통일론이 아닌 투철한 현실인식속에서 남북한사이의 불신을 해소하고 교류를 통해 추진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정부는 국민적 합의아래 통일정책을 입안,실천하고 북측에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자유민주주의원칙을 파괴하는 어떠한 양보도 하지 말 것이며 북한의핵개발과 화학무기의 제조배치를 즉각 중지하도록 대책을 강구하라』는등의 6개항을 결의했다.
  • 병역특례 2만여명/중소기업에 우선 배치/노 대통령 지시

    ◎기술개발 자금 지원도 확대/외국인 고용 6%로 늘려/농공단지 취업자엔 소득세 공제 정부는 노태우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외국인에 대한 기능인력훈련연수규모를 현재 총고용인원의 1%에서 5∼6%로 늘리고 훈련기간도 3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외국인취업을 크게 확대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농공지구취업인력에 대해 소득세를 특별공제해주고 의료보험료율을 인하하는등 혜택을 주어 이들 지역의 인력난을 해소할 것을 적극 검토중이다. 노대통령은 17일 낮 중소기업인 60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이들로부터 중소기업의 심각한 인력난 해소를 위한 정부의 과감한 대책추진을 건의받고 『인력난해소를 위해 외국인취업이 사회문제를 야기시키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확대토록하고 농공지구취업인력에 대한 특별한 대책도 강구하라』고 배석한 이봉서상공장관에게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또 이 자리에서 『국방인력을 산업인력으로 최대한 투입하겠다』고 말하고 『특히 병역특혜인력 2만명을 중소기업에 우선 배치토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중소기업육성을 위한 정부의 지원시책과 관련,『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협력체제는 유도하되 상호영역구분과 공정거래를 위한 질서를 엄정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자금과 인력의 중소기업 우선배정,각종 불필요한 규제의 과감한 개선,제조업 경쟁력강화대책을 세워 기술개발을 촉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우리 중소기업이 세계로 뻗어 나가기 위해서는 기술개발과 생산성향상을 통한 경영혁신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기술개발투자를 늘려 한가지 상품이라도 세계 일류로 만들도록 노력하고 모범을 보여주며 소련·동구등 미개척시장에도 적극 진출토록 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찬에는 종업원 1백명 이하의 소기업과 창업기업의 대표들이 주로 초청되었다. 이들은 노대통령에게 단순기능공과 고급기술인력및 농공단지인력부족 등 산업현장의 인력문제와 자금난,기술낙후등의 애로를 호소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중소기업지원을 요청했다.
  • 정부행사 대폭 축소·간소화/정 총리 지시

    ◎절약 수범… 경상경비 10% 절감 정원식국무총리는 9일 『정부가 근검·절약운동을 솔선수범한다는 차원에서 정부의 회의와 행사계획을 전면 재검토해 계획을 축소 또는 간소화하라』고 정부 각부처에 지시했다. 정총리는 이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범국민적인 이해와 참여속에 근검·절약하는 사회분위기가 조성되도록 정부 전체의 씀씀이 줄이기 운동과 경상경비 10%절감계획을 적극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정총리는 또 『올 연말까지는 예산절감목표액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갖고 소속 공무원에게 주지시킬 것』을 지시하고 『이같은 운동이 정부 뿐아니라 모든 민간기업과 국민들의 생활속으로 확산·보급될 수 있도록 실행가능한 방안을 강구하라』고 당부했다. 정부가 추진중인 올 연말까지 예산 절감규모액은 총 1천1백19억원이다.
  • “호화별장 건축주 고발·중과세”/1일(국감중계)

    ◎관세제도 활용,부당이익 방지/답변/늘어나는 환경범죄 대책 무언가/질문 ▷재무위◁ 관세청과 성업공사에 대한 감사에서는 재벌기업의 사치성소비재수입급증에 따른 대책과 비업무용부동산매각지연문제등을 추궁. 의원들은 야당의원들의 불참으로 형식적 감사에 그치지 않겠느냐는 외부의 우려를 씻으려는듯 비교적 의욕적이고 매서운 감사자세를 보였다는 평. 김덕용의원은 관세청에 대한 감사에서 『승용차 가전제품 대리석 골프용품등 16개 사치품목에 있어 지난해에는 현대 기아산업 삼성물산 대우등 50대 재벌기업이 모두 1천1백61억원어치를 수입했고 올 7월말까지도 5백49억원어치를 수입했다』고 지적하고 『범국민적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소비절약운동에도 아랑곳없이 눈앞의 이익만 챙기고 있는 수입업체에 대해 제재조치를 취해야할 것』이라고 주장. 김기인관세청장은 답변에서 재벌기업들의 무분별한 수입행위와 관련,『통상마찰등을 고려해 GATT협약의 관세상 평가제도를 활용해 일본·EC국가등과 같이 기업관리방식의 사후조사제도를 도입하겠다』면서 『수입대금의 이면결제등 변칙결제사항등을 적발해 부당이득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건설위◁ 건설부에 대한 감사에서는 ▲주택 2백만호 건설에 따른 부작용 ▲일산·분당 신도시아파트의 안전도 ▲한보철강의 아산만 매립특혜의혹등을 추궁. 장경우의원(민자)은 『주택 2백만호 건설은 건자재값및 노임폭등을 초래했을뿐 아니라 30조원의 자금이 건설부문에 몰려 자금흐름의 왜곡현상을 일으키는등 우리 경제에 많은 주름을 줬다』면서 『특히 지난 8월말까지 88억달러의 무역수지적자중 건자재수입이 73억달러나 돼 국제수지적자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며 대책을 촉구. 민주당의 국정감사 보이콧방침에 따라 유일한 야측 감사위원으로 참석한 김광일의원(무소속)은 지난달 25일 대전지방국토관리청 감사에서 제기됐던 한보철강의 아산만 매립특혜의혹을 재거론. 이진설건설부장관은 답변에서 『불법·호화별장에 대해 지난 9월부터 실태조사를 실시중이며 이 결과에 따라 건축주를 고발하고 위법건축물은 원상복구등 시정조치할 계획』이라면서『아울러 호화별장에 대해서는 중과세등을 통한 간접규제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피력. ▷농림수산위◁ 수협중앙회에 대한 감사에서 박경수의원(민자)은 『수협에서 원양업체에 지원한 운영자금 1천5백46억원가운데 60%인 9백33억원이 동원산업·오양수산·한성기업·고려원양·사조산업등 16개 대기업에 집중지원됐다』며 이처럼 편중지원이 특혜가 아닌가라고 질타. 허재홍의원(민자)은 『우루과이라운드협상과 관련,농축산물 생산자단체들은 대책마련에 적극적인데 비해 수협은 소극적』이라면서 특히 수산물의 불법위장수입에 대한 제도적방안을 강구하라고 촉구. 이기빈의원(민자)도 『지난해 6개 수협 단위조합에서 7억원의 적자가 발생하는등 부실조합이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불건전한 채권의 과다보유로 빚어진 것이라며 이에 대한 대처방안이 무엇이냐고 질의. ▷경과위◁ 기상청에 대한 감사에서 김재순의원(민자)은 『북한은 영변에서 핵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이 시설에서 방사능유출사고가 날 경우 상층기류이동에 의한 피해예측 능력이 있는가』고 질의. 이에대해 박용대청장은 『기상청은 전국18개소에서 방사능측정을 하고 있으며 사고발생시 기류이동모델링에 의해 피해도달시기·지역·범위등을 예보할 수 있다』고 답변.
  • “재벌기업 농산물 수입 막을 방안 없나”/24일(국감중계)

    ◎고추수입 수요 봐가며 신축 대응/세모 「한강불법조선소」 이미 고발 ○“중간상부터 규제” ▷농수산위◁ 농수산물유통공사와 한국냉장(주)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중간상인 폭리억제등 유통구조개선대책 ▲일부 재벌기업의 무분별한 농수산물 수입억제대책 ▲농산물 비축창고 확보방안등을 집중 추궁. 정일영의원(민자)은 고추가격 상승추세에 따라 농수산물 유통공사측이 고추 1만t 수입계획을 세운 것과 관련,『지난해보다 고추 재배면적이 8천㏊나 늘어 생산량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고추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악덕 중간상인들의 매점 매석 때문』이라면서 『고추수입 결정을 하기전에 이들 중간상인에 대한 규제대책부터 세워야 한다』고 질타. 이재근의원(민주)은 『현대상사·대우·해태·삼미·쌍용·효성물산등 일부 재벌기업들이 농산물 해외공급자의 국내 대리점 역할을 독점하며 수입을 부채질하고 있다』면서 『비축농산물의 수입을 위해 각 재벌이 외국공급자를 대신해서 입찰하는 현재의 방법을 개선,유통공사가 직접 해외업체와 거래해 경쟁입찰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촉구. 이에 대해 신대진유통공사사장은 지난해 국내 농산물의 수매실적 부진과 관련,『땅콩등 일부 밭작물의 경지면적이 줄어든데다 작황도 나빠 정부수매가보다 산지가격이 높아 정부수매에 농민들의 호응이 적었다』고 해명하고 고추수입에 대해선 『수급상황과 가격동향을 점검해 나가면서 신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답변. ○직업병 예방 촉구 ▷노동위◁ 대전지방노동청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직업병예방대책과 현재 쟁점이 되고있는(주)현대화학노조설립방해사건등을 집중 추궁. 『대전지방노동청은 현대석유화학의 노조설립 방해사건에 관해 어떠한 보고를 받고있으며 서산군청이 노조설립 신고서를 반려하기전 노동청과는 사전협의가 없었는지』를 추궁. 이상수의원(민주)은 『대전 유림택시노조가 단체교섭을 상급단체인 택시노련 대전시지부에 위임했다가 공동교섭 개시전에 조합원 합의에 의해 번복하고 개별교섭을 요구했으나 사용자측이 이를 거부했다』며 『상급단체에 대한 교섭권한 위임여부는 조합원의 총의에 의해 결정할 수 있는 권리임에도 불구하고 사용자측에서 일방적으로 위임철회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 근거는 무엇이냐』고 질타. ○“국산 왜 안쓰나” ▷교체위◁ 부산체신청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전화가입자 증가에 따른 시설확충과 인력관리문제등을 중점추궁. 정정훈의원(민자)은 『부산체신사업본부산하 전화가입자가 2백97만5천6백25명인데 이중 절반가량이 기계식전화를 그대로 사용해 첨단시대의 전화사용에 불이익을 입고있다』며 『낡은 전화를 언제 전자식으로 대체할 것이냐』고 추궁. 정상용의원(민주)은 『77년부터 국산전자 교환기개발에 착수,85년 실용화에 성공했는데도 부산체신청에서는 외국산 전자교환기 3종류를 지난 89∼91년사이 75∼6백% 이상 늘리면서도 국산개발품을 40%밖에 늘리지않은 이유는 무엇인가』고 추궁. ○“즉시 철거 재촉구” ▷건설위◁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대한 감사에서 김영도의원(민주)이 오대양사건 당시 권력유착시비를 불러 일으켰던 (주)세모가 한강변에 불법조선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폭로,논란을 빚었으나 정부당국이 불법사실을 이미 고발조치한 것으로 드러나 문제는 일단락. 이날 감사에서 김의원은 『세모가 지난 89년 6월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496 하천변에 임시 선박검사소를 설치토록 1천2백11평의 하천점용허가를 받았으나 당초 허가조건을 어기고 1백여평의 사무실과 8백여평의 조선소를 불법으로 세웠다』고 주장. 김의원은 당초 서울지방국토청의 허가조건이 ▲사무실용 컨테이너 2개 ▲배를 끌어올리는 레일과 도르래 ▲이동식 화장실만을 가설,검사하지 않을 때는 철거토록 되어 있으나 세모가 불법고정시설을 세워 홍수시 유수의 흐름을 방해하고 오물을 배출,한강수질오염을 가져오고 있다고 지적. 이에 대해 황주연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은 『세모가 설치한 불법시설물을 90년 상반기 하천실태조사에서 적발,서울시에 5차례에 걸쳐 고발조치및 철거를 시행하도록 촉구했고 관련 공무원의 문책도 요구했다』면서 『이에 따라 서울시가 지난 8월2일 이미 고발조치했다』고 답변. 황청장은 이어 『세모측에 대해서도 즉시 철거를 재촉구하겠으며 불응시는 선박검사소 허가취소 조치를 취하겠다』고 부연. 또 원주지방국토관리청 감사에서 정웅의원(민주)은 『87년에 준공된 서울∼춘천간 경춘국도는 고속화도로로서의 구실을 다하고 있다고 보느냐』며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경춘국도 구간중 교문리 4거리와 도농3거리에 교토체증 해소책으로 입체 고가도로를 건설할 계획은 없느냐』고 질문. 정의원은 또 『지난번에 끝난 세계 잼버리 대회장은 숙영지 시설로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는데 국토의 효율적인 관리면에서 숙영지를 원상복구시킬 용의가 없느냐』고 추궁.
  • 기술교육제도 획기적 개편/노 대통령 지시

    ◎인력 수급 불균형 조속히 시정/청와대 제조업 경쟁력강화 대책회의/이공계대 정원 4천명 증원/기업부설 산업대 설립 추진/기술개발에 천5백억 지원/부처별 보고내용 노태우대통령은 11일 상오 청와대에서 제조업 경쟁력강화대책 2차점검회의를 주재,『제조업 경쟁력강화는 우리경제가 당면한 과제일 뿐 아니라 앞으로 우리가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바탕을 마련하는 것이므로 어떤 경우에도 동요되지 말고 인내심을 갖고 강력히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최각규부총리를 비롯,이용만재무·이봉서상공·윤형섭교육·진념동자·이진설건설·최병렬노동·송언종체신장관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부처별로 추진상황을 장관이 직접 점검,독려해 나가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개발에 착수한 많은 생산기술이 조속히 기업화 되어 수출로 이어 지도록 하고 인력 수급의 불균형을 시정하기 위하여 기술교육제도를 획기적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아울러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특히 우리사회의 과소비풍조와 노는 풍조가 바로잡아지지 않는다면 물가안정도,국제수지적자해소도,장기적인 산업의 경쟁력 제고도 모두 이룰 수 없다』고 강조하고 『정부는 국민들이 이러한 잘못된 풍조를 몰아내는데 자발적으로 나서도록 적극적으로 국민의 협조를 구하는등 근검절약하고 일하는 사회기풍을 진작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부족한 산업기술 인력의 확충을 위해 내년도 이공계대학 정원을 4천명 정도 늘리고 기업체 스스로가 필요한 기술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산업체부설 기술대학 설립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그동안 추진해왔던 국립공과대학 설립방안을 백지화하는 대신 광주첨단과학 기지내에 「광주과학기술원」을 95년까지 설립,석·박사 5백80명등 고급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기업체의 사내훈련과정을 이수한 사람과 국가기술자격증 취득자에 대해서는 대학에 다니지 않고도 학위를 딸 수 있는 「독학 학위제」의 시험과목 일부 또는 전부를 면제해주는 혜택을 주기로 했다. 최부총리는 『제조업 경쟁력강화를 위한 9백19개 생산기술개발사업은 상공부등 관계부처별로 총7백개 과제를 선정해 개발중』이라고 말하고 『내년에도 금년수준과 같은 1천5백억원의 기술개발사업자금을 확보해 9백19개 생산기술개발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윤교육부장관은 고급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내년중 서울등 수도권지역의 이공계대학과 특성화공대및 지방공대의 전기·전자·기계등 첨단산업관련 학과 정원을 2천명씩 각각 늘리고 산업체의 특약학과인 자동차공학과·전파공학과등 2개 학과의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 “상습침수 공단 이전책 강구”/노 대농령/기상예측 기능도 강화토록

    노태우대통령은 27일상오 청와대에서 수해대책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내각에서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조사반을 편성하여 이른 시일내에 정확한 피해실태와 원인분석을 하고 이에 대한 대책과 아울러 각종 세제혜택이나 융자지원 등이 적기에 이뤄지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특히 『부산과 울산 등지에는 공장 등 산업시설피해가 많아 수출에 차질이 염려되므로 공장시설의 조속한 복구와 생산활동재개에 총력을 기울여나가야할 것』이라고 말하고 『부산의 사상공단과 같이 상습침수지역에 있는 공장은 장기적으로 이전대책을 강구하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또 『우선 기상예측을 정확히 할 수 있도록 선진국의 발전된 기술을 도입하는 등 기상예측기능을 강화하라』고 말하고 『기상이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도시계획과 공공시설 등의 기준을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말했다.
  • 군등 동원 수해 조속 복구/노 대통령 지시

    노태우대통령은 23일 수해복구와 관련,『공무원과 민방위대등 주민조직은 물론 군부대와 모든 가용한 장비를 동원,수해로 유실파괴된 도로·교량·제방·농경지등을 빠른 시일내에 복구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또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국민의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구호활동에 모든 노력을 다하라고 아울러 지시했다.
  • “남북교류 부진은 북의 선별초청 때문”/10일 본회의(의정중계)

    ◎「남북 유엔협력기금」 설치할 용의는/미군 핵과 북의 핵사찰은 별개문제 ◇김중위의원(민자)=유엔가입이후 북한의 외교전략은 어떤 변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하는가.현재 정부가 구상중인 남북한 유엔대표부 협의체 산하에 「남북한유엔협력기금」을 설치,유엔이 결의하는 모든 국제적 부담금을 공동으로 부담토록 할 용의는 없는가.북한의 대일·대미관계개선노력에 우리정부는 어느정도,어떻게 기여할 것인지 밝혀라.남북한간의 민간교류를 강화키 위해 서울대학교와 평량금일성대학간의 자매결연과 대학생의 남북유학교류까지 추진할 의향은.전쟁억지력의 지렛대라 할 수 있는 주한미군의 전술핵이 불필요하다는 주장이 미 조야에서 대두되고 있는데 이같은 상황속에서 남북간의 군사력 균형을 유지해 나갈 수 있는 복안은. ◇유인학의원(신민)=대소경협의 대가는 무엇이며 소련과 러시아공화국과의 관계설정은 어떻게 할 것인가.한반도의 비핵화지대를 위해 우리나라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진 사정거리 5백㎞이하의 전술핵의 전면철수를 단행할 의향은 없는가.통일비용의 산출근거는 무엇이며 1∼2년내에 통일돼도 비용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라. 대일무역 역조의 시정책과 일본문화의 침투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일제 징용 미불임금을 환불받을 방안은 무엇인가. 중국이 수교를 미루는 이유가 무엇이며 대만과의 외교관계는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 ◇이상회의원(민자)=북한은 이미 주한미군의 핵무기철수를 전제로 핵사찰을 받아들일 의사가 있음을 밝힌 바 있는데 이는 북한이 70년말부터 계속 주장해온 「한반도비핵지대화」와 같은 맥락에서 파악해야 옳을 것이다.북한은 앞으로 2∼3년내에 핵폭탄을 제조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런 북한이 핵무기를 남한에서 철수시키기만 하면 앞으로 핵개발을 완전포기할 것으로 보는가.주한미군의 연차적 감축과 핵무기철수는 미국의 대외정책 기본노선에 입각한 조치에 불과하다고 보는데 정부의 견해는.지난주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미 양정상은 북한에 대한 핵사찰과 주한미군의 핵무기 철수는 연계할 수 없는 별개의 사항으로 규정짓고 북은 무조건 핵사찰을 수락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미군의 핵무기철수는 기정사실이 아닌가. ◇정 웅의원(신민)=남북한 유엔가입에 따라 대두되는 유엔사령부 해체를 포함한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는 복안이 있는가.정부는 지금부터라도 유엔가입에 대한 절차를 북한측과 긴밀히 협조하여 동시신청,단일안건으로의 처리 등을 타결지어야 한다고 보는데 장관의 견해는.장관은 신민당의 공화국연방제 통일방안의 내용을 검토한 바가 있는가.6공들어서 북한을 방문한 인사는 총3백23명인데 이중 순수한 민간인은 5명밖에 되지 않는다.이렇게 인적교류사업이 부진한 것은 정부의 무의식에서 나온 것은 아닌가. ◇김제태의원(민자)=남북한평화협정체결을 위한 정부입장은 무엇인가.근래 문제가 되고 있는 베를린개최 조국통일범민족연합회의 실체는.북한의 대일수교추진현황및 대미접근속도,미국의 태도 및 향후 전망을 말해달라.북한의 유엔동시가입 의도는 무엇인지 그리고 한중관계의 수교시기 및 수교이후의 전망은.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적정방위비와 이를 위한 확보대책은.소련및 중국의 대북군사원조현황과 우리정부의 대응책은. ◇정원식국무총리=정부는 국가안보·공공질서·남북관계에 저해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민간인들의 방북을 보장하기 위해 보다 전향적이고 구체적인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재야인사들의 남북관계개선에 도움이 되는 방북이 이뤄질 경우 북한의 실상을 객관적으로 체험,통일문제에 올바른 이해를 갖게될 것이다. 쌀·금융시장 개방문제는 지난번 한미정상회담에서 전혀 논의된 바 없다. 정부는 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한 조치를 다각적으로 강구하고 있으며 구속자들은 지난 87년까지 모두 사면복권돼 아무런 법적 제한을 받고있지 않다.광주시에서는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묘지공원화·위령탑건립및 관련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단체들과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최호중부총리겸 통일원장관=천지무역과 금강산개발국제상사간에 남한의 쌀과 북한의 시멘트·석탄을 직교역하는 작업이 추진됐으나 북한이 시멘트·석탄준비가 되지 않았을 뿐 더러 정치적으로 악용한다며 연기를 요청했다.그렇다고 직교역길이 막혔다고 보진 않으며 그 실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일부 국내학술기관에서는 우리의 통일비용을 2천∼4천억원정도로 추정,통일세를 신설하는 방안을 제기하고 있으나 정부차원에서 검토된 적은 없다.독일도 통일이후 당초 예상보다 통일비용이 2∼3배 더 소요되는등 통일시점에 따라 그 비용규모가 달라질 뿐만 아니라 북의 실상을 모르기 때문에 정확한 추정도 어렵다.정부는 앞으로 통일비용규모와 재원조달방안을 신중히 연구하겠다. 남북간 인적교류가 부진한 이유는 북한이 친북 성향의 재야인사나 단체를 선별 초청 했기 때문이다. ◇이상옥외무부장관=북한과의 유엔대표부협의체구성문제는 북한이 보다 현실적 시각에 따라 평화를 지향하도록 하는 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지난 5월 정부는 유엔가입안을 동시제출하는 문제를 논의키 위해 유엔주재 남북대표부간 협의를 제안했으나 북측의 긍정적 호응이 없었다.북한이 이미 유엔가입안을 제출했고 우리는 이달말이나 8월초에 가입안을 제출할 예정이지만 과거 동서독의관례 등으로 미뤄볼 때 유엔총회나 안보리에서는 단일결의안으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원폭피해자의 치료·요양이 이뤄지도록 일본 정부와 교섭한 결과 현재 일본측이 40억엔 지원을 약속하는 등 가능한 범위내에서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 ◇이상연내무부장관=지방자치의 정착을 위해 현재 내무부 소관업무 1백66종을 시도에 이관했고 시 도에서는 3백82종을 시 군 구에 이관해 자율성을 확보토록 하고 있다.지방재정의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담배판매세 1조5천억원을 지방에 이관했고 내년에는 지방양여금을 1조원이상으로 확대해 재정자립에 기여토록 하겠다. ◇이종구국방부장관=1990년대 말까지는 국방연구비를 국방비 대비 5%로 확대해 첨단기술장비를 개발토록 하겠다.주한 미군의 핵보유문제는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미국의 NCND정책에 정부도 입장을 같이 하고 있다.북한의 핵사찰문제와 스커드미사일 전환배치문제를 연계해 주한미군의 핵정책을 다루는 것은 불합리하며 존재여부가 불확실한 주한 미군의 핵보유문제와 대북군사정책을 연계시킬 수 없다. 일본의 군사력증강문제는 지역내 균형유지,전쟁억제력강화 등 긍정적 측면이 있는 반면 미군의 타지역이전,소련의 정책과 마찰을 빚을 우려도 있다.한일간의 군사적 협력은 제한적인 교류협력에서 탈피해 외교적 측면에서 전향적인 협력으로 강화해 나가겠다.일본의 군사력증강에 대한 목적,군사력사용 용도 등에 유의하면서 대처하겠다.우리의 원자력 발전소는 순수한 민간목적이며 주기적으로 국제기구의 사찰을 받고 있다.그러나 북한의 영변발전소는 송전선이 없고 재처리시설을 건설중이며 핵사찰을 거부하고 있어 군사목적임이 분명하다.남북간 군비통제 협의는 북의 주장처럼 미군철수 등을 전제로 한다면 지루한 논쟁에 불과하다.군사정보교환·군인사교류·핫라인설치·대규모 군사훈련 상호참관 등 신뢰가 조성된 뒤 성과에 따라 군비통제 협상으로 진전돼 나가야 한다.
  • 획기적 남북 민간교류 제의/총학장 인솔 대학생 방북 허용

    ◎재야등 각계 인사 「광복절행사」 참여도/노 대통령,밴쿠버서 북에 문호개방 촉구/노 대통령 지시내용/①북 제의 국토종단·학술토론회 수용/②재야인사 남북 공동행사 참여 허용/③총학장 인솔 대학생 방북단 구성/④북한인사·대학생에 전면 문호 개방 【밴쿠버=이경형특파원】 노태우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북한이 제의한 남북국토종단 순례행사와 통일문제의 학술대토론회를 받아들여 양측이 공동주최할 것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미국 캐나다 공식방문을 마치고 마지막 기착지인 밴쿠버에서 수행각료및 비서진에게 『이번 8·15 광복절행사는 남북한이 다함께 참여하는 행사가 되도록 준비하라』며 이같이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대학생 방북문제와 관련,『앞으로 대학별로 총장 혹은 학처장의 인솔하에 대학자체에서 학생 방북단 구성을 희망하면 원칙적으로 다녀올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특히 『남북 공동행사 추진시 과거 다소 문제있는 언행을 한 인사들(재야인사등)도 본인이 희망할 경우 가능하면 참여할수 있도록 길을 트라』고 지시했다고 이수정청와대대변인이 밝혔다. 노대통령은 또 『북한의 각계인사와 대학생도 남한방문을 원하면 어디든지 보여줄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토록 강구하라』고 말했다. 이같은 노대통령의 긴급지시는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대화를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한국측이 자신감을 갖고 북측 제의를 과감히 수용하는 길밖에 없다는 각계의 건의를 받아들인 획기적인 대북정책변화로 평가되고 있다. 이대변인은 이와관련,『노대통령이 미국 캐나다순방과정에서 남북관계를 우리측이 주도해서 전진적으로 개선 발전시켜야 한다는 결심을 더욱 굳히고 북측 제의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서라도 대화교착상태를 타개하고자 하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대변인은 『노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세계흐름과 개방 개혁추세에 따라 남북이 오고갈수 있도록 호응하길 바란다는 뜻도 밝혔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관계부처는 1∼2주일내에 실무검토작업을 마치고 구체안을 북측에 제의할 방침이다.
  • 산업인력 양성기금/매년 1천억원 조성

    ◎청와대 제조업 경쟁력 강화 대책회의/방위병 9월부터 산업체배치/65세 이상 고령자 채용 제도화 노태우 대통령은 18일 상오 청와대영빈관에서 산업계·근로자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2백여 명이 모인 가운데 제조업경쟁력강화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현재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의 어려운 실정을 감안,자금이 생산부문에 더욱 많이 흘러들어가고 기업인들이 실용성 있는 기술개발과 미래산업에 대한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하라고 최각규 부총리와 이용만 재무장관에게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제조업경쟁력강화를 위해 기술개발,인력양성,사회간접자본확충 등 중장기 대책도 꾸준히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말하고 『금년 추경이나 내년도 예산편성시 이 분야 투자에 우선적으로 배려를 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회의의 토론과정에서 최 부총리는 정부와 산업체가 공동으로 출연하는 「산업인력양성기금」을 매년 1천억원 규모로 조성,공과대학의 시설과 교육의 질을 향상해나가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단순인력부족에따른 중국 등지의 해외교포인력의 도입요청에 대해 『경제적 측면에서 뿐 아니라 경제사회적인 측면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앞서 최 부총리는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7백3개 첨단기술에 대한 개발자금을 7월부터 지원,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가겠다고 보고했다. 또 제조업체들의 인력난을 완화하기 위해 방위소집대상자(군보충역)들에 대한 근무대상업체의 선정을 7월중에 끝내 9월부터 배치하고 유흥인력의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여성근로자가 5백명이 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탁아시설의 설치를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달중 관계규정을 고쳐 65세 이상 고령자의 채용도 제도화하겠다고 말했다.
  • 탈법선거 여야막론 엄단/노 대통령/“일부지역의 과열·혼탁 유감”

    ◎금품살포등 24시간 감시/정당활동 빙자 위법 불용/윤 선관위장 노태우 대통령은 17일 『이번 시도의회선거가 지난번 기초의회선거와 마찬가지로 공명선거가 되게 하기 위해 금품살포 등 불법 타락행위에 대해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색출하여 엄단하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상오 정원식 국무총리서리와 이상연 내무,김기춘 법무장관 등을 불러 이같이 지시하고 『특히 공직자의 선거개입은 있어서는 안 되며 투개표 과정도 엄정하게 관리하여 공명선거가 되게 하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번 선거는 정당이 참여하게 되어 있으므로 정당이 과열·혼탁 분위기를 조장하는 행동을 자제토록 촉구하라』고 말하고 『정당은 선거법을 준수하는 데 앞장서 국민의 이성적인 판단을 기다려야 하며 정당이 혼탁 과열선거를 부추기면 국민의 지탄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시·도의회선거가 종반에 접어 들면서 일부 지역에서 불법·혼탁상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 보도되고 있는 데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하고 『공직자·공권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시민단체 등의 협력을 받아 국민이 불법선거 행위를 고발하는 등 공명선거에 적극적으로 동참토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당부했다. ◎위법행위 증거 확보 중앙선관위는 17일 시도의회의원선거일이 3일 앞으로 임박하면서 각 후보진영의 금품 및 향응제공 등 각종 탈법선거운동이 보다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단속반원을 증원,24시간 감시체제로 돌입하라고 각급 선관위에 지시했다. 윤관 위원장은 이날 각 시도 및 시군구 선관위에 내린 긴급지시에서 개표사무 종사원을 임시단속요원으로 위촉하는 등 단속반원을 증원하는 한편 24시간 감시체제로 전환,야간감시활동을 강화하고 특히 위법 타락행위가 예상되는 장소에는 단속요원을 상시 배치토록 하라고 시달했다. 윤 위원장은 이어 정당활동을 빙자한 위법·탈법 선거운동에 대한 단속을 강화,각 정당 주요당직자에게는 위법활동을 자제토록 요청하되 현수막·벽보·전단 등 위법한 집회고지 행위를 할 경우 즉시 중지토록 요구하거나 강제 철거토록 하는 한편 당원단합대회등에는 필히 단속요원을 배치해 위법행위에 대한 증거를 확보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공명여부 국민 손에”/선관위장,담화 발표 윤관 중앙선관위원장은 이에 앞서 이날 상오 담화문을 발표,『선관위는 이미 막바지 선거분위기를 바르게 이끌기 위한 비상체제에 돌입했다』며 『이 시각부터 투표가 끝날 때까지 적발된 일체의 선거법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보다 엄중히 다스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위원장은 『이번 선거가 공명정대하게 치러질 수 있을 것인지의 여부는 오직 국민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해 두고자 한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특히 현행 선거법과 관련,『현재의 선거법은 선거운동방법을 엄격히 제한한 나머지 유권자로 하여금 후보자를 충분히 알 수 있는 기회를 지나치게 줄였기 때문에 앞으로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수령 20년 넘는 산림/골프장등 개발 금지

    ◎「자연환경 보전법」 연내 제정키로 정부는 10일 수령 20년 이상의 산림지역을 「녹지보전지역」으로 지정,골프장과 콘도미니엄 건설 등 일체의 개발행위를 금지시키는 내용의 「자연환경보전법」을 올해 안에 만들어 빠르면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권이혁 환경처장관은 이날 6개 지방환경청장 회의에서 이같은 방침을 밝히고 『건설부 및 지방자치단체 등과 긴밀히 협의해 개발에 따른 더 이상의 자연훼손을 막는 방법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자연환경보전법」에는 우리나라의 전국토를 10등급으로 나눠 20년 이상의 숲과 고산초원 원시림 등 녹지자연도 8등급 이상의 지역에서는 골프장과 스키장·콘도미니엄 등 일체의 개발을 못하도록 규정할 계획이다. 또 수령 20년 이하의 숲과 조림지 초원 등 녹지자연도가 4∼7등급 사이인 지역은 개발과 자연보전의 완충지역으로 관리하되 관계 당국의 협의를 거쳐야만 개발이 가능토록 할 방침이다. 환경처는 이를 위해 최근까지 5년 동안 전국의 토지를 녹지를 중심으로 세분화하는 작업을 마쳤으며 조사결과 개발행위가 전면 금지되는 절대보전지역은 전국토의 13.7%에 이르는 1만3천7백40㎢로,개발이 제한적으로 허용되는 지역은 전국토의 52.9%인 5만2천3백68㎢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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