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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총리/“공무원 전보 사전승인제 엄격운영을”(국무회의:21일)

    ◎음식쓰레기 줄이기 정착방안 강구해야 이수성 국무총리는 21일 정례국무회의를 『노동법 개정과 관련한 파업사태가 진정국면에 접어들고 오늘 김영삼대통령 주재로 여야영수회담이 열리는 등 국정전망이 밝아져 퍽 다행』이라는 인삿말로 시작했다.이총리는 이어 국무위원들에게 『그동안 여러가지 어려운 과정 속에서도 우리 내각이 중심을 잘 잡았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정치상황과는 별개로 국민을 책임진다는 의지와 각오로 모두 합심해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다. ○…이총리는 『최근 정부내 고위공직자들이 빈번하게 자리를 바꿈으로써 업무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떨어뜨리는 등 국정수행과 대민봉사업무에 적지않은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는 여론이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당면한 국정 최대과제인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시정되어야 할 사항』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그러면서 이총리는 『국무위원들을 비롯한 각 중앙행정기관장들은 소속 공무원들의 전보에 따른 업무공백이 초래되지 않도록 하고,잦은 인사이동으로 대국민서비스에소홀한 일이 없도록 인사운영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강조했다.이총리는 특히 김한규 총무처장관에게 『전보사전 승인제도를 보다 엄격하게 운영하여 국가경쟁력 약화 등 잦은 순환보직에 따른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조치해달라』고 지시했다. ○…이환균 총리행정조정실장은 「경쟁력 10% 이상 높이기」를 정부부문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추진해 나갈 것인지를 보고했다. 이총리는 이에 대해 『우리나라가 21세기 세계중심국가로 부상하기 위해서는 민간부문에 앞서 정부부문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긴요하다』면서 『이 방안이 착실하게 추진되고 제도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총리는 특히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가 제대로 안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특별한 대책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의결안건」 ▲통일관계장관회의 규정(개정안) ▲산업교육진흥법 시행령(개) ▲농산물의 생산자를 위한 직접지불제도 시행규정(제정안) ▲대한민국 정부와 캄보디아왕국 정부간 투자의 증진 및 보호에 관한 협정안 ▲〃 경제·과학 및 기술협력에 관한 협정안 등
  • 정신대 7명 위로금 첫 수령/일 민간기금대표 내한 전달

    ◎200만엔씩… 총리 사죄서한도 일본의 「여성을 위한 아시아 평화국민기금」이 11일 서울에 거주하는 한국인 군대위안부 피해자 5명에게 2백만엔씩의 위로금 지급을 강행,한·일 정부간의 마찰이 불거지고 있다. 기금측은 이날 대표단을 서울로 보내 위로금과 함께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의 사죄 서한도 전달했다. 하시모토 총리의 서한은 군대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해 일본정부를 대표한 사죄내용을 담고 있으며,2백만엔의 위안금과 별도로 일본정부가 출연한 기금으로 3백만엔 상당의 의료복지를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담고 있다. 기금측의 위로금 전달 강행과 관련,외무부의 이규형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일본의 기금측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우리정부와 대다수 피해자의 요구를 외면하면서 일시금 지급등을 강행한 것은 심히 유감』이라고 밝히고 『일본정부는 유엔인권위가 채택한 결의(국가배상,책임자 처벌)를 자발적으로 이행하고 피해자와 피해자 단체가 총의로 받아들일수 있는 해결방안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기주외무부차관은 이날 상오 야마시타 신타로(산하신태랑) 주한일본대사를 외무부로 불러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고 일본정부가 한·일관계를 고려하고 우리의 피해자와 단체가 받아들일수 있는 해결책을 조기에 강구하라고 요구했다.
  • 내각 청와대 오찬/김 대통령 지시내용

    ◎“부처 이기주의 등 안일 부용”/안보 만전… 남북관계 변화 적극 대처 내각은 연두회견에서 밝힌 국정과제에 대한 후속조치를 조속히 수립,빈틈없이 추진해주기 바란다.「나만 잘하면 그만」이라거나 「우리 부처만 문제없으면 된다」는 식의 안일한 자세는 용납될 수 없다. 우리 경제의 고비용·저효율 구조를 타개,경쟁력을 10%이상 높이기 위해 각 부문에서 과감한 규제개혁을 강력 추진하라.금융개혁위원회는 이달중으로 구성하고 여기에서 단기과제는 3월까지,중·장기과제는 연말까지 개혁안을 보고하라.단,그 이전에 개혁이 가능한 것은 바로 시행될 수 있도록 조치하라. 근로자들이 고용과 생활에 대한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시행령 개정시에 보완대책을 마련하고 준비중인 「근로자 생활향상 및 고용안정 지원 특별대책」도 획기적 내용을 담아 조속히 추진하라.지금 산업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법파업은 사회질서를 파괴하고 경제를 더욱 어렵게 하기 때문에 법에 따라 단호히 대처해야 하며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도 엄정하게 다스려야 한다. 북한은 지금 심각한 경제난과 사회체제 이완현상으로 통제가 어려운 상황이며 군이 실권을 잡음으로써 대남 무력도발의 모험을 자행할 우려가 상존하고 있다.예측할 수 없는 북한상황에 대처,만반의 안보태세를 갖추라.남북교류와 협력은 북한이 그들의 약속을 행동으로 실천할 경우 더욱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다. 부정부패 척결은 성역이 있을수 없으며 특히 부정과 비리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규제개혁이나 제도개선에 가시적인 조치가 있어야 한다. 민생치안 확보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대책을 강구하라. 공공부문의 1조원 이상 예산절감과 정부인력 1만명 감축을 강력히 추진,낭비와 비능률 요소를 제거해야 한다.모든 공직자들의 실천하는 자세가 보다 중요하다.
  • 유럽·북미 한파 160여명 사망/세계의 신년맞이 표정

    ◎교황 신년메시지 “서로 용서하고 용서 구하라”/이군,헤브론시장서 소총 난사… 팔인 6명 부상 【워싱턴·런던·바티칸·모스크바·북경 외신 종합】 금년 새해도 평화와 화해를 간구하는 각국 지도자들의 기원과 덕담으로 날이 밝았지만 곳곳에서 터져나온 테러와 시위,그리고 북미·유럽 일대에 몰아닥친 혹한,혹설로 지구촌은 과거 어느때보다도 더 어수선한 새해첫날을 보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일 신년 메시지에서 전세계인들에게 『서로를 용서하고 용서를 구하라』고 촉구.성 베드로 성당 앞에서 약 2만여명의 신도가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 신년미사에서 교황은『평화와 용서는 결코 분리할 수 없는 것이며 동반적인 관계』라고 역설.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의 휴양지인 힐튼 헤드에서 가족들과 신년을 맞이.클린턴 대통령은 주로 골프로 소일하며 오는 20일 취임사 연설을 준비하거나 제2기 국정운영 구상을 가다듬을 것으로 알려졌다. ○…M16자동소총으로 무장한 한 이스라엘 병사가 1일 요르단강 서안 헤브론시시장거리에서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소총을 무차별 난사해 팔레스타인인 6명이 부상.현장 목격자는 이 병사가 상오 9시 30분경 시장 길바닥에 엎드려 소총을 10∼15발 난사하다 다른 이스라엘병사들에게 제압됐다고 전언. ○…유럽에는 계속되는 혹한으로 사망자 수가 160명을 넘어서는등 최악의 한파로 연일 사망자 수가 늘고 있으며 특히 독일에서는 이날 사망한 5명을 포함 19명 이상의 희생자가 발생. ○…북미의 많은 지역에서도 한파로 11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도됐다.특히 지난 30일 캐나다 서부지역에는 강풍을 동반한 70년래 최악의 폭설이 내렸으며 31일에는 워싱턴 및 오리건주에서 눈이 비로 변해 도로망이 얼어붙고 전신주가 무너지는 등 피해가 속출. ○…하시모토 류타로 일본총리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비판의 도마위에 올랐던 교육제도의 개혁문제를 새해 역점추진 과제중 하나로 올리겠다고 다짐.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은 홍콩에 대한 중국의 주권회복은 「국가적 수치」를 100년만에 마침내 제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7월1일 이후에도 국제적인 금융·무역 및 교통 중심지라는 홍콩의 위치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불 시정조치 거듭 촉구한다(사설)

    프랑스정부가 확정발표했던 프랑스 국영 멀티미디어사(TMM)의 대우전자 인수조치를 프랑스 스스로가 백지화하기로 한 문제로 양국간 무역분쟁이 일 것같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대단히 염려스러운 사태다. 우리는 프랑스정부의 대우전자 인수 백지화조치가 국제관례에 어긋날 뿐 아니라 사리에도 맞지 않음을 본란을 통해 이미 지적한 바 있다.또 세계여론도 프랑스의 조치를 「우스꽝스러운 일」로 비판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정부의 백지화조치가 아직 시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은 유감이다. 서울에서는 우리정부도 프랑스에 상응하는 무역보복조치를 강구하라는 여론이 일고 있다.그러나 우리는 이번 일로 한국정부가 직접 나서서 맞대응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그렇다고 해서 프랑스정부의 백지화조치가 정당하다거나 그대로 넘어가도 된다는 뜻은 더욱 아니다. 프랑스정부가 실시한 적법한 국제경쟁입찰을 통해 인수키로 결정된 일을 노조와 여론이 「프랑스의 자존심」운운하며 반대한다고 해서 프랑스정부 스스로가 결과를 뒤집는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그런 논리라면 한국에 공사중인 프랑스의 TGV고속열차사업도 한국의 노조가 반대하면 취소돼야 하는 것인가. 우리는 아울러 프랑스정부가 노조와 여론의 반대에 대해 적절한 설득작업을 펴본 일이 있는가 묻고 싶다.프랑스가 한국에 얼마나 많은 에어버스를 팔아왔으며 얼마나 큰 원자력발전 프로젝트,프랑스의 자존심인 TGV를 한국에 팔고 있는지 설명해준 일이 있는지 알고 싶다.그래서 한국이 프랑스의 만년 무역수지적자국이란 사실을 프랑스국민이 알고 있는지 말이다. 거듭 강조해두거니와 우리는 이번 일이 양국간의 무역분쟁으로 확대되거나 외교마찰로 비화하는 사태를 바라지 않는다.그러나 특정국가의 특정업체를 배제하는 명백한 불공정조치만은 프랑스정부의 이름으로 마땅히 시정돼야 할 것이다.
  • 주사바늘도 구하기 어려워/북한 의료실태

    ◎한달 수입 25% 줘야 페니실린 1대 구입/대부분 병원 장비 혈압기­X레이가 전부 북한에서는 이미 80년대 중반부터 페니실린 등 항생제가 암거래되고 주사바늘조차 구할 수 없었다.그럼에도 김일성부자를 위한 전용 제약공장에서는 각종 보혈제와 강장제를 제조해왔다.김부자를 제외한 북한주민 모두가 질병에 속수무책으로 방치되어 온 것이다. 지난달 28일 귀순한 허창걸씨(47)는 84년 12월 사리원 동약단과대를 졸업한 뒤 평안북도 덕천시 인민병원과 향산요약소 약제사를 거쳐 사로청 속도계층전 돌격대 군의장(군의관·중좌급)으로 일했다.비교적 고급 계층이었으나 생활환경은 매우 어려웠다. 허씨는 『의사의 양식을 저버린 지 이미 오래됐다』며 『북한 의사들은 자신의 환자들이 약만 있으면 고칠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간단한 치료제조차 구할 수 없어 죽어가는 것을 지켜보고 있을 뿐』이라고 털어놨다.이마저 익숙해져 모른 척한다는 것이다. 인구 20만의 평북 덕천시의 경우 병원이 보유한 전체 항생제는 3천대로 턱없이 부족하다.때문에 주민들은장마당에서 페니실린 1대에 15∼20원,광포항생제는 1알에 5∼10원을 주고 살 수 밖에 없다.노동자 월급이 70∼80원인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액수다. 주사바늘 역시 구하기가 어려워 여러 환자들이 번갈아 쓴다.외국교포가 세운 평양시의 병원 두 곳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병원에는 혈압기와 낡은 투시기(엑스레이)만을 갖추고 있다. 동약으로 불리는 한의학의 실태도 마찬가지다.「사리원」과 「함흥」 두 곳에 동약 단과대학이 있지만 전문적인 한의술을 가르치기보다 약초재배법,가공기술 등 민간요법을 전하는 데 그친다. 꿀,사탕수수 등 「붕괴제」와 알코올,아세톤같은 용매제가 없어 무를 달여 만든 엿과 약재를 섞어 환약을 만든다.그러나 돌처럼 딱딱한 이 약의 효능도 보잘게 없다.약사의 역할이란 환자에게 스스로 약초를 구하라고 말하는 것 뿐이다. 그러나 김일성부자를 위해 세운 「백두산제약공장」은 전록환,팔미환,육미환,인삼정,경옥고 등을 생산한다.이른바 「1호약품」인 강장제,보혈제,장수약 등을 비밀리에 제조하고 있다.이것도 부족해 91년김일성은 공장확장을 지시했다.
  • (주)아담소프트 제작 「컴백 태지보이스」

    ◎“「태지」와 함께 「아스파샤」를 구하라”/현장서 공연보듯 이미지 변조시켜 제작/「교실이데아」·「필드」 등 음악배경 게임 몰입 무대에서 떠난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을 모델로 한 컴퓨터 게임이 12월 중순에 나온다. 영화배우 진희경등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든 연예인은 있었지만 인기 연예인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게임은 국내에서 처음이다.(주)네오 인터내셔널에서 「서태지와 아이들」의 히트곡을 위주로만들고 있는 CD 「I will back」에도 스토리 게임이 일부 들어가 있지만 본격적인 게임용은 아니다. (주)아담 소프트가 만들고 있는 이번 게임의 이름은 「컴백 태지보이스」(Comeback Taijiboys).「서태지:」의 복귀를 바라는 의미에서 붙인 이름이다. 「서태지:」에 지불한 로열티 1억원을 포함해 총 제작비만 3억원이 넘는다. 「컴백:」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모습을 실사로 찍어 그래픽소프트웨어를 이용,이미지를 변조시키는 기법으로 제작돼 현장에서 공연을 보는 듯한 기분을 느낄수 있다. 게임을 하는 동안에는 「교실이데아」,「지킬박사와 하이드」,「발해를 꿈꾸며」,「컴백홈」,「환상속의 그대」,「필승」 등 「서태지:」의 히트곡들이 차례로 흘러나온다. 액션아케이드 게임으로 줄거리는 단순한 편. 음악의 여신 「뮤즈」의 딸인 「아스파샤」는 「서태지:」에게 음악적 영감을 불어 넣어주고 있다. 아스파샤는 인간의 모습을 하기 위해서는 신계의 보물인 「펜타클」이 필요한데 「악의 화신」 발세브라는 아스파샤를 납치하고 펜타클을 빼앗는다. 발세브라는 자신을 추종하는 다섯 마왕에게 펜타클을 다섯조각으로 쪼개 나눠주고 「서태지:」는 아스파샤를 구출하고 펜타클을 찾기 위해 모험의 길을 떠난다. 게임은 모두 6개의 스테이지로 이루어져 있다. 배경장소는 메카트론의 로봇학교,지킬박사의 악령연구소,광개토대왕의 묘,21세기 지하철역·환상공원·대마왕의 궁전 등이다. 게이머는 서태지·이주노·양현석 등 「서태지:」의 멤버들중 원하는 한 명을 선택해 「마왕」과 전투를 벌이게 된다.마지막 스테이지에서 발세브라를 물리치면 목적을 달성하게 되는 것. 전투 도중 얻게 되는 각종 아이템을 악기로 표시한 점이 기발하다. 각각의 전투를 벌이는 장소에 따라 거기에 어울리는 「서태지:」의 히트곡이 배경음악으로 나오는 점도 재미있다. 「메카트론의 로봇학교」에서는 「교실이데아」가,「광개토대왕의 묘」에서는 「발해를 꿈꾸며」,「환상공원」에서는 「환상속의 그대」가 나오는 식이다. CD 1장으로 제작되며 가격은 4만∼5만원 선에서 결정된다.윈도 95전용.(02)3472­4186∼8
  • 국회 대정부 질문­사회·문화분야

    ◎94년/공교육비 19조에 사교육비 18조 □질문 ·동사무소 폐지… 복지센터 전환을 ·대입정원 자율화… 졸정제 도입을 □답변 ·시화호에 99년까지 4천억 투자 ·농수산시장 쓰레기 부담금 검토 ▷질문◁ ▲이해찬 의원(국민회의)=교육감·교육청장·교육위원 직선제를 실시하라.국민연금과 의료보험을 통합하라.동사무소를 폐지,주민문화복지센터로 전환하라. ▲함종한 의원(신한국당)=대학 입학정원 자율화와 졸업정원관리제를 도입하라.각종 고시제도를 폐지하고 졸업시험으로 모든 자격을 일원화해야 한다. ▲이의익 의원(자민련)=과소비 풍조에 대한 특별대책을 강구하라.21세기 문화전쟁시대를 대비한 전통문화와 현대문화의 새로운 접목이 필요하다. ▲박세직 의원(신한국당)=고엽제환자 전원에게 국가유공자에 준하는 보상을 하라.사회의 안보의식 고취를 위해 국정지표에 「튼튼한 안보」를 넣어야 한다.수계별 통수개념을 도입,지역별 물의 호환공급체계를 마련하라. ▲최희준 의원(국민회의)=헌법재판소의 영화사전심의 위헌판결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등급제」를 통해 사실상 사전검열을 유지하려 하고 있다. ▲박성범 의원(신한국당)=정부 각부처의 이기주의로 정보문화산업이 표류하고 있다.방송과 통신을 통합 관장할 「국가방송통신위원회」를 설립하라.우리나라의 대외적 이미지를 제고할 방안을 강구하라. ▲변웅전 의원(자민련)=대권예비주자들의 활동비 출처를 조사할 용의는.재외국민에게도 참정권을 부여해야 한다. ▲한영애 의원(국민회의)=한총련사태 연행 학생들에 대한 인권유린행위의 진상을 밝히라.노사개혁위원회는 노동법개악음모이자 대통령의 생색내기에 불과하다. ▲황규선 의원(신한국당)=21세기 한국형복지모델을 정립할 중장기 종합계획을 세우라.복지관련 정보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야 한다. ▲이미경 의원(민주당)=임신중절 근절책은.공공부문에 여성고용할당제를 도입하라. ▲이상현 의원(신한국당)=공권력 권위 확보를 위한 방안은.「문화월드컵」을 표방하고 있는 2002년 월드컵에서 국가적 수익을 일본이 독차지하지 않을까 우려된다.문화도시계획을 세울 용의는. ▷답변◁ ▲이수성 국무총리=동사무소에 문화교실·주민정보센터 설치를 늘려 문화복지 기능을 강화하겠다.평화의 댐은 남북한 화해 등 여건변화에 맞춰 용수공급이나 홍수조절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시화호 수질개선을 위해 오는 99년까지 4천5백억여원을 투입,오·폐수 처리와 유입하천 정비등에 힘쓰겠다.위천공단 문제는 지역간 협의와 관계부처의 조사를 거쳐 연말까지 매듭짓겠다. ▲김우석 내무장관=지방자치제 출범 이후 입건조사된 민선단체장은 횡령혐의 2명,뇌물수수 1명,사기 1명등 총 4명이다.이가운데 1명은 구속,1명은 불구속,1명은 내사종결했으며 나머지 1명은 수사중이다.단체장의 전시행정 등에 대해서도 지도를 강화하겠다. ▲안우만 법무장관=검찰공직자의 직무교육이나 사법연수원의 실무수습 과정에서 성폭력과 가정폭력에 대한 본질과 실상을 충분히 연구토록 하겠다. ▲안병영 교육부장관=초등학교 영어교육은 예정대로 내년부터 실시하겠다.지난 94년 우리나라 공교육비는 18조9천5백45억원이며사교육비는 17조9천6백40억원으로 추산됐다. ▲정종택 환경부장관=8조원에 달하는 음식물 쓰레기낭비를 막기 위해 농수산물 도매시장에 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 ▲이성호 보건복지부장관=검역소와 보건소의 의료진 확보를 위해 의사와 약사의 보수체계를 현실화하는 등 전문인력 보충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진념 노동부장관=올들어 9월 중순까지 50대 기업군에서 퇴직한 직원수는 2천87명이며 전체 산업군의 권유퇴직자가 1천900명,정리해고자가 678명,폐업·도산에 따른 감원이 778명이다. ▲오인환 공보처장관=신문공동판매 제도를 적극 권유하고 부수공사(ABC)제도의 조기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 ▲이경문 문화체육부차관=문화재 지정절차를 개선하기 위한 관계법령 정비를 추진중이다.가짜 총통사건과 관련,당시 개입된 인사들에 대해서는 사법조치 이외에 퇴직 등 내부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
  • 정치분야­대정부 질의/정치분야­정부측 답변

    ◎정치분야­대정부 질의/국회 로비스트제 도입 검토하라/이 총리 여당입당설 진상을 밝혀라/전·노씨 대선전 사면복권 할 것인가/지역감정치유 특단조치 강구하라 국회는 25일 본회의를 열어 정치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였다.여야의원 11명이 나선 이날 질의에서는 정치제도개선 등 정치발전 방안을 둘러싸고 여야의 열띤 공방이 벌어졌다. ▲김중위 의원(신한국당)=국회는 정부정책이나 법안을 심의,비판하는 기능에서 탈피해 스스로 정책을 입안하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로비스트 제도 도입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신기하 의원(국민회의)=총체적 실정의 책임을 지고 내각이 총사퇴할 용의는.광주사태에 책임이 있는 김동진국방장관의 해임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생각은 없나. ▲정상구 의원(자민련)=현정권이 화합 위주의 미래지향적인 방법을 썼다면 사회와 경제가 크게 안정되었을 것이다.감사원을 입법부에 두어 실질적인 국정감사 기능을 강화하라. ▲최병렬 의원(신한국당)=정부는 그동안 치러진 선거과정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정부는 대통령의 잔여임기가 1년여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버리고 개혁을 확대·마무리한다는 결연한 각오로 새로운 판을 벌여야 한다. ▲이윤수 의원(국민회의)=검찰은 지난해 지방선거 때 선관위 고발자의 절반을 기소했으나 4·11총선에서는 선관위 고발자의 83%를 불기소처분했다.이것이 대통령이 강조한 선거혁명의 결과인가. ▲박구일 의원(자민련)=북한의 모험주의적 도발을 막기 위한 방안은.지난 영수회담때 대통령은 원리원칙있는 대북정책으로 바꾸고 초안이 되면 국회동의를 얻겠다고 했는데 언제 할 것인가. ▲이상희 의원(신한국당)=컴퓨터청을 신설하라.정당도 피라미드식 거대정당에서 수평적 네트워크 정당으로,통신위성과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정당으로 탈바꿈해 전자민주주의를 구현해야 한다. ▲길승흠 의원(국민회의)=안보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선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을 즉각 교체해야 한다. 4·11총선때 방송3사는 여당의 훌륭한 선거운동원이었다.공정방송을 위한 방안을 밝히라.총리의 여당입당설의 진상은. ▲서훈 의원(신한국당)=대선을 앞두고정치권의 지역감정 부추기기가 점차 노골화되고 있다.대책은 무엇인가.국민통합과 지역감정 치유를 위해 특단의 조치가 강구돼야 한다. ▲이부영 의원(민주당)=백범 김구 선생의 암살배후를 역사 바로 세우기 차원에서 밝힐 용의는.전두환·노태우씨를 대선전에 사면할 것인지 밝히라. ▲이재오 의원(신한국당)=통일에 대비,통일헌법을 준비해야 한다.행정구역도 현재의 3∼4계층 구조를 2계층 구조로 축소해야 한다.서울의 종로구와 중구를 독립시켜 상징적 수도로 삼고 나머지는 강동·강서·강남·강북시로 나누자. ◎정치분야­정부측 답변/특별검사제·인사청문회 신중 검토/휘발유에 20% 탄력세율 적용 방침/강 총장발언 단서없어 수사 어려워 ▲이수성 국무총리=정치선진화를 구현하고 내년 대선의 공명선거를 위해 선거공영제를 확대하겠다.안보문제는 위기관리능력을 높인다는 취지로 조기정보 습득체제를 강화,정보공조체제를 확충하겠다. 무장공비 수색작전이 끝나면 종합대책을 마련할 것이며 무기 획득체제도 재검토해 비리를 막겠다.오는 28일부터열리는 독수리훈련과 충남지역의 화랑훈련은 북한의 동시다발침투에 대비한 것이다. 현시점의 개헌논의는 바람직하지 않다.내각제는 책임정치와 지역감정 극복의 좋은 탈출구이지만 북한위협의 시기에 효율적인지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의 비장부 발언은 현정부 출범후 자금면에서 당 운영이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알고 있다.특별검사제와 인사청문회 도입은 우리의 고유실정에 비춰 신중히 검토돼야 한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공부문에서 인원과 경비 축소에 앞장서겠다. 교통문제 해소와 사회간접자본 투자재원 확보 등을 위해 내년부터 휘발유에 대해 20%의 탄력세율을 적용할 방침이다.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에 대한 사면·복권설은 전혀 검토한 바 없다.대통령의 당적 보유는 정당정치와 책임정치에 부합되기 때문에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안기부법은 직권남용 처벌 등의 장치로 부작용 소지는 없지만 대공수사역량을 모으고 인권침해를 줄이는 방향으로 논의될 것이다. ▲권오기 통일부총리=북한의 모험주의적 도발을 막기 위해서는 힘이 가장 중요하다.이번 무장공비 침투사건을 계기로 국가 안보태세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무엇보다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할 것이며 UN 등 국제사회와 협조해 무력도발을 사전봉쇄하기 위한 대북압박을 병행하겠다. 동시에 미국과 긴밀한 협력아래 4자회담 성사를 위해 노력하겠다.4자회담이 성사되면 광범위한 긴장완화조치들이 뒤따를 수 있다. ▲안우만 법무장관=현행 법에도 검찰 중립을 위한 제도적 장치는 마련돼 있다.법과 제도의 개정보다는 구성원의 의지와 정치권,여론의 이해와 뒷받침이 필요하다. 선거사범수사는 서로 주장이 대립되고 관련자가 소환이나 진술을 거부하는 등 어려움이 많지만 특정 정당에 대한 고려없이 공정하게 수사했다.내년 대선에서도 검찰 역량을 집중,엄정한 단속으로 공명선거 풍토를 확립하겠다.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의 발언과 관련해서는 현재 구체적인 단서가 없어 수사착수에 어려운 점이 있다.〈박찬구·오일만 기자〉
  • 노씨 증인진술에 “할말 많으나…”/5·18항소심 이모저모

    ◎재판부 한때 권정달씨 구인 계획 24일 열린 12·12 및 5·18사건 항소심 5차공판에서는 당초부터 신군부측이 집권하려는 의도가 있었는지를 놓고 공방이 펼쳐졌다. ○…첫 증인으로 나온 한용원씨(80년 당시 보안사 정보처 정보1과장)는 시종일관 신군부측의 정치적 의도를 부각시키는 진술을 계속해 눈길. 한씨는 지난 79년 10·26 사건 당일 하오 9시쯤 보안사령부에서 허화평 보안사령관 비서실장이 『전두환 사령관의 지시』라며 『5·16혁명에 대해 연구하라』고 지시했다며 시동. 이어 『10·26 이후부터 5·17사이에 보안사 영내에서 노태우·황영시·정호용씨 등 신군부측 인사들을 자주 봤다』고 진술.또 『80년 5월초에는 허화평씨의 지시로 서울대 조순 교수 등에게 찾아가 국보위위원으로 일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증언. 그러나 허화평 피고인은 『5·17이후의 국내정치 부분은 보안사 정보처에서 관할했다』면서 『당시 정보처장이었던 권정달씨와 권씨의 부하 한용원씨가 자기들의 잘못을 회피하려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허피고인은 이어자신이 5·16 지지운동을 벌이는 등 사관생도 시절부터 정치군인 성향을 보였다는 한씨의 증언에 대해,『5·16 당시에는 육사를 졸업하고 이미 광주보병학교에서 훈련을 받고 있었다』고 반박. 노태우 피고인은 한씨의 진술에 대해 할 말 없느냐는 재판장의 질문에 잠시 망설이다 『하고 싶은 얘기는 많으나 말하지 않겠다』고 언급. ○…한씨는 『지난 85년 12대 총선으로 여소야대가 된 뒤 안필준 보안사령관의 지시로 국회해산을 위한 친위쿠데타 계획을 세운 적이 있다』고 폭로. 한씨에 따르면 안사령관은 85년 2월13일 『전두환 대통령이 레이건 미 대통령을 친선방문할 계획이니 방미기간중 일으킬 친위쿠데타 계획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는 것. ○…재판부는 공판에 앞서 『증인으로 나올 예정이던 권정달씨가 불참계를 제출해 왔다』며 『그러나 권씨가 사건의 진상을 밝히는데 가장 중요한 증인 중의 하나임을 인정,구인키로 했다』고 설명.그러나 하오 공판에 권씨가 출석함에 따라 권씨의 구인문제는 없었던 일로 종지부.〈김상연 기자〉
  • 이 총리/“「경쟁력 10%높이기」 국민동참을”(국민회의:15일)

    15일 열린 정례국무회의에서 이수성 국무총리는 우리나라의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입에 따른 정부의 후속조치와 함께 「경쟁력 10%이상 높이기」에 국민적 동참을 유도해줄 것을 내각에 당부했다. ○…이총리는 『그동안 OECD가입에 대한 논란이 있었지만 우리 경제력에 상응하는 선택으로 어치피 가야할 길』이라면서 『이제 우리는 30년동안의 경제발전에 이어 또 한차례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할때』라고 지적했다. ○…이총리는 「경쟁력 10%이상 높이기」와 관련,『경제부처는 물론 모든 부처에서 지금부터라도 실천할 수 있는 것은 구체적이고도 실천적인 방안을 마련하여 바로 실천에 옮기고,관계규정을 고쳐야 할 사항을 조속히 개정하는 등 내각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총리는 『특히 기업과 근로자·국민 등 모든 경제주체들의 노력과 협조가 중요하다고 본다』면서 『정부를 비롯한 공공부문이 앞장서 스스로 생산성을 높이고 낭비적 요인을 없에는 방안을 적극 실천함으로써 민간경제주체들이 이 운동에 적극 동참하도록 유도하고,기업의 경쟁력향상을 지원할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의결안건◁ ▲국제금융기구에의 가입조치에 관한 법률(개정안) ▲공장저당법(개) ▲출입국관리법(개) ▲법원조직법(개) ▲행형법(개) ▲농어촌정비법(개) ▲양곡관리법(개) ▲초지법(개) ▲임업진흥촉진법(제정안) ▲환경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별조치법(개) ▲조세감면규제법(개)▲국가기술자격법 시행령(개) ▲대한민국과 구주공동체 및 그 회원국간의 무역과 협력을 위한 기본협정 체결안 ▲대한민국 정부와 라트비아공화국 정부간의 투자 증진및 상호보호에 관한 협정안 등〈서동철 기자〉
  • 정부기능 과감한 공기업화를(사설)

    정부와 금융기관 및 민간기업이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가운데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우리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내놓았다.정부를 포함한 공공부문의 혁신을 골자로 하는 KDI의 제안은 우리 경제의 취약점을 제대로 짚은 훌륭한 대안으로 평가된다. KDI는 정부조직을 정책입안부서와 집행 및 사업부서로 개편하고,집행 및 사업부서는 공기업화하거나 민영화하는 한편 공사·공단·협회 등 넓은 의미의 공공부문의 인원을 단계적으로 감축하라고 제안했다. 바로 「작은 정부」를 추구하라는 충고다.지난 85년이후 10년간 공무원의 수를 무려 53%나 줄인 뉴질랜드를 비롯,미국과 일본 등 작은 정부를 추구하는 사례는 수도 없이 많다. 규제심판소를 두어 기존 규제의 필요성을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하고 담당공무원이 규제의 타당성을 입증하지 못할 경우 1∼2년 안에 폐지하며 모든 규제의 비용과 손익분석을 의무화하는 한편 규제실명제를 도입하라는 권고도 정부가 그대로 실천했으면 좋겠다. 예컨대 우리 토지관련 법령의 경우 13개 분야에 법률이 125개,시행령 119개,시행규칙 93개,기타 47개 등 모두 384개나 된다.따라서 공장을 지으려면 모두 228개의 서류를 36개 기관에 제출해 56개의 인허가를 거쳐야 한다.여기에 무려 731일이 걸린다.공장을 세우려는 기업으로서는 가히 지옥이다. 우리 경제의 고비용·저효율구조 가운데 금리와 땅값·물류비를 낮추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과 비용 또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임금억제는 근로자의 저항에 부딪친다.그러나 규제완화는 정부의 의지만으로 가능하다. 「큰 정부」가 엄청난 규제를 틀어쥐고 있는 까닭에 한국정부의 경쟁력은 국제사회에서까지 이미 변변치 않은 것으로 평가가 내려진 상태다.민간에 앞서 정부부터 군살을 빼고 경쟁력을 높여야 하는 이유다.
  • 조직운영의 허점(T자형 인재를 찾아라:2)

    ◎“사람은 많은데 인재가 없다”/과학적·창조적 관리 소홀… 「몸으로 때우기」만 습득 지난 6월 개인휴대통신사업자로 선정된 한솔 PCS는 경력사원 채용공고를 냈다.선발예정인원 2백명에 6천여명이 몰렸다.그러나 선발된 인원은 절반수준인 1백명이었다.이보다 앞서 5월 경력사원을 모집한 한솔텔레콤도 사정은 비슷했다.40명 모집에 4백여명이 지원했지만 최종 선발인원은 15명에 그쳤다. 「사람은 많은데 정작 필요로 하는 자격을 갖춘 사람은 없었다」는 것이 이들 기업 인사담당자들의 설명이다.최근 몇년사이에 급증한 정보통신분야의 인력수요를 공급이 따라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도 있다. 성격은 다르지만 사람이 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또다른 예가 대규모 명예퇴직을 실시한 선경인더스트리이다.명예퇴직제는 꼭 필요한 우수인재가 이탈할까봐 섣불리 도입하지 못했던 제도지만 선경은 이런 위험을 감수,사원에게까지 확대 실시했다.인사담당자는 우수인재의 이탈로 생긴 공백은 3년내에 극복할 수 있다는 말로 주위의우려를 떨쳤다.이를 뒤집어보면 그만큼 핵심인력이 적다는 얘기도 된다.기업의 경쟁력에서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작았다는 설명도 가능하다. 기회있을 때마다 인재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으면서 기업들이 아직까지 「사람이 없다」는 푸념을 늘어놓는 원인은 어디에 있나.임직원 개인차원보다는 조직에 있다는 것이 경영컨설팅전문가들의 지적이다.기업조직,기업풍토가 능력있는 인재의 양성 및 화이트칼라의 생산성향상을 방해,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것이다. 정일재 LG경제연구원 이사는 기업들의 인재부족은 관행 우선,부가가치를 무시한 비과학적인 조직운영에 가장 큰 원인이 있다고 주장했다.인사부서 직원의 경우 각종 증명서발급 등 반복적인 단순업무에 치여 정작 인력운영과 같은 기획성업무를 처리할 기회가 적어 자연히 전문과정의 업무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또 일을 통한 과학적인 업무습득이 전무한 것도 고급인력의 빈곤을 자초했다고 지적했다.80년대 중반부터 기업들에 확산됐던 직무훈련(OJT),실제 직무를 수행하면서선임자로부터 개별·훈련지도를 통해 직무수행능력을 개발하는 이 제도가 제기능을 못했다는 것이다. 소비자의 요구와 경쟁사 제품과 품질을 비교 분석해 매출을 늘리는 방법을 강구하라고 업무지시를 내리기보다 무조건 「매출을 올리라」는 식의 명령이 과학적·창조적인 방법보다는 몸으로 떼우는 손쉬운 방법만 모색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권영제 LG전자 제2혁신팀 이사는 대학교육도 문제지만 연공서열과 온정주의적 기업풍토에서 그 이유를 찾았다.그는 『사람이 없다는 소리는 조직내 인사정보가 제대로 공유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며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는 능력에 대한 확신결여,노파심과도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서구기업들처럼 사람을 키우기보다 스스로 크도록 내버려둔 풍토도 문제다.
  • PC통신 「대학 포럼」 시험정보 “봇물”

    ◎리포트 모법답안·단골출제 문제 등/하이텔 「자료창고」 5천여건 쌓여 『좋은 학점을 따려면 반드시 PC통신망에서 자료를 구하라』 PC통신망에 각 대학의 포럼이 개설되면서 이곳에 리포트 모범답안과 시험 족보 등 각종 학습정보가 몰리고 있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특히 신학기가 시작되면서 더욱 많은 자료가 쇄도하고 있다. 최근 개설된 하이텔 「대학 학습자료 창고」(uniwork)에는 5천여건에 가까운 방대한 학습 정보들이 보물처럼 쌓여 있다.리포트,시험 족보 등이 무진장 쌓여 있어 벌써부터 많은 대학생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되고 있다. 연세대 통신망인 「백양로」에도 학생들이 각자 정성껏 모은 7백여건의 자료들이 문과대,사회과학대,상경대,공과대,자연과학대,예체능대 등으로 분류돼 쌓여 있다. 이전에 중간·기말고사 등에서 단골로 출제됐던 문제들의 모음인 이른바 「족보」에서부터 예년에 같은 과목에서 늘 과제로 주어졌던 리포트의 모범답안 등 원하는 자료를 쉽게 얻을 수 있다.교양 인기과목이나 개론과목처럼 수강생이 많은 경우에는 자료를 받아가는 학생이 1백명이 넘기도 한다. 심지어 대학원 리포트도 올라와 있다. 이에 따라 이곳을 통해 자료를 공개적으로 구하려는 학생들도 점차 늘고 있다.「베토벤 합창교향곡 감상문을 급구!」처럼 노골적으로 자료를 요구하는 학생들도 있다. 고려대의 통신망인 「석탑」에도 인문·사회과학,이학,공학,의학 등으로 분류된 자료가 4백건 이상 올라 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서는 곱지 못한 시선도 많다.열심히 공부하려는 학생들의 의지를 꺾는데다 노력을 들이지 않고 높은 학점을 따려는 신세대의 태도가 그대로 녹아 있다는 비판이다.
  • “부상 학생엔 부모된 심정”/이 총리(국무회의:20일)

    ◎가상 시나리오 따른 전시법령 의결/훈련복 차림 의원들 소집상태 점검 정부는 20일 두차례 국무회의를 열었다. 「96 을지연습」의 하나로 열린 비상국무회의와 직후 있은 정례국무회의가 그것이다. 이날 상오2시 비상소집령에 따라 광화문 종합청사에 나온 국무위원들은 상오4시부터 이수성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가운데 훈련복차림으로 비상국무회의를 가졌다. ○…이날 열린 정례국무회의에서 이수성 국무총리는 한총련의 시위 및 점거사태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이 총리는 『한총련의 불법폭력사태와 밀입북행위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국가안위에 관한 중대한 문제』라고 다시 한번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위진압중 부상당한 경찰관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하면서 『비록 불법적인 행위로 다치긴 했으나 부상당한 학생도 부모된 심정으로 하루 속히 치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번 기회에 좌익·폭력세력에 대한 근원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면서 내무부와 법무부에 『주동자와 배후세력을 끝까지 색출하여 엄정하게사법처리할 것』을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어 『앞으로는 시위진압방법을 개선하고 진압장비를 조속히 보완하여 공권력의 권위가 훼손당하거나 불필요한 인명피해가 없도록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앞서 열린 비상국무회의는 이 총리를 비롯,전국무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가상시나리오에 따라 전시법령을 통과시키고 동원령을 의결했다. 이어 김영삼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가상동원령과 계엄령을 동시에 선포했다.비상각의는 또 전날 공무원 비상소집결과 등 연습상황과 앞으로 훈련계획 전반을 점검하기도 했다. 정례국무회의 의결안건 ▲대기환경보전법 시행령(개정안) ▲국가공무원 명예퇴직수당 지급규정(개) ▲대한민국정부와 아르헨티나공화국정부간의 항공업무에 관한 협정안 ▲대한민국정부와 칠레공화국정부간의 투자의 상호증진에 관한 협정안 ▲대한민국정부와 브라질연방공화국정부간의 관광협력에 관한 협정안
  • 경제 더 나빠지기전에 대책 세우자/총체적 재점검 착수

    ◎한 부총리 “현실 그대로 국민에 알리라” 정부는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 우리 경제현황에 대한 총체적인 재점검에 들어갔다. 13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지난 7월중 수출이 감소세를 보이고 올들어 소비자물가가 4.2%나 상승하는 등 제반 경제여건이 악화됨에 따라 경제현실을 재점검,대책수립에 나서기로 했다. 재경원은 한국개발연구원,한국금융연구원 등 국책·민간 연구기관들로부터 최근의 경제전망자료를 넘겨받아 종합분석에 들어갔다. 재경원관계자는 『한승수 부총리가 「경제현실을 있는 그대로 국민에게 알리고 보다 적극적으로 협조를 구하라」고 지시한만큼 조금의 가감도 없이 우리경제가 처한 상황을 정밀분석하고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물가나 경상수지실적이 전망치와 다소 다르다하더라도 이제까지 노력해왔던 정책방향 자체를 뒤바꿀만한 정도는 아니다』면서 『고비용·저능률구조의 개선이라는 정책기조에는 변함이 없고 다만 경제난 타개책마련에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경상수지,물가,경상수지 등 거시경제지표가 목표치가 아닌 전망·예측치인만큼 전망치를 번번이 수정해 국민들에게 혼란을 줄 필요가 없다고 본다』면서 『이번 작업이 국제수지나 물가전망치를 수정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정부가 물론 전망치만 발표하고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경제지표실적이 전국민의 경제활동의 결과이기 때문에 정부의 의도가 작용할 수 있는 여지는 과거의 권위주의시대에 비해 적은 것이 사실』이라면서 『지수에 지나치게 얽매이다보면 무리수와 경제왜곡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재경원은 사회의 전반적인 과소비풍조를 억제하기 위한 방안으로 적극적인 저축장려책과 함께 소비성대출의 억제방안도 검토중이다.
  • 산업안전의 선진화(사설)

    정부가 향후 3년간 모두 1조원의 예산을 투입,각급 산업현장의 안전·재해방지시설개선을 지원하는등 산업재해를 대폭 줄이기 위한 산업안전선진화 3개년계획을 추진키로 한 것은 근로자의 삶의 질과 복지향상을 위한 획기적 조치로 받아들여진다.이는 작업환경의 선진화는 물론 경제발전의 주역인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경제성장의 열매를 과감히 할애하는 복지정책이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는 정책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경제성장 우선정책에 가려 꾸준한 개선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산업환경·작업여건은 매우 열악한 실정이었다.집계가 시작된 64년부터 95년까지 모두 2백92만명이 산업재해의 피해자가 됐으며 그중 4만2천명은 목숨을 잃었다.현재도 산업현장에서 하루 9명의 근로자가 사망하고 1백명이 장애자가 된다는 통계다. 정부는 선진국의 2∼3배나 되는 이같은 인명손실이 당사자와 가족의 불행인 동시에 국가경제적으로도 엄청난 손실이므로 개선책을 강구하라는 김영삼 대통령 지시에 따라 학계·기업의 전문가로 산업안전선진화기획단을발족시켜 6개월의 작업끝에 3개년계획안을 마련한 것이다. 선진화계획의 목표는 재해율을 선진국수준인 0.5%(현재 0.99%),1만명당 산업재해사망률을 1.0(현 3.37%)으로 낮춰 인명이 존중되고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권이 보장되는 쾌적한 작업환경을 만든다는 것이다.이를 위한 8대과제 등 구체방안에는 산업재해의 75%를 점하는 제조·건설업분야의 안전관련시설개선지원,특히 중소기업의 시설개선 재정지원방안,위험한 기계의 리콜제,재해예방전문인력 양성등의 다양한 내용이 포함돼 있어 성과가 기대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과 실천일 것이다.「국민안전헌장」 「국민안전의 날」 제정등이 제시되고 있듯 작업장마다 안전의 생활화가 뿌리내려 근로자의 복지향상과 함께 높은 경제효율의 선진산업현장이 이뤄질 것을 기대한다.
  • 수해주민 최대한 지원/이 총리 문산 방문

    이수성 국무총리는 6일 경기 파주시 문산 일대 수해지역을 방문,복구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정부는 중앙합동조사단의 피해조사를 오는 11일까지 마무리해 그 결과에 따라 피해주민에게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또 수행한 관계관에게 『조속히 응급복구를 마무리하고 이번 수해를 거울삼아 하천과 제방·도로 등 기반시설물에 다시는 재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완벽한 복구조치를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 북한 또 홍수 피해 크다는데(사설)

    북한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홍수피해를 크게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은 최근 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전례없는 폭우로 광범위한 지역에 심각한 피해가 있었다고 전했다.지난달 중순 장마가 시작된 후 황해남·북도의 경우 4백75∼7백30㎜의 비가 쏟아져 황해 제철소가 침수되고 연백벌을 비롯한 서해 곡창지대의 농작물이 피해를 입어 수확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또한 세계식량계획(WFP) 관계자는 이번 홍수로 수백만명이 피해를 보고 수백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번 비피해는 지난해 홍수로 유실된 40만㏊의 농경지 가운데 절반도 복구하지 못한 상황에서 일어난 것이어서 타격이 막심할 것으로 보인다.무엇보다도 북한의 식량난을 결정적으로 악화시켜 전국적으로 최악의 기근이 우려된다.국제사회에서는 북한 구호문제가 또 한번 주요 이슈로 등장할지 모른다. 북한은 이번 홍수피해사실을 과거처럼 감추지 않고 이례적으로 신속히 국제사회에 공개했다.작년에 홍수피해가 난 지 1개월만에 수풍호 범람사실을 공개한 것과는 대조적이다.북한은 또 평양주재 유엔개발계획(UNDP) 조정관에게 북한내 폭우피해지역을 방문해서 피해상황을 점검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하기 위한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여기서 우리가 북한당국에 한마디 하고자 하는 건 가까운 곳에서 해결책을 구하라는 것이다.이 나라 저 나라에 손을 벌려 체면을 구길 것이 아니라 남쪽과의 화해·협력을 통해 홍수피해복구와 식량난 해결을 도모하라는 것이다.우리도 수재를 겪고 있지만 북녘 동포를 곤궁에서 구하는 일이라면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북한이 필요로 하는 기술도 있고 자원도 있다.또한 다른 나라엔 없는 따뜻한 동포애도 갖고 있다.북한당국은 부질없는 한국배제원칙을 버리고 남북간 대화와 화해협력으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
  • 한 시민의 의로운 선전포고(사설)

    조직폭력배에 맞서 폭력을 고발한 한 시민의 용기는 대견하고 신선한 감동을 우리에게 전해준다.폭력배에게 집단폭행을 당한 뒤 협박과 보복이 자행된 위험한 상황에서 폭력배를 검찰에 고발하고 대통령에게 드리는 탄원서를 신문광고에 낸 조우연씨의 행동은 고발정신이 부족한 우리사회에서 높이 평가할 만하다.더욱이 고발의 동기가 자신의 이해를 넘어서 『선량한 대다수 시민이 일부 폭력배에게 터무니없이 당해서는 안된다』는 공분에서 출발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값진 것이라 하겠다. 조직폭력배의 행패에 대해서 사람은 고발하거나 정면으로 맞서기를 기피한다.그들의 보복이 두렵기 때문이다.고발이 적으니까 폭력배의 행패는 더욱 기승을 부리게 된다.따라서 조직폭력배의 근절을 위해서 사직당국의 검거노력과 더불어 시민의 고발정신이나 폭력추방의 강력한 의지가 뒤따라야 함은 두말할 것도 없는 일이다.그런 점에서 시민 조씨의 「목숨을 건 항거」는 불의에 대한 시민정신의 숭고한 표출이라고 할 만하다. 조씨의 신문광고를 보고 김영삼 대통령이 직접 편지를 보내 조씨를 위로하고 「조직폭력배를 발본색원하겠다」고 다짐한 것도 지도자의 자상한 심성을 보여주는 것 같아 흐뭇하다.한 시민의 의분에 대해 대통령이 이를 겸허히 수용했기 때문이다.나아가 김대통령은 이 사건을 계기로 「조직폭력배를 뿌리뽑아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특별한 대책을 강구하라」고 내각에 지시함으로써 조씨의 폭력배에 대한 외로운 선전포고는 확실한 결실을 거두게 되었다.용감한 한 시민이 쟁취한 값진 승리가 아닐 수 없다. 문민정부 이후 조직폭력배에 대한 단속과 추방노력이 강도 높게 추진돼왔지만 아직도 전국 5대도시의 폭력배는 2백88개 조직에 4천6백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번 탄원사건을 계기로 사회의 독버섯인 조직폭력배가 이 땅에 발붙일 수 없도록 강력하고도 항구적인 대책을 세워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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