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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당 개혁파·지도부 ‘정풍’ 용어 안쓰기로

    한나라당 개혁파 의원들이 3일과 4일 연쇄 회동을 갖고 향후 당내 개혁운동의 방향을 잡았다. 이에 대해 당 지도부는 4일 당내 의견 수렴 절차의 활성화를 약속하며 적극적인 진무작업에 나섰다.개혁파와 지도부의신경전이 ‘장군멍군’식으로 진행되는 양상이다. ●‘장군’=이부영(李富榮)부총재와 김원웅(金元雄)·서상섭(徐相燮)·김부겸(金富謙)·김영춘(金榮春)·안영근(安泳根)의원 등 6명은 4일 오전 국회에서 모임을 갖고 당 운영과 관련,4개항의 입장을 정리해 발표했다. 이들은 ▲개혁입법에 대한 조속한 의견 수렴 ▲자유투표제도입 ▲의견 수렴에 대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요구하고,쟁점 현안 발생시 즉각 회동키로 결의했다. 이들은 특히 “당론이라해서 소신에 따른 투표를 제한할 수 없다”면서 ‘획일적 당론 투표’를 거부하겠다는 의지를공식 천명했다.김원웅 의원은 적극적인 정풍(整風)운동을 제안했으나 여당과 달리 야당에서의 급격한 쇄신 요구는 당의분열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정풍이라는 단어는사용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멍군’=지도부는 이날 아침 총재단회의에서 당론 수렴을 위한 의원연찬회를 이달 내에 열기로 했다.지난 1일 예정된 행사도 연기되는 등 연찬회가 수개월째 미뤄지는 데 대한불만을 추스르기 위한 것이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회의에서 이 부총재로부터 개혁파 모임에 대한 보고를 받고,“국보법에 대한 당론을 모을 때가됐다”면서 합당한 절차를 강구하라고 지시했다.이재오(李在五)총무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앞으로 현안에 대해 총의를모으는 의총을 별도로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지운기자 jj@
  • 조기발주 지방공사 부실 우려

    정부가 지방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추진중인 올해 지방공공투자사업 조기 발주율이 80%를 넘어서면서 부실 시공 등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21일 현재 16개 광역자치단체의 공공투자사업 발주는 올 전체 예산배정액 17조149억원의 80.5%에 해당하는 13조6,918억원에 이른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은 것으로 당초의 올 상반기 목표액 80%를 이미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94.9%였고 충남과 경남,강원 등도 86%에 달했다.반면 서울시와 제주가 70.8%와 62.1%로 상대적으로낮았다. 예년에 비해 조기발주율이 높은 것은 정부가 지역경제 살리기 일환으로 공공사업의 조기발주를 독려하고 있기 때문이다.행자부는 지난 3월 초 ‘자치단체조기발주 추진 상황실’을 설치,일일 단위로 발주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공공사업 발주가 한꺼번에 집중되면서 기술직 실무공무원의 부족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전남 일부 자치단체에선기술직 공무원 1인이 15개 이상의 건설현장을 담당하고 있다며 행자부에 인력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도 이같은 부작용을 우려,21일 열린 행정부시장·부지사 회의에서 “단기간에 많은 공사 발주에 따른 부실시공 대책을 강구하라”고 특별 지시했다.일부 광역자치단체에 대해 발주가 많은 시·군·구에 기술직 감독공무원의 지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행자부 관계자는 “하반기에 공사를 발주하면 연말에 밀어내기 공사와 공기부족으로 인한 부실 등의 악순환이 생길 수도 있다”며 “조기 발주로 자금이 골고루 배정돼 지역 경제지원은 물론,오히려 부실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있는 측면도 있다”면서 조기발주의 일부 부작용만 없애면큰 문제가 될 게 없다고 설명했다. 홍성추기자 sch8@
  • 과잉진압·과격시위 모두 처벌

    정부는 19일 대우차 노조원 폭력진압 사태와 관련,과잉진압 행위자와 과격폭력 시위자 모두에 대해 응분의 조치를취하기로 했다. 정부는 정부 중앙청사에서 이한동(李漢東)총리 주재로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지난 10일 발생한 대우자동차 사태의 수습 및 재발방지 대책을 집중 논의,이같은 방침을 정했다.이한동(李漢東)총리는 “경찰의 과잉진압에 대해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항후 이런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정부는 또 이번 사태로 인한 부상 노조원들에 대한 치료 지원에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사회·문화분야 대정부 질문

    국회 대정부질문 마지막날인 12일 여야 의원들은 공교육붕괴와 의보재정 위기,신문고시 부활 논란,언론사 세무조사등 사회·문화분야 쟁점을 둘러싸고 열띤 설전을 벌였다. ■공교육 위기 공교육 불신과 사교육비 증가문제가 도마에올랐다.‘교육이민’의 문제점도 집중 거론됐다. 민주당 유재규(柳在珪)의원은 “과외비지출과 명문대학 진학률이 비례하고 사교육비가 연 7조에 이른다”면서 “보충수업을 포함한 학력관리를 학교장에게 과감히 위임해 공교육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정문화(鄭文和)의원은 “최근 ‘더이상 공교육을믿지 못하겠다’며 자식교육을 이유로 이민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아버지는 국내에 남아 돈을벌고 어머니와 아이는 외국에서 생활하는 일까지 발생하는등 공교육의 붕괴가 가족해체까지 불러오는 실정”이라고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자민련 조희욱(曺喜旭)의원은 “현 정부 들어 교육부장관이 6차례 바뀌는 등 교육정책을 둘러싼 국민의 불신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불합리한 대입제도의 피해를 받지 않고 사교육비 부담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김화중(金花中)의원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교육기회 균등과 교육평준화가 필요하다”면서 “농어촌이나지방 소도시로의 우수교사 유인책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이한동(李漢東)총리는 “교육이민 등의 문제는일부 국민의 일시적 현상으로 우리의 노력 여하에 따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문제”라며 공교육 정상화 의지를 강조했다.한완상(韓完相) 교육부총리도 “학교붕괴가 전적으로 교육개혁의 결과라는 것은 성급한 결론”이라고 답변했다. ■신문고시 부활 및 언론사 세무조사 한나라당 정병국(鄭柄國) 의원은 “2년전 폐지됐던 신문고시를 공정위가 부활시키려는 것은 반여(反與) 언론,특히 이른바 ‘빅3’에 대해상시적이고 조직적인 감시와 압력을 행사하려는 ‘언론 족쇄채우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같은 당 정의화(鄭義和) 의원도 “지금이라도 당장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와공정위 조사 등 음모적 행위를 중지할 것을 요청한다”고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신기남(辛基南) 의원은 “신문고시는 공정한 경쟁을 위해 기업으로서의 최소한의 의무를 요구하는것으로 언론탄압이나 언론길들이기가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그 연상선상에서 그는 “언론사 세무조사를 언론사찰이나 탄압으로 모는 한나라당의 주장은 정치공세에 불과한것”이라고 역공을 폈다. 신 의원은 특히 “세무조사가 국세청의 통상적인 업무의일환으로서 언론장악 등과 관련이 없음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라도 세무조사결과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언론발전위원회 설치와 언론사 경영의 투명성 확보및 보도의 공정성 제고를 위한 정기간행물법 개정,언론의오보와 왜곡·편파보도로 인한 피해를 구제하기 위한 언론피해구제법 제정 등을 촉구했다. 이한동 총리는 “이번 세무조사는 통상적인 세정 업무로정부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지 다른 목적은 있을 수없다”고 답했다. 박찬구 이지운기자 ckpark@
  • [오늘의 눈] 고금리 대책과 금융소비자

    “돈을 빌려 주려고 해도 빌려 가지를 않아서 고민입니다” 여신처를 찾지 못해 고민이라는 지방의 모 은행장 발언이다. “은행 문턱이 높아 고금리라도 쓸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고금리 대책을 마련 중인 금융감독원 관계자의 지적이다.한쪽에서는 돈이 남아돌아 걱정이고,또 다른 쪽에서는돈이 궁해 고민인 형국이다. 최근 정부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고리사채 규제검토지시에 따라 고금리 피해방지를 위한 각종 대책 마련에 나선 상태다.대책을 강구하라는 요구는 정치권에서부터 쏟아졌다.민주노동당은 이자제한법 부활을 요구 중이며,민주당은 한발 더 나아가 대금업법이나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법 제정까지 논의 중인 상황이다. 재정경제부,금융감독위원회 등 행정부처에서도 법제화에필요한 법률검토 작업에 들어가는 한편 행정적인 조치사항도 여러모로 강구 중이다.금융감독원의 경우,고금리 피해자 신고센터 운영방안에서부터 불법 채권추심 행위에 대한단속방안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대책마련에 착수한 상태다. 신용불량자가 250만명에 이르는 지경이니 정부가 고금리대책마련에 나선 것은 당연한 일이다.그러나 이같은 대책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실업자가양산되고 주가가 곤두박질치는 상황에서 아무리 좋은 제도를 만들어내도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번 기회에 금융소비자들은 금융거래 관행을 바꾸려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18세만 되면 손쉽게신용카드를 발급받고 사용대금을 결제하지 못해 신용불량자로 전락하는 현재와 같은 금융 시스템에서는 이같은 고금리 문제는 늘 있을 수밖에 없다. 자신이 이용할 은행을 한 두곳 정한 뒤,죽을 때까지 이들은행과 거래하면서 자신의 신용을 꾸준히 축적하면 어떨까.가족이 갑자기 입원해 수술비가 필요할 경우 그동안의 신용도를 바탕으로 손쉽게 대출받을 수 있을 것이다. 고금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당국뿐만 아니라금융소비자 스스로의 노력이 아쉽다. △박현갑 경제팀 기자 eagleduo@
  • 이, 서안·가자지구 전면 봉쇄

    [텔아비브·워싱턴 외신종합] 이스라엘이 14일 텔아비브 인근에서 발생한 4년래 최악의 버스테러 공격에 즉각 요르단강서안 및 가자지구를 육·해·공 3면으로 입체봉쇄하는 강경대응책을 들고 나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간에 유혈보복을 주고받는 악순환이 벌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세계 각국은 양측간 유혈사태가 게릴라전 양상으로 번지는것은 중동 평화정착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에 자제를 촉구하고 대화를 통한 평화회담 진전을 촉구했다.그러나 팔레스타인에 대한 강경 방침을 천명한 아리엘 샤론 리쿠드당 당수가 이스라엘의 새 총리에 당선되자 마자 최악의 테러가 발생하고 또 팔레스타인의극렬 무장단체들은 이같은 공격이 되풀이될 것임을 다짐하고있어 당분간 양측간에 대화 움직임은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보인다. 샤울 모파즈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14일 테러 발생 직후“이스라엘은 모든 힘을 동원해 팔레스타인의 폭력 행위를중단시킬 것”이라고 경고하고 ▲팔레스타인 자치지구 전면봉쇄 ▲국경통과소 폐쇄 ▲가자 공항 및 항구 폐쇄 ▲팔레스타인 관리들의 자유이동 제한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마스,팔레스타인인민해방전선(PFLP) 등 무장단체들은 “팔레스타인 인민들이 그들의 권리를 획득할 때까지이같은 공격이 계속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테러 공격을 계속할 것을 다짐했다.이들 두 단체는 모두 14일의 버스테러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이-팔간 충돌이 확산될 움직임을 보이자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에 폭력을 종식하고 평화회담을 재개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미국은 전면적 게릴라전 양상으로 확전되고 있는데 대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작용과 반작용’의 악순환 고리를 끊고 중동평화회담의 진전을 추구하라”고 촉구했다.조지W 부시 미 대통령과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14일 각각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게 전화를 걸어 이같이 촉구했으나 아라파트수반은 이스라엘의 공격과 살상행위에 대한 응징을 다짐한것으로 전해졌다.
  • 올 대입 면접 특징/ 첫선보인 ‘심층면접’ 변수로

    서울대·포항공대·아주대 등이 올해 입시에서 예년과 다른 형식의‘심층면접’을 선보였다.면접시간 및 방식에서 기존의 틀을 과감히깬 것이다. 이 대학들이 선보인 면접방식을 채택할 경우 각 대학은 별도의 지필고사(본고사) 없이도 면접을 유용한 전형요소로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된다.일부 사립대의 본고사 주장도 수그러들 수밖에 없다.수험생 입장에서는 ‘쉬운 수능’ 때문에 평소 학과공부를 게을리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서울대 등의 면접 방식은 2002학년도 대입 면접의 본보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2002학년도 대입때 다른 대학의 면접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 대학들이 사실상 지필고사를 치른 게 아니냐는 논란이 있지만,교육부는 ‘연필을 사용한다고 무조건 지필고사’라는 해석은 않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9일의 서울대 면접은 2002학년도 입시에서 논술까지 폐지한 서울대가 어떻게 심층면접을 실시할지 예상할 수 있다.공대 전기공학부와 컴퓨터공학부는 기초소양을 묻는 것 외에 수학·물리문제를 각 15분씩풀게 하고 5분씩 풀이과정을 교수들 앞에서 설명하도록 했다.수학은 비교적 어려운 미적분·확률 중에서 2개가 출제됐다.문제를 내고 답안지를 걷어 정답여부를 채점한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문제풀이 과정과 이해도를 측정한 것이기 때문에 지필고사는 아니라고 서울대측은 설명했다. 포항공대도 지난해 9월 수시모집과 12월 고교장 추천자 전형에서 심층면접했다.수학과 과학분야에서 2명의 교수가 화이트보드에 문제를내고 풀게 한 뒤 답안 도출과정을 설명하게 했다.또 ‘거울은 물체를 반사하는데 통나무는 왜 반사하지 않느냐’‘두부를 사각형으로 가로세로로 여러번 자르고 젓가락을 대각선으로 찔렀을 때 몇조각이 꿰이는가 수식을 구하라’ 등의 독특한 문제를 출제하기도 했다.수학과 과학의 기본 원리는 물론 창의력,과학적 소양,잠재력 등을 파악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것이다. 아주대는 특기자전형과 고교장 추천자를 뽑는 수시모집에서 처음 영상 면접 시스템을 실시했다.20분 분량의 영상 강의를 보여주고 5개문제를 낸 뒤 20분안에 30자 이내로 서술토록 했다.이같은 면접방식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대학들이 지필고사의 논란을 없애면서 객관적·효과적인 전형도구를 개발·시행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지배적이다. 박홍기 안동환기자 hkpark@
  • 경제분야 대정부질문 요지(17명)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이 15일에 이어 16일 이틀째 열렸다.한나라당김용갑(金容甲)의원의 발언 파문이 전날 밤 가까스로 수습돼 국회가속개됐지만 11명 가운데 6명은 질문을 하지 못했다.이들 의원과 이날질문에 나선 11명 등 17명의 질의 내용을 요약한다. ◆신현태의원. 게임산업 육성정책은 무엇인가.지역간 벤처산업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방안을 밝히라. ◆김택기의원. 부실기업 해외매각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가.장기적인 계획속에서 국가에너지 정책을 수립할 에너지청을 설립할 용의는. ◆설송웅의원. 부실건설업체를 퇴출시키기 위한 효과적인 방안은 무엇인가.최저가낙찰제도 재검토하라.손해보험사가 공사이행 보증제도에 참여토록 해야 한다. ◆김학송의원. 현재까지 투입된 공적자금 중 미회수 금액은 얼마이며,이로 인해 늘어난 국민의 1인당 세부담은 얼마나 되는가. ◆곽치영의원. 전자상거래에 대해 부가세와 법인세,소득세를 5년간 획기적으로 감면할 용의는 없는가. ◆이완구의원. 우리 기업중에 북에 투자할 여유있는 기업이 있는지,정부의재정은충분한지 솔직하고 확고한 입장을 밝히라. ◆백승홍의원. 남북한 수자원공동개발을 제의한다.10년 한시법으로 지방경제살리기특별법 제정을 촉구한다. ◆장성원의원. 공기업 퇴출을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내년 금융시장의 불안을 막기위해 어떤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가. ◆권기술의원. 건설업체 퇴출로 인한 하도급 자재업체 도산을 방지하라.사회간접시설 투자확대로 물류비를 절감하라. ◆박종근의원. 국가경제 운용체계의 개선방안은 무엇인가.금융감독원 개편방안 및지방경제 활성화 대책을 밝히라. ◆김근태의원. 개발시대 경제시스템을 극복하고 경쟁력있는 시장경제시스템을 구축하라.실효성있는 실업·고용안정 대책은 무엇인가. ◆송영길의원. 대우자동차의 해외생산 및 판매망의 붕괴방지대책은 있나.북한과 경협의 중요성에 대한 견해는 무엇인가. ◆임태희의원. 붕괴되고 있는 중산층 육성 방안은 있나.동방 및 대신금고 사건의 국정조사와 특검제 실시에 대한 견해는. ◆남궁석의원. 한국형 실리콘밸리 건설에 대한 견해는 뭔가.영어교육을 공용어수준으로 강화할 필요성에 대한 견해를 밝히라. ◆허태열의원. 물류산업육성에 대한 소신과 대책은 있나.부산신항 건설과 배후도로망 확충대책은 있나. ◆한승수의원. 정치 사회 불안과 장기 경제침체의 혼합형 위기 방지대책은 무엇인가. 경제현황과 관련한 총리의 역할은 뭔가. ◆김민석의원. 실업대책을 강구하라.집단소송제 도입 등과 같은 기업지배구조 개선대책은 있나.
  • 서울대 정운찬교수 강연 내용

    서울대 정운찬(鄭雲燦·경제학부)교수가 ‘쓴소리’를 쏟아냈다.정부의 기업·금융구조조정 정책을 정면으로 반박했다.16일 ‘인간개발경영자연구회’초청 조찬강연에서다. 정교수는 ‘내가 본 한국경제’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회생쪽으로 방향을 튼 현대건설 등 부실기업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주요 내용을 정리한다. ◆현대건설은 청산시켜야 지금 여론을 조사하면 현대건설을 살리자고 할 것이다.그러나 이것은 쉬운 길을 택한 것이다.현대건설은 청산시켜야 한다.외국에서도 문의가 많았는데,현대건설의 처리방향이 너무많이 바뀌고 있다며 우려했다.현대건설은 법정관리도 안된다.법정관리나 워크아웃은 경쟁업체를 죽이는 역효과가 있다.법정관리를 받으면 저금리로 회사를 운영하고 덤핑으로 물건을 판다.될수 있으면 잘안되는 기업은 청산시켜야 한다. ◆정부의 기업구조조정정책 혼선 최근 경제부처 책임자들은 잦은 정책혼선으로 실망을 주고 있다.재벌에게 계열분리를 하라고 요구하면서 현대건설이 위기에 몰리니까 형제들에게 도와주라고 한다.현대는벌써 수차례 자구안을 내놨다.잘되는 기업에 돈을 주고 내실을 기해야 한다. 기업의 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이자보상배율을 보면 이미 94년부터 이 비율이 1미만인 기업수가 전체 기업의 30%인 1,000여개에 달한다.1 미만인 상태가 3년간 계속되면 퇴출되는 것이 마땅하다. ◆은행합병 반대 우량은행간 합병을 제외하고,은행합병은 반대한다. ‘부실 더하기 부실’은 당연히 부실이다.‘우량은행 더하기 우량은행’은 우량은행 또는 부실은행이다.미국에서도 은행간 합병은 성공확률이 30%로 낮다.한미은행과 하나은행이 합치고 또다른 우량은행과 합친다고 하는데 성공확률은 더욱 떨어진다. ◆내년 경제전망과 실업문제 현재 거시지표는 좋지만 내년에도 이 추세를 유지할 지는 의문이다.소득분배의 불균형이 소비수준을 떨어뜨릴 것이다.국내기업은 수출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기업퇴출로 나타나는 대량실업은 실업수당을 제공하면서 재출발 기회를 줘야 한다.대통령이 나서서 “잘못하면 다 죽는다.노동자도 그만 요구하라”는 식으로 정치적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정리 김성수기자 sskim@
  • 중곡동 신경정신과 화재…8명 참변

    11일 신경정신과의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불과 40여분 만에 8명의 사망자를 내는 등 많은 인명 피해를 낸 것은 지하의 폐쇄적인 병원 내부구조 때문이었다. [발생] 새벽 5시20분쯤 서울 광진구 중곡2동 성곡빌딩 내 김경빈 신경정신과의원 지하 1층에서 불이 나 환자 8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지고 병원장 김씨와 환자,당직 간호사 등 25명이 중화상을 입었다. [폐쇄적인 입원실] 4명의 사망자가 발견된 지하 1층은 60여평 크기에 회복실 4개,상담실 3개,진료실,주방,원장실,강의실 등 15개의 방이미로처럼 연결 돼 있다. 지하 1층에는 창문이 아예 없어 연기가 빠져나가지 못했고,외부로향하는 2개의 문 가운데 환자들이 이용하는 외래진료 출입문은 화재당시 밖에서 잠겨 있었다.다른 4명이 숨진 2층 10여개의 수면실과 창고,화장실의 창문도 창살과 철망으로 막혀 있었다.불이 나자 환자들은 출구를 찾지 못한 채 지하 1층과 지상 2층을 오가며 우왕좌왕하다 연기에 질식했다. [관리 소홀] 이 병원 건물 3∼4층에서 지난해 정신병 환자들의 방화로 화재가 발생했었다.하지만 지난 2월 실시된 소방점검에서 이 건물은 ‘양호’ 판정을 받았다.그러나 병원 직원들은 “이번에 불이 났을 때 소화전을 이용해 불을 끄려했지만 작동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화재 원인] 서울 동부경찰서는 12일 “지하 1층 휴게실에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통이 심하게 타 밑부분만 남아 있고 담배꽁초가 발견됐다”면서 “담뱃불로 불이 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사망자 명단] ▲혜민병원=박기서(40·서울 도봉구 방학동),김현민(22·여··서울서초구 잠원동), 홍원섭(29·강원도 철원군 갈말읍),김명환(40·경기도 성남시 신흥동) ▲민중병원=최주희(22·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중앙병원=서진삼(29·경기도 군포시 당동) ▲성바오로병원=최귀형(44·서울 도봉구 방학동) ▲경희의료원=김미숙(37·여·서울 마포구 망원동)이창구 조태성기자 window2@. *폐화상 입고 쓰러져 의식불명 김경빈원장. 11일 발생한 김경빈 신경정신과의원 화재 현장에서 원장 김씨(52)는환자들을 구하기 위해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다가 폐화상을 입고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아들 민재씨(21·H대 체육학과 3년)는 “1층에서 아버지와 함께 잠을 자는데 유독가스가 방으로 들어와 ‘위험하니 밖으로 나가자’고말했으나 아버지는 ‘너는 2층으로 올라가 잠겨있는 병실 문을 열고환자를 구하라’며 잠옷 차림으로 지하 1층으로 뛰어갔다”고 말했다. 원장 김씨는 지하 1층에 이어 지상 2층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 환자들을 대피시키다 15분 만에 연기에 질식돼 소방대원들의 들것에 실려나왔다. 민재씨는 부서진 대리석 조각으로 2층 출입문 열쇠를 부수고복도에 쓰러져 있던 환자 1명을 구하려다 약간의 부상을 당했다. 김원장은 경희대 의대를 나와 국립정신병원 신경정신과 과장을 거쳐96년 개원했다. 마약과 알코올 중독자 치료의 권위자로 알려진 김원장은 약물을 이용하지 않고 교육과 상담을 통한 치료로 환자와 보호자들의 신뢰를 한몸에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88년 자비로 ‘약물상담가협회’를 만들어 무료상담 활동을 해왔으며,국내 최초의 마약·알코올 치료 교육프로그램을 개발,마약퇴치에앞장선 공로로 96년에는 본사 제정 마약퇴치운동상을 받았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국감 하이라이트/정무위원회

    국회 정무위원회의 31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삼성그룹 등 재벌2세의 변칙 재산상속 의혹과 LG·SK그룹 등 재벌의 부당내부거래문제가 집중적으로 도마에 올랐다. 첫 질의에 나선 한나라당 김부겸(金富謙)의원은 “삼성그룹 이건희(李健熙)회장의 아들인 이재용(李在鎔)씨와 에버랜드는 벤처기업을 10개나 소유하고 있다”면서 “공정위의 계좌추적권이 연장되면 재벌2세가 아무런 노력없이 재산증식을 하고,불법상속을 하는 것을 막을수 있느냐”고 몰아세웠다. 민주당 김경재(金景梓)의원도 “SK그룹의 최태원(崔泰源)씨가 대주주로 있는 인터넷기업에 대해 SK텔레콤의 부당내부지원 의혹이 있는데,공정위 조사에서 밝혀진 게 있느냐”고 가세했다. 자민련 안대륜(安大崙)의원은 “LG그룹이 계열사 데이콤의 자회사인DMI에 채널아이 영업권을 양도하면서 기업평가시 할인율을 13%에서12%로 조정하는 방법으로 최대 261억원을 부당 내부거래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이강두(李康斗)의원은 “최근에는 벤처기업에서도 부당내부거래행위가 심각하게 일어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정부의 제재를 받지 않았던 벤처기업에 대해서도 재벌과 마찬가지로 부당 내부거래 행위를 전면조사할 계획은 없느냐”고 물었다. SK텔레콤의 신세기통신 인수 허용문제에 대해서도 적법성여부를 놓고 집중포화가 잇따랐다. 민주당 김민석(金民錫)의원은 “SK텔레콤의 신세기통신 인수는 IMT-2000(차세대이동통신사업)의 사업자 선정에 유리한 여건을 점유하기위해 공정거래법 위반에도 불구하고 정보통신부와 공정위의 협조와묵인아래 추진했다는 의혹이 짙다”고 질타했다.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의원도 “SK텔레콤의 신세기 통신 인수를둘러싼 이동전화시장의 경쟁이 극에 달하면서 통화품질개선이나 고객서비스개선에 쓰여져야 할 소비자들의 귀한 돈이 ‘제 논에 물대기식’의 사업자간 상호비방전에 낭비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같은 당 임진출(林鎭出)의원도 “이 문제의 근원은 본래의 원칙에서벗어난 기업결합 허가과정에 있다”면서 “사전심사제가 없는 상황하에서 고육지책이었다면,사후 감독강화방안을 강구하라”고 요구했다. 이남기(李南基)공정거래위원장은 SK텔레콤의 신세기통신인수와 관련,“이 문제는 정보통신부와 협의를 거쳐 적법하게 처리된 것”이라고답변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국감 패트롤/ 국방위

    24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의 해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한반도 주변국의 급증하는 해군력에 대응하기 위한 전력확보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민주당 정대철(鄭大哲)의원은 일본·중국·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국의 해군 전력증강 사례를 열거하면서 “남북관계 개선으로 인한 안보환경 변화와 미래 불특정 다수의 위협에 대처하고 해양에서의 국익수호를 위해 독자적인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대양 해군 양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이어 오는 2017년까지 3개의 해역함대와 기동함대창설을 계획하고 있는 해군의 ‘대양해군 프로젝트’ 일부를 공개하면서 “주변국의 전력증강 속도를 감안,이같은 계획 기간을 단축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같은당 박상규(朴尙奎)의원은 “중국은 지난 5월부터 한달간 4,200t급 정보수집함을 동원,한반도 및 일본 근해에서 정보수집 활동(17회)을 벌였다”면서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치열한 정보전이 예상되는데도 해군의 대응수준이 미흡하다”고 나무랐다. 한나라당 강창성(姜昌成)의원도 “영해 방어를 위한 전력확보는 커녕 최소한의 방어개념조차 정립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군 함정의 20.6%가 20년 이상된 노후 함정”이라며 “함대지 및 잠대지 유도탄,구축함,잠수함,항공모함 등 전략무기 확보에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주현진기자 jhj@
  • 李총리 내실화 방안 강구 지시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는 21일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국제행사의 내실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이날 총리실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자체가 개최하는 국제행사가 대부분 준비 부실과 기업에 대한 협찬 요구,운영미숙,전시성 행사 남발 등 여러가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자체 주관 행사에 대해선 기획단계에서 관계부처와 적극협의,경제성이 없거나 전시성 행사가 개최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국무조정실은 이에 따라 국제행사심사위원회의 사전 심사를 대폭 강화하는 한편 부실·적자 행사를 개최한 지자체가 또다시 국제행사 개최를 추진할 경우,국고 및 중앙정부 행정지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 최여경기자
  • 李총리 ‘건전 휴가보내기’ 운동 당부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가 25일 ‘내각의 분발’을 촉구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휴가로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였다. 내각의 분발을 촉구한 데는 항간에 나도는 개각설과,이로 인해 공직사회가일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을 의식한 때문이다. 이 총리는 그러나 우회적 표현을 썼다.당초 “최근 개각과 관련,일부 부처에서 업무에 공백이 있고 조화도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면서 업무처리에 만전을 기해달라는 질책성 당부를 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 총리는 대신 각종 현안을 열거했다.남북장관급 회담이 잘 되도록,수해복구를 빨리 마무리할 수 있도록,추경예산안이 원안대로 지켜지도록,“내각이더욱 분발,전력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총리는 특히 “검소하고 건전한 휴가보내기 문화가 조속히 뿌리내릴 수있도록 국민운동을 전개하는 등 범정부적 대책을 강구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또 난개발의 심각성이 드러난 용인지역 수해와 관련,“개발계획을 수립할때 초기단계부터 방재개념을 도입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휴가 가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국무위원들도 짬을 내 휴가를 실시하고 소속 공무원들이 계획대로 휴가를 떠날 수 있도록 하라”면서 “다만 업무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 국방부 항공유·경유 ‘바가지 구매’

    국방부가 지난 98∼99년 국내 5개 정유사로부터 군 항공유(JP-8,JET-A1)와경유를 구매하면서 다른 민간기관에 비해 터무니없이 높은 값을 지불한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이로 인해 감사원으로부터 그 차액 1,200여억원을 환수하는 방안을 강구하라는 권고를 받은 것으로 4일 밝혀졌다. 감사원의 국방부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방부 조달본부는 98∼99년 정유사들로부터 9억3,144만여ℓ(2,600억여원어치)의 항공유를 입찰 구매하면서 대한항공 등 국내 항공사들이 구입한 금액보다 ℓ당 평균 92.23원 비싼 280.65원을 지불,859억여원 비싼 가격으로 구매했다. 국방부 조달본부는 또 같은 기간 동안 저유황 경유 3억9,460여만ℓ(1,007억여원어치)와 고유황 경유 1억1,850만여ℓ(319억여원어치)를 철도청이나 수협중앙회 등에 비해 각각 ℓ당 평균 75.69원,61.69원을 비싸게 사들여 371억여원의 예산을 낭비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여경기자 kid@
  • 인터넷 주식 장외거래 ‘사기’ 속출

    인터넷을 이용한 주식 장외거래에서 사기를 당하는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경찰은 현재 S생명보험 이사 A씨의 고소 사건과 명동 사채시장을 중심으로10억원대의 사기사건 10여건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 ◆발생 지난달 8일 국내 굴지의 재벌 계열사인 S생명보험 이사 A씨(50)가 장외주식 사이트를 통해 주식 1,000주를 6,500만원에 팔려다 돈을 한 푼도 받지 못하고 주식을 몽땅 날린 사건이 발생했다. 주가가 연일 떨어져 골머리를 앓던 A씨는 이 사이트의 매수·매도 게시판에 ‘팔자 주문’을 띄웠다.A씨는 시세보다 높은 가격으로 사겠다는 주문이 들어오자 주권을 상대방이 지정한 주식계좌에 이체한 뒤 전화를 걸어 “돈을입금시키라”고 요구했다.이에 상대방은 “지금 은행인데,사람이 많아 입금이 늦어지고 있다”며 몇시간을 끌다가 또 다른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주식을 처분하고 잠적해 버렸다.A씨는 몇시간 뒤 사기당한 사실을 알고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수사 경찰은 A씨와 사기범과의 전화통화 내역을 추적,대학생으로 여겨지는사기범이 마산시의 한 시중은행에서 공중전화를 한 사실을 밝혀내고 형사대를 급파해 검거에 나섰다. 경찰은 또 명동 사채시장 등을 중심으로 탐문수사를 벌여 사기 피해액이 10억원대에 이르는 10여건 이상의 같은 유형의 사건을 포착,수사를 병행하고있다. 전문가들은 주식을 헐값에 팔겠다는 주문을 내고 통장 계좌번호와 핸드폰번호만 올린 뒤 입금 사실을 확인하고는 핸드폰을 해지하고 달아나는 사기범도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실태 인터넷을 통한 주식 장외거래 인구는 전체 주식투자 인구의 10%에 해당하는 70만∼80만명으로 추산된다.장외거래를 취급하는 인터넷 사이트는 ‘제이스톡’‘팍스넷’ 등 20여개가 있으나 일부를 제외하고는 수시로 생겼다가 사라지곤 한다. 주식시장,코스닥시장,제3시장과 달리 가상공간에서의 주식 거래시장인 장외거래는 금융감독원의 보호나 제재를 받지 않는다.장외거래는 거래차익의 10∼20%를 양도소득세로 내야 하지만 자진신고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대책 제이스톡 박규현(朴奎炫) 분석사는 “장외거래는 현행법에 보호장치가 없기 때문에 반드시 믿을 만한 사람과 거래하고,주권과 현금을 맞교환하는 수밖에 없다”고 충고했다. 금융감독원 한 관계자는 “일손이 달려 장외거래 실태를 일일이 파악하기어렵다”면서 “거래 상대에 대해 신뢰감이 안들면 장외거래 사이트 운영자에게 신원 검증을 요구하라”고 제안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자민련내 기류-강경 3인방 반발 한풀 꺾여

    자민련 이한동(李漢東)총재의 후임 총리 지명에 반대하는 자민련 내 강경기류가 21일 밤을 고비로 한풀 꺾인 듯 하다.반발기류는 강창희(姜昌熙) 사무총장,오장섭(吳長燮) 원내총무,김학원(金學元) 대변인 등 ‘3인방’이 주도했었다. 강총장은 이날 밤 서울 시내에서 이총재와 두차례 연쇄 단독회동을 가졌다. 모두 이총재 요청에 따른 회동이었다. 강총장은 P호텔에서 1차회동 뒤 기자들에게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가 오전 이총재를 만난 자리에서 강총장의 이해를 구하라고 말했다”는 이총재 말을 전하고 이에 대해 “당을 추스르는게 급선무이며 총리직은 당을 위해 심사숙고해달라”고 전했다고 밝혔다. 강총장은 밤 11시15분쯤 국회 의원회관에서 머물다가 다시 이총재를 만나러모처로 갔다.강총장은 한때 격앙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지난 19일 김명예총재의 말과 다른 부분이 있어 분명한 뜻을 확인하기 위해 22일 제주도로 간다”고 덧붙여 강경입장에서 선회하는 분위기를 보였다. 김대변인도 오후 “자민련이 총리를 내세울 입장이 아니다”며“당이 일사불란하게 단합해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총력을 기울일 때”라며 이총재의 총리지명에 절대반대의 입장이었다.그러나 이총재와 강총장의 회동직후 “이총재가 총리로 간다면 당이 어려워지지 않겠느냐”며 다소 누그러졌다. 이들이 반발했던 것은 선뜻 총리직을 받을 경우 어설픈 공조복원으로 이어져 교섭단체 구성이 어려워지는 게 아니냐는 위기감 때문이다.한나라당 반발로 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 자체가 물건너갈 수 있다는 논리다.최악의 경우당이 깨질 수 있다는 가설도 따른다. 진경호기자 jade@
  • 朴총리, 수도권 과밀해소 범정부적 대책 마련 지시

    정부와 민주당은 수도권 과밀을 해소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있다고 8일 밝혔다. 박태준(朴泰俊)국무총리는 이날 총리비서실과 국무조정실의 합동간부회의를주재한 자리에서 “30대 기업 본사와 종합대학교 본교의 지방이전을 적극 유도하라”고 건설교통부 등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박 총리는 “기업과 대학의 지방이전 정책이 실효성을 갖도록 세제감면 등각종 혜택을 부여하고 수도권에 남았을 때는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범정부적으로 강구하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정부투자기관과 출연기관 등 공공기관의 수도권 입지규제를 강화하고 시범적으로 일부 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민주당도 이날 당내에 수도권 과밀해소와 무분별한 개발 방지를 위해 ‘수도권 과밀해소 기획단’을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정책기획단 활동을 통해 ▲서울과 경기지역의 난(亂)개발 실태 조사 ▲기초자치단체장과 광역단체장의 역할 구분 ▲수도권 개발제한법과 수도권정비법 등 관련법 개정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정동영(鄭東泳) 대변인은 “기초단체장과 광역단체장간의 권한배분이 명확하지 않아 수도권개발 문제에 있어 여러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한쪽에서는 아파트를 계속 지으면서 학교와 공장은 못짓게하는 모순 등을 고려,종합적이고 거시적인 관점에서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밝혔다. 이도운 주현진기자 dawn@
  • [사설] 남북 체육·문화교류 폭넓게

    오는 6월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간 스포츠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지난 1일 올해 문화관광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정상회담 이후 지금보다 많은 스포츠교류가 예상되며 이를 통한 남북관계 개선방안을 강구하라”고 당부했다.또한 북한은 축구,마라톤,탁구,농구등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며 이들 종목의 교류를 통한남북관계 개선을 함께 촉구했다.이에 앞서 박지원(朴智元)장관은 보고를 통해 6월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서울과 평양을 오가는 경평(京平)축구 정기전을 부활시키는 한편 음악회와 종교행사등을 남북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하는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상회담을 기념할 각종 체육이벤트를 개발하는 문제도 적극 검토되고 있어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더욱 뜻깊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박장관의 이같은업무보고는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비정치적인 체육·문화분야에서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남북화해·협력관계를 폭넓게 이뤄 나간다는 정책구상이라는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더욱이지금까지 민간주도 형태의 남북체육·문화교류를 정부주도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은 남북관계 진전을 제도권에서 수용한다는 점에서 매우 전향적 조치로 평가된다.그동안 민간차원에서 추진됐던 음악회를 비롯한 문화행사를 남북당국이 직접 주관할 경우 남북주민들이 행사를 통해 느끼는 민족적 동질성은 더욱 짙어질 수 있으며 행사의 대외적 효과도 매우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이와함께 올림픽을 비롯한 국제대회 단일팀구성은 물론 2002년 월드컵 남북분산개최 가능성이 커지는 등 좋은 조짐으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박장관이 남북정상회담 특사역할을 수행했던 점을 감안할때 남북체육·문화교류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여준다.엄밀하게 볼때 6월 정상회담은 정치적 성과 못지 않게 체육·문화분야의 성과를 극대화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남북간에 체육·문화교류가 활성화되면 인적왕래의 물꼬가 트이고 경기와 공연을 통한 민족의 일체감 조성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비정치적 체육·문화교류를 통해 남북간에 신뢰를 조성하고 민족화합을이룩하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체육분야에서 남북단일팀 구성으로까지 발전될 경우 세계 체육강국으로의 부상은 물론 민족의 우수성과 저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남북체육교류는 통일과정의 필수적 과제라고 생각된다.아무튼 6월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체육·문화교류가 획기적 발전의 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그리고 분단 이후 최초의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와 남북화해·협력이 더욱 넓어지는 역사적 이정표를 세워주기를 바란다.
  • 金대통령, “고액과외 자금출처 조사”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8일 “고액과외를 막기 위한 법 개정에는 시간이많이 걸릴 것”이라면서 “교육부와 국세청이 힘을 모아 탈세조사를 하거나고액과외 자금 출처를 조사하는 등의 근절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교육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16대 국회가 원구성을 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므로 교육부는 기다리고만 있지 말고 그전에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학부모들에게) 공교육이 신뢰를 확보해서 공교육에 맡기면 문제가 없다는 느낌을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특히 지방 대학 육성방안과 관련,“서울 집중을 막기 위해 지방 대학을 특성화시키고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강구하라”면서 “지방 대학 교수에게 혜택을 주고 학술회의도 지방에서 많이 열어야 하며 지방이 중심이 될 수 있는 획기적인 대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대학 경쟁력 강화에 대해 “대학은 졸업장을 받으러 가는 곳이 아니고 실력을 키우는 곳인 만큼 대학 입학은 쉽고 졸업은 어려워야 한다”고 지적한 뒤 “대학이 자율적으로 노력해서 성적을 올리면 더욱 격려하고 못하면 페널티(벌점)를 주어 한국 대학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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