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구포역
    2026-05-04
    검색기록 지우기
  • 이원종
    2026-05-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9
  • 기관사 운행수칙 무시가 빚은 인재/열차충돌사고 왜 일어났나

    ◎상행선 기관차 자동제어장치 끄고 운전/열악한 근무여건속 졸음운전 가능성도 11일 하오 발생한 무궁화호 열차 정면충돌사고는 기관사가 진입금지구역에 켜진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자동정지장치(ATS)의 스위치까지 꺼버리고 달리는 바람에 일어난 것으로 철도청이 밝힘으로써 충격과 의문을 더하고 있다. 두 열차의 기관사가 사망해 정확한 원인규명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바로는 부산에서 대구로 가던 202호열차 기관사의 잘못이라는 분석이다. 철도청 관계자들은 보통의 경우 열차가 선로를 변경할때는 평균 시속이 50㎞정도이기 때문에 비록 실수로 선로에 잘못 진입했다 하더라도 정면충돌하는 상황까지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사고를 일으킨 202호열차 기관사가 조는 바람에 미처 적색신호를 보지 못했거나 아니면 신호를 보고서도 하행선인 217호 열차가 지나기를 기다리지 않고 달리다 사고가 났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철도청은 경부선 열차운행을 통제하고 있는 부산지방철도청의 중앙집중제어장치(CTC)의 자료분석결과 삼거리 미전신호소 8백m 거리에서부터 상행선 기관차가 2차례의 진입금지경고를 받은 것으로 기록돼 있는데다 정상운행중이던 대구발 마산행 하행선 열차에는 「장애물등장」이라는 메시지가 남아있다고 밝혔다.이같은 사실은 상행선 기관사가 고의 또는 실수로 안전수칙을 외면하고 운행했음을 증명한다는 것이다. 특히 상·하행선이 교차하는 미전신호소 전방 8백m 구간은 만일 열차가 적색신호를 무시하고 달렸을 경우 기관차안의 경보장치가 울리면서 5초 안에 자동적으로 열차가 정지하게 되어 있는데도 열차가 그대로 이 구간을 통과해 사고를 낸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철도청의 이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의문은 여전히 남는다. 승객들의 진술로 미루어 미전신호소에는 당시 적색신호가 켜져있었음은 틀림없는 것으로 보인다.설령 기관사가 신호를 무시하고 달렸다면 왜 자동정지장치는 작동하지 않았을까.기관사가 만약 조는 바람에 신호를 못보았다면 자동정지장치는 제대로 작동해야만 했다.졸고 있는 사람이 자동정지장치의스위치를 꺼버렸을 까닭이 없다. 철도청은 이때문에 기관사가 졸지않은 상태에서 신호를 무시했음은 물론 운행편의를 위해 속도를 제약하는 자동정지장치의 스위치를 꺼버렸을 가능성도 상정하고 있다. 선로에 부착된 경보장치가 기관차에 신호를 보내면 그대로 자동정지장치에 연결되어 열차는 감속하도록 돼 있으며 시속 1백5㎞ 이상 계속 달리게 되면 자동적으로 열차가 정지된다. 또한 경력이 8년이 넘는 202호열차 기관사 박동철씨(31)가 위험지역에서 이같은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무시하거나 주간 운행중 졸았다는 것은 쉽게 납득할 수 없는 대목이다. ◎열차사고 관련부서 표정/교통부·철도청 작년 「악몽」 되새기며 긴장/“하룻만에 또 대형참사” 초상집/해항청,“안전운항 교육 철저히” ○…10일의 대한항공 여객기사고에 이어 11일 하오 경남 밀양군 삼랑진읍 미전리에서 무궁화호 열차 정면 충돌사고가 발생하자 교통부·철도청 관계자들은 지난해의 「악몽」을 되새기며 아연실색. 93년3월 구포역 부근 경부선 하행선에서 무궁화호열차가 전복한데 이어 7월에는 목포행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전남 해남군 야산에 추락하고 10월에는 전북 위도의 서해훼리호 침몰사고가 발생한 이후 「안전」을 최대로 강조해왔던 교통부는 초상집같은 분위기. 교통부 관계자들은 대한항공 여객기의 폭발사고 원인등을 조사하느라 10일 철야근무를 한데 이어 11일에 다시 열차사고가 겹치자 연일 밤샘. 오명교통부장관은 이날 하오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수송정책실의 과장급 3명을 현지에 급파시키는등 진두지휘. 교통부의 한 관계자는 『10일의 대한항공 여객기사고때는 천만다행으로 사망자가 없어 한숨을 돌렸는데 하루만에 유례없는 열차 정면 충돌 참사가 일어났다…』라며 말끝을 흐렸다. 해운항만청은 이날 하오 올여름 들어 설치한 「하계 특별수송대책반」운영을 강화토록 긴급지시하는가 하면 각 지방청에 해운조합 소속의 운항관리자·선사대표·지방청 직원등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안전운항에 대한 교육을 철저히 시키고 근무자세를 가다듬도록 하라고 긴급 특별지시. ◎철도 대형사고 일지 ▲46년 11월13일=경부선 영등포역구내서 열차 충돌.60명 사망. ▲50년 10월16일=중앙선 무릉역에서 열차 충돌.18명 사망,1백63명 부상. ▲51년 1월6일=경부선 수원역에서 열차 충돌.19명 사망,70명 부상. ▲51년 6월24일=호남선 백양사∼신흥리역 사이에서 북한 공비가 열차 습격.46명 사망,4명 부상. ▲53년 1월2일=경부선 이원∼삼천역 사이 교량에서 탈선·전복.29명 사망,36명 부상. ▲54년 1월31일=경부선 병점∼오산역 사이 건널목에서 트럭과 열차 충돌.56명 사망,78명 부상. ▲69년 1월31일=경부선 소정리∼천안역 사이에서 열차 충돌.41명 사망,72명 부상. ▲70년 10월17일=중앙선 원주∼유교역 사이에서 열차 충돌.14명 사망,63명 부상. ▲71년 10월13일=전라선 남원역 구내서 열차 충돌.19명 사망,28명 부상. ▲77년 7월24일=경부선 이원∼심천역 사이에서 열차 충돌.18명 사망,2백49명 부상. ▲77년 11월11일=호남선 이리역 구내에서 화약운반 열차 폭발.59명 사망,1천3백43명 부상. ▲81년 5월14일=경부선 경산∼고모역 사이 애호건널목에서 열차가 추돌.56명 사망,2백44명 부상. ▲84년 12월27일=호남선 나주∼노안역간 학산 제3건널목에서 버스와 열차 충돌.15명 사망,15명 부상. ▲85년 2월19일=태백선 고한∼사북역에서 열차 탈선.12명 사망,14명 부상. ▲93년 3월28일=경부선 구포역 부근에서 열차 탈선.78명 사망,1백47명 부상.
  • 구포열차 사고 관련/피고 6명 무죄 확정

    대법원 형사2부(주심 안용득대법관)는 25일 지난해 3월 부산 구포역 열차전복사건과 관련해 업무상 과실치사상혐의로 구속 기소된 삼성건설대표 남정우피고인(53)등 6명에 대해 『사고에 대한 직접적 책임이 없다』며 검찰측 상고를 기각,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 감사원/부실공사 근절 홍보책 펴내

    ◎청주 우암상가 붕괴등 제시… 심각성 일깨워 감사원이 천연색 홍보책자까지 만들어가며 올해 최고의 감사 중점사항인 부실공사 근절에 나섰다. 석양을 등지고 높게 치솟은 철조물위에서 망치를 두들기는 인부의 인상적인 장면이 눈길을 끄는 홍보책자에는 「새롭게 시작하는 건설」이라는 제목이 붙어있다. 부실공사 감사의 주무부서인 감사원 기술국이 중심이 돼 발간한 이 화보집은 가로 23㎝,세로 30㎝ 크기로 모두 32쪽으로 구성된 얄팍한 홍보책자지만 부실공사의 대표적인 사례들을 사진설명과 함께 깔끔하게 담고 있다. 감사원은 모두 3천부를 찍어 건설부등 40개 국가기관을 비롯해 모두 1천9백60개 기관과 업체에 배포했다. 이 홍보책자는 지난 2월14일 96개 기관에서 1백35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부실공사방지 대책회의」의 주요내용들을 일목요연하게 요약,도표와 함께 실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편집한 것이 특징이다.특히 청주 우암상가아파트 붕괴사고,행주대교·팔당대교등 교각붕괴사고,구포역 열차전복사고등 부실공사 사례를 생생하게포착한 사진을 리비아 대수로건설,말레이시아 페낭교 건설등 우수 시공사례와 나란히 실어 따로 설명이 필요없도록 돼 있다.
  • 원인 규명하고 엄중 문책토록(사설)

    악천후 속 무리한 출항과 무모한 회항이 빚어낸 참담한 결과였다.위도앞바다 여객선 침몰사고는 우리의 연안항해업,입출항관리,더 나아가 우리의 산업경쟁력이 고작 그정도라는 냉엄한 현실을 말해주고 있다.제도와 법규,기본원칙과 안전수칙 어느것하나 지키지 않은 예고된 사고였다.바로 인재인 것이다. 올들어서 이런 대형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지난 3월 부산 구포역 부근에서 대형 열차사고가 발생한데 이어 7월엔 목포비행장 부근 야산에 아시아나항공기가 추락했고 이번에는 해상에서 여객선 침몰참사가 일어난 것이다.불과 몇달 사이에 충격적인 사고가 잇따른 것이다.도대체 어떻게 해서 이런 원시적인 대형참사가 한번도 아니고 몇번씩 일어날 수 있단 말인가.게다가 승객을 마구잡이로 승선시키고 항만당국에 보고조차 하지 않아 아직도 정확한 승객수 조차 제대로 파악치 못하고 있다.당혹감을 넘어 분노심마저 갖게된다. 지금까지 밝혀진 바로는 이번 사고는 기상상태를 무시한 무리한 운항과 선박회사의 안전대책무방비,해상교통의 안전체계미흡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일어난 것으로 볼수 있다.그렇다면 사고 여객선은 그동안 승객의 안전은 뒷전에 두고 멋대로 승객을 태워 운항해 왔고 감독관청은 이를 점검하거나 단속하는등 안전조치를 제대로 해오지 않았다는 말 밖에 되지 않는다.여객선 운항책임자는 말할 것도 없고 감독기관들의 무책임과 무신경에 놀라움을 금할수 없다. 더욱 경악할 일은 사고선박측은 휴가를 떠난 항해사 대신 갑판장에게 키를 잡게했다는 사실이다.당시 사고여객선은 정원을 초과한데다가 사고해역에는 파고가 3∼4m로 일고 있었다고 한다.그런 상황에서 자격도 없는 갑판장에게 키를 잡혀 배를 회항시키게 했다니 결국 참화를 자초한 셈이나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개탄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정원초과나 기상을 무시한 연안여객선의 무리한 운항은 비단 사고여객선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거의 모든 여객선이 「위험」을 싣고 다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특히 정부 보조금으로 운영되는 명령항로 여객선의 경우는 심각하다.해난사고 세계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다시는 이런사고가 나지 않게끔 이번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밝혀내야 한다.그러나 그보다도 이번 기회에 잘못된 제도와 법규를 뜯어고치는 근원적인 대책이 있어야할 것이고,그러기 위해서도 감독관청에 대한 책임은 고위당국자에게까지 물어야 할 것이다.아울러 공직자들의 기강해이와 원칙을 지키지 않는 국민의식도 사고의 원인임을 간과해선 안된다.
  • 임대주택양도세 감면/10년 넘으면 전액·5년이상땐 50%

    ◎건설 당정회의 앞으로 임대사업자가 임대주택을 10년이상 임대후 양도할 경우 양도세를 전액 면제받고 5년이상일 때에는 50% 감면받게된다. 정부와 민자당은 25일 건설관련 당정회의를 갖고 임대주택건설촉진법을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임대주택법」으로 명칭을 바꾸는 등 6개 법안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개정하기로 했다. 새로 마련된 임대주택법은 공공임대주택의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민간 임대주택사업을 활성화하는 한편 주택의 관리및 입주자 보호방안을 강화하고 있다. 또 임대사업자는 조만간 시행될 예정인 임대소득에 대한 종합과세시에 분리과세 혜택을 받게 되며 분양할 경우 양도세 감면 종합한도(3억원)를 적용받지 않는다. 아울러 임차인을 보호하기 위해 임대사업자는 임대기간 및 임대료 등 임대조건을 시장 군수에게 신고해야 하며,임대차 계약시 임대료 및 수선 유지보수 등에 관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표준임대차계약서의 사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임대차 계약과 관련된 각종 분쟁의 해결을 위해 각 시·군·구에 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도 함께 마련됐다. 당정은 또 최근 빈발하고 있는 부실시공으로 인한 하자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주택건설촉진법을 개정,각종 주택의 바닥판,내벽 등 주요 구조부에 대한 하자보수 책임기간을 3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해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공동주택 입주민의 편의를 위해 단지내 주차장 확장 등 경미한 사항의 용도변경에 대해서는 신고만으로 가능하도록 했다. 당정은 또 신행주대교 붕괴사고 및 구포역 열차사고 등을 계기로 각종 건설공사의 부실방지를 위해 건설업법을 개정,건설업 면허주기를 3년에서 1년으로 단축하기로 했다.
  • 이계익장관에 듣는 교통정책/대담=김종일 사회부장(국정탐방)

    ◎“항공기 관제·착륙시설 현대화 입안중”/6대도시 지하철 5백58㎞ 추가 건설/경부고속철도 차종선정 이달말 발표/영종도 신공항 활주로·연륙교공사 연내 착공 예정 「통신」이 인체의 신경조직이라면 「교통」은 사람의 혈관과 같다. 혈관이 막히면 인체의 각 부위가 마비되거나 병을 일으켜 목숨을 잃게 되는 것처럼 교통이 원활하게 소통되지 못하면 사회라는 거대한 조직체는 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 최근에 발생한 아시아나 여객기 추락사고나 지난 3월말에 있었던 구포역 열차사고는 물론 세계 최고의 교통사고기록 보유국이라는 불명예도 교통이라는 「핏줄」에 구조적인 결함이 있기때문이다. 서울은 말할 것도 없고 중소도시까지도 교통난때문에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으며 이로인한 수·출입 화물체증등으로 해마다 입는 경제적 손실 또한 엄청나다. 우리사회가 지금 앓고 있는 고질적인「교통병」을 치유할 묘안은 없을까. 이계익교통부장관을 만나 얘기를 들어 보았다. ○시민들 불편 가중 ­국내에서는 처음 발생한 여객기 추락사고로 국민들이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앞으로 항공기사고 예방을 위해 어떤 개선책을 갖고 있습니까. ▲우선 이번 여객기추락사고로 큰 불행을 당한 희생자와 유족 및 부상자와 가족들에게 깊은 조의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또한 많은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번 사고는 직접적으로는 기장의 무리한 착륙시도와 관제탑의 소극적인 관제활동에서 비롯된 것으로 잠정결론이 내려졌읍니다만 원인은 공항시설의 미비,관제활동의 비합리성,민항 조종사들의 안전운항의식 결여등에 있었다는 지적도 인정합니다. 이 사고를 계기로 항공교통 전반에 대한 시책을 전면 재검토, 문제점을 개선하기위한 실무작업에 착수했습니다.민간항공 전문가는 물론 교통정책 실무자등으로 대책반을 편성,광범위하게 연구·검토를 벌이고 무엇이 문제점인지를 가려내 새로운 시책을 빠른 시일안에 마련하겠습니다. ○군시설 민간 이양 국내 항공수요는 지난 10년동안 해마다 평균 23%씩이나 증가하여 총항공량의 8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앞으로 10년간 평균 10%씩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특히 지금의 정기노선 이외에도 중·소도시간 소형 또는 경항공기 운항이 본격적으로 개시될 전망입니다. 때문에 2000년대의 항공수요에 대비한 마스터플랜을 세워 지방공항을 확장하고 첨단 안전착륙시설을 갖춰나갈 계획입니다.또 항공기 안전운항의 관건인 관제시설 현대화 및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 현재 대부분 군에서 갖고 있는 관제권을 대폭 민간으로 이양받을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하겠습니다. ­지금 대도시 뿐만 아니라 전국 어느곳에서나 국민들이 교통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그 원인은 무엇입니까. ▲사실 교통문제 해결이 중진국에서 선진국으로 넘어가는 최대 고비입니다. 영국·독일같은 나라는 원래부터 도로망을 잘 구축해놓아 별문제 없이 지내고 있으나 그 밖의 국가들은 우리처럼 홍역을 치르고 있는 중입니다. 우리나라는 솔직히 말해 그동안 먹고살기에 바빠 도로·철도·공항시설 확충에 제대로 손을 쓸 겨를이 없었고 그 결과로 지금 곳곳에서 「체증」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지요. ­차량의 증가와함께 교통난은 더욱 심화되리라고 보는데 교통난 해소를 위해 어떤 대책을 갖고 있습니까. ▲지상교통난 해소를 위해서 이미 단기 및 중·장기대책이 마련되어 있습니다.우선 중·장기적으로는 지하철과 시내버스등 대량·대중교통중심체계로 교통체제를 전환시켜 나갈 계획입니다.이를 위해서는 지하철확충이 필수적입니다.좁은 국토에서 일반도로율을 높이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지하철이 빠르고 편하다면 구태여 자동차를 끌고 나올 까닭이 없겠지요.2001년까지 서울·부산등 6대도시에 지하철 5백58㎞를 추가 건설,총연장 8백25㎞의 지하철망을 구축하여 지하철 수송분담률이 수도권은 50%,부산권은 40%가 되도록 하고 시내버스는 지하철이 완전 확충될때까지 주된 대중교통 수단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이와함께 과다한 자가용승용차 운행을 억제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검토하겠습니다.「승용차 10부제운행」과 「승용차 함께 타기」운동이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어 앞으로도 국민들의 적극 참여를 유도해나갈 계획입니다.또 제도적으로 1가구2차량이상에 누진세를 부과하고 자동차 보유자의 차고지확보 의무화와 여러사람이 탄 차가 빨리 갈 수 있는 「다인승 전용차선제」도입을 위한 공청회를 열 예정입니다. ○수송분담류 50% 단기적인 교통정책으로는 신호체계 개선·가각정리등 「교통체계 정리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간선도로의 체증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이면도로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현재 연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인천 등 6대 도시의 버스전용 차선제를 확대 실시하겠습니다. 이밖에 다음달부터 「교통생명 5천명 구하기 운동」을 98년말까지 전개,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각종 교통안전시설을 확충하고 차량에 대한 안전운행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입니다. 이 기회에 국민들께 간곡히 부탁 드리고 싶은 말씀은 교통문제를 해결하려면 국민들의 마음과 의식이 먼저 선진화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일본 도쿄는 자동차가 서울보다 훨씬 많고 도로가 별로 넓지 않으면서도 운전자들이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서로 양보·협조하는 탓에 교통소통이 잘됩니다. ­교통난 해소를위해서는 지하철망 확충이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는데 그 재원은 어떻게 조달할 계획입니까. ▲도로·철도·항만 등 사회간접시설에 대한 투자는 엄청난 재원투입에 비해 그 효능은 서서히,그리고 늦게 나타납니다.이때문에 이러한 투자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지요.감나무 한 그루를 심어 미래의 알찬 수확을 도모하는 장기적인 국가발전 안목으로 투자해야 합니다.지하철 건설에는 막대한 돈이 들고 건설하는데도 보통 4∼5년정도 소요됩니다.한시가 급한 상황이지요.2001년까지 지하철 5백58㎞를 추가건설하려면 1㎞당 5백23억원이 든다고 계산할 때 총 24조여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지하철 건설비의 30%는 중앙정부에서 보조하고 나머지는 지방채 등으로 충당시킬 계획입니다.이밖에 현행 휘발유 특별소비세를 조정하고 이를 목적세로 전환하여 교통관련 시설에 투입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습니다. ­경부고속철도 건설공사 계획은 잘 진행되고 있습니까.가장 큰 관심사인 차종선택은 언제쯤 결말이 납니까. ○고속도 포화상태 ▲서울과 부산이라는 축은 우리나라 인구의 64%,국민총생산의 69%가 집결된 국가대동맥입니다.그러나 기존 철도와 고속도로는 이미 포화상태입니다.교통체증으로 인한 물류비용이 국민총생산의 15%를 차지해 대외수출경쟁력을 약화시키는 한 요인으로 지적된지 오래됩니다.고속철도는 초기투자비가 많이 들지만 대량수송 능력·경제성·안정성등 종합적·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어떤 수송기관보다 효율성이 높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이러한 큰 사업은 늦출수록 나중에 돈이 더 많이 듭니다.또한 남북통일이 되었을 때까지를 내다보아야 합니다. 차종선정을 위한 독일·프랑스 양국의 최종 수정제의서를 받아 현재 객관식 기준에의한 채점을 하고 있고 그 결과는 이달 하순쯤 발표할 예정입니다. ­영종도 신공항건설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주민들의 어업권 보상문제등은 해결되었습니까. ▲92년 11월에 착공하여 현재 부지조성을 위한 방조제 축조공사가 한창 진행중입니다.올 하반기에 활주로 및 청사부지 조성공사와 연륙교공사를 착공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어패류·김양식업자들에 대한 어업권 보상비 7백22억원을 모두 지급했습니다.기타 주민들의 남은 어업권보상은 오는 95년 보상 산정을 위한 용역작업이 완료되면 기준에 따라 보상할 계획입니다. ◎교통영향 평가 공정성 높인다/평가공탁·이의신청제 도입 검토/대량수요 유발사업 사전에 심사/교통개발연서 부실방지책 마련 교통부는 「교통영향평가제도」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평가공탁제·간이평가제·이의신청제 등을 추가하는 문제를 검토,이 제도의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다. 교통영향평가제도는 대량의 교통수요를 유발하거나 유발할 우려가 있는 사업을 시행하거나 시설을 설치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교통상의 각종 문제점을 미리 검토·분석하고 이에대한 대책을 강구하기위해 지난 87년부터 시행해오고 있다. 교통영향평가가 실시되고 있는 지역은 도시교통정비촉진법이 적용되는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전주·울산·마산·청주·포항 등 상주인구 10만명 이상의 49개 도시이다. 교통부는 심의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으로서면심의와 사전심의를 강화하고 심의위원의 풀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중복평가 등 평가의 비효율적인 요소를 제거하기 위한 중·장기 지구교통계획(STM)의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이같은 방안은 교통개발연구원이 교통부의 의뢰를 받아 작성한 교통영향평가제도 개선방안에 근거한 것이다. 이 개선방안은 현행 제도가 평가비용을 평가기관이 직접 사업주로부터 받도록하고 있어 사업주의 무리한 요구와 평가기관의 과당경쟁에 따른 부실 평가서가 남발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막기위한 제도적 장치로서 「평가공탁제」의 도입을 새로이 마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평가공탁제는 사업주가 평가의뢰를 정부에 공탁하고 정부는 평가의뢰기관에 대한 일체의 사항을 맡아 평가업무를 관리토록 하는 제도이다. 또 심의결과에 대한 이의신청제도는 심의에 따른 사업의 조정 또는 보완의 경우 심의결정에 불복하는 이의신청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것으로 이의신청서에는 불복이유와 함께 일정한 수의 전문가 의견서를 첨부해 재심의 또는 재조정을 거치도록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심의기간이 너무길고 심의위원 구성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금까지의 운용상의 문제점도 개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면심의나 사전심의를 확대 실시하고 심의위원회의 구성방식도 하한선을 규정하는 한편 심의안건에 맞춰 다양한 전문가·관계자들로 심의위원회를 구성하는 심의위원 풀제의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 또 교통영향평가를 회피하려고 시설의 연면적을 적용기준 이하로 낮추거나 용도별 비율을 조정하는 사례가 빈번해 교통유발량이 높은 일정규모 이하의 시설이 몰리는 경우에 대한 예방조치가 전혀 없는 상태임을 감안,적용기준의 약 80%정도까지는 간이평가제도를 도입해 고의적인 회피를 막도록 할 방침이다. 이밖에 현행 교통영향평가를 택지개발사업이나 도시설계 과정에서 중복되게 받는 불합리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도시교통정비기본계획과 단위건축물의 교통영향평가를 이어주는 중장기 지구교통계획의 수립도 검토하고 있다.
  • 삼성종건 신임사장 현명관씨

    삼성그룹은 22일 부산 구포역 열차사고로 공석중인 삼성종합건설 사장에 현명관 전삼성시계 사장(사진)을 임명했다. 현사장은 서울고·서울대 법대를 졸업,(주)호텔 신라 대표이사 부사장등을 역임한 뒤 지난해 2월 삼성시계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었다.
  • 지도층의 검약(개혁바람… 달라지는 세상:1)

    ◎장관은 버스출장… 의원은 곰탕접대/3개월만에 근검·자숙 분위기 확산/팩시로 업무 지시… 선거구민 면담 10분 새정부출범과 함께 시작된 개혁바람으로 세상이 엄청나게 달라지고 있다.아직은 시작에 불과하지만 불과 3개월여만에 지난 수십년동안 사회 곳곳에 쌓여왔던 각종 비리와 병폐가 도려지고 있다.어제까지 부와 권력을 함께 누리며 떵떵거리던 실력자(?)들이 비리혐의로 조사를 받고 각계 각층에 자숙과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해마다 연례행사처럼 시위와 최루탄이 난무했던 대학가가 면학과 젊음이 가득한 제모습을 찾았고 흥청망청하던 과소비도 진정되고 있다.개혁바람으로 변하고 있는 모습들을 찾아본다. 「기획관리실장 귀하,신경제5개년계획중 업종별 지원대책안은 재원확보 방법이 불명확하니 구체적으로 명기해주시기 바랍니다.장관」 지난 금요일 밤11시.삼성동 자택 서재에서 팩시밀리로 수정지시를 보낸 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은 곧이어 중소기업국장의 보고서를 받았다. 다음날인 15일.김장관은 토요일 업무를 마친뒤 대전 엑스포 현장으로 떠났다.그는 셔틀버스 안에서 수행원과 함께 2천5백원짜리 농협도시락으로 점심을 때웠다. 김영삼정부의 개혁바람은 국회의원 장·차관등 소위 지도층의 생활행태를 완전히 뒤바꾸어 놓았다. 폼잡던 자세에서 일하는 모습으로,국민을 대하는 태도도 「공복」 또는 「선양」으로서의 제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듯하다. 토요일인 15일 하오7시.국회 도서관 직원은 퇴근을 못하고 있었다. 교체위 소속 C의원(민주)이 구포역 열차사고에 대한 대정부질의를 위해 자료검토 등 「공부」에 열중하고 있었기 때문이다.C의원은 저녁 약속때문에 시계를 보면서도 공복감을 느껴 컵라면으로 허기를 채웠다. 다음날 교체위에서 C의원은 날카로운 문제점 지적으로 교통부장관을 쩔쩔매게 했다. 임시국회가 끝나가고 있는 19일 하오1시.경기도 한 지역의 주민 30여명이 국회를 찾아 왔다.이 지역 출신 L의원(민자)을 방문하기 위해서였다. L의원은 본관 앞에서 이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그리고 국회마크가 새겨진 재털이(국회 후생관가격 2천8백원)를 하나씩 선물하며 악수를 나눴다. 소요된 시간은 단10분.비서관이 사용한 돈은 사진값까지 포함해 9만6천원이었다.그리고 L의원은 곧바로 회의가 열리고 있는 행정위원회로 올라 갔다. 계단을 오르는 국회의원의 발걸음은 홀가분해 보였고,지역주민들도 「부담 없는 선물」 하나씩을 들고 만족스러운 표정들이었다. 비슷한 시각,국회2층 의원식당에서는 K의원(민주)이 지역구 시민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있었다.K의원은 지난 18일 상임위에서 있었던 자신의 대정부 질의에 대한 유권자들의 의견을 진지하게 청취했다. 한시간 정도 걸린 대화를 마치고 시민들과 작별한 K의원이 받은 영수증은 「곰탕 3천원×27명=8만1천원」이었다. 개혁이 시작되기전에는 지역구민들이 오면 관광버스를 대절,호텔뷔페로 점심을 대접하고 값비싼 선물들을 쥐어주는등 몇백만원씩이 소요되었다. 정치자금은 물론 순수한 의미의 후원금마저 격감되자,의원들은 최소한의 경비 마련에 머리를 짜내고 있다. 변호사등 겸업을 하거나 개인후원회를 구성하는가 하면 S의원(민주)같은이는 지난10일 국회식당에서 연예인들의 디너쇼로 「후원회의 밤」을 갖기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변화에 대해 부정적 견해도 일부 제기되고 있다. 돈을 쓰지 않기 위해 지역구를 자주 안간다거나,사업체 또는 부인의 부업에 지나친 신경을 쓰거나,출판기념회등을 통한 편법 정치자금 모금등이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
  • 한강철교의 안전도 방심은 금물이다(사설)

    한강의 이 철교는 안전한 것인가.열차나 전철을 타고 자주 지나다니는 사람이면 누구나 한번쯤 그런 불안의 의문을 가져보았을 것이다.최근의 경부선 구포역 사고땐 더욱 그랬을 것이다.교통부등이 구포역 사건을 계기로 실시한 전국교통시설 안전도 조사결과 그 한강철교가 심한 노쇠현상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큰 충격을 주고있다. 당장 열차운행에 지장을 줄만큼 심각한 문제가 발견된 것은 아니나 철교의 구조물이 낡아 부식과 균열이 심하고 교각도 하상침하로 점차 내려앉을 가능성이 있어 정밀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열차속도의 상승으로 교량받침대 파손이 심하고 열차진동으로 전선지지대가 이완되고 있는 것으로도 밝혀졌다.말하자면 철교로쇠 심화사실의 확인이라 할수있다. 한강철교는 경부선등 3개이며 각각 지난 19 00년과 19 11년및 19 44년에 완공되어 49년내지 93년씩이나 나이를 먹은 오래된 철교다.그러면서도 지금껏 이렇다할 문제없이 제기능을 발휘해올 수 있었던 것은 철저하고 완벽했던 시공과 관리의 결과라 할수 있으며다행스런 일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구포역 사고는 불행한 일이었지만 그것을 계기로 전국교통시설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한 것은 잘한 일이라 해야할 것이다.발견된 문제점들은 즉각 시정되고 대응책도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한강철교 노쇠확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교통부와 철도청간에 결과에 대한 견해차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으나 안전문제는 백번 경고하고 조심해도 손해볼일은 아니라 생각한다.구포사건에서도 절감했지만 방심은 언제나 모든 사건의 원인인 경우가 많다.인재의 주범인 것이다. 철도청당국은 당장의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데 안주하지말고 이번 조사 결과를 보다 본격적이고 철저한 안전도조사및 대응책강구의 계기로 삼아야할 것이다.세월이 갈수록 노쇠의 심화는 불가피한 현상일 것이다.열차운행의 횟수도 갈수록 늘어나고 속도도 빨라지며 그에 따른 철교의 부담도 더욱 커질수밖에 없을것이다.그것은 곧 사고의 위험도 높아진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한강철교는 우리의 심장인 서울과 부산,광주등 지방을 연결하는 대동맥의 관문이다.그리고 지금은 수도권 전철의 동맥구실도 하고있다.일반열차 2백38회에 전철 5백31회등 하루 7백69회나 열차가 운행되고있다.그 동맥과 관문에 만의 하나 고장이 생긴다고 해보라.끔찍한 일이 아닐수 없을 것이다. 그동안 우리는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어리석음을 수없이 되풀이 해왔다.그것도 고쳐야할 한국병의 하나다.이번조사도 그렇게 되었지만 대응책만 잘 강구해간다면 소잃기전의 외양간 단속이 될수도 있을 것이다.
  • 한강철교 부식·균열 심화/교통부 특별점검/지하철 2개공구 붕괴위험

    한강철교의 구조물이 낡아 부식과 균열이 심한데다 교각도 침하될 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특별관리 대상인 화약수송을 지정차량에 싣지 않아 대형폭발사고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으며 공항의 확장공사 등으로 인해 전파장애가 일어나 항공기의 안전운항에도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6일 교통부가 부산 구포역열차사고를 계기로 전국의 철도·항공·해운·지하철·도로 등에 대해 공무원 및 전문가 1백13명을 동원해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밝혀졌다. 이번 점검에서 발견된 지적사항은 모두 6백75건으로 이중 철도가 4백33건으로 가장 많고 도로분야 94건,항공 79건,해운 48건,지하철 21건 등이다. 이번 점검에서 전문가들은 한강 철교의 교각이 부식과 균열 등 이상상태가 있고 하상의 침하로 교각이 침하될 우려가 있어 정밀 수중촬영이 필요하며 열차속도의 상승으로 교량받침대의 파손이 심하고 열차의 진동으로 전선지지대 볼트가 풀린 것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한강철교는 1900년과 1911년,1944년에 완공돼 49∼93년된교량이며 현재 일반열차 2백38회,수도권전철 5백31회 등하루에 모두 7백69회의 열차가 운행되고 있다. 지하철공사에서는 서울 5·22공구 해동화재 앞 터널 상부의 누수위험과 부산 216공구 동서고가도로 교각구간 굴착공사에 붕괴위험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 삼성이사 등 둘 추가구속키로/검찰,설계 불법변경 묵인혐의

    【부산=이기철기자】 부산 구포역 열차전복사고를 수사중인 검경합동수사반은 4일 시공회사인 삼성종합건설 이맹호전토목사업본부이사(45)와 한전지중선사업처 최석영설계부장(48)등 2명을 철야 조사한 결과 이들이 불법설계변경과 하청업체인 한진건설과 이중계약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것으로 보고 직무유기및 업무상과실치사등 혐의로 5일중 구속키로 했다. 한편 수사반은 최종발파지점을 확인하기 위해 사고지점 부근에서 시추작업을 벌여 철로중앙에서 13m 떨어진 경사면까지 터널이 뚫린 것을 확인,철로 바로밑에서 발파작업이 이뤄졌음을 밝혀냈다.
  • 설계변경 묵인 8명 추가소환/열차참사 수사

    【부산=김정한기자】 부산 구포역 열차전복사고를 수사중인 검경합동수사반(반장 정종우부산지검형사1부장검사)은 1일 현장공사관계자 8명을 구속한데 이어 철도청 시설국장 이유근씨(51),한전지중선사업처 부산지소장 남성호씨(48),부산시 도시계획국장 고남호씨(59)등 8명을 추가로 소환,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합동수사반은 부산시·부산북구청·부산지방철도청·국토관리청등 관계공무원들이 한전과 삼성종합건설·한진건설산업등 관련업체로부터 뇌물을 받고 설계변경및 부실공사를 묵인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캐고 있다. 수사반은 또 이들 공무원들에 대해 허가경위·감독소홀·관계기관끼리의 직무유기여부 등을 추궁,혐의사실이 드러나면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현재 소환조사를 받고 있는 공무원은 사업허가당시 부산시 도시계획과장이었던 김희생 부산발전추진기획단장(59)을 비롯,임기호 도시계획과장(58),이유근씨,부산북구청 최병욱도시국장(60),이종영 부산지방철도청보선사무소장(44)등이다.
  • 사고원인 철저조사/관련책임자 엄벌을/열차사고 현장순시

    【부산=김명서기자】 김영삼대통령은 30일 상오 부산 구포역 무궁화호열차 전복사고 수습대책본부와 사고현장을 방문,『사고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관련책임자를 엄벌에 처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사망자와 부상자에 대해서는 규정에 얽매이지 말고 최대한 보상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 21세기로 가는 길·끝(정근모/과학평론)

    ◎미래의 교통수단 자기부상열차 79명이 숨지고 1백30여명의 중경상자를 낸 한국철도사상 최대의 참사가 발생하여 온 국민을 슬프게 하고 있다.이 철도사고는 과거의 충돌사고와는 달리 지하공사로 인하여 철로지반이 가라앉아 기관차 및 객차들이 탈선,전복함으로써 일어난 사고다.가라앉은 선로를 발견하고 급정거하려던 기관사의 노력은 열차의 하중을 철로에 가중시킴으로써 약해진 지반의 함몰을 촉진시켰을 가능성이 높다.안전제일을 무시한 공사진행을 개탄하면서 기존철도시설의 취약점과 열차운전기술이 갖고 있는 한계성도 깊이 생각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철도수송은 1899년 경인선이 개통됨으로써 시작되었다.그 후 남북을 잇는 경부선과 경의선은 한국철도의 본동맥이 되었고 일본의 대륙공략의 주수단이 되었다.한국대중교통의 장거리운송은 고속도로가 건설될 때까지 거의 전적으로 철도에 의존하였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철도망의 기본 골격은 크게 발전하지 못하였고 최근에 이르기까지 기술적인 내용은 타 교통수단에 비하여 부진하였던 것도 사실이다.수송속도와 수송용량에 있어서 획기적인 기술혁신이 이루어지지 못하여 항공운송과 도로운송에 밀려왔던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 우리는 고속전철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철도운송의 대혁신을 기할 수 있게 되었고 기존 철도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자기부상열차의 기술개발을 추진하면서 철도수송의 새로운 시대를 눈앞에 보게 되었다.고속전철이 기존 궤도운송을 고속화하고 첨단기술화하는 단계적인 기술혁신작업의 소산이라 한다면 자기부상열차는 혁명적인 새로운 기술개발이기 때문에 단연코 21세기의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각광을 받는다.따라서 과학기술자들에게는 자기부상열차기술이 크게 관심을 끌고 있으며 오는 대전 EXPO에서는 시험적인 모델로 일반국민에게 시승의 기회를 제공케 된다. 자기부상열차는 문자그대로 자력을 이용하여 차체가 선로위를 떠서 달리게 된다.차량에 탑재된 자석과 가이드웨이(GuideWay)에 설치된 자성체간의 상호작용자력으로 차체가 부상하게 되는 것이다.초전도체 방식(EDS)에서는 차량에 초전도체 자석(Superconducting Magnet)을 탑재하고 가이드웨이에는 전도성 코일을 설치하여 상호 발생하는 강력한 반발력을 이용한다.반면 상전도 방식(EMS)에서는 차량에 상전도체를 탑재하고 가이드웨이에는 강자성체(Ferromagnetic Material)를 설치하여 그 사이에 일어나는 강력한 흡인력으로 차량을 부상시키는 것이다.이 두가지 방식은 모두 자기부상(Magnetic Levitation)이 기본요소 기술로 되어 있고 안내장치와 추진장치가 고도의 신뢰도를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 초전도방식에 있어서는 초전도자석에서 발생하는 강력한 자장이 밖으로 밀려나와 자석과 가이드웨이의 도체사이에 압축됨으로써 자기적인 쿠션의 역할을 하여 열차가 고속으로 움직일때 가이드웨이위로 10내지 15㎝까지 높게 부상하게 된다.이에 반하여 상전도방식은 0·1내지 1·5㎝의 낮은 부상높이를 갖고 주행하게 되나 저속상태에서도 부상력을 얻을수 있어서 도심지역 지하철로도 사용이 가능하다.두 경우 모두 기계적인 지지기구가 없이 주행시의 공기저항,안내선로의 불균일로 인한 차량 전·후부간의 진동,좌우로 흔들리거나 회전하려는 횡력등을 통제하기 위한 제어장치를 갖고 있어야 한다. 초전도방식의 자기부상열차에 있어서 추진력은 「선형 동기 전동기」(Linear Synchronous Motor)를 사용하는 바 차량과 안내선로와는 완전히 격리되어 있고 차량은 추진에 필요한 전원을 공급받을 필요가 없다.반면 상전도 방식에서는 선형동기 전동기나 「선형 유도 전동기」(Linear RInduction Motor)를 사용한다.후자의 경우에는 차량에 집전장치를 통한 전원 공급이 필요하다. 자기부상열차는 프랑스·독일·영국 및 일본에서 개발되어 실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프랑스에서는 GEC 알스톰사의 TGV가 이미 시속 3백㎞의 상업운행에 성공하였으며 독일의 TRANSRAPID는 EMS방식으로 시속 2백50㎞의 상업운행을 실현하고 있다.영국은 도시용 저속자기부상열차를 EMS방식으로 개발하였다.일본은 초전도방식으로 시속 4백20㎞의 국철시험주행이 성공하여 2000년까지는 도쿄와 오사카간의 신간선을 자기부상열차로 운행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전기연구소가 상전도방식으로 KOMAG 1호를 개발한데 이어 현대와 대우 중공업이 각각 자기부상열차의 개발시승회를 가진바 있다.대우중공업은 상전도식의 40인승 부상열차를 개발,최고 1백10㎞의 시속을 실현하였다.떠서 달리는 조용한 자기부상열차가 우리나라 철도역사를 혁신적으로 바꾸어 놓을 때가 멀지 않았다. 구포역 철도사고의 희생자들을 애도하면서 안전하고 빠른 21세기 철도기술의 발전된 모습을 그려 본다.
  • 열차전복… 71명 사망/철로침하로 9량중 4량 탈선

    ◎어제 하오 무궁화호/서울발 부산행 구포역 부근/1백여명 중경상… 사망자 늘듯 【부산=임시취재반】 6백34명이 탄 무궁화호 열차가 전복,승객 1백80여명이 사망하거나 부상당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28일 하오5시30분쯤 부산시 북구 덕천2동 빅토리아호텔뒤 덕천천 교량 2백m 전방지점인 경부선(구포역기점 서울방향 2·5㎞지점)에서 갑자기 선로지반이 내려 앉으면서 서울발 부산행 117호 무궁화호열차(기관사 노진환·33)의 9량 가운데 객실 2량과 기관차·발전차등 4량이 탈선되면서 전복됐다. 이사고로 29일 상오4시 현재 이용오씨(22·군인·대구시 중구 남산4동 2930의8)등 승객 72명이 숨졌으며 1백8명이 중경상(철도청집계)을 입고 한중·성심·누가·대동·강혜·백병원등 13개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있다.부상자 가운데는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복된 객실 5·6호 2량에는 1백85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는 기관사 노씨가 사고지점 50m쯤 앞에서 선로가 내려앉은 것을 보고 급제동을 걸었으나 열차가 미처 멈추지 못하고 탈선,전복돼 일어났다. 사고지점은 물금방면에서 구포역으로 접어드는 곡각지점이었으며 사고순간 열차는 시속 85㎞로 달리던 중이었다.사망자나 중상자들은 구포역에서 내리기위해 자리에서 일어나 있다가 변을 당했다. 사고지점 근처에서는 삼성종합건설이 사고지점 지하25m에서 한전 케이블 매설공사를 하면서 발파작업을 벌여 충격으로 지반이 약화된데다 지하수가 스며들어 노면의 침하현상이 일어난것으로 짐작된다. 사고현장의 전복열차는 휴지조각을 방불케 할 정도로 찌그러져 있었으며 부상당한 승객들은 열차안에서 서로 엉켜 신음하고 있었다. 이 열차는 이날 낮12시45분 서울역을 출발,하오5시41분 부산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철도청은 사망자에 대해서는 일단 1인당 2백만원의 장례비를 지불하고 라이프니치방식으로 국고에서 보상키로 했다. 한편 부산지검은 형사 1부 정종우 부장검사를 반장으로 하는 사고전담수사반을 편성,사고원인 등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 철로 50m 엿가락처럼 휘어/대참사현장 이모저모

    ◎응급차 모자라 부상자 발동동 ○…사고현장은 한마디로 아비규환 그자체였다. 열차가 급제동하면서 탈선 전복된 탓에 객차의 철제구조물은 마치 종잇장처럼 구겨지거나 조각나있고 그 사이에 사망자와 부상자들이 끼여 있어 처참한 사고순간을 실감나게 했다. 사고 뒤 경찰과 소방관등 1천여명이 사고수습을 위해 포클레인등 중장비를 이용,부상자 구조와 사체발굴에 나섰으나 중장비의 도착이 늦은데다 철제구조물이 뒤엉켜 있어 작업에 애를 먹었다. 이에앞서 사고가 나자마자 주변을 지나던 차량들이 급히 달려와 부상자와 사체를 이웃 병원으로 옮기기도 했다. ○…황인성국무총리는 이날 하오9시30분쯤 철도청 상황실에 나와 사고에 따른 수습과정을 보고받고 사고대책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 ○…탈선된 5,6호 객차는 고철덩이처럼 찌그러져 승객들이 객차틈새에 끼인채 신음하고 있어 아비규환. 5호차 앞부분에 앉아있다 다리를 다쳐 한중병원에 입원중인 김태성씨(39·부산 진구 전포1동 276의36)는 『갑자기 「꽝」하는 소리와 함께 앞쪽으로 밀리면서 정신을 잃었다』고 말했다. ○…사고당시 6호차 중간부분 좌석에 있다가 목적지인 구포역에서 내리기 위해 일어서는 순간 열차가 전복돼 오른손과 양다리를 다친 최지원씨(24·여·부산시 북구 삼락동 365의1)는 『구포역 도착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구내방송이 끝나자마자 열차가 땅밑으로 꺼지는 듯한 느낌과 함께 큰 충격을 받고 정신을 잃었다』고 사고당시를 기억. 최씨는 중상자들이 앰뷸런스가 모자라 피를 흘리면서도 사고현장의 땅바닥에 비가 오는 가운데 장시간 드러누워 있어야 했다』며 사고당시의 참상을 전했다. ○…군복무중인 아들과 오빠를 면회하고 귀가하던 일가족 3명중 아버지는 숨지고 어머니는 실종되고 여동생은 중상을 당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백병원에 안치된 안상근씨(53·남구 감만동 511)는 28일 아침 부인 차삼조씨(50),딸 선희양(18)과 함께 논산훈련소에서 훈련을 끝내고 대구시 소재 육군병원에 배속받은 작은 아들 태호씨(20·경성대 법학과 1년 휴학)를 면회하고 돌아오다 변을 당했는데 부인은 실종되고 딸은 다리골절상을 입고 신라병원에서 가료중. ○…아들과 함께 시어머니 생신에 다녀오려고 사고열차를 탄 아내의 행방을 찾고 있던 박상택씨(38·부산시 북구 덕천2동 주공아파트 105호)는 제중병원등 여러 병원을 전전하다가 백병원 영안실에서 아내 권순남씨(32)의 시신을 확인하고는 망연자실.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 가운데 군인이 6명으로 단일직종으로는 가장 많았다. 군관계자들은 『교육중 외박나온 장교들이 많아 사망자가 많은 것 같다』고 설명. ○…황인성국무총리는 이날 하오 이계익교통부장관과 함께 사고현장으로 내려가 사고수습을 지시했다. □대형열차사고 일지 ▲45년 9월 대구역 열차충돌사고=사망73명,부상78명 ▲48년 9월 충남 내판역 열차충돌사고=사망 1백명 ▲49년 8월 죽령터널탈선사고=사망46명,부상3백1명 ▲51년 10월 순천∼여수선열차탈선사고=사망 1백20명 ▲54년 1월 오산역열차탈선사고=사망56명,부상78명 ▲55년 3월 부산역열차화재사고=사망 42명,부상45명 ▲69년 1월 휘경동건널목사고=사망17명,부상 68명 ▲69년 1월 천안열차충돌사고=사망 41명,부상 1백3명 ▲70년 10월 충남 모산건널목사고=사망 45명,부상32명 ▲70년 10월 원주터널사고=사망 14명,부상59명 ▲71년10월 남원열차사고=사망20명,부상48명 ▲73년8월 영동역유조열차탈선=사망38명,부상12명 ▲75년6월 정선건널목사고=사망12명,부상74명 ▲76년5월 서울 방학동유조차충돌=사망19명,부상95명 ▲77년7월 충북지난역열차추돌=사망18명,부상1백60명 ▲77년11월 이이열차폭발사고=사망60명,부상1천여명 ▲81년5월 경산열차추돌=사망53명,부상2백44명 ▲84년12월 나주열차충돌=14명사망,14명부상 ▲85년2월 사북화물열차탈선=13명사망,14명부상 ▲87년1월 대구방촌동건널목사고=9명사망,16명부상 ▲91년12월 동두천건널목사고=6명사망,8명부상
  • “사고수습에 만전”/김 대통령,황 총리 현장급파

    김영삼대통령은 28일 부산 구포역부근 대형 열차사고와 관련,황인성 국무총리를 사고현장에 급파해 사고수습과 사고원인 규명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와함께 갑자기 재난을 당한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고 부상자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했다. 김대통령은 또 현장복구에 최선을 다해 열차운행에 지장이 없도록 하라고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 농지 7천여 ㏊ 침수/남부 폭우·폭풍피해 상보

    ◎부산·충무선 산사태도/어선 대피소동… 철도운행 문의 빗발 때아닌 집중호우로 남부지방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큰 피해를 냈다. 9일 아침부터 온종일 쏟아진 호우로 충청·강원 일부와 영·호남지방에서는 논일하던 농부가 급류해 휩쓸려 실종되는가 하면 가옥이 파손되고 7천㏊의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인명과 재산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광주·전남지역에서는 1백∼2백㎜ 가량의 집중호우로 농민 1명이 실종되고 농경지 6천㏊가 침수됐다. 이 비로 전남 나주군 봉황면 덕곡리 마을 앞 만봉천 물이 불어 이 마을 농민 공미예씨(52·여)가 9일 상오 6시30분쯤 논을 둘러보고 귀가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밖에 영암·강진·장성군 등지에서 가옥 3채가 전파돼 14명의 이재민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9일 하오 2시30분쯤 부산시 북구 구포동 구포역 위쪽 1백여 m 지점의 만덕천과 낙동천이 범람해 경부선 선로 노반으로 흘러들어 철도선로를 침식,경부선 상·하행선이 3시쯤부터 모두 불통됐다가 하오 4시30분부터 하행선만 개통돼 이용객들이 큰불편을 겪었다. 이에 따라 부산지방철도청은 하오 4시 부산발 서울행 제16열차를 울산을 거쳐 대구로 우회운행시키는 등 긴급 임시운행을 했다. 이 때문에 부산역에는 2천여 명의 승객들이 몰려와 환불소동 및 열차운행을 문의하는 등 소동을 빚고 있으며 부산지방철도청은 서울발 부산행 하행선의 철도를 확보,예정시간보다 5∼6시간 늦게 운행시켰다. 또 9일 낮 12시쯤에는 해운대구 석대동 석대쓰레기매립장에서 산사태가 발생,인근 10여 가구가 대피했으며 하오 1시쯤에는 금정구 청룡동 화신개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길이 1백여 m,높이 10여 m 옹벽이 무너져 내려 토사가 주택가로 계속 흘러들어 인근 주민들이 긴급대피하고 있는 등 부산시내 아파트 신축공사장 4곳의 옹벽이 무너져 내렸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남지방에서도 3명이 실종되고 곳곳에 농작물이 침수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 이 지역에 새벽 2시쯤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하오 10시 현재 장승포시 1백65㎜,1백66㎜,남해군 1백77㎜ 등 평균 1백6.9㎜의 강우량을 보였다. 또 3명의인명피해도 발생,낮 1시30분쯤 양산군 원동면 염포리 김철수씨(42)가 모내기를 마치고 귀가중 염포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으며 낮 12시30분쯤에는 울산군 온산면 광양리 임춘배씨(31)가 어로작업을 마치고 귀가중 광양목 하구에서 배가 뒤집혀 실종됐으며 낮 12시께 일행 3명과 지리산 등산을 마치고 하산하던 서영대씨(38·대구시 중구 두류동)가 산청군 시천면 내대리 거림계곡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그밖에 충무시 북신동 배일아파트 63가구 2백여 주민들이 아파트 뒷산의 붕괴위험으로 피신했으며 창원시 소계동,마산시 양덕동·석전동 등 도로가 물에 잠겨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서해남부 및 남해서부 전 해상에서는 이날 낮 12시를 기해 폭풍주의보가 내려져 목포와 여수·완도 앞바다 등 전 해상의 해상교통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이에 따라 목포항과 여수항을 기점으로 운항하는 연안여객선 10여 척을 비롯,모든 여객선의 운항이 중단돼 섬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또 각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어선들도 인근 항 포구로 긴급 대피,폭풍주의보가 해제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청양】 또 상오 11시쯤 충남 청양군 운곡면 신대리 삼광광업소(대표 이석훈) 침사지의 벽에 구멍이 나면서 침사지내의 모래와 돌가루가 섞인 물 3백여 t 가량이 그대로 유출돼 개천과 인근 저수지로 흘러 들었다. 주민과 삼광광업소에 따르면 돌가루가 섞인 물을 거르는 역할을 해주는 침사지의 끝부분 벽에서 갑자기 직경 1m 가량의 구멍이 생기면서 침사지내에 있던 모래 등 3백여 t이 밖으로 유출됐다는 것이다.
  • 영호남에 집중호우/5명 사망·실종

    ◎해남 최고 2백5㎜ 경부선 일부 한때 불통 휴일인 9일 영호남지역과 충청·강원 일부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져 곳곳에서 인명과 재산피해를 냈다. 이날 쏟아진 호우로 전국에서 1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농경지 7천1백㏊가 침수됐으며 경부선 철도 경남 물금역∼구포역 구간이 침수돼 하행선은 하오 2시30분부터 불통됐다가 하오 4시30분쯤 복구됐으나 상행선은 밤늦게까지 불통됐다. 기상청은 8일 하오 8시쯤 내리기 시작한 비는 9일 상오부터 줄기차게 쏟아져 이날 자정 현재 해남 2백5.5㎜ 남해 1백77㎜ 고흥 1백67.5㎜ 장흥 1백51.8㎜ 마산 1백66㎜ 충무 1백51.5㎜ 부산 1백57.3㎜ 완도 1백 34.5㎜ 광주 1백6.1㎜ 전주 71㎜ 대전 51.7㎜ 서울 7.3㎜의 강수량을 보였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또 전국적으로 번개와 천둥을 동반한 강한 비가 하오 늦게까지 계속돼 남부지방은 2백㎜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린 곳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이날 상오 6시에는 전남지방에,낮 12시에는 부산 및 경남 해안지방에 호우경보를,그리고 전북과 제주도 및 경북지방에는 호우주의보를 각각 내렸다가 이날 하오 8시를 기해 모두 해제했다. 한편 이날 비와 함께 서해 남부 먼바다와 남해 전해상에는 최대풍속 14∼18m의 강풍과 높이 3∼4m의 파도가 이는 폭풍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이날 비는 중국 화남지방에서 북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 때문』이라고 밝히고 『이번 비는 10일 하오부터 차차 개겠다』고 예상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