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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피플+] “아빠 살리려고”…3개월간 15kg 찌운 11세 아들

    [월드피플+] “아빠 살리려고”…3개월간 15kg 찌운 11세 아들

    아버지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3개월 동안 15kg의 체중을 증량한 초등학생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중국 허난성(河南)에 거주하는 샤오슈 군. 올해 11세의 샤오슈군은 7년 째 혈액암 투병 생활 중인 부친에게 골수 이식 수술을 위해 지난 3개월 동안 체중 증량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유력 언론 중궈칭녠바오(中国青年网) 보도에 따르면, 샤오슈군은 올 3월 그의 아버지 슈 씨가 혈액암 진단을 받은 직후 줄곧 자신의 골수 이식을 문의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샤오슈 군이 골수 이식 수술을 시도하기 위해서는 당시 평소 그의 체중에서 15kg 이상 증량해야만 수술 가능 기준 체중에 도달할 수 있었던 것. 체중 증량 전 샤오슈 군의 체중은 30kg에 불과했지만 수술 시도를 위해서는 최소 45kg 이상의 체중을 유지해야만 가능했기 때문. 실제로 당시 이식 수술을 문의했던 샤오슈 군은 병원 측으로부터 ‘골수 이식 수술을 받기 위한 기준 체중보다 최소 15kg 이상 적은 탓에 수술을 시도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후 지난 3개월 동안 샤오슈 군은 골수 이식 수술 기준 체중에 도달하기 위해 매일 6000~1만 칼로리에 달하는 고열량 식사를 지속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슈 군은 체중 증량을 위해 일평균 5~8차례에 달하는 식사를 시도, 매 끼니마다 지방이 풍부한 육류 종류로 섭취를 지속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체중 증량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매일 밤 수면에 들기 이전, 라면 2~3봉지를 섭취하기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총 3개월에 걸친 체중 증량을 위한 식단 유지 끝에 샤오슈 군은 이달 초 병원 측으로부터 목표했던 체중에 도달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후 이달 9일 샤오슈 군은 혈액암으로 투병 생활 중이었던 그의 아버지 슈 씨에게 골수 이식을 위한 수술을 무사히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수술 직후 샤오슈 군의 아버지 슈 씨는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9월 9일은 내가 태어난 생일이기도 하다”면서 “아들이 생일 선물로 준 골수 이식을 통해 건강을 되찾을 생각이다. 아들로부터 어렵게 받은 건강이라는 점에서 전보다 더 열심히 건강 관리를 하고 성실히 살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당시 고지방, 고열량 위주의 식사를 3개월 동안 유지했던 샤오슈 군은 “매 끼니 식사 때마다 젓가락을 내려놓고 한 숨을 쉴 정도로 고지방 식단이 힘들었었다”면서 “체중 증량 마지막 시기에는 고기를 굽고, 고지방 열량의 우유를 끼니마다 물처럼 마시는 것이 몹시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지난 3개월 동안 폭식을 유지할 수 있었던 유일한 원동력은 아버지의 건강이었다”면서 “폭식 후 다리가 퉁퉁 붓고 구토 증상이 있을 때마다 곁에서 지켜보던 어머니가 눈물을 보이기도 했지만, 아버지와 함께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는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 D-1 추석 연휴, 건강하게 보내려면 ‘우유’와 함께

    D-1 추석 연휴, 건강하게 보내려면 ‘우유’와 함께

    추석을 하루 앞두고 고향 가는 발걸음이 분주해 보인다. 이번 추석은 비교적 짧아 일상 복귀가 빨리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체중 증가, 피로감, 숙취 등 명절에 쌓인 고민거리들을 해소해야 할 때, 전문가들은 우유 섭취를 권하고 있다. 맛있는 음식과 간식들은 명절이 즐거운 이유로 꼽히지만, 대부분의 명절 음식들은 열량이 높아 적은 양을 먹어도 더부룩함을 느낄 때가 있다. 이때 식전에 우유를 마실 경우 포만감을 높여 과식을 막을 수 있다. 이에 WE클리닉 조애경 원장은 “우유에 들어있는 지방산이 포만감을 주고 과식을 막아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장거리 이동 중에 간식을 먹는 경우, 당 함량이 높고 가공된 음료수보다는 우유 한 잔을 섭취하는 편이 좋다. 명절에는 온 가족이 모이는 즐거움에 기쁜 사람이 있는 반면, 고된 집안일과 잔소리, 흐트러지는 수면리듬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들도 있다. 마음을 편안히 안정시키고 싶다면 깊은 잠자기를 실천하는 것부터 중요하다. 숙면을 위한 생활습관으로 취침 및 기상 시간 정하기·외부 활동으로 충분히 햇볕 쬐기·낮잠은 5~15분 짧게·술, 담배, 커피 자제하기 등이 있으며, 마지막으로 트립토판 섭취가 추천된다. 트립토판은 심신을 안정시키고 감정 조절 역할을 하는 영양소로 우유를 섭취하는 것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우유 속 칼슘은 낮보다 밤에 흡수율이 좋기 때문에, 잠들기 직전에 우유를 데워 마시면 숙면을 취하는 데 효과가 있다. 오랜만에 가족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평소보다 과음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숙취 상태에서는 혈당이 떨어져 어지럼증, 구토, 피로감 등을 동반하고, 만약 빈속에 술을 마실 경우 위에도 무리를 줄 수 있다. 음주 전 우유를 마시는 것이 좋은데, 우유 속 뮤신 성분이 지방, 단백질, 비타민A와 함께 위 점막을 보호하고 알코올 흡수를 지연시킨다.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내일부터 나흘간의 추석 연휴가 시작된다. 연휴 동안 우리 우유·유제품과 함께하며 몸과 마음 모두 건강히 챙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피플+] 백혈병 투병 중인 남동생 보살피는 5세 소녀

    [월드피플+] 백혈병 투병 중인 남동생 보살피는 5세 소녀

    암 투병 중인 남동생을 보살피는 여자아이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많은 사람의 눈시울을 붉게 물들였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프린스턴에 사는 한 여성이 페이스북에 이런 사진을 공유해 많은 사람으로부터 공감을 얻었다고 여러 외신이 전했다. 사진은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한 남자아이가 항암제의 부작용으로 구토가 나와 화장실에서 변기를 붙잡고 있을 때 그 누나가 옆에 서서 아픈 동생의 등을 어루만지고 있는 모습을 담아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그 때문인지 해당 사진이 올라온 게시물은 순식간에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었다. 지금까지 44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고 ‘슬퍼요’, ‘최고예요’, ‘좋아요’ 같은 호응은 4만7000개 이상이다. 또한 게시물을 공유한 횟수는 3만 회를 넘어섰다.이에 대해 남매의 어머니인 카이틀리 버지(29)는 인터뷰에서 “해당 사진은 지난 1월 촬영한 것”이라면서 “힘든 시기에 가족의 중요성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 공유하기로 했었다”고 밝혔다. 이 여성에 따르면, 당시 사진을 찍을 때 그녀의 딸 오브리(5)는 아들 베킷(4)에게 모든 것이 괜찮아질 것이라고 말하며 위로했다. 또한 오브리는 그후 베킷의 손을 깨끗하게 씻긴 뒤 함께 거실로 나왔고, 소파에 있던 자신과 남편 매슈에게 화장실 청소를 돕겠다고 말했었다고 이들의 어머니는 회상했다.평소에도 이들 남매의 우애에 감격한다는 이 여성은 딸은 유치원 친구들과 놀러가는 것보다 동생과 함께 집에 있는 것을 더 좋아한다면서 우리가 치료받으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말하지만 딸은 여전히 자기 동생을 걱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딸은 동생의 치료 때문에 경제적 부담을 안고 있는 우리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다니던 체조를 먼저 그만두겠다고 말했었다고 덧붙였다.한편 베킷은 18개월 전인 지난해 4월 소아 급성 백혈병을 진단받았다. 그 후 한 달 넘게 입원해서 집중 치료를 받았으며, 퇴원한 뒤에도 매일 밤 항암제를 복용하고 정기적으로 통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아이는 믿기 어려울 만큼 잘 견디고 있다. 앞으로 2년 더 치료를 받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그동안 사랑하는 가족들, 특히 누나 오브리의 도움으로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사진=카이틀리 버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과식 후 시원하게 아이스커피?… 한밤 위산의 ‘뜨거운 역류’ 키워

    과식 후 시원하게 아이스커피?… 한밤 위산의 ‘뜨거운 역류’ 키워

    직장인 A(41)씨는 6개월 전부터 반복적으로 가슴 쓰림 증상을 겪었다. 화끈거리는 증상이 가슴에서 목으로, 귀로 치밀어 올라 자다 깬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이럴 땐 벌떡 일어나 찬물이라도 마셔야 잠을 잘 수 있었다. A씨의 가슴에 무슨 문제라도 생긴 걸까. 가슴이 아프고 쓰리면 먼저 심혈관계 질환을 의심하지만, 대개는 역류성 식도염 때문에 이런 증상이 생긴다. 가슴 쓰림과 신물 오름, 신트림 등 역류 증상은 위식도 역류질환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중앙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김범진 교수는 8일 “가슴 쓰림은 가슴이 화끈거리는 듯한 증상, 뜨거운 것이 가슴 아래에서 위로 치밀어 오르는 듯한 증상, 고춧가루를 뿌린 듯한 증상, 뻐근하게 아픈 증상 등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명치 부위에 타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는 것은 강한 산성을 띤 위산이 역류해 식도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신성관 교수는 “위산이 과도하게 식도로 역류한 후 원활하게 제거되지 않으면 문제가 발생한다”며 “위와 달리 식도에는 산에 대한 방어 체계가 전혀 없어, 산 성분이 식도를 자극하고 점막을 손상해 통증과 염증이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역류성 식도염 환자 5년새 22.7% 증가 가슴 쓰림 외에도 환자들은 이유 없이 목이 쉬거나 목에 뭔가 걸리는 느낌, 만성 기침, 천식 악화, 협심증과 유사한 흉통 등 심혈관질환이나 호흡기질환으로 오해할 수 있는 매우 다양한 증상을 호소한다. 역류성 위식도염으로 이비인후과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은 4~10% 정도다. 역류성 후두염이 가장 많고 후두궤양, 후두협착 등도 발생한다. 목에 이물감이 있거나 인후부 종괴감(목에 덩어리가 있는 느낌)을 호소하는 환자도 0.7~4.1% 정도 된다고 한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정훈용 교수는 “역류한 위산은 식도가 아닌 다른 장기까지 영향을 준다”며 “인두에 자극을 주고 폐 기능에도 영향을 미쳐 만성 기침이나 기관지 천식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충치와 잇몸 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런 증상이 계속되면 역류성 식도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전문가와 상의해 보는 게 좋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질병통계를 보면 역류성 식도염 환자는 2014년 362만명에서 2018년 444만명으로 5년간 22.7% 증가했다. 경제활동을 하는 주 연령층인 30~50대 환자가 전체의 52.8%로 절반을 웃돈다.나이가 들수록 하부 식도 괄약근의 기능이 약화해 역류성 위식도염이 더 많이 발생하는데 특히 30~50대는 가장 활발하게 경제활동을 하다 보니 스트레스가 많고 과식이나 야식 같은 잘못된 식습관, 음주나 흡연, 운동 부족으로 역류성 위식도염에 걸리기 쉽다고 한다. 느긋하게 밥 먹을 시간도 없이 살아가는 바쁜 현대인의 삶이 역류성 위식도염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인 셈이다. 역류성 위식도염은 회식이나 송년회 등의 모임이 몰린 12월에 가장 많이 발병한다. 지난해 9월 58만명 수준이던 환자가 10월 68만명, 11월 71만명, 12월 76만명으로 급격히 증가했다.●꽉 조이는 의상·복부 비만도 발병 원인 꼽혀 지난해 기준 진료 인원은 여성이 56.6%로 남성(43.4%)보다 많다. 통상 남성이 여성보다 역류성 식도염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여성이 남성보다 증상에 대한 민감도가 커 병원을 더 많이 찾는 바람에 진료 인원이 다소 많이 집계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이 밖에 꽉 조이는 의복 등이 여성에게 역류성 식도염을 일으킨 원인으로 지목됐다. 역류성 식도염은 복부 비만으로 복압이 증가해도, 임신을 하거나 꽉 조이는 옷을 입어도 생길 수 있다. 역류성 식도염을 예방하려면 식습관부터 바꿔야 한다. 기름진 음식, 커피, 탄산음료, 초콜릿을 되도록 먹지 말아야 한다. 고지방식을 하거나 술을 마시면 역류가 더 잘 발생한다. 식도 점막을 자극하는 매운 음식, 신맛이 나는 주스, 향신료 등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담배는 식도 괄약근을 이완시키기 때문에 역류성 위식도염이 있는 환자는 식후에 절대 담배를 피워선 안 된다. 또한 밤늦은 식사, 식후에 바로 눕는 습관, 과식하는 습관도 버려야 한다. 특히 과식 후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 될 때 시원한 탄산음료나 커피를 마시는데, 이런 습관은 식도위괄약근을 약화시켜 역류가 더 잘 발생하게 한다. 과음이나 과식 후 일부러 구토하는 나쁜 습관도 식도염의 원인이다. 비만이면 복압을 줄이도록 체중을 단 몇 ㎏이라도 빼는 게 좋지만, 밥을 먹고 바로 뛰는 운동을 하거나 상체를 앞으로 굽히는 요가를 하면 위산이 식도로 역류할 수 있어 피하는 게 좋다.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이풍렬 교수는 “기름진 음식과 육류 등 서구화된 식생활과 술·담배 등이 역류성 식도염의 가장 큰 원인이지만 최근에는 빨리 먹고 과식하고 간식을 즐겨 역류성 식도염에 걸린 사람이 늘었다”고 말했다. 역류성 식도염 유병률은 10명 중 1~2명꼴로 흔하지만,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하지만 증상이 사라졌다고 안심하면 안 된다. 증상이 없더라도 역류성 식도염이 만성화되면 식도 점막이 위 점막처럼 변하는 ‘바레트 식도’로 악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레트 식도가 발생한 사람은 일반인과 비교해 30~100배 정도 암 발생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장영운 교수는 “역류성 식도염을 방치하면 연하장애(삼키기 장애)가 생겨 체중이 감소하며 출혈이나 폐렴, 더 나아가 우리나라에는 드물지만 식도 점막 변성으로 인한 식도 선암으로까지 악화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성관 교수는 “대부분의 환자가 증상이 심할 때는 치료도 열심히 받고 생활습관 개선을 위해 부지런히 노력하지만, 곧 방심해서 예전의 나쁜 습관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며 “결국 생활습관 때문에 역류성 식도염이 재발하는데,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겠다는 치료 시작 때의 결심을 끝까지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지속적으로 약물을 복용해 합병증을 예방할 것을 권고한다. 김범진 교수는 “현재의 약물요법은 위식도 역류질환을 일으키는 근본 원인을 치료하지는 못하므로 투약을 중단하면 6개월 내에 80% 정도 재발해 장기간 복용하며 치료하는 일이 많다”며 “특히 역류성 식도염이 심하다면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식도협착이나 출혈 등의 합병증을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약을 복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약 복용해도 고통 땐 ‘식도이완불능증’ 의심 만약 약을 복용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식도이완불능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이 질환은 음식물이 위장으로 내려가지 못하고 식도에 머무르다 역류하는 질환이다. 음식을 먹으면 식도 괄약근이 연동운동을 하며 음식물을 위장으로 내려보낸다. 하지만 연동운동에 이상이 생기고 하부 식도 괄약근압이 증가하면 식도가 충분히 이완되지 못해 음식물이 위장까지 가지 못한다. 식도이완불능증 환자의 식도암 발생률은 0.4∼9.2% 정도다. 식도암 발생 위험이 건강한 사람보다 14∼140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대학교병원 외과 박중민 교수는 “비슷한 증상 때문에 식도이완불능증을 역류성 식도염으로 오인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고생하는 환자가 많은데, 두 질환은 증상이 비슷하지만 치료법이 달라 반드시 구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식도이완불능증 환자는 역류성 식도염 약물을 복용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기 때문에 삼킴 곤란과 역류가 지속되며 체중이 감소한다면 식도이완불능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안동 중학교 과학실에서 포르말린 유출…학생들 병원 이송

    안동 중학교 과학실에서 포르말린 유출…학생들 병원 이송

    경북 안동시의 한 중학교 과학실에서 유해물질인 포르말린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4일 오전 11시 48분쯤 이 중학교 과학실에서 포르말린 약 2ℓ가 누출돼 학생들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안동소방서 대원들은 과학실에 있던 학생 23명을 포함해 총 51명의 학생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누출된 포르말린 제거 작업도 병행했다. 소독제나 방부제, 각종 접착제 등에 사용되는 포르말린은 다량 흡입하면 중추신경 억제나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유해물질이다. 지난달에도 경북 예천군의 한 고등학교 과학실에서 포르말린 약 5ℓ가 누출돼 과학실에 있던 교사 2명이 구토 등의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지난 7월 서울 구로구의 한 초등학교 과학실에서도 포르말린 약 300㎖가 누출돼 학생·교사·교직원 등이 대피하는 일이 있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대구 한 여고서 가스유출 사고… 귀가하는 학생들

    대구 한 여고서 가스유출 사고… 귀가하는 학생들

    2일 오전 10시 49분쯤 대구 북구 침산동의 한 여자고등학교 강당에서 인근 공사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측되는 가스를 마셔 40명의 학생들이 복통과 구토, 어지러움증 등을 호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은 인근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대부분 학교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강당에는 교장 취임식 중이었으며 학생 752명이 참석했다. 사진은 사고 발생 후 교실에서 대기하다 오후 3시쯤 학교의 귀가조치에 따라 집으로 돌아가는 학생들. 대구 뉴스1
  • 대구 한 여고서 가스유출 사고… 귀가하는 학생들

    대구 한 여고서 가스유출 사고… 귀가하는 학생들

    2일 오전 10시 49분쯤 대구 북구 침산동의 한 여자고등학교 강당에서 인근 공사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측되는 가스를 마셔 40명의 학생들이 복통과 구토, 어지러움증 등을 호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은 인근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대부분 학교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강당에는 교장 취임식 중이었으며 학생 752명이 참석했다. 사진은 사고 발생 후 교실에서 대기하다 오후 3시쯤 학교의 귀가조치에 따라 집으로 돌아가는 학생들. 대구 뉴스1
  • [포토] ‘병원으로 이송되는 학생들’…경상여고 가스 누출 사고

    [포토] ‘병원으로 이송되는 학생들’…경상여고 가스 누출 사고

    2일 오후 대구시 북구 침산동 경상여자고등학교에서 가스 냄새를 맡고 이상증세를 보이는 학생들이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경상여고에서는 가스 누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강당에서 조회를 하던 학생 800여 중 7명이 가스 냄새를 맡고 구토증세 등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상증세를 보이는 학생이 10명 이상 추가로 발생해 이송 중이다. 연합뉴스
  • 대구 경상여고 학생들 가스 흡입, 40여명 병원 이송

    2일 오전 10시 49분쯤 대구 북구 침산동 경상여고 강당에서 학생들이 가스 냄새를 맡고 구토증세를 보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초 신고 때는 학생 7명, 정오쯤 학생 10명, 그 뒤 20여명 등 모두 40명이 복통과 구토, 어지러움증 등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학생들은 병원에서 간단한 진료를 받고 이상이 없어 대부분 학교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강당에는 해당 고교 교장 취임식이 열리고 있었으며 학생 752명이 참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학생들이 인근 공사장에서 발생한 가스를 흡입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독소 빼야” 약 과다복용시켜 환자 죽게 한 中약국직원 ‘징역 5년’

    “독소 빼야” 약 과다복용시켜 환자 죽게 한 中약국직원 ‘징역 5년’

    알약 과다 복용으로 사흘 만에 환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평소 심근경색증을 앓던 환자는 약국 판매자의 복용 권유로 첫날 하루에만 알약 600알을 삼긴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한 환자는 중국 헤이룽장 출신의 왕씨(61). 그녀는 지난 3월 아들 정군의 추천으로 베이징 펑타이취(丰台区)의 한 약국 직원에게 심근경색증 치료에 탁월하다는 약품을 구매했다. 당시 약국 직원 하씨는 그에게 일평균 10통의 약을 총 20회에 걸쳐서 복용토록 지시했던 것으로 알러졌다. 약 1통에는 총 60알의 알약이 들어 있었다. 평소 심금경색증을 앓고 있으며 위 수술을 받은 적이 있는 왕씨가 해당 질환의 완화를 위해서는 다량의 알약을 복용해 구토와 설사 등을 동반, 체내 독소를 배출해야 한다는 것이 하씨의 설명이었다. 당시 아들의 소개로 알게 된 베이징의 약국 직원이었던 하씨를 의약품 전문가라고 여겼던 피해 여성 왕씨는 그의 설명대로 총 사흘에 걸쳐서 천여 알의 알약을 삼켰던 것으로 전해졌다. 약 복용을 시작한 첫 날 왕씨는 실제로 10통에 든 알약을 하루 20회에 분할해 복용, 이튿날에는 9통, 마지막 날에는 6통 등을 복용했다. 총 3일 동안 피해 여성 왕씨가 복용한 알약은 무려 1500알에 달했다. 하지만 알약 복용과 동시에 왕씨는 심한 구토감을 느끼고 설사를 동반한 복통과 두통 등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증상을 약국 직원 하씨에게 알렸으나 피해 여성 왕씨는 그 직원으로부터 “체내 독소 배출 과정 중에 일어날 수 있는 흔한 증상이므로 참아야 한다”는 설명을 들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베이징 소재의 약국이라는 점과 신뢰할 수 있는 의료기관의 직원으로 하씨를 알고 있었던 피해자는 그의 조언을 전적으로 신뢰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하씨가 추천한 알약과 복용 방법을 그대로 따랐던 피해 여성은 약 복용을 시작한지 단 사흘 만에 자신의 집 안에서 졸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 복용 사흘 째 되던 날 오후, 심각한 복통과 두통을 호소하던 왕씨는 그가 기거하던 방 안에서 쓰러져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던 것. 방안에 쓰러져있던 왕씨는 발견한 가족들이 구조대에 신고, 구급대원이 출동했으나 피해 여성은 구조 중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 직후 왕씨의 사인을 조사하기 위해 파견된 의료진 소견에 따르면 사망 시 왕씨의 위장에서는 총 320개에 달하는 다량의 알약이 발견됐다. 의료진은 그녀의 사망이 알약 과다복용으로 인한 탈수와 심근경색증 등 합병증일 것으로 예측했다.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 펑타이 인민법원은 왕씨의 사망에 약국 직원 하씨의 책임이 크다고 보고 그에게 5년 징역형을 판결했다. 법원 측은 하씨가 알약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사망한 피해 여성에게 과다 복용을 종용한 것으로 보고 이같은 추가 피해 사례가 있는지 여부 등 여죄를 조사할 방침이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일리노이주에서 전자담배 인해 호흡기 환자 절명, 미국인 첫 사례

    일리노이주에서 전자담배 인해 호흡기 환자 절명, 미국인 첫 사례

    일리노이주에서 호흡기 질환으로 숨진 환자가 미국인으로 첫 전자담배 관련 질환 희생자로 보인다고 미국 보건 관리들이 밝혔다. 일리노이주 보건당국은 17~38세 사이 환자라고만 밝혔을 뿐 이름과 성별조차 확인해주지 않았다고 영국 BBC는 23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2개 주의 193명이 전자담배 때문에 중증 폐 질환을 앓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일리노이주에만 32명이었다. 지난 21일에는 16개 주에서 153명으로 집계됐는데 이틀 만에 갑자기 불어났다. 이들은 감기, 순간적인 호흡 곤란, 만성피로 뿐만아니라 구토와 설사 등 증세를 보이고 있다. CDC는 전자담배 때문에 폐 질환에 걸렸다고 단정할 증거는 없다면서도 다른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은 “전자담배를 애용하다 중증 폐 질환에 걸린 사람 가운데 첫 사망자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슬펐다”면서 “일리노이주에서 이 비극적인 죽음이 전자담배 제품과 관련된 심각한 위험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전자담배 이용자들은 우리가 정보를 조금 밖에 갖고 있지 않은 향 첨가제, 니코틴, 카나비노이드(마리화나의 카나비스 성분), 솔벤트 같은 다른 많은 유해 성분들에 노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전자담배 장비가 어린이, 청년, 임신한 여성, 심지어 담배 제품을 규칙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성인까지 안전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CDC는 “많은 환자들이 테트라히드로카나비놀(THC) 함유 제품이 최근 늘어난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전했는데 카나비스에 많이 남아있는 성분이다. 미국 전자담배협회의 그레고리 콘리 회장은 전날 성명을 내고 카나비스나 다른 합성 약물이 묻어 있는 장비를 사용해 이런 환자가 발생했으며 니코틴 때문이 아니라고 확신하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에서는 전자담배가 면전에서 폭발해 두 명이 숨진 일이 있었지만 호흡기 질환으로 숨진 사례는 없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평일 연차 내고 구청 가야 받는 ‘임산부 배지’

    평일 연차 내고 구청 가야 받는 ‘임산부 배지’

    임신 5주차인 직장인 A(32)씨는 출퇴근길 지하철과 버스에서 눈치보지 않고 임산부석에 앉기 위해 임산부 배려 엠블럼 가방고리인 이른바 ‘임산부 배지’를 받고자 했다. 김씨는 우선 집에서 가장 가까운 보건분소에 임산부 배지를 받을 수 있는지 문의했으나 “구청에 있는 보건소에서만 받을 수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 그러나 보건소까지 가기엔 거리가 먼 데다 평일에 방문하려면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어 하루 연차를 내야 했다. 김씨는 “출산 장려 정책을 펼친다고 하지만 정작 직장을 다니는 임산부들은 임산부 배지 하나 받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김씨처럼 아직 배가 나오지 않은 초기 임산부는 유산 위험이 높고 입덧과 구토, 피로감 등 신체적인 어려움을 겪는다. 공공장소에서 겉으로 표시가 나지 않은 임산부들을 쉽게 알아보고 배려할 수 있도록 가방고리 형태로 만든 것이 바로 임산부 배지다. 임산부는 전국 보건소와 일부 지하철역에서 병원이 발급한 임신확인서나 산모수첩 확인 등을 거쳐 배지를 받을 수 있다. 또 보건소를 방문하면 임산부와 영유아의 건강·육아정보가 담긴 모자보건수첩도 받는다. 임신일로부터 3개월의 임산부는 엽산제, 임신 16주부터 분만 전까지는 철분제 등도 받을 수 있다.그러나 보건소를 방문하기 어려운 직장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임산부들은 이런 지원을 받는 게 쉽지 않다. 출산지원정책의 특성상 모든 국민에게 제공되는 보편적 서비스가 아니라 지원을 받고자 하는 임산부가 일일이 직접 찾아가고 신청해야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주민등록상 거주지 지역의 보건소가 아닌 다른 곳을 방문할 경우 해당 보건소 방침에 따라 배지 등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따라서 직장 근처 등 거주지 지역이 아닌 보건소를 방문할 땐 해당 보건소에 미리 배포 여부를 문의해야 한다. 주요 지하철역에서도 배지를 배포하고 있지만, 배지를 확보하지 않거나 배지가 다 떨어진 역을 갔다가는 ‘헛걸음’을 할 수 있다. 임산부 배지는 보건복지부가 인구보건복지협회에 위탁해 제작·배부한다. 복지부와 인구협회가 각각 지방자치단체와 지하철 수요 조사를 실시해 만들 수량을 정한다. 지난해 25만 8434개가 제작·배부됐으며, 올해 24만 8000개가 제작될 예정이다. 지하철의 경우 지난해 기준 서울교통공사, 코레일, 지하철 9호선, 대구도시철도공사, 부산교통공사 등에 배포됐다. 인구협회가 이 기관들에 임산부 배지를 택배로 보내면 본사가 다시 역사에 나눠주는 구조다. 인구협회 관계자는 “임산부가 지하철역 고객센터(역무실)를 방문하면 역무원으로부터 받을 수 있다”며 “올해 제작된 가방고리는 오는 11월 말에 배부될 예정이어서 사정에 따라 배지가 마련돼 있지 않은 역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임산부 배지를 받을 수 있는 곳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온라인상에는 관련 문의가 쇄도하기도 한다. 임신·출산·육아 관련 인터넷 카페에서 ‘임산부 배지 받을 수 있는 곳’을 검색하면 ‘○○역에서 확인 절차 없이 받을 수 있다’는 등의 정확하지 않은 정보가 넘쳐난다. 일각에서는 배지 수령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집이나 회사로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임신 20주차인 B(35)씨는 “임신확인서 발급 때 자동으로 임산부 배지를 자택으로 배송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달라는 정책 제안을 냈지만 예산이 충분히 확보돼야 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전했다. 복지부도 절차를 개선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지만 예산과 복지 서비스 문제 등이 얽혀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엠블럼 가방고리를 신청하고 배달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민원이 여러 건 접수됐다”며 “우선 예산이 부족해 (배송비 등은) 임산부 본인이 부담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으며, 임산부에 대한 개인 정보를 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임산부 가운데 다문화 여성이나 미혼모, 청소년 등이 보건소를 찾으면 다른 유용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 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임산부는 보건소에서 엠블럼 가방고리를 받을 뿐 아니라 산전 검사와 모유 수유 등 건강 교육, 정책 정보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며 “꼭 보건소를 찾았으면 하는 다문화 임산부, 청소년 등의 경우 보건소 공무원이 다른 복지 서비스를 연결해 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온라인 신청제를 도입했을 때 이들이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하고 개인정보 제공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문제 등을 포함해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산부가 배려받는 사회적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더 많은 사람들이 임산부 배지를 인지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임산부 배지는 원래 옷에 부착하는 배지 형태로 제작됐는데 크기가 작고 눈에 띄지 않아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가방에 걸면 적당한 크기로 알아보기 쉽고 앉아 있는 승객과의 눈높이가 맞아 쉽게 인식할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아 가방고리 형태로 제작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임산부 배려 캠페인과 함께 사회적 인식 개선을 병행해야 한다”며 “임신 초기 임산부의 몸이 어떻게 변하고, 얼마나 힘든지 등을 알리며 생활 속의 임산부 배려 문화를 확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홍태경의 지구 이야기] 둘도 없는 천생연분

    [홍태경의 지구 이야기] 둘도 없는 천생연분

    연일 계속된 폭염으로 올여름도 전 세계가 몸살이다.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에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 일본 등에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더워야 여름’이란 말이 머쓱할 지경이다.인간은 20~25도의 온도에서 가장 편안함을 느낀다고 한다. 최적 기온에서 10도가량 기온이 상승하거나 내려가면 인간의 활동에 많은 지장이 생긴다. 기온 상승으로 체온이 오르면 숨이 가빠지고 구토, 근육 경련이 일어나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반대로 체온이 낮아지면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지고 면역력이 급격히 낮아지게 된다. 이렇듯 기온 변화에 민감한 인간에게 일정한 기온 환경은 생존에 필수적이다. 달 표면의 온도 변화가 최대 250도 이상임을 감안해 보면 지구는 여전히 인간 생존에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지구의 이런 이상적인 기온은 태양과의 적절한 거리, 그리고 지구를 감싸고 있는 대기 덕분이다. 태양으로부터 오는 복사 에너지가 지구 대기에 의해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물도 액체 상태로 유지될 수 있다. 생명의 원천이 되는 물은 고작 0~100도에 이르는 좁은 온도 구간에서만 액체로 존재할 수 있다.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수 있는 범위인 생명가능지대는 지구와 태양 간 거리의 95~115%에 이르는 지역으로 화성이 그 경계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화성 표면 탐사는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파악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수십억년 전 화성 생성 초기에는 지구와 같은 바다와 강이 있었고 상당량의 물이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의 화성은 과거 존재하던 물이 80%가량 이미 소실됐고 대기 중 수증기 형태와 극지역 지표 아래에 얼음 형태로 일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화성 대기 상층부에서 벌어지는 자외선에 의한 물분자 분리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지구에 없는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원인은 타원율이 큰 화성의 긴 공전궤도 때문이다. 화성의 공전궤도는 화성과 태양 간 거리가 가장 짧을 때와 가장 멀 때 거리 차가 4200만㎞이다. 이로 인해 화성 남반구와 북반구 여름 간에 큰 기온 차가 발생한다. 화성과 태양 간 거리가 가장 짧을 시기에 여름을 맞는 화성 남반구에서는 태양 복사 에너지의 증가로 다량의 수증기가 발생하고 고도 160㎞에 이르는 거대한 수증기 상승 현상이 나타난다. 이 수증기띠는 대류 현상으로 남반구에서 북반구 극지역까지 이동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태양의 자외선 복사로 물분자가 수소와 산화수소로 분리되고 수소 분자는 우주공간으로 지속적으로 유출된다. 화성에서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먼지 폭풍으로 수증기가 고층 대기로 보다 쉽게 이동하게 되면서 이런 수소 분자 이탈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현재 화성에 얼마 남지 않은 물도 앞으로 지속적으로 감소될 것으로 예측되는 이유이다. 이런 사실을 보면 지구가 인간에게 얼마나 우호적이고 이상적인 환경인지 새삼 깨닫게 된다. 우주의 수많은 별들 중에 지구가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넘어 경외심마저 든다. 이번 여름 더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우리에게 둘도 없는 천생연분인 지구를 만나, 평생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벅찬 마음으로 이 남은 여름 기쁘게 보내련다.
  • [정기석의 환경과 우리몸] 폭염과 식중독

    [정기석의 환경과 우리몸] 폭염과 식중독

    해가 갈수록 여름이 더 뜨겁고 길어지는 것은 세계적인 현상이다. 더운 날씨는 각종 음식물의 부패를 촉진하므로 여름철은 각별히 식중독을 조심해야 하는 계절이다. 식중독이란 식품 또는 물을 섭취했을 때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이나 미생물이 만들어 낸 독소로 생기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이다. 우리나라는 날것을 즐겨 먹는 식문화 때문에 여름철 식중독에 더 취약하다. 높은 기온이 지속되면 가정이나 음식점에서 식재료와 음식 보관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식중독균이 가장 빨리 번식하는 온도는 섭씨 35~36도 전후로 냉방이 미치지 않는 장소의 여름철 온도와 일치하기 때문이다. 이런 곳에 식품을 방치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식중독균과 독소로 범벅이 된다. 폭염은 지상의 기온뿐만 아니라 바닷물의 수온도 상승시킨다. 3년 전 우리나라에는 후진국 병의 대표격인 콜레라가 15년 만에 발생했다. 당시 필리핀과 예멘 등 해외에서 콜레라의 발생과 국내 유입 보고는 있었지만 국내에서 자체 발생한 것은 매우 특이한 현상이었다. 당시 거제도에서 발생한 콜레라는 다행히 소규모에 그치고 소멸됐지만 두 가지 요인이 대두됐다. 폭염에 의한 해수온도의 상승이 콜레라균의 번식을 촉진시킨 것과 당시 중국 양쯔강에 대홍수가 발생한 것이었다. 중국의 홍수가 어떻게 우리나라에 콜레라를 발생시키는 원인을 제공했을까? 비브리오 콜레라균은 바다에 살지만 흥미롭게도 짠 바닷물보다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기수지역을 더 좋아한다. 양쯔강의 홍수로 중국 상하이를 빠져나온 강물이 남해안으로 대량 유입되면서 뜨거운 바닷물에 염도마저 낮춘 것이 콜레라균이 창궐하게 한 요인이 된 것이다. 이같이 환경은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예기치 않은 병을 발생시킨다. 해수온도가 18~20도 이상 상승할 때 잘 자라는 대표적인 식중독균으로 장염 비브리오균이 있다. 장염 비브리오균은 구토, 설사와 같은 일반적인 식중독에 그치지만, 비브리오 불니피쿠스라는 균은 혈액을 파고들어 패혈증을 일으키며 치사율이 30~50%로 매우 심각하다. 이 균은 어패류를 먹어서 오는 것뿐만 아니라 피부에 상처 난 부위를 통해서도 침범하며 만성간질환이나 면역기능이 떨어져 있는 분들이 특히 더 조심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해수의 비브리오균 농도를 정기적으로 측정하여 식중독 예방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다행히 치료제가 있으니 바다에 다녀와서 발열과 하체에 물집이 생기면 즉시 병의원을 찾아야 한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음식의 조리, 보관 과정에서 균이 자라거나 독소가 축적될 여지를 없애야 한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끓이거나, 굽는 등 가열을 하여 섭취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식중독균은 섭씨 4도에서 60도 사이 온도에서 증식한다. 따라서 음식물을 보관할 때는 뜨거운 음식은 60도 이상, 찬 음식은 4도 이하로 유지하면 식중독 예방에 도움이 된다.
  • 초오 뭐길래..끓여 먹었다가 숨져 ‘뿌리에 강한 독’

    초오 뭐길래..끓여 먹었다가 숨져 ‘뿌리에 강한 독’

    민간요법으로 독초인 ‘초오’(草烏)를 끓여 마신 80대 노인이 숨졌다. 19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7시쯤 광주 서구 한 아파트에서 A씨(81)가 초오를 달여 먹었다가 어지럼증과 구토 등 중독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조사 결과 허리디스크 수술 후 극심한 허리 통증에 시달리던 A씨는 시장에서 초오를 사와 몇 차례 끓여 마셨다가 독초 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평소 가족들 몰래 초오를 끓여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시대에 사약재료로 사용됐다는 초오는 뿌리에 강한 독이 있으며 아주 소량으로 먹을 때는 신경통과 관절염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초오의 주성분인 아코니틴, 아코닌은 중추신경을 초기에는 흥분시켰다가 마비시켜서 사망에 이르게 한다. 독성이 강한 만큼 식품원료로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고 마비, 어지럼증, 호흡곤란, 중독 증상 등 부작용이 심해 의학계에서도 사용을 자제하는 약재다. 앞서 지난 6월4일 광주 서구에서 민간요법으로 초오를 명탯국에 넣어 끓여 먹은 70대가 숨진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합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새 신발 탓에 생긴 물집 방치했다 다리 절단할 뻔한 여성

    새 신발 탓에 생긴 물집 방치했다 다리 절단할 뻔한 여성

    영국의 한 여성이 새 신발 때문에 생긴 물집을 방치했다가 다리를 잃을 뻔한 사연이 소개됐다. 데일리메일,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6일 보도에 따르면 젬마 다우니(23)라는 이름의 여성은 모델이라는 직업상 신발을 자주 갈아신어야 했고, 길이 들지 않은 새 신발 탓에 자주 물집이 생겼다. 몇 주 전, 새로 구입한 샌들을 신었을때에도 발뒤꿈치에 물집에 생겼지만, 평상시처럼 손대지 않고 그대로 두면 아물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새끼 손톱만했던 물집이 발목 뒤쪽을 덮을 만큼 커졌고, 병변 부위는 곪기 시작했다. 피부도 푸른색으로 변했고, 발도 점점 부어 올라 본래 신던 신발을 신는 것조차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 발의 상태만큼이나 심각했던 것은 호흡곤란과 구토 증상이었다.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직감한 그녀는 뒤늦게야 병원을 찾았다. 병원을 찾았을 당시 그녀는 심박수와 체온이 지나치게 높았고, 여기에 비정상적인 저혈압 증상까지 나타난 상황이었다. 의료진은 그녀에게 패혈증 초기라고 진단했다. 패혈증은 미생물에 감염돼 발열과 빠른 맥박, 호흡수 증가 및 백혈구 수의 증가 또는 감소 등 전신에 걸쳐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상태를 의미한다. 자칫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사망할 수도 있는 중증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의료진 역시 이 여성이 조금만 더 늦게 병원을 찾았다면 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아야 했을 것이라며, 운이 좋았다고 전했다. 병원에 입원한 뒤 감염된 발뒤꿈치 상처를 소독하는 동시에 패혈증 치료를 받은 젬마는 “별 것 아닌 것으로 보이는 상처 때문에 이런 큰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비슷한 일을 겪을 가능성이 높은 다른 여성들에게도 내 사례를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전남서 비브리오패혈증 첫 사망, 전국 6명 발생

    올해 들어 전남에서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첫 발생해 숨졌다.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요구된다. 전국적으로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현재까지 6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3명, 인천 1명, 경남 1명, 전남 1명 등이다. 숨진 A(58·여수시)씨는 당뇨 및 간경화를 기저질환으로 앓고 있었다. 지난 2일 구토, 어지러움 증상으로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했으나 증상이 악화돼 3일 광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이틀 후 지난 5일 숨을 거뒀다. 지난 8일 병원체 검사 결과 확진판정을 받았다. 현재 환자의 위험요인 노출력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간 질환자, 알콜중독자,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한다. 치사율이 50%까지 높아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지난해 전남에서는 4명이 숨졌다. 전국적으로는 47명이 발병해 20명이 사망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매년 6∼10월을 기점으로 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강미정 도 건강증진과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 또는 어패류 관리나 조리 시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을 꼭 지켜야한다”며 “특히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콜중독자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은 치사율이 높아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간염 ABC… 감기 같은 A형·출산 중 수직 감염 B형·예방주사 없는 C형

    간염 ABC… 감기 같은 A형·출산 중 수직 감염 B형·예방주사 없는 C형

    A형 간염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달 기준 A형 간염 환자는 1만 104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72명)보다 6.2배 늘었다. A형 간염 환자가 1만명을 넘어선 것은 2009년(1만 5231명) 이후 처음이다. 특히 항체가 없는 30~40대가 비상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젊은층의 A형 간염 항체형성률이 떨어져 감염자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위생 상태가 불량했던 1980년대 초에는 10대가 되면 A형 간염에 자연감염돼 항체가 생겼다. 6살 이하의 아동은 감염되더라도 대개 감기처럼 가볍게 앓고 지나가기에 나도 모르게 걸리고, 나도 모르게 항체를 얻었던 것이다. ●항체 없는 3040 A형 간염 비상 1997년 A형 간염 예방접종이 도입됐고 2015년부터는 2012년 이후 출생한 모든 소아에 대해 국가예방접종이 시행돼 현재 10대와 20대 초반은 A형 간염 항체가 있다. 문제는 위생 상태가 개선된 다음에 태어나 A형 간염에 걸려 본 적도, 예방접종을 한 적도 없는 30~40대다.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보면 30대의 항체형성률은 31.8%에 불과하다. 10명 중 7명은 A형 간염의 위험에 노출된 셈이다.A형 간염 바이러스는 다른 간염과 달리 오염된 음식이나 식수, 또는 감염자의 분변과 직접 접촉했을 때 전염된다. 최근에는 중국에서 제조돼 국내에서 추가 가공한 조개젓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 항체가 없는 사람이 오염된 음식을 먹으면 A형 간염에 걸릴 수 있다. 전대원 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평균 28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는데, 증상 발현 2주 전부터 증상 발현 후 8일까지 전염력이 있어 증상이 나타나기 전 환자가 감염 여부를 인지하지 않은 상태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환자가 늘고 있지만 다행히 A형 간염은 간염 중에서 증상이 가장 가벼운 편이다. 어린이는 감기처럼 앓고, 성인은 식욕 감퇴, 구역, 구토, 전신 쇠약, 고열, 복통, 설사 등의 심한 몸살감기 증상을 보인다. 또 10명 중 7명은 황달 등 간 기능 이상 증세가 나타난다. 좀 심하게 앓더라도 이런 급성간염 증상은 대증요법으로 6개월 내에 치료할 수 있다. A형 간염은 99%의 환자에게서 급성간염 형태로 나타난다. 하지만 드물게 간성혼수 등을 동반한 급성간부전으로 빠르게 악화하기도 하며 이 경우 간이식을 하지 않으면 위험해진다. 가장 중요한 예방책은 위생관리다. 85도 이상에서 1분간, 조개류는 90도에서 4분간 가열하기만 해도 A형 간염 바이러스를 없앨 수 있다. 채소, 과일은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겨 먹어야 하며, 식수 오염이 의심된다면 끓여 마시거나 시중에서 판매하는 생수를 마시는 편이 좋다. ●150만명이 B형 간염 보균자 최근 A형 간염이 주목받고 있지만 사실 우리나라에는 B형 간염 환자가 더 많다. 보고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5~8%가 B형 간염에 걸린 것으로 추산된다. 150만명 이상이 보균자다. B형 간염 바이러스는 주로 출생 중 모체로부터 수직 감염된다. 병원체는 태반을 직접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임신 중에 태아가 감염되는 일은 많지 않지만, 출산 과정이나 직후에 산모의 혈액이나 체액에 다량 노출돼 전염된다. 이 시기는 체내의 면역체계가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시점이라 바이러스가 제거되지 않고 오랫동안 간에서 증식할 수 있다. 이 경우 만성간염이 될 확률이 90%나 된다. 반면 성인은 바이러스에 오염된 주사를 맞거나 성 접촉을 통해 B형 간염에 걸린다. 오염된 면도날이나 주삿바늘, 칫솔 등을 함께 사용해도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 하지만 A형 간염처럼 음식물 섭취로는 감염되지 않는다. 기침이나 재채기, 술잔 돌려 마시기나 포옹 등의 일상생활로는 감염되지 않는다. 성인이 돼 B형 간염에 걸리면 10% 정도만 만성화되고 대부분 회복된다. 급성 B형 간염은 95% 이상이 휴식을 취하면 거의 회복된다. 만성간염은 서서히 진행하는 질환으로,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검사 중 우연히 알게 되는 경우가 흔하다. 손주현 한양대구리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간염이 급성으로 악화되거나 상당히 진행되면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가장 일반적인 것은 피로감이다. 간염이 심해질수록 피로감이 심해지고 입맛이` 떨어지며 속이 메슥거리고 구역질이 난다”고 설명했다. 특히 양치질을 할 때 구역질이 나거나 흡연자는 담배 맛이 떨어지기도 한다. 심재준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B형 간염은 간경화나 간암 위험도가 높아 40세 이상부터는 일 년에 적어도 두 번 간 초음파 검사와 혈액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적으로 75% 이상의 원발성 간암이 만성 B형 간염자들에게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형 간염을 예방하려면 미리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출산 후 12시간 내에 면역 항체 주사를 맞아야 한다. B형 간염은 완치될 수는 없지만 적절히 치료하면 간경화나 간암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C형 간염, 소리 없이 다가와 치명적 결과 A·B·C형 간염 가운데 가장 치명적 바이러스는 C형 간염이다. A형, B형 간염과 달리 예방주사도 없고, 초기 증상이 없다 보니 상태가 악화된 후에야 C형 간염임을 알게 된다. 자신도 언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만성간염이 돼도 피로감, 소화불량 외에는 특별한 증세가 없어 병을 간과하기 쉽다. 누구든 나도 모르는 새 간염에 걸려 간이 망가질 수 있다. 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자는 30만명으로 추정되며, 50~80%의 감염자가 만성으로 진행된다. 전파 경로는 B형 간염과 흡사해 주로 혈액과 체액을 통해 감염된다. 2015년 서울 양천구의 한 의원에서 주사기를 재사용해 100명에 가까운 사람이 집단감염되기도 했다. C형 간염은 급성으로 앓고 난 후 자연 회복되는 비율이 30~40%에 불과하다. 70% 이상이 만성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간경변증을 일으킬 확률이 매우 높다. 또 간경변증으로 진행된 환자는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자보다 간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크다. 김형준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만성 C형 간염 환자 중 약 30%가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진행하므로 향후 B형 간염보다는 C형 간염이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C형 간염을 예방하려면 환자의 혈액이 묻을 수 있는 생활기구를 함께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무엇보다 C형 간염 환자는 꼭 금주를 해야 하는데, 다른 간질환보다 음주가 간 기능을 악화시키고 간암 발생을 더욱 촉진하기 때문이다. 간염 바이러스는 A형, B형, C형뿐만 아니라 D형, E형도 있다. 발견된 순서대로 알파벳 A부터 E까지 이름을 지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D형과 E형 발병은 극히 드물고 99% 이상이 A·B·C형 간염이다. 만성간염 환자나 보유자에게는 헛개나무, 인진쑥, 돌미나리, 신선초, 민물고둥, 한약재를 섞은 붕어즙, 스콸렌 등을 민간요법으로 권장하는 일이 많은데, 의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데다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전 교수는 “간에 가장 좋은 약은 간을 쉬게 하는 것”이라며 “불필요한 약은 오히려 간에 해로울 수 있으므로 꼭 필요한 약물만을 복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리한 체중 감량도 간에 부담을 주며, 특히 체중이 급격히 줄면 몸에 필요한 비타민이나 미네랄 성분, 영양분이 부족해져 심한 지방간염이나 간부전증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경북서 폭염에 밭일하던 80대 잇따라 숨져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웃도는 살인적인 폭염이 기승하는 가운데 경북지역에서 노약자가 열사병 등으로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3일 경북도와 경찰 등에 따르면 폭염특보가 내려진 전날 오후 7시 45분쯤 김천의 한 대추밭에서 A(86·여)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사회복지사가 건강 확인차 A씨에게 전화했으나 받지 않자 가족에게 연락했고 가족과 주민들이 마을 인근 밭에서 A씨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심정지 상태였다. 경찰은 A씨가 폭염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북도 등 보건당국도 A씨가 온열 질환으로 사망했는지 확인하고 있다. 김천의 당일 낮 최고 기온은 35.6도로 폭염 특보가 내린 상태였다. 앞서 지난달에는 경북 청도에서 올해 첫 번째 온열 질환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23일 오후 6시쯤 청도군 텃밭에서 B(82·여)씨가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B씨는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으며 오후 8시쯤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당시 이 지역은 37도로 폭염 경보가 발효 중이었다. 올들어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온열 질환자는 2일 오후 2시 기준 101명이고, 전국적으로는 669명에 이른다. 더위에 노출돼 발생하는 온열질환은 머리가 아프거나 구토·울렁거림 등의 중상을 보인다. 통증이 나타나는 열경련과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은 열실신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보건당국은 이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외부활동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옷을 벗거나 느슨하게 하고 물을 마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폭염 주의보·경보가 발령되면 더운 시간대(낮 12시∼오후 5시) 활동을 줄여야 하고, 부득이 활동할 경우는 챙 넓은 모자와 밝고 헐렁한 옷을 착용하는 것도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음주 또는 과다한 카페인 음료를 섭취하는 것을 삼가고,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 같은 만성질환자는 야외활동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온열질환이 집중되는 8월 중순까지는 폭염에 대비한 안전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식약처, ‘카드뮴 기준치 초과’ 미국산 아보카도 판매중단

    식약처, ‘카드뮴 기준치 초과’ 미국산 아보카도 판매중단

    미국산 아보카도에서 중금속인 카드뮴이 기준치를 초과해 정부가 판매중단 조치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일 수입식품판매업체 ‘수일통상’이 수입·판매한 미국산 아보카도에서 카드뮴이 기준(0.05 ㎎/㎏ 이하)보다 초과 검출(0.12 ㎎/㎏)돼 해당 제품을 판매중단 및 회수 조치한다고 밝혔다. 회수 대상은 포장 일자가 2019년 7월 4일인 제품이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판매 또는 구입처에 반품해달라고 당부했다. 카드뮴은 체내에 축적되는 대표적인 유해 중금속으로 일본에서는 카드뮴중독에 따른 이타이이타이병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타이이타이병은 뼈가 물러지며 조금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골절이 일어나서 환자가 일본어로 ‘아프다, 아프다’라고 해서 붙여졌다. 의료계에 따르면 기준치를 초과한 카드뮴에 노출되면 위장 점막을 강하게 자극해 구토와 복통, 설사를 일으킬 수 있으며 신장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급성일 경우 호흡 곤란과 심폐기능부전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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