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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마다 불안해 숨 못쉬고 불빛만 봐도 놀라”…울산 화재 이재민 트라우마 심각

    “밤마다 불안해 숨 못쉬고 불빛만 봐도 놀라”…울산 화재 이재민 트라우마 심각

    “밤만 되면 불안해지고, 숨을 제대로 못 쉽니다. 간신히 잠이 들어도 불빛이나 물소리에도 깜짝 놀라 일어납니다.” 15일 오전 울산 남구 S비즈니스호텔 1층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에서 만난 A(43·여)씨의 얘기다. 같은 시간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에는 또 다른 이재민 5명이 상담을 하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화재 다음 날인 지난 9일부터 이재민에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예방을 위한 심리 지원을 하고 있다. A씨는 “불이 난 지 1주일이 지났지만, 밤마다 불길과 연기에 갇힌 그날의 악몽을 꾼다”며 “아직도 불길이 치솟고, 연기가 자욱한 화재 현장에 갇힌 듯 구토를 하고 쓰러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는 날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가족들과 함께 맨몸으로 탈출한 A씨는 “병원에 가거나 동사무소에서 신분증을 만들고, 전화를 개통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낸다”며 “경찰서, 구청, 지인들에게서 하루 수십 통의 전화가 오지만 대부분 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A씨와 같은 이재민들은 화재 당시 느꼈던 공포와 불안감 때문에 식사와 수면장애를 호소하고 있다. 냄새, 소리, 빛 등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고 했다. 또 B(53·여)씨는 “매일 밤 그때의 악몽이 되살아나 몸서리가 쳐진다”며 “잠을 못 잘 정도로 심장이 두근대고 자꾸만 안 좋은 생각이 들어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화재 당시 대피하는 과정에서 가족들과 잠시 떨어졌는데, 다시는 못 볼 줄 알았다”며 “지금도 그 생각만 하면 눈물이 쏟아지고, 가슴이 먹먹해진다”고 말했다. C(22·여)씨는 “울산시와 남구청이 비즈니스호텔에 기거할 수 있도록 해준 것에 너무 감사드린다”며 “비즈니스호텔에서 지내는 것 때문에 많은 비난을 받는데, 이재민들에게 큰 상처가 되고 있느니 자제해줬으면 고맙겠다”라고 말했다.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관계자는 “이재민들이 최근에 화재 현장을 다녀온 후 더욱 상실감을 느끼고, 트라우마가 점점 심해지는 것 같다”며 “상담사들이 이재민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위로하는 ‘심리적 응급처치(PFA)’를 하고 있지만, 아직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센터는 상담 후 세밀한 심리지원이 필요한 고위험대상자에 대해서는 남구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연계해 전문적인 상담을 받도록 조치하고, 센터 방문을 꺼리는 주민을 위해 객실 상담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지난 8일 밤 불로 울산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 입주민과 상가, 인근 주택 등 주민 등 437명이 피해를 입었다. 이들 중 339명이 울산지역 5개 비즈니스호텔과 기타 숙박시설 등 임시 거처에 머물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해운대 환각 질주’ 포르쉐 운전자·동승자 기소...합성 대마 흡연

    ‘해운대 환각 질주’ 포르쉐 운전자·동승자 기소...합성 대마 흡연

    부산 해운대 도심에서 환각 질주로 연쇄 추돌 사고를 낸 포르쉐 운전자와 동승자가 텔레그램으로 합성 대마와 필로폰 등을 구매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포르쉐 운전자 A씨를 구속기소하고, 동승자 B씨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5시 40분쯤 부산 해운대에서 마약으로 인한 환각 상태에서 포르쉐 차량을 몰아 승용차를 2대 잇따라 들이받고 시속 100㎞의 과속으로 도주하다가 한 교차로에서 7중 연쇄 추돌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두사람이 텔레그램을 통해 마약을 구매, 흡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운전자 A는 지난 5월 중순쯤 텔레그램을 통해 대마 2g을 매수해 흡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승자 B씨는 지난 6월 중순쯤 텔레그램으로 필로폰 0.2g과 향정신성의약품인 일명 ‘합성 대마’ 0.5g을 매수했고 흡입했다. 사고 전 A씨가 흡입한 것은 B씨로부터 건네받은 합성 대마로 확인된다. 합성 대마는 일반 대마보다 몇 배 강력한 효과를 유발하며, 그 증상으로 환각 구토, 불안, 심장마비 등이 발생할 수 있다.검찰은 B씨를 약물 운전 방조범이 아닌 ‘공동 정범’으로 기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A에게 합성 대마를 교부하여 흡연하게 하고, 차량 진행 방향을 안내하는 등 피고인 A의 약물 운전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B씨가 공동정범으로 기소됨에 따라 B씨에게도 일명 윤창호법인 특가법이 적용된다. 검찰은 향후 마약류 유통 경로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7중 추돌사고 피해를 본) 오토바이 운전자는 전치 12주 등뼈 골절상 입고 입원 치료 중이고, 승용차 운전자들은 전치 8주에서 2주의 상해를 입었다”면서 “치료비, 생계비 지원 등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검찰,환각 질주 포르쉐 운전자·동승자 기소…텔레그램으로 마약 구매

    검찰,환각 질주 포르쉐 운전자·동승자 기소…텔레그램으로 마약 구매

    부산 해운대 도심에서 환각 질주를 벌여 교통사고를 낸 포르쉐 운전자와 동승자가 텔레그램을 이용해 합성 대마와 필로폰 등을 구입, 흡입 한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사고 전 흡입한 합성 대마는 대마보다 환각성이 몇배 강하다.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포르쉐 운전자 A씨를 구속기소하고,동승자 B씨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5시 40분쯤 부산 해운대에서 마약으로 인한 환각 상태에서 포르쉐 차량을 몰아 승용차를 2대 잇따라 들이받고 시속 100㎞의 과속으로 도주하다가 한 교차로에서 7중 연쇄 추돌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텔레그램을 통해 마약을 구매,흡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운전자 A는 올해 5월 중순경 텔레그램을 통해 대마 2g을 매수해 흡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승자 B씨는 지난 6월 중순 텔레그램으로 필로폰 0.2g과 향정신성의약품인 일명 ‘합성 대마’ 0.5g을 구입해 흡입했다. A씨는 사고전 ㅅ합성대마를 흡입했다. 합성 대마는 일반 대마보다 수 배의 강력한 효과를 유발하고,그 증상으로 환각 구토,불안,심장마비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검찰은 B씨를 ‘공동 정범’으로 기소했다. 검찰조사결과 ,B씨는 A씨가 합성 대마를 줘 흡연하게 하고,차량 진행 방향을 안내하는 등 약물 운전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것이 확인됐다. B씨가 공동정범으로 기소됨에 따라 B씨에게도 일명 윤창호법인 특가법이 적용된다. 검찰은 향후 마약류 유통 경로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황진희 경기도의원, 부천지역 학교관계자 현장 정담회

    황진희 경기도의원, 부천지역 학교관계자 현장 정담회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황진희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부천3)은 지난 12일 부천지역 관내 학교장 및 교육관계자와의 소통을 통한 학교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정담회를 실시했다. 이날 현장 정담회에는 교육관계자들과 학교별 교육민원, 애로사항, 현안사항 등을 파악하고, 논의를 통해 교육공동체 간 갈등의 사전예방과 협업기반 조성을 위한 실질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황진희의원은 이날 부천교육지원청에서 부천부흥초, 부천초, 부천부곡중, 심원중, 부천교육지원청 관계자들과 학교별 정담회를 순차적으로 진행하면서 현장교육의 애로사항과 요청사항 등의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한 학교 관계자는 “원격수업으로 학생생활지도의 어려움을 말하면서 성희롱 예방교육, 학교폭력 예방교육, 윤리교육 등 학생인성교육이 추가로 이뤄져야 하고 학생과 학부모 교육도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학교관계자들은 ▲교실부족문제로 교실 증축시급 ▲실내체육관이 없어 증축시급 ▲급식조리실 시설의 열악 ▲원격수업에 필요한 기기 예산지원 ▲교육부 차원의 방역물품 및 방역인력 지원 등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 황진희의원은 학교 현장의 의견을 공감하면서 “학부모 및 학생들의 교육프로그램에 적극 참여 할 수 있는 방안들을 적극 강구토록 해야 할 것이며, 학생들의 체육활동 및 급식환경 개선, 방역물품 및 방역인력 등 필요한 예산의 지속지원이 가능한지의 검토와 예산이 조속히 지원이 가능하도록 적극적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황의원은 “교육현장에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수렴해 학교 교육발전을 위해서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로나 살균 효과 ‘빨간약’ 포비돈요오드 “먹으면 안 돼요”

    코로나 살균 효과 ‘빨간약’ 포비돈요오드 “먹으면 안 돼요”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 살균에 효과가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오면서 주목받은 포비돈요오드, 이른바 ‘빨간약’을 먹으면 복부 통증, 구토, 설사, 위장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포비돈요오드는 외용 살균소독 작용을 하는 의약품의 주성분으로 외용제와 인후(목구멍) 스프레이나 입안용 가글제 등 일반의약품으로 허가돼 있기 때문에 먹고 마시는 ‘내복용’은 안 된다고 당부했다.외용제는 피부의 상처와 수술 부위의 살균소독에만 써야 한다. 가글제는 구강 내 살균소독과 인두형·후두염의 감염 예방에 사용하되 원액을 15∼30배 희석한 액으로 양치한 후 삼키지 말고 꼭 뱉어내야 한다. 인후 스프레이제는 구강 내 살균소독, 인두염, 후두염, 구내염, 발치와 구내 수술 뒤 살균소독, 구취증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돼 있으며 입 안에 한번 적당량만 분무해야 한다. 식약처는 최근 국내에서 발표된 포비돈요오드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효과 실험 결과 역시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 효과를 확인한 게 아니라며 과도한 해석을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 캐나다 등에서 포비돈요오드 스프레이의 코로나19 예방 여부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지만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아 임상적 효과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더욱이 포비돈요오드가 함유된 의약품은 장기간 사용할 경우 요오드로 인한 갑상선 기능 이상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식약처는 갑상선 기능 이상 및 신부전, 요오드 과민증 환자, 신생아 및 6개월 미만의 영아에게는 사용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살인 말벌 이어 ‘맹독성 애벌레’ 미국서 대량 발생…긴급 이송 피해자 속출

    살인 말벌 이어 ‘맹독성 애벌레’ 미국서 대량 발생…긴급 이송 피해자 속출

    미국 버지니아주(州)에서 현재 이 나라에서 가장 독성이 강한 애벌레가 대량 발생해 주민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 독성 애벌레는 ‘남부 플란넬 나방’(학명 Megalopyge opercularis)이라는 나방의 유충으로, 겉으로는 포유동물처럼 복슬복슬한 털을 지닌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모두 독침으로 피부에 박히면 심한 통증과 함께 퉁퉁 붓고 열이 나며 구토가 나오거나 의학적 쇼크 증상까지 일으킬 수 있다.이에 따라 버지니아주 산림청 당국은 이 애벌레를 발견하면 절대로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남부 플란넬 나방은 미국 남동부와 멕시코에서 주로 서식하며 평소에는 느릅나무나 떡갈나무 등에 숨어 산다. 그런데 버지니아주에서는 최근 공원이나 주택가에서 목격 제보가 잇따라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장소에서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같은 주 동부 지역에서 피해가 심해 심지어 구급차로 이송된 사람들도 있지만, 아직 정확한 번식 장소를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푸스 애벌레라고도 불리는 이 유충의 크기는 3~3.5㎝ 정도로 작고 몸의 생김새 털 같은 가시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다.성충 나방이 되면 독이 없어져 전혀 해롭지 않지만, 애벌레 시기에 가장 위험하다. 일반적으로 애벌레는 새와 같은 포식자에게 취약하므로 이들 애벌레는 이런 맹독성 털로 자신을 지키고 있는 것이다.실제로 지난 9월 피해를 본 뉴켄트 카운티에 사는 55세 여성 크리스털 개스턴은 지역매체 ‘버지니아 머큐리’와의 인터뷰에서 “집 앞에서 차 뒷좌석 문으로 손을 뻗는 순간 오른쪽 다리가 불에 달군 것처럼 뜨거운 칼로 찔린 것 같은 통증이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그 후 여성은 응급실로 옮겨졌고 건강 상태를 회복할 때까지 3일 정도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곤충학자인 버지니아공대 곤충식별연구소의 책임자 에릭 데이 연구원은 “푸스 애벌레의 개체 수는 일반적인 자연 상태에서 천적에 따라 조절되지만 올해에는 양상이 다르다”면서 “부드러운 털처럼 보이는 독침에 아이가 손을 댈 가능성이 크므로 보호자는 평소 외출할 때 잘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만일 애벌레의 독침에 찔렸다면 즉시 환부를 물로 씻고 셀로판테이프 등의 접착성 물질을 사용해 피부에 박힌 독침과 독소를 제거하는 것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국에서는 최근 살인 말벌에 이어 맹독 애벌레까지 대량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두고 기후 변화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식약처 “빨간약이 코로나에 효과? 사람에 대한 임상 아냐”

    식약처 “빨간약이 코로나에 효과? 사람에 대한 임상 아냐”

    보건당국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 살균에 효과가 있다는 실험결과에 대해 세포실험일 뿐이며, 절대로 먹거나 마셔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식약처는 최근 국내에서 발표된 포비돈요오드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효과에 대한 과다한 해석을 경계했다. 이 연구는 실험실에서 시험한 인비트로(In-Vitro) 세포실험 결과이며, 사람에 대한 임상 효과를 확인한 게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현재 미국, 캐나다 등에서 포비돈요오드 스프레이의 코로나19 예방 여부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나,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아 임상적 효과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포비돈요오드가 함유된 의약품은 장기간 사용할 경우 요오드로 인한 갑상선 기능 이상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식약처는 갑상선 기능 이상 환자, 신부전 환자, 요오드 과민증 환자, 신생아 및 6개월 미만의 영아에게는 사용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특히 다량을 복용한 경우에는 상복부 통증, 위장염, 구토, 설사, 빈맥, 두통 등이 발생할 수 있어 먹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포비돈요오드는 외용 살균소독 작용을 하는 의약품의 주성분으로, 국내에 외용제와 인후(목구멍) 스프레이, 입안용 가글제 등의 일반의약품으로 허가돼 있다. 사용할 때에는 의약품에 쓸 수 있다고 표시된 부위에만 사용해야 하며, 이를 눈에 넣거나 먹고 마시는 등 ‘내복용’으로 사용해선 안 된다. 외용제는 피부의 상처와 수술 부위의 살균소독에만 써야 한다. 가글제는 구강 내 살균소독과 인두형·후두염의 감염 예방에 사용하되 원액을 15∼30배 희석한 액으로 양치한 후 삼키지 말고 꼭 뱉어내야 한다. 인후 스프레이제는 구강 내 살균소독, 인두염, 후두염, 구내염, 발치 및 구내 수술 후 살균소독, 구취증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돼 있으며 입안에 한번 적당량만 분무해야 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비타민D 먹으면 이석증 재발빈도 27% 감소”

    “비타민D 먹으면 이석증 재발빈도 27% 감소”

    비타민D를 먹으면 이석증 재발 빈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김지수 교수 팀이 5년간 1000여 명의 이석증 환자 데이터를 분석해 얻은 결과로, 세계 최초로 이석증의 예방법을 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심한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이석증(양성돌발두위현훈)은 어지럼증 관련 질환 중 가장 재발이 흔하며, 메슥거림과 구토, 눈떨림을 동반해 일상생활을 어렵게 할 만큼 환자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이다. 기존 연구들에 따르면, 비타민D가 부족하고 골밀도가 낮을 경우 이석증 유병률이 특히 높다고 한다. 김 교수 팀은 이석증에 관한 기초 실험결과와 여러 임상연구를 바탕으로 비타민D 치료의 이석증 재발 예방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연구를 했다. 이번 연구에는 분당서울대병원을 비롯해 고려대 안암병원, 충남대병원, 부산대병원 등 국내 8개 대학병원의 어지럼증 전문의들이 참여했으며, 2013년부터 2017년까지 1050명의 이석증 환자를 비타민D 실험군 518명과 대조군 532명으로 무작위 배정해 1년간 재발 빈도를 비교했다. 실험군 중 혈중 비타민D 농도가 20ng/ml 이하로 낮은 348명은, 1년 동안 비타민D 400IU와 칼슘 500mg를 매일 2회 섭취하도록 했고, 반면 대조군은 일반적 치료를 하며 경과를 관찰했다. 연구 결과, 대조군에서 재발 빈도가 1.10에 달한 반면, 비타민D를 섭취한 실험군에서는 0.83에 그쳐 비타민D를 보충했을 때 이석증 재발 빈도가 약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비타민D와 칼슘을 보충하는 예방법은 한국을 비롯한 미국, 영국, 스페인의 국가별 이석증 의료비용 효과 분석에서도 경제성 있는 방안으로 드러났다. 이번 연구는 이석증 치료에 임상연구에 기반한 근거를 제공해 진료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김 교수는 “세계 최초로 이석증의 예방치료법을 제시해, 향후 신경이과 분야에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이석증 외 다른 어지럼증 치료 기술에도 응용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수한 진료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는 국내 어지럼증 분야의 학문적 위상을 한층 높이는데 기여하게 되어 기쁘며 이석증 환자를 위한 최적의 치료 방침을 제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임상신경학 분야 권위 있는 학술지인 ‘신경학저널(Neurology)’ 최신 호에 게재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화려하면 독버섯? 육안으로 구별 못해…야생버섯 주의보

    화려하면 독버섯? 육안으로 구별 못해…야생버섯 주의보

    일반인은 사실상 식용버섯·독버섯 구별 불가능야생버섯 먹고 중독시 남은 버섯 확보해야 가을철 야생버섯을 함부로 따 먹다가 식중독을 일으키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2시쯤 경기 가평군 조종면에서 50대 부부가 버섯을 먹은 후 복통, 구토, 설사 등 증세를 일으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 부부는 같은 날 오전 11시쯤 산에서 채취한 버섯을 라면에 넣어 끓여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 관계자는 “광대버섯류의 독버섯을 섭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추석 연휴기간인 지난 2일 포천시에서도 일가족 4명이 야생버섯을 나눠 먹은 뒤 구토 등 식중독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전문가들은 일반인이 독버섯과 식용버섯을 완벽하게 구분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며 야생버섯을 일절 섭취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고 지적한다.특히 최근에는 버섯 모양이 비슷해도 DNA 검사를 한 결과 전혀 다른 종으로 분류되는 사례도 발견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전문가들도 물질분석이나 유전자 분석을 해야 구분이 가능한 수준이다. 흔히 ‘색깔이 화려하면 독버섯이다’, ‘은수저에 닿았을 때 수저 색이 변하면 독버섯이다’, ‘끓이면 독이 없어진다’, ‘벌레 먹은 버섯은 식용버섯이다’, ‘세로로 잘 찢어지면 식용이다’, ‘색이 평범하면 식용이다’ 등의 속설이 있지만 모두 잘못된 정보다. 일례로 독우산광대버섯도 흰색이지만 맹독을 함유하고 있으며, 식용버섯인 달걀버섯은 매우 아름다운 색을 지니고 있다. 독우산광대버섯은 심지어 세로로 찢어진다.일반적으로 독버섯은 식후 30분에서 3시간 이내에 구토, 발열, 설사, 위장장애 등 증상이 나타나며, 독우산광대버섯, 마귀광대버섯 같은 버섯은 소량만 먹어도 사망할 수 있다. 소방 관계자는 “버섯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하고 야생 버섯을 섭취했다가 중독 증세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며 “혹시 중독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토해내고, 병원에 보여줄 수 있도록 먹다 남은 버섯을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섭식장애 환자 10명 중 8명은 여성…“외모 중시 사회 탓”

    섭식장애 환자 10명 중 8명은 여성…“외모 중시 사회 탓”

    최근 5년간 거식증이나 식욕부진 등 섭식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 10명 중 8명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성별·연령별 섭식장애’ 관련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섭식장애로 병원을 찾은 여성 환자는 3만 2498명으로 전체 환자 4만 59명 가운데 81.8%를 차지했다. 섭식장애는 신경성 식욕부진과 폭식증을 아울러 지칭하는 질병이다. 식욕부진은 환자가 강박적으로 체중을 줄이기 위해 식사를 거부하는 특징을 보이며, 폭식증은 반복적인 과식과 구토 등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연령과 성별에 따라 분류하면 지난 5년간 진료 인원이 가장 많은 집단은 20대 여성(7861명, 19.6%)과 30대 여성(5046명, 12.6%)이었고, 10대 여성도 2759명(6.9%)을 차지했다. 이밖에 80세 이상 여성(5316명, 13.3%), 40대 여성(3612명, 9%), 70대 여성(3299명, 8.2%)이 뒤를 이었다. 남 의원은 “여성 환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이유는 ‘날씬함’이 미의 기준으로 작용하고, 외모를 중시하는 사회 구조적 요인 때문”이라며 “가장 많은 환자가 집중된 20대 여성과 70대 이상 고령층에게 적합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특히 노인 환자가 치아 또는 소화 기능 약화는 물론, 우울증이나 외로움 등 심리적인 이유로 섭식장애를 겪는 경우가 많다”면서 “노인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심리 지원과 ‘고령 친화 식품’ 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소아 괴질’ 다기관염증증후군 미국서만 19명 사망”(종합)

    “‘소아 괴질’ 다기관염증증후군 미국서만 19명 사망”(종합)

    美서만 5개월간 935명 발생영·프서도 157명 발생, 3명 사망3~6월 환자 783명 중 12명 사망평균연령 8.6세… 남아 56%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사례 2건이 5일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가운데 미국에서만 5개월 동안 19명이 이 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럽에서도 다수의 확진자와 사망 사례가 나왔다. 이 질환은 발병 원인이 아직 정확히 규명되지 않아 ‘어린이 괴질’ ‘소아 괴질’ 등으로 불린다. 프랑스서 3개월간 79명, 1명 사망영국서 2개월간 78명, 2명 사망 질병관리청의 ‘국외 보고사례’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올해 5월부터 9월까지 총 935명이 이 증후군 환자로 보고됐고, 이 가운데 19명이 사망했다. 미국 환자는 대부분 1∼14세로, 평균 연령은 8세였다. 성별로는 남아가 55%·여아가 45%였다. 프랑스의 경우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총 79명이 이 증후군으로 진단을 받았고, 이 가운데 1명이 숨졌다. 프랑스 환자는 대부분 5∼11세의 미성년자였고, 이 가운데 67%는 중환자실 치료를 받았다. 영국에서는 올해 4월부터 5월까지 78명이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으로 판정받았는데 이 중 2명이 사망했다. 영국 환자는 대부분 8∼14세이고, 환자 가운데 46%는 기계호흡 치료를 받았다. 이와 별개로 질병청이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발행된 35개 연구 결과를 종합 분석한 자료를 보면 전 세계적으로 783명이 이 증후군으로 진단됐고, 이 가운데 12명이 사망했다. 783명의 평균 연령은 8.6세이고, 남아가 56%를 차지했다. 환자의 68%는 중환자실 치료를 받았다.코로나 감염 뒤 2~4주 뒤 증상 발현2개 이상 신체기관서 중증 염증 지역별로는 국내 2건을 제외하고 일본이나 중국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보고된 사례는 아직까지 없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정례 브리핑를 통해 지난 5월부터 소아 다기관염증증후군 신고 사례가 7명이 발생해 역학조사 및 실험·검사, 전문가 회의 결과를 거쳐 2명이 관련 환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한편 질병청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은 보통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2∼4주 뒤에 발병한다. 연령대를 보면 3개월에서 20세까지 환자가 보고되고 있으며 주요 증상은 고열을 비롯해 복통, 설사, 구토 등 소화기계 증상과 함께 피부 발진, 안구 충혈 등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심장 동맥 염증을 포함한 독성 쇼크나 다발성 장기 기능 손상 등이 나타나 사망에 이른다.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을 일으키는 병원체 등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코로나19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통 만 4세 이하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급성 열성 발진증인 ‘가와사키병’과 비슷한 증세를 보인다.발생빈도는 코로나19 감염 소아 중 0.016%∼0.31% 정도로 드물게 나타나며, 일부 환자의 경우 심장 및 호흡기계 치료가 필요하다.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으로 진단을 받으려면 국내에서는 만 19세 이하 소아·청소년에서 38도 이상의 발열이 24시간 이상 지속하고, 검사에서 염증 증거가 있어야 한다. 또 염증이 심장, 신장, 폐, 혈액, 위장관, 피부, 신경계 중 두 개 이상의 장기를 침범한 입원이 필요한 중증 상태이면서 염증을 일으킨 병원체가 확인되지 않아야 한다. 아울러 코로나19 감염 증거나 노출력이 확인되는 등 위 5가지 항목을 모두 충족해야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으로 진단한다. 최은화 서울의대 소아과학교실 교수는 이날 방대본 브리핑에서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증상과 관련, “임상적으로 발열·중증·2개 이상의 다기관 침범이면서 다른 원인으로 설명되지 않는 임상적 증상이 있어야 한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코로나19에 노출력이 있거나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와야 한다”고 설명했다.국내 확진된 남아 환자 2명,면역글로불린 제제 투여만으로 회복 11·12살, 코로나 양성 판정·접촉력 있어 현재 이 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해 면역글로불린이나 스테로이드 제제를 각각 투여하거나 두 약제를 함께 투여하기도 한다. 국내에서 진단된 2명의 경우 모두 면역글로불린 제제만 투여받고 빠르게 회복됐다. 환자 2명은 11세와 12세 남자 아이로, 코로나19 양성 판정 또는 접촉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첫 번째 환자인 11세 남자아이는 올해 1∼3월 필리핀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으며, 발열과 복통 등의 증상을 보여 4월 29일∼5월 11일 입원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 애초 지난 5월 25일 의심 사례로 신고됐으나 최초 전문가 회의에서는 코로나19 감염 관련 검사 결과가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환자로 분류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시행된 항체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두 번째 환자인 12세 남자아이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지난 8월 19일부터 9월 1일까지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했으나 이후 발열과 복통으로 다시 입원한 후 퇴원했다.다만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은 매우 드문 사례이기 때문에 방역당국은 환자를 조기에 찾아내기 위해 대한소아청소년학회 등 4∼5개 학회와 함께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 증후군은 2개 이상의 여러 기관에서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다는 측면에서 ‘사이토카인 폭풍’(면역반응 과잉반응)과는 구분된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외부 병원체가 몸속에 들어왔을 때 체내 면역 물질인 사이토카인이 과도하게 분비돼 면역계가 정상 세포를 공격하게 되는 현상을 일컫는다. 면역계가 병원체를 죽여야 하는데 사이토카인이 과도하게 쏟아져나오면서 환자의 폐나 신체 조직에까지 영향을 미쳐 심각한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최 교수는 “사이토카인 폭풍과 일부 (증상이) 중복되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2개 이상의 다기관 침범’, ‘중증’이라는 면에서는 구분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고열에 전신성 염증” ‘어린이 괴질’ 다기관염증증후군 특징은 [이슈픽]

    “고열에 전신성 염증” ‘어린이 괴질’ 다기관염증증후군 특징은 [이슈픽]

    고열·피부발진·안구충혈·구토·설사 등 증상 심하면 다발성 장기손상으로 사망코로나19에 의한 희귀합병증 추정“증후군 아이들, 코로나 증상 안 나타나기도”발병 원인이 규명되지 않아 ‘어린이 괴질’로 불리는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사례가 국내에서 2건이나 확인되면서 이 질환이 어떤 증상을 나타내는지 등을 놓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기관염증증후군에 확진된 2명 어린이는 모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양성 판정을 받았거나 접촉된 경험이 있었다. 증상은 코로나19 감염된 뒤 2~4주가 지나 발현됐다. 이 병에 걸리면 대부분 고열과 전신 발진, 안구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목숨을 잃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동안 해외에서만 보고됐던 사례가 실제 국내에서도 확인되면서 소아·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코로나 감염 뒤 2~4주 뒤 증상 발현2개 이상 신체기관서 중증 염증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은 지난 4월부터 유럽과 미국 등에서 보고됐으며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유행과 함께 존재가 알려졌기 때문에 두 질환 간 연관성이 있는 게 아니냐는 추정을 낳았다. 실제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번에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이 코로나19와 관련을 맺은 채 발현된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5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5월부터 소아 다기관염증증후군 신고 사례가 7명이 발생해 역학조사 및 실험·검사, 전문가 회의 결과를 거쳐 2명이 관련 환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환자 2명은 11세와 12세 남자 아이로, 코로나19 양성 판정 또는 접촉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첫 번째 환자인 11세 남자아이는 올해 1∼3월 필리핀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으며, 발열과 복통 등의 증상을 보여 4월 29일∼5월 11일 입원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 애초 지난 5월 25일 의심 사례로 신고됐으나 최초 전문가 회의에서는 코로나19 감염 관련 검사 결과가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환자로 분류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시행된 항체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두 번째 환자인 12세 남자아이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지난 8월 19일부터 9월 1일까지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했으나 이후 발열과 복통으로 다시 입원한 후 퇴원했다.두개 이상 신체서 중증 상태 염증 발생 방대본은 이번에 확인된 질환은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두개 이상의 신체 기관에서 중증 상태의 염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최은화 서울의대 소아과학교실 교수는 이날 방대본 브리핑에서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증상과 관련, “임상적으로 발열·중증·2개 이상의 다기관 침범이면서 다른 원인으로 설명되지 않는 임상적 증상이 있어야 한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코로나19에 노출력이 있거나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병에 걸린 소아·청소년은 대체로 고열과 발진, 안구충혈,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고 심한 경우 심장 동맥 염증을 포함한 독성 쇼크나 다발성 장기 기능 손상 등이 나타나 사망에 이른다. 코로나19에 대한 감염 증거가 있거나 항체 반응이 양성으로 나올 때만 이 질환으로 판정하고 있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증상이 나타나는 시점은 코로나19 감염에서 회복된 뒤 2∼4주 지난 시점이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에 의한 희귀 합병증으로 평가하고 있다.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을 일으키는 병원체 등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코로나19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통 만 4세 이하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급성 열성 발진증인 ‘가와사키병’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다가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만 알려져 있고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은 상태다.38도 이상 발열 24시간 이상 지속다른 병원체 확인 안 되고코로나 감염·노출 이력시 진단 방대본은 지난 5월부터 코로나19 연관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감시와 조사 체계를 구축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방대본이 해외 사례와 국내 전문가 자문의견을 수렴해 내린 사례 정의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은 만 19세 이하 소아·청소년에서 38도 이상의 발열이 24시간 이상 지속되고, 염증의 검사실 증거가 있어야 한다. 또 심장과 폐, 신장 등 두 개 이상의 다기관 장기를 침범한 입원을 필요로 하는 중증 상태, 염증의 원인이 되는 세균성 패혈증, 포도상구균 등 다른 병원체가 확인되지 않아야 한다. 현재 또는 최근 코로나19 감염의 증거가 있거나, 발병 전 4주 이내에 코로나19에의 노출력이 있는 경우의 3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시키는 경우 해당 질환으로 분류한다. 국내 확진된 남아 환자 2명,면역글로불린 제제 투여만으로 회복 대부분 호전되나 미·영·프에서는 사망 현재 이 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해 면역글로불린이나 스테로이드 제제를 각각 투여하거나 두 약제를 함께 투여하기도 한다. 대부분 호전을 보이지만 미국, 영국, 프랑스 등에서는 사망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국내에서 진단된 2명의 경우 모두 면역글로불린 제제만 투여받고 빠르게 회복됐다. 다만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은 매우 드문 사례이기 때문에 방역당국은 환자를 조기에 찾아내기 위해 대한소아청소년학회 등 4∼5개 학회와 함께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 증후군은 2개 이상의 여러 기관에서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다는 측면에서 ‘사이토카인 폭풍’(면역반응 과잉반응)과는 구분된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외부 병원체가 몸속에 들어왔을 때 체내 면역 물질인 사이토카인이 과도하게 분비돼 면역계가 정상 세포를 공격하게 되는 현상을 일컫는다. 면역계가 병원체를 죽여야 하는데 사이토카인이 과도하게 쏟아져나오면서 환자의 폐나 신체 조직에까지 영향을 미쳐 심각한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최 교수는 “사이토카인 폭풍과 일부 (증상이) 중복되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2개 이상의 다기관 침범’, ‘중증’이라는 면에서는 구분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최 교수는 의심신고 사례 7건 중 2건만 다기관염증증후군으로 본 데 대해 “두 사례를 제외한 나머지 (5명의) 사례는 역학 조사, 심층 면접, 바이러스·PCR(유전자 증폭)·항체 검사 결과를 통해 모두 음성으로 나왔기 때문에 코로나19와의 연관성에 부합하지 않았다”면서 “나머지 사례는 심한 염증증후군이나 패혈증 유사 증상 또는 ‘가와사키병’으로 진단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으로 판정된) 두 사례는 치료 중에 신고했었던 경우라 초기에 진단도 되고 치료도 아주 빠르게 됐다”며 “둘 다 심각한 합병증 없이 회복돼 퇴원했고 퇴원 후 경과는 모두 양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최 교수는 또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을 나타낸 아이들이 코로나19에 반드시 증상을 나타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학부모, 코로나·독감·소아괴질 걱정유은혜 “다음 주부터 등교 확대” 초등학교 이하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올 가을·겨울에 코로나19와 함께 독감, 소아 괴질까지 유행할 수 있다는 불안감에 독감 예방 접종 등을 서두르고 있지만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교육부에서는 등교 확대를 시행하겠다는데 학교를 보내야할 지 말아야 할 지 너무 걱정된다”는 불안을 거듭 호소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학교 밀집도 기준을 지키면서 지역·학교별 특성에 맞는 탄력적인 학사 운영을 도입할 것”이라고 다음 주 이후 등교 수업 확대 방침을 밝혔다. 유 부총리는 “밀집도를 방역 기준에 맞게 지켜나가면서도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의 학습격차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등교 수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코로나 확진자 “2주간 차에서 잤다” 의심스러운 동선

    코로나 확진자 “2주간 차에서 잤다” 의심스러운 동선

    경북 상주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동선을 제대로 밝히지 않아 방역당국이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5일 상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A(60대)씨는 지난 2일 구토 증세로 상주성모병원에 입원했다가 상주 21번 확진자 B(60대 여성)씨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검체 검사를 받은 결과 4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1차 역학조사에서 “상주 자택에 머물렀다”고 주장했다가 방역당국이 지난달 16∼30일 경기도에 머문 점을 지적하자 “승용차에서 잠을 자고 기차역 화장실에서 세면했다”고 주장했다. 강영석 상주시장이 A씨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이동 경로를 묻자 A씨는 “사업 때문에 경기도를 방문했었다”고 털어놨다. 휴대전화 GPS(위성위치정보시스템) 추적과 신용카드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지난달 16∼30일 경기도 과천·의왕시에 머물면서 서울 강남·서초구에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안동의료원으로 이송된 A씨는 아직 2주간 머문 경기도 숙소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은 채 “차량에서 잤다”는 당초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A씨가 지난달 16일 오전부터 30일 오전까지 경기도와 서울에 머문 후 30일 오후 상주에 돌아왔다”며 “A씨가 방문한 성주성모병원 등은 방역작업을 했지만, 경기도 숙소와 서울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다른 관계자는 “A씨가 B씨와 함께 2주간 경기도에 머물면서 같은 차량에서 잠을 자는 등 노숙자 같은 생활을 했다는 것은 믿기 어렵다”며 “강도 높은 역학조사를 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A씨와 B씨가 함께 다단계 판매업에 종사하며 여러 사람을 접촉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정밀히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A씨는 19대 총선에 모정당 후보로 출마한 바 있으며, 민간보건 관련 단체의 중앙회장을 맡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혼하고 싶다” 남편 음식에 세제 넣은 아내

    “이혼하고 싶다” 남편 음식에 세제 넣은 아내

    이혼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남편 음식에 세제를 넣은 아내가 경찰에 붙잡혔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27일 가나가와현 지가사키시에 사는 여성 A(49)씨가 지난 3월 남편의 식사에 세제를 넣은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고 보도했다. 부부는 평소 불화를 겪었고 이 여성의 남편은 “지난 1월 아내가 ‘이혼하고 싶다. 집에서 나가달라’고 했는데 내가 안 나가니까 내쫓고 싶어서 그런 것 같다. 어떤 잘못을 저질렀는지 자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편은 한 달 전부터 음식 맛이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식사 후 구토를 하기도 했다. 남편은 이후 집안에 소형 감시카메라를 설치했고, 아내가 음식에 식기 세척용 세제와 표백제, 욕실용 세제 등을 넣는 모습이 찍혔다. 음식에 들어간 세제의 양은 치사량은 아니어서 남편의 몸에는 큰 이상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경찰에 체포된 아내 A씨는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주방용 세제 등은 독성이 적은 편이지만, 다량을 섭취했을 경우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마이니치 신문은 주방용 세제에 쓰이는 중성, 약알칼리성 세제는 독성이 낮다고 일본중독정보센터를 인용해 전했다. 다만 고령의 치매 환자가 부엌용 중성세제 1통을 마셔 입원한 사례도 있는 만큼 “대량으로 마실 경우엔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가을 야생버섯 중독사고 주의보

    가을 야생버섯 중독사고 주의보

    가을철 산에 많이 나는 야생버섯을 함부로 섭취하면 생명이 위독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24일 추석을 앞두고 벌초나 성묘뿐 아니라 등산 시기를 맞아 산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야생버섯 채취와 섭취를 금할 것을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야생버섯을 맨눈으로 관찰해 독버섯과 식용버섯을 구별하는 것은 어렵다고 지적한다. 독버섯은 식후 30분~3시간 이내 중독증상이 나타나고 구토·발열·설사 등 위장장애뿐 아니라 성분에 따라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 독버섯에 대한 잘못된 상식과 속설을 가지고 판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독버섯은 색이 화려하다고 전해지지만 그렇지 않다. 세로로 잘 찢어지지 않거나 대(자루)에 턱받이가 없는 버섯, 벌레가 먹지 않는 버섯도 사실과 차이가 있다. 특히 끓는 물에 삶거나 기름에 넣고 요리하면 독성이 없어진다는 인식이 중독사고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다. 2000년 대한내과학회지에 따르면 독버섯인 ‘개나리광대버섯’(사진)을 섭취한 16명 중 2명이 숨졌다. 2015년 대한임상독성학회지에서는 ‘붉은사슴뿔버섯’을 2~3조각으로 자른 뒤 삶아 섭취한 후 심한 탈모와 피부가 벗겨지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지하철 좌석에 맨발로 다리를 뻗고 있습니다”[이슈픽]

    “지하철 좌석에 맨발로 다리를 뻗고 있습니다”[이슈픽]

    “지하철이 안방인가요? 맨발로 다리를 뻗고 있습니다” 23일 온라인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사진이다. 해당 사진의 제보자는 “(남성이) 발가락을 움직이며 발로 의자를 탁탁 치기도 했다”고 전했다. 사진 속에는 한 남성이 지하철에서 신발을 벗고 맨발 상태로 좌석을 향해 다리를 뻗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회색 옷을 입고 마스크를 착용한 남성은 한쪽 팔에 비닐봉지를 걸고 휴대폰을 보고 있다. 사진을 본 SNS 이용자들은 남성이 한 행동을 비판했다. 그런가 하면 지하철에서 마스크를 쓰라고 하자 교통공사 역무원과 사회복무요원을 폭행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9시 50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하철 2호선 주안역 승강장에서 40대 인천교통공사 소속 역무원과 20대 사회복무요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직원은 “지하철 안에서 남성이 난동을 부리고 있다”는 신고가 관제센터 쪽으로 접수되자 A씨를 전동차에서 내리게 한 뒤 마스크를 쓰라고 권유했다. 그러나 A씨는 마스크 착용을 계속 거부하며 이들 직원을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하철 ‘비매너’ 추태가 논란을 되고 있다. 좌석에 발 올리는 건 예삿일이고, 신발을 신은 채 좌석에서 방방 뛰는 아이들에, 흙 묻은 등산화를 그대로 좌석에 올리는 어르신, 지하철에 구토와 볼일까지 보는 취객도 있다. 특히 최근엔 마스크 미착용 관련 신고가 많다.열차내 마스크 미착용 때 과태료…법 제재 근거 마련 앞으로 열차 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등 방역지침을 위반한 승객에게는 과태료 처분이 내려진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21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철도안전법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감염병예방법 제49조 제1항 제2의 3호에 따라 열차 내에서 방역지침을 준수하지 않는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조항은 버스·열차·선박·항공기 등 감염병 전파가 우려되는 운송수단의 이용자에 대해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을 준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로써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열차 내 마스크 착용을 강제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 것이다. 이번 개정안은 이달 말 국무회의를 거쳐 다음 달 초 공포·시행 예정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트럼프에 ‘독극물 우편’ 보낸 용의자 체포…‘리친’ 0.001g만으로 사망

    트럼프에 ‘독극물 우편’ 보낸 용의자 체포…‘리친’ 0.001g만으로 사망

    우편물 사전차단…미국-캐나다 국경서 女용의자 체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앞으로 독성물질이 담긴 우편물이 발송됐으나 사법당국이 이를 차단했다고 CNN 방송, AP통신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우편물을 보낸 여성 용의자는 체포돼 구금된 것으로 전해졌다. 독성물질이 담긴 우편물은 이번주 초 트럼프 대통령 앞으로 보내졌다. 이 우편물에 담긴 ‘리친’이라는 독성물질은 0.001g의 극소량만으로도 이에 노출된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다. 리친은 피마자 씨에서 추출된 물질로 별도의 정제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리친을 섭취하면 메스꺼움과 구토를 느끼는 동시에 위와 장에서 내부 출혈이 일어나고, 간·비장·신장 기능 부전, 순환계의 붕괴로 이어져 사망에 이른다. 리친은 종종 테러 음모에 사용돼 왔으며 분말, 알약, 스프레이나 산 등의 형태로 사용될 수 있다고 CNN은 설명했다. 통상 백악관으로 가는 모든 우편물은 백악관에 도착하기 전 외부 시설에 분류되고 선별되는데, 당국은 문제의 우편물에 리친이 담겨 있는 것을 인지해 배송을 차단했다. 우편물의 발신처는 캐나다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AP통신이 복수의 사법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전한 용의자는 여성으로, 뉴욕주와 캐나다가 접한 국경 근처에서 체포됐다. 용의자는 관세국경보호청(CBP)에 의해 구금됐으며, 연방법 위반 혐의를 적용받게 된다고 이들 관계자는 말했다. 연방수사국(FBI)과 백악관 비밀경호국, 우편검사국이 이 사안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편을 통한 리친 테러는 과거에도 종종 발생해 왔다. 2018년에는 전직 해군 병사가 트럼프 대통령과 제임스 매티스 당시 국방부 장관, 지나 해스펠 중앙정보국(CIA) 국장,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 존 리처드슨 해군참모총장 등 정부 요인을 수신인으로 리친에서 추출된 물질이 담긴 우편물을 보냈다가 체포됐다. 당시 우편물은 배송이 차단돼 피해는 없었다. 또 2014년에는 미시시피주의 한 남성이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과 다른 관리들에게 리친이 묻은 편지를 보냈다가 적발돼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과학계는 지금] 스트레스·우울증 줄여 주는 ‘산사 추출물’

    [과학계는 지금] 스트레스·우울증 줄여 주는 ‘산사 추출물’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동준) 식품기능연구본부 이창호 박사팀은 산사 추출물이 코르티코스테론이라는 호르몬을 억제해 스트레스나 우울증을 줄일 수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식품영양학 분야 국제학술지 ‘분자 영양학 및 식품연구’에 실렸다. 장미과 산사나무에서 열리는 산사 열매의 추출물은 중국이나 유럽 등에서 혈액순환장애, 심장질환을 완화하는 민간요법으로 쓰이고 한의학에서도 복통, 구토, 만성장염 등 치료에 사용한다. 연구팀은 생쥐에게 코르티코스테론을 장기 투여해 불안, 인지기능 저하 같은 사람의 우울증과 비슷한 증상을 유도하고 산사 추출물을 투여한 뒤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산사 추출물이 체내 활성산소나 산화효소 증가를 억제함으로써 불안과 인지기능 저하 같은 우울증 증상이 완화하는 것이 관찰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단백질이 빛을 내니 암세포가 사라졌다

    단백질이 빛을 내니 암세포가 사라졌다

    국내 연구진이 어두운 곳에서도 환하게 빛을 내는 자체 발광물질을 가진 단백질로 암세포만 골라서 죽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광주센터, 한양대 생명과학과, 울산대 의대 공동연구팀은 스스로 빛을 내는 단백질을 이용해 암세포를 정확히 찾아낸 뒤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사멸시킬 수 있는 신개념의 암치료기술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기초과학 및 공학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즈’ 12일자에 실렸다. 암이 발생하면 외과 수술, 방사선 치료를 포함해 화학항암제, 면역항암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암을 제거하고 치료한다. 환자의 치료 불편감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항암제들이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화학물질을 이용한 항암제가 많이 쓰이고 있다. 화학항암제는 심한 구토, 어지럼증, 탈모 같은 부작용이 발생한다. 연구팀은 화학물질 대신 순수 단백질을 이용해 화학항암제가 유발시키는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약물을 개발했다. 연구팀이 이번에 개발한 암치료용 단백질은 서로 다른 기능을 갖는 두 개의 단백질을 결합시킨 것이다. 암세포의 세포막에만 결합해 빛을 내는 단백질과 빛 자극을 받아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단백질을 결합시킨 구조를 갖고 있다. 암세포를 찾아 단백질이 달라 붙은 다음 빛을 내고 이 빛이 방아쇠 역할을 하면서 암세포의 활성산소 농도를 높여 암세포가 스스로 자멸하도록 만들었다.연구팀은 3차원 홀로토모그래피 현미경을 이용해 세포가 살아있는 상태에서 치료 단백질의 암세포 세포막 결합과정, 단백질 발광 현상, 이에 따른 암세포 내 활성산소 생성 유도과정, 활성산소로 인한 암세포 사멸까지 모든 과정을 실시간 분석했다. 기존 분석기술로는 치료제 작용과정 전체를 관찰할 수 없었지만 3차원 홀로토모그래피 현미경 기술로는 암세포 변화 과정은 물론 동물모델을 이용한 약물의 효과 검증도 빠르게 할 수 있었다. 이번 기술은 암 치료 뿐만 아니라 다양한 노인성 질환 치료에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영필 한양대 생명과학과 교수는 “생체물질이 스스로 빛을 내는 발광현상은 빛의 양이 적어 응용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라며 “두 가지 다른 성격의 단백질을 결합해 보다 친화적이고 부작용이 적은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캐나다 여객기, 어린이 마스크로 옥신각신하다 끝내 운항 취소

    캐나다 여객기, 어린이 마스크로 옥신각신하다 끝내 운항 취소

    캐나다 국내선 여객기 한 대가 어린 아이의 마스크 착용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다 결국 운항을 취소했다고 영국 BBC가 10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논란을 일으킨 가족은 사프완 춘드리 네. 웨스트젯 항공 652편은 지난 8일 아침 캘거리를 떠나 토론토로 향할 예정이었다. 승객들은 모두 자리에 착석한 상태였다. 춘드리의 생후 19개월 된 아기가 계속 울어댔다.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였다. 항공사 규정에는 이렇게 어린 아이들까지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규정은 없었다. 다만 춘드리의 세 살배기 큰 딸은 달랐다. 탑승을 기다리며 큰 딸이 간식을 먹고 있을 때 승무원들이 다가와 꼭 쓰라고 당부했다. 간식을 마저 먹고 마스크를 씌우겠다고 춘드리가 말하자 승무원들은 그러면 출입문을 닫지 않고 비행기도 출발시키지 못한다며 씌우라고 했다. 해서 마스크를 쓰게 했다. 그런데 기내에 앉고 나서는 울어대는 둘째 딸에게도 마스크를 씌우라고 승무원들은 졸랐다. 둘째 딸은 원래 히스테리가 심한 데다 비행기가 겁이 나 그러는지 구토를 했다. 해서 아버지는 진정될 때까지라도 마스크를 쓰지 않게 해달라고 사정했다. 보채는 아기에게 마스크를 씌우면 토론토로 가는 내내 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잘 달래 가보겠다고 했다. 하지만 승무원들은 물러서지 않았다. 공격적이기까지 했다고 춘드리는 말했다. 비행기를 출발시키지 못한다며, 마스크를 씌우지 않으려면 온 가족이 모두 내리라고 압박했다. 이제 화가 난 그는 내리지 않을테니 체포하든지 기소하든지 감옥으로 보내든지 알아서 하라고 버텼다. 하지만 그와 아내는 끝내 내리는 데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 경찰이 출동했던 것이다. 다른 승객들에게 민폐를 끼칠까봐도 그랬다. 나중에 보니 캐나다 항공 운송 규정에는 두 살 이상의 어린이에게만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돼 있어 둘째 딸은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이런 일은 경험하지도, 다른 사람이 이런 꼴을 당하는 것도 본 적이 없다”고 억울해 했다. 웨스트젯은 나중에 엉뚱한 해명을 늘어놓았다. 세 살 어린이도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것이었다. 춘드리의 큰 딸은 비행기에 오르면서도 그랬고 경찰관이 출동해 기내에 올랐을 때도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춘드리는 일부 승객이 자기 가족에게 화를 내기도 했지만 많은 이들이 둘째 딸이 계속 울어대는데도 자신들을 응원해줬다며 감사해 했다. 경찰과 몇 차례 실랑이를 벌이다 비행기에서 내렸는데 결국 운항이 취소돼 다음날 재운항했다. 웨스트젯은 취소를 결정하면서 “탑승 과정에 격한 감정 대립이 있어 승무원들이 불편해 해 부득이하게 취소됐다”고 밝혔다. 춘드리 가족과의 실랑이도 영향을 미쳤겠지만 다른 승객들이 승무원들과 언쟁을 벌였고, 경찰과 승무원들이 옥신각신한 정황도 있었다. 경찰은 나중에 춘드리의 큰 딸은 분명히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문제될 것이 없었다고 인정했다. 경찰은 이 일로 어떤 기소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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