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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주 어린이집서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집단 발병

    전남 나주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이 집단 발병했다. 합병증으로 발전할 경우 치명률이 높아져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어린이집에서 지난 4일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6명이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8일 밝혔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대장균에 감염돼 출혈성 장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다만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의 주요 합병증인 용혈성요독증후군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혈성요독증후군은 어린아이에게 급성신부전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미세혈관병성 용혈성빈혈과 혈소판감소증을 동반한다. 이러한 증상은 감염 뒤 3주 이후에도 발생할 수 있어 환자들의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질병청은 전했다. 보건당국은 현재 등원을 중지시키고 재원 중인 모든 원아와 교사, 조리 종사자 등에 대한 진단검사와 환경 검체 및 보존식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확진자의 가족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시행하고 관련 음식 재료를 추적 조사하며 감염 경로를 파악 중이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장출혈성대장균에 오염된 소고기·생채소류 등의 식품이나 물 등을 통해 감염되며 사람 사이에서도 전파될 수 있다. 감염되면 심한 경련성 복통, 구토, 미열, 설사 증세를 보인다. 주로 여름철에 발생하며 5∼7일 이내에 호전되지만, 합병증으로 진행될 경우에는 치명률이 3~5%에 이른다. 질병청은 손 씻기 등 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식재료는 충분히 익히는 등 안전하게 조리된 음식물을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구토 후 주저앉자 부축했을 뿐”…추행범 몰렸던 남성 무죄

    “구토 후 주저앉자 부축했을 뿐”…추행범 몰렸던 남성 무죄

    음식점 화장실에서 술 취한 여성을 추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된 남성이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남성은 구토하다 주저앉은 여성을 도와줬을 뿐이라고 주장했는데 법원은 여성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은 데다 근거도 부족하다고 봤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20대 A씨는 지난해 봄 어느 날 밤 대전의 한 식당에서 용변을 위해 화장실 앞에서 대기하던 중 몸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는 여성 B씨에게 순서를 먼저 내줬다. 이어 B씨가 문을 닫지 않고 안에서 구토한 뒤 밖으로 나오다 자리에 주저앉았고, A씨는 그를 일으켜 세워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B씨는 “(A씨가) 정면에서 내 신체 일부를 만졌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신고하면서 A씨는 강제추행 혐의를 받게 됐다. 경찰과 검찰 조사를 거쳐 결국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된 A씨는 “(B씨가) 넘어지기에, 아무 생각 없이 일으켜 준 것”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사건을 맡은 대전지법 형사8단독 차주희 부장판사는 폐쇄회로(CC)TV 녹화 영상 등 증거자료가 없는 상황에서 B씨 진술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B씨의 설명이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일관되지 않았던 데다 화장실 구조 등 정황상 A씨가 ‘정면에서 신체를 만졌다’고 볼 만한 근거를 찾기 힘들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B씨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니 돌아가 달라”고 했다가, 1시간여 뒤에는 지구대에 직접 찾아가 피해를 호소한 경위도 부자연스럽다고 봤다. 차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B씨를 부축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신체 일부가 닿았는데, B씨 입장에서는 일부러 추행했다고 오인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보아, 졸피뎀 등 의약품 밀반입 혐의 불기소 처분

    보아, 졸피뎀 등 의약품 밀반입 혐의 불기소 처분

    향정신성의약품 밀반입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던 가수 겸 배우 보아(본명 권보아·35)씨에게 불기소 처분이 내려졌다. 보아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4일 공식 입장을 내고 “지난해 보도되었던 당사 소속 아티스트 보아와 관련된 건에 대해 검찰에서 지난 5월 말에 불기소 처분이 내려졌음을 알려드린다”라고 밝혔다. 앞서 보아는 소속사 일본지사 직원을 통해 해외에서 처방받은 졸피뎀 등 향정신성의약품을 국내 직원 명의로 반입하려다가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2월 이 사실이 보도되자 SM 측은 “불법적으로 반입하려던 것이 아니라 무지에 의한 실수였다”고 해명한 바 있다. 또 “보아는 최근 건강검진 결과, 성장호르몬 저하로 인한 충분한 수면이 필요해 의사의 처방을 받고 수면제를 복용했지만, 어지러움과 구토 등이 심하게 나타났다”라며 “과거 일본 활동 시 처방받았던 의약품은 부작용이 없었으며, 일본에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투약 이력이 있으면 대리 처방이 가능하다”라고 했었다. 이날 소속사 측은 “당사 직원은 보아가 일본 활동 시 처방 받았던 수면제를 한국에 배송하였는데, 관련 법령을 제대로 알지 못하여 의약품에 대한 허가 절차를 준수하지 못했다”라며 “보아와 당사 직원은 의사 처방, 국내 배송 과정, 관련 법령·절차 확인 관련 미흡했던 부분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드리면서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에서는 이를 참작하여 보아 및 당사 직원 모두를 불기소 처분을 하였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라며 “앞으로 업무를 진행할 때, 당사의 임직원이 관련 법령, 절차 등을 정확하게 숙지하고 준수할 수 있도록 더욱 주의하겠다”라고 사과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식품 모방한 화장품 섭취 주의

    ‘컵케이크 형태의 입욕제, 떡 형태의 고형비누, 우유팩 형태의 바디워시….’ 식품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는 화장품이 늘어나면서 소비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화장품을 식품과 유사한 형태로 만들어 판매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인지도 높은 식품의 형태와 냄새, 색깔, 크기, 용기 등을 모방한 화장품이 최근 잇따라 출시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식약처는 “이들 제품을 식품으로 잘못 알고 먹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관련 업계에 식품 모방 화장품을 제조·판매하지 않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국회에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화장품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개정안은 식품의 형태·냄새·색깔 및 크기 등을 모방해 섭취 등 오용의 우려가 있는 화장품을 판매하거나, 이를 판매할 목적으로 제조, 수입, 보관 또는 진열하는 것을 금지하도록 했다. 이에 식약처는 이달초 관련 업계에 법 개정 이전이라도 식품 모방 화장품을 제조, 판매하지 않도록 요청했다. 식약처는 “지난 3월과 4월에는 소비자단체와 산업계, 관련 협회 등과 전문가 회의를 갖고 이들 제품의 관리 필요성을 논의한 바 있다”고 밝혔다. 화장품을 섭취하면 구토, 복통 등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하면 신체 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다. 영유아와 어린이의 경우에는 삼킴 사고를 일으킬 수 있어 어린이의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고 식약처는 당부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가슴보형물 빼고 엄마가 된 스타 “인생은 재밌어”

    가슴보형물 빼고 엄마가 된 스타 “인생은 재밌어”

    영화 ‘하이 스쿨 뮤지컬’에 출연한 배우이자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애슐리 티스데일(35)이 가슴 보형물을 제거한 경험을 공유했다. 티스데일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슴 보형물을 완전히 제거한지 일년이 됐다”면서 “임신을 하고 이제는 자연적인 가슴이 됐다. 인생은 참 재미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그녀는 딸 주피터를 낳았다. 티스데일은 지난해 8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처음 가슴 보형물 제거 수술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그녀는 가슴 확대수술 이후 음식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장 문제를 겪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수년 전 가슴확대술을 받았는데, 얼마나 오랫동안 가슴 보형물을 하고 살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티스데일은 보형물을 제거한 뒤 “인간이 한 단계 성숙하며, 자아를 발견하는 과정”이라며 “스스로를 받아들이고 무엇보다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홀가분한 감정을 고백했다. 가슴보형물 제거가 천천히 치유하는 과정이자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이란 것이다. 딸을 임신하게 된 것도 가슴보형물 제거 이후에 찾아왔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티스데일의 경험은 많은 여성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문제다. 지난 2019년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가슴확대수술 이후 드문 형태의 암이 생긴 여성들의 사례 및 부작용 수백건이 접수되자 수술의 안전성을 따지는 청문회를 열기도 했다. 가슴보형물 생산업체인 ‘알레르간’은 자발적으로 자사 제품을 회수했다. 두 명의 여성이 암 발병을 이유로 이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고, 구토과 발진 등의 부작용을 겪었다는 여성들도 있었다. 미국에는 250개 이상의 온라인 그룹에서 가슴 확대 수술로 탈모, 피로, 통증 등 각종 부작용을 겪는 여성들을 지원하고 있다. 한 온라인 그룹의 회원 숫자는 무려 10만명 가까이 된다. 빅토리아 베컴, 쟈넷 잭슨과 같은 유명 스타도 가슴 보형물 제거 경험을 공유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전북 서해안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 패혈증균 검출

    전북 서해안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 패혈증균(Vibrio vulnificus)이 검출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31일 군산과 고창 지역 바닷물에서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균은 해수 온도 18℃ 이상에서 활성도가 높아져 여름철에 해수와 갯벌, 어패류에서 주로 검출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전국에서 연간 50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해 이 가운데 30∼50%가 사망하는 3급 법정 감염병이다. 증상은 급성 발열, 오한, 구토, 전신쇠약감, 설사, 하지 부종, 출혈, 홍반, 수포, 괴사 등이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려면 여름철 어패류 생식을 피하고 충분히 익혀 먹으며 패류를 요리한 칼, 도마 등은 소독 후 써야 한다.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인삼인줄 알고...” 독초를 식용으로 판매 온라인 업체

    “인삼인줄 알고...” 독초를 식용으로 판매 온라인 업체

    독초인 자리공을 식용으로 판매한 온라인 업체들이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8일 전국 농·임산물 온·오프라인 판매업체 1078곳을 지난달 19~30일 점검한 결과 식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 자리공을 유통시킨 업체 2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자리공은 국내에 자생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뿌리와 열매의 독성이 강하고 섭취시 복통, 구토 등 급성 위장 질환을 일으킨다. 적발된 업체들은 자리공의 뿌리나 줄기를 우려 식혜나 차로 마시거나 나물로 먹을 수 있다고 광고,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처는 이들 업체의 온라인 사이트를 차단토록 요청하고 판매자를 형사고발 조치 했다. 식약처는 또 이번 점검대상 판매업체에서 수거한 농·임산물 90건을 검사한 결과 이산화황 허용기준을 적게는 3배에서 많게는 35배까지 초과한 제품 3건을 적발해 생산자를 형사고발했다. 식약처는 “농·임산물에서 잔류농약, 중금속, 이산화황 등의 부적합한 함유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관계기관에 농임산물 생산자를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을 실시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민간요법 등을 목적으로 농·임산물을 구매할 때는 식품안전나라(www.foodsafetykorea.go.kr) 누리집의 원료목록 검색을 통해 식용이 가능한 지 여부를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편의점에서 산 죽 뿌리고서 “왜 토하냐”...돈 뜯어낸 택시기사 구속

    편의점에서 산 죽 뿌리고서 “왜 토하냐”...돈 뜯어낸 택시기사 구속

    만취 승객이 택시에 구토하고 기사를 폭행한 것처럼 꾸며 합의금 명목으로 돈을 받아낸 택시기사가 구속됐다. 25일 서울 노원경찰서는 2019년 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승객이 차 안에서 구토하고 자신을 폭행한 것처럼 속여 22명으로부터 약 1290만원의 돈을 받아낸 혐의(공갈)로 60대 택시기사 A씨를 구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유흥가에서 완전히 취한 승객들만을 노려 태웠다. 승객이 잠들면 A씨는 편의점에서 죽과 고추참치 통조림 등을 사서 토사물처럼 만들어 차에 뿌린 뒤 승객을 깨워 “왜 택시 기사를 때리고 차 안에 토를 하냐”며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 대가로 합의금을 요구했다. 그는 계좌이체 등의 방법으로 적게는 15만원, 많게는 120만원의 돈을 받아냈다. 승객이 블랙박스 확인을 요구하면 A씨는 핑계를 대며 보여주지 않았다. 승객이 ‘때린 적이 없다’고 항의해도 “안경이 부러졌고 팔도 아프다”며 잡아뗐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A씨가 승객과 시비가 붙어 112 신고한 사건을 수사하다 택시 블랙박스에서 A씨의 수상한 행동을 포착했다. 이후 A씨의 계좌 거래 내용, 택시 운행 기록 등을 토대로 피해자들을 특정해 범행 일체를 밝혀낸 경찰은 지난 22일 A씨를 구속했다. 수사 초기 A씨는 자신의 범행을 일부 부인했지만 확보된 증거들을 보고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 관계자는 “승객이 술에 취해 기억을 잘 못 하는 상황을 이용한 범죄”라며 “기사의 일방적 주장을 듣고 돈을 건네지 말고 블랙박스 확인 등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방과 후 수업 시간에 고학년이 폭행…“얼굴 뼈 부러져”

    방과 후 수업 시간에 고학년이 폭행…“얼굴 뼈 부러져”

    초등학교 방과 후 수업 중 고학년 학생이 저학년 학생을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피해 학생은 얼굴 뼈가 부러지는 등 중상을 입었다. 24일 광주 서구 한 초등학교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2시 30분쯤 방과 후 교실의 하나로 배드민턴 수업을 받던 3학년 A군은 같은 학교 6학년 B군에게 폭행을 당했다. 코로나19로 단축·교차 수업을 하고 있는 탓에 학년이 다른 두 학생이 함께 방과 후 수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학생은 수업에 앞서 피구 게임을 하다가 공을 던지는 문제로 시비가 붙어 폭행으로 이어졌다. 같은 수업을 듣고 있던 A군 누나가 피를 흘리며 울고 있는 동생을 발견할 때까지 방과 후 교사는 폭행이 일어난 사실조차 알아차리 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이후의 대응도 허술했다. 방과 후 교사는 피를 흘리는 A군을 양호실로 데려가거나 학교 관계자에게 보고하는 등의 기본적인 조치도 하지 않은 채 A군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맞벌이하는 A군의 부모는 연락을 받고 급히 집으로 돌아와 아들의 상태를 살피다 갑자기 멈췄던 코피가 다시 나고 구토를 하는 모습을 보고 병원으로 데려갔다. 검사 결과 A군은 얼굴 뼈가 부러지고 두개골에 금이 가는 등 최소 전치 12주의 진단을 받고 긴급 수술을 해야 했다. A군의 부모는 “수업 시간 중에 심각한 폭행을 당했는데도 방치된 것과 다름없다”며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다가 더 큰 일이 생길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학교 측은 사건 발생 직후 해당 방과 후 교사를 업무에서 배제하고 목격한 학생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후속 조치를 위해 지난 21일에 이어 오는 27일 학교폭력전담기구 회의를 열고 후속 조치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시교육청 주관의 학교폭력위원회 개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학교 관계자는 “피해자 중심의 원칙에 따라 이 사건을 철저히 조사·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이런 내용의 학교 폭력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얼굴 뼈 부러지고 두개골에 금까지”...저학년 무차별 폭행한 고학년

    “얼굴 뼈 부러지고 두개골에 금까지”...저학년 무차별 폭행한 고학년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이 저학년 학생을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24일 광주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2시 30분쯤 방과 후 교실의 일환으로 배드민턴 수업을 받던 3학년 A군은 같은 학교 6학년 B군에게 폭행을 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단축·교차 수업을 하고 있는 탓에 학년이 다른 두 학생이 함께 방과 후 수업을 듣게 됐다. 수업에 앞서 몸풀기로 피구 게임을 하던 두 학생은 공을 던지는 문제로 다투다 폭행으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수업을 듣고 있던 A군 누나가 피를 흘리며 울고 있는 동생을 발견할 때까지 방과 후 교사는 폭행이 일어난 사실조차 알아차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이후 대응에 있어서도 허술했다. 방과 후 교사는 A군을 양호실로 데려가거나 학교 관계자에게 보고하는 등 조치를 하지 않고 A군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단순히 “싸우다가 다쳤다”는 말을 들은 A군의 부모가 아이를 집으로 보내달라고 했다는 이유였다. A군은 코피를 많이 흘리는 것 외에 육안으로 보이는 외상은 없는 상태이기도 했다. 맞벌이하는 A군의 부모는 연락을 받고 급히 집으로 돌아와 아들의 상태를 살폈고, 갑자기 멈췄던 코피가 다시 나고 구토를 하는 A군의 모습을 보고 병원으로 데려갔다. 검사 결과 A군은 얼굴 뼈가 부러지고 두개골에 금이 가는 등 최소 전치 12주의 진단을 받고 긴급 수술을 해야 했다. A군이 병원을 간 이후에야 교장과 담임교사 등 학교 측 관계자가 뒤늦게 병원으로 찾아왔다. A군의 부모는 “수업 시간 중에 심각한 폭행을 당했는데도 방치된 것과 다름없다”며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다가 더 큰 일이 생길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A군이 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고스란히 목격한 A군의 누나가 B군과 같은 반인 점을 고려해 분리 조치를 요구했으나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토로했다. 학교 측은 사건 발생 직후 해당 방과 후 교사를 업무에서 배제하고 목격한 학생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또한 오는 27일 학교폭력전담기구 회의를 열고 후속 조치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시교육청 주관의 학교폭력위원회 개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학교 관계자는 “방과 후 교사에 대한 안전 교육은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며 “방과 후 교실 수업까지 일반 교사들이 신경 쓰기에는 업무 과중 등 어려움이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철저하게 피해자 중심의 원칙에 따라 이 사건을 조사·조치할 것”이라며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서부경찰서도 이러한 내용의 학교 폭력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한동훈 “채널A 사건 ‘정치적 수사’…증거인멸 행위 한 적 없다”

    한동훈 “채널A 사건 ‘정치적 수사’…증거인멸 행위 한 적 없다”

    ‘독직폭행’ 혐의로 기소된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의 재판에 피해자인 한동훈 검사장이 나와 채널A 사건으로 수사받은 것과 관련해 “추미애 장관이 수사권까지 발동하고 수사팀 역할을 진행한 상황이라 정치적 수사라고 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검언유착) 프레임을 씌워 조작하려 한다는 의심이 들었다”고 진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양철한) 심리로 21일 오후 진행된 정 차장검사의 공판에서 한 검사장이 출석해 피해자 신문을 진행했다. 정 차장검사는 지난해 7월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 유심칩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한 검사장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채널A 사건 프레임화 ‘정치적 수사’” 한 검사장은 이날 검찰이 주신문에서 “피고인(정 차장검사)이 증인(한 검사장)의 변호인에게 수 차례 (휴대전화) 비밀번호 제공을 요청했는데 거부한 이유가 뭐냐”고 묻자 “법에 따라 협조를 다 했기 때문에 그 이후 포렌식은 수사팀의 책임이라고 수차례 전달했다”고 답했다. 검찰이 “법무부에서 당시 ‘채널A 사례와 같이 악의적으로 비밀번호를 숨길 경우 이행을 강제하도록 법률 제정을 검토하라’는 입장문을 냈다”면서 “피고인도 증인이 채널A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고 생각한 것 아니냐”고 묻자, 한 검사장은 “추미애 장관이 수사권을 발동해 정치적 수사라고 할 수밖에 없어 헌법적 방어권을 행사한 것”이라면서 “잘못됐다거나 수사를 방해한 것으로 규정할 수 없다”고 답했다. 압수수색 과정에서 유심칩이 압수수색 대상인걸 알게 된 한 검사장은 변호인 참여를 요구했는데, 이에 대해 “당시 수사팀이 급속을 요하는 경우 변호인의 참여를 배제할 수 있다고 기다렸다는 듯 먼저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한 검사장은 “저도 압수수색을 많이 해봤지만 무슨 근거로 이런 식으로 배제하느냐고 하자 장 검사와 수사팀이 “(수사팀) 재량이다”라고 답했다”고 진술했다. 영장 발부 날짜가 7월 22일이었는데 압수수색을 나온 날짜는 29일이라는 점에 비춰 급속을 요한다는 수사팀의 주장에 모순이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압수수색 당시 변호인 참여를 요청한 이유에 대해서는 “장관까지 나섰고, 모욕적으로 법무연수원에 좌천된 상황이었다”면서 “저에 대한 프레임을 가지고 사건을 조작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이 들었고 적극적인 방어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진실을 밝혀줄 것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정진웅 폭행, 우연이라 할 수 없어” 한 검사장은 자신의 휴대전화로 변호사에게 전화를 걸려던 중 정 차장검사가 자신을 휴대전화를 뺏는 과정에서 폭행이 일어났다고 했다. 그는 “(비밀번호) 몇자리를 누르니 (정 차장검사가) 다가와고 제 팔과 어깨를 잡았다”면서 “당시 ‘어 이 사람 왜 이러지?’ 하면서 본능적으로 방어 동작을 취하다가 소파가 뒤로 밀렸고 (저는) 오른쪽 바닥으로 넘어졌고 (정 차장검사가) 제 몸 위에 올라타 있는 상황이 어느정도 지속됐다”고 진술했다. 그런 다음 자신의 휴대전화를 정 차장검사가 가져갔다는 것이다. 정 차장검사 측은 의도된 폭행이 아니라 한 검사장이 증거를 인멸하려는 시도를 해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중심을 잃어 넘어진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대한 한 검사장은 “(실수로) 중심을 잃은 거라면 미안하다고 했을텐데 (제가) 몸으로 저항하진 않았지만 이러지 말라는 의사를 분명히 했기 때문에 우연히 벌어진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증거인멸 행위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그런 적) 없다. 증거가 나온 게 하나도 없는데 왜 증거인멸을 하느냐”고 반문했다. 한 검사장은 폭행 사건이 일어난 다음날 고검에 상해를 입었다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이성윤 중앙지검장이 정 차장검사의 직속상관이라 공정한 수사가 힘들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중앙지검이 제가 물리적으로 정 검사에게 타격을 가한 것 같은 뉘앙스로 두 차례 이상 (기자들에게) 문자 풀을 했다”면서 “공정한 수사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중앙지검 전체 차원에서 계획적으로 한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수차례 구토에 수면 장애까지” 이날 오전 재판에는 사건 발생 직후 한 검사장에게 전치 3주 진단를 내린 의사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의사는 “한 검사장이 심한 다발성 통증과 함께 가슴이 답답하고 구역질을 하는 등 2차 이상 소견이 있어 3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태였다”고 진술했다. 한 검사장 또한 “병원에 가자마자 여러 번 토했다”면서 “이후에도 1~2주 정도는 밤에 잠을 못자서 강한 수면제를 많이 처방받았다”고 진술했다. “처벌을 원하느냐”는 검사의 질문에 한 검사장은 “저는 기회를 드렸는데 수사 기관이 압수수색 과정에서 폭행한 상황이라 넘어가기엔 지난 것 같다”고 답했다. 정 차장검사 측은 반대신문 과정에서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 잠금 방식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었다. 당초 잠금 해제 방식이 얼굴을 인식하는 페이스 아이디였는데 압수수색 당시 잠금을 해제한다면서 키패드를 누른 것이 증거인멸 행위로 인식될 수 있었다는 취지다. 그러나 한 검사장은 “(잠금 해제 방식은) 페이스 아이디도 있고, 비밀번호 설정도 있다”면서 “마스크를 쓰면 비밀번호를 쓰고 집에 혼자있거나 사무실에 가면 페이스 아이디로 바꿨다. 어려운 게 아니라 자주 바꿨다”고 재차 강조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28일 정 차장검사의 재판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정 차장검사가 기소된 지 8개월 만이다. 검찰은 정 차장검사에 대한 피고인 신문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지만, 정 차장검사 측은 진술 거부로 맞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식품 변질 신고 52% 기온 높은 6∼10월 발생

    기온이 올라가면서 식품의 변질 가능성도 커짐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식품 보건당국이 당부했다.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6∼2020년 부정불량식품 신고센터(1399)에 접수된 식품 변질 관련 신고 5513건 중 52.4%인 2884건이 6∼10월에 발생했다. 식약처는 이런 현상을 온도와 습도가 높은 환경 때문으로 분석했다. 주요 신고 내용은 이상한 맛과 냄새, 제품의 팽창과 변색 등이었다. 식약처는 이런 식품을 섭취하면 구토나 복통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하며, 변질을 막고자 취급·보관하는 유통·소비 단계에서 적절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냉장 제품은 0∼10도, 냉동 제품은 영하 18도 이하에서 보관·유통하고, 외관상 이상이 있는 제품은 개봉하지 말고 즉시 반품을 요청해야 한다. 구매 후 가급적 이른 시일 내 섭취하며, 남은 식품은 밀봉 보관해야 한다. 야외 활동을 위한 도시락은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10도 이하에서 보관·운반하고, 음식을 상온에서 2시간 이상 방치하지 않아야 한다. 식약처는 제품 변질을 발견하면 제품명, 업소명, 유통기한, 구매처 등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제품·포장지·영수증·사진 등 증거품을 잘 보관하고, 부정불량식품 통합신고센터나 식품안전나라(www.foodsafetykorea.go.kr)로 신고해달라고 설명했다. 다만 초콜릿 표면에 흰색·회색 반점이나 무늬가 생기는 현상, 닭고기를 사용한 식품에서 불그스름하게 보이는 속살 등은 변질로 오인될 수 있으나 인체에 무해하다고 식약처는 덧붙였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한강치맥 금지” 여론 반발에…서울시 “당장 금지 않는다”[이슈픽]

    “한강치맥 금지” 여론 반발에…서울시 “당장 금지 않는다”[이슈픽]

    “한강치맥 못합니다” 여론 반발오세훈 “1년 공론화 뒤 결정” 한강공원 내 금주에 대해 20일 온라인상에서 시민들 사이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한강공원 내 안전사고가 잇따르자 서울시가 ‘금주공원’을 검토하면서다. 코로나19 시대에 한강은 대표적인 심야 음주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사람들이 몰리면서 음주 사고도 증가세다. 이에 서울시는 한강공원 일대를 금주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가 여론 반발에 발언 수위를 낮췄다. 앞서 지난 14일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서울시청 온라인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에 맞춰 한강공원금주구역과 관련한 계획 세우고 있다”고 했다. 다음달 30일부터 시행되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공공장소를 금주구역으로 지정하고 위반 시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게 되면서다. 심야 음주 공간으로 자리 잡은 한강…음주 사고 증가세 지난 17일 오후 11시 20분쯤 잠실 한강공원에서 과음을 한 시민이 한강에 빠졌다가 구조됐다.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A씨(20)는 친구와의 과음 뒤 한강에 구토를 하기 위해 몸을 숙이다 강물에 빠졌다. 강물에 빠진 후 수중 계단의 턱을 붙잡고 있다가 112의 신고를 받고 온 경찰관과 주민들의 도움으로 구조됐다.다른 공원 음주제한, 한강공원은 예외? 서울시는 한강공원을 제외한 22곳의 공원에서 음주 행위를 제한하고 있다. 지난 2018년 1월부터 서울시 직영 22개 공원을 ‘음주청정지역’으로 지정하면서다. 하지만 음주 행위 자체를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소음과 악취가 발생할 경우 과태료를 물고 있다. 음주청정지역 공원은 월드컵공원, 서울숲, 보라매 공원 등이 있다. 해외에서는 공공장소의 음주를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 호주의 경우 대부분의 공공장소를 금주구역으로 지정했다. 미국 뉴욕은 공공장소에서 술병을 개봉한 채 들고만 있어도 벌금을 매기거나 6개월 이하의 징역형에 처한다. “시민에게 책임 돌리지 말라” 하지만 한강공원 금주령에 대한 여론은 엇갈렸다. 서울 이촌 한강공원을 찾은 대학생 이씨(22)는 “코로나에 야외활동을 거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일하게 찾아오는 곳이 한강공원이다”며 “사고 몇 번 일어났다고 금주공원되는 건 너무 과한 처사”라고 말했다. 주말에 여의도 한강공원을 찾은 직장인 박씨(34)는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이 많이 몰리니까 그런 것 같다”며 “금주령보다는 cctv를 늘리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오세훈 “당장 금지 않는다…1년 공론화 뒤 결정” ‘한강치맥’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고 시민들의 반대가 빗발치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다시 입장을 냈다. 오 시장은 17일 서울시청 신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한강공원 금주지역 지정과 관련한 질문에 “갑작스럽게 오늘, 내일 한강에서 치맥이 금지될 일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오 시장은 “음주문화는 한 사회에 뿌리내린 형태인데 공공장소에서 일률적으로 금주를 시행하기 어렵다”며 “6개월~1년의 캠페인 기간을 가지면서 토론회, 공청회 등 공론화 작업을 거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충분한 시간을 갖고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강 금주 구역 지정의 본질은 국민건강증진법”이라며 “법은 곧 시행되겠지만 공공장소 음주를 제한하는 것이 금주가 될지 절주가 될지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나우뉴스] “어디서 시체 썩은 냄새가”…미국 도시 한복판에 ‘시체꽃’ 등장

    [나우뉴스] “어디서 시체 썩은 냄새가”…미국 도시 한복판에 ‘시체꽃’ 등장

    미국 샌프란시스코 베이 한복판에 고약한 냄새가 풍기기 시작했다. 시민들은 이를 피하기는커녕 ‘냄새의 근원’에 가까이 다가가거나 사진을 찍는 등 관심을 보였다. 현지 지역 일간지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시민들의 발길을 잡아 끈 것은 아모르포팔루스 티타눔이라는 이름의 거대한 꽃이다. 아모르포팔루스 티타눔은 일명 ‘시체꽃’으로 불리는 식물로, 꽃에서 동물 사체가 썩는 듯한 심한 악취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현지에서 종묘장을 운영하는 솔로몬 레이바는 본래 자신의 온실에서 이 꽃을 키워오다가, SNS에 올린 해당 식물의 사진이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끈다는 것을 알게 된 뒤 이를 공개하겠다고 결심했다. 특이한 생김새로 지독한 냄새를 내뿜는 거대한 식물이 길거리에 등장하자 사람들은 하나 둘씩 꽃 앞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주인이 그 앞에 앉아있는 동안 ‘꽃의 정체’를 궁금해하며 몰리기 시작한 시민들은 1000명을 훌쩍 넘어섰다. 현지 식물원인 미국 보타닉가든에 따르면 아모르포팔루스 티타눔은 야생에 단 1000송이 미만만 남아있는 희귀한 식물인 만큼, 직접 이 꽃을 키우지 않는 이상 가까이 볼 수 있는 기회는 매우 드물다.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이 식물이 전시된 적은 있지만, 당시 사람들은 ‘시체꽃’을 직접 보기 위해 몇 시간을 줄 서서 기다려야 했고, 입장 이후에도 유리로 둘러싸인 채 멀리서 꽃을 구경해야 했다. 주인인 레이바는 “모든 사람이 이 꽃에 직접 다가가 흔들어보고 냄새를 맡게 하고 싶었다”면서 “꽃을 밖으로 가지고 나오자마자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고, 오후 4시까지 1200여 명의 주민이 꽃을 보고 갔다”고 설명했다. 소문을 듣고 3세 자녀와 현장을 찾은 한 부부는 “이런 기회가 아니라면 절대 보기 힘든 식물이다. 꽃 주인에게 감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시체꽃은 10년에 단 한 번, 단 며칠 동안만 꽃을 피우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꽃을 피우기 시작할 때에는 온실 안팎을 가득 채울 정도의 강한 악취가 발생하며, 2016년 뉴욕 식물원에서 이 꽃이 개화했을 당시 사람들은 “더러운 냄새”, “구토한 것보다 1000배는 나쁜 냄새” 등의 후기를 남겼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어디서 시체 썩은 냄새가”…美 도시 한복판에 ‘시체꽃’ 등장

    “어디서 시체 썩은 냄새가”…美 도시 한복판에 ‘시체꽃’ 등장

    미국 샌프란시스코 베이 한복판에 고약한 냄새가 풍기기 시작했다. 시민들은 이를 피하기는커녕 ‘냄새의 근원’에 가까이 다가가거나 사진을 찍는 등 관심을 보였다. 현지 지역 일간지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시민들의 발길을 잡아 끈 것은 아모르포팔루스 티타눔이라는 이름의 거대한 꽃이다. 아모르포팔루스 티타눔은 일명 ‘시체꽃’으로 불리는 식물로, 꽃에서 동물 사체가 썩는 듯한 심한 악취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현지에서 종묘장을 운영하는 솔로몬 레이바는 본래 자신의 온실에서 이 꽃을 키워오다가, SNS에 올린 해당 식물의 사진이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끈다는 것을 알게 된 뒤 이를 공개하겠다고 결심했다. 특이한 생김새로 지독한 냄새를 내뿜는 거대한 식물이 길거리에 등장하자 사람들은 하나 둘씩 꽃 앞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주인이 그 앞에 앉아있는 동안 ‘꽃의 정체’를 궁금해하며 몰리기 시작한 시민들은 1000명을 훌쩍 넘어섰다. 현지 식물원인 미국 보타닉가든에 따르면 아모르포팔루스 티타눔은 야생에 단 1000송이 미만만 남아있는 희귀한 식물인 만큼, 직접 이 꽃을 키우지 않는 이상 가까이 볼 수 있는 기회는 매우 드물다.샌프란시스코에서도 이 식물이 전시된 적은 있지만, 당시 사람들은 ‘시체꽃’을 직접 보기 위해 몇 시간을 줄 서서 기다려야 했고, 입장 이후에도 유리로 둘러싸인 채 멀리서 꽃을 구경해야 했다. 주인인 레이바는 “모든 사람이 이 꽃에 직접 다가가 흔들어보고 냄새를 맡게 하고 싶었다”면서 “꽃을 밖으로 가지고 나오자마자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고, 오후 4시까지 1200여 명의 주민이 꽃을 보고 갔다”고 설명했다. 소문을 듣고 3세 자녀와 현장을 찾은 한 부부는 “이런 기회가 아니라면 절대 보기 힘든 식물이다. 꽃 주인에게 감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시체꽃은 10년에 단 한 번, 단 며칠 동안만 꽃을 피우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꽃을 피우기 시작할 때에는 온실 안팎을 가득 채울 정도의 강한 악취가 발생하며, 2016년 뉴욕 식물원에서 이 꽃이 개화했을 당시 사람들은 “더러운 냄새”, “구토한 것보다 1000배는 나쁜 냄새” 등의 후기를 남겼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손성진 칼럼] “존경하는 ○○○ 의원님”

    [손성진 칼럼] “존경하는 ○○○ 의원님”

    소득이 높아진다고 선진국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것에 걸맞은 품격을 갖추어야 세계 상위권 국가가 되는 것이다. 국민 개인의 품격이 모여서 나라의 품격이 된다. 개인의 품격이 인격인데 도덕성과 학식, 교양이 높고 뛰어난 사람을 우리는 인격자라고 부른다. 국민 전체의 품격을 높이는 데는 사회 지도층 인사, 특히 정치인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정치인 품격을 따져서 세계 꼴찌임을 부인할 수 없는 우리의 현실은 실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들이야말로 국가의 얼굴이며 국가의 품격을 높일 책임이 있는 사람들인데 말이다. 청문회장의 고성과 비아냥은 국회의원들의 품격을 그대로 보여 준다. 공격을 해도 말을 가려서 해야 설득력이 있다. 소리치고 윽박지른다고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 목적의 하나는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을 홍보하는 ‘노이즈 마케팅’일 수 있다. 그러면서 꼬박꼬박 다른 의원에게 말을 하기 전에 “존경하는 ○○○ 의원님”이라는 호칭을 붙이는데 듣는 국민은 역겹다. 들을 때마다 귀에 거슬리는 것은 필자를 포함한 일부 국민만은 아닐 것이다. 국회만이 아니라 지방의회에서도 따라 배워서 쓴다. 입에 거품을 물고 다른 의원에게 호통을 치거나 삿대질을 하기 직전에도 “존경하는 ○○○ 의원님”은 빠지지 않는다. 도대체 무엇을 존경한다는 말일까. 정말 존경할까. 존경한다면 그 사람을 비하해서도 안 될 일이다. 의원 스스로 이 관용어를 상대방을 비꼬는 데도 쓰고 있다. “존경하는 ○○○ 의원님, 무슨 말도 안 되는 × 같은 소리를 지껄이십니까.” 이런 식이다. 국민의 눈에는 아무도 의원을 존경하지 않으니까 자기들끼리 존경한다며 추켜세우는 모습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아니면 의원들끼리도 존경하고 존경받는 사이니까 국민들은 알아서 존경하라는 뜻일까. “우리는 누가 뭐래도 존경받는 사람들이다”를 은연중에 보여 주고 싶은 심중의 표현일까. 이 또한 수십 가지에 이른다는 국회의원의 특권 위에 특권 하나를 척 얹어 놓은 것과 다를 바 없다. 그것도 아니면 서로 존경받지 못할 인물임을 아니까 서로 미화해 주자는 의도일 게다. ‘존경하는 의원님’은 영국 상하원에서 의원들끼리 쓰는 경칭 ‘Right Honourable’을 해석해서 그냥 갖다 쓴 것이다. 원래는 귀족을 부르는 호칭이었다. ‘Right’는 ‘올바른’이란 뜻이고 ‘Honourable’은 ‘고결한, 훌륭한’이란 뜻이니 ‘존경하는’이라고 번역한 것도 틀린 셈이다. 하긴 ‘올바르고 고결한 ○○○ 의원님’이라고 부르면 국민이 듣기에 더욱 우스꽝스러울 것이다. 800년이 넘는 민주주의의 역사를 가진 영국 의회와 의원의 품격은 이 말을 쓰기에 충분한 자격이 있다. 영국 의회 안에서도 여야 의원 사이에 야유와 비난이 없는 것은 아니다. 좁은 의사당 안에서 주고받는 여야 의원들의 말은 소란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겁쟁이”, “거짓말쟁이”, “멍청이” 등의 막말은 금지된다. 품위 없고 거친 말을 하는 것만으로 하원의장은 퇴장시킬 권한이 있다. 2016년 한 야당 의원이 데이비드 캐머런 당시 총리에게 돈 문제를 제기하며 “수상쩍은(dodgy) 데이비드”라고 했다가 하루 동안 퇴장당한 적이 있다. 우리 국회의원들끼리도 아무한테나 이 말을 붙이는 것은 마뜩잖다는 생각을 하기는 하는 것 같다. 이번 국회가 안 된다면 제발 다음 국회에서는 품격 낮은 우리 국회와 어울리지 않는 이 어구를 쓰지 말았으면 한다. 그 관용어로 상대방을 못 잡아먹어서 안달나고 견딜 수 없는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고 추스르겠다는 용도라면 더욱이 아무런 효과가 없는 표현이니 빨리 폐기 처분하는 게 맞다. 먼 훗날 우리 국회가 품격 있는 국회로 탈바꿈에 성공했을 때 그때 가서 다시 이 말을 쓰더라도 지금은 좀 그만 쓰는 게 국민 정신 건강을 위한 길이다. 협치는 말로만 하고 서로 물고 뜯고 싸우고 경멸하는 의원들을 보고 스트레스를 잔뜩 받아 구토가 날 지경인 국민들에게 “존경하는 ○○○ 의원”은 강력한 악취가 나는 오물 덩어리를 들이미는 꼴에 지나지 않는다. 물론 특권을 내려놓겠다는 약속을 번번이 깬 국회가 이를 해낼 수 있을지는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 존경받는다는 말이 국회에서 오염돼서 정말 존경받아야 할 사람들이 존경받지 못하고 존경받는다는 말을 듣지 못할까 봐 그게 걱정스러울 뿐이다.
  • “인권침해 개악” 비판에… 스가, 난민법 개정 포기

    “인권침해 개악” 비판에… 스가, 난민법 개정 포기

    일본 정부와 집권 여당인 자민당이 개악이나 다름없다고 비판받던 ‘출입국 관리·난민 인정법 개정안’을 이번 국회에서 처리하지 않겠다며 사실상 법안을 폐기했다. 난민 신청자의 강제 송환 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난민법을 손질하려다 여론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된 것으로, 신장 위구르 자치 지역과 홍콩의 인권 문제에 목소리를 높인 일본 정부가 정작 자국 내 인권 문제에는 소홀한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비판이 나온다. 스가 요시히데(얼굴) 총리는 19일 참의원 본회의에 출석해 “(난민법 개정안을) 여야에서 더는 심의를 추진하지 않겠다는 합의가 이뤄졌다”며 “정부도 존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날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도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후쿠야마 데쓰로 간사장을 만나 난민법 개정을 포기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일본 정부와 여당이 난민법을 개정하려 한 데는 불법 체류자가 송환을 거부하고 구금이 장기화하는 데 따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일본 내 불법 체류자 수는 8만 2868명으로 2015년 1월보다 약 2만 2000명 증가했다. 체류 기간을 넘겨 뉴칸(한국의 출입국외국인사무소)에 수용된 불법 체류자는 2019년 말 기준 942명으로 이 가운데 송환 기피자는 3분의2 이상인 649명을 차지한다. 특히 불법 체류자를 구금하면서 관리 소홀로 사망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유학생이었던 33세 스리랑카 여성은 체류 기간을 넘겨 지난해 8월 구금됐고 올해 1월부터 구토를 하는 등 건강이 급격히 악화됐다. 하지만 석방을 위해 꾀병을 부리는 것으로 오해받아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3월 숨졌다. 심지어 이 여성의 상태를 우려한 의사가 임시 방면을 권유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관리 당국은 이 사실을 기록하지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6월에는 장기 구금에 항의해 단식 투쟁을 하던 나이지리아인이 사망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난민법 개정 검토에 나섰지만 더 큰 문제는 난민법 개정안이 오히려 인권침해 요소가 더 컸다는 점이다. 개정안은 난민 신청을 악용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세 번 이상 난민 신청한 경우 상당한 이유가 없으면 송환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종교, 민족 등에 대한 탄압으로 여러 차례 난민 신청을 해 겨우 인정받는 상황에서 자칫 본국으로 돌려보내 목숨을 잃게 만들 수도 있기 때문에 차라리 개정하지 않는 게 낫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올가을 중의원 총선거 등을 앞둔 자민당이 여론 악화를 고려해 한 발 물러났지만 불법 체류자 관리 문제 등은 여전히 남아 있는 과제로 갈등이 또다시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경찰, 한강에서 만취상태로 강물 빠진 20대 남성 구조

    경찰, 한강에서 만취상태로 강물 빠진 20대 남성 구조

    서울 잠실한강공원에서 만취상태로 물에 빠진 20대 남성이 경찰에 구조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17일 오후 서울 잠실한강공원 편의점 앞 한강변에 빠진 A씨(20)를 구조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A씨는 술을 많이 마신 상황에서 구토하기 위해 몸을 숙이려다 강물에 빠져 수중 계단턱을 겨우 붙잡고 있었다. 이날 오후 11시 17분쯤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신고자와 함께 A씨를 물 밖으로 구조했다. A씨는 동네 친구 3명과 함께 술을 마셨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구조한 뒤 오후 11시 40분쯤 부모에게 무사히 인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112신고가 접수되면 가용경력을 총동원하여 초동조치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갈비뼈 16개 골절’ 6살 조카 학대사망 외삼촌 부부, 혐의 전면부인

    ‘갈비뼈 16개 골절’ 6살 조카 학대사망 외삼촌 부부, 혐의 전면부인

    변호인, 부부 중 남편 변호 사임서 제출 갈비뼈 16개가 부러질 정도로 6살 조카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외삼촌 부부가 고의성이 없었다며 살인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14일 인천지법 형사13부(부장 호성호) 심리로 살인 및 아동학대 혐의로 구속기소된 A(39)씨와 아내 B(30)씨의 2차 공판이 열렸다. “갈비뼈 부러져 앉지도 못하는데 병원 안 데려가” A씨 부부는 지난해 8월 인천시 중구의 한 아파트에서 조카 C(사망 당시 6세)양의 얼굴, 가슴, 복부 등 온 몸을 수십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경찰에 따르면 C양을 지난해 4월 말부터 맡아 양육한 B씨는 2개월 뒤부터 겉으로 잘 보이지 않는 신체 부위를 효자손 등으로 때리며 학대를 시작했다. 남편인 A씨도 “버릇을 고치겠다”면서 플라스틱 자 등으로 엉덩이를 때렸고, 차츰 폭행의 강도가 세진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A씨 부부는 말을 듣지 않아 훈육한다는 이유로 C양을 발로 차거나 밟아 늑골(갈비뼈) 16개를 부러뜨린 것으로 드러났다. C양은 왼쪽 늑골 9개와 오른쪽 늑골 7개가 부러졌다. 도구로 심하게 맞은 C양의 엉덩이 상처가 곪아 진물이 나는데도 A씨 부부는 조카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C양이 편식을 하고 밥을 먹은 뒤 수시로 토하자 이에 악감정을 가지고 학대를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부부는 7∼8살짜리 두 자녀를 키우는 상황에서 A씨 부모의 부탁으로 C양을 맡았다가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조카를 때린 적 없다”면서 “멍 자국은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겠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경찰은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씨 부부를 송치했으나, 검찰은 C양 시신에 남은 가해 흔적 등을 고려하면 살인의 고의성이 인정된다며 죄명을 바꿔 기소했다. 검찰은 “C양은 갈비뼈가 부러져 제대로 앉지도 못하는 상태였는데도 병원 치료를 받지 못했고, 계속 학대를 당했다”며 “머리 부위의 급성 경막하출혈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아내, 혐의 전면부인…남편 “변호사 새로 선임” 그러나 이날 열린 2차 공판에서도 아내 B씨 측은 살인 혐의는 물론 아동학대 혐의도 전면 부인했다. 변호인은 “아내 B씨는 공소사실과 같은 신체적 가학행위를 하지 않았다”면서 “아동학대와 살인 혐의를 모두 부인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또 “도구로 피해자의 머리를 가격한 사실이 전혀 없고, 밟거나 신체적 학대를 한 적도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변호인은 “A씨와 관련해서는 변호인 사임서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남편 A씨 역시 “아버지가 (새 변호인을) 선임하고 있다”면서 “다음주에는 선임한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달 21일 열린 첫 재판에서 변호인을 통해 “공소사실을 전체적으로 부인하는 입장”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A씨는 법정 내 피고인석에 앉아 깊은 한숨을 내쉬었고, B씨는 큰 소리로 울음을 터뜨린 것으로 전해졌다. 법의학자 “2세 이하에 나타나는 ‘흔들린 아이 증후군’ 보여” 외삼촌 부부가 양육하던 6살 조카 사망 사건은 지난해 8월 22일 신고가 접수됐다. 아내 B씨가 “아이가 구토한 뒤 쓰러졌는데 의식이 없다”며 119에 신고한 것이었다. C양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소방당국의 공동대응 요청을 받은 경찰이 C양의 얼굴과 팔, 가슴 등 온몸에서 멍 자국을 발견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당시 경찰은 사건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A씨를 조사하다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긴급체포했으나 당시에는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고 석방했다. 증거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이후 6개월간 보강수사를 벌인 경찰은 추가 정황증거를 확보한 뒤 A씨 부부의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지난 3월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보강수사 과정에서 한 유명 법의학자는 “특이하게도 C양이 6살이었는데 ‘흔들린 아이 증후군’이 보인다”면서 “외력에 의해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을 경찰에 밝혔다. 흔들린 아이 증후군은 아이가 울거나 보챌 때 심하게 흔들어서 생기는 병이다. 뇌출혈과 망막출혈이 일어나고 늑골 골절 등 복합적인 손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그런데 이는 보통 만 2세 이하 영아에게서 나타나는 병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C양의 시신을 부검한 뒤 “사인을 알 수 없다”면서도 “외력에 의해 멍 자국이 생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C양은 지난해 어머니와 함께 외가에서 지내다가 같은 해 4월 말 외할아버지에 의해 A씨 집에 맡겨졌고, A씨 부부의 자녀인 외사촌 2명과 함께 지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구토 나무라자 화나서” 택시기사 무차별폭행 20대 검찰 송치

    “구토 나무라자 화나서” 택시기사 무차별폭행 20대 검찰 송치

    택시기사를 무차별 폭행에 혼수상태에 빠뜨린 2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5일 난곡터널 부근에서 타고 가던 택시의 60대 기사를 도로에서 넘어뜨리고,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중상해·특정범죄가중법상 운전자 폭행 등)로 구속된 박모(21)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당시 박씨가 폭행을 말리던 시민을 다치게 하고, 경찰에 반항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돼 상해와 공무집행방해 혐의도 추가됐다. 박씨는 지난 5일 오후 10시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 난곡터널 부근에서 택시를 타고 가다 60대 택시기사와 실랑이를 벌인 뒤 택시에서 내려 택시기사를 도로에 넘어뜨린 뒤 여러 차례 폭행해 다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를 입은 택시기사는 전치 8주 이상의 상처를 입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택시 안에서 구토한 것에 대해 택시기사가 나무라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길바닥에 쓰러져 정신을 잃은 피해자를 폭행하는 상황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하면서 박씨의 엄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도 등장했다. 해당 청원은 지난 12일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정부의 공식 답변 대상이 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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