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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천수, 구토·헛구역질하더니…건강 이상 ‘충격’

    이천수, 구토·헛구역질하더니…건강 이상 ‘충격’

    축구 국가대표 출신 방송인 이천수가 건강검진에서 고지혈증과 지방간 진단을 받았다. 11일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 출연한 이천수는 건강검진에 앞서 컨디션 난조를 호소했다. 급기야 헛구역질을 하더니 화장실로 달려가 구토를 했다. 이천수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많이 그냥 힘들고 불안하다. 최근에 들어와서 자주는 아니지만 20대 때는 한 번도 토를 한 적 없었고 30, 40대 때도 한 적 없었다. 평소와 많이 다르다는 생각에 티는 안 냈는데 걱정이 많이 됐다”고 털어놨다. 아내 심하은과 함께 병원을 찾은 이천수에게 의사는 “콜레스테롤이 다 높다.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LDL 콜레스테롤까지 다 높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혈압도 193으로 굉장히 높다. 동맥 내막이 더 두꺼워졌다. 혈액 순환을 점점 방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천수가 “혈관이 막히면 쓰러지기도 하냐”고 묻자, 의사는 “뇌혈관이 막히면 뇌졸중, 눈 혈관이 막히면 실명, 심장혈관이 막히면 심장마비가 올 수 있다. 현재 고지혈증이 있어 약을 먹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천수는 “내가 운동했던 사람인데. 상상도 못하고 있다가 들으니까 너무 충격적”이라며 착잡해했다. 이어 “유상철 감독님이 췌장으로 고생하시다 돌아가셨다. 티는 안 냈지만, 걱정이 됐다. 아이들도 있는데”라고 말했다. 이에 의사는 “췌장은 아직 크게 문제가 없다”며 “고기나 술, 밀가루 음식보다 채소를 먹어라. 지금 잘 관리를 하시면 오래 사실 수 있다”고 조언했다.
  • 눈앞이 핑~ 도는 어지럼증 잦다면… 귀나 뇌 이상일 수도 있어요

    눈앞이 핑~ 도는 어지럼증 잦다면… 귀나 뇌 이상일 수도 있어요

    직장인 김모씨는 최근 발작적으로 심한 어지러움으로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이후에도 증상이 반복돼 병원을 찾아 각종 내과적 검사를 받다가 마지막으로 이비인후과 검사를 받고서야 귀에 문제가 생겼다는 진단을 받았다. 어지러움은 누구나 평생에 몇 번은 경험하지만 증상이 반복된다면 몸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멀미, 스트레스나 긴장성 어지러움 등 생리적 현상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메니에르병, 양성체위성발작성현훈, 전정신경염과 뇌종양, 뇌졸중, 신경장애 등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문석균 중앙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6일 어지러움의 증상에 따라 원인이 다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어지러움은 일반적으로 회전성과 비회전성으로 분류한다. 보통 환자들은 ‘눈이 빙빙 돈다.’, ‘천장과 주위가 돌아간다.’, ‘기둥이 흐르는 것 같다’ 등으로 증상을 표현한다. 문 교수는 “회전성 어지러움은 말초전정계 장애가 원인일 가능성이 크지만 악성 종양의 두개 내 전이, 추골뇌저동맥부전, 소뇌출혈, 경색 등 중추전정계 장애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전성과 비회전성 어지럼증 구분 오르내리는 듯한 승강감, 경사감, 이동감, 전도감 등 방향·운동 감각에 이상이 생기는 비회전성 어지러움이 느껴질 수도 있다. 문 교수는 “이는 회전성 어지러움처럼 말초·중추전정계 장애로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 밖에 부상감, 부유감, 흔들리는 느낌, 휘청거림 등 방향성이 명료하지 않은 것도 있는데, 말초성 신경질환, 전정성 평형장애, 난청, 경부강직 등 둘 혹은 그 이상의 감각 이상이 있는 경우”라고 설명했다. 정신이 몽롱해지면서 눈앞이 캄캄해지는 실신형 어지러움 증상은 대부분 일과성 뇌혈류장애로 인해 발생한다. 편두통이 있을 때도 어지럽다. 머리가 지끈지끈하거나 눈앞에 하얗게 빛나는 물체가 나타나 점점 커져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되는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이를 ‘전조’라고 하며, 이어서 심한 두통이 발생하면 전형적 편두통이라고 한다. 귀를 포함한 말초성 감각기관 이상 외에도 뇌혈관 질환이나 뇌종양이 어지러움을 일으킬 수 있고, 만성 두통이나 편두통을 오래 앓는 사람도 어지러울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담해 어지러움의 원인을 정확하게 찾는 게 중요하다. ●주요 원인은 귓속 전정기관 이상 어지럼증의 가장 빈도 높은 원인은 귀 이상이다. 귀는 단순히 소리만 듣는 기관이 아니다. 달팽이관이 있는 내이에는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전정기관도 있어 몸의 균형을 잡아 준다. 전정기관은 다시 세반고리관과 난형낭, 구형낭으로 나뉜다. 세반고리관은 세 개의 둥근 고리 모양을 한 뼈 구조물로 각각 90도 방향으로 놓여 있어 360도 회전 감각을 담당한다. 고리관 안에는 림프액이라는 액체 성분이 가득 차 있는데, 몸이 회전하면 이 액체도 움직인다. 우리 몸은 이 액체의 흐름을 감지해 인체가 회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다. 이런 내이에 이상이 생길 때 주로 어지러움이 발생한다. 캐나다 토론토대 연구에 따르면 귀를 포함한 말초성 감각기관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어지러움이 65% 이상이고 심인성 장애로 인한 어지러움이 13%, 뇌병변이 원인인 경우가 9%를 차지한다고 한다. 문 교수는 “어지러움이 있을 때는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 즉 과로·흡연·음주·불면증 등을 모두 피해야 한다. 고혈압·당뇨병이 있다면 혈압과 혈당을 조절하고, 어지러움이 있기 전에 복용해 온 약물을 중지하는 게 좋다”며 “그럼에도 어지러움이 있다면 우선 병적인 현상에 의한 것인지, 생리적인 현상에 의한 것인지를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귀의 질병에서 비롯된 어지럼증은 대개 갑자기 심하게 시작된다. 오심이나 구토 증세가 있고 머리를 움직이면 어지럼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또한 난청이나 이명증이 같이 오는 경우가 많다. 메니에르병은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귀 질환으로 꼽힌다. 회전감 있는 어지러움, 청력 저하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내이 질환으로, 처음 보고한 프랑스 의사의 이름을 따서 메니에르병이라고 부른다. 원인과 치료법이 완전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귀의 달팽이관과 평형기관 내부에 있는 내림프액 생성과 흡수 과정에 이상이 생겨 내림프액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발생한다. 이 병이 있으면 어지러움이 갑작스럽게 나타난다. 보통 ‘발작’이라는 표현을 쓴다. 한쪽 또는 양쪽 귀가 꽉 찬 느낌이 들다가 청력 손실이나 이명이 따라온다. 머리의 움직임에 따라 수 분간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이석증과 달리 메니에르병은 갑작스럽게 발생하며 20분에서 수 시간 동안 어지럼증 발작이 불규칙적이고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환자의 75%가 한쪽 귀에서만 메니에르병이 발생하지만 나머지 25%는 양측 귀에 생긴다. 메니에르병이 생긴 귀는 어지럼증 발작이 반복되며 점차 청력이 떨어진다. 배성훈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내림프액의 당분과 염분 농도가 짙어지면 내림프액의 양이 많아지면서 압력이 상승해 급성 발작이 잘 생길 수 있다”며 “이를 방지하려면 꼭 저염식을 하고 카페인이 포함된 음식을 피하며 운동이나 열로 수분 손실이 생기면 곧바로 수분 보충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배 교수는 또 “술은 내림프액의 양과 농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고, 담배에 포함된 니코틴은 내이로 가는 혈액순환을 방해하므로 금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상 후·고개 숙일 때 나타나는 이석증 이석증도 이비인후과적 어지럼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주로 이른 아침 침대에서 일어날 때, 옆으로 돌아누울 때, 위를 쳐다보거나 고개를 숙일 때마다 회전성 어지러움이 있을 수 있다. 대개 10~20초 증상이 지속된다. 강우석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이석의 위치에 따라 정복요법이나 물리치료를 시행하는데, 재발하는 경우도 종종 있으나 정확한 진단과 치료로 잘 조절된다”고 말했다. 전정기관 및 세반고리관에 분포하는 전정신경에 염증이 발생하는 전정신경염도 어지러움의 원인이다. 돌발적으로 어지러움과 함께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강 교수는 “심한 어지러움이 며칠씩 나타날 수 있고 2~3개월 지속되는 경우도 있으나 난청이 동반되지는 않는다”면서 “약물치료 후 전정 재활치료를 하면 치료 결과가 양호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 군포시, 6일부터 영유아 로타바이러스 무료 예방접종

    군포시, 6일부터 영유아 로타바이러스 무료 예방접종

    경기 군포시는 오는 6일부터 생후 2~6개월 영아를 대상으로 로타바이러스 무료 예방접종을 한다고 4일 밝혔다. 로타바이러스는 영유아에게 심한 설사와 구토 등을 일으키며 집단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입으로 먹이는 방식의 두 종류의 백신(로타릭스, 로타텍)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으며, 1차 접종 이후에는 동일 제조사 백신으로만 모든 차수를 완료해야 한다. 로타바이러스백신은 이번에 국가 필수예방접종에 포함되며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군포시 관내 접종이 가능한 위탁의료기관 현황은 예방접종 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 할 수 있다. 하은호 시장은 “로타바이러스 국가예방접종 시행으로 그간 보호자들이 부담했던 접종 비용이 완화되고 적기 접종으로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 발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하루 7~8시간 자야 감기 위장병 안 걸린다” [건강을 부탁해]

    “하루 7~8시간 자야 감기 위장병 안 걸린다” [건강을 부탁해]

    하루 수면 시간이 6시간 미만인 사람은 감염병에 잘 걸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등 연구진은 자국 전역 병원의 평균 나이 52세 성인 환자 184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하루 평균 수면 시간과 최근 3개월간 감기나 위장병, 요로 감염, 피부·눈병 등 감염 질환에 걸린 적이 있는지 등을 알아봤다. 그 결과, 하루 6시간 미만 잔다고 답한 사람들은 하루 7~8시간 권장 수면 시간을 지킨다고 한 이들보다 감염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27%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구토나 설사와 같은 위장병이 92%, 요로 감염도 41% 더 걸릴 위험이 컸다. 심지어 이처럼 불면증이 있다고 보고한 사람들은 감염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항생제 처방을 받았을 가능성이 57% 더 컸다. 흥미로운 점은 수면 시간이 너무 긴 사람들도 감염 질환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9시간 이상 잔다고 보고한 사람들은 권장 수면 시간을 지키는 이들보다 감염 질환에 걸렸던 경험이 있을 가능성이 44% 더 컸다. 연구진은 잠을 너무 오래 자는 증상은 신체 상태가 근본적으로 좋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는 건강 적신호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수면 부족과 특정 감염 질환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주기에는 조사 대상자 수가 다소 적다는 점에서 추가 연구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수면 부족은 이전에도 감염 질환에 취약하게 해준다는 증거가 일부 연구를 통해 제시되기도 했다. 당시 연구진은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감기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해당 바이러스를 물리치는 면역 체계가 약해 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에 대해 이번 연구의 교신 저자인 잉게보르크 포르툰 박사는 “수면은 사람들에게 행복감을 줄 뿐 아니라 감염과 싸우는 신체 능력을 높여주는 등 건강에 있어서도 중요하다. 수면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평소 권장 수면 시간을 잘 지킨다면 감염 질환에 걸릴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정신의학 프런티어스’(Frontiers in Psychiatry) 3월 2일자에 실렸다.
  • 중국 국경과 인접한 타지키스탄서 규모 7.2 강진

    중국 국경과 인접한 타지키스탄서 규모 7.2 강진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과 국경선을 접한 중국 북서부 신장위구르자치구 일대에서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중국 지진대가 23일 밝혔다.  이번 지진은 이날 오전 8시 37분경(현지시간) 발생했으며 진원은 신장위구르자치구 변경 지역 부근인 북위 37.98도, 동경 73.29도에 위치했다. 진원의 깊이는 약 10km로 확인됐다.  중국 국경선과는 약 82km 떨어진 지점으로 첫 지진 이후 18분 만이었던 오전 8시 55분에 규모 4.8의 여진이 추가로 발생했으며, 두 번째 지진이 있은 2분 후인 8시 57분에 규모 4.5의 여진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중에만 세 차례의 지진 이 일대에서 발생한 것으로 진원 깊이는 세 차례 모두 10km에 불과해 지진 발생 지역 주민들이 분명하게 느낄 만큼 지진은 강력했다.  강진이 계속되면서 타지키스탄과 인접한 중국 신장 카슈가르와 아커쑤 등에서는 강한 진동을 느꼈다는 경험담이 소셜미디어에 잇따라 공유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진 발생 시 지역 주민들은 건물 외벽과 바닥이 강하게 흔들리는 것을 느꼈고, 천장에 매달린 샹들리에와 가구가 좌우로 크게 움직였다는 증언이 잇따랐다. 또 상당수 주민들은 최근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 사태를 떠올리며 이날 오전 지진 발생 직후 건물 밖으로 대피했고, 일부는 극도의 불안감과 공포감을 느껴 구토를 하거나 심한 현기증 증세를 호소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이 같은 주민들의 공포감은 이 일대가 지난 2017년과 2003년에 두 차례 강진이 발생하면서 수백 명의 주민들이 무너진 건물에 매몰돼 사망했던 지역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발생한 지진의 주요 지점에 있던 주택들이 대부분 낮은 평지에 1층짜리 규모로 지어져 있었다는 점에서 지진으로 인한 큰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지역 정부는 이 지역에 상주하는 주민들의 수가 소수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 여부는 아직까지 신고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지진 발생 직후 신장위구르 지역 관할 철도부서는 비상경계령을 발부하고 신장 남부인 아커쑤에서 서부 카슈가르를 잇는 여객 철도 구간 운행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또 관련 부서 인력을 현장에 파견해 선교, 교량, 터널 설비에 대한 포괄적인 점검을 실시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 전북 노로바이러스 감염 14배 증가

    전북 노로바이러스 감염 14배 증가

    올해 전북지역에서 노로바이러스 환자 발생이 급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23일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노로바이러스 감염 유증상자는 28명이다. 지난해 2명에 비해 무려 14배나 증가했다. 겨울철 대표적 바이러스성 식중독인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환자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증상은 구토, 설사, 복통, 오한, 발열 등이다. 감염을 예방하려면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음식 재료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김호주 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노로바이러스는 백신이 없고 전염성이 강해 예방이 중요하다”며 “겨울철에도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으니 개인위생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 줄 것”을 당부했다.
  • “피자를 못 끊겠어”…당신은 ‘음식중독’입니까 [메디컬 인사이드]

    “피자를 못 끊겠어”…당신은 ‘음식중독’입니까 [메디컬 인사이드]

    과거엔 상상 못 했던 질병 ‘음식중독’‘내성’과 ‘금단증상’…특정 음식 집착피자, 초콜릿, 감자칩, 아이스크림 등증상으로 고통받고 일상생활에 영향 비만은 이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가 됐습니다. 질병관리청 분석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만 19세 이상 성인 남성 비만 유병률(체질량지수 25㎏/㎡ 이상)은 44.8%에 이릅니다. 남성 10명 중 4~5명이 비만이라는 뜻입니다. 여성은 비만 유병률이 29.5%였습니다. 우리 주변엔 입맛을 자극하는 음식이 넘쳐납니다. 골목마다 들어선 편의점에선 24시간 가공식품을 접할 수 있습니다. 사회가 풍요로워지다보니 ‘굶는다’는 말을 이해하지 못 하는 사람도 생겼습니다. 유튜브와 방송에선 ‘먹방’이 유혹합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과거엔 상상조차 못 했던 질병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음식중독’입니다. ●많이 먹는다고 음식중독? 핵심은 ‘집착’ 맛있는 음식을 즐긴다고 음식중독으로 진단하진 않습니다. 술도 단순히 많이 먹는다고 ‘알코올 남용’으로 진단하지 않는 것처럼, 음식중독은 눈여겨 봐야 할 중요한 특징이 있습니다.20대 A씨는 고교 때부터 피자를 먹지 않으면 참을 수 없는 갈망을 느꼈다고 합니다. 최소 1주일에 3회 이상, 많게는 매일 먹기도 했습니다. 친구들은 “물리지 않느냐”고 하지만, 먹는 양이 오히려 더 늘기만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생활한 지 4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먹지 않으면 생각이 나서 공부에 집중할 수 없을 정도로 갈망을 느낀다고 했습니다. 몸무게가 무려 30㎏ 이상 늘었지만, 점점 더 양을 늘려야 만족이 될 정도가 돼 불안하기만 합니다. 처음부터 욕구가 심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냥 ‘맛있다’ 정도의 느낌이었는데, 어느 순간 잠시도 피자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을 정도로 집착이 심각해졌다고 합니다.19일 대한스트레스학회에 제출된 ‘음식중독의 진단 분류에 대한 연구현황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음식중독의 핵심 증상은 ‘내성’과 ‘금단증상’입니다. ●설탕과 지방, 나트륨…뇌에도 영향 준다 음식에 포함된 과량의 설탕과 나트륨, 지방 등은 때론 그 자체로 중독을 일으킵니다. 특히 당 성분은 마약보다 더 큰 중독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쥐에게 설탕과 열량은 없지만 단맛이 600배 높은 감미료 ‘수크랄로스’를 함께 줬더니 설탕을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이런 물질은 뇌의 신경학적 변화를 유도하고 인위적으로 가공한 ‘정제 음식’을 찾게 합니다. 설탕, 지방 등에 집착하게 되면 의욕과 행복감을 높이는 신경전달물질 ‘도파민’의 양이 같은 양의 음식을 먹어도 감소하는 ‘내성’이 나타납니다. 결국 도파민 분비를 높이려면 음식을 더 많이 먹을 수 밖에 없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면 ‘금단’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토끼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이가 덜덜 떨리거나 머리를 흔드는 등의 증상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이들은 반복적으로 과도하게 음식을 먹고, 배고프지도 않는데 불쾌한 포만감을 얻을 때까지 음식을 먹게 됩니다. 음식에 집착하고 갈망하는 정도가 심해지면 직장생활, 학업 등 정상적인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을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중요한 미팅을 갖다가도 갑자기 초콜릿 생각이 떠오르면 일에 집중할 수도 없고 반드시 먹어야만 할 것 같은 욕구가 생깁니다. 이런 마음은 스스로 제어할 수 없고, 매일 먹어도 욕망이 채워지지 않습니다. ●중독성 높은 음식 1위는 ‘피자’…2위는? 다만, 음식중독은 ‘폭식장애’와는 구별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폭식장애가 있는 사람은 주로 혼자 있을 때 많이 먹고, 폭식 후 죄책감이나 우울감 같은 부정적인 기분에 휩싸이게 됩니다. 먹고 나면 체중에 대한 불안과 후회로 스스로 구토를 일으키는 분이 많습니다. 불안이나 스트레스를 잠재우기 위해 많이 먹는 분도 폭식장애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음식의 맛보다는 단기간에 많은 양을 먹는데 집중합니다. 그러나 음식중독은 타인의 시선을 개의치 않습니다. 오로지 스스로 맛있다고 생각하는 특정한 맛과 음식에 과도하게 집착합니다. 또 체중은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그럼 중독성이 높은 음식은 뭘까. 미국 미시간대 연구팀이 2015년 ‘예일음식중독척도’(YFAS)를 바탕으로 518명에게 35개 음식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더니 1위가 ‘피자’였습니다. 다음으로 초콜릿과 감자칩이 같은 2위였고, 다음으로 쿠키, 아이스크림, 감자튀김, 치즈버거, 탄산음료, 케이크, 치즈 순이었습니다. 당이 많거나 ‘고열량 음식’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이들 음식 섭취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누군가 이들 음식에 집착할 때 매우 주의깊게 살펴야 합니다.보고서를 쓴 중앙대 심리학과 연구팀에 따르면 음식중독을 판별하려면 예일음식중독척도를 바탕으로 한 11가지 진단기준을 이용합니다. ●11가지 중 6가지 이상에 해당되면 ‘심각’ ▲의도보다 많은 음식을 오랜 시간 섭취 ▲지속적으로 끊고자 하는 욕구와 시도의 반복 실패 ▲음식을 얻고 섭취하고 회복하는 데 많은 활동과 시간 할애 ▲증상으로 인한 중요한 사회적·직업적·여가 활동의 축소나 포기 ▲부정적 결과에도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섭취 ▲내성 증상 ▲금단 증상 ▲사회적 또는 대인관계적 문제에도 불구하고 지속적 섭취 ▲역할의무 이행 실패 ▲신체적으로 해로운 상황에서의 섭취 ▲특정 음식에 대한 갈망 또는 강한 충동 등 11가지 기준 중 6가지 이상에 해당되고 임상적으로 현저한 고통이 수반되면 심각한 음식중독으로 진단한다고 합니다. 물론 이것은 자의적으로 판단하긴 쉽지 않아 전문가 분석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다만 아쉽게도 음식중독은 폭식장애와 달리 아직 미국 정신의학회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DSM) 범주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정식 질환으로 분류되진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또 라면, 닭튀김 등 한국인이 많이 먹는 음식에 대한 연구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음식중독 확산 위험을 경고하는 움직임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재미로 과식을 조장하는 일부 무분별한 ‘먹방’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연구가 더 많이 진행돼 ‘음식 탐닉’으로 고통받는 이들에 대한 해결책이 하루빨리 마련되면 좋겠습니다.
  • 새달부터 ‘로타바이러스’ 백신 무료 접종

    다음달부터 영유아(생후 2~6개월) 대상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이 무료로 전환된다. 질병관리청은 3월 6일부터 로타바이러스 백신을 국가예방접종에 포함한다고 16일 밝혔다. 로타바이러스는 영유아에게 심한 설사와 구토를 일으킨다. 게다가 쉽게 퍼져 산후조리원과 어린이집 등에서 집단 감염이 종종 발생한다. 이 백신을 2~3회에 걸쳐 완전히 접종하면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발생률이 3배 감소하지만, 그동안은 국가예방접종에 포함되지 않아 부모가 평균 20만~30만원에 달하는 접종 비용 전액을 부담해야 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은 전 세계 114개국에서 광범위하게 시행하고 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24개국에서 이미 국가접종으로 시행 중”이라며 “이번 로타바이러스의 국가예방접종 도입으로 부모들의 비용 부담을 낮추고 가장 어린 시기 아이들의 건강을 더 두텁게 보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로타 백신은 다른 백신과 동시에 접종할 수 있다. 로타 예방접종은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의 위탁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할 수 있으며, 예방접종 도우미 홈페이지에서 가까운 접종 기관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 로타백신 국가예방접종 됐다…다음달 6일부터 무료

    로타백신 국가예방접종 됐다…다음달 6일부터 무료

    내달부터 영유아(생후 2~6개월) 대상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이 무료로 전환된다. 질병관리청은 내달 6일부터 로타바이러스 백신을 국가예방접종에 포함한다고 16일 밝혔다. 로타바이러스는 영유아에게 심한 설사와 구토를 일으킨다. 게다가 쉽게 퍼져 산후조리원과 어린이집 등에서 집단 감염이 종종 발생한다. 이 백신을 2~3회에 걸쳐 완전 접종하면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발생률이 3배 감소하지만, 그 동안은 국가예방접종에 포함되지 않아 부모가 평균 20만~30만원에 달하는 접종 비용 전액을 부담해야 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은 전세계 114개국에서 광범위하게 시행하고 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24개국에서 이미 국가접종으로 시행 중”이라며 “이번 로타바이러스의 국가예방접종 도입으로 부모들의 비용 부담을 낮추고 가장 어린 시기 아이들의 건강을 더 두텁게 보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접종에는 사용 허가된 두 종류의 백신(로타릭스, 로타텍)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 다만 1차 접종 이후에는 모든 차수 접종을 완료할 때까지 동일 제조사 백신만 사용해야 한다. 로타릭스는 2회, 로타텍은 3회 경구 투여로 접종한다. 로타 백신은 다른 백신과 동시에 접종할 수 있다. 따라서 표준 접종일정이 비슷한 B형간염이나 폐렴구균 등 다른 영유아 예방접종과 같은 날에 접종할 수 있다. 생후 15주가 되기 전 첫 번째 접종을 해야 하며, 생후 8개월이 되기 전에는 모든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로타 예방접종은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의 위탁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할 수 있으며, 예방접종 도우미 홈페이지에서 가까운 접종기관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 치사율 최대 88% ‘최악의 전염병’, 아프리카서 9명 사망…“치료제 없다” (WHO)

    치사율 최대 88% ‘최악의 전염병’, 아프리카서 9명 사망…“치료제 없다” (WHO)

    서아프리카에서 치사율이 최대 88%에 이르는 치명적인 질병의 확진자가 10명 가까이 보고됐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공식 발표했다.  WHO는 13일(이하 현지시간) 서아프리카 적도기니에서 치명적인 마르부르크(Marburg, 마버그)병이 확인됐으며, 현재까지 이 병으로 최소 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고열과 설사, 구토, 피로 등의 증상을 보이는 의심 환자가 16명 더 있다고 덧붙였다.  마르부르크병은 바이러스성 출혈열로, 고열과 심한 두통, 출혈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망할 수 있는 급성 열성 전염병으로, 바이러스의 변이 유무와 관리 수준에 따라 치사율은 24%에서 최대 88%에 이른다.  AFP 통신에 따르면, 적도기지 보건부는 마르부르크병 확진자가 확인된 동부 키은템주(州)와 인근 구역에 ‘보건 경보’를 발령하고, WHO 및 유엔과 협의를 거쳐 봉쇄령을 내릴 방침이다. WHO는 인간에게 알려진 가장 치명적인 질병 중 하나가 아프리카에서 발생했다며, 지난 14일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이 자리에서 WHO는 전 세계 전문가들을 모아 마르부르크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및 치료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로서 마르부르크병은 치사율이 최대 88%에 달하는 만큼 치료가 어려울 수 있는데다 전염성이 있어 환자를 격리할 필요가 있는 치명적이지만, WHO는 세계 각국이 방심할 수 있다며 우려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마르부르크병은 전 세계에서 비교적 드물게 발생하는 전염병으로 꼽힌다. 2022년에는 3건의 사례와 2건의 사망이 보고됐고 모두 아프리카 가나에서 발생했다. 2005년에는 앙골라에서 마르부르크병 확산으로 252명이 감염되고 이중 227명이 사망해 역대 가장 큰 피해를 기록했다.  이번 적도기니에서의 확진 사례는 가나에서 사례가 보고된 지 불과 몇 개월 만에 발생한 만큼, 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조지 아메 WHO 적도기니 대표는 “(확진자가 발생한) 현장의 감시를 강화했다”면서 “우리는 접촉자 추적을 위해 적도기니의 코로나19 관련팀을 재배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마르부르크병은 1967년 독일 마르부르크에서 집단 발생하며 발견됐다. 발견 당시 1차 감염원은 우간다에서 수입한 아프리카산 긴꼬리원숭이었으며, 현재는 그 매개체가 과일을 먹고 사는 과일박쥐로 알려져 있다.  마르부르크 바이러스로 인해 발병하는 마르부르크병은 공기와 상처, 성관계 등으로 전염되며, 잠복기는 2~21일이다.  증세는 발열을 시작으로 두통과 구토, 설사, 발진 등이 나타나며, 이후 잇몸과 눈, 피부 등의 출혈로 이어질 수 있다. 중증일 경우 신장장애를 일으키며 치사율이 높아진다. 천연두처럼 환자를 격리해야 하는 악성 전염병으로 꼽힌다.  WHO에 따르면 아직까지 승인된 예방 백신이나 항바이러스 치료법은 없으며 면역 치료 등 보존 치료로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 “저도 남극 도달 의심했지만… 부딪혀 봐야 확인할 수 있어요”

    “저도 남극 도달 의심했지만… 부딪혀 봐야 확인할 수 있어요”

    “저도 (남극 도달을) 할 수 있을지 스스로 의심했던 시간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사람이 생각보다 약하지도 않고, 일단 부딪혀 봐야 내가 가능한 사람인지 확인할 수 있는 거잖아요. 겁내지 않고 또 다른 도전을 할 수 있는 용기를 내면 좋겠습니다.” 아시아 여성 최초이자 한국인 최초로 무지원 단독 남극점 도달에 성공한 산악인 김영미(42·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 대장은 14일 인터뷰에서 ‘사람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27일(현지시간) 남극 대륙 서쪽 허큘리스 인렛에서 출발해 50일 11시간37분 만인 지난달 16일 남위 90도에 도달했다. 홀로 100㎏의 썰매를 끌고 이동한 거리는 무려 1186.5㎞다. 김영미 대장의 남극 프로젝트의 시작은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노르웨이 여성 등반가 2명이 연을 이용해 남극을 횡단하는 내용의 책을 읽으면서 자극을 받았다고 했다. 당시에는 친구와 둘이 가려고 했는데, 일정이 맞지 않아 단독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준비는 어느 때보다 철저했다. 김영미 대장은 “(스틱으로 얼음을 찍으며) 하루 11시간을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타이어를 끌기도 하고, 헬스로 상체 운동을 많이 했다”면서 “먹는 것도 하루 4500칼로리를 맞춰 연료 주입하듯 먹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맞닥뜨린 남극은 예상보다 훨씬 혹독했다. “사람들이 남극의 황량함과 외로움이 힘들지 않았냐고 묻는데 정신보다 육체적 고통이 더 컸다”고 회상했다. 이어 “30대가 되면서 술을 거의 먹지 않고 있는데, (취기를 빌려) 잠을 자기 위해 술을 떠올렸다. 프로젝트 초반에는 아침을 먹다 구토를 하기도 했다”며 어려움을 털어놨다. 그는 남극에 가기 전 5㎏을 찌워서 출발했는데 한국에 돌아오니 14㎏이 빠져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노스페이스에서 제공한 패딩 반바지나 장갑, 맞춤형 마스크를 쓴 것이 도움이 많이 됐다”면서 “특히 맞춤형 마스크 때문에 얼굴이 하나도 안 타서 남산에 다녀온 것 아니냐고 놀림도 받았다”며 웃었다. 중간에 포기하고 싶지 않았냐는 질문에 김영미 대장은 “남극점까지 못 갈 수도 있겠다 싶었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그건 포기가 아니라 내가 최선을 다한 결과”라면서 “하루를 남겨 두고도 남극점에 도달하는 것을 내려놓을 수 있다는 생각을 잠시 했지만 그동안의 준비가 마지막 하루를 갈 수 있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계획에 대해 그는 “아직 회복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나 자신에게 떳떳한 등반가로 남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 단독 무보급 남극 도달 김영미 “부딛혀봐야 나를 확인 할 수 있잖아요”

    단독 무보급 남극 도달 김영미 “부딛혀봐야 나를 확인 할 수 있잖아요”

    “저도 (남극 도달을) 할 수 있을지 스스로 의심했던 시간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사람이 생각보다 약하지도 않고, 일단 부딪혀봐야 내가 가능한 사람인지 확인할 수 있는 거잖아요. 겁내지 않고 또 다른 도전을 할 수 있는 용기를 내면 좋겠습니다.” 아시아 여성 최초, 한국인 첫 무지원 단독 남극점 도달에 성공한 산악인 김영미(42·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 대장은 14일 인터뷰에서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수줍은 표정 남극 도달 과정을 설명한 그는 ‘무보급 단독’으로 남극점에 도달한 첫 한국인이다. 지난해 11월 27일(현지시간) 남극 대륙 서쪽 허큘리스 인렛에서 출발해 50일 11시간 37분 만인 지난달 16일에 남위 90도에 도달했다. 그는 홀로 100㎏의 썰매를 끌고 1186.5㎞를 이동했다. 김영미 대장의 남극 프로젝트의 시작은 지난해 12월이 아닌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영미 대장은 “여러 가지가 자극이 됐지만 2004년 노르웨이 여성 등반가 2명이 연을 이용해서 남극을 횡단하는 내용의 책을 읽으면서 친구랑 남극 도달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면서 “당시에는 친구와 둘이 가려고 했는데, 일정이 맞지 않아 단독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준비도 철저하게 진행했다. 김영미 대장은 “(스틱으로 얼음을 찍으며) 하루 11시간 이동을 해야하기 때문에 타이어를 끌기도 하고, 헬스로 상체 운동을 많이 했다”면서 “먹는 것도 하루 4500칼로리를 맞추기 위해 고기를 사다가 가지고 갈 수 있게 만들어 연료 주입하듯 먹었다”고 말했다. 맞춤형 장비도 준비했다. 그는 “노스페이스에서 제공한 젖어도 따뜻하고 뭉치지 않는 패딩반바지나 장갑, 얼굴에 맞춤형 마스크를 쓴 것이 도움이 많이 됐다”면서 “특히 맞춤형 마스크 때문에 얼굴이 하나도 안타서 사람들이 남극이 아니라 남산 다녀온 것 아니냐고 놀리기도 했다”며 웃었다. 맞닥뜨린 남극의 환경은 예상보다 훨씬 혹독했다. 그는 “사람들이 남극의 황량함과 외로움 때문에 힘들지 않았냐고 많이 묻는데 정신적인 고통보다 육체적인 고통이 더 컸다”면서 “매일 저녁 팔과 어깨, 목 등이 아파서 잠을 자기 어려웠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30대가 되면서 술을 거의 먹지 않고 있는데, (취기를 빌려) 잠을 자기 위해 술집을 가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프로젝트 초반 아침을 먹다 구토를 하기도 했다”며 말했다. 그는 남극에 가기 전 5㎏을 찌워서 출발했는데 한국에 돌아오니 14㎏이 빠져 있었다.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적은 없었냐는 질문에 김영미 대장은 “남극점까지 못 갈 수도 있다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건 포기가 아니라 내가 최선을 다한 결과”라면서 “하루를 남겨두고도 남극점에 도달하는 것을 내려 놓을 수 있다는 생각을 잠시 했지만, 그동안의 준비가 마지막 하루를 갈 수 있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계획에 대해 그는 “아직 회복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자신에게 떳떳한 등반가로 남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식물의 독과 함께하는 생활/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식물의 독과 함께하는 생활/식물세밀화가

    식물을 관찰하는 동안 나는 식물을 들여다보고 만지고 향기를 맡는다. 그리고 식물에 함유된 성분에 노출되기도 한다. 소나무를 그릴 때는 구과에서 나오는 끈끈한 진액에 늘 손이 지저분했고, 애기똥풀을 그릴 땐 노란 액체가 손에서 지워지지 않았다. 백리향은 시원한 향이 내내 몸을 감쌌다. 어느 날 포인세티아를 그리느라 잎을 잘랐더니 단면에서 흰 유액이 흘러나왔다. 관엽식물을 재배할 때 자주 만나는 물질이다. 나는 한동안 이 유액과 더불어 생활하며 포인세티아 그림을 완성했다. 시간이 지나 들춰 본 논문을 통해 이 흰 유액은 라텍스로서 물, 단백질, 당, 탄닌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동물에게 유해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전에는 전혀 문제 삼지 않던 흰 유액을 조금은 조심하기 시작했다.‘독’의 사전적인 의미는 건강이나 생명에 해가 되는 성분이다. 인간에게 유용한 성분을 약이라고 하고, 해가 되는 성분을 독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이것은 인간이 만든 개념일 뿐 누구에게는 약인 것이 누구에게는 독이 될 수도, 모두에게 유용한 성분이 특정인에게는 독성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독은 고정된 성분이기보다 이를 마주한 상대에 의해 정립되는 개념이다. 내가 만진 포인세티아의 흰 유액 또한 일반적으로 사람에겐 치명적이지 않지만 피부가 약한 어린이나 특정 동물에게는 피부병을 일으킬 수도 있다. 한편 스위스의 의학자 파라셀수스는 “모든 물질은 독이다”라고 했다. 파라셀수스의 시선으로 바라보면 우리는 늘 독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내가 매일 마시는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은 신체와 정신에 활력을 주지만 과하게 섭취할 경우 구토, 불면증 등을 야기할 수 있다. 뷔페에서 자주 만나는 열대과일 리치는 덜 익은 상태에서 히포글리신을 함유해 이를 다량 섭취할 경우 저혈당뇌증을 유발할 수 있다. 우리가 고사리를 반찬으로 먹을 때 생체를 말린 후 다시 불려 조리하는 것은 생고사리에 비타민B1을 분해하는 효소 티아미나아제가 함유돼 이를 비독화하기 위함이다. 내가 커피만큼 자주 마시는 버블티의 타피오카의 원료는 카사바라는 식물의 뿌리인데, 카사바에는 시안화물이라는 독성 물질이 함유돼 있어 뿌리를 말리거나 물에 담근 후에 비로소 식용으로 유통된다.인류가 숲에서 도시로 가져올 식물종을 선별할 때, 조리, 가공 방법을 달리할 때, 이용하는 양을 절제할 때 그 선택의 중심에는 늘 식물의 고유한 독성을 비독화하려는 목표가 있다. 우리가 하루 동안 마시는 커피 양을 조절하고, 특정 과일과 채소의 씨앗이나 껍질을 되도록 먹지 않고, 말리거나 삶아 조리하는 과정을 지나는 것은 모두 식물이 가진 독성에 반응하지 않으려는 인간의 오랜 해독 훈련 때문이다. 호주에 분포하는 식물 유칼립투스에는 탄닌, 테르펜, 청산배당체 등의 독성 화합물이 함유돼 있다. 유칼립투스가 초식동물에게 먹히지 않고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강구해 낸 생존 전략이다. 그렇게 유칼립투스는 동물의 먹이가 되지 않지만 코알라에게만은 예외였다. 유칼립투스의 독성 물질을 분해하는 미생물을 가진 데다 독성이 적은 잎을 선별하는 능력도 있는 코알라는 유칼립투스를 주식으로 먹으며 다른 동물들과 경쟁하지 않고 오스트레일리아 숲에서 널리 번성할 수 있었다. 오랜 기간 독에 적응한 결과다. 유칼립투스 잎을 열심히 먹는 코알라를 보며 ‘잘 맞는’ 관계란 남들에게는 치명적인 단점으로 보이는 각자의 독성을 서로 간 해독할 줄 아는 관계가 아닌가 생각했다. 얼마 전 도쿄국립과학박물관 소속의 연구자들이 각자 독에 대해 갖는 인상을 패널에 적어 전시했는데, 그 내용이 흥미로웠다. 식물의 효용성을 연구하는 식물학자들 대부분 독은 곧 약과 같다고 했고, 동물학자들은 독이 무서운 존재라고 답했다. 다만 양서류를 연구하는 동물학자만큼은 독이 친숙하다고 했다. 양서류 중에는 독성을 가진 것이 많다. 개인적으로는 독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버섯 연구자들의 대답이 궁금했는데, 버섯 연구자들은 독이란 절대로 벗어날 수 없는 것이라고 답했다. 대중은 늘 버섯 연구자에게 독버섯에 관한 이야기만 기대한다고 한다. 다시 말해 버섯 연구자들이 벗어날 수 없는 것은 독이기보다는 독버섯에만 반응하는 대중인 셈이다. 나에게 독은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 피할 수 없는 존재, 그래서 이왕이면 긍정적으로 활용하고 싶은 존재다. 식물을 공부하며 독이라는 글자에 한발 가까워졌고, 그렇게 독에 관한 공포를 덜었다.
  • 지구대서 넘어진 30대男, 귀가 후 ‘의식불명’…피해자 가족, 경찰 고소

    지구대서 넘어진 30대男, 귀가 후 ‘의식불명’…피해자 가족, 경찰 고소

    만취상태로 경찰 지구대에서 넘어진 30대 남성이 귀가 후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가족들은 경찰의 보호조치 미흡을 주장하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6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월 29일 새벽 2시 2분쯤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재래시장 내부 계단에 남녀가 누워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먼저 도착한 119구급대는 두 사람에게 다친 부위가 없는 걸 확인 후 여성은 택시에 먼저 태워 귀가 조치했다. 만취 상태인 30대 A씨는 병원 후송까지는 필요없다고 판단해 오전 2시 30분쯤 경찰에 인계했다. 이후 A씨는 지구대 내 탁자에 엎드려 잠을 자던 중 오전 4시 49분쯤 일어나다 지구대 뒷유리에 머리를 부딪히며 넘어졌다. 경찰은 즉시 119구급대에 연락해 4시 55분쯤 구급대 요원이 지구대에 도착했다. 구급대원은 동공 검사를 한 후 병원 이송이 불필요하다고 판단해 돌아갔다. A씨는 이날 오전 6시 27분쯤 A씨의 어머니에게 인계돼 귀가했다. 그러나 A씨가 구토를 하자 A씨 어머니는 병원을 찾았고, A씨는 두개골 골절에 의한 의식불명 판정을 받았다. A씨 가족은 “넘어져 쓰러진 뒤 바로 병원으로 데려가거나 보호자에게 연락하는 등 조치가 적극적으로 이뤄졌어야 하지만 늦게까지 방치돼 피해가 커졌다”며 당시 신월지구대 내 근무 중이던 경찰관 14명과 당시 2차 출동한 소방관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제대로 조치를 했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통상적으로 주취자는 현장에서 귀가를 시키거나 지구대에 데리고 온 경우에는 신속하게 보호자를 찾아 인계하도록 돼 있다. 만취자는 119 판단에 의해 응급의료기관으로 후송하도록 돼 있다”며 “119구급대원들이 1, 2차 모두 생활반응이 정상적이라고 판단해 그 말을 신뢰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19구급대로부터 운전면허증을 건네받아 인적 조회를 한 결과 독립세대주로 확인돼 보호자를 찾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통상 만취자는 한숨 자고 깨면 귀가하는 경우가 많아 A씨도 재워 보호하던 중이었으며 사고가 난 점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사흘간 설사 시달려”…온라인 ‘핫딜’ 육회 먹은 수십명 식중독 호소

    “사흘간 설사 시달려”…온라인 ‘핫딜’ 육회 먹은 수십명 식중독 호소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육회를 먹고 수십 명이 식중독 증상을 호소했다. 제조업체 측은 즉각 조사에 나섰다. 5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등에는 최근 인터넷 쇼핑몰에서 육회를 주문해서 먹은 후 설사와 구토, 복통 등에 시달렸다는 글과 댓글이 여러 건 올라왔다. 이들은 “오한이 와서 죽는 줄 알았다”, “3~4일동안 설사만 하고 있다”, “오한이 찾아오더니 설사가 심하게 나서 출근도 못했다” 등의 피해를 호소했다. 문제의 육회를 먹었다는 김모(30)씨는 연합뉴스를 통해 “밤에 열이 39도까지 올랐고 화장실을 몇 번이나 다녀왔다”며 “이유를 모르고 있다가 같은 증상을 겪었다는 글이 커뮤니티에 올라와 제품에 이상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해당 상품은 에펨코리아 등에서 특가 상품을 소개하는 ‘핫딜’ 게시판에 지난달 6일 소개돼 여러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판매됐다. 소스와 고기 200g으로 구성돼 정상가 1만 1500원, 할인가 1만 810원에 판매됐다. 이커머스 업체 A사 플랫폼에서만 총 2550건이 판매됐는데 지금까지 75명이 식중독 피해를 신고했다. A사는 신고가 잇따르자 이날 오전 1시 판매를 종료했다. 육회를 만든 B사는 오는 6일 제품의 성분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업체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구매자들에게 발송한 모든 제품은 도축한 지 3일이 되지 않은 고기로 만들어졌다”며 “성분 검사를 통해 자세한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30대 女승객, 택시 뒷좌석에 쪼그려 대변”

    “30대 女승객, 택시 뒷좌석에 쪼그려 대변”

    대낮에 한 30대 여성이 택시 뒷좌석에 배변 후 도망쳤다는 사연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7일 첫 방송 된 MBN ‘우리가 몰랐던 세계-진상월드’에서는 택시 기사들이 실제로 겪은 진상 승객 경험담이 공개됐다. 이날 택시 기사들은 만취 승객들의 구토로 인한 피해를 털어놨다. 승객이 조수석에서 토하면서 통풍구 속에 이물질이 들어가 대시보드를 벗기고 스팀 청소를 한 일화부터 기사 얼굴에 토한 승객까지 다양했다. 이를 듣던 8년 차 택시기사 진장은씨는 “지금까지가 위로 나온 이야기라면 제 얘기는 밑으로 나온 얘기”라고 입을 떼면서 역대급 진상 손님 사연을 전했다. MC 김구라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사실 참을 수 없는 것 아니냐. 연예인 일화를 들어보면 그런 경우가 많다. 술 마시면 더 조절이 안 되지 않느냐”고 애써 상황을 이해하려 했다. 그러자 진씨는 “술을 마시지 않은 대낮에 30대 초반 여성분이 그랬다”며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었음을 강조했다. 진씨는 “우리는 의자를 앞에 당겨놓기 때문에 (뒷좌석에) 여유 공간이 있다. 그런데 뒷좌석에 공간이 있으니까 그곳(바닥)에 내려앉아서는 휴대전화를 들여다보고 있더라”라며 “‘설마’라는 생각을 했다. (목적지에) 도착했는데 그 여자분이 내려서 후다닥 뛰어가더라”라고 회상했다. 이어 “(뒷좌석을) 봤더니 갈색 슬러시 음료 같은 게 있더라. 그래서 만져봤는데 이건 슬러시가 아니었다. 뒤에서 나온 거더라”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당시 깜짝 놀란 진씨는 택시 호출 앱 회사에 전화해 “손님이 똥을 두고 내렸다”고 토로한 뒤 문제의 손님 전화번호를 전달받았다. 이후 진씨가 전화를 걸자, 전화받은 상대방은 여성 손님의 택시를 대신 불러준 남자친구였다. 진씨는 “남자친구가 안 믿었다. 만난 지 2주 됐다더라. 더 안 믿지 않겠나. 그 사람도 온갖 생각과 번뇌가 지나갔을 것”이라며 “그래서 사진을 보내주며 ‘당신 여자친구가 이걸 놔두고 내렸다.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하니 그제야 여자친구 번호를 알려줬다”고 설명했다. 여성 손님과 연락이 닿은 진씨가 “똥을 싸고 가시면 어떡하냐”고 따지자, 그 여성은 “얼마면 됩니까”라고 말했다고. 진씨는 “여성분이 두 마디도 안 했다. 자주 일어나는 일인 것 같더라”라고 황당해했다. 끝으로 진씨는 “세상 밖으로 나오는 이야기들은 아주 작은 거다. 택시 기사들은 매일같이 힘든 생활을 겪는 중”이라며 “진상 승객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엄격해지고 처벌이 강화돼야 그런 행위들이 줄어들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구토부터 배변까지 경악을 금치 못할 진상 경험담을 들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박종석 원장은 “(진상들은) 일반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기사님들이 옛날 일인데도 생생하게 기억하지 않나. 이건 후각이 주는 트라우마”라며 “욕이나 시각적인 충격은 빨리 잊을 수 있는데 후각이 주는 트라우마, 혐오감은 뇌에 굉장히 오래 남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충격으로부터 벗어나려면 도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데스크 시각] ‘필로폰 치사량’을 직접 주사한 17세 소녀/정현용 플랫폼전략부장

    [데스크 시각] ‘필로폰 치사량’을 직접 주사한 17세 소녀/정현용 플랫폼전략부장

    지난해 6월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 17세 소녀가 실려 왔다. 구급대원 진술에 따르면 그는 방에서 피가 섞인 심한 구토를 했고 의식이 혼미했다. 양팔엔 주삿바늘 흔적이 여럿 있었다. 검사해 보니 그의 몸에선 치사량 수준의 ‘필로폰’이 검출됐다. 구급대원과 의료진이 소녀의 스마트폰에서 문자메시지를 확인한 결과 그는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을 만났고, 구입한 필로폰을 직접 주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의식을 회복한 뒤에도 심각한 우울증으로 자해할 위험이 커 의료진은 그를 소아청소년 중환자실로 보냈다. 병원에서 하룻밤을 보낸 소녀의 말은 충격적이었다. 그는 새벽 술에 만취한 뒤 직접 자신의 팔에 0.4g의 필로폰을 투약했다. 통상적인 필로폰 1회 사용량은 0.03~0.05g이다. 그는 두어 달 전 처음 필로폰을 접했다고 했다. 그때도 투약 뒤 현기증으로 쓰러졌지만 병원을 찾지 않았다. 17세 여고생이 낯선 사람에게서 직접 필로폰을 구했고, 짧은 기간에 치사량을 주사할 만큼 심각한 마약중독자가 된 것이다. 알코올 남용도 심각했다. 그는 매주 두 번 정도 술을 마셨다고 했다. 믿기지 않을 정도인 이 이야기는 대한소아응급의학회 학회지에 공식적으로 보고된 사례다. 대검찰청이 발간한 ‘2021년 마약류 범죄백서’에 따르면 2021년 19세 이하 마약류 사범은 450명으로 2017년(119명)과 비교해 4배 가까이 늘었다. 적발된 인원만 이 정도이고, 드러나지 않은 청소년 마약사범은 전국적으로 1만명에 이른다는 추정도 있다. 전체 마약사범 중 20대는 31.4%에 이른다. 일반적인 20대가 갑자기 마약사범이 되진 않는다. 이미 10대 때 호기심으로 접하다 사용량이 늘어 돌이킬 수 없게 되거나, 알코올 남용 등의 문제가 심각해져 마약이라는 더 큰 유혹에 빠지는 사례가 많다. 이렇게 청소년 마약 문제가 심각해지게 된 데는 ‘스마트폰’이 큰 영향을 미쳤다. 청소년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마약류 광고에 쉽게 노출되고 구입도 손쉬워진 것이 원인이다. 다만 어둠의 손길이 내미는 각종 정보는 암호화돼 있거나 파편적으로 흩어져 있어 일망타진이 쉽지 않다. 전국의 수사기관이 각자 나서는 방식으론 뿌리 깊은 지하조직을 파헤치기 어렵다. 결국 온라인 영역을 타깃으로 한 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 단기적인 조사는 오히려 더 큰 문제를 야기한다. 반짝 단속은 마약 유통책이 숨도록 방조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늘 단속이 심해지면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잠잠해지면 다시 나타난다. 방대한 온라인 마약 유통에 대해 상시 감시가 가능하도록 새로운 조사 체계를 갖춰야 한다. 마침 법무부가 대통령 보고를 통해 전국 4대 지검을 주축으로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이제 청소년을 상대로 한 마약 유통을 뿌리 뽑을 수 있도록 이 기관들의 관련 수사인력을 대폭 확충해야 할 것이다. 마약류의 위험성에 대한 교육이 부족하다는 점도 문제다. 흡연이나 알코올 남용에 대한 교육은 많지만 마약류에 대한 교육은 거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다수의 청소년이 주삿바늘의 위험성은 알지만, ‘알약’은 조금 먹으면 건강에 위험이 없다고 오해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큰 사회적 문제가 된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남용이 한국으로 확산될 위험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에 대한 경고음은 들리지 않는다. 학교 현장의 마약류 남용 교육이 시급하지만, 관심 부족으로 예산 확보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재벌가 3세 마약 스캔들’로 검거된 마약사범 17명도 대부분 해외 유학 과정에서 대마를 접한 것으로 드러났다. 호기심으로 마약을 접했다가 끊지 못해 30·40대가 돼도 헤어나지 못한 것이다. 일부는 한국으로 들어와 버젓이 마약 유통책이 됐다. 이제 청소년이 내는 경고음을 들어야 한다.
  • 마지막까지 쓸쓸히…‘김치통 영아시신’ 유족, 시신 인수 안해

    마지막까지 쓸쓸히…‘김치통 영아시신’ 유족, 시신 인수 안해

    친모가 생후 15개월 된 딸을 방치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수년간 유기한 이른바 ‘김치통 영아 시신 사건’의 피해자 장례가 유가족이 아닌 관계기관의 도움으로 치러졌다. 의정부지검은 2020년 1월 숨진 뒤 약 3년이 지나 김치통 속에서 발견된 영아의 장례를 지난 20일 수목장으로 치렀다고 26일 밝혔다. 숨진 영아의 친부모가 모두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다른 유족들마저 경제적 어려움 등을 이유로 시신을 인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친모, 다른 아이 데려와 거짓 진술까지 친모 서모(35)씨는 2020년 1월 초 경기 평택 자택에서 15개월 된 딸을 방치해 숨지게 하고 시신을 약 3년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딸이 숨지기 약 일주일 전부터 열이 나고 구토를 하는 등 아팠지만 병원 진료 등의 조치를 하지 않아 끝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가 적용됐다. 또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최씨 면회를 위해 2019년 8월부터 딸 사망 전까지 70여 차례에 걸쳐 돌 전후의 딸을 집에 둔 채 외출해 상습적으로 아동을 방임·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친부이자 서씨의 전 남편인 최모(29)씨는 교도소 출소 이후 딸의 시신을 김치통에 옮겨 서울 서대문구 소재 자신의 본가 빌라 옥상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딸 사망 이후 양육수당 등 300만원을 부정수급한 혐의(사회보장급여의 이용 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 위반)도 적용됐다. 친모 서씨도 마찬가지로 양육수당 등 330만원을 부정하게 타낸 혐의를 받는다.이들의 범행은 출생신고 이후 이렇다 할 ‘생활 반응’이 없는 것을 수상히 여긴 경기 포천시가 112에 신고하면서 꼬리가 잡혔다. 살아있었다면 만 4세가 됐을 피해자가 영유아 건강검진을 받거나 어린이집에 다니는 등의 흔적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포천시가 전수조사를 위해 연락했을 때 서씨는 경기 평택시에, 최씨는 서울에 각각 거주하고 있었다는 것도 수상한 지점이었다. 아이의 주소지인 포천시는 친척집 주소였다. 두 사람은 포천시가 실제 거주지와 멀리 떨어져 있다는 핑계를 대며 아이 소재에 대한 답변을 미뤘다. 경찰이 수사에 나서자 서씨는 전혀 관계가 없는 아동의 사진을 피해자의 사진인 것처럼 제출했고, 나중에는 최씨와 이혼한 뒤 동거남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만 2살도 안 된 아이를 데려와 거짓 진술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찰이 여러 정황증거를 토대로 추궁한 끝에 최씨가 먼저 범행을 실토했고, 이어 친모 서씨도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기관 도움으로 장례·수목장 비용 마련 친모로부터 방치돼 숨진 뒤 제대로 장례조차 치르지 못했던 피해자는 마지막 가는 길조차 홀로 떠날 위기에 처했다. 시신을 다른 가족들조차 인수하지 않으면서 무연고 장례를 치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검찰과 경기북부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 장례비를 마련하고, 사단법인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에서 강원 철원지역의 수목장을 지원했다.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측은 이 사건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뒤 자발적으로 모금을 해서 비용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평택시와 경찰 등에서도 행정적인 지원을 했다. 수목장에는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회원 5명이 참석했다. 유족들은 장례에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코로나19도 아직인데”…메르스 의심 증세 5명, ‘음성’ 판정

    “코로나19도 아직인데”…메르스 의심 증세 5명, ‘음성’ 판정

    아랍에미리트(UAE)발 여객기를 타고 온 승객 5명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의심증세를 보였지만, 다행히 진단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질병청은 “5명 모두 코로나19, 메르스 검사 결과 음성”이라고 18일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3분쯤 아부다비에서 출발한 에티하드 항공(EY856)기를 타고 온 한국인 5명이 호흡기 의심증세를 보여 방역당국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등의 여부를 조사한 바 있다. 의심증세를 보인 한국인은 2010~2014년생 어린이들로 남자 2명과 여자 3명이다.메르스는 2015년 5월 국내에서 처음 발생했으며 메르스의 정확한 전파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메르스는 지난 2015년 국내 유입돼 186명이 감염되고 38명이 숨졌다. 이후 지난 2018년 3년만에 환자 1명이 발생했지만, 이후에는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다. 일단 감염되면 치사율이 최고 30%에 달하며, 아직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다. 낙타와의 접촉이 이 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때문에 중동 지역 방문자는 낙타 직접 접촉은 물론 낙타유 섭취 등 간접적인 접촉 역시 피해야 한다. 사람에게 감염되면 확진자와 같은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점염된다. 메르스의 주요 증상은 발열을 동반한 기침, 호흡곤란이며 그 외에 두통, 오한, 인후통, 콧물, 근육통, 오십, 식욕부진,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한편 방역 당국은 중동지역에서 입국 후 14일 이내에 발열이나 기침, 호흡곤란 같은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
  • 여배우 딸, 이유식 먹고 열흘간 구토

    여배우 딸, 이유식 먹고 열흘간 구토

    배우 윤소이(38)가 초보 엄마의 일상을 공개한다. 18일 방송되는 TV조선 ‘퍼펙트라이프’에는 ‘원조 액션 퀸’ 윤소이가 출연해 14개월 차 초보 엄마 일상을 공개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윤소이는 “아이가 2시간 마다 잠이 깨 너무 힘들다”며 “어제도 5시간도 못 자고 왔다”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절친 배우 문보령은 윤소이를 위해 ‘육아 해방 데이’를 마련한다. 윤소이는 한파에도 씩씩하게 산을 오르고, 출장 마사지를 받으며 육아 피로를 깨끗하게 해소해 부러움을 안긴다. 하지만 윤소이는 휴식 중에도 아이를 떠올리는 엄마였다. 그는 딸을 위해 요리 학원까지 다닌 사연을 공개한다. MC 현영이 “책 보면 레시피가 다 나오지 않냐”고 묻자 윤소이는 “MSG(조미료) 없이 레시피대로 이유식을 만들었는데 아이가 열흘간 구토했다”며 웃지 못할 이유를 고백해 웃음을 자아낸다. 윤소이는 2세 계획 질문을 받자 “전혀 없다”며 단호한 모습을 보인다. 현영은 “첫 아이 출산하고 14개월 지나갈 때가 (둘째 생기기) 딱 위험할 때”라고 걱정한다. 결혼 생활이 만족스럽다는 윤소이는 “내 편이 있는 게 좋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부재로 늘 겁이 많았다”며 “남편이 생기니까 존재만으로도 든든하다. 안정적인 삶을 얻었다”고 자랑한다. 또 두 남매를 혼자 키우신 어머니를 떠올리며 “아이를 낳고 보니 새삼 ‘어려운 시대에 어려운 상황을 겪어 내신 거구나’ 싶었다”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낸다. 초보 엄마 윤소이의 육아 일상은 18일 오후 8시 ‘퍼펙트라이프’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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