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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동정유 가스누출/주민들 피부병증세

    【서산】 충남 서산군 대산면 대죽리 극동정유 중질유 분해시설에서 분출된 아황산가스등 유해가스가 인근 마을로 날아들어 지난 3월중순부터 김우경씨(54·대산어촌계장)등 주민 70여명이 목이 붓고 피부에 붉은 반점이 생기는등 피부병 증세를 보여 서산시내 각 병원에서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 12일 김씨등 주민들에 따르면 극동정유측이 지난해 11월말 준공,가동중인 중질유 분해시설이 고장나 이곳에서 새어나온 유독가스가 지난 3월부터 이웃마을에까지 날아들어 주민들이 두통·구토증세를 보이며 고통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 첫 서울취항… 메틸알코올 나눠마셔/소기승무원 1명 사망ㆍ3명 입원

    지난달 30일 우리나라에 첫 취항했던 소련 국영 아에로플로트항공 승무원 가운데 4명이 호텔 객실에서 메틸알코올을 물에 타 마셔 1명이 숨지고 1명은 중태,2명은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4일 하오 6시쯤 서울 중구 남대문로 5가 힐튼호텔 325호실에 투숙중이던 블라디미르 마슬로프씨(36)가 심한 복통과 구토증세를 일으켜 서울 종로구 한국병원으로 옮겼으나 5일 0시10분쯤 숨졌다. 이에 앞서 숨진 마슬로프씨와 함께 투숙했던 알렉사노레 보리소프(31),빅토르 리콜리네(30),세르게이 나브로프씨(32) 등 3명도 3일 자정쯤 같은 증세로 한국병원에 입원했다가 6일 상오 10시쯤 서울 강동구 풍납동 중앙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나 리콜리네씨는 중태다. 보리소프씨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일 저녁 서울 이태원에서 3달러를 주고 알코올 3병을 산뒤 호텔객실로 돌아와 넷이서 함께 이 알코올을 물에 타 나누어 마신뒤 잠자리에 들려는 순간 심한 복통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보리소프씨는 『소련에 있을 때도 가끔 알코올을 물에 타 마셔왔다』고 말했다. 이들의 치료를 맡은 중앙병원 내과과장 홍창기씨(53)는 『3명이 모두 시각장애를 일으키고 있으며 피 속에 산이 많이 포함된 산혈증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이들이 메틸알코올을 마신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숨진 마슬로프씨도 죽기전에 완전히 시력을 잃었으며 부검결과,사인이 알코올중독으로 판명됐고 식도와 위,십이지장이 붉게 충혈되어 있었던 점으로 보아 이들이 인체에 치명적인 공업용 메틸알코올을 너무 많이 마셔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이들에게 메틸알코올을 판 업소를 찾고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낮 12시48분 아에로플로트소속 SU599 일류신62­M 정기여객기편으로 동료승무원 11명 및 승객 51명과 함께 김포공항에 도착한 뒤 그동안 서울 힐튼호텔에 머물렀었다. 숨진 마슬로프씨는 소련에서 떠나기전부터 몸이 아팠으나 한국에 오고싶어 이를 숨기고 자원,오는 도중 줄곳 기내에서 누워있었다. 한편 아에로플로트 첫 취항의 소련측 대표로 왔던 민항성 제 1차관 보리스 E 파니코프씨도 이날 하오 2시50분쯤 김포공항 1청사 귀빈실에서 출국대기중 고혈압으로 쓰러져 공항의료실에서 응급치료를 받을 뒤 출국했다.
  • 국교생 1백20명 우유먹고 식중독

    【남양주=김동준기자】 2일 상오11시쯤 경기도 남양주군 화도면 마석국민학교(교장 송병교ㆍ56)에서 6학년 신현정양 (13)등 3∼6학년생 1백20여명이 2백㎖들이 급식우유를 마시고 구토와 복통등 식증독증세를 일으켜 서울 망우동 동부제일병원등 인근 5개병원에 입원,치료를 받았다. 학교측에 따르면 이날 아침9시30분쯤 S우유 마석보급소로부터 배달된 우유(제조일자 4월1일) 1천1백여개를 지급받아 7백여명에 나눠줬으나 이중 1백20여명이 이같은 증세를 일으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는 것이다.
  • 방사선장비 안전관리 허술/고장난 기계 사용한 근로자

    ◎감마선에 피폭 손가락 썩어 가스관 용접부위의 균열을 조사하는 「비파괴검사」에 종사했던 근로자가 방사선에 크게 피폭당한 사건이 발생해 방사성 동위원소 이용업체에 대한 철처한 감독ㆍ관리가 요청되고 있다. 비파괴검사 업체인 H사에 근무했던 이모씨(27ㆍ서울 목동)는 89년4월27일 울산시 유공가스관 매설현장에 동료와 함께 가스관 용접부위 균열을 조사하던 중 검사기계 고장으로 강력한 방사성 동위원소 이리듐192(Ir) 36큐리(방사선 양 단위)의 감마선에 누출돼 동위원소 취급자의 연간 피폭허용치인 5렘(방사선 영향단위)보다 무려 42배가 넘는 2백10렘에 피폭됐는데 특히 기계를 만졌던 손에는 5만렘을 쬔 것으로 추정됐다. 이씨는 사고후 구토ㆍ빈혈에 시달렸고 지난해 12월부터 손끝이 뾰족해지면서 썩어 들어가 지난 3월20일 서울 강서 성모병원에서 왼쪽 검지 2마디를 잘라냈다. 이씨는 작년 9월 퇴직후 회사측의 보상금 7백40만원을 받아 사글셋방에 어렵게 살고 있는데 현행 산재보상등급에는 방사선 피해에 관한 언급이 없어 손가락 절단에해당하는 2백만∼3백만원의 산재보상금밖에 받지 못할 딱한 처지에 있다. 이씨를 치료했던 한양대 정형외과 김성준교수는 「이씨가 방사선 화상을 입고 치료받아 왔다」며 「피폭으로 지문이 없어지고 일부 손끝이 검게 타들어갔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의 비파괴업체는 총 9개로 방사성 동위원소(Ir 192와 코발트60)와 방사선 발생장치를 이용하여 비파괴 검사를 하고 있으며 인ㆍ허가는 과학기술처가,기술적인 지도와 사후검사 등은 원자력 안전기술원이 맡고 있다. 이번 사고에 대해 원자력 안전기술원의 한 관계자는 「작업을 할때 취급면허를 가진 비파괴 안전관리책임자의 감독하에 하도록 되어 있으나 현장에서의 수칙이 제대로 안지켜진 것 같다」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
  • “사회분위기 일신”… 책임국정 강조/청와대지침과 새내각의 정국향방

    ◎경제난 등 4대과제 해결 독려/법질서ㆍ산업평화 확립에 입체적 대응 예상/북방정책의 가속화로 통일여건 조성 박차 노태우대통령은 「3ㆍ17」 개각후 처음으로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4가지의 당면과제를 제시하고 이의 실천을 독려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4가지의 당면과제로 ▲민생치안과 사회기강확립 ▲경제난국의 극복 ▲국민화합의 실현 ▲통일의 여건조성을 적시했다. 6공화국 출범 2년을 지나 3년째를 맞는 이 시점을 자신의 임기중반기라고 지적한 노대통령은 우선 새 내각이 국정을 수행할 수 있는 정치체제,외적 여건이 충분히 갖추어져 있음을 상기시킴으로써 각료들에게 책임과 함께 권한이 확실히 부여되어 있음을 주지시켰다. 5공청산에 이은 3당통합의 정계개편으로 「과거」의 멍에,「여소야대」의 족쇄를 풀어 행정부가 소신껏 국정을 수행해나갈 수 있는 정치체제의 토대를 마련했고 6공들어 제3기 내각이라고 할 수 있는 이번 내각개편으로 거국체제에 준하는 강력한 내각을 구축한 이상 각부장관이 정책을 집행하는데 전혀 외적 제약요인이 없다는 점을 명백히 한 것이다. 노대통령의 현재 상황인식은 다시말해 6공 출범직후의 오랫동안 쌓여온 욕구분출로 인한 법과 질서의 문란,좌익폭력 세력의 노출과 이들의 도전,여소야대에 따른 정국불안과 과거청산문제로 인한 국력소모등 이른바 「한 시대의 전환기적 현상」이 모두 매듭지어졌으므로 지금부터는 행정부가 어떻게 일을 하느냐에 국가발전이 달려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인식아래 국정의 첫 과제로 민생치안과 사회기강의 확립을 들고 있다. 노대통령은 신임 내무ㆍ법무장관에게 검찰과 경찰력을 총동원함은 물론 정부의 가능한 모든 역량을 가동하여 단기간안에 민생치안이 자리를 잡도록 하라고 강력히 지시했다. 더욱이 민생치안을 단순히 공권력에 의한 대증적 요법수준에 그치지 말고 관계부처가 면밀한 협조체제를 갖춰 입체적으로 대응토록 하고 있다. 앞으로 노대통령의 법과 질서의 확립의지는 노사ㆍ학원ㆍ사회 모든 분야에서 강력히 구현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화염병 시위등에 대해서는 과거 어느때보다 단호한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치안확보와 관련한 신상필벌이 엄정하게 이뤄질 것 같다. 두번째 과제는 경제난국의 극복으로 노대통령은 이승윤부총리가 이끄는 새 경제팀이 기필코 이를 수행할 것을 독려했다. 노태우대통령이 국무회의를 끝낸 뒤 경제각료들과 김종인청와대경제수석비서관만을 따로 불러 오찬을 나눈 것도 경제팀이 혼연일체가 되어 당면 경제위기를 반드시 극복토록 거듭 당부하기 위해서였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현재의 우리 경제를 60년대 초반 영국경제가 직면했던 상황과 견주어 진단한 것은 앞으로의 경제정책 방향에 많은 시사를 던져주고 있다. 1950년대 10년동안 영국경제는 성장ㆍ저축ㆍ투자율에 있어 서독에 뒤지지 않았으나 60년대 초에 들어와 영국상품은 국제경쟁력이 급격히 하락한 반면 서독의 국제경쟁력은 향상되었다. 그 이유는 50년대 영국의 투자가 주로 금융및 서비스부문에 치중되어 제조업부문을 등한히 함으로써 60년대 초 경쟁력을 상실하게 되었던 것이다. 80년대 우리 경제는 70년대에 비하여 제조업 비중이 낮아지고금융및 서비스부문에 치중되어 왔고 특히 재테크에 열중한 것이 사실이었다. 노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이렇게된 데는 정부의 경제정책 운영에도 잘못이 있음을 지적하면서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제조업에 대한 투자심리를 촉진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집값과 물가안정,산업평화정착과 임금안정,수출과 투자활성화도 당면경제 과제로 들고 있다. 특히 이부총리에게 우리 경제의 모든 당면과제를 검토하여 그 종합대책을 이달말까지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따라서 새 경제팀은 경제활성화 종합대책을 내주중에 마련,월말쯤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데 금융실명제 실시가 저축기피,부동산에의 자금집중 등의 부작용이 우려돼 당초의 내년 실시에서 그 도입을 당분간 연기하는 방안을 포함,투자활성화 대책이 강구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셋째와 넷째 과제인 국민화합 실현과 통일여건 조성에도 새 내각이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계층간의 위화감,상대적 빈곤감의 큰 요인이 되고 있는 무주택자의 내집마련을 위해 근로자ㆍ서민을 위한 주택건설이 계속 강력히 추진될 것이다. 또 지난 임시국회에서 광주보상법이 통과되지 못했지만 유족이나 부상자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가 입법전이라도 특별지원 방안을 강구토록 했다. 통일여건 조성과 관련해서는 북방정책의 가속화를 통해 소련ㆍ중국과의 외교관계추진이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이며 북한의 개방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각종 대책이 기민하게 이뤄질 것으로 생각된다. 노대통령의 이날 새 내각에 대한 지시는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것이기 때문에 각부장관들이 전력을 다해 실천을 하게되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성과가 금방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 울산 영남화학서 아황산가스 누출/주민 1만명 대피소동

    ◎구토ㆍ두통 시달려… 환경처,조사 착수 【울산=이용호기자】 13일 상오11쯤 울산공단내 ㈜영남화학(대표 홍관의)에서 유독성 아황산가스가 새어 나와 인근 매암동과 장생포동 주택가를 덮어 이일대 2천여가구 1만여주민들이 심한 구토와 두통증세를 일으키며 긴급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이 회사 인근에 사는 강종섭씨(38) 등 주민들에 따르면 이날 안개비슷한 유독성 아황산가스가 영남화학에서 새어나와 이일대 주택가에 스며들어 주민들이 악취와 두통ㆍ구토로 30여분동안 시달렸다는 것이다. 강씨 등 주민 60여명은 평소에도 이회사에서 아황산가스와 불소 등이 주택가로 가끔 유출돼 두통ㆍ구토증세를 일으켜 피해를 겪어왔다면서 회사에 몰려가 피해를 보상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황산공장의 순환펌프모터가 고장나 3분간 아황산가스가 유출됐다고 해명했다. 한편 부산지방환경청 울산출장소는 4명의 직원을 급파,가스누출사고에 대한 진상조사에 나섰다.
  • 악성 노사분규에 신속 대처/외부 개입ㆍ사측 불법 엄벌

    ◎노대통령 지시 대기업 임금 월내 타결토록 노태우대통령은 12일 『불법ㆍ악성 노사분규에 신속히 대처하고 외부세력의 개입이나 사용자의 불법행위는 어떤 경우라도 엄하게 다스리도록 하라』고 노동부에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최영철노동부장관으로부터 노사문제와 근로자직업훈련개선대책등을 보고받은 뒤 『작년 노사분규 후유증으로 아직 산업현장의 기강이 해이돼 생산성이 오르지 않고 불량률도 높은 것이 큰 문제』라고 지적,『노사단체및 관계부처와 협조해 생산현장의 작업질서를 확립하고 가시적인 복지시책을 추진,과거 우리 경제성장의 원동력이었던 왕성한 근로의욕을 다시 불러 일으킬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토록 하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최근 일부 대기업노조에서는 본격적인 임금인상 투쟁을 위해 조직결속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지역ㆍ업종별 노정간담회등을 통해 분규확산의 요인이 되지 않도록 사전에 계도할 것을 당부하고 『정부투자기관을 비롯한 공공부문과 30대 재벌등 대기업에 대해 3월중에 모두 임금교섭이 타결되도록 강력하게 독려하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노사문제 교육과 관련,『금년이 노사안정과 산업평화정착의 획기적인 전기가 될 수 있도록 현장감있는 교육내용과 기법을 개발,활용해야 할 것』이라면서 『직업안정기능을 강화하고 중소기업의 고용흡수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중소기업과 대기업간의 임금격차를 해소하는등 각종 지원시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 열차서 약물 마취/20대 병원서 숨져/1백80만원 털려

    【부산】 열차를 타고가다 옆좌석의 40대 남녀가 준 음료수를 마셔 복통을 일으킨 뒤 현금 1백80만원을 빼앗기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20대 청년이 17일만인 8일하오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서천수씨(29ㆍ서원ㆍ경남 김해군 진영읍 설창리 601)는 지난달 19일 상오 11시30분쯤 마산에서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서울로 가다 밀양과 대구사이에서 옆좌석의 40대 남녀가 준 음료수를 마신뒤 복통을 일으켜 차내 화장실에서 구토를 했는데 뒤따라온 이들 남녀가 부축해주는 체하며 호주머니에서 현금 1백80만원이 든 지갑을 빼앗아 달아났다는 것이다.
  • 서독의 구토회복 정책 경고/고르바초프/“전후 국경선 유지해야”

    【모스크바 로이터 AFP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은 6일 서독이 통독의 일환으로 폴란드내 구토회복을 꾀하는 것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르바초프 서기장은 크렘린궁에서 열릴 예정인 한스 모드로브 동독 총리와의 회담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폴란드­동독간 국경 인정과 전후보상문제를 연계시킨 헬무트 콜 서독총리의 주장을 겨냥,『양독간의 통일을 실지회복정책의 부활에 이용한다면 이것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는 무책임한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통독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전후 국경선들을 그대로 유지하고 『동ㆍ서독 인민들의 이익과 열망은 물론 유럽의 모든 나라와 인민,특히 통독의 영향을 받는 국가들의 이익을 고려하고 이를 제대로 인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콜 총리는 폴란드에 폴란드 서부국경인정의 대가로 전쟁배상금 요구를 하지 말것을 제의했으나 국내 외적으로 신랄한 비난을 받고 6일 이를 철회했다.
  • “김정일 출생지는 백두산”날조/생일을 계기로 본 우상화의 실상

    ◎75년이래 공휴일로… 쌀ㆍ고기ㆍ소주 “특별배급”/정초부터 경축행사… “위대한 영도자”특집도 오는(16일)은 북한이 「민족의 명절」로 내세우고 있는 김정일의 48회 생일. 북한주민들은 오늘부터 일요일까지 사흘간의 연휴를 보내며 모처럼 술과 고기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됐다. 지난 74년 김일성의 생일을 민족최대의 명절로 제정했던 북한은 75년 김정일의 생일을 공휴일로 지정한데 이어 86년에는 생일 다음날까지 공휴일로 연장했으며 생일인 16일에는 김일성 생일인 4월15일과 정권수립일인 9월9일 등과 마찬가지로 쌀과 고기 소주등이 주민들에게 특별배급된다. 김일성부자의 세습체제확립을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왔던 북한은 동구권의 개혁과 소련공산당의 권력독점폐지등 급변하는 국제정세에도 아랑곳 없이 올해도 김정일의 생일을 맞아 연초부터 각종행사를 잇따라 개최하는등 김정일 우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북한은 90년대 벽두인 지난 1월5일 중앙방송 논설프로그램에서 『오늘 우리당의 혈통은 당건설과 혁명위업을 완성해나가는 보람찬 투쟁속에서 김정일동지의 세련된 영도에 의해 빛나게 고수되고 발전되고 있다』고 주장한 것을 시작으로 방송매체를 통해 김정일 우상화를 위한 특집시리즈물을 내보내는가 하면 연초부터 그의 생일날 주민들에게 지급할 당과류 술 고기 학용품 등의 생산을 독려해 왔으며 각 도단위의 기념경축공연 예술경연대회 「백두산 상체육대회」「정일봉달리기」등 갖가지 경축행사를 펼쳐 왔다. 특히 중앙방송은 이달들어 「지ㆍ인ㆍ용을 겸비한 위대한 영도자」라는 특집시리즈물을 통해 『김정일동지를 후계자로 모신것은 민족의 대행운』이라고 강변하면서 김정일을 「김일성의 인품과 덕망을 고스란히 이어받은 절세의 위인」「현세와 내세를 밝혀주는 찬란한 향도」등으로 묘사하고 있다. 북한은 또 주민조직망별로 「2월의 명절을 빛나게 맞이하자」는 구호를 내걸고 「인민의 지도자」「지도자의 품」「아! 정일봉」등 김정일우상도서에 대한 독서회와 「언제나 향도의 별과함께」「친애하는 지도자 고맙습니다」등 개인찬양 노래모임을 개최해오고 있다. 북한은 또 해외의 친북인사를 동원,김정일의 「위대성과 영도력」을 찬양케해 마치 그가 해외에서도 존경받는 인물인양 선전하고 있는데 해외친북인사들이 보내온 「축전」「축하편지」등을 주민들에게 보급,이를 암송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밖에 부주석 이종옥,당비서 박남기,최고인민회의의장 양형섭등 고위간부들이 참가한 김정일 문헌연구토론회가 지난달 18일 평양에서 개최된 것을 비롯해 도별 연구토론회가 연이어 개최되고 있으며 청소년학생들이 참가하는 정일봉달리기는 지난 11일 청진시를 시작으로 개막됐다. 북한은 최근 신문ㆍ방송등 선전매체를 총동원,80년대에 이룩한 정치ㆍ경제등 모든 분야의 성과를 김정일의 「영도」로 치켜세우고 있는데 올해는 김정일이 80년 제6차 노동당전당대회를 통해 후계자로 선임된지 10년이되는 해이고 제7차 전당대회가 가을에 개최된다는 점에서 이같은 김정일 우상화작업은 「김일성의 수렴청정」설과 함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정일은 현재 최고정책결정기구인 당정치국회의를 김일성과 번갈아 주재할 정도로 실질적인 통치권을 행사,후계자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내외통신의 분석에 따르면 김정일의 출생연도와 출생지는 사실과 달리 조작되었다고 한다. 김정일은 본래 1940년 2월16일 소련의 원동지방인 오케얀스카야에서 태어났으나 북한은 그의 출생지를 혁명의 성산이라고 일컫는 백두산 밀영으로 조작,김정일의 「혁명성」을 부각시키는 한편 82년 김일성의 70회생일을 계기로 출생연도까지 42년으로 고쳤다는 것. 김일성과 김정일의 생모인 김정숙은 40∼41년도에는 소련 및 만주지방에서 생활했다. 북한은 지난 87년2월 백두산 와사봉 수림지구에 백두산 밀영을 조성하고 이곳에 김정일이 태어났다는 귀틀집을 지어놓고 주민들을 집단으로 참관시키고 있는데 지난 3년동안 50만명의 주민이 참관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 브로커 결탁여부 수사/허위 토지대장 사건

    【성남=김동준기자】 수원지검 성남지청 수사과는 3일 성남시 중원구청 지적과에서 시유지를 개인앞으로 소유권설정이 가능한 미복구토지로 허위기재해 대량으로 발급한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중원구청 지적과장 윤재현씨(51)와 진명두씨(29ㆍ현 가평군 지적계장),직원 최충호씨(27) 등 3명을 불러 조사중이다. 검찰은 이들이 지난 한햇동안 2천4백49건의 시유지 토지대장을 발급하면서 이를 미복구토지로 허위기재하고 발급과정에서 소유자가 성남시로 표시된 부분을 종이로 가리고 복사한뒤 「소유자미복구」로 직인을 찍은 것 등이 부동산 브로커들과 결탁해 이루어진 것인지에 대해 집중수사키로 했다. 검찰은 또 허위로 발급해준 토지대장의 땅중 이미 소유권이 개인앞으로 이전된 토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지난해에 발급한 2천4백48건의 허위토지대장을 토대로 집중 수사를 펴고 있다.
  • 시 직원,허위토지대장 2천건 발급/성남/시유지를 「미복구지」로

    ◎브로커들,사기에 악용/시,진정따라 뒤늦게 원인무효 소송 【성남=김동준기자】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청 지적과에서 시유지를 미복구토지인 것처럼 원본과 달리 허위기재한 토지대장을 대량 발급,토지브로커들이 토지사기에 악용해 말썽이 되고 있다. 성남시 감사과는 2일 중원구청지적과에서 토지대장원본엔 소유권 보존이 성남시로 돼 있는데도 이부분을 삭제,소유자 미복구 토지로 다시 기재한 토지대장을 발급해왔다는 진정에 따라 감사를 벌인 결과,미복구 토지로 기재해 준 것이 1월 한달동안 3백97건에 이르고 지난 한햇동안에는 무려 2천4백49건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유지인 중원구 상대원동 1676 등 4필지 2천4백31㎡는 토지 브로커들이 판결문까지 위조해 지난해 7월8일 제3자 앞으로 소유권등기를 끝마쳐 성남시가 뒤늦게 같은달 27일 원인무효소송을 제기해 계류중에 있다. 이같이 성남시 소유토지가 오래전에 미복구 토지인것처럼 토지대장이 발급된 상태여서 이미 소유가 개인앞으로 이전된 토지도 상당수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문제와 관련,성남시 중원구청 지적과장 윤재현씨가 1일자로 직위해제됐으며 성남시 감사과는 그동안 미복구 토지로 발급한 3천여건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공무원의 비리가 밝혀지면 사직당국에 고발할 방침이다.
  • “재수생 대책 강구” 비서관회의 지시

    노태우대통령은 15일 해마다 급증하여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재수생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토록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매년 늘고 있는 대입재수생들의 잦은 유흥업소 출입과 각종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현재 인문고교의 교과과정에도 직업교육 부분을 추가하여 졸업후 취업을 할 수 있도록 교육내용을 고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와 함께 정부와 사회 각계 각층이 협조하여 반드시 대학을 진학해야 한다는 사회인식을 바꾸는 방안도 강구토록 하라고 말했다. 금년 현재 대학 진학자 20만명,전문대 진학자 5만명 외에 50만명의 대학입시 재수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소 세계경제연에 한국과 설치

    【도쿄 연합】 소련은 한국과의 관계개선을 본격화하기 위해 국내 최고두뇌집단인 세계경제및 국제관계연구소(IMEMO)내에 한국과를 설치,연구분석 결과를 정책에 강력히 반영할 계획인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일본신문 보도에 의하면 심각한 경제부진과 과학기술의 후진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련은 금명간 이 연구소안에 일본경제,일본ㆍ한국정치부,태평양부 등 3개 부서를 신설,아시아ㆍ태평양지역 국가들과의 정치및 경제관계 개선을 위한 여러가지 방안을 중점 연구토록 할 예정이다.
  • 수영장 탈의실서 질식 소동/국교생 17명/보일러실 연소가스 새나와

    ◎심한 구토… 1명은 중태,입원 13일 하오5시30분쯤 서울 송파구 문정동 193 제일수영장(주인 이영ㆍ45) 여자탈의실에서 수영을 끝내고 옷을 갈아입던 이지혜양(13ㆍ중대국교 6년) 등 여자어린이 17명이 갑자기 구토를 하면서 쓰러져 부근 잠실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중 16명은 치료는 받고 하오10시쯤 귀가했으며 상태가 나쁜 이양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양은 『수영을 끝낸뒤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수영장밖에 세워 둔 미니버스를 타려는 순간 심하게 어지러움증을 느끼며 정신을 잃었다』고 말했다. 이양과 함께 수영을 했던 윤혜숙양(13ㆍ교대부국 5년)은 『수영을 하고 나와 탈의실에 들어가 옷을 갈아입는 순간 어지러워졌는데 옆에 있는 친구들도 머리를 감싸쥐며 쓰러지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수영장의 물을 데우는 지하2층 보일러실에서 발생한 경유연소가 환풍기가 작동되지 않는 바람에 지하1층 수영장으로 스며들어 질식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수영장관리인 강태종씨(30)를 불러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수영장이 지하에 있는 관계로 가스배출기를 설치,사용해 왔으나 최근 가스배출기가 고장나 작동하지 않았는데도 수리하지 않고 방치해 두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어린이들을 치료했던 잠실병원 내과의사 황문호씨는 『냄새가 없었고 구토증세를 보인 점으로 미루어 어린이들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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