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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6년 미군정 의해 국유화/사유철도회사 주식 보상

    지난 46년 미군정법령에 의해 국유화된 사유철도회사 주식에 대한 보상이 50년만에 이뤄지게 됐다. 정부는 그동안 민원이 돼온 「사철주식의 보상금 지급절차에 관한 법률제정안」을 마련,4일 입법 예고했다. 이 법안은 46년 수용된 (주)조선철도·경춘철도·경남철도 등 사유철도회사의 주권원본을 보유하고 있는 자를 대상으로 철도청장이 공고하는 기간에 증명서류를 첨부,보상을 청구토록 했다.정부는 46년 이들 주식을 수용하면서 보상절차를 진행하던 중 6·25전쟁으로 인한 자료손실 등으로 보상업무를 중단했었다. 보상대상이 되는 주식은 3개 사유철도회사 주식 1백49만주로 보상금액은 당시 주식가액을 기준으로 그동안 두차례 단행된 화폐개혁과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산정키로 했다.보상대상자는 82명이며 보상금액은 2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 추석 성수품값 특별관리/쌀 등 24개 품목·개인서비스료 인상억제

    내무부는 31일 9월 한달간을 「추석물가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추석성수품과 목욕료·이미용료 등 개인서비스요금의 인상을 억제키로 했다. 내무부는 이날 시·도 경제국장회의를 소집,쌀·쇠고기·조기 등 추석성수품 24개 품목과 개인서비스요금을 특별관리대상으로 정하고 행정지도에 불복,가격을 인하하지 않는 업소에 대해 세무조사를 의뢰하는 등 강력히 대처하도록 지시했다. 특히 이 기간중 가격 과다인상업소의 명단을 직장협의회 등 시민단체에 통보하고 주간 물가동향을 소비자단체와 지역언론에 제공,자율적인 감시활동이 이뤄지게 하며 「추석선물 우리농산물 이용운동」을 적극 전개토록 했다. 이와 함께 서울 등 일부 시·도가 올 물가관리목표인 전년대비 4.5% 인상률을 이미 넘어서는 등 물가관리에 비상이 걸림에 따라 지방공공요금을 물가안정시까지 현수준에서 동결하고,4·4분기이후 연차적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강구토록 지시했다.
  • 전국 일본뇌염 경보/고열·구토·두통증세… 치사율 30%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됐다. 복지부는 지난 1일 전남 해안지역에서 발견된 일본뇌염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13일자로 일본뇌염 경보를 내리고 방역을 강화할 것을 전국 보건소에 지시했다. 일본뇌염은 7∼20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나타나며 고열·두통·구토 등의 증세와 함께 심하면 혼수상태에 빠지며 치사율이 30%나 된다.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가 잘 걸리므로 가정이나 야외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웅덩이나 하수구·지하실을 소독하는 등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뇌염경보는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검출되거나 ▲채집모기 중 일본뇌염 모기의 비율이 절반 이상이거나▲ 첫 환자가 발생했을 때 발령된다. 지난 90년 이후 94년까지 매년 1∼4명의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다.92년에는 한 명이 사망했고 지난해에는 환자가 한 명도 없었다.
  • “일제 세균전 자행” 중 피해자 증언

    ◎“강서성지역 괴물질 투하 페스트 전염 수백명 사망” 【도쿄 연합】 일본군이 2차대전중 중국대륙에서 자행한 세균전 실상을 구체적으로 뒷받침해주는 중국 피해자들의 증언이 일본 국내 단체의 현지조사로 확보됐다고 교도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일본군 세균전의 역사사실을 밝히는 모임」 회원 26명이 7월30일부터 지난 7일까지 중국에 머물면서 현지증언 조사등을 벌인 결과에 따르면 일본군이 1942년 강서성 광풍·옥산현 두지역을 점령했다가 철수한 뒤 페스트 등 과거에는 경험한 적이 없는 여러가지 전염병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한 주민(80)은 광풍현 중심가의 한 지역에서만 수십명이 페스트로 사망했다고 증언했다. 또 옥산현의 한 마을에서는 우물에 깡통같은 것이 던져지고 일본군 비행기가 목화 같은 것을 살포하는 것이 주민들에게 목격된 후 구토,발열,설사 등으로 3백여명이 사망했다. 일본군이 중국대륙에서 전개한 세균전 실태는 당시 군작전관계자의 일기, 전범재판 기록 등에 일부 나와 있으나 일본군 철수후의 피해상황에 대한 증언은처음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 밀입북·불법집회 엄단/8·15친북행사 단호 대처/치안장관회의

    ◎범청학연집회 원천봉쇄/검찰­한총련 이적성여부 검토 정부는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이 주도한 대학생 2명의 밀입북과 8·15를 앞두고 계획하고 있는 친북성향의 각종 행사에 대해 단호하게 의법조치키로 했다. 정부는 8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수성 국무총리 주재로 권오기 통일부총리와 김우석 내무 안우만 법무 안병영 교육 오린환 공보처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치안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총리는 회의에서 『운동권 학생과 재야단체들이 시도하는 친북집회가 정부의 일관된 통일정책에 장애가 된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어떠한 불법행위도 용납할 수 없다는 단호한 의지를 밝혀 자제를 촉구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총리는 『친북성향의 집회들이 정부의 통일정책 추진,경제회생,민주주의 정착 노력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관계부처에서는 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하고 『특히 교육당국은 일부 학생들이 8·15 행사에 참석하는 것을 자제토록 지도하고 학교가 일부 운동주의자들의 피난처가 될 수 없다는 점을 명백히 하라』고 당부했다. 대검찰청 공안부(최병국 검사장)도 이 날 공안유관부처 실무자 대책회의를 열고 유세홍군(25·조선대 치의학 4년)과 도종화군(21·연세대 기계공학 4년 휴학) 등 2명을 밀입북시킨 「한총련」의 이적성 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한총련의 조직체계,노선과 지도이념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드러난 한총련의 노선과 지도이념은 정전협정폐기,북·미 평화협정체결,연방제 통일 등 북한의 노선과 유사한 점이 많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총련」과 「범민련」남측본부가 8·15를 앞두고 개최할 예정인 「제6차 범청학련 통일대축전」과 「7차 범민족대회」는 판례상 이적단체로 규정된 「범청학련」이 사실상 행사를 주최하는데다 이적활동이 예상되는 만큼 원천봉쇄하거나 불허하기로 했다. 「자주평화통일민족회의」가 개최할 예정인 「96 평화통일 민족대회」도 「범민련」남측본부의 참가 여부와 행사 내용 등에 따라 허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종교단체 행사 가운데 순수 종교활동 및 통일기원행사 등은 원칙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적 동조 및 대북접촉,불법집회·시위 주동자도 철처히 색출,엄정하게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이밖에 「범민련」 해외본부 대표의 입국 및 북한 해외 친북단체의 선전물 반입 등을 미리 차단하고 행사 준비과정에서 제작된 각종 유인물을 수집,분석해 이적성이 드러나면 즉각 사법처리할 계획이다.
  • 뇌수막염 확산/전북도 44명 발생

    【전주=조승진 기자】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한 수도권지역에서 어린이 뇌수막염 환자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에도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9일 전북지역 종합병원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고열과 두통·구토 증세를 호소하는 어린이 뇌수막염 환자들이 늘고 있다. 뇌수막염 증세로 전북대병원에 20명이,전주예수병원에도 24명이 각각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등 뇌수막염 환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 담석증환자 35년새 두배 늘어/서울대병원 김선회 교수팀 조사

    ◎식생활 바뀌면서 양상도 점차 서구화 국내 담석증환자는 60년대와 비교해 두배가 늘었으며 양상도 점차서구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대병원 일반외과 김선회 교수팀이 61년부터 지난해까지 35년동안 담석증환자 5천1명을 조사한 연구결과 드러났다. 자료에 따르면 담석증환자수는 61∼80년까지 20년동안 연평균 1백12명이었으나 91∼95년까지 5년간은 연평균 2백8명으로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담석증은 쓸개및 담도안에 돌이 생기는 질환으로 복통,발열,구토,황달증상을 보인다.남자보다 여자에게 흔하고 구미에서는 20%이상에서,우리나라는 50%이상의 사람이 나이가 들면서 담석을 갖게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담석은 성분에 따라 콜레스테롤 담석과 색소성 담석으로,발생부위에 따라서는 담낭담석,총수담관담석,간내 담석으로 분류한다. 서양에서는 고지방·고칼로리 식습관으로 인한 비만증때문에 콜레스테롤 담석이 80%가 넘는다.동양에서는 식사의 대부분을 쌀밥에 의존하고 있어 간내담석,총수담관담석과 색소성 담석이 비교적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콜레스테롤 담석은 담낭에서만 생긴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담낭담석은 60년대 50∼60%이던 것이 80년대 80%이상,90년대 들어 85%를 넘어섰다.또 60년대 70%에 달하던 총수담관담석은 90년대들어 23%로 줄어들어 식생활이 바뀌면서 담석의 증상도 서구화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내담석은 10∼15%수준으로 서양의 1%이하,일본의 5%이하와 비교해 여전히 발병률이 높았다. 기생충감염등 원인적인 요인이 그대로 남아있고 식습관의 서구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 고유의 식습관및 체질적 요인이 변함없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엥겔지수의 변화와 담석발생양상을 비교해보면 담낭담석의 발생률과는 반비례,총수담관담석의 발생률과는 거의 일치할 정도로 비례했다. 또 농촌이 도시보다 담낭담석의 발생빈도가 크게 적었으나 90년대 들어서는 도시와 별 차이가 없었다.농촌의 생활환경이 크게 개선됨에 따라 식습관과 환경여건이 도시화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김성수 기자〉
  • 무가지 투입 1개월로 제한/공정위,신문고시 제정 배경과 내용

    ◎1원이라도 할인하면 무가지 간주/공동판매 부수 적은 지역부터 실시 살인까지 빚은 신문사간 과당경쟁 대처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4일 하오 3시부터 1시간45분동안 공정거래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와 신문협회 회장단간 간담회에서 양측은 신문협회가 자율적으로 경쟁규약을 만들어 과당경쟁의 자제를 유도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비회원사를 규율하고 규약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자율규약과 별도로 공정위가 신문업 고시를 제정해야 한다는데도 견해차이가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구체적인 규제방안에 대해서는 공정위와 협회간,또 협회 회원사간에 견해차가 없지 않았다.신문협회가 경쟁규약을 공정위의 강요에 의해서가 아니라,자율적으로 마련해가는 모습으로 비쳐지도록 하기 위해 구체적 논의사항에 대해서는 함구토록 공정위에 요청했고,공정위도 이를 수락했다. 최종률신문협회장은 자율경쟁규약 초안을 만들어 각사의 의견을 조율하고 있으나 협회 회원사간 견해차가 너무 크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면서 공청회 등을 거쳐 10월 시행 계획을 밝혔다.신문의 과당경쟁 해결이 일본에서도 30년이상 걸린 문제여서 우리도 너무 조급하게 몰아붙일 경우 오히려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말도 했다.일본에서는 64년부터 신문 과당경쟁이 본격화돼 77년에 자율경쟁규약과 고시가 제정된바 있기는 하다.그러나 공정위의 시각은 여전히 재벌신문이나 신문재벌들이 자사 이기주의를 못버렸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번 과열경쟁의 근본원인이 부당내부거래에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회장단 참석자 5명중 4명은 재벌소속 신문사의 부당내부거래가 없으면 자금을 무한정 들인 과열경쟁이 가능하겠느냐며 공정위의 조사를 촉구하는 발언을 장시간에 걸쳐 했다.재벌신문사 소속 1명은 침묵했다고 한다. ABC(발행부수공사)제도에 대해서는 조기정착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면서도 ABC시행을 앞두고 부수를 서둘러 늘려야 할 필요성 때문에 오히려 과당경쟁을 부추긴 요인도 없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이역시 부수가 많아야 일류신문이라는 잘못된 한국언론의 신문관 반영이다. 신문공동판매에 대해서는 전국적 규모로 일시에 하기는 어렵고 바람직하지도 않으며,부수가 적어 보급소 운영 경제규모에 미달되는 지역부터 지역별로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들이 제시됐다. 자율경쟁규약은 일종의 공동행위(담합)이기 때문에 부당한 내용을 담지 않도록 공정위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신문협회측이 마련,회원사간 합의를 남겨둔 자율경쟁규약 초안에는 이삿짐 나르기를 포함,물품 금전 향응 등 경품을 제공해서는 안된다고 돼있다.공정위는 현행 경품고시에 상품가액의 10%까지 경품을 허용하고 있으나 신문업계의 특수성과 자원낭비를 감안,협회규약을 존중할 방침이다.구독자의 의사에 반해 신문을 강제투입하는 행위나 할인판매를 금지하는데 대해서도 양측 견해가 같다. 구독을 조건으로 돈을 받지않는 무가지 투입기간에 대해 협회는 1개월을 원칙으로 하되,월중 구독신청시 다음달말까지 무료투입기간으로 하기 위해 2개월까지는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나 공정위는 1개월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신문사가 판매업자에게 공급하는 확장지에 대해 협회초안에는 유료구독부수의 20%(사고등 예비용 포함)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돼있으나 공정위는 예비용이 악용될 소지를 없애기 위해 예비용과 확장용을 각각 10%씩으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유가부수의 개념에 대해서는 공정위가 단돈 1원이라도 할인하지 않은 것만 유가부수로 간주하려는 반면 신문협회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제기한다. 이해관계가 다른 신문사들간의 합의가 어떤 모습으로 귀착될지 관심사다.그러나 대세는 과당경쟁이 수그러드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김주혁 기자〉
  • 일 식중독 “소 생간이 원인”/후생성 발표

    ◎환자 8천명 넘어… 4명 사망 【도쿄 로이터 연합】 일본정부는 21일 식중독사태가 계속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인들에게 날고기를 먹지 말라고 경고했다. 일본 후생성은 이날 올여름 들어 2개월간 식중독환자가 지난 10일간 오사카현 사카이시에서 6천명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을 비롯해 모두 8천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후생성대변인은 발병원인이 모두 0­157대장균과 관련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심한 구토·설사·고열을 일으켜 고혈압과 탈수증을 유발시킴으로써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다. 이번 식중독사태로 사망한 사람은 이날 현재 4명이다. 후생성 관리들은 도쿄 남쪽으로 50㎞ 떨어진 가나가와현 소재 미우라시에서 9세 소년의 식중독원인이 소의 날간 속에 있는 0­157임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 여름캠프 어린이 집단식중독 증세/27명 치료후 귀가

    어린이 여름캠프에 입소한 유치원생들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20일 상오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회관 근화원에서 열린 여름캠프에 참가한 유치원생 27명이 열이 오르고 감기,구토,탈수 등의 증세로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은 뒤 귀가했다. 어린이들은 서울 중랑구 중화동 A유치원생 96명 가운데 일부로 19일 상오 여르캠프에 입소했다. 유치원 관계자는 『여름 캠프에 입소,오무라이스 등을 먹고 수영 등 프로그램에 참여한 원생들이 하룻밤을 묵은 뒤 갑자기 발열과 구토,탈수증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 내일 김일성 사망 2주기/경제난속 추모행사 “빈약”

    ◎대내외 행사규모 눈에띄게 줄어/김정일 혁명계승 선전에 역점둔듯/헌화용 생화수입 작년 절반수준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북한이 일종의 컬트(유사종교)사회라는데 동의한다.죽은 김일성이 아직도 주민들의 일상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이 이를 말해준다는 지적이다. 2주기(8일)를 앞두고도 김일성은 북한에서 여전히 유일신처럼 떠받들어지고 있다.이는 50년 가까이 북한을 철권통치해온 김일성 생전의 엄청난 우상화정책의 산물임은 물론이다. 그러나 북한사회가 요즘 서서히 그같은 「신화」에서 벗어나는 조짐을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갈데까지 간 최악의 경제난이 북한주민들로 하여금 수령에 대한 환각에서 깨어나게 만들고 있는 셈이다. 제사장격인 김정일도 이같은 참담한 「현실」에서 예외가 아닌 것 같다.아버지인 김일성의 제단에 바칠 생화수입마저 외화부족으로 줄어들고 있다.정보당국에 따르면 중국,싱가포르 등지로부터 수입하는 김일성 추모행사용 생화의 주문량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여타의 김일성 2주기 맞이 대내외 행사 동향도 지난해에 비해 눈에 띄게 빈약해졌다.우선 이른바 「기념비적」 조형물 건설이나 해외 친북인사 초청 등 비용이 많이 드는 행사가 대폭 줄어들었다. 물론 각종 수사만 요란한 추모 행사는 지난해와 다름없다.6월부터 각급 기관·단체별로 벌어지고 있는 김부자 우상화 강연과 사상교양학습이 대표적이다.6월말 이후에 설정된 「영화상영순간」을 통해 전국적으로 김일성의 업적을 부각하는 기록영화가 상연되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다. 7월들어서도 중앙미술전시회 및 중앙연구토론회등의 추모행사가 집중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대외적으로도 지난 8일부터 7월8일까지를 「김일성혁명 추억월간」으로 설정해 러시아,우간다 등 10개국에서 영화감상회,사진전시회 등을 진행중이다.친북단체들을 중심으로 해서다. 이들 행사에서 굳이 올해에 새로 가미된 내용을 찾자면 김정일의 「혁명의 계승」선전에 역점을 두고 있다는 정도다.지난해에는 「김일성 영생」에 주안점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권력승계로 이어질 탈상행사의 성격은 전혀 감지되지 않고 있다.김정일로선 추모기간을 1년 더 연장해 아버지의 후광을 좀더 우려먹는게 유리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음직하다는 분석이 유력하다.김일성에 비해 카리스마가 절대 부족하다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구본영 기자〉
  • 북 억류 6·25 국군포로 송환문제/남북대화 재개때 공식 제기

    정부는 4일 북한에 억류중인 국군포로송환문제를 남북대화가 재개될 경우 정식안건으로 제기하고 유엔 등 국제기구를 통해 송환을 촉구하는 등 국군포로송환을 위해 적극 노력키로 했다. 정부는 6·25 당시 북한에 억류된 국군포로의 송환을 위해 우리 정부가 적극 나서야된다는 여론이 최근 제기됨에 따라 이같은 기존방침을 재확인하고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유엔인권위원회를 통해 국군포로와 북한억류실종자 송환을 북한에 촉구토록 요청하는 한편 국제적십자사 및 국제인권단체와 송환문제를 협의키로 했다. 정부는 남북회담이 재개될 경우 인도적 차원에서 국군포로 등의 송환을 촉구하고 미국·중국·러시아·일본 등을 통해서도 촉구할 방침이다.〈황성기 기자〉
  • 건강식품 “축협직판” 위장/「흑염소」 등 24억 부당이득

    ◎회사대표 등 4명 구속 서울 강남경찰서는 25일 건강식품 전문 판매회사인 동선교역 대표 이렬씨(45),사장 유성열씨(31),상무 정영묵씨(47)와 건강식품 제조업체인 (주)한웅식품 대표 주동관씨(40) 등 4명을 사기 및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대구·경북 염소 축협 전무 임해수씨(50)는 배임수재 혐의로 수배했다. 이씨 등 3명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회사를 차려놓고 축협에서 직접 건강식품을 판매하는 것처럼 속여 지난 해 4월부터 지금까지 63억여원 어치의 흑염소 엑기스를 판매,24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주씨는 대구·경북 염소축협과 흑염소 제조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으나 제품에 곰팡이가 끼고 구토가 난다는 소비자들의 항의로 계약이 파기되자 『축협상표를 계속 사용토록 해달라』며 축협 전무 임씨에게 3차례에 걸쳐 4천8백만원을 줬다.〈김성수 기자〉
  • 죽음까지 부르는 살빼는 약 판친다

    ◎이뇨제·펜디메트라진 제제 오용·남용/빈혈·환각·정신착란 등 부작용 치명적/의사 처방없이 약국서 마구 판매… 대책 시급 아름다워지기를 원하는 여성이면 누구나 생각하게 되는 다이어트.그러나 의학적으로 인정받지 못한 상태에서 무분별하게 국외에서 수입·판매되는 다이어트 약품 또는 건강보조식품이 여성들에게 피해를 주는 사례가 많다. 최근에는 이른바 「살빼는 약」을 먹고 정신착란을 일으켜 자신의 두살난 아이를 숨지게 한 사건도 발생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아직까지는 살빼는 약에 부정적인 시각이 상대적으로 많다.최근 미국에서는 식품의약국(FDA)이 22년만에 처음으로 새 비만치료제 덱스펜플루라민(DEXFENFLURAMIN)의 판매를 승인하기도 했지만 소비자단체들과 일부 의사들은 이 약이 뇌에 손상을 입히거나 아주 드물기는 하지만 폐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로 시판을 반대하고 있다. 이 살빼는 약은 갑상선호르몬,앰피타민,메트포르민(혈당강하제)와 강력한 이뇨제를 혼합한 것으로 심각한 순환기장애,심장마비,뇌출혈 등을 일으킬 위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 상황은 매우 혼란스럽다.최근 시중에서 유행하는 살빼는 약 또는 「비만해소 특효약품」들은 대부분 허위 과장 광고된 것이 많으며 효능도 별로 없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수영양식품은 원래 유아,병약자,노약자,임산부등 특수한 조건의 사람을 위해 식품원료에 영양성분을 가감하는 방법으로 제조된 식품.또 건강보조식품은 일상의 음식으로는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를 보충한 제품으로 체중 감량과는 무관한 식품들이다. 건강보조식품보다 더 심각한 것은 이뇨제다.전문의약품인 이뇨제가 살빼는 다이어트 약으로 둔갑,남용돼 심각한 부작용을 가져오고 있는 것.특히 경기도 성남에서는 이뇨제를 장기복용하던 비만여성이 부작용으로 사망한 사례까지 발생하는 등 그 폐해가 날로 심해지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이뇨제 시장은 1백억원 규모로 35개사 46개 품목이 나와 있다는 것이다.문제는 이 이뇨제들의 절반이 넘는 60여%가 비만자들의 다이어트약으로 둔갑해 쓰이고 있다는 사실. 많은 나라들이 이뇨제의 경우 심각한 부작용으로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구입할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자유롭게 어느 약국에서나 구입할 수 있고 심지어 살빼는 약을 달라면 이뇨제를 줄 정도로 오·남용이 심각한 실정이다. 전문의들이 밝힌 이뇨제의 장기복용시 부작용은 빈혈등의 혈액장애,전해질 이상,혈중 요소 및 질소치의 상승,발진,설사 및 변비,구역,구토 시력장애등이다. 서울대의대 유태우 교수(가정의학)는 『이제는 이뇨제에 대한 특별관리가 필요하다』면서 『근본적으로는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이뇨제를 쓸 수 있도록 해야 하지만 우선 약사가 판매때 신중을 기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한양대의대 안동현 교수팀은 비만치료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펜디메트라진」제제를 장기적으로 과량복용할 경우 불면증,심계항진 등 교감신경흥분을 일으키는 부작용이 심각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제제는 장기과용할 경우 진전,환각,주의력 집중 상실,혈압강하 및 감정혼란도 일으킬 수 있고 탐닉성까지 있어 항정신병의약품 관리법 제2조 4호에 해당되는데도 국내에서는 의사의 처방없이 약국에서 쉽게 살 수 있다.〈고현석 기자〉
  • 일본 뇌염/신희영 서울대병원 교수·소아과(전문의 건강칼럼)

    ◎빨간집모기가 전염… 교열·구토·경련증세/2∼15세에 발병… 7월전 예방접종 받아야 5세된 여아가 갑자기 열이나서 유치원을 조퇴하고 소아과 의원을 방문하였다.처음부터 열과 함께 머리가 많이 아팠으며 세번 토하였다.소아과 의원에서는 감기같다고 하여 해열제만 처방하였는데 집에 와서도 열이 지속되었다.밤에 자고 있다가 갑자기 팔다리를 떠는 경기를 하며 의식이 없어졌다.대학병원 응급실로 가서 척추검사를 해본 결과 뇌염이나 뇌막염이 의심되니 자세한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겠다고 하여 입원하였다. 일본뇌염은 우리나라와 일본,중국,필리핀 등 동남아 일대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하는 질환이다.일본뇌염 바이러스에 의하여 발생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빨간집 모기가 이 병을 옮겨주는 것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말,닭,염소,개,돼지 등에서 살다가 빨간집 모기를 통해서 사람에게 전파되는데,특히 돼지가 숙주가 되는 수가 많다. 우리나라의 경우 1980년 이전에는 매년 수 백명의 환자가 발생하였으나 효과적인 예방접종과 방역대책으로 그 수가 감소하여 1980년에는 1백7명,1981년에는 1백94명이었다가 1984년부터 1986년까지는 환자가 없었다.그뒤 매년 수 명 정도의 간헐적인 발생만 있으나 다소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일본뇌염의 발생시기는 7월말부터 시작되어 10월말까지 지속된다.가장 발생이 많은 시기는 9월 초순이다.따라서 예방접종은 7월 이전에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전라도와 경상도인데 최근에는 지역적 차이가 없어지는 경향이 있다. 환자는 대개 2∼15세의 소아인데 그 중에서도 6∼10세가 가장 많다.그 다음이 2∼5세,11∼15세의 순이다.보통 예방접종은 3세 이후에 실시하나 18개월이 지난 아이에게는 절반의 용량으로 실시하기도 한다. 증상은 대부분 갑자기 고열이 나며 두통,경련 등이 나타나고 곧이어 의식이 나빠지며 혼수상태에 빠지게 된다.이때 반이상의 환자에 구토가 동반된다. 잠복기는 대개 1∼2주기로 생각된다.이 시기에는 전신쇠약과 구토,설사,복통 등의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이후에는 갑자기 고열이 나며 경부 강직,경련,마비,혼수의 증상이 나타난다. 발병 4∼7일째 증상이 가장 심해 이 시기에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이 시기를 잘 넘기면 고열과 다른 신경증상이 호전되면서 회복기에 접어든다.열은 대개 발병 3∼4주에 정상이 되고 의식장애는 2∼3주에 회복되며 다른 증세들도 4∼5주에는 대개 회복된다. 사망률은 약 20∼30%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후유증으로는 반신마비,사지마비,언어의 장애 등이 약 20% 정도에서 보고되고 있다. 일본뇌염의 가장 이상적인 예방은 매개체인 빨간집 모기의 박멸이다. 뇌염예방접종은 상당한 면역효과가 있고,별로 부작용이 없으므로 안전하다. 접종은 18세 이하의 소아는 모두 접종하는 것이 좋으며,2세 미만인 경우에도 위험지역에서는 반의 용량으로 7월 이전에 접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수해복구 부실시공 27곳 재시공 등 조치

    지난해 5월 중부지방 폭우피해 시설복구 공사 과정에서 부실 시공된 27개 현장에 대해 재시공 등 강력한 행정 조치가 취해졌다. 내무부는 28일 지난해 수해 피해를 당한 충남·북 등 6개 시·도의 1만3천8백15개 공공시설을 일제 점검한 결과,부실시공 등으로 피해 재발이 우려되는 강원도 주문교,충북 진죽천 등 27개 공사 현장에 대해 재시공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도록 시·도 및 시·군·구에 통보했다. 수해 복구현장 복구공사에 대해 무더기로 재시공 지시가 내려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내무부는 이와 함께 피해 규모가 커 장마철이 시작되는 6월 하순까지 완전 복구가 어려운 충남 구만교,신원교,경북 사천 제방 등 2백35곳에 대해 피해 재발이 없도록 취약부 우선시공 또는 가설공사 등으로 임시 복구토록 지시했다.〈곽영완 기자〉
  • 한약조제시험 관리 감사/출제상 의혹 규명·보완책 강구/감사원

    ◎보건원,채점 중단·합격자 발표 연기 감사원은 26일부터 한약조제시험의 관리 및 시행실태에 관한 감사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감사원은 지난 19일 실시한 한약조제시험이 불안정한 시험운영으로 각종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출제상의 의혹을 규명하고 제도적 개선 및 운영상 보완책을 강구토록 하기 위해 이번 감사를 실시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관계기관·단체 등과 출제위원 및 수험응시관련자 등에 대한 각종 의혹을 확인하고,시험제도 및 운영상의 개선책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서동철 기자〉 ◎원전무효 가능성 한편 국립보건원(원장 조병윤)은 이와 관련,현재 진행중인 한약조제 시험의 채점 등 모든 관련 절차를 일시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 하오 2시로 예정된 합격자 발표도 감사가 끝난 뒤로 연기됐다. 감사 결과에 따라 제 2회 한약조제시험의 원천무효 등 뜻밖의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도 있어 주목되고 있다.〈조명환 기자〉
  •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완도서 모기 첫 발견

    보건복지부는 23일 전국에 일본뇌염주의보를 발령했다.지난 21일 전남 완도군에서 일본뇌염모기(작은 빨간 집모기)가 처음 발견된 데 따른 것이다. 뇌염경보는 모기 속에서 뇌염바이러스가 검출되거나 일본뇌염모기의 밀도가 전체 모기의 50%이상이면 발령된다. 일본뇌염은 작은 빨간 집모기에 물린 7∼20일 뒤 두통·구토·설사·고열 등과 함께 혼수와 사지마비증상이 나타난다.특별한 치료방법이 없어 항생제·소염제·해열제 등으로 대증치료만 하게 된다. 회복되더라도 20∼30%는 언어장애·판단능력저하 등의 후유증을 보이며 치사율은 5∼10%다. 만 3∼15세의 아동은 일본뇌염이 유행하기 1개월 전인 6월말까지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만 3세에 1주일 간격으로 두번,이후엔 만4·6·8·10·12·14세에 한번씩 맞으면 된다.
  • 인하대학생 29명 김밥먹고 식중독/안동 수학여행중

    【대구=황경근 기자】 14일 하오 4시 58분쯤 경북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 하회마을에서 수학여행을 온 인하대 일본어과 3학년 63명중 송해선양(24·여)등 학생 29명이 김밥 도시락을 먹고 집단 식중독을 일으켜 안동 성소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안동보건소 황준흠 방역계장(43)에 따르면 학생들이 이날 상오 7시쯤 인하대 인근 원조소고기김밥 식당에서 도시락 70개를 구입,관광버스를 타고 오다 이날 하오1시쯤 죽령휴게소에서 내려 도시락을 먹고 하회 마을에 도착한 후 갑자기 집단으로 구토증세를 일으켰다는 것이다. 안동 성소병원 관계자는 『학생들이 먹은 김밥 속에 있던 쇠고기 등의 내용물이 부패돼 복통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현재 증세가 심각한 것은 아니며 내일아침 모두 퇴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세추위 「규제개혁·치안질 향상 방안」 내용

    ◎법률근거 없는 경제규제 철폐/민생과 밀접한 보건복지분야 우선 풀어/해킹 등 첨단범죄 전담수사관 특채 계획 13일 세추위가 마련한 규제개혁방안과 치안서비스 세계화방안은 세계화·정보화시대에 걸맞은 행정규제철폐와 치안서비스 질 향상의 큰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규제개혁◁ 등과 관련해서는 분야별로 규제 철폐 등의 큰 틀을 예시하고 이를 추진할 전문기구 등을 제시하고 있고 치안서비스 세계화는 경찰행정의 공개성 확보와 경찰력 전문성의 제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규제개혁 금융·토지·노동 등 핵심적인 경제정책 규제개혁은 단편적인 규제완화조치보다는 과제별로 개혁방안을 마련하는 「덩어리 규제」에 대한 개혁으로 접근한다는 게 세추위의 경제규제개혁의 기본 방침이다. 또 경제규제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법령을 모두 재점검,법률에 근거가 없는 규제는 폐지하고 훈령·예규 등 하위규정에 의한 규제기준은 부령이상으로 법제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재정경제원안에 규제개혁전담부서를 마련하게 된다. 아울러 앞으로 신설될 규제에 대해서는 관련법규의 열거된 사항을 제외하고는 규제를 받지않는 「네거티브 리스트」원칙이 적용된다는 점도 주목된다. 포괄적인 규제 등은 앞으로 하지않겠다는 지적이다.또 새로운 규제가 필요하다고 판단될때는 규제에 따른 비용과 편익의 정도를 계량화해 규제를 통한 편익 수치가 클때 이를 인정하는 비용편익분석제도도 도입키로 했다. 이와함께 국민생활과 관련이 큰 교육,보건복지분야의 규제개혁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를 「규제개혁 시범부처」로 지정했다. 교육규제개혁을 담당할 「교육규제개혁위원회」는 전원 외부전문가로 구성,교육규제개혁에 관한 포괄적인 권한을 위임받아 정부와 학교·학생·학부모간의 새로운 관계모형을 모색하게 된다.이곳에서 3천여종에 이르는 각종 교육관련 행정명령의 존속여부를 가리게 된다. 이곳에서 존속을 인정받지 못하는 행정명령은 내년 1월1일부터 자동 폐기된다.이른바 「일몰제도」의 도입이다. 보건복지분야 역시 외부 전문가중심의 「보건복지제도개혁위원회」가 구성돼 사회복지,연금보험,보건,식품,의정,약정등 6개분야에 걸쳐 개혁과제를 심사하게 된다. ▷치안서비스 세계화◁ 컴퓨터 해킹,불법정보유출 등의 첨단범죄,지적재산권 침해,환경범죄 등 첨단범죄를 전담할 전문수사관을 특채하고 경찰수사연수소에 「지능사범 수사과정」을 신설할 예정이다.또 외사경찰인력도 단계적으로 늘려 국제범죄정보를 분석·관리하는 「국제범죄정보센터」와 「국제범죄수사대」를 설치·운영하는 방안을 강구토록 할 계획이다.해상구난 및 오염방제 등을 위한 「행양오염기동방제단」의 신설도 검토대상이다. 문제가 되고있는 학원폭력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각 지방경찰청별로 「학생폭력상담소」를 설치운영하고 유흥업소 밀집지역등 전국의 4백25곳을 「폭력범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민생치안과 관련,방범서비스를 다양화하기위해 2000년까지 용역경비인력을 현재의 4만명 수준에서 경찰력과 비슷한 수준인 15만명으로 늘리게 된다. 우수 경찰인력의 확보를 위해 대졸 신임순경의 임용을늘리고 경찰종합학교를 경찰대학 인근으로 이전,「경찰교육타운」을 조성한다.아울러 현재 전체 경찰의 1.4% 수준인 여자 경찰관을 연차적으로 3%수준까지 늘려나갈 방침이다.〈구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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