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구토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 태양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 서울대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 유재석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 서울로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875
  • 기아속 잔치판(외언내언)

    참으로 기이한 일이다.1백수십명 어린이가 영양실조로 사망했다며 국제적 식량지원을 호소하는 북한이 수백만달러의 외화를 써가며 김일성의 85회 생일(4월15일)잔치를 초호화판으로 벌이고 있다.어느쪽이 그들의 진정한 얼굴이며 실정인지 우리를 헷갈리게 한다. 국민이 굶주리고 있는 형편에 3년전 사망한 지도자의 생일에 상상하기 힘든 엄청난 국력을 소모하고 있다니 우리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일이다.그들로선 더없는 지도자였고 죽은자의 후광을 업고서라도 권력승계를 순탄하게 해야겠다는 계산이라 치자.그렇더라도 김일성 생일을 전후해 평양을 비롯,북한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축제를 보면 허기진 국민들을 순장이라도 하겠다는 것인지 분노를 억제할 수 없다.굶주린 국민 수백만을 먹여살릴 아까운 재원이 권력승계용 잔치에 허비되고 있는 것이다. 82년 김일성 70회 생일때부터 열린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는 40여개국 60여개 예술단원 3천여명이 초청돼 12일간의 공연을 벌이고 있다.또 30여개국 정당·단체 대표단이 초청됐다.중국공산당 친선단,방글라데시 사회주의당,시리아 아랍사회부흥당,라오스 인민혁명당대표 등이 이들 면면이다.잔치에 손님 부른것을 나무라는게 아니다.문제는 예술단,대표단의 항공료 체재비 등 모든 비용을 북한이 부담하고 있다는 점이다.모자라는 외화를 재외 공관에 할당해 외교관 마약밀수까지 조장하는 그들이 국민을 살릴 피와 같은 외화를 엉뚱한 대내·외 과시용 행사에 뿌리고 있는 것이다. 그뿐이 아니다.수만명이 동원된 매스게임,충성의 편지 이어달리기,각 사회단체별 충성 맹세모임 등 북한주민들은 온갖 행사에 쫓겨 더욱 허기가 질 지경이다.주체사상 원조는 망명을 했지만 성대한 「주체사상연구토론회」가 열리고 생일 전날의 「중앙보고대회」는 후계자 김정일의 인민들 배 곯린 「위대한 업적」을 찬양하고 있다. 때마침 남쪽에선 민간단체 주도로 북에 대한 식량지원 캠페인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마치 사이비종교 교도들의 집단행동 직전 광란같은 북한내 행사를 지켜보며 식량지원이든,안보대비든,우리의 대응자세를 어느 기준에 맞춰야 할것인지 혼란을 느끼게 된다.
  • 독감결석 초등생 병결 처리/교육부 지시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도 검출 유행성 독감이 크게 번지고 있는 가운데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이어 파나마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도 검출됐다. 보건복지부는 서울·부산·광주 지역 등의 감기 환자들로부터 채취한 가래 등 가검물에 대한 국립보건원의 검사 결과,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도 새로 검출됐다고 28일 밝혔다. 복지부는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되자 지난달 11일자로 유행성 독감 경보를 내렸었다. 복지부는 A형 바이러스에 이어 B형 바이러스까지 검출됨에 따라 손을 자주 씻고 귀가하면 반드시 양치질을 하는 등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어린이들은 유행성 독감이 악화돼 폐렴 등 합병증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아 감기 증상이 나타나면 서둘러 병·의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확인된 A형과 B형 인플루엔자는 감염 후 1∼4일의 잠복기를 거쳐 기침,고열,근육통,인후통,비염,구토,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2차 감염으로 인한 세균성 폐렴 등을 일으킨다. 한편 교육부는 독감으로 초등학생이 출석하지 못하더라도 이를 결석으로 하지 말고 「병결」로 처리하라는 지침을 29일 각 시·도 교육청에 내려 보낼 방침이다. 「병결」은 각종 질병으로 학교에 나가지 못하는 경우로,개근상 대상에는 빠지지만 학교생활기록부의 출결상황 성적 산출에서는 출석과 마찬가지로 처리돼 어떠한 불이익도 받지 않는다.
  • 악취(외언내언)

    우리는 인간의 5감 가운데 냄새의 중요성에 비교적 둔감했던 것 같다.한말 우리땅을 찾았던 서양사람들의 기록이나 해방직후 당시의 여의도 비행장을 통해 우리나라에 온 외국인들의 방한기를 보면 코를 찌르는 인분냄새의 충격을 첫 인상으로 적고 있는 것을 보게된다. 농업사회인 까닭에 인분이 거름으로 쓰여 수렵을 주로 했던 서양과 달리 화장실 문화가 발달하지 못했다는 견해도 있다.수렵사회에선 동물의 배설물을 보고 사냥감을 추적하다보니 인간의 배설물도 빨리 치워 소재를 숨기는 습관이 생겼고 그것이 화장실 문화를 발달시켰다는 그럴싸한 설명이다. 수질오염이나 소음공해에는 민감해졌지만 우리는 아직도 악취,냄새공해에는 둔감한 것 같다.뒷골목에선 종량제 쓰레기봉투속의 음씩찌꺼기와 거기서 흘러내린 국물이 악취를 내뿜고 대형건물의 정화조 청소가 제대로 안되는 탓인듯 도심에서도 인분냄새가 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인천의 한 산업폐기물 야적장 화재 악취로 울산공단도 아닌 서울 시민들이 밤새 두통과 구토로 시달리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2백만종의 물질이 각각의 냄새를 갖고 있고 인간은 그중 40만종을 감지한다고 한다.암모니아 등 갖가지 화학물질의 냄새는 악취로 인체에 해를 끼친다.반대로 향기는 사람을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70여종의 향을 사용하는 향기치료법이 우리나라에서도 확산되고 있다.향의 입자가 코 점막과 피부로 흡수돼 뇌를 자극,불안감과 스트레스를 해소기켜 부작용없는 신경과 치료법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또 장미향은 숙면에 좋고 생리불순을 고쳐주며 박하향은 소화불량·근육통치료에,제라늄은 위궤양 설사병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백화점 호텔 사무실의 공기를 깨끗이 해주고 향을 불어넣어주는 향기관리 업종도 탄생했다.상품에 따라 다른 향을 뿜어준 결과 매출이 늘었다는 백화점도 나왔다. 우리의 향기산업이 이 정도 수준에 왔다면 한 야적장 화재 악취 따위로 수십만 시민이 고통받는 일은 다시는 없어야 하지 않을까.
  • 백혈병에 꺾인 아들의 한 유고시집으로 달랜다

    ◎부부교사,합격한 서강대 도서관에 전달 『떨어져 나가는 살점 아래 빛 바랜 비명을 묻고서 내 머릿가죽을 비워두겠다.그러면 다시 생명을 얻을수 있을 게다』 올해 서강대 자연과학부에 합격한 직후 백혈병으로 숨진 김형관군(18·광주과학고 졸)이 부모에게 남긴 시의 일부로 유고시집 「하늘 키재기」에 실려 있다. 김군의 아버지 김종현씨(56·광주 동성중 교사)와 어머니 박옥자씨(49·광주 송정중앙초등학교 교사)는 아들의 유품을 정리하다 책상서랍 속에서 100여편의 시와 산문이 담긴 습작집을 발견,못다 이룬 아들의 꿈을 담아 지난달 28일 시집을 출간했다. 김군은 수능이 끝난 뒤인 지난해 11월25일 구토증세와 함께 피를 토해 병원 응급실로 찾았다.정밀진단 결과 백혈병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김군은 지난해 말 서강대측의 배려로 혼자 시험과 면접을 치르고 합격했으나 합격통지서를 손에 쥔지 일주일만인 1월14일 짧은 생을 마감했다. 어머니 박씨는 『아들의 마지막 소원인 대학시험을 치를수 있도록 배려해 준 학교측에 감사한다』며 『유고시집을 서강대 도서관에 비치해 많은 친구들과 선배들이 읽어 주었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편지와 시집을 6일 서강대에 보내왔다.
  • 보약의 부작용/정규만 경희대 한방병원 소아과장(전문의 건강칼럼)

    ◎시기 잘못 맞추면 효력없거나 엉뚱한 증상/보약 쓰리전 철저한 검사… 질병부터 치료를 『왠지 늘 피곤하다』 『체력이 떨어졌다』 『밥맛이 없다』하여 보약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보약을 먹고 기대하는 효과를 보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상당수 있다.보약을 먹었더니 『효과는 별로 없고 그냥 그랬다』『머리가 아팠다』『설사를 하고 뱃속이 좋지 않았다』는 등의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이는 증상이나 체질에 적중하지 않았거나,섭생을 잘 못했거나,감기나 위장상태가 좋지 않을때 등 몸이 불편한 가운데 복약했기 때문으로 봐야 한다. 보라는 것은 허한 부위를 보강시켜 준다는 의미로서 한의학에서는 허약 자체를 질병으로 간주하여 보법을 쓰는 것이다. 보법은 한의학에서 말하는 8가지 치료법중의 하나다.즉,한법으로 땀을 내서,토법으로 구토를 시켜서,하법으로 설사나 이뇨를 시켜서,화법으로 화해시켜서,온법으로 몸을 따뜻하게 해서,보법으로 부족하고 허한 부분을 보강시켜서,청법 또는 양법으로 서늘하게 해서 해열시켜,소법 또는 사법으로 필요없이 남는 부분을 깎아 없애버려서 치료하는 방법중의 한 가지다. 특히 보약은 적당한 시기에 쓰지 않으면 아무 효력이 없거나 엉뚱한 증상이 나타난다.또 보약을 쓰기전에는 어떤 질병이 있는지 철저한 검사를 하고 한의학적 진단을 통해서 질병이 발견되면 보약보다 질병치료를 먼저 해야 한다.여러가지 검사상 정상이더라도 한의학적으로는 병증으로 판단되는 경우도 있으나 허증만이 보일 때는 보약을 쓰는데,때로는 치료약과 보약을 동시에 쓰는 경우도 있다.좋다는 보약이 때로는 독이 되어 질병을 만들거나 기존 질병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보약을 먹기전에 우선 자기에 맞는 적당한 운동을 해보는 것도 바람직하다.최소한 매일 100미터를 1분속도로 20분간 걸어보거나,과식하지 않는 균형된 식사,잠을 7∼8시간 충분히 자 두는 것도 좋다.
  • 전국 유행성독감 경보/대전·광주서 A형바이러스 검출

    ◎어린이 특히 조심을… 외출뒤 양치·손발 씻어야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1일 대전과 광주의 내과 및 소아과 의원 2곳에서 채취한 감기환자의 가검물 70건 가운데 7건에서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1일 밝혔다. 복지부는 이에 따라 지난달 20일 내린 인플루엔자 주의보를 11일자로 인플루엔자 경보로 바꿨다. 이번에 확인된 A형 인플루엔자는 지난 95년 중국 무한에서 처음 발견된 것과 같은 무한 A형으로 감염되면 1∼4일의 잠복기를 거쳐 기침·고열·근육통·인후통·비염을 일으키며 유아에게는 구토와 설사를 유발하기도 한다.또 2차 감염에 따라 세균성 폐렴을 일으키기도 한다. 복지부는 인플루엔자가 보통 3월까지 지속되기 때문에 새 학기를 맞는 어린이들에게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외출 뒤 귀가해 반드시 양치질을 하고 손발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에 더욱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독감에 걸리지 않으려면 면역체계가 약해지지 않도록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일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서울대 의대 소아과 이환종 교수(45)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자연스럽게 치유되는 경우가 많지만 심장질환자나 폐질환자는 자칫 사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면서 『이런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지금이라도 당장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아야 하며 접종 뒤 항체가 형성되는 2주일 가량은 약을 먹어 절대 감염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국내 테마파크 선두주자 중앙개발(고비용을 깨자:18)

    ◎몸에 밴 예절로 감동서비슬 판다/「서비스 아카데미」의 철저한 현장교육 정평/팀별 점검서 낙제 판정땐 영업정지·재교육 『관람객이 화장실에서 금반지를 잃어버렸다.직원이 변기를 뜯고 한시간만에 금반지를 찾아주었다』용인 애버랜드에서 일어난 「작은 사건」이다. 국내 테마파크의 선두주자 중앙개발.중앙개발은 신임간부 임명식때 집게와 흰장갑을 준다.휴지집는 일을 습관화하기 위해서다.애버랜드 내 중앙개발본사 지하1층 「서비스아카데미」에서는 연중 서비스교육이 열린다. 『여러분은 애버랜드에 오는 고객의 행복을 지켜주어야 합니다.여러분에게 그들의 행복을 깨뜨릴 권리는 없습니다.여러분의 표정이 일그러지는 순간,그들의 행복은 깨집니다.여러분 옆에 있는 사람은 모두 고객입니다…』 중앙개발의 고품질 서비스교육은 업계에 정평이 나있다.허태학 사장이 맡으면서부터 시작됐다.레저산업도 고품위의 서비스없이 생존할 수 없다는 전략에서 비롯됐다.서비스아카데미는 94년 6월 세워졌다.「서비스사관학교」로 불리는 이 곳에서는 실습장 강의장 어학실 등 교육시설과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서비스대사」와 「친철교도」를 양산해내고 있다.기본예절에서부터 전통예절,국제매너,고객응대,티켓서비스,식음료관리,서빙(Serving) 등 서비스의 모든 것이 이곳에서 전수된다. ○공무원 등 6천명 교육 서비스아카데미의 명성은 삼성그룹은 물론 사외에도 자자하다.지금까지 8천여명이 이곳에서 서비스조련을 받았다.서울시 경기도청 안양시청 무주군청 한국통신 철도청 부천지법 등 관청과 조선호텔 엑스피아월드 우방랜드 유성스포츠 한국콘도 태영CC 위닉스파크 고려증권 제일제당 삼성계열사 한양대학교 등이 거쳐갔다.경기도청은 이인제지사의 특별요청으로 민원실 직원들이 4차례 서비스교육을 받았다. 중앙개발에 입사하는 직원들은 입사후 2주일간은 반드시 그린키퍼(Green Keeper)를 한다.청결인이 되기 위한 수양과정으로 비자루와 쓰레기통을 들고 애버랜드내를 하루종일 다니는 게 일과다.이 과정이 끝나면 본격 서비스수업이 시작된다.전화 인사 보행 복장 용모 등 5대 항목의 기본지키기부터출발한다. 『고맙습니다.xx팀의 ○○입니다』 『o과장 있나?』 『외출중이신데요.실례지만…』 『딸깍』 누구나 이런 전화를 경험한 일이 있게 마련.실습생들이 전화서비스를 하는 통신업체에 직접 걸어본다.전화내용이 강의실스피커로 중계된다. 『oo씨좀 부탁드립니다』 『누구요? 없는데요.뚝』정부부처에도 걸어본다.전화벨이 4번 울려도 안받는다.이내 나온 목소리,『누구요.없는 데요…』 서비스아카데미의 전화응대지침은 간단하다.「전화를 걸때는 먼저 신분을 밝힌다.상대가 부재중일때는 메모를 부탁한다.끝인사(감사합니다.부탁합니다 등)를 한다.전화받을때는 3번이상 벨이 울리지 않도록 한다.먼저 인사하고 전화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한다.상대방이 끝는 것을 확인하고 끝는다」. 인사 편.「망설이다 마지못해 하는 엉거주춤 인사나 까딱인사는 곤란.먼저 인사하고 이왕이면 밝은 얼굴로…,인사각도는 상황에 따라 3가지.처음 손님을 볼땐 30도,매장에서 다시 만날땐 15도,손님이 돌아갈 땐 45도…」.보행(뒷짐지고 걷지 않기.주머니에 손넣지않기.1초에 2보 속도로 걷되 손님 앞을 지나치지 않기.손님을 안내할 때는 손님보다 한발 왼쪽 앞에서)이나 복장(구겨지지 않고,구두는 윤이나게.단추는 채우고 양말은 짙은 색,스타킹은 피부색),용모(깔끔하고 단정하게.면도는 깨끗이.화장은 엷고 자연스럽게.악세서리는 금지)의 기본지키기도 강조된다. 기본이 끝나면 여러 상황에 따른 고객응대교육이 따른다.몇가지 예. (상황1=손님이 와서 물만 먹고 나갈려고 할 때)손님기대=물은 그냥 줄거야.기본서비스=목마르셨나봐요.여기 물컵이 준비돼있습니다.부가서비스=물컵을 손님께 드린다.(상황2=음식물에 이물질이 발견됐을 때)손님반응=밥이고 뭐고 필요없다.환불해다오.기본서비스=사죄한다.책임자를 불러온다.실수했습니다.다른 음식을 준비해드리겠습니다.부가서비스=다른 식당으로 안내한다.다른 음식으로 서비스해 드리겠습니다. 화법도 중요시된다.『여기는 금연입니다』라는 표현 대신 『흡연장소는 저쪽에 마련돼 있습니다』,『왼쪽 문으로 나가세요』보다는 『왼쪽 문을 이용해 주시겠습니까』 등으로사용한다.애버랜드 직원들은 『수고하십시요』란 말을 쓰지 않는다.수고란 말은 웃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하는 하대여서 『애쓰십시요』라고 말한다.『감사합니다』라는 한자말대신 『고맙습니다』라는 우리말을 쓰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경쟁력 향상 행사 다양 서비스 경쟁력향상을 위한 행사도 현란할정도로 다채롭다.매년 전 사업부를 대상으로 각종 서비스매뉴얼 경진대회를 갖는다.매뉴얼의 미비점을 보완,고객에게 감동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다.영업팀(매표 그리팅 서비스 유기시설 안내소 상담센터) 식음팀(주방 홀 음료 캐셔) 상품팀(판매) 동물원(동물쇼 사파리) 시설팀(기술서비스)의 매뉴얼이 고객위주인지,부가서비스가 많이 가미되었는지가 체크포인트다. 댕큐서비스 발표회도 하나.엄청난 인파가 몰려드는 테마파크에는 갖가지 일이 일어난다.놀이시설을 타다 구토하거나 대소변을 보는 아이,입장료를 미처 안갖고 온 고객,지갑분실 등이 적지않다.잃어버린 물건을 찾아주거나 미아를 보호했다가 부모에게 무사히 안겨준 「댕큐사례」들이 발표된다.서비스의 왕중왕을 선발하는 「베스트 서비스 페스티발」,「미소경진대회」,1년간 고객감동사례를 꽁트와 연기로 선보이는 「역할연기 경진대회」,서비스가 저하된 팀은 일정기간 영업정지를 내리고 재교육시키는 「드롭커튼제」,해외선진업체의 벤치마킹을 위한 신입사원의 「눈높이 연수」,고객의 입장이 돼 하루를 즐기는 「미스터리 쇼핑」,대표이사와의 도시락간담회가 그것이다. 최근 선보인 전문분야 서비스품질 배가운동은 장애인의 특성과 이해 강의,휠체어의 계단이동법,장애자 응대요령,시각장애인·청각장애인 응대법 등의 프로그램.휠체어를 직접 타보기도 하고 수화도 직접 가르친다. 중앙개발은 63년에 설립됐다.애버랜드 외에 리조트개발사업,빌딩관리·엔지니어링컨설팅사업,식생활개선사업을 하고 있다.임직원은 3천2백명.골프장 서비스에서 최상의 서비스를 유지하는 안양골프클럽도 중앙개발이 운영한다.간판인 애버랜드는 96년 12월 입장객 8백10만명을 기록,미국의 디즈니사단에 이어 8대 테마파크(미국 Amusement Business 지 선정)에 올랐다.지난해 5월 11일 입장객 6천만명 돌파했고 2년 연속 세계 최고의 입장객 증가기록을 세웠다.93년 매출 5백67억원에서 지난해에는 2천억원으로 높아졌다.마켓쉐어 역시 29%에서 36%로 높아졌다.지난 해에는 세계 최초의 실내외 워터파크인 「캐리비안 베이」와 환상적인 나이트스펙터클쇼,대규모 쇼핑타운 글로벌 페어 등 국제수준의 시설물과 빅이벤트를 선보이면서 명실상부한 테마파크로 단장했다. ○신개인주의운동 추진 그러나 중앙개발은 여기에 만족치 않는다.중앙개발의 거뿜빼기는 삼성그룹에서도 유별나다.「신개인주의 운동」이라는 이름의 실천운동이 그것. 하루 한사람이 종이컵 3개를 줄이면 4천50만원(3천명x3x300x15원),물탱크의 물을 1리터 줄이면 연간 1억원,직원 한사람이 버리는 음식물쓰레기를 절반만 줄여도 연간 1억5천만원,회사에서 사사로운 통화만 안해도 5천40만원….이런 식이다.구내식당 퇴식구에 「푸른 저울」을 설치,음식물이 70g를 넘으면 5백원의 환경기금까지 내게하고 있다.
  • 세계적 조직 해커단체 활동 활발/안철수연 발표

    ◎「펠콘.스키즘」·「핵무기」 등 1백여개/바이러스 제작·신용카드 사기 등 벌여 정보사회의 암적인 존재인 「해커」들이 조직화하고 있다.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는 최근 발표한 자료를 통해 현재 전세계적으로 조직적인 활동을 벌이는 해커들의 단체는 모두 1백여개에 이르고 있으며 이들은 주로 컴퓨터바이러스 제작,불법전화 사용,신용카드 사기 등의 범죄행각을 벌여 각국 경찰의 수사대상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가장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해커조직은 「펠콘/스키즘」과 「핵무기」(Nuke)라는 지하조직이며 나라별로 하나 이상의 해커조직이 결성돼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펠콘/스키즘」은 본래 따로 활동하던 펠콘그룹과 스키즘그룹이 연합해 만든 조직으로 조직원중 최고의 컴퓨터바이러스제작자는 「다크앤젤」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다크앤젤」은 컴퓨터바이러스의 제작방법을 책으로 발간하기도 했으며 최고의 컴퓨터바이러스 제작도구로 알려진 「PS­MPC」를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핵무기」그룹은 미국·캐나다·남아프리카공화국·호주 등지에 걸쳐 광범위하게 조직원들을 확보하고 있다.리더로는 록 스태디,노페어 맨,아리스토텔레스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사람들이며 록 스태디는 「Nuke Pox」시리즈를 만들었고 최근에는 노페어 맨이 주로 컴퓨터바이러스를 제작하고 있다. 이들도 컴퓨터바이러스 제작도구 「VCL」을 만들어 주목받기도 했는데 최근에는 분열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핵무기그룹의 호주출신들이 모여 결성한 조직 「구토물」(Puke),네덜란드의 「삼지창」(Trident),캐나다와 스웨덴 등지에 구성원이 있는 「YAM」,스웨덴의 「베타소년들」,영국의 「ARCV」 등이 손꼽히는 해커조직이다. 이 해커조직들은 다른 범죄조직 보다 체계가 엉성하고 결속력이 약한 것이 특징이어서 왕성한 활동을 하다가도 갑자기 조직이 없어지거나 새로운 조직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이들의 공통점은 자신들을 기술적 지식이 있는 「엘리트」로,일반컴퓨터사용자들을 「바보」로 생각한다는 점이다.이들의 활동은 결국 자신들의 기술적 지식을 일반인에게 과시하기 위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연령으로는 대부분 15∼25세의 남자가 대부분으로 모두 컴퓨터광들이며 학생이거나 컴퓨터 관련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 해고 남용­편법 임금삭감/노사정 공동감시위 설치

    ◎관계부처 차관회의/불법파업엔 단호 대처 정부는 6일 노동법개정에 따른 근로자들의 불안심리를 해소하기 위해 정리해고제와 대체근로제의 투입요건을 시행령을 통해 엄격히 제한하는 한편 기업의 해고권 남용 및 편법적인 임금삭감을 감시하는 노사정 공동위원회의 설립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노동계의 불법파업에 대해서는 법·질서·원칙에 입각해 엄정히 대처한다는 기존의 방침을 재확인하고 국민생활과 직결된 병원·지하철 등 공공분야의 파업에 대비한 비상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이환균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고 근로자의 생활향상을 위한 특별대책과 노동관계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등 후속대책을 조속히 마련키로 하면서 이같은 방침을 결정했다. 정부는 오는 3월1일부터 시행되는 노동관계법의 정착과 노동계의 파업을 막기 위해 노동관계법의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최대한 빠른 시일안에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진념 노동부장관은 이날 노사정위원회 설치와 관련,『정리해고 요건이오히려 강화되고 변형근로제 실시로 인한 임금저하 대비책을 강구토록 법에 명시했음에도 불구,많은 근로자들이 노동법개정으로 고용불안이 야기되고 지금보다 임금이 더 떨어지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며 『「근로자 참여 및 협력증진에 관한 법」에 따라 노동계와 재계,정부관계자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이 위원회는 ▲정리해고 요건 및 절차이행 감시 ▲임금에 관한 노사 서면합의내용에 대한 심의 ▲자판기 운영등 노조의 재정자립을 위한 방안 권고 등의 기능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 노동계 입지(달라지는 노사관계:하)

    ◎대체근로 허용… 파업권 위력 줄어/조정전치주의 도입 등 단체행동 걸림돌 많아/다양한 근무형태로 여가시간 활용길 트기도 노동계가 노동법 국회 기습통과에 반발,29일로 4일째 총파업으로 맞서고 있는 사실에서도 알 수 있듯 내년부터 노동계의 입지는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0년동안 사용자측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전가의 보도처럼 휘둘렀던 파업권 행사가 그리 쉽지 않을 전망이다.지금까지는 파업을 결의한 뒤 형식적으로 냉각기간을 떼우기만 하면 단체행동에 돌입할 수 있었으나 조정전치주의가 도입됨에 따라 노동사무소나 노동위원회의 조정을 거쳐야만 쟁의에 들어갈 수 있다. 또 생산시설과 이에 준하는 시설의 점거,보안작업에 대한 쟁의행위,출입 및 조업을 방해하는 형태의 쟁의행위가 금지되는 등 조업 계속을 방해하는 사업장내 파업행위가 제한된다.조합원들의 파업참가를 유도하기 위해 물리력을 동원하거나 강제성을 띤 행동도 할 수 없게 한 조항도 노조에는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파업기간중 대체근로 허용은 노조의파업권을 결정적으로 약화시킬 것으로 관측된다.사용자로서는 파업에 참가하지 않는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생산시설을 계속 가동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사용자가 파업기간중 임금을 줄 수 없도록 하고 노조도 임금지급을 이유로 쟁의행위를 할 수 없도록 한 「무노동 무임금」원칙도 노조집행부의 행동반경을 제약하는 족쇄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지금까지는 파업이 끝나면 어떤 형태로든 임금은 보전된다는 관행을 믿고 조합원들의 파업참여를 독려했으나 앞으로는 파업참가는 곧바로 임금손실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사용자에게 합법적으로 주어지는 정리해고제도 노조나 조합원의 목청을 낮추게 하는 요인이 될 것 같다. 변형(탄력적)근로제 도입도 노동계 입장에서는 결코 달가운 사안이 아닌 것으로 볼 수 있다.변형근로제 도입으로 임금이 줄어들면 사용자가 임금보전 수단을 강구토록 규정하고 있으나 노동계로서는 「본전」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자에게 매달려야 하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임금협약 유효기간이 2년으로 늘어난 것도 노조가 새로 떠맡게된 부담이다. 이밖에 시행기간이 5년간 유예됐으나 노조전임자에 대한 급여지급 금지규정도 노조에는 큰 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노조전임자의 급여를 조합비에서 부담하면 조합원 500명 이하인 노조는 전임자를 없애야 하고,대형 사업장도 지금보다는 전임자 수를 3분의1 이하로 줄여야 한다. 노동법 개정으로 노조의 행동반경은 이처럼 줄어들지만 노조대표자는 지금보다 권한이 대폭 강화된다.단체교섭권외에 단체협약 체결권도 주어지기 때문에 임·단협 협상테이블에서 거의 전권을 행사할 수 있다. 정리해고의 절차요건중 「노조 또는 근로자대표와의 성실한 협의」조항과,1개월 단위의 변형근로제를 도입하려면 「노조 또는 근로자대표와 서면합의」토록 한 조항도 노조대표자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될 것 같다. 근로자 개개인에게는 시간제 근로,신축적 근로시간제(자유출퇴근제),재량근로제 등 다양한 근무형태가 허용됨에 따라 여가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 중,병력 남하전략 수립/대만·동남아 겨냥 집중배치

    ◎21세기 단기전승리 도모 【홍콩 연합】 중국은 오는 21세기에 현대화된 전략으로 국지전을 단기에 승리로 이끈다는 기본방침 아래 대만해협과 동남아를 겨냥,군사력을 집중배치하는 남하전략을 수립했다고 홍콩의 빈과일보가 22일 보도했다. 대만의 전략연구원들은 21일 국가정책연구소 주최로 열린 국방관리연구토론회에서 중국은 남중국 주둔 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동남아국가들과의 군사교류를 확대,대만을 포위하는 팽창전략을 구사해나갈 것으로 분석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중국은 최근들어 이룩한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옛소련의 남진정책과 비슷한 남하전략을 수립,그 실행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중국은 또 파키스탄,중동국가들에 대한 무기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동남아국가들에 대해 중국위협론을 불식시키기 위해 군사교류를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엄우양 대만 국방부고문은 중국의 군사적 팽창을 저지하기 위해선 대만이 군사력을 강화하고 이와 동시에 미·일간 신안보협력이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김정일 권력승계 작업 박차/잇단 충성집회속 대대적 생일 준비

    ◎전문가들 “내년 10월10일 취임” 관측 북한은 김일성 사망 2주년이었던 올해에도 김일성 우상화작업을 계속해온 가운데 최근들어서는 김정일의 공식적인 권력승계를 위한 정지작업을 병행해서 벌이고 있다.북한은 최근 각급 집회를 통해 김정일에 대한 충성과 옹위를 서약하는 한편 내년 2월 김정일의 55회생일(2월16일)행사를 대대적으로 치를 계획 아래 안팎으로 준비작업을 시작하는 등 김정일의 권력승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18일 평양에서 김정일의 군최고사령관 추대 5주(12월24일)를 맞아 중앙연구토론회를 열고 전군·전민이 김정일을 옹호하는 「방패」·「총폭탄」이 될 것을 촉구했다.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김일성군사대학,김일성정치대학,노동신문사,노동당출판사,조선인민군신문사,사회과학원 등 각기관들의 대표자가 나와 「김정일의 군사부문 영도」를 주제로 한 토론을 벌이며 충성분위기를 부추겼다.평양방송은 『김정일을 최고사령관으로 추대한 5돌을 맞으며 수많은 각계층 근로자들과 인민군 장병들이 「인민무력부 혁명사적관」을 찾고 있다』고 전하고 지난 5년동안 5천여명의 외국 방문객과 50여만명의 군장병 및 각계각층의 주민들이 방문했다고 선전했다. 이 방송은 인민무력부 혁명사적관을 찾은 군장병등 각계각층의 근로자들이 『김정일의 영도를 받고 있는 한 언제나 백전백승한다는 철의 신념을 간직하고 조국의 방선을 금성철벽으로 지켜나갈 충성의 결의를 굳게 다지고 있다』며 김정일에 대한 북한군의 충성을 강조했다.인민무력부 혁명사적관에는 김일성과 김정일이 지난 기간동안 군부문 현지지도시에 내린 지침·과업 등 각종 「사적」들이 수집,전시되고 있다. 북한은 이달초부터 청소년학생과 근로자·군인들을 동원해 인민무력부 혁명사적관과 같이 김정일의 군부「지도력」을 과시하는 사적관들에 대한 방문행사를 대대적으로 벌이면서 최근에는 기념우표 발행과 함께 보천보전자악단에서 우상가요「조선의 장군」을 창작,보급하고 있다.또 올들어 주요 촬영소에서는 김정일의 「은덕」「영도력」「충성배가」등을 주제로한 극영화를 대량 창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말 덴마크에서 「김정일동지 탄생 55돌 경축행사준비위원회」를 결성한데 이어 지난 10일에는 모스크바에서 러시아주재 북한대사 손성필이 참석한 가운데 「김정일동지 탄생 55돌 경축행사 러시아준비위원회」를 조직했다. 내년도 김정일의 생일행사는 북한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5주,10주 등 이른바 「꺾어지는 해」인데다가 공식적인 권력승계절차 등과 맞물려 그 어느때 보다도 더 요란하게 치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최근들어 더욱 빈번해진 김정일의 「현지지도」시찰은 이들 충성모임과 연계돼 이른바 「대를 이은 충성」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지난 11일 평양에서는 「여맹」(여맹·위원장 김성애)중앙위 제5기24차 전원회의를 개최,여맹원들을 김정일에게 충성하는 「충신 효자」로 만들 것을 촉구한데 이어 13일엔 김일성종합대학에서 궐기모임을 열고 전체 교직원·학생들에게 김일성·김정일만을 절대적으로 숭배하는 충신·효자가 될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최근 북한전문가들 간에는 북한의 김정일은마침내 94년의 김일성사망 이후 공석으로 남아있는 당총비서직에 공식취임,명목상의 권력공백기를 마감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돌고 있다.그러나 김정일은 김일성의 사망으로 공석이 된 또하나의 최고위직인 국가주석직은 보다 의례적인 자리로 격하시켜 다른 사람에게 넘길 가능성이 있다고 북한문제 분석가들은 전망하고 있다.최근 북한을 다녀온 한 북한문제 전문가는 김정일의 공식 권력승계문제와 관련,▲김정일의 이례적으로 잦은 공석등장 ▲11월 24일의 판문점 방문 ▲매우 빈번하고 공식적인 충성다짐대회 ▲북한 관영매체들의 암시등을 예거하면서 북한은 의미없는 행동은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북한문제 분석가들은 97년 9월9일의 노동당 창당기념일 등이 김정일의 최고위직 공식 승계일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우리 정부의 한 당국자는 김정일의 공식 권력승계문제와 관련,대내외여건이 정비된 시점에서 김정일 자신이 선택할 것 같다고 내다보고 『3년상이 끝나는 97년 하반기 이후 제7차 당대회 및 제10기 최고인민회의의 개최와 더불어 승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 통일직무 요원 700명 육성/통일장관회의

    ◎독·중 등에 20명에 파견교육 정부는 10일 통일대비작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내년에 통일대비요원 20명을 해외에 파견하고 통일직무요원 700명을 별도로 양성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 광화문 정부종합청사에서 권오기 부총리 겸 통일원장관 주재로 유종하 외무부장관 등 21개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4차 통일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통일대비요원의 해외파견과 관련,정부는 내년에 16개 중앙부처에서 20명을 선발해 중국,독일,베트남 및 옛 사회주의국가에 파견,분단국 통일과정이나 통합사례와 공산주의국가에서의 체제이행 문제점 등에 대해 연구토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이와 별도로 각 부처에서 통일직무요원 700명을 선발해 수유리 통일연수원에서 4주간 집중교육을 실시,통일과정과 통일이후 남북통합과정에 필요한 행정·기술적 실무능력을 배양하기로 했으며 연차적으로 이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 팔당·대청호 「환경특구」 지정/당정 추진

    ◎안성 등 인근 11개 시·군은 규제완화 정부와 신한국당은 7일 수도권 상수원 보호대책의 일환으로 팔당·대청 인근 반경 40㎞정도의 지역을 「상수원 보호지역」으로,팔당·대청호 지역을 「환경특구」로 지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팔당·대청호 광역상수원 수질개선 추진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키로 확정했다. 신한국당 이상득 정책위의장은 『팔당·대청호 인근지역은 기존 자연권 보존지역으로 남겨두고 이들 구역을 제외한 경기 안성 등 11개 시·군지역은 기존 자연권지역에서 성장권역으로 전환,규제를 완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당정은 법안에서 팔당·대청지역의 수질오염을 예방,개선하기 위한 비용을 원수공급자와 수혜자가 판매금액 3%수준에서 부담하고 이 지역 토지소유자가 수질관리를 위한 토지이용 제한으로 생업에 지장이 있을때 관할관청에 토지 매수를 청구토록 했다.
  • 정치·사회운동 목적의 노조 불인정/노동법 정부 개정안­주요내용

    ◎법적권한 없는자 3자개입 못하게/생산성향상 목적땐 정리해고 인정/연차휴가 30일 못넘게… 퇴직금 중간정산제 도입 노사관계 개혁 추진위원회가 3일 확정한 노동관계법 개정 정부안의 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노사의 자율교섭기반 정비◁ ◇복수노조=내년부터 상급노조(산별 및 총연맹)에 한해 허용하되 기업단위는 교섭창구 일원화 등 교섭의 방법 및 절차를 강구하여 2002년부터 시행. ◇제3자 개입금지=현행 규정을 삭제하는 대신 노사가 지원받을 수 있는 대상을 ▲노사의 상급단체 ▲노사가 요청하여 노동부장관에게 신고된 자 ▲기타 법령에 의해 정당한 권한을 가진자로 하되 법적 권한이 없는 자는 단체교섭 또는 쟁의행위에 간여하거나 조종·선동 금지. ◇쟁의행위 기간중 대체근로=당해 사업(동일 법인)내 근로자의 대체근로허용.유니온숍협정이 체결돼 사업내 근로자의 대체가 불가능한 경우에 한해 외부 근로자의 일시적 채용 또는 대체허용,신규 하도급(외주) 허용. ◇공익사업의 범위=▲정기노선여객 운수사업 ▲수도·전기·가스 및 석유정제·석유공급사업 ▲공중위생 및 의료사업 ▲은행 및 조폐사업 ▲방송·통신사업. ◇직권중재 대상=공익사업 중 파업시 국민생활과 국가경제에 미치는 위험이 현저하고 그 업무의 대체가 용이하지 않은 필수공익사업(의료·수도­전기­가스­석유정제 및 석유공급·통신·은행사업). ◇해고자의 조합원자격=근로자가 아닌자의 노조가입 금지.다만 해고자는 노동위원회에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한 경우 중앙노동위원회의 재심판정이 있을 때까지 조합원자격 인정. ◇쟁의행위 장소제한=장소제한 규정 삭제하되 ▲생산시설 및 이에 준하는 시설의 점거 ▲보안작업에 대한 쟁의행위 ▲출입 및 조업을 방해하는 형태의 쟁의행위 등을 금지하고 ▲쟁의행위 참가설득은 평화적인 방법으로 하도록 함. ◇노조의 정치활동=관련 조항을 삭제하되 노조의 결격사유로 「주로 정치운동 또는 사회운동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 조항 신설.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긴급명령제 도입=사용자가 중앙노동위원회의 구제명령에 불복하여 행정소송을 제기한 경우 법원이 긴급이행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함. ◇노동쟁의 조정절차=쟁의발생 신고제를 폐지하고 알선을 조정으로 통합,쟁의행위는 조정절차를 거친후 가능(조정전치제도 도입).조정절차에 대한 노사의 성실참여의무 명시.조정기간은 일반 15일,공익 20일,노사합의시 연장 가능. ▷불합리한 제도·관행 개선◁ ◇노조전임자 급여지원=노조전임자 급여지원을 부당노동행위로 규정.노조전임자는 전임기간 사용자로부터 어떠한 급여도 지급받아서는 안되는 것으로 명시.2002년부터 시행하되 유예기간중 노사는 전임자에 대한 급여지원 규모가 점진적으로 축소되도록 해야 하며 노조는 재정자립에 노력해야 함. ◇쟁의행위 기간중 임금지급=사용자는 쟁의행위에 참가하여 근로를 제공하지 않은 근로자에 대해 그 기간에 대한 임금을 지급해서는 안되며,노조는 그 기간에 대한 임금지급을 요구하거나 이를 관철할 목적으로 쟁의행위를 해서는 안됨. ◇노조대표자의 단체협약 체결권 명시 및 단체협약 분쟁 해결 방안=노조대표자는 교섭권한과 함께 단체협약 체결권을 갖는 것으로 명시.노조와사용자는 성실히 교섭해야 하며 권한을 남용해서는 안됨.단체협약의 해석·이행에 관한 다툼이 있는 때에는 노사합의에 의한 신청으로 노동위원회에서 판정하여 중재재정과 동일한 효력을 갖도록 함. ▷노동시장의 규제완화 및 유연성 제고◁ ◇탄력적 근로시간제(변형근로제)=취업규칙에 의해 주당 48시간 한도로 하는 2주단위 탄력적 근로시간제 도입.노사간 서면합의로 주당 56시간을 한도로 하는 1개월 단위 탄력적 근로시간제 도입.탄력 근로시간제 실시로 기존임금수준 저하시 임금보전방안을 강구토록 명시.당사자간 합의시 1주 12시간 한도로 연장근로 허용. ◇선택적 근로시간제=취업규칙 등에 의해 근로의 시작과 종료를 근로자의 결정에 맡길 경우 정산기간 평균 1주당 44시간이내에서 1일 8시간,1주 44시간을 초과할 수 있도록 함.정산기간은 1개월 이내로 함.적용대상 근로자의 범위,정산기간,정산기간중 총 근로시간,의무근로시간대 및 선택적 근로시간대의 개시와 종료시각 등을 노사합의로 정하도록 함. ◇재량근로제=업무의 성질에 비추어 업무수행방법을 근로자의 재량에 위임할 필요가 있는 업무로서 대통령령에 정하는 업무는 노사간 서면합의로 정한 시간을 근로한 것으로 봄. ◇간주시간근로제=출장 등의 사유로 근로시간의 전부 또는 일부를 사업장 밖에서 근로하여 근로시간을 산정하기 어려운 때에는 소정 근로시간을 근로한 것으로 봄. ◇근로시간 제한 완화=운수업,물품판매 및 보관업,금융보험업,영화제작 및 흥행업,통신업,교육연구 및 조사사업,광고업,의료 및 위생사업,접객업,소각 및 청소업,이용업,기타 공중의 편의 또는 업무의 특성상 필요한 경우로서 노동부장관이 인정하는 사업은 노사간 서면합의를 요건으로 1주 12시간을 초과하여 연장근로를 할 수 있게 함. ◇단시간근로제=단시간근로자를 통상근로자보다 소정 근로시간이 짧은 자로 규정.보호원칙은 소정근로시간에 따라 비례적으로 보호.소정근로시간이 현저히 짧은 근로자는 일부 조항을 적용 배제할 수 있도록 함.구체적인 사항은 시행령으로 규정. ◇정리해고제=계속되는 경영의 악화,생산성 향상을 위한 조직이나 작업형태의변경,신기술 도입 기타 기술혁신에 따른 산업의 구조적 변화 또는 업종의 전환 등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계속되는 경영악화로 인한 사업의 양도·합병·인수의 경우 포함)로 정리해고 가능.해고를 피하기 위한 노력,합리적이고 공정한 기준에 의한 대상자 선정.사용자는 해고 60일 전 노조 및 근로자에게 문서 및 기타 방법으로 사전고지.노조 또는 근로자대표와 성실한 협의.2년이내 근로자 채용시 해고자 우선고용 노력. ◇최저 취업연령=최저 취업연령을 15세로 상향 조정. ◇연·월차 유급휴가=연차 유급휴가 총일수가 30일 초과시 유급휴가를 주지 않을 수 있도록 함(연차휴가 상한제 도입).노사합의로 연·월차 유급휴가일에 갈음하여 특정근로일에 근로자를 휴무시킬 수 있도록 함. ◇휴업수당=평균임금의 70%가 통상임금보다 높을 경우 통상임금으로 지급할 수 있게 함. ◇퇴직금제도 개선=사용자가 퇴직연금보험에 가입하여 퇴직금을 연금으로 지급할 수 있게 함.근로자 요구시 퇴직하기전에 퇴직금을 미리 정산하여 지급할 수 있는 퇴직금 중간 정산제도입. ◇근로자파견제=실태파악을 거쳐 빠른시일내 입법화 추진. ▷공공부문 합리화와 노동 행정의 합리적 개편◁ ◇교원의 단결권=교원의 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 개정.시·도별로 교원단체 복수허용.상급연합단체 결성 가능.교섭협의사항과 제외사항을 명시하되 교섭창구는 일원화.쟁의행위는 금지.시행시기는 99년부터. ◇공무원의 노동권=2차 개혁과제로 이관. ◇노동행정 서비스 개선=노동조합 관련업무의 관할관청을 노동부장관으로 일원화함. ◇노동위원회 지위격상=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은 정무직(차관급)으로 함.노동위원회의 소속은 현행대로 유지하되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중앙 및 지방노동위원회의 인사·예산·교육·훈련 기타 행정사무 총괄.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은 중노위 위원장의 추천과 노동부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 ◇공익위원의 위촉방법 개선 등=공익위원은 노동위원회 위원장,노동조합 및 사용자 단체가 각각 추천한 자 중에서 근로자위원과 사용자위원이 투표로 선출하여 중노위는 대통령이,지노위는 중노위 위원장이 위촉.노동위원회 위원의 신분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임기가 보장되도록 법에 명시.판정·조정의 공정을 기대하기 어려운 위원이 있는 경우 관계 당사자에게 기피신청권 부여. ◇조정기능과 심판기능 분리 등=공익위원을 심판담당 공익위원과 조정담당 공익위원으로 구분 위촉하여 심판·조정사건을 각각 담당토록 함.위원회 실정에 따라 노·사·공익위원 각각 7∼20인 범위내에서 탄력적으로 운영.중노위는 재심사건과 2인이상의 지노위 관할구역에 걸친 조정사건 담당.
  • 국회 대정부 질문­사회·문화분야

    ◎94년/공교육비 19조에 사교육비 18조 □질문 ·동사무소 폐지… 복지센터 전환을 ·대입정원 자율화… 졸정제 도입을 □답변 ·시화호에 99년까지 4천억 투자 ·농수산시장 쓰레기 부담금 검토 ▷질문◁ ▲이해찬 의원(국민회의)=교육감·교육청장·교육위원 직선제를 실시하라.국민연금과 의료보험을 통합하라.동사무소를 폐지,주민문화복지센터로 전환하라. ▲함종한 의원(신한국당)=대학 입학정원 자율화와 졸업정원관리제를 도입하라.각종 고시제도를 폐지하고 졸업시험으로 모든 자격을 일원화해야 한다. ▲이의익 의원(자민련)=과소비 풍조에 대한 특별대책을 강구하라.21세기 문화전쟁시대를 대비한 전통문화와 현대문화의 새로운 접목이 필요하다. ▲박세직 의원(신한국당)=고엽제환자 전원에게 국가유공자에 준하는 보상을 하라.사회의 안보의식 고취를 위해 국정지표에 「튼튼한 안보」를 넣어야 한다.수계별 통수개념을 도입,지역별 물의 호환공급체계를 마련하라. ▲최희준 의원(국민회의)=헌법재판소의 영화사전심의 위헌판결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등급제」를 통해 사실상 사전검열을 유지하려 하고 있다. ▲박성범 의원(신한국당)=정부 각부처의 이기주의로 정보문화산업이 표류하고 있다.방송과 통신을 통합 관장할 「국가방송통신위원회」를 설립하라.우리나라의 대외적 이미지를 제고할 방안을 강구하라. ▲변웅전 의원(자민련)=대권예비주자들의 활동비 출처를 조사할 용의는.재외국민에게도 참정권을 부여해야 한다. ▲한영애 의원(국민회의)=한총련사태 연행 학생들에 대한 인권유린행위의 진상을 밝히라.노사개혁위원회는 노동법개악음모이자 대통령의 생색내기에 불과하다. ▲황규선 의원(신한국당)=21세기 한국형복지모델을 정립할 중장기 종합계획을 세우라.복지관련 정보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야 한다. ▲이미경 의원(민주당)=임신중절 근절책은.공공부문에 여성고용할당제를 도입하라. ▲이상현 의원(신한국당)=공권력 권위 확보를 위한 방안은.「문화월드컵」을 표방하고 있는 2002년 월드컵에서 국가적 수익을 일본이 독차지하지 않을까 우려된다.문화도시계획을 세울 용의는. ▷답변◁ ▲이수성 국무총리=동사무소에 문화교실·주민정보센터 설치를 늘려 문화복지 기능을 강화하겠다.평화의 댐은 남북한 화해 등 여건변화에 맞춰 용수공급이나 홍수조절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시화호 수질개선을 위해 오는 99년까지 4천5백억여원을 투입,오·폐수 처리와 유입하천 정비등에 힘쓰겠다.위천공단 문제는 지역간 협의와 관계부처의 조사를 거쳐 연말까지 매듭짓겠다. ▲김우석 내무장관=지방자치제 출범 이후 입건조사된 민선단체장은 횡령혐의 2명,뇌물수수 1명,사기 1명등 총 4명이다.이가운데 1명은 구속,1명은 불구속,1명은 내사종결했으며 나머지 1명은 수사중이다.단체장의 전시행정 등에 대해서도 지도를 강화하겠다. ▲안우만 법무장관=검찰공직자의 직무교육이나 사법연수원의 실무수습 과정에서 성폭력과 가정폭력에 대한 본질과 실상을 충분히 연구토록 하겠다. ▲안병영 교육부장관=초등학교 영어교육은 예정대로 내년부터 실시하겠다.지난 94년 우리나라 공교육비는 18조9천5백45억원이며사교육비는 17조9천6백40억원으로 추산됐다. ▲정종택 환경부장관=8조원에 달하는 음식물 쓰레기낭비를 막기 위해 농수산물 도매시장에 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 ▲이성호 보건복지부장관=검역소와 보건소의 의료진 확보를 위해 의사와 약사의 보수체계를 현실화하는 등 전문인력 보충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진념 노동부장관=올들어 9월 중순까지 50대 기업군에서 퇴직한 직원수는 2천87명이며 전체 산업군의 권유퇴직자가 1천900명,정리해고자가 678명,폐업·도산에 따른 감원이 778명이다. ▲오인환 공보처장관=신문공동판매 제도를 적극 권유하고 부수공사(ABC)제도의 조기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 ▲이경문 문화체육부차관=문화재 지정절차를 개선하기 위한 관계법령 정비를 추진중이다.가짜 총통사건과 관련,당시 개입된 인사들에 대해서는 사법조치 이외에 퇴직 등 내부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
  • 목동 소각장/염화수소 과다 검출/호흡기장애 유발

    ◎설계기준의 3배/시,측정치 잘반줄여 국감 제출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7월 목동소각장을 대상으로 환경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소각로 2호기에서 소화기 계통에 치명적인 장애를 유발하는 염화수소가 서울시 설계기준(25ppm)보다 3배 이상 높은 75.95ppm으로 측정됐다고 15일 밝혔다.소각로 1호기는 1.35ppm으로 기준이내였다. 대기환경 보전법에는 소각시설의 경우 염화수소를 60ppm이하로 배출하도록 돼 있다. 서울시는 이를 은폐하기 위해 측정치를 절반 이하인 33.77ppm으로 줄여 허용기준 이내인 것처럼 허위자료를 만들어 추미애 의원(국민회의)에게 국감 답변자료로 제출했다. 강한 산성을 띤 독성물질인 염화수소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피부와 눈을 따갑게 하고 구토증세를 일으키고 위 점막을 손상시키는 등 호흡기 계통에 심각한 장애를 가져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2도 이하로 되어 있는 생활악취도 쉽게 감지할 수 있는 정도인 3도로 드러나 목동 소각장 주변 주민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두차례에 걸친 염화수소의 측정치를 산술적으로 나눈 38.65ppm을 표기하는 과정에서 잘못이 있었다』고 해명했다.〈박현갑 기자〉
  • 아파트 등 공동주택/내부 구조변경 단속 강화

    ◎내일부터/내력벽·기둥·보 등 변화·훼손 금지 10일부터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내부구조변경에 대한 규제가 대폭 강화된다. 이에 따라 건축물의 하중을 견디도록 설계된 내력벽과 기둥·보·바닥 등의 주요구조부를 바꾸거나 훼손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또 벽돌·블록·석고보드 등 하중을 받지 않는 비내력벽을 새로 만들거나 위치를 바꾸는 행위와 발코니부분을 콘크리트·돌 등 무거운 재료로 높여 확장하는 행위 등도 금지된다. 건설교통부는 8일 공동주택의 내부를 임의로 훼손하거나 변경할 경우 전체건축물의 안전성과 내구성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다는 국토개발연구원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이같은 내용의 공동주택불법구조변경처리대책을 마련,10일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올해 안에 공동주택관리령을 고쳐 법령상 구조변경금지 또는 허용요건 등을 명확히 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주택건설촉진법도 개정,불법구조변경시는 현행 벌금형 외에 징역형을 추가하고 불법구조변경을 해준 인테리어업자도 처벌키로 했다. 공동주택의 내부구조변경은 지금까지도 일반적으로 불법화돼 있었으나 세부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단속에 어려움이 있었다. 건교부는 이미 구조변경한 아파트의 경우 지방자치단체별로 신고기간을 정해 구조변경현황을 신고받아 금지대상행위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원상복구토록 하고 허용행위는 곧바로 허가를 내주도록 할 방침이다.〈육철수 기자〉
  • 수면제 탄 감기약 복용/어린이 50여명 부작용

    ◎보호자들 보상요구 소동 서울 용산구 서계동 소화아동병원이 감기약에 수면제를 잘못 섞어 조제,이를 복용한 어린이환자들에게 부작용이 나타나자 1일 하오1시쯤 보호자 50여명이 병원으로 몰려와 보상과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보호자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감기약을 먹은 어린이들에게 구토및 붉은 반점,장기 수면 등의 부작용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병원측의 자체조사결과 감기약은 간호사가 실수로 해열제가 아닌 수면제의 일종인 신경안정제(세노바르비탈)를 섞어 만든 것으로 밝혀졌다. 문제의 감기약을 받아간 어린이환자는 100여명이다.
  • 의료사고 소송전 분쟁조정/복지부 입법예고

    ◎의사­한의사 공제조합 의무가입 오는 98년부터 의료사고가 일어나면 소송을 통해 손해배상을 받기 전에 반드시 「의료분쟁조정위원회」의 조정을 거쳐야 한다.의사·한의사·치과의사가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가칭 「의료배상 공제조합」을 설치,피해를 배상토록 한다. 보건복지부는 24일 이같은 내용의 「의료분쟁조정법안」을 마련,입법예고하고 연내에 법 제정을 마치기로 했다. 법안은 의료인 및 소비자 대표,법조계 인사 등으로 구성된 「의료분쟁조정위원회」를 복지부와 각 시·도에 설치하고 의료사고가 났을 때 의료인과 피해자간 분쟁을 조정토록 했다. 의료분쟁에 개입할 수 있는 사람은 당사자와 대리인으로 한정하고 대리인의 범위는 변호사·의료인·법정대리인·배우자·직계친족 또는 형제자매로 했다. 의료사고에 대한 배상금은 1차적으로 의료단체가 운영하는 「의료배상 공제조합」에서 지급하고 조합의 배상금에 만족하지 못하면 민사소송을 통해 손해배상을 청구토록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