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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 부추/영일만 바람에 ‘매운맛’ 익는다

    ◎깔끔하고 향긋한 맛 “전국 최고”/“무공해식품” 각광… 국내생산의 80% 차지 동해의 시원한 바다 바람에 향긋하면서도 매운 냄새를 날리며 ‘포항 부추’가 쑥쑥 자라고 있다. 부추는 시금치와 함께 이곳의 특산물.전국의 채소시장에서 항상 최상급 대접을 받고 있다.이같은 대접은 맛과 향이 타 지역 그것에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뛰어나기 때문. 다른 지방에서 생산되는 부추는 흙냄새 등 잡냄새가 많은데 비해 포항산은 오히려 향긋하고 매운 냄새와 깔끔하고 독특한 맛이 특징이다. 이 지역 부추는 주로 파도가 일고 바람이 센 바닷가의 모래밭에서 자란다.포항시 남구 도구리와 청림동,북구 흥해읍 등 부추 농가가 밀집한 곳은 어김없이 영일만과 인접이다. 해변가는 해풍이 불어 부추의 주생육기인 겨울에도 밤 기온이 영하로 거의 떨어지지 않고 습기도 적어 질좋은 부추 생산을 돕는다. 포항 부추의 역사는 지난 5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중국으로부터 부추 종자를 들여온 한 농부가 포항시 송도동에 첫 재배를 시작했다. 그후 이 곳에서 자란부추의 당도와 향이 독특하고 맛 또한 좋다는 소문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면서 포항 부추는 전국적인 특산품이 됐다. 현재 포항지역에서 부추를 재배하고 있는 농가는 284가구.재배면적은 223㏊에 이른다. 총생산량은 1년에 약 6천450여t으로 전국 생산량의 80%에 육박한다.생산량의 80%는 전해 10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본격 출하되는데 이 때는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등 대형 시장의 부추 값을 좌지우지 한다. 부추 재배는 비닐하우스 등 시설재배와 노지재배로 구분된다.요즘 출하되는 것은 노지에서 재배된 것.주 출하철인 10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는 시설재배로 생산된 것들이다. 이같이 출하와 재배방식이 확연히 구분되는 것은 부추가 파와 달리 잎이 가늘고 바람에 약해 겨울과 봄에는 온실에서만 재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번 뿌린 씨는 5년동안 생육을 거듭하면서 수확을 거둘수 있다. 대게 40∼50㎝ 길이로 자라면 수확하며 한차례 수확이 끝나고 25일 정도 지나면 재수확이 가능하다.연간 수확횟수는 5차례 정도. 특히 최근에는 재배 농가들이 연중 적정 가격을 받고 판로를 확보하기 위해 농약을 전혀 사용치 않는 유기농법 생산을 늘리고 있어 무공해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가격은 300g 기준으로 1단에 1천원 정도. ◎특징과 영양분/해양성 기후서 재배… 특유의 향 풍부/단백질·비타민 많이 함유… 강장식품 ▲특성=포항 부추는 해안변 염기포화도가 높은 바다 모래밭에서 재배하고 깨끗한 심층 지하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독특한 향과 풍부한 영양분을 함유하고 있다.해양성 기후의 특성에 따라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서늘해 수확량이 많다.여름철 고온 피해도 적어 뿌리부분에 많은 양양분이 축적돼 있다.특히 풍부한 재배 경험으로 재배기술이 우수해 품질 또한 최상급이다. ▲영양분=부추는 수분이 약 90% 단백질 21∼43% 지방 0.1∼0.4% 탄수화물 2.8∼3.9% 섬유질 0.9∼1.2% 무기질 0.6∼1.6%로 구성돼 있다.또 비타민 A,B,C를 비롯해 칼슘,인 등도 함유하고 있어 파 등 다른 야채에 비해 단백질과 영양소의 함유량이 훨씬 높다.잎의 당질은 포도당과 과당으로 구성돼 있으며 신선,청량감 있는 부추의 독특한 맛은 알리신 성분에서 나온다.비타민 B의 흡수를 돕고 체내에 오래 머물도록 하는 작용 때문에 강장채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위장을 튼튼하게 하는 작용도 있다.예로부터 이질이나 구토에 사용되어 왔으며 고혈압이나 당뇨 빈혈 변비 산후통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구토가 날때 즙을 낸뒤 생강즙을 조금 타서 마시면 곧 멎는다.부추 냄새는 소화를 돕고 육·어류의 냄새도 없앤다. ◎맛있게 먹는 법/김치·깍두기·오이 소박이엔 생채로/전·잡채·떡도 일품… 된장찌개 맛 돋궈 향미가 뛰어난 부추는 일반적으로 배추김치와 깍두기,오이소박이 등을 담글 때 생채로 들어간다.또 밀가루와 버무려 부추전을 부치고 부추만을 살짝 익혀 먹기도 한다.튀김이나 볶음,부추잡채,부추죽,부추떡도 일품이다.잔새우 돼지고기 닭고기 개고기 흰살생선 두부 표고 등과도 잘 어울린다.특히 질좋은 식이성 섬유질이 풍부한데다 독특한 냄새까지 지녀 된장찌게에 넣어 먹기도 한다.〈이동구 기자〉
  • 김일성 3주기 추모행사 이모저모

    ◎행사장마다 “김정일에 대이어 충성”/떡·옥수수 이틀분 배급… 주민불만 무마/승계식 행사용 간부선물 준비로 법석 김일성 사망 3주기인 8일을 전후해 북한전역과 해외에서 각종 추모행사들이 개최됐다.내외통신과 외신 등을 종합한데 따르면 올해 행사는 주민들에게 떡과 옥수수 등 이틀 배급분을 나누어 주는 등 지난 1,2주기때보다 더 성대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이는 탈상 분위기와 함께 체제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을 덮으려는 의도로 보인다.특히 북한은 주민들이 굶어 죽어가는 극심한 식량난에도 불구하고 김일성 3주기 행사에 맞춰 금수산기념궁전에 92.52m나 되는 ‘김일성 영생탑’을 건립하는등 김부자 우상화사업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부었다. ○…김정일이 참석한 가운데 8일 상오 평양 금수산기념궁전 광장에서 열린 중앙추모대회는 당중앙위 위원들과 후보위원을 비롯해 당·정·군 고위간부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부총리 겸 외교부장 김영남의 추모사,당중앙위 비서 최태복·군총정치국장 조명록의 보고에 이어 각계대표들의 연설이 이어졌다.김정일은 이어 부주석 이종옥 박성철 김영주 김병식과 정무원총리 강성산,외교부장 김영남,당중앙위비서 계응태 전병호,인민군 원수 이을설,총정치국장 조명록,총참모장 김영춘 등 고위간부들을 대동하고 김일성의 시신이 안치돼 있는 금수산 기념궁전을 참배했다.지난해부터 와병설이 나돌던 강성산은 지난 4월 25일 군창건 65주년 행사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냈으며 김일성의 처 김성애도 참배에 동행했다. ○…북한은 김일성 3주기가 끝남에 따라 김정일의 공식 권력승계 행사에 대비해 당간부 및 군간부들에게 줄 선물을 일본 등 해외에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도쿄의 한 북한 소식통은 김정일의 측근인 북한 낙원백화점 간부가 오는 10일부터 일본을 방문,수백명분의 고급 속옷등을 주문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3주기 행사들은 김일성의 영생을 기원하는 외에도 김정일에 대한 ‘대를 이은 충성’을 촉구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북한은 지난 5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당·정·군 고위간부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추모모임을 개최해 주민들에게 “김정일을 충성으로 받들어 나갈 것”을 요구했다.3일에는 중앙연구토론회를 평양인민문화궁전에서 개최,김정일에 ‘대를 이은 충성’을 강요하고 ‘우리식 사회주의’를 고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평양 만수대 언덕 김일성동상에만도 “김일성 사망후 지난 3년간 6천6백35만여명의 인민들과 7천7백7십여개 단체의 9만9천80여명의 외국인들,3만5천8백여명의 해외동포들이 참배했다”고 중앙방송은 선전했다. 문화·예술계에서도 김일성 우상화 선전이 재현됐다.‘김일성동지의 명언’6권,‘김일성전집’18권 등 도서들이 잇따라 출간됐다.
  • 「공화국 북반부」와 남쪽(송정숙 칼럼)

    지난 22일 저녁 KBS­TV가 보여준 『북한,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라는 프로그램은 일요일 저녁의 시민을 깊은 수심에 빠뜨렸다.그것은 분노보다 더 절망스럽고 슬픔보다도 고통스런 것이었다.저땅이 어쩌다가 저렇게 되었을까. 카메라가 옮겨다닐때마다 보여지는 참상은 단편적으로 짐작하던 것들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어서 구토와 통증을 몰아왔다.조상을 함께 하는,아직도 그곳에 형제며 자매와 육친을 두고있는 우리에게 그것은 고문이고 형벌이다.여남은살 먹은 아이들에서 노인에 이르는 증인들이 조금도 보태지 않고 전하는 그 실상들은 참혹한 악몽이다.어느 사회든 못사는 사람이 있게 마련인데 그런 사람들에게만 카메라를 대면 그럴 수도 있지 않느냐는 반론도 소용이 없어보인다.「집단」도 그런 모습이고 마을 전부가 그렇게 살고도 있다.밀가루 반주먹을 버무린 씀바귀국 「밥상」은 말로라면 믿어지지 않을 것이었다.그러나 이들의 모습이 우리에게 준 더 큰 절망은 그 참상이 이미 먹거리의 어려움에 머물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모든게 무너지는 지경 탈진과 황폐화 작용이 강토와 산하를 뒤덮고 있다는 사실을 역연하게 볼 수 있었다.한뼘의 뙈기밭이라도 차지하기 위하여 얼마 안남은 산림을 불지르고,공장이나 사회시설들을 뜯어내어 먹을거리와 바꾸고,학교에서 아이들을 풀뜯기와 「꽃잽이」로 몰아내고,부모가 아이들을 버리게 만들고,모든 관리의 기능을 마비시키고,인민을 모두 걸인이 아니면 범죄자가 되게 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사람됨의 금도나 품위,지켜야 할 질서나 예의 모든 것이 무너지는 지경에 도달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 중에서도 모든 증인들이 『저희들은 없는 것없이 잘먹고 산다』는 말을 빼놓지 않는다.「저희들」이란 당간부나 특수층들을 말한다.「꽃잽이」가 된 열살짜리 어린 남매는『‥당간부의 아이가 저희집에는 먹을 것이 많다고 자랑해서 때려준 적이 있다』고 했다.그집에 가본 적도 있는데 『‥별거 다있고 사탕도 많더라‥』고도 했다. 이런 말은 인민들이 그들의 고통들을 당이나 정부가 해결은 커녕 함께 나누지도 않는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뜻한다.이런 증언들과 정황들을 미뤄볼때 아마도 북의 지도부는 그들의 정권을 유지하는데 필요불가결한 소수만을 걸러서 남기고 나머지는 버리기로 작심한 것 같다.「알곡」을 군량미로 쌓아놓고도 이런 인민을 외면하는 것은 「나라」라는 것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더구나 「수령의 생일」이니 「수령의 동상」이니 하는 것에 당장 굶주린 백성을 먹여살릴 만큼의 비용을 퍼붓는 그들의 행위는 해괴하다고 밖에 할 수 없다. 이날 증인중 한 여교사의 비통한 목소리는 귓전을 바늘로 찌르는 것처럼 오래 갔다.그는 군인들조차 제대로 먹이고 거두지 못해서 병들고 못쓰게 만들 지경이 되었다고 했다.그런 군인을 집으로 돌려보내면 여론이 나빠질까봐 마지막까지 붙들어두었다가 아주 못쓰게 된 지경에야 돌려보내기때문에 『아들 군대보낸 일』을 가슴 짓찧어 후회하며 속수무책인 부모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그는 당간부나 권력층이 얼마나 잘살며 파렴치한가도 조리있고 생생하게 증언했다. ○군인도 못먹고 병들어 많은 사람들이 이미 시들어 널브러져있는 가운데서 그래도 그는 아직 분노에 치를 떠느라고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게 한다.이런 힘이 아직 남아있을때 무슨 대책이 있어야 그들은 소생할 것이다.그 땅 모두가 불모해지고 인민 모두가 회생불량한 실조현상에 빠진다면 통일이후에 어떻게 될 것인가. 그 교사는 「공화국 북반부」에 대해 이렇게 결론을 내렸다.『끝났어요.우리는 이미 희망도 아무 것도 없어졌어요.그저 남은게 있다믄 잠자듯이 편안하게 죽어지는 거지요.우리한테는 자살할 자유도 없이요.그러니 거저 자는 듯이 죽어 다음날 안깨어나기를 바라는 일 밖에 안남았어요』 절절한 통곡소리와 함께 토해놓는 결론이었다. ○남쪽대학 「커닝」충격 그런데.그 프로그램이 지나고 이어진 뉴스시간에 우리는 「공화국 남반부」의 대학생들이 그것도 「명문대학」에 다니는 대학생들이 고도한 「커닝사업」에 몰두하고 있는 현장들과 만났다.맥이 풀렸다.언제 어떤 형태로 우리의 짐이 될지 모르는 북쪽의 「황량 공화국」을 짊어져야 할 젊은이들이 「커닝방식」의 개발에 그 좋은머리를 다 동원하고있는 것은 환멸스런 일이다. 학생시절에 누구나 한번쯤 해보는 풍습이라지만 그날의 장면은 너무했다.전후 TV프로그램이 함께 희망을 잃게 하는 것들이어서 공연히 슬펐다.〈본사 고문〉
  • 덴버 G7정상회담 이틀째 이모저모

    ◎각국 정상 잇단 회담 “외교 각축장”/일­러 정상 상호방문 연례화… 핫라인 설치 합의/대표단 일부 두통·구토 등 고지대 적응에 고역 ○…회담 시작 전부터 참가국 정상들간의 잇단 연쇄회담으로 덴버는 마치 전세계 수뇌부들이 집결한 외교무대의 각축장이 되어버린듯한 느낌.특히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19일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와 회담을 가진데 이어 20일에는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로마노 프로디 이탈리아 총리와 회담하는 등 분주. ○…클린턴 대통령은 올해 자신의 주도로 러시아를 G8 회담의 정회원 자격으로 끌어들였음을 감안한 듯 옐친 대통령의 예우에 각별한 신경을 쓰는 모습.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는 이번 회담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참여하게 될 것』이라면서 러시아가 정식회원임을 강조.그는 또 이날 각국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공식만찬에서 옐친 대통령에게 첫 연설을 부탁하는 등 러시아의 체면을 살려주기 위해 노력. ○…개별 정상회담에서 미·일이 무역불균형 문제를놓고 의견차이를 보이는가 하면 일·러 양국은 그간의 불편한 관계를 정리할 조짐을 보이는 등 각국 정상들간에 미묘한 입장차이가 노출되고 있다.미국 대표단은 19일 미·일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무역마찰 해소를 위해 일본의 국내규제 완화를 위한 기구설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으나 하시모토 총리는 『우리는 감독을 받을 이유가 없다』면서 미국측의 희망사항에 불과하다는 투로 언급. 반면 이번 G8 참가국 정상들간에 가장 불편한 관계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던 일·러 정상회담은 옐친 대통령의 『핵미사일 일본 겨냥 전면중단』 선언으로 관계개선의 분위기가 고조.하시모토 총리는 이에 대해 앞으로 러시아에 대한 일본의 투자를 대폭 늘리겠다고 약속.옐친과 하시모토는 또 양국 정상의 상호방문 연례화의 중요성에 인식을 같이 했다고.하시모토 총리는 올연말이나 내년초 러시악 극동지방에서 정상회담을 갖자고 옐친 대통령에게 제의했으며 두 정상은 핫라인 설치에도 합의. ○…해발 1천600m의 고지대에 자리잡은 덴버에 도착한 외국인 대표단 3천여명중일부는 두통과 구토증,과민증,불면증 등 고지대 생활에 익숙해지기 위한 고통의 과정을 겪고 있다.특히 하시모토 일본총리는 줄담배를 즐겨 8개국 정상들중에서 고산병에 걸릴 가능성이 가장 높은데 참모진들은 하시모토 총리에게 흡연을 중단하라고 조언. ○…8개국 정상들이 고전 양식의 회의장에서 G8 회담을 여는 동안 대학 캠퍼스에서는 20일 「97 시민 정상회담」이란 또 다른 정상회담이 열려 자본주의와 기업의 이윤 극대화가 지구촌의 번영을 위협하고 있다고 역설.50여개 단체의 회원인 토론 참석자들은 는 이날 200여명의 관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정상회담에 참가한 지도자들이 논의하는 목표를 공박.
  • 전국 일본뇌염 경보/어린이 예방접종·방역강화 당부/복지부

    ◎과천경주마 27마리 감염 보건복지부는 20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내리고 감염 가능성이 높은 3∼14세 어린이는 이달안에 예방 접종을 받도록 당부했다. 이 뇌염은 일본뇌염 모기에 의해 전파되며 주로 어린이나 노약자들이 잘 걸린다.7∼20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두통 구토 등의 증세를 나타내고 심하면 혼수상태에 빠지며 치사율은 30%에 이른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보건소에 취약지역 소독을 강화토록 지시하는 한편 각 가정에서는 웅덩이 하수구 지하실 등 모기가 서식하기 쉬운 장소를 잘 관리하도록 당부했다. 지난달 27일 제주도에서 뇌염모기가 발견되면서 내려졌던 「주의보」를 「경보」로 바꾼 것은 최근 과천 서울경마장에서 숨진 경주마를 조사한 결과 뇌 및 척수조직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서울 경마장에서는 지난 3일부터 지금까지 경주마 27마리가 일본뇌염에 걸려 이 가운데 16마리가 죽고 11마리는 치료를 받고 있다.
  • 촌지기록 여 교사 직위해제/촌지수수 암행감사 착수/서울시교육청

    교사의 촌지수수행위에 대한 교육당국의 단속과 처벌이 대폭 강화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0일 검찰에 적발된 서울 N초등학교 여교사의 「촌지기록부」에서 드러났듯이 일선 교사의 촌지수수가 위험수위에 이르렀다고 보고 현재 운영중인 「교육 부조리 고발센터」와 별도로 「촌지수수고발센터」를 본청 및 11개 지역교육청에 신설,운영키로 했다. 또 감사담당관실 인원을 30명에서 35명으로 늘려 「특수계」를 신설,촌지수수 등 교원의 비리에 대한 감사를 전담토록 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이날부터 감사인력을 총동원,서울 시내 초·중·고등학교 교사의 촌지수수에 대한 암행감사에 들어갔다. 촌지수수 교사에 대해서는 그동안 경고 정도의 징계를 내렸으나 앞으로는 중징계로 처벌수준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이날 물의를 일으킨 N초등학교 교사 조모씨(54·여)를 직위해제하고 중징계를 요구토록 관할 동작교육청에 지시했다.촌지수수 교사가 직위해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 이상폭염에 「더위 병」 속출/불볕더위 10일째

    ◎어린이 배탈·뇌막염… 노인 탈수증 “허덕”/초등교 냉방시설부족… 수업 큰 차질/직장인들도 만성 피로·냉방병 고통 전국의 낮 기온이 35도 안팎을 오르내리는 폭염이 10일째 계속되면서 「건강이상 증후군」 현상이 확산,어린이를 비롯 노약자·성인 환자가 줄지어 병원을 찾고 있다. 특히 감기처럼 고열이 나고 목이 뻣뻣해지는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에 걸린 어린이 환자가 급증,유아원은 물론 일선 초등학교에는 한반에 3∼5명의 결석자가 속출하고 조퇴자가 늘어 정상적인 수업진행이 어려운 실정이다. 17일 전국 주요병원에 따르면 찬 음식을 많이 먹어 배탈이나 설사병에 걸린 「무더위성」 어린이 환자가 전체 어린이환자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체질이 약해 더위에 민감한 노인들이 고열과 탈수증세를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경우도 평소보다 3∼4배나 증가했다.젊은 직장인들도 두통과 구토·만성피로로 고통을 겪는 냉방병 환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 서울 이대부속병원 소아과 전문의 홍영미씨(42·여)는 『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갑자기 빙과류 등 찬 것을 많이 먹고 배탈 설사병에 걸리거나 지나치게 에어컨 냉기에 노출돼 호흡기 통증을 호소하는 아이들이 하루에 200명 이상 찾아온다』고 말했다. 서울 방지거병원의 이두봉 의무원장(74·소아과)도 『여름철 감기환자와 전염성이 있는 뇌수막염 어린이 환자가 지난해에 비해 30∼40%나 늘어 현재 70여명의 어린이가 입원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선 초등학교에는 한낮의 교실안 온도가 섭씨 40도까지 육박,사실상 수업진행이 어려운 상황이다. 서울 성동구 사근초등학교 1학년 손영희 교사(49·여)는 『날씨가 너무 더워 머리가 아프다고 우는 아이들이 늘었으며 다른 학생들도 덩달아 산만해져 수업을 제대로 할 수가 없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또 구의초등학교 박이순 교무주임(56)은 『폭염때문에 선생님과 학생들이 모두 지쳐있다』며 『무더위가 2∼3일 더 계속되면 임시휴업이라도 해야할 판』이라고 말했다.이 학교에는 이날 60명이 결석했다. 이와 관련,서울시교육청은 일선 학교의 결석 조퇴자 수와 수업진행의 어려움등에 대한 긴급 실태조사에 나섰다.
  • 뇌수막염/발병시기 빨라지고 환자도 급증

    ◎초기엔 감기증세 비슷… 고열에 구토·복통/1∼2주 지나면 90%이상 자연적으로 치유/5세미만 어린이 외출 줄이고 주위환경 깨끗이해야 뇌수막염으로 병원 응급실을 찾는 어린이가 부쩍 늘고 있다. 흔히 「뇌막염」,「수막염」이라고도 하는 「뇌수막염」은 뇌와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수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면역성이 약한 세살에서 여섯살까지 어린이에게서 많이 나타나는데 최근에는한살에서 열살까지로 확대되고 있다. 또 지금까지는 주로 8∼10월에 많이 발생했는데 지난달 이후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어린이 뇌막염 환자가 확산되는 등 발병시기도 점차 빨라지고 있는 추세다. 원인은 바이러스,세균,결핵균,곰팡이균등 다양하다. 요즘 유행하는 것은 주로 바이러스에 의한 것.세균이 원인이 아니기 때문에 「무균성 뇌수막염」이라고 불린다.이 중 약 80%는 장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추정된다. 증상은 고열이 나면서 구토를 하고 복통을 호소하는 것.목부위가 뻣뻣해지면서 피부에 붉은 반점이 생기기도 한다.심하면 체온이 오르면서 헛소리를 하는 등 의식장애가 오고 경련을 일으킨다. 바이러스는 오염된 대변,손,음식물,물,우유 등을 통해 전염된다. 「무균성 뇌수막염」은 초기에는 감기와 비슷한 증세를 보이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치료는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아니면 특별한 치료가 없다.예방백신이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대부분 자연회복 때까지 절대안정을 취해야 한다. 그러나 「무균성…」은 보통 1∼2주 지나면 90%이상 자연적으로 치유되므로 「뇌막염」이라고 해서 무조건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 해열제로 열을 내려주고 정맥주사로 영양을 보충해주는 대증요법으로 2∼3일 안에 완치되기도 한다. 꼭 알아두어야 할 것은 증상이 더 심각한 세균성이나 결핵성 뇌수막염일수도 있다는 것이다. 「뇌척수액 검사」로 「세균성…」으로 판명되면 곧바로 항생제를 투여해 치료를 해야 한다.세균성은 증상이 더 급하게 발병하는 특징이 있고 드문 경우지만 염증이 뇌수막을 뚫고 뇌속까지 퍼지는 「뇌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주위 환경을 깨끗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요즘처럼 뇌수막염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때는 다섯 살 미만의 어린이는 가급적 바깥나들이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려대 안암병원 소아과 정지태 교수(02­920­5339)는 『93년부터 여름철을 전후해 다섯살 이하의 어린이에게서 많이 유행했던 무균성 뇌수막염이 올해는 발병시기가 빨라지고 환자도 많아지고 있다』면서 『어린이가 고열과 두통 등 감기와 비슷한 증세를 보이면서 구토를 하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 전국 일본뇌염 주의보/제주서 첫 발견… “3∼15세 예방접종을”

    보건복지부는 28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내렸다.27일 제주 북제주군에서 일본뇌염모기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복지부는 3∼15세 어린이들은 반드시 예방 주사를 맞고,가축 사육장 등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며,물 웅덩이 등 모기가 서식할만한 곳을 없앨 것을 당부했다. 일본 뇌염은 산란기에 접어든 일본 뇌염 모기(작은 빨간 집 모기)가 일본 뇌염에 감염된 돼지 피를 빨아 사람에게 옮긴다. 초기에는 두통·발열·구토·설사 등을 일으키다가 고열·마비·혼수 상태를 유발한다.다 나은 뒤에도 언어장애 등의 후유증이 있다. 일본 뇌염은 91∼94년까지 해마다 3∼4명의 환자가 발생했다.95·96년에는 환자가 보고되지 않았다.
  • 서·남해안 비브리오패혈증 주의보/“어패류 생식 말도록”

    보건복지부는 27일 서·남해안에 비브리오패혈증 주의보를 내렸다.지난 16일 전남 강진에서 채취한 바지락 등 조개류와 바닷물에서 패혈증을 일으키는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패혈증에 걸리면 갑작스런 오한·발열·근육통과 함께 쉽게 피로를 느낀다.구토·설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 복지부는 패혈증 예방을 위해 만성 간경변 환자 등 저항력이 약한 사람들은 어패류를 날로 먹지 말 것을 당부했다.
  • 쓰레기 종량제 사업장으로 확대/환경부

    ◎백화점 등 폐기물 매년 10% 늘어 국무총리실은 27일 그동안 가정에서 배출되는 생활폐기물에만 적용해 오던 쓰레기종량제를 호텔·병원·백화점 등 사업장으로 확대실시토록 하는 내용의 「폐기물 감량화·재활용 시책 활성화 방안」을 마련,6월말까지 세부대책을 강구토록 환경부에 지시했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지난 95년 1월 쓰레기종량제 실시 이후 생활폐기물은 줄어들고 있으나 사업장폐기물은 오히려 해마다 10% 이상 늘어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현재 서울시는 대학과 호텔·병원 등에서 배출되는 폐기물에도 종량제를 실시하고 있으나,다른 시·도는 이 제도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 정부는 이와 함께 폐플라스틱·폐유리의 재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별로 여건에 따라 분리배출품목을 신축적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 “탈북가족 경비정에 2번 들켜 술·경유 등 뇌물주고 위기 모면”

    ◎관계당국 밝혀/“외화벌이 위해 조업권 이탈” 둘러대/선실에 숨긴 아들 울어 수면 주사도 지난 12일 서해상을 통해 귀순한 김원형(57)·안선국씨(47) 가족 14명은 탈출 과정에서 북한의 한 경비정에 두차례 적발됐으나 술과 경유를 뇌물로 주고 위기를 모면한 것으로 밝혀졌다. 27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안씨 등은 32t급 목선을 타고 신의주 앞바다를 벗어나 철산으로 향하던 지난 10일 상오 철산군 동천면 앞바다에서 북한 경비정에 적발됐으나 요원들을 배에 오르도록 한 뒤 중국산 맥주와 푸짐한 안주 등을 대접하며 『외화 벌이를 위해 조업권을 벗어났다』고 둘러댔다.이들이 선상을 떠날 때는 맥주 한 박스를 추가로 선물했다.당시 안씨와 동행했던 김씨의 두 아들은 선실에 숨어 가슴을 졸였다. 안씨 등은 동천에서 김씨 가족들을 태운 다음날인 11일 공해상으로 빠져 나가기 위해 중국 산동 방향으로 기수를 돌려 항진하다 낙도부근에서 전날 만난 북한 경비정에 다시 적발됐다.안씨 등은 『감시하러 온게 아니라 기름을 얻으러 왔다』는 말을 듣고 경유25ℓ를 퍼주었다. 하지만 계속해서 의심의 눈초리를 풀지 않는것 같자 안씨 등은 『고생이 많은데 올라오라』고 해 경비정 요원 2∼3명을 선상으로 부른뒤 술을 권하면서 조업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2∼3시간 술자리가 이어지는 동안 선실 내에서 숨을 죽이던 일행 가운데 안씨의 막내 아들이 울음소리를 내자 간호사인 김씨의 큰 딸 순희씨가 수면 주사를 놓아 잠들게 했다.또 연로한 안씨의 어머니가 배멀미를 견디지 못해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구토까지 했으나 이들이 눈치채지는 못했다. 김씨의 큰 아들 희근씨는 선실에서 선상으로 통하는 문을 꼭 붙들고 경비 요원들이 갑자기 선실문을 여는 것에 대비했다. 두차례에 걸쳐 위기를 넘긴 안씨 등은 공해 상에서는 북한 경비정이 중국 선박을 감시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간파하고 중국기를 달아 북한의 감시를 피했다. 안씨는 목선을 타기에 앞서 어머니와 부인 등에게 『바다에 나가기만하면 김씨가 한사람당 2천달러씩 주기로 했다』며 탈출 사실을 가족들에게까지 철저히 비밀에 부쳤다.또 중국을 통해 탈북하자는 김씨의 제의를 거절하고 직접 공해상을 통해 탈출했다. 중국에서 배를 구입해 북한당국에 등록하는 과정에서도 담당 참모장 등에게 쌀 300㎏과 강냉이,맥주 등을 미리 건네 검열을 받지 않는 등 치밀한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 O­157대책세미나 미 베서 박사 주제발표

    ◎5세이하 어린이·노인에 많이 발병/고기 익혀먹고 과일·야채 충분히 씻도록 농촌진흥청이 지난 21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미국 워싱턴주립대와 함께 가진 국제 심포지엄에서 병원성 대장균 O­157:H7의 방제대책 등에 관한 주제발표가 있었다.지난해 일본에서 초등학교 급식아동 1만여명이 이 병원균에 감염돼 이중 12명이 사망했고 올해에도 다시 발생,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발생보고가 없지만 O-157:H7 식중독은 복통과 구토,피섞인 설사를 동반하며 심한 경우 급성 신부전이나 용혈성 요독증으로 사망에 이르게 하는 무서운 질병이다.미 토마스 베서박사(워싱턴 주립대 수의학과 교수)의 주제발표문을 요약한다. 82년 미국에서 대장균 O­157:H7에 의한 식중독이 처음 보고됐다.이후 미국내 많은 지역에서 이 대장균에 의한 용혈성 요독증후군(HUS)이 발생빈도에서 세균성 이질의 발병률을 넘어섰고 심한 설사를 일으키는 살모넬라나 켐피로박터 식중독의 발병률에 육박하고 있다.북미 유럽 남아프리카 일본 남미 호주 등 세계적으로도 문제가 되고 있다. 이 균은 보통 10마리 정도만 인체에 들어가도 감염될 만큼 병원성이 강하다.주로 5세 이하의 어린이와 노인층에서 더운 여름(7∼9월)에 많이 발병한다.O­157:H7의 질병은 햄버거,불완전하게 조리된 식품,날고기,멸균되지 않은 우유 등이 가장 흔한 전파원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수영장의 물이나 애플사이다,과일쥬스,양상치,샐러드 등으로도 감염된다.특히 감염된 소에서 오염된 식품이 중요한 근원이다.목장에서 원유를 마신 어린이에서 용혈성 요독증후군이 발생했으며 균검사 결과 농장의 소와 어린이에서 동일한 대장균 O­157:H7이 확인됐다.이 균에 감염되면 일반적으로 출혈성 대장염과 용혈성 요독증후군,혈소판 감소증 등을 일으키며 출혈성 대장염은 복벽의 경련,혈변,부종 등이 특징이다.그러나 대부분의 환자는 열이 거의 없다.증상은 설사로 시작하고 혈변성 설사가 2∼4일 동안 지속되며 보통 2∼9일후에 임상증상은 사라진다. 이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선 쇠고기(간,천엽,골 등)의 생식을 금해야 하고 고기는 반드시 섭씨75도 이상의 온도에서 익혀 먹어야 한다.음식 조리중 생고기를 조리했을때는 손을 씻은 다음 조리를 계속해야 하며 물은 끓여 먹고 과일과 야채는 깨끗한 물에 충분히 씻어야 한다.
  • 귀순가족이 밝힌 북한사회 실상

    ◎의약품 없어 집마다 아편 재배해 사용/황장엽 당비서 망명소식에 주민들 뒤숭숭/학생들 농번기엔 수업전폐,협동농장 동원 22일 기자회견을 가진 김원형씨(57)와 안선국씨(47) 등 귀순 가족들은 갈수록 악화되는 북한의 경제사정과 황장엽비서 망명에 대한 당국의 대응 등 최근의 북한 현실을 생생하게 증언했다. ▷경제난◁ 북한주민들은 의약품이 부족해 아편가루를 불면증·설사·구토 등의 구급치료제로 사용하고 있다.많은 주민들이 집 주위에 양귀비를 심어 진액을 채취,약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줄기는 말려 두었다가 필요할 때 달여먹고 있다. 중국에서 들여온 기름 값을 갚지 못하게 되자 94년부터 극심한 국내 전력난에도 불구하고 수풍발전소 생산전력 가운데 북한에 배당되는 전력량의 60%를 중국측에 제공하고 있다. 또 지난 해부터 김일성·김정일 사망 이후 우상화 작업 등 각종 사업 자금을 마련키위해 금수산 의사당 산하에 「영생관 외화벌이회사」를 설립,외화벌이에 열중하고 있다. ▷황장엽 망명에 대한 대국민선전◁ 북한은 황장엽 노동당비서의 망명사실을 지난달 8∼10일 전국 당원 교양교육을 통해 공식적으로 시인,공표했다.그 이전에 황비서 신병과 관련해서는 일체 비밀에 부쳐졌으나 중국 등지의 방송을 통해 소문이 전해지면서 상당수의 주민들이 이미 이를 알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당국은 김일성의 「붉은기 혁명 정신으로 살아나가자」는 교시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으로 황비서는 붉은기 정신과 수령을 배신했다고 선전하고 있다.이같은 배신행위에 아랑곳하지 말고 식량난과 수해를 겪은뒤 전국적으로 벌여온 「고난의 행군」 운동을 더욱 가열차게 전개하자고 독려하고 있다.그러나 주민들 사이에는 직위 높은 황비서가 망명할 정도라면 국가 체제에 큰 혼란이 있고 결국 망하지 않겠느냐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다. ▷학교교육◁ 농번기에 고등중학생들을 「농촌지원 전투」이라는 이름으로 수업을 전폐한채 인근의 협동농장에 동원하고 있다.4∼6학년의 경우,지난해에는 40일간의 봄전투(5∼6월),30일간의 추수전토(10∼11월)에 동원됐으나 97년에는 3∼6학년을 대상으로봄 전투기간을 70일(5∼7월)로 연장하는 학생들의 농촌지원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청소년들에 대한 영어교육이 크게 강화됐다.95년 이전까지는 고등중학생에게 영어와 러시아어를 6대 4 혹은 8대2의 비율로 배정해 주당 3∼4시간씩 수업했으나 95년이후에는 러시아어과정을 폐지하고 영어만을 교육하고 수업시간도 주당 4∼5시간으로 늘렸다.
  • 아무 개구리나 먹으면 위험/한대 김 내과과장 논문

    ◎피부에 독성… 악성부정맥 등 유발 민간에서 흔히 먹는 식용개구리가 사망까지 이르게 하는 등 건강에 치명적인 부작용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개구리는 강정식품으로 알려졌지만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생각해 많이 먹고 있는데,독성이 있다는 보고가 의학계에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내과 김호중 과장은 19일 「급성 디지탈리스 중독양상과 유사한 개구리 섭취후 발현된 고칼륨혈증」이라는 논문에서 『95년과 96년 개구리 튀김을 먹고 3명의 환자가 병원을 찾아 이중 1명이 사망하고 나머지 2명이 심한 구토증세 등을 보였다』면서 『이는 개구리 피부에 있는 독성 물질이 인체내의 나트륨과 칼륨수치를 비정상적으로 증가시켜 중증의 고칼륨혈증과 악성 부정맥(심장의 박동이 고르지 못한 것)을 일으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구토증세를 보였던 환자 1명이 복용한 개구리는 흔히 들판에서 볼수 있는 등이 울퉁불퉁한 「옴개구리」로 확인됐다.
  • 색안경 끼고 “굿” 세상을 보니/선글라스 어떤 것을 골라야 하나

    ◎일반·레저·선탠용 등 다양/장시간 운전땐 녹색 비·안개땐 갈색 바다낚시땐 편광렌즈를/가격 5만∼30만원대 주류/백화점 외제 주로 취급/비싼것 고르기보다 용도·눈에 맞는것 골라야 점차 따가와지는 햇살에 선글라스가 필요한 계절이다.특히 젊은 층은 선글라스 한두개 없는 사람이 없을만큼 필수품이 됐다.야외에서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하면 두통과 구토를 일으키고 심하면 눈에 염증이 생기거나 백내장을 부를 수도 있다.선글라스는 이런 것들을 막아주고 패션용품의 역할도 하는 일석이조의 상품이다.백화점의 선글라스 매장도 구입을 원하는 고객들로 붐빈다. 수요가 늘면서 종류도 매우 다양해지고 있다.일반 선글라스에서부터 해변용·레저스포츠용·컴퓨터용·선텐용 등 용도별로 다양한 제품이 나와 있다.인기연예인들이 착용하는 선글라스도 대중들에게 곧바로 퍼져 「이승연 선글라스」「김완선 선글라스」와 같이 선글라스도 유행을 타고 있다. 운전용 선글라스도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장시간 운전을 할 때는 망막에 상이 정확히 맺히게 하고눈이 피로하지 않도록 해주는 녹색렌즈가 좋다.비오는 날이나 안개낀 날에는 파랑색 파장을 제거하는 능력이 뛰어나 신호등의 불빛을 멀리서도 잘 볼수 있고 항상 시야를 선명하게 해주는 갈색렌즈가 좋다는게 LG백화점측의 설명이다.낚시나 배를 타고 갈 때는 물빛에 반사되는 빛으로 인한 눈부심을 제거해주는 편광렌즈를 사용해야 한다. 신세계·LG·아크리스백화점 등 유명 백화점들은 선글라스 전문매장을 운영하고 있다.가격은 5만원대의 비교적 저렴한 것에서부터 30만원대 이상의 고급까지 매우 다양하다.요즘은 선글라스도 외제가 주종이다.돌체&가바나,쟝마르코 벤추리,필라,스팅,페레 등은 이탈리아제이며 미끌리,파라그라페,겐죠 등은 프랑스제,슬래진저는 영국제,폴라로이드,레이밴은 미국제이다.이름도 생소한 외제 유명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선글라스에까지 퍼지고 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무턱대고 외제만을 고르기보다는 용도와 눈에 적합한 정품 렌즈면 국산도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조언한다.
  • 중국산 살빼는 약 “반입 조심”/「분기납명편」

    ◎향정신성약품… 「수입금지」 분류/멋모르고 사왔다 마약사범으로 몰려 최근 마약성분이 함유된 중국산 살빼는 약을 무심코 들여왔다가 세관당국에 적발돼 전과자가 되는 여행객이 늘고 있다. 김포세관은 26일 중국에서 비만과 고혈압치료제로 인기있는 「분기납명편」 200여병(시가 2백만원)을 가방에 넣고 들여오다가 적발된 이모씨(30·회사원·전남 화성군)를 향정신성 의약품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이씨는 『아내와 친지들에게 출장선물로 주려고 사왔을 뿐』이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세관은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이 약을 들여오다 적발된 건수는 모두 55건이라고 밝혔다.하루에 한명 꼴로 마약전과자가 된 셈이다. 분기납명편에는 펜플루라민과 암페프라몬·펜멜린 등의 마약성분이 들어있어 지난 2월 보건당국에 의해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분류돼 반입과 복용이 금지돼 있다. 펜플루라민의 경우 2g정도 섭취하면 어지럼증·구토·설사를 일으키고 체질에 따라 심하면 전신마비와 목숨까지 잃게 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러나 중국 북경과심양·대련 등지에서는 우리 돈으로 1병에 900원만 주면 손쉽게 구할수 있어 다이어트용으로 한국 관광객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관광객들은 이 약을 사들여 오다가 적발되면 『마약인 줄 몰랐다』 『압수만 하면 되는 것 아니냐』며 심심찮게 세관 관계자와 실랑이를 벌였다. 김포세관 관계자는 『이 약은 여행객들의 선물용이나 조선족들의 휴대품에 불과하지만 관련 법규에 따라 처벌해야만 하는 현실』이라며 『마약성 약품인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밀수 DHEA 등 25억어치 판매/3명 구속·6명 입건

    ◎“불로장생약” 과대광고 서울지검 형사2부(임래현 부장검사)는 24일 의약품으로서의 약효가 입증되지 않아 수입이 금지된 DHEA를 몰래 들여와 판매하거나 건강보조식품을 과대광고한 엄형섭(48) 배경수씨(49) 등 3명을 약사법 등 위반혐의로 구속했다.인영자씨(43·여) 등 6명은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엄씨는 지난 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구입한 DHEA 18만 캡슐을 밀수입한 뒤,60캡슐들이 3천병을 만들어 이양희씨(36·여·불구속)에게 한병에 1만원씩 2백8병을 판 혐의를 받고 있다. 배씨는 지난해 1월 (주)자무코리아를 설립,「자무퀸 골드」「자무비파차」「섹스티에센스」 등 건강보조식품을 팔면서 대장암 등 각종 성인병을 치료하고 성기능을 강화시켜 준다고 광고해 25억7천여만원 어치를 판 혐의다.검찰조사결과 이 제품을 복용한 사람들 가운데 일부는 구토·현기증·하혈 등과 함께 실신까지 하는 등 심각한 부작용을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현대판 불노장생약으로 알려진 DHEA는 아직까지 유효성과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으며,의약계전문가들은 이를 과다복용하면 체내 성호르몬 파괴와 전립선암·유방암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 김시형씨 신문 지상중계(한보 청문회)

    ◎“규정따라 대출… 외압없었다”/대출액 급증은 철강업이 장치산업이기 때문/황병태 의원·한이헌 수석이 전화로 대출 요청 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는 18일 국회 본관 145호실에서 지난 92년 12월 1천9백만달러의 외화대출을 승인하는 등 한보 특혜대출의 물꼬를 튼 산업은행 이형구·김시형 전·현총재를 불러 진상규명을 위한 청문회를 계속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김시형 산업은행 총재◁ ◇이국헌 의원(신한국당) ­지난 95년 1월부터 97년 1월말까지 한보철강에 6천4백여억원의 여신을 승인했나. ▲3천9백50억원 정도로 기억한다. ­당시 한보철강의 자금사정이 악화되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었나. ▲알고 있었다. ­한보철강이 94년 4월부터 96년 9월까지 5차례나 사업변경계획을 요청,당진제철소 건설 비용을 대폭 증가시켰는데. ▲그렇다. ­타당성 검사를 했나. ▲해당 지점에서 했고,회사차원에서 한국기업평가에 의뢰도 했다. ­97년초 추가대출 3천억원을 요청하는 등 당진제철소 건립에 따른 소요자금이 5조9천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는데. ▲정총회장이 지난 1월4일 찾아와 3천억원의 추가대출을 요청,이래서는 안되겠다고 처음 생각했다. ­한보철강이 부도가 날 것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것 아닌가. ▲그렇다. ­한보철강이 부도가 나게 될 것이라는 상황을 인지하고 3천억원 지원을 거절했는데 뒤늦게 다시 지원한 이유는 무엇인가. ▲채권보존을 위해 지원했다.당시는 은행관리 등 여러가지 방법을 생각하고 있었다. ◇조순형 의원(국민회의) ­산은의 대출결정은 불가피하게 청와대의 지시와 조정 및 통제를 받지 않나. ▲그렇지 않다.개별여신은 산은이 독자적으로 한다. ­김영삼 대통령 취임후 현대에 대해서는 95년까지 시설자금이 전혀 배정되지 않았는데. ▲현대로부터 신청이 없었다. ­92년 1백61억원 대출됐던 한보에 96년말에는 5천9백22억원을 대출했다.과거에도 이런 예가 있었나. ▲없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했나. ▲철강산업은 대규모 장치산업이었기에 장기수급에 대처해야 했다. ­한보철강의 사업성·투자성 검토도 없이 은행권 특혜대출에 앞장섰는데. ▲우리가 앞장선 것이 아니다. ­권력핵심이 대출을 지시하는 것아니냐. ▲그렇지 않다.매년 업무계획에 의해 산업분야별,프로젝트별로 대출이 된다. ­한보에 대한 대출을 줄이려고 노력한 적있나. ▲지원을 최소화하려 노력했다. ­은행내 「한도협의회」 기록을 보면 실무진에서 「한보의 자금 악화와 대출신중」을 지적한 적이 있는데. ▲회의 내용은 최근 국회에 자료를 제출하면서 알았다.그리고 협의회 회의중에 의견교환은 있을수 있으나 결정은 투표로 한다. ◇이규정 의원(민주당) ­한보대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은 해봤나. ▲한보측에 자구노력을 강구토록 했다. ­한이헌 경제수석이 대출청탁을 했나. ▲95년 6월께로 생각한다. ­정총회장으로부터 대출 대가로 사례비를 받지 않았나. ▲정총회장을 만날때 임원을 배석시키는 등 몸가짐에 조심했다. ◇이상만 의원(자민련) ­산업은행이 한보철강에 지원한 금액은 산은 계열사까지 합하면 1조원이 넘는다.이중 증인이 재임기간중 제공한 여신은 지급보증을 포함해 5천9백15억원인데맞는가. ▲승인기준으로 3천9백50억원이다. ­당진제철소의 적정 소요자금이 4조원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아는데 그렇다면 이미 95년도에 초과한 것이 아닌가. ▲96년9월에는 3조9천억원이라고 판단했으니까 맞다. ­황병태 의원이 95년 11월,한이헌 전 경제수석 95년12월,이석채 전 수석 96년1월 대출청탁을 하지 않았는가. ▲황의원,한수석은 청탁을 했으나 이수석은 하지 않았다. ­조승만 증권거래소 고문도 부탁하지 않았는가. ▲96년 봄 증권거래소 홍인기 이사장의 초정으로 조고문을 만나 인사를 했으나 이후에는 전화를 받지도 만나지도 않았다. ­한보철강 지원을 처음 시작한 것도,문제제기를 처음 한 것도 산업은행이다. 이는 결국 정부입장을 대변한 것이 아니냐. ▲개별 프로젝트에 대해 정부가 관여하지 않는다. ­한보부도 결정은 정부가 했으며 이석채 전 수석이 각 은행에 한보지원을 부탁했다.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거쳐 금융비리가 발생했다고 본다. ▲그렇지 않다. ◇이사철 의원(신한국당) ­한이헌 경제수석이 95년 홍인길 수석의부탁이라며 대출을 부탁한 적이 있나. ▲전화를 한 것은 일반적인 부탁을 위한 것이었다.이후 시설자금으로 4백억원이 대출됐다. ­부탁을 받고 대출된 것이냐,아니면 대출될 것이 대출된 것이냐. ▲대출될 것이 대출된 것이다. ­그러면 정총회장이 다른 사람을 통해 뭣 때문에 부탁했나. ▲모르겠다. ­지난해 11월4일 5백억원이 대출된 것은 황병태 의원의 부탁 직후가 아닌가. ▲그렇다 ­한보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은 96년4월 한보 재무구조 악화 대상기업으로 지정했는데,이같은 사실을 몰랐나. ▲전혀 몰랐다.은행간에 정보교환이 없다. ◇이상수 의원(국민회의) ­산은이 97년 1월4일부터 더이상 대출을 하고 싶지 않았으나 1월8일 「어쩔수 없이」 2백억원을 협조융자 해준 것 아니냐. ▲어쩔수 없이는 아니고 채권은행단끼리 부도를 내지 않기 위해 합의한 것이다. ­1월21일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아나. ▲당시는 몰랐고 나중에 얘기가 나왔다. ◇박주천 의원(신한국당) ­한이헌 수석이 홍인길 수석의 부탁이라며 개인적인 협조전화를 했다고 하는데 민간기업을 두고 경제수석이 전화했다면 청탁이 아닌가. ▲그렇다.그러나 부탁을 안했어도 대출은 규정대로 됐을 것이다. ­한보가 우선 배정됐다고 생각하는데 그렇다면 청탁이 들어온 것은 아닌가. ▲아니다. ­95년 7월29일 융자한도 협의회때 부총재들이 향후 대출억제를 건의했는데도 불구하고 대출이 이루어진 것을 보면 규정상의 예외를 인정한 것이 아닌가. ▲당시 회의록을 보지 못해 잘 모르겠다.나는 실무진의 의견이 올라오면 이를 따른다. ◇박헌기 의원(신한국당) ­95년봄 하얏트호텔에서 정재철 의원,정태수씨를 만날때 만찬을 하자면서 방에서 만나자는 것에 왜 의심을 가지지 않았나. ▲의문을 가졌다.소개하는 의례적인 얘기만 있었다.정씨가 도와달라고 했으나 시설자금이란 어차피 기성고에 따라 나간다고 말했다. ­한보철강에 대한 한국기업평가회의 부정적 의견제시를 왜 존중하지 않았나. ▲당시는 부정적으로 해석하지 않았다.지금 결과적으로 여러 소홀한 점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한다. ◇이인구 의원(자민련) ­산은총재로 부임하면서 「검토리스트」를 만들어 공정한 자금관리를 강조했는데. ▲별도의 검토리스트를 만들지는 않았지만 「한보협의회」를 만들어 부총재 주도로 운영케했다. ­협의회가 한보와 관련해 개최한 회의에서는 부총재까지 대출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할 정도였는데 어떻게 대출이 가능했나. ▲협의회에서는 누구든 얘기할 수 있으나 결과는 투표로 정한다.총재는 일체회의내용을 알지 못한다. ­97년초에 이석채 전 청와대경제수석을 만났다는데. ▲1월18일 수석실 요청으로 한보관계를 보고하러 청와대에 간 것이 처음이다. ­청와대에서의 보고내용은. ▲(한보자금 사정이) 한두 은행으로 되지 않을 상황임을 얘기했고 은행관리에 염두에 둔 대책을 건의했다. ­증인은 가급적 한보에 대한 대출을 안하려고 했는데 하얏트,조선호텔에서의 만남이후 거액이 대출됐다.외압이 정말 없었나. ▲규정에 따라 처리했다. ­한보에 대한 5천6백억원 대출이 대부분 이형구 전 총재에 의해 결정된 사안이라고 항변했다는데. ▲항변이 아니고 일단 대출이 승인된 것은 자동적으로 나가게된다. ◇김경재 의원(국민회의) ­황병태 의원이 전화했을때 검토중이라고 답변했다는데 이는 사후 대출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미 아닌가. ­(전화했다고 해서) 대출 안되는 것이 되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이후 계속되는 추궁에 고개를 끄덕끄덕) ­대출신청때 이사회 결의서가 필수인데 정한근,김종국씨의 필체가 실제와 다르다.이렇게 대출서류 심사도 제대로 하지 않고서 대출이 이루어졌는가. ▲… ­올 1월18일 경제수석 보고때 한보철강이 자금조달 능력 부족으로 경영 정상화가 어려워 추가대출시 관계금융기관의 부실화가 우려된다고 검찰에서 진술하지 않았는가. ▲그런일 없다. ­1월20일에 한보철강 시설자금 대출협조 요청 서류에서 추가소요자금 9천억원중 4천4백억원을 지원한다고 돼 있는데 그렇다면 추가대출이 미리 약속돼 있다는 것 아닌가.
  • 외국산 인삼에 농약 다량/사용 금지 살충제 BHC 등 검출

    ◎수입가공 5사 제조정지 국내시장에서 폭넓게 유통되고 있는 중국산 등 외국산 밀수인삼에서 인체에 해로운 농약 등이 다량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본부는 17일 국내산 인삼과 김포·인천 세관에 압류된 밀수 인삼,서울 경동시장 등의 중국산,밀수된 것으로 의심되는 인삼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외국산 인삼에서 사용금지 농약인 BHC와 퀸토젠이 다량 검출됐다고 17일 밝혔다. 또 외국산 인삼을 원료로 만든 한국인삼진흥(경기 안산시 목내동)의 고려인삼정골드,두승인삼(경기 파주시 탄현면)의 고려인삼정골드,동일산업(경기 포천군 포천읍)의 고려인삼농축액,동원고려인삼(충북 진천군 진천읍)의 고려인삼농축식품,고려인삼흥진식품(강원 춘천시 근화동)의 고려인삼농축액등에서도 농약이 검출돼 1개월간 제조 정지와 해당 제품 및 원료 폐기 처분을 내렸다. 유기염소계 살충제인 BHC는 사람에게 두통·구토·현기증을 일으키며,심할 경우 호흡 곤란과 폐수종을 유발해 79년부터 국내사용이 금지된 농약이다. 87년부터 사용 금지된 퀸토젠도 잔류성이 강한 농약으로 많이 섭취하면 천식·발작·결막염 등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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