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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생 182명 집단 식중독

    경북 상주시 상주공고와 남산중 학생 182명이 학교급식을 먹은 뒤 식중독증세를 보여 이 중 8명이 상주 적십자병원과 성모병원 등에 입원 치료중이고나머지 학생들은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 학생들이 지난달 30일을 전후해 학교 급식소에서 점심으로 나온 돼지고기볶음과 탕수육,쇠고기국 등을 먹고 구토,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고 학교측은 밝혔다. 상주 김상화기자 shkim@
  • 조상헌의 알레르기교실

    만성기침은 3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는 경우를 말하는 것으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일시적인 감기 기침과는 구별된다.후비루(後鼻淚)증후군,기관지천식,위식도 역류 등이 주요 원인 질환이다. 이중 ‘후비루증후군’이 만성기침을 가장 잘 일으키는데,코에서 목 뒤로넘어가는 분비물이 기침을 유발하는 것을 말한다.기침 때문에 병원을 찾는많은 환자들이 코 검진에 대해 의아해 하지만,만성기침이 코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이해한다면 수긍이 갈 것이다. 기관지천식 환자가 만성기침외 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을 때 ‘기침 이형(異形) 천식’이라고 하며 만성기침 환자의 30∼40%가 이에 해당된다.이때의 기침은 건성이라서 가래 분비는 많지 않지만 발작적으로 기침을 하므로 심하면 구토를 하기도 한다.감기나 알레르겐에 노출돼 기도염증이 심해지거나,찬공기에 노출되면 악화되는 특징을 보인다.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기침이 일어난다는 것도 약간 이상해 보일지 모르지만,식도와 호흡기는 발생학적으로 뿌리가 같고,같은 신경의 지배를 받으므로 충분히 가능한일이다.실제로 위식도 역류에 의해 만성기침,목쉼,인후부 불쾌감,천식증상,흉통,수면 무호흡증 등 다양한 호흡기 이상증상이 나타날 수있다.한편 고혈압과 심부전 치료에 널리 이용되는 캡토프릴,에날라프릴 등약물 사용자중 6∼14%에서도 만성기침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 만성 기침의 치료는 크게 원인 질환을 진단하고 이를 치료하는 원인 치료법과 원인에 관계없이 기침을 억제하는 대증요법이 있다. 대증요법은 다시 말초 기침 수용체(신경)에 작용하는 진해제와 기침중추에작용하는 진해제로 구분된다.하지만 진해제나 민간요법에만 의존하면 근원적인 치료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정확한 원인 진단과 이에 대한 치료가병행돼야 한다. 조상헌/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
  • 감사원 ‘일자리창출’ 문제점 지적

    정부의 일자리 창출 대책은 의욕만 앞선 나머지 연간 10조원이 넘는 예산을 효율적으로 분배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108개에 이르는 각종 실업대책을 단시일내에 추진하면서 불거진 문제점이 대부분이다. ▒부정·이중 수혜 공공근로사업 참여자 31만명,실업급여자 21만명,직업훈련생 15만명 등 총 74만명의 실업대책 수혜자 명단을 전산 대조한 결과,총 6,249명이 부정·중복 수혜자로 나타났다. ▒실업대책 총괄조정기능 미약 97년말 IMF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을 때부터 대량 실업사태가 예고됐는데도 정부의 종합적인 실업대책 기구인 실업대책추진위원회가 지난 98년 4월 18일에야 설치됐다.또 21개 정부 기관에서 추진중인 108개 실업대책 추진실적 파악업무를 노동부 실업대책추진단에서 전담하는등 정부의 종합적인 실업대책 조정기능이 미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직업훈련의 전문화 미흡 실업자재취직훈련은 전직실업자를,고용촉진훈련은 저학력·무기능자를,정부위탁훈련은 3D업종 취업자를,대학훈련은 고학력 신규실업자를 대상으로 운영해야 하는데도 아무런 구별을 두지 않고 있다.이에 따라 78개 대학에서 미용·조리 등 사설학원과 비슷한 단순기능과정을 개설하는 등 훈련기관간의 유치경쟁도 벌어지고 있다. ▒훈련직종 편중 실직자 직업훈련을 하는 17개 분야의 훈련생 14만3,419명을 분석한 결과 서비스·정보통신에만 61.8%가 몰려있었다.인력난을 겪는 건설(2.7%),운송장비제조(0.6%) 등 3D직종 훈련실적은 극히 저조했다.또 취업목적으로 보기 어려운 종이접기,친절도우미,자연환경안내자,9급 공무원 시험준비 등의 과정이 개설되기도 했다. ▒훈련비 지급 불균형 제과·제빵의 경우 시간당 훈련비가 최저 1,182원(고용촉진훈련)에서 최고 3,455원(대학 실업자재취직훈련)까지 3배나 차이가 났다.실업자재취직훈련은 훈련수당을 최저임금(월 34만4,650원)의 70%인 24만원부터 최고 39만원까지 지급해 수당을 받기 위한 신청자도 많았다. ▒전업주부 및 취업자의 무료 직업훈련 참여 노동부 지원을 받는 경기도 구리시의 한 정보처리학원 직업훈련 과정의 경우 훈련생 242명 중 48.5%가 전업주부였다.또 이 가운데 51.8%는 훈련과정을 중도탈퇴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전국적으로 취업자 190명이 취업사실을 숨기고 직업훈련을 이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실업자의 공공근로사업 참여 공공근로사업 참여자를 분석한 결과 61세이상의 고령자가 16.5%,전업주부 등 여성이 45.7%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감사원은 공공근로사업에 전업주부나 농민 등 비실업자보다는 실직자를 우선적으로 참여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토록 노동부에 요구했다. ▒정부의 향후 대책 국무조정실은 감사결과에 대한 해명자료를 발표했다.구직등록·실업급여·실업자 대부 등 3개 부문의 데이터베이스는 이미 구축이완료됐고,직업훈련·공공근로·생활보호대상자 데이터베이스는 입력중이라는 것이다.또 부당한 실업급여 수급을 막기 위해 각 지방노동관서에 부정수급전담팀을 구성,운영중이라고 밝혔다.국조실은 감사원의 다른 지적에 대해서도 조치가 마련되거나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 외교·문화부 국정개혁 보고회의

    金大中대통령은 22일 오전 각부처별 국정개혁보고회의 중 처음으로 열린 외교통상부 보고회의에서 “한·미·일 3국이 만들고 있는 포괄적인 대북제안은 북한이 거부하기 어려울 정도로 매력적인 안이 될 것”이라면서 “외교부는 북한이 우리의 진의를 잘 이해하도록 직·간접적인 노력을 적극 전개할것”을 지시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지금 국운을 건 한반도 냉전종식의 큰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통상·경제외교 과제에 언급,“어떠한 국제적 외환위기에도 대처할수 있기 위해선 올해 500억달러 이상의 외환보유고를 확보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무역흑자 250억달러와 외국인 투자유치 150억달러 등의 목표를 반드시 달성해야 할 것”이라고 독려했다. 이어 金대통령은 문화관광부 보고회의를 주재,“일본과 중국관광객을 금강산 관광에 연계시키면 북한의 개방을 촉진하는데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그 방안을 강구토록 지시했다. 한편 洪淳瑛외교부장관은 업무보고를 통해 “북한이미사일을 추가발사해도 포용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외교적 압박책을 구사할 것”이라고 말하고 “올해안에 한미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金대통령의 7월 미국방문을추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權鐘洛 외교부 북미국장은 “금창리 지하의혹시설에 대한 북·미간 협상 타결로 미국은 대북 제재완화 검토에 착수,미사일·미군유해 문제 등의 진전에 따라 단계적으로 제재를 완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申樂均문화부장관은 업무보고에서 문화산업 육성과 실업해소를 위해 올해부터 조성되는 문화산업진흥기금 중 500억원을 추가경정예산에서 확보,금년중으로 문화산업분야에서 2만여개 일자리를 창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梁承賢 秋承鎬 yangbak@
  • [사설] 起亞의 산업평화 선언

    기아(起亞)의 무분규 노사화합 선언이 노동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기아자동차·아시아자동차 등 기아 주력 4사(社)는 지난 17일 소하리공장에서 노사협상 조인식을 갖고 무분규 노사화합을 통해 새로운 노사관행을 정착시키겠다고 선언했다.민주노총의 핵심 전위부대로 국내 노동운동을 주도해온 강성(强性)의 기아노조가 무분규로 경영정상화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회사측과 합의한 것은 올해의 노사문제 해결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끼칠 것으로 분석된다. 물론 그동안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일부 기업들이 무분규 노사화합을 밝힌 적이 있지만 노동계에서 강성노조의 대명사로 인식됐던 기아노조의 위상을 생각할 때 이번 선언의 의미는 각별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특히 민노총이 노사정위원회를 탈퇴하고 3·4월 총력투쟁 방침을 밝히는 등 노동계 분위기가 강경기류에 휩싸인 상황에서 이번 선언이 취해짐으로써 노사정위 참여 속의 투쟁을 주장하는 온건론의 부상과 함께 화해국면 전환의 계기가 마련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이번기아측의 선언과 관련,우리는 산업평화가 정착되지 않을 경우 환난(患難) 극복이 불가능함을 강조한다.국내 업계에 노사갈등과 대립이 조정되지않으면 기업주나 노동자 모두 살아남지 못할 것임은 불을 보듯 뻔한 것이다. 이 때문에 기아노조가 이러한 상황인식 아래 무분규 선언으로 공존과 상생(相生)의 길을 찾은 것은 평가할 만하다. 우리는 또 이번 일이 강경일변도의 국내 노동운동에 대변혁을 몰고 오는 전기로 작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국제통화기금(IMF) 사태로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현실에서 노조가 제몫만 무리하게 주장하고 강경투쟁을 벌인다면 결국공멸할 수밖에 없다. 그러잖아도 외국에서는 우리나라 노조에 대해 ‘붉은 띠에 매우 공격적’이란 공통된 평(評)을 하고 있다.이는 외국인들이 국내에 직접투자를 꺼리는중대요인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거듭 강조하지만 산업평화는 부국(富國)의 지름길이다.이제 노동계는 파업투쟁과 공권력 투입을 거쳐 국내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초래한 끝에 타결점을 찾는 식의 구태에서 벗어나 새로운 생산적노동운동의 패러다임을 구축해야 한다. 민노총이 기아노조 징계 운운하는 것도 상의하달식의 획일성을 드러내는 것으로 노동운동의 민주화에 걸맞지 않는다.투쟁만능의 낡은 사고는 버려야 할 때다.노동운동 지도자들은 진정 노동자를 위하는 길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 그들이 살아날 수 있는 수단을 강구토록 촉구한다.
  • 홍합서 마비성 패류독 검출

    남해안 진주담치(홍합)에서 전신마비와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는 마비성패류독이 기준치 이상 검출돼 양식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국립수산진흥원은 지난 2∼3일 부산 가덕도,경남 진해와 거제 일원 47곳의진주담치를 대상으로 패류독 조사를 벌인 결과 거제와 가덕도산 진주담치에서 기준치 80㎍/100g을 초과하는 패류독이 검출됐다고 8일 밝혔다. 거제동쪽 해안 4곳과 가덕도 진주담치는 패류독이 91.5㎍/100g에서 최고 137.6㎍/100g이 나왔고 거제 장목과 칠전도에서도 80.5㎍/100g의 패류독이나타났다. 패류독에 감염된 패류를 먹으면 입술·혀·안면 마비 등 초기 마비증상을일으키며 심할 경우 구토와 두통을 동반하다 호흡마비로 사망할 수도 있다. 마비성 패류독 치사농도는 600㎍/100g이상으로 알려져 있다.우리나라에서는 매년 3∼5월쯤 발생,잦은 식중독 사고를 일으키고 있다.수진원은 이번 조사자료를 관계기관에 통보하는 한편 채취가 허용된 해역에서도 원산지 표시를철저히 이행하도록 지도를 요청했다.
  • 공정위, 변호사 관행에 제동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A씨는 지난해초 부도위기에 처하자 부정수표단속법 위반으로 사법처리될 것을 우려,미리 착수금 500만원에 변호사를 선임했다.그런데 얼마후 다행히 부도를 면해 변호사에게 돈을 돌려달라고 했으나 변호사는 200만원밖에 반환하지 않았다. 광주에 사는 B씨는 가족 선산 문제로 큰 댁을 상대로 소송을 내면서 변호사에게 성공보수금으로 3,000만원을 준 뒤 재판 시작 전에 합의를 했다.그러나 변호사는 1,500만원밖에 돌려주지 않았다. 법에 무지한 일반인들은 위기에 처하면 무작정 변호사에게 매달리게 되지만,수임료 계약약관이 의뢰인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하게 돼 있어 나중에는 분쟁을 일으키기 일쑤다.지난해 YMCA에 접수된 법률피해상담 142건 가운데 70.5%인 100건이 수임료 문제였다. 급기야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이같은 불합리한 관행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공정위는 3일 광주 녹색소비자문제연구원이 현행 변호사 계약약관의 착수금 불반환조항과 성공간주조항,조정청구강제조항 등 3개 조항이 불공정하다며金모씨 등 변호사 7명을상대로 낸 심사청구사건에서 “이들 조항은 고객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하게 돼 있어 약관법에 위배된다”며 “金변호사 등은 문제의 조항을 수정하거나 삭제하라”고 시정권고 조치했다.이와함께 대한변호사협회에 ‘표준위임계약서’를 수정토록 통보했다. 공정위가 법조계의 뿌리깊은 관행에 대해 불공정 판정을 내린 것은 처음있는 일이어서 주목된다.이번 판정으로 현행 변호사 계약약관의 불공정성이 명백해짐에 따라 수임료 관련 피해자들의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86년 서울변호사회가 제정,전국에 보급된 표준위임계약서는 ‘어떤 일이 있어도 착수금은 돌려주지 않으며,의뢰인이 소송을 취하하더라도 성공보수금을 돌려주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또 조정청구강제조항의 경우 수임료 분쟁이 생겼을 때 소송을 내기에 앞서 해당 지방변호사회에 반드시 조정을 청구토록 하고 있다. 공정위는 이같은 조항에 대해 “착수금은 변호사업무에 대한 선금조로 주는 것이기 때문에 변호사가 아무런 일을 하지 않았거나 불성실한 변론을 했을때에는반환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성공보수금에 대해서도 “재판이 성공했을 때 주는 성공조건부 수임료이므로 소송을 취하한 경우까지 성공한 것으로 간주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설명했다.조정청구강제조항 역시 “현행 변호사법이 분쟁조정절차를 임의조항으로 규정하고 있음에도 약관에 이 절차를 의무화한 것은 위법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변호사들이 공정위의 판정을 이행치 않을 경우에는 제재할 방도가없어 변호사업계의 자발적인 개혁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공정위李順美사무관은 “현행 약관법상 수임계약은 개인간의 계약이기 때문에 과징금을 부과할 수는 없다”며 “올해안에 제재를 강화하는 쪽으로 약관법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외환자유화 다각적 보완을

    정부가 17일 발표한 외환자유화방안은 외환위기의 큰 상처가 완전히 아물지 않은 상태에서 시행되는 것이어서 더욱 세심한 주의와 철저한 다각적 보완대책이 요청된다.재정경제부는 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과의 약속에 따라당초 계획대로 4월부터 1단계 외환자유화를 단행할 방침인 것으로 보도됐다. 2단계의 마무리 자유화는 2000년말까지 끝낸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또 4월부터 외환거래 자유화를 큰 폭으로 허용하되 부작용을 고려,부채비율이 200% 이상으로 재무구조가 나쁜 기업은 상환기간 1년 이내의 단기외화차입을허용치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의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을 피하기 위한 선물환(先物換)거래의 경우자격요건규제를 철폐하되 국제투기성자금의 환투기를 방지하기 위해 외국인의 원화차입한도를 현재와 같이 1억원 이하로 제한할 방침이다.불법 외화반출을 막는 등의 비상대책도 마련하는 것으로 전해진다.그렇지만 과거에 섣불리 선진국그룹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함으로써 충분한 예방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환란의 고통을 겪었던 국민들은 이번 외환자유화방안에 대해서도 적잖이 불안과 우려섞인 눈길을 주고 있다.대규모로 이동하는 투기성헤지펀드 등 모든 국제자본에 빗장을 열어줄 경우 과연 이를 적절히 통제할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떨치지 못한다.한 예로 최근 대부분 기업들이 증자(增資)나 사유재산출연 등 실질적인 재무구조개선 노력보다는 장부상의 자산재평가방법으로 부채비율을 낮춘 사실에 비춰볼 때 부채비율을 기준으로 단기외화차입을 억제키로 한 이번 방안의 실효성에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는것이다.1년 전 환란의 주인(主因)이 단기외채 급증에서 비롯된 점을 생각하면 더욱 그러하다. 외환자유화에 따른 외자유입의 가속화가 환율과 수출에 미치는 마이너스파장도 지나칠 수 없는 문제다.그렇잖아도 외환공급규모가 수요를 크게 웃돌아 환율이 떨어지는 원화(貨) 고평가현상이 장기화되고 있는 실정이다.이는 우리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을 떨어뜨려 무역수지흑자로 환란을 극복하고 산업생산의 활력을 되찾으려는 경제운용전략에 차질을 빚게 한다. 따라서 대외신인도가 훼손되지 않도록 IMF와의 약속대로 외환자유화의 큰 틀은 유지하되 세부사항은 부작용과 시행착오가 없게끔 모든 관련법규를 빈틈없이 손질하고 갖가지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등 만반의 대책을 강구토록 촉구한다.외환자유화로 행여 모처럼 회복단계에 접어든 국내 외환시장이 다시 교란상태에 빠지는 일이 없어야 할 것임을 거듭 강조한다.
  • 설연휴 경부고속도 24시간 버스전용차로제

    행정자치부는 11일 설 연휴동안 하루평균 전국 교통경찰 6,670명과 헬기 등 장비 2,049점을 동원,교통소통을 원활히 하도록 하는 등 ‘연휴 안전관리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13∼18일의 연휴기간동안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를 24시간 실시한다.또 헬기를 이용,입체적으로 교통정보를 파악해 주요도로에 대한 교통소통을 적극 지원한다. 이와함께 전국 7,005개소의 사고 위험지구를 특별관리하고 철도 건널목의안전대책을 강구한다.교통혼잡지의 소통장애 요인을 없애고 쓰레기 투기 등기초 질서사범 단속도 강화한다. 재난사고 예방대책으로 이용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선박의 안전운항을 위해 2인1조의 담당공무원을 선착장에 고정배치,정원 승선규칙 준수여부와 선박 및 선착장 시설의 안전관리실태 등을 점검한다. 또 성묘객과 등산객으로 인한 산불재난에 대비,입산자의 인화물질 휴대를제한하고 산불 취약지역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한다. 재래시장 302곳,백화점 145곳 등 전국 화재취약지 5,022개소에 대한 소방점검과 전국 소방관서에 대한 특별 경계근무도 실시한다. 방재대책으로는 전국의 식수난 지역(4개 시·도,8개 시·군,13개 읍·면·동)에 물을 원활히 공급하기 위해 상수도 수질관리를 강화한다. 특히 갑작스런 폭설과 폭풍 등의 자연재해에 대비해 주요 간선도로의 제설대책과 고립지 귀성객 교통 편의대책도 병행 강구토록 했다.朴賢甲 eagleduo@daehanmail.com
  • 말기암 환자도 음식섭취 할수있다

    암덩어리가 위나 장을 막아 물도 마시지 못하는 말기 암환자들도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희망을 갖게 됐다.아주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진홍 교수는 최근 내시경을 통해 소장 및 대장 부위까지 삽입이 가능한 새로운 ‘인공도관’(사진)을 개발,말기 암환자의 음식물 섭취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지난 3개월간 위암 및 췌장암,대장암 등의 말기환자 64명에게 인공도관을 삽입한 결과 59명이 구토증상 없이 음식물을 먹게 되었다는 것. 기존의 인공도관은 두꺼운 삽입기를 통해 식도 및 위 부위까지만 장착이 가능했다.새로 개발된 인공도관은 기억형상합금인 나이티놀 소재로 길이 6㎝,직경이 압축시 3.3㎜,확장시 18㎜의 원통형 모양이다.김교수는 “링거 주사로 생명을 지탱하는 말기암 환자의 남은 삶이나마 질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아스피린 함유 감기약·해열진통제/日,15세 미만 사용 금지

    【도쿄 黃性淇 특파원】 일본 후생성은 아스피린을 함유한 감기약과 해열진통제의 투여를 15세 미만에게는 금지키로 했다고 도쿄(東京)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이에따라 후생성은 약국에서 팔고 있는 아스피린계 감기약이나 해열진통제 등 230개 약품에 ‘15세 미만은 사용금지’라는 주의서를 첨부토록 했다. 후생성의 이같은 조치는 미국 소아과학회에서 발표된 “급성 뇌증(腦症) 등 라이 증후군 발병과 아스피린 사용이 인과관계에 있다”는 논문을 인정한 데 따른 것이다. 어린이들에게 주로 나타나는 라이 증후군은 감기나 수두 등에 감염된 뒤 구토나 의식장애,경련 등의 급성 뇌증이나 지방간 등을 동반하는 증상이다.
  • 美 소비자聯 발표 ‘궁합 안맞는 약과 음식’

    ◎타가마트 등 위궤양치료제 커피와 섞이면 위장장애 부작용/크라리틴 등 항히스타민제 자몽주스와 먹으면 심장에 위험 【워싱턴 AP 연합】 양약과 음식 사이에도 궁합이 있다. 미국 전국소비자연맹(NCL)은 음식과 비타민은 일부 처방약과 함께 먹거나 마셨을 때 위험한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NCL이 미식품의약국(FDA)의 도움을 얻어 18일 작성한 ‘궁합이 맞지 않는 약과 음식’의 블랙 리스트를 소개한다. ●시프로와 같은 항생제나 타가마트,잔탁,펩시드 같은 위궤양 치료제가 커피나 콜라와 섞이면 카페인의 혈중농도가 높아져 신경과민과 위장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또 카페인이 든 음료가 기관지 확장제인 테오필린과 혼합되면 구토,발작 등의 부작용이 나타난다. ●크라리틴,알레그라,베나드릴 등 항히스타민제와 함께 자몽주스를 마시면 심장에 심각한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 자몽주스는 프로카르디아와 같은 칼슘통로차단제 계열의 심장병 치료제를 복용하기 2시간 전과 복용후 5시간이 지나기까지도 마셔서 안된다. 치명적인 부작용을일으킬 수 있다. 면역억제제인 사이클로스포린과 함께 마셔도 착란과 몸이 떨리는 부작용이 온다. ●심장병 환자가 사용하는 일반적인 혈액 희석제인 쿠마딘이 비타민E 보충제와 혼합되면 심각한 내출혈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 또 브로콜리,시금치,순무같이 비타민K가 많이 함유된 식품과도 같이 먹어선 안된다. 쿠마딘의 약효를 떨어뜨린다. ●MAO억제제 계열의 우울증치료제를 치즈,소시지와 같은 티라민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동시에 먹으면 치명적일 정도로 혈압이 올라갈 수 있다. 카포텐,바소텍 등 ACE 억제제 계열의 심장병 치료제는 바나나나 칼륨 보충제와 섞이면 몸속의 칼륨이 위험 수준까지 증가한다.
  • 金宇中 회장 뇌수술 이모저모/빠른 회복세… 조기 업무복귀 가능

    ◎2­3일내 퇴원할듯… 의식회복후 업무지시도/대한매일 첫보도 나가자 뒤늦게 보도자료 배포 金宇中 전경련 회장이 뇌혈종 제거수술을 받고 입원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16일,전경련과 대우그룹은 金회장 병세에 촉각을 세우며 분주한 모습이었으나 큰 동요는 없었다. 金회장은 빠른 회복세를 보여 2∼3일 정도 있으면 퇴원할 것으로 보인다. 퇴원 후 당분간 국내에 머물며 요양할 계획. ●金회장은 이날 새벽 서울대병원 회복실에서 본관 12층 특실병동으로 옮겨졌으며,아침이 되자 의식을 회복하는 등 빠른 회복세. 아침식사 후 측근들에게 업무지시를 했으며 부인 鄭禧子 여사 등 가족들에게는 “병문안 손님을 받지 말라”고 당부. 때문에 사돈인 朴定求 금호그룹 회장과 옛 대우실업 창업동기인 李雨馥 신성통상 회장 등 일부 지인 외에는 이날 문병객이 거의 없었다. 대우 관계자는 “金회장이 ‘회사 내부회의와 외부행사는 연기하고 전경련 업무는 孫炳斗 부회장 중심으로 운영하라’고 지시했다”고 전언. 이에 따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회의에 참석중인 孫부회장이 일정을 앞당겨 17일 오전 귀국,金회장을 대신해 정례 간부회의 등을 주재할 예정. ●金회장의 입원 및 수술 과정은 007작전을 방불케 하는 극비 보안속에 진행. 서울대병원측에도 절대로 바깥에 金회장의 수술사실을 알리지 말라고 신신당부. 이때문에 朴容眩 병원장도 저녁 늦게서야 집에서 이 사실을 통보받고 급히 병원으로 나왔다. 대우측은 독자제보를 받은 기자에게 “감기증세다. 평소에도 피곤하면 하루이틀 입원했었다”며 ‘이유같지 않은 이유’를 둘러댔고,병원측도 입원사실을 완강히 부인. 그러나 15일 자정쯤 대한매일이 사실확인을 끝내자 부랴부랴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촌극을 연출. 한편 초대 전경련회장을 지낸 고 李秉喆 삼성그룹 회장도 金회장과 똑같은 만성뇌경막하 혈종으로 70년대초 수술을 받고 완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 李회장은 당시 명동성모병원(현 강남성모병원)에서 이 병원 신경외과 宋모박사로부터 수술을 받았다고. ●대우는 金회장의 병세에 대해 안팎의 의혹이 커지자 “60평생쉬지 않고 일에만 매달려 온 金회장이 평생 처음 1주일 휴가를 얻은 것으로 이해해달라”며 지나친 확대해석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 金회장의 퇴원 후 조기 정상업무 복귀 가능성에 대해 회사 직원들은 “솔직히 金회장이 휴식을 취하면서 직원들에게도 여유를 갖도록 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일하는 게 유일한 취미인 金회장이 퇴원 후 직원들을 내버려둘지 걱정”이라고 언급. ○金 대통령 쾌유기원 위로 전화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참석차 콸라룸프르를 방문한 金大中 대통령은 金회장의 수술 소식을 듣고 16일 병실로 전화를 걸어 쾌유를 기원. 金대통령은 “중국 방문시 수행하면서 고생했으며 나라를 위해 애쓰다 쓰러져 안타깝다”면서 “그러나 수술 경과가 좋다니 그나마 다행이다”라고 위로. ◎만성 뇌경막하 혈종이란/대뇌사이 출혈 된 피 고여 심한 두통에 의식장애까지 ‘만성 경막하 혈종’이란 두개골과 대뇌사이에 조금씩 출혈된 피가 혈종(핏덩어리)을 형성하면서 점차 커져 심한 두통을 동반하는 질환. 때로 의식장애나 반신마비 등을 보이기도 하며 심하면 대뇌 동맥을 압박해 사망에 이르는 치명적인 병이다. 노년층에서 주로 발병되는 이 질환은 출혈후 증상이 나타날때까지의 기간이 일정치 않은데다 고유의 증상이나 징후가 없어 뇌혈관질환이나 뇌종양,노인성 치매 등으로 오진하기 쉽다. 초기증상은 머리전체에 나타나는 지속적인 두통과 구토,반신마비 등. 때로 정신착란이나 기억력 장애를 보이기도 한다.
  • 어민보상금 960억원 부당 집행

    ◎해양부,부산 신항만건설과정 수협에 예탁 해양수산부가 총사업비 5조5,000여억원 규모의 부산 가덕 신항만건설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97회계연도 어민피해보상금 명목의 국고 960억원을 부당집행,감사원에 적발된 사실이 11일 밝혀졌다. 이 돈은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이 97년 9월 국고에서 인출,‘피해어민을 대표해 보상전 공사를 해줄 수 있게한다’는 조건으로 부산시 수산업협동조합등 4개 수협에 나눠 연리 1.5%의 저리로 예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 사실이 감사원에 적발돼 감사원이 해당 금액에 대해 국고환수방안을 강구토록 해양수산부에 지시했으나 수탁기관들은 “반환을 강행하면 부산신항 건설공사를 중단시키겠다”며 강력히 반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은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裵鍾茂 의원(국민회의)이 해양수산부에서면 요구한 국감자료에서 밝혀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해양항만국과 부산지방 해양수산청은 예산회계법상 집행이 가능한 금액을 편성해야하는 규정을 어기고 97,98회계연도에 피해대상 어민과 피해규모에 대한 조사가 완료되지 않았는데도 세출예산에 편성,97년 9월 두차례 걸쳐 97년도 회계연도분 960억원을 부산시 수협등 4개 수협에 예탁했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이와 관련,지난해 11월,12월 관련 71개 기관에 대한 감사에 들어가 지난 5월 감사결과 처분으로 해양수산부본부 및 부산지방해양수산청에 대해 기관주의 처분을 내렸다.
  • 여야 감청제도 개선 “뜻은 같다”

    ◎여권,내주 근절방안 마련… 실사·공청회도 계획/야권,법 개정안 제출… 긴급감청 폐지 추진 여야가 ‘감청공방’ 2라운드에 들어갔다.국정감사를 통한 불법감청 시비에 이어 제도개선을 둘러싼 신경전이 치열하다. 여권은 다음주 불법감청을 뿌리뽑기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국민의 정부에서 도청은 있을 수 없다”는 金大中 대통령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국민회의는 29일 안기부,검찰,경찰 등 수사기관 관계자와 실무협의를 벌였다.야당 주장대로 불법감청이 있었는지를 따지기 위해 실사(實査)작업도 계획하고 있다.공청회를 갖고 전문가 의견도 수렴할 예정이다. 제도개선안의 초점은 긴급감청의 엄격한 운영이다.긴급감청 이후 ‘48시간 이내’에 법원에 사후영장을 청구토록 한 현행법을 개정,영장청구 시한을 ‘24시간 이내’로 단축하는 방안이다.대상 범죄도 국가안보와 마약,인질 등으로 명확히 규정,긴급감청제도가 남용·악용될 소지를 없앤다는 방침이다.민간 감청의 규제와 불법감청시 처벌을 강화하는 방안도 포함된다. 한나라당은 더욱 적극적이다.“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개선안은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당 차원에서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을 마련,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여당안과 가장 두드러진 차이점은 긴급감청 대목이다.한나라당은 긴급감청제도 자체를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법원의 사전 허가없는 감청은 모두 불법이라는 논리다. 민간 감청도 여당안의 ‘규제’라는 표현에서 한발 더 나아가 ‘불허’로 못박았다.현행법상 거의 모든 범죄에 적용되는 감청 허가요건도 안보와 강력 범죄로 국한시키자는 주장이다.수사기관들의 이중감청을 방지하고 감청 결과를 당사자에게 사후 통보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 가을철 유행성 전염병 증상과 예방요령

    ◎추석성묘·야외나들이길 조심을/들쥐·털진드기·오염된 논밭물서 감염/대부분 두통·발열·구토 동반/긴옷 입고 외출·풀밭에 눕지 말아야 어려운 경제난에,홍수와 늦더위까지 겹쳐 힘겨웠던 여름이 물러나고 아침 저녁으로 부는 선선한 바람이 성큼 다가선 가을을 느끼게 해주는 계절이다. 높은 습도와 기온이 지속되는 여름에만 조심하면 될것같았던 유행성 전염병이,그러나 이 계절에도 우리 주변 곳곳에 복병처럼 자리잡고 있다. 가을철 우리나라에서 흔히 발병되는 전염병은 유행성출혈열과 쯔쯔가무시병,렙토스피라증.이들 질환은 피부발진을 동반한 급성 발열이 주증상으로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치명적인 질환이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유행성출혈열◁ 주로 바이러스에 오염된 설치류의 오줌 대변 타액 등의 배설물이 공기중에 흩어져 호흡기를 통해 감염된다.농촌지역에 서식하는 등줄쥐가 주요 감염원이지만 도시지역의 시중귀나 곰쥐도 원인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어 도시민들도 안전한 것만은 아니다. 감염원에 노출될 기회가 많은 야외인부나 군인 농부 공사장인부 등에게 잘 나타나고 캠핑이나 낚시를 갔다 옮는 수도 있다. 전체환자의 80% 정도가 농촌지역에서 발생되며 남자가 여자보다 2∼3배 발병확률이 높다.증상은 전신쇠약감,심한 두통,근육통,오한,발열 등.성묘 등산 등 야외에 나갈때는 가능한 긴 옷을 입고 풀밭에 눕는 일은 피하는게 상책.백신이 나와있으나 2∼3년마다 추가접종을 해야 한다. ▷쯔쯔가무시병◁ 리케치아 쯔쯔가무시에 의한 급성 열성질환으로 우리나라에선 주로 10∼11월에 발생한다.야산에 서식하는 털진드기내에 있던 병원체가 인체로 들어와 병을 유발하는데 농촌뿐아니라 최근엔 레저인구의 증가로 도시에서도 많이 발견되고 있다. 40세 이상의 중노년층에 주로 생기며 잠복기는 1∼3주.초기에 오한과 발열 두통으로 시작해 기침,구토,근육통,복통,인후염이 동반되고 어린이에겐 경련을 일으키기도 한다.또 일부 환자에게는 결막염과 폐렴 등 순환기 장애가 나타나기도 한다.치료는 테트라사이클린이나 독시사이클린을 3∼7일 사용하면 증상이 호전되나 아직 예방주사는 개발되지 않았다. ▷렙토스피라증◁ 오염된 논밭의 물에 장시간 발을 담그고 작업하는 농부들에게 주로 감염되는 질환.습한 토양이나 물과 관련된 작업장에서 일하는 광부, 오수처리자,낚시꾼,군인 등이 상대적으로 감염될 위험이 높은 편이다. 국내 학계에 따르면 87년 562명,90년 129명 등 렙토스파라증 발병이 대규모로 보고됐으며 이가운데 사망한 사람도 상당수다.김매기나 벌초를 하다 감염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추석을 앞둔 이맘때부터 10월말까지 특히 주의해야 한다.증상으로는 갑작스러운 오한과 발열,근육통,결막 충혈,구토 등을 꼽을 수 있으며 혈청검사로 진단한다.초기에 페니실린이나 세팔로스포린 등을 처방하면 효과가 있으나 시기를 놓치면 신부전으로 악화돼 사망하는 경우도 있는 치명적인 질환이다.(도움말=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오명돈 교수)
  • 요로결석/홀뮴 레이저 내시경으로 제거

    ◎삼성서울병원 전성수 박사팀 시술/완전제거율 96% 부작용 적고 시간도 단축 요로결석 환자에게 홀뮴 레이저 내시경을 이용해 결석제거를 한 결과 기존 수술법에 비해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전성수 박사팀은 최근 미국에서 열린 제93회 미국 비뇨기과학회에서 홀뮴 레이저 내시경으로 요로결석환자 25명을 시술한 결과,결석 완전제거율이 96%에 이르는 뛰어난 결과를 거뒀다고 밝혔다.또 기존의 내시경 수술법에 비해 요관천공이나 요관협착과 같은 합병증의 발병도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기존 방법으로 같은 기간(95년 2월∼97년 6월) 26명에게 시술해 얻은 성공률 73%,합병증 발병 2건(7.7%)에 비해 월등하게 좋은 결과다. 요중에 칼슘과 인 요산 등의 물질이 결정화해 굳어진 큰 덩어리가 한개 내지 수개 존재하는 요로결석은 옆구리를 송곳으로 찌르는듯한 격렬한 통증에, 식은 땀과 구토 등을 동반하는 질환.남자가 여자에 비해 3배 정도 많이 발병된다.크기가 5㎜ 이하의 결석은 하루 3ℓ 정도의 물만 집중적으로 마셔도 배출이 가능하지만 이보다 큰 경우는 체외충격술이나 내시경적 요석제거술,개복수술 등을 통해 제거해왔다. 요로결석 제거를 위한 최신 치료법인 홀뮴레이저 내시경은 매우 가늘고 잘 구부려지는 기기의 특성상 종전엔 시술이 어려웠던 부위에 있는 결석이라도 치료 가능하다.또 결석에 가해지는 충격이 적어 결석이 움직이는 단점을 피할 수 있어 결석 제거 성공률이 기존 수술법에 비해 매우 높다. 전박사는 “국내에서 요로결석 제거에 이 기기를 도입한 것은 처음이지만 성공률이 높고 수술시간도 단축시킬 수 있는 등 장점이 많아 앞으로 널리 활용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 노점상 단속 완화… 생계 길 터준다/행자부

    ◎재래시장 주변·뒷골목 등 허용 방침/지자체별로 지역실정 맞게 대책 강구 정부는 노점상 단속대책 등과 관련,최근의 구조조정에 따른 실직자들이 운영하는 생계형 노점상들은 가급적 보호하는 방향으로 대책을 마련중인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金大中 대통령이 지난 4일 부산시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노점상들에게 심하게 대하지 말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金대통령은 당시 “실직자들이 노점상이라도 하겠다는 자립의지를 갖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어떻게 해서라도 먹고 살 수 있는 길을 터주기 위해 노점상 단속을 너무 심하게 하지 말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러나 단속완화 조치가 자칫 기존 점포 세입자·자영업자와의 형평성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만큼 지자체별로 지역실정에 맞게 대책을 강구토록 할 방침이다. 행자부는 이를 위해 17일 서울 등 전국 16개 광역지자체의 부시장·부지사회의에서 구체적인 방침을 중점 논의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시는 하오 시간대에만 노점행위를 허용하는 잠정 허용구역이나 재래시장 주변이나 뒷골목 등 단속 유보지역은 단속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새로운 노점상 관리대책을 마련 중이다. 차량이나 사람들의 통행에 지장을 주는 절대금지 구역은 계속 단속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러나 “노점상을 양성화하면 비싼 임대료를 주고 입주한 상인들의 항의전화도 적지 않을 것”이라며 양성화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했다. 전국노점상연합회의 李榮南 수석부회장(36)은 “단속 일변도의 노점상 대책보다 노점상을 양성화하는 방향으로 바꿔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회측은 대안으로 생계형 노점상은 시·군·구에 등록토록 하고 영업지역과 품목을 제한,위생점검까지 받는 대신 허가받은 노점은 단속을 제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하천 복개지 등을 대규모 노점단지로 조성해 줄 것을 요청했다.
  • 4대江 수질오염 뿌리 뽑는다/검찰 “끝까지 추적”

    ◎지난 두달간 1,533명 적발… 36명 구속 한강 등 4대강 주변의 공장 음식점 등이 당국의 단속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폐수를 마구 버리다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대검찰청 형사부(安剛民 검사장)는 13일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4대강의 주요 상수원 수질오염에 대한 특별단속을 펼쳐 수질오염사범 1,533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특히 위반 정도가 심한 공장 음식점 숙박업소 등에 대해서는 철거 등 강력한 조치를 내린다는 방침 아래 구체적인 위반 행위를 추가 확인 중이다.이미 무허가 건축물 41곳은 강제 철거했으며 143곳에 대해서는 철거 절차를 밟고 있다. 검찰은 지난 7월과 8월 두달 동안 실시한 제2차 4대 강 상수원의 오염사범에 대한 특별단속 결과,팔당 상수원에 오수를 마구 버린 경기 여주군 ‘영릉가든’ 주인 趙基亨씨(46) 등 36명을 오수·분뇨 및 축산폐수 처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1,085명을 입건했으며 나머지는 412개 업소를 조사 중이다.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원상 복구토록 조치했다. 유형별 적발사범은 오염물질 불법배출 312명,불법건축물 사범 281명,산업폐기물 등 불법처리 271명,허가배출시설의 비정상 가동 180명,행정조치위반 50명,기타 430명 등이다. 검찰은 서울지검 등 10개 검찰청 환경전담검사들로 구성된 ‘4대 강 상수원 수질오염 유관기관 실무자 대책회의’를 더욱 활성화하는 한편 상수원 지역내의 주요 오염원에 대해 지속적으로 강력한 단속을 펴기로 했다.
  • 日 독극물 사건 확산/10여건 추가 발생

    【도쿄 AFP DPA 연합】 지난 7월 독극물이 든 카레라이스를 먹고 4명이 사망한 일본에서 이후 10여건의 독극물 사고가 추가로 발생했다. 6일에만 중부 시즈오카(靜岡)현에서 편의점 샌드위치를 먹은 한 경찰관이 의식불명됐으며 주부가 병음료를 마시다 입에 상처를 입었다. 교토(京都) 부근에서도 캔음료를 마신 19세 소녀가 구토를 일으켰다. 앞서 1일에는 청산가리가 든 캔 음료를 마신 한 중년남자가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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