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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간99주년 특집1-건강 100세 / 담배, 어떻게 중독되나

    정신분석학의 아버지인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하루에 시가를 20개비씩 피워대는 골초였다.흡연 때문에 구강암에 걸려 30차례 이상 수술을 했지만 담배를 끊지 못했다.수술로 구강이 망가지자 나중에는 집게로 입을 벌리고 그 사이에 시가를 끼워서 피워댔다.그는 병들기 전부터 흡연을 ‘아주 나쁜 습관’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하곤 했지만 결국 죽는 순간까지 담배를 끊지 못했다.무엇이 그를 이렇게 만들었을까?바로 담배의 중독성이다. 담배나 금연을 얘기할 때 빠지지 않는 말이 중독성이다.흡연자들은 담배의 해악을 알면서도 이 중독성의 덫에서 쉽게 발을 빼지 못한다.그러면 도대체 중독은 어떤 현상을 말하며 어떤 경로로 발현하는가. 의학에서는 ‘강박적이고 과도한 약물 사용을 특징으로 하는 생활양식’을 중독이라고 규정한다.물론 이런 규정에는 ‘해로움’과 ‘중단의 필요성’이 전제돼 있다. 알코올이나 헤로인처럼 매우 강력한 의존성을 유발하는 담배의 중독성은 니코틴에서 비롯된다.니코틴의 특성은 우리 인체에 쉽게 흡수되고 그 효과가 금방나타난다는 것이다.금연보조제로 쓰이는 패치를 보자.심지어는 발바닥의 두꺼운 각질부에 붙여도 니코틴 성분이 신속하게 체내로 흡수된다. 이런 니코틴은 흡연 때 구강 점막에서부터 흡수되기 시작하며,특히 무서운 것이 심리적 효과이다.일단 담배맛을 알면 흡연은 정신적 안정감과 긴장감 및 스트레스 해소라는 유혹을 선물한다.그러나 여기에 빠지면 헤어나기 어렵다. 약리작용은 니코틴이 중추신경을 자극해서 얻어지는 것이 대부분.잠자리에 들기 전에 담배를 피우면 수면에 방해를 받는 것도 니코틴이 중추신경을 쉽게 자극한다는 증거다. 담배를 처음 피우거나 너무 많이 피웠을 때 현기증과 함께 구토,두통 등이 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그런가 하면 모세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올리고 심장 운동도 촉진한다. 문제는 중독성을 초래하는 의존성에서 벗어나기가 어렵다는 데 있다.인간의 심신은 선천적으로 편한 것,기쁜 것 등 만족 편향적인 성질을 갖는데,담배가 이런 기호에 매우 적절하게 부응해 중독성을 심화시키기 때문이다.흡연 경력이 오랠수록 금연이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유태우 교수는 “금연이 어려운 것은 흡연자의 몸과 마음이 니코틴의 작용에 의지하는 담배 의존형으로 바뀌고 길들여진 탓”이라며 “니코틴의 향정신작용에 의한 금단증상은 견디기가 힘들지만 반드시 이겨내야 하고 그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심재억기자
  • 하프타임 / 축구토토 4일만에 3억 돌파

    지난 11일부터 본격 발매가 시작된 축구토토 매출이 4일 만에 3억원을 돌파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체육진흥투표권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는 피스컵코리아 축구대회를 대상으로 발매 중인 축구토토 스코어 1회차 매출액 중간집계 결과 14일까지 총 3억 100만원어치가 팔렸다고 15일 밝혔다.
  • 하프타임 / 피스컵 대상 축구토토 오늘 발매

    2003피스컵 코리아축구대회를 대상으로 한 축구토토 1회차가 11일부터 발매된다.스포츠토토는 에인트호벤-나시오날전 등 피스컵 예선 2차전(18∼20일) 6경기의 최종 스코어를 알아 맞히는 축구토토 1회차를 11일 오전 9시부터 18일 오후 6시50분까지 전국 3000여곳의 토토판매점에서 발매한다고 10일 밝혔다.총 발매금액의 50%가 당첨금으로 지급되는 가운데 스포츠토토측은 첫 회차 1등 최소 당첨금으로 21억원을 보장하기로 했다.
  • 민원중계석 / 쓰레기만도 못한 쓰레기

    대한매일은 독자와 함께하는 신문을 만들기 위해 ‘민원중계석’을 신설합니다.많은 제보바랍니다. ‘10년 묵은 쓰레기 제발 좀 치워 주세요.”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1의1 1만 1000여평의 쓰레기 적환장.무더운 여름 날씨를 보인 7일 오후 적환장 입구에서부터 파리 등 해충이 날고 있다.코를 찌르는 악취는 일반인이 구토를 참기 힘들 정도다.청소차량들의 출입통로인 쓰레기 더미 사이 포장로에는 발목까지 빠지는 침출수가 흥건히 고여 있고 포클레인이 작업하면 해충이 무리지어 날고 있다. 이곳이 쓰레기 바다로 변하게 된 것은 지난 91년부터.김포매립지에 보내거나 의정부 쓰레기소각장에서 처리할 쓰레기를 임시로 쌓아 두기 위해 적환장을 만들었으나 제때에 치우지 못했기 때문이다.12년동안 쌓인 ‘묵은 쓰레기’가 10t 트럭 3000대분에 이른다. 김포 수도권매립지 주민들의 쓰레기 반입거부 사태가 잇따라 터진 데다 하루 50t씩 처리하던 소각장이 툭하면 고장이 나면서 오갈데 없는 쓰레기가 쌓여만 갔다.지난 2000년 11월 의정부시 장암동에 새로 건설해 가동에 들어간 쓰레기 소각장이 다이옥신 배출 논란에 휩쓸리면서 지난 1월부터 수리를 위해 가동 중단에 들어간 것이 결정적인 요인이다.소각해야 할 하루 200여t의 쓰레기가 추가로 반입되면서 쓰레기 더미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올해 적환장 가까이에 위치한 금오택지개발지구 13개 단지에 입주한 7000여가구 2만여명의 주민들은 큰 피해를 보고 있다.적환장 인근 반경 1㎞내에 있는 의정부 성모병원과 최근 개원한 인애병원의 입원 환자들도 치료보다는 쓰레기 악취공해를 더 걱정할 정도다. 하지만 의정부시로서는 뾰족한 대책이 없는 상태다.관내에 매립장이 없을 뿐 아니라 소각장마저 가동이 중단된 상황에서 김포매립지조합마저 ‘쓰레기중 쓰레기’인 신곡동 쓰레기 반입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의정부시는 김포매립장이 끝내 반입을 거부하면 민간업자에게 맡겨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그러나 쓰레기 상태가 워낙 엉망이어서 처리비용을 비싸게 지불하지 않고는 나서는 업자가 없는 형편이다.건축폐기물 처리에 버금가는 비용을 주는 편법을 써야 하지만 처리비용만 60억원 이상으로 추산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김포 수도권매립지조합은 의정부 쓰레기를 받을 경우 수도권의 다른 시·군들로부터 이미 매립된 쓰레기의 반입요청이 봇물을 이룰 우려가 커 의정부시의 요구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시는 자금동 일원 10만여평을 폐기물 종합센터 부지로 지정,재활용선별장·음식물쓰레기처리장 등을 만드는 계획을 지난해부터 서둘렀으나 건교부가 ‘보전가치가 높은 임지가 대부분’이라며 도시계획시설결정 요청을 거부해 갈수록 사태가 꼬이고 있다. 주민 윤홍규(42·금오동 삼성래미안아파트)씨는 “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선전하며 금오지구 아파트를 분양토록 한 의정부시에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방법을 강구중”이라고 말했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금강산서 죽겠다” 쓰러진 할머니 / 北남편 만난 곽호임씨 의식잃어 헬기로 귀환

    52년간 수절후 꿈에 그리던 북쪽 남편을 만난 남의 아내가 만남의 충격으로 작별상봉도 못한 채 쓰러진 뒤 육로 및 헬기편으로 후송됐다. 제7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마지막날인 2일 곽호임(73)씨는 작별행사장으로 향하던 버스안에서 ‘이제는 헤어져야 한다.’는 심적 부담으로 쓰러져 의식불명 속에서 남편 이규태(76)씨를 보내야 했다.곽씨는 이날 오전 9시 온정각 휴게소 작별상봉장에 도착하자 마자 구토를 하며 정신을 잃어 휴게소 옆 현대아산 금강산 병원으로 후송,응급치료를 받았다. 남편 이씨는 병상의 아내를 보자 “괜찮아,괜찮아.”를 되풀이하면서 안타까워했다.이씨는 심정을 묻는 취재진에게 “괜찮아야 할텐데…,53년 만에 만났는데 마음이 찢어진다.”고 눈물을 왈칵 쏟았다. 한편 오전 10시48분 곽씨를 태운 구급차가 군사분계선을 넘었고,2분 후인 10시 50분 남방한계선인 금강통문을 통과했다. 금강통문에서 헬기장까지의 거리는 약 2㎞.군 지프가 구급차를 호송하는 가운데 갈림길에는 헌병이 배치돼 교통정리를 했다. 이같은 조치에 힘입어구급차가 헬기장에 도착한 것은 오전 10시55분.곽씨 일행이 헬기에 옮겨타는 5분 동안 발빠른 출입국 수속이 이뤄졌으며,11시2분 이륙한 구급헬기는 26분 만인 오전 11시28분 강릉아산병원에 도착했다.동해선을 통한 최초의 환자수송이 성공리에 마무리되는 순간이었다. 금강산 이도운기자 dawn@
  • 병역자원 관리 허점 투성이 / 감사원, 징병검사 규칙 개정 권고

    국적 회복자나 갑상선·위·장 절제수술 등을 받고 완치된 사람이 병역을 면제받거나 보충역에 편입되는 등 병역자원 관리에 허점이 드러났다. 감사원은 2일 병무청에 대한 감사에서 이같은 문제점을 적발,‘징병검사 규칙’을 개정할 것을 권고했다. 감사원은 “병무청이 징병검사에서 현역복무가 가능한 각종 질병 치유자와 국적 회복자,외관상 표시가 나지 않는 혼혈아 등에게 보충역 또는 제 2국민역(병역 면제)에 해당하는 판정을 하도록 하는 등 현행 징병검사 규칙이 병역의무 부담자간의 형평성을 잃은 만큼 이를 조속히 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병무청은 24세 때인 지난 96년 10월 국적을 상실했다가 31세때인 지난 2월 국적을 회복한 A씨 등 6명을 제 2국민역으로 편입시켰다.또 지난 96년 국외영주권을 취득해 병역이 면제된 B씨가 지난해 12월부터 국내 증권사에 취업해 급여를 지급받고 있는데도 병역의무를 부과하지 않은 사례도 지적받았다.지난 92년 국외이주로 징병검사를 연기받은 C씨가 지난 2000년 5월 국내에 들어와 체류하고 있는데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한국 국적을 상실했다가 회복한 사람의 경우 31세 이후부터 병역을 면제받도록 하던 것을 해외 거주자 및 영주권 신청자 등과 마찬가지로 ‘36세 이후 병역면제’ 규정을 적용토록 권고했다.특히 ▲경부 또는 결핵성 림프선염 ▲갑상선·위·장절제술 ▲인공항문 ▲간·췌장 수술 ▲정맥류 진단 ▲임파관계 질환 등 11개 항목의 질병 치유자의 경우 병역 의무에 지장이 없는데도 여전히 보충역 또는 제 2국민역에 편입시켜 온 것에 대해 판정기준을 상향시키는 방안을 강구토록 통보했다. 조현석기자
  • “中 총통제 도입을”헌법 독재조항 폐지등 학자 40명 全人大 건의

    |홍콩 연합|중국의 저명한 학자 40여명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개헌과 관련,독재조항을 폐지하고 인권보장을 신설하는 한편 헌법위원회를 설립하고 총통제를 도입하자고 지도부에 건의했다. 홍콩의 명보(明報)는 30일 중국 법학자들이 지난 19일 칭다오(靑島)에서 헌법개정 연구토론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20개 건의서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공산당 개헌영도소조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쓰위안(思源)사회과학연구센터와 칭다오대 법대가 주관한 이번 토론회에는 중국 법학계의 태두인 장핑(江平) 정파(政法)대학 종신교수 등 막강한 전문가들 외에도 전인대 등 유관부서 당국자들도 참여했다.토론회를 주관한 차오쓰위안(曹思源) 교수는 “국민뿐 아니라 국가주석,각급관원,덩샤오핑(鄧小平)까지 독재의 피해자”라며 “건의서의 첫째 내용은 헌법에 있는 독재 조항을 폐지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 사회 플러스 / 부산 급식 고교생 241명 식중독

    부산 시내 고등학생 241명이 학교급식과 오염된 지하수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식중독에 걸렸다.26일 부산시에 따르면 낙동고 학생 142명이 25일 오후 학교급식을 먹고 난 뒤 설사와 구토 등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았다.브니엘고 학생 99명도 비슷한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았다.이들은 다행히 증세가 약해 2명만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 O -157균 감염환자 올 첫 발생

    장출혈성 대장균에 감염된 환자수가 크게 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국립보건원은 23일 경기도 광주의 S재활원생인 김모(17)양과 임모(9)군 등 2명에게서 혈변과 구토,용혈성 요독증세가 함께 나타나 의심환자로 추가 분류했다.용혈성 요독증세란 콩팥이 불순물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해 독성물질이 쌓이는 현상을 말한다. 이로써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 의심환자는 12명으로 늘어났고,보균자는 S재활원생 15명을 포함,모두 19명으로 증가했다. 한편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으로 확진된 환자는 이미 사망한 S재활원생을 포함 2명이다.이들은 기존에 알려진 장출혈성 대장균인 O-157,O-111,O-26균 등이 아닌 새로운 형태의 균(O-untyped)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전남 광주에서 생고기를 먹은 정모씨(30·광주 서구 상무동)는 O-157균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으며,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보균자로 분류됐다. 장출혈성 대장균은 보통 쇠고기를 덜 익혀 먹을때 감염되며,감염환자의 피부에 닿아도 감염될 정도로 전염성이 강해 제1군 법정전염병으로분류돼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쇠고기는 70도 이상의 열로 2분이상 가열해 먹어야 한다.대형식당 같은 경우는 쇠고기와 야채·생선 등을 요리하는 칼·도마 등을 따로 분리보관해야 ‘교차감염’을 막을 수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눅눅해진 사료 햇볕에 말려야 / 여름철 애완견 관리 이렇게

    여름철은 애완견들의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때이다.무덥고 눅눅한 날씨로 생체기능이 급격하게 떨어져 각종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애견의 사료에 신경을 써야 한다.장마철에는 온도가 높고 습기가 많아 세균 번식이 쉽고,사료가 쉽게 상해 설사나 구토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까닭이다.설사로 고생하는 개의 대부분은 췌장과 장 등에서 소화액이 잘 분비되지 않아 소화력이 떨어져 신체 면역기능을 크게 상실함으로써 질병에 걸리기 쉽다. 주병구 대림동물병원 원장은 “여름철에는 사료가 쉽게 상할 우려가 있다.”며 “개봉된 마른 사료는 날씨가 갤 때를 이용,햇볕에 말려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소화기능이 좋지 못한 개는 지방이 적은 양질의 동물성 단백질을 먹이는 것이 좋다.오염된 음식물을 잘못 먹여 설사를 한다고,집에서 사람용 지사제를 사용하는 것은 절대 금물.설사는 세균이나 세균 독소를 빨리 배출,더 이상 장에서 흡수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몸의 방어작용이기 때문이다.하지만 설사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수분을 보충해 주고 안정을 취하도록 해야 한다. 털 관리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털이 길면 목욕을 하고 난 뒤 말리기도 어려운 데다,털이 많이 빠져 위생에도 좋지 않다.털이 젖거나 눅눅하면 털에 병균이 서식하게 되는데,이는 피부병의 원인이 된다.곽윤주 독립문 동물병원 부원장은 “특히 장마철에는 일교차가 커져 애완견들이 감기 등 호흡기질환 등에 걸리기 쉬운 것은 물론,습기가 많아 세균 번식도 용이해 피부병 등에도 걸리기 쉽다.”며 “겨드랑이·발가락·항문 주위 등 세균 등이 번식하기 쉬운 곳을 잘 말려줘야 한다.”고 말한다.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보통 서너 살이 안 되는 개에게 무서운 적인 모기는 ‘필라리아(심장사상충)증’의 원인이 된다.따라서 개집의 창에 방충망을 설치하거나 모기약을 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김진호 충현종합동물병원 부원장은 “필라리아는 개의 심장에 기생하면서 온몸에 피해를 주는데,심하면 폐동맥 파열 등의 원인이 돼 치명적이다.”며 “그러나 정기 검진이나 조기 진단으로 찾아내 치료할 수 있는 약이 있고 한 달에 한 번씩 복용하는 예방약도 있어 제때 동물병원을 찾으면 별 문제는 없다.”고 말한다. 김규환기자 khkim@
  • 학교 급식 또 탈 났다 / 서울 초등생 150여명 복통

    초등학생 150여명이 학교 급식을 먹은 뒤 집단 복통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섰다. 서울 동작구보건소는 지난 13일 밤부터 동작구 사당동 N초등학교 학생 150여명이 구토와 설사 증상 등을 보여 채변 등을 통해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학생들 가운데 85명은 이날 학교에 나오지 않은 채 S병원 등 인근 병원에서 통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작구보건소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이 나오려면 닷새 정도 더 있어야 한다.”면서도 “일단 13일 오후 학생들에게 점심으로 지급된 된장찌개와 식수 등 학교 급식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학교 관계자는 “우리도 자체적으로 원인을 조사중이지만 급식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올첫 비브리오 패혈증 사망

    전남에서 올들어 전국 첫 비브리오 패혈증 사망자가 발생했다. 15일 전남도에 따르면 광양시에 사는 김모(53)씨가 지난 11일 조개채취 작업을 한 뒤 이튿날부터 복통 및 구토 증상을 보이고 다리 등에 붉은 반점도 생겨 부산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중 13일 오전 1시쯤 숨졌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내 힘의 비밀은 30년 생활참선”에베레스트 마라톤 84세 최고령 완주 박희선

    “정말,에베레스트 마라톤에서 완주하셨습니까?” 도저히 믿지 못하겠다는 기자의 물음에 박희선(84)옹은 어이없다는 듯 ‘허허’ 웃을 뿐이었다.그러나 백발이 성성한 이 팔순 노인은 해발 5000m의 험준한 코스에서 42.195㎞를 완주했다. 그래서 영국 에드먼드 힐러리경의 에베레스트 등정 50주년을 기념해 지난달 네팔에서 열린 마라톤 경기에 참가한 선수와 관계자는 말할 것도 없고 세계인들은 깜짝 놀랐다.“아니,80대 노인이 어떻게 그렇게 높은 산악지대에서 마라톤 완주를 할 수 있나.”하고. ●160여명은 해발 5400m 출발점도 못올라 탈락 코스는 해발 5400m의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서 3500m 고도의 남체 바자르까지.고도가 높고 험준한 산악지대인 만큼 출전자들도 에베레스트 등정 경험이 있거나 마라톤 풀코스 완주 경험이 있는 지원자 200여명으로 제한됐다. 박옹은 2년 전 남아프리카 최고봉인 킬리만자로(5895m) 등정,8년 전 히말라야산맥 메라피크봉(6654m) 등정 경험을 내세워 신청,허락을 받았다. “출전 자격을 줘 놓고 주최측이 무척 걱정이 됐나 봐요.주변에서도 웬만하면 기권하라고 하더군요.하지만 200여명의 참가자중 20여명만이 완주했고,비록 그중 꼴찌일망정 제가 완주하니까 주최측에서도 상당히 놀라더군요.” 사실 일반인의 경우 고도가 3000m만 넘으면 조금만 빠르게 걸어도 숨이 가쁘고 현기증이 나서 고통을 받기 마련이다.좀더 심하면 구토와 함께 실신하는 사람도 있다. 지원자중 160여명은 출발 지점까지 걸어 올라가는 과정이 너무 괴로워 스타트도 못해 보고 포기했다고 한다.20∼30명씩 팀을 이루어 고산 적응을 위해 하루 해발 500m쯤 오르는데,출발 장소까지 올라 가는 데만 보름이 걸렸다고.1∼3등은 모두 등반인들을 전문적으로 안내해 주는 현지 셰르파들이 차지했다.1등 기록은 3시간30분대.박옹은 10여시간 만에 완주했다. “중도 포기자 중엔 국제마라톤대회 입상자,에베레스트 등정자가 수두룩해요.모두 30대 이하였고요.” 그는 이미 킬리만자로와 메라피크봉 최고령 등정자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지만 이번 완주에 더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다.바로 30여년간 수행해온 ‘생활참선’의 위력을 모든 사람 앞에서 시험해 보고 싶었던 것. ●86년 펴낸 ‘과학자의…’ 100만부 이상 팔려 박옹은 생활참선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70년대 초 서울대 공대 교수 시절 일본 도쿄대 교환교수로 있으면서 경산노사(耕山老師)란 대가의 지도로 참선을 시작했다. 당시 이미 쉰을 넘은 그는 수행 1년 만에 고혈압,통풍(관절염의 일종) 등 지병이 깨끗이 없어지자 참선에 푹 빠졌고,귀국 후엔 주변 사람들을 중심으로 지도에 나섰다.그동안 그로부터 참선을 배운 제자가 수만명에 달한다고.86년엔 ‘과학자의 생활참선기’란 책을 써 100만부 이상 팔리는 베스트셀러 저자가 되기도 했다.이 책은 일본에서도 문고판으로 출판돼 스테디셀러로 자리잡고 있다고 한다. 그가 이번 산악마라톤을 비롯해 외국의 고산 등정을 하게 된 계기가 재미있다. “일본에서 귀국해 친구들과 몇 번 등산을 해보니 쫓아오지 못하더라고요.따로 운동을 한 것도 없었고요.결국 참선 덕분이란 결론을 얻었습니다.그래서 무언가 더 힘들고 새로운 도전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숨 먼저 내쉬고 들이마시는 ‘호흡’ 주력 그의 생활참선은 사실 명상을 통해 스스로의 존재와 현상을 열린 마음으로 들여다보는 종교적 참선과는 차이가 있다.명상보다는 숨을 오래 내쉬고 들이쉬는 호흡법에 무게를 두고 있다. 호흡법이 독특하다.숨을 쉴 때 먼저 길게 내쉰 뒤 들이쉰다.먼저 들이쉬는 보통 사람들과는 반대.그는 “‘호흡’(呼吸)이란 글자 순서대로 할 뿐”이라며 “사람들은 ‘호흡’이 아닌 ‘흡호’를 하고 있다.”고 지적한다.여기서 중요한 것은 코가 아닌 배꼽으로 깊이 숨을 쉰다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는 것. 그는 참선을 하면 호흡을 길고 느리게 할 수 있게 되는데,이것이 결국 엄청난 지구력을 필요로 하는 고산 등정에서 위력을 발휘하는 것 같다.”고 추정한다. 물론 의사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어떤 다른 사유가 있을 것이라며 생활참선의 힘을 믿지 않는다고 한다.그래서 박옹은 이번 산악마라톤에서 내로라하는 전문 산악·마라톤인들의 ‘체력’과 자신의 참선을 통한 ‘정신력’을 겨루는 ‘시위’를 했다고토로한다. 생활참선은 체력 향상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 유지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박옹의 지론.참선을 하면 뇌의 기능을 높이는 좋은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고,그에 따라 전신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번 에베레스트 마라톤 완주를 계기로 전국의 노인들에게 생활참선을 건강법으로 보급하기로 했다.이번 쾌거를 보고 보건복지부에서 각 자치단체를 돌며 그의 독특한 건강법을 강의해 달라고 제안했다는 것이다. 박옹은 우선 서울 25개 구청의 구민회관을 순회하며,매달 두 차례 정도 생활참선을 강의할 계획.그동안 서울 서초동 집에서 해온 개인적 강의도 계속한다.집에선 8만원씩 수강료를 받고 있지만 노인 대상 강의는 무료봉사다. 1시간 넘게 진행되는 인터뷰가 지루하고 힘도 들겠건만 박옹은 초지일관 자세를 흐트리지 않는다.흰 눈썹과 수염,맑은 음성이 마치 범상치 않은 도인(道人)을 마주한 느낌이다. “모든 노인들이 말해요.건강하게 살다가 잠자듯 조용히 죽고 싶다고요.하지만 주변에 보면 갖은 질병을 앓으며 고생하다 죽는 사람이 더 많아요.저의 에베레스트 마라톤 완주나 킬리만자로 등정이 사람들에게 건강한 노년에 도움을 주는 생활참선을 가까이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임창용기자 sdargon@
  • [건강 칼럼] 두통,그 엄청난 의미

    6월의 첫날이었던 1일은 모처럼 개인 일정을 갖기로 작정한 날이었다.개인의 일이라지만 중요하지 않은 건 결코 아니었다.우선,9년 전 심장질환으로 타계한 형님 산소를 돌아본 뒤 대학 동창 테니스모임에 참석하기로 했다.그런데 오전 8시쯤 병원에서 숨찬 전화가 걸려왔다.심한 두통과 구토 증상으로 내원한 중년 부인의 뇌 컴퓨터 사진에서 뇌출혈이 확인됐다는 것이다.“제기랄…”.그러나 이런 경우 언제나 선택은 병원이다. 부랴부랴 병원행.진찰 결과 환자는 20여일 전 증상이 시작돼 그동안 두통약을 먹으며 지내다 못견딜 형편이 되자 병원을 찾은 경우였다.뇌동맥류에 문제가 있겠다 싶어 컴퓨터 사진을 다시 살펴보니 직경 1㎝가 넘는 뇌동맥류가 발견됐다.이 경우,다른 생각으로 시간을 소모할 수 없다.곧장 수술을 시작해 왼종일 거기 매달렸다.다행히 수술은 잘됐고,의식을 회복한 환자는 “두통이 사라져 기쁘다.”며 밝게 웃었다. 뇌동맥류란 얇아진 뇌동맥 벽이 꽈리처럼 부풀어 터지면서 뇌출혈이 되는 질환이다.일단 터지면 70∼80%는 사망하거나심한 장애를 겪어야 할 만큼 무섭다.좀 그런 말이지만,평소 건강하던 사람의 돌연사는 이 뇌동맥류의 파열이 문제가 된 경우가 많다. 다 아는 얘기겠지만,모든 질환은 스스로를 알리는 증상을 갖고 있다.문제는 이 증상을 가볍게 여기거나 대증적인 치료만 할 경우다.이 틈을 타 질환은 악화돼 마침내는 치료의 기회마저 잃게 된다.즉,증상이란 질환이 보내는 신호로,그 의미를 명확히 규명해 원인 질병을 치료해야 하는 것은 두 말할 필요도 없다.두통을 가볍게,혹은 우습게 여기지 말아야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그날,수술한 환자는 뇌동맥류 파열후 20여일이 지나 병원을 찾았지만 다행히 생명을 건졌다.그 환자,자신도 모른 채 20여일 동안 생사의 경계를 넘나들었으니 이후의 삶이 더욱 보람있지 않을까.비록 모처럼의 내 일과는 엉망이 됐지만 회복실에서 그 환자의 얼굴을 다시 볼 수 있어 기뻤다. 박상근 상계백병원 부원장
  • 진로 법정관리방해 직원 고발 지시

    서울지법 파산3부(부장 변동걸)는 지난달 법정관리 결정 이후 ㈜진로의 정상화 과정에 진통이 계속됨에 따라 법정관리인에게 지휘계통을 거부하는 임직원을 형사고발토록 하는 등 강력 대응하라고 4일 지시했다. 재판부는 “진로의 회사정리절차(법정관리) 결정 이후 법정관리에 반대하는 일부 임직원들로 인해 회사 조기 정상화가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면서 “진로를 갱생시키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로 관리인에게 이들에 대한 민·형사상 가능한 모든 조치를 강구토록 하는 내용의 회사관리지침을 시달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지침서에서 “관리인은 지시에 따르지 않거나 지휘계통을 거부하는 임직원들에 대해서는 종전의 보직을 박탈하고 회사재건과 자구의지를 가진 임직원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등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의 행위가 배임·횡령 등 전형적인 범죄는 물론 회사정리법 등에 위반되는 범죄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되는 경우 즉시 수사기관에 형사고발해 엄정한 법집행이 관철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은주기자 ejung@
  • [건강칼럼] 개도 안걸리는 여름감기

    ‘여름감기는 개도 안걸린다.’고 했지만,느닷없이 봄을 밀치고 온 더운 날씨 탓에 ‘여름감기’를 앓는 사람들이 많다.바로 한방에서 말하는 ‘서풍(暑風)’이다.더운 날씨에 찬기운을 많이 받아 생기는 질환이라는 뜻이다.‘숨이 턱턱 막히는 무더위인데 왜 감기에 걸릴까?’하고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많다.기온이 올라가는 여름에는 몸안의 양기가 밖으로 발산돼 몸이 느끼는 체표온도는 올라가지만 상대적으로 몸안의 온도는 떨어져 냉한 상태가 된다.이 틈을 비집고 오는 것이 여름감기다.증상은 보통 감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두통에 몸이 쑤시고 열이 나며 오한이 든다.몸 속이 차기 때문에 특징적으로 가슴이나 배가 아프고,심하면 구토와 설사도 한다. 요즘 생활에 견줘 말하자면,무더위를 견뎌내느라 에어컨 등 냉방기기의 온도를 너무 낮춰 우리 몸이 안팎의 온도차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탈이 난 것이다.냉수나 청량음료,찬 과일 등을 많이 먹는 것이 탈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더위로 기운이 떨어져 몸의 저항력이 약해진 상태라 조금만 과로해도 쉽게지치거나 감기를 부른다. 다 아는 말이지만,이런 여름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외 온도차를 5도 이내로 하는 것이 좋다.또 에어컨의 위치를 조정해 찬 바람이 직접 몸에 닿지 않도록 하며,중앙냉방이 되는 사무실에서는 얇고 소매가 긴 옷을 입는 것도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애들이 덥다고 냉수나 빙과류를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살피는 것도 ‘여름의 일’이다. 그래도 더위에는 장사없다.찌는 더위에 달아오른 몸의 열기를 식히는 데는 ‘인삼 냉차’가 제격이다.인삼을 푹 달여 시원하게 식힌 뒤 적당량의 꿀을 타서 마시면 된다.인삼냉차는 배탈 걱정이 없으며 갈증 해소에도 그만이다.인삼,맥문동,오미자를 1:2:1의 비율로 준비해 달인 뒤 보리차처럼 마셔도 여름나기에 좋다.그러나 여름감기를 이기는 데는 잠 잘자는 것이 보약보다 좋다. 강명자 꽃마을 한방병원장
  • 비브리오패혈증 주의보 / 강화·전남 해안서 원인균 올 첫 검출

    “술을 많이 드시는 40대 남성은 특히 조심하세요.” 국립보건원은 27일 전국에 비브리오패혈증 주의보를 내렸다. 인천 강화와 전남 영광,함평해안에서 채취한 바닷물 등에서 올들어 처음으로 원인균인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주로 6∼9월에 발생하며 비브리오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으면 감염된다.낚시를 하거나 어패류를 손질할 때 난 상처를 통해 감염되기도 한다. 환자의 90% 이상이 40대다.술을 많이 마셔 간경변 등의 질환을 가진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알코올 중독자,당뇨병환자 등 저항력이 약한 만성질환자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발병하면 1∼2일의 잠복기를 거쳐 오한·발열·설사·복통·구토 등이 나타나고 물집이나 붉은 반점이 생기기도 한다.지난해에는 59명의 환자가 발생,33명이 사망하는 등 평균 치사율이 60%에 달했다. 권준욱 방역과장은 “만성질환자들은 어패류를 날로 먹지 말고,상처가 있을때는 바다에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면서 “잠복기가 짧고 병의 진행이 빠르기 때문에 이상증상을 보이면 곧바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사회 플러스 / 대학 기숙사생 집단식중독 증세

    전북 완주군 한일장신대 기숙사생들이 집단으로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21일 한일장신대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숙사에서 식사한 학생 가운데 30여명이 다음날부터 설사와 구토증세를 보였으며 이중 상태가 심한 1명은 이날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들의 증세가 세균성 이질과 비슷한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식수에 대한 역학조사도 벌이고 있다.
  • 야외학습 유치원생 쓰쓰가무시병 사망

    야외 현장학습장을 다녀온 유치원생이 쓰쓰가무시병에 걸려 치료를 받던중 숨졌다. 강원도 철원군보건소는 12일 철원 신철원초등학교 병얼 유치원생 송모(7·갈말읍)양이 고열과 복통,구토 등 증세로 인근 병원과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지난 4일 사망했다고 밝혔다.숨진 김양은 지난달 16일 동료 원생들과 함께 철원군 갈말읍 군탄리 군탄공원 잔디밭으로 현장학습을 다녀왔다.쓰쓰가무시병은 급성 열성 전염병으로 들쥐 등에 기생하는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며 올들어 전국에서 14명이 이 병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철원 조한종기자 bell21@
  • 中교민 사스 감염설 비상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공포가 나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다음주 중 첫 환자가 확인될 가능성이 높다.일종의 간이검사에서 사스 양성반응자로 처음 판명난 3명에 대한 정밀조사 결과가 오는 30일쯤 나오기 때문이다. ●전남서도 의심환자 추가 발생 23일에는 전남에서도 사스 의심환자 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추가 의심환자는 22일 중국에서 귀국한 유학생 김모(29·곡성군)씨로 고열·오한·기침 등 사스 의심증상을 보여 전남대병원으로 후송됐다.최근 중국에서 입국자가 크게 늘면서 중국발 사스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데다,지방에서는 세균성 이질까지 번져 방역당국은 초비상이 걸렸다. 지난 15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사스 원인균인 변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양성반응을 보인 정밀조사 결과가 30일쯤 나온다.이들은 일종의 간이검사인 PCR(유전자를 진폭시켜 사스환자의 것과 비교하는 방법)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나타냈지만,보다 정밀한 방법인 바이러스 분리·배양검사를 통해 환자 여부가 가려진다. 이중에서 20대 남성을 제외한 2명은의심환자로 분류돼,자택격리 중이다.국립보건원은 정밀검사 결과,이들 중 양성반응이 나타나면 사스환자로 확진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미 세계보건기구(WT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공식질의서를 보냈다. ●형식적인 중국 입국자 검역 23일 현재 의심환자 8명 중 7명이 중국에서 들어온 사람들이다.일부 중국유학생 사이에서는 중국내 한국인 감염설이 퍼져 방역당국은 루머의 진위를 파악하는 데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인력부족으로 중국입국자에 대한 방역당국의 검역수준은 허술하기 짝이 없다.체온조사는 베이징,광둥성에서 들어오는 탑승객에 대해서만 하고 있고,이 지역을 거쳤어도 중국내 다른 지역에서 들어오는 사람은 그나마 조사도 못한다.항만입국자는 칭다오 입국객만 조사대상이다. ●엎친 데 덮친 격 제주도,대구,전북 등에서는 세균성이질까지 급속하게 번져 방역당국이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제주도에서는 어린이집 한 곳에서만 21명이 집단 발병하는 등 하루 7∼8건의 세균성이질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1군 전염병인 이 병은 복통,설사,구토 등의 증세를 보이는데 워낙 전파속도가 빨라 감염자가 급속하게 늘어난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5월에 기승을 부리는 모기를 매개로 한 일본뇌염,말라리아에 대한 예방에도 지금쯤 나서야 할 시기지만 전혀 손을 못 쓰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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