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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엄마 김순영의 건강한 밥상] 싹 난 감자가 오히려 더 안전하다

    [환경엄마 김순영의 건강한 밥상] 싹 난 감자가 오히려 더 안전하다

    바야흐로 겨울식품을 준비하는 계절이 되었다.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해 저장문화가 잘 발달되어 있다. 김장독을 땅에 파묻는다든지, 무청이나 배춧잎을 말려 저장한다든지, 각종 발효음식을 만든다든지 하는 것 모두가 선조들의 빼어난 지혜의 소산이다. 그런데 요즘은 이런 훌륭한 지혜가 김치냉장고나 성장억제제와 같은 약품에 의해 대체되고 있어 안타깝다. 그러다 보니 우리가 겨울에 먹는 식품들이 어떤 경로를 거쳐 우리의 식탁에까지 공급되는지에 대한 생각이 무뎌지게 된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과연 그런 문명의 이기(利器)가 선조의 지혜를 별 문제없이 대체할 수 있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이다. 그 중 하나가 감자다. 감자는 보통 ‘땅 속의 사과’라고 부른다. 감자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다. 감자 2알 정도만 먹으면 성인이 하루에 필요로 하는 비타민C를 모두 섭취할 수 있을 정도다. 그 외에도 비타민B1은 사과의 10배나 되고, 비타민B2,B3도 사과보다 3배나 많이 함유되어 있다. 특히 짠 음식을 많이 먹는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감자가 좋다. 칼륨은 여분의 나트륨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감자에는 나트륨보다 12배나 많은 칼륨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생활습관병(성인병)을 예방한다며 공복에 감자 생즙을 마시기도 한다. 이렇게 유익한 감자지만 겨울에 먹을 때는 약간의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에 수확해 저장하는 동안에 감자에 독성 물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감자를 햇볕에 오래 노출시키거나 오래 보관하면 표면이 초록색으로 변하고 싹이 난다. 바로 이 부분에 솔라닌이라는 독성 물질이 생긴다. 흔히들 감자 싹은 주의하지만 초록색으로 변한 곳은 신경 쓰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이 역시 주의해야만 한다. 솔라닌은 구토, 설사 등의 식중독 증세와 면역력 저하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싹과 초록색 부분을 깨끗이 도려내고 먹는 것이 좋다. 싹을 도려낼 때에는 눈 부분이 남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런 점 때문에 싹이 나지 않은 저장 감자를 당연히 선호하겠지만 한번 생각해 볼 점이 있다. 감자의 수확은 보통 6월 말에서 7월 초에 하고 저온창고에 보관해도 보통 6개월을 넘겨 저장하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늦은 겨울부터는 싹이 조금씩 나오는 것이 정상이다. 그런데도 싹이 나오지 않은 감자만 유통되는 것은 일부 하우스 감자를 제외하고는 일반적으로 성장억제제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하우스 감자를 구별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햇감자와 묵은 감자는 표면에 묻은 흙의 색과 습도로 금방 구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묵은 감자이면서 2,3월이 지난 후에도 싹이 나지 않은 것은 차라리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 보통 유기농 매장에 나오는 감자는 싹을 심을 때부터 살균처리를 하지 않고, 유기 퇴비로 길러 수확한 것을 저온창고에 저장했다가 파는 것이다. 이 때문에 3월만 되어도 싹이 나기 시작한다. 싹이 난 것이 오히려 안전하다. 싹만 잘 도려내면 아무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만약 감자를 사다 집에 잠시라도 보관하는 경우가 있다면 종이 상자에 넣어서 직사광선을 받지 않고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두는 게 좋다. 이때 감자 싹이 나지 않도록 하려면 박스 안에 사과 한두 개를 함께 넣어두는 방법이 있다. 감자를 원료로 한 제품을 구입할 때도 약간의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유전자조작 감자를 사용했는지의 여부다. 매장에서 파는 생감자는 문제가 없겠지만, 가공하여 냉동상태로 수입하거나 감자 녹말가루, 건조 감자, 당면 등의 가공품, 감자 스낵의 경우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 되도록 수입 감자를 원료로 한 식품은 먹지 않는 게 좋다. 감자를 조리할 때도 주의해야 한다. 잘못 알려진 상식 중에 하나가 감자를 먹으면 살이 찐다는 것이다. 문제는 감자 자체에 있는 게 아니라 조리과정에 있다. 감자와 비교할 때 같은 양의 감자 칩은 7배, 감자튀김은 2배나 높은 칼로리를 가지고 있다. 감자를 기름에 튀기거나 볶지 말고 찌거나 찌개에 넣어 같이 먹으면 된다. 또 감자는 단백질 함량이 낮은 편이어서 두유 등으로 영양 균형을 같이 맞춰주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번 겨울, 맛있는 감자로 가족의 건강을 튼실하게 가꿔 보면 어떨까.
  • [하프타임] 농구토토 사상최고 66만배 ‘대박’

    스포츠 베팅 사상 최고액 배당이 농구토토에서 터졌다. 스포츠토토㈜는 4일 오후 열린 04∼05 프로농구 LG-전자랜드, 오리온스-KTF,KCC-SK전 등 3경기를 대상으로 한 농구토토 스페셜 11회차에서 6개 팀 득점대(10점 단위)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에게 66만 6998.4배의 천문학적인 배당이 터졌다고 밝혔다.
  • [강추! 주말 아침] 향 송송 영양 송송 버섯덮밥

    [강추! 주말 아침] 향 송송 영양 송송 버섯덮밥

    곰팡이의 일종인 버섯은 기생하는 환경이 서로 다른 탓인지 종류마다 향이 독특하다. 하지만 종류를 가리지 않고 어떤 버섯이든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성분이 있다. 바로 강력한 항산화작용을 하는 베타글루칸이라는 다당류와 식이섬유다. 베타글루칸은 면역력을 강화해 암세포가 자라는 것을 억제하고, 식이섬유는 장을 자극해 노폐물을 배출시켜 변비를 해소해 줄 뿐만 아니라 치질, 소화불량, 여드름 등 변비가 원인인 질병까지 예방한다. 가장 흔한 느타리버섯은 강력한 항암효과가 있음은 물론 암환자의 탈모, 구토, 설사 등의 부작용까지 줄여준다. 베타글루칸은 인체 고유의 면역력을 증진시켜 암을 예방하고 비타민D2의 모체인 에르고스테롤은 고혈압과 동맥경화의 예방 및 치료에 효과가 뛰어나다. 새송이버섯은 느타리버섯에 비해 비타민C가 매우 풍부하며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B2와 D가 풍부해 영양면에서도 값비싼 송이버섯 대용으로 손색이 없다. 버섯은 짜지 않게 조리해 국물까지 남김없이 먹는 것이 좋다. 재료 밥 2공기, 버섯장아찌 1컵, 양파 1개, 녹말물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실파 2줄기 만드는 법 (1) 양파 1개를 채썰어 팬에 볶다가 버섯장아찌 1컵 을 넣고 뒤적인다.(2) (1)에 녹말물과 참기름을 넣어 섞는다.(3) 실파를 3∼4㎝ 길이로 썰어 (2)에 넣고 한번 뒤적인다. 물기가 너무 졸아들었으면 물을 조금 더 넣는다.(4) 접시에 밥을 담고 버섯소스를 한 국자 올려낸다. 영양Up 요리팁 버섯은 너무 오랫동안 익히면 물러질 수 있으므로 살짝 데치는 것이 좋고 표고버섯을 사용해도 좋다. 버섯장아찌는 버섯덮밥을 만들어 먹어도 맛있지만 밑반찬으로도 훌륭하다. ● 버섯짱아찌 재료 새송이버섯 200g, 느타리버섯 200g, 물 5컵, 북어 ½마리, 다시마 10×12㎝ 국물양념 간장 ¾컵, 설탕 ½큰술, 참치액소스 1큰술, 생강즙 ¼작은술, 소금 ½큰술, 후춧가루 약간, 국간장 1큰술 만드는 법 (1) 새송이버섯을 적당한 크기로 썬 다음 냄비에 물 3컵을 끓여 느타리버섯과 함께 데친다.(2) 버섯 데친 물에 북어, 다시마, 물 2컵을 넣고 15분 정도 끓인다.(3) 다시마를 건져내고 불을 줄인 다음 10분 정도 더 끓인다.(4) (3)을 체에 한번 거른 다음 국물 양념을 넣고 끓인다.(5) (4)가 끓기 시작하면 데친 버섯을 넣고 2분 정도 더 끓였다가 식혀 냉장고에 보관한다. 버섯장아찌는 15일 이내에 먹어야 가장 맛있다.
  • [새로 나왔어요]

    ■ 에미넴 4집 앨범 ‘앙코르’ “부시 욕하는 건 에미넴이 ‘짱’이지 않나?” 흑인 래퍼 제이더키스가 지난 7월 미국 뉴욕에서 있었던 존 케리 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비판한 노래를 불렀다는 기사에 대한 한 네티즌의 반응이다. 올 한해도 부시 대통령은 질리도록 욕을 얻어먹었는데 백인 래퍼 에미넴의 신보가 그 대미를 장식하지 않을까 싶다. 컨트리 음악의 대부 윌리 넬슨을 필두로 컨트리 그룹 딕시 칙스, 레니 크래비츠, 랩 그룹 퍼블릭 에너미·비스티보이스, 헤비메탈 그룹 메가데스, 네오펑크 그룹 그린데이 등 웬만한 가수들은 새 앨범을 낼 때나 콘서트를 할 때마다 부시를 도마 위에 올렸다. 브루스 스프링스틴은 부시를 비난하는 글을 뉴욕타임스에 실었다. 가장 큰 타격이 될 것처럼 보였던 마이클 무어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화씨 9/11’까지 나왔지만 부시는 재선에 성공, 여전히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런 때, 평소 부시와 동료 가수들 ‘씹는데’ 일가견이 있는 에미넴이 2년만에 4집 ‘앙코르(encore)’를 냈다. 일명 ‘부시송’으로 알려진 ‘모시(Mosh)’는 비장한 사운드에 “대통령이 죽었으면 좋겠다. 오일 전쟁을 멈춰라.”라는 공격적인 내용으로 일관하고 있다. 첫 싱글 ‘저스트 루즈 잇(Just Lose It)’은 마이클 잭슨을 조롱하는 곡. 잭슨의 아동 성추행과 성형수술 부작용을 비꼰 뮤직비디오 또한 파문을 낳고 있다.‘Puke’나 ‘My 1st Single’ 등에 삽입된 구토, 방귀, 트림 소리는 그의 분노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역시 에미넴은 ‘독설의 제왕’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재즈 역사 만화로 즐기세요 지난해 발간돼 큰 반향을 일으켰던 ‘재즈 잇 업(Jazz it up)-만화로 보는 재즈 역사 100년(고려원북스 펴냄)’ 제2권이 나왔다. 뮤지션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었던 1권과 달리 2권에서는 음악에 집중, 재즈 태동기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재즈 스타일의 변천사와 그 시대를 풍미한 거장들의 삶, 음악관, 음악적 교류 등을 담고 있다. 재즈잡지 발행인이자 비평가로 활동하는 남무성 작가의 쉬운 설명은 재즈 알기의 ‘지름길’이 되고 있다. 전편에 넘치는 유머가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것도 이 책의 장점. 김대환, 이정식 등 한국의 대표적 재즈 뮤지션들도 소개하고 있으며 이들의 작품을 담은 CD도 담겨 있다. 60년 역사의 일본 재즈 전문잡지 ‘스윙저널’에서 내년 1월부터 이 책을 연재하기로 확정할 만큼 만만찮은 내공을 갖추고 있다.1만5000원.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우리 결혼해요] 오현석·가시와기 유미코 커플

    [우리 결혼해요] 오현석·가시와기 유미코 커플

    지금도 저와 유미코는 가끔 우리가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땅에서 헤어지기 전날 서로 부둥켜안고 엉엉 울었던 이야기를 하며 웃곤합니다. 유미코가 누구냐고요?바로 이제 곧 제 아내가 될 일본 오사카 출신의 여성이죠. 2002년 4월 한·일 월드컵을 두달 가량 앞둔 뉴질랜드의 크라이스트처치에서의 가을. 저와 그녀는 그곳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그곳에서 어학연수를 하던 저는 일본인 여행자들이 잘 모인다는 단체 숙소에 머물고 있었죠. 4월의 어느날 여느 때처럼 생수와 식빵 한 조각으로 아침을 해결하려고 2층 주방으로 올라갔는데 갓 도착한 듯, 가방을 메고 여기저기 룸메이트의 안내를 받던 예쁜 쌍꺼풀을 가진 일본인 여성이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그 순간 아무 생각없이 ‘우아, 이쁘네.’라고 말해버린 저를 아직도 생생히 기억합니다. 어떤 힘인 지 모르게 ‘헬로우’라는 어색한 인사와 함께 우리의 첫 만남이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그 뒤로 저는 생활비 때문에 이것저것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며칠동안 그녀를 머리속에만 담아둔 채 그녀와 처음 만났던 2층 주방을 드나들곤 했습니다. 며칠이 지났을까…. 그녀를 처음 봤던 그곳에 다시 나타난 그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하늘의 도움인지 그 날은 다음날 고국으로 돌아간다는 한 일본인의 환송파티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 그녀의 얼굴이 보이는 순간 저는 저도 모르게 그 자리에 함께하고 있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저는 제가 그녀와 단지 대화를 나누고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행복감으로 가득찰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죠. 그리고 자리가 끝날 때쯤 전 그녀에게 조심스레 물었죠.“일요일에 시간이 있으신지….” 그리고 다음 일요일에 우리는 한적한 도시의 예쁘게 물든 단풍사이를 몇 바퀴인 줄 모를만큼 걸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에 대해 알아갔습니다. 그러던 중 그녀와 더욱 더 친해진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제가 덜컥 수술을 받게 된 것이죠. 낯선 땅에서의 병원이란 정말 너무도 두려운 곳이었습니다. 그런 제게 그녀는 따뜻한 보호자가 되어주고 피묻은 붕대와 구토물까지 받아주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서로가 서로의 나라로 가야할 시간은 찾아왔죠. 난 한국으로 그녀는 일본으로. 떨어져 있던 1년동안의 시간은 전화와 편지, 이메일 등 모든 수단이 다 동원됐죠. 그럴수록 믿음은 더 많이 쌓여갔습니다. 2년 6개월이 지난 지금 저의 호적엔 ‘배우자 가시와기 유미코, 생년월일 1980년 4월 30일, 배우자의 국적 일본.’이라는 글이 채워지게 되었습니다. 이제 다시는 공항에서 눈물을 흘리지 않아도 된 거죠. 누구보다 어렵게 만나고 결혼까지 오게된 저희 사랑, 지켜봐 주세요. 유미코 사랑해. 오현석(26·㈜세창산업) 가시와기 유미코(24·노보텔 강남)
  • [하프타임] 농구토토 27일부터 발매

    스포츠토토㈜는 오는 31일 오후 3시 벌어지는 프로농구 5경기를 대상으로 한 농구토토 스코어게임 1회차를 27일부터 발매한다고 26일 밝혔다. 스포츠토토는 많은 당첨자가 나올 수 있도록 기존 5경기 10개팀의 최종 득점대를 5점단위로 예상하는 방식에서 10점단위로 확대했다. 따라서 게임 참가자는 팀별 스코어를 예측해 69(69점 이하),70(70-79점),80(80-89점),90(90-99점),100(100점 이상)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10개팀 득점대를 모두 맞힌 1등에게는 당첨금(발매금액의 50%)의 60%가 지급된다.
  • 백화점 밑반찬 92% ‘대장균’

    일부 재래시장에서 파는 게장, 오징어채 등 밑반찬에서 구토, 설사를 유발하는 식중독균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19일 “수도권지역 백화점, 할인마트, 재래시장 12곳에서 판매되는 포장 안된 밑반찬 36종을 대상으로 위생실험을 한 결과 대부분이 ‘불량’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서울 남대문시장, 영등포시장, 경동시장에서 판매하는 고추장 게장, 간장 게장, 오징어채에서는 식중독의 주요 원인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또 대형 백화점 등에서 팔고 있는 무말랭이절임, 깻잎절임 등 10개 제품에서는 식품위생관리의 지표인 대장균이 검출됐고,92%에 해당하는 33개 제품에서는 대장균군이 나왔다. 대장균군은 대부분 인체에 해가 없지만 식품에서 검출됐다는 것은 조리나 유통과정이 비위생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소보원은 설명했다. 이 가운데 대장균은 사람이나 동물의 장(腸) 속에 있는 세균으로 유아의 급성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 이밖에 일부 도토리묵에서는 치즈, 버터 등을 제외하고는 사용이 금지된 보존료(방부제)인 데히드로초산이 검출되는 등 전반적으로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밑반찬의 위생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평가됐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과학실 포름알데히드 최고87배

    ‘학교가 우리 아이들을 공격한다.’ 아토피성 피부염,호르몬 이상,중추신경계 장애,두통,구토,피로감,소화불량,발암촉진 등 ‘새집증후군’으로 인해 나타나는 폐해들은 아이들이 낮시간의 대부분을 보내는 학교 교실,식당,과학실 등 곳곳에서 일상적이면서도 아주 심각하게 나타난다. 특히 교육부가 지난달 고려대 보건과학연구소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학교 교사내 환경위생 실태조사’ 대상이 된 55개교는 신축 1년 미만에서부터 10년 이상 학교까지 두루 걸쳐 있기 때문에 평균치보다 문제의 심각성은 훨씬 더할 가능성이 크다.교실,식당 등 실내 공간의 도료,합판,벽지 및 접착제 등에서 포름알데히드(HCHO) 등 유해 화학물질이 주로 나타났다. 포름알데히드는 조사 대상의 평균치만을 따져봤을 때도 교실은 0.08,과학실 0.177,식당 0.06으로 기준치 0.01의 6∼17배로 높았지만 최대치를 따졌을 경우 교실 0.42,식당 0.267,그리고 과학실 최대치는 무려 0.87을 나타내 기준치보다 87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이처럼 최대치를 기록한 곳은 대부분 1년 미만의 신축 학교였다. 총부유세균(TBC)의 경우 평균값은 교실 1983cfu/㎥,과학실 887cfu/㎥,식당은 607cfu/㎥로 기준치 800cfu/㎥보다 조금 낮거나 2배 정도 높은 수치였다.하지만 신축 학교에서 주로 나타난 최대치를 보면 교실 7884cfu/㎥로 기준치의 10배에 가까웠으며 과학실은 2256cfu/㎥,식당은 2063cfu/㎥로 기준치를 2배 이상 뛰어넘었다. 총휘발성 유기화합물(TVOC) 역시 마찬가지 결과였다.교실과 과학실,식당 등의 평균치는 기준치 500㎍/㎥보다 두 배가량 높았지만 최대치는 교실이 2437㎍/㎥로 5배에 이르는 등 신축학교의 유해 화학물질 실태의 심각성을 확인해 줬다. 조사를 맡은 고대 보건과학연구소 손종렬 교수는 “신축된 지 얼마 안된 학교일수록 포름알데히드,총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유해 화학물질이 특히 많이 나타났다.”면서 “가을과 겨울,두차례의 조사를 더 진행할 예정이고 1년 미만의 신축 학교는 더욱 세밀한 기준을 갖고 추가로 측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국회 교육위 소속 열린우리당 유기홍 의원은 학교보건법의 제도적 미비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은 ‘진드기 100마리/㎡,부유분진 0.1㎎/㎥,학교소음은 창문을 열었을 때 55㏈,닫았을 때 50㏈’ 등 문부성의 학교환경위생기준으로 엄격하고 까다로운 기준을 갖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학교보건법이 규제하고 있는 미세먼지,이산화탄소,환기량,조·습·온도만을 규제할 뿐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규제는 물론 조사 기준조차 갖지 못한 실정이다. 이번 조사 역시 유해 화학물질에 대해서는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 관리법’상 환경부의 유지기준과 권고기준에 준해서 진행했다. 유 의원은 “아이들의 건강과 생명이 걸려있는 문제인 만큼 국가 예산과 사회적 관심을 아끼지 않아야 하지만,법적·제도적 정비 역시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새집증후군’…교실 발암물질 기준치 8배

    ‘새집증후군’…교실 발암물질 기준치 8배

    ‘새집증후군’이 학교에까지 널리 퍼져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심각한 ‘새집증후군’으로 인해 학생들의 학습권은 물론 건강·생명권마저 침해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 소속 열린우리당 유기홍 의원이 24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교사(校舍)내 환경위생 실태 조사’ 자료에 따르면 유해 화학물질이자 새집증후군의 주원인인 포름알데히드(HCHO),총부유세균(TBC)과 함께 벤젠,톨루엔,크실렌 등 총휘발성 유기화합물(TVOC) 등이 기준치를 각각 최고 10∼20배 상회한다.하지만 이같은 유해 화학물질에 대해 학교보건법에서는 규제 기준조차 마련돼 있지 않다. 교육부의 학교내 ‘새집증후군’ 조사는 이번이 처음으로 전국 초·중·고 55개교의 교실,과학실,식당,컴퓨터실 등을 대상으로 실시했다.발암촉진작용과 아토피성 피부염의 원인으로 꼽히는 포름알데히드의 경우 평균값으로만 따져봐도 교실은 환경부 권고기준치인 0.01보다 8배,과학실은 17배,식당은 6배,컴퓨터실은 9배가 각각 높았고,시청각실은 무려 38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두통과 구토,중추신경계 장애를 일으키는 총휘발성 유기화합물 역시 환경부 권고기준치 500㎍/㎥보다 2∼4배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총부유세균 역시 환경부 보육시설 및 노인복지시설 기준치보다 평균 2∼5배씩 높았다. 이밖에 실내공기오염의 지표인 이산화탄소(CO2)의 경우 교실은 최대값 2980,평균 1860으로 학교보건법 기준치인 1000를 훨씬 초과했다. 그러나 학교보건법은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환기량,조·습도 등에 대해서만 규제하고 있을 뿐 유해 화학물질인 포름알데히드,일산화탄소,총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에 대해서는 규제 근거 규정을 갖고 있지 않다. 유기홍 의원은 “신축 학교가 계속 늘어나는 현실에서 학교내 실내 대기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법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면서 “환경부의 권고기준치를 더욱 세밀하게 만들고 이를 학교에 동일하게 적용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공원서 음료마신 뒤 식중독 잇따라

    공원 벤치에 놓인 음료를 마신 노인들이 숨지거나 식중독 등의 증세를 보인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대구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6시쯤 대구시 중구 달성공원 내 벤치에서 노숙자인 전모(63)씨가 복통과 구토 증세를 호소하며 쓰러진 것을 주변 사람들이 발견,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조치를 받았으나 2시간여만에 숨졌다. 경찰은 숨진 전씨가 벤치에 놓인 음료를 마셨다는 당시 목격자들의 말과 음료를 담았던 병 3개 중 2개에 바늘구멍이 뚫려 있었던 점 등을 중시,누군가 유해 성분을 주입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전씨의 사인규명을 위해 탐문수사를 벌이던 중 지난 5일과 9일에도 70대 노인 4명이 달성공원에서 벤치에 놓인 같은 종류의 음료를 마신 뒤 복통 등 식중독과 장염 증세를 일으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경찰은 공원에서 발생한 연이은 사건들이 불특정인을 겨냥한 무차별적 위해행위일 수도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사람잡는 TV 오락프로

    인기 성우 장정진(51)씨가 지난 13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88체육관에서 진행된 KBS 2TV ‘일요일은 101%’ 녹화 도중 기도가 막혀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이날 사고는 진행자의 구령에 맞춰 출연자들이 떡먹기 게임을 벌이던 중 일어났다.송편을 급하게 먹은 장씨는 잠시 후 거북함을 호소했고 구토를 하던 중 내용물이 기도로 들어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으며 이대 목동병원으로 즉각 후송됐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장씨는 호흡곤란에 의한 산소부족으로 뇌손상을 크게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사고를 당한 장씨는 1977년 KBS 성우 15기 출신으로 만화 ‘삼국지’의 장비,‘달려라 하니’의 홍두깨 선생 등을 맡아 인상적인 목소리 연기를 펼쳤으며,SBS ‘인기가요 20’에서 독특한 노래와 순위 발표로 주목받아온 국내 정상급 남자 성우다. 한편 이날 사고가 알려지자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공영성 강화에 힘써야 할 KBS가 시청률에 급급한 나머지 위험한 프로그램을 무리하게 진행했다.”고 방송국과 제작진을 질타하는 시청자들의 항의가 들끓고 있다.한 시청자는 “출연자들이 위험하건 말건 시청률만 올려준다면 출연자의 목숨이 중요했겠냐?”며 제작진을 비난했다.다른 시청자도 “야구선수 임수혁씨가 쓰러졌을 때 응급조치 안 했다고 그렇게 떠들어대던 방송사가 정작 장정진씨가 쓰러지자 뭘 했느냐?”며 방송사측의 안전 불감증을 비판했다.KBS는 문제가 된 ‘일요일 프로그램의 ‘골목의 제왕’ 코너를 폐지키로 14일 결정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희귀병 환자에 희망을] 17년째 크론병 고통 김지선씨

    [희귀병 환자에 희망을] 17년째 크론병 고통 김지선씨

    “끔찍한 복통과 쏟아지는 설사를 하루에도 수십번씩 참아야 하는 괴로움과 항문에서 피고름이 흘러 나오는 아픔은 아무도 모를 거예요.” 강남 한 은행에서 파트타임 행원으로 일하는 김지선(28·여·가명)씨는 17년째 크론(crohn)병을 앓고 있는 희귀병 환자다.지난 10일 저녁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녀는 160㎝의 키,47㎏의 호리호리한 몸매,예쁘장한 외모를 지닌 평범한 20대 여성으로 보였다.그러나 투병 생활의 긴 이야기를 꺼내자 이내 구슬 같은 눈물을 뚝뚝 떨구었다. 크론병은 식도,위,소장,대장,항문 등의 소화기관과 남성의 경우는 생식기까지 다발성 염증이 발생하는 불치병이다.흔하지 않은 병인데다가 발병원인이나 치료법이 알려져 있지 않아 대장염 정도로만 알고 병을 키워 가는 경우가 많다. 지선씨가 처음 이 병의 고통을 느낀 것은 초등학교 5학년 때.대장염에 걸린 것처럼 날마다 배가 아리고 내장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이 계속됐다.하루에 수십번도 더 화장실로 달려가 30분 이상 물 같은 설사를 쏟아냈다.지선씨의 소장은 수백개의 염증들이 뒤엉킨 상태였기 때문에 음식을 먹을 수도 없었고 먹어도 소화시킬 수 없었다.지선씨가 살던 성남 일대의 모든 내과를 찾아갔지만 진단결과는 ‘신경성 대장염’.지선씨는 정확한 병명과 치료법도 모른 채 영양실조,구토,복통,설사에 시달리며 뼈만 앙상하게 남아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야위어 갔다. 투병생활을 4년간 지속하던 중학교 2학년 여름방학.동네에서 유명하다던 내과에서 정밀진단을 받고서야 비로소 ‘크론’이라는 병명을 알아냈다.지선씨는 의사가 써준 소견서를 들고 당장 신촌 연대세브란스 병원으로 달려가 염증으로 뒤엉킨 소장 1m를 잘라내는 대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지선씨는 몸이 다소 회복되는 것을 느꼈다.음식도 잘 먹게 됐고 화장실 가는 횟수도 줄었지만 여전히 몸은 허약했다.지선씨는 입시 공부를 감당할 자신이 없어 상업고교에 진학했고 졸업 후에는 은행에 취직도 했다.하지만 취업 후 2년 만에 병이 재발했다.구토와 오한에 시달리던 그 때 지선씨의 몸무게는 38㎏.염증은 항문으로 옮겨가 회사도 그만두고 투병생활에 매달려야만 했다.겉으로 보기엔 치질과 증상이 똑같았다.항문과 그 주변에 수십개씩 생겨난 염증 때문에 앉을 수도 걸을 수도 화장실을 갈 수도 없었다.스물 두살 되던 여름,지선씨는 항문 염증 제거 수술을 세차례 받았고 7년간을 집에서 누워 지냈다.최근 몸이 좀 나아져 한달에 20만원이나 들어가는 약값이라도 스스로 벌어보고 싶어 다시 은행에서 창구업무 보조로 일을 시작했다.하지만 항문에서 피고름이 흘러내려 속옷이 젖지 않도록 늘 여성용 패드를 착용하고 다닌다.지선씨는 17년간 영양실조에 시달렸기 때문에 월경은 중·고등학교 때 한차례씩 한 것이 전부다. 지선씨는 크론이라는 병도 암이나 백혈병처럼 많이 알려져 사람들에게 투병 사실을 말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그녀는 “내가 ‘크론’이라는 불치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까지 무척 힘들었다.”면서 “투병 사실을 남들에게 알리는 것은 더욱 힘들 것”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살모넬라균 감염된 돼지고기 4년간 대량유통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남기춘)는 3일 장염 등을 유발시키는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돼지를 시중에 대량 유통시킨 경기도 안성의 축산업자 김모(65)씨에 대해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농림부,보건복지부 등과 함께 김씨 농장의 돼지 이동을 제한하고,김씨가 유통시킨 돼지를 역추적,수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병든 돼지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는 첩보에 따라 지난달 13일 김씨의 돈사를 압수수색,사육중인 돼지 400여마리가 대부분 병에 걸린 정황을 확보했다.검찰은 곧바로 김씨의 돈사에서 키우던 돼지 2마리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보내 질병검사를 의뢰한 결과,지난달 30일 이중 한 마리에서 인체에 유해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는 회신을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는 위축돈(성장장애 돼지) 등을 전문적으로 수집,최근 4년동안 매월 평균 300∼400마리를 도축업자 등에게 팔았으며 자신의 돼지 중 일부가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사실을 알고 있었음을 시인했다.”고 말했다.검찰은 김씨가 유통시킨 감염 돼지의 정확한 규모 및 유통경로 확인에 나선 한편 김씨에게 위축돈을 판매한 농장이 살모넬라균 감염 여부를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캐고 있다. 한편 농림부 김창섭 가축방역과장은 “살모넬라균은 가축의 내장이나 배설물에서는 대부분 검출된다.”면서 “돼지는 감염 돼지와 접촉하거나 오염된 사료를 먹으면 이 병에 걸리고,사람은 균에 오염된 식품이나 감염가축의 배설물에 오염된 음식물을 먹으면 감염되지만 섭씨 65도에서 10분 이상 끓이면 균이 죽을 만큼 열에 약해 감염된 돼지라도 익혀 먹었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살모넬라균은 잠복기가 6∼72시간으로 복통과 설사,구토,고열 증세를 유발한다.증상은 2∼3일이 지나면 치유되고 치사율은 1% 이내이다. 날고기를 만졌을 때는 비누로 깨끗이 손을 씻어야 한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법무부 “구속영장 불복 항고권 생긴다”

    긴급체포 상태 등 검찰의 초동수사 단계에서부터 변호인이 입회할 수 있고,구속영장 발부 여부에 대해 검사나 피의자가 상급법원에 이의제기를 할 수 있게 된다.법무부는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형사소송법 51개 조문에 걸친 개정안을 최근 확정하고 다음달 입법예고하겠다고 29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검찰의 초동수사 단계에서부터 변호인이 입회할 수 있도록 하되 신문을 방해하면 검사가 변호인 참여를 제한할 수 있게 했다.개정안이 시행되면 검사는 신문 전 피의자에게 변호인 참여권을 사전에 알려야 한다.또 구속영장이 기각되면 검사가 준항고·재항고를,발부되면 피의자가 준항고·재항고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피의자 및 가족 등이 신청할 때만 실시하는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모든 피의자를 대상으로 하는 ‘필요적 영장심사’로 확대된다.구속피고인 외에도 구속영장이 청구된 피의자 또는 구속 피의자 등에 대해서도 국선변호인을 선임할 수 있도록 했다.긴급체포시 48시간 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도록 돼 있는 것을 ‘지체없이’ 청구토록 함으로써 긴급체포 남용을 막기로 했다. 검사의 불기소 처분에 대한 재정신청 대상 범죄에는 공무원의 직권남용,불법체포감금 외에 직무유기,피의사실 공표,공무상 비밀누설,선거방해 및 특별법 위반 등 11개 범죄가 추가됐다.현행 1심 6개월,항소·상고심 각 4개월까지 구속이 가능한 현행 법원구속기간을 1∼3심 모두 6개월로 통일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피의자 ‘방어권’ 극대화

    피의자 ‘방어권’ 극대화

    “변호사가 오기 전까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겠습니다.” 우리나라 수사기관에서도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이런 피의자들의 모습을 접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법무부가 29일 확정,발표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의 핵심은 이처럼 피의자 및 피고인의 ‘방어권’ 극대화로 요약된다.상대적으로 수사력 약화가 우려되지만 ‘인권 보장’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아 개정안을 준비했다는 것이다. 피의자 등의 방어권과 관련해서는 변호인의 피의자신문 참여,긴급체포 제도 개선,국선변호제도 확대 등이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이다. 특히 ‘변호인 참여권’을 알려주지 않고 피의자 신문조서 등을 작성하면 증거로서 효력에 제한을 받게 된다. 변호인이 피의자 신문 과정에 참여,피의자와 상의하면서 의견을 진술할 수 있게 된다.피의자들이 변호인의 조력을 충분히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는 피의자를 구금할 때 입회만 허용하는 미국이나,초동수사 단계에서 입회 자체를 금지하는 영국보다도 크게 진일보한 조항으로 제대로만 운영되면 ‘밀실수사’ 논란도 종지부를 찍게 될 것으로 법무부는 전망했다. 긴급체포하면 즉시 구속영장을 청구토록 한 것은 ‘수사권 남용’에 대한 충분한 견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편의에 따라 긴급체포 이후 48시간 동안 피의자를 구금해온 수사기관으로서는 긴급체포 등을 결정하는 데 보다 신중해질 수밖에 없게 됐다. 영장실질심사 단계부터 모든 피의자에게 국선변호를 받게 하고,영장실질심사를 모든 피의자로 확대한 것은 ‘유전무죄,무전유죄’의 폐해를 막기 위한 조치다.국선변호 확대로 현재 연간 162억원대의 비용은 최대 380억원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법무부 임채진 검찰국장은 “돈이 없어 변호인을 선임하지 못해 입는 불이익을 없애고,헌법상 규정된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가 살아 움직이는 권리가 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같은 이유에서 보석금을 내지 않아도 보증인의 보증만으로도 보석을 허용할 수 있게 했다. 영장이 발부되거나 기각됐을 때 검사나 피의자가 상급심에 ‘준항고’할 수 있게 한 것은 구속의 기준을 보다 신중히 따져 보자는 취지다. 그러나 법원이 현행 영장실질심사제도와 상충되고,상급심의 부담이 늘어난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제도 도입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실제 도입 여부는 불투명하다. 한편 검찰 등 수사기관들은 수사권 강화 차원에서 도입이 검토됐던 ‘참고인 강제구인제’와 ‘허위진술 처벌죄’의 신설,중대범죄 구속기간 연장 등이 개정안에 포함되지 않자 크게 우려하는 분위기다. 박홍환 박경호기자 stinger@seoul.co.kr
  • 경찰 구속기간 5일로 단축 논의

    법무부는 19일 형사법개정특별분과위원회를 열어 경찰의 피의자 구속기간을 10일에서 5일로 줄이는 것 등을 내용으로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피의자 인권보호 강화를 위해 총 50여개 조항의 개정이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의견수렴과 입법예고 등을 거쳐 이르면 오는 9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정기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개정안에는 경찰의 피의자 구속기간을 최대 10일에서 원칙적으로 5일로 단축하고,검사의 승인을 얻는 경우에 한해 최대 10일까지 구속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 이밖에 긴급체포 남용을 위해 현재 48시간까지 허용하고 있는 긴급체포 기간을 없애 긴급체포 후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토록 하는 방안 등도 포함될 전망이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축구토토 1등 北돕기도 1등 당첨금중 1억9000만원 성금

    축구 토토에서 1등에 당첨된 30대 회사원이 당첨금 11억원 중 일부인 1억 9000만원을 북한 동포 돕기 성금으로 기탁했다. 16일 조흥은행 본점에서 당첨금 중 세금을 제외한 7억 9000만원을 수령한 당첨자 A(32)씨는 “북한 동포를 돕는 데 써달라.”며 1억 9000만원을 대북 사업을 벌이는 비영리 민간단체인 유진벨 재단(회장 스티븐 린튼)과 사회연대은행 등에 전달했다고 17일 스포츠토토㈜가 밝혔다. 자신을 서울에 거주하는 평범한 회사원이라고 소개한 그는 기부금 1억 900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내집 마련에 쓴 대출금을 갚는 데 쓸 것”이라고 밝혔다.
  • 청소년 커피·콜라 ‘벌컥’ 나이들면 골다공증 고생!

    청소년 커피·콜라 ‘벌컥’ 나이들면 골다공증 고생!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카페인 과잉섭취 상황이 심각하다.더위 등 계절적인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상당수 청소년들의 경우 계절적 특성과는 무관하게 일상적 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어 관리와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습관적으로 섭취하는 카페인이 성장장애는 물론 학습장애,신경과민,불면증 등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실태 최근들어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더위에 지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즐기는 식품마다 탄산 및 카페인이 넘치고 있다.종류도 아이스크림과 냉커피,커피우유,드링크,청량음료 등 셀 수도 없다. 특히 심각한 것은 어린이나 청소년들의 카페인 섭취 기준이 따로 마련되지 않아 아무런 제한없이 카페인을 섭취할 수 있다는 점.카페인 불감증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최근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이 분당지역의 패스트푸드점과 패밀리레스토랑을 이용하는 청소년 170명을 대상으로 커피 및 카페인을 함유한 탄산음료의 섭취 실태를 조사한 결과 하루 3캔(잔) 이상 마신다고 응답한 청소년이 전체의 37%인 63명에 달했다.또 55% 95명은 2∼3일에 1∼2캔,8% 14명은 1주일에 1∼2캔 정도를 마신다고 응답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더위를 식히거나 식사 혹은 무료할 때마다 커피 자판기나 패스트푸드점,패밀리레스토랑 등에서 중독성이 강한 카페인 음료를 제한없이 구입,섭취할 수 있는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이었다.청소년들은 언제,어디에서든 카페인 음료를 사서 마실 수 있으며,자동판매기를 이용해서도 누구나 이런 종류의 음료를 쉽게 구입할 수 있다.전문의들은 “카페인의 위해성에 대한 교육부족,청소년 앞에서 커피나 카페인 음료를 즐겨마시는 어른들의 무관심한 행동이 청소년들의 성장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며 우려했다. ●부작용 카페인은 중추신경계를 자극하여 각성제 역할을 하는 물질로,청소년들이 이를 과다 섭취할 경우 안절부절 못하고,신경질적이 되며,흥분하는 일이 잦아진다.또 잠을 못 이루는 등 청소년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섭취된 카페인은 소장에서 빠르게 흡수돼 심장박동과 기초대사율을 증가시키고,위산 분비를 촉진하며,신장의 이뇨작용을 활발히 해 소변량을 늘이기도 한다.또 혈관을 수축 혹은 팽창시키는 변화도 알아야 할 점이다. 카페인 함량은 음료마다 달라 일반적으로 인스턴트 커피 1잔(170㎖)에는 65∼100㎎,원두커피 1잔에는 24∼39㎎의 카페인이 함유돼 있으며,콜라 1캔(250㎖)에는 30∼40㎎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다. ●중독 및 증상 전문의들은 성장기 어린이의 경우 1일 카페인 섭취량이 100㎎을 넘을 때,청소년은 200㎎ 이상일 때 카페인 중독의 초기 증상이 나타난다고 한다.카페인의 급성 중독 증상은 식욕부진 불안 메스꺼움 구토 및 정신착란 등이며,이런 중독은 불안 불면 탐닉 또는 중독 및 금단증상 등 비정상적 신체 행동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또 중독이 만성화되면 신경과민 근육경련 불면증 및 심계항진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증상 외에도 카페인이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 결적적으로 해로운 것은 성장의 필수요소인 칼슘과 철분을 다량 체외로 배출시키기 때문.카페인의 섭취가 많을 경우 소변으로 다량의 칼슘이 빠져 나가 뼈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고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청소년 골다공증의 위험성을 증가시킨다. ●대책 중요한 기호품으로 우리 생활에 자리잡은 카페인을 전혀 섭취하지 않는다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따라서 과다 복용에 따른 부작용이나 중독을 막기 위해서는 카페인 섭취량을 서서히 줄이거나 다른 건강음료로 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특히 자판기 커피는 하루 2잔,인스턴트 커피는 하루 3잔,콜라는 3캔 이상 마시지 않도록 해야 한다.카페인 섭취를 중단하거나 감량할 경우 초기에는 강한 섭취 욕구가 생기나 4∼10일 정도 지나면 이런 욕구가 점차 사라진다. 분당서울대병원 소아과 황희 교수는 “지금까지 제한없이 카페인을 섭취해 온 청소년들이 하루 아침에 이를 끊기가 어렵다.”며 “과다섭취에 따른 부작용이나 중독을 막기 위해서는 가정이나 학교에서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지나친 카페인 섭취의 위험성을 알리고 가정에서는 가능한 카페인 음료를 먹지 않도록 해 섭취량을 조금씩 줄여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도움말 황희 분당서울대병원 소아과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씨줄날줄] 라스베이거스/우득정 논설위원

    ‘쇼걸’‘벅시’‘칼리토’‘라스베이거스를 떠나며’….도박과 환락의 사막도시 라스베이거스를 무대로 한 할리우드영화다.‘라스베이거스를 떠나며’는 이 영화로 지난 1995년 오스카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니컬러스 케이지가 지난달 30일 일식집 종업원으로 일하던 한국계 앨리스 킴과 동화 속 결혼에 이르면서 다시 화제가 됐다.‘벅시’는 라스베이거스를 오늘날 카지노 호텔의 천국으로 개척한 전설적인 갱스터 벅시 시걸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다.영화 속 장면이 너무나 익숙한 탓에 라스베이거스에 가봤든,가보지 않았든 모두 라스베이거스를 얘기한다.환락과 도박,마피아 정도로 윤색한다. 하지만 연간 3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흡인력은 카지노에만 있는 게 아니다.다양한 주제로 꾸며진 컨벤션센터,테마 파크,12만 객실을 웃도는 초호화 호텔,고급 레스토랑,그랜드 캐니언을 비롯한 주변의 천연 관광자원 등이 합쳐진 결과다.마피아로 상징되는 암흑가 조직들은 1980년대 레이건 정부 시절 이곳에서 완전히 손을 털고 떠났다.주정부 도박감독위원회 조사국 공인회계사들의 철통같은 감시로 옴짝달싹할 수 없었던 탓이다. 그런데 느닷없이 경제관료들이 라스베이거스를 연구한다고 난리다.이헌재 경제부총리가 지시했기 때문이다.이 부총리는 지난해 말 기업도시와 관련해 일본의 도요타시를 벤치마킹하도록 지시한 데 이어 최근 전남 목포 남부의 ‘리조트 특구’ 건설과 관련해 라스베이거스를 연구토록 지시했다고 한다.일자리 창출과 함께 미래에 5000만 인구가 무엇을 먹고 살아야 할지를 고민하고 있는 이 부총리로서는 사막에서 기적을 이룬 라스베이거스에서 탈출구를 찾고 싶었을 것이다.호텔 객실 1개당 직접 고용창출 2.7명,간접고용까지 합치면 5명이라는 고용 수치도 매력으로 느껴졌을 법하다. 성공모델이 있다면 본받고 흉내내는 데 인색할 필요는 없다.하지만 노사관계모델이나 경제정책 노선 등 참여정부가 추진하는 주요 정책들이 한결같이 외국의 모델을 베끼고 있다.그러다 보니 시장에서는 우리의 실정과 맞지 않는다고 아우성이다.라스베이거스가 사상누각이 되지 않고 사막에 뿌리를 내린 것은 도전적인 기업가 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우리가 먼저 받아들일 것은 이런 기업가 정신이 아닐까.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월요테마기획-마케팅 산실] 보령제약 겔포스팀

    보령제약의 겔포스엠은 1975년 첫선을 보인 이래 15억만개 이상 팔린 ‘한국인의 대표 액체위장약’이다. 지난 80년부터 12년간 겔포스의 얼굴은 광고모델인 ‘수사반장’ 최불암씨였다.겔포스는 수사반장처럼 위벽을 보호하는 탁월한 약효로 온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특히 잦은 숙취와 속쓰림에 시달리는 한국 직장인에게는 최고의 친구 같은 역할을 했다. 하지만 30년 이상 장수제품이다 보니 2001년 178억원,2002년 186억원,2003년 155억원으로 매출은 점차 떨어졌다.30∼50대 직장 남성의 전유물처럼 인식되면서 젊은이들에게 인지도가 낮아진 것이 큰 이유였다. 마케팅본부장 양성삼 이사 이하 겔포스 마케팅팀의 고민은 여기에서 시작됐다.시장 점유율 75%,브랜드 선호도 82%의 독점적 거대 브랜드여서 신시장 창출 외에는 매출 향상을 기대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올해 초부터 겔포스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문석준(38) 과장과 2년째 겔포스 판매를 책임지고 있는 김성수(30) 주임이 젊은층 고객의 취향 분석에 나섰다. 겔포스의 시장 확대를 위해 10∼30대를 겨냥,지난 1월부터는 대대적인 인터넷 마케팅을 벌였다.‘겔포스엠존’이란 홍보용 사이트를 만들어 속쓰림 해소용 휴대전화 벨소리,나만의 속쓰림 해소법 등을 올렸다.여기에는 입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수험생,다이어트 후유증을 겪고 있는 여학생,실연후 폭음으로 위벽이 구멍난 남학생 등 수많은 속쓰림 환자들의 사연이 올랐다. 겔포스의 뒤를 이어 2000년 새롭게 선보인 겔포스엠은 산뜻한 오렌지 맛이 난다.열량없이 가벼운 속쓰림을 다스려주기 때문에 인터넷에는 다이어트 대용식이나 간식,숙취 해소용으로 겔포스를 먹는 다양한 사례가 소개됐다.겔포스의 인터넷 마케팅이 성공을 거두자 다른 제약사도 앞다퉈 대표 제약품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지난달부터 서울 지하철 3호선에는 하루에 20차례씩 ‘겔포스엠 지하철’이 운행된다.지하철 내부의 액자,선반,천장 걸이,출입문,통로 등 모든 부착광고가 겔포스로 채워진 것이다.불규칙한 식사,스트레스,몸짱 만들기,회식 등 젊은이들의 일상 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속쓰림을 겔포스로 극복한다는 내용의 시리즈 광고들이다. 겔포스엠은 기존 틀에 박힌 제약 마케팅에서 탈피한 참신한 마케팅으로 올해는 230억원의 매출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겔포스엠 마케팅팀의 어려움은 억지로 약을 먹으라고 할 수 없다는 점이다.실제로 의약품 마케팅은 약사법에 의한 제약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누구에게나 익숙한 마케팅 기법도 현실적으로 적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의약분업 이후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일반 의약품의 소비가 줄고 여기에 경기불황까지 겹쳐 겔포스엠 마케팅팀의 어려움은 더욱 늘었다.하지만 겔포스엠의 앞길에 ‘속쓰림’은 없다는 것이 마케팅팀의 각오다.김주혁을 모델로 ‘독수리 5형제’처럼 씩씩한 팀워크를 선보이는 직장인을 담은 최근 겔포스 광고처럼 말이다. 앞으로 겔포스엠은 인터넷 ‘미니 홈피’라는 새로운 마케팅을 펼친다.미니 홈피는 소비자의 평가가 바로 노출되고,인터넷상의 확산 속도도 빨라 젊은이들에게 더더욱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내가 본 우리팀-위장약의 자존심 ‘매출 속쓰림’ 없다 “IMF때 가정이 풍비박산 나면서 술로 밤을 지새우다 구토와 속쓰림으로 응급실로 실려갔던 제가 겔포스를 꾸준히 복용한 뒤 건강도 회복하고 이제는 행복한 가정을 다시 꾸리게 됐습니다.” 올해 초 겔포스엠존에 올라온 사연 중 하나다.의약품 마케팅 담당자들이 피로를 말끔히 잊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순간이기도 하다. 보령제약 겔포스팀은 30년 가까이 한국인의 속쓰림을 지켜온 대표적 위장약 ‘겔포스엠’을 책임지고 있다.보령제약의 일반 의약품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는 OTC전략실에는 겔포스팀 외에 생약제팀,OTC일반팀 등이 있다.팀별로 담당하는 품목의 성격이 현격히 달라 펼치는 마케팅전략이 상이하지만 일류라는 자부심과 현실에 만족하지 않는 프로다운 자세는 다를 바 없다. 겔포스팀이 하루 중 가장 바쁜 시간은 오전.‘한국인’의 대표 품목답게 회사내 곳곳에서 들어오는 다양한 제안들과 업무협조 요청에 귀를 기울여야 하며 눈코 뜰 새 없이 이어지는 소비자들의 문의에도 응대해야 하기 때문이다.밤늦은 퇴근은 기본.연말연시를 가족과 함께 오붓하게 보내 본 기억도 별로 없다. 하지만 이렇게 바쁜 나날 속에서도 우리를 기쁘게 해주는 것은 바로 겔포스엠에 대한 소비자들의 칭찬 한마디와 ‘매출성장’이라는 결과이다. OTC전략실 겔포스팀 김성수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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