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구토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아이 삶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사는 곳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허기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908
  • 톰 크루즈 ‘사이언톨로지 선교 동영상’ 파문

    톰 크루즈 ‘사이언톨로지 선교 동영상’ 파문

    톰 크루즈의 ‘사이언톨로지 선교 동영상’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톰 크루즈가 지난 2004년 사이언톨로지에 대해 설명하고 입교를 권유하는 동영상이 할리우드 파파라치 사이트로 알려진 ‘고커닷컴’(Gawker.com)에 공개된 것. 이 동영상에서 톰은 “스스로를 사이언톨로지스트(사이언톨로지 교인)로 밝힐 수 있다는 것은 특권”이라며 “당신은 삶의 변화를 추구하는 ‘누군가’에게 유일한 도움을 줄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사이언톨로지를 추천했다. 또 사이언톨로지 경전을 읽을 때 기분은 말로 설명할 수 없다면서 흥분하기도 했다. 2004년에 만들어진 이 동영상은 톰과 사이언톨로지에 대한 충격적인 내용이 적혀 파문을 일으킨 ‘톰 크루즈 - 허가받지 못한 전기’(사진ㆍTom Cruise:An Unauthorized Biography)의 미국 출판일과 같은 15일에 공개돼 논란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전기로 유명한 작가 앤드류 모턴이 쓴 이 책은 “톰은 세계 사이언톨로지 교회의 2인자” “수리는 톰의 딸이 아닌 사이언톨로지 창시자의 냉동 정자에 의한 아기” 등의 내용으로 출판 전부터 논란이 되어 왔다. 이같은 내용에 대해 모턴은 출판 당일 저녁 출연한 방송에서 “톰 크루즈의 삶에 대한 객관적인 묘사”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AP와 A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모턴의 ‘톰 크루즈 전기’에 대해 “상술로 가득찬 구토물”이라며 강하게 비판하던 톰의 변호사측과 사이언톨로지 교회는 ‘톰 크루즈 동영상’이 공개된 이후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며 취재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 사진= ‘톰 크루즈 - 허가받지 못한 전기’ 표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톰은 광신도”…톰 크루즈 전기 파문 확산

    “톰은 광신도”…톰 크루즈 전기 파문 확산

    톰 크루즈의 변호사 버트 필즈가 ‘톰 크루즈-허가받지 못한 전기’(Tom Cruise:An Unauthorized Biography)의 내용에 대해 “구토물이나 다름없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전기 작가로 유명한 앤드류 모턴은 자신이 쓴 톰 크루즈의 전기에서 “톰은 세계 사이언톨로지 교회의 2인자”라고 주장했다. 문제의 전기에는 “톰의 전처인 니콜 키드먼은 사이언톨로지의 편지와 ‘섹스비디오’ 등을 통한 협박에 시달렸다.” “톰과 사이언톨로지의 다음 목표는 데이비드 베컴” 등의 내용도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ITN의 8일 보도에 따르면 필즈 변호사는 “그의 책은 톰과 그의 종교에 대한 진부하고 기괴한 거짓말들의 모음집”이라고 밝혔다. 이어 “톰의 딸 수리를 영화 ‘악마의 씨’에 비유한 것이나 톰이 사이언톨로지의 2인자라고 주장한 것은 미친 짓”이라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또 그는 “책의 내용을 신뢰할 수 없다. 작가는 톰의 어머니나 형제등 주위의 누구와도 접촉조차 해보지 않았다.”고 비판하며 “이 책으로 소송을 걸 수 있다. 그러나 법률적인 문제는 (아직) 언급하지 않겠다.”며 법적 대응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편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톰 크루즈 전기의 미국 출판사 ‘세인트 마틴스 프레스’(St. Martin s Press)측은 “우리는 우리 책과 작가를 믿고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혀 예정대로 1월 중순 책을 출간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생후 6~23개월 독감 반드시 예방접종

    생후 6~23개월 독감 반드시 예방접종

    독감은 해마다 겨울철이면 늘 맞이하는 손님(?)이다. 그렇지만 잘 대비하지 않고 있다가 덜컥 독감에 걸려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요즘 날씨가 추워지면서 각종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계속되는 추위는 사람들의 면역능력을 빼앗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을 알고 미리 대처하면 얼마든지 독감을 이겨낼 수 있다. 올겨울에는 천식과 관련이 있는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 바이러스)의 감염사례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특히 연령대가 크게 낮아져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뿐만 아니라 매년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도 올해에는 그 종류가 더욱 다양해져 노인과 영·유아를 통해 빠른 속도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지난 12월 의심환자 2배로 늘어 새해 들어서면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대유행이 예고되고 있다. 실제로 질병관리본부가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지난달 18일을 전후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전국 120여개 의료기관에서 집계한 결과 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는 지난 12월 초순까지 일반인 1000명당 2.59명이었다가 하순에는 5.13명으로 2배 가까이 폭증했다. 통상적으로 일반인 1000명당 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가 3명일 때 인플루엔자 유행 주의보가 발령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고열과 인후통, 기침, 근육통 등이 나타나고 증상이 일반 감기보다 오래 지속된다. 증세가 악화되거나 면역력이 낮은 감염자는 폐렴에 걸릴 수도 있다. 문제는 매년 유행하는 바이러스 유형이 다르고 더 다양해진다는 사실이다. 지난해 6월부터 현재까지 인플루엔자 A형인 ‘H1N1’ 바이러스 51종을 비롯,‘H3N2’ 바이러스 14종, 그리고 인플루엔자 B형 11종 등 무려 76종의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따라서 생후 6∼23개월인 영·유아는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또 지금과 같은 유행기에는 피곤하지 않게 충분히 쉬게 하고 손 씻기와 양치질 등의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고 보온을 유지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대한소아과학회 전문위원인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종현 교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모든 연령대에서 유행하지만 신생아와 영·유아에게 특히 위험할 수 있다.”며 “예방접종은 물론 실내 습도와 보온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RS 바이러스 2세 이하 감염이 95% 이름이 다소 생소한 ‘RS 바이러스’는 공기나 호흡기 분비물의 접촉에 의해 전파되며 주로 10월부터 유행한다.2세 이하의 소아인 경우 95%가량 최소 1회 이상 감염되는 추세다. 감염 초기에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쌕쌕거리는 숨소리와 함께 기침이 심해지고 피부색이 청색으로 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잦은 기침 때문에 음식 섭취는 물론 정상적인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환자도 많다. 증세가 악화되면 ‘만성 기관지염’이나 ‘천식’으로 발전할 위험도 높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관동의대 제일병원 소아청소년과 신손문 교수가 지난해 10∼11월 사이에 병원을 방문한 영·유아 환자 1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환자 평균 나이가 10개월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6년 같은 기간 조사 당시 평균 나이인 21개월보다 절반가량 낮은 수치다. 특히 생후 1개월 미만의 신생아 감염자는 2006년 6.5%에서 지난해 15.4%로 2배 이상 급증했다. 생후 1∼12개월 미만인 영아 감염자도 같은 기간 39.8%에서 50%로 증가했다. 반면 생후 12개월 이상인 감염자는 53.8%에서 34.6%로 감소했다. 신 교수는 또 “RS 바이러스는 감염성이 높기 때문에 가족 전체가 개인 위생을 철저히 지키고 아기의 물건은 자주 세척해 주어야 한다.”며 “미숙아들에게는 바이러스 유행 기간 동안 매달 항체 주사를 접종해야 되기 때문에 부모의 관심은 물론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위·장질환 동반 바이러스도 유행 겨울철에 주의해야 할 바이러스는 호흡기 바이러스 외에도 많다. 특히 설사, 위장관염 등 장(腸) 질환을 유발하는 로타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 아스트로바이러스, 장 아데노 바이러스의 감염 위험이 가장 높다. 바이러스성 위장관염의 증상은 초기에는 감기와 비슷하지만 구토와 설사가 동반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로타바이러스를 제외한 다른 바이러스는 백신이 개발돼 있지 않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수밖에 없다. 이미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는 수분과 전해질을 공급해 탈수를 방지하고, 증세가 악화되지 않도록 영양분을 충분히 제공해야 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교통사고환자 ‘저혈량성 쇼크’ 주의

    교통사고를 당해도 겉으로 드러나는 외상이 없어 안심하다가 갑자기 사망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실제로 한 대학병원 조사결과 내부 장기 손상으로 응급실을 찾았다가 사망한 환자 10명 중 7명이 ‘저혈량성 쇼크’로 나타났다. 경기도 안양의 한림대성심병원 신경외과 장인복 교수는 최근 이같은 조사결과를 대한신경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장 교수에 따르면 1999년 7월부터 2007년 5월까지 9년 동안 한림대 성심병원 응급실에서 내부 출혈 등 다발성 손상으로 사망한 환자 42명을 분석한 결과 74%가 저혈량성 쇼크가 원인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또한 병원을 찾을 당시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로 의식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저혈량성 쇼크가 진행돼 사망한 환자의 비율도 45%에 이르렀다. 저혈량성 쇼크 환자는 불안감과 두려움을 호소하는 등 의식 변화가 먼저 생겨나고 호흡이 얕고 빠르며 불규칙하게 된다. 위장으로 공급되는 혈액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메스꺼움이나 구토를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산소가 신체 각 조직으로 원활하게 공급되지 못해 피부, 입술, 손톱 주위가 새파랗게 변하는 ‘청색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럴 경우 즉각적인 예방조치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환자를 베게 없이 수평으로 눕힌 다음, 외부에서 관찰할 수 있는 출혈 부위를 높여줘야 한다. 다리상처가 있으면 발을 20∼30㎝높여주는 것이다. 뇌출혈이 의심되거나 머리, 목, 가슴에 상처가 있으면 머리를 높게 눕히는 것이 좋다. 장 교수는 “환자의 체온 유지도 중요하기 때문에 모포를 싸주거나 전기담요 등으로 체온을 유지하는 방법을 권장한다.”며 “물론 빠른 시간 안에 MRI(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나 혈관조영술이 가능한 전문의료기관의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태안 자원봉사자 50%가 후유증”

    녹색연합은 26일 “태안 기름유출현장에서 방제작업을 한 자원봉사자나 지역주민 2명 중 1명이 두통을 경험했으며 상당수가 호흡기 통증, 메스꺼움ㆍ구토, 현기증, 전신 피로감의 증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녹색연합과 고려대 환경의학연구소가 지난 15∼16일 오염지역인 태안군 천리포와 만리포 지역 방제작업 참가자 211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설문대상의 48.8%인 103명이 두통을 겪었으며,31.8%와 28.9%가 각각 메스꺼움·구토와 현기증의 증상이 나타났다고 응답했다. 또 24.2%인 51명이 전신피로감을,14.7%에 해당하는 31명이 호흡곤란을 겪었으며, 목의 건조(25.6%), 기침(20.4%), 눈의 충혈(19.4%), 목의 갈라짐(14.7%) 등의 증상이 나타난 경우가 많았다. 응답자의 97.6%가 안전교육 없이 현장에 투입됐으며,81%가 원유의 주성분을 모른 채,72.5%가 화학물질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인지하지 못한 채 방제작업을 벌였다. 한편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기름 유출 오염지역 24개 지점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질(VOC) 농도를 조사한 결과 벤젠의 오염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조사는 사고 발생 4일 뒤인 지난 11일부터 5일간 실시됐다.조사 결과 측정지점 모두에서 벤젠 농도가 일본 기준인 0.94ppb를 초과했으며,2010년부터 적용되는 국내 대기환경기준인 5㎍/㎥(1.5ppb)를 초과한 곳도 19곳이나 됐다. 구례포 해수욕장에서 1.94ppb가 검출돼 오염도가 가장 심했다. 안병옥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조사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뒤 진행된 것이기 때문에 사고 직후에 방제작업을 벌인 사람들은 더 높은 농도의 오염물질에 노출됐을 것”이라며 “방제작업에 참여한 주민, 군인 등을 대상으로 정밀역학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가자 태안으로-아름다운 자원봉사] 자원봉사 신청 이렇게 하세요

    단체나 개인 지원자는 태안군청에 있는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신청하면 되고 현장을 배치받는다. 신청은 원하는 날짜 이틀 전에 해야 한다. 장비 등이 부족해 챙겨오는 것이 좋다. 특히 마스크는 기름 냄새로 구토, 어지러움증, 눈따가움 등의 증상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식사도 적십자사 등에서 제공하지만 준비하는 것이 편하다. 신청 전에 활동 방법을 숙지해야 현장에 도움을 준다. 문의는 충남 자원봉사센터(041-670-2545).
  • “방제약품 대량살포… 2차오염 막아라”

    “방제약품 대량살포… 2차오염 막아라”

    만리포, 천리포, 모항, 신두사구…. 언제나 넉넉한 가슴으로 반겨주던 태안 앞바다를 찾은 9일 쉼 없이 밀려오는 기름띠는 백사장을 검게 물들였다. 주민들은 구토를 호소했다. 환경운동연합의 지운근(41) 사무처장과 동행 취재에 나섰다. 만리포해수욕장에 이르기 3㎞ 전부터 역겨운 기름냄새가 진동했다.“내가 여기에 산 지가 44년인데, 이런 난리는 처음이여.” 백사장에 쌓인 기름덩어리를 걷어내던 주민 국응표(73·여관업)씨는 “주말이면 여관이 꽉 찼는데 어제부터는 손님이 완전히 끊겼다.”면서 “올겨울 해맞이 장사는 고사하고 내년 여름에도 해수욕장 손님 받기는 틀렸다.”고 한탄했다. 백사장 모래는 물론이고 방파제까지 새까맣게 변했다. 기름덩어리는 5∼6㎝ 두께로 쌓여 있었다. 수천명이 양동이에 퍼 담았지만 기름을 해변으로 밀어올리는 파도에는 역부족이었다. 만리포 위쪽의 천리포해수욕장에서는 양수기로 기름을 퍼내고 있었다. 태안해양경찰서 하승영(39) 주무관은 “기름이 너무 많아 양수기를 쓸 수밖에 없다.”면서 “시간당 12t을 뿜어 올리지만 언제 끝날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쉬었다. 만리포 아래에 있는 모항에는 배들이 묶여 있었고, 주민들은 조업은커녕 기름을 걷어내느라 진땀을 흘렸다. 주민 정흥영(56)씨는 “요즘 꽃게잡이로 하루 200만∼400만원을 벌었는데 언제 바다로 다시 나갈지 알 수 없다.”며 가슴을 쳤다. 전복, 해삼, 조개, 낙지, 굴 등 해산물 채취는 완전히 중단됐다. 박기산(57)씨는 “우리 대에서 고기잡이는 끝났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해안을 둘러보던 지운근 사무처장은 “가장 우려되는 것은 대량살포되고 있는 화학약품과 유화제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2차 오염”이라고 걱정했다. 여수 씨프린스호 사고 때도 화학약품에 의한 생태계의 2차 오염과 방제사업에 참여한 주민들의 건강문제가 심각했다. 그는 “사고가 난 지 10년이 지난 여수에서는 여전히 유층(油層)이 나오고 있다.”면서 “주변 양식어장, 자연어종 및 갯벌, 백사장 등의 해양생물 종에 대한 집중적인 피해는 수개월 내에 나타나지만 사고 해역 생태계 기반과 구조에 따라서는 그 피해가 수십년에 걸쳐 장기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천리포에서 기름 먹은 모래를 퍼내는 복구작업을 지켜본 지 사무처장은 “모래를 통째로 퍼내면 다음 밀물 때 들어오는 기름이 더 깊숙이 갯벌 속으로 침투한다.”면서 “먹이사슬의 최하위층인 갯벌까지 기름이 스며들면 생태계가 모두 흔들린다.”고 지적했다. 복구작업의 체계도 중구난방이었다. 작업에 참여하는 상당수는 주민,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군인 등이었다. 효율적으로 작업을 지휘할 전문가가 현장에는 거의 없었다. 지 사무처장은 “인력을 만리포에만 집중 배치해, 그 자체가 천연기념물인 신두사구 등은 거의 손을 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태안 이천열 이경주 신혜원기자 sky@seoul.co.kr
  • 中초등생 4명 인스턴트 라면먹고 사망

    최근 중국에서 초등학생 4명이 인스턴트 라면을 먹고 사망한 것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윈난(雲南)성 자오통(昭通)시 루뎬(魯甸)현의 초등학생 4명은 지난 3일 등굣길에 인스턴트 라면을 함께 나눠먹은 후 수업시간 중 갑자기 구토반응을 보이며 정신을 잃었다. 구급차가 도착해 응급처치를 했으나 11살의 리(李)군은 그 자리에서 숨졌고 9살의 동(董)양등 세 여학생들도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는 도중 모두 사망했다. 윈난성 당국은 “현재 부검을 통해 얻은 위속 물질과 구토물등을 정밀 조사 중”이라며 “아직 정확한 사망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일부 여론은 “제조과정 중 라면에 치명적인 독극물이 들어간 것 같다.”고 추측하고 있으며 한 유가족은 “아이가 라면을 먹은 지 30분 만에 사망했다. 누가 일부로 독을 넣은 것이 아니라면 이게 가능한 일인가.”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지난 2003년 안휘(安徽)성의 초등학생이 제조과정에서 쥐약이 들어간 것으로 추정되는 라면을 먹고 사망한 사례가 있었다. 또 2004년에는 후난(湖南)성에서 인스턴트 라면을 먹고 중학생 25명이, 2006년에는 광시(廣西)자치구의 초등학생 31명이 입원하는 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정확한 사망원인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발표가 없는 가운데 윈난성 관계부처는 유가족들에게 1인당 4000위안(한화 약 50만원)의 위로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젊은 춤판 & 중견의 춤사위

    중견 안무가와 신진 춤꾼들. 다시 보는 명작 레퍼토리와 첫선을 보이는 신작들.28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펼쳐지는 ‘국립무용단 안무가 페스티벌’은 한자리에서 다양한 안무가의 춤 레퍼토리들을 대비해 볼 수 있는 짭짤한 춤판이다. 춤판은 크게 ‘동동(東動)’(28·29일,12월1·2일)과 ‘명작 시리즈’(12월6∼8일)로 나뉘어 진행된다.‘동동’이 국립무용단 실험무대인 ‘바리바리 촘촘 디딤새’를 통해 두각을 보인 젊은 안무가들의 춤판이라면 ‘명작 시리즈’는 원로, 평론가, 학계 인사들의 추천을 받아 선발한 중견들의 레퍼토리를 다시 보는 자리.‘동동’ 무대를 장식할 안무가는 국립무용단원 이지영(황진이)·김남용(너는 왜 내가 아니고 너인가)·정소연(나이스 피싱)과 리을무용단원 홍은주(2007 바라기-슬레이브),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강사 이혜경(구토), 숙명여대 강사 이미희(거대한 풍경). 위선과 편견에 맞서 살았던 여인 황진이가 요즘 세태에 맞춰 되살아나는가 하면 탐욕으로 갈라진 인간관계가 춤을 통해 회복된다. 그 ‘명작 시리즈’의 주인공은 나름대로 독특한 춤 세계를 일구며 중견 그룹의 리더로 평가받는 안성수(틀)·김윤진(침묵하라)·김윤수(空)의 3인. 일상에 안주하는 게으름과 그것을 깨려는 예술가의 치열한 예술혼, 첨단기술과 미디어의 홍수 속에서 고민하는 현대인, 허욕과 허영된 삶으로부터의 해방 갈구란 주제들이 다양한 춤 언어와 볼 것들에 담겨 차례로 무대 위에 옮겨진다.(02)2280-4114.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역대 횡혈식 석실분중 가장 큰 규모

    한성도읍기 백제시대의 거대한 지하고분이 행정중심 복합도시 예정지에서 발굴됐다. 지하 궁전을 연상케 하는 이 무덤은 3m 이상 땅을 방형으로 파내려간 다음 시신을 안치하는 무덤방인 묘광(墓壙)이 한 변이 5m에 이르는 길이로 조성돼 있다. 외부에서 무덤방으로 향하는 무덤길 또한 길이가 무려 8m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한국고고환경연구소(소장 이흥종)는 지난 4월30일부터 행정중심 복합도시 예정지에 포함된 충남 연기군 남면 송원리 일대에 대한 발굴조사를 벌인 결과 청동기시대 이후 백제, 통일신라, 고려, 조선시대의 각종 생활유적과 고분 등을 205곳에서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가운데 해발고도 72m인 송원리 송계동 마을 북쪽 야산 정상의 평탄지역에서 확인한 백제시대 고분 KM-016호분은 외부에서 묘광으로 통하는 길을 별도로 마련한 횡혈식 석실분(橫穴式石室墳)으로는 현재까지 확인된 것 중 가장 큰 규모여서 관심을 모은다. 이 무덤은 묘광 전체를 지하에 마련한 첫 번째 백제시대 고분으로 기록됐다. 이 무덤은 네 변 길이가 각각 4.74m이며 최대 3.48m까지 땅을 파 묘광을 조성하고 네 벽면에 깬돌을 촘촘히 쌓되 모서리 각을 죽이면서 위로 올라갈수록 좁아지는 궁륭형(穹隆形) 석실로 축조됐다. 무덤길은 8.13m에 달한다. 책임조사원인 김무중 연구실장은 “무덤방은 흡사 낙랑 전축분(벽돌무덤)인 평양 석암리 99호분을 연상케 한다.”면서 “아직 무덤 내부가 제대로 조사되지는 않았으나 광구장경호(아가리가 넓은 목 긴 항아리)나 삼족기(세발토기), 개배(뚜껑접시) 같은 토기 유물로 보아 한성도읍기 중 말기에 속하는 고분임이 확실하며, 나아가 그 시대에 이 지역에 대단한 지역적 기반을 갖춘 세력가가 있었다는 고고학적 증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번 조사에서 백제시대 고분만 석실분 6기, 석곽묘 19기, 토광묘 16기, 주구토광묘 9기, 옹관묘 5기 등이 확인됨으로써 이 지역이 공주나 부여 못지않은 대규모 백제시대 유적지일 가능성을 한층 높여주고 있다. 한편 정부는 향후 행복도시 건설에는 거의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관계자는 “해당 지역을 현재 자리에 보존할지 이전해 보존할지 등이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면서 “설령 현재 위치 보존이 결정된다고 해도 고분 발굴지역의 면적이 넓지 않아 전체 공사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월드사이언스] 난자에 정자흡착 방해… 부작용 없는 피임약

    [월드사이언스] 난자에 정자흡착 방해… 부작용 없는 피임약

    피임은 전 세계 여성들의 심각한 고민 중 하나다. 매년 350만명의 영국 여성과,1000만명의 미국 여성이 프로게스테론을 함유한 피임약을 복용하고 있다. 피임약 복용은 효과적이지만 구토, 어지럼증, 체중 증가, 정서 불안정 등의 부작용을 유발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한달 한번 투약으로 임신 걱정 끝 2006년 노벨의학상 수상자인 앤드루 파이어 박사를 포함한 연구팀은 최근 새로운 피임 방식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RNA 간섭(RNAi)을 이용해 수정을 방해하는 이 방식은 부작용이 없다는 게 특징이다. 특히 일반 피임약이 매일 복용해야 하는 데 반해, 한 달에 한 번만 투약하면 된다. RNAi 피임의 원리는 난자가 임신하는 과정에서 중요 역할을 하는 ZP3 단백질 생성을 억제해 수정을 방해하는 것이다.ZP3 단백질은 여성 난자 외막의 일부분을 구성하며 정자를 난자 외막에 흡착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진은 “이 방식은 성숙한 난자에만 작용하고 발육이 되지 않은 난자에는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피임을 정지하면 곧바로 가임 상태가 된다.”면서 “붙이거나 복용하는 방식으로 상용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하 온도로 석유 찾는다 노르웨이 스타벵거대학 연구팀이 ‘골든 존 이론’을 통해 석유와 가스 유전을 찾아낼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연구팀에 의하면 세계 석유와 가스 매장량의 90%가 골든 존이라고 불리는 섭씨 60∼120도대의 지하 지역에 묻혀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골든 존은 유전의 온도에 따라서 다양한 깊이에 존재한다. 노르웨이 대륙붕의 경우 2∼4㎞ 지하에 존재하며, 다른 유전에서는 1∼2㎞ 또는 훨씬 깊을 수도 있다. 특히 연구팀은 석유와 가스가 같은 온도 지역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새롭게 밝혀냈다. 지금까지 가스는 석유보다 더 높은 온도에서 형성된다고 알려져 있었다. ●브로콜리가 피부 손상 예방 브로콜리에서 추출된 성분이 햇볕에 의한 피부 손상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탈라레이 박사는 미 국립과학원회보에 기재한 논문에서 브로콜리의 녹색 눈에서 뽑아낸 추출물이 선크림보다 뛰어난 피부 보호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브로콜리 및 관련 야채는 ‘설프라판’으로 불리는 성분을 만드는데, 이 물질이 염증 감소 및 자외선에 대한 보호 능력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설프라판을 함유한 연고나 크림으로 피부암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기존의 자외선 차단제 대체효과보다는 세포 손상 치료제 용도가 유력하다.”고 설명했다.(보다 자세한 설명은 미국과학진흥회 참조 http://sciencen ow.sciencemag.org)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쌍둥이 중학생 자매 백혈병도 함께 투병

    홀어머니와 살고 있는 쌍둥이 중학생 자매가 동시에 백혈병 진단을 받고 힘겨운 투병생활을 하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21일 울산대학교 병원에 따르면 울산 동구 일산동에 살고 있는 이재순(49·여)씨의 쌍둥이 딸인 언니 고소영(14·명덕여중 1년)·동생 소정양이 울산대병원에서 지난 8월20일 동시에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이씨는 “두 딸이 힘이 없어 보여 운동이 부족해 그런 것으로 생각하고 동네 산책을 하던 중 머리가 아프다고 하면서 구토를 해 병원에 데리고 갔더니 백혈병 진단이 나왔다.”고 말했다. 남편 없이 딸 셋과 셋방살이를 하며 혼자 붕어빵 장사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는 이씨는 희망인 골수이식을 한다고 해도 생존율이 60% 밖에 안 된다는 주변 이야기에 애를 태우고 있다. 막내딸 소희(10·상진초 4년)의 골수 검사를 했지만 결과가 쌍둥이 언니들과 맞지 않다고 나와 소영·소정 자매는 검사와 수혈을 반복하는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 쌍둥이 자매의 이같은 안타까운 소식이 알려지면서 소영·소정이가 다니는 명덕여중과 지역 대기업인 현대중공업 등에서는 모금과 헌혈증서 모으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지하철 환승주차장 편법 사용

    대형할인점이 지하철 환승 주차공간을 고객 전용주차장으로 전용해 사용하다 원상복구 명령을 받았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홈플러스 성서점 지하 3층 주차장을 당초 협약대로 지하철 환승주차장으로 원상 복구토록 명령했다. 대구시는 1999년 12월 지하철 2호선 용산역세권 개발을 위해 지하철 환승주차장과 시민공원 등을 민자를 조달해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시유지 2만 2187㎡를 삼성테스코에 50년 동안 무상으로 주는 협약을 했다. 삼성테스코는 이 곳에 지하 4층, 지상 1층 규모의 홈플러스 성서점을 신축하고 2003년 11월부터 영업하고 있다. 그러나 홈플러스 성서점은 그동안 400여대 분의 지하 3층 환승주차장을 사실상 고객주차장으로 사용해 왔다. 지하 3층의 경우 590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다. 홈플러스 성서점의 이같은 위약행위가 최근에 불거지면서 대구시의회가 진상규명특별위원회를 구성, 조사에 나서자 대구시가 원상복구 명령을 내린 것. 대구시는 홈플러스 성서점측에 지하철 환승주차장을 엄격히 분리하는 구조물을 설치토록 하고 시민들을 상대로 한 홍보도 시작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중국요리 먹고나면 왜 텁텁한가 했더니…

    중국요리 먹고나면 왜 텁텁한가 했더니…

    중국음식점이 한식당이나 분식점보다 화학조미료를 2배 이상 더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서울시와 서울환경연합에 따르면 지난달 17∼28일 서울시내 한식당·중식당·분식점의 주인과 주방장 300명을 면접조사한 결과,93.7%가 화학조미료를 사용한다고 대답했다. 간장, 소금, 설탕 등 천연조미료만을 쓴다는 음식점은 전체의 6.7%에 불과했다. 화학조미료는 미원, 다시다, 맛나, 감치미, 복합·핵산 조미료 등을 말한다. ●서울 식당 93% 인공조미료 사용 음식점의 월 평균 화학조미료 사용량은 3.85㎏에 이른다. 특히 중식당은 6.57㎏의 화학조미료를 사용, 분식점(2.95㎏), 한식당(2.88㎏)보다 두 배 이상으로 많이 쓴다. 음식점 규모가 크고, 고객수가 많을수록 화학조미료의 사용량도 많았다. 화학조미료를 사용하는 이유를 묻자 조사대상의 72.5%가 ‘맛을 쉽게 내기 위해서’라고 대답했다.16.8%는 ‘천연재료만 사용해서는 가격에 맞는 맛을 낼 수 없다.’,5.4%가 ‘습관적으로 사용한다.’고 했다. 다만 음식점들의 2.9%는 지난해보다 인공조미료의 사용을 늘렸으나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5.7%는 줄였다고 대답했다. 늘린 음식점은 분식점(4.2%)이 한식당(2.2%)이나 중식당(2.8%)보다도 많았다. ●오늘 ‘화학조미료 안먹는 날´ 서울환경연합 관계자는 “중국 음식점에서 식사후 속이 더부룩하고 메스꺼운 현상은 화학조미료의 과다사용에서 비롯된 문제일 수도 있다.”면서 “서양에서는 구토, 안면경직 등을 중국음식증후군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보건 전문가들은 인공조미료를 꾸준히 먹으면 천연조미료보다 아토피, 고혈압 등의 발병 기능성이 높다고 조언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16일 국제소비자연맹(IOCU)에서 정한 ‘화학조미료 안 먹는 날’을 맞아 서울 명동에서 ‘화학조미료 적게 쓰기’ 캠페인을 한다. 이날 시민들이 흔히 화학조미료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복합조미료’‘핵산조미료’도 화학조미료라는 사실을 알리기로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대부분 음식에 ‘알러지’가 있는 英소년

    “한번만 마음껏 먹어봤으면…” 대부분의 음식에 알러지(Allergy) 반응을 보이는 영국 소년이 언론에 보도돼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Daily Mail)은 올해 12살 된 타일러 세비지(Tyler Savage)의 특이한 체질에 대해 보도했다. 알러지 반응 때문에 음식을 거의 먹지 못하는 세비지가 먹을 수 있는 음식은 닭고기와 당근, 포도, 감자, 사과 다섯 가지 뿐. 다른 음식을 먹으면 탈진할 정도로 심한 구토와 설사가 이어진다. 6살 때부터 이같은 알러지 반응을 보여온 세비지의 현재 몸무게는 겨우 19kg. 최근 위에 호스를 연결해 미네랄과 비타민 등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하고 있다. 어머니 린 세비지(Lynne Savage)는 “어려서부터 다른 아이들보다 빨리 지치는 것 같았다.”며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또 “앞일은 알 수 없는 것”이라며 “하늘의 뜻에 맡기고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세비지를 검사한 오몬드 아동병원측은 이같은 증세에 대해 장내 백혈구 수치가 지나치게 높아 면역 기능이 축소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신정아 영장 기각 이후] 변씨, 신씨 출국직전 통화

    [신정아 영장 기각 이후] 변씨, 신씨 출국직전 통화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신정아씨 비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서부지검은 19일 신씨가 지난 7월16일 미국 출국 전 학력 위조와 출국 문제를 변 전 실장과 논의한 사실을 확인하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신씨는 출국 직전 변씨에게 전화를 걸어 “국내에서는 일이 커지니 미국에 가야겠다.(학력이 진짜임을)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찾아 해명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변씨는 “미국에 가봤자 해명도 안 될 텐데 가서 뭐하겠냐.”면서 “본인이 직접 가서 어려울 수 있으니 다른 방법을 찾아 보는 게 어떻겠냐.”고 말했다. 검찰은 변씨가 학력 위조를 은폐하기 위해 신씨를 피신시켰는지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씨의 ‘돌출 행각’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구속 영장 기각 이후 신씨는 당분간 병원에 머물며 치료받을 것으로 알려졌으나 건강상태가 입원 치료를 받을 만큼 심각한 상황이 아닌 것으로 전해져 동정심을 유발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얘기가 흘러 나온다. ●“새우깡과 짱구 사달라” 신씨가 입원한 강동가톨릭병원 장종호(63) 원장은 신씨의 법률대리인인 박종록 변호사와 고교 선후배 사이로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의 입원 비용은 하루 12만원 가량이다. 신씨는 병실로 가자마자 “새우깡과 짱구가 먹고 싶다.”면서 “과자와 생수를 사달라.”고 말했다고 병원 관계자는 전했다. 응급실 관계자는 “신씨가 전혀 아파 보이지 않았다.”면서 “이건 입원도 아니다.”고 볼멘 소리를 내기도 했다. 검찰은 “신씨가 조사를 받으면서 약간의 구토 증세를 호소했을 뿐 검찰 조사기간 건강 상의 문제가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의도적 도피 또는 동정심 유발 작전? 신씨에 대한 국민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 사건으로 본인도 충격을 받았다.’는 식의 메시지를 보이기 위함이란 게 세간의 지적이다.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이나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 등이 했던 방법처럼 동정심을 유발해, 긍정적인 여론을 만들어 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는 것이다. 여기에 병원의 ‘보안막’으로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에 입을 다물려는 ‘도피성 입원’이라는 추측도 나돈다. 신씨와 변씨의 변호사가 서로 친분이 있기 때문에 이 사건에 대해 상의할 수 있는 아지트가 ‘신씨의 병실’이 될 것이란 얘기도 있다. 박 변호사는 이에 대해 “건강상의 문제가 있을 수도 있어 검사를 받고 있을 뿐”이라면서 “검사 결과가 나와야 거취를 결정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경주 이경원기자 kdlrudwn@seoul.co.kr
  • [한국인의 질병] (3) 당뇨병

    [한국인의 질병] (3) 당뇨병

    당뇨병은 우리나라의 성인 10명 중 1명꼴로 앓고 있는 질환이다. 매년 건강보험에서 충당하는 진료비의 20%가 이 질환에 사용되지만 기세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혈관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문제를 일으키는 이 질환은 실명을 유발하는 ‘망막증’, 다리가 썩어 들어가는 ‘족부궤양’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일반인들에게 널리 각인돼 있다. 대사질환 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진 서울 도봉구 상계백병원 내분비내과 고경수 교수를 만나 ‘당뇨병’의 실체를 짚어본다. ●내 몸에 쌓이는 ‘당’ 췌장에서 인슐린이 적절히 분비되지 못하거나 제대로 쓰이지 못하면 영양소인 포도당이 분해되지 못하고 혈액에 쌓이거나, 소변으로 빠져나가게 되는데 이를 당뇨병이라고 한다.“간단하게 설명하자면, 과도하게 많은 당분이 소변으로 배출되는 증상을 말하는 것입니다. 특히 인슐린 분비 장애의 원인이 모두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비만’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여기에 유전적인 요인도 일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당뇨병은 크게 1형과 2형, 두 종류로 나뉜다. 소아나 젊은 연령에서 발생하는 ‘1형 당뇨병’은 선천적으로 췌장에서 인슐린을 생산하는 ‘베타세포’가 파괴돼 인슐린이 거의 분비되지 않는다. 전체 당뇨 환자의 10%가 여기에 해당된다. 나머지 90%를 차지하는 ‘2형 당뇨병’은 인슐린은 생산되지만 췌장 속 베타세포의 기능 장애로 충분한 양이 분비되지 않거나 적절하게 사용되지 않는 경우를 이른다.“당뇨병에 걸리면 우선 소변을 통해 빠져나가는 수분 때문에 심한 갈증을 느끼게 되고, 음식물을 먹어도 영양분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아 음식을 많이 먹게 됩니다. 구역질이나 구토, 피곤하거나 시야가 흐려지고 팔다리가 쑤시거나 저리기도 하죠. 하지만 병원에서 진단받지 않은 경우 이런 초기 증상만으로 병세를 짐작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당뇨인 ‘400만’ 시대 최근 대한당뇨병학회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동으로 진행한 ‘국내 당뇨병 현황과 사회적 비용’ 연구에 따르면 2003년 기준으로 20∼79세 성인이 사용한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16조 5000억원. 이 중 당뇨병 환자의 총 진료비는 무려 3조 2000억원으로 19.3%나 차지한다. 또 당뇨병 환자의 1인당 연간 진료비는 평균 220만원으로, 성인 전체 진료비 평균의 4.6배에 달한다. 같은 조사에서 2005년 기준 국내 당뇨인 수는 270여만명으로, 20세 이상 국민의 7.8% 수준에 도달했다. 그러나 통계에 노출되지 않은 환자까지 합하면 국내 당뇨 환자가 이미 400만명에 육박한다는 보고도 있다. “당뇨병의 경과는 얼마나 혈당의 양을 잘 조절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 병원에서 진단을 받는 환자는 전체 환자의 50%에도 미치지 않습니다. 손발 절단을 무서워하는 환자가 많은데, 실제로 당뇨 환자가 혈당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5∼10년 이내에 망막증으로 시력을 잃게 되고, 콩팥 기능이 상실되는 등 더욱 무서운 합병증을 경험하게 됩니다.” ●중요한 영양소 균형 당뇨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이고 균형잡힌 식사를 통해 체중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체중이 늘면 당뇨가 악화되고 고혈압, 심장질환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한국인의 비만 진단기준은 체질량지수(BMI·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 25 이상, 허리둘레는 남성 90㎝, 여성 80㎝ 이상이다. 육식 위주의 식사를 하는 사람이라면 현미나 채소류, 과일 등을 충분히 섭취하고 가능하다면 비타민과 무기질을 보충해주는 것이 필요하다.“적게 먹기보다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고열량 음식의 섭취를 피하라고 권합니다. 따라서 패스트푸드를 피하고 채소류를 많이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방법이 더 효과적인 당뇨 예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죠.” 적절한 운동과 금연도 필요하다. 운동은 혈당 조절, 인슐린 감수성 개선, 체중 유지, 심폐기능 강화, 스트레스 해소 등의 도움을 준다. 주로 속보나 수영, 자전거 타기, 에어로빅 등 몸과 팔다리를 활발히 움직이는 운동이 효과적이다. 그러나 모든 당뇨 환자에게 운동이 효과적이지는 않기 때문에 전문의의 조언을 참고해야 한다. ●혈당 관리가 관건 일단 당뇨병으로 진단받았다면 적절한 약물치료를 통해 혈당을 정상으로 유지하려는 노력이 우선되어야 한다. 혈당 관리만 잘하면 일반인과 다름없는 생활도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미국 당뇨병학회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공복시 혈당치가 126㎎/㎗ 이상, 식후 혈당치는 200㎎/㎗ 이상일 때 당뇨병으로 진단된다. 그러나 공복 혈당치 100∼125㎎/㎗, 식후 혈당치 140∼199㎎/㎗ 구간에 속한다면 이미 당뇨 전단계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약물치료를 통해 기준치 이하로 혈당을 유지해야 한다. 최근에는 췌장을 자극하지 않고 인체의 메커니즘에 따라 자연적으로 혈당이 조절되도록 돕는 약제가 개발돼 주목받고 있다. 일부 치료제는 혈당을 조절하는 과정에서 과도하게 혈당이 낮아지는 ‘저혈당’ 현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새로 개발된 ‘DPP-4(디펩티딜펩티다제-4) 억제제’ 계열 당뇨 치료제는 이같은 부작용 염려를 덜어줬다. 고 교수는 “기존 치료제처럼 췌장의 베타세포를 직접 자극하기보다 인슐린 분비를 조절하는 물질 ‘인크레틴’의 파괴를 막아 혈당을 조절하는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라며 “저혈당 위험도 적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가장 이상적인 약제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글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고경수 교수는 서울대의대를 나와 미국 유타대 약물제어전달 연구센터 연구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인제대 상계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대한당뇨병학회 교육위원 및 간행물위원, 대한내분비학회 간사 등을 맡고 있다.
  • 위장 박동으로 질환규명 한다

    위장 박동으로 질환규명 한다

    국내외 연구진들이 위장에도 심장처럼 규칙적인 박동이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 이와 관련된 질환을 규명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체에서 대표적인 불수의근(不隨意筋: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움직이는 근육)을 가진 기관은 심장이다. 그러나 위와 장 등 위장관도 자발적으로 리듬을 만들어 움직이는 불수의근으로 이뤄져 있다. 최근 제주도에서 열린 제21차 세계소화관운동학회에서 국내·외 석학들은 이런 위장관의 운동 체계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과연 위장의 박동이란 어떤 것일까. ●심장의 ‘동방결절´ 과 같은 역할 심장이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기 위해서는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는 조직의 도움이 있어야 한다. 심장에서는 ‘동방결절’이 이 역할을 한다. 이런 심장 못지 않게 자발적인 운동자극이 필요한 기관이 바로 위장관이다. 식도와 위, 소·대장으로 이뤄진 위장관은 지속적인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섭취한 음식물을 소화, 배설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이른바 음식물을 분쇄, 반죽하는 ‘분절운동’과 밑으로 내려보내는 ‘연동운동’이 그것이다. 이런 위장관에도 페이스메이커가 있다.‘카할 간질세포(ICC)’가 그것이다. 연구 결과, 카할 간질세포가 느린 파장을 발생시켜 연동운동의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수행하며, 내장신경에서 소화관의 근육세포로 신경을 중계해 위장관운동을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카할 간질세포가 만든 파장이 위장관 근육을 자극해 수축운동을 하도록 한다는 것. 이런 수축이 위에서는 1분에 약 3회, 소장에서는 약 10회 정도 이뤄진다. 심장이 1분에 70회를 뛴다면 위장은 3회를 뛰는 셈이다. 그렇다면 심전도처럼 위장전도도 측정할 수 있을까. 현재 위전도를 측정하는 기계가 있으나 정확성의 문제 때문에 연구용으로만 사용되고 있다. ●위장전도 측정할 수 있을까 카할 간질세포에 이상이 있으면 연동운동의 횟수가 변하면서 위장운동의 부조화를 초래해 소화불량, 구토감 같은 운동기능 장애를 일으킨다. 변비나 소화불량, 과민성 장증후군 등 소화관 기능성 질환을 연구하는 전문가들이 위장관 박동에 주목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밖에 위와 십이지장 사이의 출구인 유문의 근육이 두꺼워져서 생기는 ‘선천성 영아 비대성 유문협착증’이나 알 수 없는 원인으로 결장이 커지는 ‘특발성 거대굽이창자’처럼 소화관이 협착되는 환자에서도 카할 간질세포의 손상이 확인된다. ●카할 간질세포연구 이제부터 위장관 박동과 카할 간질세포에 대한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이다. 이번 세계소화관운동학회에서 삼성서울병원 이풍렬 교수와 미국 네바다주립대 숀 워드 교수팀은 인간의 위장에 분포한 카할 간질세포의 분포와 역할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 교수팀 연구 결과 동물의 경우 위장 박동이 위장의 하부에서만 나타나는 데 비해 인체에서는 위장의 상부에서도 박동이 진행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다. 카할 간질세포가 위장의 바깥쪽과 안쪽을 둘러싼 근육 사이에 존재한다는 사실도 새롭게 규명됐다. 이 교수는 “이 연구가 위장관 박동 조절 시스템의 변화와 위장관 운동질환 간의 상관관계를 규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당뇨병 환자에게 자주 나타나는 위장 마비현상의 원인과 치료법을 밝히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황공사 사인 심근경색” 중국, 한국에 공식 통보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서울 정현용기자|지난 7월 중국 베이징에서 링거를 맞다가 숨진 주중 한국대사관 황정일(52) 정무공사의 사망원인은 의료사고일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주장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최종 부검결과 직접적인 사망원인으로 밝혀진 심근경색은 황 공사가 처방받은 항생제와 관련이 깊다는 의료계의 의견 때문이다. 중국은 고 황정일 공사의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 심근경색이라는 내용의 최종 부검결과를 한국 정부에 공식 통보했다고 5일 밝혔다. 한국의 보건복지부 장관 격인 중국 위생부 천주(陳竺) 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황 공사 사인을 외교채널을 통해 한국에 통보했다고 밝혔다.주중 한국대사관도 이를 확인했다. 중국 정부가 황 공사 사인과 관련해 언론에 공식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복통과 설사, 구토로 고생하다 병원을 찾았던 황 공사는 칼슘과 항생제 로세핀을 투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로세핀과 같은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를 사용할 때는 ‘아낙필락시스 쇼크’(항생제 과민반응)를 예방하기 위해 피부 테스트를 해야 한다. 만약 테스트를 거치지 않고 이 항생제를 투여해 쇼크가 왔다면 심근경색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삼성서울병원 심장혈관센터 김덕경 교수는 “(아낙필락시스) 쇼크가 오면 혈압이 떨어지고, 심근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학계 보고도 있다.”고 설명했다.jj@seoul.co.kr
  • 이지영씨 등 3인이 전하는 피랍생활

    이지영씨 등 3인이 전하는 피랍생활

    납치된 다른 인질들에게 석방 기회를 양보한 것으로 알려진 이지영(37)씨는 귀국 사흘째인 4일 큰 오빠 진석(40)씨에게 조금씩 말문을 열기 시작했다. 납치됐다 가장 먼저 풀려났던 김경자(37)·김지나(32)씨도 이날 경기 안양시 샘안양병원 지하1층 샘누리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아프간에서의 피랍 상황과 심경을 밝혔다. 이들은 “이번에 아프간으로 떠나기 전 팀원들이 유서를 써두고 갔다. 아프간으로 떠나기 직전 교회에 제출했으며 자율적으로 썼기 때문에 팀원 중 절반 이상이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 3명으로부터 아프간 피랍 생활에 대해 들어봤다. ●동굴생활 며칠뒤 민가로 이동 피랍된 지 5일이 지난 7월24일 이씨는 심성민·김지나·김경자씨 등과 함께 동굴에서 생활을 시작했다. 환경은 열악했지만 탈레반은 피랍자들에게 위협을 가한다거나 폭력 등은 행사하지 않았다. 단지 “너희가 무슬림이었다면 풀어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폭력이나 협박이 있었던 다른 그룹과는 달리 이씨의 그룹은 탈레반과 비교적 사이가 좋았다. 며칠간의 동굴생활 뒤 탈레반이 피랍자 4명을 데리고 다른 주거지인 민가로 이동했다. 동굴보다는 상황이 나았지만 환경이 열악하긴 마찬가지였다. 그러다 갑자기 탈레반 쪽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하라고 말했다. 평소 피랍자들과 머물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탈레반에서 꽤 높은 사람으로 보이는 사람이 직접 찾아와 요구했다. 이씨는 그 사람이 탈레반의 지도자격 사람이 아닌가 생각했다. 그 사람은 “인터뷰를 하라.”고 말했고, 이씨는 전화 인터뷰에 응하게 됐다. 인터뷰를 한 다음날 탈레반이 심씨를 끌고 나갔다. 아무도 이유를 몰랐다. 당시 이들은 심씨가 살해됐을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심씨가 탈레반과 사이가 나쁘지도 않았기 때문에 살해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탈레반은 심씨에게 남성용 차도르를 씌운 뒤 숙소를 빠져나갔다. 탈레반은 심씨가 한국에 갔다고 말할 뿐이었다. ●“구토·감기증세에 탈레반이 약 챙겨주기도” 심씨가 끌려나간 직후 이씨는 구토와 감기 증세로 며칠을 앓았다. 탈레반은 감기약을 가져다 주며 나름대로 신경을 써줬다. 감자, 사과주스, 콜라 등의 음식도 챙겨주기도 했다. 그 뒤 몸 상태가 호전됐다. 그리고 석방 얘기가 나왔는데 이씨는 김경자씨와 김지나씨에게 “나는 현지 사정을 잘 알고 언어가 통하니까 먼저 나가라.”고 말하며 양보했다. 당시 이씨는 가족에게 죄송스러웠으나 ‘내가 남아있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안양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