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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보라 “울렁증에 구토까지” 심경고백…왜?

    황보라 “울렁증에 구토까지” 심경고백…왜?

    배우 황보라가 울렁증에 걸렸던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3년 만에 예능프로그램 SBS ‘강심장’ 녹화에 참여한 황보라는 “몇 년 전부터 사람이 많은 곳에 가거나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과 있으면 심각한 울렁증에 시달려 방송을 할 수가 없었다”고 그동안의 속내를 털어놓았다. 황보라는 “평소 어려워하는 감독님과 우연히 마주쳤다. 그 자리에서 나도 모르게 구토를 해버렸다”고 말해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이어 황보라는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갑작스런 울렁증이 시작된 결정적인 사건이 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방송은 17일 오후 11시 5분.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황정음 “실리콘 넣었다 빼..돌아온 자연미인” ▶ 배두나 “10년 지기 강세미, 첫인상 ‘쟨 아냐’” ▶ 보아, 갸루화장 이어 공식행사에 ‘천사문신’ 드러내 화제 ▶ 탑-이미숙, 블랙 카리스마와 고혹 섹시가 만났을 때 ▶ ’홍콩 재벌악녀’ 맥신 쿠 “임종완, 돈 없어도 괜찮아” ▶ 故 박용하, 오늘 49재…국내외 추모객 행렬 줄이어 ▶ 곽현화, 춤·노출·재킷·체조..뭘해도 선정성논란
  • [일하는 엄마기자의 요리학원 간보기] ④ 자장면과 탕수육

    [일하는 엄마기자의 요리학원 간보기] ④ 자장면과 탕수육

    한국인의 대표적인 외식 메뉴인 자장면과 탕수육을 집에서 만들어 아이에게 먹이면 좋은 이유는 ‘차이니즈 레스토랑 신드롬’ 때문이다. 화학조미료인 MSG를 많이 쓰는 중국 식당에서 밥을 먹고 난 뒤에 구토, 어지럼증, 메스꺼움, 발열 등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 이런 증상을 지칭하는 용어가 생겼다. 요리 선생님은 “백화점에 한때 중국요리 강좌가 많았는데 차이니즈 레스토랑 신드롬 때문에 갑자기 모두 사라졌다.”며 “자장면 한 그릇에 MSG 한 숟가락이 들어간다고 하지만 자장의 원재료인 춘장은 된장처럼 콩으로 만들어 몸에 좋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이나 서울 북창동에서 2㎏짜리 사자표 춘장 한 깡통을 사면 200그릇의 자장면을 만들 수 있다. 춘장을 같은 양의 기름으로 충분히 볶아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쓰면 그때 그때 몸에 좋은 자장면과 자장밥을 먹을 수 있다. 먼저 프라이팬에 기름과 생강을 같이 볶아 향을 낸 다음 돼지고기, 간장, 청주를 넣고 볶다가 수북하게 썬 양파를 같이 볶는다. 양파가 볶아지면 춘장을 넣고 육수(뜨거운 물)를 마음껏 부은 다음 설탕과 치킨베이스(닭고기 맛 분말 양념)로 맛을 낸다. 자장을 걸쭉하고 윤기나게 만들려면 녹말가루를 저어가며 넣어준다. 이렇게 자장을 만들어 삶은 면에 부으면 중국집에서 흔히 먹는 유니 자장면이 된다. 유니 자장면은 수분이 많은 자장면이고 간자장은 수분이 적은 건자장으로 육수를 넣지 않고 볶은 춘장을 얹는다. 유니라는 말은 고기를 잘게 갈아 자박하게 한다는 뜻의 육니(肉泥)에서 유래된 것으로 전해진다. 양파 외에 해삼, 전복, 새우 등 해산물을 넣고 같이 볶으면 삼선자장이 된다. 중국집에서 배달시켜 먹는 탕수육은 한국화된 탕수육이다. 원래 중국식은 흔히 찹쌀 탕수육이라고도 불리는 ‘궈바오러우’(鍋包肉)다. 목에서 음식을 꿀꺽 삼킬 때 나는 의성어인 궈바오러우는 훌훌 삼킬 수 있도록 돼지고기를 튀긴 다음 수분이 많은 양념에 다시 한번 볶는다. 튀김옷으로 전분 대신에 찹쌀가루를 써서 쫄깃한 궈바오러우를 내놓는 중국 음식점이 많아졌다. 집에서 탕수육을 만들 때는 중국집에서처럼 돼지고기를 손가락 길이로 썰지 말고 한입에 넣기 좋은 정사각형으로 썰라고 요리 선생님은 조언했다. 돼지고기를 길게 써는 것은 녹말가루를 많이 묻혀서 음식량이 푸짐해 보이기 위함이란다. 직접 만든 자장면과 탕수육은 중국집에서 먹는 것에 비해 확실히 싱겁고 담백했다. 일부러 선생님의 요리법보다 소금을 2배나 많이 집어넣어도 면에 비비니 맛이 심심해졌다. 수강생들은 “맛이 좀 심심해도 건강에는 좋을 것”이라고 수다를 떨며 맛있게 자장면을 비벼 먹었다. 글 사진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심상찮은 지구촌 기후-국내] 서울 열대야 2배 늘어

    [심상찮은 지구촌 기후-국내] 서울 열대야 2배 늘어

    가을의 시작인 입추(立秋)와 무더위의 절정이라는 말복이 지났지만 갈수록 폭염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기상청은 빨라도 9월 초순은 지나서야 폭염이 수그러들 것으로 내다봤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4일까지 서울지역 열대야 발생 일수는 8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10년간(2000~2009년) 평균인 4일에 비해 2배나 많은 수치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을 말한다. 지난달 1일 수원 전주 광주 정읍 고창 구미 등에서 처음으로 관측된 열대야는 7월 중순부터 전국으로 확산됐다. 특히 남부지방에 늦도록 열대야가 지속되는 이유는 해안지역의 습도가 높아 온도가 쉽게 내려가지 않기 때문이다. 열대야가 빈번한 열대지방과 기후환경 조건이 비슷해진 탓이다. 대낮 폭염도 심각하다. 지난달 전국 평균 기온은 25.3도로 평년에 비해 0.8도나 높았다. 특히 31일 가운데 26일이 평년 기온을 넘겼다. 올여름 이상고온 현상은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평년보다 강했기 때문이다. 최근 인도네시아 부근 해역에서 대류현상이 강해지면서 강한 에너지가 북서태평양 지역으로 옮겨 왔고, 이 때문에 고온다습한 공기가 남서쪽에서 계속 한반도로 유입돼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열대야 현상은 남부지방의 경우 다음달 초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부지방에서는 8월 중순까지 열대야가 계속될 것이며, 남부지방은 9월 초까지도 간헐적으로 열대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한반도 주변에 계속 머무르면서 늦더위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4호 태풍 ‘뎬무’가 한반도에 상륙하더라도 더위를 식히는 데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에 동반되는 많은 비로 기온은 떨어지겠지만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폭염에 지나치게 노출될 경우 열중증(熱中症)을 앓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열중증은 열사병, 일사병 등을 아우르는 말로 흔히 “더위 먹었다.”고 말하는 증상이다. 초기에는 어지러움, 구토증상이 나타난다. 열중증은 주로 고온다습한 환경이나 무더위 속에서 야외작업이나 운동을 할 때 생기는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65세 이상 노인, 어린이는 특히 폭염에 취약하다.”면서 “폭염 속에서는 무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민영·윤샘이나기자 min@seoul.co.kr
  • 서인국, 컴백 앞두고 연습 강행…결국 응급실行

    서인국, 컴백 앞두고 연습 강행…결국 응급실行

    가수 서인국이 컴백을 앞두고 안무연습을 하던 중 10일 탈진으로 쓰러져 응급실 신세를 졌다. 소속사 관계자는 10일 서울신문NTN과의 전화 통화에서 “서인국이 오늘 홍대 안무연습실에서 연습을 하던 중 어지럼증과 구토를 호소하며 갑자기 쓰러졌다. 서둘러 인근 병원으로 호송, 검진을 마치고 별 다른 이상이 없어서 현재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얼마 전 연습실 에어컨이 고장 났다. 서인국이 컴백준비에 박차를 가하던 중이라 더운 날씨지만 연습을 강행했고, 몸에 무리가 가 탈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평소 체력관리를 철저히 한 서인국은 현재 많이 호전된 상태며 컴백에는 문제가 없다. 한편 서인국은 10일 스페셜앨범 ‘애기야’를 발매, 오는 12일 케이블채널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컴백무대를 가질 예정이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레인보우, 새 앨범 ‘A’ 티저 공개...시스루룩 섹시미 과시 ▶ 나르샤 "최근까지 월세방 생활" 눈물 고백 ▶ 유인나-김주리 닮은꼴 사진 화제...네티즌 "누가 누구?" ▶ 군전역 이재진 "동생에 가장 미안, 양현석과 앨범 의논" ▶ 문근영 ‘담배 피는 모습 리얼하죠?’ ▶ ’브아걸’ 가인, 라면 시식 포착...팬들 "먹는 모습도 시크!" ▶ 버스폭발 동영상 공개, ‘움직이는 폭탄’ 공포확산
  • ‘키다리 막둥이’김종규 “형들 넘어 태극마크 꿈”

    ‘키다리 막둥이’김종규 “형들 넘어 태극마크 꿈”

    하승진(KCC·221㎝)이 골밑을 비운 사이, 김종규(19·경희대)가 등장했다. 지난 6월 광저우 아시안게임 예비엔트리 27명에 뽑혔던 김종규는 14명으로 추려진 지금까지 살아남았다. 큰 키와 탄력에 스피드, 몸싸움까지 겸비했다. 206㎝로 현재 농구대표팀 중 최장신. 코트에선 승부욕에 불타지만, 코트 밖에선 ‘소년’이란 단어가 어울릴 만큼 풋풋하다. 6일 오후 태릉선수촌. 농구대표팀과 프로농구 오리온스와의 연습경기가 벌어졌다. 그야말로 ‘연습’이었지만, 김종규에게 연습은 없다. “형들은 많이 보여줬지만 난 아직 보여준 게 별로 없기 때문”이란다. 실수를 하자 바로 유재학 감독의 불호령이 떨어진다. 막내에게 유독 엄격했다. 김종규는 1쿼터 4분여를 뛰면서 4점을 올렸다. 골밑슛 하나에 자유투 2점이 전부. 2~4쿼터엔 벤치를 지켰다. 종료 휘슬이 울리자 아쉬움이 진하게 묻어난다. 아이스박스 속 얼음을 버리더니 낑낑대며 숙소로 들고 간다. 터덜터덜, 발걸음이 무겁기만 하다. 다른 선수들을 껴안고, V자를 그리며 재롱(?)을 떨던 밝은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왜 이렇게 표정이 어두워요?”라고 했더니 “못 뛰어서요.”라는 짧은 대답. “못 뛰어서요? 잘 못해서요?”라고 재차 묻자 “못해서 몇 분 못 뛴 거예요.”라며 푹 고개를 숙인다. 농구대표팀의 훈련은 격렬하다. 전태풍(30·KCC)이 화장실로 뛰어가 구토를 할 정도. 양동근(29·모비스)은 “운동이 너무 고돼서 요즘엔 머리만 붙이면 바로 곯아떨어져요.”라고 고개를 저었다. ‘베테랑’ 이규섭(삼성)도 “운동시간 긴장감이 장난이 아니에요. 내가 34살에 눈치 본다니깐.”이라며 엄살을 떨었다. 형님들이 육체적 고통을 호소하지만 김종규는 마음이 힘들다. “솔직히 운동량은 학교가 더 많거든요. 대표팀에서 배우는 패턴훈련이나 작전, 전술이 좀 벅차요.” 하지만 김종규에겐 패기가 있다. ‘밑져야 본전’이라는 마음가짐이 오히려 기량을 쑥쑥 키운다. “다들 저보다 잘하는 형들이니까 많이 얻어가야죠.” 김주성(31·동부)을 가장 존경하지만 가까운 롤모델은 오세근(23·중앙대)이다. 같은 대학생인데다, 포지션도 센터로 같아 유독 잘 따른다. 오세근이 점심메뉴 중 닭튀김 2개를 집어가자, 김종규는 “세근이형 몇 개 가져갔어요?” 하더니 3개를 접시에 던다. 밥도 오세근보다 한 숟갈 더 뜬다. 오전훈련이 없던 5일 오세근이 홀로 웨이트훈련을 하자, 잰걸음으로 따라가 땀을 흘렸다. 오세근이 중학교 때부터 써온 ‘농구노트’를 본 뒤엔 공책도 새로 샀다. “뭐든지 세근형보다 더 많이”가 목표. 그만큼 배우고자 하는 열의는 최고다. 유재학 감독은 흐뭇하다. “처음엔 경험을 쌓게 하자는 생각으로 뽑았는데 지금은 기량으로 선배들한테 크게 안 밀려요. 최종엔트리(12명)에 넣을지 고민할 정도”라고 칭찬했다. 물론 김종규가 아시안게임에 나설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재활 중인 하승진(25·KCC)의 합류 여부가 변수. 김종규도 “제 포지션에 있는 형들을 넘어서야 대표팀에 뽑힐 텐데 솔직히 자신은 없어요. 그래도 부딪쳐 봐야죠.”라고 말했다. 호기롭다. ‘19살 슈퍼루키’ 김종규와 함께 농구대표팀의 여름은 무르익고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붉은 피 아닌 ‘분홍색 피’ 가진 희귀병 아기

    붉은 피 아닌 ‘분홍색 피’ 가진 희귀병 아기

    한때 크게 유행한 SF 공상과학 드라마에서 사람과 외계인을 구분하는 방법은 혈액의 색깔을 확인하는 것이었다. 붉은색을 띠는 사람의 혈액대신 녹색 피를 내뿜는 외계생명체의 모습은 이미 익숙하다. 그러나 최근에 영화와 같은 일이 벌어졌다. 붉은피가 아닌 분홍색 피를 가진 아이가 발견된 것. 중국 후난성에 사는 샤오난난은 태어난지 40일 밖에 되지 않은 신생아다. 태어날 당시 일반 신생아와 큰 차이가 없었지만, 약 열흘 전 구토와 식욕부진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간호원들은 입원한 아이를 혈액검사를 위해 피를 뽑는 과정에서 놀라운 현상을 목격했다. 추출한 혈액이 약 3분 뒤 붉은색에서 분홍색으로 변한 것. 약간 백색을 띠기도 하는 샤오난난의 혈액은 병원 전체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훈난성아동병원 신생아병동의 황두안원 교수는 “국내에서는 기록된 적이 없는 증상”이라면서 “고혈지증 등 심장혈관계통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확실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샤오난난은 병원에 입원하기 전 심장박동수 및 기타 신체활동이 모두 정상적이었으나, 정밀검사 결과 간과 비장이 일반아이보다 크고 빈혈증세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망막정맥이 붉은색인 일반인에 비해 이 아이는 백색을 띄고 있다. 의료진은 체내 단백질 또는 지방이 과하게 쌓여 나타나는 증상으로도 추측하고 있으며 유전적인 내력이 없는지 조사 중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변기에 빠진 中남성, 2일 만에 ‘구사일생’

    변기에 빠진 남성이 이틀이나 지옥같은 시간을 보낸 뒤 극적으로 구조됐다고 중국 언론매체들이 보도했다. 중국 네이멍구 우위안에 사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20대 남성은 이달 초 공중화장실에 들렸다가 발을 헛디뎌 배설물로 가득찬 깊이 3m인 변기 아래로 추락했다. 살려달라고 소리를 질렀지만 이 화장실은 농가에서 다소 떨어진 인적이 드문 곳에 있었기 때문에 이 남성은 얼굴까지 차오르는 배설물 속에서 하염없이 구조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이 남성은 “처음엔 곧 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주변에 지나가는 사람이 없자 점점 절망감에 휩싸였다. 배설물의 끔찍한 냄새 때문에 금방이라도 정신을 잃을 것 같았다.”고 고통스러운 기억을 떠올렸다. 변기에 빠진 채 지옥 같은 48시간이 흘렀다. 이 남성의 가족들은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지만 설마 그가 변기통에 빠져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마침 근처를 지나가던 행인이 그를 발견해 구조대에 연락을 취했다. 방수복으로 무장한 구조대원들이 사다리를 이용해 1시간 여 만에 이 남성을 구출했다. 세상의 빛을 다시 본 이 남성은 구토를 하고 현기증에 시달리는 모습이었다고 현지 언론매체들이 전했다. 탈진과 피부병 증상도 보였으나 검사를 받은 결과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화장실에서 나온 이 남성은 근처 개울로 곧장 달려가 몸에 묻은 배설물을 씻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변기에 가장 오래 빠진 운 없는 남성”이란 별명을 갖게 된 그는 “당분간 공중 화장실에 가는 것이 무서울 것 같다. 화장실에 가더라도 미끄러지지 않도록 더욱 조심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비브리오 패혈증 비상

    경남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 패혈증 사망자가 발생한 데 이어 전남에서도 의심환자가 숨지는 등 비브리오 패혈증 사망자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3일 경남 고성군 보건소에 따르면 고성읍 박모(48)씨가 패혈증 증세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으나 지난 1일 오후 7시쯤 숨졌다. 박씨는 지난달 23일 생선회를 먹고서 구토와 복통 증세를 보여 창원의 한 병원에 입원했으며, 병원검사 결과 비브리오 패혈증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건소 측은 전했다. 전남에서도 비브리오 패혈증 의심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았던 40대 남자가 지난 2일 사망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끝내 숨진 ‘비운의 복서’ 배기석…마지막 대전료 고작 100만원

    끝내 숨진 ‘비운의 복서’ 배기석…마지막 대전료 고작 100만원

    23세 프로복서 배기석(부산 거북체)이 21일 끝내 숨졌다. 한때 체온과 혈압이 정상 가까이 돌아왔지만 깨어나지 못했다. 최요삼이 사망한지 딱 2년 6개월 만에 터진 선수 사망 사고다. 배기석은 지난 17일 대전에서 열린 한국 슈퍼플라이급 챔피언 결정전 8라운드에서 TKO패를 당했다. 경기 직후 구토증세를 호소했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뇌출혈. 5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았고 이후 의식을 못 찾았다. 이날 결국 숨을 거뒀다. 쓰러진 지 나흘 만이다. 모질고 힘들게 복싱을 계속해왔던 배기석이었다. 3살 때 아버지가 사망했다. 곧바로 어머니는 집을 나갔다. 외할머니 주옥순(79)씨가 배기석과 남동생, 두 형제를 키웠다. 마음껏 먹지도, 제대로 입지도 못하면서 살아온 세월이었다. 배기석은 주변 놀림과 따돌림에 맞서기 위해 복싱을 시작했다. 부산 오라초등학교 시절이었다. 2003년 5월 프로에 데뷔했다. 공업고등학교를 나온 배기석은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체육관에서 운동했다. 월급은 모두 할머니에게 맡겼다. 할머니는 그 돈을 아껴 근근이 생활을 이어갔다. 힘든 일상이었다. 같은 체급 강자들에게 번번이 패했다. 복싱을 접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러다 체급을 올려 챔피언에 오를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배기석은 경기 직전 주변인들에게 “이번이 마지막이다. 일하면서 운동하는게 너무 힘들다.”고 한 걸로 전해졌다. 배기석의 처지는 한국 프로복싱의 현실과 그대로 겹친다. 한국 프로복싱은 1970~80년대 홍수환, 장정구, 유명우 등 세계챔피언을 잇따라 배출했다. 당시 최고 인기 스포츠였다. 그러나 이후 줄곧 하향세였다. 팬들은 더이상 ‘헝그리 복서’에 환호하지 않았다. 이제 프로복싱은 돈도, 선수도, 인기도 없다. 세계챔피언이 스폰서를 못 구해 경기를 못 치르는 게 현실이다. 현재 프로복서들은 라운드당 대전료 10만원을 받는다. 10라운드 뛰면 100만원. 매니저, 트레이너 몫과 세금을 떼면 50만원 정도 남는다. 한국 챔피언 타이틀매치에는 200만원 정도 대전료가 걸린다. 배기석은 생애 마지막 경기에서 100만원 정도를 손에 쥐었다. 죽음의 대가로는 보잘것 없는 액수다. 한국권투위원회(KBC)는 ‘장례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권투위원회 부산지회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 병원비 등은 일단 KBC 건강보호기금으로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유족 생계비 등을 위해 모금운동도 벌인다. 그러나 재원이 마땅치 않다. 현재 건보금 지급 기준에는 장례비 등이 규정돼 있지 않다. 건보금 자체도 거의 바닥났다. 최근 들어오는 것 보다 나가는 돈이 더 많았다. 몇년 전 직원 횡령 사건도 벌어졌다. 얼마가 어떻게 남아있는지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배기석의 가는 길은 더 쓸쓸하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복서 경기후 의식불명…배기석 KO패 후 뇌출혈 증세

    ‘비운의 복서’ 최요삼이 경기 도중 쓰러져 숨진 지 2년 6개월 만에 링 위에서 또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한국권투위원회(KBC) 등에 따르면 프로복서 배기석(23·부산거북체육관)은 지난 17일 충남 예산중학교에서 열린 정진기(일산주엽체육관)와의 한국 슈퍼플라이급(52.160㎏) 타이틀매치를 마치고 병원으로 실려갔지만 의식불명에 빠졌다. 배기석은 이날 8회 TKO패를 당한 뒤 구토 증세를 호소했고,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CT 촬영 후 “뇌출혈 증세가 있으니 큰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대전 을지대학병원으로 옮겨진 배기석은 곧바로 5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았지만 20일 현재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체온과 혈압 등은 정상에 가깝게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복싱선수’ 배기석, KO패 후 의식불명’침통’

    ‘복싱선수’ 배기석, KO패 후 의식불명’침통’

    경기 직후 죽음을 맞이했던 故최요삼 선수의 사고 이후, 또다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프로복싱선수 배기석은 지난 17일 충남 예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 슈퍼플라이급(52.16kg) 챔피언 결정전에서 8회 TKO로 패한 직후 두통 등 이상 증세를 호소해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배선수는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에 따라 대전대학병원으로 이송됐고 검사 도중 구토와 함께 의식을 잃고 체온이 떨어져 위급상황을 맞았다. 이후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5시간에 걸친 뇌수술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체온과 맥박, 혈압은 돌아왔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뇌사 가능성에 제시된 현 상황에서 배 선수의 사정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한다. 20일 한국권투위원회(이하 KBC)측은 서울신문NTN과의 전화 통화에서 “배기석 선수는 부모 없이 할머님을 모시고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었으며 최근 남동생의 입대로 가장으로써의 무게가 더해진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소식을 접한 권투인들은 2007년 12월 25일 최요삼의 사고 이후 2년 6개월 만에 재연된 사고에 참담한 심정을 표했다. 최요삼 선수는 헤리 아몰과의 경기가 끝난 후 뇌출혈로 쓰러져 이듬해 1월 뇌사 판정을 받고 사망했다. 한편 KBC 측은 사고 당일부터 20일 현재까지 수술경과에 따른 최선의 대책마련에 힘쓰고 있으면 21일 ‘권투인 대책 위원회’를 열어 배기석 선수를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예정이다. 사진 = 프로월드컵복싱 공식 블로그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 벨기에 청소년캠프 ‘괴질공포’ 확산…”우리 애도?”

    벨기에에 ‘괴질’이 발생해 방학을 맞아 성황중인 여름 캠프가 공포에 휩싸였다. 벨기에 현지 언론들은 18일 (현지시각) “벨기에 북동부 림뷔르흐 주 딜센-스토켐에서 여름캠프 중이던 청소년 50여명이 이날 새벽부터 설사와 구토 증상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캠프측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급파된 응급 구조대는 응급치료에 나섰으며 괴질 증상을 보인 학생들 중 14명을 인근 병원에 후송했다. 보건 당국은 조사 결과, 위생 불량에 따른 식중독 위험보다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해당 캠프를 폐쇄하고 괴질의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진상을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벨기에에서는 이에 앞서 지난 17일에도 브뤼셀 교외 플레미시 브라반트 주 캄펀하우트의 한 여름캠프에서 이와 같은 괴질이 발병했다. 당시 설사와 구토 증세를 보인 약60명의 청소년 가운데 31명이 병원에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또 지난주에는 여러 곳의 여름캠프에서 20여 명의 청소년이 식중독 증세로 병원에 입원하기도 해 현재 벨기에의 학부모들과 보건 당국은 바짝 긴장한 상태다.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 韓 청소년, 게보린 과다복용 사태...’땡땡이 수단’

    韓 청소년, 게보린 과다복용 사태...’땡땡이 수단’

    현 청소년들이 학교 조퇴·결석을 위한 수단으로 ‘게보린 과다복용’을 이용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5일 게보린과 같은 해열진통소염제를 과량 복용할 경우 소화관내 출혈, 급성 간부전 등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강력 경고했다. 이는 중 고등학생 사이에서 게보린을 과다 복용해 결석이나 조퇴를 위한 구토, 발열, 어지러움을 유도하는 방법이 널리 퍼져 있기 때문이다. 2007년부터 성행하기 시작한 ‘게보린 조퇴’는 소염진통제를 허가 용량보다 5∼10배 이상 과다 복용하는 것으로 청소년들은 조퇴 한 시간 전 게보린을 10알 정도를 섭취해 자칫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방법을 써왔다. 식양청은 이러한 무모 과다복용은 소화관 내에서 과다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하면 짧은 시간 동안 피를 토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또 짧은 시간에 많은 출혈이 있으면 기립성 저혈압, 어지러움, 메스꺼움, 식은땀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어 전체 혈액의 25% 이상의 출혈이 있으면 맥박이 빨라지고 혈압이 떨어지는 응급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식약청은 앞서 밝힌 위험성을 이유로 2009년부터 게보린, 사리돈 등 이소프로필안티피린 성분 함유 의약품에 대해 ‘15세 미만 사용금지’, ‘장기복용 금지’ 등 강화된 안전조치를 결정한 바 있다. 식약청은 대한약사회를 통해 청소년들이 게보린을 구입할 경우 반드시 15세 미만 여부를 확인하고 과량 또는 장기 복용의 위험성에 대한 복약지도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사진 = 포털사이트 네이버 지식인 검색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 죽음 부른 철없는 열여섯

    ■ 선배와 술내기 뒤 질식 6일 울산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11시쯤 울산 울주군 온산읍 한 상가 내에 고교생 박모(16)군이 숨진 채 쓰려져 있는 것을 친구 유모(16)군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경찰은 박군이 이날 오전 1시30분쯤 온산읍의 한 주택가 놀이터에서 선배 김모(17)군과 술 실력 내기로 소주 4병을 마신 후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취해 유군의 부축을 받아 이 상가로 옮겨져 잠을 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박군은 선배와 술 내기를 벌이기 하루 전인 3일 오후 11시쯤 이미 친구들과 온산읍의 한 다리 밑에서 혼자 소주 1병을 마셨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구토물이 잠자는 박군의 기도를 막은 것 같다.”면서 “선배들이 강제로 술을 먹이거나 폭행을 한 정황은 드러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환각상태로 9층서 추락 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6일 김해시 모 고등학교 1학년 조모(16)군이 지난 5일 오후 10시30분쯤 김해시 한 아파트 바닥에 떨어져 숨져 있는 것을 이 아파트 경비원 김모(70)씨가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날 오전 1시40분쯤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군이 숨지기 직전 함께 있었던 친구 김모(16)군이 경찰조사에서 “조군과 함께 아파트 9층 계단에서 유해화학물질을 흡입하고 있던 중에 또 다른 친구가 찾아와 조군을 혼자 두고, 찾아온 친구와 함께 근처 편의점에 음료수를 사 먹으로 갔다.”고 진술함에 따라 조군이 환각상태에서 떨어져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주영훈-이윤미 부부, ‘해산물 식중독’ 동반 응급실行

    주영훈-이윤미 부부, ‘해산물 식중독’ 동반 응급실行

    주영훈 이윤미 부부가 함께 해산물을 먹고 식중독에 걸려 병원 신세를 졌다. 주영훈 부부는 지난 4일 오후 KBS 2TV ‘1대100’ 녹화를 마친 후 방송 스태프 등과 함께 한 회식자리에 참석해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생선회와 해산물을 먹었다. 그런데 귀가 후 5일 새벽 두 사람이 모두 복통과 구토, 설사 등의 증세를 보여 서울 한남동 자택 인근의 한 병원을 찾았다. 병원 응급실에서 링거를 맞으며 밤을 보낸 주영훈 이윤미 부부는 “상태가 좋지 않으니 계속 입원하라”는 의사의 권유에도 불구, 5일 오전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영훈 측 관계자는 6일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단순한 식중독 증상이었기 때문에 병원에서 처치를 받은 후 집으로 귀가했다.”며 “주영훈이 가장 심한 상태여서 모두들 걱정했지만 현재는 주영훈, 이윤미가 모두 건강하다.”고 전했다. 주영훈은 지난 5일 오후 예정됐던 케이블 TV Mnet 음악토크쇼 ‘더 펍’ 녹화에는 아직 복통, 탈수 등의 증세가 남아있어 불참했다. 그러나 현재는 완쾌해 6일 오후 SBS ‘최화정의 파워타임’ 녹화 방송에는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주영훈 부부와 함께 해산물을 먹은 방송 스태프도 같은 증상으로 병원 신세를 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 [Weekly Health Issue] 간염

    [Weekly Health Issue] 간염

    한때 우리나라는 ‘간염 천국’으로 불렸다. B형 간염이 문제였다. 1970∼80년대 개발연대를 지나면서 얻은 오명이었다. 저개발국 수준의 위생상태와 취약한 경제력, 나눠먹는 식습관 등이 문제였다. 놀란 정부가 나서 대대적인 백신 접종을 시작해 B형은 기세를 꺾었지만 이번에는 A·C형이 문제가 되고 있다. 끊임없이 가지를 치면서 생명을 위협하는 간염, 그 치명적인 위험에 대해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안상훈 교수를 통해 짚어본다. ●간염이란 어떤 질환이며, 어떻게 구분하는가. 간염이란 간세포가 손상을 입어 염증이 발생한 상태로, 염증의 기간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한다. 또 원인별로는 바이러스성·알코올성 간염과 비만·독성·약물에 의한 간염 등으로 나눈다. 이중 급성은 간의 염증이 6개월 이내에 회복되는 경우를, 만성은 6개월 이상 낫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바이러스성은 A·B·C·D·E형 등이 있으나 국내에서 문제가 되는 유형은 A·B·C형 세 가지다. ●그 A·B·C형의 특성과 감염 경로를 설명해 달라. A형은 주로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개발도상국에 많으며, B·C형처럼 만성으로 진행하지 않고 급성으로 발생한다. 국내에서는 80년대 이후 위생상태가 개선되면서 사라졌다가 90년대 이후 다시 빈발하고 있다. 원래 A형은 소아에 많은 급성으로, 한 번 앓고 나면 평생 면역이 된다. 바이러스가 환자의 대변과 함께 배설돼 물을 오염시키거나 음식물에 묻어 다른 사람에게 감염된다. 따라서 학교나 군대 등 집단생활을 하는 곳에서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 B형은 국내 전체 만성 간질환의 60∼70%를 차지할 만큼 만성 이행률이 높다. 감염된 사람 중 증상을 보이는 급성으로 진행하는 비율은 약 35%이며 나머지는 감염돼도 증상이 없거나 경미하다. 실제로 급성을 방치하면 이중 5%는 만성으로 발전한다. 특히 어린이는 면역력이 약해 만성화 확률이 높으며, 모태 감염일 경우 90% 이상 만성으로 이행된다. B형 바이러스는 주로 혈액·정액·침 등 체액을 통해 전파되며, 이 때문에 산모에서 태아로 옮는 수직감염이 주경로로 꼽힌다. 여기에다 성관계나 비위생적인 치과 기구·오염된 주사바늘·위생 치료기구·면도기·칫솔 등이 감염 통로가 될 수 있으나 식사나 술잔 돌리기로는 감염되지 않는다. C형 역시 만성으로 진행하는데, 국내 만성 간질환의 15∼20%는 C형이 원인이다. 국가적 관리체계를 갖춘 B형과 달리 C형은 감염자나 환자가 계속 늘고 있으나 아직 예방 백신이 없다. C형은 한번 걸리면 만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55∼85%로 높으며, 일단 만성화하면 자연치유도 어렵다. 주로 환자의 혈액을 통해 전염된다. 주사기·침·문신 등이 주요 감염원이며, 식사나 수건을 같이 쓰는 정도로는 염되지 않는다. 성관계 감염 빈도도 낮다. ●간염의 위험성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A형은 돌연 나타나지만 만성화하지 않아 뒤끝은 없다. 그러나 최근에는 A형 중 전격성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전격성은 사망률이 80%나 되며, 간기능이 급속히 악화돼 투석이나 간이식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B형은 어려서 감염될수록 만성화가 쉬워 간경화나 간암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높다. 실제 간암환자의 80% 정도가 만성 B형이 원인이다. C형은 빈도는 낮지만, 만성화 확률이 높고, 간경화·간암 유발 가능성도 높다. 또 바이러스 변종이 많고 마땅한 예방백신도 없다. ●간염의 유형별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A형은 간에서 1개월 가량 잠복기를 보낸 뒤 증상을 보이는데, 처음에는 감기몸살처럼 열과 복통·구토·메스꺼움이 나타난다. 또 식욕이 없고, 전신 무기력증도 보인다. 여기에 설사를 동반하거나 대변·소변색이 짙어지면서 황달이 시작된다. 증상은 고령일수록 심하다. 6세 이하의 영·유아는 90% 이상이 전형적 증상인 황달을 겪지 않으나, 초·중학생은 40∼50%, 성인은 70∼80%가 황달을 겪는다. 급성 B형은 일반적으로 잠복기-증상기-황달기-회복기의 단계를 거친다. 잠복기에는 체내 바이러스가 계속 증식하지만 증상은 없다. 증상기에는 감기몸살처럼 두통·고열에 몸이 쑤시고 아프거나, 소화불량, 메스꺼움이나 구역질이 나기도 한다. 이 때문에 감기몸살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증상기가 지나면 황달기가 오는데, 눈과 피부가 노랗게 되고, 소변색도 갈색·흑갈색으로 변한다. 황달기가 지나면 회복기에 접어든다. 만성 간염은 거의 증상이 없으나, 간경화나 간암으로 진행하면 황달·복수·전신쇠약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C형은 감염 후 증상 발현 때까지의 과정이 B형과 비슷하다. 증상은 B형보다 경미해 정기검진 등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유형별로 치료는 어떻게 하나. A형은 치료없이도 대부분 자연 회복된다. 증상이 심한 경우라도 2주 정도 입원해 안정을 취하면 좋아지며, 급격하게 높아진 간수치도 1∼2개월 이내에 정상 회복된다. 그러나 환자 중 0.4% 정도는 전격성 간염으로 진행한다. 이 경우 집중치료를 해야 하며, 간부전이 오면 간이식이 필요하기도 하다. B형은 경구용 항바이러스제와 주사제인 인터페론으로 치료한다. 만성 B형 간염의 경우 인터페론을 사용해도 s항원이 사라질 확률은 3∼8%,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는 5% 미만에 불과하며, 안타깝게도 아직 B형 바이러스를 퇴치할 약은 없다. 따라서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만성 C형도 인터페론과 경구용 제제를 같이 사용한다. 바이러스 유전자형에 따라 6개월∼1년을 치료하면 40∼60%의 환자가 완치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윤민수, ‘실신·병원행·탈출’ 투혼 뒤늦게 알려져‥

    윤민수, ‘실신·병원행·탈출’ 투혼 뒤늦게 알려져‥

    바이브 멤버 윤민수가 방송 투혼을 위해 실신과 병원행, 병원 탈출후 녹화장을 찾은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윤민수는 지난달 29일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 후 탈진과 성대결절 증상을 보여 쓰러진 체 응급실로 옮겨졌다. 다음날 윤민수는 휴식을 취하라는 진단에도 불구하고 SBS ‘김정은의 초콜릿’ 녹화에 참여하기 위해 지인들 몰래 병원을 탈출했다. ’김정은의 초콜릿’ 무대 찾은 윤민수는 오르기 전 구토 증상을 보였으나 무대 오른 뒤 언제 아팠냐는 듯 열창해 뜨거운 무대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날 녹화를 마친 윤민수는 또 다시 탈수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속사 태일런스미디어 측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았음에도 윤민수 스스로가 만족스럽지 못한 무대를 선보인 것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고 밝혔다. 앞서 윤민수는 지난달 18일과 19일에 열렸던 4집 앨범 발매 콘서트에서도 상태가 좋지 않은 목으로 무대에 올랐었다. 첫날 콘서트를 마친 후 탈수 증상으로 병원을 찾고 또 다시 무대를 소화해내는 투혼을 보여준 바 있다. 한편 방송을 통해 윤민수의 투혼을 지켜본 팬들은 “역시! 바이브”, “최고의 가창력 윤민수” 라며 극찬을 쏟아냈다. 사진 = 태일런스미디어 서울신문NTN 김수연 인턴기자 newsyouth@seoulntn.com
  • 한명숙 최측근 9억수수 의혹 진술거부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기동)는 25일 한 전 총리가 소환에 응하지 않자, 한 전 총리와 그의 동생에게 28일 출두해 조사를 받으라고 재차 통보했다. 중앙지검 김주현 3차장검사는 기자들과 만나 “한 전 총리에게 여러 가지 점에서 소명을 들어야 할 부분이 있다.”면서 “본인이 직접 출석해 의혹을 해명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차장검사는 “국민의 한 사람이자 국정을 다뤘던 분으로서 검찰의 업무와 우리의 뜻을 아실 것으로 생각하는데 출석하지 않고 계신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이어 “수사를 종결하라는 요구도 있었는데, 수사를 끝내려면 사안의 진상이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차장검사는 ‘표적 수사’라는 시선을 의식한 듯 “이번 사건은 제보에 의해 진행되고 있고, 다수의 관계인이 있는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한 전 총리의 측근 김모(50·여)씨를 소환해 한 전 총리가 2007년 건설업체 H사의 전 대표 한만호(49)씨에게서 9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받고 이를 사용, 관리하게 된 과정과 경위, 용처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지만 김씨는 인적사항을 포함해 모든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는 단순 참고인이 아니라 피의자로 신문했다.”고 말했다. 다만 김씨의 신병은 28일 한 전 총리의 출석 여부를 지켜본 뒤 결정키로 했다. 김씨는 조사 과정에서 구토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김씨의 변호사는 “건강이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축구팬 47%, ‘한국, 우루과이에 고전할 것’

    축구팬 47%, ‘한국, 우루과이에 고전할 것’

    체육진흥투표권 수탁사업자인 오리온그룹 계열 스포츠토토의 공식 온라인 발매 사이트인 베트맨(www.betman.co.kr)은 2010남아공 월드컵 16강전 2경기를 대상으로 하는 축구토토 스페셜 37회차 투표율 중간집계 결과 우루과이-한국전에서 축구팬 47.76%가 우루과이의 승리를 예상했다고 밝혔다.  한국의 승리를 예상한 애국베팅족은 34.94%로 집계됐으며, 나머지 17.29%는 양팀의 무승부를 전망했다. 스코어별 투표율은 1-2 한국 승리가 14.65%로 가장 많았고, 2-1 우루과이 승리(12.78%), 3-1 우루과이 승리(9.22%) 순으로 집계됐다.  2경기 미국-가나전의 경우 미국(44.39%)이 가나(33.19%)에 다소 우세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22.41%는 양팀의 무승부를 예상했다. 스코어별 투표율의 경우 2-1 미국 승리가 16.33%로 1순위를 차지했고, 1-0 미국 승리(13.42%), 1-2 가나 승리(13.30%)이 뒤를 이었다.  스포츠토토 관계자는 “국내 축구팬들은 한국이 우루과이의 벽을 넘지 못하고 첫 원정 16강 진출에 만족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며 “객관적인 전력상 우루과이가 한국에 앞서있지만 단기 토너먼트인 만큼 주변의 변수를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 고 밝혔다.  한편, 이번 축구토토 스페셜 37회차 게임은 26일(토) 오후 10시에 발매가 마감되며, 27일(일) 오전 3시30분에 벌어지는 미국-가나전이 모두 종료된 후 결과가 공식 발표된다.  출처 : 스포츠토토  본 콘텐츠는 해당기관의 보도자료임을 밝혀드립니다.
  • 남아공월드컵 자원봉사자 90명 집단 식중독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자원봉사자들이 집단으로 식중독에 걸렸다. 19일 남아공 현지 사파(SAPA)통신에 따르면 넬스푸르트 음봄벨라 스타디움에 배치돼 경기장 안내를 맡던 자원봉사자 90명이 집단으로 식중독에 걸리는 불상사가 일어났다. 이들은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음콘도 대변인은 “아침 식사를 마친 자원봉사자들이 구토와 설사를 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며 “식중독이라는 의사의 진단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음콘도 대변인은 “식중독의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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