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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직교사 1백여명/경찰서앞 한때 농성/연행때 가혹행위 주장

    전교조소속 해직교사 1백여명은 3일 하오9시30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8동 남부경찰서 앞에서 『경찰이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민자당사 앞에서 농성도중 연행해간 김상철씨(35·경주 신라고해직교사)등 해직교사 29명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구타를 하는등 가혹행위를 했다』면서 3시간여동안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김씨는 2일 하오6시20분쯤 조사를 받던도중 형사과 박정출경위등 경찰관 5명에게 가슴 등을 맞아 실신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나머지 교사들도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가혹행위는 없었으며 있을 수도 없다』며 강력히 부인했다.
  • 국민 대민범죄 “법정최고형”/국방부

    ◎강도·강간·총기난동 15년 구형 국방부는 21일 현역군인의 강도·강간·총기난동 등 대민범죄에 대해서는 범정최고형인 징역 15년을 구형토록 하는 등 대민관련 범죄근절을 위해 보다 엄격한 군법을 적용키로 했다. 국방부는 최근 법무관리관실(실장 장동완 육군소장) 주재로 육·해·공군 법무감회의를 열고 영내 구타사고,대민강도·강간,탈영행위 군용물 절도 등 범죄가 군의 사기저하는 물론 대국민 신뢰손상 등의 결과를 야기하고 있음을 중시하고 대민범죄에 대한 근본적인 예방대책과 사건처리방안 등을 모색했다. 이날 회의에서 군검찰은 발생사건에 대한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와 법률강화 방안과 군법교육 및 홍보강화·지휘관 처벌제도 보완 등을 내용으로 하는 군검찰 처리지침을 마련,장관의 재가를 받아 시행키로 했다.
  • 남아공/다시 고개드는 흑백테러(세계의 사회면)

    ◎“인종차별 철폐”/개혁바람 타고 급증/백인/기득권상실 우려… 경비대등 조직 폭력/흑인/적대감에 보복욕구겹쳐 무차별 공격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개혁바람이 불면서 흑백인들간의 살해및 폭력사건이 오히려 급증하고 있다.인종차별정책이 철폐되고 사상 최초로 흑인들에게 참정권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정치인들간에 협상이 진행됨에 따라 보통백인들의 지위격하에 대한 불안감과 흑인들의 보복욕구가 벌써부터 상호테러형태로 분출되고 있는 것이다. 흑인들의 백인살해는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막연한 적대감에서 비롯된다.백인들의 흑인살해도 사소한 사건을 자신들의 권위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받아들여 과잉반응을 보임으로써 발생하고 있다. 오렌지자유주의 버키어데블레이마을에 사는 흑인 가브리엘 마하코(42)는 얼마전 인근 백인농부 엥겔브레히츠씨 집에 들어가 일가족 4명을 살해했다.그는 사건 후 판사앞에서 『나는 백인들이 우리 흑인들을 지칭하는 「깜둥이,개,추악한 인간」 같은 말을 없애고 싶어서 그의 집에 들어갔다』면서 『총을 쏘기 전에 「나는 너를 죽이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지칭하는 단어들을 없애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떳떳하게 증언했다.그는 『엥겔브레히트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지만 백인들은 모두 인종차별정책의 가해자』라면서 오히려 『나는 그날 백인 수십명을 죽여 인종차별정책의 수족을 끊으려 했는데 손가락밖에 자르지 못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 사건후 백인들은 자체경비대를 조직해 순찰활동을 벌이던 중 2주 후 다른 절도사건의 흑인용의자 3명을 붙잡아 그중 1명이 숨질 정도로 무자비하게 몰매를 가했다. 요하네스버그 남부마을에 사는 흑인노동자 몰라투 레베타(60)는 작년 크리스마스날 이웃 백인 8명으로부터 집단 구타당한 끝에 숨졌다. 백인부부가 찾아와 레베타와 언쟁을 벌인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이같은 사건이 발생했는데 언쟁내용은 백인집 개가 흑인집 개와 교미를 벌인데 대해 백인부인이 불쾌해 하며 고의적으로 그런 것이 아니냐고 다그친 사소한 것이었다. 최근에는 나탈지역에 사는 백인농부 칼리 델포트가 흑인및 인도계 주민 9명을 총으로 쏴숨지게 했다.이 사건 역시 범인이 소를 팔 것이냐 여부를 놓고 아버지와 말다툼을 벌인 끝에 홧김에 저지른 것이다. 트란스발지역 믈루지마을의 한 백인(24)은 여자친구와의 말다툼끝에 차를 몰고 이웃 흑인마을로 가 마구 총을 쏜 결과 7명의 흑인사상자를 냈다. 이 사건으로 흑인들이 격분한 한 흑인정원사는 주인집 백인아들 2명을 도끼로 내리쳐 중상을 입혔다.4곳의 흑인학생들이 백인교사를 칼로 찔러 백인교사가 근무하는 흑인학교들이 휴교되기도 했다. 분석가들은 지난 90년2월 데 클레르크대통령이 인종차별정책 철폐를 시작한 이후부터 흑백폭력이 증가했으며 이같은 범죄급증의 주요인이 백인 우월주의에서 인종차별없는 민주화로의 급속한 전환때문이라고 지적한다.백인들은 권리가 감소됨에 따라 공포감에 사로잡히는 반면 흑인들은 정치개혁을 백인들에 대한 보복의 길이 열린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그들은 풀이한다. 기득권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백인들의 심한 반발과 노예생활에서 벗어나고 앙갚음하려는 흑인들의 본능적인 욕구는 남아공 민주화의 앞날을 험난하고 어둡게 만들고 있다.
  • 결혼지참금 적다 상습폭행/현직 판사부인이 남편 고소(조약돌)

    ○…대구지법 제8민사단독 신모판사(40)의 부인 정모씨(34·대구시 수성구 범어동)가 지난해 12월26일 남편인 신판사를 상대로 대구지검 형사2부에 고소장을 제출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정씨는 소장에서 『결혼초부터 결혼지참금 문제로 남편과 사이가 좋지 않았으며 그동안 1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남편 신씨에게 이전해 주었으나 갖가지 이유로 구타를 계속해 오다 지난해 7월부터 12월 사이에는 목을 조르는 등 구타행위가 더욱 과격해져 생명에 위협조차 느끼고 있다』고 주장. 이에 대해 신판사는 아내에 대한 구타행위는 인정하지만 구타동기가 결혼지참금등 금전문제는 아니라고 해명.
  • 의처증 남편 독살

    【영주】 경북 영주경찰서는 27일 음료수에 농약을 타 마시게 해 남편을 살해한 심덕례씨(48·영주시 하망2동 405)에 대해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심씨는 평소 의처증이 있던 남편 김복일씨(52)가 종교활동을 한다는 이유로 자주 구타해온데 앙심을 품고 지난 4일 밤10시30분쯤 집에서 농약을 탄 주스를 남편에게 마시게 했다는 것.
  • 「스티밍…」「엄마는…」/인기여성극 지방나들이

    ◎스티밍…/가부장제 모순고발,부산등 순회/엄마는…/울산·대전서 끈끈한 모녀애 공연 지난 해 「여성연극바람」을 일으키며 장기공연에 들어갔던 「스티밍­욕탕의 여인들」과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가 잇따라 지방공연을 떠나 올해는 여성연극 붐이 지방에서 계속될 전망이다. 다섯 달 가까이 공연되면서 2만여 명의 관객이 관람한 실험극장의 「스티밍­…」은 오는 29일 부산 공연을 시작으로 울산·광주·마산의 연극무대에 오른다.또 지난 8개월여 동안 2백74회 공연되면서 4만명이라는 놀라운 수자의 관객을 동원한 극단 산울림의 「엄마는…」역시 다음 달 9일 서울공연이 끝나면 15일부터 울산·부산·대전 등 지방 공연에 나선다. 여성의 관점에서 여성의 문제를 다룬 연극,여기에 여성의 삶을 다루거나 여성 극작가가 쓴 작품들까지 포함되는 여성 연극이 관객을 끄는 것은 결코 새로운 현상은 아니다.그러나 작년부터 여성 연극이 무대에 오르는 횟수가 예년에 비해 눈에 띄게 늘어났고 관객 동원에도 성공을 거두고 있어 관객들의 성향과현주소를 가름할 수 있게 해준다. 이와 같은 여성 연극의 성황은 한 마디로 연극을 관람하러 오는 여성관객 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과 일맥 상통한다.교육수준이 높아지고 경제적·시간적으로 여유가 생긴 여성들이 여가 시간을 이용,문화활동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나서면서 이와 같은 현상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제는 40대에 들어서 학창시절 종종 찾던 극장에 대한 짙은 향수를 갖고 있는 중년의 여성 잠재연극인구들이 극장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 12일 서울 공연을 마친 연극 「스티밍…」은 영국의 낡고 허름한 터키식 공중목욕탕에 각각의 사연을 갖고 있는 다양한 계층의 여인 6명이 반라로 등장해 여성을 억압하는 가부장제의 모순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작품이다.성 폭행,성의 상품화,구타,남편의 외도 등 가부장제 사회속에서 여성이 당면한 문제들을 집약적으로 그리고 있는 이 연극은 특히 극이 전개되면서 허약해 보이기만 하던 등장 인물들이 서로 자신들의 문제를 공유하면서 정신적 성숙과 자각을 이뤄내고 나아가 자매애가 싹터 함께 「공동목욕탕 사수」를 다짐하면서 막이 내리는 투철한 여성주의 의식을 보여준다. 영국의 여성 극작가 넬 던이 81년에 쓴 이 작품의 연출은 김철리씨가 맡았고 극중 인물 가운데 정신적 성숙정도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클럽 여급과 창녀인 조시역에는 김성녀 이화영 한수미 등이 거쳐갔다. 한편 여성들의 이야기를 해마다 거의 빠짐없이 무대에 올려온 극단 산울림의 고정레퍼토리에 새로 포함될 「엄마는…」(드니즈 샬렘작,임영웅 연출)은 사건중심이 아니라 엄마의 죽음을 눈앞에 둔 딸이 그동안 순탄치만은 않았던 엄마와의 미묘했던 관계를 잔잔하게 끌고나가는 연극.특히 외국 작가의 작품이라는 것을 거의 못 느낄 정도로 우리 정서와 맞아떨어져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려놓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86년 극단 산울림의 「위기의 여자」(시몬느 보봐르작,임영웅 연출)를 시발로 여성 연극은 「덫에 걸린집」 「여자의 역할」 「혀」 「웬일이세요 당신」 「그대 아직도 꿈 꾸고 있는가」 등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작품들이 번역극이라 우리정서와 실정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고 남성 극작가가 쓰고 연출한 작품들이 허다해 진정 여성의 시각에서 여성의 문제를 다루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스티밍…」과 「엄마는…」의 지방 공연 일정은 다음과 같다. □「스티밍…」=▲부산(1월29∼2월13일) ▲울산(20∼23일) ▲광주(28∼3월1일) ▲마산(3월6∼8일) ▲구미(10∼14일) □「엄마는…」=울산공연일정은 2월15∼16일로 잠정적으로 정해졌으나 부산·대전 등지의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학장 면담요구 학생/교직원이 집단폭행

    【광주=남기창기자】 14일 하오4시쯤 광주시 서구 광천동 송원전문대(학장 강종식)학생과 사무실에서 등록금 인상등과 관련,학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던 이 대학 총학생회장 박선기군(22·행정학과 1년)이 학생과직원 이재관씨(29)등 교직원 3명에게 주먹등으로 맞아 실신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중으로 구타사건과 관련된 이씨와 학생들을 불러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여성사목세미나 참석 미 마리 포춘여사(인터뷰)

    ◎성폭력·아내구타 방지 사회전체가 나서야 카톨릭여성복지사목위원회 주최로 열린 제3회 여성사목세미나 「가정폭력,어떻게 도울 것인가?」(13 ∼ 15일·명동 카톨릭회관 대강당)에서 강의를 맡은 미국 시애틀시 성폭력과 가정폭력 예방센터 마리 포춘소장.그녀는 무엇보다 성폭력과 가정폭력에 대해 사회전체가 문제의식을 갖고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전체가 공동으로 아내구타,폭력과 강압에 의한 성생활등 가정폭력문제에 대응해야 할 것입니다.또 그러한 피해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문제도 생각해 보아야 할때라고 생각합니다』 흉포한 사회범죄와 더불어 심화되어가는 가정폭력은 고통받는 여성이 날로 늘어가고 있는 현실에서 반드시 추방돼야 할 문제로 보았다. 『종교인들은 피해자가 왔을때 그들의 고통을 진심으로 들어줘야 합니다.그리고 그들의 눈물과 분노를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도록 지도해줘야하는 것은 물론입니다.또 법률기관과 협조,가해자가 응당한 처벌을 받도록 조치를 취하는 일이나 의료기관에선 피해여성의 건강회복에 힘쓰는 일도 중요합니다.교육기관은 나름대로 특정교육을 받아 취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급선무가 아닐까요?』 미국에서는 여성 3명의 1명꼴이 18세이전에 성적폭행을 경험하는 한편 4명중 1명이 남편으로부터 구타당한적이 있고 성인여성 6명중 1명꼴로 결혼관계 이외의 성적폭행을 체험한다는 통계를 인용한 포춘여사는 『이러한 문제의 심각성으로 보아 사회전체의 의식이 여성을 육체적·성적·심리적으로 학대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되지 않는다는 쪽으로 결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춘여사는 성폭력과 가정폭력 예방치료의 권위자로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에도 잘알려진 인물.지난 77년 이후 시애틀시 성폭력과 가정폭력 예방센터에서 일하면서 종교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피해자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15년간 그의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한 종교지도자만도 3만명이 넘는다. 그는 또 얼마전 「애니타 힐사건」이 미국사회 전체를 떠들썩하게 할때에는 「우리는 그녀를 믿는다」는 글귀가 담긴 배지를 여성들이 달고 다니도록 하면서 각계에 편지를 보내고 신문에 글을 싣는등 힐교수를 항변하기도 했다.50년 노스캐롤라이나태생으로 예일대에서 신학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지난 76년 목사안수를 받았다.
  • “혼수적다” 아내 구박·폭행/30대 한의사에 구속영장(조약돌)

    ○…대구 달서경찰서는 7일 혼수가 적다며 아내를 구타한 한의사 박극로씨(34·대구시 달서구 두류1동 766의 6)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과 간통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84년 결혼한 부인 이모씨(여·29)에게 혼수가 적다며 구박,별거해오다 지난해 9월부터 자신의 한의원 간호조무사 정모씨(23)와 수차례 정을 통해 왔으며 지난해 9월말 이혼요구를 거절하는 부인 이씨를 몽둥이로 마구때려 전치 4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
  • 이거 달라져야합니다(고쳐야할 정치행태 시리즈:3)

    ◎저질정치인/의사당 폭력 난무… 의장 사회 육탄저지/이권개입도… 13대 의원 9명 수뇌구속/국감내용 몰라 트럭 한대분 자료요청 해프닝 국회의원은 한 사람 한사람이 입법기관이다.때문에 의원들의 자질은 의회정치의 성패를 좌우한다. 우리 정치가 발전하지 못하고 비리·부패의 늪에 빠져있다고 지적받는 가장 큰 이유는 저질 국회의원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TV토론에 나온 서울대 이모교수는 국회의원을 「범법자」로까지 지칭했다. 모든 국회의원이 범법자일 수는 없지만 국민들은 상당수의 의원들이 부정부패·폭력·폭언·무식·무정견등 평균 이하의 자질을 가진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더욱이 의사당 안에서 폭력과 욕설,몸싸움을 일삼는 의원들의 모습은 「저질」의 표본으로 비춰졌다. ○…국회의원 자질문제를 말할때마다 13대 국회가 거론되는 것은 우선 구속된 의원숫자가 사상 최대였다는데 있다.임기가 아직 끝나지 않은 현재까지 무려 14명이 구속되어 구속자가 몇명 더 는다면 교도소에서 원내교섭단체(20석)까지도 구성할 뻔 했다는 자조의소리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제헌국회에서 국회프락치사건으로 12명의 의원이 무더기 구속된 것을 제외하고 2대에서 12대까지 11대에 걸쳐 모두 14명이 구속됐던 것에 비하면 13대의 14명 구속은 엄청난 숫자다. 구속사유를 보더라도 이전까지는 명예훼손·체제발언등 정치적인 것이 다수였다.반면 13대때에는 공갈·협박과 압력을 행사하여 돈을 뜯은 수뢰혐의 구속자가 무려 9명이나 됐다. 90년2월에는 박재규의원이 방제협회회장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이상옥의원은 산림청에 압력을 넣어 국유림과 사유림을 교환해준 혐의로 구속됐다. 91년 초에는 상공위 뇌물외유사건으로 이재근·이돈만·박진구의원이,수서비리로 오용운·김동주·이대섭·이원배·김대식의원등이 무더기 구속되는 사태를 빚었다. 국회의원들이 「검은 돈」을 끌어들이는 수법은 ▲특정기업단체의 이익대변 ▲입법관련 ▲국정감사 ▲외유경비지원 ▲이권개입등이 대표적이며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상당수 의원들이 이같은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의 공공연한비리중 대표적인 것은 공천관련 헌금이다.지난해 지방의회 선거과정에서 유기준의원이 공천헌금을 받아 구속된 사례도 있지만 각 정당,특히 야당의 경우는 공천을 대가로 정치헌금을 받는 것이 주지의 사실로 되어있다. ○…부패·비리에 못지않게 심각한 것은 의사당내 폭력·폭언이다. L·S·C의원등은 본회의장에서 『×새끼』 『나쁜 놈』 『죽여라』라는등의 폭언을 일삼은 악역 단골들이다. 지난 90년 문공위에서는 야당의 K의원이 여당의 C의원에게 명패를 집어던져 전치 4주의 상해를 입히는 폭력사태가 발생했다. 이같은 추태가 빈발하는 것은 의사당내에서의 거친 행동을 마치 「전과」한건을 올린 것인양 생각하는 잘못된 풍조에서도 기인한다.정기국회나 임시국회가 끝나면 의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누구 옆구리를 질렀더니 꼼짝 못하더라』 『세게 욕했더니 시원하다』고 무용담을 자랑한다.심지어 당수뇌부에 대한 충성도 이러한 거친 행동으로 표시하려는 의원들도 있다. 폭력·폭언을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인 것처럼 여기는 그릇된 풍토는 지난달정기국회말 국회의장에 대한 폭력사태까지 야기시켰다. 야당의 L의원등이 박준규국회의장의 본회의 사회를 육탄으로 저지한 것은 실력행사는 하되 의장몸에는 손을 안댄다는 관례를 깨버린 것이었다. 의사당 밖에서의 의원폭력도 그냥 넘어갈수 없는 문제다. 야당의 Y의원은 불법주차를 단속하는 교통경관을 손찌검하는 「특권의식」을 보여 빈축을 샀고 여당의 S의원도 경관구타사건으로 물의를 빚었다. ○…일부 의원들의 무식·무능·무자격등도 전체 국회의원들의 평가절하를 부채질하고 있다. K·H의원등이 본회의나 상임위발언에서 「이재민」(이재민)「불혹」(불혹)이란 한자단어를 「나재민」 「불감」으로 잘못 읽었다는 사례는 고전적 에피소드에 속한다. 보좌관들이 써준 원고를 그대로 읽다가 실수를 연발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실제로 외무위에서 K의원은 질의원고를 읽다가 『괄호열고 괄호닫고』라고 문장부호까지 발음하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 국정감사에서 트럭 1대분이 넘는 관급공사수주내역과 설계도면자료라든지 도저히 파악키 힘든 60년이후 현재까지 전국 체육대학 졸업자 취업현황자료등을 요구하는 경우도 무식의 소치라고 볼 수 있다. 이밖에도 거론하기조차 꺼림칙한 부분이지만 성추문에 휩쓸린 의원들도 몇몇 있다.K의원의 파렴치한 여성행각은 일반에 널리 알려져 있으며 또 다른 K의원은 추문을 돈으로 입막음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 의장폭행의 「속죄양」/김현철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민주당은 지난 18일 의사당내에서 발생한 박준규국회의장 폭행사건과 관련,처음에는 『우리당에 의장을 구타할 정도의 몰상식한 사람은 없다』며 자신들의 행위를 부인하고 오히려 이철의원이 폭행당한 사실만 강조했었다. 그러나 의사당 폭력사태에 대한 비난의 여론이 비등하자 민주당은 자체진상조사반을 구성,범인(?)색출작업에 나서 김영진의원과 이협의원의 운전기사가 폭행에 가담한 사실을 밝혀내고는 이들을 경찰에 자진출두토록 했다. 수사당국도 파악하고 있지 못하던 두 운전기사를 용케도 찾아내 경찰에 「자수」시킨 것이다. 민주당의 진상조사단 단장인 조찬형인권위원장은 이와관련 23일 『사건당일 박의장의 안경이 벗겨진 것은 의장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김의원의 운전기사인 김성진씨의 손이 박의장의 이마를 가볍게 스쳐 일어난 것이며 이의원의 운전기사 김정용씨가 의장의 뒷머리에 손을 댄 것도 우연히 손을 내민것에 불과하다』며 『이들의 행동에 고의성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에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은 과연 운전기사 두 사람만이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는가 하는 점이며 또한 이들이 민주당의 「속죄양」으로 희생된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이다. 민주당은 지난 18일 밤 쟁점법안의 통과를 저지한다는 명분으로 모든 소속의원은 물론 의원보좌관과 비서관들까지 「육탄저지조」로 동원,흥분된 분위기를 조성했었다.이 때문에 일부 과격기사들은 박의장이 탄 차를 발로차며 난폭한 행동을 했고 문제의 두 기사는 급기야 폭행까지 했던 것이다. 이같은 정황으로 볼때 이번 사건의 원인제공자는 민주당지도부이며 진정 이 사건을 책임질 사람은 운전기사뿐만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따라서 민주당이 이번사태를 정말로 가슴 아프게 받아들였다면 두 운전기사를 경찰에 넘기기에 앞서 박의장에게 사과하고 이 문제를 법이 아닌 관용과 이해로 해결했어야만 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결국 박의장에게 공식사과를 하는 대신 유감을 표하는 선에서 이번사태를 끝맺으려 했으며 자기 「식구」가 자수한 것을 발판으로 이철의원 폭행사건을 부각시키려는 인상이 역력해 씁쓰레한 뒷맛을남겼다. 만일 두 운전기사가 아닌 소속 국회의원이었다면 민주당은 과연 어떠한 조치를 취했을까.아마도 법이 아닌 정치적 해결방식을 통해 문제를 처리했을 것이며 수사당국이 미처 모르고 있는 가해자를 가려내지도 않았을 것이다. 수권을 꿈꾸는 민주당지도부가 힘없는 「식구」를 내세우지 않고 자신들의 탓임을 솔직히 시인하고 진정으로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한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 교도관 집단폭행 확인/무기수 사망 현장 검증

    【광주=남기창기자】 전남 목포교도소 무기수 폭행치사 사건을 수사중인 광주지검 목포지청(지청장 설경진)은 24일 숨진 정무근씨(51)가 지난 21일 교도관 이경남씨(28)를 수갑찬 쇠사슬로 때리는 등 난동을 부리자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교도관 5∼6명이 집단구타한 사실을 밝혀냈다.
  • 교도관 폭행등 난동 무기수/강제 수감뒤 숨져

    ◎검찰,집단구타로 인한 사망여부 수사 【목포=최치봉기자】 광주지검 목포지청은 23일 목포교도소에서 복역중인 무기수 정무근씨(51·강도강간등 7범)가 전신에 타박상을 입고 숨지자 교도관들의 집단폭행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가해 교도관들을 가려내기 위해 교도소 관계자 10여명을 불러 사고경위를 집중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숨진 정씨가 지난 21일 하오3시30분쯤 전남 무안군 일노읍 목포교도소 특기운동장에서 손에 차고 있던 연결쇠사슬로 교도관 이경남씨(28)를 폭행,중상을 입히는등 난동을 부려 교도관 30여명이 가스총을 쏘며 달려들어 정씨를 수감하면서 집단구타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또 교도소측이 정씨를 수감한 뒤 하오11시30분까지 조사를 벌이는 과정에서도 정씨에게 가혹행위를 했는지를 캐는 한편,교도관들이 정씨를 전남대 병원으로 옮기는 도중 교소도 2층에서 추락해 상처를 입고 숨졌다고 진술한 점을 중시,사건의 경위를 축소 또는 은폐하려 했던 것이 아닌가 보고 수사를 펴고 있다. 정씨는 지난해 강도강간등의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지난 7월2일 부산구치소에서 목포교도소로 이감돼 복역중이었다.
  • 부랑인 8명 집단 탈출/어제 대전서… 대부분 정신질환자

    【대전=최용규기자】 9일 하오 7시30분쯤 대전시 동구 삼정동 118의 5 사회복지법인 성신원(원장 오명자·41)에서 수용중인 최성수씨(44)등 부랑인·정신질환등 8명이 집단탈출,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성신원측에 따르면 최씨등은 이날 하오 7시쯤 저녁식사를 마치고 강당에서 TV를 시청하던 중 경비원 고만규씨(27)가 복통을 일으킨 김순덕씨(25·여)를 병원에 옮기기 위해 문을 여는 순간 고씨와 생활지도원 김태규씨(49)등 당직직원 2명을 집단구타하고 인근 야산쪽으로 달아났다는 것이다. 원장 오씨는 『탈출한 최씨등은 무의탁환자·생활보호대상자로 대부분 정신병을 앓고 있다』고 말했다. 성심원은 대전시 위탁으로 갈곳없는 부랑인등 1백38명을 수용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들이 대전시내로 잠입했거나 거주지로 달아났을 것으로 보고 전경2개 중대를 동원,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 안수받던 40대/기도원서 숨져/몸에 구타 흔적

    31일 상오6시30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10동 309 대한예수교장로회 벧엘기도원에서 신병치료를 위해 안수기도를 받아오던 오창교씨(41·충남 천안시 신부동 328)가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 기도원 성각제목사(48)는 『오씨가 새벽기도를 위해 일어나 목이 마르다며 물을 달라고 한뒤 갑자기 쓰러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숨진 오씨의 몸에 구타당한 흔적이 있는 점으로 미루어 안수기도중 구타당한 충격으로 숨졌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 한국 여 유학생/베를린서 피살

    【베를린=이기백특파원】 한국인 유학생 이경림양(32·베를린 킬헤리헤 예술대학·오르간전공·서울 은평구 갈현동 316의 9)이 16일 하오 9시(한국시간 17일 상오 4시)쯤 베를린시내텔토벨담 118 기숙사 뒤 공원에서 살해됐다. 이양은 이날밤 기숙사로 돌아오다 독일인 남자로부터 머리를 얻어 맞고 숲속으로 끌려가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양이 살해되기전 2명의 여학생이 범인으로부터 뒤에서부터 머리채를 끌어잡힌 뒤 구타를 당했다는 사실을 밝혀내 범인이 이양을 성폭행한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이 남자를 찾고 있다.
  • 4세 여아 호적입적후 구타,곡예훈련/유명 연예인 형 영장

    ◎유흥업소 출연시켜 거액 갈취/“살찐다” 잠 안재우고 하루 두끼만 먹여 서울남대문경찰서는 13일 인기코미디언 심모씨의 친형인 심동선씨(58·성동구 송정동 66의18)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및 아동복지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심씨의 부인 김향라씨(53)를 같은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박의열씨(45)를 수배했다. 심씨는 지난 80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뉴서울 서커스단」을 운영해 오면서 지난84년 서커스단원의 소개로 알게된 4살짜리 어린이를 「심민희」라는 이름으로 호적에 입적시킨뒤 그네뛰기 링올려받기등의 곡예훈련을 시켜 서커스공연을 하게하고 달아나지 못하도록 감금,폭행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심씨는 또 서커스공연이 수지가 맞지않자 서커스단을 다른사람에게 넘긴 뒤 지난해 11월부터 용산 Y카바레등 시내 9군데 유명 유흥업소에 심양을 출연시키고 공연료로 매달 7백여만원씩 모두 8천여만원을 가로챘다는 것이다. 조사결과 심씨는 심양이 공연을 마치면 달아나지 못하게 박씨등을 보내 집으로 끌고 오게한뒤 1평크기의 방에 감금,『살이 찌면 안된다』며 하루 두끼만을 먹게하며 잠을 자지 못하도록 학대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조사결과 심양말고도 어린이 2명이 심씨 호적에 손자 또는 손녀로 입적돼 있는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이들의 소재를 찾는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시베리아 벌목장 북한노동자 귀순/“중노동·구타 견딜 수 없었다”

    ◎열차로… 걸어서… 13일만에 유라시아 횡단/하루 18시간 노역… 툭하면 감방행/“편한 자리 배치” 미끼 상납 강요도/운전사 이정의씨,유럽 거쳐 어제 서울에 북한이 외화벌이사업의 하나로 벌이고 있는 소련 시베리아 벌목현장에서 일하던 재소 북한 임업 대표부 제1연합 제2사업소 소속 운전사 이정의씨(48)가 우리나라에 귀순,8일 상오 10시 대한항공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씨는 지난 8월 소련의 하바로프스크로부터 7백㎞쯤 떨어진 엘가지역 벌목장을 탈출,트럭과 열차,도보등으로 13일동안 소련국토를 횡단해 국경을 넘은 뒤 지난 3일 유럽주재 우리공관에 귀순을 요청,우리 정부가 받아들임으로써 자유대한의 품에 안기게 됐다. 이씨는 이날 김포공항에 도착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외화가 부족한 나머지 지난 66년부터 시베리아 산림지역에 간부 1천명,인부 1만7천명을 보내 외화벌이사업을 하고 있다』고 밝기고 『하루 18시간씩 중노동을 강요당하는 등 비인간적인 대우에 견딜 수 없어 귀순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씨는벌목장 인부들의 생활상에 대해 『중노동에 시달리는 데다 근무태만자로 낙인이 찍힐 경우 철창으로 된 좁은 감방에 갇혀 마구 구타당하며 식사도 죽지 않을 정도의 양만 주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씨는 또 『대부분의 인부들은 조금이라도 편한 자리로 배치되기 위해 1백명에 한명씩 안전원으로 위장배치되는 보위부원들에게 뇌물을 주고 있으며 이들 보위부원들의 뇌물강요 등 횡포는 극에 달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지난 43년 평남 증산군 발산리에서 태어난 이씨는 지난 62년 평양 경공업 전문학교 야간부 2년을 중퇴한 뒤 군에 입대,인민무력부 직속여단에서 하사계급장을 달고 자동차 수리공으로 일했으며 지난 72년 6월 북한의 재소 임업대표부 제6사업소에서 운전사로 근무한데 이어 지난 86년부터 소련의 엘가지역에 다시 파견돼 원목수송작업을 해왔다. 북한에는 부인 표복순씨(43)와 1남3녀가 남아있다.
  • 불구 고교생 이름·나이등 변조/현대해운서 선원 취업 알선

    ◎가혹행위 한 선장·선주엔 영장 【제주=김영주기자】 제주해양경찰서는 3일 선원취업이 금지된 17세 불구소년을 선원으로 취업시켜 선상가혹행위를 한 부산 대진수산소속원양어선 제88 대양호(1백83t)선장 황승철씨와 선주 강차순씨(50)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와 미성년자 고용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황씨등은 지난 7월 취직차 대전에서 부산으로 내려온 대전 모고교 3년 이대우군(17·대전시 중구 태평1동 375의 24)을 부산소재 선원송출회사인 현대해운측으로 부터 소개받아 8월부터 선원으로 일하도록 하면서 구타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군은 취업당시 현대해운측이 미성년자가 아닌것처럼 이름 주소 나이등을 변조한 이력서로 취업했으며 취업이후 선상가혹행위를 견디다못해 지난달 27일 동료선원인 이수정씨(21·경남 밀양군 용평리 322)와 함께 제주북서쪽 95마일해상에 정박중인 배에서 선상탈출을 시도,이군은 숨지고 이수정씨는 실종됐었다. 이군에 대한 가혹행위는 이군의 유품에서 찾아낸 일기장을 통해 밝혀졌다.
  • “기합대신 설득” 민주 병영 가꾼다/국군의 날 르포

    ◎“구타 일소운동 28개월” 육군 「번개부대」에 가다/“강압엔 반발뿐”… 대화를 최고 덕목으로/간부들,맏형역 앞장… 가족분위기 연출/신병 교육때부터 합리성 강조… 부대내 사고예방 총력 육군번개부대 내무반에는 친형제와 같은 전우애로 화기가 넘쳐흐른다. 분대장과 소대장들은 소대원을 아우처럼 아끼고 연대장과 사단장은 소대장을 조카나 아들처럼 돌봄으로써 신뢰와 정으로 뭉쳐져있다.번개부대에서 구타와 기합을 없애기위해 전임 사단장 최승우소장은 신병훈련때부터 대화와 설득을 강조하는 미국식 민주병영운영방식을 채택했다. 대부분 고교졸업이상 대학재학생들인 신병들에게 20∼30년전의 구타와 기합에 의한 강압적인 교육은 반발이 커서 역효과를 낸다는 판단아래 내무반에 일간신문과 텔레비전을 보게하고 내무반장과 소대장의 정신교육만으로도 강한 전투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소신에서 가혹행위를 없앴다. ○정과 신뢰에 바탕 번개부대는 지난 89년6월부터 구타일소운동을 벌여 2년4개월동안 단 한건도 구타사건이 일어나지 않은 전군의모범부대가 됐다. 그동안 강한 기강유지를 위해서 최소한도의 구타와 기합은 「필요악」이라고 인정하며 영내의 구타행위를 묵인하던 지휘관들의 의식이 크게 바뀌어 전군으로 확산되고 있다. 번개부대에는 장교가 사병을 주먹으로 때리거나 발로 차는 일도 없고 내무반에도 이른바 「빠따」가 없으며 연병장이나 훈련장에서 선착순 집합이라는 억지단체기합도 사라진지 오래다. 번개부대의 목표는 「정과 신뢰」로 일체가 된 깨어있는 민주화군대육성이다. 『기합이 심했던 일본군과 독일군도 2차대전때 민주화된 미국군과 영국군에 망하고 말았지않습니까.기합이 센 군대는 전투에는 이길수 있지만 전쟁에서는 모두 졌지요』 사단장 서경석소장(ROTC3기)은 구타없이도 강한 부대를 운영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우리군은 부끄럽게도 가혹행위에 대한 좋지않은 전통을 갖고 있습니다.그렇지만 지금은 때리면 반항심만 커질 뿐입니다.사고의 원인이 될 수도 있지요』 소대장 경규상소위(25)는 『부대원의 36%가 외아들이거나 2대독자』라며 『모두가가정에서 귀한 자식으로 회초리 한대 안맞고 자랐기 때문에 그들에게 잘못 기합을 주었다가는 기절하거나 자해행위를 하는등 역효과가 날수 있다』고 말했다. 경소위는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교육을 받은 사병들을 야만적인 매질을 해서 공포감을 주어 소대를 지휘할 때는 지났다』면서 『이들에게 「너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신뢰감을 줄 때 아우처럼 순종한다』고 말했다. 번개부대처럼 전군에서는 구타일소운동을 꾸준히 벌여 89년에 25건이었던 전군의 폭행치사 사건이 90년에는 15건,올해는 8건으로 줄어들고 있다. 상급자의 부당한 가혹행위로 인해 발생하는 총기난사 사건이나 자살사고도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매질 지휘는 구악 이진삼육군참모총장은 지난 8월 대대장급이상 지휘관에게 보낸 지휘서신을 통해 『전우 한사람의 생명은 전차 1천대와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것』이라며 『올해는 악성군기사고를 완전 척결하는 일대 전기로 삼아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12월 입대한 김민완일병(24)은 『입대하기 전에는 병영생활에 대한 불안과 초조감으로 걱정이 많았으나 10개월이 지나는동안 한번도 구타를 당하지 않고 모든 문제를 대화와 설득으로 풀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입대한지 두달된 박태완훈병(28)은 『아버지와 아저씨들이 군대생활을 할 때는 춥고 배고프고 매일 얻어 맞아야 잠을 잘 수 있었다고 하는데 6주 훈련동안 한번도 배가 고프거나 맞아본 일이 없다』면서 다만 훈련이 육체적으로 고되기 때문에 잠을 좀 실컷 잤으면 하는 것이 유일한 희망이라고 말했다. 붉은 벽돌로 된 2층 15평정도의 내무반에 10여명씩이 함께 생활하고 있는데 중앙집중난방식에다 수세식화장실·대형목욕탕·세탁소·체육관시설까지 갖추어 도시의 여관급 수준이다. 인천시와 부천시 경계에 위치한 번개부대는 일제시대 때부터 군용시설이 들어서 있던 곳이어서 1백10만여평의 부지에는 수령 50∼60년이 넘은 아름드리 나무들이 많아 녹지공간이 부족한 인천과 부천등지의 국민학교와 중학교의 소풍및 자연학습장으로 개방되고 있다. ○정신교육에 중점 신병처럼 짧은 머리에 전투복차림의 서경석소장은 『영국이 아르헨티나와의 포클랜드전쟁 때 다수의 아르헨티나군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아르헨티나군 장교들이 사병들에게 심한 기합을 주고 비인간적인 취급을 해 사기가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우리 부대는 사병이 강한 나라가 전쟁에 승리한다는 확신을 갖고 매사에 사병위주의 사고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대장 경규상소위는 『사병이 주인인 민주화된 군을 유지하기 위해 부대에서도 집안의 큰 형님같은 역할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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