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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친 수염 뽑고 구타/패륜 30대아들 영장(조약돌)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25일 안동순씨(39·종로구 동숭동)를 상습폭행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존속폭행 혐의로 구속돼 20개월간 복역하고 지난 6월 출소한 안씨는 24일 하오10시쯤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와 잠을 자고있던 아버지(82)를 아무 이유없이 발로 걷어차고 이를 꾸짖는 아버지의 턱수염을 뽑고 얼굴과 가슴을 주먹으로 마구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는 것. 아버지 안씨는 이날 증거물로 폭행당할 때 뽑힌 자신의 수염을 제시하며 『아들을 엄벌에 처해 제발 사람좀 만들어 달라』며 고소장을 제출.
  • 싱가포르,「효도법」만든다/자식에 부모부양 의무… 거부땐 징역

    싱가포르정부가 부모부양을 거부하는 자식들을 법적으로 처벌할 수 있는 부모부양법 제정을 서두르고 있다. 싱가포르국회는 늙고 가난한 부모를 부양하기 거부하는 자식들을 벌금형에서 징역형까지 처할 수 있는 법안을 심의하고 있다. 이 법안은 또 자녀들이 부모에게 매월 얼마씩의 생활비를 의무적으로 지급하도록 하는 강제규정을 두고있다. 이와 관련,오작동 싱가포르총리는 대국민연설을 통해 가족의 전통적 가치와 인륜이 서방처럼 무너진다면 싱가포르사회는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자식들을 버릇없이 기르는 것이 이들을 오도된 열정속으로 몰아넣고 가정의 가치를 파괴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는 급속히 잘못될 수 있다.미국과 영국사회는 지난 30년동안 커다란 변화를 겪어오고 있다.60년대초만 해도 이 두 나라는 가정이 사회의 기둥 역할을 하는 기강이 있는 보수적 사회였다』고 오총리는 지적했다. 오총리는 이어 『미국의 아이들은 아버지를 이름으로 부르면서 지나치게 격의없이 부모를 대하고 있다.아시아의 아이들이 부모와 노인들에게 가져온 전통적인 공손과 존경의 자세를 저해하는 이러한 행태에 우리들마저 아무 생각없이 빠져들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미국이 이처럼 된 것은 부모가 자녀들을 버릇없이 키운 탓이라고 지적했다. 오총리는 그 본보기로 작년 9월 싱가포르방문중 외국젊은이들과 어울려 자동차를 부수는 등 해악을 떨다가 체포되어 4대의 곤장과 함께 83일간의 구류형을 산 미국청년 마이클 페이(19)가 미국으로 돌아간 뒤 술에 취해 자신의 아버지를 구타한 사건을 지적했다.
  • 부모 공경/신원영 신원문화사 대표(굄돌)

    얼마전 신문 사회면에 한 중년남자의 자살기사를 접하고보니 씁쓸한 마음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어떻게 보면 무심코 흘려버릴수 있는 기사였는지도 모른다.신문사에서도 1단 기사로 취급한 작은 사건이었다. 그 내용은 아들의 음주운전을 나무라던 아버지가 아들한테 구타를 당하고 분한 나머지 자살을 했다는 것이다. 자살한 아버지는 별다른 직업이 없는 50대 후반이었다.연령적으로 볼때 한창 일할 수 있는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자기 할일이 없다는 것만으로 아마 가장으로서의 권위와 위엄이 상실했었던 것으로 짐작되고도 남는다. 가족들의 눈치를 보면서 살았을 것이다.가장으로서 「돈벌이도 못하는 무능한 아버지」라는 멸시조차 서러운데 아들한테 구타당한 그 심정 오죽했겠는가.하루하루 살아가기가 힘들고 벗어버릴수 있다면 벗어버리고 싶은 가장이라는 위치,얼마나 괴로웠을까.그 괴로움을 위로하지는 못할지언정 꾸지람을 한다고 폭력을 휘둘러서야 되겠는가.어디 힘자랑할데가 없어 나를 낳아주고 길러주신 부모에게 그런 짓을 할수 있을까.만감이 교차되는 서글픈 사회의 단면이다. 그러나 나는 이사건이 우리사회의 자화상이라고 보지는 않는다.부모에게 폭력을 휘두르기 보다 부모를 공경하고 지극히 모시는 젊은이들이 훨씬 더 많기 때문이다.못된 사람보다는 착한 사람이 월등하게 많기때문에 이 사회가 이렇게 유지되고 발전하고 있다고 자위해 보는 것이다. 우리가 부모를 공경하고 참다운 삶을 살아 사회의 귀감이 될수 있는 성현의 가르침을 우리 모두 한번쯤 다시 생각해보자. 「외출할 때는(부모님께)꼭 말씀드리고,돌아와서는 뵙고 인사를 드리며,너무 멀리 나돌아 다니지 않고,어디 가든지 행선지를 꼭 밝힌다.부모가 계실 때에는 공경을 다하고,섬길 때에는 즐거움으로 하며,병석에 누우시면 근심을 다하고,돌아가시면 슬픔을 다하고,제사는 엄숙하게 모셔야 한다」(출필고 반필면,불원유 유필유방 거칙치기경,양칙치기락,병칙치기우,상칙치기애,제칙기엄)
  • 현중 노·노충돌 40명 부상/강경파 노조원,작업근로자 또 폭행

    ◎“파업철회” 서명 1만3천명으로/오늘 협상속개… 타결 불투명 【울산=이용호·강원식기자】 두달째 분규를 계속하고 있는 울산 현대중공업 노사양측은 22일 조업참여여부를 놓고 노조원들간에 폭력사태가 난무하는 가운데 협상을 재개했으나 쟁점사안에 대한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23일 협상을 속개키로 했다. 이날도 회사측은 정상조업을 시도,조합원 1만명과 비조합원 근로자등 1만5천여명이 출석점검에 응했으나 노조의 방해로 조업률은 낮았다. 이 과정에서 5백여명으로 편성된 노조의 작업방해조가 오토바이를 타고 각 작업장을 돌며 조업근로자들을 폭행,8개 작업장에서 40여명이 부상했다. 이날 상오8시40분쯤 조선사업부 대조립1부공장에 노조대의원등 2백여명이 난입해 작업을 방해하고 이를 말리는 이상찬차장(39)등 간부사원 2명을 폭행했다.또 해양사업부 철구공장에도 대의원등 50여명이 작업을 방해하다 이를 말리는 차동아부장(46)과 장상범씨(44)등 8명이 집단구타당해 인근 해성병원에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이밖에 엔진·중장비·특수선·플랜크사업부등에서도 작업방해에 따르는 기물파손과 폭력사태가 잇따라 부상자가 속출했다. 한편 노조의 파업철회요구 서명조합원은 모두 1만3천80명을 넘어섰다. 노사는 이날 14개 쟁점사안과 「무노동무임금」등 현안사항,그리고 전날 노조측이 추가협상안건으로 제시한 LNG선 건조기념 포상금등 5개항등을 대상으로 협의를 가졌으나 양측 모두 조정안을 내지 않아 협상이 무위로 끝났다.더구나 조합원들간의 폭력사태와 관련,회사측이 『노조측의 조업방해가 계속되는 한 23일의 협상은 진전될 수없다』고 노조측에 통보해 현대중공업사태는 자율해결에서 크게 멀어지고 있다는 분석을 낳았다.반면 노조측은 23일 협상에서마저 타결안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강경투쟁방안을 결정해놓고 있어 사태는 더욱 꼬여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 현대중 분규 오늘이 고비/노·사 양측/“타결 못하면 초강경 대응”

    ◎노/상경투쟁 등 강도 높이기로/사/조업 강행… 직장 재폐쇄 불사/휴일 특근 10여명 또 구타당해 【울산=이용호·강원식기자】 울산 현대중공업 분규가 혼미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22일 노사협상 결과가 사태해결의 커다란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사양측은 일요일인 21일 협상을 무위로 끝낸뒤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22일 갖기로한 협상에서 타결안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독자적인 초강경방안을 실행에 옮기겠다고 밝혔다. 노사양측은 이날 협상에서 초반부터 협의안건을 놓고 의견차를 보여 미타결쟁점에 대해 논의조차 해보지 못한채 협상이 결렬,22일 하오2시 재협상을 갖기로했다. 노조측은 이날 협상에서 파업기간중 임금보전문제(무노동 무임금)와 고소·고발취하등 현안이외에 ▲LNG선 건조기념 포상금지급 ▲상여금 6만원 정액인상등을 협상의제로 추가 제시,사측의 수용을 요구했다.이에대해 회사측은 약속대로 「고소고발」문제와 「복지기금출연」안건만 논의하자고 맞섰다. 김정국사장은 이날 협상직후 『내일 협상에서도 의견차를 좁히지못할 경우 다시 직장폐쇄도 불사하겠다』고 회사측의 향후 입장을 밝혔다. 이에맞서 노조의 박철모상황실장(32)도 이날 별도의 기자회견을 갖고 22일 협상에서 타결방안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상경투쟁」을 시도하는등 파업투쟁 강도를 높여나가겠다고 공식 표명했다. 한편 이날 상오 11시40분쯤 4백여명의 근로자들이 휴일특근 조업을 하고 있던 플랜트사업부에 50여명의 노조측 기동대가 각목을 들고 난입,송정남씨(51·중기생산부)등 조업근로자 10여명을 집단구타해 송씨등이 크게 다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같이 조업참여근로자에 대한 폭력사태가 이어지자 회사측은 이날협상에서 조업을 강행하겠다고 전제한후 조업근로자에 대한 폭력이 22일에도 계속될 경우 협상자체를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노조측에 전달했다. ◎중상 현중근로자에 온정 밀물/날품팔다 다친 최기찬씨/노사대표 병원찾아 직원성금 전달/울산 동구청장도 쌀보내 쾌유 빌어 울산 현대중공업 파업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생계가 어려워 공사장에 날품을 팔러 나갔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한 근로자 최기찬씨(41·울산시 동구 화정동)에게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중공업 조선사업본부 이석철이사(47)와 신현식 노조대의원(42)등 노사대표는 21일 하오 2시쯤 지난 12일 사고를 당했던 조선사업본부 기술관리부 근로자 최씨가 입원해 있는 울산동강병원을 방문,최씨와 부인 이원희씨(38)등 가족들을 위로했다.이들은 조선사업본부 직원들이 모금한 성금 1백33만원과 박운서상공자원부 차관이 보내온 금일봉을 최씨 가족들에게 전달했다. 또 지난 20일에는 회사 임원들과 직장동료 10여명이 역시 동강병원을 찾아가 성금을 전달하고 최씨와 가족들을 위로했다. 이에앞서 19일에는 박영수울산동구청장이 쌀 1백25㎏과 금일봉을 최씨가족들에게 보내왔고 동료직원 40여명은 그동안 최씨의 쾌유를 빌며 자발적으로 헌혈에 참여,뜨거운 동료애를 보여주기도 했다. 최씨는 이같은 주위의 따뜻한 손길로 건강상태가 크게 호전돼 21일에는 산소호흡기를 제거했고 아직 말은 할수 없지만 찾아온 동료들을 알아 볼 수있게 됐다. 최씨는 노사분규의 장기화로7월분 급여를 20만원밖에 받지 못하자 최근 당첨된 24평짜리 아파트당첨금과 자녀(1남2녀)들의 등록금 마련을 위해 지난 6일부터 공사장에서 일당 5만원을 받고 일을 하던중 지난 12일 하오 3시30분쯤 울산시 남구 여천동 한국석유개발공사의 원유탱크의 맨홀이 폭발하는 바람에 중상을 입었었다.
  • 대학생시위 갈수록 흉포/진압경찰 중상 급증

    ◎날세운 쇠파이프 휘두르기 예사/올들어 뇌진탕·골절 등 1백53명 폭력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일부 학생등 극렬시위대의 공권력에 대한 도전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특히 이들은 최근들어 화염병과 쇠파이프·각목등으로 「중무장」, 경찰의 진압에 조직적으로 맞서고 있어 경관들이 부상정도가 심해지고 있다. 지난 14,15일 불법강행한 「범민족대회」에서도 참가자들이 진압에 나선 경찰에 무자비하게 쇠파이프를 휘둘러 공권력에 도전했다. 당시 집회장 전방에는 5백여명의 학생들이 저마다 쇠파이프로 무장하고 경찰의 진압에 맞서 전위대노릇을 했으며 실제로 경찰이 해산시키기 위해 진입할 때 위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경찰은 「범민족대회」 진압에 나선 경찰과 전경 44명이 학생들이 휘두른 쇠파이프와 돌에 맞아 팔이 부러지거나 뇌를 다치는 등의 중상을 입고 경찰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경찰병원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시위와 관련해 입원한 환자가 1년동안 42명이었지만 올들어서는 이미 1백53명이나 된다는 것이다. 또 이 대회에서만도 학생들에게 맞아 타박상을 입은 전경등을 합치면 모두 1백10여명에 이른다. 범민련 집회시 부상을 입은 경찰 3명과 전·의경 41명등 입원치료중인 44명 가운데는 팔과 어깨뼈가 금가거나 부러진 골절환자가 16명,뇌진탕등 뇌에 부상을 입은 사람이 16명등이며 이밖에 타박상등 12명이 대부분 중상자들이어서 최근의 시위양상을 반영하고 있다. 허리골절로 치료를 받고 있는 전경 조보현수경(21)은 『서울대안으로 진입했다가 나오는데 쇠파이프에 머리를 맞고 쓰러진 뒤 다시 무장해제를 당한 상태에서 쇠파이프와 발길등으로 몰매를 맞아 허리에 부상을 입었다』면서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통일을 외치는 것을 어떻게 애국이라고 할 수 있느냐』며 머리를 내저었다. 입원한 전경들은 『학생들이 날카롭게 간 쇠파이프를 휘둘러 생명의 위협까지 느꼈다』고 말했다. 경찰병원 수간호사 성남기씨(39·여)는 『전에는 화염병에 의해 화상을 입은 환자들이 대부분이고 골절상을 입은 사람은 20%정도 였으나 최근에는 골절이나 타박상을 입은 사람들이 대부분이어서 폭력시위의 실상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차량을 비롯,방독면·취루탄발사기등 시위진압장비의 피해는 1억5천여만원에 달하고 있다. ◎범민족대회서 중상 김수일상경의 절규/“「쇠파이프 몰매」 누가 보상해 줍니까…”/5∼6명이 난타… 피토하고 실신/“대학생이 어떻게…” 부모 눈시울 『우리의 고통은 누가 보상해줍니까』 지난 14,15일 서울대에서 열린 「제5차 범민족대회」에 출동,해산작전에 나섰다가 학생들로부터 집단구타당해 병상에 누운 서울경찰청 제3기동대 29중대 김수일상경(20)의 절규다. 같은 또래의 젊은이들끼리 쇠파이프와 최루탄으로 맞붙어야만 하는 이땅의 현실을 마음아파했고 학생들을 이해해보려고도 노력한 김상경의 마음은 지금은 나락과 같은 고통만큼이나 찢어지는 듯하다. 김상경은 범민족대회가 서울대에서 기습적으로 열린 14일 하오10시쯤 소속부대원들과 함께 서울대정문쪽 해산작전에 나섰다. 그러나 1만5천명에 이르는 학생들이 밀고나와 전경부대는 오히려 쫓기는 처지가 됐고 선두에서 서서작전에 나선 김상경은 아차하는 순간 학생 5∼6명에 에워싸이고 말았다. 가지고 있던 액체가스분사기로 학생들에 맞섰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쇠파이프와 발길질에 의한 고통이 온몸에 느껴졌고 땀과 가쁜 숨에 흐려진 방독면유리밖은 온통 칠흑의 어둠뿐이었다. 겨우 정신을 차리고 무작정 뛰기 시작했을 때 김상경은 또다시 앞이 파래지면서 아득해짐을 느꼈다. 함께 퇴각하던 페퍼포그차가 가슴을 받은 것. 페퍼포그차에 질질 매달려 정문쪽으로 끌려나온 김상경 앞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또다시 쇠파이프를 든 학생들이었다. 몽둥이세례가 전신에 느껴졌다. 김상경이 피를 토하면서 의식을 잃어가자 겁이 난 학생들은 지나는 승용차를 불러세워 인근 병원으로 데려가라고 말한 뒤 사라져버렸다. 김상경은 곧 『이제는 살았구나』하는 안도감과 함께 의식을 잃었고 15일 하오가 돼서야 자신이 온몸에 붕대를 칭칭 감은 채 경찰병원에 누워 있음을 알았다. 92년 경남 김해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김상경은 「시대의 아픔」을 체험하기 위해 의경시험을 거쳐지난해 3월 의경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지금 김상경은 쇠파이프와 각목을 들고 벌이는 민주화·통일운동과정에서 입은 심신의 상처에 고통스러울 뿐이다. 아들이 다쳤다는 소식을 듣고 김해에서 상경한 어머니 서종임씨(48)는 『문민정부가 들어서 안심하고 아들을 의경으러 보냈는데 동년배에게 이럴 수 있느냐』며 눈시울을 붉혔다.
  • 휴전이후 납북자 438명/통일원 국회 보고서

    ◎북 수용소 12곳에 정치범 20만/억류 4백29명 명단 처음 공개 휴전이후 북한에 납치된 우리 국민은 동진호선원 12명등 모두 4백38명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통일원은 9일 국회외무통일위에 제출한 「북한의 인권실태」보고서에서 휴전후 해상으로 4백17명, 항공으로 21명등 모두 4백38명이 납북됐다면서 그 명단을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납북자 가운데 9명은 사망하거나 간첩으로 우리측에 재침투됐으며 8월 현재 4백29명이 북한에 억류돼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이밖에 미확인 납북추정자도 37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정부가 납북 인사들의 명단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날 공개된 납북자 명단에는 고상문씨등 해외에서 납북된 인사들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홍구통일부총리는 보고서를 제출하면서 『정부는 80년 이후에만도 성명 담화 대북전통문등 22회에 걸쳐 납북자들의 조속한 송환을 북한측에 촉구했으나 북한이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납북자송환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현재 함남 함북 평북등 5개도 12곳의 수용소에 모두 20여만명의 정치범을 수용하고 있으며 이들 정치범은 친지면회및 서신연락등 외부와의 연락이 차단되고 있다. 북송교포들은 지난 74년초 요덕 정치범수용소에 1백여가구 6백여명이 수용된 뒤 해마다 1백∼2백가구씩 수용되고 있으며 이들은 야간통행이 금지되는등 엄격한 통제를 받고 있다. 이들 정치범과 북송교포들 가운데 도주를 기도하거나 감시요원을 구타해 공개총살을 당하는 인사도 해마다 15명 정도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다. 주민통제를 위해 북한은 노동당 국가안전보위부 사회안전부등 3중 감시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주민들을 출신성분과 사회성분에 따라 3계층 51개 부류로 분류,식량배급과 직업선택에 차별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부도덕이 체질화된 「운동권」(사설)

    운동권 연루자를 우리는 한때 「양심수」라고도 불렀다.비록 범법은 했지만 그들에게는 지향하는바 고상한 뜻이 있고 굽히지 못할 의지가 있다는 뜻으로 보통 파렴치범과 구별하려는 것이었다.그러나 오늘의 운동권들의 행태는 그 호칭을 의미없게 한다. 최근의 잇단 현상만 가지고도 운동권세력의 도덕성에 결정적인 회응를 느끼게 된다.이른바 김일성분향소만 해도 격식 갖춰 「빈소」를 차려놓고 집단으로 추모의식을 지내놓고도 여론이 나빠지자 「조작설」을 들고나왔다.공안당국이 올가미를 씌우려고 그렇게 꾸며놓았다는 것이다.그들의 「조작의 조작」사실이 백일하에 드러나자 모양이 사나워진 것은 그들을 덮어놓고 지지하는 편향적인 일부 야당의원들이었다.이런 의미없는 온정주의가 그들의 무법성을 조장한다. 짐작컨대 아마 전시대에도 이런 유사한 일은 있었을 것이다.투쟁중에 궁지에 몰리면 반격삼아 「조작설의 조작」같은 것을 전술전략으로 활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그러나 그때는 집권층 또한 도덕적 정당성에 하자가 많았으므로 도덕성을 방어무기로 하기에는 운동권보다 우위를 점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시대가 다르다.민주화된 사회의 거울에는 운동권의 잘못된 행태도 확실하게 비치게 되었다.프락치로 오인당한 시민의 구타치사사건도 비슷한 일이 전에도 있었다.그때도 「프락치」는 아니었다.지금은 더 말할 것도 없다.학원의 정보를 수집하는 기능의 부서를 개편해서 오히려 정보부족이 문제가 될 지경이다.주변을 배회한다는 죄만으로 시민을 잡아다가 마구 때려서 죽음에 이르게 한 학생들의 행동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되지 않는다.설사 그가 「프락치」라고 해도 대학생같은 지성이 린치를 가해 치사에 이르게 한 짓은 용서받을 수 없다. 아무데서나 아무시간에나 표를 요구하다가 안된다고 기차를 멈춰세우고 그냥 올라타는 짓을 운동권학생집단이 또한번 했다.기차를 세우는 일이 이제 운동권의 상습행동으로 자리잡게 되었다.부도덕성이 체질화한 단면이 여기서도 드러난다. 우리가 슬픈 것은 운동권의 이런 행태들의 배후에서 북의 조종의 손길을 발견하게 된다는 점이다.인권,가난,부패등 내부적 모순을 숨기기 위해 적반하장의 역공을 취하는 그들의 상습술책과 학생들의 그것이 너무도 같다. 분명한 것은 지난 날에는 가려졌지만 이제는 이런 파렴치성 범법이 가려지지 않는다는 점이다.그러므로 승산도 없다.이런 체질이 운동권을 뜻하는 것이라면 그 끝은 뻔하다.아무 곳에도 아무 사회에도 도움이 안되는 「버려진 세력들」로 낙오되는 운명밖에 예상되지 않는다.그 심각성에 대해 한번 진지한 반성을 해보도록 하라.
  • 수령목소리 흉봤다 이튿날 사형/“인권동토”북한의 실상/통일원보고서

    ◎재판절차 없이 구금·고문 예사로/당·보위부·안전부등서 3중감시 북한주민들의 참담한 인권 실태가 통일원이 귀순자들의 생생한 증언과 국제기구들의 조사결과 등을 종합해 펴낸 「북한의 인권실태」보고서에 의해 백일하에 드러났다. 통일원이 9일 국회 외무통일위에 제출한 이 보고자료는 최근 국제사면위가 폭로한 북한내 정치범수용소 수용자들의 비참한 인권유린 상황도 재확인하고 있다. ▷자유권적 인권 침해◁ 공정한 재판절차없이 피의자를 구금하거나 고문 등 비인간적 처벌을 자행하고 있다.특히 김일성부자의 지시나 당정책을 어겼을 때 처벌의 가혹함을 주민들에게 주입시키기 위해 인민재판식 공개재판을 실시하기도 한다. 정치범 및 그 가족들에 대한 처벌은 더욱 가혹해 「특별독재대상구역」이라는 수용소에 감금해 매일 12시간 이상 강제노동을 해야 한다. ▲사례=83년 김일성신년사 발표를 집단 시청하던 중 한사람이 김이 쉰 목소리를 내자 「돼지 멱따는 소리처럼 꽥꽥 거린다」고 무심코 내뱉었다.그는 다음날 소리없이 불려가 특수처리대에 의해 사형당했고 그의 가족까지 추방당했다(90년 귀순자 이덕남증언). ▷사생활비밀과 자유침해◁ 당·국가안전보위부·사회안전부 등 3중 감시체제로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사상동향을 철저히 감시하고 무단침입해 점검하는 등 사생활 침해가 비일비재하다.5호담당제를 통해 5호담당 지도원이 각 세대의 동태를 감시한다. ▲사례=평양시의 한 젊은 부부의 집이 유일사상 검열원의 김일성부자 초상화와 도서에 대한 불시검열을 받게 됐다.이 때 3살짜리 아기가 싼 오줌때문에 김일성노작 맨 앞장의 초상화가 젖어 있는 것이 발견되는 바람에 불경죄에 걸려 산간벽지로 추방됐다(89년 귀순자 고운기 증언). ▷평등권 침해◁ 해방이후 여러차례에 걸친 주민성분 조사를 통해 주민들을 3계층 51개 부류로 세분했다.이에 따라 특권,식량배급,교육뿐만 아니라 일반범죄에 대한 처벌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차별대우가 적용된다. ▲사례=당정간부들은 직위에 따라 국가로부터 주택·가전제품·식료품 등의 일용품을 전용상점 등을 통해 보장받고 가족수와 관계없이아파트도 우선 배정된다.이들에게는 부정부패가 만연해 있어도 제대로 법적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하지만 일반 노동자는 방 한칸에 한 세대가 살림을 하는 것은 보통이며 남의 집에 임시로 방을 만들어 살림을 하는 사람도 많다(88년 귀순자 소영식 증언). ▷직업선택의 자유 침해◁ 취업희망자의 의사보다는 당정기관의 조정·통제에 의해 이뤄진다. ▲사례=형제간이라도 직업때문에 어쩔수 없이 헤어지는 경우가 많다. 동생이 나이가 들어 군대에 나가게 됐을 때 형은 제대해 탄광으로 강제배치되는 등 형제간에도 군대갈 때쯤 헤어지면 다시 못만나게 되는 경우가 흔하다(90년 귀순자 신광호 증언). ◎북 「정치범수용소」 실태/탈출 기도자등 연15명 공개총살/하루 15시간 강제노역… 거의가 영양실조/「요덕」선 치료못받아 매년 40∼50여명 병사 북한이 정치범을 특별수용한 것은 지난 58년 연안파 숙청사건 연계자 및 그 가족을 교화소가 아닌 특정지역에 집단수용함으로써 시작됐다.북한식 수용소군도인 정치범수용시설을 북한당국은 「○○호 관리소」란 명칭을 사용하고 있으나 주민들간에는 「특별독재대상구역」「종파굴」「정치범집단수용소」「유배소」 등으로 불려지고 있다. 현재 수용소는 함남·함북·평남·평북·자강도 등 5개도에 12개소가 설치돼 있으며 수용인원은 20여만명으로 추정된다.도별로는 ▲함남에 요덕,단천,덕성 ▲함북에 온성(2개소),회령,화성,부령 ▲평남에 개천,북창 ▲평북에 천마 ▲자강도에 동신수용소가 있다.수용소의 면적은 각각 51∼2백50㎦로 5천명에서 5만명까지 수용되고 있다. 수용소는 통상 완전통제구역과 혁명화구역으로 구분돼 수용자의 죄질에 따라 격리된다.완전통제구역은 반당·반혁명분자,종파분자,해외도주 기도자 등을 종신수용하며 혁명화구역엔 불순 북송교포,당정책위반자,자유주의 성향자 등이 수용돼 일정기간(1∼5년)이 지나면 심사결과에 따라 출소가 가능하다. 수용소의 경비는 삼엄해 각 수용소엔 3∼4m 높이로 2,3중의 외곽철책선과 탈주가 용이한 곳에는 고압전기철조망과 지뢰밭이 설치돼있다.감시망루에는 AK자동소총과 수류탄 및 기관총으로 무장한 감시원이 군견과 함께 외곽순찰을 하고 있다. 수용소에 들어가면 공민증을 압류당하고 친지면회및 서신연락금지 등 외부와접촉이 차단된다.이와함께 선거권등 기본권이 박탈되고 배급및 의료혜택은 물론 결혼및 출산도 금지된다.수용자들은 상오5시반까지 아침식사를 하고 작업준비를 완료한후 5인조로 짜여져 하오9시까지 작업을 한후 10시부터 학습교육을 받는다.하오6시에 담당 보위원이나 감독,인민반장 등이 할당된 작업결과를 중간점검하고 미달시는 연장작업을 시킨다.작업과 학습시간을 제외하고는 2명이상 모여다니지 못하며 수용자로 위장한 정보원을 잠입시켜 행동을 감시하고 있다. 수용소안에서의 식량배급은 형편없어 대부분 영양실조에 걸려있다.게다가 중노동에 시달려 폐렴,결핵,간염,페라그라병을 앓는 사람이 많다.그러나 의사가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해 요덕수용소의 경우 해마다 40∼50명이 병으로 사망한다. 밤 10시부터는 통행이 금지되는데 적발되면 1개월간 중노동에 처해진다.도주기도자나 보위원구타자등 매년 15명가량이공개총살된다. 정치범수용소외에 모든 시·군에 설치된 각종 노동교화소에서 문제가 있다고 보는 주민들을 강제구금해 중노동을 시키고 있다.
  • 폭행 고대생 6명 긴급구속/30대 감금 치사혐의

    ◎“프락치로 오인 구타” 진술 고려대생들의 전귀희씨(39)치사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성북경찰서는 8일 전날 자진출두한 고려대 학생복지위원장 정연철씨(26·심리학과 3년)등 6명이 지난 4일 학내에서 전씨를 감금하고 프락치여부를 추궁하는 과정에서 전씨를 폭행한 사실을 일부 시인함에 따라 이들을 감금및 폭행치사혐의로 긴급구속했다. 경찰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전씨의 사인을 「외력에 의한 피하과다출혈쇼크사」라고 밝혔고 정씨등이 몸싸움 과정에서 전씨를 밀쳐 책상모서리등에 부딪히게 했으며 머리에서 피가 나자 지혈을 시켜줬다고 진술함에 따라 이들을 긴급구속키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특히 이들이 『전씨를 풀어주기 전에 전씨의 웃옷에 피가 묻어있고 몹시 지저분해 새옷으로 갈아입혔다』고 진술한 점을 중시,이 옷이 수사의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 소재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또 전씨 사체의 양팔등에 둔기로 맞은 듯한 상처가 있다는 국과수부검의의 진술에 따라 이들이 당초의 진술과는 달리 둔기등을 사용해전씨를 폭행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집중수사하고 있다.
  • 경찰프락치로 몰린 30대 남자/대학생들에 구타당한뒤 숨져

    ◎고대생,자백 요구 감금 폭행/풀려난뒤 14시간만에 사망/경찰,“관련자 사법처리” 프락치혐의로 몰려 고려대생들에게 붙잡혀 4시간30분동안 감금·구타당한뒤 풀려난 30대 남자가 14시간만에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경찰은 학생들의 폭력행사로 인한 사망여부와 이 남자의 활동범위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감금◁ 지난 4일 낮12시쯤 서울 고려대 학생회관앞에서 「김일성주의청년동맹」사건에 항의,농성을 벌이던 학생들이 이 곳을 배회하던 전귀희씨(39·행상·서울 도봉구 창3동 519의16)를 경찰의 프락치로 몰아 경제학과 학생회실로 끌고 갔다. 학생들은 하오4시30분까지 전씨를 감금,주민등록증과 전화번호수첩등 소지품을 빼앗고 『프락치사실을 실토하라』며 추궁하다 전씨가 이를 부인하자 주먹과 발등으로 전씨의 팔·다리·목등을 여러차례 구타했다. 전씨를 심문했던 정연철군(26·심리학과4년)은 처음 전씨를 경찰의 정보원으로 오인했으나 조사과정에서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자필진술서를 작성케한뒤 풀어줬다고 밝혔다. 그러나전씨는 진술서에서 『본인은 다른 사람이 보기에 뚜렷한 이유없이 학내를 배회하면서 주요 학생회간부의 거처와 연락처를 탐문한 사실이 있음을 인정하면 이에 대해 고대학생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합니다.죄송합니다.’94 8·4일 전귀희』라고 적었다. ▷사망◁ 전씨는 학생들로부터 풀려난지 40분뒤인 하오5시10분쯤 고려대 서문앞길에 쓰러져 신음하다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이어 전씨는 안암5가 파출소소속 순찰차로 하오5시40분쯤 동부시립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 다음 날인 5일 상오6시30분쯤 숨졌다. 병원측은 『후송당시 전씨가 술에 취해 등·엉덩이·허벅지등 몸 뒷부분에 멍이 들고 머리에 각각 2㎝·5㎝크기의 찢어진 상처가 있었으나 이는 후송 10시간전에 생긴 것으로 보였다』고 밝혔다.치료를 맡았던 유운석씨(29·인턴)는 『전씨가 처음 의식도 있고 병실을 걸어다니며 말을 하는등 심각한 증세를 보이지 않다가 5일 상오6시쯤 혈압이 급격히 떨어져 심폐마사지를 했으나 30분쯤뒤 갑자기 숨졌다』고 말했다. ▷수사◁ 서울성북경찰서는 6일국립과학수사연구소 권인훈박사의 집도로 사체부검을 한 결과 「전씨의 몸이 워낙 약해 피하출혈 과다로 인해 쇼크사했으나 직접사인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또 전씨의 등(30㎝)과 뒷목·양쪽팔에는 외력으로 생긴 피하출혈이 각각 있었으며 머리 왼쪽부분이 5㎝쯤 함몰된 상태였다고 밝혀 전씨가 폭행을 당한 후유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또한 전씨가 간·콩팥질환과 빈혈증세를 앓고 있는 점이 사망의 한 원인이 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경찰은 또 정군등이 『전씨를 구타했다』고 간접시인함에 따라 학생들의 폭행이 전씨 사망의 원인으로 작용했는지 여부를 집중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정군이 소환에 응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관련학생들을 곧 소환,폭행혐의가 드러나면 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또한 경찰은 전씨가 학교를 빠져나온뒤 인근불량배나 주민들과 싸웠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피해자주변◁ 전씨는 고향인 충남 청양에서 국민학교를 졸업한뒤 상경,넷째형 귀복씨(50)집에 잠시 기거하다 10년전부터가족들과 연락이 끊겼다.어려서부터 후천성 소아마비를 앓아 전씨는 한쪽 다리를 심하게 절어왔다. 79년부터 형이 차려준 양화점을 3년동안 경영하다 자금난으로 도산한뒤 떠돌이 행상으로 전전했다. 특히 숨진 전씨의 바지주머니에서 발견된 열쇠가 청량리역내의 무인보관함 열쇠로 밝혀지고 이 곳에서 옷가지가 든 가방 2개와 예금통장등이 나온 점으로 미뤄 경찰은 전씨가 유랑생활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형 귀복씨는 『동생이 평소 과시욕이 강했으나 정신분열증세를 보여 경찰의 정보원노릇을 했을 리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학생들은 전씨로부터 빼앗은 전화번호수첩에 경찰·검찰·안기부·청와대과 주요대학 총학생회·홍모검사등의 전화번호가 적혀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 소형 핵폭탄 기폭제/홍콩선박에 밀거래/러 지하조직

    ◎홍콩 영자지 보도 【홍콩 AFP 연합】 마카오의 매춘조직과 연계돼 있는 러시아지하조직원들이 핵무기제조물질 밀수에 개입돼 있다고 홍콩영자지 사우스차이나 모닝 포스트지가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정보기관을 인용,소형핵폭탄 기폭제가 최근 공해상에서 러시아선박을 통해 홍콩선박에 전달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이 러시아선박에는 마카오에서 여러명의 매춘부들을 구타한 사건으로 널리 알려진 이고르 데오르디엔코라는 이름의 「전 러시아 특별공작원」이 타고 있었다고 말했다.
  • “혼수물의” 변호사2명 변협,조사위원회 회부(조약돌)

    ○…대한변호사협회(회장 이세중)는 1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최근 결혼지참금 및 혼수문제로 물의를 빚은 대구지방변호사회 소속 신모변호사(사시 22회)와 역시 혼수문제로 가정불화 끝에 부인을 구타한 혐의로 진정을 당한 서울지방변호사회 소속 차모변호사(사시 29회)를 조사위원회에 회부했다. 변협은 조사결과 이들이 언론 보도내용 대로 무리한 혼수를 요구하고 이를 이유로 부인에게 이혼을 종용하거나 구타한 사실이 드러나면 정직 등 중징계 처리할 방침이다.
  • 북한인권문제 적극 제기해야(사설)

    북한에 인권이 있는가 없는가를 따지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다.북한에는 우리사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인권」이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북한의 인권불재를 입증하는 대표적인 예가 이른바 「정치범수용소」다.이곳의 실태와 참상은 여러차례 보도된 바 있다. 따라서 지난 30일 국제사면위원회가 폭로한 북한의 정치범수용실태는 이미 알려진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것일뿐 새로운 사실을 공개한 것은 아니다.국제사면위원회는 평양근교의 정치범수용소인 「승호마을」에 6백명가량의 양심수가 수용되어 있고 이들은 겨울에 난방과 조명시설조차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심한 구타를 당하는등 학대를 받고 있다고 폭로했다.그러나 이것은 북한의 수많은 정치범수용소중 한곳을 개략적으로 파악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북한전역에는 12개의 정치범수용소가 있고 이들 수용소에는 15만명이상의 정치범이 갇혀 인간이하의 고통을 겪고 있다는 것이 여러 경로를 통해 입증된 바 있기에 북한정치범수용소의 참상을 더이상 재론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국제사면위원회가 밝힌 새로운 사실이 있다면 79년 유럽연수중 노르웨이에서 납북된 전수도여고교사 고상문씨가 이곳에 구금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북한은 고씨가 자진월북한 것으로 선전해왔다.그러나 여러가지 정황으로 미루어 납치된 것이 틀림없으며 그가 회유와 협박에 불응했다고 해서,또는 이용가치가 없다는 판단아래 정치범수용소에 구금한 것으로 보인다.이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만행이다. 고씨뿐만이 아니다.87년 서해 백령도근처 공해상에서 강제납치된 동진호 선원 12명을 비롯,현재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납북인원은 4백40명에 이르고 있다.김영삼대통령은 1일 『고씨를 포함한 납북억류인사들이 조속히 송환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정부는 이에따라 납북인사들의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는 한편 관계채널을 통해 이들의 송환대책을 강구하겠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북한당국에 대해 납북인사들의 송환은 물론 북한의 인권문제개선을 강력히 촉구해야 한다. 우리정부는 지금까지 북한의 핵개발을막기 위해서는 그들을 자극하지 말아야 한다는 명분아래 북한의 인권문제에는 입을 다물고 있었다.이런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제는 그로 인해 우리가 얻은 것이 무엇이었던가를 반성해야 할 시점에 서 있다.김일성이 사망했다고 해서 남북관계가 급속도로 개선될 것으로 믿는다면 그것은 큰 오산이다.김정일체제가 안정기반을 다지기까지에는 남북은 대결국면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는 판단아래 우리측도 지금까지의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핵문제를 비롯한 북한의 모험적 자세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해야 하며 납북인사의 송환은 물론 북한주민들의 인권문제에 대해서도 비판할 것은 주저없이 비판해야 한다.북한의 핵투명성보장이 남북관계의 가장 시급한 현안이지만 그것이 해결된다고 해서 남북의 화해와 협력이 곧바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북한이 대남혁명전략을 포기하고 인권문제가 개선되어야만 한반도에는 진정한 화해의 분위기가 정착될 것이다.부당하게 억압받고 있는 북쪽동포들을 외면한 채 화해와 교류만 서두른다면 그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 북한 수감 정치범명단 첫공개/국제사면위

    ◎79년 노르웨이서 납북 고상문씨(수도여고 지리교사)도/전외교부부장 등 거물포함 55명 북한 정치범수용소에 갇힌 정치범의 명단이 국제사면위원회에 의해 처음 공개됐다. 국제사면위원회는 30일 북한 평양시 근교에 있는 승호마을내 정치범수용소에 강제구금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 49명과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 6명등 모두 55명의 정치범명단을 발표했다. 특히 이날 공개된 정치범 명단 가운데는 79년 노르웨이 연수도중 납북된 고상문 수도여고 지리교사도 포함돼있어 『고씨가 자진 월북했다』는 북한측의 주장이 허구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개 명단에는 또 유창식 전외교부 부부장(77년 간첩혐의로 수감)과 김종호 전북한동해사령부 부사령관,이재용 한국전 정치고문등 거물급인사가 다수 포함돼 있으며 일부는 30년이상 수용소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확인된 사람중 조총련관련자는 23명,우리나라에 있다가 납북 되거나 월북한 사람은 12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모두 6백여명이 수용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 승호마을 정치범수용소는 겨울에도 난방장치가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조명시설도 형편없으며 감시원들이 재소자들을 심하게 구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면위원회는 또 평양에서 동쪽으로 70㎞떨어져 있는 곳에 위치한 승호마을 정치범수용소의 열악한 실태등을 공개했다. 이곳에 수용된 정치범들은 전직 당간부들이 많으며 이들 대부분은 간첩활동이나 반국가활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제사면위원회 아시아·태평양지역회의에 참석중인 아·태대표단은 이날 하오 서울 종로구 종로2가 YMCA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북한 정부당국에 양심수의 석방등 인권상황을 개선할 것을 촉구하면서 지난 6월 이 단체가 발간한 「북한정치범에 대한 최근 보고서」를 함께 발표했다. 국제사면위는 이날 회견에서 『북한의 인권상황은 북한 김일성주석의 사망이후에도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어 북한의 새 지도부에 조만간 북한내 인권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공문을 보낼 예정』이라며 ▲모든 양심수의 석방 ▲북한 형법중 독소조항철폐 ▲현재구금돼 있는 주민들에 대한 납득할만한 해명등을 요구했다. 55명의 정치범 명단은 다음과 같다. ▲안암준(조총련) ▲안흥갑(〃) ▲안이준(〃) ▲조복애(한국전 참전) ▲조병욱(남한인) ▲조종갑(조총련) ▲최경식 ▲정종도(남한인) ▲정우택(조총련) ▲강대영(〃) ▲강정석(남한인) ▲강수호(조총련) ▲강영수(〃) ▲김보겸(남한인) ▲김병훈(조총련) ▲김천해(〃) ▲김인봉(전 무역부 고문) ▲김진호(조총련) ▲김종호(전북한동해사령부 부사령관) ▲김상일(전무역부 간부) ▲김용길(조총련) ▲고대기(〃) ▲고상문(남한인) ▲곽철(일명 곽종구·조총련) ▲권봉학(〃) ▲이치수(남한인) ▲이대철(조총련) ▲이동호(대남사업부 부부장) ▲이재용(한국전 정치고문) ▲이재용(북한인) ▲이장수(남한인) ▲이준광(〃) ▲이라용(북한역사학자·「청년과 혁명」저자) ▲민용일(조총련) ▲문회장(대남사업부 부부장) ▲오헌(일명 김시택·조총련) ▲박창섭(한국전 북한군참전자) ▲박무(조총련) ▲박은철(조총련) ▲노준우(남한인) ▲류송근(〃) ▲서용칠(조총련) ▲신재화(남한인) ▲신묵(조총련) ▲손재석(〃) ▲손귀익(〃) ▲송관호(〃) ▲엄길송(무역부 고문) ▲엄귀환(남한인) ▲한경지(전외국간행물출판부비서·간첩혐의로 67년체포) ▲후익(소련귀화인·조선노동당고등학교 전교장) ▲김용수(소련귀화인·여·전언론담당책임자) ▲이기석(전경공업부장) ▲유창식(전외교부 부부장) ▲윤선달(조선노동당중앙위연락부 부부장)
  • 나이지리아 유혈시위/야지도자 지지군중에 발포

    ◎6명 사망… 미,군부정권 제재 검토 【아부자 AFP 로이터 연합】 나이지리아 야당지도자 모슈드 아비올라씨가 반역죄로 재판을 받고 있는 수도 아부자의 법원 밖에서 28일 항의시위가 벌어져 경찰의 발포로 군중가운데 6명이 사망했다. 한편 클린턴 미대통령의 특사로 이곳을 방문중인 제시 잭슨 목사는 나이지리아군사정권의 집권이 계속되면 미국이 나이지리아 자산의 동결을 포함,강력한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연방경찰이 법원밖에서 출판재벌 출신인 아비올라씨를 지지하는 시위를 벌이던 수백명의 남녀노소 군중들에게 최루탄과 실탄사격을 가해 6명의 시위군중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또 재판과정을 취재하던 6명의 기자들이 법원밖에서 심하게 구타당하고 경찰이 미국의 소리 방송기자의 녹음기를 압수했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는 아비올라씨가 지난 6월 체포된 이래 파업과 소요로 마비상태에 놓여 있다.
  • 귀순 강명도·조명철씨 기자회견 일문일답

    ◎북군부 오진우·오극렬파 암투 치열/김정일,85년부터 외교 제외 모든 권한 행사/전쟁 대비,마카오·스위스·일등에 외자 예치 27일 귀순 기자회견을 가진 강명도씨와 조명철씨는 『북한 김정일의 정치 체제에 회의를 느껴 귀순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귀순동기와 강성산총리에게 알렸는지에 대해 말해 달라. ▲(강씨)89년 인민무력부 실장으로 있을때 군부고위계층의 권력다툼과정에서 18호 관리소에 2년간 수용된 적이 있었다.이때 죄없는 3만여명의 죄수들이 구타당하며 비참하게 생활하는 것을 보고 김정일의 정치체제에 불만을 품게 됐다. 부모친척중에 김정일의 측근이 많다.그래서 이들이 석방을 제의해 김의 지시로 석방된뒤 강성산의 도움으로 릉영윤전합영회사 부사장으로 발령받고 작년 12월 강재수출관계로 중국으로 가게됐다. 그러나 강재를 못 팔아 자금회수가 어려워 1주일로 예정했던 체류기간이 한달로 길어졌다.북한에서는 내가 행방불명된 것으로 김정일에게 보고돼 체포명령이 떨어졌고 이 사실을 친구를 통해 알게돼 탈출을 결심했다.강성산이나 가족들은 탈출사실을 모른다. ­한달간 머문 행적은. ▲(강씨)중국에서는 겨울이 지나야 강재값이 오르므로 팔지 않고 있었다.돈을 돌리기 위해 심양과 북경등지를 왕래했다.김일성 사후에 대해서도 신중히 생각했다.오늘의 귀순기자회견 내용이 보도되면 강성산에 대한 대우에 심각한 문제가 있을 것이다. ­군부내 권력다툼이 심각하다는데. ▲(강씨)북한 군부내의 권력다툼은 오진우·오극렬·이봉원파등 3개파로 갈라진다.그 밑으로 1군단과 2군단 출신파로 갈려 있다. 오진우파와 오극렬파가 갈려진 배경은 이렇다.87년에 오진우가 김정일과 함께 만찬에 참석했다가 대형 벤츠 승용차를 직접 몰고 돌아오다 가로수를 받아 큰 교통사고를 당했다.오진우는 거의 죽을 상태가 돼 후임을 오극렬이 대행하게 됐다.오는 이후 총참모부에 공군사령부 출신을 측근으로 기용하는등 파벌을 형성하고 자기가 무력부장이 다 된 것으로 생각했다.그러나 오진우가 러시아에서 치료를 받고 1년만에 회복돼 복귀해 이봉원한테서 이런얘기를 듣고 분개했다.이봉원은 오극렬과 사이가 안좋았다. 원래 오진우는 혁명1세대이고 오극렬은 만경대학원 출신의 2세대인데 오진우는 오극렬을 키우다시피 했는데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고 김일성에게 교체를 요구해 결국 오극렬은 물러났고 그의 사람도 다 나가게 됐다. ­김정일의 후배로서 김을 어떻게 생각하는가.정무원 간부들이 성향은.(강씨에게)김달현의 근황은.강성산이 88년 좌천이후 재발탁된 배경은.강성산과 김정일의 관계는. ▲(조씨)나는 북한에서 풍파를 격은 사람이 아니다.고스란히 자라서 순탄한 길을 걸었다.남산고등중학교를 다녔는데 이 학교는 고등반 인민반 유치원반으로 나눠져 있고 장차관급이상 자녀들만 따로 교육하는 곳이다.이 곳에서나는 김정일의 동생 김평일,영일과 함께 공부했다. 대학졸업후 김일성대학 교원이 돼 상류생활을 하면서 행복에 빠져 자기만을 위한 생각을 하며 살아왔다.그러면서 김정일체제와 북한 사회를 다시 생각할 기회가 있었다.김정일은 정치적 경제적인 업적도 없다는 생각을 했다.남쪽의 소식도 들을 기회가 많았다.나의 행동이 북조선 통치자들에게 다시 생각해 볼 기회를 주었으면 좋겠다. 김평일과 영일은 공부도 잘했다.김평일은 사람을 많이 끌었다.학교에서는 김정일을 치켜 세우는데 장애가 되는 요인을 결단코 제거하자는 운동이 미사여구로 미화됐고 정당성으로도 연결됐다.이런일도 있었다.학생들은 김평일과 영일과는 대면하지 못하게 돼 있으나 어느날 축구를 하고 선생들이 평일 영일과 식당에 가 식사를 같이 했다.서로 불문에 부치기로 했으나 어느 선생이 노트를 두고 나와 탄로가 나 많은 선생들이 물러났다. 정무원 각료들은 파벌은 없다.그러나 이들은 개방을 원하고 있다.정무원의 모든 부장들은 개방을 지향하고 있다. ▲(강씨)김달현은 나의 친척이다.할아버지는 강선욱인데 김일성의 어머니 강반석의 아버지와 6촌형제이며 전부주석 강양욱과 친형제이다.김달현은 강반석의 오빠 강진석의 손녀 사위이다. 김달현은 대외분야를 많이 맡아 92년 12월 강성산이 총리가 되면서 대외경제위원회 위원장에서 같이 승진했다.그런데 김은 강성산이 심장쇼크로 입원하면서 처음으로 총리를 대행하면서 경제를 책임지게 됐다.그때 군수공장의 전기를 30% 삭감해 탄광등지로 보냈는데 그 때문에 군수생산계획에 지장을 받고 있다는 보고를 김일성이 받게됐다.김일성은 대노해 『정신 있는 사람인가』 하면서 질책을 했고 김달현은 사상검토를 받고 도청도 당했다.김달현은 강성산과 때로 맞서기도 했다.강성산이 내놓는 방안을 놓고 옥신각신 다툼을 벌이기도 했던 것이다.결국 김은 작년 12월 함남에 지도원으로 내려갔다. 강성산은 경제문제등이 꼬여 집에 들어가지도 못해 당뇨병이 심해졌다. 그래서 김일성이 쉬도록 권고해 88년에 함북으로 휴양을 갔다.91년에 다시 총리가 되었는데 재기는 상상도 못했다.강성산은 어려서부터 김일성이 키운 사람이다.강은 중국 출신이고 아버지 강위련은 빨치산출신으로 김일성의 무릎에서 숨을 거두었다고 한다.강의 삼촌 강위룡은 아직 살아 있다.강위련은 기관총 분대장을 했는데 강이 죽자 김일성이 몹시 울었다고 한다.강은 혁명학원에서 공부하고 이근모 연형묵등과 함께 체코에서 유학도 해 체계적으로 키워져 김일성이 등용했다.강은 김정일과도 가깝다.김정일과 사이가 나쁜 김성애의 동생 김성갑의 비리를 들춰 낸 것이 계기가 됐다. ­북한의 핵 상황은. ▲(강씨)김정일체제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핵이라 생각하고 있다.인민생활과 경제가 파탄상태인데도 그것을 해결하는 길은 핵이라고 여기고 있다.북한에는 군수공장이 민간공장보다 더 많다.핵이 개발됨으로써 군수공장의 투자를 민간으로 돌릴 수 있다는 논리이다.동구권국가가 허물어지면서 공격받지 않으려면 핵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지금 북한은 5개 정도의 핵폭탄생산을 완료했다.핵을 실어나를 로켓 생산은 실험단계이고 94년까지 완전 생산할 것이다.최소한 10개정도 확보한 다음에는 보유사실을 공개해 남북 대미 관계에 이용하려 하고 있다. 핵폭탄은 이미 개발이 완료됐고 다만 갯수에 관한 문제가 남아 있을 뿐이다.이 이야기는 영변 핵단지에 있는 고위 간부가 아들 결혼식 때문에 나와 술과 담배 식료품등을 취급하던 나와 대화를 나누던 중에 들은 것이다. ­북한내 지식인이나 고위층주변의 김정일에 대한 평판은 어떠한가. ▲(강씨)북한의 지식인들과 일부 고위층 사이에는 김정일에 대한 불신감이 팽배해 있다. 이때문에 식량난과 경제난을 타개하지 못할 경우 김정일 체제는 붕괴될 수 밖에 없다는 인식이 이들 사이에 자리잡고 있다. 평소 김정일은 지나치게 즉흥적인 정치행위를 일삼고 심지어 일부 원로들에 대해서까지 너무 편견적인 태도를 보여 왔고 이러한 내막을 알고 있는 지식인이나 고위층들은 그에 대한 신뢰감이 전혀 없는 실정이다. ▲(조씨)지식인 계층을 중심으로 한 북한 이반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이들은 자신이 북한사회를 빠져 나올 경우 가족들이 피해를 입을 것을 두려워해 행동을 취하지 못하고 있을 뿐 80년대 중반부터 노골화된 김정일체제를 인정하거나 호감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김정일 체제는 얼마나 갈 것 같은가. ▲(강씨)20년전부터 정치를 해와 권력기반은 튼튼해 수명이 길 것으로 본다.75년부터는 정권기반을 닦았으며 85년부터는 김정일이 외교권 행사를 제외하고는 총지휘했다. 당정의 지시를 받아 모든 일을 처리한다는 유일적 지도체제에서 당정은 사실상 김정일을 말하는 것이다. 또 기본권력수뇌부인 당정 조직 지도부가 모두 김일성대학 출신의 2세대인만큼 권력기반은 확고하다.총비서,주석을 다 겸한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청진시의 화학석유공장이 91년부터 지금까지 3년동안 가동이 중단됐고 작년 9월 한달동안 김책제철소가 가동되지 못하는등 경제의 70%정도가 파탄지경이어서 김정일 체제 수명은 주민 불만고조로 짧아질 수도 있다. ­인민무력부장 오진우가 총정치국장을 겸하고 있는가. ▲정치국과 참모부간의 갈등이 많아 오진우가 겸임하고 있다. ­94년을 잘 넘긴다는 뜻은 무엇이고 핵수출 가능성은. ▲지난해 김정일은 북미회담과 IAEA핵사찰문제와 관련된 미국의 진의,핵사찰에 대한 중국의 입장등을 파악하느라 집에도 가지못하고 청사에서 자면서 북미회담을 지휘했다. 이때문에 김정일은 당시 내년(94)만 잘 넘기면 북미회담및 남북회담에서 유리하다고했다.핵수출여부는 잘 모르겠다. ­외화보유고는 얼마나 되나. ▲대성은행이 전쟁에 대비해 마카오,스위스,일본은행등에 외화유치를 하고 있다. ­북한의 사로청과 한총련과의 관계는. ▲사로청 산하 조선학생위원회는 사로청의 외곽지도를 받고있으나 사실상 대남사업부인 통일전선사업부 6과에서 지도하고 있다.주체사상은 사람이 모든 것의 주인이고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그럴싸한 이론으로 보일 수도 있다.그러나 왜 남조선으로 오는 귀순자들이 있는지 학생들은 심각히 생각해봐야한다. 또 서강대 박홍총장의 얘기는 약과다.대남정보부에서는 공장의 노동자들보다는 흥분하기 쉽고 혈기가 있는 젊은 대학생들을 상대로 주체사상을 전파하려고 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김정일의 성격,지식,지도력,건강,가족관계는. ▲성격이 대단히 급하고 저돌적이다.특히 측근들을 질책할 때는 그 정도가 매우 심하다.성질의 기복이 매우 심하다는 뜻의 「패났다」는 소릴 들을 정도다. 피아노를 전문가이상으로 치는등 예술에 매우 조예가 깊다.매우 건강한편이다. 또 초대소(별장)에서 동생 경희가 어머니를 회고하며 눈물을 흘리면 동생을 나무라다가도 따라서 우는등 눈물도 많다. 김정일이 김평일등 곁가지등과의 식사및 사진촬영등을 어떤 이유를 들어서라도 피해야한다는등 자신의 입지확보에 장애가 되는 이복형제들의 제거에 신경을 쓰는등 졸렬하다. 김정일은 또 평소 잘 웃지 않는다.83년 할아버지(강양욱 부주석)가 죽었을 때 김정일은 김일성과 함께 왔으나 거의 말을 하지 않았으며 92년 11월 식품을 담당하는 경리부 시찰을 왔을 때는 신제품 음식을 보고는 『잘 됐다』는 의사표시로 미소를 지은 것이 고작일 정도로 거의 웃지않는 편이다. 김정일의 방탕한 사생활은 대남정탐본부인 통일전선사업부 이동호 제1부부장이 김정일이 초대소의 여자에게 관심이 많은 것을 알고 78년 문수초대소로 초대,이때부터 기쁨조에 관심을 보였다. 또 외교부 산하에도 기쁨조를 두고 있으나 정·군을 장악하기 시작한 85년부터는 업무때문에 기쁨조를 축소시켜 현재는 각 도별로 3개씩 모두 72명의 기쁨조가 있다. 김정일은 유일한 동생인 김경희와 남편 장성택을 제일 신임하며 인민무력부장 오진우·호위총국장 이을설등 항일 빨치산 세대인 이른바 「혁명1세대」는 대부분 존경한다. 가족관계는 본처 김영숙과의 사이에 딸 2명과 아들 1명이 있으며 이들은 55호 관저에 있다. 두번째 처는 무용수출신의 고영희씨(40)이며 고씨와의 사이에 아들과 딸 1명씩을 각각 두고 있다. 자식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김정남(23·미혼)은 조선예술영화촬영소배우인 송혜림과의 사이에서 났으며 70년대 당시 결혼한 송씨를 차지하기위해 송씨의 남편을 프랑스의 유네스코 대표로 보냈다. 김군은 그러나 김정일 뒤를 이를 후계계승자도 아니고 김정일을 아버지로 부르지도 못하며 식모등과 함께 문수구역에 거주하고 있다. 김군을 93년 9월 고려호텔에서 만났을 때 김군이 여자랑 노는등 타락한 생활을 해 호텔출입을 금지당하기도 했다. ­남한에 대한 정보는 어떤 방법으로 입수했는가. ▲(조씨)남산고등중학교 시절에는 남한 신문을 볼 수 있었고 아버지가 건설부부장으로 일할 때 장관급 이상 고위직에게 보급되는 국제정세,남조선정세,과학기술정세등에 관한 참고통신을 아버지를 통해 볼 수 있었다.이 통신은 논평없이 있는 그대로 사실만 기록돼 있다.또 지식인들 사이에는 이같은 정보가 비밀히 나돌고 있다. ­북한 주민들이 김일성사망으로 집단 통곡하는 현상은 어떻게 생각하나. ▲(조씨)북한의 주체사상은 공산주의 이론을 창조적으로 현실에 맞게 적용했다고 주민들은 세뇌당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한 현상이다.주민들은 주체사상이 대중과 민중을 위한 이론으로 알고 있어 이를 만든 김일성의 죽음에 슬퍼하는 것은 이상하지 않다.또 주민들이 그토록 슬퍼했던 것은 앞으로 김정일 체제에 대한 불안감도 작용했다. ◎“장인 강총리 숙청될것” 괴로운 표정/“북뉴스 접촉기회” 내외신기자 2백명 몰려/귀순자 기자회견장 이모저모 27일 귀순한 강명도씨와 조명철씨의 기자회견이 열린 프레스센터 20층 회견장에는 두 사람이 북한고위인사의 친인척이어서 폐쇄적인 북한 내부의 고급 뉴스를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내외신기자 2백여명이 한꺼번에 몰려 어느 때보다 치열한 취재경쟁을 벌였다. 특히 일본의 교토통신과 유럽의 로이터통신등 외신기자가 보도진의 절반을 넘었으며 국내 기자들보다 앞서 질문공세를 펼침으로써 최근 북한 내부 정세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반영하기도 했다. ○…강씨등은 시종 진지하고 또렷한 말투로 취재진의 질문에 성의있게 답변했으며 종래 귀순자들과는 달리 고위층 내부의 비밀스런 활동등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가며 설명. 이날 회견에서 강씨는 여유있는 태도와 달변에 가까운 말솜씨로 북한 내부사정을 조리있게 설명.반면에 조씨는 구체적인 답변보다는 학자풍의 원칙론적인 대답으로 일관해 대조적. ○…특히 강씨의 경우 오진우 인민무력부장이 지난 87년 음주교통사고를 낸 상황을 설명하면서 오의 대형벤츠 승용차 번호인 216­5555를 정확하게 기억해 내기도 해 기자들을 놀라게 하기도. ○…이날 강씨는 3시간여동안의 기자회견을 마치면서 『나의 귀순과 기자회견으로 단기간내에는 강성산총리의 신변에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조만간 숙청등 그 대가를 치르고 상당히 곤경에 빠질 것』이라며 괴로운 표정을 지었다. 기자회견도중 땀을 훔치는 등 다소 힘든 모습을 보인 조씨는 『북한에 있는 가족·동료들은 북한의 모순된 체제를 내부에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고 달아났다고 비난할 것』이라면서 『다만 우리들의 귀순동기가 북한사회에 알려져 북한사회를 바로 잡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끝을 맺었다. □인적사항 ▷강명도◁ ▲나이·생년월일:36세,58.12.4생 ▲출생지:평양시 만경대구역 칠골동 ▲주소:평양시 만경대구역 광복거리 1동7반 ▲직책:금수산의사당(주석궁)경리부 릉영윤전합영회사 부사장 ▲학·경력 ­70.8∼76.9 평양외국어학원 불어과 졸업 ­76.10∼79.9 평양외국어대학 불어과졸업 ­79.9∼82.7 중앙사로청 과외교양지도국 외사과 지도원 ­82.7∼85.10 조선인민경비대원,평양시당 39호실 지도원 ­85.10∼86.7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 국제부 지도원 ­85.10∼86.7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 국제부 지도원 ­87.6∼92.2 인민무력부 보위대학 보위전문연구실장 *외국인 무단접촉으로 90.3∼92.2 평남 북창군 「18호관리소」수용 ­92.3∼ 금수산의사당(주석궁)경리부(대외명칭 「릉라888무역회사)산하 「릉영윤전합영회사」부사장 ▷조명철◁ ▲나이·생년월일:35세,59.4.2생 ▲출생지:평양시 만경대구역 봉수동 ▲주소:평양시 만경대구역 당상1동 8반 아파트 20층1호 ▲직책:김일성 종합대학 경제학부 상급교원(전임강사) *92.8부터 중국 북경언어학원·천진시 「남개」대학 유학 ▲학·경력 ­71.9∼77.8 남산고등중학교 졸 ­77.9∼83.8 김일성종합대학 자동화 학부자동조정학과 졸업 ­83.9∼87.10 김일성종합대학 박사원졸업 *기업관리 현대화 전공,준박사학위 취득 ­87.10∼92.7 김일성종합대학 경제학부 상급교원(전임강사) *경제수학·기업관리 현대화 강의 ­92.8∼93.7 중국 유학,북경 언어학원 중국어 연수 ­93.9∼ 중국 천진시 남개대학관리학부 연수 *경영합분야의 정책결정론 과정
  • 북한의 인권(김일성 사후:9)

    ◎권력암투로 숙청늘땐 「심각한 상황」/정치범 15만… 수용소 이미 “포화상태”/구타·굶주림 심해 한해 수백명 사망 북한의 요덕정치범수용소에 있다가 탈출한 안혁씨(26)와 강철환씨(26)는 지난 92년 8월 귀순 직후 인터뷰에서 요덕 한곳에만도 5만여명의 정치범들이 수용되어 있다고 전했다.이들 가운데 해마다 3백여명이 수용소를 지키는 보위요원들의 구타나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있으며 20여명이 공개 처형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열악한 인권상황은 이미 잘알려져 있다.아마도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인권 사각지대일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특히 「특별 독재대상구역」으로 불리는 정치범수용소는 북한의 인권수준이 어느 정도인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국제 인권단체의 보고서와 귀순자들의 증언을 종합해보면 북한엔 14개의 독재대상구역에 15만2천여명의 정치범들과 그 가족들이 집단수용되어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모두 북쪽 함경남북도와 평안남북도 산간오지에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 곳의 인권과 생활이 가히 어떤 상태일지 짐작하기에 충분하다. 북한이 정치범수용소를 설치하기 시작한 것은 죽은 김일성이 1인독재체제를 강화하던 지난 60년대 초로 알려지고 있다.1인독재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저항세력을 숙청했고 이들을 한데 수용하려고 6개의 수용소를 지었다는 것이다.70년대 중반들어 김부자의 세습에 반대한 세력을 수용하기 위해 4개를,70년대 후반 김정일의 후계구도 확립에 반대한 김평일 지지세력등 정적숙청 과정에서 또 4개를 지었다. 이처럼 북한의 인권은 내부 권력체제와 밀접한 관계속에서 생겨난 특수한 문제이다.북한의 새 권력자로 부상하고 있는 김정일은 아직까지 숙청식의 탄압을 자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때문에 김일성이 죽고 김정일이 새 권력자로 들어선다고 해서 북한의 인권상황에 조금도 달라질 게 없다는 것이 북한문제전문가들의 지적이다.외교안보연구원의 유석렬교수는 『내부의 권력승계 작업이 어려움을 겪게되면 대규모 숙청등에 따라 인권상황은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인권탄압 대명사로 불리는 국가안전보위부와 사회안전부 두 기관은 이제껏 김정일의 수하에 있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반체제 세력의 색출과 정보파악,주민감시가 주임무인 국가안전보위부는 주석의 직속기관으로 있다가 지난해부터 김정일이 위원장인 국방위원회 산하로 옮겼다.부장은 아직 공석이라는 얘기와 함께 김정일이 맡고있다는 추측이 함께 나돌고 있으나 정확히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아무래도 국방위원회 산하이기 때문에 김정일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봐야 한다. 벌목공의 감시등 일반치안을 맡고 있는 사회안전부는 비록 정무원 산하기관이긴 하지만 부장이 김정일의 심복으로 알려진 백학림이다.그는 이번 장의위원 명단에 서열 53위로 올라있다. 이처럼 북한의 인권문제는 김정일이 직·간접으로 관여해왔고 앞으로도 더욱 통제를 강화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세습에 대한 불만세력과 내부의 동요,족벌 사이의 암투가 갈수록 치열해질 것이고 이를 막으려면 통제를 보다 강화해 나갈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여기에 식량부족과 에너지 사정 악화등 경제난의 가중으로 주민들의 동향도 나날이 심각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여러모로 볼때 북한의 인권상황은 새 권력체제가 들어선다 해도 지금보다 나빠졌으면 나빠졌지,나아질 것 같지는 않다.이런 점에서 핵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북한 인권문제에 조심스러웠던 우리정부가 민족 전체의 복지차원에서 북한의 인권개선 문제를 우선 순위에 올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 본사초청 모범용사들이 말하는 후방 5박6일

    ◎“산업현장서 호국일념 다졌다”/개혁바람속 변화의 분위기 실감/파업·시위는 안보 저해… 화합 아쉬워 ▷좌담참석자◁ △이수형소령(38·3군사령부) △김종배원사(49·공군 제111방공포병대대) △주영호원사(52·해군 제3함대사령부) △한광명원사(52·육군 제56사단) △이해우상사(48·해병2사단) △신영자중사(28·특전사 여군중대) 6·25 44주년을 맞아 서울신문사가 초청한 국군모범용사와 배우자 1백20명은 지난 20일부터 5박6일동안의 산업시찰과 관광을 마치고 경주에서 마지막 밤을 보낸뒤 25일부터 휴가길에 올랐다.제31회 모범용사 초청행사를 마무리하면서 좌담회를 마련,이들이 돌아본 후방에 대한 소감과 최근 북핵문제와 관련 고조되고 있는 전쟁위기와 함께 6·25를 맞는 용사들의 각오를 들어본다. ▲이수형소령=이번 행사는 저의 군생활동안 가장 자랑스럽게 기억될 것입니다.휴전선 철책에서,하늘에서,바다에서,산간오지에서 묵묵히 국토방위에 열중하고 있는 장기근속 하사관을 중심으로 31년째 이같은 행사를 마련해주고 있는 서울신문사에 대해 전 장병과 함께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이번 5박6일간의 행사가 육·해·공 전군에서 선발된 모범용사들이 모여 서로를 알고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돼 더욱 뜻깊었고 군 사기진작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사회 전반에 걸쳐 개혁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우리들에게 사회 곳곳에서 일고 있는 변화의 바람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습니다.이번 행사가 어렵게 생활하는 군인가족들에게도 많은 위안이 됐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따뜻한 환대 감사 ▲한광명원사=오늘이 제가 군생활을 시작한지 만 34년 10일째입니다.긴 군생활중 집사람과 함께 이처럼 마음놓고 여행을 즐겨본 적이 없었습니다.TV 등에서만 보아왔던 대통령과 국회의장·국방부장관 등 고위인사들이 우리들을 따뜻하게 맞아준데다 우리의 고충을 충분히 이해하고 많은 지원을 약속해줘 사기가 충천된 느낌입니다. 이같은 기회가 유능한 후배들에게도 계속 주어지길 바라고 산업현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후방의 국민들을 위해 더욱 열심히 맡은 바 국토방위의 임무를 다하겠습니다. ▲주영호원사=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외진 곳에서 31년동안 파도와 싸우며 지내왔는데 이번 모범용사 초청에서 어디를 가나 우리들을 환대해줘 얼떨떨한 느낌입니다.모범용사로 뽑혀 모처럼 아내와 여행도 함께 할수 있게돼 가장으로서의 체통도 세웠다고 생각합니다. ▲신영자중사=오는 12월 상사 진급대상으로 10년 동안의 군생활을 하면서 이 길을 잘 선택했다는 생각입니다.특히 승진과 보직 등에서 남자들과 전혀 차별없는 대우를 받고 있어 여군들의 사기는 의외로 높습니다. 최근에는 여군들에게 대학진학 기회도 주어지고 있어 자기실현 의지가 강한 여성들은 군에 입대,남성들과 당당히 능력을 겨뤄 보도록 권하고 싶습니다. ○적격퇴 전투력 충분 ▲김종배원사=하늘의 불침범 역할을 하면서 30년 가까운 군생활동안 후회도 많았지만 서울신문사에서 우리의 고생을 알아주는 것 같아 무엇보다 고맙게 생각합니다.군부대에 돌아가 동료병사들에게 사회가 우리를잊지않고 있다고 전하고 우리나라 공군력이 세계 어느 곳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만큼 뛰어나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 할 생각입니다.북핵문제로 나라 전체가 뒤숭숭하지만 국민들은 우리를 믿고 국가건설과 생업에 열중하기를 바랍니다. ▲이해우상사=김영삼대통령의 말씀처럼 싸우지 않고 적을 이기는 것이 최선이지만 우리의 전투력은 언제 전쟁이 일어나도 충분히 적을 이길 수 있습니다.이곳에 모인 모범용사들은 모두 국가에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충실하고 명예로운 군생활을 꾸려왔다고 자부하고 있으며 전쟁이 일어날 경우 목숨을 바쳐 국토를 방위할 각오입니다.그러나 최근 일부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북한의 호전성을 외면한 무분별한 시위가 격화되고 있어 민주통일의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이소령=이같은 북핵 위험속에 또 철도와 지하철의 파업까지 겹쳐 크게 걱정이 됩니다.그러나 창원공단 등지의 산업현장에서 땀흘리는 산업역군을 대하고 우리나라의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가슴 뿌듯한 자부심도 느꼈습니다.이번 행사로 얻은 산 경험을일선 전 장병들에게 알려 사기를 드높이는 한편 더욱 굳건한 안보태세를 확립해 나가겠습니다. ○군사기 매우 높아 ▲김원사=문민정부 출범이후 군의 개혁과 함께 장기근속 하사관들에게 아파트를 공급해주는 등 처우가 크게 개선됐고 복무기간도 2∼3년 연장돼 군의 사기가 어느때보다 높습니다.구타가 완전히 없어지고 교육훈련 및 작업이 대부분 자율적으로 이뤄지는 등 병영생활이 크게 달라지면서 전군의 전투력이 배가되고 있습니다.44년전 6·25때와는 군의 전투력이 하늘과 땅 차이로 달라져 국민들이 전적으로 우리를 신뢰해도 될 것입니다. ▲신중사=여군도 이제는 단순한 행정보조역에서 벗어나 전투·병참·군수·정보등 다양한 병과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결혼을 앞둔 나이지만 결혼후에도 군이 저를 필요로 한다면 국가를 위해 계속 봉사할 생각입니다. ▲주원사=모든 군이 국민의 군대,민주군대로 거듭 태어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최근 일부대학생들의 과격시위 및 집단파업 등은 민주사회로 가는 과도기에서 이해할 수도 있지만 국민들의피해가 너무 클 뿐 아니라 국가안보에도 저해요소가 될 것입니다.언론에서 국민이 하나로 뭉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소령=서울신문사의 배려로 보낸 5박6일을 우리 모두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이 기간동안의 각종 경험을 각 부대에 돌아가 다른 전우들에게 알리고 맡은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전쟁 억제를 위해서는 국민들의 투철한 안보의식과 사회기강 확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후방에 있는 국민들이 잊어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 중진출 외국인기업/작년 파업 2백60건

    【북경 AP 연합】 중국에 진출해 있는 외국인 투자기업에서 지난 한햇동안 모두 2백60여건의 파업이 발생했으며 일부기업의 경우 중국인 근로자들의 노동환경이 매우 열악하다고 중국 관영 법제신문이 22일 보도했다. 북경에서 발간되는 이 신문은 지난해 1∼6월 사이에 남동부 복건성에서만 26건의 외국인회사 노동자파업을 비롯해 전국에서 2백60여건의 파업이 발생했으며 일부기업에서는 노동자 구타나 강간,몸수색과 같은 인권유린이 자행됐다고 전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홍콩및 대만계의 기업 두곳에서 화재로 1백48명의 노동자들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후 외국인 투자기업들의 열악한 노동조건에 대한 우려가 고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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